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익

박현익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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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산업1부 재계팀 박현익 기자입니다.

beepark@donga.com

취재분야

2026-05-24~2026-06-23
기업54%
산업25%
경제일반3%
인물/CEO3%
인공지능3%
사건·범죄3%
사회일반2%
미국/북미2%
노동2%
기타3%
  • “美-이란 종전에 환율 연말 1450원까지 하락할 것”

    미국과 이란간 전쟁이 종식되고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되는 등 중동 리스크가 완화되며 하반기(7~12월) 원달러 환율이 안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한국경제인협회가 22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한 ‘2026년 하반기 환율 전망과 산업별 대응전략’ 세미나에서 전문가들은 이 같이 진단하며 산엽별 맞춤형 대응 체계를 서둘러 갖춰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진욱 씨티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반도체 호황에 따른 수출 확대, 국내 주식 투자 증가 등이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은 앞으로 3개월간 1480원 안팎을 나타낸 뒤 6~12개월 사이에는 1450원 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정영식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하반기 환율이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점치면서도 “단기 변동성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고 했다. 조경엽 씨지엘경제연구원 원장은 특히 “기업들이 산업별 환율 영향에 맞춰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출 주도형인지 수입 의존형인지에 따라 가격 경쟁력과 비용을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은 “최근 국제유가와 금융시장을 짓눌러 온 중동발 불확실성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환율이 각 기업,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뷰석해 전략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16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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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배터리 깊었던 ‘캐즘의 골’… ‘특허’로 메우고 ESS로 넘는다

    국내 배터리 업계가 장기화되는 전기차 침체기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확대와 특허 강화라는 ‘투 트랙’ 전략으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배터리 기업들의 영업이익도 2023년 시작된 ‘혹한기’를 거쳐 올해부터는 반등을 시작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허로 돈벌고 경쟁사 견제까지국내 배터리 업계는 기존 전기차 중심의 사업 모델을 재생에너지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ESS로 전환, 확대한 데 이어 최근 특허 분야에서도 수익화 속도를 내고 있다. 대표 주자가 LG에너지솔루션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 세계에서 출원한 특허 건수가 10만 건을 넘어섰다고 21일 밝혔다. 세계 배터리 업계에서 기업 한 곳의 글로벌 출원 특허 건수가 10만 건을 넘어선 것은 LG에너지솔루션이 처음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30여 년간 쌓은 업력을 바탕으로 소재부터 설계, 제조까지 배터리 밸류체인(공급망) 전반의 원천 기술을 확보했다. 세라믹 소재를 통해 배터리의 안정성을 높인 ‘안정성 강화 분리막(SRS)’ 기술과 이중 코팅으로 음극재의 성능을 극대화하는 ‘음극 더블 레이어 코팅(DLD)’ 기술이 대표적이다. 삼원계 배터리를 업그레이드한 고용량 하이니켈 양극재도 LG에너지솔루션의 대표 특허 자산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 밖에 리튬망간리치(LMR), 건식전극 등 차세대 기술에서도 특허를 확보해 경쟁 우위를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특허를 통해 수익화와 경쟁사 견제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있다. 11일 중국 배터리 제조사 신왕다와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글로벌 10위권 배터리 제조사인 신왕다는 SRS 등 LG에너지솔루션의 핵심 특허를 침해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지난해 독일 법원이 해당 기술이 적용된 신왕다 제품의 판매를 금지시키는 등 LG에너지솔루션의 손을 들어줬고, 결국 라이선스 계약에 이르게 됐다.● ESS는 ‘날개’, 전기차도 반등하나한국 배터리 기업들은 최근 본업인 배터리 판매 실적에서 정상화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5월 미국 미시간주 최대 에너지 기업인 DTE에너지와 6GWh(기가와트시) 규모의 ESS 계약을 체결했다. 금액으로는 약 2조4000억 원 규모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앞서 테슬라, 테라젠, 엑셀시오 등 북미 기업들로부터 잇달아 대규모 ESS 수주를 따낸 바 있다. KB증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ESS 수주 잔고는 현재 150GWh를 넘어섰다. 삼성SDI는 3월 미국에서 한 에너지 기업과 1조5000억 원 규모의 ESS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말 또 다른 미국 에너지 인프라 업체로부터 2조 원대 수주를 따낸 데 이은 두 번째 계약이다. SK온은 지난해 9월 미국 재생에너지 개발사와 1GWh 규모의 ES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기존 전기차 중심으로 운영하던 미국 조지아주 공장의 일부 라인을 ESS용으로 전환하며 ESS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깊은 침체기를 겪은 전기차 시장도 반등 조짐이 보이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내년부터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 대수가 회복되는 등 북미, 유럽에서 K배터리 기업에 유리한 상황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각각 올해와 내년에 흑자 전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K온은 적자 폭을 줄일 것으로 전망됐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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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헬스 7700만명-스마트싱스 4.6억명… 강력한 고객 생태계 갖춰”

