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덕

김창덕 본부장

동아일보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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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창덕 본부장입니다.

drake007@donga.com

취재분야

2026-05-15~2026-06-14
칼럼100%
  • 삼성 전자계열사들도 투자 늘린다

    삼성전자가 투자 규모 15조6000억 원인 경기 평택 반도체단지를 7일 착공한 데 이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등 삼성그룹의 다른 전자부문 계열사들도 국내외 시설 투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8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시설투자에 4조 원 안팎을 투입할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에도 시설투자 비용으로 3조9800억 원을 썼다. 이 회사는 올해부터 2017년까지 총 4조 원을 투입하는 충남 아산의 6세대 디스플레이 A3 라인을 증설하고 있다. A3 라인 일부는 이미 지난달 가동에 들어가 ‘갤럭시S6 엣지’용 곡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패널을 생산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국 쑤저우(蘇州)의 8세대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공장의 생산 능력을 늘리고, 베트남 박닌 성 옌퐁 단지의 디스플레이 모듈 라인도 새로 만들고 있다. 삼성SDI는 올해 시설투자액을 지난해 집행한 4595억 원보다 더 늘릴 예정이다. 투자는 주로 소형 폴리머 전지와 자동차 전지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는 디스플레이 시장 성장에 맞춰 LCD 편광필름 공장 증설도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베트남 신공장 건설에 나서는 등 8359억 원을 시설 확충에 투입했다. 이 회사는 올해도 전년과 같은 적극적인 투자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올해도 경영 환경이 쉽진 않지만 각 사가 미래 먹을거리를 확보하려면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며 “다만 실제 투자 집행액은 시장 상황 변화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15-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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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빌트인 공략나선 삼성 “3년내 1조 시장 성장”

    “2018년까지 국내 빌트인 가전 시장 규모를 현재의 갑절 이상인 1조 원까지 성장시키겠습니다. 삼성전자는 그중 60% 정도의 시장을 확보하는 게 목표입니다.”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은 7일 서울 중구 동호로 신라호텔에서 열린 ‘2015 삼성 셰프 컬렉션 미디어데이’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윤 사장은 “셰프 컬렉션 빌트인은 시장 트렌드와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한 단계 진화한 빌트인 솔루션”이라며 “삼성전자는 올해를 국내 빌트인 확대의 원년으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유명 셰프들의 노하우를 접목해 개발한 셰프 컬렉션 냉장고를 처음 시장에 내놓았다. 이번에는 냉장고에 인덕션 전기레인지, 전기오븐, 식기세척기까지 더해 ‘풀 라인업 셰프 컬렉션’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건설업체들과 연계한 기업 간 거래(B2B) 빌트인 시장은 물론이고 소비자의 주방 리노베이션 욕구를 겨냥해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시장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윤 사장은 “삼성으로서는 가장 아팠고 고민됐던 것이 유럽 빌트인 시장에서의 부진”이라며 “유명 셰프들과 공동작업을 통해 태어난 이번 제품으로 향후 국내는 물론이고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도 가전 최강자들과 당당히 경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현실로 다가오는 사물인터넷(IoT) 시대에 대한 기대 속에 주방을 포함한 ‘홈’의 역할은 점차 확장되고 있다”며 “소비자를 세심히 배려한 혁신 제품들로 일상생활의 질을 더욱 향상시키고 품격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가 이날 내놓은 ‘상(上)냉장 하(下)냉동 2도어 냉장고’는 기존 4도어 셰프 컬렉션 냉장고처럼 ‘셰프 모드’를 선택하면 내부 온도 편차를 ±0.5도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다. 또 초고효율 단열재 사용으로 내부공간 활용을 극대화시켜 용량이 기존 빌트인 제품보다 30% 이상 증가한 343L에 이른다. 인덕션 전기레인지는 상판 글라스 아래에 발광다이오드(LED)를 활용한 ‘버추얼 플레임(가상불꽃)’을 넣어 제품의 작동 여부와 화력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든 게 눈에 띈다. 전기오븐은 100도 이상의 미세한 초고온 증기를 오븐 내부에 빠르고 균일하게 분사하는 ‘고메 베이퍼’ 기술을 채용했다. 식기세척기의 경우 제품 하단 뒤쪽에서 강력한 수압의 물을 쏘아 폭포수 같은 물의 장벽을 만드는 ‘워터 월’ 방식을 써 세척력을 높였다. 이날 행사에는 미슐랭 스타 식당 셰프인 다니엘 불뤼(미국 뉴욕 등)와 크리스토퍼 코스토프(미국 나파밸리)가 자신들의 노하우가 접목된 삼성전자 제품의 특징을 직접 소개했다. 공연연출가인 박칼린 감독도 제품 사용 경험담을 들려줬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15-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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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두대 올린다던 수도권 규제, 지방 반발에 말도 안꺼내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6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3차 규제개혁장관회의는 규제 혁파를 위한 정부의 시도가 다양한 이해집단의 반발에 부닥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당장 재계에선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터져 나왔다.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가장 시급한 수도권 규제 완화가 아예 논의 테이블에조차 오르지 못한 탓이다. 수도권 규제와 관련해 박 대통령은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규제 단두대에 올려서 과감하게 풀자. 올해 안에 해결하겠다”며 해결 시한까지 못 박은 바 있다. 그 어느 때보다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가 높았지만 비수도권의 반발을 의식해 또다시 구체적인 논의를 뒤로 미룬 것으로 풀이된다. 비수도권 지방자치단체장들은 수도권 규제 완화가 지역 경제에 타격을 준다며 ‘절대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해 말 정부의 규제 기요틴(단두대) 민관 합동회의에서 제시된 △수도권 유턴기업에 대한 재정지원 허용 △항만 및 공항 배후지 개발제한 완화 △자연보전권역 내 공장 신증설 입지규제 완화 △경제자유구역 내 국내 기업 공장총량제 적용 배제 등 수도권 규제 완화 ‘4대 과제’가 허용되면 지방 경제가 공동화된다는 주장이다. 이에 따라 비수도권 지자체들은 수도권 규제 완화 반대 활동을 전방위로 펼치며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각 지역에선 ‘수도권 규제 완화 반대 1000만 인 서명운동’에 본격적으로 돌입한 상태다. 이에 앞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지난달 6일 국회에서 제8차 지역균형발전협의체 정기회의에서 “수도권 규제완화 반대, 지역균형발전 촉구 천만인 서명운동은 시도지사의 협력이 있어야 실현 가능하므로 적극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지방이 지역구인 국회의원들도 가세했다. 경북 구미가 지역구인 새누리당 김태환 의원은 지난달 15일 대정부질문에서 “수도권 규제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에 인구가 집중되는 건 ‘수도권정비계획법’과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을 지속적으로 완화했기 때문”이라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국회에 발목을 잡혀 통과가 지연되는 규제들도 적지 않은 실정이다. 원격의료를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의료법, 학교 주변 관광호텔 입지를 허용하는 관광진흥법, 가업상속 공제지원 대상과 규모를 중견기업으로 확대하는 상속세 및 증여세법 개정안이 여야 간 이견으로 해당 상임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더구나 공공급식 및 소프트웨어 산업에 대한 대기업 진입 제한, 대형마트 영업시간 제한 및 의무휴일 제도 같은 규제는 아예 논의 대상에 오르지도 못했다. 정부가 여러 가지 규제완화 방안을 내놨지만 이 중 상당부분은 이미 발표되거나 추진 중인 정책을 ‘재탕’한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금융위원회는 ‘국민편익 향상과 금융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핀테크 산업 활성화 방안’을 보고하면서 ‘3대 추진목표’와 ‘11개 세부과제’를 제시했다. 하지만 세부 항목으로 열거된 △전자금융업 자본금 기준 완화 △보험상품 비교 및 검색, 가입이 가능한 ‘보험 슈퍼마켓’ 출범 등은 모두 신년 업무보고나 ‘정보기술(IT)·금융 융합 지원방안’에서 이미 다룬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정부의 규제 개선 노력을 점검하고 홍보하려는 목표도 있었기 때문에 한 번 발표했다고 해서 무조건 백안시할 필요는 없다”고 해명했다.세종=손영일 scud2007@donga.com / 김창덕·유재동 기자}

