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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진단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개그우먼 박미선이 근황을 전했다.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예고편에는 삭발에 가까운 짧은 머리로 등장한 박미선의 모습이 공개됐다. MC 유재석은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온 우리의 단짝 누나”라며 박미선을 반갑게 맞이했다.박미선은 치료 도중 방송 출연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가짜 뉴스가 너무 많아서 생존 신고를 하려고 왔다”고 밝혔다. 또 “(암 판정을 받은 후) 야외 촬영 다녀와서 방사선 치료를 하려고 했는데 열어보니까…”라며 활동을 중단하게 된 배경을 털어놨다.그러면서도 “머리 깎을 때도 ‘퓨리오사(영화 ‘매드맥스’ 주인공) 같지 않냐’고 했다”며 특유의 유쾌함을 잃지 않았다. 이를 들은 MC 조세호가 머뭇거리자 “웃어도 된다”고 말하며 분위기를 밝게 이끌었다.박미선은 올해 2월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중단하고 휴식을 취해왔다. 8월에는 유방암 초기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당시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개인 의료 정보로 정확한 확인은 어려우나 건강상의 이유로 휴식기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4일(현지 시간) 치러진 미국 지방선거에서 야당 민주당이 주요 승부처인 뉴욕, 버지니아, 뉴저지 3곳을 휩쓸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2기의 ‘미니 시험대’로 불린 이번 선거 결과 집권 공화당은 당혹스러운 분위기다. ‘트럼프의 패배’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내년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견제 여론이 고조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이번 선거에서 뉴욕시장에는 30대 진보 정치인이자 인도계 무슬림인 민주당 소속 조란 맘다니(34) 뉴욕주 의원이 당선됐다. 무슬림이 뉴욕시장으로 당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경합주였던 버지니아주지사 선거에서도 민주당 애비게일 스팬버거(46) 전 연방 하원의원이 공화당의 윈섬 얼 시어스 현 부지사를 누르고 당선됐다. 스팬버거 당선인은 보수 성향이 강한 버지니아 7선거구에서 3선을 지냈으며, 과거 미국 중앙정보국(CIA)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버지니아 부지사 선거에서도 역시 민주당 소속인 가잘라 하시미 후보가 당선됐다. 미국에서 주정부 선출직에 무슬림 여성이 당선된 것은 하시미가 처음이다. 주법무장관 선거에서도 민주당 제이 존스 후보가 현역인 공화당 제이슨 미야레스 후보를 꺾었다.민주당 텃밭인 뉴저지 주지사 선거에서는 이변 없이 마이키 셰릴 연방 하원의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받은 공화당의 잭 치타렐리 전 뉴저지주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셰릴 의원은 해군에서 9년간 복무하면서 헬리콥터 조종사로 유럽과 중동에서 임무를 수행했으며, 이후 변호사와 연방 검사를 지냈다. 2018년 중간선거에서 승리해 하원에 입성한 뒤 4선을 지냈다.이번 선거는 현 정권에 대한 민심을 가늠하는 시험대로 평가됐다.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후반부 국정 운영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내년도 중간선거를 1년 앞둔 시점에 치러진 선거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았다.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의 패배 원인을 연방정부 셧다운과 후보 개인의 문제로 돌리며 자신과는 거리를 뒀다.그는 트루스소셜에 “여론조사 기관에 따르면 ‘트럼프가 투표용지에 없었고, 정부가 폐쇄된 것이 오늘 밤 공화당이 선거에서 패배한 두 가지 이유’라고 한다”고 적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배우 정우성의 혼외자인 아들을 공개한 모델 문가비가 5일 자신과 아들의 사진이 무단으로 사용돼 인공지능(AI) 합성 영상으로 제작된 데 대해 분노했다.문가비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30일 몇 장의 사진들로 저의 근황을 공유했다”며 “엄마와 아들의 평범한 일상, 아이의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었지만 저는 제 아이의 얼굴이 그대로 드러난 사진이나 영상은 그 어떤 곳에도 공개하지 않았다”고 적었다.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와는 전혀 관계없는 한 계정에 제가 올린 사진을 동의 없이 무단으로 이용해 불법 제작해 마치 제가 아이의 얼굴을 공개하고 인터뷰성 공식 멘트를 남긴 것처럼 게시글이 올라왔다”고 했다.그는 “그 영상 속 저와 아이의 모습과 그 아래 함께 더해진 문구는 사실이 아닌 명백한 허위이며 원본 사진을 이용해 무단 제작되어 만들어진 AI (인공지능) 합성 영상”이라며 “아이의 실제 모습이 아닌 허위 사진·영상들을 포함해 엄마와 아이의 일상을 왜곡시키는 법을 위반하는 행위들은 더 이상 삼가달라”고 경고했다.앞서 문가비는 지난달 30일 정우성의 혼외자인 아들과의 사진을 여러 장 공개했다. 사진에는 문가비가 아들과 커플룩을 맞춰 입은 모습, 아들이 문가비에게 꽃을 건네는 모습 등이 담겼다. 아들의 얼굴은 드러나지 않았다.문가비는 지난해 11월 출산 사실을 SNS에 직접 알렸다. 이후 아이의 친부가 정우성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주목을 받았다. 