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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딸 명의의 편법 대출과 재산 축소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안산갑·사진)이 2심에서도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다. 수원고법 형사3부(부장판사 김종기)는 24일 양 의원의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위반 혐의에 대해 벌금 150만 원을 선고한 원심 형량을 유지했다. 사문서 위조 및 행사 혐의에 대해서는 1심과 마찬가지로 무죄를 선고했다. 형사 사건으로 금고 이상의 형이나,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 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상실한다. 항소심 재판부는 “1심과 비교해 양형의 조건 변화가 없고 이 사건 기록과 제반 양형 조건을 모두 종합하면 원심의 형이 너무 무겁거나 가벼워서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며 “피고인들과 검사의 항소를 모두 기각한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2020년 11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를 31억2000만 원에 매입하는 과정에서 대부업체와 지인들로부터 빌린 돈을 갚기 위해 이듬해 4월 대학생인 자녀가 사업을 하는 것처럼 꾸며 새마을금고에서 11억 원을 부당하게 대출받은 혐의로 지난해 9월 재판에 넘겨졌다. 또 지난해 4월 총선을 앞두고 불거진 편법 대출 의혹에 대해 ‘은행 측이 먼저 딸 명의 사업자 대출을 제안했고, 의도적으로 속인 사실이 없다’는 취지의 허위 해명 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혐의도 받는다.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

자신의 딸 명의의 편법 대출과 재산 축소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안산갑)이 2심에서도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다.수원고법 형사3부(부장판사 김종기)는 24일 양 의원의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위반 혐의에 대해 벌금 150만 원을 선고한 원심 형량을 유지했다. 사문서위조 및 행사 혐의에 대해서는 1심과 마찬가지로 무죄를 선고했다. 형사사건으로 금고 이상의 형이나,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 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상실한다. 항소심 재판부는 “1심과 비교해 양형의 조건 변화가 없고 이 사건 기록과 제반 양형 조건을 모두 종합하면 원심의 형이 너무 무겁거나 가벼워서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며 “피고인들과 검사의 항소를 모두 기각한다”고 밝혔다.양 의원은 2020년 11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를 31억2000만 원에 매입하는 과정에서 대부업체와 지인들로부터 빌린 돈을 갚기 위해 이듬해 4월 대학생인 자녀가 사업을 하는 것처럼 꾸며 새마을금고에서 11억 원을 부당하게 대출받은 혐의로 지난해 9월 재판에 넘겨졌다. 또 지난해 4월 총선을 앞두고 불거진 편법 대출 의혹에 대해 ‘은행 측이 먼저 딸 명의 사업자 대출을 제안했고, 의도적으로 속인 사실이 없다’는 취지의 허위 해명 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혐의도 받는다. 이날 항소심 형량이 대법원에서 확정되면 양 의원은 국회의원직을 잃게 된다.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
경기도는 다음 달 3일까지 ‘2025년 주민참여예산 주민 제안 사업’ 평가를 위한 온라인 도민 투표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투표는 도민이 직접 우수 제안의 순위를 결정하는 참여 과정으로 경기도 여론조사 누리집(survey.gg.go.kr)을 통해 도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도는 4월까지 주민 제안 사업을 공모해 총 765건을 접수했다. 실무 부서 검토를 거쳐 이 가운데 77건(총사업비 236억 원 규모)을 최종 후보 사업으로 선정했다. 예산 반영 우선순위는 주민참여예산위원회 등의 심사 점수 80%와 온라인 도민 투표 결과 20%를 합산해 결정된다. 최종 사업은 다음 달 8일 열리는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전체 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되며, 내년 예산안에 반영된다. 지난해 도민 제안으로 올해 예산에 편성된 주민참여예산 사업은 ‘소규모 근린생활시설 경사로 설치 지원’, ‘장례식장 다회용기 대여·세척 서비스 지원’ 등 65건, 총 157억 원 규모에 달한다. 주민참여예산제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청 예산담당관, 소통협치관, 청년기회과로 문의하면 된다. 박성환 경기도 예산담당관은 “주민참여예산제 투표는 도민이 예산 편성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중요한 민주주의 실현의 장”이라며 “많은 도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경기도가 경기 침체와 인구 감소로 활력을 잃은 농어촌 지역에 생기를 불어넣기 위해 ‘경기마을 경기진작 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체험·휴양마을을 중심으로 축제와 체험 프로그램을 지원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사업은 ‘농어촌 활성화 분야’와 ‘체험활동비 지원 분야’로 나뉜다. 농어촌 활성화 분야는 ‘도농교류 촉진법’에 따라 지정된 농어촌 체험휴양마을을 대상으로 하며 16개 마을이 신청했다. 경기도는 24일 수원시 권선구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오디션 방식의 발표 심사를 열고 최종 10개 마을을 선정할 예정이다. 심사는 사업계획의 구체성과 창의성, 추진 역량, 파급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진행된다. 선정된 마을에는 순위에 따라 최대 5500만 원까지 지원되며, 이 예산은 축제 개최 및 체험활동 운영에 통합 활용할 수 있다. 체험활동비 지원 분야는 이번 공모에 참여하지 않은 체험휴양마을이나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인증 또는 지정받은 체험농장이 대상이다. 