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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 원짜리 ‘한정판 모나미153’ 제품을 완판해 화제를 모았던 문구회사 모나미가 ‘모나미153볼펜’의 프리미엄 라인(사진)을 새롭게 선보인다. 저가(低價) 국산 펜의 대명사인 모나미153이 프리미엄 제품 라인을 별도로 내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4일 모나미는 자사 대표제품인 모나미 153볼펜의 탄생 51주년을 맞아 신제품을 출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다음 달 중순경 선보인다. 이번 프리미엄 신제품의 출시는 1만 자루만 판매했던 한정판 제품에 대한 뜻밖의 열광적인 반응이 계기가 됐다. 당초 모나미 내부에선 정가(300원)의 60배가 넘는 2만 원짜리 한정판 제품이 얼마나 잘 팔릴지 회의적인 시선이 많았다. 하지만 예상을 깨고 출시되자마자 불티나게 팔려 이틀 만에 완판됐다. 일부에선 웃돈을 주고 거래되는 현상도 나타나 중고 판매가격이 10만 원대까지 올랐다. 송하경 모나미 대표는 “한정판 제품에 대한 뜨거운 성원을 통해 국민볼펜으로서의 책임감을 다시 한 번 느꼈다”며 “기존 153제품과는 차별화된 후속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고객의 성원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새로 나올 프리미엄 제품은 기존 제품과 달리 고급시장을 공략하도록 재료를 메탈 소재로 업그레이드시켰다. 모나미 측은 “가격대나 구체적인 소재 등에 대해선 아직 밝힐 단계가 아니다”라며 “다만 스타일리시한 감각을 더해서 기존 제품군과 다른 다양한 고객에게 어필해 고급 문구시장에서 자리를 잡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1963년 대한민국 최초의 유성볼펜으로 탄생한 ‘모나미 153볼펜’은 지난 50년간 누적 판매량이 총 36억 자루에 이르는 모나미의 대표 제품이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혼자 사는 ‘싱글남’이 늘어난 데다 요리에 대한 남성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지면서 식기업체들이 남성들을 위한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행남자기는 최근 ‘올인원 냄비세트’를 내놓았다. 이 제품은 상대적으로 요리에 서툰 남성들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냄비 안에 내부 용량 눈금을 표기했다. 코렐도 최근 복잡한 것을 싫어하고, 쉽고 간편한 테이블 세팅을 원하는 남자들을 위해 ‘코렐 스냅웨어’를 선보였다. ‘코렐 스냅웨어’(사진)는 냉장고에서 사용하는 밀폐용기나 요리에 사용하는 냄비이지만 그대로 식탁 위에 올려놓으면 별도의 그릇에 담아낸 것처럼 상차림이 완성되는 디자인을 갖춘 점이 특징이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삼양사는 삼양화성, 휴비스, 환경보전협회와 함께 12일 전북 전주시 휴비스 전주공장 대운동장에서 ‘제17회 자연사랑 파란마음 글·그림 축제’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초등·중학생 등 총 1만여 명이 참가했다. 삼양사는 대회 참가자 가운데 환경부장관상을 비롯해 총 541명에게 장학금과 상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카페베네는 12일 대학생, 직장인 등으로 구성된 카페베네 청년봉사단 6기 발대식을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청년봉사단 6기는 이달 중순부터 내년 2월까지 카페베네 임직원들과 함께 재난 긴급복구 활동, 소외 이웃 돕기 등 다채로운 봉사활동에 참여한다.}
한국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은 중국 ‘치맥 열풍’으로 지난달 국산 맥주의 중국 수출액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국산 맥주의 중국 수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1% 증가한 103만6000달러(약 10억6700만 원)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한국 맥주의 주력 수출 시장인 홍콩에서는 경쟁이 심화해 수출액이 감소한 반면 중국에서는 한국식 치맥(치킨·맥주) 붐이 일며 수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봄처녀’란 말이 있을 정도로 봄은 여자들이 많이 탄다는 인식이 많다. 하지만 빅데이터 분석을 해 본 결과 여자보다는 남자, 그중에서도 40대 남성들이 봄에 가장 감성적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기획은 3월 한 달 동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게시물과 20∼40대 패널들의 ‘디지털 행동’ 데이터 1억 건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와 분석은 제일기획의 소비자분석 전문조직인 제일DnA센터가 맡았다. 데이터 분석에서는 남성들이 여성들보다 봄에 더 ‘감성적 마인드’를 가진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우선 봄과 관련된 노래와 시, 봄바람, 봄꽃 등의 단어를 검색하는 사람의 수가 여성(28.1%)보다 남성(36.7%)에서 더 높았다. 특히 40대 남성은 절반 이상(51.1%)이 감성적인 단어를 검색했다. 반면 여성들은 청소, 날씨정보 등 ‘생활어’를 검색하는 비중(34.4%)이 높았다. 이는 통념과 달리 여성들이 봄을 실용적인 관점에서 인식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40대 여성의 경우 감성 관련 단어의 검색 비중이 29.7%로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 봄과 관련된 검색어 가운데 가장 인기가 높은 것은 봄코디, 봄재킷 등 패션 관련 단어들이었다. 이 단어들 역시 남성(40.5%)이 여성(37.5%)보다 더 검색을 많이 했다. 또 상대적으로 남성은 봄노래 등 청각 관련 검색어(19.8%)에, 여성은 봄나물이나 제철음식 등 미각 관련 검색어(18.1%)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조경식 제일DnA센터장은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실제로는 남자들도 봄을 감성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며 “마케팅 전략을 세울 때 일반적인 상식과 통념에 의존하기보다는 정확한 실제 데이터를 반드시 참고해야 한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몇 달 뒤 파리로 신혼여행을 떠나는 A 씨는 호텔 대신 요즘 인기라는 현지 아파트 렌트를 택했다. 로컬 주민들의 실제 삶을 느낄 수 있는 데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었기 때문이다. 