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찬

황인찬 기자

동아일보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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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특파원 황인찬입니다. 한일 관계가 더욱 좋아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일본에 왔습니다. 일본의 오늘을 보여드립니다.

hic@donga.com

취재분야

2026-04-09~2026-05-09
일본55%
국제정세11%
중국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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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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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트럼프 만나는 다카이치… ‘조사 목적 자위대 파견’ 카드 꺼내나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사진) 일본 총리가 19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18일 워싱턴으로 출국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란이 봉쇄 중인 중동의 핵심 원유 수송로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 파견 요청을 받은 국가 정상 중 처음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대면하게 됐다. 마이니치신문, 도쿄신문 등은 다카이치 총리가 미국을 지지한다는 공동 성명을 내놓거나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가 사용했던 ‘조사 목적의 자위대 파견’ 카드를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다카이치 총리는 18일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군함 파견 요청에 관한 질문을 받고 “일본 법률에 따라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이 있다는 걸 분명하게 전달하겠다”고 원론적으로 답했다. 지난해 10월 취임한 다카이치 총리는 한 달 후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으로 중국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중일 갈등에서 일본의 기대만큼 미국이 일본을 지지해주지 않자 이번 미국 방문을 통해 중일 갈등의 돌파구를 마련해보려는 의도가 컸다. 하지만 지난달 28일 이란 전쟁 발발이라는 대형 변수가 생기며 차질이 생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일본 중국 영국 프랑스 등 세계 7개국에 호르무즈 해협을 호위하는 작전에 참여해 달라고 강하게 압박했다. 일본은 호르무즈 해협에 자위대를 보내는 게 가능한지 검토하는 작업에 착수했지만, 국제 분쟁에서 무력 사용을 포기하기로 한 평화헌법과 일본 내 부정적 여론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 아사히신문이 14, 15일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2%가 “미국의 이란 공격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야권의 반대도 거세다. 제2야당 국민민주당, 극우 성향의 참정당 등도 모두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이런 가운데 18일 도쿄신문은 조사와 연구 명목으로 자위대를 중동에 보내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아베 전 총리가 집권하던 2020년 조사·연구 목적에 따라 자위대를 중동으로 보냈다. 마이니치신문은 일본이 이란 전쟁과 관련해 미국을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히거나, 미국이 중국 견제를 위해 추진 중인 ‘항행의 자유’ 공동 성명에 참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다카이치 총리가 방미 중 미국의 차세대 공중 미사일 방어체계 ‘골든 돔’ 참가 의사를 표명하고,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강화를 강조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일본이 미국 알래스카주에서 생산되는 원유 수입을 확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도쿄=황인찬 특파원 hic@donga.com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 2026-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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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카이치 내일 트럼프와 회담…‘조사 명목 자위대 파견’ 꺼낼까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가 19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18일 워싱턴으로 출국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란이 봉쇄 중인 중동의 핵심 원유 수송로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 파견 요청을 받은 국가 정상 중 처음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대면하게 됐다. 마이니치신문, 도쿄신문 등은 다카이치 총리가 미국을 지지한다는 공동 성명을 내놓거나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가 사용했던 ‘조사 목적의 자위대 파견’ 카드를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다카이치 총리는 18일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군함 파견 요청에 관한 질문을 받고 “일본 법률에 따라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이 있다는 걸 분명하게 전달하겠다”고 원론적으로 답했다.지난해 10월 취임한 다카이치 총리는 한 달 후 ‘대만 유사 시 개입’ 발언으로 중국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중일 갈등에서 일본의 기대만큼 미국이 일본을 지지해주지 않자 이번 미국 방문을 통해 중일 갈등의 돌파구를 마련해보려는 의도가 컸다.하지만 지난달 28일 이란 전쟁 발발이라는 대형 변수가 생기며 차질이 생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일본 중국 영국 프랑스 등 세계 7개국에 호르무즈 해협을 호위하는 작전에 참여해 달라고 강하게 압박했다. 일본은 호르무즈 해협에 자위대를 보내는 게 가능한지 검토하는 작업에 착수했지만, 국제 분쟁에서 무력 사용을 포기하기로 한 평화헌법과 일본 내 부정적 여론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 아사히신문이 14, 15일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2%가 “미국의 이란 공격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야권의 반대도 거세다. 제2야당 국민민주당, 극우 성향의 참정당 등도 모두 반대 의사를 밝혔다.이런 가운데 18일 도쿄신문은 조사와 연구 명목으로 자위대를 중동에 보내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아베 전 총리가 집권하던 2020년 조사·연구 목적에 따라 자위대를 중동으로 보냈다. 마이니치신문은 일본이 이란 전쟁과 관련해 미국의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히거나, 미국이 중국 견제를 위해 추진 중인 ‘항행의 자유’ 공동 성명에 참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다카이치 총리가 방미 중 미국의 차세대 공중 미사일 방어체계 ‘골든 돔’ 참가 의사를 표명하고,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강화를 강조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일본이 미국 알래스카주에서 생산되는 원유 수입을 확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도쿄=황인찬 특파원 hic@donga.com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 2026-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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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현장을 가다/황인찬]日 ‘건담’ 판매량 두 배로 늘고, 지역 관광도 살려… 韓 태권브이도 도전장