각 시군의 자체 평가를 통해 지원 우선순위를 정하며, 체험객 1인당 최대 1만 원 한도 내에서 체험비의 50%를 할인 지원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소비심리 위축과 물가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어촌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실효성 있는 지원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경기 오산시 가장동 가장교차로 고가도로 옹벽 붕괴 사망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22일 오산시청 등 3곳에 대해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오산 옹벽 붕괴 사고 수사전담팀은 이날 오전 9시 오산시청과 시공사인 현대건설, 감리업체인 국토안전관리원 등 3곳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16일 오산시 가장교차로 고가도로 옹벽이 붕괴해 차량이 매몰되고 운전자가 숨진 사고와 관련해 원인 규명을 위한 본격 수사의 일환이다. 경찰은 해당 시설물의 설계부터 시공, 감리, 유지·보수 과정 전반에 걸쳐 관리 책임이 제대로 이행됐는지를 들여다볼 방침이다. 경찰은 특히 무너진 옹벽 구조물에 대한 원 설계도, 시공 일지, 공사 감독 및 감리 기록, 정기 점검 및 보수 이력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공 과정에서 부실이 있었는지, 정기 점검과 보수는 규정에 맞게 이뤄졌는지가 수사의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사고 직전 지반 침하 신고와 위험 통보가 있었음에도 도로 통제 등 적절한 안전조치가 이뤄졌는지도 함께 수사 중이다. 경찰은 당시 오산시, 경찰, 소방 등 관계 기관 인사들이 참여한 단체 대화방에서 오간 메시지 기록도 확보했다. 해당 단체방에서는 사고 하루 전인 15일 오전 “오산∼세교 방향 2차로 도로에서 지반 침하가 발생했다”는 민원이 보고됐고, 다음 날 오후 5시경 경찰이 오산시에 위험 사실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고 직후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대 형사기동대를 중심으로 13명 규모의 수사전담팀을 꾸리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해 왔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책임 소재를 가릴 계획”이라며 “필요시 관련자 소환 조사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

경기 오산시 가장교차로 고가도로 옹벽 붕괴 사망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22일 오산시청 등 3곳에 대해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오산 옹벽 붕괴 사고 수사전담팀은 이날 오전 9시 오산시청과 시공사인 현대건설, 감리업체인 국토안전관리원 등 3곳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이번 압수수색은 지난 16일 경기도 오산시 가장동 가장교차로 고가도로 옹벽이 붕괴해 차량이 매몰되고 운전자가 숨진 사고와 관련한 원인 규명을 위한 본격 수사의 일환이다. 경찰은 해당 시설물의 설계부터 시공, 감리, 유지·보수 과정 전반에 걸쳐 관리 책임이 제대로 이행됐는지를 들여다볼 방침이다.경찰은 특히 무너진 옹벽 구조물에 대한 원 설계도, 시공 일지, 공사 감독 및 감리 기록, 정기 점검 및 보수 이력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공 과정에서의 부실이 있었는지, 정기 점검과 보수는 규정에 맞게 이뤄졌는지 여부가 수사의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경찰은 사고 직전 지반 침하 신고와 위험 통보가 있었음에도 도로 통제 등 적절한 안전조치가 이뤄졌는지도 함께 수사 중이다. 경찰은 당시 오산시, 경찰, 소방 등 관계 기관 인사들이 참여한 단체 대화방에서 오간 메시지 기록도 확보했다. 해당 단체방에서는 사고 하루 전인 15일 오전 “오산~세교 방향 2차로 도로에서 지반 침하가 발생했다”는 민원이 보고됐고, 다음날 오후 5시경 경찰이 오산시에 위험 사실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사고 직후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대 형사기동대를 중심으로 13명 규모의 수사전담팀을 꾸리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해왔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책임 소재를 가릴 계획”이라며 “필요시 관련자 소환 조사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

경기 광명시 소하동의 아파트 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중상을 입은 10명 가운데 4명이 여전히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장애인 주차구역 천장에서 누전 흔적이 발견된 점에 주목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경기남부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9시 4분쯤 광명시 소하동의 10층짜리 아파트(45세대, 116명 거주) 1층 필로티 구조 주차장에서 불이 나 3명이 숨지고 62명이 다쳤다. 이 가운데 10명은 전신 화상 등으로 중상을 입었고, 그 중 4명은 현재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일부는 호흡기 손상 등으로 생명이 위독한 상태로 전해졌다.경상자 55명 중 25명은 치료를 마치고 퇴원했으며, 나머지에 대해서도 상태를 계속 살피고 있다.경찰은 화재를 처음 목격한 주민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퇴원한 경상자들 중 진술이 가능한 주민들로부터 피해 진술서를 확보하고 있다. 현재까지 화재와 관련해 입건된 사람은 없다.18일에는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경기소방재난본부,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4개 기관이 합동 감식을 실시했다. 조사 결과, 발화 지점은 1층 필로티 구조 내 장애인 주차구역 천장에 설치된 케이블 트레이로 추정됐다. 해당 구역 주변에는 단열재 등 가연성 자재가 다수 있었고, 이로 인해 불길이 빠르게 번졌다는 것이 소방당국의 설명이다. 경찰은 누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국과수의 정밀 감정 결과를 토대로 최종 화재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한편 피해 주민들은 현재 광명시민체육관에 마련된 임시 대피소와 숙박시설, 지인 집 등에서 생활 중이다. 대피소에는 21세대, 약 50명이 머물고 있다. 광명시는 주민들이 당분간 거주할 수 있도록 시가 운영하는 ‘안전 주택’을 임시 거처로 제공할 예정이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의해 추가 임시 거처도 확보할 계획이다.광명=이경진 기자 lkj@donga.com}