    “삼성전자는 전 세계 수많은 갤럭시(스마트폰) 사용자와 7700만 명의 삼성헬스 사용자, 4억6000만 명이 넘는 스마트싱스 가입자를 토대로 강력한 고객 생태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박헌수 삼성전자 모바일(MX)사업부 디지털헬스팀장은 19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 최대 규모 스타트업·테크 박람회 ‘비바테크 2026’에서 이같이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박람회에서 삼성의 헬스케어 비전인 ‘커넥티드 케어’를 주제로 패널 토론을 진행했다. 커넥티드 케어는 다양한 기술, 플랫폼의 연결을 바탕으로 질병을 미리 예방하고 더 많은 사람들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겠다는 비전이다. 박 팀장이 소개한 삼성헬스는 삼성전자의 헬스케어 플랫폼이고 스마트싱스는 스마트홈 플랫폼이다. 박 팀장은 “건강 관리의 중심 축이 집으로 옮겨가는 트렌드 속에서 스마트싱스 기반의 커넥티드 홈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토론 진행자로 나선 데이비드 리 삼성넥스트 센터장은 “헬스의 미래는 한 기업의 혼자만의 힘으로 만들 수 없다”며 “여러 기업의 혁신과 협업 생태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삼성넥스트의 투자를 받은 제너레이션랩의 알리나 수 최고경영자(CEO)도 “사람들이 매일 사용하는 삼성 기기와 협력하면 사람들의 삶에 더 빨리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고 했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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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국내 최대 용량 AI 세탁건조기 워시타워·워시콤보 신제품 출시

    LG전자는 인공지능(AI) 기능에 국내 최대 용량을 갖춘 복합형 세탁건조기 LG 트롬 AI 오브제컬렉션 워시타워·워시콤보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워시타워는 세탁과 건조 용량이 각각 25kg이고 워시콤보는 25kg, 21kg이다. LG전자는 “두 제품 모두 국내 최대 용량으로 겨울 이불 등 무거운 빨래도 손쉽게 세탁, 건조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LG전자는 특히 핵심 부품인 AI DD모터가 세탁물 재질과 오염도, 세탁량 등 조건에 따라 최적의 방식으로 세탁, 건조해 준다고 설명했다. 또 세탁량을 파악해 3초 만에 코스별 예상 시간을 알려주는 등 AI 기능이 탑재됐다. 워시타워와 워시콤보 출고가는 사양에 따라 509만~519만 원이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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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폰플레이션’ 온다… 애플 “메모리값 폭등 못 버텨” 가격인상 예고

    애플이 올 하반기(7∼12월) 출시하는 스마트폰 신제품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기기에 들어가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급격한 상승 때문이다. 9월에 출시될 아이폰18 가격이 전작보다 18% 뛸 것이란 예측도 나왔다. 애플뿐만 아니라 다른 스마트폰, 가전, PC 제조사들도 더욱 심화되는 메모리 공급난에 줄줄이 가격을 올려 물가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17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메모리 칩 가격 급등을 상쇄하기 위해 제품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쿡 CEO는 “안타깝게도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우리는 막대한 (비용) 인상분을 완화하고 고객들이 부담을 덜도록 최선을 다했지만 더 이상은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했다. 그는 최근의 부품 가격 인상을 두고 “100년에 한 번 있을 법한 대홍수”라고 평가했다. 쿡 CEO가 어떤 제품 가격을 얼마나 올릴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올 9월 출시되는 아이폰18 시리즈도 여기에 해당될 것으로 전망된다. WSJ는 최근의 메모리 반도체 가격 인상률과 시장조사기관 테크인사이츠의 분석을 토대로 아이폰18 프로 가격이 아이폰17 프로 대비 약 18% 오른 1299달러(약 200만원)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핵심 부품인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각각 3, 4배 뛴 결과다. 이는 애플이 지난해 아이폰17 시리즈를 냈을 때 가격을 전작 대비 낮추거나 동결했던 것과 대비된다. 당시에는 기본 모델 가격이 국내 기준 4만 원 올랐지만 저장 용량이 두 배로 늘어 사실상 가격이 인하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때문에 업계에선 엄청난 수요를 바탕으로 지금까지 정보기술(IT) 제조업계에서 부품사들에게 ‘갑(甲) 중의 갑’으로 군림하던 애플이 메모리 반도체 기업이라는 ‘슈퍼 을(乙)’을 만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WSJ는 애플이 과거 부품 공급 업체들을 압박하고 가격 경쟁을 유도했지만, 이번에 AI발 반도체 공급난을 만나며 상황이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올해 미국 내 스마트폰과 PC 가격이 15%씩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WSJ는 “인기 제품인 아이폰의 가격이 오르는 만큼 워싱턴 정계의 관심을 끌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지나친 메모리 반도체 가격 인상을 억제하기 위해 미국 정치권이 나설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다음 달 폴더블폰 신제품 공개를 앞둔 삼성전자도 비용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미 1분기(1∼3월) 갤럭시S 26 시리즈 출시 당시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갤럭시S 25 시리즈에서는 모든 모델의 가격을 전작과 동일하게 유지한 것과 달리 갤럭시S 26 시리즈는 모델별로 5∼16% 올렸다. 이마저도 기존에 보유한 메모리 재고를 최대한 활용해 원가 상승을 최소화한 결과인 것으로 전해졌다. 2분기(4∼6월)는 메모리 가격 인상이 더 심화된 데다 앞서 확보한 재고마저 떨어져 타격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D램 공급 업체들의 재고가 바닥이 나 가격 결정권이 공급업체에 심하게 쏠린 상황”이라고 전했다. 트렌드포스는 기존에는 3분기(7∼9월) PC용 D램 가격이 전 분기 대비 3∼8% 상승할 것으로 봤지만 최근에는 인상 폭을 8∼13%까지 높여 잡았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6-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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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家 장손’ 최영근 씨, 5년만에 그룹 지주사로 복귀