정우성 측은 혼외자인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문가비와 결혼은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우성도 청룡영화제 시상식에서 “사랑과 기대를 보내주신 모든 분께 염려와 실망을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 모든 질책은 제가 받고 안고 가겠다”고 말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국방정보본부가 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결심한다면 아주 짧은 시간 내에 풍계리 3번 갱도를 이용한 핵실험이 가능하다”고 국회에 보고했다.국회 정보위원회 간사인 민주당 박선원 의원과 국민의힘 이성권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방정보본부 비공개 국정감사 직후 이같이 밝혔다.박 의원에 따르면 국방정보본부는 “북한은 핵 무력시위를 지속하며 국제사회에 북핵 능력을 용인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며 “영변 등 우라늄 농축 시설 능력을 확장해 핵물질 확보에 노력하고 다종·다수의 핵탄두 생산을 위한 기반 시설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국방정보본부는 또 북한이 “여러 종류의 미사일과 군사 정찰 위성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경우 미국 본토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사거리 1만3000km 이상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지금까지는 고각 발사만 했는데 정상 각도로 발사하려고 핵심 기술을 검증하는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고 했다.정보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고체 추진 순항미사일과 단거리 탄도 미사일 4종, 600mm 방사포를 곧 작전에 배치할 것으로 보인다. 또 우리 방어체계를 회피할 목적으로 극초음속 순항 미사일을 집중 개발 중이다.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경우 핵 보복 공격 능력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계량형 잠수함 전력화를 준비하는 한편, 핵잠수함 건조 등 은밀한 수중 발사 플랫폼을 개발 중에 있다고 정보본부는 보고했다.정보본부는 또 북한이 ‘적대적 두 국가론’을 고착화하려고 시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고했다. 박 의원은 “남북 간 대화와 접촉을 거부하며 군사분계선(MDL) 북경선화 작업 지속을 강행하고 있다”고 했다.이성권 의원은 “적대적 두 국가 선언 이후 MDL 일대 작업이 지속되고 있다”며 “방벽을 구축하는 작업을 통해 남과 북을 물리적으로 두 개로 나누는 적대적 두 국가의 모습을 구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대남 소음방송이 중단됐지만 확성기 설치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도 보고됐다. 이 의원은 “대남 소음방송이 6월 12일 중단됐지만 확성기 철거는 하나, 신설은 두 개”라며 “시설 면에서 오히려 증가한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대남확성기는 전체적으로 40여개소가 설치돼 있고, 상시 가동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북한이 폐쇄된 개성공단 내 공장을 사용하는 것도 파악됐다. 이 의원은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의 영향력 아래에서 공단 내 공장의 일부를 북한이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특히 경공업, 생활필수품에 해당하는 공장들이 가동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는 5일 자신의 ‘이재명 대통령 계엄령 선포 가능성’ 발언에 더불어민주당이 강하게 반발하자 “이 대통령이 ‘재판 재개돼도 계엄 안 한다’는 한 마디만 하면 된다”고 맞받았다.한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 재판 재개시 이 대통령이 직에서 물러나지 않고 계엄으로 재판을 막을 가능성이 있다’는 저의 주장에 대해 민주당 정치인들이 험한 말로 반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김민석 의원이 작년 9월 ‘윤 대통령이 계엄할 수 있다’는 주장을 했을 때 우리 당이 말도 안된다며 반발했던 것과 비슷하다”며 “그런데 저는 그때 국민의힘 당대표로서 ‘계엄하면 우리가 앞장서 막겠다’고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혔고, 12월 3일 실제로 그렇게 했다”고 했다.이어 “이 대통령이 ‘재판 재개 돼도 계엄 안 한다’ 이 한마디만 하면 된다. 민주당 의원들이 ‘이 대통령이 계엄하면 민주당이 막는다’ 이 한 마디만 하면 된다”고 주장했다.앞서 한 전 대표는 전날 YTN 라디오에서 민주당이 대통령 재임 중 형사재판을 중지하는 ‘재판중지법(형사소송법 개정안)’ 추진을 중단한 것과 관련해 “약간의 일부 후퇴”라며 “용기 있는 판사가 재판을 재개하면 이 대통령이 계엄령을 발동할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그는 “재판이 재개됐을 때 이재명 정권은 끝난다. 민주당 정권이 이걸 순순히 승복하겠느냐”며 “계엄령 말고는 이 재판을 막을 방법이 없다. 계엄령은 원래 행정부와 사법부를 제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한 전 대표의 발언이 알려지자 민주당은 “제정신인가”라며 맹비난했다. 민주당 김지호 대변인은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가의 법치를 책임졌던 전 법무부 장관이자 여당의 전 대표가 근거 없는 음모론을 퍼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김 대변인은 “번지수를 잘못 짚어도 한참 잘못 짚었다. 이 대통령을 내란수괴와 동일선상에 놓는 판단력 붕괴에 실소가 나온다”며 “극단적 발언으로 존재감을 확인하려는 정치적 과잉행동을 보이고 있다. 국민 불안을 자극하는 무책임한 선동”이라고 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5일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에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공소 취소를 요구한 데 대해 “가장 쉽고 확실한 방법을 선택한 것”이라고 비판했다.