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우선

임우선 기자

동아일보 해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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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임우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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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9~2026-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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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악관 ‘얼음 아가씨’ 와일스 암진단… “업무 계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장 신뢰하는 핵심 참모로 알려진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68)이 유방암에 걸렸다. 와일스 실장은 최근까지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과의 전쟁을 마무리하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하는 등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조용하지만 영향력이 큰 중재자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16일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내가 아는 가장 강인한 사람 중 한 명인 와일스 비서실장이 안타깝게도 초기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며 “그녀는 즉시 이 도전에 나서기로 결정했고, 훌륭한 의료진의 보살핌 속에 매우 좋은 예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치료를 받는 와중에도 자신이 사랑하고 잘하는 일을 계속하겠다는 그녀의 강인함과 헌신은 더 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얼음 아가씨(Ice Maiden)’란 별명을 붙인 와일스 실장은 자신을 드러내길 즐기는 일부 각료들과 달리, 전면에 나서지 않는 조용한 카리스마로 유명하다. 오랜 정치 컨설턴트 경험을 바탕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2016·2024년 대선 승리에 기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폭적 신뢰 덕분에 현재 백악관에서 유일하게 트럼프 대통령을 ‘다룰 수 있는 참모’로도 여겨진다. 그는 지난해 미 연예매체 ‘배니티 페어’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자신이 못할 일이 전혀,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하는 전형적인 알코올 중독자의 성격”이라고 묘사해 주목받았다. 하지만 이후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와일스 실장에 대해 변함없는 신뢰를 드러냈다. 와일스 실장은 최근 미국-이란 전쟁이 길어지고 휘발유 값이 급등하는 등 민생경제가 악화하자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쟁 범위를 제한하고 전쟁이 마무리 단계라는 메시지를 강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참모들에게 어떻게든 휘발유 값을 낮출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와일스 실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 여성 8명 중 1명이 유방암 진단을 받으며, 이 여성들은 매일 강인함과 결단력으로 가족을 부양하고 일터로 나가 지역사회에 봉사한다”며 “나도 이제 (이 대열에) 합류한다”고 밝혔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 2026-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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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악관 실세’ 와일스 비서실장 초기 유방암…업무는 계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장 신뢰하는 핵심 참모로 알려진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사진·68)이 유방암에 걸렸다. 와일스 실장은 최근까지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과의 전쟁을 마무리 하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하는 등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조용하지만 영향력이 큰 중재자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16일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내가 아는 가장 강인한 사람 중 한 명인 와일스 비서실장이 안타깝게도 초기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며 “그녀는 즉시 이 도전에 나서기로 결정했고, 훌륭한 의료진의 보살핌 속에 매우 좋은 예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녀는 백악관에서 거의 모든 시간을 보낼 예정이며 이는 대통령으로서 기쁜 일”이라며 “치료를 받는 와중에도 자신이 사랑하고 잘하는 일을 계속하겠다는 그녀의 강인함과 헌신은 더 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트럼프 대통령이 ‘얼음 아가씨(Ice Maiden)’란 별명을 붙인 와일스 실장은 자신을 드러내길 즐기는 일부 각료들과 달리, 전면에 나서지 않는 조용한 카리스마로 유명하다. 오랜 정치 컨설턴트 경험을 바탕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2016·2024년 대선 승리에 기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폭적 신뢰 덕분에 현재 백악관에서 유일하게 트럼프 대통령을 ‘다룰 수 있는 참모’로도 여겨진다.그는 지난해 미 연예매체 베니티 페어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자신이 못할 일이 전혀, 아무 것도 없다고 생각하는 전형적인 알코올 중독자의 성격”이라고 묘사해 주목받았다. 하지만 이후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와일스 실장에 대해 변함없는 신뢰를 드러냈다.와일스 실장은 최근 미국-이란 전쟁이 길어지고 휘발유 값이 급등하는 등 민생경제가 악화하자,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쟁 범위를 제한하고 전쟁이 마무리 단계라는 메시지를 강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참모들에게 어떻게든 휘발유 값을 낮출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워싱턴포스트(WP)는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와일스 실장은 올해 중간선거를 앞두고 백악관의 정치 전략 수립에 계속 참여할 것”이라며 “행정부에 경제적 부담 완화와 같은 초당적 메시지에 집중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와일스 실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 여성 8명 중 1명이 유방암 진단을 받으며, 이 여성들은 매일 강인함과 결단력으로 가족을 부양하고 일터로 나가 지역사회에 봉사한다”며 “나도 이제 (이 대열에) 합류한다”고 밝혔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 2026-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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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앤디 김, 애틀랜타 스파 총격 5주기 추모…“인종차별 반대 연대해야”

