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민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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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산업1부 재계팀 박종민 기자입니다.

blick@donga.com
  • 류재철 “올해는 로봇 원년, 액추에이터 직접 생산”

    LG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연달아 휴머노이드 등 로봇 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제시하고 나섰다. LG그룹의 로봇 관련 움직임이 올해 더욱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류재철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2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2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를 ‘로봇 사업의 본격화 원년’으로 선언했다. 류 CEO는 “인공지능(AI)과 관련된 사업 중 로봇과 AI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스마트공장, AI홈 등 4대 영역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류 CEO는 또 “AI가 사업 근간을 바꾸고,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는 변곡점에 서 있다”며 “근원 경쟁력에 기반한 고성과 사업 구조 전환을 통해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는 성장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류 CEO가 말한 로봇 등 4대 영역 공략에 나선다. 먼저 로봇 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액추에이터’를 설계·생산해 로봇 제조사에 납품하는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을 시작한다. 액추에이터는 로봇의 관절에 해당하는 부품으로 액추에이터가 많을수록 로봇이 다양하고 섬세한 활동을 할 수 있다. LG전자는 올해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 ‘CES 2026’에서 자체 액추에이터 브랜드 ‘악시움’을 공개했다. LG전자는 AI데이터센터용 냉각 솔루션 사업에서는 차세대 기술인 ‘액체냉각’으로 글로벌 빅테크의 핵심 협력사로 진입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스마트팩토리 사업은 2024년 전담 조직인 ‘스마트팩토리솔루션센터’ 설립 2년 만에 5000억 원 규모의 수주 잔액을 확보했다. AI홈은 단순 가전 연결을 넘어선 ‘공간 솔루션’을 만드는 게 목표다. 이날 LG전자의 주주 환원 강화 계획도 공개됐다. 보통주 주당 배당금을 지난해 1000원에서 1350원으로 35% 늘렸다. 자사주 6442주도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같은 날 문혁수 LG이노텍 사장도 서울 강서구 LG이노텍 마곡R&D 캠퍼스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회사의 새로운 먹거리로 휴머노이드 등 ‘피지컬 인공지능(AI)’을 꼽았다. 문 사장은 “라이다, 카메라 등 ‘복합 센싱 모듈’을 앞세워 미국, 유럽 등의 주요 고객을 대상으로 공급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로봇용 부품의 대규모 양산 시기는 2027, 2028년이 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LG이노텍은 모바일 광학 부품을 기반으로 성장한 회사다. 자율주행 부품과 AI 반도체용 기판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 데 이어 올 초부터는 휴머노이드 관련 매출도 발생하고 있다. 문 사장은 “일반 대중이 집에서 휴머노이드를 사용하는 2030년 이후가 되면 이와 관련해 의미 있는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51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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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그룹, 이사회 의장 사외이사로 바꾼다

    LG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올해부터 사내이사가 아닌 사외이사(독립이사)를 이사회 의장에 선임하기로 했다. 지주사인 ㈜LG의 이사회 의장 역시 구광모 LG그룹 회장(사진)이 아닌 사외이사 중 한 명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LG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사외이사를 신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안건이 의결되면 현재 의장을 맡고 있는 구 회장은 2018년 6월 취임한 이후 8년 만에 ㈜LG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게 된다. 사외이사의 이사회 의장 선임은 이사회 독립성을 강화하려는 LG그룹 차원의 기조다. 지주사인 ㈜LG 역시 여기에 맞춰 신임 의장을 선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의장으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인 강수진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지난달 LG화학에 이어 최근 LG디스플레이, LG에너지솔루션, HS애드 등 다른 계열사도 잇따라 사외이사를 의장에 선임한 바 있다. LG이노텍, LG헬로비전은 2022년부터 사외이사를 의장에 선임하고 있다. 이 밖에 LG그룹의 나머지 상장사들도 조만간 이사회를 통해 사외이사 의장 체제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LG 측은 사외이사가 의장을 맡을 경우 기존 대표이사 의장 체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해충돌을 방지하고 기업 의사결정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사외이사 의장 체제에서 대표이사는 경영 본연의 활동에 집중하고 이사회 또한 감시·견제라는 본연의 역할에 집중할 수 있다. LG그룹 관계자는 “의장 선임은 이사회의 의결 사항으로, 각 사 이사회를 거쳐 결정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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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그룹, 주요 계열사 이사회 의장 사외이사가 맡는다

    LG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올해부터 사내이사가 아닌 사외이사(독립이사)를 이사회 의장에 선임하기로 했다. 지주사인 ㈜LG의 이사회 의장 역시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아닌 사외이사 중 한 명으로 선임할 예정이다.23일 재계에 따르면 ㈜LG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사외이사(독립이사)를 신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안건이 의결되면 현재 의장을 맡고 있는 구 회장은 2018년 6월 취임한 이후 8년 만에 ㈜LG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게 된다.사외이사의 이사회 의장 선임은 이사회 독립성을 강화하려는 LG그룹 차원의 기조다. 지주사인 ㈜LG 역시 여기에 맞춰 신임 의장을 선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의장으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인 강수진 사외이사를 선임했다.지난달 LG화학에 이어 최근 LG디스플레이, LG에너지솔루션, HS애드 등 다른 계열사도 잇따라 사외이사를 의장에 선임한 바 있다. LG이노텍, LG헬로비전은 2022년부터 사외이사를 의장에 선임하고 있다. 이 밖에 LG그룹의 나머지 상장사들도 조만간 이사회를 통해 사외이사 의장 체제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LG 측은 사외이사가 의장을 맡을 경우 기존 대표이사 의장 체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해충돌을 방지하고 기업 의사결정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사외이사 의장 체제에서 대표이사는 경영 본연의 활동에 집중하고 이사회 또한 감시·견제라는 본연의 역할에 집중할 수 있다. LG그룹 관계자는 “의장 선임은 이사회의 의결 사항으로, 각 사 이사회를 거쳐 결정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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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혁수 LG이노텍 대표 “2027~2028년 피지컬AI 부품 대규모 양산”