    • 2015-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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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창수 GS회장 “전남창조경제센터 지역발전 구심점 돼야”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GS그룹과 전남 지역을 함께 발전시켜 나가는 혁신거점이자 협력성장의 엔진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사진)은 28일 전남 여수시 덕충2길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리모델링 공사 현장을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GS그룹과 전남도가 공동 운영할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기존 GS칼텍스 밸류센터를 리모델링해 들어선다. 다음 달 말 문을 열 예정이다. 허 회장은 28, 29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이곳을 방문해 종합적인 사업 계획과 준비 상황을 보고받았다. 그는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역경제 활성화 기반을 구축하고 창조경제 확산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 나완배 GS에너지 부회장, 허명수 GS건설 부회장,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 정택근 ㈜GS 사장, 김병열 GS칼텍스 사장, 허연수 GS리테일 사장 등 그룹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진이 동행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창조경제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허 회장은 그동안 여러 차례 창조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허 회장은 “한국이 초일류 국가로 성장하고 GS가 초일류 기업으로 커 나가려면 모방을 넘어 남보다 먼저 혁신해야 한다”며 “우리에게 필요한 새로운 전략이 바로 창조경제”라고 말했다. GS그룹은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전남도와 함께 지역의 창조경제를 활성화하는 산(産)·학(學)·연(硏)의 협력거점으로 삼을 예정이다. GS그룹 관계자는 “이미 혁신센터의 법인화 작업과 센터장 선임을 마친 상황”이라며 “현재는 전남 지역의 신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필요한 부분에 대해 관련 기관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1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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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김창덕]자꾸 지연되는 재난망

    시의성이 떨어진 얘기를 하나 꺼내보려 한다. 국가재난안전통신망(재난망) 얘기다. 재난망 개념을 처음 접한 것은 2009년 초였다. 당시엔 ‘통합지휘무선망’이라는 이름이었다. 그해 5월 ‘통합재난통신망 6년 허송세월…대구 지하철 참사 벌써 잊었나’라는 기사도 썼다. 제목처럼 재난망은 2003년 2월 대구 지하철 참사 때부터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6년간 표류하고 있었다. 이후에도 사업은 진척 없이 5년이 흘렀다. 그리고 지난해 4월 세월호의 아픔을 겪고서야 재난망은 다시 이슈로 떠올랐다. 정부도 발 빠르게 움직였다. 11년간 서랍 속에 잠자던 사업이 이번만큼은 제대로 추진되는 듯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해 5월 말 재난망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주파수와 망 구축 방식 등에 대한 기술 검토에 들어갔다. 두 달 만인 7월 말 ‘700메가헤르츠(MHz) 대역 주파수를 활용한 자가망(自家網·전용망) 중심의 재난망 구축’이 최선의 방안이라고 발표했다. 통신 전문가들은 이동통신사들의 기존 상용망 활용도를 높여 중복 투자를 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정부는 “직진 앞으로”를 외쳤다. 재난망의 시급성을 내세워 예비타당성 조사도 생략했다. 너무 성급하다는 비판을 감수해가며 정부가 벌어 놓은 소중한 시간은 엉뚱한 이유로 허비됐다. 700MHz 주파수를 차지하려는 지상파 방송사와 그에 편승한 일부 국회의원에게 발목이 잡혀 재난망 주파수 확정에만 100여 일이 걸린 것이다. 또 다른 정부 부처인 방송통신위원회도 한몫 거들었다. 그 영향인지 사업 일정은 연쇄적으로 밀렸다. 국민안전처는 지난달 시범사업 공고를 내 이달 중 사업자를 선정하려 했지만 모두 물거품이 됐다. 재난망 구축사업 세부추진계획이 지난달 말에야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데다 기획재정부까지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기재부는 시범사업을 포함해 총 1조7000억 원에 이르는 전체 사업 예산을 꼼꼼히 살펴보겠다고 나섰다. 일리는 있다. 예산 낭비를 막는다는 원칙에도 백 번 동의한다. 그렇지만 불과 1년 만에 180도 달라진 정부의 모습은 바라보기 불편하다. 그 사이 바뀐 점이라면 ‘재난망’이라는 세 글자가 사람들의 관심에서 점점 멀어져가고 있다는 것뿐이다. 국민적 관심이 클 땐 경제성 분석이나 중복투자 지적을 모두 제쳐둔 채 추진을 서두르다 지금 와서 예산 운운하는 건 정치권의 ‘포퓰리즘’과 다르지 않아 보인다. 게다가 기재부가 예산 검토 용역을 맡긴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연구원은 지난해 미래부 재난망 TF 소속이었다. 결국 본인이 참여한 계획안에 대해 자가 검증을 시킨 셈이다. “형식적인 절차로 시간만 낭비한다”는 볼멘소리도 들린다. 이미 시범사업은 기간을 대폭 축소하지 않는 한 연내 완료가 힘들게 됐다. 이러다 재난망 사업이 또다시 표류하는 건 아닌지 걱정스럽다. 정부는 ‘시의성’에 유독 민감해하는 모습이지만 국민의 안전에는 ‘시의성’이란 게 없다. 김창덕 산업부 기자 drake007@donga.com}

    • 201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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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본무 회장 “낡은 관행, 고객 관점서 바꿔라” 또 한번 혁신 주문

