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연

김다연 기자

동아일보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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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에서 유통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부지런히 묻고, 듣고, 쓰겠습니다. 제보도 환영합니다.

damong@donga.com

취재분야

2026-05-28~2026-06-27
산업27%
유통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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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14%
건강7%
인사일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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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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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범죄2%
  • 암환자 식단, 치료식 넘어 예방-회복까지 확대

    “일반식이랑 별반 차이가 없네요.”“퇴원 후 집에서도 이렇게 영양을 챙기면 좋겠네요.” 25일 경기 수원시 아주대의료원 본관에서 열린 ‘암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식단 전시회’ 현장. 전시대에는 ‘콤비네이션 피자’ 같은 암 환자용 멸균 치료식부터 퇴원 후 회복을 돕는 식단까지 총 31종의 메뉴가 차려졌다. 시식 코너에선 포화증기 기술로 식감을 부드럽게 만든 장조림 등을 맛보려는 발길이 이어졌다. 항암 치료 중인 김모 씨(53)는 “잇몸이 불편하고 짠맛에도 예민해 걱정했는데, 짜지 않으면서도 맛이 좋아 부담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가 아주대의료원과 함께 환자와 보호자,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마련했다. 환자식은 맛이 없고, 종류가 한정됐다는 인식을 없애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입원 중인 암 환자의 치료식뿐 아니라 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식단과 퇴원 후 회복을 돕는 식단까지 함께 선보였다. 예방식 부문에서는 국가암정보센터가 제시한 식재료와 식단을 바탕으로 식습관 개선에 도움을 주는 메뉴가 소개됐다. 치료식으로는 오므라이스 등 일반식과 비슷한 암 환자용 멸균 선택식이 마련됐다. 퇴원 후 관리를 위한 회복식으로는 현대그린푸드의 케어푸드 브랜드 ‘그리팅’의 고등어솥밥 세트, 낙지연포탕 세트 등이 전시됐다. 이날 현장에서는 암 예방 식생활 진단도 이뤄졌다. 참여자들은 규칙적인 식사 여부와 식사 속도, 단백질 식품 섭취량 등을 묻는 문항에 답하고, 진단 결과에 맞는 식생활 개선 방법을 안내받았다. 유방암 치료 후 4년째 통원 중인 이명선(가명·50) 씨는 “퇴원 후 가족 식사를 챙기느라 내 몸에 맞는 식단을 따로 준비하기 어려웠는데, 추천받은 식단을 집으로 받아볼 수 있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준재 현대그린푸드 푸드2사업부장(상무)은 “병원 식사는 입원 중 영양 공급을 넘어 질병 예방, 회복 이후 건강한 일상 관리까지 돕는 케어푸드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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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그린푸드, 아주대의료원서 ‘암 예방·치료 식단’ 31종 선봬

    “일반식이랑 별반 차이가 없네요.”“퇴원 후 집에서도 이렇게 영양을 챙기면 좋겠네요.”25일 경기 수원시 아주대의료원 본관에서 열린 ‘암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식단 전시회’ 현장. 전시대에는 ‘콤비네이션 피자’ 같은 암 환자용 멸균 치료식부터 퇴원 후 회복을 돕는 식단까지 총 31종의 메뉴가 차려졌다. 시식 코너에선 포화증기 기술로 식감을 부드럽게 만든 장조림 등을 맛보려는 발길이 이어졌다. 항암 치료 중인 김모 씨(53)는 “잇몸이 불편하고 짠맛에도 예민해 걱정했는데, 짜지 않으면서도 맛이 좋아 부담이 없었다”고 말했다.이번 전시회는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가 아주대의료원과 함께 환자와 보호자,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마련했다. 환자식은 맛이 없고, 종류가 한정됐다는 인식을 없애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입원 중인 암 환자의 치료식뿐 아니라 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식단과 퇴원 후 회복을 돕는 식단까지 함께 선보였다.예방식 부문에서는 국가암정보센터가 제시한 식재료와 식단을 바탕으로 식습관 개선에 도움을 주는 메뉴가 소개됐다. 치료식으로는 오므라이스 등 일반식과 비슷한 암 환자용 멸균 선택식이 마련됐다. 퇴원 후 관리를 위한 회복식으로는 현대그린푸드의 케어푸드 브랜드 ‘그리팅’의 고등어솥밥 세트, 낙지연포탕 세트 등이 전시됐다.이날 현장에서는 암 예방 식생활 진단도 이뤄졌다. 참여자들은 규칙적인 식사 여부와 식사 속도, 단백질 식품 섭취량 등을 묻는 문항에 답하고, 진단 결과에 맞는 식생활 개선 방법을 안내받았다. 유방암 치료 후 4년째 통원 중인 이모 씨(50)는 “퇴원 후 가족 식사를 챙기느라 내 몸에 맞는 식단을 따로 준비하기 어려웠는데, 추천받은 식단을 집으로 받아볼 수 있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이준재 현대그린푸드 푸드2사업부장(상무)은 “병원 식사는 입원 중 영양 공급을 넘어 질병 예방, 회복 이후 건강한 일상 관리까지 돕는 케어푸드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현대그린푸드에 따르면 그리팅 건강 식단의 올해 1~5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4% 늘었다. 질환 맞춤 식단 매출도 같은 기간 11% 늘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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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호텔 서울, 하이엔드 브랜드 변신… ‘더그랜드롯데’ 첫 호텔 8월 14일 개관

    롯데호텔앤리조트가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을 새 하이엔드 브랜드 ‘더그랜드롯데’의 첫 호텔로 선보인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8월 14일 롯데호텔 서울 본관 객실을 재단장해 플래그십 호텔 ‘더그랜드롯데 서울’을 개관한다고 24일 밝혔다. 더그랜드롯데는 롯데호텔앤리조트가 2017년 ‘시그니엘’ 론칭 이후 9년 만에 내놓는 브랜드다. ‘롯데호텔’의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공간과 서비스, 콘텐츠를 한층 더 고도화했다. 브랜드 철학은 ‘시간을 초월하는 품격과 우아함의 상징’으로 클래식한 럭셔리의 본질에 현대적 감각을 더했다. 로고(사진)는 전통 매듭 기법의 대칭 구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브랜드 이니셜인 G와 L을 합친 모노그램 형태로 만들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6-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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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호텔앤리조트, 하이엔드 브랜드 ‘더그랜드롯데’ 론칭

    롯데호텔앤리조트가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을 새 하이엔드 브랜드 ‘더그랜드롯데’의 첫 호텔로 선보인다.롯데호텔앤리조트는 8월 1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 본관 객실을 재단장한 플래그십 호텔 ‘더그랜드롯데 서울’을 개관한다고 24일 밝혔다. 더그랜드롯데는 롯데호텔앤리조트가 2017년 ‘시그니엘’ 론칭 이후 9년 만에 내놓는 브랜드다. ‘롯데호텔’의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공간과 서비스, 콘텐츠를 한층 더 고도화했다. 브랜드 철학은 ‘시간을 초월하는 품격과 우아함의 상징’으로 클래식한 럭셔리의 본질에 현대적 감각을 더했다. 로고는 전통 매듭기법의 대칭 구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브랜드 이니셜인 G와 L을 합친 모노그램 형태로 만들었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객실뿐 아니라 유니폼, 시그니처 디저트와 케이크, 플라워 스타일링, 향 개발 등 고객 접점 전반에 브랜드 정체성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각·미각·후각을 아우르는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6-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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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트레이 키즈’ 필릭스, BBQ 글로벌 모델로 선정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그룹이 아이돌그룹 스트레이 키즈의 멤버 필릭스(사진)를 BBQ의 새 글로벌 모델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스트레이 키즈는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8개 앨범 연속 1위를 기록한 그룹이다. BBQ는 필릭스가 음악뿐 아니라 패션, 뷰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의 모델과 앰배서더로 활동했기 때문에 모델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필릭스가 평소 BBQ 치킨을 즐겨온 소비자라는 점도 배경으로 꼽힌다. 필릭스는 팬 소통 플랫폼에서 BBQ의 ‘크런치버터 치킨’과 ‘자메이카 소떡만나 치킨’을 언급하며 자신만의 메뉴 조합을 공유하기도 했다. BBQ는 현재 전 세계 57개국에서 8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BBQ는 향후 해외 소비자들에게 신메뉴와 브랜드 정체성을 더 직관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6-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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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오니까, 더우니까 신는다… 여름 필수품 된 ‘젤리슈즈’