예약은 해외 숙박 공유사이트에서 했다. 그런데 결제까지 마친 후 문제가 생겼다. 아파트의 정확한 위치를 묻는 질문에 집 주인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것. 불안해진 A 씨는 고객센터에 도움을 청했다. 하지만 “체크인 하루 전까지 기다려라”라는 황당한 답변만 돌아왔다. 새로운 시장과 산업이 생기면 새로운 유형의 소비자 피해도 등장하기 마련이다. 숙박공유산업 역시 최근 공유경제 바람을 타고 등장하기 시작한 새로운 형태의 여행 산업이다. 세계 각지의 집 주인(호스트)들이 여행객에게 빈방, 빈집을 렌트해 주도록 중계하며 수수료를 받는 업체로 에어비앤비, 윔두 등이 대표적이다. 호스트는 돈을 벌 수 있고 여행자는 호텔보다 싼값에 숙소를 구할 수 있어 최근 국내에서도 인기다. 하지만 거래의 기반이 ‘개인 대 개인’이다 보니 다양한 분쟁의 소지 역시 도사리고 있다. A 씨 경우처럼 불성실한 집주인이 결제 금액만 챙긴 뒤 나 몰라라 할 수도 있고 연락이 제때 되지 않아 체크인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자기 잘못이 아니더라도 규정 때문에 환불을 받지 못하거나 수수료를 떼일 수 있다. 여행하기 수개월 전 예약을 취소해도 호스트가 합의해 주지 않으면 결제 금액을 돌려받지 못하기도 한다. 아예 사이트를 악용해 사기를 치는 이들도 있다. 사이트 밖에서의 금전 거래를 유도한 뒤에 잠적해 버리는 경우다. 실제로 한국 소비자들이 겪고 있는 피해 사례지만 해당 업체는 내부 규정, 사전 공지 등을 이유로 책임지길 꺼린다. 현재로선 한국소비자원 등 관련 기관에 도움을 청해도 방법이 없다. 영업을 위해 한국어 사이트를 제공할 뿐 해외 등록 법인이라 소비자 분쟁에 대한 국내법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 이런 피해 사례들은 완전히 낯선 것이 아니다. 전 세계 숙소를 온라인으로 예약할 수 있게 해주는 글로벌 예약대행업체 호텔스닷컴, 아고다 등이 국내에 진출했을 때도 환불 불가 정책, 예약 오류 등에 대한 소비자 민원이 계속 제기됐다. 문제는 대부분의 업체들이 한국어 사이트는 물론이고 상담까지 제공하면서도 소비자 피해에 대해선 국내법 적용을 받지 않는다는 이유로 소극적이었단 점이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숙박 공유사이트의 피해 사례도 이와 비슷하다. 획기적인 형태의 새 여행산업으로 각광받으며 찾는 이는 계속 늘고 있지만 정작 문제가 생겼을 때 피해보상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모르는 소비자가 적지 않다. 한국 시장에 진출한 해외 업체들이 마케팅 전략뿐 아니라 그에 합당한 소비자 보호 정책에도 신경을 써준다면 가장 좋을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재로선 소비자가 ‘알아서 조심하는 것’ 외엔 다른 방법이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박선희 소비자경제부 기자 teller@donga.com}

라면업계 부동의 1위인 농심이 여름을 앞두고 유일하게 2위로 밀려 있는 비빔면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입하면서 비빔면 1위인 팔도와 격돌하고 있다. 두 회사는 한층 매워진 비빔면 신제품을 경쟁적으로 내놓았다. 8일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비빔면 시장 규모는 약 725억 원이다. 1조7000억 원에 달하는 전체 라면시장에서 4%밖에 안 되지만 최근 ‘국물 없는 라면’의 인기로 고속 성장하고 있다. 특히 여름철엔 전체 라면 순위 ‘톱 5’ 제품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팔려나간다. 최근엔 ‘모디슈머’(Modify+Consumer·여러 제품을 섞어 새로운 음식을 만드는 소비자를 이르는 말) 열풍으로 사계절 먹는 제품으로 인식되면서 식품업체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팔도는 8일 스테디셀러인 ‘팔도비빔면’ 출시 30주년을 맞아 매운맛 버전의 신제품인 ‘팔도쫄비빔면’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했다. ‘팔도비빔면’은 비빔면 시장에서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전체 라면 순위에서도 8위에 오른 팔도의 효자 상품으로 매출은 475억 원, 비빔면 시장 점유율 65%에 이른다. 이번에 내놓은 신제품은 매운맛 평가지수(스코빌지수·SHU)가 2768SHU에 달해 비빔면류 중에서 가장 맵다. 올해 팔도는 ‘팔도비빔면’을 필두로 신제품 ‘팔도쫄비빔면’ ‘팔도비빔면컵’ 등 세 가지 제품으로 비빔면 시장점유율을 70% 이상으로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팔도는 “최근 동절기 동안(2013년 11월∼2012년 2월) ‘팔도비빔면’이 1000만 개 판매되는 등 최근 4년간 평균인 500만 개보다 100%가량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계절 구분 없이 제품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주력 제품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비빔면 시장에서 팔도에 밀리며 자존심에 상처 입은 농심 역시 팔도보다 한 발 앞서 신제품을 내놓으며 반전을 꾀하고 있다. 농심은 현재 ‘둥지냉면’ ‘고추비빔면’ 등으로 비빔면 시장에서는 2위(점유율 12.7%)다. 농심은 2005년 처음 출시됐던 ‘찰비빔면’의 맛을 개선해 최근 주력제품으로 다시 내놨다. 대부분의 비빔면이 새콤하고 달콤한 맛인 반면, 새로 나온 ‘찰비빔면’은 매콤한 맛을 살리는 데 집중했다. 이를 위해 비빔장에 고춧가루를 첨가해 매운맛과 시각적 요소를 극대화했으며, 참기름을 첨가해 고소한 뒷맛을 더했다. 지난달엔 물냉면과 비빔냉면을 혼합한 형태로 ‘신세대 퓨전냉면’을 표방한 태풍냉면을 내놓았다. 메밀소바, 둥지냉면 등 여름철 전략 제품에 대한 마케팅도 강화한다. 지난해 비빔면, 냉면 시장에서 약 2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던 농심은 올해 400억 원으로 매출을 두 배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오뚜기를 제치고 라면시장 2위 복귀를 노리는 삼양식품도 ‘불닭볶음면’에 이어 최근 토마토가 들어간 비빔면인 ‘토마토비비올레’를 내놓으며 비빔면 상품군을 강화했다. 회사 관계자는 “3위로 밀려난 시장에서 과거의 명성을 되찾으려면 국물 라면보다 성장이 빠른 비빔면 시장에서 승부를 봐야 한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100년 이상의 전통을 이어오며 윈스턴 가문의 3세대가 이루어낸 프레스티지 주얼리·타임피스 브랜드 해리윈스턴은 이번 바젤 월드에서도 해리 윈스턴만의 독자적인 소재와 기술력, 다이아몬드 세팅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그 위상을 빛냈다. 올해는 해리윈스턴이 처음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워치 메이킹 그룹 스와치 그룹과 함께한 컬렉션을 선보인 해다. 