    “관행에서 벗어나야 한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사진)이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LG트윈타워에서 열린 ‘4월 임원세미나’에서 가장 강조한 말이다. 구 회장은 “저성장이 지속되는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 전 세계 모든 기업은 더욱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며 “고객 가치의 관점에서 제대로 혁신하는 기업만이 경쟁에서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변화를 따라가는 데 급급하거나 혁신을 위한 혁신에 머무르는 기업들은 도태되는 것이 냉엄한 현실”이라며 “새롭게 생각하고 뼈를 깎는 노력을 기울여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동안 우리가 추진해온 사업 전략과 혁신 활동을 시장 선도 관점에서 철저히 짚어봐야 한다”며 “고객 가치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구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시작으로 ‘시장 선도론’을 지속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중국의 추격이 거세지고 원화 가치 상승 등 수출 환경마저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는 단순한 가격경쟁만으론 살아남기 힘들다는 메시지다. 이날 세미나에 외부 연사로 초청된 김한얼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도 구 회장의 발언과 같은 맥락의 강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김 교수는 ‘경쟁 패러다임의 변화와 대응’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과거의 경쟁이 제품이나 프로세스 혁신 중심이었다면 향후에는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중심으로 경쟁이 전개될 것”이라며 “현재 이런 변화를 주도하는 기업들은 뛰어난 자원 없이도 모방이 어려운 비즈니스 모델만으로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과거의 성공방식 등 모범적인 경영 원칙들은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기 위한 혁신을 방해할 수도 있다”며 “신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완전히 새로운 경쟁 전략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강유식 LG경영개발원 부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등 최고경영진 및 임원 300여 명이 참석했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1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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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그룹 구본무 회장, 임원세미나서 가장 강조한 말 보니…

    “관행에서 벗어나야 한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LG트윈타워에서 열린 ‘4월 임원세미나’에서 가장 강조한 말이다. 구 회장은 “저성장이 지속되는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 전 세계 모든 기업들은 더욱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며 “고객 가치의 관점에서 제대로 혁신하는 기업만이 경쟁에서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변화를 따라가는데 급급하거나 혁신을 위한 혁신에 머무르는 기업들은 도태되는 것이 냉엄한 현실”이라며 “새롭게 생각하고 뼈를 깎는 노력을 기울여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또 “그동안 우리가 추진해온 사업전략과 혁신 활동을 시장 선도 관점에서 철저히 짚어봐야 한다”며 “고객 가치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구 회장, 강유식 LG경영개발원 부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등 최고경영진과 임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김한얼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를 초청해 ‘경쟁 패러다임의 변화와 대응’이라는 주제의 강연도 들었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15-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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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자인 경영]내부엔 벽천, 외부엔 벽면녹화로 친환경·디자인 함께 거머쥐어

    SK그룹은 SK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2010년 디자인소위원회를 발족해 디자인경영의 첫발을 내디뎠다. 이 위원회는 그룹 디자인경영에 대한 각 계열사의 니즈를 도출한 뒤 디자인 경영의 기본 방향과 영역을 설정했다. 우선 사회와 고객의 접점인 SK그룹 계열사 사옥, 매장, 영업점은 물론이고 제품과 서비스에서 ‘SK다움’을 구현할 수 있도록 일관된 디자인 철학을 만든 것이다. SK그룹은 지난해 디자인소위원회를 디자인실무위원회로 확대 개편해 분기 단위로 운영하고 있다. 이 위원회는 전문가 특강을 통해 14개 관계사의 사옥 신축 및 시설 리노베이션 업무부서 팀장 및 담당자에게 공통된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박진배 서울디자인재단 DDP경영단 전시본부의 공간팀장은 지난해 ‘퍼스트 무버, DDP’란 주제로 특강을 열었다. 박 팀장은 지난해 3월 말 공식 개관한 세계 최대 규모의 3차원(3D) 비정형 건축물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구축사업의 건축 설계 및 구조와 시공, 인테리어, 운영 콘텐츠 등에 대해 강연을 펼쳤다. SK그룹의 디자인경영은 주력 계열사로도 확대되고 있다. SK텔레콤의 ‘T.um(티움)’은 선도적인 정보통신기술(ICT)로 구현된 국내 유일의 체험형 ICT 전시관이다. 2011년에는 세계 3대 디자인 상 중 하나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의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상’을, 2012년에는 ‘iF 디자인 어워드’의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상’을 각각 수상했다. 다양한 ICT를 활용해 관람객과의 소통에 기반을 둔 새로운 전시문화를 선도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받은 것이다. 경기 성남시 동판교테크노밸리에 있는 SK케미칼의 본사 빌딩 ‘에코랩’은 국내에서 가장 친환경적으로 디자인된 빌딩으로 꼽힌다. 에코랩은 같은 크기의 기존 건물 대비 연간 에너지 사용량이 44%나 적다. 이 건물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량은 기존 건물에 비해 33%가 적은데, 이는 소나무 9만4000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다. 에코랩에서 가장 상징적인 시설은 이 건물 로비에 있는 ‘벽천’(壁泉·벽에서 물이 흘러내리거나 뿜어 나오게 한 샘)이다. 10m 높이의 초대형 숲 사진을 따라 물이 흘러내리도록 디자인했다. 시각적인 시원함도 주지만 여름에는 냉방효과, 겨울에는 가습효과가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벽천의 물은 건물에서 사용한 물을 지하에서 끌어올려 재활용하도록 설계됐다. 내부에 벽천이 있다면 외부에는 벽면녹화가 건물을 둘러싸고 있다. 건물 외벽에 식재해 입힌 것으로 도시 녹지공간을 확보하고 경관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 물론 벽면 냉난방 부하를 낮추는 역할도 한다. 천장 개폐 장치인 마이크로 루버는 유해한 직사광선을 반사하고, 자연채광을 위한 확산광만 통과시킨다. 또 건물을 감싼 삼중유리에는 단열 효과를 높이기 위해 아르곤 가스를 채웠다. 이를 통해 일반 유리보다 태양열 차단율이 40% 이상 개선됐다. 건물 외벽에는 태양전지 모듈을 설치해 직접 전기를 생산하기도 한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15-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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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重-엔지니어링 합병 재추진