    그물처럼 짜인 반투명한 플라스틱 구멍 사이로 발등이 비친다. 알록달록한 색감에 말랑한 질감, 비에 젖어도 금세 마르는 이 신발은 2000년대 초반 동네 시장 돗자리 위를 색색으로 수놓았던 추억의 ‘젤리슈즈’다. 한동안 유행 뒤편으로 사라졌던 젤리슈즈가 올여름 다시 패션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Y2K(2000년대 전후) 감성과 발레코어(발레복을 일상 패션에 접목) 트렌드가 확산된 데다, 폭염과 장마가 반복되는 ‘하이브리드형’ 날씨가 실용적인 신발 수요를 크게 끌어올려서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와 국내 패션 대기업들이 과거의 투박함을 없앤 신제품을 앞다퉈 출시하면서, 젤리슈즈가 전천후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 런웨이 패션 아이템으로 떠오른 젤리슈즈젤리슈즈는 폴리염화비닐(PVC) 등 플라스틱 소재로 만든 신발이다. 1980년 전후로는 각종 전문 브랜드가 등장하며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1979년 브라질에서 탄생한 브랜드 ‘멜리사’가 대표적이며, 젤리슈즈란 명칭도 1980년 프랑스에서 설립된 동명의 브랜드에서 유래했다. 국내에서는 2000년대 초반 알록달록한 젤리슈즈가 여름철 필수품으로 인기를 끌었다. 한동안 비 오는 날 기능성 신발 정도로 소비되던 젤리슈즈가 다시 주목받기 시작한 건 2017년 무렵이다. 당시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가 국내 매장에 34만 원 상당의 젤리슈즈 ‘누드’를 선보이면서다. 가죽 명가로 알려진 에르메스가 플라스틱 소재 신발을 처음 출시했다는 화제성이 맞물려 국내에서는 품절 대란이 일어났다. 최근에는 주요 럭셔리 브랜드의 런웨이로 이어지며 트렌드로 안착하고 있다. 특히 ‘Z세대의 에르메스’라 불리는 북미 명품 브랜드 ‘더 로우’가 2024년 프리폴 컬렉션에서 다양한 디자인의 젤리슈즈를 선보였다. 올 시즌 봄·여름(S/S) 컬렉션에는 끌로에, 보테가 베네타, 로에베 등의 브랜드들도 가세했다. 고전적인 격자무늬 디자인은 물론이고 반투명 플라스틱 재질을 활용해 신데렐라 유리구두처럼 연출한 스타일까지 나오고 있다.● 국내 패션 대기업도 젤리슈즈 제품군 확대국내 패션 대기업들도 올해 젤리슈즈 제품군을 강화하며 여름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을 통해 판매되는 미국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토리버치’는 올해 여름 대표 신발로 ‘멜로우 메리제인 젤리’를 내세웠다. 반투명 폴리우레탄 소재로 제작된 이 제품은 뒤축이 없는 뮬 형태로 디자인됐다. 여기에 발등을 지나는 스트랩과 토리버치의 상징인 더블 T 로고 장식을 더했다. 지난해 국내에서 첫선을 보인 이 제품의 올해 1∼5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5% 늘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여성복 브랜드 ‘구호’는 올해 처음으로 젤리슈즈 제품군을 내놨다. 대표 제품인 ‘젤리 메리제인’은 출시 후 한 달도 되지 않아 판매율 80%를 넘겼다.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업 상품도 잇따르고 있다. 덴마크 코펜하겐 기반 패션 브랜드 ‘가니’는 최근 멜리사와 협업한 컬렉션을 선보였다. SSF샵에서는 4∼5월 두 달간 ‘젤리슈즈’ 관련 키워드 검색량도 전년 동기 대비 114% 늘었다. 통상 한여름 성수기에 집중되던 젤리슈즈 수요가 초여름부터 본격화된 것으로 풀이된다.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컨템퍼러리 슈즈 브랜드 ‘슈콤마보니’ 역시 26 S/S 시즌을 겨냥해 젤리슈즈 2종을 출시했다. ‘젤리 플랫’은 구멍이 송송 뚫린 무늬에 큐빅 장식을 더한 납작한 플랫슈즈 스타일이며, ‘플로피 젤리 샌들’은 입체적인 꽃장식에 밑창이 두툼한 플랫폼 솔을 적용한 제품이다. 이들 제품군의 6월 첫째 주 기준 판매량은 4주 전 대비 약 4배 가까이 늘었다.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은 올해 S/S시즌 슈즈 제품군을 확장하면서 젤리슈즈를 핵심 상품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품목 수를 전년 대비 3배 늘렸으며, 전체 생산 물량도 280% 확대했다. 특히 잡화 브랜드 ‘루즈앤라운지’의 경우 품목 수는 전년 대비 2배, 물량은 5배 늘렸다. 강현주 한섬 슈즈디자인실장은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이 다양해지면서 가벼움과 실용성을 갖춘 젤리슈즈가 최근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6-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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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두의 창업’ 정보 유출에 한성숙 사과… “정부 믿은 도전자 신뢰 못 지켜드렸다”

    정부가 창업 지원 플랫폼 ‘모두의 창업’ 정보 유출 사고에 관리 부실이 있었다고 밝혔다. 국무총리 후보자인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공개 사과했다. 당초 7월 초로 계획했던 모두의 창업 2기 모집은 잠정 연기됐다. 22일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제1차관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개인정보 유출 경위를 설명했다. 사고는 이달 15일 오전 9시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합격자 5000명에 대한 개인 프로필이 공개된 이후 발생했다. 중기부는 같은 날 오후 3시경 이용자의 문의를 통해 사고를 인지했다. 현재까지 중기부가 추정한 유출 정보는 비공개 이메일, 심사평, 200자 이내의 아이디어 요약 정보다. 중기부는 프로젝트 협력사인 인공지능(AI) 솔루션 업체의 비정상적인 접근을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해당 업체는 참가자들이 창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도록 AI 활용을 돕는 역할을 했다. 중기부는 이 업체가 참가자들이 ‘비공개’로 가려둬 암호화된 정보까지 AI 도구로 가져갔다고 보고 있다. 중기부는 이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해당 업체 등 이메일 주소를 활용한 업체들을 관련 업무에서 배제했다. 노 차관은 “이 업체의 AI 솔루션 품질이나 범용성, 가격 등은 검토했지만, 정보보호 수준 등에 대해서는 충분히 검증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결과적으로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직 중기부 장관인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도 이날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연수원의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정부를 믿고 창업에 도전해 주신 여러분의 신뢰를 지켜드리지 못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창업을 꿈꾸는 분들이 새로운 도전을 주저하는 일이 없도록 다시 살피겠다”며 “향후 참가자들을 직접 만나 질책과 제안을 받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창업 아이디어 보호를 위해 영업비밀이 포함된 전자문서의 고유한 식별값을 원본증명기관에 등록하는 영업비밀 원본증명 등록을 무상 지원하기로 했다. 사업자 등록을 마친 선정자에겐 1년간 기술 임치(보관)를 무료로 제공해 창업 아이디어를 보호한다. 정부는 개인정보 유출에 따라 2차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출범을 잠정 연기했으며, 유출된 아이디어가 향후 재활용되지 않도록 별도 심사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창업 플랫폼은 영업비밀과 지식재산권 등 훨씬 더 민감한 정보를 다룬다”며 “정부 지원 사업에 아이디어를 제출해도 해킹당할 수 있다는 불신이 퍼지면 혁신적인 창업가들이 사업 지원을 기피하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 2026-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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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두의 창업’ 개인정보 유출 여파…2기 모집 잠정 연기