    문혁수 LG이노텍 사장이 회사의 새로운 먹거리로 휴머노이드 등 ‘피지컬 인공지능(AI)’을 꼽았다. 문 사장은 LG이노텍이 이르면 2027년부터 로봇용 부품을 양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문 사장은 23일 서울 강서구 LG이노텍 마곡R&D 캠퍼스에서 열린 주주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라이다, 카메라 등 ‘복합 센싱 모듈’을 앞세워 미국, 유럽 등의 주요 고객을 대상으로 공급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로봇용 부품의 대규모 양산 시기는 2027, 2028년이 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LG이노텍은 모바일 광학 부품을 기반으로 성장한 회사다. 자율주행 부품과 AI 반도체용 기판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 데 이어, 올 초부터는 휴머노이드 관련 매출도 발생하고 있다. 문 사장은 “일반 대중이 집에서 휴머노이드를 사용하는 2030년 이후가 되면 이와 관련해 의미 있는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LG이노텍은 올 상반기(1~6월) 중에 반도체 기판 공장을 늘릴 공장 부지도 확보할 계획이다. 문 사장은 “(반도체 기판은) 현재 고객 수요에 비해 생산 능력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공장 부지 확보로 생산 능력을 현재의 두 배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의 지난해 반도체 기판 생산 라인 평균 가동률은 80.8%였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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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요소수값도 폭등… 중동發 공급망 충격 전방위 확산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시작된 이후 3주 이상 지속되면서 한국 산업계에 미치는 악영향이 본격화되고 있다. 2021년 중국의 수출 제한으로 ‘대란’을 겪었던 요소수 부족이 이번에도 현실화되는 중이다. 전쟁 초기 정유·석유화학에 국한됐던 중동발 ‘공급망 붕괴’의 충격이 자동차, 조선, 철강 등 전 산업으로 번지는 데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까지 겹치며 산업계에선 ‘퍼펙트 스톰(초대형 복합 위기)’ 경고음이 나오고 있다.● “제2의 요소수 대란 막아라” 긴급 회의22일 화학업계 등에 따르면 정부와 석유화학업체들은 지난주 요소수 관련 비상 대책 회의를 열고 수급 상황을 점검했다. 중소업체들이 요소수 물량 부족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자 정부는 비축 물량 여력이 있는 대기업 중심으로 시장에 요소수 재고를 풀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요소수 제조사들은 차량용 요소수의 주요 원자재인 요소를 중국(약 66%)과 카타르(약 10%) 등에서 수입해 왔다. 하지만 전쟁 여파로 글로벌 공급망이 흔들리면서 요소 수급에 차질이 발생했고, 그 결과 요소수 생산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시장에선 이미 우려가 커진 상태다. 10L당 1만 원 안팎이던 요소수 가격은 1주일 새 2만 원대 초중반으로 급등했고, 일부 온라인 쇼핑몰은 판매를 중단했다. 한 화물차 운전사는 “1인당 1, 2통으로 판매를 제한하는 곳도 생겼다”고 전했다. 한국 산업의 기반인 정유·석유화학 업계는 전쟁 3주 차를 맞아 고유가와 원료 부족으로 가동 차질을 빚고 있다.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배럴당 최고 166.8달러까지 치솟았다. 20일 충남 서산 대산항에 ‘이글 밸로어’호가 200만 배럴의 원유를 싣고 도착한 것을 끝으로 중동발 원유 수급은 사실상 중단됐다. 4월 도착 예정인 중동발 유조선 역시 전년 대비 70% 이상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정유사들은 4월에 접어들면 핵심 설비 가동률이 60%대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경우 원유를 안정적으로 정제할 수 있는 최소 가동률(70%대) 밑으로 떨어지게 된다.● 전 산업이 이란 전쟁 영향권으로‘산업의 쌀’로 불리는 에틸렌 부족은 화학업체를 넘어 조선, 자동차 등의 타격으로 이어졌다.당장 조선업계는 철판 절단용 에틸렌 재고 고갈로 정부에 긴급 지원을 요청했다. 플라스틱 원료비가 한 달 새 t당 150만 원에서 230만 원으로 50% 넘게 뛰면서 배달 용기 및 소비재 생산 차질 우려도 커지고 있다. 완성차 업계 역시 고무 부품용 에틸렌 부족에 더해 국내 석유화학업체로부터 내·외장재 핵심 원료인 ABS(아크릴로니트릴 부타디엔 스티렌) 공급에 대한 ‘불가항력’ 통보를 받으며 생산 차질이 예상된다. 반도체와 바이오 등도 이번 전쟁의 영향권에 진입했다.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 시설 피격으로 반도체 필수 냉매인 헬륨 가격은 1주일 새 50% 급등했다. 바이오 업계는 중동 항구 폐쇄와 바이어 계약 취소로 신음하고 있다. 산업연구원은 이날 전문가 13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내 4월 제조업 업황 전망 지수가 88로 전월 대비 29포인트 하락하며 10개월 만에 기준치(100) 밑으로 내려갔다고 밝혔다. 중동발 공급망 붕괴 쇼크가 글로벌 성장률 둔화와 맞물려 ‘수요 절벽’으로 이어지는 상황은 더욱 우려스럽다. JP모건은 이번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전 세계 상반기(1∼6월) 글로벌 성장률이 1.2%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 경우 우리 기업들은 공급망 붕괴와 수요 침체라는 이중고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한국 경제는 대외 무역 의존도가 높고 에너지를 전량 수입하는 구조”라며 “이번 사태가 장기화할수록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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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요소수값 급등-에틸렌 고갈…‘중동발 공급망 쇼크’ 확산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시작된 이후 3주 이상 지속되면서 한국 산업계에 미치는 악영향이 본격화되고 있다. 2021년 중국의 수출 제한으로 ‘대란’을 겪었던 요소수 부족이 이번에도 현실화되는 중이다. 전쟁 초기 정유·석유화학에 국한됐던 중동발 ‘공급망 붕괴’의 충격이 자동차, 조선, 철강, 제약·바이오 등 전 산업으로 번지는 데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까지 겹치며 산업계에선 ‘퍼펙트 스톰(초대형 복합 위기)’ 경고음이 나오고 있다. ● “제2의 요소수 대란 막아라” 긴급 회의22일 화학업계 등에 따르면 정부와 석유화학업체들은 지난주 요소수 관련 비상 대책 회의를 열고 수급 상황을 점검했다. 중소업체들이 요소수 물량 부족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자, 정부는 비축 물량 여력이 있는 대기업 중심으로 시장에 요소수 재고를 풀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국내 요소수 제조사들은 차량용 요소수의 주요 원자재인 요소를 중국(약 66%)과 카타르(약 10%) 등에서 수입해 왔다. 하지만 전쟁 여파로 글로벌 공급망이 흔들리면서 요소 수급에 차질이 발생했고, 그 결과 요소수 생산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시장에선 이미 우려가 커진 상태다. 10L(리터)당 1만 원 안팎이던 요소수 가격은 1주일 새 2만 원대 초중반으로 급등했고, 일부 온라인 쇼핑몰은 판매를 중단했다. 한 화물차 기사는 “1인당 1, 2통으로 판매를 제한하는 곳도 생겼다”고 전했다.한국 산업의 기반인 정유·석유화학 업계는 전쟁 3주 차를 맞아 고유가와 원료 부족으로 가동 차질을 빚고 있다. 