최현정

최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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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구조에 관심이 많습니다. 사람과 돈, 그리고 선택이 만들어내는 장면을 기록합니다.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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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1-07~2026-02-06
금융30%
경제일반16%
건강16%
미담11%
인사일반7%
검찰-법원판결5%
문화 일반5%
사회일반5%
보건5%
국방0%
  • 트럼프 “금리 올린다 했으면 탈락”…워시 연준 수장 발탁 조건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케빈 워시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기준금리 인상을 전제로 했다면,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지명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앙은행 수장의 인선 기준으로 ‘금리 인하’를 공개적으로 언급하면서, 연준의 정책 독립성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 시간) NBC뉴스 인터뷰에서 “그가 ‘금리를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면, 그는 그 자리를 얻지 못했을 것”이라며 “그런 경우라면 지명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현재의 통화정책 환경에 대해 “금리는 지나치게 높은 수준”이라며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에 대해 큰 의문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다시 부유한 나라가 됐다”며, 고금리 기조를 유지할 이유가 크지 않다는 인식을 드러냈다.워시 후보자가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기조를 인식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도 내 뜻을 알겠지만, 어차피 그는 스스로도 금리 인하를 원하고 있다”고 답하며 정책적 공감대를 강조했다.이 같은 발언은 향후 워시 후보자의 상원 인준 과정에서 연준의 정책 독립성을 둘러싼 논란을 더욱 키울 수 있다는 관측을 낳고 있다. 인준 절차에서는 대통령의 통화정책 개입 가능성과 중앙은행의 독립성이 핵심 쟁점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이 독립적인 기관이라는 점을 “이론적으로는 믿는다”고 전제하면서도, 자신은 “경제를 잘 아는 사람”이라며 자신의 판단과 전망 역시 고려돼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상원 은행위원회 소속인 공화당 톰 틸리스 상원의원은 법무부가 연준 청사 개보수 사업과 관련해 제롬 파월 현 연준 의장에 대한 조사를 마칠 때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연준 고위 인사에 대한 인준에 찬성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현재 미국 법무부 등 관계 당국은 연준 본관(에클스 빌딩) 개보수 비용 집행의 적절성을 놓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파월 의장은 해당 조사가 통화정책 독립성을 훼손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해 왔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파월 의장이) 너무 많은 돈을 썼다”며 개보수 비용 문제를 다시 언급했다.워시 후보자는 전 연준 이사 출신으로, 과거에는 인플레이션에 강경한 ‘매파’로 평가받았지만, 최근에는 경기 상황을 고려해 금리 인하 필요성을 언급하는 등, 이전보다 완화적인 기조를 보이고 있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 19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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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싱턴포스트, 직원 3분의 1 감원…스포츠·국제 축소, 심층 보도로 재편

    미국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The Washington Post)가 비용 절감과 보도 전략 재편을 위해 전체 직원의 약 3분의 1을 감원한다. 뉴스룸을 포함한 전사적 구조조정으로 수백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예정이다.4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번 감원은 스포츠·국제·기술·속보 부서를 포함한 거의 모든 뉴스 부서의 기자들과 비즈니스·기술 부서 직원들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외신들은 이번 조치로 전체 직원의 약 30% 수준, 300명 안팎이 감원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전했다. 다만 정확한 뉴스룸 감축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이번 개편에 따라 워싱턴포스트는 현재 형태의 스포츠 부서를 폐지한다. 다만 스포츠 보도 자체를 완전히 중단하지는 않고, 일부 역할과 인력은 유지할 예정이다. 국제 보도 비중도 축소된다. 대신 미국 국내 뉴스와 정치 보도, 기획·특집 기사, 탐사 보도, 건강 및 웰빙 관련 정보 제공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NYT는 이번 개편으로 워싱턴포스트가 지역·국제 보도 비중을 줄이고, 전국 단위 이슈 중심의 보도 체계로 재편될 것이라고 전했다.머리 국장은 WSJ와의 인터뷰에서 해외 특파원 거점을 약 10여 개 지역에서 유지하되, 국가안보와 직결된 사안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분야가 독자들의 반응이 가장 뚜렷한 영역”이라고 말했다.조직 개편은 보도 부서 전반에 걸쳐 진행된다. 워싱턴포스트는 도시 뉴스(메트로) 섹션을 재편하고, 도서 섹션을 폐지하며, 자체 제작 팟캐스트를 중단한다. 머리 국장은 내부 메모에서 영상 부서가 정보 소비 방식의 변화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했다고 지적했으며, 최근 몇 년간 일일 기사 생산량이 감소해 왔다는 점도 언급했다.그는 “우리는 많은 훌륭한 저널리즘을 생산하고 있지만, 지나치게 하나의 관점, 하나의 독자층만을 향해 글을 써온 측면이 있다”며 “사용자가 있는 곳으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들이 실제로 참여하고 반응하는 저널리즘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번 구조조정의 배경에는 악화된 재무 상황이 있다. WSJ에 따르면 워싱턴포스트는 2023년 7700만 달러, 2024년에는 1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최근 3년간 검색 트래픽이 거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구글과 페이스북 등 주요 플랫폼에서의 유입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NYT도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 등으로 온라인 검색 환경이 변화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윌 루이스 워싱턴포스트 최고경영자(CEO)는 2026년 말까지 흑자 전환을 목표로 제시했다. 그는 2023년 말, 경영 정상화를 위해 월스트리트저널(WSJ) 발행사 다우존스의 최고경영자 출신으로 영입됐다. 머리 편집국장은 이듬해인 2024년 합류했다.한편 구조조정 발표를 전후해 내부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몇 주 동안 해외 특파원과 지역 기자, 백악관 출입 기자 등은 소유주인 제프 베이조스(Jeff Bezos)에게 고용 유지를 요청하는 공개 서한을 냈다. 약 60명의 해외 특파원과 계약직 기자가 서명한 이 서한에서는 “깊은 취재 경험을 갖춘 인력을 줄이는 것은, 향후 중대한 뉴스에 대응할 워싱턴포스트의 보도 역량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워싱턴포스트는 최근 수년간 여러 차례 희망퇴직과 감원을 통해 인력을 줄여왔다. 2024년 가을에는 대선 직전 베이조스가 사전 작성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사설을 철회하면서 논란이 일었고, 이후 단기간에 25만 명 이상의 구독자가 이탈한 것으로 전해졌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 20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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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금 ETF서 하루만에 10억달러 빠져나갔다…역대 최대 규모 이탈

    중국 본토 주요 금 상장지수펀드(ETF)에서 하루 만에 약 10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빠져나가며, 금값 급락 이후 투자심리가 빠르게 흔들리고 있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사상 최고가를 향해 몰리던 개인 투자자들은 아시아 거래 시간대에 발생한 급격한 가격 변동을 계기로 포지션을 재조정하는 분위기다.3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본토의 4대 금 현물 연계 ETF인 화안이푸(Huaan Yifu), 보세라(Bosera), 이펀드(E Fund), 궈타이(Guotai)에서 하루 동안 약 68억 위안(약 9억8000만 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일간 자금 이탈이다.이번 자금 유출은 불과 며칠 전 기록적인 자금 유입이 있었던 직후 발생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금 가격이 2013년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한 뒤 일부 반등했지만,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가운데서도 대규모 자금 이탈이 이어지며 차익 실현과 위험 관리가 동시에 나타났다는 분석이 나온다.시장에서는 최근 금 랠리가 지정학적 불안과 함께, 차기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으로 지명된 케빈 워시의 매파 성향과 연준 독립성 우려, 개인투자자 중심의 단기 자금이 겹치며 과열됐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다만 단기 자금 이탈과 달리, 글로벌 기관투자가 사이에서는 저가 매수에 나서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블룸버그에 따르면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조지 에프스타토풀로스는 금 비중을 최근 약 5%에서 3%로 낮춰 차익을 실현한 뒤, 추가 조정이 나타날 경우 다시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거품이 상당 부분 해소됐고, 금 상승을 지지하는 중기적 구조 요인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5~7%가량의 추가 조정이 오면 매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최근 급락 이후에도 금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시각을 보이는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도이체방크(Deutsche Bank) 역시 금값이 중기적으로 온스당 60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기존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중앙은행들의 금 매수 확대와 미국 자산에서 벗어나려는 분산 투자 흐름이 중기적으로 금 수요에 우호적인 환경을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다만 단기적으로는 단기 자금의 유입과 이탈이 반복되면서, 시장의 방향성은 당분간 뚜렷한 추세를 찾기보다는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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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인소득세 추가 납부” 김선호 1인 법인 논란, 추가 해명