    한국계인 앤디 김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이 15일(현지 시간) 조지아주를 찾아 5년 전 한국인 피해를 낳은 애틀랜타 스파 총격 참사 피해자를 추모하고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애틀랜타 스파 총격 사건은 2021년 3월 16일 범인 로버트 애런 롱이 지역 내 스파 2곳에서 총기를 난사해 8명을 살해한 사건이다. 당시 희생자들은 한인 4명을 포함해 6명이 아시아계 여성이어서 인종차별 범죄란 지적이 제기됐다.이날 김 의원은 조지아주 덜루스에서 열린 추모식에 참석해 “5년 전 사건을 처음 접하고 나의 5살, 3살 아들들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몰랐다”며 “이 사건은 단순한 총격이 아니라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특정 집단에 대해 저질러진 인종차별과 폭력이었다”고 했다. 이어 “희생자 중 한 사람이 김치찌개와 한국 과일을 좋아했다는 말을 듣고 그들의 삶과 남겨진 가족들에 대해 생각했다”며 “우리가 겪는 어려움은 계속되고 있고, 이 사건을 잊어선 안 되기에 5년이 지난 지금 다시 애틀랜타에 내려와 연대한다”고 덧붙였다.김 의원은 “현재 헌법을 준수하겠다고 약속한 동료들 몇몇이 미국의 다원주의와 다양성을 공격하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아프다”며 “우리 아이들이 자라날 미국이 위기에 처했고, 아이들에게 미래를 물려주기 위해선 서로 도와야 한다”고 했다.범인은 앞서 2021년 체로키 카운티 법원에서 가석방 없는 종신형 4회를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한국계 4명의 살해 혐의에 대한 재판은 풀턴 카운티 고등법원에서 진행 중이다. 풀턴 카운티 검찰은 롱에게 살인과 인종차별 등 19개 혐의에 대해 사형을 구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올 초까지도 사건 발생 5년이 되도록 배심원 선정조차 못하는 등 현지에서는 정의 구현이 지지부진하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 2026-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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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호르무즈에 군함 보내라”… 靑 “신중 검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 시간) 한국, 일본, 중국, 영국, 프랑스 등 5개국에 이란이 봉쇄 중인 호르무즈 해협으로 군함을 보내 줄 것을 요구했다. 최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기뢰 부설과 유조선 공격 등을 감행해 국제유가가 치솟고, 군사작전의 어려움과 전쟁 장기화 우려가 커지자 동맹국을 중심으로 주요국에 파병 청구서를 내민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영향을 받는 많은 나라들이 미국과 협력해 해협을 개방되고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군함을 파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바라건대, 인위적인 제약(봉쇄)의 영향을 받는 중국, 프랑스, 일본, 한국, 영국 그리고 다른 국가들이 이곳으로 함정을 보내 완전히 지도부가 제거된 나라가 더 이상 호르무즈 해협을 위협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전쟁을 시작한 뒤 이스라엘을 제외한 제3국에 군사작전 동참을 공개 요구한 건 처음이다. 청와대는 신중한 분위기다. 즉각적 결정보다 주변국 반응 등을 지켜본 뒤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청와대는 15일 언론 공지문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언급에 주목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한미 간에 긴밀하게 소통하고 신중히 검토해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에서 실질적으로 파병이나 무기 지원 요청이 있을 거라는 판단은 하고 있었다”며 “최대한 파병을 안 하고 싶지만 논의를 하기는 해야 할 상황”이라고 했다. 정부 내에선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입 의존도가 큰 만큼 경제·안보적 목적에 따라 미국의 요구를 거절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파병 형식이 아닌 다른 국가들과의 ‘합동 작전’을 전제로 호위 목적에 한해 아덴만 청해부대를 파병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다만, 청해부대 파병 동의안에 명시된 파병 지역이 아덴만 해역 일대여서 호르무즈 해협에서 활동하려면 추가적인 국회 동의 등의 절차가 필요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군함 파견 요구에 대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은 15일 장노엘 바로 프랑스 외교장관과의 통화에서 “분쟁을 고조시키고 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어떤 행위도 삼가라”고 말했다. 원유 인프라를 둘러싼 미국과 이란 간 공방은 격화되고 있다. 미국은 이란의 핵심 원유 수출 기지인 하르그섬 내 군사시설 90여 곳을 정밀 타격했다고 14일 밝혔다. 하르그섬은 이란 원유 수출량의 약 90%를 책임지는 유류 수출 터미널이다. 이에 이란은 아랍에미리트(UAE)의 푸자이라항 공격에 나섰다.파리=유근형 특파원 noel@donga.com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 2026-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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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원유 심장’ 하르그섬 폭격… 이란 ‘호르무즈 우회로’에 보복

    이란이 기뢰 부설과 드론·미사일을 이용한 상선(유조선과 화물선 등) 공격을 통해 세계 원유 핵심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가운데 13일(현지 시간) 미국이 이란의 핵심 원유 수출 시설이 자리 잡고 있는 하르그섬의 군사 시설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조치를 이어가며 유가 급등을 조장할 경우 이란의 ‘경제 생명줄’을 끊을 수 있다는 경고를 보낸 것이다. 이에 이란은 14일 호르무즈 해협 바깥에 자리 잡고 있어 이번 전쟁 발발 뒤 ‘원유 수출 우회로’로 여겨져 온 아랍에미리트(UAE)의 푸자이라항을 공격하며 맞섰다. 핵심 원유 인프라를 둘러싼 양측의 공세가 갈수록 격화되면서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도 북해산 브렌트유에 이어 배럴당 100달러 돌파를 앞두는 등 유가 급등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재미 삼아 몇 번 더 공격할 수도” 압박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자신의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의 이란 하르그섬 폭격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미 중부사령부가 중동 역사상 가장 강력한 폭격 작전 중 하나를 통해 이란의 핵심 자산(crown jewel)인 하르그섬의 모든 군사 목표물을 완전히 파괴했다”며 “하지만 나는 최소한의 도리로 섬의 원유 시설은 파괴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튿날 미 중부사령부 역시 X를 통해 “해군 기뢰 저장 시설, 미사일 벙커 등 하르그섬에 있는 90개 이상의 이란 군사 목표물을 성공적으로 타격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하르그섬은 이란 원유 수출량의 90%를 저장하고 선적할 수 있는 대형 터미널을 갖추고 있다. 섬 크기는 뉴욕 맨해튼의 3분의 1에 불과하지만, 이란에는 핵심 자금줄이며 동시에 경제 심장이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나 그 누구라도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롭고 안전한 선박 통행을 방해한다면 즉시 이 결정(원유 시설을 제외한 공습)을 재고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의 물동량은 이란의 계속되는 선박 공격으로 평소의 10% 미만으로 떨어진 상태다. 