    정부가 창업지원 플랫폼 ‘모두의 창업’에서의 개인정보와 창업 아이디어 유출에 관리 부실이 있었다고 밝혔다. 국무총리 후보자인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공개 사과했다. 당초 7월 초로 계획했던 모두의 창업 2기 모집은 잠정 연기됐다.22일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제1차관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개인정보 유출 경위를 설명했다. 사고는 이달 15일 오전 9시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합격자 5000명에 대한 개인 프로필이 공개된 이후 발생했다. 중기부는 같은 날 오후 3시경 이용자의 문의를 통해 사고를 인지했다. 현재까지 중기부가 추정한 유출 정보는 비공개 이메일, 심사평, 200자 이내의 아이디어 요약 정보다.중기부는 프로젝트 협력사인 인공지능(AI) 솔루션 업체의 비정상적인 접근을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해당 업체는 참가자들이 창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도록 AI 활용을 돕는 역할을 했다. 중기부는 이 업체가 참가자들이 ‘비공개’로 가려둬 암호화된 정보까지 AI 도구로 가져갔다고 보고 있다. 중기부는 이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해당 업체 등 이메일 주소를 활용한 업체들을 관련 업무에서 배제했다.노 차관은 “이 업체의 AI 솔루션 품질이나 범용성, 가격 등은 검토했지만, 정보보호 수준 등에 대해서는 충분히 검증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결과적으로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직 중기부 장관인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도 이날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연수원의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정부를 믿고 창업에 도전해 주신 여러분들의 신뢰를 지켜드리지 못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창업을 꿈꾸는 분들이 새로운 도전을 주저하는 일이 없도록 다시 살피겠다”며 “향후 참가자들을 직접 만나 질책과 제안을 받겠다”고 말했다.정부는 창업 아이디어 보호를 위해 영업비밀이 포함된 전자문서의 고유한 식별값을 원본증명기관에 등록하는 영업비밀 원본증명 등록을 무상 지원하기로 했다. 사업자 등록을 마친 선정자에겐 1년간 기술 임치(보관)를 무료로 제공해 창업 아이디어를 보호한다. 정부는 개인정보 유출에 따라 2차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출범을 잠정 연기했으며, 유출된 아이디어가 향후 재활용되지 않도록 별도 심사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창업 플랫폼은 영업비밀과 지식재산권 등 훨씬 더 민감한 정보를 다룬다”며 “정부 지원 사업에 아이디어를 제출해도 해킹당할 수 있다는 불신이 퍼지면 혁신적인 창업가들이 사업 지원을 기피하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 2026-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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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企 대표가 대학 돌며 인재 모집, 스마트공장으로 ‘3D’ 기피 해소

    “우리 회사가 실제 쓰는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트윈(가상모형) 기술을 배웁니다. 성과 우수자에게는 채용 기회도 드리겠습니다.” 올해 3월 강원 춘천시 한림대의 한 강의실. 디지털트윈 기업 더픽트의 전창대 대표(33)가 교수 대신 수업을 소개했다. 지역 중소기업이 대학과 손잡고 개설한 이 수업은 임직원이 직접 실무를 교육하며 입사 기회까지 제공한다. 실제 이 수업과 연계해 9명이 더픽트에 입사했다. 전 대표는 “채용 공고만 내고선 인재를 모실 수 없다”며 “대학으로 찾아가 실무 인재를 직접 키워야 한다”고 했다. 지역 중소기업들이 구인난과 기술 경쟁력 격차 극복을 위해 인재 모시기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대학에서 맞춤형 인재를 키우거나 인공지능 전환(AX) 등을 통해 일터를 청년 친화적으로 바꾸는 방식이다. 다만 기업만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어 규제 완화와 인프라 개선 등 지방 중소기업을 살릴 종합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청년 눈높이 맞추려는 지방 중기21일 통계청의 ‘최근 20년간 수도권 인구이동’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4∼2024년의 20년간 비수도권 청년층(20∼34세)은 한 해도 빠짐없이 수도권으로 순유출됐다. 중소기업 기피 현상도 여전하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에 따르면 청년이 선호하는 직장 중 중소기업 비중은 2019년 5.0%에서 2023년 3.6%로 하락했다. 중소기업 이직률은 2019년 5.2%에서 2024년 5.4%로 올랐다. 2024년 대기업 이직률은 3.6%에 그친다.이에 지방 중소기업들은 고강도 투자를 통해 청년들이 중소기업을 선택하도록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부산의 금속 도금 전문기업 동아플레이팅은 2018년 스마트공장 도입 전까지 청년 입사자들이 1년을 버티지 못하고 떠났다. 이오선 동아플레이팅 대표는 “도금 공장을 5성급 호텔처럼 만들겠다”며 영업적자 속에도 스마트공장을 구축했다. 고위험 작업을 자동화하고 현장 인력 절반을 사무직으로 전환한 결과, 평균 연령은 35세로 낮아졌고 평균 근속 연수도 7년으로 늘었다. AI 기반 신공장을 지어 인력 수요를 줄이려는 곳도 있다. 대구 정밀기계부품 기업 대성하이텍은 의료기기 신사업 진출을 위해 총 300억 원을 투자해 AI 자율제조 공장을 짓기로 했다. 완공 시 수작업에 50명 필요한 공정이 5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최우각 대성하이텍 대표는 “지방 기업의 청년 구인난 해결이 쉽지 않다 보니, 인력 의존도를 낮추려면 자동화 설비 지원을 더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인프라 부족, 규제도 걸림돌… ‘패키지 지원’ 시급다만 개별 기업의 노력이나 지방 대학과의 산학 연계만으로는 지방 중기의 생존 문제 개선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주 인프라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장기 재직으로 이어지기 어려워서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노후 산단의 인구 1만 명당 식당은 18개에 그쳐 전국 평균(338개)에 크게 못 미쳤다. 카페 역시 11개로 전국 평균(45개)과 차이가 났다. 전창대 대표는 “지역은 의식주, 문화예술 인프라가 부족하다 보니 직원들이 수도권으로 이직하려는 욕구를 더 많이 느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첨단 업종 전환을 막는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대구염색산업단지는 최근 업황 악화로 공장 가동률이 50%로 떨어지고 8개 업체가 휴업에 들어갔다. 입주기업들은 첨단 업종으로 변경을 원하지만, 산단 관리기본계획상 입주 가능 업종이 염색 분야로 한정돼 있어 신산업으로의 체질 개선이 불가능하다. 박광열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은 “낙후된 산단을 살리려면 업종 규제를 풀어 수도권에 집중된 첨단 신산업이 지역에서 발전할 수 있는 통로를 열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 정책 전환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있다. 단발성 보조금보다 교육과 기술, 정주 여건 개선을 묶은 패키지형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조주현 중소벤처기업연구원장은 “지역 중소기업들이 실제 업무 현장에서 쓸 수 있는 AI 시스템 지원과 직원 교육도 확대해야 한다”며 “또한 주거 문제와 자녀 교육 해결, 지역 경제 활성화 노력까지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6-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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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향수도, 과자도 ‘한국의 멋’ 입었다