    SK그룹 창업주 일가 3세인 최영근 씨(39)가 5년 만에 그룹으로 복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최 씨는 지난해 9월부터 SK그룹 지주사인 SK㈜에서 헤리티지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SK가 보유한 고택과 창업주 사저였던 선혜원 등 문화 자산을 활용해 각종 프로그램 기획과 운영 업무를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씨는 미국 파슨스디자인스쿨 출신이다. 최 씨는 SK그룹을 만든 고 최종건 창업회장의 장손이다. 최 창업회장의 장남인 고 최윤원 전 SK케미칼 회장의 외아들이 최 씨다. 그는 2014년부터 SK디스커버리에서 근무하다가 2019년 회사를 떠났다. 당시 최 씨는 변종 대마를 상습 흡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며 검찰이 형량이 낮다며 항소했지만 기각돼 형이 확정됐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6-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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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家 장손’ 최영근씨, 5년만에 그룹 지주사로 복귀

    SK그룹 창업주 일가 3세인 최영근 씨(39)가 5년 만에 그룹으로 복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18일 재계에 따르면 최 씨는 지난해 9월부터 SK그룹 지주사인 SK㈜에서 헤리티지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SK가 보유한 고택과 창업주 사저였던 선혜원 등 문화 자산을 활용해 각종 프로그램 기획과 운영 업무를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씨는 미국 파슨스디자인스쿨 출신이다.최 씨는 SK그룹을 만든 고 최종건 창업회장의 장손이다. 최 창업회장의 장남인 고 최윤원 전 SK케미칼 회장의 외아들이 최 씨다. 그는 2014년부터 SK디스커버리에서 근무하다가 2019년 회사를 떠났다. 당시 최 씨는 변종 대마를 상습 흡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며 검찰이 형량이 낮다며 항소했지만 기각돼 형이 확정됐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6-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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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전력수요 맞추려면, 송전망 확충 속도 지금보다 6배 빨라야

    정부는 2038년까지 약 73조 원을 투입해 송전망을 지금보다 70%가량 늘리겠다는 계획을 지난해 ‘11차 장기 송변전 설비계획’에 담았다.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산업 발전으로 향후 전력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견되는 만큼 이 목표를 달성하려면 현재보다 6배 이상 빠른 속도로 사업을 추진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민 반대와 인허가 문제 등으로 주요 송전망 사업이 잇따라 지연돼 이대로라면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력망 확충은 국가 산업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과제인 만큼 사업 속도를 끌어올릴 실질적인 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송전망 사업 3분의 1 이미 5년 이상 지연정부는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2038년까지 총 6만1183C-km(서킷킬로미터·선로 길이X회선 수) 규모의 송전선로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해 송전망 길이(3만6184C-km)보다 69.1% 늘어난 수준이다. 반도체 클러스터, 데이터센터, 첨단산업단지 조성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동해안과 호남 지역의 전력을 수도권으로 보내는 ‘초고압 직류 송전망(HVDC)’ 설치가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핵심은 정책 추진 속도다. 정부 계획을 달성하려면 앞으로 13년 동안 연평균 1923C-km가량의 송전망을 새로 건설해야 한다. 최근 5년간 연평균 확충 길이(304C-km)의 6배를 넘는 규모다. 목표는 야심차지만 실제 추진은 지지부진하다. 송전망 사업 상당수는 주민 반발과 인허가 문제에 막혀 당초 계획보다 크게 늦어지고 있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현재 추진 중인 주요 전력망 건설 사업 52건 가운데 18건은 준공 시기가 최초 목표보다 연기됐다. 평균 지연 기간만 5년 3개월에 달한다. 신평창 변전소 사업은 지역 주민의 거센 반대에 사업이 표류하면서 준공 시점이 2016년 말에서 2028년 말로 12년이나 미뤄졌다. 7년 전 완공을 목표로 했던 동해안∼신가평, 동해안∼동서울 HVDC 사업 역시 올해 말과 내년 말로 준공이 미뤄졌다.● 수백조 원 공장 짓고도 가동 걱정국내 기업들은 수십조, 수백조 원을 들여 대규모 반도체 공장을 지어놓고도 자칫 전력 부족 탓에 제대로 가동하지 못할까 봐 우려하고 있다. 정부와 정치권은 유휴 전력이 많은 지방에 공장을 지으라고 종용하고 있지만, 기업들은 난감해하는 분위기다. 지방에 공장이나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면 고객을 확보하기 어렵고 유지관리비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2030년, SK하이닉스는 내년 상반기(1∼6월)에 1기 팹(공장) 가동을 목표로 경기 용인시에 반도체 클러스터(산단)를 조성하고 있다. 공장을 모두 돌리기 위해 필요한 전력량은 총 15GW(기가와트)다. 통상 1GW 규모인 원전 15기 발전 용량에 해당한다. 이 중 삼성전자는 9GW가 필요한데 현재까지 6GW를 확보했고, SK하이닉스는 6GW 중 3GW를 확보했다. 두 회사가 앞으로 6GW를 추가로 마련해야 계획했던 공장들을 정상 가동할 수 있게 된다. 수도권 전력은 이미 과포화 상태여서 동해안의 원전, 화력과 호남의 재생에너지를 끌어오는 수밖에 없다. 하지만 송변전 인프라가 부족해 재생 에너지 수급로가 막혀 있다. ● 특별법 시행에도 사업 지연 지속… BT 방식 도입 추진정부는 송전망 건설에 속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전력망 특별법)을 제정하며 주민 보상과 지원 체계를 대폭 강화했다. 송전선로 건설에 조기 협의한 토지주에게는 보상금을 최대 75% 추가 지급하고, 송전선로 인근 주민과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지원 규모도 크게 늘렸다. 하지만 제도 개선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민 협의와 보상 절차는 결국 한전에서 담당해야 하는데, 직원들 사이에서 적극적인 보상 협의에 나섰다가 자칫 감사를 받는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팽배한 탓이다. 이런 이유로 송전망 건설 과정에서 민간의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미 정부는 국가기간 전력망 건설에 민간 자본과 역량을 활용하는 이른바 ‘BT’(Build Transfer·건설 후 이전) 방식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입지 선정과 주민 협의, 건설 등을 민간이 맡고 준공 후에는 한전이 소유·운영하는 구조다. 관련 법안은 최근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인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한 상태다.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 미래에너지융합학과 교수는 “특별법이 제대로 활용된다면 주민을 설득하는 데 도움이 될 테지만, 한전의 인력만으로는 한계가 뚜렷하다”며 “민간에 일부 사업을 맡길 경우 보상 비용이 더 들 순 있겠지만, 창의적인 갈등 조정 방안이 제시되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세종=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6-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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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BM처럼… 삼성, 비메모리용 수직적층 기술 개발