“광명·시흥 3기 신도시에 제2의 예술의전당과 같은 ‘K팝 아레나’를 유치해 글로벌 문화수도로 도약하겠습니다.”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은 16일 시청 집무실에서 진행한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광명시는 개청 이래 가장 큰 변화인 3기 신도시 개발의 중심에 서 있으며, 이는 자족 가능한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광명시는 2031년 3기 신도시 완성을 기점으로 주택 11만 호 공급, 인구 50만 명, 일자리 13만 개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음은 박 시장과의 일문일답. ―3기 신도시는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광명·시흥 3기 신도시는 광명시와 시흥시에 걸친 약 1271만 m²(약 385만 평) 부지에 총 6만7000채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2월 30일 지구계획이 승인돼 현재 지장물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에 보상을 마치고 2027년 공사에 착수한다. 2031년 준공이 목표다. 광명의 미래 100년을 선도할 사업인 만큼 직(職)·주(住)·락(樂)을 갖춘 자족형 명품 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스마트 모빌리티·바이오·디지털 콘텐츠 산업 등의 산업생태계를 구축해 국가경쟁력을 갖춘 혁신 공간으로 만들 것이다.” ―3기 신도시의 강점은 무엇인가. “광명·시흥 3기 신도시는 도심공항터미널이 있는 KTX 광명역을 비롯해 광명시흥선, 신안산선, 월곶판교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G, 수원∼광명·광명∼서울 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을 갖췄다. 글로벌 공연과 대규모 국제행사가 가능한 인프라가 조성되는 것이다. 문화·예술·체육 관련 시설과 공원을 최대한 확보해 문화집적 산업을 중심으로 한 기업 투자 유치를 이끌어 내고, 관광·소비·콘텐츠 산업을 육성해 지역 상권 활성화와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다.” ―재개발과 재건축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광명동·철산동 등 원도심 일대 11개 뉴타운 사업 구역 중 5개 구역이 입주했고, 나머지 6개 구역도 순조롭게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개발에 반대했던 광명 3·7구역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주택도시공사(GH) 등을 통해 공공 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준공 30년이 넘은 노후 택지인 하안동 12개 공동주택 단지와 철산동 중층 단지(12·13단지)는 시에서 지원해 각 단지의 안전진단이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 시는 재개발·재건축 전담 지원센터를 설립해 주민설명회와 주기적인 교육 등을 실시하며 시민들의 의사 결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 ―광역철도망 확충도 주요 과제일 텐데…. “3기 신도시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광명∼시흥선’(KTX 광명역∼신도림)과 ‘신안산선’(안산∼KTX 광명역∼여의도), ‘월곶∼판교선’(월곶∼KTX 광명역∼판교) 공사가 완공되면 서울·경기 주요 지역을 20분 안에 이동할 수 있다. ‘신천∼하안∼신림선’은 지난해 경기도 철도 기본 계획에 반영됐으며, GTX-G 노선도 경기도 철도계획의 핵심 노선으로 포함됐다. 광명시는 경기도와 함께 신천∼하안∼신림선과 광명을 경유하는 GTX-D, GTX-G 노선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과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지방분권을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지방분권은 시대적 소명이다. 18년을 끌어 왔던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사업의 백지화는 공동의 가치를 위해 우리 삶의 터전을 지켜낸 시민 자치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국책 사업이라고 해도 국민 주권과 지방분권이라는 시대정신을 거스를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다. 참여와 소통을 바탕으로 시민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시민의 정부’를 실현해 새로운 지방자치 시대를 힘차게 열어가겠다.” ―민생경제 대응 조치를 알려 달라. “광명시는 이재명 정부와 보조를 맞춰 민생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지역 경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선 지역화폐인 ‘광명사랑화폐’ 매출 목표를 5000억 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시는 이달부터 구매 한도 기준을 기존 30만 원에서 70만 원으로 2배 이상 확대했고, 10% 인센티브도 유지했다. 추가 캐시백 지원 등의 정책도 준비 중이다. 시는 앞서 올해 초 시민 1명당 민생안정 지원금 10만 원씩 지급했고, 26만 명이 신청해 현재 사용률이 98.9%에 달한다. 실질적인 소비 진작과 상권 회복을 끌어냈다고 평가하며, 과학적 분석을 통해 향후 발전 방안을 찾는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신안산선 사고 이후 조치는…. “올 4월 신안산선 공사 현장 붕괴 사고는 광명시가 처음으로 겪는 대형 사회적 재난이었다. 아직도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3가구의 피해 주민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한 진상 규명과 관련자 처벌, 피해 보상, 제도 개선까지 확실하게 마무리해야 한다. 현재 사고로 무너진 도로의 1차 되메우기 공정은 완료됐다.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가 임시도로 개통을 위한 지반 안정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음 달 왕복 2차선 규모의 임시도로를 개통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할 계획이다. 9월까지 별도로 광명 신안산선 붕괴 사고 건설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가 조사를 이어간다. 광명시민의 생명과 안전에서는 절대 타협과 양보가 없다. 향후 공사가 안전하게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광명=이경진 기자 lkj@donga.com}