    배우 김선호 측이 “법인세에 더해 개인소득세까지 추가 납부를 완료했다”고 밝히면서, 이번 논란의 쟁점이 법인의 실질 여부에서 소득 귀속을 어떻게 정정했는지에 대한 법적 성격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소속사 판타지오는 4일 공식 입장을 통해 “과거 법인 카드 사용 내역과 가족 급여, 법인 차량 등을 모두 반납했고, 법인을 통해 정산받은 금액에 대해서는 기존에 납부한 법인세에 더해 개인소득세까지 추가 납부를 완료했다”며 “법인 폐업 절차를 진행 중에 있으며 행정상의 절차가 곧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2025년 2월 이후 정산금은 배우 개인에게 직접 지급되고 있으며, 현재의 계약 및 활동과 해당 법인은 무관하다고도 선을 그었다. ● ‘추가 납부’가 던진 신호세무 실무에서 ‘법인세에 더해 개인소득세까지 납부했다’는 표현은 흔치 않다. 정상적인 구조라면, 소득은 최종적으로 법인에 귀속되거나 개인에 귀속되거나 둘 중 하나로 정리된다. 두 세금을 모두 납부했다는 설명은, 법인 소득으로 처리됐던 일부 금액이 개인 소득으로 재분류됐을 가능성을 내포한다.이 사안의 관건은 추가 납부가 어떤 절차를 통해 이뤄졌느냐에 있다. 세무 당국의 요구 이전에 스스로 수정 신고를 한 것이라면 고의성 판단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지만, 조사 과정에서 귀속 변경이 이뤄졌다면 기존 정산 구조 자체에 대한 문제 제기가 뒤따를 수 있다.또 하나의 쟁점은 가산세가 포함됐는지 여부다. 본세만 납부한 것인지, 과소 신고나 고의성 판단에 따른 제재 성격의 세금까지 포함된 것인지에 따라 사안의 무게가 달라진다. 세금 납부가 곧바로 절차의 종결을 의미하는 것도 아니다. 납부 이후에도 자금 흐름과 소득 귀속 구조에 대한 행정적 검토는 이어질 수 있다.이번 사안은 김선호가 서울 용산구 자택을 주소지로 공연 기획 목적의 1인 법인을 설립하고, 본인을 대표이사로 두는 한편 부모를 사내이사와 감사로 등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이후 일각에서는 법인과 개인 소득 간 세율 차이를 활용한 구조적 절세 또는 조세 회피 가능성이 제기됐다.이에 소속사는 “연극 제작 등 예술 활동을 목적으로 설립한 법인”이라며 “실질적인 사업 활동은 약 1년 전부터 중단됐고, 현재 폐업 절차를 밟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 발언이 법인의 실질성 여부를 둘러싼 논쟁을 촉발했다고 분석한다.● 전문가 시선: ‘실질’에서 ‘정정의 성격’으로공인회계사 출신 김명규 변호사(법무법인 한경/엠케이파트너스)는 “판례와 국세행정에서는 단 하나의 기준이 아니라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본다”며 “인적 설비, 물적 설비, 자금 관리, 사업의 주체성을 함께 고려한다”고 밝혔다.그는 특히 추가 납부 조치의 성격이 향후 판단의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자금이 처음부터 개인 소득으로 보는 것이 타당했다면, 법인세 납부 이후 개인소득세를 추가로 낸 구조는 소득 귀속을 재정리한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이다.이 경우 판단의 초점은 “법인이 실질적인 사업체였는가”에서, “기존 소득 처리 방식이 어떤 행정적 판단에 따라 수정됐는가”로 이동하게 된다.● ‘방어’인가, ‘정리’인가판타지오의 설명은 논란을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도, 법적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한 사후 정리로도 읽힌다. 특히 법인 카드, 가족 급여, 법인 차량 반납과 함께 세금 추가 납부를 병행했다는 점은, 자금 흐름 전반을 행정적으로 재배열했다는 인상을 준다.전문가들은 이 단계부터는 탈세·횡령·배임 가능성 자체보다, 정정과 조정의 법적 성격이 더 중요한 쟁점이 될 수 있다고 본다. 고의성이 있었는지, 단순한 구조 오해였는지에 따라 법적 평가는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이번 사안은 특정 배우 개인을 넘어, 연예계 전반에 확산된 1인 법인·가족 법인 구조의 취약성을 다시 드러냈다는 평가도 나온다. 개인 브랜드(IP)에 기반한 수익 구조에서, 법인이 실제 사업체로 기능하지 않을 경우 세율 차이를 활용한 설계와 실질 과세 원칙이 충돌할 가능성이 상존한다는 것이다.향후 논쟁의 초점은 추가 해명이나 자료 공개 여부보다, 세무 당국이 어떤 과세 기준을 적용해 이번 구조를 해석하느냐에 맞춰질 가능성이 크다. 법인이 실질적인 사업 주체로 인정될지, 아니면 개인의 소득 관리 수단에 가까웠는지에 따라 과거 정산 구조 전반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 팩트 포인트 | ‘추가 납부’가 던진 법적 의미자진 정정 vs 사후 조정: 스스로 수정 신고했는지, 조사 이후 조정됐는지소득 귀속 변경: 법인 소득이 개인 소득으로 재분류됐는지가산세 포함 여부: 본세만 납부했는지, 제재 성격의 세금이 포함됐는지조사 진행 단계: 납부로 절차가 종료됐는지, 추가 검토가 남아 있는지과세 기준 적용 여부: 실질과세 원칙이 적용됐는지, 형식 과세로 정리됐는지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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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트코인 추가 하락땐 ‘죽음의 소용돌이’…마이클 버리, 금·기업 연쇄충격 경고

    영화 ‘빅쇼트(The Big Short)’의 실제 주인공이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했던 마이클 버리 스키온자산운용 대표가 비트코인 급락이 암호화폐 시장을 넘어 전통 금융시장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버리는 최근 투자 서신을 통해 “비트코인이 주요 지지선을 하향 돌파하면서 막대한 가치 파괴로 이어질 수 있는 ‘역겨운 시나리오(sickening scenarios)’가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밝혔다.실제로 비트코인 시장은 버리의 경고대로 심상치 않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번 주 초 장중 한때 7만3000달러선 아래로 밀리며, 지난해 10월 기록한 고점 대비 약 40% 하락했다. 한국시간 4일 오전 기준 가격은 7만5000~7만6000달러대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말 이후 이어졌던 상승분을 사실상 대부분 반납한 상태다.● “10% 더 떨어지면 자본시장 사실상 닫힐 수 있다”버리는 비트코인이 추가로 10% 하락할 경우,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Strategy Inc.) 등 비트코인을 대량 보유한 상장사들이 수십억 달러 규모의 평가손실을 입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이 경우 해당 기업들은 자본시장에서 사실상 자금 조달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시장에서는 이 발언이 단순한 가격 경고를 넘어 기업 재무 구조에 대한 경고라는 해석도 나온다. 비트코인은 회계상 시가로 평가되는 자산이어서 가격 하락 시 손상차손이 발생하고, 자기자본 감소와 부채비율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신용등급과 회사채 발행 여건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디지털 금 신화, 흔들리고 있다”버리는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이자 ‘디지털 금’으로 기능할 것이라는 기존 믿음이 약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지정학적 긴장과 달러 약세 우려 속에서도 금과 은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반면, 비트코인은 같은 흐름을 따르지 못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그는 이를 두고 “비트코인이 순수한 투기 자산임이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귀금속 시장으로 번지는 ‘담보 충격’버리는 암호화폐 가격 하락이 귀금속 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그는 이번 귀금속 청산의 주체로 기관 투자자와 기업 재무 담당자를 지목했다.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면서 리스크 관리를 위해 수익이 난 금·은 포지션을 강제로 청산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매도는 1월 말 금과 은 가격이 동반 하락한 시점과 맞물려 발생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버리는 지난달 말 기준, 암호화폐 가격 하락 여파로 최대 10억 달러 규모의 귀금속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특히 실물 금속이 아닌 선물·담보 구조 위에 올라간 ‘토큰화된 금속 상품’이 붕괴할 경우, 담보 가치 하락이 연쇄 매도를 부르는 ‘담보의 죽음의 소용돌이(collateral death spiral)’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그는 비트코인이 5만 달러선까지 하락하는 경우를 ‘임계 시나리오’로 제시하며, 그럴 경우 채굴 업체들의 도산과 함께 토큰화된 귀금속 선물 시장이 “매수자가 사라진 블랙홀로 붕괴될 수 있다”고 말했다.● ETF가 키운 변동성버리는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이 비트코인 시장을 안정시킬 것이라는 기대도 일축했다.그는 ETF가 비트코인의 투기적 성격을 강화하고, 주식시장과의 상관관계를 높였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비트코인의 주식시장과의 상관계수는 최근 0.5 수준까지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상장 기업 약 200곳이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지만, 재무제표상 ‘영원한 자산’은 없다”며 “가격 하락이 이어질 경우 리스크 관리자들이 경영진에게 매도를 권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1월 말 이후 비트코인 ETF에서는 대규모 자금 유출이 이어지고 있다.● “아직은 제한적”이라는 반론도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의 영향력이 전통 금융시장 전반을 흔들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도 나온다.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1조4000억~1조5000억 달러 수준으로, 글로벌 주식·채권 시장에 비해 규모가 제한적이다. 가계 직접 투자 비중과 기업 노출도 역시 일부에 그쳐, 부의 효과가 실물 경제로 확산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과거 테라·FTX 사태 등 대형 암호화폐 붕괴 역시 전통 금융시장으로의 전염은 제한적이었다는 점도 이런 시각을 뒷받침한다.● 월가 시스템 안으로 들어온 비트코인다만 전문가들은 현물 ETF와 기업 재무자산 편입을 계기로, 비트코인이 기존 금융시장과 점점 더 밀접하게 연결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주식시장 불안이 커질 경우 ETF 환매를 통한 비트코인 매도가 늘어나고, 이 흐름이 다시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을 키우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한 금융권 관계자는 “비트코인의 위험은 가격 그 자체보다, 이제 기업 재무제표와 자본시장, 파생상품과 담보 구조 전반에 연결돼 있다는 점”이라며 “이로 인해 변동성이 금융 시스템 안에서 증폭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마이클 버리(Michael Burry)는 누구?미국 헤지펀드 스키온자산운용(Scion Asset Management) 설립자. 2000년대 중반 미국 주택 시장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붕괴를 예측하고, 주택담보대출(CDO)에 대한 공매도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막대한 수익을 거뒀다. 그의 투자 행보는 영화 ‘빅쇼트(The Big Short)’를 통해 대중적으로 알려졌다. 이후 기술주, 전기차, 패시브 투자, 암호화폐 등에 대해 경고성 발언을 이어오며 시장의 주목을 받아왔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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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만전자·90만닉스 회복…‘검은 월요일’ 하루 만에 반전