이로 인한 국제유가 급등으로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이 커지자, 호르무즈 해협 확보를 위한 초강수를 던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NBC방송 인터뷰에서도 “하르그섬을 완전히 파괴했지만 재미 삼아 몇 번 더 공격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란은 휴전 협상 준비가 돼 있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며 “조건이 아직 충분히 좋지 않다”고 압박했다.이에 대해 이란은 UAE 푸자이라항 공격으로 맞섰다. 14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UAE 동쪽 오만만의 푸자이라항에 여러 대의 드론 공격이 이어져 큰 화재가 발생했다. 푸자이라항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후 중동산 원유를 수출할 수 있는 핵심 통로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UAE 수도 아부다비 인근에 자리 잡은 주요 유전들과 대형 송유관으로 연결돼 있어 매일 약 150만 배럴의 원유를 수출할 수 있다.● 이란 항전 속 유가 급등 계속…트럼프 “걱정 안 해”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되면서 글로벌 원유 시장은 유가 급등의 공포에 빠져들고 있다. 일각에선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이런 가운데 13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98.71달러까지 올라 브렌트유에 이어 100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WSJ는 “가상화폐 기반 24시간 원유 선물 거래 플랫폼에선 가격이 배럴당 103달러까지 올랐다”고 전했다. 이어 전문가를 인용해 “하르그섬의 원유 생산 능력이 파괴되면 저장 및 수출 시설 부족으로 이란 남서부 주요 유전들이 빠르게 생산 중단 사태를 빚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란은 자국 원유의 최대 수입국인 중국에 대해선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승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3일 CNN은 이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이란 정부가 중국 위안화로 거래하는 유조선만 제한적으로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허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중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원유가 달러로 거래되는 상황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을 새롭게 관리하려는 방안 중 하나”라고 전했다. 유가 전망의 불안 속에도 14일 트럼프 대통령은 NBC 인터뷰에서 “(유가를) 걱정하지 않는다”며 중간선거 악재란 지적을 일축했다. 그는 “전쟁이 끝나면 이전보다 더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란 전쟁 이전 갤런당 2.94달러였던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은 13일 현재 3.66달러까지 오른 상태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6-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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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이란 ‘경제 생명줄’ 폭격에…이란, ‘호르무즈 우회로’ 때렸다

    이란이 기뢰 부설과 드론·미사일을 이용한 상선(유조선과 화물선 등) 공격을 통해 세계 원유 핵심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가운데 13일(현지 시간) 미국이 이란의 핵심 원유 수출 시설이 자리 잡고 있는 하르그섬의 군사 시설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조치를 이어가며 유가 급등을 조장할 경우, 이란의 ‘경제 생명줄’을 끊을 수 있다는 경고를 보낸 것이다.이에 이란은 14일 호르무즈 해협 바깥에 자리 잡고 있어 이번 전쟁 발발 뒤 ‘원유 수출 우회로’로 여겨져 온 아랍에미리트(UAE)의 푸자이라항을 공격하며 맞섰다. 핵심 원유 인프라를 둘러싼 양측의 공세가 갈수록 격화되면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북해산 브렌트유에 이어 배럴당 100달러 돌파를 앞두는 등 유가 급등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재미 삼아 몇 번 더 공격할 수도” 이란 압박트럼프 대통령은 13일 자신의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의 이란 하르그섬 폭격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미 중부사령부가 중동 역사상 가장 강력한 폭격 작전 중 하나를 통해 이란의 핵심 자산(crown jewel)인 하르그섬의 모든 군사 목표물을 완전히 파괴했다”며 “하지만 나는 최소한의 도리로 섬의 원유 시설은 파괴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튿날 미 중부사령부 역시 X를 통해 “해군 기뢰 저장 시설, 미사일 벙커 등 하르그섬에 있는 90개 이상의 이란 군사 목표물을 성공적으로 타격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하르그섬은 이란 원유 수출량의 90%를 저장하고 선적할 수 있는 대형 터미널을 갖추고 있다. 섬 크기는 뉴욕 맨해튼의 3분의 1에 불과하지만, 이란에게는 핵심 자금줄이며 동시에 경제 심장이나 마찬가지인 셈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나 그 누구라도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롭고 안전한 선박 통행을 방해한다면 즉시 이 결정(원유 시설은 제외한 공습)을 재고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의 물동량은 이란의 계속되는 선박 공격으로 평소의 10% 미만으로 떨어진 상태다. 이로 인해 국제유가 급등으로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이 커지자, 호르무즈 해협 확보를 위한 초강수를 던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NBC방송 인터뷰에서도 “하르그섬을 완전히 파괴했지만 재미 삼아 몇 번 더 공격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란은 휴전 협상 준비가 돼 있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며 “조건이 아직 충분히 좋지 않다”며 압박했다.이에 대해 이란은 UAE 푸자이라항 공격으로 맞섰다. 14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UAE 동쪽 오만만에 위치한 푸자이라항에 여러 대의 드론 공격이 이어져 큰 화재가 발생했다. 푸자이라항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후 중동산 원유를 수출할 수 있는 핵심 통로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UAE 수도 아부다비 인근에 자리 잡은 주요 유전들과 대형 송유관으로 연결돼 있어 매일 약 150만 배럴의 원유를 수출할 수 있다.● 이란 항전 속 유가 급등 계속…트럼프 “걱정 안 해”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되면서 글로벌 원유 시장은 유가 급등의 공포에 빠져들고 있다. 일각에선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이런 가운데 13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98.71달러까지 올라 브렌트유에 이어 100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WSJ는 “가상화폐 기반 24시간 원유 선물 거래 플랫폼에선 가격이 배럴당 103달러까지 올랐다”고 전했다. 