    과거 기념품이나 한정판 굿즈에 머물렀던 전통문화 상품이 최근 향수, 간식, 액세서리 등 일상 소비재 전반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전통문화가 고리타분한 옛것이 아닌 소장 가치가 높은 ‘힙’한 문화로 자리 잡은 데다, 한류 확산으로 외국인 수요까지 늘면서 유통업계도 K컬처와 전통 요소를 접목한 신제품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 CJ온스타일의 자체 향 전문 브랜드 ‘테일러센츠’는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 손잡고 ‘테일러센츠X뮷즈’ 국립박물관 유물 에디션을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에디션은 박물관의 대표 소장품과 전통문화를 현대적 라이프스타일 상품으로 재해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민속박물관을 상징하는 시그니처 향을 개발해 패브릭 사셰(면으로 된 향기 주머니), 핸드크림, 달항아리 오브제 등 총 28종의 상품에 적용했다. 이 중 패브릭 사셰의 경우 ‘백자 청화 모란무늬 항아리’와 같은 실제 박물관 유물 디자인을 반영해 제작됐다. 유통 기업이 전통문화 IP(지식재산권) 시장에 뛰어드는 배경에는 전통문화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아진 관심이 자리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에 따르면 지난해 관람객 수는 전년(378만8785명)보다 71.8% 급증한 650만7483명으로 집계됐다. 1945년 개관 이래 최다 기록이다. 박물관 문화 상품인 뮷즈의 누적 매출액은 2024년 212억 원에서 지난해 413억 원으로 94.8% 증가해 2004년 재단 설립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K콘텐츠 확산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의 수요 증가도 전통문화 상품 시장의 성장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한국문화정보원은 지난해 발표한 ‘2025 외신·소셜데이터로 보는 글로벌 한류 트렌드 분석 보고서’를 통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저승사자, 한복, 도깨비, 전통 무기 등 한국적 요소가 일상 장면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해외 시청자에게 한국적 생활문화의 질감을 전달했다”고 분석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외국인 관람객은 2024년 19만8085명에서 지난해 23만1192명으로 16.7% 늘었다. 이에 식품업계도 한국 고유의 맛을 재해석한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오리온은 이날 부침개의 맛을 구현한 과자 ‘지지미’ 2종을 선보였다. 제품명부터 부침개나 전을 뜻하는 고유어 ‘지짐이’에서 착안한 이 제품은 ‘부추전맛’과 ‘김치전맛’ 등 2종으로 구성됐다. 특히 부침개의 맛과 식감을 살리기 위해 인공 향료에 의존하는 대신 실제 원물인 부추와 김치를 넣고 얇게 부쳐낸 형태로 만들었다. 패션업계도 전통 소재를 현대적 디자인으로 풀어낸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LF의 패션 브랜드 헤지스는 최근 전통 기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호호당’과 손잡고 ‘K-헤리티지’ 컬렉션을 출시했다. 과거 최상급 의복이나 상보에나 쓰이던 전통 직물인 ‘직조 양단’을 일상 패션 아이템에 녹여낸 것이 특징이다. 컬렉션은 ‘색동 포켓 에코백’, ‘색동 공기놀이 키링’, ‘볼륨 스크런치(헤어 액세서리)’, ‘리버서블 방석’, ‘액막이 인형’ 등 한국적인 요소를 살린 총 5종의 상품으로 구성됐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6-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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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현대 하이, 3040 ‘뉴리치’ 공략 속도

    3000만 원대 냉장고, 2000만 원대 스쿠터, 1000만 원대 소파…. 현대백화점의 프리미엄 큐레이션 전문몰 ‘더현대 하이’가 고가의 취향 상품을 앞세워 ‘3040 뉴리치(젊은 신흥 부자)’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가 상품도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단순 명품보다 개인의 안목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프리미엄 상품군이 젊은 고소득층의 지갑을 열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4월 선보인 더현대 하이의 약 2개월간(4월 6일∼6월 17일) 매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 평균 객단가가 24만 원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더현대닷컴·현대식품관 투홈 등 기존 온라인몰의 평균 객단가(약 17만 원)보다 41% 높은 수준이다. 매출 상위 상품도 기존 온라인몰과 차이를 보였다. 기존 더현대닷컴·현대식품관 투홈에서는 안마의자와 에어컨 등 가전제품이나 골드바 같은 자산형 상품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더현대 하이에서는 프리미엄 오디오와 디자인 가구, 럭셔리 여행 등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드러낼 수 있는 상품군의 매출이 두드러졌다. 3040 고객 비중도 기존 온라인몰보다 높았다. 더현대 하이의 3040 고객 비중은 72%로 더현대닷컴·현대식품관 투홈(64%)과 비교해 8%포인트 웃돌았다. 신규 가입 회원 평균 연령도 40.8세로, 기존 온라인몰 이용 고객 평균 연령인 52.2세보다 11.4세 낮았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하이의 프리미엄 이커머스로 키우기 위한 상품 구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르면 다음 달 글로벌 명품 브랜드를 추가로 정규 입점시키고, 명품 상품군과 해외 브랜드 협업 단독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6-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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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갑 연 3040 뉴리치…“2000만원 스쿠터도 취향 맞으면 산다”

    3000만 원대 냉장고부터 2000만 원대 스쿠터, 1000만 원대 소파까지….현대백화점의 프리미엄 큐레이션 전문몰 ‘더현대 하이’가 고가의 취향 상품을 앞세워 ‘3040 뉴리치(젊은 신흥 부자)’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가 상품도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단순 명품보다 개인의 안목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상품군이 젊은 고소득층의 지갑을 열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4월 선보인 더현대 하이 출시 이후 약 2달간(4월 6일~6월 17일) 매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 평균 객단가가 24만 원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더현대닷컴·현대식품관 투홈의 평균 객단가(약 17만 원)보다 41% 높은 수준이다.매출 상위 상품도 기존 온라인몰과 차이를 보였다. 기존 더현대닷컴·현대식품관 투홈에서는 안마의자와 에어컨 등 가전제품이나 골드바같은 자산형 상품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더현대 하이에서는 프리미엄 오디오와 디자인 가구, 럭셔리 여행 등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드러낼 수 있는 상품군의 매출이 두드러졌다. 3000만 원대 디트리쉬 피아바 냉장고, 2000만 원대 베스파 프리미엄 스쿠터, 1000만원대 까사 알렉시스 소파와 포뮬러원(F1) 헝가리 그랑프리 투어(럭셔리 호텔 숙박 등이 포함된 여행 상품) 등이 대표적이다.3040 고객 비중도 기존 온라인몰보다 높았다. 더현대 하이의 3040 고객 비중은 72%로 더현대닷컴·현대식품관 투홈(64%)과 비교해 8%포인트 웃돌았다. 신규 가입 회원 평균 연령도 40.8세로, 기존 온라인몰 이용 고객 평균 연령인 52.2세보다 11.4세 낮았다.현대백화점은 더현대 하이의 프리미엄 이커머스로 키우기 위한 상품 구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르면 다음 달 글로벌 명품 브랜드를 추가로 정규 입점시키고, 명품 상품군과 해외 브랜드 협업 단독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김정희 현대백화점 플랫폼사업부장(상무)은 “더현대 하이는 가격 경쟁 중심의 이커머스와 달리 취향과 안목을 발견하는 큐레이션 전문몰”이라며 “희소성 높고 스토리를 갖춘 상품 구색을 확대해 온라인에서도 럭셔리 편집숍을 둘러보는 듯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6-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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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통이 힙”…향수·과자·패션까지 ‘뮷즈’ 성공 이어간다