    주식 시장은 하루 만에 공포를 지웠다. 전날 ‘워시 쇼크’로 급락했던 코스피는 3일 7% 가까이 반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16만원선을 되찾았고, SK하이닉스는 다시 90만원 위에 올라섰다.급락 국면을 받아낸 것은 개인투자자였지만, 하루 뒤 반등을 끌어올린 것은 외국인과 기관이었다. 그 과정에서 시장이 다시 확인한 것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주도주 서사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이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84% 오른 5288.08에 마감됐다. 하루 전 5% 넘게 빠졌던 지수는 하루 만에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000억원, 2조2000억원가량을 순매수하며 반등을 이끌었고, 개인은 2조9000억원을 순매도했다.● 공포를 받아낸 쪽은 개인이었다하루 전만 해도 분위기는 정반대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으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지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글로벌 유동성 축소 우려가 시장을 흔들었다. 코스피200 선물이 급락하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하루 만에 시가총액 약 230조원이 증발했다.당시 외국인과 기관이 쏟아낸 기록적인 매도 물량을 몸으로 받아낸 주체는 개인투자자였다. 당일 개인의 순매수 규모는 5조6000억원을 상회하며, ‘동학개미운동’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개인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1조8000억원, 1조3000억원 넘게 사들이며 반도체 투톱에 화력을 집중했다.반면 다음 날인 3일, 수급의 방향은 완전히 뒤집혔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000억원, 2조2000억원가량을 순매수하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고, 개인은 2조9000억원을 순매도했다.전날 급락을 받아냈던 개인의 매수는 하루 만에 수익 구간으로 들어섰다. 이날 쏟아진 개인 매물은, 전일 저가 매수에 나섰던 자금이 빠르게 차익을 실현한 결과로 풀이된다.● 16만전자·90만닉스가 의미하는 것삼성전자는 장중 16만원선을 회복한 뒤 16만7500원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도 90만7000원에 마감했다. 하루 전 급락의 원인이었던 금리·유동성 변수보다, 실적과 밸류에이션, 그리고 메모리 슈퍼사이클이라는 내러티브가 다시 전면에 나선 셈이다.증권가에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주도주 내러티브와 실적, 밸류에이션 조합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 같은 흐름이 유지되는 한 지수의 복원력도 견조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반전의 연료는 ‘대기 자금’이었다개인투자자의 매수 여력도 시장에서 하나의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투자자예탁금은 하루 만에 5조원 넘게 늘어나 111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주가 변동성이 커진 국면에서도 대기 자금이 실제 매수로 전환될 수 있는 여지가 여전히 남아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로 해석된다. 전날의 급락이 단기적인 불안 심리를 자극했지만, 동시에 가격 수준을 점검하려는 자금의 유입을 동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이 같은 반등이 시장을 둘러싼 변수들을 모두 해소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글로벌 금리 경로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인선을 둘러싼 정책 불확실성, 그리고 AI 투자 사이클을 둘러싼 기대와 실제 실적 간의 간극은 향후 시장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이번 흐름을 통해 확인되는 것은, 현재 한국 증시의 중심축이 여전히 반도체와 AI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구조가 중장기적인 성장 경로로 이어질지, 아니면 단기적인 가격 조정 국면으로 전환될지는 향후 수급 변화와 실적 지표, 글로벌 금융 환경의 변화를 통해 추가로 점검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 2026-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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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과열’, 2007년을 닮았다…HSBC의 불편한 진단

    주식 시장이 인공지능(AI) 랠리에 다시 베팅하는 사이, 채권 시장에서는 정반대의 신호가 켜졌다.기업 부채의 위험도를 보여주는 신용 스프레드(기업 채권과 국채 간 수익률 격차)가 수십 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오자, 글로벌 은행 HSBC는 “AI에 대한 작은 실망 하나만으로도 신용 시장 전반에 파장이 번질 수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경고를 보냈다.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과 유사한 가격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는 진단이다.3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HSBC 전략가들은 최근 보고서에서, 현재 신용 시장의 낙관론이 “매우 좁은 기반 위에 세워져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경제 성장의 상당 부분이 AI 투자와 AI 관련 주식 상승에 따른 자산 효과(wealth effect)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기대가 꺾일 경우 충격이 채권 시장으로 직격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HSBC는 신용 스프레드가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의 축소 국면과 비교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원문: “Corporate bond spreads are near their tightest levels since the run-up to the 2007 global financial crisis.”)● AI에 저당 잡힌 성장, 낮아진 ‘위험의 가격’HSBC의 송진 리(Song Jin Lee), 톰 러셀(Tom Russell) 전략가는 “최근 미국 GDP 성장의 상당 비중이 AI와 직결돼 있다”며 “직접적인 투자 지출뿐 아니라, AI 관련 주가 상승이 만들어낸 자산 효과가 소비와 금융 시장을 떠받치고 있다”고 평가했다.문제는 이 낙관론이 채권 시장에서 ‘위험의 가격’을 희미하게 만들고 있다는 점이다. 신용 스프레드는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좁혀졌다. 투자자들이 지정학적 리스크와 고금리 환경에도 불구하고,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준거 금리(국채 금리 등 절대 금리)를 좇아 기업 부채로 몰리고 있다는 뜻이다.HSBC는 “현재 가격은 이미 가장 온건한(benign) 시나리오를 완전히 반영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 낙관론이 서 있는 기반은 매우 제한적”이라고 경고했다.● 빅테크 채권 발행 확대, 스프레드를 다시 벌릴 변수리스크 요인 중 하나는 미국 기술 기업들의 대규모 채권 발행이다.AI 투자 확대를 위해 빅테크 기업들이 수십억 달러 단위의 회사채를 시장에 내놓으면서, 채권 공급 증가가 가격 하락(금리 상승)과 신용 스프레드 확대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HSBC는 “설령 AI에서 추가적인 ‘깜짝 호재’가 나오더라도, 그 과실은 채권 보유자가 아니라 주식 보유자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채권의 수익 구조상 상승 여력(Upside)은 제한적인 반면, 부도 위험 등 하방 리스크(Downside)에는 비대칭적으로 노출돼 있다는 의미다.● “가장 약한 고리는 신용이다”골드만삭스도 비슷한 진단을 내놨다. 크리스티안 뮬러-글리스만(Christian Mueller-Glissmann) 골드만삭스 자산배분 책임자는 최근 블룸버그 TV 인터뷰에서 신용 시장을 “현재 금융 시장의 가장 약한 고리(the weakest link)”라고 표현했다.그는 특히 저금리 달러와 엔화를 빌려 자산을 매수했던 투자자들이, 빚을 갚기 위해 물량을 한꺼번에 던지는 ‘캐리 언와인드’ 상황을 우려했다. 주식은 실적이 나쁘지 않으면 버틸 수 있지만, 현재 채권 시장은 위험에 비해 보상이 너무 적어 작은 충격에도 투자자들이 쉽게 이탈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HSBC는 투자자들에게 미국 기술 기업 채권에 대한 투자 비중(노출)을 줄일 것을 권고했다. 대신 AI 열풍의 영향권에서 한발 비껴나 있는 유럽 회사채나, 신용도가 높은 아시아 우량 기업(투자등급) 채권으로 자산을 분산하라는 조언이다.또한 은행을 통하지 않고 기업에 직접 자금을 빌려주는 ‘사모 신용(Private Credit)’ 시장의 위험성도 지목했다. 이 시장의 자금이 주로 수익률은 높지만 위험한 소프트웨어 업체들에 쏠려 있는데, AI 기대감이 꺾일 경우 이 기업들의 부실이 대출 시장 전반의 충격으로 번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주식 시장의 낙관론, 신용 시장의 경고음AI 열풍은 여전히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내놓은 경고의 본질은 하나다. 주식 시장은 화려한 축제에 취해 있지만, 기업들의 돈줄이 오가는 ‘신용 시장’은 이미 소리 없이 타오르기 시작했다는 점이다.역사적으로 기업 부채에 대한 경계심이 완전히 느슨해지며 신용 스프레드가 축소될 때는 자산 거품이 한계 국면에 접근했음을 알리는 신호로 해석돼 왔다. AI 랠리가 ‘진정한 성장’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조정’의 국면으로 돌아설지는, 화려한 주가 지수보다 리스크를 먼저 반영하는 이 채권 시장이 선행 지표가 될 가능성이 크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 2026-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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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신임 회장 추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3일 열린 2026년 제2차 임시 이사회에서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제12대 회장으로 만장일치 추대·의결했다고 밝혔다.윤여준 신임 회장은 1939년 충남 논산 출생으로 단국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했으며, 동아일보와 경향신문 기자로 언론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1977년 주일본 대한민국 대사관 공보관으로 공직에 입문한 뒤 주싱가포르 대한민국 대사관 공보관, 국회의장 공보비서관, 대통령비서실 공보수석비서관 겸 대변인 등 외교·공보 분야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1997년 제4대 환경부 장관으로 입각한 이후 제16대 국회의원과 여의도연구소장(제4대·6대)을 역임했다. 현재는 윤여준정치연구원 원장과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명예총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언론, 외교, 행정, 입법, 교육, 정치 분야를 아우르는 60여 년의 경륜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지난해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다.사랑의열매 회장직은 1998년 강영훈 초대 회장을 시작으로 김성수, 한승헌, 김용준, 이세중, 윤병철, 이동건, 허동수, 예종석, 조흥식, 김병준 회장 등 사회 각 분야를 대표하는 인사들이 맡아왔다.윤여준 신임 회장의 임기는 2월 5일부터 3년간이며, 취임식은 5일 오후 3시 사랑의열매 대강당에서 열린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 2026-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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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선호, ‘법인 폐업’ 해명 자충수? 횡령-배임 불씨 될수도