    삼성전자가 비메모리 로직 반도체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같은 수직적층 구조를 적용하고, 게이트 간격을 업계 최소로 줄인 기술을 개발했다. 미세공정의 한계를 극복하고 인공지능(AI)용 고성능 반도체를 고도화하는 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 반도체 연구소는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글로벌 반도체 학회 VLSI 심포지엄에서 게이트 간격을 42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 수준으로 구현한 수직적층 트랜지스터를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게이트 간격은 반도체에서 전기가 흐르는 통로인 트랜지스터 하나의 가로 길이를 말한다. 지금까지 해당 분야에서 업계 최소 간격은 48nm였다. VLSI는 IEDM, ISSCC와 함께 세계 3대 반도체 학회로 꼽힌다. 지금까지 반도체를 수직으로 적층하는 구조는 메모리 분야에서 주로 상용화됐다. D램의 HBM과 낸드플래시의 V-낸드가 대표적이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적층 구조를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앙처리장치(CPU)와 같은 로직 반도체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고도화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평면 구조에서 한계에 부딪히던 ‘얼마나 작게 만들 수 있나’라는 문제를 ‘얼마나 높게 쌓을 수 있나’로 바꾸는 전환점을 맞이했다”고 평가했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6-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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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달 대한상의 제주포럼… 국회의장 처음 참석한다

    조정식 국회의장 등 정계 인사들이 다음 달 제주에서 열리는 제49회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에 참석해 국내 경제계와 소통한다. 제주포럼은 대한상의가 1974년부터 매년 여름에 개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경제계 포럼이다. 국회의장이 이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조 의장은 상의 포럼 첫날인 다음 달 15일 저녁 만찬에 참석해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겸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전국 지역상의 회장 및 기업인들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조 의장뿐만 아니라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이재명 정부의 주요 관료들이 참석한다. 구 부총리는 최 회장 개회사에 이어 정책 강연을 맡을 예정이다. 김 장관은 둘째 날 정책 강연을 진행한다. 조 의장은 이번에 첨단 산업 지원, 기업 규제 완화 등 관련 입법 현안에 대한 재계 목소리를 청취할 것으로 보인다. 또 구 부총리 등 각 부처 장관들이 참석하는 만큼 하반기(7∼12월)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를 공유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번 대한상의 제주포럼의 주제는 ‘성장의 바다로’다. 인공지능(AI), 기술 혁신, 신 기업가 정신 등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서 기업이 나아갈 방향을 조망한다는 취지다. 전국 기업인 6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나흘간 진행되는 포럼은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각각 ‘성장의 토대’, ‘리더들의 도전’, ‘기술로 여는 기회’, ‘사회로 퍼지는 변화’ 등을 주제로 진행된다. 최 회장은 셋째 날에 글로벌 대전환기 경제 방향성을 제시하는 특별 대담을 가질 예정이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6-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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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문화가 약점?…내 특수성 밀고 나가면 오히려 강점 돼요”