해리윈스턴의 독보적인 다이아몬드 세팅기술에 스와치 그룹의 첨단 시계 제조 기술력을 결합한 신상품이 대거 선 보였다. 대표 제품은 ‘프로젝트 Z’ 시리즈의 신모델 ‘프로젝트 Z8’이다. 프로젝트 Z 시리즈는 해리 윈스턴 하우스에서 개발한 잘륨 소재를 사용해 매 시즌 선보이는 컬렉션이다. 잘륨은 티타늄보다 강한 경도와 가벼운 질량, 강한 내부식성을 자랑한다. 청회색 컬러는 매혹적인 은은한 빛을 선사하며 이 스포티한 타임피스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이 시계의 가장 독창적인 부분은 자국(自國)의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레트로그레이드 형식의 세컨드 타임존이다. 기존의 시곗바늘이 오른쪽으로만 돌아갔던 것과 달리 왼쪽 방향으로까지 작동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양극 산화 처리한 알루미늄 시곗바늘과 정교한 커브, 입체적인 디자인은 해리윈스턴의 독창성을 대변한다. ‘프로젝트 Z8’은 총 281개의 부품, 32개의 주얼리, 시실리엄 밸런스 스프링, 그리고 새롭게 디자인된 화이트 골드 오픈형 진동추로 이루어졌다. ‘프리미어 크로노그래프 40mm’는 화려한 주얼리와 창의적인 디자인, 그리고 정교한 장식까지 갖춘 신제품. 1989년 론칭한 해리윈스턴의 첫 타임피스 컬렉션인 프리미어(Premier) 라인의 아이코닉 디자인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창의적이고 기발한 디자인 요소를 가미했다. 로즈골드 케이스는 기존의 프리미어 크로노그래프보다 우아함을 강조하기 위해 더 슬림하게 제작됐다. 최고 등급의 다이아몬드들은 모두 수작업으로 세팅됐고 크라운의 다이아몬드는 보석 몸체까지 그대로 감상할 수 있도록 입체적으로 세팅됐다. ‘미드나잇 문페이즈 다이아몬드 드롭 39mm’는 광채 나는 달의 형상, 쏟아지는 별빛 등 밤하늘의 로맨스와 아름다움을 다이얼에 고스란히 옮겨놓았다. 보석을 세팅하는 홈마다 보이지 않게 프롱 세팅(prong setting·보석을 갈고리 발톱으로 반지 등에 고정시키는 세공법)을 했고 쏟아지는 별을 형상화한 다이얼 안의 다이아몬드는 스노 세팅기법을 썼다. 초승달 모양의 문페이즈 창은 은은하게 빛을 발하는 블루컬러의 선레이 다이얼 안에 위치한다. 6시 방향의 창에서는 날짜를 볼 수 있다. 12시 방향에서는 에메랄드 컷 모양의 해리윈스턴 로고와 다이아몬드가 촘촘히 세팅된 베젤의 디자인이 조화롭다. 이 제품에는 총 305개, 1.55 캐럿의 다이아몬드가 쓰였다. 해리윈스턴의 하이 주얼리 컬렉션을 완성하는 ‘서브라임 타임피스’는 해리윈스턴 주얼리 컬렉션 테마인 ‘클러스터’의 아름다운 디자인을 타임피스에 접목해 예술적 조형미를 강조했다. 클러스터는 꽃의 아름다움을 담아낸 해리윈스턴의 대표 주얼리 컬렉션이다. 창립자 해리윈스턴이 가장 애정을 가졌던 에메랄드 컷 다이아몬드를 형상화한 정제된 화이트골드 케이스는 오묘한 빛을 발하는 그레이 컬러의 마더 오브 펄 다이얼과 빛나는 두 개의 클러스터 모티브로 구성됐다. 클러스터에는 여러 가지 타입의 다이아몬드 200개(2.19캐럿)가 사용됐다. 서브라임은 시간을 알려주는 기능을 가진 기기인 동시에 손목에 올렸을 때 최상의 우아함을 선사하는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평가받는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태그호이어는 명성, 정밀함, 그리고 뛰어난 성능을 바탕으로 시대를 앞서가는 아방가르드 타임피스를 창조해왔다. 이번 바젤 월드에서는 매뉴팩처링의 노하우를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새로운 버전의 까레라 신제품과 함께 시계 제조사로서의 전통적 기술과 혁신적인 첨단 기술을 아우른 컴플리케이션 워치를 동시에 선보였다. 바젤에서 선을 보인 신제품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모나코 V4 투르비옹’이다. 이 제품은 2004년 선보인 세계 최초의 벨트 구동 방식 콘셉트 워치 ‘모나코 V4’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만든 신제품이다. 그런 의미에서 태그호이어의 아방가르드 정신을 계승하는 대표주자이기도 하다. 태그호이어는 2009년 현실적으로 구현될 수 없는 제품이라 여겼던 ‘모나코 V4’의 커머셜 라인을 선보이며 전 세계 시계제조 업계를 놀라게 했다. 전통적인 투르비옹은 케이지 안에 밸런스 휠과 탈진기를 장착함으로써 중력의 영향을 극복하지만 ‘모나코 V4 투르비옹’은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 벨트로 구동되는 투르비옹을 장착해 더욱 발전된 형태를 완성했다. ‘모나코 V4 투르비옹’은 오토매틱 선형 리와인딩 시스템을 장착했으며 진동추에 전통적인 로테이팅 시스템을 대신 선형 레일로드로 이끄는 방식을 썼다. 0.07mm 두께의 톱니 모양 트랜스미션 벨트는 가장 효율적으로 충격을 흡수할 수 있도록 제작됐고 배럴은 볼베어링을 중심으로 회전하도록 했다. 벨트와 투르비옹 기술이 독특하게 결합된 ‘모나코 V4 투르비옹’은 태그호이어가 끊임없이 발전하며 디자인과 기술적인 부문에서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음을 증명하는 결과물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태그호이어는 브랜드의 가장 상징적인 컬렉션인 까레라의 초기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은 ‘까레라 칼리버 CH80 크로노그래프’도 공개했다. 이 제품은 233개의 부품으로 구성된 6.5mm의 ‘칼리버 CH80’ 무브먼트를 채용했다. 이 무브먼트로 시간당 2만8800번 진동한다. ‘까레라 칼리버 CH80 크로노그래프 41mm’는 태그호이어 까레라 컬렉션의 신제품으로 얇은 두께와 80시간 동안 지속되는 파워 리저브 기능이 결합된 제품이다. 기존에 선보인 까레라의 미학적 코드와 함께 현대적인 스포티함까지 담고 있는 것이 특징. 최상의 크로노그래프 워치의 무브먼트와 세심한 피니싱이 돋보이는 강렬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태그호이어는 올해 워치메이킹 노하우와 장인의 기술력이 결합된 ‘까레라 워치 컬렉션’도 선보인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술력과 변치 않는 우아함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까레라 워치는 뛰어난 착용감을 자랑하는 새로운 디자인의 브레이슬렛과 고급스러움을 더한 케이스, 세련된 디자인의 다이얼 등 높은 수준의 부품으로 완성됐다. 특히 합리적인 가격까지 더해진 태그호이어 까레라 컬렉션 중 가장 상징적인 라인 중 하나다. 스타일과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소재와 컬러가 조합돼 있으며 39mm와 41mm의 다이얼로 출시되는 스틸 모델과 스틸·로즈골드 모델, 세컨드 타임존의 시간을 함께 보여주는 트윈타임 모델이 출시됐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적은 돈으로 집안 분위기를 바꾸기엔 소품만큼 좋은 것이 없다. 최근엔 ‘집 좀 꾸며 봤다’ 하는 이들이 빼놓지 않고 챙기는 것이 바로 향초다. 