아시아 수입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배럴당 최고 166.8달러까지 치솟았다. 20일 충남 서산 대산항에 ‘이글 밸로어’ 호가 200만 배럴의 원유를 싣고 도착한 것을 끝으로 중동발 원유 수급은 사실상 중단됐다. 4월 도착 예정인 중동산 유조선 역시 전년 대비 70% 이상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정유사들은 원유 재고를 고려해 이달 말부터 정제시설 가동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4~5월 들어서는 핵심 설비 가동률이 50~60%대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원유를 안정적으로 정제하고 제품 품질을 맞출 수 있는 최소 가동률(70%대) 밑으로 떨어지게 된다.●전 산업이 이란전쟁 영향권으로 ‘산업의 쌀’로 불리는 에틸렌 부족은 화학업체를 넘어 조선, 자동차 등의 타격으로 이어졌다. 중동발 공급망 쇼크로 글로벌 정유 설비들의 가동률이 연쇄 하락하면서 에틸렌 원재료인 나프타 부족 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이다.당장 조선업계는 철판 절단용 에틸렌 재고 고갈로 정부에 긴급 지원을 요청했다. 플라스틱 원료비가 한 달 새 t당 150만 원에서 230만 원으로 50% 넘게 뛰면서 배달 용기 및 소비재 생산 차질 우려도 커지고 있다. 완성차 업계 역시 고무 부품용 에틸렌 부족에 더해, 국내 석유화학업체로부터 내·외장재 핵심 원료인 ABS(아크릴로니트릴 부타디엔 스티렌) 공급에 대한 ‘불가항력’ 통보를 받으며 생산 차질이 예상된다.반도체와 바이오 등도 이번 전쟁의 영향권에 진입했다.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 시설 피격으로 반도체 필수 냉매인 헬륨 가격은 1주일 새 50% 급등했다. 바이오 업계는 중동 항구 폐쇄와 바이어 계약 취소로 신음하고 있다. 중동발 공급망 붕괴 쇼크가 글로벌 성장률 둔화와 맞물려 ‘수요 절벽’으로 이어지는 상황은 더욱 우려스럽다. JP모건은 이번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전 세계 상반기(1~6월) 글로벌 성장률이 1.2%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 경우 우리 기업들은 공급망 붕괴와 수요 침체라는 이중고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한국 경제는 대외 무역 의존도가 높고 에너지를 전량 수입하는 구조”라며 “이번 사태가 장기화할수록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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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상의 ‘상속세 자료 오류’ 임원 2명 해임, 상근부회장 사퇴

    대한상공회의소가 ‘상속세 보도자료’ 논란과 관련해 박일준 상근부회장 등 임원 3명을 해임 및 의원면직 처리했다. 지난달 이재명 대통령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가짜뉴스’라며 공개 지적해 논란이 불거진 데 따른 후속조치다. 대한상의는 20일 산업통상부로부터 감사 결과를 통보받고 책임이 큰 A전무이사와 B조사본부장(상무)를 해임했다고 밝혔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해 의원면직처리됐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산업부 감사 결과를 보고받고 “책임을 통감한다”며 “관련자 엄정 조치에 그치지 않고 의사결정 구조와 내부 통제 시스템을 전면 재정비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산업부 감사는 대한상의가 지난달 3일 발표한 ‘상속세수 전망 분석 및 납부 방식 다양화 연구’에서 영국 이민 컨설팅사 ‘헨리 앤드 파트너스’의 통계를 인용한 이후 시행됐다. 지난해 고액 자산가 2400명이 한국을 떠났다는 내용이 사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이 당시 소셜미디어 X에 “사익 도모와 정부 정책 공격을 위해 가짜뉴스를 생산해 유포하는 행위는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비판했고, 임광현 국세청장은 2022∼2024년 자산 10억 원 이상 해외 이주 신고 인원은 연평균 139명이라며 “사실과 매우 다르다”고 반박했다. 대한상의는 자체 행사를 중단하고 내부 쇄신에 착수했다.산업부는 이날 대한상의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추진 과정에서 불거진 대한상의의 예산 집행 문제에 대한 감사 결과도 통보했다. 앞서 대한상의 APEC 추진단의 직원이 실제 숙박비보다 비싼 가격을 책정해 예산을 집행하고 차액을 횡령하려 했다는 등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대한상의는 C 추진단장을 의원면직처리하고 예산집행 절차상의 문제를 확인하기 위해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숙박비 횡령 미수 혐의를 받는 D 실장에 대해서도 수사를 의뢰하고 연관된 나머지 직원들에 대한 처분도 면밀 검토하기로 했다. 대한상의는 일련의 사태를 통해 실추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전문성 강화, 사회적 책임 재정립, 조직문화 혁신을 골자로 한 ‘3대 쇄신’을 추진한다. 조사·연구 기능을 총괄하는 ‘경제연구총괄(가칭)’ 직책을 신설하고 외부 전문가를 영입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연구 역량 강화, 연구윤리지침 수립, 보도자료 및 연구자료 검증 체계도 강화한다. 기존 감사실을 ‘컴플라이언스실’로 확대 개편하고 준법감시 기능을 키우기로 했다. 수의계약 관리와 입찰 심사 기준을 정비해 계약 과정의 투명성을 높일 방침이다.조직 개편과 인사도 단행했다. 경영지원부문을 상근부회장 직속 ‘경영기획본부’로 격상하고, 신임 본부장에 김의구 경영지원부문장을 선임했다. 조사본부장 직무대행에는 최은락 인사팀장을 임명했다. 신설되는 컴플라이언스실장은 이강민 감사실장이 맡는다. 아울러 대외협력팀을 커뮤니케이션실 산하로 이동시켜 외부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기능을 확대하기로 했다. 신임 커뮤니케이션실장에는 황미정 전 플랫폼운영팀장이 선임됐다. 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6-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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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젠슨 황, 앤스로픽-美정부 AI 무기화 갈등에 “AI 공포 조장 좋지 않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인공지능(AI) 기업 앤스로픽과 미국 국방부가 AI 무기화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AI에 대해 불필요한 공포감을 조장하는 것은 좋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황 CEO는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회의 ‘GTC 2026’에서 앤스로픽과 미 국방부의 갈등에 대해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그는 “그것(AI)은 생물학적 존재도, 외계인도 아니고 의식도 없다. 단지 컴퓨터 소프트웨어일뿐”이라며 “근거 없이 극단적인 상황을 단정하는 것이 오히려 더 큰 피해를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CEO는 17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에서도 “SF 소설에 나오는 AI의 모습으로 사람들을 겁주는 것은 옳지 않다”며 AI를 위협적인 존재로 바라보는 시선에 우려를 표한 바 있다.이에 대해 로이터는 “황 CEO의 발언은 미국인들이 국가 안보와 관련된 문제에 지나치게 반응해 기술 발전을 더디게 만들 수 있다는 생각에 따른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각에선 엔비디아가 앤스로픽에 큰 돈을 투자한 탓에 황 CEO가 앤스로픽과 미국 정부 사이의 갈등이 부각되는 것을 꺼려하며 나온 발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앤스로픽과 미 국방부의 갈등은 앤스로픽의 AI모델 ‘클로드’를 무기 개발에 활용하는 두고 시작됐다. 앤스로픽이 이를 반대하고 나섰고,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앤스로픽을 ‘공급망 위협’ 기업으로 규정하며 갈등이 격화됐다. 이에 앤스로픽은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6-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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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재 양성→창업 지원→상생 협력… ‘성장 사다리’ 구축