    과거 기념품이나 한정판 굿즈에 머물렀던 전통문화 상품이 최근 향수, 간식, 액세서리 등 일상 소비재 전반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전통문화가 고리타분한 옛것이 아닌 소장 가치가 높은 ‘힙’한 문화로 자리 잡은 데다, 한류 확산으로 외국인 수요까지 늘면서 유통업계도 K컬처와 전통 요소를 접목한 신제품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CJ온스타일의 자체 향 전문 브랜드 ‘테일러센츠’는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 손잡고 ‘테일러센츠x뮷즈’ 국립박물관 유물 에디션을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에디션은 박물관의 대표 소장품과 전통문화를 현대적 라이프스타일 상품으로 재해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민속박물관을 상징하는 시그니처 향을 개발해 패브릭 샤쉐(면으로 된 향기 주머니), 핸드크림, 달항아리 오브제 등 총 28종의 상품에 적용했다. 이 중 패브릭 샤쉐의 경우 ‘백자 청화 모란무늬 항아리’와 같은 실제 박물관 유물 디자인을 반영해 제작됐다.유통 기업이 전통문화 IP(지적재산권) 시장에 뛰어드는 배경에는 전통문화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아진 관심이 자리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에 따르면 지난해 관람객 수는 전년(378만8785명)보다 71.8% 급증한 650만7483명으로 집계됐다. 1945년 개관 이래 최다 기록이다. 박물관 문화 상품인 뮷즈의 누적 매출액은 2024년 212억 원에서 지난해 413억 원으로 94.8% 증가해 2004년 재단 설립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K콘텐츠 확산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의 수요 증가도 전통문화 상품 시장의 성장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한국문화정보원은 지난해 발표한 ‘2025 외신·소셜데이터로 보는 글로벌 한류 트렌드 분석 보고서’를 통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저승사자, 한복, 도깨비, 전통 무기 등 한국적 요소가 일상 장면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해외 시청자에게 한국적 생활문화의 질감을 전달했다”고 분석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외국인 관람객은 2024년 19만8085명에서 지난해 23만1192명으로 16.7% 늘었다.이에 식품업계도 한국 고유의 맛을 재해석한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오리온은 이날 부침개의 맛을 구현한 과자 ‘지지미’ 2종을 선보였다. 제품명부터 부침개나 전을 뜻하는 고유어 ‘지짐이’에서 착안한 이 제품은 ‘부추전맛’과 ‘김치전맛’ 등 2종으로 구성됐다. 특히 부침개의 맛과 식감을 살리기 위해 인공 향료에 의존하는 대신 실제 원물인 부추와 김치를 넣고 얇게 부쳐낸 형태로 만들었다.패션업계도 전통 소재를 현대적 디자인으로 풀어낸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LF의 패션 브랜드 헤지스는 최근 전통 기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호호당’과 손잡고 ‘K-헤리티지’ 컬렉션을 출시했다. 과거 최상급 의복이나 상보에나 쓰이던 전통 직물인 ‘직조 양단’을 일상 패션 아이템에 녹여낸 것이 특징이다. 컬렉션은 ‘색동 포켓 에코백’, ‘색동 공기놀이 키링’, ‘볼륨 스크런치(헤어 액세사리)’, ‘리버서블 방석’, ‘액막이 인형’ 등 한국적인 요소를 살린 총 5종의 상품으로 구성됐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6-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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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위-비’ 동시에 공략 나선 유통가

    유통업계가 올여름 폭염과 장마를 동시에 대비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형’ 상품 구축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무더위와 집중호우가 반복되는 변덕스러운 날씨에 맞춰 더위와 비를 한 번에 해결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변화다. 17일 기상청의 ‘3개월 전망(2026년 6∼8월)’에 따르면 올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도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6∼7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은 60%,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을 확률은 40%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홈쇼핑 업계는 상품 편성 방식을 손질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이날 기존 장마철 제습기 중심의 가전 편성에서 벗어나 에어컨과 제습기를 동시에 판매하는 등 달라진 여름 수요에 맞춘 편성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대표 프로그램 ‘최유라쇼’에서는 제습과 건조 기능을 갖춘 ‘칸쿄 콘덴스 제습건조기’를 선보이기로 했다. 19일에는 샌들과 운동화의 장점을 결합한 ‘헤베도나 에어플로우 샌들’을, 24일에는 자외선 차단과 방수·발수 코팅 기능을 갖춘 ‘삭루츠 우양산(우산과 양산 겸용 제품)’을 각각 출시할 계획이다. 편의점 업계도 하이브리드형 상품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GS25는 변덕스러운 기후 대응 전략 상품으로 우양산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지난달 출시된 ‘3단 자동 암막 우양산’과 ‘3단 수동 암막 우양산’ 2종이 대표적이다. 두 제품은 자외선을 99% 이상 차단하는 동시에 방수 기능도 갖췄다. 우양산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GS25에 따르면 지난해 우양산 매출은 전년 대비 351% 증가했고, 올해 1∼4월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79.5% 늘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6-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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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장마 모두 잡는다”…제습건조기·양우산 등 하이브리드 상품 눈길

    올여름 장마와 폭염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통업계가 더위와 비를 동시에 대응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형 여름 상품을 강화하고 있다. 기존에는 더위가 본격화되면 냉방가전, 장마철 전후로 제습기와 우산류 수요가 늘어나는 식이었지만, 최근에는 기후 변화 영향으로 폭염과 장마에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상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어서다.17일 기상청이 지난달 22일 발표한 ‘3개월 전망(2026년 6~8월)’에 따르면 올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도 대체로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6~7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은 각각 60%로 예측됐고, 같은 기간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을 확률은 40% 수준으로 나타났다.날씨 전망에 맞춰 유통업계는 여름 상품 운영 방식을 바꾸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장마철 제습기 중심의 가전 편성에서 벗어나 에어컨과 제습기 판매를 병행하는 등 변화한 여름 수요에 맞춘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우선 대표 프로그램 ‘최유라쇼’에서 제습과 건조 기능을 동시에 갖춘 ‘칸쿄 콘덴스 제습건조기’를 단독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 19일에는 샌들운동화의 장점을 결합한 ‘헤베도나 에어플로우 샌들’을 남녀 공용으로 단독 출시하며, 24일에는 자외선 차단 기능과 방수·발수 코팅을 적용한 ‘삭루츠 양우산’을 판매할 계획이다.편의점 업계도 비와 더위에 모두 대응할 수 있는 여름 상품을 강화하고 있다. GS25는 기후 변화 대응 전략 상품으로 우양산(우산과 양산 용도로 함께 쓸 수 있는 제품)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암막 코팅 기술을 적용한 ‘3단자동암막 우양산’과 ‘3단수동암막 우양산’ 2종을 출시했다. 두 제품은 자외선을 99% 이상 차단하는 동시에 방수 기능도 갖춰 비 오는 날에는 우산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우양산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GS25에 따르면 지난해 우양산 매출은 전년 대비 351% 증가했고, 올해 1~4월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79.5% 늘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6-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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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기부, 지역상권 육성사업 76곳 선정…최대 50억 지원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상권 육성사업’과 ‘백년시장 육성사업’ 지원 대상지 총 76곳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3월 국무회의에서 발표된 ‘모두의 지역상권 추진전략’의 후속 조치다. 전국적으로 로컬(지역) 창업을 확산하고 핵심 점포를 육성해 지역 상인과 로컬 기업이 함께 상권 경쟁력을 높이도록 지원하는 내용이다. 올해는 글로컬상권 6곳, 로컬테마상권 10곳, 유망골목상권 50곳, 백년시장 10곳이 각각 선정됐다. 중기부는 2030년까지 글로컬상권 11곳과 로컬테마상권 40곳을 추가로 지정할 방침이다.K컬처 소비 거점으로 육성하는 ‘글로컬상권’ 사업에는 경주 황리단길, 제주 서귀포 중심상가 등 6곳이 선정돼 2년간 상권당 최대 50억 원이 지원된다. K컬처 콘텐츠 개발과 외국인 전용 가이드 운영 등도 추진된다. 지역 랜드마크로 키우는 ‘백년시장’ 사업에는 부산 자갈치시장, 대전 문창전통시장 등 10곳이 뽑혀 2년간 총 30억 원이 투입된다. 지역 특화 상권으로 육성하는 ‘로컬테마상권’ 10곳에는 2년간 상권당 최대 40억 원의 사업비가 제공된다. 로컬기업 집적지를 상권으로 발전시키는 ‘유망골목상권’ 50곳에는 상권별로 최대 5억 원이 지원된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6-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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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 대신 중국 가요”… 고환율에 가성비 여행지 떠오른 中