17일 오후 경기 광명시 소하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불이 나 3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5분경 해당 아파트 1층 필로티 구조(기둥만 두고 벽체 없이 개방된 구조)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현재까지 3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이 밖에 2명이 전신 화상 등으로 중상을, 12명이 연기 흡입으로 경상을 입었다.화재 당시 현장 인근 주민들은 “펑펑 터지는 소리가 계속 들렸고, 차량 사이로 불길이 빠르게 번졌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오후 9시 12분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43대와 100∼110명의 인력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광명시는 인근 주민들에게 “안전에 유의하고 차량은 우회하라”는 긴급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불길은 오후 9시 56분경 잡혔다. 소방 관계자는 “큰불은 잡혔지만 옥상에는 주민 10여 명이 대피해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며 “일부 다른 층에도 고립된 주민이 있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추가 사상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광명=이경진 기자 lkj@donga.com}

16일 경기 오산시 옹벽 붕괴 사망 사고 발생 전 ‘붕괴가 우려된다’는 주민 신고와 ‘지반에 문제가 있다’는 경찰의 통보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사고와 관련해 중대시민재해 적용 여부 등을 놓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17일 경기남부경찰청 등에 따르면 사고 발생 하루 전인 15일 오전 7시 19분경 오산시 도로교통과에는 ‘고가도로 오산∼세교 방향 2차로 중 오른쪽 부분 지반이 침하하고 있다’는 내용의 민원이 접수됐다. 민원인은 “빗물 침투 시 붕괴가 우려된다. 침하 구간은 현장에 가보면 금방 찾을 수 있다”고 알리며 사고 장소 주소와 해당 옹벽 사진을 첨부했다. 경찰도 오산시에 16일 오후 5시경 지반 침하 위험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가도로에 포트홀이 생겼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뒤 인근 교통을 통제하다가 도로 하부 지반이 일부 내려앉는 등 특이점을 발견해 이를 시에 알린 것이다. 사고가 나기 약 2시간 전이었다.하지만 오산시는 16일 사고 현장을 찾아 확인하고도 특이 사항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오산시 관계자는 “4월 21일부터 6월 9일까지 옹벽 안전점검에서도 이상이 없었다”며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았다.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17일 13명 규모의 수사전담팀을 편성하고 중대시민재해 적용 여부 등 수사를 진행 중이다. 중대시민재해는 공중이용시설의 설계, 제조, 설치, 관리상 결함으로 사망자 1명 이상이 발생하거나 2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가 10명 이상 발생한 경우에 해당한다.오산=이경진 기자 lkj@donga.com}

17일 오후 경기 광명시 소하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불이 나 3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5분경 해당 아파트 1층 필로티 구조(기둥만 두고 벽체 없이 개방된 구조)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현재까지 3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이밖에 1명이 전신 화상으로 중상을, 2명이 연기 흡입으로 경상을 입었다.화재 당시 현장 인근 주민들은 “펑펑 터지는 소리가 계속 들렸고, 차량 사이로 불길이 빠르게 번졌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오후 9시 12분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43대 장비와 100~110명의 인력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광명시는 인근 주민들에게 “안전에 유의하고 차량은 우회하라”는 긴급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불길은 오후 9시 56분경 잡혔다. 소방 관계자는 “큰 불은 잡혔지만 옥상에는 주민 10여명이 대피해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며 “일부 다른 층에도 고립된 주민이 있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추가 사상자가 발생할 수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광명=이경진 기자 lkj@donga.com}

16일 경기 오산시 옹벽 붕괴 사망 사고 발생 전 ‘붕괴가 우려된다’는 주민 신고와 ‘지반에 문제가 있다’는 경찰의 통보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사고와 관련해 중대시민재해 적용 여부 등을 놓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17일 경기남부경찰청 등에 따르면 사고 발생 하루 전인 15일 오전 7시 19분경 오산시 도로교통과에는 ‘고가도로 오산∼세교 방향 2차로 중 오른쪽 부분 지반이 침하하고 있다’는 내용의 민원이 접수됐다. 민원인은 “빗물 침투 시 붕괴가 우려된다. 침하 구간은 현장에 가보면 금방 찾을 수 있다”고 알리며 사고 장소 주소와 해당 옹벽 사진을 첨부했다.경찰도 오산시에 16일 오후 5시경 지반 침하 위험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가도로에 포트홀이 생겼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뒤 인근 교통을 통제하다가 도로 하부 지반이 일부 내려앉는 등 특이점을 발견해 이를 시에 알린 것이다. 사고가 나기 약 2시간 전이었다.하지만 오산시는 16일 사고 현장을 찾아 확인하고도 특이 사항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오산시 관계자는 “4월 21일부터 6월 9일까지 옹벽 안전점검에서도 이상이 없었다”며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았다.경기남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17일 13명 규모의 수사전담팀을 편성하고 중대시민재해 적용 여부 등 수사를 진행 중이다. 중대시민재해는 공중이용시설의 설계, 제조, 설치, 관리상 결함으로 사망자 1명 이상이 발생하거나 2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가 10명 이상 발생한 경우에 해당한다.오산=이경진 기자 lkj@donga.com}