    “맨땅에 헤딩의 연속이었어요. 한국 땅에 갑자기 떨어진 이후로 초등학교 입학, 외고 진학, 현재 취업전선까지. 한 번 뛰어들면 죽기살기로 덤볐고 새로운 도전이 좋았습니다.”12일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만난 김혜영(23) 씨는 지난 17년 간의 한국생활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베트남 호치민에서 태어나 2009년 7살 나이에 한국에 중도 입국한 김 씨는 아버지가 한국인, 어머니가 베트남인인 다문화가정 출신이다.●“매일같은 막막함의 연속”김 씨는 급작스럽게 건강이 나빠진 아버지 치료를 위해 한국에 오게 됐다. 한글 ㄱ, ㄴ, ㄷ도 모르는, 아무런 준비도 없던 상황이었다. 집안 사정상 국제학교에 갈 상황이 안 돼 일반 학교에 입학했고, 오로지 한국어만 써야 하는 환경에 처했다. 김 씨는 “말이 안 통하니 수업을 따라가기도, 친구를 사귀기도 어려웠다“며 “매일같이 막막함의 연속이었다”고 했다.사교육의 도움도 받지 못했다. 학교 외 과정으로 지역구 다문화센터에서 받는 방과후 한국어 수업이 전부였다. 그렇게 3학년, 4학년으로 올라가며 한국인 또래 친구들 만큼 한국어를 구사하게 됐고, 5학년이 됐을 때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모국어인 베트남어 공부에 나선 것.“막상 한국어에 적응하고 나니 원래 알던 베트남어가 잊혀져 가더라고요. 명절에 고향을 찾으면 친척들과도 말이 잘 안 통했습니다. 특히 외할아버지, 외할머니가 서운해 하셨어요.” 김 씨가 베트남어 공부를 하게 된 배경이다. 당시 김 씨 어머니가 ‘LG와 함께 하는 사랑의 다문화 학교(LG 다문화학교)’ 프로그램을 주변에서 소개받아 딸에게 지원해볼 것을 권유했다. 베트남인이었던 어머니도 한국어 실력이 올라 지역구 다문화센터에서 통역사로 근무하던 차였다. 업무를 통해 LG 다문화학교 프로그램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한다.김 씨는 LG 다문화학교 3기로 입학해 주 2회 멘토로부터 베트남어 수업을 받았다. 멘토는 한국외국어대 베트남어 전공생으로 문법, 어휘, 작문, 말하기 등 기초부터 고급 수준까지 실력을 탄탄하게 쌓도록 도움을 줬다. 김 씨는 여기에 매달 LG 다문화학교 소속의 다양한 언어권 학생들과 교류하는 자리를 가지며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고 연대감을 쌓는 기회를 가졌다.●베트남어 ‘무기’로 외고 진학김 씨가 베트남어 공부에 나선 것은 새로운 기회로 이어졌다.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일반고가 아닌 외고에 도전하게 된 것이다. 김 씨는 “사실 중학교 내신 성적이 특별히 우수하지 않았고 영어를 월등히 잘하는 것도 아니었다”며 “하지만 베트남어에 강점이 있는 만큼 차별화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갑작스럽게 준비를 시작한 터라 뭘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부터 알아봐야 했다. 이때 LG 다문화학교에서 외고 진학 경험이 있는 멘토를 김 씨와 연결해줬다. 자기소개서 작성부터 면접, 서류 접수까지 멘토의 도움으로 무사히 해결했고 2019년 베트남어 특기생으로 입학에 성공했다.외고 진학에 성공했다는 기쁨도 잠시, 김 씨는 또다른 도전에 직면했다. 특목고에 진학한 우수 학생들과 치열한 학업 경쟁을 벌여야 했던 것. 김 씨는 여기서도 자신만의 강점을 찾아 차별화에 나섰다. 그는 “국어는 물론이고 영미권에서 살다 온 친구들이 많아 영어도 우위를 갖기 어려웠다”며 “하지만 수학만큼은 적성에 맞아 여기서 승부를 봐야겠다 싶었다”고 했다. 김 씨는 선택과목으로 ‘경제수학’을 수강했고 수업 중 진행하는 모의주식 프로그램에서 1등을 하는 등 수학에서 강점을 나타냈다. 특히 이때 경험이 계기가 돼 금융인이 되겠다는 꿈을 갖게 됐다.김 씨는 2019년 전국이중언어말하기대회에도 출전해 대상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각자 준비한 주제로 한국어와 외국어 버전을 각각 발표하는 대회다. 전국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언어 구사 역량과 스토리 구성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이다.●“다양한 언어와 문화, 약점을 강점으로”김 씨는 2022년 외대 베트남어학과에 진학해 LG 다문화학교 멘토로 참여했다. 이제 도움을 받는 게 아닌 주는 자리에 선 것이다. 2년 가량 LG 다문화학교 7, 8기에 참여해 학생들에게 베트남어 수업을 진행했다. 김 씨는 “제가 누군가의 도움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온 만큼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기여를 하는 게 사명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지난 10여년 간의 한국 적응기와 유망한 장래를 인정받아 2021년 ‘제1회 LG와 함께하는 동아 다문화상’ 청소년 부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4학년인 현재는 제2의 도전을 꿈꾸고 있다. 고등학교 때 찾은 적성으로 금융인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경영학을 함께 전공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7~12월) 증권사에서 인턴 활동을 한 데 이어 최근에는 다양한 경험을 쌓기 위해 LG 계열사 채용연계형 인턴을 준비 중에 있다.김 씨는 자신처럼 한국에 터를 잡는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냐는 질문에 “도움이 필요다고 말하는 용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도움을 줄 사람을 기다리기 보다 적극적으로 찾으라고 말하고 싶다”며 “한국에 막 오고 나서부터 외고 입시, 대학 진학, 지금까지 저를 찾아오는 사람보다 제가 찾아간 사람이 많았다”고 했다. 그는 또 “다문화가정이라는 정체성이 약점으로 보일 수 있지만 오히려 다양한 언어, 문화를 갖는 다는 게 강점이 될 수 있다”며 내가 가진 특성을 좋은 방향으로 생각하고 밀고 나가면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본다”고 말했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6-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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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대한상의 포럼에 국회의장 첫 참석…조정식, 내달 재계와 만남