이어 전문가를 인용해 “하르그섬의 원유 생산 능력이 파괴되면 저장 및 수출 시설 부족으로 이란 남서부 주요 유전들이 빠르게 생산 중단 사태를 빚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란은 자국 원유의 최대 수입국인 중국에 대해선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승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3일 CNN은 이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이란 정부가 중국 위안화로 거래하는 유조선만 제한적으로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허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중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원유가 달러로 거래되는 상황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을 새롭게 관리하려는 방안 중 하나”라고 전했다.유가 전망이 불안 속에도 14일 트럼프 대통령은 NBC 인터뷰에서 “(유가를) 걱정하지 않는다”며 중간선거 악재란 지적을 일축했다. 그는 “전쟁이 끝나면 이전보다 더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란 전쟁 이전 갤런당 2.94달러였던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은 13일 현재 3.66달러까지 오른 상태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6-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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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發 SW산업 위기감에… 美월가, 사모대출펀드 환매 요청 쇄도

    최근 미국 월가를 중심으로 부실 사모대출에 대한 위기감이 커진 가운데 블랙록, 모건스탠리 등 월가 유명 금융사와 관련이 있는 사모펀드에 대한 환매 요청까지 빗발쳐 투자자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11일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유명 사모대출 운용사 클리프워터는 올 1분기(1∼3월)에 330억 달러(약 48조8400억 원)의 주력 기업대출펀드에서 14%의 지분에 대한 환매 요청을 받았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처럼 환매 요청이 빗발치자 최근 클리프워터가 환매 비율을 지분의 7% 이하로 제한했다고 전했다. 최근 모건스탠리 역시 ‘노스헤이븐프라이빗인컴펀드’에 대한 환매 한도를 전체 주식의 5%로 제한했다. 투자자가 요청한 비중의 약 절반만 수용한 것이다. 앞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자회사 HPS인베스트먼트 또한 기업대출펀드에서 투자자들이 9.3% 환매를 요청하자 한도를 5%로 제한했다. 블랙스톤의 대표 사모대출 펀드 ‘BCRED’에서도 최근 펀드 지분 중 7.9%의 환매가 이뤄졌다. 또 다른 사모대출 운영사 블루아울은 아예 특정 펀드의 환매를 영원히 중단하겠다고 밝혀 논란을 빚었다. 환매 요청이 많은 펀드는 대부분 소프트웨어 산업과 관련이 있다. 인공지능(AI)의 급성장으로 기존 소프트웨어 산업이 몰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관련 기업에 대대적으로 투자했던 사모펀드로부터 투자금을 빼려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이다. 11일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는 소프트웨어 업계의 부실 우려를 반영해 이들 기업에 돈을 빌려준 사모대출 펀드의 담보자산 가치를 하향하겠다고 밝혔다. FT는 월가 대형 금융사 또한 급성장한 사모대출 시장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여파로 같은 날 뉴욕 증시에서 주요 사모펀드 기업의 주가 또한 일제히 하락했다. 사모대출은 일반적으로 비(非)은행 금융중개회사의 대출을 칭한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 후 미국 금융당국은 재발 방지 차원에서 기존 은행권에 대한 규제를 대폭 강화했다. 그 여파로 상대적으로 규제가 적은 사모대출 시장이 급성장했는데 이것이 또 다른 금융위기의 뇌관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글로벌 사모대출 시장의 전체 규모는 약 1조8000억 달러(약 2664조 원)로 추산된다. 사모 대출은 은행권 대출에 비해 유동성이 떨어지고 자산 평가 또한 주관적이어서 이번 사태가 금융시장 전체로 확산될 우려가 일각에서 제기된다. 다만 대부분의 사모대출 펀드는 아직 수익률도 높고 신용 또한 안정적이라는 반론도 나온다. 최근 환매 요청이 많은 펀드들은 주로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아 기관투자가보다 시장 불안감에 휘둘리기 쉽다는 평가가 나온다. 클리프워터 또한 개인투자자, 고액 자산가 등을 겨냥한 사모대출 펀드가 전문이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 2026-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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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사모대출 시장 불안 확산…블랙록·모건스탠리 펀드 환매 요청 봇물

    최근 미국 월가를 중심으로 부실 사모대출에 대한 위기감이 커진 가운데 블랙록, 모건스탠리 등 월가 유명 금융사와 관련이 있는 사모펀드에 대한 환매 요청까지 빗발쳐 투자자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11일 보도했다.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유명 사모대출 운용사 클리프워터는 올 1분기(1~3월)에 330억 달러(약 48조8400억 원)의 주력 기업대출펀드에서 14%의 지분에 대한 환매 요청을 받았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처럼 환매 요청이 빗발치자 최근 클리프워터가 환매 비율을 지분의 7% 이하로 제한했다고 전했다.최근 모건스탠리 역시 ‘노스헤이븐프라이빗인컴펀드’에 대한 환매 한도를 전체 주식의 5%로 제한했다. 투자자가 요청한 비중의 약 절반만 수용한 것이다.앞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자회사 HPS인베스트먼트 또한 기업대출펀드에서 투자자들이 9.3% 환매를 요청하자 한도를 5%로 제한했다. 블랙스톤의 대표 사모대출 펀드 ‘BCRED’에서도 최근 펀드 지분 중 7.9%의 환매가 이뤄졌다. 또 다른 사모대출 운영사 블루아울은 아예 특정 펀드의 환매를 영원히 중단하겠다고 밝혀 논란을 빚었다.환매 요청이 많은 펀드는 대부분 소프트웨어 산업과 관련이 있다. 인공지능(AI)의 급성장으로 기존 소프트웨어 산업이 몰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관련 기업에 대대적으로 투자했던 사모펀드로부터 투자금을 빼려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이다.11일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는 소프트웨어 업계의 부실 우려를 반영해 이들 기업에 돈을 빌려준 사모대출 펀드의 담보자산 가치를 하향하겠다고 밝혔다. FT는 월가 대형 금융사 또한 급성장한 사모대출 시장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여파로 같은 날 뉴욕 증시에서 주요 사모펀드 기업의 주가 또한 일제히 하락했다. 사모대출은 일반적으로 비(非)은행 금융중개회사의 대출을 칭한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 후 미국 금융당국은 재발 방지 차원에서 기존 은행권에 대한 규제를 대폭 강화했다. 그 여파로 상대적으로 규제가 적은 사모대출 시장이 급성장했는데 이것이 또 다른 금융위기의 뇌관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글로벌 사모대출 시장의 전체 규모는 약 1조8000억 달러(약 2664조 원)로 추산된다. 사모 대출은 은행권 대출에 비해 유동성이 떨어지고 자산 평가 또한 주관적이어서 이번 사태가 금융시장 전체로 확산될 우려가 일각에서 제기된다. 다만 대부분의 사모대출 펀드는 아직 수익률도 높고 신용 또한 안정적이라는 반론도 나온다.최근 환매 요청이 많은 펀드들은 주로 개인 투자자 비중이 높아 기관 투자자보다 시장 불안감에 휘둘리기 쉽다는 평가가 나온다. 