16일 수도권을 비롯한 서북권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발효되는 등 전국에 많은 비가 내렸다. 이날 오후 7시 기준 충남 보령에는 128.5mm, 전북 군산에는 122.5mm의 비가 쏟아졌다. 이날 경기 평택, 충남 태안과 서산 등에는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수도권에서는 사고가 잇따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경 오산시 가장교차로 고가도로의 10m 높이 옹벽이 무너지며 아래 도로를 지나가던 승용차 한 대를 덮쳤다. 이 사고로 58세 남성 1명이 사망했다. 이날 오산 지역에는 63.0mm의 비가 왔다. 구리시에서는 지름 약 50cm의 포트홀이 발생해 버스 뒷바퀴가 빠지는 사고가 났다. 충남 태안 보령 부여에는 산사태주의보가 발령됐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오후 9시 기준 폭우로 인한 119 신고는 도로 침수 등 모두 27건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후 6시경 당진시에서는 지하차도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전날에 이어 17일도 전국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 중부지방과 호남을 중심으로 국지성 호우가 발생하는 날씨가 이어진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과 인천, 경기에는 50∼150mm, 경기 남부에는 200mm 이상의 비가 예보됐다. 특히 이날 밤 경기 남부에 시간당 50∼80mm, 나머지 지역에 시간당 30∼50mm가 예보되는 등 밤사이 비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과 충청 지역 강수량은 50∼150mm 이상으로 예보됐으며, 비가 200mm 넘게 내리는 곳도 있겠다. 강원에도 50∼100mm의 비가 예보된 가운데 강원 중남부 내륙에는 150mm가 넘는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호남 지역 강수량은 20∼100mm로 전망된다. 18일에는 남부지방과 제주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과 충청, 강원에도 비가 내리지만 대부분 60mm 이하다. 반면 광주 전남 전북에는 강수량 30∼100mm 이상, 부산 울산 경남에는 50∼150mm의 비가 예보됐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 수준에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그치는 20일부터는 다시 기온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아침 최저기온은 21∼26도, 낮 최고기온은 27∼32도로 예보됐다. 반면 다음 주에는 낮 최고기온이 지역에 따라 35도까지 오르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오산=이경진 기자 lkj@donga.com}

16일 수도권을 비롯한 서북권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발효되는 등 전국에 많은 비가 내렸다. 이날 오후 7시 기준 충남 보령에는 128.5mm, 전북 군산에는 122.5mm의 비가 쏟아졌다. 이날 경기 평택, 충남 태안과 서산 등에는 호우경보가 발효됐다.수도권에서는 사고가 잇따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경 오산시 가장교차로 고가도로의 10m 높이 옹벽이 무너지며 아래 도로를 지나가던 승용차 한 대를 덮쳤다. 소방당국은 40대 남성 1명을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날 오산 지역에는 63.0mm의 비가 왔다. 구리시에서는 지름 약 50cm의 포트홀이 발생해 버스 뒷바퀴가 빠지는 사고가 났다.충남 태안 보령 부여에는 산사태주의보가 발령됐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오후 9시 기준 폭우로 인한 119 신고는 도로 침수 등 모두 27건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후 6시경 당진시에서는 지하차도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전날에 이어 17일도 전국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 중부지방과 호남을 중심으로 국지성 호우가 발생하는 날씨가 이어진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과 인천, 경기에는 50~150mm, 경기 남부에는 200mm 이상의 비가 예보됐다. 특히 이날 밤 경기 남부에 시간당 50~80mm, 나머지 지역에 시간당 30~50mm가 예보되는 등 밤사이 비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대전과 충청 강수량은 50~150mm 이상으로 예보됐으며, 비가 200mm 넘게 내리는 곳도 있겠다. 강원에도 50~100mm의 비가 예보된 가운데 강원 중남부 내륙에는 150mm가 넘는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호남 지역 강수량은 20~100mm로 전망된다.18일에는 남부지방과 제주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과 충청, 강원에도 비가 내리지만 대부분 60mm 이하다. 반면 광주 전남 전북에는 강수량 30~100mm 이상, 부산 울산 경남에는 50~150mm의 비가 예보됐다.당분간 기온은 평년 수준에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그치는 20일부터는 다시 기온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아침 최저기온은 21~26도, 낮 최고기온은 27~32도로 예보됐다. 반면 다음 주에는 낮 최고기온이 지역에 따라 35도까지 오르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오산=이경진 기자 lkj@donga.com}
경기도가 올해 폭염을 도민 일상을 위협하는 재난으로 판단하고, 폭염 긴급 대책을 가동한다고 13일 발표했다. 도는 우선 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발주한 총 72개 공사 현장에 ‘폭염 안전 대책’을 긴급 시행한다. 폭염 경보 기준인 체감온도 35도 이상인 경우 오후 2∼5시 작업을 중지한다. 체감온도 33도 이상이면 2시간 이내 20분 이상 휴식을 의무화하는 게 핵심이다. 2시간 이내 20분 이상 휴식은 정부에서 추진 중인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개정 전에 경기도가 현장 노동자 보호를 위해 선제적으로 실행하는 조치다. 도는 현재 도내 시군이 관리하는 3000여 개 공사 현장과 민간 건설 현장 4000여 곳에도 같은 기준이 적용될 수 있도록 시군과 대한건설협회 경기도회 등 관계 기관에도 협조 요청을 하기로 했다. 또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이주노동자를 위해 다국어로 제작된 ‘온열질환 예방 가이드’를 배포하고 공사 현장 냉방시설이나 휴게시설 적정 설치 여부를 점검할 방침이다. 폭염 취약계층이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폭염 대비 냉방비 지원 대책도 마련했다. 도는 기초생활 수급 가구와 차상위 계층 등 취약층 39만 가구에 냉방비 5만 원씩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또 경로당과 마을복지회관 등 무더위쉼터 8800여 곳에도 냉방비 15억 원을 준다. 옥외노동자와 논밭 근로자 등을 위해 15억 원을 들여 얼음조끼와 냉토시 등 보랭 장구도 지급한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과천을 첨단 산업과 자족 기능을 갖춘 글로벌 명품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신계용 경기 과천시장은 9일 시청 집무실에서 진행한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식정보타운(지정타)에 정보기술(IT) 등 800여 개 기업을 유치하고, 과천지구와 주암지구에는 중견기업 클러스터와 연구개발(R&D) 센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과천시는 살기 좋은 도시 1위, 경기도 내 정주환경 만족도 1위, 출산율 1위 등을 기록하며 삶의 질이 높은 도시로 꼽힌다. 