장 대표는 이날 대전시청에서 열린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 민생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재판중지법을 하느니 마느니 멱살 잡는 척 하더니 결국 공소 취소로 틀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 대통령이 있는 죄를 없애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며 대법관 증원, 배임죄 폐지, 재판소원 등을 거론했다. 이어 “(대법관 증원은) 판사 마음이 바뀔지 몰라 확실한 것은 아니다. (배임죄 폐지)는 대장동·백현동 사건에는 맞춤형 특효약이지만 5개 재판 모두에 써먹을 것은 아니다”라며 “(재판소원도) 헌법재판관을 다 믿을 수 없다”고 했다.장 대표는 “재판 받고 있는 사건을 쥐도 새도 모르게 없애는 것이 공소 취소다. 검사 목만 비틀면 끝나는 것”이라며 “배임죄 폐지와 달리 모든 사건에 써먹을 만병통치약”이라고 주장했다.또 “재판 중지는 공소 취소로 가기 위한 시간벌기에 불과하다. 최종 목표는 공소 취소”라며 “공소 취소가 안되면 그나마 배임죄 폐지가 최선이다. 죄를 없애야 끝나기 때문에 결국 돌고 돌아 공소 취소로 돌아올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국익을 팔아 넘기는 한이 있어도 공소 취소와 배임죄 폐지는 이 대통령의 지상과제다. 그러려고 대통령이 된 것”이라며 “막아야 된다. 지금이라도 이 대통령의 5개 재판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장 대표는 또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 재판을 연기한 담당 판사들의 이름을 언급하며 “그대들이 대한민국을 재앙으로 이끌고 있다”고 비판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통일교 측으로부터 샤넬 가방 2개를 받았다고 인정했다. 김 여사는 앞서 8월 특검 출석 조사에서 샤넬 가방 수수 의혹을 부인했으나, 3개월 만에 입장을 뒤집고 인정한 것이다. 김 여사는 “저의 부족함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전했다. 다만 영국 그라사프 다이아몬드 목걸이는 안 받았다며 수수 의혹을 여전히 부인했다. 김 여사 변호인단은 5일 입장문을 내고 “김 여사는 공소사실 중 전 씨로부터 두 차례 가방 선물을 받은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그 과정에서 통일교와의 공모나 어떠한 형태의 청탁·대가 관계도 존재하지 않았다”며 “그라프 목걸이 수수 사실은 명백히 부인한다”고 했다.김 여사는 2022년 4~8월 전 씨를 통해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에게 샤넬백 2개와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 등 8000만 원 상당의 명품을 전달받고 ‘캄보디아 메콩강 부지 공적개발원조(ODA)’, ‘유엔(UN) 제5사무국 한국 유치’ 등 통일교 현안 실행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변호인단은 “김 여사는 처음에는 가방을 거절했으나 전 씨의 설득에 당시 공직자의 배우자로서 더 엄격해야 했음에도 전 씨와의 관계에서 끝까지 이를 거절하지 못한 잘못을 통감한다”며 “해당 선물들은 사용한 바 없이 이미 과거에 전 씨에게 모두 반환했다”고 주장했다.또 “전 씨의 진술은 수사 초기부터 법정에 이르기까지 수 차례 번복됐다”며 “특히 특검은 전 씨가 변호인 참여를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배제한 채 장시간 면담과 조사를 진행했다”고 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수사보고 조차 남기지 않았다”며 “이는 명백히 절차적 적법성에 반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변호인단은 “특검은 금품 수수의 대가로 여러 청탁을 주장하고 있으나 이러한 청탁은 김 여사에 전달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도 대통령의 구체적 직무권한과 무관하며 단지 막연한 기대나 호의 수준의 언급에 불과하다”고 했다.아울러 “윤 전 본부장은 실제 김 여사나 대통령에게 구체적 청탁을 한 사실이 없음을 스스로 밝힌 바 있다”며 “이와 같은 사실은 특검이 주장하는 ‘청탁’이 알선수재죄의 구성요건을 충족하지 못함을 명확히 보여준다”고 주장했다.변호인단은 이와 함께 “저의 부족함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는 김 여사의 사과를 전하며 “김 여사는 공직자의 배우자로서 보다 신중히 처신했어야 함에도 부적절한 처신으로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린 데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이어 “김 여사는 이번 일을 통해 공직자의 배우자로서의 무게와 국민의 기대가 얼마나 엄중한지를 절실히 깨닫고 국민의 꾸지람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다”며 “지금까지처럼 앞으로 모든 절차에 성실히 임하고 한 점의 거짓 없이 진실을 밝히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피고인이 잘못된 처신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기에 그 외의 부분에서는 억측과 왜곡이 아닌 사실과 법리로 판단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 여사는 어지럼증과 불안 증세, 기억장애 증상 등의 치료를 이유로 법원에 보석을 청구한 상태다. 보석심문 기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전남 해남에서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70대 아버지와 30대 아들 부자(父子)가 앞지르기를 위해 중앙선을 넘었다가 마주 오던 트럭과 충돌해 숨졌다.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19분쯤 해남군 산이면 대진리의 편도 1차선 도로에서 70대 남성 A씨와 그의 아들 30대 남성 B씨가 함께 탄 125cc 오토바이가 1 t 화물차를 들이받았다.