    삼성전자는 ‘함께가요 미래로!’라는 사회공헌 활동(CSR) 비전에 따라 인재 양성과 청소년 교육, 청년 자립을 지원하고 협력사와의 상생 활동을 펼치고 있다.SW·AI 융합 인재의 첫걸음 ‘SSAFY’ 삼성전자의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 프로그램 ‘삼성청년 소프트웨어(SW)·인공지능(AI) 아카데미(SSAFY)’ 14기가 지난해 7월 29일 입학식을 열었다. SSAFY는 실무형 SW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체계적인 SW·AI 교육과 맞춤형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삼성전자의 사회공헌이다. AI 관련 현업에 즉시 투입 가능한 개발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SSAFY는 AI 인재 육성을 위해 지난해부터 교육 커리큘럼을 전면 개편했다. 수준별 AI 강의와 실전형 프로젝트를 도입하고 교육 시간도 1600시간에서 1725시간으로 늘렸다. 프로그램명도 기존 ‘삼성청년SW아카데미’에서 ‘삼성청년SW·AI아카데미’로 바꿨다. 2018년 12월 1기 교육을 시작한 SSAFY는 현재까지 총 1만 명 이상의 청년에게 꿈을 실현할 기회를 제공했다. 1∼11기 수료생 기준 85%의 높은 취업률을 보이고 있다. SSAFY 수료생들은 동문회 ‘싸피니티(SSAFYnity)’를 결성해 수료생들 간의 친교를 다지고 후배들의 성장을 돕기 위한 금전 기부, 재능 기부에도 나선다. 2022년 출범한 싸피니티는 1기부터 12기까지 총 1만여 명 수료생 가운데 4000여 명이 가입했다. 싸피니티와 SSAFY 사무국은 매달 ‘SSAFY 드림레터’라는 뉴스레터를 발간한다. 뉴스레터는 동문회 정기 교류회 소식이나 취업 관련 노하우 등 정보를 담고 있다. ‘SSAFY 드림레터’에는 동문들의 ‘기부’ 소식도 중요하게 실린다. 회원들은 후배들을 위한 교육·실습에 사용해 달라며 최근까지 약 2500만 원을 기부했다. 수료생 중 29명은 매달 일정 금액을 정기 약정해 기부하고 있다. SSAFY를 졸업하고 현업에 재직 중인 선배들은 후배들을 위해 직접 취업 특강이나 커리어 상담, SSAFY 홍보 활동에도 참여한다. 동문회 출범 이후 현재까지 총 308명이 직장 생활 중에도 시간을 할애해 재능 기부에 참여했다.꿈의 격차를 줄이는 ‘삼성드림클래스’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29일부터 8월 1일까지 경기 수원시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와 전남대에서 ‘2025년 드림클래스 여름캠프’를 개최했다. 드림클래스는 2012년부터 교육 여건이 어려운 중학생들에게 영어·수학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2021년부터는 진로탐색과 미래 역량 교육까지 과정을 확대 운영 중이다. 지난해 캠프는 읍·면·도서 지역 중학생 650명과 대학생 170명이 참가했다. ‘고교 진학 대비’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중학생 중에는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군인과 소방관, 해양경찰의 자녀, 국가유공자 후손들도 포함됐다. 드림클래스 졸업생을 뜻하는 ‘드리머스’와의 특별한 만남도 이뤄졌다. 대학생 드리머스 선배들은 후배들의 눈높이에 맞춰 고교·대학 진학, 전공 선택, 학업 고민에 대한 조언을 건넸다. 간호사나 의사, 교사, SW엔지니어 등 다양한 직군의 사회인 드리머스들도 후배들에게 구체적인 조언과 함께 직업 현장의 생생한 경험을 공유했다. 지난해까지 드림클래스에 참가한 중학생 멘티는 누적 10만3000명, 대학생 멘토는 2만5000명에 달한다. 드림클래스는 △2023년 7월 ‘교육기부 우수기관’ 인증 △2023년 10월 ‘나눔국민대상 대통령 표창’ △2023년 11월 ‘대한민국 교육기부 대상’ △2024년 3월 ‘행복더함 사회공헌 우수기관 장관 표창’ △2024년 6월 ‘국가보훈부 장관상’ 등 총 5개 정부기관 상을 수상했다.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한 ‘삼성희망디딤돌’ 삼성전자는 2024년 자립준비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지원하는 ‘삼성희망디딤돌’ 충북센터를 열었다. 희망디딤돌 충북센터는 자립 생활관 15실, 자립 체험관 5실과 교육 운영 공간 등을 갖췄다. 충북센터 운영은 충북아동복지협회에서 맡았다. 18세 이상 자립준비청년들은 자립 생활관에서 최대 2년간 1인 1실로 거주할 수 있다. 아동복지시설이나 위탁가정에서 보호가 조만간 종료되는 15∼18세 청소년들도 자립 체험관에서 며칠간 거주하며 자립생활을 미리 체험할 수 있다. 센터에서는 요리, 청소, 정리 수납과 같은 일상생활에 필요한 지식은 물론 금융 지식과 자산관리 등 기초 경제교육, 진로상담과 취업 알선 등 교육도 실시해 청소년들의 자립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2023년 8월 ‘삼성희망디딤돌 2.0’을 출범해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취업을 위한 직무 교육도 지원하고 있다. 희망디딤돌 2.0은 △전자·IT 제조 △선박제조 △IT 서비스 △제과·제빵 △반도체 정밀 배관 △온라인광고·홍보 실무자 △중장비 운전기능사 △애견 미용사 △네일아트 미용사 등 총 9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고 자립준비청년들은 본인이 종사하고 싶은 직무 분야를 신청해 교육을 받을 수 있다. 희망디딤돌 2.0 직무교육은 자립준비청년들의 수요를 반영해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개편할 예정이다. 희망디딤돌은 자립준비청년뿐 아니라 전국의 자립지원 전담기관 종사자들도 지원하면서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울타리를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2년부터 전국 희망디딤돌 센터 및 지자체의 위탁을 받아 자립준비청년 지원 사업을 운영하는 자립지원 전담기관 종사자들에 대해 역량 향상과 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워크숍 및 힐링캠프를 매년 진행하고 있다.미래 선도할 스타트업 육성 ‘C랩 아웃사이드’삼성전자는 지난해 6월 16일부터 7월 4일까지 ‘C랩 아웃사이드’ 8기 스타트업을 공개 모집했다. 모집 분야는 AI와 로봇, 디지털헬스, 사물인터넷(IoT), 콘텐츠·서비스, 소재·부품, 모빌리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이다. 국내에 법인이 등록돼 있고 시리즈 B 이하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이라면 ‘삼성 C랩 홈페이지’에서 지원할 수 있다. C랩에 선발된 스타트업은 △지분 취득 없이 최대 1억 원의 사업지원금 △전용 업무 공간 △삼성전자 내부 컨설팅 프로그램 △CES 등 국내외 IT 전시회 참가 △삼성전자 보유 특허 무상 양도 또는 사용권 등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삼성전자는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선발된 스타트업들이 삼성전자와 사업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실질적인 사업 연계를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스타트업들은 실제 삼성전자의 주요 제품 및 서비스와 연동하는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고 새로운 시장 가능성을 열어갈 수 있다. 삼성전자 C랩은 스타트업들이 성장 과정에서 필요한 네트워크 구축과 투자 유치 기회를 다각도로 지원하고 있다. ‘C랩 아웃사이드 데모데이’를 운영해 졸업 예정인 스타트업에 과제 발표와 전시 기회를 통해 투자자 및 업계 관계자와 직접적인 소통 기회를 제공한다. 또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참가를 지원해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해외 투자자 및 바이어와의 네트워크를 확대하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1조 원 ‘협력회사 ESG 펀드’ 조성 삼성전자는 2024년 금융감독원, 5대 금융지주와 함께 국내 협력회사의 ESG 경영을 지원하는 1조 원 규모 ‘협력회사 ESG 펀드’를 조성했다. 펀드 조성으로 삼성전자는 1조 원을 5대 은행에 예치하고, 중소·중견 협력회사들은 예치 이자 및 감면 금리를 활용해 무이자 대출을 받게 됐다. 삼성전자는 축적된 노하우와 내부 역량을 바탕으로 협력회사 ESG 역량 강화를 지원하며 정부, 기관·단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함께 글로벌 규제에 공동 대응한다. 금융감독원은 중소·중견기업 ESG 경영 지원을 위해 협약 주체 간 협력을 조율한다. 5대 은행은 삼성이 예치한 재원을 관리해 협력회사에 필요한 자금이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무이자 대출을 제공한다. 필요시 중소기업 사업장의 재해 예방과 탄소 감축 등 컨설팅도 지원한다. ESG 경영이 글로벌 주요 화두로 대두되며 중소·중견기업들도 ESG 경영 전환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고효율 생산설비 전환, 환경·안전설비 추가 등 ESG 투자는 투자금 회수에 장시간이 필요하다. 특히 환경·안전 친화적 시설과 설비 투자는 많은 비용이 들어 중소기업이 감당할 여력이 없다는 점이 큰 장애 요인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2023년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60조 원 투자’의 일환으로 ESG 펀드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협력회사와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상생협력’ 모델 실천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6-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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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소섬유 의족으로 국대 선수 도전 뒷받침