클리프워터 또한 개인 투자자, 고액 자산가 등을 겨냥한 사모대출 펀드가 전문이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 2026-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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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30조원’ 자산 1위 머스크, 1년새 2.5배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년 연속 세계 최고 부호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포브스는 10일(현지 시간) 제40회 전 세계 억만장자 순위를 통해 8390억 달러(약 1230조 원)의 자산을 보유한 머스크를 1위로 발표했다. 지난해 머스크의 자산은 3420억 달러였다. 1년 만에 자산 규모가 약 2.5배로 늘어난 것. 이는 각각 2위, 3위를 차지한 구글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2570억 달러)와 세르게이 브린(2370억 달러)의 세 배가 넘는 규모다. 4위는 2240억 달러를 보유한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5위는 2220억 달러를 가진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였다. 그 밖에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6위·1900억 달러), 젠슨 황 엔비디아 CEO(8위·1540억 달러), 자오창펑 바이낸스 CEO(17위·1100억 달러),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19위·1080억 달러) 등도 상위권에 올랐다. 한국인 중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70억 달러를 보유해 95위에 올랐다. 또 바이오 기업 케어젠의 정용지 대표가 268위(117억 달러),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346위(99억 달러),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353위(98억 달러),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이 359위(97억 달러)로 집계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보다 자산이 27% 늘어난 65억 달러로 645위였다. 닥터 드레, 비욘세, 로저 페더러 등의 연예, 스포츠계 스타들이 올해 처음 포브스 부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자산 규모가 10억 달러가 넘는 억만장자 수는 3428명으로, 지난해보다 400명 늘었다. 이들의 자산 규모 총합은 20조1000억 달러에 달한다. 포브스는 “지난해는 억만장자의 해였다”며 “인공지능(AI) 관련 주식시장 열기가 예전에는 상상도 못할 수준으로 자산을 끌어올려 지난 1년간 매일 한 명 이상의 억만장자를 탄생시켰다”고 분석했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 2026-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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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스크 자산 1230조원…2년 연속 ‘세계 최고 부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년 연속 세계 최고 부호에 이름을 올렸다.미국 경제전문매체 포브스는 10일(현지 시간) 제40회 전 세계 억만장자 순위를 통해 8390억 달러(약 1230조 원)의 자산을 보유한 머스크를 1위로 발표했다. 지난해 머스크의 자산은 지난해 3420억 달러였다. 1년 만에 자산 규모가 약 2.5배 늘어난 것. 이는 각각 2위, 3위를 차지한 구글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2570억 달러)와 세르게이 브린(2370억 달러)의 세 배가 넘는 규모다. 4위는 2240억 달러를 보유한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5위는 2220억 달러를 가진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였다. 그 밖에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6위·1900억 달러), 젠슨 황 엔비디아 CEO(8위·1540억 달러), 자오창펑 바이낸스 CEO(17위·1100억 달러),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19위·1080억 달러) 등도 상위권에 올랐다. 한국인 중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70억 달러를 보유해 95위에 올랐다. 또 바이오 기업 케어젠의 정용지 대표가 268위(117억 달러),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346위(99억 달러),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353위(98억 달러),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이 359위(97억 달러)로 집계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보다 자산이 27% 늘어난 65억 달러로 645위였다. 닥터 드레, 비욘세, 로저 페더러 등의 연예, 스포츠계 스타들이 올해 처음 포브스 부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자산 규모가 10억 달러가 넘는 억만장자 수는 3428명으로, 지난해보다 400명 늘었다. 이들의 자산 규모 총합은 20조1000억 달러에 달한다.포브스는 “지난해는 억만장자의 해였다”며 “인공지능(AI) 관련 주식시장 열기가 예전에는 상상도 못할 수준으로 자산을 끌어올려 지난 1년간 매일 한 명 이상의 억만장자를 탄생시켰다”고 분석했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 2026-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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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조선 성공적 호위” 美장관 트윗 실수에…원유 연동 투자상품 ‘출렁’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의 유조선을 호휘했다”고 밝혔지만 거짓으로 드러나면서 10일(현지 시간) 원유 및 금융 시장이 급등락을 겪었다. 라이트 장관은 이후 곧 관련 트윗을 삭제했지만 시장에서는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는 반응이 나왔다.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에 따르면 라이트 장관은 이날 오후 X에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을 성공적으로 호위했다”며 “세계 시장으로의 석유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게 했다”고 밝혔다.시장은 해당 트윗을 유가 안정의 결정적 계기로 해석했다. 미국이 이란 공격의 위험을 무릅쓰고도 호르무즈 해협에 직접 뛰어들어 상황 해결에 나선 것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외신들 역시 “이란과의 전쟁 이후 (호위) 작전이 이뤄진 것은 처음”이라고 속보를 타전하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에 원유, 디젤, 휘발유 선물 가격이 하락했고 주가도 급등했다.하지만 이 트윗은 채 몇 분이 지나기도 전에 사라졌다. WSJ은 “전 세계 투자자들은 진실을 알기 위해 고군분투했다”며 “이후 백악관이 사실이 아니라고 확인하면서 수백만 달러 규모의 거래가 무산됐다”고 꼬집었다. WSJ에 따르면 트윗이 올라온 10분 동안 증발한 원유 선물 연동 상장지수펀드(ETF) 시가총액은 8400만 달러(약 1231억 원)에 달했다. 거듭된 혼란 속에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로 마감했다. 에너지부 대변인은 “직원들의 실수”라고 해명했지만 WSJ은 미즈호 증권의 상품 전문가 로버트 야우거를 인용해 “그건 용서할 수 없는 실수”라고 지적했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 2026-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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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가 선물한 구두, 안맞아도 신느라 진땀