이들 부자는 앞서가던 트랙터를 추월하기 위해 중앙선을 넘어 주행하다가 맞은편에서 오던 화물차와 충돌한 것으로 파악됐다.이들은 공사장용 헬멧을 착용하고 있었으나 사고로 인해 결국 숨졌다. 오토바이는 아버지인 A 씨가 운전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부자가 중앙선을 침범한 점 등을 고려해 화물차 운전자를 피해자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서울 대표 재래시장인 광장시장에서 또 ‘바가지 논란’이 불거졌다. 한 유튜버는 광장시장에서 겪은 불친절과 바가지 경험을 공개했다.구독자 149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이상한 과자가게’는 4일 ‘이러면 광장시장 다신 안 가게 될 것 같아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그는 “시장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광장시장은 이번에 처음 가봤다”며 “다시는 안 가 봐도 될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노점 5곳을 갔는데 4곳이 불친절했다”며 “칼국수를 먹으러 갔는데 제 바로 다음 손님 칼국수에 누가 봐도 오해할 수밖에 없게 생긴 김가루랑 고명이 덕지덕지 붙은 면을 면 삶을 때 섞었다. 근데 이걸 나만 봤다”고 말했다.이 유튜버는 이후 분식 노점에서 가격 문제로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메뉴판에는 순대가 8000원으로 표시되어 있었지만 상인이 1만 원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유튜버가 이유를 묻자 상인은 “고기랑 섞었다”고 답했지만, 그는 고기를 섞어달라고 요청한 적이 없었다고 했다. 유튜버는 “끝까지 물어보고 싶었지만 소리가 커지니까 주변에서 쳐다보길래 그쯤에서 멈췄다”고 말했다. 유튜버 주장이 사실이라면 상인이 자기 맘대로 고기를 추가한 뒤 추가 금액을 받은 것.또한 그는 “이날 상인분들이 외국인들에게 갑자기 버럭 하는 걸 여러 번 봤다”며 “언성을 높일 만한 상황이 아닌데 막 화를 내니깐 매우 당황해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BTS, 케이팝데몬헌터스로 한껏 기대에 부풀어 한국에 왔을 텐데 참 안타깝다”며 “시장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하는데 막상 이러면 누가 가겠나”라고 비판했다.이 유튜버는 해당 영상을 올린 이유에 대해 “단지 개인 업장의 문제가 아니라 광장시장의 고질적인 문제라고 생각돼 올렸다”며 “아무리 외국인, 관광객 등 일회성 손님이 많다고 해도 이런 식으로 하면 너무 망신스럽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광장시장에 있는 그 잠깐 동안 위생, 가격 문제를 겪었다. 카드 결제기가 뒤에 뻔히 보이는데도 무조건 현금 계산하라는 분도 있었다”며 “집에 와서 찾아보니 저런 상황을 겪은 사람들이 많더라”라고 덧붙였다.해당 영상은 올린 지 하루 만에 조회수 200만 회를 넘겼으며, 4000개에 가까운 댓글도 달렸다. 누리꾼들은 “광장시장 여전히 문제 많다”, “외국인들에게 소개하기 망신스럽다”, “서울시에서 나서서 조치를 취해야 한다”, “관광객들이 다른 시장을 갔으면 좋겠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광장시장은 국내외 관광객들 사이에서 서울 필수 관광 코스로 꼽히지만 바가지 요금과 불친절 논란이 매년 반복되고 있다. 2023년 11월에는 한 여행 유튜버가 외국인 지인들과 전 판매점에서 1만5000원짜리 모둠전을 주문했는데 한두입 크기의 전 9~10개가 나오며 ‘바가지 논란’이 불거졌다.서울시는 이후 메뉴판 가격 옆에 정량을 표시하는 ‘정량 표시제’와 상시로 시장을 방문해 바가지와 불친절을 감시하는 ‘미스터리 쇼퍼’ 등을 도입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논란은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최악의 상황에서도 최선의 결과를 만들기 위해 영혼까지 갈아 넣으며 총력을 다했다.”이재명 대통령은 4일 국회에서 가진 시정연설에서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 관세 협상을 타결한 정부의 성과를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한미는 지난달 29일 조성 방식, 연간 한도액, 현금 비중 등 세부 내용에 이견이 있었던 대미(對美) 투자펀드 3500억 달러(약 500조 원) 중 2000억 달러의 전략산업 투자펀드는 전액 현금으로 투자하되, 연간 한도를 200억 달러로 제한하기로 합의했다. 협상이 타결되면서 미국으로 수출 시 한국 자동차 및 부품에 부과되던 25%의 고율 관세는 15%로 낮아지게 됐다.이 대통령은 “우리 주력 수출 품목인 자동차와 관세 협상을 타결함으로써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을 완화했다”고 했다. 이어 “대미 투자패키지에는 연간 투자 상한을 설정해 많은 분들이 우려했던 외환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했고, 투자 프로젝트 선정과 운영 과정에서도 다층적 안전 장치를 확보함으로써 투자금 회수 가능성을 높였다”고 강조했다.특히 미국이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건조를 승인한 것을 두고 “원자력 추진 잠수함 핵연료 공급 협의의 진전을 통해 자주국방의 토대를 더욱 튼튼하게 다졌다”며 “우라늄 농축과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를 위한 획기적 계기 마련으로 미래 에너지 안보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이 대통령은 또 한중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한중관계를 전면 회복하고 양국이 전략적 협력 동반자로서 실용과 상생의 길로 다시 함께 나아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이어 “무엇보다 ‘민생이 가장 중요하다’는 공감대 속에 양국 중앙은행 간 70조 원 규모의 통화스왑 계약과 초국가 스캠 범죄 대응을 비롯한 6건의 MOU를 체결했다”고 설명했다.