불을 켜두는 것만으로 은은한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을 뿐 아니라 집안 곳곳에 개성 넘치는 향기까지 입힐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향초 중에서도 다양한 향기와 컬러가 조합된 레이어드 캔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서로 다른 향과 색이 층을 이루고 있어서 하나의 향초로 다양한 향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향초 브랜드 우드윅에서 올봄을 맞아 새롭게 출시한 레이어드 캔들인 ‘우드윅 트릴로지 캔들’을 사용해 봤다. 세 가지 색상과 향기를 하나로 조합한 제품으로 꽃이나 과일 향처럼 친숙한 향을 기본으로 하고 상큼하고 밝은 향기를 조금씩 더했다. 총 네 종류로 출시됐는데 부드러우면서 포근한 향이 특징인 블루 컬러의 ‘클로즈라인 프레쉬’와 싱그러운 자연의 향을 느낄 수 있는 그린 컬러의 ‘애플 페스티벌’을 써 봤다. 막 더워지기 시작하는 봄날에 잘 어울릴 뿐 아니라 친근하고 편안한 향을 선호하는 한국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향이다. 우드윅의 향초는 나무심지를 쓴다. 때문에 불을 붙이자 화력도 보통 초보다 훨씬 셌고 심지 타는 소리도 제법 크게 났다. 사용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듯했다. 기자도 처음엔 생각보다 세고 높은 불길, 심지 타는 소리가 낯설었다. 하지만 좀 더 써보니 초 하나만 켜놔도 다른 조명이 필요 없을 만큼 밝기가 두드러지는 데다 심지가 타면서 나는 소리 덕에 모닥불이나 벽난로를 쬐는 것 같은 아늑한 기분이 들어 마음에 들었다. 타닥타닥, 심지 타는 소리를 듣다 보니 갑자기 잠이 쏟아지기도 했다. 초를 켜기 전 향은 뚜렷이 구분됐는데 향이 레이어드 돼 있어선지 불을 붙이자 두 제품 모두 은은하면서도 달콤한 향이 퍼졌다. 남녀 모두가 좋아할 만한 무난한 향이었다. 부엌에서 조리한 음식 냄새가 집안에서 빠지지 않을 때 초를 켜두자 잡내를 잡는 효과가 있었다. 충분히 연소시키자 불을 끈 이후에도 향이 제법 강하게 퍼졌고 잠들 때 뒤척이다가도 향긋한 향을 맡을 수 있어 좋았다. 가격은 미디엄 캔들(283g) 기준 3만9000원.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한솔제지는 기업도 사회를 구성하는 중요한 구성원으로서 사회를 떠나서는 존재할 수 없다는 인식 아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힘쓰고 있다. 먼저 한솔제지는 임직원 봉사단인 ‘한솔나누미’가 중심이 돼 정기적으로 기금을 조성하고 홀몸노인 복지관과 장애인보호센터 등 사회복지시설에 지속적인 후원을 해오고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시설과 어려운 이웃을 찾아감으로써 직접 발로 뛰는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사업장별로도 봉사 동호회를 통해 해당 지역에 위치한 여러 시설을 찾아 물품을 나누거나 일손을 돕고 있으며 임직원들의 급여 중 일부를 출연해 조성한 기금을 바탕으로 홀몸노인 및 소년소녀가장에 대한 지원 역시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한솔제지는 2012년 5월 국제구호단체인 기아대책과 ‘친환경 재생용지 1% 나눔 운동’에 관한 협약식을 갖고 매월 친환경 재생용지 수익금의 일부를 기아대책에 제공함으로써 서울·경기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생활필수품을 전달해 왔다. 또한 기아대책이 빈민국가 아동을 위해 주관하는 ‘한톨 나눔 축제’에 친환경 재생지로 제작한 드림노트 6만 부를 지원하기도 하였다. 지난 해 9월에는 국제아동구호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Save the Children)과 ‘임직원 1% 사랑 나눔 기금’ 협약식을 갖기도 했다. 향후 3년간 총 4억5000만 원의 기금을 모아서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위한 학교 건립에 나선다는 협약이다. 이를 위해 한솔제지의 임직원들은 지난해 2월부터 매월 급여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을 모아서 기금을 조성해 왔다. 특히 한솔 측은 임직원들의 정성에 회사도 적극 호응한다는 차원에서 임직원들이 모은 금액만큼 회사도 같은 금액을 출연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을 도입해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렇게 조성된 기금은 오랜 내전으로 주요 산업시설과 교육시설들이 파괴되고 제대로 된 교육 환경을 갖추지 못한 아프리카의 시에라리온 등 낙후 지역 학교를 건립하는 데 사용된다. 한솔제지 이상훈 대표는 “기업이 진정한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눈앞의 영업성과만을 중요시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의 어려운 부분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함께 나아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한솔제지는 업계 1위 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해 모범을 보이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대웅제약은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복합 개량신약 ‘올로스타’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대웅제약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올로스타는 고혈압 약에 쓰이는 ‘올메사탄’ 성분과 고지혈증 치료제 성분인 ‘로수바스타틴’이 결합된 복합 개량신약이다. 두 약물은 상호작용이 없어 각각 투여할 때와 동등한 효과를 내는 것이 특징이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고혈압 환자의 40% 이상은 이상지질혈증을 함께 앓고 있다. 따라서 세계 제약시장에서는 고혈압과 고지혈 치료제 성분을 다양하게 조합한 복합제 분야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종욱 대웅제약 대표는 “우수한 효능을 가진 두 약제를 복합한 올로스타로 5년 후에는 5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후발 주자들의 공세는 계속 있어왔고 더 어려운 시절도 겪어봤습니다. 선도 업체의 차별화된 기술과 제품력으로 승부하겠다는 말만 하겠습니다.” 안성호 에이스침대 대표(사진)는 3일 서울 중구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신개발품인 ‘하이브리드Z’ 스프링을 넣은 매트리스를 공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의 발언은 최근 기존 가구업체와 수입 브랜드의 잇따른 진출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국내 매트리스 시장의 분위기를 대변한다. 