    중국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여행지로 떠오르면서 관련 여행 상품도 크게 늘고 있다. 이에 중국으로 향한 출국자 수가 4년 6개월 만에 베트남을 추월했다. 중국의 무비자 정책으로 출입국 부담이 줄어든 데다 고환율과 유류할증료 인상 여파가 길어지면서 가까운 중국을 여행지로 고르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15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통계월보에 따르면 올해 4월 중국행 내국인 출국자는 31만6680명으로, 베트남(29만2479명)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중국으로 향한 출국자가 베트남을 넘어선 건 2021년 10월 이후 4년 6개월 만이다. 전년 동월(25만6010명)과 비교하면 23.7% 늘었다. 여행업계에서도 중국 여행 상품의 판매 증가세가 뚜렷하다. 하나투어의 올해 1∼5월 중국 여행 상품 예약자는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모두투어는 같은 기간 153% 늘었다. 여름 성수기(7월 18일∼8월 8일) 예약 비중은 중국이 27.4%로 전체 여행지 중 가장 높았다. 중국 여행 수요 증가 배경으로는 2024년 11월부터 이어져 온 무비자 정책이 꼽힌다. 중국 정부는 한국인에게 최대 30일간 무비자 입국을 허용했고, 이에 10만 원 안팎의 비자 발급 비용과 대행 수수료 부담이 사라졌다. 고환율 장기화도 영향을 미쳤다.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넘고 중동 사태 이후 유류할증료 부담도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물가가 저렴한 중국으로 여행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물가 비교 사이트 넘베오(Numbeo)에 따르면 이달 15일 기준 중국의 생활비지수는 30.5로 일본(47.5)과 한국(61.6)보다 훨씬 낮았다. 이 지표가 낮을수록 물가가 저렴하다는 뜻이다. 여행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 과거 장자제(張家界)나 백두산 등 자연경관 중심의 단체여행이 주를 이뤘다면 최근엔 대도시를 찾는 여행객이 늘고 있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이달 14일 기준 7∼8월에 출발하는 중국 상하이와 칭다오 여행 상품 예약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 50% 증가했다. 모두투어도 같은 기간 상하이 상품 예약은 약 59%, 칭다오는 약 41% 늘었다. 이에 여행업계도 중국 대도시 상품을 늘리고 있다. 온라인 숙박예약 플랫폼 놀유니버스(야놀자)는 올해 12월 초 출발하는 ‘2026 상하이 마라톤 원정 3박 4일’ 상품을 내놓고 마라톤 참가권과 항공, 숙박을 결합한 체험형 여행 수요 공략에 나섰다. 하나투어는 최근 젊은 직장인을 대상으로 금요일 저녁 출발해 월요일 새벽 귀국하는 상품을 선보였다. 여기어때도 브랜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연차 없이 주말 동안 상하이를 여행하며 왕훙(網紅·인플루언서를 뜻하는 중국어) 메이크업 체험 등을 즐기는 콘텐츠를 공개하고 이를 여행 상품과 연계해 판매하고 있다. 조일상 하나투어 홍보팀장은 “가격 경쟁력을 갖춘 중국 여행 수요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가 발생하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다”며 “단거리 여행지란 장점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중국 대도시 여행 콘텐츠에 힘입어 2030세대 유입도 늘고 있다”고 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6-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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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 대신 중국”…고환율에 가성비 여행지로 떴다

    중국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여행지로 떠오르면서 관련 여행상품도 크게 늘고 있다. 이에 중국으로 향한 출국자 수가 4년 6개월 만에 베트남을 추월했다. 중국의 무비자 정책으로 출입국 부담이 줄어든데다 고환율과 유류할증료 인상 여파가 길어지면서 가까운 중국을 여행지로 고르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15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통계월보에 따르면 올해 4월 중국행 내국인 출국자는 31만6680명으로, 베트남(29만2479명)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중국으로 향한 출국자가 베트남을 넘어선 건 2021년 10월 이후 4년 6개월 만이다. 전년 동월(25만6010명)과 비교하면 23.7% 늘었다.여행업계에서도 중국 여행 상품의 판매 증가세가 뚜렷하다. 하나투어의 올해 1~5월 중국 여행 상품 예약자는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모두투어는 같은 기간 153% 늘었다. 여름 성수기(7월 18일~8월 8일) 예약 비중은 중국이 27.4%로 전체 여행지 중 가장 높았다.중국 여행 수요 증가 배경으로는 2024년 11월부터 이어져 온 무비자 정책이 꼽힌다. 중국 정부는 한국인에게 최대 30일간 무비자 입국을 허용했고, 이에 10만 원 안팎의 비자 발급 비용과 대행 수수료 부담이 사라졌다.고환율 장기화도 영향을 미쳤다.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넘고 중동 사태 이후 유류할증료 부담도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물가가 저렴한 중국으로 여행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물가 비교 사이트 넘베오(Numbeo)에 따르면 이달 15일 기준 중국의 생활비 지수는 30.5로 일본(47.5)과 한국(61.6)보다 훨씬 낮았다. 이 지표가 낮을수록 물가가 저렴하다는 뜻이다.여행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 과거 장자제(張家界)나 백두산 등 자연경관 중심의 단체여행이 주를 이뤘다면 최근엔 대도시를 찾는 여행객이 늘고 있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이달 14일 기준 7~8월에 출발하는 중국 상하이와 칭다오 여행상품 예약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 50% 증가했다. 모두투어도 같은 기간 상하이 상품 예약은 약 59%, 칭다오는 약 41% 늘었다.이에 여행업계도 중국 대도시 상품을 늘리고 있다. 온라인 숙박예약 플랫폼 놀유니버스(야놀자)는 올해 12월 초 출발하는 ‘2026 상하이 마라톤 원정 3박4일’ 상품을 내놓고 마라톤 참가권과 항공, 숙박을 결합한 체험형 여행 수요 공략에 나섰다. 하나투어는 최근 젊은 직장인을 대상으로 금요일 저녁 출발해 월요일 새벽 귀국하는 상품을 선보였다. 모두투어는 상하이·칭다오 등을 중심으로 미식과 쇼핑, 자유일정을 결합한 상품을 확대했다. 여기어때도 브랜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연차 없이 주말 동안 상하이를 여행하며 왕홍(网红·인플루언서를 뜻하는 중국어) 메이크업 체험 등을 즐기는 콘텐츠를 공개하고 이를 여행상품과 연계해 판매하고 있다.조일상 하나투어 홍보팀장은 “가격 경쟁력을 갖춘 중국 여행 수요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가 발생하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다”며 “단거리 여행지란 장점에 SNS를 통한 중국 대도시 여행 콘텐츠에 힘입어 2030세대 유입도 늘고 있다”고 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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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g 밑으로, 당 떨어뜨려야 팔린다… 훈제오리도 삼각김밥도 저당 경쟁