이 대통령은 “앞으로도 정부는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국력을 키우고 위상을 한층 높여나가겠다”고 덧붙였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치맥(치킨+맥주) 회동’ 장소로 화제가 된 치킨집이 해당 좌석의 이용 시간을 1시간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해당 자리를 이용하려는 손님들이 몰리며 대기 행렬이 길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4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세 사람이 회동한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 깐부치킨 매장 유리창에는 ‘젠슨 황 CEO 테이블 좌석은 모두를 위해서 이용 시간을 한 시간으로 제한합니다. 방문하시는 분들 모두 좋은 기운 받아 가세요’라는 내용의 안내문이 붙었다.해당 매장의 영업시간은 오후 3시부터 오전 2시까지다. 하루에 약 10~11팀 정도가 이 자리에 앉을 수 있는 셈이다.이를 본 누리꾼들은 현실적인 조치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누리꾼들은 “나도 기운 받으러 가고 싶다” “포토존으로 만들어도 좋겠다” “체험존 만들 생각은 없나” “모두를 위해 센스 있는 결정”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실제 세 사람의 회동 이후 ‘좋은 기운을 받겠다’며 해당 좌석을 찾는 손님들이 잇따르고 있다. 회동 다음날인 지난달 31일에는 매장 오픈 전부터 대기 줄이 생겼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매장의 포털사이트 리뷰에는 “기업 총수들이 다녀간 뒤 웨이팅이 엄청나다”, “총수들의 기운을 받아 우리 가족도 승승장구하길”, “좋은 기운 받아간다” 등의 후기가 잇따르고 있다.세 사람의 회동 이후 깐부치킨 브랜드 역시 막대한 수혜를 입었다.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등 배달 플랫폼에서는 지난달 30일 깐부치킨의 주요 메뉴가 줄줄이 품절되며 주문이 마비됐다. 깐부치킨 1호점인 ‘깐부치킨 성복점’은 몰려든 주문을 감당하지 못해 이달 1~2일 이틀간 임시 휴업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천수가 수억 원대 사기 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알려졌다.4일 경찰에 따르면 제주경찰청은 지난달 이천수에 대한 사기 혐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나섰다.고소장에 따르면 이천수는 2018년 11월 지인 A씨에게 생활비 명목으로 돈을 빌려달라고 요청해 2021년 4월까지 9차례에 걸쳐 약 1억3000만 원을 받았으나 갚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고소인 A씨는 “이천수가 2023년까지 생활비로 빌린 돈을 갚겠다고 했지만 2021년 가을쯤부터 연락이 끊겼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또 이천수가 2021년 외환선물거래 사이트를 운영하는 지인 B씨를 소개하며 투자를 권유했고, 이에 5억 원을 송금했지만 투자금 일부만 돌려받았다고도 주장하고 있다.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축구 국가대표 출신인 이천수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구독자 약 78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축구교실도 운영하고 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인공지능(AI) 시대에는 하루가 늦으면 한 세대가 뒤처진다”며 10조1000억 원의 AI 예산이 포함된 728조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 신속 처리를 요청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에 나서 “변화를 선도하며 반발짝 앞서가면 무한한 기회를 누릴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내년도 예산안은 올해 본예산 대비 8.1%, 54조7000억 원 증액된 728조 원 규모로 편성됐다. 지출 증가율이 가장 큰 분야는 연구개발(R&D·35조3000억 원)로 올해 본예산 대비 20% 가까이 증액됐다. AI 예산은 올해(3조3000억 원)의 3배 이상인 10조1000억 원으로 늘어났다. 이 대통령은 R&D 예산을 대폭 삭감했던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천금 같은 시간을 허비하는 것도 모자라 R&D 예산까지 대폭 삭감하며 과거로 퇴행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출발이 늦은 만큼 지금부터라도 부단히 속도를 높여 선발주자들을 따라잡아야 우리에게도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박정희 대통령이 산업화의 고속도로를 깔고, 김대중 대통령이 정보화의 고속도로를 낸 것처럼 이제는 인공지능 시대의 고속도로를 구축해 도약과 성장의 미래를 열어야 한다”며 “정부가 마련한 2026년 예산안은 바로 인공지능 시대를 여는 대한민국의 첫 번째 예산”이라고 말했다.이어 “인공지능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대전환에 총 10조1000억 원을 편성했다. 이는 올해 예산 3조3000억 원보다 3배 이상 늘어난 규모”라며 “이 가운데 2조6000억 원은 산업, 생활, 공공, 전 분야 인공지능 도입에 투입하고 인재 양성과 인프라 구축에 7조50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인공지능 콘텐츠, 방위산업 등 첨단 전략 산업 분야의 핵심 기술 개발을 위한 R&D 투자도 역대 최대 규모인 35조3000억 원으로 19.3% 확대 편성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향후 5년간 150조 원의 국민 성장 펀드를 조성해 미래 성장의 씨앗인 첨단 전략 산업 육성을 도모하고 성장의 혜택을 국민께서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이 대통령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의 성과도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가 주목하는 가운데 경주 선언을 이끌어내면서 대한민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교류와 번영, 영내 평화 증진을 위한 역할을 주도할 수 있었다”며 “APEC 주간에 이루어진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미국과 관세 편의를 타결함으로써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을 완화했다”고 강조했다.