    “내가 보낸 신발은 받았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자신이 푹 빠진 신발 브랜드 ‘플로샤임’의 구두(사진)를 백악관 각료들에게 선물하는 바람에 참모진이 선물받은 신발을 신느라 진땀을 빼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눈짐작으로 상대의 발 크기를 추측해 신발을 고르는 편이다. 각료들은 크기가 맞지 않거나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대통령의 선물이기에 울며 겨자 먹기로 그 신발을 신어야 한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죽으로 된 옥스퍼드 디자인의 정장 구두를 선물로 보내고 있다. 신발 상자에 사인을 하거나 감사의 말을 써서 전달하기도 한다. WSJ는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말 업무 후 편하게 신을 신발을 찾다가 이 신발에 반해 직원들에게 선물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가격은 145달러(약 21만4600원) 선이며 대통령이 사비로 산다. 트럼프 대통령의 선물 공세는 핵심 참모를 넘어 집권 공화당 의원, 백악관 보좌관 등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급기야 ‘백악관의 모든 남자들이 이 신발을 신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각료 회의 중에도 참모들의 구두 착용 여부를 예의 주시한다고 한다. 올해 초 J D 밴스 미 부통령,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뒤꿈치에 손가락이 두 개나 들어갈 정도로 큰 구두를 신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됐다. 이 구두가 바로 플로샤임 구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말 두 사람에게 ‘왜 이리 형편없는 구두를 신고 있냐’며 즉석에서 4켤레씩 주문해 선물했다고 한다. 플로샤임은 1892년 설립됐다. 제1, 2차 세계대전 때 미군 신발을 제작했으며 현재도 중산층에게 익숙한 ‘미국산 구두’의 상징이다. 해리 트루먼 전 대통령도 이 신발을 신었고 팝스타 마이클 잭슨이 ‘문워크’를 선보일 때 신었던 로퍼도 플로샤임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신발 외에도 자신의 정치 구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모자, 대통령 기념주화, 공식 문서 서명에 쓰는 검은색 ‘샤피’ 마커 등도 참모진에게 자주 나눠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 2026-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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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앤스로픽, 美정부 상대 소송…“위험 기업 지정은 보복 조치”

    미국의 인공지능(AI) 기업 앤스로픽이 미 국방부(전쟁부)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9일 AP통신이 전했다. 앞서 미 국방부는 앤스로픽을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는 기업으로 지정하고 연방정부와의 계약을 취소하겠다고 밝혔는데, 이 같은 조치가 불법이라는 게 소송의 골자다.AP통신 등에 따르면 앤스로픽은 소송을 통해 “미 국방부가 우리를 공급망 위험 요소로 지정한 것은 우리가 국방부의 AI 활용방식에 동의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이는 법적 권한을 넘어선 가혹한 보복 조치”라고 주장했다. 지난달 앤스로픽은 국방부와 계약 협상을 하는 과정에서 자사의 AI 기술이 대규모 국내 감시나 자율 무기 개발에 사용되지 않을 거라는 명확한 보장을 해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미 국방부는 “우리는 항상 법을 준수한다”고만 밝히며 명시적 약속을 거부하면서 양측의 갈등이 고조됐다. 결국 헤그세스 장관은 지난달 27일 앤스로픽을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했다. 그동안 미국은 주로 중국이나 러시아 등 적대국의 기업에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 미국 정부가 자국 기업을 공급망 위험 지정한 건 전례가 없다.이날 미국 법원에는 앤스로픽뿐 아니라 경쟁사인 오픈AI와 구글에 재직 중인 AI 관련 연구원 37명도 함께 탄원서를 냈다. 앤스로픽은 “이번 소송은 정부의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 다른 기업에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급진 좌파 성향의 기업이 세계 최강의 군대 운영 방식을 좌지우지하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 2026-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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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가 꽂힌 구두…“백악관 모든 남자가 그걸 신느라 진땀”

    “내가 보낸 신발은 받았나?”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자신이 푹 빠진 신발 브랜드 ‘플로샤임’의 구두를 백악관 각료들에게 선물하는 바람에 참모진들이 선물받은 신발을 신느라 진땀을 빼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눈 짐작으로 상대의 발 크기를 추측해 신발을 고르는 편이다. 각료들은 크기가 맞지 않거나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대통령의 선물이기에 울며 겨자먹기로 그 신발을 신어야 한다는 것이다.트럼프 대통령은 가죽으로 된 옥스퍼드 디자인의 정장 구두를 선물로 보내고 있다. 신발 상자에 사인을 하거나 감사의 말을 써서 전달하기도 한다. WSJ은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말 업무 후 편하게 신을 신발을 찾다가 이 신발에 반해 직원들에게 선물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가격은 145달러(약 21만4600원)선이며 대통령이 사비로 산다.트럼프 대통령의 선물 공세는 핵심 참모를 넘어 집권 공화당 의원, 백악관 보좌관 등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급기야 ‘백악관의 모든 남자들이 이 신발을 신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각료 회의 중에도 참모들의 구두 착용 여부를 예의주시한다고 한다.올해 초 J D 밴스 미 부통령,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구두 뒤꿈치에 손가락이 두 개나 들어갈 정도로 구두가 큰데도 맞지 않는 구두를 신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됐다. 이 구두가 바로 플로샤임 구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말 두 사람에게 ‘왜 이리 형편없는 구두를 신고 있냐’며 즉석에서 4켤레씩 주문해 선물했다고 한다. WSJ에 따르면 한 장관은 플로샤임 구두를 신느라 자신의 루이비통 구두를 서랍에 넣어둬야 한다며 불평한 적도 있다.플로샤임은 1892년 설립됐다. 제1, 2차 세계대전 때 미군 신발을 제작했으며 현재도 중산층에게 익숙한 ‘미국산 구두’의 상징이다. 해리 트루먼 전 대통령도 이 신발을 신었고 팝스타 마이클 잭슨이 ‘문워크’를 선보일 때 신었던 로퍼도 플로샤임이다. 루비오 장관은 2016년 공화당의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했을 때 이 브랜드의 키높이 부츠를 신은 사실이 드러나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한 당시 경선 경쟁자들로부터 놀림을 받았다.트럼프 대통령은 신발 외에도 자신의 정치 구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모자, 대통령 기념주화, 공식 문서 서명에 쓰는 검은색 ‘샤피’ 마커 등도 참모진에게 자주 나눠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샤피 역시 미국의 대표적인 문구 브랜드이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 2026-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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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슬림’ 뉴욕시장 집앞 이슬람 찬반시위… 폭발물 투척도