안 대표는 새로운 개념의 신제품을 승부수로 내세웠다. 이날 선보인 하이브리드Z는 피부 압력을 분산시키는 독립형 스프링과 신체를 탄력 있게 받쳐주는 연결형 스프링의 장점을 결합했다. 스프링의 위와 아랫부분을 다르게 설계해 윗부분에서는 탄력을, 아랫부분에서는 하중 지지 기능을 강조했다. 하이브리드Z는 에이스침대가 16년 동안 100억 원을 투자해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들었다. 해외 14개국 특허도 받았다. 안 대표는 “매트리스업계의 경쟁이 심해지고 있지만 전에 없던 새 기술력으로 1위 업체의 위상을 지킬 것”이라며 “올해는 마케팅도 본격화해 하반기까지 하이브리드Z 스프링을 넣은 ‘뉴 하이브리드 테크 시리즈’ 침대가 전체 매출의 60%를 올리게 하겠다”고 말했다. 에이스침대는 국내 매트리스 시장 점유율 30% 이상을 차지하며 절대 강자로 군림해 왔다. 그러나 최근 신규진출 업체들의 강한 도전을 받고 있다. 특히 종합가구업체와 수입 브랜드의 공세가 거세다. 한샘과 까사미아 등 가구업체들은 ‘컴포트아이’와 ‘드림’ 등 매트리스 브랜드를 론칭하고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고객 몰이에 나섰다. 코웨이 등의 매트리스 렌털 서비스 사업도 꾸준히 성장 중이다. 게다가 올해 말 국내에 진출하는 세계 가구업계의 ‘거인’ 이케아 역시 침대 매트리스를 판매할 예정이다. 초고가 매트리스로 프리미엄 시장을 노리는 씰리, 템퍼, 헤스텐스 등 해외 브랜드들도 최근 국내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시작했다. 최근 에이스의 매출 부진은 이런 시장 변화를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안 대표는 위기설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그는 “예정됐던 신제품 출시가 다소 늦춰지면서 주력 제품 교체에 공백이 발생한 것이 매출에 영향을 미친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또 안 대표는 “이번 신제품의 가격은 117만∼180만 원 정도로 제품의 기술력과 가격을 비교하면 오히려 저가를 내세우는 타사보다 훨씬 합리적”이라며 “일부 수입 브랜드가 프리미엄 전략을 내세우고 있지만 시장이 한정돼 있어 성장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현대백화점은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웨이보에서 팔로잉 회원을 늘리려고 갖은 애를 썼지만 50만 명으로 늘리는 데만 꼬박 3년이 걸렸다. 그런데 지난해 말 종영한 인기 드라마 ‘상속자들’에 등장한 액세서리 판매 이벤트를 올리자 일주일 만에 회원 수가 150만 명 늘었다. 현대백화점의 SNS 담당자는 “이런 제품들을 온라인으로 바로 판매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했다”며 “해외 소비자들이 한국 사이트에서 물건을 사는 역직구가 유통업계의 새로운 영역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정부가 30만 원 이상 결제 시 공인인증서 강제 사용 등의 규제를 없애겠다고 밝히면서 해외 역직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역직구 성장속도 빨라질 것” 옥션은 지난해 말 중국 쇼핑몰에서 한국 중소 온라인몰 업자들이 한류 상품을 직접 팔 수 있도록 제휴를 주선했다. 한류 붐으로 기대감이 컸지만 문제는 엉뚱한 데서 터졌다. 공인인증서 결제를 기본으로 하는 국내 업체들 사이트가 모두 인터넷 익스플로러 기반이라 중국 쇼핑몰에선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 결국 중국 업체는 해당 업체 접속을 막아버렸다. 이처럼 액티브X 기반의 공인인증 시스템은 해외 역직구를 가로막는 대표적인 장벽 중 하나였다. 국내 온라인몰에서는 30만 원 이상을 결제하려면 공인인증서가 필요해 외국인들의 접근이 어려웠고, 인터넷 익스플로러 사용인구가 미미한 국가도 많기 때문이다. ‘한류 위력’은 실감했으나 마땅한 방안이 없던 유통업계는 규제 철폐를 반기고 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공인인증서의 대안이 어떤 방식이 될지에 대한 논의는 더 필요하지만 결제 간소화 등 불필요한 장벽을 없애면 역직구 성장속도는 훨씬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역직구가 가능한 영문 사이트를 따로 운영하는 G마켓은 지난해 전년 대비 32% 매출이 증가했다. 올 2월 글로벌관을 연 롯데닷컴은 주문건수가 한 달 만에 1000건을 넘어섰다. 주문 단가도 22만 원으로 국내 고객의 두 배였다. ○ 홍보·비용부담 문제 해결 필요 공인인증서가 철폐된다고 역직구가 바로 활성화되는 것은 아니란 의견도 많다. 국내 소비자의 해외 직구 거래금액은 1조 원을 넘지만 역직구 규모는 2000억 원에 그쳐 불균형이 심하다. 역직구를 겨냥한 산업 자체가 아직 걸음마 단계이기 때문이다. 롯데·현대·신세계 등 대형 백화점은 현재 외국인을 위한 외국어 쇼핑몰이 따로 없다. 롯데면세점 신라면세점 등은 외국어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기본적인 소개 정도에 그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솔직히 내국인 수요로도 벅차서 해외 결제나 배송까지 신경 쓸 여력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 전자상거래업체 중 외국어로 제품 정보를 제공하는 업체 비중이 지난해 20.9%에 달하는 것과 대조를 이룬다. 홍보도 부족하다. G마켓, 11번가, 롯데닷컴 등은 이미 공인인증서 없이 해외 결제가 가능한 사이트를 운영 중이지만 모르는 이들이 더 많다. 한 온라인업체 관계자는 “대통령 지적과 달리 이미 해외에서 ‘천송이 코트’를 살 수 있는 국내 사이트가 있다”며 “문제는 한국 상품 직구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중소 온라인몰이 공인인증서 없이 해외 부정 거래나 해킹 시도를 막는 것도 숙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 역직구족 ::인터넷으로 국내 쇼핑몰에 접속해 물건을 직접 구매하는 해외 소비자를 말한다. 국내에서 해외 사이트로 물건을 사는 ‘직구족’에 대비해 역(逆)직구족이라 부른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 화승비나-T&C 대표 이계영-이정두화승그룹은 1일 정기인사를 단행하고 이계영 부사장(52·사진)을 화승비나 대표이사로 이정두 전무(58)는 ㈜화승T&C 대표이사로 각각 발령했다. 허성룡 ㈜화승R&A 상무는 ㈜화승소재 대표이사 전무(55)로 승진 발령했다. ◇화승비나 △상무이사 박준병 이상대 ◇㈜화승T&C △이사부장 구철홍 ◇㈜화승소재 △이사부장 김철홍 ◇장천제화대련유한공사 △이사 안봉문 ◇㈜화승인더스트리 △이사부장 김영중 김두환 ◇화승태양능재료(태창)유한공사 이사부장 김병준 ◇㈜화승R&A △상무이사 이영주 △이사 이종강 △이사부장 김명후 이기영 최재혁 안재현 ◇화승기차배건(태창)유한공사 △상무이사 김승희 ◇화승앨라배마 △상무이사 김형진 ◇화승특종고무(태창)유한공사 △이사부장 임영한 ◇㈜화승엑스윌 △이사부장 송권우 홍승표 ◇㈜화승네트웍스 △이사부장 황정환 ◇회장실 △이사부장 김영덕 ■ GE오일앤가스코리아 사장 박장원GE코리아는 자회사인 GE오일앤가스코리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박장원 GE코리아 전무(44·사진)를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 신임 박 대표는 2006년 마케팅 총괄임원으로 GE코리아에 입사했다. ■ 동아원 대표 김기환동아원은 1일 김기환 대산물산 대표이사(56·사진)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중앙대 경제학과를 나와 1985년 동아제분(현 동아원)에 입사했다. ■ 에이스생명 대표 이영호에이스생명은 신임 한국대표로 이영호 사장(사진)을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장은 한국 시그나생명 대표를 지내는 등 생명보험 부문에서 25년간 일했다.}