    HS효성첨단소재는 11일 서울 마포 본사에서 전달식을 열고 장애인 사이클 국가대표 박찬종 선수에게 탄소섬유 의족을 전달했다.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은 이날 직접 박 선수에게 탄소섬유 의족을 전달하며 “‘내 다리는 한계가 없다’는 박 선수의 모토는 불가능에 도전해 가치를 만들어내는 HS효성의 철학과도 닮아 있다”며 “HS효성의 탄소섬유가 박 선수의 도전을 든든히 뒷받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선수는 2022년 교통사고로 왼쪽 다리를 잃고 3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현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장애인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훈련하고 있다. 박 선수가 기존에 사용하던 금속 의족은 무게로 인해 장시간 사이클링 시 신체에 상당한 무리를 주는 문제가 있었다. 고충을 접한 HS효성첨단소재는 박 선수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탄소섬유를 활용한 특수 의족 제작 지원에 나섰다. 탄소섬유는 철에 비해 무게는 4분의 1 수준이지만 강도는 10배, 탄성은 7배에 달한다. HS효성첨단소재는 탄소 소재 기술 개발·평가 등에서 협력 관계를 맺어온 전북대병원 탄소소재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와 의족 제작에 착수했다. 센터는 탄소소재 의료기기의 설계부터 제조, 평가까지 할 수 있는 국내 유일 전문 연구기관이다. 탄소섬유 의족에는 HS효성첨단소재의 탄소섬유에 복합재료연구팀에서 개발한 고인성·무독성 프리프레그 수지 기술이 적용됐다. 여기에 탄소소재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의 성형 가공 기술이 더해져 경량화를 이뤘다. 특히 박 선수의 신체 구조를 반영해 맞춤형으로 제작됐다. HS효성첨단소재는 지난해부터 박 선수를 공식 앰배서더로 선정하고 후원 중이다. 박 선수의 사이클링 거리에 비례해 기부금을 모금하는 프로젝트 등 다양한 후원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최근 스포츠 장비의 경량화와 고성능화 추세에 따라 탄소섬유 적용 분야와 관련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HS효성첨단소재는 탄소섬유의 경량성·고강도·고탄성 특성을 활용한 스포츠 장비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양궁 활과 화살, 봅슬레이와 스켈레톤 썰매, 스키 폴 및 플레이트, 골프채, 하키 스틱, 낚싯대 등 다양한 스포츠용품에 탄소섬유를 적용하기 위한 협업을 국내외 장비 업체들과 추진 중이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6-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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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올해 110조 시설-R&D 투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대 주도권을 잡기 위해 올해 110조 원 이상을 시설 및 연구개발(R&D) 투자에 나선다. 삼성전자가 한 해에 100조 원 이상 투자금을 집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19일 ‘2026년 삼성전자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메모리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패키징을 모두 갖춘 ‘원스톱 솔루션’이 가능한 세계 유일 반도체 회사로서 AI 시대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가치 메모리 시장에서 확고한 위상을 확보하고 AI와 첨단로봇 등 미래형 사업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첨단 로봇과 메드테크(의료 기술), 전장, 냉난방공조(HVAC) 등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에서 의미 있는 규모의 인수합병(M&A)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4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의 잉여현금흐름(FCF) 중 50%를 주주 환원에 활용하고, 올해 정규 배당 9조8000억 원 외에 잔여 재원이 생기면 추가 환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삼성전자의 시설 및 R&D 투자 규모는 2021년 70조6000억 원이던 것이 2024년 88조6000억 원, 지난해 90조4000억 원 등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6-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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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AI 주도권 잡기 위해 올해 110조 R&D 투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대 주도권을 잡기 위해 올해 110조 원 이상을 시설 및 연구개발(R&D) 투자에 나선다. 삼성전자가 한 해에 100조 원 이상 투자금을 집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삼성전자는 19일 ‘2026년 삼성전자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메모리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패키징을 모두 갖춘 ‘원스탑 솔루션’이 가능한 세계 유일 반도체 회사로서 AI 시대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가치 메모리 시장에서 확고한 위상을 확보하고 AI와 첨단로봇 등 미래형 사업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첨단 로봇과 메드테크(의료 기술), 전장, 냉난방공조(HVAC) 등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에서 의미 있는 규모의 인수합병(M&A)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4년부터 올해까지 3년 간의 잉여현금흐름(FCF) 중 50%를 주주 환원에 활용하고, 올해 정규 배당 9조8000억 원 외에 잔여 재원이 생기면 추가 환원을 추진하기로 했다.삼성전자의 시설 및 R&D 투자 규모는 2021년 70조6000억 원이던 것이 2024년 88조6000억 원, 지난해 90조4000억 원 등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6-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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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자용 E1 회장, 21대 발명진흥회장으로 취임