특히 “원자력 추진 잠수함, 핵연료 공급 협의의 진전을 통해 자주국방의 토대를 더욱 튼튼하게 다졌다”며 “우라늄 농축과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를 위한 획기적 계기 마련으로 미래 에너지 안보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평화가 흔들리면 민주주의도, 경제도, 국민의 안전도 위협받을 수밖에 없다”며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교류 협력, 관계 정상회의, 비핵화를 통한 END 이니셔티브로 평화, 공존, 공동 성장의 한반도의 새 시대를 확실히 열어가겠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전쟁의 폐허 속에서 한강의 기적을 일궈냈고, 금모으기 운동으로 IMF 외환 위기를 극복해낸 우리 국민들이 힘을 모은다면 못 해낼 일이 뭐가 있겠나”라며 “위대한 대한 국민들과 함께 인공지능 시대의 문을 활짝 열겠다”고 했다.그러면서 국회를 향해 “비록 여야 간 입장의 차이는 존재하고 이렇게 안타까운 현실도 드러나지만 국민과 나라를 위하는 진심은 다르지 않다고 믿는다”며 “이번 예산안이 법정 기한 내에 통과돼 대한민국이 새로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초당적인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shutdown·일시 업무 정지)이 장기화되면서 미국 전역의 항공 시스템이 멈출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숀 더피 미국 교통부 장관은 3일(현지 시간) CNBC 인터뷰에서 “만약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모든 공역(air space)을 폐쇄하겠다“며 ”사람들의 여행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직 그 정도 수준은 아니다. 현재는 상당한 지연이 빚어지는 상황”이라면서도 “(항공관제 시스템의) 위험이 현저히 커졌다”고 경고했다.연방정부의 셧다운이 34일째 이어지면서 이미 인력난을 겪던 항공관제사가 더욱 부족해지고 있다.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현재 약 1만3000명의 관제사가 필수 근무 인력으로 분류돼 무급으로 일하고 있다. 이마저도 목표 인원보다 3500명 정도 모자란 상태다. 더구나 셧다운 이전부터 이미 대다수의 관제사가 초과 근무와 주 6일 근무를 이어왔다.셧다운 장기화로 관제사들의 결근과 휴가가 늘어나면서 항공편 지연·결항 사태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달 31일에는 미국 전역에서 6200편이 지연되고 500편이 결항했다. 이날 발생한 지연의 65%가 관제사 결근 때문이었다고 더피 장관은 밝혔다. 주말인 1일(4600편 지연·173편 결항)과 2일(5800편 지연·244편 결항)에 이어 이날도 오후까지 2900편이 지연되는 등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미국항공 운송협회는 셧다운이 시작된 10월 1일 이후 관제 인력 부족으로 인한 항공편 지연·결항 피해자가 320만 명을 넘어섰으며, 이 중 30만 명이 지난달 31일 하루에 집중됐다고 밝혔다.이에 델타, 유나이티드, 사우스웨스트, 아메리칸 등 미국의 주요 항공사와 전미항공관제사협회는 의회에 임시예산안 처리를 촉구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현재 상황은 인공지능(AI) 혁신의 시작점이자 새로운 컴퓨팅 산업이 시작되는 단계다. 앞으로 꽤 흥미로운 발전이 펼쳐질 것이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31일 시장에서 회자되고 있는 ‘AI 버블론’을 일축했다. 황 CEO는 이날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AI 버블에 대한 시장의 우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그는 “컴퓨터 산업은 두 가지 플랫폼 전환을 겪고 있다. 하나는 범용컴퓨팅에서 AI컴퓨팅으로 가는 전환인데 여기에도 굉장히 많은 혁신과 혁명이 일어났다”며 “애플리케이션 같은 경우도 가속컴퓨팅이 쌓여 AI 기반으로 완전히 새롭게 만들어지게 될 것이다. 이는 사회와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AI가 처음 세상에 등장했을 땐 호기심 정도였고 그렇게 쓸만한 결과가 없었지만, 최근 2~3년 동안의 결과를 보면 놀랍게 발전했다. 사람들에게도 굉장히 유용하고 의미 있는 답변을 줬다”며 “지금은 AI가 수익성을 내느냐로 봐야 한다. AI가 수익성을 내게 되면 사람들은 AI를 앞다퉈서 더 많이 만들게 될 것”이라고 했다.2000년대 초 ‘닷컴 버블’과는 다르다고도 강조했다. 황 CEO는 “버블이 끼어있는 시기는 2000년대다. 인터넷에는 버블이 있었지만 엔비디아 칩은 훨씬 더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결과를 내는 부분에 사용되고 있다”며 “현재 이 상황은 AI 혁신의 시작점”이라고 했다.황 CEO는 한국에 대해서는 “세계의 AI 허브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라며 높이 평가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한국에 최신 GPU 26만 장 이상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오늘 발표는 이재명 대통령과 제 동료인 한국 CEO들이 열정을 갖고 AI를 위한 여정에 한국이 중심으로 서겠다는 의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엔비디아에 HBM(고대역폭 메모리)을 납품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황 CEO는 “둘은 선의의 경쟁을 하는 사이”라며 “한국은 반도체가 눈부시게 성장했다. 