    다음달 제주에서 열리는 제49회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에 조정식 국회의장 등 정계 인사들이 참석해 국내 경제계와 소통한다. 제주포럼은 대한상의가 1974년부터 매년 하계에 개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경제계 포럼으로, 국회의장이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16일 재계에 따르면 조 의장은 상의 포럼 첫날인 다음달 15일 저녁 만찬에 참석해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전국 지역상의 회장 및 기업인들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조 의장뿐만 아니라 구윤철 경제부총리,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이재명 정부 주요 관료들도 참석한다. 구 부총리는 최 회장 개회사에 이어 정책 강연을 맡을 예정이다.국회의장의 대한상의 포럼 참석은 이례적인 행보로 첨단 산업 지원, 기업 규제 완화 등 관련 입법 현안에 대한 재계의 목소리를 들을 것으로 보인다. 또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유관 부처 장관들이 참석해 하반기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를 공유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이번 대한상의 제주포럼의 주제는 ‘SUMMER FLOW, 성장의 바다로’다. 인공지능(AI), 기술혁신, 신기업가정신 등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서 기업이 나아갈 방향을 조망한다는 취지다.나흘간 진행되는 포럼은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각각 ‘성장의 토대’, ‘리더들의 도전’, ‘기술로 여는 기회’, ‘사회로 퍼지는 변화’를 주제로 진행된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6-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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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S에코에너지, 현대로템에 철도 차량용 통신케이블 공급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 생산법인 LSCV가 최근 현대로템에 철도 차량용 통신 케이블을 처음 공급했다고 11일 밝혔다. 철도 차량용 통신 케이블은 열차 내 제어장치와 통신 시스템을 연결해 각종 운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핵심 부품이다. 이번에 공급한 제품은 대전과 울산의 도시철도 수소트램 차량에 적용될 예정이다. LS에코에너지는 이번 공급을 통해 철도용 특수 케이블 사업 확대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대로템은 호주, 중동, 동유럽, 동남아 등에서도 철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어 LS에코에너지의 후속 사업 참여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LS에코에너지는 “현대로템과의 협력 확대를 통해 K철도의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6-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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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전선, 해저케이블 사업 확대… 벨기에-네덜란드 기업과 MOU

    대한전선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한-유럽연합(EU) 에너지 전환 상생협력 포럼’에서 벨기에 얀더뉠(얀데눌), 네덜란드 보스칼리스와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포럼은 이재명 대통령의 EU 국빈 방문을 계기로 기후에너지환경부가 개최한 에너지 협력 행사다. 얀더뉠과 보스칼리스는 해상 풍력, 해양 인프라, 해저케이블 설치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이다. 두 회사는 대규모 해상 에너지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전문 역량을 갖고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이번 협약을 통해 HVDC 해저케이블 및 관련 인프라 사업의 협력을 확대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6-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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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엔솔, 中기업과 특허분쟁 승리…신왕다, 라이선스 계약 체결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배터리 기업 신왕다와의 법적 분쟁을 마무리하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11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특허 라이선스를 대리하는 튤립이노베이션은 보도자료를 통해 “튤립이노베이션과 신왕다는 특허 라이선스 계열을 체결했고 이에 따라 독일, 중국, 한국에서 진행 중인 모든 법적인 조치를 철회한다”고 밝혔다.신왕다는 1997년 설립된 중국 배터리 기업으로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글로벌 점유율 10위 권 업체다. 이번 합의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이 한국에서 신왕다의 배터리를 탑재한 볼보코리아 EX30, 르노 그랑콜레오스 등의 차량을 대상으로 낸 불공정무역행위 조사 개시도 철회될 것으로 보인다.양측은 이번 라이선스 조건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2년 여의 소송이 끝나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만큼 사실상 LG에너지솔루션 측의 특허전 승리로 여겨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3월말 기준 등록 5만6453건, 출원 9만7752건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배터리 특허를 가지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계약은 기술 혁신에 헌신해 온 기업이 정당한 보상을 받아야 한다는 원칙을 확인한 사례”라며 “배터리 산업의 성장을 이끌어온 오리지널 이노베이터(Original Innovator)로서 모든 기업들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건강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6-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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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전선, 벨기에·네덜란드 기업과 HVDC 해저케이블 협력 MOU 체결