    배우 김선호를 둘러싼 가족 법인 운영 의혹이 소속사의 ‘폐업 절차 진행’ 해명 이후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쟁점의 중심이 ‘절세와 탈세의 경계’에서, 법인이 실제로 사업 실체를 갖고 있었는지 여부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논란의 출발점은 김선호가 서울 용산구 자택을 주소지로 공연 기획 목적의 1인 법인을 설립하고, 본인을 대표이사로 두는 한편 부모를 사내이사와 감사로 등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이후 일각에서는 법인과 개인 소득 간 세율 차이를 활용한 구조가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이에 대해 소속사는 “연극 제작 등 예술 활동을 목적으로 설립한 법인”이라며 “실질적인 사업 활동은 약 1년 전부터 중단됐고, 현재 폐업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탈세 의혹을 부인하는 취지의 설명이지만, 전문가들은 이 해명이 오히려 법인의 성격을 제한적으로 규정하는 효과를 낳고 있다고 보고 있다.● “사업 안 했다면, 지출도 없어야 정상”공인회계사 출신 변호사인 김명규 변호사(법무법인 한경/엠케이파트너스)는 2일 자신의 SNS 스레드에서 “사업 활동이 없었다면 사업비 지출도 없어야 정상”이라며 “만약 사업이 멈춘 1년 동안 법인카드를 쓰고 부모에게 월급을 줬다면, 이는 법률적으로 법인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횡령’이나 ‘배임’의 성격으로 해석될 여지가 된다”고 밝혔다.이는 법인의 실질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 단순한 설립 목적이나 명목이 아니라, 실제 자금 흐름과 비용 지출의 성격에 있다는 점을 강조한 발언으로 해석된다.법인이 실질적인 사업을 하지 않았던 기간 동안 법인카드 사용이나 급여 지급이 있었다면, 해당 지출은 세법상 ‘업무무관 비용’, 이른바 ‘가지급금’으로 분류될 수 있다. 이 경우 비용으로 인정되지 않을 뿐 아니라, 자금이 대표자 개인에게 귀속된 것으로 재해석될 여지도 생긴다.● ‘폐업’ 해명이 만드는 구조적 쟁점전문가들이 주목하는 부분은 ‘폐업 절차’라는 표현이 갖는 세무적 의미다. 이는 단순한 행정 절차를 넘어, 법인이 실질적인 사업체로 기능하지 않았다는 점을 스스로 인정하는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김 변호사는 “가지급금은 단순히 ‘돈을 다시 채워 넣어라’는 수준에서 끝나지 않는다. 실질적인 사업 활동 없이 돈이 나갔다면, 국세청은 이를 대표자가 보너스를 받은 것으로 간주하는 ‘상여처분’을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상여처분이 내려질 경우, 해당 금액은 개인 소득으로 다시 귀속돼 소득세가 부과되고, 고의적 은폐나 축소 신고로 판단될 경우 가산세와 납부 지연에 따른 이자 성격의 가산금까지 더해질 수 있다.이 구조에서는 법인의 존속 여부보다, 폐업 전후 자금이 어디로 흘러갔는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다.● “간판 내린다고 기록이 사라지진 않는다”김 변호사는 또 “간판 내린다고 국세청이 가진 자료와 기록이 사라지는 건 아니다”며 “‘일 안 해서 문 닫아요’라는 해명은 오히려 ‘조사하러 들어오세요’ 같은 초대장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이는 세무 실무에서 이른바 ‘폐업의 역설’로 불리는 지점을 가리킨다. 법인이 폐업 단계에 들어가면, 자산·부채·계좌·카드 사용 내역·급여 지급 기록 등 자금 흐름이 한 번에 정리된다. 이 과정에서 사업비와 개인 사용의 경계가 더 선명하게 드러날 수 있다는 의미다.전문가들은 폐업이 논란을 종결하는 절차라기보다, 오히려 자금 흐름을 일괄 점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쟁점은 ‘형식’이 아니라 ‘실질’과세당국은 법인 설립 서류나 정관상의 목적보다, 실제 사업의 흔적을 판단 기준으로 삼는다. 김 변호사도 “진짜 연극 기획을 했는지, 부모가 진짜 일을 했는지가 핵심”이라고 밝혔다.김 변호사는 추가 입장에서, 법인의 실질 여부를 단 하나의 요소로 판단하지 않는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판례와 국세행정에서는 하나의 일률적인 기준이 아니라,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표적인 판단 요소로 인적 설비(실제 근로 인력 존재 여부), 물적 설비(사무공간·장비 등 사업 인프라), 자금 관리(계좌·카드 사용의 투명성), 사업의 주체성(계약과 수익 귀속의 실질적 주체)를 꼽았다.실무적으로는 기획서, 계약서, 미팅 기록, 이메일, 일정표, 업무 보고서, 근무 기록 등 객관적인 자료가 존재하는지가 법인의 실체를 가르는 분기점이 된다.이 같은 자료가 충분할 경우 법인은 독립된 사업체로 인정될 수 있다. 반대로 흔적이 부족하다면, 법인은 개인 자금을 우회하는 통로였는지 여부가 쟁점으로 떠오를 수 있다.● 1인 법인·가족 법인 구조의 문제로전문가들은 이번 논란이 특정 배우 개인의 문제를 넘어, 연예계 전반에 확산된 1인 법인·가족 법인 구조 전반에 대한 점검 신호로 읽힌다고 분석한다. 법인이 실제 사업 조직으로 기능하지 않고 세율 차이를 활용한 소득 분산 구조에 머물 경우, 과세당국의 판단은 더욱 엄격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김선호 측의 추가 소명과, 법인의 실제 운영 자료가 공개될지 여부가 이번 논란의 향방을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팩트 필터 | ‘법인 실질’ 국세청 체크 포인트※ 탈세 판단의 출발선은 ‘세율’이 아니라 ‘실제 운영’이다.[인적 설비]실제 근로 인력이 존재하는가(직원·급여·4대 보험·업무 분장)[물적 설비]독립된 사무공간과 사업 장비가 있는가[자금 관리]수익과 비용이 법인 계좌를 통해 투명하게 오갔는가법인카드 사용 내역이 업무 목적과 연결되는가[사업 주체성]광고주·제작사·거래처와의 계약이 개인 명의인지, 법인 명의인지[상여처분 리스크]실질 사업 없이 지출된 금액이 대표자 개인 소득으로 재분류될 가능성은 없는가[폐업 효과]폐업 시점에 자금·자산·채무·카드 사용 내역이 일괄 점검 대상이 되는가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 2026-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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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트코인, 7만 달러대로 흔들…‘워시 쇼크’에 위험자산 프레임 재부상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인선이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과 맞물리며, 자산 성격을 둘러싼 해석이 이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월 30일(현지시간) 케빈 워시를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공식 지명한 이후, 비트코인은 금·은과 함께 움직이며 재해석 국면에 들어섰다.코인마켓캡(CoinMarketCap) 기준 2일 오후(한국시간) 현재, 비트코인은 7만4000~7만7000달러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최근 단기 고점이던 8만4000달러 선에서 약 9~10%가량 밀리며, 가격은 지난해 ‘트럼프 관세 충격’ 당시 저점 구간과 유사한 레벨로 되돌아왔다.시가총액 상위 알트코인도 동반 약세다. 이더리움, 솔라나, 리플 등 주요 종목이 한 자릿수에서 두 자릿수 낙폭을 기록하며,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매도 우위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레버리지 포지션 정리와 자동 청산이 겹치며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시장 심리 지표도 위험 회피 흐름을 가리키고 있다. 가상자산 투자 심리를 나타내는 공포·탐욕 지수(Fear & Greed Index)는 2일 기준 14를 기록하며 극단적 공포 구간에 진입했다.● ‘워시 효과’와 위험자산 프레임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케빈 워시를 차기 연준 의장 지명자로 공식 지명한 이후, 그의 매파적 성향이 조기 금리 인하 기대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달러 강세와 긴축 가능성이 동시에 부각되면서, 비트코인도 글로벌 유동성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고변동성 자산으로 거래되고 있다는 평가다.암호화폐 전문매체 는 기술적 분석가들을 인용해 “주요 이동평균선과 단기 지지선이 연쇄적으로 붕괴됐다”며, 비트코인이 ‘7만 달러 초반대’ 구간까지 하방 압력이 열려 있다고 전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현재 구간을 “유동성 지지선이 희미해진 공백 지대”로 표현하며, 반등보다는 가격 탐색 국면에 가깝다고 진단했다.● ETF 자금 이탈과 디레버리징 압력수급 여건도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 시장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최근 수개월간 순유출과 유입이 엇갈리는 흐름이 이어지며, 기관 자금의 방향성 있는 유입이 약화된 상태다. 여기에 레버리지 포지션 정리가 겹치면서, 하락 구간에서 자동 청산이 이어지는 디레버리징(deleveraging) 흐름이 변동성을 증폭시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시장 일각에서는 “가격 하락 자체보다, 신규 자금 유입이 둔화된 상태에서 기존 포지션이 정리되는 구조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디지털 금’에 붙은 질문표글로벌 가상자산 대출 플랫폼 레든(Ledn)의 존 글로버 최고투자책임자는 “미국이 현재 시장 불확실성의 핵심 요인인 만큼 투자자들이 전통적 안전자산인 미 달러나 국채보다 금·스위스프랑 같은 대체 피난처를 선호하고 있다”며, “많은 이들이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으로 기능하리라 기대했지만, 실제로는 여전히 위험자산으로 취급되며 주식과 함께 매도되고 있다”고 말했다.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의 이번 조정을 단순한 가격 하락이 아니라, 자산 성격에 대한 시험대로 보는 시각도 늘고 있다. 달러 약세와 인플레이션 국면에서 대체 자산으로 주목받았던 흐름과 달리, 최근에는 안전자산보다는 글로벌 유동성과 통화정책 변수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해석이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 2026-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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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의열매, 희망2026나눔캠페인 모금액 5124억 원…역대 최고 기록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희망2026나눔캠페인’을 통해 총 5124억원을 모금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62일간 전국 17개 시·도 지회에서 진행됐으며, 사랑의온도탑 나눔온도 113.9도를 달성했다.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폐막식에는 김병준 회장과 황인식 사무총장, 김재록 서울 사랑의열매 회장, 홍보대사 이혜성 씨 등이 참석했다. 캠페인 사랑의온도탑 디자인을 기획한 전주대학교 박예찬 학생과 기부자 대표로 참여한 강원도 소방본부 이유미 소방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유미 소방장은 매월 1구좌당 1190원을 기부하는 ‘강원119행복기금’에 참여해 화재 피해 주민 지원에 동참하고 있다.김병준 회장은 “경제적 불확실성이 이어진 한 해였지만, 국민 한 분 한 분의 마음이 모여 모금액이 최초로 5000억원을 넘어섰다”며 “기부에 함께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법인 기부 증가, 전체 모금 견인캠페인 기간 동안 법인 기부금은 3920억원으로 전년 대비 6.9% 증가했다. 개인 기부금은 1204억원으로 전년보다 3.5% 감소했다. 금융권과 주요 기업들의 기부 증액이 전체 모금액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4대 금융그룹은 총 800억원을 기부했으며, SK그룹도 80억원을 증액했다. 현물 기부는 전년 대비 10.1% 증가했다.● 2025년 연간 모금액 9864억원…설립 이후 최고사랑의열매는 2025년 연간 모금액이 9864억원으로, 1998년 설립 이후 처음으로 9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6.4% 증가한 수치다.법인 기부금은 6817억원으로 14.8% 늘었으며, 개인 기부금도 3047억원으로 20% 증가했다. 기부 참여 기업은 4만2752곳, 개인 기부자는 89만6283명으로 집계됐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 2026-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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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부터 비트코인·금까지…워시 쇼크가 키운 ‘킹달러’ 신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인선이 글로벌 자산시장 전반에 구조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월 30일(현지시간)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차기 의장 후보로 공식 지명한 이후, 시장은 단기 변동성을 넘어 통화정책의 ‘체제 변화(regime change)’ 가능성을 재평가하는 국면에 들어섰다.● 숫자가 먼저 반응했다2일 오후 1시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89.07포인트(5.53%) 급락한 4935.29를 기록하며 장중 5000선 아래로 밀렸다. 급락 과정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는 낮 12시31분12초,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며 5분간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을 정지했다고 밝혔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원 넘는 순매도에 나섰다.외환시장도 달러 쏠림이 뚜렷했다. 오후 1시18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1459.30원까지 치솟았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DXY)는 97선 초반대를 기록했다.미국 물가 지표도 긴축 우려를 키웠다. 미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5% 상승, 시장 예상치(0.3%)를 웃돌았다.● ‘워시 효과’와 달러 강세 기대케빈 워시는 연준 이사 재직 시절부터 양적 완화와 대차대조표 확대에 비판적이었으며, 최근 시장에서는 연준의 정책 기조 변화를 뜻하는 이른바 ‘체제 변화(regime change)’를 이끌 인물로 해석되고 있다.블룸버그통신은 워시가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와 정책 방향 전환을 공개적으로 언급해 왔다는 점에 주목하며, 그의 지명이 외환·채권·대안 자산 시장 전반에서 달러 강세 기대를 자극하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블룸버그는 다만, 워시가 인공지능(AI)에 따른 생산성 개선을 근거로 금리 인하 여지를 언급해 온 반면, 실제 물가와 노동 지표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할 경우 금융시장 변동성이 오히려 확대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지적했다.● 팩트: 가상자산·귀금속 시세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일 오후 12시27분 기준, 비트코인은 7만5077달러(-4.55%)에 거래됐다. 최근 8만4000달러 선에서 7만5000달러대까지 밀린 뒤 변동성이 확대된 상태다. 이더리움, 솔라나, 리플 등 주요 알트코인도 두 자릿수 또는 한 자릿수 낙폭을 기록했다.귀금속 시장에서는 COMEX·LBMA 기준, 은 가격이 지난 주말 20~30% 급락, 금도 약 10% 하락했다. 블룸버그는 이를 두고 중국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매도가 주요 배경이라고 전했다.● 왜 같이 흔들렸나블룸버그는 이번 귀금속 급락의 직접적 배경으로 중국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움직임을 지목했다. 최근 금과 은 시장에 대거 유입됐던 중국 자금이, 워시 지명을 계기로 가격이 고점에 도달했다고 판단하면서 매도에 나섰다는 분석이다.다만, 중국 내 개인 투자자 대상 귀금속 투자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이전과 같은 급격한 자금 유입이 재현될지는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비트코인과 금·은이 동시에 흔들린 점을 두고, 시장에서는 자산군 간 연결 고리가 다시 ‘달러’로 수렴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해석: 자금의 방향이 바뀌고 있다그동안 금과 비트코인은 공통적으로 달러 약세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방어 수단이라는 프레임 안에서 묶여 왔다. 하지만 워시 지명 이후 달러 강세와 긴축 가능성이 동시에 부각되면서, 이 같은 투자 논리가 약화되고 대안 자산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일부 글로벌 투자은행(IB)과 외신들은 최근 흐름을 현금성 자산과 미 국채 등 ‘달러 기반 자산’의 상대적 매력이 다시 부각되는 국면으로 보고 있다.● ‘디지털 금’의 시험대이번 조정은 ‘디지털 금’으로 불려 온 비트코인의 성격을 다시 묻는 계기가 되고 있다.과거에는 나스닥 등 기술주와 동행하는 위험자산의 성격이 강했다면, 이번 국면에서는 금·은과 함께 움직이며 ‘달러의 대항마’로서의 성격이 더 뚜렷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다만, 달러가 강해지는 환경에서는 금조차 흔들린다. 비트코인이 그보다 더 빠르고 크게 반응했다는 점에서, ‘디지털 금’이라는 별칭이 거시경제 충격 국면에서도 유지될 수 있을지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국내 투자자에게 남은 세 가지 변수은 가격의 기록적인 급락과 비트코인의 변동성 확대는 국내 레버리지·파생상품 투자자들에게 강제 청산(마진콜) 리스크를 키우는 요인으로도 지목된다. 환율 상승과 함께 위험자산 전반의 가격 변동 폭이 커지면서, 투자 전략의 보수적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시장의 시선은 세 갈래로 모이고 있다.△ 워시 지명자의 상원 인준 과정이 실제 정책 방향성에 어떤 신호를 줄지,△ 미국의 추가 물가·고용 지표가 금리 인하 기대를 다시 살려낼 수 있을지,△ 달러가 추가 상승 흐름을 이어갈지다.이 세 가지가 맞물리며, 현재의 변동성이 일시적 조정으로 끝날지, 아니면 글로벌 자산시장의 새로운 균형점으로 이동하는 출발점이 될지를 가를 가능성이 크다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 2026-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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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은진 닮았다”…29기 현숙 ‘미모 변화’, 뇌가 먼저 반응한 이유