    ⟪다이어트 넘어 일상으로… ‘저당’이 뜬다저당 식품이 일상으로 파고들고 있다. 음료와 과자를 넘어 소스, 훈제치킨, 삼각김밥 등 식생활 전반으로 퍼지고 있다. ‘건강하지만 맛있게 즐기고 싶다’(헬시플레저)란 소비 트렌드에 전 세계 ‘저당’ ‘제로’ 시장이 급성장 중이다.⟫서울 성북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하은성 씨(29)는 3년 전부터 음료부터 간편식까지 식단 전반을 저당 제품으로 바꿨다. 집에서 만든 음식을 먹을 때는 일반 소스 대신 저당 참깨소스를 곁들이고, 간단한 끼니는 온라인으로 주문한 저당 브리또(부리토) 등 저당 냉동식품으로 해결했다. 혈당 관리를 위해 하루 당류 섭취량을 30g 이하로 줄였다는 하 씨는 “음료, 과자뿐만 아니라 소스나 간편식에도 당이 많다는 걸 알게 된 뒤부터 당 섭취를 줄이기 위해 저당 식품을 찾고 있다”고 했다. 저당 식품, 제로 칼로리 트렌드가 식생활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과거 탄산음료나 과자 등에 국한됐던 저당 트렌드가 이제는 대형마트 축산 코너의 제로 슈거 불고기, 편의점의 저당 삼각김밥에도 불어닥쳤다. 평소 먹는 밥과 반찬에서도 당류를 줄인 제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건강 관리를 일상화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데다, 대체감미료 기술이 발전하면서 맛과 식감이 일반 제품 수준으로 개선된 결과다.● 밥상도 저당… 중소 전문 브랜드도 봇물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저당은 식품 100g당 당류 함량이 5g 미만인 경우를 뜻한다. 액체 식품은 100mL당 2.5g 미만일 때 저당에 해당한다. ‘무당(제로)’은 식품 100g 또는 100mL당 당류가 0.5g 미만인 경우다. 제조 과정에서 당류를 아예 넣지 않은 제품은 ‘설탕 무첨가’ 혹은 ‘무가당’으로 분류된다.초기 저당·제로 시장은 탄산음료와 제과류를 중심으로 성장했다. 코카콜라는 2006년 대체감미료를 사용한 ‘코카콜라 제로’를 국내에 선보이며 제로 음료 시장을 주도했다. 이어 롯데칠성음료가 2021년 ‘펩시 제로슈거’와 ‘칠성사이다 제로’ 등을 출시하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펩시 제로슈거에 라임·피치 향 등을 더한 제품과 ‘밀키스 제로’, ‘탐스 제로’ 등이 잇따라 나오며 시장이 확대됐다. 제과업계에서도 롯데웰푸드가 2022년 5월 무설탕 디저트 브랜드 ‘제로’를 선보인 뒤 과자와 빙과류로 저당 제품군을 넓혔고, 오리온은 ‘닥터유PRO 단백질 드링크’ 등 저당 단백질 음료와 저당 시리얼 제품을 앞세워 시장에 뛰어들었다.최근에는 드레싱과 조리용 소스에도 저당 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8월 저당 브랜드 ‘슈가라이트’를 통해 100g당 당 함량을 4g 미만으로 줄인 드레싱, 소스, 양념장 등을 선보였다. 대상 청정원도 저당 드레싱 브랜드 ‘로우태그(LOWTAG)’를 운영하고 있으며, 동원홈푸드의 ‘비비드키친’도 알룰로스를 활용한 소스를 판매하고 있다. 완제품 형태의 간편식과 신선 가공식품으로도 저당 트렌드가 확대되고 있다. GS25는 올해 4월 대체당을 사용한 ‘저당전주비빔 삼각김밥’을 선보였다. 롯데마트는 지난해부터 대체당을 넣은 제로슈거 양념불고기, 당류를 낮춘 혼합 잡곡과 미숫가루 등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제조 과정에서 당류와 대체감미료를 제거한 ‘무가당 치킨 훈제 슬라이스’도 이달 선보였다. 양혜원 롯데마트·슈퍼 곡물계란팀 상품기획자(MD)는 “저당과 고단백 중심의 건강 식문화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미숫가루와 선식, 잡곡 시장도 기능성과 영양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당 제품이 식탁 전반으로 확산하자 중소 전문 브랜드와 신생 유통 채널도 새롭게 시장에 진입하며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2017년 설립된 저당 디저트 브랜드 ‘라라스윗’은 저당 아이스크림과 요거트, 팝콘 등을 판매하고 있다. 라라스윗의 연간 매출은 출시 7년 만인 2024년 600억 원을 넘어섰고, 지난해에도 성장세를 유지하며 634억 원까지 매출이 확대됐다. 소매 유통 단계에서도 중소 전문 매장이 등장했다. 지난해 초 설립된 제로 전문 무인 편의점 ‘제로스토어’가 대표적이다. 현재 80여 개 제로 전문 유통사와 공급 계약을 맺고 관련 제품을 판매 중이다. 가맹점 수는 설립 1년 만인 올해 3월 180개를 넘어섰다.● 다이어트 넘어 일상으로… 대체당 기술도 발전저당 열풍의 배경에는 단기적인 다이어트 목적을 넘어 일상에서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려는 ‘헬시플레저’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 과거에는 맛을 포기하더라도 살을 빼기 위해 일시적으로 무가당 제품을 찾았다면, 최근에는 일상식 자체를 저당으로 선택해 건강을 상시 관리하는 소비 패러다임이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채은 유로모니터 식품 부문 책임연구원은 “‘건강하지만 맛있게 즐기고 싶다’는 소비 트렌드가 반영되면서 저당 제품은 다이어트 식품을 넘어 일상적인 식단 선택지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설탕을 대체하는 저당 제조 기술의 발전도 시장 성장 배경으로 꼽힌다. 국내 대체감미료 시장 초기는 설탕과 비슷한 단맛을 내는 데 초점을 맞춰 아스파탐과 수크랄로스 등 합성 감미료가 주로 사용됐다. 이후 시장이 성장하면서 단맛뿐 아니라 감미질까지 설탕과 유사한 소재 개발이 활발해졌다. 대표적인 소재가 알룰로스다. 알룰로스는 무화과나 건포도 등에 존재하는 희소당으로 설탕의 70% 수준의 단맛을 내면서도 체내에 거의 흡수되지 않는다. 기존 고감미료가 설탕 특유의 묵직한 단맛이나 끈적한 점성을 구현하는 데 한계가 있었던 것과 달리, 알룰로스는 가열 과정에서 설탕처럼 캐러멜화 반응이 일어나 음식의 풍미를 높이고 쓴맛까지 잡아주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알룰로스 시장 확대에 맞춰 관련 기업들의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삼양사는 2012년 자체 효소 기술을 바탕으로 알룰로스 연구개발에 착수해 2016년 액상 알룰로스를 개발했다. 2020년 양산을 시작한 뒤 이듬해에는 대체당 브랜드 ‘넥스위트’를 선보였다. 2024년에는 울산에 알룰로스를 생산하는 스페셜티 공장을 준공해 연간 생산량을 1.3만 t 규모로 끌어올렸다. 저당 식품 시장 성장에 힘입어 삼양사의 올해 상반기(1∼6월) 알룰로스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때 시장은 대체감미료의 발암 가능성으로 혼란을 겪기도 했다. 아스파탐이 대표적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23년 체중 조절이나 질병 예방 목적으로 아스타팜 등 고감미료를 사용하지 말라는 권고안을 발표했다. 계속 섭취할 경우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 등의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것. WHO 산하 국제암연구기관은 아스파탐을 ‘발암가능물질(2B군)’로 분류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대체감미료의 위험성이 지나치게 부각됐다는 반론도 제기된 상황이다. 그해 국제식량농업기구·세계보건기구 합동 식품첨가물 전문가위원회(JECFA)는 한국의 아스파탐 1일 섭취 허용량이 안전한 수준이라고 재확인했다. 식약처도 같은 해 7월 체중 35kg 아동이 일일 섭취 허용량을 넘으려면 250mL 제로콜라를 하루 33캔 이상 마셔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논란이 컸던 합성 감미료를 대체하고 있는 알룰로스 등 천연 유래 감미료 등에 대해서는 과다 섭취에 따른 소화기 이상 정도가 부작용으로 꼽히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알룰로스를 체중 60kg 성인 기준 1회 최대 24g, 하루 최대 54g까지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는 성분으로 평가해 ‘일반적으로 안전한 성분’으로 분류하고 있다.● 저당 시장 급성장… K저당 수출도 활발이 같은 흐름에 힘입어 저당 식품 시장 규모도 가파르게 커지고 있다. 글로벌 데이터 분석 기업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저당·제로 탄산음료 시장은 2020년 8830만 달러(약 1259억 원)에서 2025년 6억7180만 달러(약 9580억 원)로 약 7.6배 늘었다. 2030년에는 8억3200만 달러(약 1조1864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수치는 탄산음료 카테고리만 추산한 것으로, 최근 급성장 중인 소스나 간편식, 신선식품 등 전체 저당 식품군의 시장 규모는 훨씬 클 것으로 추정된다. 해외에서도 저당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글로벌 저당·제로 탄산음료 시장 규모는 같은 기간 304억610만 달러(약 43조4050억 원)에서 562억2360만 달러(약 80조2230억 원)로 84.9% 증가했고, 2030년에는 652억9430만 달러(약 93조1652억 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도 전 세계 저당 식품 및 음료 시장 규모가 2021년 461억8000만 달러(약 65조8527억 원)에서 2030년 997억9000만 달러(약 142조3005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저당 제품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국내 식품 기업들의 수출도 확대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2023년 7월 무설탕 디저트 브랜드 제로의 수출을 시작한 후 지난해 기준 20여 개국으로 판매망을 확대했다. 이에 2025년 제로 브랜드의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85% 증가했다. 지난해 9월에는 카자흐스탄에 제로 브랜드를 출시한 뒤 현지 생산 체제를 구축하기도 했다. 오리온은 제과류를 중심으로 저당 제품을 해외에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중국에서는 정부의 건강 관리 정책에 맞춰 당 함량을 낮춘 저당 초코파이를 출시하고 전국 유통망 확대에 나섰다. 베트남에서도 지난해 11월 설탕 함량을 기존 대비 절반으로 줄인 초코파이와 카스타드를 내놨다.● 식이섬유 늘리는 ‘파이버맥싱’도 뜬다최근에는 식이섬유를 의도적으로 늘리는 ‘파이버맥싱(Fiber Maxing)’으로 트렌드가 옮겨가고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시작된 이 트렌드는 장 건강과 체중 관리 방법으로 주목을 받으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식이섬유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은 이미 해외 유통 현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미국 매체 CNN에 따르면 유기농 식료품 체인 홀푸드는 올해 “포장에 식이섬유 함량을 강조하는 문구가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회원제 온라인 슈퍼마켓인 스라이브 마켓도 최근 1년간 식이섬유 관련 검색량이 약 30% 증가했으며, 소비자들이 스낵과 에너지바, 건강보조식품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인다고 밝혔다. 글로벌 식품 기업들도 관련 제품 확대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식품 기업인 펩시코는 섬유질 함량을 높인 제품들로 탄산음료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프리바이오틱 탄산음료 브랜드 ‘포피’를 인수하며 장 건강을 강조한 ‘펩시 프리바이오틱 콜라’를 출시하기도 했다. 라몬 라과르타 펩시코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0월 실적 발표에서 “소비자들은 섬유질이 자신에게 필요한 영양소라는 것을 이해하기 시작했다”며 “식이섬유가 차세대 단백질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국내 식품업계도 이런 트렌드에 주목해 음료와 간식은 물론 베이커리까지 다양한 제품군으로 파이버맥싱 관련 제품을 출시하는 분위기다. 풀무원헬스케어는 최근 한 병당 식이섬유가 50g 담긴 과채에 배변 활동에 도움을 주는 원료 등을 더한 ‘리셋클렌즈 48시간’ 3종을 선보였다. 동원F&B 역시 한 병에 사과 3개 분량에 달하는 식이섬유 9g을 담고 당류 함량을 낮춘 발효유 ‘덴마크 드링킹 요구르트 액티브’ 2종을 출시했다. 켈로그도 최근 한 그릇 기준 당류 1.5g 수준에 바나나 약 1.8개 분량의 식이섬유를 담은 ‘저당 그래놀라’를 출시했다. 강선영 켈로그 마케팅팀 과장은 “국내 식품업계도 이제 저당 제품은 당류를 얼마나 줄였느냐를 넘어 식이섬유와 같은 영양적 기능을 어떻게 설계했는지가 중요해졌다”고 말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6-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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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어진 더위, ‘쿨링 패션’으로 여름사냥 나선다