    삼성그룹이 이르면 상반기(1∼6월)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 간 합병을 재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한 고강도 사업 구조조정이 상당 부분 진행됐고 두 회사의 주가 하락으로 대규모 주식매수청구권(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이 지분을 일정한 가격에 팔 권리) 행사 부담도 줄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삼성그룹 고위 관계자는 27일 “현재 계획상으로는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 합병을 5, 6월 중에 재추진하는 걸로 돼 있다”며 “그동안 (삼성엔지니어링) 부실도 많이 걸러냈고 구조조정도 꽤 진척돼 이번에는 잘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의 합병은 삼성 지배구조와 직결되진 않지만 2013년부터 진행된 그룹 사업구조 재편 작업의 중요한 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승계 작업을 연내에 마무리 짓기로 한 삼성그룹으로서는 마냥 미뤄둘 수만은 없는 숙제다.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10월 각각 주주총회에서 양사 간 합병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국민연금을 포함한 반대 주주들이 총 1조6000억 원대의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자 합병을 포기했다. 당시 주식매수청구권 가격이 시장에서 판단한 주가보다 지나치게 높다는 것이 이유였다. 삼성그룹은 이후 ‘선 합병, 후 구조조정’에서 ‘선 구조조정, 후 합병’으로 방침을 수정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적극적인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수익성이 낮은 사업들을 걸러냈다. 본사 임직원 수는 2013년 말 7135명에서 지난해 말 6888명으로 247명(3.6%) 줄었다. 2013년 1조280억 원의 영업적자를 냈던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에는 1618억 원 흑자로 돌아섰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본사와 해외 지사를 포함한 전체 인력을 8255명에서 7550명으로 705명(8.5%)이나 줄일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의 경우 지난해 영업이익이 1830억 원으로 2013년 9142억 원의 5분의 1로 줄었다. 조선업계 불황 탓도 있었지만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7500억 원의 공사손실충당금을 쌓아둔 것이 결정적이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지난해 최대치의 충당금을 쌓아둬 추가 손실 부담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27일 각각 1만9450원, 4만2550원으로 마감했다. 1차 합병 시도 당시 주식매수청구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해 11월 17일보다 각각 24.5%, 30.0%나 떨어진 가격이다. 그러나 올해 1월 말을 기점으로 양사 주가 모두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양사가 새롭게 정할 주식매수청구 가격이 지난해 11월보다 낮게 책정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주가가 상승할 여지는 이전보다 커진 것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주가 흐름은 지난해 10, 11월보다는 양사 합병에 훨씬 우호적인 상황인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 합병 재추진을 가로막는 장벽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현재까지 공사가 진행 중인 삼성엔지니어링의 아랍에미리트 카본블랙 프로젝트, 사우디아라비아 얀부 발전 플랜트 등에서 추가 부실이 나올 가능성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실제 삼성엔지니어링의 올해 1분기(1∼3월)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1조7728억 원, 21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0%, 29.4% 줄었다. 기획재정부가 입법을 준비 중인 ‘사업재편지원특별법’도 변수다. 재계는 최근 이 법안에 주식매수청구권의 ‘주식매수 의무기간(합병회사가 주식을 사들여야 하는 기간)’을 현행 1개월에서 12개월로 연장해 달라고 건의했다. 만약 이렇게 되면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 합병회사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으로서는 법안의 구체적인 내용이나 입법 시기 등을 따져본 뒤 사업재편지원특별법 통과 이후로 합병을 미룰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김창덕 drake007@donga.com·김지현 기자}

    • 2015-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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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이재용 승계’ 본격화… 2015년내 마무리 계획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갑작스러운 공백은 삼성그룹이 그동안 준비해 온 3세 승계 시나리오에는 없던 변수다. 이 회장은 지난해 5월 10일 호흡 곤란으로 쓰러져 1년 가까이 장기 입원하고 있다. 이 회장은 생명유지 장치 없이 자가 호흡 중이지만 여전히 의식은 없는 상태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26일 “의식 없는 상태로 치료가 장기화할 경우 심장 건강이 중요한데 의료진이 ‘이 회장이 심장은 타고났다’고 말할 정도”라며 “입원 전까진 끼니를 거르다 폭식한 적도 많았는데 지금은 꼬박꼬박 영양 공급이 이뤄져 전반적인 신체 건강은 더 좋아졌다”고 전했다. 이 회장의 공백이 장기화하면서 해외 기관투자가 및 기업 간 거래(B2B) 파트너사들의 ‘리더십 강화’ 요구를 더이상 뿌리치기 힘들게 됐다. 삼성은 지난 1년간 대규모 사업구조 재편을 벌이면서도 한편으론 이 회장의 복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었다. 지난해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의 승진이 없었고, 이 회장이 구축해 둔 삼성전자 등 주요 계열사의 사업구조 및 인사가 크게 변하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이 부회장은 올 들어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들로부터 연초 업무보고를 받는 것을 시작으로 활동 폭을 점차 넓히고 있다. 그는 전자계열사뿐 아니라 금융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도 정기적으로 모아 자산운용 능력 강화 등을 주문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중국 최대 국유 투자기업인 중신(中信)그룹과 직접 금융사업 협력 확대 방안을 협의했다. 당시 삼성 안팎에서는 금융사 지분이 거의 없고 그룹 회장 직책도 없는 이 부회장이 그룹을 대표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반대로 승계를 서둘러 이 부회장 활동의 제약을 없애야 한다는 필요성도 제기됐다. 삼성에 정통한 재계 관계자는 “최근 B2B 사업 확장에 주력하고 있는 삼성으로선 파트너사들의 요구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며 “사업 측면만 놓고 봤을 때는 승계를 하루빨리 마무리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재계에서는 지난 1년간 이 부회장이 아버지를 대신해 보여준 경영 방식에서 앞으로 바뀔 삼성그룹의 전략을 읽어볼 수 있다는 평이 나온다. 명분보다는 실리, 문어발식보다는 선택과 집중에 방점을 찍는 사업 구조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9월 현대자동차그룹과의 한전 부지 입찰 경쟁에서 경영진에 “무리하지 말라”는 당부를 여러 차례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과의 ‘빅딜’ 역시 불필요한 사업은 칼같이 잘라내는 이 부회장식 경영 방식이다. 이 회장이 삼성종합기술원을 중심으로 한 자체 연구개발(R&D)을 중시했다면 이 부회장은 외부 기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인수개발(M&D·Merger&Development)에 주력한다는 평이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인수합병(M&A) 및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과의 기술 제휴 등을 주도하는 삼성전자 오픈이노베이션센터(OIC)와 삼성전략혁신센터(SSIC) 등이 대표적인 ‘이재용 조직’으로 꼽힌다. 이 부회장의 승계 작업에 있어 가장 주목받는 것이 지난해 11월 상장한 삼성SDS다. 이 부회장은 이 회사 주식 11.25%(24일 종가 기준 약 2조3272억 원)를 가진 최대 주주다. 그동안 재계에서는 다음 달 13일 최대 주주의 보호예수(투자자의 피해 방지를 위해 대주주 지분 등을 일정 기간 매각하지 못하게 하는 것) 기간이 끝나면 이 부회장이 삼성SDS 주식을 팔아 상속세(6조∼7조 원 추정) 재원으로 쓸 것으로 예측해 왔다. 그러나 삼성그룹 고위 관계자는 “보호예수 기간이 끝나도 이 부회장이 삼성SDS 주식을 팔 계획은 없다”며 “상속세의 경우 주식을 5년간 분납하는 방안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재계 관계자는 “정치권에서 ‘특정재산범죄수익 등의 환수 및 피해구제에 관한 법률안(이학수법)’ 등의 이슈가 여전히 살아 있다”며 “승계 자금이 필요하더라도 삼성SDS 주식의 조기 차익 실현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지현 jhk85@donga.com·김창덕 기자}