    미국,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인도계 무슬림 이민자 출신으로 올 1월부터 미국 뉴욕 시장으로 재직 중인 조란 맘다니 시장(사진)이 이번 전쟁의 후폭풍에 휘말렸다. 7일 맘다니 시장의 뉴욕 맨해튼 관사 앞에서 반(反)이슬람-친(親)이스라엘 시위대와 이에 항의하는 맞불 시위대가 거세게 충돌한 것이다. 맘다니 시장은 뉴욕의 첫 무슬림 시장이다. 뉴욕타임스(NYT)와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반이슬람, 백인 우월주의 성향이 강한 강경보수 인사 제이크 랭이 이끄는 시위대는 맘다니 시장의 관사 앞에서 ‘이슬람의 뉴욕 장악을 막자’는 구호를 외쳤다. 랭은 2020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패배에 불복해 다음 해 1월 6일 워싱턴의 미 국회의사당에 난입한 시위대에 가담했던 인사다. 그는 이 사건으로 기소됐지만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뒤 사면됐다. 최근에는 반이슬람 시위를 잇달아 주최하고 있다. 랭이 이끈 시위대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등장한 맞불 시위대는 “나치를 뉴욕에서 몰아내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대치했다. 맞불 시위대에는 무슬림계 미국인이 상당수 포함됐다. 이 와중에 랭과 일행이 반대편 시위대에 최루 스프레이를 뿌려 양측의 주먹 싸움이 벌어졌다. 이후 반대편 시위대 또한 랭 측에 연기가 나는 살상용 수제 폭발물을 던졌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다만 폭발물이 실제 터지지는 않아 인명 피해는 없었다. 현지 경찰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최소 6명을 체포했다. 미 연방수사국(FBI) 합동테러대책반과의 공동 수사에도 착수했다. 이와 별도로 맘다니 시장의 관사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사제 폭발물로 의심되는 병이 놓인 차량 또한 발견됐다. 경찰은 일대를 폐쇄한 채 해당 차량에 대한 수색 작업을 벌였다. 맘다니 시장은 성명을 통해 “시위에서의 폭력은 절대 용납될 수 없다. 폭발물을 사용해 타인을 해치려는 시도는 우리의 정신과 반대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X에 랭을 “백인 우월주의자”라고 칭하며 “인종차별과 편견에 기반한 시위를 조직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7일 미국 중부 캔자스주 캔자스시티의 국제공항에서도 폭발물 위협 신고가 접수됐다. 공항 이용객 2000여 명이 활주로로 대피하고 항공기 운항이 3시간 동안 중단되는 등 큰 혼란이 일었다. 다만 폭발물 위협과 관련된 구체적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 2026-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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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막 생명줄’ 식수-에어컨 전력시설도 타깃… 중동 주민들 ‘생존’ 걱정

    미국,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격화되면서 주요 중동 국가들의 원유와 천연가스 인프라뿐 아니라 해양 담수화와 전력 생산 플랜트 같은 시설들도 공격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물 부족이 심하고, 고온의 사막 기후인 중동에서 해양 담수화와 전력 생산 플랜트는 식수와 냉방에 꼭 필요해 사실상 ‘생명줄’로 여겨진다. 전쟁이 계속되고 공격 범위도 넓어지면서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쿠웨이트, 카타르 등 오일머니를 앞세워 화려한 마천루를 만들고, ‘글로벌 허브’를 지향하던 중동 산유국들이 자국민들의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위기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이날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사이의 바다인 걸프만(이란에선 페르시아만, 아랍권에선 아라비아만)에 자리잡은 섬나라 바레인은 “이란의 드론이 우리의 해양 담수화 시설에 피해를 입혔다. 이란이 민간인 목표물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NYT는 “이란을 비롯한 바레인 등 걸프 국가들은 심각한 물 부족 속에 해수를 식수로 바꾸는 담수화 기술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며 “담수화 시설은 가장 취약한 군사 목표 중 하나이며, 이것 없이는 걸프지역 거대 도시들이 사실상 붕괴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앞서 2008년 위키리크스를 통해 공개된 주사우디 미국대사관 자료에 따르면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식수 90% 이상이 오직 한 해수 담수화 시설에 의존하고 있다. 걸프 지역 국가들의 여름 기온은 통상 40∼50도를 오간다. 현재 걸프 지역의 정유와 발전 등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 또한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쟁이 길어질 경우 일대 주민들이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혹독한 환경에 놓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식수와 냉방 공급이 멈추면 치명적인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에 걸프 국가들에 해양 담수화와 전력 생산 시설에 대한 공격은 사실상 ‘레드라인’으로 여겨진다. 이란도 해양 담수화와 전력 생산 시설에 대한 공격을 받아 큰 피해를 받았다. 7일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은 미국이 자국 케슘섬의 담수화 시설을 공격해 최소 30개 마을의 식수 공급에 차질이 생겼다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위험한 행위”라고 규탄했다. 반면 중동을 관할하는 미군 중부사령부 측은 “이 공격은 미군과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2일 이란 북서부 도시 마하바드의 전기 공급이 완전히 끊겼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해 6월 이란과 벌인 ‘12일 전쟁’ 때 이스라엘은 이란 내 발전소를 대거 공격했다. 이 여파로 지난해 여름 내내 이란 곳곳에서 전력 및 물 공급이 중단됐고 이번 전쟁까지 겹쳐 주민들의 고통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6-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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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산낭비에 불륜설… “트럼프 살인말벌처럼 격노”