    구자용 E1 회장이 21대 한국발명진흥회장에 취임했다. 한국발명진흥회는 19일 서울 강남구 한국지식재산센터에서 구 회장의 취임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기업 현장에서 좋은 아이디어가 나와 신기술이 되고 이것이 국가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것을 직접 체험해 왔다”며 “기술 패권시대에는 지식재산이 국가 핵심 자산인 만큼 한국발명진흥회가 지식재산과 기업의 성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발명진흥회는 발명진흥법에 따라 설립된 지식재산처 산하 기관이다. 초중고 발명 교육을 통한 인재 육성과 지식재산 기반 창업 지원, 지식재산 평가 및 금융 지원 등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한국발명진흥회의 전신인 한국특허협회의 2~6대 회장은 고 구자경 LG 명예회장이, 17, 18대 회장은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이 맡은 바 있다. 이날 구 회장이 취임하며 LG·LS가의 세 번째 한국발명진흥회장이 됐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6-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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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피지컬AI 내년 현장 투입… 제조업 AI선 韓 승산 있어”

    “LG의 피지컬 인공지능(AI)이 2027년에는 현장에서 ‘임팩트’를 내는 것이 목표입니다.” 9일 서울 강서구 LG AI연구원에서 만난 김승환 LG AI연구원 피지컬인텔리전스랩장(상무)이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강조한 말이다. LG AI연구원은 개발 중인 피지컬AI를 내년 중 계열사 제조 현장에 투입해 생산비용 절감과 수율 향상 등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속도 내는 LG그룹 피지컬AI LG는 그룹의 AI 연구를 총괄하는 LG AI연구원의 ‘비전랩’을 올 1월 ‘피지컬인텔리전스랩’으로 개편했다. 기존 비전랩 인력에 데이터인텔리전스랩에서 강화학습(AI가 시행착오를 겪으며 경험을 쌓는 학습 방법)을 담당하던 인력을 더해 조직을 확대했다. 기존 이미지·영상 인식 AI를 연구하던 조직을 로봇과 스마트팩토리를 연구하는 ‘행동모델’ 개발 전담 조직으로 재정비한 것이다. 김 상무는 “로봇 기술의 출발점은 로봇의 눈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며 “이미지를 공간으로, 이를 다시 시공간으로 확장해 궁극적으로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 LG AI연구원 피지컬인텔리전스랩이 개발하고 있는 이 모델은 LG AI연구원이 ‘엑사원’ 개발을 통해 성과를 입증한 ‘대형언어모델(LLM)’ 등과는 다른 분야다. 기존 모델이 보고, 듣고, 읽는 과정을 통해 주변을 이해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행동모델은 이 인식을 바탕으로 물체를 집거나 장애물을 피하는 방법을 추론한다. 또 상황에 맞춰 관절을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도 결정한다. 김 상무는 “가상현실에서 학습한 행동을 현실에 구현하는 이른바 ‘심투리얼(Sim2Real)’이 행동모델 개발의 핵심”이라며 “현실과 얼마나 유사한 데이터를 구축할 수 있느냐가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제조업이 한국 피지컬AI의 열쇠 LG는 피지컬 AI 행동모델 구축의 해법을 제조업에서 찾고 있다. 김 상무는 “LG는 수십 년의 제조업 경험을 통해 남들이 가지지 못한 현장 데이터를 축적해 왔고 이를 활용하고 있다”며 “제품 불량 검사 과정을 자동화한 LG이노텍 사례가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LG이노텍은 반도체 기판 생산 과정에 ‘AI 비전검사’를 도입해 AI가 불량을 판별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납품 시간과 검사 인력을 각각 90%가량 줄였다. 앞으로 피지컬AI가 적용된 제조 현장은 단순 ‘자동화’를 넘어 ‘자율화’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피지컬AI가 비전 센서를 통해 받아들이는 시각 정보, 손끝 압력 센서로 인지하는 촉각 정보 등을 종합해 순간 가장 적합한 행동을 도출하고 능동적으로 행동하는 공장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로봇이 사전 입력된 정보를 바탕으로 정해진 동작만을 반복하는 자동화와는 다른 개념이다. 김 상무는 피지컬AI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의 발전 가능성이 미국이나 중국 AI 기업들과 비교해 투자가 다소 늦었던 LLM 시장보다 더 높다고 보고 있다. 그는 “현재 글로벌 빅테크들이 내놓고 있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은 아직 초기 단계”라며 “한국 제조업의 현장 경험, 인프라에 글로벌 기업들에 뒤지지 않는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역량을 투입하면 피지컬AI 시장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6-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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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젠슨 황 “中수출용 AI칩 ‘H200’ 생산 재개”

    엔비디아가 회사의 고성능 인공지능(AI) 칩인 ‘H200’ 중국 수출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사진)는 17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회의 ‘GTC 2026’ 현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중국에 수출하기 위해 (H200) 생산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황 CEO는 “많은 중국 고객사에서 H200 칩의 구매 주문을 받았다”며 “불과 2주 전과도 상황이 다를 만큼 공급망이 급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을 타깃으로 한 그록의 추론용 칩을 만들고 있다고도 보도했다.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용으로 준비 중인 그록의 칩은 성능을 낮추는 등 중국 수출을 위해 특별히 사양을 바꾼 제품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황 CEO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삼성과의 협력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황 CEO는 급증하는 AI 인프라 수요에 대응해 제조 역량을 확보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이 나오자 “우리는 세계 최고 기업인 TSMC와 협업하고 있다. 그록 칩은 삼성과 협업하고 있다”며 “메모리가 아주 많이 필요해 모든 메모리 제조사와 일하고 있다”고 했다. 엔비디아 AI 가속기의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와 함께, 그록의 언어처리장치(LPU)를 위탁 생산하는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강조한 것이다. 황 CEO는 엔비디아의 2025∼2027년 누적 매출이 1조 달러(약 1486조 원)에 달할 것이란 자신의 예측도 재확인했다. 그는 전날 기조연설에서 “(2025년부터) 2027년까지 누적 매출이 1조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황 CEO는 “누적 매출 1조 달러는 이미 확보한 주문을 토대로 나온 수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황 CEO는 AI의 확산으로 인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산업 등 소프트웨어 산업 전반에 위기가 닥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선 “완전히 잘못된 생각이다. 오히려 수요가 폭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과거에는 엔지니어의 수가 소프트웨어 산업의 한계였다”며 “미래에는 AI 에이전트 엔지니어가 소프트웨어 도구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6-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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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SK “엔비디아 기술 활용 반도체 역량 강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의 ‘디지털트윈’(현실 공간을 가상 공간에 똑같이 재현하는 기술) 플랫폼 등을 활용해 반도체의 설계, 제조 등 생산 역량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송용호 삼성전자 AI센터장은 17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회의 ‘GTC 2026’에서 반도체 엔지니어링 전략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송 센터장은 삼성전자의 AI가 협력사의 반도체 설계·제조 도구와 연동돼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생산 효율과 품질을 높이고 있는 사례를 소개했다. 