    • 2015-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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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이재용 승계’ 2015년내 마무리

    삼성그룹이 연내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 승계 작업을 사실상 마무리 짓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5월 이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공백이 장기화되고 있는 데다 최근 해외 기관투자가 및 기업 간 거래(B2B) 파트너사들이 ‘경영권 안정’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26일 “해외 주주 및 파트너사들의 요구를 더는 무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또 이 회장이 건강을 회복하더라도 정상적인 경영 복귀는 어렵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의 다른 관계자는 “이르면 상반기(1∼6월), 늦어도 하반기(7∼12월) 내를 목표로 승계 작업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했다. 승계 방안으로는 삼성 사장단협의회에서 경영 상황을 고려해 승계를 공식 건의하거나 사회 원로 및 외국인투자가들이 공식 요청하는 방식 등이 거론되고 있다.김창덕 drake007@donga.com·김지현 기자}

    • 2015-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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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미엄 리포트]美 12개주, 동의없는 대화녹음 불법

    자신이 참여한 대화라면 폭넓게 음성 및 통화녹음을 허용하는 한국과 달리 해외에서는 녹음 자체를 규제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경우가 미국이다. 미국 연방법은 원칙적으로 ‘구두 의사교환(oral communication)’을 의도적으로 가로채는 자에 대해 벌금형 또는 5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자신과 다른 사람 간의 통화 내용을 녹음하는 것에 대해서는 일부 예외를 인정하기도 하지만 메릴랜드와 코네티컷 등 12개 주는 양측의 동의 없는 대화녹음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 워싱턴 정가에선 대화 또는 통화 시 녹음에 대해 꽤 민감한 편이다. 미국 언론이 주요 인터뷰를 위해 통화하면서 녹취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중진급 연방의원들이 전화 인터뷰에 잘 응하지 않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민주당 4선인 제리 코널리 연방하원의원 측은 “사무실로 무수히 많은 인터뷰 요청 전화가 오지만 보안상의 이유 등으로 대부분 응하지 않는다. 직접 만나거나 TV를 통한 인터뷰에 주로 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가별로 다른 녹음 법령 때문에 스마트폰의 녹음 기능도 국가에 따라 관련 기능을 따로 넣거나 빼고 있다. 민감한 부분은 일반 녹음이 아닌 ‘통화 중 녹음’ 기능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국내 모델의 경우 스마트폰에 ‘통화 중 녹음’을 기본 기능으로 넣고 있다. 하지만 북미와 유럽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사생활 보호 등에 관련 법률 때문에 이 기능을 뺀 채 공급하고 있다.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러시아 브라질 인도 등 몇 개 국가에서 판매하는 물량에만 통화 중 녹음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반면 애플 아이폰이나 캐나다 블랙베리 등은 통화 중 녹음 기능 자체가 아예 없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법률적으로 문제가 없는 나라에서 판매되는 물량에만 소프트웨어(SW) 변경을 통해 통화 중 녹음 기능을 추가해 판매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스마트폰 화면에서 쓸 수 있는 녹음 기능은 법적인 문제가 없어 나라 구분 없이 폭넓게 탑재된다. LG전자 관계자는 “녹음기는 각 이동통신사들의 요청에 따라 탑재 여부를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에도 ‘음성 메모’라는 이름의 앱이 기본적으로 깔려 있다.워싱턴=이승헌 특파원 ddr@donga.com / 김창덕 기자}

    • 2015-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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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반도체 매출 순위… SK하이닉스 4위 점프

    SK하이닉스가 메모리와 비(非)메모리를 합한 반도체 종합순위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글로벌 4위에 올랐다. 2위 삼성전자는 1위인 미국 인텔과의 시장점유율 격차를 3%포인트대로 좁혔다. 22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HS테크놀로지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61억1300만 달러(약 17조4000억 원)의 매출을 올려 2013년 매출액 4위였던 미국 마이크론(161억1000만 달러)을 근소한 차이로 제쳤다. 시장점유율도 2013년 3.9%에서 지난해 4.5%로 올랐다. SK하이닉스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사업으로만 전체 매출액의 95% 이상을 올리고 있다.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에 이어 2위다. 비메모리까지 합한 종합순위에서는 2013년 처음 ‘톱5’에 들었고 지난해 순위를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 미국 인텔은 지난해 반도체 부문에서 499억64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글로벌 1위를 수성했다. 시장점유율은 14.1%다. 2위 삼성전자의 반도체 매출액과 시장점유율은 각각 380억6400만 달러와 10.7%였다. 인텔과 삼성전자 간 시장점유율 격차는 △2011년 6.9%포인트 △2012년 6.0%포인트 △2013년 4.3%포인트 △지난해 3.4%포인트로 매년 줄어들고 있다. 퀄컴은 지난해 192억9100만 달러 매출로 시장의 5.4%를 가져갔다. 퀄컴은 스마트폰 모바일AP 시장을 휩쓸며 2010년 이후 매년 1%포인트씩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2012년 3위 자리에 올랐다. 한편 애플은 지난해 반도체 매출액 29억8000만 달러로 전년 300위에서 단숨에 23위로 뛰어올랐다. 지난해 하반기(7∼12월)에 나온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면서 후광효과를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15-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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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갑 닫은 국민… 투자 웅크린 기업… 수출까지 ‘빨간불’