다음은 일문일답. ―기업 유치는 어떻게 추진하고 있나. “과거 행정타운이었던 과천시는 2012년 세종시로 정부 부처들이 이전한 뒤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했다. 그래서 기업도시, 자족도시로 만들자는 목표를 세웠다. 과천은 서울 강남과 가깝고 각종 연구소와 기업들이 밀집한 곳이다. 갈현·문원동 일대 135만여 m² 부지에 지정타를 조성해 현재 게임개발사 펄어비스를 시작으로 중외제약 등 500여 개 기업이 입주했다. 과천·주암·막계동 일원 168만여 m² 부지에는 2029년까지 주택과 첨단 산업, 병원, 호텔, 컨벤션 시설 등을 넣는다. 주암·과천동 일대 93만 m²에는 1조7000억 원 넘게 들여 주거와 문화, 판매, 꽃 관련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푸드테크 산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푸드테크는 식품의 생산·유통·소비 전반에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해 효율성과 혁신을 추구하는 산업이다. 과천시는 푸드테크 혁신 특구를 만들어 신성장 산업을 선도할 것이다. 한국푸드테크협의회와 서울대 등과 지난해 업무협약을 체결해 푸드테크 산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 3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2025년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공모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과천지식정보타운에 서울대 푸드테크센터를 유치하고, 2027년에는 월드푸드테크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교통 인프라는 어떤가. “과천정보타운역은 2027년 개통한다. 위례∼과천선 지식정보타운 연장과 정부과천청사역에 GTX-C 노선 정차를 추진해 경기 서남부권 철도 중심축으로 만들겠다. 과천∼이수 간 복합터널은 내년부터 착공하고, 과천∼우면산 간 도시고속도로 지하화, 과천대로∼헌릉로 연결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과천의 정주 만족도가 높은 이유는 뭘까. “경기도가 실시한 사회조사에서 과천시는 여가 활동 만족도, 지역 소속감 등에서 도내 31개 시군 중 1위를 기록했다. 관악산, 청계산, 양재천 등 천혜의 자연환경이 있는 게 큰 장점이다. 공장이나 유흥주점도 없다. 서울대공원, 서울랜드, 국립과천과학관, 국립현대미술관 등 문화·여가 자원도 풍부하다. 여기에 찾아가는 음악회, 시립교향악단, 시립여성합창단, 시립소년소녀합창단 등 수준 높은 문화예술이 시민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인구 증가도 두드러진다. “2020년 5만7800여 명이던 인구가 올해 8만2000명 가까이로 30% 넘게 늘었다. 2023년 합계출산율도 1.02명대로 경기도 31개 시군 평균(0.77명)보다 훨씬 높다. 임신, 출산, 육아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한 결과라고 본다. 난임 시술 지원을 넘어 한방 치료와 생식세포 동결·보존까지 지원을 확대했다. 임신축하금(20만 원), 산후조리비(50만 원), 출산장려금(첫째 100만 원부터)도 준다. 지난해엔 국공립 어린이집 4곳을 새로 열었고, 전체 60곳 중 21곳을 국공립으로 운영하고 있다.” ―교육 문제는 어떻게 풀고 있나. “과천은 초·중학교는 과밀이고 고등학교는 학생 수가 부족한 구조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전문기관에 연구용역을 맡기고, 학부모와 교육청, 시청이 함께 하는 교육 개선 협의체도 만들었다. 과천고는 과학인재육성교, 중앙고는 과학중점교, 과천여고는 글로벌사회융합교로 특성화를 지원한다. 국립과천과학관과 연계해 학점 인정 과학특화 공유학교를 만들고 기업과 손잡고 교육 과정도 마련하고 있다.” ―종합병원 부재가 아쉽다. “말씀하신 것처럼 과천엔 아직 종합병원이 없다. 2035년이면 과천시 인구가 15만 명이 된다. 막계동 특별계획구역 10만8000m² 부지에 종합병원을 유치하고, 의료와 헬스·바이오가 결합된 융복합 클러스터를 조성하려 한다. 최근 민간사업 공모에 29개 기업이 참여 의향서를 제출했다. 다음 달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차질 없이 병원 유치를 추진하겠다.”과천=이경진 기자 lkj@donga.com}

경기 광주시의 한 상가 건물에서 10대 여성이 추락하면서 지나던 행인들을 덮쳐 11세 아이가 숨지고 두 명이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 경기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6분경 광주시 경안동에 위치한 13층짜리 복합 상가건물 옥상에서 장모 양(18)이 추락했다. 장 양은 추락하면서 인도를 지나던 40대 여성과 11세 딸, 그리고 20대 남성 등 3명을 덮쳤다. 이 사고로 모녀 중 딸이 크게 다쳐 현장에서 숨졌다. 40대 어머니와 추락한 장 양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두 사람은 응급 처치를 받고 간신히 맥박과 호흡을 회복했지만, 여전히 생명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함께 사고를 당한 20대 남성은 어깨 통증과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며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장 양은 사고 당일 이 건물 내에 입주한 정신건강의학과 의원에서 오후 2시경 진료를 받은 뒤 옥상으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 진료 후 약 30분 만에 추락한 것이다. 옥상은 일반인 출입이 제한된 공간은 아니며, 별다른 잠금장치 없이 계단을 통해 진입이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는 유서나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메모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숨진 11세 여아와 어머니는 건물 내 약국에 들렀다가 나오는 길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사고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보해 장 양의 병원 수진 기록, 옥상까지의 동선,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광주=이경진 기자 lkj@donga.com}