    예능 프로그램 ‘나는 SOLO’ 29기 출연자 현숙의 외모 변화가 화제를 모으자, 온라인에서는 “예뻐졌다”보다 “어? 다른 사람 같다”는 반응이 먼저 나왔다. “배우 안은진 닮았다”, “10살은 어려졌다”는 말이 잇따랐고, 인스타그램과 스레드에서는 의료진 계정들이 변화 포인트를 하나씩 짚어내기 시작했다.현숙은 방송과 유튜브를 통해 “보톡스랑 필러만 했다”고 밝혔다. 지방이식이나 수술은 아니고, 간단한 시술과 메이크업, 조명 효과가 인상 변화에 영향을 줬다는 설명이다. 그런데도 반응은 “얼마나 했냐”보다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는 쪽으로 모였다.● 얼굴은 이목구비보다 ‘그림자’부터 본다전문의들은 사람의 뇌가 눈·코·입을 따로 보기보다, 얼굴 전체의 비율과 명암, 윤곽을 먼저 읽는다고 설명한다. 디테일보다 ‘분위기’를 먼저 인식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작은 변화도 인상에서는 크게 느껴질 수 있다.필러는 얼굴의 볼륨 분포를 조정하고, 보톡스는 표정 근육의 긴장을 완화한다. 이 두 가지가 결합되면 빛이 얼굴에 맺히는 지점, 즉 그림자의 위치가 달라지면서 윤곽과 인상이 함께 변한다. 그래서 이목구비를 직접 손대지 않아도 “달라 보인다”는 반응이 나온다는 분석이다.● 왜 의사들이 먼저 ‘눈치챘을까’일반 시청자가 “배우 닮았다”는 느낌으로 받아들일 때, 의료진은 얼굴의 ‘지형’을 본다. 눈 밑 음영, 광대 아래 그림자, 입꼬리의 정지 각도처럼 표정이 멈춰 있는 지점을 기준으로 구조 변화를 읽어낸다.신사역 인근에서 진료 중인 한 성형외과 전문의는 유튜브를 통해 “대중은 깜짝 놀라지만, 의료진 입장에서는 비교적 간단한 구조 조정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한 변화”라고 설명했다.그는 “광대 아래나 옆 볼처럼 살짝 꺼진 곳에 볼륨이 채워지면, 얼굴선이 위로 당겨진 것처럼 보인다”며 “수술 없이도 비교적 간단한 시술만으로 인상이 훨씬 어려 보일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옆 볼이 패여 있는 땅콩형 얼굴들은 ‘축복받은 얼굴형’이라고 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배우 닮음”은 어떻게 만들어질까심리학에서는 얼굴이 조금 달라졌을 때, 사람들은 이를 완전히 새로운 얼굴로 인식하기보다, 머릿속에 저장된 ‘가장 가까운 얼굴’과 비교해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한다.얼굴 유사성에 대한 인지 연구에서도, 사람들은 변화된 얼굴을 기존에 알고 있던 얼굴 범주에 자동으로 연결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결과가 보고돼 있다.이 과정에서 “누구를 닮았다”는 표현이 나온다. SNS는 이 인식을 더 빠르게 퍼뜨린다. 한 사람이 배우 이름을 붙이면, 그 비교는 알고리즘을 타고 반복된다. 변화의 크기보다, 해석의 속도가 더 빨라지는 구조다.● “보톡스·필러만 했다”는 말의 진짜 뜻전문의들은 보톡스를 “표정의 방향을 바꾸는 시술”, 필러를 “얼굴의 지형을 다듬는 시술”로 구분한다. 표정이 부드러워지고, 볼륨 분포가 달라지면 사람들의 인식 속에서는 하나의 ‘전환점’이 생길 수 있다.한 피부과 전문의는 “이런 시술은 얼굴을 고치는 것보다, 표정이 보내는 ‘신호’를 바꾸는 데 가깝다”며 “그래서 ‘예뻐졌다’보다 ‘사람이 달라 보인다’는 말이 먼저 나온다”고 설명했다.● 바뀐 건 얼굴보다, ‘보는 눈’현숙의 변화가 주목받은 이유는 시술의 범위 때문만은 아니다. 사람들은 그의 얼굴에서 단순한 미모보다, 이미지의 이동을 읽었다. 질문도 “얼마나 했어?”에서 “왜 이렇게 달라 보이지?”로 바뀌었다.외모 변화가 하나의 이야기거리가 되는 시대, 얼굴은 더 이상 겉모습만이 아니라 하나의 ‘이미지 자산’처럼 소비된다. 현숙의 사례는 시술의 효과보다, 우리가 얼굴을 해석하는 속도가 얼마나 빨라졌는지를 보여준다.결국, 누군가에게 “예뻐졌다”고 말하는 순간, 우리는 그를 조금, 아주 조금, 새로운 사람으로 바라보고 있는지도 모른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 2026-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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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조 벌고도 부족했다”…함영주의 다음 수는 ‘스테이블 코인’