특히 송 센터장은 엔비디아의 디지털트윈 플랫폼 ‘옴니버스’를 기반으로 삼성전자 평택 1공장을 구현한 결과를 공개하며 “시뮬레이션을 통해 공정을 최적화하고 위험을 예측하는 등 사전 대응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삼성전자의 반도체 공정에 휴머노이드가 적용된 모습이 어떨지를 보여주는 ‘휴머노이드 제조 혁신’ 영상도 처음 공개됐다. 같은 날 도승용 SK하이닉스 DT(디지털전환)부문장은 GTC 2026에서 열린 패널 토의에 참석해 “2030년을 목표로 자율형 팹(반도체 공장) 구축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장이 스스로 학습하고 의사결정을 수행해 설계부터 양산까지 전환 속도를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도 부문장 또한 자율형 공장을 구축하기 위해 엔비디아의 옴니버스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가동되고 있는 공장을 멈추는 일 없이 가상 환경에서 생산 흐름과 자재 이동 등 공정을 사전 검증하고 시험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엔비디아는 이날 의약품 기업 ‘로슈’와 AI 팩토리 구축 협력을 맺는다고 밝혔다. 로슈는 엔비디아의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를 3500대 이상 도입해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 등에 나설 계획이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6-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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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젠슨 황 “中에 수출하기 위해 H200 생산 재개”

    엔비디아가 회사의 고성능 인공지능(AI) 칩인 ‘H200’ 중국 수출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17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열린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회의 ‘GTC 2026’ 현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중국에 수출하기 위해 (H200) 생산을 재개했다”고 밝혔다.황 CEO는 “많은 중국 고객사에 H200 칩의 구매 주문을 받았다”며 “불과 2주 전과도 상황이 다를 만큼 공급망이 급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을 타깃으로 한 그록의 추론용 칩을 만들고 있다고도 보도했다.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용으로 준비 중인 그록의 칩은 성능을 낮추는 등 중국 수출을 위해 특별히 사양을 바꾼 제품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황 CEO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삼성과의 협력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황 CEO는 급증하는 AI 인프라 수요에 대응해 제조 역량을 확보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이 나오자 “우리는 세계 최고 기업인 TSMC와 협업하고 있다. 그록 칩은 삼성과 협업하고 있다”며 “메모리가 아주 많이 필요해 모든 메모리 제조사와 일하고 있다”고 했다. 엔비디아 AI가속기의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와 함께, 그록의 언어처리장치(LPU)를 위탁 생산하는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강조한 것이다.황 CEO는 엔비디아의 2025~2027년 누적 매출이 1조 달러(약 1486조 원)에 달할 것이란 자신의 예측도 재확인했다. 그는 전날 기조연설에서 “(2025년부터) 2027년까지 누적 매출이 1조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황 CEO는 “누적 매출 1조 달러는 이미 확보한 주문을 토대로 나온 수치”라고 설명했다.한편 황 CEO는 AI의 확산으로 인해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산업 등 소프트웨어 산업 전반에 위기가 닥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선 “완전히 잘못된 생각이다. 오히려 수요가 폭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과거에는 엔지니어의 숫자가 소프트웨어 산업의 한계였다”며 “미래에는 AI에이전트 엔지니어가 소프트웨어 도구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6-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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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SK “엔비디아의 디지털트윈 활용해 ‘가상공장’ 구축”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의 ‘디지털트윈(현실 공간을 가상 공간에 똑같이 재현하는 기술)’ 플랫폼 등을 활용해 반도체의 설계, 제조 등 생산 역량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밝혔다.송용호 삼성전자 AI센터장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열린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회의 ‘GTC 2026’에서 반도체 엔지니어링 전략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송 센터장은 삼성전자의 AI가 협력사의 반도체 설계·제조 도구와 연동돼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생산 효율과 품질을 높이고 있는 사례를 소개했다. 특히 송 센터장은 엔비디아의 디지털트윈 플랫폼 ‘옴니버스’를 기반으로 삼성전자 평택 1공장을 구현한 결과를 공개하며 “시뮬레이션을 통해 공정을 최적화하고 위험을 예측하는 등 사전 대응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삼성전자의 반도체 공정에 휴머노이드가 적용된 모습이 어떨지를 보여주는 ‘휴머노이드 제조 혁신’ 영상도 처음 공개됐다. 같은 날 도승용 SK하이닉스 DT(디지털전환)부문장은 GTC 2026에서 열린 패널토의에 참석해 “2030년을 목표로 자율형 팹(반도체 공장) 구축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장이 스스로 학습하고 의사결정을 수행해 설계부터 양산까지 전환 속도롤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도 부사장 또한 자율형 공장을 구축하기 위해 엔비디아의 옴니버스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가동되고 있는 공장을 멈추는 일 없이 가상 환경에서 생산 흐름과 자재 이동 등 공정을 사전 검증하고 시험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엔비디아는 이날 의약품 기업 ‘로슈’와 AI 팩토리 구축 협력을 맺는다고 밝혔다. 로슈는 엔비디아의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를 3500대 이상 도입해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 등에 나설 계획이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6-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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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피지컬AI 내년 현장 투입…제조업 AI선 韓 승산 있어”