    대한전선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한-유럽연합(EU) 에너지 전환 상생협력 포럼’에서 벨기에 얀데눌, 네덜란드 보스칼리스와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포럼은 이재명 대통령의 EU 국빈 방문을 계기로 기후에너지환경부가 개최한 에너지 협력 행사다. 얀데눌과 보스칼리스는 해상 풍력, 해양 인프라, 해저 케이블 설치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이다. 두 회사는 대규모 해상 에너지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전문 역량을 갖고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이번 협약을 통해 HVDC 해저케이블 및 관련 인프라 사업의 협력을 확대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6-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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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S에코에너지, 베트남 법인 통해 현대로템에 철도 통신 케이블 첫 공급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 생산법인 LSCV가 최근 현대로템에 철도 차량용 통신 케이블을 처음 공급했다고 11일 밝혔다. 철도차량용 통신 케이블은 열차 내 제어장치와 통신 시스템을 연결해 각종 운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핵심 부품이다. 이번에 공급한 제품은 대전과 울산의 도시철도 수소트램 차량에 적용될 예정이다.LS에코에너지는 이번 공급을 통해 철도용 특수 케이블 사업 확대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대로템은 호주, 중동, 동유럽, 동남아 등에서도 철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어 LS에코에너지의 후속 사업 참여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LS에코에너지는 “현대로템과의 협력 확대를 통해 K-철도의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6-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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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남 반도체공장 두고 “집적효과 떨어져” vs “수도권 전력난 해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지금까지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기 평택, 용인과 충북 청주 팹(공장) 등을 중심으로 투자를 늘려 왔다. 이들 지역에 생산시설뿐 아니라 연구개발(R&D) 시설과 협력업체, 전문 인력 등이 밀집해 그만큼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었다. 이 때문에 반도체 업계에선 반도체 공장의 호남 건설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반면 광주 전남 측은 해당 지역이 공장 부지와 에너지, 물 등 반도체 공장에 꼭 필요한 ‘3대 요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강조한다.● “미중 추격 속 비효율 커질까 우려”반도체 업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호남행’이 현실화할 경우 생산성을 극대화하던 집적 효과가 약화되고 인재 유치가 숙제로 떠오를 것으로 본다. 반도체 산업은 웨이퍼에 회로를 만드는 ‘전공정’과 칩을 완성화하고 제품화하는 ‘후공정’의 연계,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협력 체계, 우수 인력풀이 한곳에 모여야 효율이 극대화된다. 새로 거점을 만들면 이 생태계를 처음부터 만들어야 해 자리를 잡기까지 5∼10년이 걸릴 수 있다. 특히 반도체 생산 시설 건립에 ‘조 단위’의 비용이 필요한 만큼 새로운 광주 전남 투자가 후발 경쟁자들과의 격차를 벌려야 하는 지금 시점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 마이크론,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등은 국가 차원의 지원을 등에 업고 한국을 추격하고 있다.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은 “지금은 균형 발전보다 본질적인 반도체 경쟁력을 우선해야 할 때”라며 “앞으로 한국이 중국과 메모리 격차를 벌리지 못하면 인공지능(AI)발 호황이 끝나는 순간 한국 반도체 업계가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수도권을 선호하는 핵심 인력들을 호남까지 유치해야 하는 것도 문제로 꼽힌다. 가뜩이나 반도체 인력난이 심각한 상황에 지방 이동을 종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방에서 인재를 양성해도 새로 교육, 훈련하는 데 최소 5년이 필요하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반도체 공장 유치를 추진하는 쪽에서 주장하는 풍부한 에너지와 공장 부지만 보고 생산 시설을 만드는 것도 리스크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같은 호남이라도 발전소와 공장 간 거리가 있다. 이 둘을 연결할 전력 인프라는 결국 새로 확충해야 한다. 또 태양광, 풍력 발전은 계절, 날씨에 따른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이를 보완할 인프라가 뒷받침돼야 해 비용이 더 들 수 있다.● “광주에 부지, 에너지, 물 다 있다”반면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 당선인 측은 광주 전남이 반도체 공장 입지로 최적이라고 강조한다. 민 당선인 인수위원회 핵심 관계자는 10일 통화에서 “광주는 반도체 공장이 들어설 부지, 에너지, 물을 다 갖추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광주는 광주과기원, 한국에너지공대, 전남대 등 안정적인 인력 공급 역량도 갖췄다”고 했다. 실제 수도권의 전력 인프라는 포화 상태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2023년 62.5% 수준이었던 경기 전력 자립도는 지난해 59.2%까지 떨어졌다. 반면 전남의 자립도는 215.0%로 전기가 남아 돌아 다른 지역에 팔고 있다. 다만 현재로선 구체적인 유치 계획이 마련된 단계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민 당선인 측은 “신축 반도체 공장의 공정 범위와 기업에 대한 요청, 공장 신축 시기 등은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현재 호남에 신설될 반도체 공장 후보로는 후공정 패키징 시설이 꼽힌다. 웨이퍼를 깎거나(식각), 회로를 그리는(노광) 등 전공정을 거친 후 조립(패키징)하는 단계다. 후공정은 인력 투입이 많고, 고용 유발 효과가 크다. 