경기 광주시의 한 상가 건물에서 10대 여성이 추락하면서 지나던 행인들을 덮쳐 11세 아이가 숨지고 두 명이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7일 경기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6분경 광주시 경안동에 위치한 13층짜리 복합 상가건물 옥상에서 18세 장모 양이 추락했다. 장 양은 추락하면서 인도를 지나던 40대 여성과 11살 딸, 그리고 20대 남성 등 3명을 덮쳤다.이 사고로 모녀 중 딸 11살 딸이 크게 다쳐 현장에서 숨졌다. 40대 어머니와 추락한 장 양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두 사람은 응급 처치를 받고 간신히 맥박과 호흡을 회복했지만, 여전히 생명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함께 사고를 당한 20대 남성은 어깨 통증과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며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경찰 조사에 따르면 장 양은 사고 당일 이 건물 내에 입주한 정신건강의학과 의원에서 오후 2시경 진료를 받은 뒤 옥상으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 진료 후 약 30분 만에 추락한 것이다. 옥상은 일반인 출입이 제한된 공간은 아니며, 별다른 잠금장치 없이 계단을 통해 진입이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는 유서나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메모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숨진 11살 여아와 어머니는 건물 내 약국에 들렀다가 나오는 길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에는 약봉지 일부가 떨어져 있는 것이 발견됐다. 경찰은 사고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보해 장 양의 병원 수진 기록, 옥상까지의 동선,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광주=이경진 기자 lkj@donga.com}

“글로벌 바이오 산업 중심지로 도약하고 시화호를 해양레저와 관광 중심지로 만들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습니다.” 임병택 경기 시흥시장은 4일 집무실에서 동아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민생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시민이 행복한 ‘대한민국 대표 도시 K-시흥시’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시흥시는 지난해 4월 국가 첨단 바이오 특화단지로 선정된 뒤 바이오 클러스터를 이끌 선도기업으로 제약사 종근당과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을 유치했다. 다음 달에는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이 착공한다. 다음은 일문일답.―최근 바이오 연구단지 투자를 유치했다.“종근당과 지난달 ‘최첨단 바이오의약품 복합연구개발단지 투자 협약식’을 했다. 배곧지구 내 7만9791㎡(약 2만4000평)에 첨단 바이오의약품 복합연구개발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바이오의약품 연구시설과 연구지원센터, 연구개발 실증시설 등을 만들어 신약 개발, 유전자치료제 연구를 한다. 경기도 내 단일 바이오 기업 투자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약 2조2000억 원을 투자한다. 고용 인력은 700명 이상으로, 이 중 시흥시민을 10% 우선 뽑는다. 또 관내 대학생 인턴십 프로그램과 기업 동반 성장 등을 추진한다.”―시흥배곧서울대병원 기대 효과는….“다음 달 착공할 시흥배곧서울대병원은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기업과 연계해 시흥의 바이오 산업을 이끌 것이다. 2029년 준공이 목표다. 서울대병원을 운영했을 때 13만8000여 명의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산업별 고용 유발 인원도 12만여 명이 될 것이다. 또 해마다 20여억 원의 세입이 생긴다. 의료 공공성 강화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바이오 도시 시흥의 위상도 올라갈 것이다.”―시화호 명소화를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지난해는 시화호 조성 30주년이 됐다. 단기간에 오염을 극복하고, 환경 생태계를 복원한 역사적·생태적 가치가 매우 높은 곳이다. 경기도가 매년 10월 10일을 시화호의 날로 지정했다. 정부도 ‘시화호 발전 전략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시화호 권역을 미래융복합도시로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올 초에는 시화호가 유네스코 생태 수문학 시범유역으로 최종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는 시화호 거북섬 관광 인프라와 숙박시설 등을 활용해 환경 관련 국제회의와 전시회 등을 유치해 마이스(MICE·국제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회) 산업을 발전시킬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시화호 생태 자원과 시흥의 의료바이오 자원을 연계한 해양 치유 지구 지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시화호 해양레저 관광 거점 사업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시화호 거북섬이 해양레저 관광 중심이다. 거북섬이 수상·레저스포츠 특구로 지정돼 올해부터 2029년까지 3개 분야 14개 특화 사업에 총 2208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세계 최대 규모 인공서핑장 시흥 웨이브파크와 국내 최초 관상어 집적단지 아쿠아펫랜드, 서해 최고 일출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경관 브리지 등이 조성돼 있다. 지난달 해양 동물 구조·치료 전문 기관인 해양 생태과학관도 문을 열었고, 내년 하반기에는 국내 최대 규모 아쿠아리움 착공이 예정돼 있다. 이달 18일 국제서핑대회 ‘WSL 시흥 코리아 오픈’을 개최하고, 다음 달 30일에는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이 열린다. 시화호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대선 때 거북섬 주변 상가 공실률 논란이 있었다.“거북섬 상가 공실률은 지금 약 85%다. 시화호 발전과 거북섬 상권 활성화를 위해서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의 신속한 착공이 꼭 필요하다.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거북섬으로의 접근성이 높아지고, 경제 활성화도 자연스럽게 될 것으로 보인다. 중앙정부와 한국도로공사 등과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다.”―철도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철도망 구축은 시민 일상의 편의를 높이는 것이다. 