    기후변화로 폭염이 일상화되고 여름이 길어지면서 패션업계의 계절 전략도 달라지고 있다. 여름 상품 출시 시기를 앞당기고 생산 물량을 늘리는 한편, 무더위에 적합한 소재 비중을 확대하며 길어진 여름 수요 잡기에 나섰다.LF가 판매하는 스포츠 브랜드 리복은 올해 ‘핫써머 컬렉션’의 출시 시점을 지난해보다 약 2주 앞당겼다고 12일 밝혔다. 스타일 수도 지난해 9종에서 올해 25종으로 3배 가까이 확대했으며, 생산 물량도 전년 대비 70% 이상 늘렸다.무더위에 적합한 기능성 소재 적용도 확대했다. 냉감 기능성을 갖춘 ‘ASKIN 메쉬’ 원사와 흡습 속건 기능이 있는 ‘쿨 소로나’ 원사, 경량 나일론 소재의 적용을 대폭 늘렸다. 또한 올해는 주름진 질감의 여름 옷감인 ‘시어서커’ 소재를 처음으로 도입했다. 이에 따라 주력 상품도 ‘시어서커 셋업’ 시리즈를 포함해 ‘우븐 피스테(바람막이 형태의 트레이닝복)’ 등 통기성과 경량성을 강화한 제품 중심으로 구성했다. 신성통상의 캐주얼 남성복 브랜드 올젠도 길어진 여름에 대응해 여름 셔츠 포트폴리오를 재편했다. 올젠은 올해 시어서커 셔츠 제품군을 확대하는 한편, 기존 대표 여름 상품이었던 린넨 셔츠는 프리미엄 소재를 적용해 품질 중심 전략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는 최근 이어진 무더위로 관리 편의성과 활동성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시어서커 셔츠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조치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6-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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