    《 #1. 맞벌이로 월 600만 원을 버는 송모 씨(38·경기 용인시) 부부는 각자 가입한 보험, 연금보험, 적금 등으로 월 200만 원을 지출한다. 두 딸(5세, 3세) 명의로도 보험과 적금을 50만 원씩 들고 있다. 소득의 절반이 자동으로 통장에서 빠져나가는 셈이다. 송 씨는 “부모님 용돈과 교육비까지 제하면 남는 게 거의 없어 아내가 화장품이나 옷을 사는 데 쓰는 돈은 한 달에 10만 원도 안 된다”고 말했다.#2. 자동차엔진 및 냉장고 부품을 만드는 중소기업 B사는 2011년 486억 원이었던 매출액이 지난해 327억 원으로 32.7%나 줄어들었다. 더 큰 걱정은 ‘노사정 대타협’ 무산으로 인건비 부담이 커진 대기업들이 혹여나 해외 생산량만 늘리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이 회사 서모 대표는 “국내 생산량이 줄어들면 납품업체들에는 치명적이다”라며 “이런 상황에서 공장을 확대하거나 신제품을 개발하는 건 꿈도 못 꿀 일”이라고 밝혔다. 》   한국경제가 소비, 기업투자, 수출이 한꺼번에 부진에 빠진 ‘트리플 슬럼프’로 성장활력을 잃고 있다. 물가상승률이 1%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국민들은 좀처럼 지갑을 열지 않고 있고, 기업들은 각종 규제와 계속되는 노동 이슈 탓에 섣불리 투자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홀로 한국경제를 떠받치던 수출마저 성장세가 꺾였다. 올해처럼 연간 3%의 ‘저성장 기조’가 지속될 경우 2028년에야 1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 진입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굳게 닫힌 국민들의 지갑 22일 본보가 전국경제인연합회에 의뢰해 국내 경제성장의 3대 축인 소비, 기업투자, 수출의 연간 증가율을 비교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이들 지표는 1994년(투자는 1995년)과 2004년에 비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소비증가율은 1994년 12.6%였지만, 2004년 5.2%, 지난해 2.4%로 20년 사이 5분의 1 수준으로 낮아졌다. 노후 대비에 대한 부담 및 가계부채 증가가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 전체 소득 대비 조세·사회보험·연금 지출액 비율은 1994년과 2004년 각각 2.7%에서 지난해는 3.3%까지 올라갔다. 서울 강남구에서 건축설계 사무소를 운영하는 우모 씨(58)는 월 800만∼1000만 원을 번다. 하지만 매달 300만 원 정도를 빚을 갚는 데 쓴다. 우 씨는 “경기가 좋을 때는 가족들의 쇼핑이나 외식에 꽤 많은 돈을 썼다”며 “지금은 사업 환경도 불투명하고 자식들 결혼자금도 모아 놓아야 해 최대한 저축하려고 애쓴다”고 말했다. 우 씨와 같은 50대들의 평균소비성향(가처분소득 대비 소비지출 비율)은 2004∼2008년 평균 78.9%에서 2010∼2014년 72.2%로 6.7%포인트나 낮아졌다. 홍성일 전경련 경제본부 재정금융팀장은 “기대수명이 늘면서 노후를 대비한 자산 축적을 위해 소비절약 경향이 강해지고 있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기업투자의 양과 질 모두 저하 기업들도 잔뜩 웅크린 채 사업 확장을 자제하고 있다. 1995년 국내 대기업의 전년 대비 투자 증가율은 33.0%였지만 2004년 22.1%로 낮아졌고, 지난해는 ―2.3%로 고꾸라졌다. 우선은 불황으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이 결정적이다. 그러나 지지부진한 규제개혁과 노동 경직성도 기업들이 투자를 망설이는 주요한 배경이다. 실제 전경련이 최근 56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5년 규제개혁 인식조사’ 결과 정부의 규제개혁 성과에 만족한다고 답변한 기업은 7.8%에 불과했다. 또 국내 대기업들은 높은 생산원가와 강성노조를 피해 생산기지를 속속 해외로 옮기고 있다. 삼성전자는 2000년까지 휴대전화를 전량 국내에서 생산하다 2001년 중국을 시작으로 해외 5개국에 휴대전화 공장을 세웠다. 올해 주 매출원이 될 ‘갤럭시S6’는 대부분 베트남 공장에서 만들어진다. 국내 기업의 해외직접투자 규모는 1995∼2004년 459억 달러에서 2005∼2014년에는 2231억 달러로 약 5배로 불어났다. 이처럼 대기업들의 해외 이전 러시 속에 국내에서는 ‘투자의 질’도 악화되고 있다. 제조업 설비투자액 중 신규 설비투자 비중은 2010년 78.4%에서 지난해 71.4%로 낮아진 반면 유지보수 비중은 같은 기간 11.2%에서 15.0%로 높아졌다. 공장을 짓거나 장비를 새로 들이지 않고 기존 시설을 고쳐 쓰는 기업이 많아진 것은 고용창출을 떨어뜨린다.○ 수출까지 흔들…“고성장 드라이브 걸어야” 한국 경제성장 최후의 보루였던 수출마저 최근 흔들리고 있다. 월별 수출 규모(통관 기준)는 올 들어 3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행은 최근 올해 연간 수출액이 2012년(―1.3%) 이후 3년 만에 다시 전년 대비 감소(―1.9%)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 단가도 크게 떨어졌다. 2010년을 100으로 놓고 봤을 때 지난해 전체 수출물가지수는 88.10(원화 기준)으로 낮아졌다. 특히 주력 수출품목인 전기·전자기기의 경우 같은 기간 100에서 65.68까지 폭락했다. 중국의 위협을 극복하기 위해 고부가가치 제품군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하지만 상황은 거꾸로 가고 있다.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이 2만8000달러였던 한국이 올해부터 매년 3% 경제성장률을 유지한다고 하면 2028년 4만 달러를 겨우 넘어서게 된다. 만약 매년 2%씩 성장한다면 4만 달러 클럽은 2034년에나 진입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2017년부터 국내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고 2030년부터는 총인구마저 줄어들 것으로 보여 지금이 ‘선(先)성장정책’을 펼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한다.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장은 “현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론은 한국처럼 수출의존도가 높은 국가에서는 경쟁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전통적인 제조업 분야에서 일자리나 투자를 하라고 강요할 게 아니라 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꿔서 아직 규제로 묶여 있는 금융, 의료, 관광 등 서비스 산업 선진화를 통해 성장률을 높여야 한다”며 “규제가 개선돼 성장 드라이브가 걸리면 5%까지 성장률을 끌어올릴 여력이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황태호 taeho@donga.com·김창덕 기자}

    • 2015-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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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하이닉스, 세계 반도체 업계 순위 4위 도약…1위와 3% 차이