    하나금융그룹이 사상 처음으로 연간 당기순이익 4조 원을 돌파했지만, 함영주 회장은 수익 규모보다 ‘수익성의 구조’와 자본 효율성 개선을 다음 과제로 제시했다. 함 회장은 30일 2025년 경영실적 발표 기업설명회(IR)에서 스테이블코인과 인공지능(AI) 금융을 중심으로 비은행 부문과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하나금융은 지난해 4조 29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사상 최초로 ‘4조 클럽’에 진입했다. 하나은행 역시 3조 7475억 원의 순이익으로 연간 기준 최대 실적을 냈다. 다만 그룹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19%로, 12%대 ROE를 기록한 KB금융 등 주요 금융지주와는 여전히 격차가 남아 있다.함 회장은 IR에서 “지난 1년간 각 관계사의 본업 경쟁력 강화에 힘쓴 결과 그룹의 이익 체력이 늘어나며 2025년 최초로 4조 원대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며 “수익성 중심의 성장 전략을 통해 그룹의 펀더멘털을 강화하는 데 집중해왔다”고 말했다.● ROE 11~12% 가능성 언급함 회장은 ROE 개선의 해법으로 비은행 부문 수익성 정상화를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하나증권, 하나캐피탈 등 그룹의 주요 비은행 자회사들이 투입 자본 대비 충분한 수익을 시현하면 그룹 ROE는 11, 12%에도 도달할 수 있다”며 “올해부터는 그룹 비은행 자회사의 실적 정상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현재 하나금융의 총자산이익률(ROA)은 0.62%로, 전년 대비 소폭 개선됐다. 시장에서는 이자이익 중심의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 비은행·플랫폼·수수료 기반 수익 비중을 얼마나 빠르게 키울 수 있을지가 ROE 격차 해소의 관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스테이블코인, 제도권 편입 이후 ‘실사용 생태계’ 강조함 회장은 스테이블코인을 단순한 디지털 자산이 아니라 제도권 금융 인프라의 일부로 자리 잡게 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는 “현재 논의 중인 디지털자산 기본법이 통과되면 스테이블코인의 제도권 편입이 완료되며, 이는 금융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중요한 변화”라며 “스테이블코인이 실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사용되고 순환되는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하나금융은 BNK금융 등과 금융권 컨소시엄을 구성한 데 이어, 플랫폼·인프라 기업과의 협력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함 회장은 “다수의 금융기관과 (원화) 스테이블코인 컨소시엄을 구성했다”며 “향후 플랫폼·인프라 기업과도 협력관계를 구축해 확장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그는 또 “이미 생태계 구축에 필요한 기술적 준비를 체계적으로 진행해온 만큼, 법제화가 완료되면 속도감 있게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발행과 유통, 사용, 환류로 이어지는 구조를 통해 실질적인 활용처를 확보하겠다는 설명이다.● ROE 전략의 두 축: 비은행 정상화와 디지털 수익 모델시장에서는 함 회장의 발언을 ‘양적 성장에서 질적 전환으로의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하나증권·하나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의 수익성이 회복될 경우 ROE가 구조적으로 개선되고, 여기에 스테이블코인과 AI 금융이 플랫폼형 수익 모델로 자리 잡으면 이자이익 의존도가 완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제도 리스크는 변수…법제화 속도가 관건다만 스테이블코인 전략의 현실화는 입법 속도와 규제 설계에 달려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디지털자산 기본법 제정 이후 발행 주체 요건, 준비금 규제, 결제 인프라 연계 방식이 어떻게 정리되느냐에 따라 사업 확장 속도와 수익 구조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금융권 한 관계자는 “은행이 디지털 화폐 생태계를 주도하는 모델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아직 초기 단계”라며 “제도 설계 방향에 따라 플랫폼 전략의 파급력이 크게 갈릴 수 있다”고 말했다.하나금융의 스테이블코인 구상은 단순한 신사업 선언을 넘어, ROE 9%대에 머문 자본 효율성 구조를 바꾸겠다는 경영 전략의 연장선으로 읽힌다. 예대마진 중심 모델에서 디지털·플랫폼 기반 수익 구조로 이동할 수 있을지, 그리고 그 전환 속도가 경쟁 금융지주를 따라잡을 만큼 빠를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 2026-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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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2배’ 판 깔렸다…단일종목 ETF 허용에 서학개미 유턴 기대