    “LG의 피지컬 인공지능(AI)이 2027년에는 현장에서 ‘임팩트’를 내는 것이 목표입니다.”9일 서울 강서구 LG AI연구원에서 만난 김승환 LG AI연구원 피지컬인텔리전스랩장(상무)이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강조한 말이다. LG AI연구원은 개발 중인 피지컬AI를 내년 중 계열사 제조 현장에 투입해 생산 비용 절감과 수율 향상 등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속도 내는 LG그룹 피지컬 AILG는 그룹의 AI 연구를 총괄하는 LG AI연구원의 ‘비전랩’을 올 1월 ‘피지컬인텔리전스랩’으로 개편했다. 기존 비전랩 인력에 데이터인텔리전스랩에서 강화학습(AI가 시행착오를 겪으며 경험을 쌓는 학습 방법)을 담당하던 인력을 더해 조직을 확대했다. 기존 이미지·영상 인식 AI를 연구하던 조직을 로봇과 스마트팩토리를 연구하는 ‘행동모델’ 개발 전담 조직으로 재정비한 것이다. 김 상무는 “로봇 기술의 출발점은 로봇의 눈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며 “이미지를 공간으로, 이를 다시 시공간으로 확장해 궁극적으로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LG AI연구원 피지컬인텔리전스랩이 개발하고 있는 이 모델은 LG AI연구원이 ‘엑사원’ 개발을 통해 성과를 입증한 ‘대형언어모델(LLM)’ 등과는 다른 분야다. 기존 모델이 보고, 듣고, 읽는 과정을 통해 주변을 이해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행동모델은 이 인식을 바탕으로 물체를 집거나 장애물을 피하는 방법을 추론한다. 또 상황에 맞춰 관절을 어떻게 움직여야 할 지도 결정한다. 김 상무는 “가상현실에서 학습한 행동을 현실에 구현하는 이른바 ‘심투리얼(Sim2Real)’이 행동모델 개발의 핵심”이라며 “현실과 얼마나 유사한 데이터를 구축할 수 있느냐가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조업이 한국 피지컬AI의 열쇠LG는 피지컬 AI 행동모델 구축의 해법을 제조업에서 찾고 있다. 김 상무는 “LG는 수십 년의 제조업 경험을 통해 남들이 가지지 못한 현장 데이터를 축적해왔고 이를 활용하고 있다”며 “제품 불량 검사 과정을 자동화한 LG이노텍 사례가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LG이노텍은 반도체 기판 생산 과정에 ‘AI 비전검사’를 도입해 AI가 불량을 판별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납품 시간과 검사 인력을 각각 90% 가량 줄였다.앞으로 피지컬AI가 적용된 제조 현장은 단순 ‘자동화’를 넘어 ‘자율화’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피지컬AI가 비전 센서를 통해 받아들이는 시각 정보, 손끝 압력 센서로 인지하는 촉각 정보 등을 종합해 순간 가장 적합한 행동을 도출하고 능동적으로 행동하는 공장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로봇이 사전 입력된 정보를 바탕으로 정해진 동작만을 반복하는 자동화와는 다른 개념이다.김 상무는 피지컬 AI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의 발전 가능성이 미국이나 중국 AI 기업들과 비교해 투자가 다소 늦었던 LLM 시장보다 더 높다고 보고 있다. 그는 “현재 글로벌 빅테크들이 내놓고 있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은 아직 초기 단계”라며 “한국 제조업의 현장 경험, 인프라에 글로벌 기업들에게 뒤지지 않는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역량을 투입하면 피지컬AI 시장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6-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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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비디아 AI칩 ‘학습 → 추론’ 진화… 핵심부품 삼성이 공급

    “삼성에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16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SAP센터에서 열린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회의 ‘GTC 2026’ 현장. 기조연설에 나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엔비디아의 최신 인공지능(AI) 가속기 ‘베라 루빈’의 성능을 공개하는 자리에서 이례적으로 삼성전자에 대한 감사의 뜻을 밝혔다. 그는 “삼성이 우리를 위해 ‘그록(Groq)3’ 언어처리장치(LPU·Language Processing Unit)를 만들고 있다”며 “올 3분기(7∼9월)쯤 출하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록3 LPU는 엔비디아가 현 AI 가속기의 핵심인 그래픽처리장치(GPU) 이후 새로운 시장을 열 것으로 기대하는 추론형 AI 칩이다. 엔비디아가 차세대 추론형 AI 칩 생산을 삼성전자에 맡겼다는 사실이 이날 처음 공개되면서, 삼성전자와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동맹’이 기존 메모리 공급을 넘어 반도체 위탁 생산인 파운드리까지 확장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전자에 ‘추론형 AI’ 맡긴 엔비디아 엔비디아는 이날 신형 AI 가속기 베라 루빈의 추론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해 지난해 12월 200억 달러(약 29조8000억 원)를 들여 우회 인수한 AI 반도체 스타트업 그록의 LPU를 베라 루빈에 탑재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AI는 많은 정보를 얼마나 빠르게 학습할 수 있는지가 중요해 대규모 병렬 처리에 능한 GPU가 핵심이었다. 하지만 AI가 학습 단계를 넘어, 실제 임무 수행 단계에 접어든 ‘AI 에이전트’ 시대가 되면서 적은 전력으로도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추론 특화형 AI 칩이 각광받고 있다. 엔비디아가 GPU에 이어 추론형 AI 칩 시장까지 장악하기 위해 내놓은 것이 이날 황 CEO가 언급한 그록3 LPU다. 그록3 LPU는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4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 공정에서 생산한다. 황상준 삼성전자 메모리개발담당 부사장은 GTC 2026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추론 전용 칩 그록은 평택 캠퍼스에서 생산하는 중”이라며 “이미 예상보다 많은 주문이 들어왔다”고 전했다. 추론형 AI 칩 시장은 이미 빅테크들의 미래 선점을 위한 ‘각축장’이 됐다. 메타는 추론에 특화된 자체 AI 칩 ‘MTIA’ 시리즈를 내놨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도 각각 추론형 ‘마이아 200’과 ‘인퍼런시아’를 내놓고 고도화하는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엔비디아가 삼성전자와 손을 잡고 추론형 AI 시장 장악에 나선 것이다.황 CEO는 이날 기조연설에서도 추론형 AI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는 “AI 에이전트가 등장하면서 필요한 추론의 양이 챗GPT가 처음 등장했을 때의 1만 배로 증가했다”며 “추론의 변곡점이 도래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차세대 AI 가속기인 베라 루빈에 그록3 LPU를 탑재한 뒤 대규모 연산은 GPU에, 신속한 답변은 그록3 LPU에 맡기는 방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엔비디아는 GPU와 LPU를 결합하면 전력 대비 성능 효율을 최대 35배로 높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가자 삼성’, ‘젠슨♡SK하이닉스’ 황 CEO는 기조연설 뒤에도 한국 기업들에 큰 관심을 보였다. 황 CEO는 삼성전자 GTC 2026 전시장을 찾아 “삼성이 세계 최고”, “가자(GO) 삼성” 등의 말을 남겼다. SK하이닉스 전시장을 찾은 자리에서는 최태원 SK 회장과 이야기를 나누며 “여러분은 완벽하다”고 말했다. 그는 베라 루빈 시제품에 ‘젠슨♡SK하이닉스’라고 사인하기도 했다. 황 CEO는 이날 내년 엔비디아 AI칩 매출 목표를 1조 달러(약 1490조 원)로 제시했는데, 이를 위해 삼성-SK와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4E(7세대) 제품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올 3분기 HBM4E 샘플을 고객사에 공급하고 4분기(10∼12월)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추론형 인공지능(AI) 칩AI가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때 필요한 ‘추론’에 특화된 칩. ‘학습용’ AI 칩인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는 AI를 똑똑하게 만들기 위해 막대한 데이터를 연산하는 데 특화돼 있지만 가격이 비싸고 에너지 소요가 많은 단점이 있다. 반면 추론형 칩은 빠른 답변과 효율에 중점을 두고 있어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 2026-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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