시흥시와 서울 여의도를 잇는 신안산선 매화역(가칭) 공사는 2022년 착공 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2023년에는 월곶∼배곧 트램이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됐다. 지난해 신천∼신림선은 사전 타당성 검토 용역을 완료했고,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건의한 상태다. 올해는 서해선 하중역(가칭)이 전문가 수요검증위원회 심의를 최종 통과했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오이도역 연장도 경기도 GTX 플러스 사업에 포함해 추진하고 있다.”―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했다.“시민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좋은 도시다. 우선 ‘민생안전대책반’을 운영하며 복지와 안전 등 다양한 민생 시책을 추진하고 주민 불편을 줄이고 있다. 민생 정책으로는 주민과 가장 밀접한 행정조직인 동 중심 행정 체제 구축에 힘을 쏟았다. ‘책임 동장 민원 관리제’를 시행해 동장이 주요 민원을 직접 접수하고, 민원이 해소될 때까지 관리한다. 또 지역화폐 ‘시루’ 10% 인센티브를 통해 골목상권에서 총 1조4000억 원의 매출을 냈고, 누적 사용자도 42만 명을 돌파했다. 올해 2만8000여 개의 지역 일자리를 창출해 시민의 안정적인 삶을 지원할 계획이다.”시흥=이경진 기자 lkj@donga.com}

“수원 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조성하겠습니다.” 이재준 경기 수원시장(60)은 2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경제자유구역 지정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 시장은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통해 첨단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창출해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수원시는 4월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경기경제자유구역 후보지 심사에서 ‘적정’ 판정을 받았고, 내년 11월 최종 지정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다음은 이 시장과의 일문일답.―경제자유구역 지정이 왜 중요한가.“1990년대까지 수원은 경기도를 대표하는 기업도시였지만, 과도한 수도권 규제로 대기업이 이전하면서 수원 경제도 활력을 잃어갔다. 90% 이상이던 재정자립도도 40%대로 하락했다.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통해 경제를 활성화해야 한다. 서수원 일대 3.3km²(약 100만 평) 규모를 신청했다. 향후 경제자유구역을 6.6km²(약 200만 평) 확장해 총 9.9km²(약 300만 평)로 늘리는 게 목표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애플과 구글, 테슬라 같은 세계적인 첨단기술 기업이 있는 것처럼, 우리도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첨단 기업들을 끌어들일 것이다. 10년간 외국인 투자 2조 원, 일자리 10만 개 창출이 기대된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경제특구가 될 것이다.”―기업 유치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민선 8기 시작하면서 진단 시약 분야 바이오 기업인 에스디바이오센서와 ‘본사 및 연구개발(R&D)센터 이전 투자 협약’을 시작으로 현재 15호 기업과 협약을 체결했다. 2000여 명의 고용 창출과 약 2500억 원의 투자 효과가 있다. 탑동 이노베이션밸리와 수원R&D사이언스파크, 북수원테크노밸리, 우만테크노밸리, 델타플렉스 등 거점을 고리 형태로 연결해 환상형 첨단과학혁신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도심 재창조 프로젝트는 어디까지 왔나.“노후화된 원도심 정비 사업을 빠르게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수원형 도심 재창조 2.0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최대 10년까지 걸리던 신규 정비구역 지정 기간을 2년으로 줄이는 게 핵심이다. 주택 재개발·재건축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최근 후보지를 공모했는데 재개발 20곳, 재건축은 10곳 등 총 30곳이 신청했다. 10월 중 후보지를 선정한 다음 신속하게 정비구역 지정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주민들의 추진 의지가 강하고 정비가 시급한 지역은 내년 중으로 정비계획 수립 용역을 착수할 예정이다. 리모델링 사업도 8개 아파트 단지가 추진 중이다.”―지방분권 개헌이 필요한 이유가 뭘까.“지방분권 개헌은 시대적 과제다. 국가의 권력을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에 동등하게 분배하는 정치 형태인 연방제 수준으로 구조적 개편이 필요하다. 지방분권 개헌에는 행정 분권과 재정 분권, 정치 분권이 명시돼야 한다. 지방분권 개헌이 완성되면 지역의 자율성과 책임 행정이 강화되고, 지역 특성에 맞는 발전 전략을 만들어 성장할 것이다. 또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실행할 수 있고 생활 밀착형 정책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교통망 확충 계획을 말해 달라.“13년 전만 해도 수원시에는 전철역이 4개뿐이었다.앞으로동탄∼인덕원선복선전철은 2028년 완료가 목표다.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구간은 2029년 준공 예정이다. 수원발 고속열차(KTX)는 내년 완공 예정이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도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 추진되는 모든 광역철도 사업이 완료되면 수원시 전철역은 20개 이상으로 늘어난다. 사통팔달 격자형 철도망이 완성되면 수원역은 경기 남부 광역철도망의 거점이 될 것이다.”―민생 경제가 어려운데….“올해 지역화폐 ‘수원페이’ 인센티브 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인 411억 원으로 확대했다. 시민 한 명당 최대 50만 원까지 10%의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다. 골목상권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지난해 월평균 약 270억 원이었던 가맹점 결제금액이 현재까지 월평균 약 316억 원으로 46억 원(17%) 늘었다. 중소기업 경영 안정화에도 힘쓰고 있다. 수원 중소기업의 대출과 보증을 돕는 ‘새빛융자 지원 사업’을 3년간 3000억 원 규모로 확대하고 1년간 이자 보전율을 기존 2.0%에서 2.5%로 상향했다. 예를 들어 중소기업이 5억 원을 대출하면 연간 1250만 원의 이자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현재까지 새빛융자 대출 지원 총규모는 574억 원(지원 신청 기업 수 336개)이다.”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