    “이제 삼성전자에 베팅하러 홍콩·미국까지 갈 필요가 없다.” 서학개미들이 환전 비용과 세금 부담을 감수하며 해외 증시에서나 찾았던 ‘단일 종목 2배 레버리지 ETF’가 올 상반기 국내 시장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위원회가 그간 분산투자 원칙과 투기성 우려를 이유로 가로막았던 규제의 빗장을 풀고, 해외 ETF로 이동한 투자 수요를 완화하기 위한 제도 개편에 나섰기 때문이다.금융위원회는 30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과 ‘금융투자업 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국내 우량 단일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한 레버리지 ETF와 ETN의 상장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시행령·규정 개정과 시스템 개발, 금융감독원 및 거래소 심사를 거쳐 이르면 2분기 중 상품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대상 종목은 금융당국이 밝힌 ‘국내 우량주식’ 범주에 해당하는 종목으로,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앞서 기자간담회에서 “해외에는 출시돼 있는데 국내에는 없는 비대칭 규제로 인해 다양한 ETF 투자 수요가 국내에서 충족되지 못하고 있다”며 “규제를 신속히 개선해 우리 자본시장의 매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레버리지 배율에 대해서는 “글로벌 스탠더드와 투자자 보호를 감안해 플러스·마이너스 2배 수준까지만 허용하고, 3배 상품은 도입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홍콩·미국으로 이동한 레버리지 자금, 국내로 돌아올까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홍콩 증시에 상장된 삼성전자·SK하이닉스 2배 추종 ETF의 국내 투자자 보관액은 약 1억 60만 달러(약 1440억 원)로 집계됐다. 국내에 유사 상품이 없어 해외 시장으로 유입된 대표 사례로,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개인 투자자 수요가 이미 상당 규모에 이르렀다는 점을 보여준다.이 같은 흐름은 최근 경제 정보 중심 SNS와 투자 커뮤니티에서도 카드뉴스 형태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환전 없이 삼성전자 2배 투자’, ‘세금 부담이 달라진다’는 메시지가 반복 노출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체감 관심도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금융당국이 이번 제도 개편의 명분으로 ‘해외 ETF 수요의 역외 유출 완화’를 내세운 배경이기도 하다.● 환전·세금 장벽 낮아진다…접근성은 국내가 유리국내 상장 상품이 서학개미들에게 제시하는 가장 큰 변화는 거래 편의성이다. 환전 절차 없이 원화로 거래할 수 있어 환전 수수료와 환율 변동 리스크를 동시에 줄일 수 있다. 미국이나 홍콩 증시 개장 시간을 기다릴 필요 없이 국내 장 운영 시간에 맞춰 매매가 가능하다는 점도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실질적인 진입 장벽을 낮추는 요소로 꼽힌다.세제 구조도 해외 ETF와 다르다. 해외 상장 ETF는 매매차익에 대해 연 250만 원 기본공제 후 양도소득세 22%가 부과된다. 반면 이번에 도입되는 레버리지형 등 국내 기타 ETF의 분배금과 매매차익은 현행 세법상 ‘배당소득’으로 분류돼 15.4%의 배당소득세가 적용되며, 해당 소득은 연간 금융소득종합과세 한도(2000만 원)에 합산된다.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를 활용할 경우, 이 금융소득 중 일정 한도(일반형 기준 순이익 200만 원)까지는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세부담을 낮출 수 있다는 점도 국내 상품의 강점으로 꼽힌다.다만 투자 규모에 따라 유불리는 달라질 수 있다. 연간 금융소득이 2000만 원을 초과할 경우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되는 만큼, 일부 고액 투자자에게는 금융소득종합과세와 분리되는 해외 양도소득세 체계가 더 유리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제도 개선이 모든 투자자에게 동일한 효과를 제공하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한 증권사 연구원은 “해외 레버리지 ETF로 이동했던 수요 중 일부는 국내 상장 상품으로 흡수될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환전 비용과 세금 구조를 함께 고려하는 개인 투자자일수록 국내 상품의 체감 매력은 더 클 수 있다”고 말했다.● “2배까지만 허용”…투자자 보호 장치도 강화금융위는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의 위험성을 감안해 투자자 보호 장치도 함께 강화한다. 기존 레버리지 상품 투자 시 요구되던 사전 교육 1시간에 더해, 단일 종목 상품 투자자에게는 심화 교육 1시간을 추가로 이수하도록 할 계획이다. 국내 상장 상품과 해외 상장 상품에 동일한 기본 예탁금 기준도 적용한다.단일 종목 상품에는 ‘단일 종목’ 표기를 의무화해 분산 투자 상품과 혼동하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금융당국은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지수형 상품보다 가격 변동성이 크고, 손실 확대 속도도 빠를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 인지와 사전 안내를 제도적으로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커버드콜·액티브 ETF도 확대…운용 재량 커진다이번 개편에는 커버드콜 ETF와 지수 요건이 없는 ‘완전한 액티브 ETF’ 도입도 포함됐다. 금융위는 국내 옵션 시장의 만기 구조를 확대해 배당형 ETF 개발 기반을 넓히고, 펀드매니저의 재량으로 종목과 비중을 조정할 수 있는 액티브 ETF 도입을 위해 자본시장법 개정도 추진한다.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상품 다양화가 투자 선택지를 넓힌다는 평가와 함께, 운용 보수 상승과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동시에 나온다.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경우 주도주 중심의 자금 쏠림이 심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금융당국의 이번 조치는 ‘해외로 이동한 투자 수요를 국내로 돌리겠다’는 분명한 방향성을 담고 있다. 환전과 세금, 접근성이라는 장벽을 낮춘 국내 2배 레버리지 ETF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는 동시에, 더 높은 수익 가능성과 그에 상응하는 손실 위험이라는 양면의 구조를 함께 열어둔다. 시장의 판은 깔렸다. 그 위에 올라설지는 투자자의 판단에 달려 있다.■ 팩트필터 | 국내 2배 레버리지 ETF, 갈아탈까 말까?세금 구조해외 상장 ETF는 매매차익에 대해 연 250만 원 기본공제 후 양도소득세 22%(지방세 포함)가 부과된다. 반면 국내 상장 레버리지·인버스 등 ‘기타 ETF’로 분류되는 상품은 분배금과 매매차익 모두가 ‘배당소득’으로 과세(15.4%)되며, 해당 소득은 연간 금융소득종합과세 한도(2000만 원)에 합산된다.총비용률 확인레버리지 상품은 일반 ETF보다 운용 보수와 스왑 비용이 높은 경우가 많다. 환전 비용을 아끼는 대신 총비용률(TER)이 수익률을 잠식하고 있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교육 이수기존 레버리지 상품 투자자라도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ETN 투자 시에는 심화 사전 교육 1시간을 추가로 이수해야 매수가 가능하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 2026-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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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재단 새 이사장에 ‘조직 전략가’ 박형철…공익의 중심을 ‘사람’으로 옮기다

    아름다운재단이 박형철 전 이사를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하며, 공익 활동의 무게중심을 ‘사업’에서 ‘사람’으로 옮기는 조직 혁신에 나선다.25년 이상 기업과 공공기관의 인사·조직 전략을 설계해 온 컨설턴트 출신 이사장이 공익재단의 수장을 맡으면서, 기부와 지원을 넘어 ‘인재 투자’라는 경영 언어가 공익 영역에 본격적으로 도입되는 흐름이 주목된다.아름다운재단은 30일 박형철 전 이사가 제5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글로벌 인사 컨설팅 기업 머서코리아 대표이사와 삼정KPMG 부대표를 역임했으며, 현재 김·장 법률사무소 인사관리컨설팅센터 소장을 맡고 있다. 대기업과 금융기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경영전략과 조직 개발, 인재 육성, 내부관리제도 설계 등을 자문해 온 인사·조직 분야 전문가다.● ‘사람’을 공익의 인프라로…운영 구조에 방점박 이사장은 2017년부터 아름다운재단 이사로 활동하며 중장기 비전 수립과 핵심가치 정비, 사무총장 내부 선발 구조 설계, 인사·보상체계 개편 자문 등에 참여해 왔다. 재단 내부에서는 공익 사업의 외연 확대보다, 이를 뒷받침할 조직과 인재 시스템을 먼저 구축하는 데 기여해 왔다는 평가가 나온다.박 이사장은 29일 서울 종로구 재단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아름다운재단은 스스로를 성찰하고 성장시키는 ‘살아있는 조직’”이라며 “앞으로 ‘사람’을 공익의 핵심 인프라로 정의하고, 활동가와 조직의 성장을 지원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기부에서 생태계로…‘연결 플랫폼’ 구상박 이사장은 공익의 역할을 개별 사업 단위가 아닌 생태계 관점에서 재정의했다. 기부자, 활동가, 전문가가 단절된 주체가 아니라 서로를 성장시키는 연결망으로 작동해야 한다는 구상이다. 그는 “공익 생태계의 구성원들이 마음껏 꿈꾸고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이 돼야 한다”며 “교육과 회복, 전문성 강화를 제도적으로 지원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재단은 이를 통해 공익 활동가의 소진을 줄이고, 단기 프로젝트 중심의 지원 방식에서 장기적인 역량 축적 모델로 전환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AI·고령화 시대, 공익의 역할 재정의박 이사장은 인삿말에서 AI 전환, 초고령화, 양극화, 기후위기 등 구조적 변화가 공익 영역에 새로운 책임을 요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술 격차나 새로운 소외 문제가 발생하는 환경에서, 공익 조직이 단순한 지원 창구가 아니라 사회 변화에 먼저 반응하는 ‘탐지자’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아름다운재단은 지난 25년간 기부 문화 확산과 사회적 약자 지원을 중심으로 활동해 왔다. 박 이사장 체제에서는 공익 사업의 성과를 ‘얼마를 지원했는가’보다 ‘얼마나 오래 작동하는 구조를 만들었는가’로 평가하는 방식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 2026-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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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희진 측 “주가 교란 세력의 대국민 사기극”…어도어 즉각 반박 “법정에서”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측이 뉴진스 ‘탬퍼링’ 의혹을 둘러싸고 “주가 교란 세력이 개입한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주장하자, 어도어는 “주장이 있다면 법정에서 다툴 일”이라며 즉각 반박했다. K-팝 전속계약 분쟁으로 시작된 이번 사안은 자본시장법 위반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연예 산업과 금융 질서 전반으로 논쟁의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28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민 전 대표를 대신해 법무법인 지암 김선웅 변호사가 참석했다. 김 변호사는 “민 전 대표가 뉴진스를 빼돌리려 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며 “특정 기업인과 멤버 가족이 연관돼 주가 부양을 시도하다 무산된 뒤, 그 책임이 민 전 대표에게 전가됐다는 구조”라고 주장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소송이 진행 중인 국면에서 나온 주장이라는 점에서, 향후 법정 공방을 염두에 둔 방어적 프레임이라는 해석도 함께 나오고 있다.● 합의 시도인가, 접촉의 시작인가김 변호사는 2024년 어도어 대표직 해임 이후 민 전 대표가 하이브와의 합의를 우선 과제로 삼았으며, 이 과정에서 멤버 가족을 통해 외부 인사와의 연결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이후 특정 기업과 관련한 ‘뉴진스 테마주’ 소문이 확산됐고, 민 전 대표가 해당 기업과의 관련성을 공식적으로 부인한 뒤 주가 변동이 나타났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김 변호사는 이 일련의 접촉이 전속계약 이탈을 전제로 한 사전 교섭이 아니라, 합의 중개 과정에서 발생한 연결이 왜곡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속계약 분쟁에서 자본시장 이슈로이번 공방은 전속계약 분쟁을 넘어, 자본시장 관련 법률까지 함께 거론되는 사안으로 확장되는 양상이다. 어도어는 뉴진스 이탈과 복귀 지연의 책임이 민 전 대표와 일부 멤버 가족에게 있다며 수백억 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김 변호사는 “아티스트와 경영진이 특정 기업의 주가 부양 구조에 이용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수사기관의 개입을 촉구했다. 그는 하이브와의 갈등이 전속계약 문제보다는 지배구조와 운영 방식에 대한 이견에서 출발했다고 설명하면서, 이후 분쟁이 ‘아티스트 빼내기’ 서사로 전환되며 투자 및 기업 접촉 의혹과 결합했다고 주장했다.이어 “민 전 대표는 뉴진스의 복귀와 활동 재개를 전제로 대주주 측과 합의를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멤버 가족을 통해 외부 인사와 연결됐다”며 “이후 특정 기업과 관련한 테마주 소문이 확산됐고, 관계를 부인한 뒤 주가 변동과 사내이사 선임 계획 철회가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자본시장법 위반 가능성 제기김 변호사는 이 같은 행위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제174조(부정거래 행위 금지)에 해당할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허위 정보 유포나 오해를 유발하는 접촉이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면, 시세조종 또는 시장 교란 행위로 해석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김 변호사는 특정 기업인과 관련 보도를 한 일부 매체를 상대로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형사 고소를 검토 중이며, 해당 기업인에 대해서는 부정거래 행위 혐의로 추가 고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어도어 “법정에서 다툴 일”이에 대해 어도어는 이날 오후 공식 입장을 통해 “주장이 있다면 법정에서 얘기하면 될 일”이라고 밝혔다. 법적 절차를 통해 사실관계를 가리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한편 법조계에서는 이번 사안이 전속계약 분쟁과 자본시장 규제 논리가 맞물린 사례로, 향후 법원이 접촉의 성격과 주가 영향 여부, 경제적 이익 약속의 존재 등을 어떻게 판단할지에 따라 판단 기준이 제시될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 법원이 들여다볼 쟁점법원 판단의 핵심은 외부 접촉이 합의 중개 목적이었는지, 전속계약 이탈을 전제로 한 사전 교섭이었는지에 있다. 투자·지분·금전 등 구체적 경제적 이익이 약속됐는지도 탬퍼링 성립 여부의 주요 판단 요소로 거론된다. 또한 관련 발언과 소문, 공시가 실제 주가 변동에 영향을 미쳤는지, 그 과정에 고의성이 있었는지도 법적 검토 대상이 될 전망이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 2026-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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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때보다 더 썼다” 12월 배달앱 결제 1억2700만건 돌파