권석준 성균관대 화학공학부 교수는 “보여주기 식으로 반도체 지방 분산을 추진했다가는 막대한 비용과 비효율만 생길 것”이라며 “무작정 기업에 강요할 문제가 아니고 확실한 혜택을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6-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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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업계 “공장 지역 분산, 인프라부터 갖춰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광주, 전남에 반도체 생산기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찬반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선 긍정적이지만 자칫 한국 반도체 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 저하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9일 정치권을 중심으로 삼성전자가 광주에 반도체 패키징(후공정) 공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흘러나왔고, SK하이닉스 역시 전남 반도체 투자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0일에도 광주, 전남 반도체 공장 신설 문제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 없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며 말을 아꼈다. 반면 정치권을 중심으로 반도체 공장 신설론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정부 여당은 다음 달 1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공식 출범 전에 반도체 공장 신설을 매듭지으려 하고 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은 “머지않아 반도체 산업 관련 정부와 기업의 (투자) 발표를 듣게 될 것”이라고 8일 말했다. 반도체 업계와 학계는 충분한 논의 이후 기업이 공장 신설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반도체 산업은 전후 공정에 이르는 생산 라인과 이를 뒷받침할 소재, 부품, 장비 업체들의 다양한 인프라가 가장 중요하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섣부른 호남 반도체 공장 신설은 한국 반도체의 집적 시너지를 약화시킬 수 있다”며 “기업 의견을 충분히 들은 뒤 천천히 추진하는 게 바람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6-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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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에 땅-전기-물 다 있다” vs “반도체 핵심인력 유치 난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지금까지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기 평택, 용인과 충북 청주 팹(공장) 등을 중심으로 투자를 늘려 왔다. 이들 지역에 생산시설뿐 아니라 연구개발(R&D) 시설과 협력업체, 전문 인력 등이 밀집해 그만큼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었다. 이 때문에 반도체 업계에선 반도체 공장의 호남 건설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반면 광주 전남 측은 해당 지역이 공장 부지와 에너지, 물 등 반도체 공장에 꼭 필요한 ‘3대 요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강조한다.● “미중 추격 속 비효율 커질까 우려”반도체 업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호남행’이 현실화할 경우 생산성을 극대화하던 집적효과가 약화되고 인재 유치가 숙제로 떠오를 것으로 본다. 반도체 산업은 웨이퍼에 회로를 만드는 ‘전공정’과 칩을 완성화하고 제품화하는 ‘후공정’의 연계,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협력체계, 우수 인력풀이 한곳에 모여야 효율이 극대화된다. 새로 거점을 만들면 이 생태계를 처음부터 만들어야 해 자리를 잡기까지 5~10년이 걸릴 수 있다.특히 반도체 생산 시설 건립에 ‘조 단위’의 비용이 필요한 만큼 새로운 광주 전남 투자가 후발 경쟁자들과의 격차를 벌려야 하는 지금 시점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 마이크론,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등은 국가 차원의 지원을 등에 업고 한국을 추격하고 있다.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은 “지금은 균형발전보다 본질적인 반도체 경쟁력을 우선해야 할 때”라며 “앞으로 한국이 중국과 메모리 격차를 벌리지 못하면 인공지능(AI)발 호황이 끝나는 순간 한국 반도체 업계가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수도권을 선호하는 핵심 인력들을 호남까지 유치해야 하는 것도 문제로 꼽힌다. 가뜩이나 반도체 인력난이 심각한 상황에 지방 이동을 종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방에서 인재를 양성해도 새로 교육, 훈련하는 데 최소 5년이 필요하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반도체 공장 유치를 추진하는 쪽에서 주장하는 풍부한 에너지와 공장 부지만 보고 생산 시설을 만드는 것도 리스크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같은 호남이라도 발전소와 공장 간 거리가 있다. 이 둘을 연결할 전력 인프라는 결국 새로 확충해야 한다. 또 태양광, 풍력 발전은 계절, 날씨에 따른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이를 보완할 인프라가 뒷받침돼야 해 비용이 더 들 수 있다.● “광주에 부지, 에너지, 물 다 있다”반면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 당선인 측은 광주 전남이 반도체 공장 입지로 최적이라고 강조한다. 민 당선인 인수위원회 핵심 관계자는 10일 통화에서 “광주는 반도체 공장이 들어설 부지, 에너지, 물을 다 갖추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광주는 광주과기원, 한국에너지공대, 전남대 등 안정적인 인력 공급 역량도 갖췄다”고 했다. 실제 수도권의 전력 인프라는 포화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2023년 62.5% 수준이었던 경기 전력 자립도는 지난해 59.2%까지 떨어졌다. 반면 전남의 자립도는 215.0%로 전기가 남아 돌아 다른 지역에 팔고 있다. 다만 현재로선 구체적인 유치 계획이 마련된 단계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민 당선인 측은 “신축 반도체 공장의 공정 범위와 기업에 대한 요청, 공장 신축 시기 등은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현재 호남에 신설될 반도체 공장 후보로는 후공정 패키징 시설이 꼽힌다. 웨이퍼를 깎거나(식각), 회로를 그리는(노광) 등 전공정을 이후 조립(패키징)하는 단계다. 후공정은 인력 투입이 많고, 고용 유발 효과가 크다. 권석준 성균관대 화학공학부 교수는 “보여주기식으로 반도체 지방 분산을 추진했다가는 막대한 비용과 비효율만 생길 것”이라며 “무작정 기업에게 강요할 문제가 아니고 확실한 혜택을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6-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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