    SK하이닉스가 메모리와 비(非)메모리를 합한 반도체 종합순위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글로벌 4위에 올랐다. 2위 삼성전자는 1위인 미국 인텔과의 시장점유율 격차를 3%포인트대로 좁혔다. 22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HS테크놀로지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61억1300만 달러(약 17조4000억 원)의 매출을 올려 2013년 매출액 4위였던 미국 마이크론(161억1000만 달러)을 근소한 차이로 제쳤다. 시장점유율도 2013년 3.9%에서 지난해 4.5%로 올랐다. SK하이닉스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사업으로만 전체 매출액의 95% 이상을 올리고 있다.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에 이어 2위다. 비메모리까지 합한 종합순위에서는 2013년 처음 ‘톱5’에 들었고 지난해 순위를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 미국 인텔은 지난해 반도체 부문에서 499억64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글로벌 1위를 수성했다. 시장점유율은 14.1%다. 2위 삼성전자의 반도체 매출액과 시장점유율은 각각 380억6400만 달러와 10.7%였다. 인텔과 삼성전자 간 시장점유율 격차는 △2011년 6.9%포인트 △2012년 6.0%포인트 △2013년 4.3%포인트 △지난해 3.4%포인트로 매년 줄어들고 있다. 퀄컴은 지난해 192억9100만 달러 매출로 시장의 5.4%를 가져갔다. 퀄컴은 스마트폰 모바일AP 시장을 휩쓸며 2010년 이후 매년 1%포인트씩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2012년 3위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 시장점유율은 전년 대비 0.1%포인트 늘어나는 데 그쳤다. 올해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에 자사 제품인 ‘엑시노스7’을 탑재하고 있어 전망은 더 어둡다. 일본 엘피다를 2013년 7월 일본 엘피다를 합병한 미국 마이크론은 그 해 곧바로 글로벌 4위 업체가 됐지만 올해 SK하이닉스에 밀려 5위로 내려앉았다. 한편 애플은 지난해 반도체 매출액 29억8000만 달러로 전년 300위에서 단숨에 23위로 뛰어올랐다. 지난해 하반기(7~12월)에 나온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면서 반사이익을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세계 반도체 시장 전체 규모는 3544억9700만 달러로 2013년 3247억2700만 달러보다 297억7000만 달러(9.2)% 늘어났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메모리 및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안정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삼성전자는 이미 20나노 공정을 시작했고, SK하이닉스도 하반기 20나노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국내 업체의 선전(善戰)이 예상된다”고 말했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15-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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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땐 ‘올드보이가 명관’… CEO평균연령은 ‘환갑’

    최길선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회장(70)은 회사 창립연도인 1972년 입사해 대표이사 사장까지 지낸 뒤 2009년 퇴사했다. 조선경기 침체로 최악의 위기에 빠진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8월 최 회장을 ‘구원투수’로 다시 불러들였다. 지난해 9월에는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잔뼈가 굵은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64)이 최 회장과 함께 현대중공업 각자 대표이사 자리에 앉았다. 심각한 경영위기에 빠진 기업들은 ‘검증된 베테랑’을 수장 자리에 다시 앉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회사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구관(舊官)들이 위기 극복을 위한 기초체력 회복에는 적임자이기 때문이다. ○ 소방수 역할을 하는 베테랑 21일 경영전문지 월간현대경영이 1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 133명을 전수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CEO들의 평균연령은 역대 최고인 59.92세. 평균적으로 환갑은 돼야 국내 대기업 수장에 오른다는 얘기다. CEO들의 평균연령은 2002년 58.04세를 기점으로 2006년 57.00세까지 낮아졌다. 그러나 2007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사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으로 세계 경기가 급전직하하자 국내 대기업 CEO들의 평균연령도 다시 오르고 있다. 쌍용자동차는 지난달 이유일 사장(72)의 후임으로 최종식 사장(65)을 선임했다. 쌍용차가 완연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지만 2009년 노조 파업으로 인한 후유증이 여전해 참신한 인재보다는 경험이 풍부한 노장이 적합하다는 판단이 영향을 준 인사였다. 정철길 SK이노베이션 사장(61)도 지난해 37년 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낸 회사를 정상화하기 위해 연말 인사에서 긴급 투입된 소방수다. 현재 100대 기업 CEO 중 60세 이상은 133명 중 69명(51.9%)으로 절반이 넘는다. 재계 관계자는 “지금 같은 저성장 국면에서는 참신한 스타 경영자들의 도전보다는 베테랑들의 경영안정화 노하우가 더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번 분석에서 70세 이상 CEO들은 신격호 롯데쇼핑 총괄회장(93),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80), 손경식 CJ제일제당 회장(78),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77), 최길선 회장 등 5명이었다.○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 졸업자가 표준 현재 100대 기업 CEO 가운데 서울 출신자 비율은 39.9%(출신지 공개한 123명 중 49명)였다. 지난해 42.0%보다는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압도적 수치다. 이어 경남(10.6%), 경북(8.9%), 부산(8.9%) 순이었다. 서울과 인구가 비슷한 경기 출신은 7명으로 5.7%에 불과했다. 출신 대학은 여전히 ‘SKY’가 대세였다. 서울대가 133명 중 48명(36.1%)으로 가장 많았다. 고려대와 연세대는 각각 21명(15.8%)과 14명(10.5%)이었다. 한양대(11명)도 대기업 CEO를 10명 이상 배출한 4개 대학 중 하나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터프츠대를 나온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58) 등 해외 대학 출신 CEO도 8명(6.0%)이 있었다. 전공계열별로는 이공계열이 68명(51.1%)으로 가장 많았다. 상경계열과 사회계열이 각각 44명(33.1%), 13명(9.8%)이었다. 그러나 전공과목은 역시 경영학이 28명(21.1%)으로 1위였다. 월간현대경영은 이번 분석 결과를 토대로 ‘올해의 표준 CEO’에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인 정도현 LG전자 사장(58)과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나온 김동수 대림산업 사장(59)을 선정했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15-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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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그룹 지배구조 개편… “SK㈜와 SK C&C 합병”

    SK그룹 지주회사인 SK㈜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SK C&C가 합병한다. SK그룹으로서는 최 회장이 SK C&C를 통해 SK㈜에 대한 경영권을 행사하던 ‘옥상옥(屋上屋)’ 구조를 탈피해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가질 수 있게 됐다. 재계 일각에서는 이번 합병이 최 회장의 가석방 이후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일정이 앞당겨진 것을 두고 최 회장이 그룹 관계사들의 전반적인 실적 침체를 반전시키기 위해 ‘옥중 경영’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두 회사는 20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이같이 의결했다. 합병은 SK C&C가 신주를 발행한 뒤 SK㈜ 주식과 1 대 0.74 비율로 교환하는 흡수합병 방식으로 이뤄진다. SK그룹은 6월 26일 각 회사 주주총회 승인을 거친 뒤 8월 1일 총자산이 13조2000억 원인 통합법인 ‘SK주식회사’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통합법인은 SK C&C가 벌이고 있는 정보통신기술(ICT) 사업도 이어받는 사업지주회사가 된다. SK그룹은 이번 합병을 통해 그룹 지배구조 안정 외에 ICT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가 계열사들로부터 받는 배당금과 브랜드 사용료가 연간 1조 원에 이르러 통합법인의 재무구조 개선 및 투자 재원 확보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최 회장 일가의 SK그룹 지배력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과 여동생인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 등 총수 일가는 현재 SK C&C 지분 43.4%를 갖고 있다. SK㈜와 SK C&C가 각각 자사주 1100만 주와 600만 주를 소각하기로 함에 따라 총수 일가의 통합법인 지분은 30.6%(우선주 포함)가 된다.김창덕 drake007@donga.com·황태호 기자}