종근당이 글로벌 신약 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월 1일 국내 최초 글리타존계 당뇨병치료제 신약 ‘듀비에’를 출시한 데 이어 해외에서 진행되는 고도비만치료제 ‘CKD-732’ 임상 개발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종근당은 항암제 신약 ‘캄토벨’과 당뇨병치료제 ‘듀비에’ 개발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혁신 신약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글로벌 신약 탄생 눈앞에 최근 국내외 제약업계에서는 미국 자프겐사에서 내놓은 비만치료제의 임상 결과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고도비만 치료제 벨로라닙의 임상 결과는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2013년 비만주간 학술회의에서 최초로 발표됐다. 벨로라닙은 종근당이 자프겐사에 기술을 수출하여 해외 임상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CKD-732의 성분명이다. 종근당은 1998년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연구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신생혈관억제효과를 갖는 항암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CKD-732의 항비만 효과를 확인해 새로운 비만치료제의 개발 가능성을 발견했다. 2009년 CKD-732를 이용한 비만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눈여겨보던 자프겐사에 기술을 수출했고 2011년 호주에서 임상 1상, 2013년 2a상(초기 임상)을 완료하고 미국에서 임상 2b상(후기 임상)을 준비하고 있다. CKD-732는 고도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1상에서 1개월 평균 4kg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이는 1개월 동안 안전하게 체중을 감량할 수 있는 최대수치로, 환자는 약물로 인한 어떠한 이상 반응도 보이지 않아 안전성과 효과성이 입증됐다. CKD-732는 또 중성지방,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등 몸속의 나쁜 혈중 지질 인자들을 감소시켜 심혈관 질환의 위험성 또한 낮춰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자프겐사가 미국에서 발표한 임상 2a상의 결과는 더욱 고무적이다. 지속적인 체중 감량 효능과 함께 공복감이 감소되고 심대사계 위험 지표인자들이 향상됐으며, 내약성이 양호한 것으로 관찰됐다. 프래더-윌리 증후군 환자들에게 CKD-732를 4주 동안 투여한 결과 칼로리 섭취 증가에도 불구하고 위약 대비 체지방률이 8.1%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다. CKD-732는 또 공복감과 관련된 행동을 개선하고 심혈관 질환의 위험인자를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CKD-732는 2011년 3월 미국 제약 연구저널 ‘R&D Directions’가 선정하는 글로벌 100대 혁신 신약에 선정됐으며 9월에는 미국 ‘C&EN(Chemical & Engineering News)’ 저널에 게재되는 등 향후 기대가 큰 세계적인 신약으로 평가 받고 있다. 2013년 2월에는 제14회 대한민국신약개발상 시상식에서 대한민국신약개발상 기술수출상을 수상하며 항암제 캄토벨과 당뇨병치료제 듀비에에 이어 종근당 신약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프래더-윌리 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효과를 입증한 임상 결과는 최근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에서 소개되는 등 글로벌 신약 탄생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난치병 정복으로 삶의 질 높인다 종근당은 항암제 캄토벨의 개발 경험을 확대해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고 정상세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차세대 항암제도 개발하고 있다. 현재 국내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는 ‘CKD-516’은 혈관 내피세포 골격 단백질의 활성 저해를 통해 종양혈관만을 선택적으로 막아 기존의 여러 항암제 및 항암요법과 병용할 수 있다. 더불어 CKD-516은 낮은 용량에서도 효능이 탁월해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혈관 내피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함으로써 종양세포에 대한 약제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와 같은 우수성을 바탕으로 종근당은 지난해 10월 국립암센터 항암신약개발사업단과 CKD-516의 경구제제에 대한 전임상 공동연구 개발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종근당은 또 최근 새로운 항암 타깃으로 대두되고 있는 후생유전학을 기전으로 항암제 신약 ‘CKD-581’을 개발하고 있다. 이 제품은 DNA 상의 염기서열에는 변화를 초래하지 않으면서 유전자 발현, 세포주기 조절, 분화 및 배발생 등 거의 모든 생명 현상에 영향을 준다. 타사에서 개발 중인 히스톤 디아세틸라제 억제제에 비해 약효, 독성, 용해도 등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2011년 임상 1상 승인을 받아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종근당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글리타존계 경구용 당뇨병 치료제 듀비에(성분명: 로베글리타존황산염)도 내세울 만한 성과다. 