    본인이 등장하는 2억2000만 달러(약 3300억 원)짜리 광고 촬영, 유부남 보좌관과의 불륜 의혹, 초호화 제트기 구입, 담요 갑질…. 크리스티 놈 미국 국토안보장관(55)이 5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2기 내각 각료 중 처음 경질되면서 재임 기간 그가 일으킨 논란과 구설수가 다시 조명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전했다. 미국 사우스다코타 주지사 출신인 그는 2024년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에서 유력한 부통령 후보로 거론됐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표 정책인 반(反)이민 정책을 총괄하며 주목받았지만, 올해 1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진행된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불법 이민자 단속 과정에서 미국 시민 2명이 사살돼 거센 비판을 낳았다. 특히 놈 장관은 희생자들을 근거도 없이 ‘테러리스트’라고 비난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을 부채질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2억2000만 달러짜리 광고 제작과 불륜 의혹이 불거졌다. 최근 국토안보부는 카우보이모자를 쓴 놈 장관이 러시모어산을 배경으로 말을 타며 “합법적으로 입국하라”고 말하는 TV 광고를 공개했다. 3일 미 의회 청문회에선 이 광고 제작에 들어간 막대한 정부 예산과 지인에게 일감 몰아주기를 한 정황에 대한 문제 제기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당시 놈 장관은 “대통령이 승인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전혀 아니다”라며 격노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문회에선 국토안보부의 ‘문고리 권력’으로 통해 온 장관 보좌관 코리 루언다우스키와의 불륜설도 도마에 올랐다. 뉴욕포스트는 “놈 장관은 ‘루언다우스키와 성관계를 가졌느냐’는 질문에 ‘쓰레기 같은 질문’이라고 답했을 뿐 부정하지 않았다”며 “청문회에서 이런 태도가 트럼프의 경질 결심에 결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전했다. 놈 장관은 재임 초부터 과도한 영상 출연과 자기 홍보, 예산 남용, 갑질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취임 초기 엘살바도르 교도소의 수감자들을 배경으로 6만 달러짜리 롤렉스 시계를 차고 홍보 영상을 찍어 구설에 올랐다. 또 이민자 수송용이라며 수천억 원짜리 고가 제트기를 정부 예산으로 샀는데, 침실과 18개 좌석만 놓인 사실이 알려져 장관용 호화 전용기란 의혹을 샀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존 케네디 공화당 상원의원은 이날 놈 장관 경질 후 기자들에게 “의회 청문회가 있던 날 밤 트럼프 대통령이 몹시 화가 나 내게 전화를 걸었다”며 “대통령이 ‘살인 말벌처럼 화가 나 있었다(mad as a murder hornet)’”고 전했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 2026-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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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反이민 총괄’ 국토안보장관… 트럼프, 2기 내각 첫 경질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반(反)이민 정책을 이끌며 각종 논란을 낳은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장관(55·사진)이 5일(현지 시간) 전격 경질됐다. 트럼프 2기 내각에서 첫 장관 교체다. 놈 장관은 올 1월 불법 이민자 단속 과정에서 사살된 미국 시민권자 2명을 ‘국내 테러리스트’라고 주장해 거센 반발을 불렀다. 또 수천억 원짜리 셀프 광고 촬영 등 예산 남용과 불륜 의혹 등 숱한 논란을 일으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오클라호마주 연방 상원의원 마크웨인 멀린이 31일부로 국토안보장관으로 취임하는 것을 기쁘게 발표한다”며 놈 장관 경질을 공식화했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 2026-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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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 홍보하랬더니 본인 광고한 놈 장관…트럼프 격노

    본인이 등장하는 2억2000만 달러짜리 광고 촬영, 유부남 보좌관과의 불륜 의혹, 초호화 제트기 구입, 담요 갑질….크리스티 놈 미국 국토안보장관(55)이 5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2기 내각 각료 중 처음 경질되면서 재임 기간 그가 일으킨 논란과 구설수가 다시 조명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전했다.미국 사우스다코타 주지사 출신인 그는 2024년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에서 유력한 부통령 후보로 거론됐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표 정책인 반(反)이민 정책을 총괄하며 주목받았지만, 올해 1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진행된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불법 이민자 단속 과정에서 미국 시민 2명이 사살돼 거센 비판을 낳았다. 특히 놈 장관은 희생자들을 근거도 없이 ‘테러리스트’라고 비난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을 부채질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이런 상황에서 2억2000만 달러(약 3300억 원)짜리 광고 제작과 불륜 의혹이 불거졌다.최근 국토안보부는 카우보이모자를 쓴 놈 장관이 러시모어산을 배경으로 말을 타며 “합법적으로 입국하라”고 말하는 TV 광고를 공개했다. 3일 미 의회 청문회에선 이 광고 제작에 들어간 막대한 정부 예산과 지인에게 일감 몰아주기를 한 정황에 대해 문제제기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당시 놈 장관은 “대통령이 승인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전혀 아니다”라며 격노한 것으로 전해졌다.청문회에선 국토안보부의 ‘문고리 권력’으로 통해 온 장관 보좌관 코리 루언다우스키와의 불륜설도 도마에 올랐다. 뉴욕포스트는 “놈 장관은 ‘루언다우스키와 성관계를 가졌느냐’는 질문에 ‘쓰레기 같은 질문’이라고 답했을 뿐 부정하지 않았다”며 “청문회에서 이런 태도가 트럼프의 경질 결심에 결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전했다.놈 장관은 재임 초부터 과도한 영상 출연과 자기 홍보, 예산 남용, 갑질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취임 초기 엘살바도르 교도소의 수감자들을 배경으로 6만 달러짜리 롤렉스 시계를 차고 홍보 영상을 찍어 구설에 올랐다.또 이민자 수송용이라며 수천억 원짜리 고가 제트기를 정부 예산으로 샀는데, 침실과 18개 좌석만 놓인 사실이 알려져 장관용 호화 전용기란 의혹을 샀다. 자신의 전용 담요를 챙기지 않았다는 이유로 조종사를 해고하려고 한 사실이 지난달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로 알려져 이른바 ‘담요 게이트(Blanketgate)’ 해프닝을 빚었다.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존 케네디 공화당 상원의원은 이날 놈 장관 경질 후 기자들에게 “의회 청문회가 있던 날 밤 트럼프 대통령이 몹시 화가 나 내게 전화를 걸었다”며 “대통령이 ‘살인 말벌(mad as a murder hornet)’처럼 화가 나 있었다”고 전했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 2026-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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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反이민 선봉장’ 크리스티 놈 美국토안보부 장관 경질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반(反)이민 정책을 이끌며 각종 논란을 낳은 크리스티 놈 미 국토안보부 장관(55·사진)이 5일(현지 시간) 전격 경질됐다. 트럼프 2기 내각에서 첫 장관 교체다. 놈 장관은 올 1월 불법 이민자 단속 과정에서 사살된 미국 시민권자 2명을 ‘국내 테러리스트’라고 주장해 거센 반발을 불렀다. 또 수천억 원짜리 셀프 광고 촬영 등 예산 남용과 불륜 의혹 등 숱한 논란을 일으켰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오클라호마주 연방 상원의원 마크웨인 멀린이 31일부로 국토안보부 장관으로 취임하는 것을 기쁘게 발표한다”며 놈 장관 경질을 공식화했다. 이어 “놈 장관은 앞으로 (새로 생기는 직책인) ‘미주 방패(The Shield of the Americas) 특사’로 자리를 옮길 것”이라고 썼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 2026-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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