그 배경에는 삼성·SK가 AI를 개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HBM 공급이 없었다면 AI 개발이 어려웠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앞으로 AI 산업과 이 전체적인 컴퓨팅 산업에 끼칠 영향이 어마어마하다”며 “한국은 이제 수천 개의 GPU를 갖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AI와 관련된 많은 성취가 한국에서 일어날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황 CEO는 이날 CEO 서밋 특별세션 기조연설에서도 “전 세계적으로 (AI에 필요한) 세 가지 기본적인 핵심 기술을 가진 나라 몇이나 되겠나”라며 “지금이 한국에게 특히 기회가 될 수 있는 시기”라고 강조했다.그는 “한국이 가장 많은 AI 인프라를 보유한 국가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한국의 AI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다. 이제 한국은 AI 주권국가, AI 프론티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31일 한국이 인공지능(AI)에 필요한 핵심 역량을 모두 갖추고 있다며 “지금이 한국에게 특히 기회가 될 수 있는 시기”라고 밝혔다.황 CEO는 이날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 특별세션 기조연설을 맡아 “전 세계적으로 (AI에 필요한) 세 가지 기본적인 핵심 기술을 가진 나라 몇이나 되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소프트웨어는 반드시 필요한 기술인데 한국은 엄청 많이 갖고 있다”라며 “다음은 제조 역량이다. 소프트웨어와 제조 역량을 결합하면 로보틱스의 활용 기회가 많아지고 이게 피지컬AI의 차세대 모델”이라고 했다.황 CEO는 또 이날 국내 기업들과 AI 기술 개발과 제조 혁신에 대한 파트너십을 맺은 것을 언급하며 “많은 친구들이 한국에 있다”며 “한국이 가장 많은 AI 인프라를 보유한 국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한국에 최신 GPU 26만 장 이상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중 약 5만 장은 공공 부문에 공급되며, 삼성, SK, 현대차그룹에 각 5만 장, 네이버 6만 장 등 국내 대기업들에 21만 장이 공급된다.그는 “우리는 한국의 AI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다. 카이스트, 스타트업과 손잡고 환경을 조성해 AI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할 것이다. 정부와 교육기관, 연구기관과도 함께할 것”이라며 “이제 한국은 AI 주권국가, AI 프론티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황 CEO는 AI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모든 산업이 근본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에는 프로그래밍을 손으로 했는데 이제는 컴퓨터가 스스로 배우는 방식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했다.또 “엑셀, 웹브라우저, 파워포인트 같은 소프트웨어는 인간의 도구에 불과했다”며 “AI는 스스로 일을 한다. 모든 사람은 AI가 가장 큰 기술이 될 수 있을 것이라 깨닫게 됐다. IT 산업은 수조 달러 산업이지만 AI는 수백억, 수백조 달러의 산업”이라고 강조했다.황 CEO는 “AI는 소프트웨어와 달리 공장을 필요로 하고 전 세계적으로 엄청나게 많은 AI 팩토리를 만들게 된다”며 “AI가 수익성을 갖추고 더 많은 팩토리를 만들어 더 많은 토큰을 생성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전체 공장이 디지털화되고 있고, 슈퍼컴퓨터를 구축하고 있다. 기술 기업과 손잡고 로보틱한 공장을 만들려고 한다”며 “공장 전체가 로봇으로 구동되고 로봇이 인간과 함께 구동하는 것, 로봇이 로봇을 조작하고 물건을 생산하는 것이 바로 AI의 미래다. 이것이야말로 한국에 막대한 영향과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군 복무 중인 그룹 ‘아스트로(ASTRO)’ 멤버 겸 배우 차은우가 31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환영 만찬의 사회를 맡는다.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차은우는 APEC 정상회의 준비기획단의 요청에 따라 이날 경주 라한호텔 대연회장에서 열리는 공식 환영 만찬 행사에서 사회를 볼 예정이다. K팝과 K컬처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모인 가운데, 이를 홍보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대통령실의 전언이다.앞서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경주에서 차은우를 봤다는 목격담이 잇따라 올라왔다. 영상 속 차은우는 모자를 깊게 눌러쓰고 군복을 입은 채 행사장으로 들어가는 모습이었다.차은우는 올해 7월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국방부 근무지원단에서 복무 중이다. 근무지원단 군악대대 소속으로 경주에서 열린 APEC 행사 지원 인력으로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이재명 대통령 부부는 이날 저녁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 중인 21개 APEC 회원 및 초청국 정상 내외, 국제기구 대표, 글로벌 CEO, 국내외 주요 인사 등 약 400명을 초청해 공식 환영 만찬을 가진다.정상 만찬은 넷플릭스 ‘흑백요리사’로 화제를 모은 한국계 미국인 셰프 에드워드 리가 롯데호텔 셰프들과 협업해 준비한다. 