듀비에는 2003년 항암제 캄토벨에 이어 종근당이 자체 개발한 두 번째 신약이자 전 세계에서 15년 만에 개발된 글리타존 계열의 국산 신약으로 의미가 크다. 종근당은 국산 당뇨병 신약 듀비에를 개발한 성과를 인정받아 올 2월 제15회 대한민국신약개발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종근당은 우수한 치료 효능을 바탕으로 출시 첫해인 올해 1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 듀비에를 블록버스터 품목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40조 원에 달하는 글로벌 시장에도 적극 진출해 국산 신약의 자존심을 높일 예정이다.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애경산업은 일찍부터 디자인의 중요성을 간파하고, 생활용품 업계에서는 획기적으로 2007년 디자인부서를 ‘디자인센터’로 독립시키는 등 꾸준한 디자인 경영을 해왔다. 애경은 최근 디자인 혁신을 통해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던 생활용품 선물세트 시장의 분위기를 역전시켰다. 지난해까지 매년 3%씩 줄어들던 생활용품 선물세트 시장에서 파격적인 디자인을 도입해 성장률을 끌어올렸다. 지난 추석시즌 메릴린 먼로, 반 고흐 등 감성적 패키지를 입은 생활용품 선물세트를 내놓고 대박을 친 것이다. 헤어케어 브랜드 ‘케라시스’도 디자인의 혁신으로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케라시스 퍼퓸샴푸는 국내 최초의 향기 콘셉트 샴푸인데 이 제품의 출시를 통해 기존 모발케어와 탈모관리로 양분되어 있던 샴푸시장에 ‘퍼퓸’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추가했다. 출시하자마자 한 달 만에 5만 개가 완판되는 등 지난해 출시 후 지금까지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 같은 매출 성과 역시 호주 출신 일러스트 작가 옐레나 제임스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탄생한 환상적이고 몽환적인 패키지 이미지 등 디자인의 힘 덕분이었다. 애경은 디자인 역량 강화를 위해 디자인 부서를 독립시켜 2007년 5월 홍익대 근처에 애경디자인센터를 별도 설립했다. 이를 통해 감성마케팅, 스피드디자인, 소비자 편의성 등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세계적인 산업디자이너 카림 라시드와 디자인 협업을 한 프리미엄 주방세제 ‘순샘 버블’이 세계 3대 디자인어워즈 등 총 5개의 디자인어워즈를 석권했다. 다양한 디자인 경영의 성과에는 디자인의 영역을 파괴하는 과감한 시도들이 뒷받침됐다. 대학생 공모전을 통한 디자인 아이디어 발굴부터 세계적인 산업디자이너 카림 라시드와의 협업까지 범위를 제한하지 않는 창조적 마인드로 파격에 가까운 디자인 경영을 하고 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매년 10∼20% 출생률이 떨어지며 의자 산업 자체가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의자의 패러다임을 바꿔 새 시장을 창출하는 것으로 위기를 돌파하겠습니다.” 정관영 디비케이(DBK) 대표(사진)는 최근 본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환경이 바뀌면서 의자를 떠난 사람들을 다시 불러올 수 있도록 감성을 입힌 신개념 제품들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듀오백’ 등 학생의자로 유명한 듀오백코리아는 경기침체와 학생인구 감소 등의 영향으로 2012년 처음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정 대표는 최근 회사 이름을 듀오백코리아에서 디비케이로 바꾸고 국내 최초로 목받이에 블루투스 스피커를 장착한 신제품 ‘듀오웨이브’를 출시하는 등 적극적인 위기 탈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는 “기존의 ‘듀오백’을 넘어 생활제품에 인간공학적 측면을 접목시키는 인간공학 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사명을 변경했다”며 “무선통신, 센서 등 정보기술(IT)을 적극 활용한 제품을 연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의자에 스피커와 엠씨스퀘어를 달아 내놓은 신제품 ‘듀오웨이브’는 정 대표가 2002년경 게임산업이 본격화될 때부터 상상해오던 제품을 구현한 것이다. 정 대표는 “의자에서 보내는 시간은 학업, 진로, 성공 등을 갈망하는 소중한 시간”이라며 “단순히 의자가 아니라 거기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감성을 입힌 ‘상상 속의 의자’를 계속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해외시장 개척도 적극적으로 해나갈 생각이다. 현재 일본, 싱가포르, 미국, 러시아 등 1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그는 “이번 신제품을 처음으로 중국 국제가구박람회, 시카고 가구전시회 등 해외 전시회에 내놓고, 글로벌 기업과의 접촉도 확대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따스한 봄날, 좋은 사람들과 소박하면서도 정성을 다한 밥상을 함께 나누는 것만큼 큰 즐거움이 있을까. 올봄 맛있는 한 끼 식사를 위한 식도락 여행을 계획하는 독자들을 위해 셰프들의 철학과 소신이 담긴 특색 있는 작은 식당들을 소개한다. 정찬부터 디저트까지, 셰프들의 고민이 묻어난 음식들을 마음껏 즐겨보자. 딸을 위한 밥상 ‘하베스트 남산’ 경리단길 ‘식구’의 임성균 셰프가 얼마 전 새로 낸 ‘하베스트 남산’의 대표 메뉴는 ‘연잎밥과 하베스트 스타일의 간장새우’다. 경기 이천시 연꽃마을 영농조합의 연잎밥과 직접 담근 간장새우가 하나의 그릇에 담겨 나오는데 그 모양새가 보통이 아니다. 영농조합의 연잎밥은 이천쌀을 기본으로 만들어진다. 하베스트 남산은 손님들에게 내기 위해 특별히 찹쌀의 비율은 낮추고 흑미와 현미의 비율을 높여 마, 우엉과 같은 뿌리채소들을 넣어주길 주문했다고 한다. 간장, 애플사이더, 베지터블 스톡으로 만든 간장새우에도 펜넬 씨, 스타 아니스, 정향 등과 같은 향신료를 더해 그가 표현하고 싶어 하는 감칠맛을 이끌어 냈다. 한입 베어 물면 들큼하고 짭조름한 맛보다는 상큼함이 입안 가득 퍼진다. 임성균 셰프는 고3 때부터 요리를 배웠다. 경리단길 초입 브런치 카페 ‘더와플팩토리’, 동부이촌동의 디저트 카페 ‘저스트 어 모먼트’ 등을 운영하며 디저트 브런치 전문 셰프로 먼저 알려졌다. 잘나가던 디저트 전문가의 인생에 변화를 가져다준 건 딸 라윤이다. 올해로 여섯 살이 되는 라윤이가 태어나며 금연을 시작했고, 유기농 채소를 고집하는 등 요리 철학도 달라졌다. 손이 많이 가고 오랜 시간이 걸리는 건강한 요리를 사랑하게 됐다. 시판 소스를 쓰지 않아도 충분히 맛을 낼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다. 모든 메뉴는 한 그릇 요리다. 그는 한 그릇 안에 5대 영양소를 고루 담는다는 원칙을 세웠다. 