    지난해 12월 주요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의 합산 결제 횟수가 1억2700만 건으로 집계돼,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최고치(1억1100만 건)를 넘어섰다. 시장조사업체 와이즈앱·리테일이 28일 발표한 조사 결과다. 외출 제한과 비대면 소비가 ‘비상 수요’를 만들었던 팬데믹 국면이 끝난 뒤에도 배달이 줄지 않으면서, 배달 서비스가 ‘특수 상황의 소비’에서 ‘일상 인프라’로 굳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이번 조사는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땡겨요 등 4개 플랫폼의 지난해 12월 결제 내역을 표본 분석한 결과다. 조사 대상은 신용카드·체크카드 결제 데이터이며, 계좌이체·현금·상품권 결제는 포함되지 않았다.● 수도권 쏠림…쿠팡이츠, 서울·경기 57.9%각 배달 앱의 결제자 거주지 분포를 보면 배민·쿠팡이츠·요기요는 공통으로 수도권 거주자 비율이 가장 높았다. 쿠팡이츠는 서울(31.1%)과 경기(26.8%) 등 수도권 결제자 비율이 57.9%로 절반을 넘었다. 배민의 서울·경기 비율은 46.6%였고, 요기요와 땡겨요는 각각 43.5%, 33.9%로 나타났다.● 땡겨요는 부산 비중 높아’…지역 기반 혜택이 변수로수도권 쏠림 현상 속에서 땡겨요는 지역별 분포에서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다. 땡겨요의 부산 지역 결제자 비율은 18.5%로, 다른 배달 앱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업계에서는 땡겨요가 부산시 지역화폐 ‘동백전’ 결제를 지원하는 점이 이용 확대 요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을 거론한다. 플랫폼의 생존 전략이 지역 밀착형 금융 혜택과 결합하면서 나타난 사례로 해석된다. 다만 실제 영향력은 추가 데이터 검증이 필요하다.● 1인 가구와 노동 패턴이 빚어낸 ‘구조적 소비’전문가들은 배달앱 이용이 단순한 편의 소비의 확산을 넘어, 가구 구조 변화와 노동 패턴의 변화를 반영하는 지표가 되고 있다고 본다. 1인 가구 증가, 맞벌이 확대, 야간·유연 근무 확산이 식사 선택을 바꾸면서 배달 수요가 경기보다 구조의 영향을 더 받는 시장으로 굳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와이즈앱·리테일 측은 “이번 조사는 신용카드·체크카드 결제 금액을 표본 조사한 것으로, 계좌이체·현금거래·상품권 결제 내역은 포함되지 않았다”며 실제 전체 결제 규모는 더 클 수 있다고 설명했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 2026-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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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 금값 5200달러 돌파…트럼프 “달러 훌륭” 발언에 금으로 쏠린 자금

    국제 금 현물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5200달러를 넘어서며 글로벌 자금 흐름에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시장의 관심은 가격 자체보다, 달러화 자산에서 실물자산으로 이동하는 자금의 방향성에 쏠리고 있다.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8일 오전(한국시간) 금 현물은 온스당 5205달러 선까지 치솟았다. 은 현물 가격도 온스당 110달러를 넘어섰다. 귀금속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되며 안전자산 전반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같은 시각,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DXY)는 95선까지 떨어지며 2022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독립성 논란과 관세·지정학적 긴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달러 약세를 우려하지 않는 발언이 겹치며 달러화 자산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아이오와 일정을 위해 출발하기 전 취재진에게 “달러는 아주 잘 하고 있다”며 약세 흐름을 문제 삼지 않는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최근 달러 약세를 용인하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통화와 미 국채에서 금과 은 같은 실물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블룸버그는 최근 금과 은에 대한 투자 수요가 기관보다 개인 투자자 중심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단기 시세 차익보다 환율 변동성과 통화 리스크를 피하기 위한 자산 배분 수단으로 귀금속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는 것이다.금 가격은 연초 이후 약 20% 상승했다. 같은 기간 은 가격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정책 기조 변화 가능성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겹치면서, 금리가 내려가는 국면에서 강세를 보이는 금의 매력도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스탠다드차타드의 수키 쿠퍼 글로벌 원자재 리서치 총괄은 보고서에서 “연준의 독립성 약화에 대한 우려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금에 대한 자산 배분을 빠르게 확대시키고 있다”며 “단기 조정 가능성은 있지만, 전반적으로 추가 상승 재료는 여전히 존재한다”고 분석했다.전문가들은 이번 랠리를 단순한 가격 급등이 아니라, 통화에 대한 신뢰와 자산 배분 방식이 바뀌고 있다는 신호로 보고 있다. 금이 얼마나 더 오를지가 아니라, 달러를 어디까지 믿을 수 있는가가 시장의 새로운 질문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 2026-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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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국제질서의 신호탄인가…베네수엘라를 통해 본 2026 안보 지형

    전쟁기념사업회가 베네수엘라 정세를 통해 2026년 신국제질서의 방향성을 짚는 안보 포럼을 연다. 중남미를 둘러싼 미·중 전략 경쟁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지정학적 균열이 겹치는 상황에서 베네수엘라 사례를 ‘세계 질서 변화의 단면’으로 읽어내겠다는 취지다.전쟁기념사업회(회장 백승주)는 30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3층 워리어라운지에서 ‘베네수엘라 상황과 2026 신국제질서 전망’을 주제로 제13회 KWO 나지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포럼은 김현욱 세종연구소장의 주제 발표로 시작되며, 백승주 회장이 좌장을 맡아 조현규 신한대학교 교수, 신범철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신석호 동아닷컴 대표이사 전무, 서지영 KBS 정치외교팀장이 토론에 참여한다.이번 포럼에서는 베네수엘라를 둘러싼 정치·경제 불안정, 에너지 자원과 외교 노선 변화가 국제사회에 던지는 신호를 분석할 계획이다. 특히 제재와 외교 재개, 자원 외교를 둘러싼 강대국 간 이해관계가 향후 국제 규범과 안보 질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심층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 KWO 나지포럼, ‘안보를 국민의 언어로 풀다’KWO 나지포럼은 ‘전쟁기념사업회(Korea War-memorial Organization) 나라를 지키는 포럼’의 약자로, 2024년 출범했다. 국가 안보와 국제정세를 전문가 중심의 담론에 그치지 않고, 국민에게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전달하겠다는 목표로 기획됐다. 매회 글로벌 분쟁과 외교 현안을 주제로 학계와 언론, 정책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토론을 이어오고 있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 2026-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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