    • 2015-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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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팬택 매각 무산… “인수신청 3개사 자격미달”

    팬택이 또다시 청산 위기에 몰렸다. 서울중앙지법 파산부는 20일 “팬택과 관련해 접수된 3개 업체의 인수의향서(LOI)를 검토한 결과 형식적 기재사항 미비로 LOI가 유효하지 않거나 해당 업체의 인수의사 및 능력이 없다고 판단했다”며 “후속 입찰절차를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해 11월 1차 공개 매각이 유찰된 데 이어 올 2월 미국 원밸류에셋과의 수의계약도 불발되자 지난달 6일 2차 공개 매각 절차에 들어갔다. LOI 접수 마감일이었던 이달 17일 국내 2개, 미국 1개 업체가 참여하면서 팬택 매각은 극적으로 이뤄지는 듯했다. 그러나 3개 업체 모두 자격 미달로 드러나면서 이번에도 매각은 실패로 돌아갔다. 서울중앙지법 파산부 관계자는 “향후 절차는 관리인과 채권자협의회의 협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라며 “한 번 더 매각을 시도할지 청산을 결정할지는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팬택이 이미 세 차례나 매각에 실패한 만큼 곧 청산절차에 돌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이후 반년 가까이 매각이 지연되면서 팬택의 기업가치는 더 낮아졌다”며 “더 늦기 전에 청산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15-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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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화하는 스마트폰 “DSLR, 한판 붙자”

    스마트폰 제조업체들 간의 카메라 성능 경쟁이 뜨겁다. 29일 발매되는 LG전자 G4의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LG이노텍 공장을 찾아봤다. LG이노텍 광주공장은 G4용 카메라 개발부터 양산까지 1년을 투자했다. “생산라인에 들어가는 분들은 얼굴 화장이 금지됩니다. BB크림, 선크림도 안 됩니다.” 17일 광주 광산구 하남산단5번로 LG이노텍 카메라 모듈 생산라인에 들어가기 직전 회사 관계자가 이렇게 공지했다. 카메라 모듈을 만드는 공정에 미세한 먼지가 들어가면 곧바로 불량 처리가 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었다.○ “청결이 곧 품질이다.” LG이노텍이 이날 공개한 ‘액티브 얼라인’(AA공정)은 대구경 렌즈와 이미지 센서를 결합하는 작업으로 카메라 모듈 생산에서 가장 중요한 공정이다. G2동 내부로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방진복, 방진장갑, 방진신발 등으로 온몸을 무장해야 했다. 방진복과 방진장갑 등에 촘촘히 그어진 검은색 선은 인체에서 발생한 미세한 정전기를 신발 밑바닥을 통해 빠져나가도록 유도한다고 했다. 접착롤을 이용한 먼지 제거 2차례, ‘제전(除電)기’를 통한 정전기 제거, 방진신발 바닥 세척, 에어샤워, 손 세척까지 무려 7단계를 거친 뒤에야 AA공정 라인 문 앞에 도착했다. G4의 후면 카메라 해상도는 1600만 화소(모듈 두께 6.2mm). G3의 1300만 화소(5.7mm)를 넘어 일반적인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 수준이다. LG이노텍은 기존엔 5겹을 붙였던 대구경 렌즈를 6겹으로 늘리기 위해 공정 정밀도를 40%나 향상시켰다.○ 달아오른 카메라 경쟁 LG전자 G4의 후면 카메라의 조리개 값은 F1.8로 전 세계 스마트폰 카메라 중 가장 낮다. G3용 카메라는 F2.4였다. 조리개 값이 낮으면 빛을 많이 흡수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선명한 이미지를 남길 수 있다. 셀프 촬영에 이용되는 전면 카메라도 800만 화소로 210만 화소였던 G3보다 해상도가 4배로 높아졌다. LG이노텍은 0.11mm 두께의 초박막 ‘글라스타입 블루필터’를 적용해 해상도를 크게 높였지만 카메라 모듈 두께는 4.46mm로 전작의 3.55mm와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달 10일부터 판매 중인 삼성전자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도 카메라 기능이 크게 개선됐다. 후면 카메라 해상도는 S5와 같은 1600만 화소지만 조리개 값을 F2.2에서 F1.9로 낮췄다. 전면 카메라 역시 500만 화소로 전작인 S5(200만 화소)보다 높다. 애플도 최근 소형 카메라 전문 기업인 이스라엘 ‘링스 컴퓨테이셔널 이미징’을 인수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차기 아이폰에는 사진을 3차원(3D) 이미지로 전환하는 등의 새로운 기능이 추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광주=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15-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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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톡톡 경제]獨 전문매체, 삼성-LG TV 직접 비교해 보니…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세계 TV 시장에서 각각 1위와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특히 자체 기술력을 집대성한 프리미엄 TV 품질에서만큼은 자부심이 매우 크죠. 한편으로는 ‘우리 TV 화질이 경쟁사보다 더 낫다’는 물밑 홍보전을 펼치기도 합니다. 최근 독일 정보기술(IT) 전문 매체인 ‘디지털 테스티드’라는 곳에서 재미있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삼성전자 ‘SUHD TV’와 LG전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중 어느 제품의 품질이 더 나은지 소비자 입장에서 직접 비교해 봤다는 겁니다. 모두 두 회사의 최고가 제품입니다. 이 매체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인 ‘호빗’과 ‘인터스텔라’를 두 TV에서 나란히 재생해 봤다고 합니다. 그 결과 삼성전자 SUHD TV는 디테일한 묘사, 색감, 화면 재현능력 등에서 우위를 보였습니다. LG전자 OLED TV는 순수한 검은색의 표현, 콘트라스트(명암 차이), 시야각(TV 좌우 주변에서 보이는 정도) 등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또 이 매체는 2차원(2D)으로 볼 때는 삼성, 3D 영상을 볼 때는 LG의 손을 각각 들어줬습니다. 삼성과 LG전자는 글로벌 선두권 업체이기 때문에 국내외 많은 미디어 매체나 블로거들이 신제품의 질을 평가해 리뷰를 내놓곤 합니다. 디지털 테스티드는 국내에 잘 알려져 있는 매체는 아니지만 다소 이례적인 ‘직접 비교’는 소비자들의 선택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SUHD TV나 OLED TV는 55인치 모델이 각각 549만 원(9000 시리즈), 640만 원(UHD)으로 아직 중산층들이 구입하기엔 부담스러운 가격입니다. 두 회사도 글로벌 불황 속에서 고가 제품의 판매량이 저조하자 고민이 큰 상황입니다. 아마 디테일한 품질 비교보다는 가격이 언제 더 ‘착해질지’가 궁금한 고객들이 더 많지 않을까요.김창덕 기자·산업부 drake007@donga.com}

    • 2015-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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