만찬 메뉴는 보안상의 이유로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산과 바다를 품은 경주의 지역적 특성을 살려 한우, 해산물 등 특산물이 식탁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에드워드 리는 앞선 인터뷰에서 “한국 음식과 재료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만찬 이후에는 APEC 홍보대사인 가수 지드래곤의 문화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김혜경 여사는 31일 경북 경주 세계문화유산인 불국사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정상 배우자들을 초청해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는 배우자 행사를 주최했다.‘시간을 잇는 다리, 문화를 잇는 마음’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캐나다, 뉴질랜드,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태국 등 6개 경제체 대표 배우자가 참석했다. 전은수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서명 브리핑을 통해 “한국 고유의 미(美)와 세계의 다양성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상징적인 순간이었다”고 전했다.김 여사는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배우자들을 직접 영접했다. 참석자들은 한복을 차려 입은 김 여사를 보고 “의복이 너무 아름답다”고 감탄했다. 이에 김 여사는 “한국의 전통의상인 한복”이라고 소개했다. 김 여사는 최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등장해 화제가 된 전통 복주머니 안에 핫팩을 넣어 참석자들에게 선물했다. 이는 김 여사가 직접 낸 아이디어였다고 전 부대변인은 설명했다.그러면서 김 여사는 “복주머니의 황금빛 복(福) 글자는 ‘행복’과 ‘행운’을 상징하며, 받는 순간부터 복이 깃드는 마음을 전한다”며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 늘 행운과 행복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핫팩은 서늘한 날씨에 방한해 주신 배우자들께 따뜻함을 전하고자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참석자들은 김 여사의 배려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참석자들은 복주머니를 든 채 불국사의 대표 상징물인 청운교와 백운교를 배경으로 공식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전 대변인은 “두 다리는 하늘로 오르는 인간과 불국(佛國)을 잇는 길로서, 이번 행사가 각국의 마음을 하나로 잇는 다리가 되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부연했다.이어 불국사 무설전(無說殿)에서 진행된 한식체험 프로그램에서는 ‘다식 만들기’가 진행됐다. 김 여사는 직접 다식을 만들며 “천년의 숨결이 살아있는 곳에서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다식 체험 후에는 우전 녹차를 곁들인 ‘다도 체험’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차의 맛과 향을 음미하는 한편 대화를 나누며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범종각의 종소리를 들으며 명상을 즐기기도 했다.김 여사는 “불국사의 석단을 밟는 발걸음마다 과거와 현재, 동양과 서양, 사람과 사람을 잇는 다리가 놓였다”며 “이날의 만남이 APEC을 넘어 인류가 공존의 길로 나아가는 아름다운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전 대변인은 “불국사는 단순한 관광 명소가 아니라 과거와 현재, 현실과 이상을 잇는 가교(架橋)의 상징적 의미를 지닌 장소”라며 “그런 곳을 APEC 회원경제체 배우자들이 찾은 것은 각기 다른 문화와 가치를 하나의 조화로운 세계로 연결하는 상징적 여정”이라고 전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배우 장동주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영문 모를 사과문을 올려 팬들이 우려를 표하고 있다.장동주는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검은 바탕의 사진과 함께 “죄송합니다”라는 짧은 글을 게시했다.갑작스런 사과글에 누리꾼들은 “무슨 일이냐”, “괜찮냐” 등의 댓글을 남기며 걱정스러운 반응을 보였다.소속사 넥서스이엔엠 측은 현재 상황을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장동주는 2017년 KBS 2TV 드라마 ‘학교2017’로 데뷔해 드라마 ‘크리미널마인드’, ‘복수가 돌아왔다’, ‘미스터 기간제’, ‘트리거’ 등과 영화 ‘정직한 후보’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2021년에는 뺑소니 현장을 목격한 후 직접 가해자를 붙잡은 미담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장동주는 차기작으로 내년 방송 예정인 SBS 드라마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을 선보일 예정이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지난달 제주 동부지역인 서귀포시 성산읍 해안에서 케타민이 발견된 데 이어 이번엔 서부지역인 제주시 애월읍 해안에서 케타민 1kg이 발견됐다.31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달 24일 제주시 애월읍 해안가에서 중국산 차(茶) 포장지에 싸인 백색 결정체 약 1kg이 발견됐다.해경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한 결과, 해당 결정체는 향정신성의약품인 케타민으로 확인됐다.이번에 발견된 물질의 외부 포장 형태는 이달 15일 경북 포항 임곡리 해변에서 발견된 마약 의심 물질과 유사한 형태로 조사됐다. 해경은 해류를 따라 표류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다.앞서 지난달 29일에도 서귀포시 성산읍 해안에서 66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인 케타민 20㎏이 발견된 바 있다. 당시 발견된 케타민은 1kg 단위로 벽돌 모양으로 포장됐고, 겉에는 한자로 ‘茶차)’라는 글자가 표기돼 있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