예를 들어 돼지고기 요리는 단백질은 풍부하지만 탄수화물과 비타민이 부족하기 쉽다. 이를 채우기 위해 파프리카 속을 파낸 후 흑미로 채워 익혀 고기와 함께 내는 식이다. Tip. 함께 나오는 생파인애플, 비트채를 이용해 절인 수제 알타리 무 피클을 꼭 맛보자. 새초롬하게 단 맛이 일품이다. 주소: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 2동 258-202전화번호 : 02-793-2299‘연잎밥과 하베스트 스타일의 간장새우’는 2만3000원힐링 베이킹 ‘플랜트’ 이태원 시장에서도 한 블록 더 아래 조그마한 베이킹 작업실이자 카페인 ‘플랜트’. 이 공간의 주인공은 요나와 미파, 두 명의 젊은 여성이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음식에는 이 주인장들의 스토리가 녹아들어 있다. 요나는 고등학교 때 섭식장애를 겪었다. 유학길에 음식과 대화하는 법을 배우며, 섭식장애를 극복했다는 그녀는 자신만의 생활 방식을 바탕으로 사람들에게 음식을 만들어 주기 시작했다. 유독 재료에 대한 관심이 많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녀는 플랜트에서 제철 재료를 사용한 파이를 담당하고 있다. 자색고구마파이와 초콜릿마블치즈파이는 그녀의 색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제품들이다. 미파는 유제품, 계란, 꿀은 물론이고 가죽제품, 동물화학실험을 거치는 모든 제품들을 피하는 보다 엄격한 채식주의자인 ‘비건’이다. 그러다 보니 음식을 먹기는 많은 제약이 따르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직접 요리를 하게 되었다. 미파가 직접 만들어 먹던 엄격한 채식주의자용 디저트들이 그녀의 블로그를 통해 알려지면서, 그녀는 본격적으로 디저트를 만들어 판매하기 시작했다. 미파의 디저트는 브라우니, 레드벨벳, 호박 솔티드 캐러멜 케이크 등과 같은 미국 스타일이 많다. 우유 대신 두유를, 버터 대신 해바라기 오일이나 카놀라 오일 같은 식물성 오일을 사용한다. 채식버터를 사용하고, 아마 씨, 두부, 바나나, 주키니 퓌레나 사과 소스로 달걀을 대체해 요리를 만든다. 추천메뉴는 생강과 정향의 향이 진한 촉촉한 진저 브레드 쿠키 크림 케이크이다. Tip. 매주 요나와 미파의 두 가지 비건 런치 플레이트를 만날 수 있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 63-15 1층전화번호: 070-4115-8388 (월요일 휴무)자색고구마 파이와 초콜릿 마블 치즈 케이크는 6000원, 진저 브레드 쿠키 크림 케이크는 5500원미식가를 위한 아이스크림 ‘펠앤콜’ 샌프란시스코를 그대로 옮겨온 듯한 코지한 분위기의 아이스크림 가게 상수동 ‘펠앤콜’ 본점. 수제 아이스크림의 열풍을 몰고 왔던 원조인 펠앤콜은 샌프란시스코 MBA 유학생 최호준 씨의 잊지 못할 경험에서 시작됐다. 2007년도 뉴질랜드 여행에서 맛보았던 유기농 블루베리 소프트 아이스크림의 맛을 잊지 못한 것. 2010년 한국 귀국 후 맨땅에서부터 시작한 사업이 지금 한국을 아이스크림 천국으로 뒤바꿔놓는 결과를 낳았다. 아이스크림 요정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최호준 대표는 셰프가 아닌 아이스크리미스트라고 본인을 설명했다. ‘미식가를 위한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것이 그의 꿈이다. 지금도 원료단가보다는 맛에 초점을 맞춰 아이스크림을 만들고 있다. 이제는 인공감미료, 인공색소, 안정제를 사용하지 않고 천연재료를 사용해 만드는 아이스크림으로 자리 잡았다. 식재료에 대한 애착도 강하다. 유기농 깻잎을 이용한 ‘깻잎’ 아이스크림, 충주 밤 막걸리로 만드는 ‘막걸리’ 아이스크림, 로컬 푸드 프로젝트 ‘파절이’ 친구들이 재배한 바질을 이용한 아이스크림이 그 예다. 비건 메뉴도 준비돼 있다. 그 중 청포도를 이용한 ‘녹색 혁명’은 과일의 상큼한 단맛을 잘 끌어올린 추천 메뉴 중 하나다. Tip. 올리버 스윗과 컬래버레이션한 아이스크림 쿠키 샌드위치 하나면 달콤한 충전 완료!주소: 서울 마포구 상수동 310-11 전화번호: 070-4411-1434막걸리 아이스크림 5000원, 녹색혁명 5200원김혜준 샘표 장프로젝트 컨설턴트}

벌써 몇 년째 국내 가구업계를 흔들어 온 것은 ‘이케아 한국 진출’이라는 거대한 그림자였다. 스웨덴 기반의 가구 회사 이케아 제품은 한국에서 공식 판매되기도 전부터 병행수입 등을 통해 큰 인기를 끌어왔다. 연매출 40조 원이 넘는 메가톤급 규모, 세계적인 인지도 등에서 이케아가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다는 건 뜨거운 이슈였다. 하지만 정작 이들에 대한 정보는 별로 없었다. 국내 가구업계와 언론의 관심과 달리 이케아 측은 신비주의를 고수해왔다. 국내 1호점이 될 광명점 오픈을 연내 앞둔 최근까지도 외국계 홍보대행사는 사소한 사안에도 ‘알려줄 의무가 없다’는 태도를 유지해왔다. 그랬던 이케아가 최근 가로수길에 공식적인 팝업스토어를 열고 기자들까지 초청했다. ‘드디어’라는 기대감으로 매장을 방문했다. 하지만 신사동 이면도로 건물 지하에 마련된 매장은 변변한 간판이 없어 찾기도 어려웠고 70여 평의 작은 규모와 전시 콘텐츠까지 기대 이하로 소박했다. 이케아코리아 마케팅팀이 공식적으로 인사를 했지만 명함을 준비한 이들은 한 명도 없었다. 진열된 가구, 소품의 가격도 공개하지 않았다. 사실 이 공간에선 현지화에 대한 고민, 새로운 시장의 소비자를 위한 홍보의 성격보단 브랜드 정체성에 대한 자부심, 타협을 거부하는 고집스러움이 더 묻어났다. 실제로 그리 크지 않은 매장 한편에 스웨덴식 커피 문화를 체험하도록 해 두는 등 회사의 뿌리가 된 스웨덴의 문화와 전통을 소개하는 데 특히 중점을 두고 있었다. 이케아코리아의 첫 공식행보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국내에 진출한 또 다른 유통공룡 코스트코가 떠올랐다. 연매출 수십조 원의 글로벌 기업이란 점, 언론과의 커뮤니케이션 통로가 막혀 있단 점 외에도 두 기업은 비슷한 점이 많다. 우선 저렴한 대신 불편하다. 창고형으로 매장을 운영하고 인건비, 시공·물류비 등을 최소화해 가격을 낮추는 데 주력하기 때문이다. 현지화보단 본국 방식을 고집한단 것도 공통점이다. 이케아는 스웨덴식 라이프스타일을 가구로 구현하는 것을 지향하고 있고, 코스트코는 현금과 삼성카드만 받는 불편한 결제제도나 구매물품 검열 등을 고수하고 있다. 재밌는 건 그럼에도 ‘통한다’는 점이다. 현지화에 실패해 한국에서 철수한 해외 유통기업들이 많지만 코스트코는 사람들로 미어터진다. 이케아도 비슷해 보인다. 국내 가구업체들은 ‘국내 정서상 조립형 제품이 대부분인 이케아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애써 위안하고 있지만, 많은 이들이 이케아가 문 열기만을 고대하고 있다. 유별나게 까다로운 한국 소비자들이 일부 글로벌 회사의 배짱영업에 대해선 관대한 예외를 두는 건 흥미로운 현상이다. 코스트코가 한국 사회가 동경해온 ‘미국식 쇼핑문화’를 함께 팔며 다른 결점을 상쇄시킨 것처럼, ‘불편함을 판다’는 이케아 역시 ‘북유럽식 라이프스타일’이란 대중의 환상과 기대를 자극하며 한국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 사뭇 궁금해진다.박선희 소비자경제부 기자 tell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