    《일본 도쿄의 남서쪽에 위치한 시즈오카현 시즈오카시. 도쿄에서 신칸센과 전철을 타고 약 2시간 걸려 찾은 이곳은 ‘프라모델의 성지’로 불리는 곳이다. 일본의 대표적인 프라모델 회사인 반다이남코(건담, 드래곤볼 등), 타미야(자동차 등), 하세가와(비행기 등) 등의 공장이 몰려 있기 때문. 일본에서 생산되는 프라모델 제품의 약 85%가 이곳에서 나온다. 17세기 에도 시대 때 센겐(淺間)신사 등의 재건을 위해 목공, 조각사 등 장인들이 모였고, 이 지역을 중심으로 성장한 공예품과 모형 산업의 전통이 지금까지 이어진 것이다.》그 가운데서도 대표적인 제품은 1980년 처음 등장해 올해 46세를 맞은 건담 프라모델이다. 반다이남코는 건프라를 앞세워 최근 4년간 두 배 가까운 매출 성장을 이루며 급성장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등이 보편화된 지금에도 종이 설명서를 봐가며 조립하는 아날로그적 오락이 여전히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다.●하루 400명 제한 ‘건담 박물관’ 주말엔 만원 지난달 4일 시즈오카의 ‘반다이하비센터’를 찾았다. 반다이남코는 건담 프라모델을 찾는 수요가 증가하자 지난해 7월 신공장인 ‘반다이하비센터 프라모디자인산업연구소(BHCPDII)’를 열었다. 같은 해 9월에는 신공장 내부에 프라모델의 기획 및 개발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새 박물관도 개관했다. 박물관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는데 토, 일요일은 향후 석 달 치 예약이 찬 상황이었다. 이에 평일에 박물관을 찾았다. 입장료는 성인 2860엔(약 2만6000원). 2, 3층으로 이뤄진 ‘건담박물관’은 관람객이 프라모델 디자이너가 돼 자신만의 제품을 직접 디자인하고 설계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한 회차의 입장 인원은 20명인데, 하루 20회차가 있는 것을 감안하면 하루 방문객을 400명으로 제한했다. 다만 기자가 찾아갔을 때는 해당 회차의 관람객이 혼자였다. 프로그램 안내자는 “주말에는 빈자리 없이 회차마다 관람객이 꽉 차지만 평일에는 다소 여유가 있는 편”이라면서 “현재 방문객은 일본인이 90% 이상인데 점차 외국인 관광객도 늘 것으로 본다”고 했다. 사전 예약을 위해서는 일본 현지 휴대전화를 통한 인증 등이 필요해 해외 관광객의 접근이 어렵지만 개선될 예정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체험 과정은 우선 건담을 비롯해 좋아하는 프라모델의 종류를 정하고, 크기 및 색깔을 고른 뒤 금형 설계, 그리고 포장지 디자인을 하는 순서로 이뤄졌다. 다만 터치패널의 터치 몇 번으로 해당 작업을 완성하는 비교적 단순한 형태다. 마지막에는 자신이 디자인한 프라모델 상자의 표지를 출력할 수 있다. 다만 완성된 프라모델이 제공되지는 않는다. 총 관람 시간은 90분 정도였다. ●기술 유출 방지 위해 ‘건담 공장’ 곳곳 촬영 금지 건담 애니메이션은 1979년 일본 나고야TV에서 처음 방송됐고, 이듬해 프라모델 제품이 나왔다. 출시 이후 건담은 간편한 조립과 사실적인 디자인 등이 인기를 끌며 일본 프라모델 시장을 이끌었다. 특히 코로나19 시기에 바깥 활동이 어려워진 사람들이 프라모델 조립에 관심을 가지며 급성장했다. 건담을 이용한 프라모델, 게임, 이벤트 등을 합한 전체 건담의 지식재산권(IP) 매출은 2020년 3월 781억 엔에서 2024년 3월 1457억 엔으로 4년 만에 87% 늘었다. 일본 월간지인 ‘다이무(DIME)’에 따르면 1980년 출시 첫해 100만 개였던 건담 프라모델의 출하량은 1999년 100배 늘어 1억 개를 돌파했고, 2024년에는 8억 개로 늘었다. 아사히신문은 “코로나 당시 사람들이 집 안에서 할 수 있는 오락을 찾기 시작하면서 건담 프라모델에 새로 관심을 가졌고, 과거 즐겼던 사람들은 다시 팬으로 돌아왔다”면서 “이제는 부모와 자녀 세대가 함께 즐기는 경우도 많아졌다”고 했다. 글로벌 판매도 늘었다. 건담 관련 상품 매출은 2010년대에 해외 비중이 10∼15%였지만 2024년에는 5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유튜브 등을 통해 건담 관련 콘텐츠를 해외에서도 접하기 쉬워졌다. 또한 희소성에 주목하며 고가 제품을 수집하는 사람도 늘었다. 이렇게 해외에서 수요가 늘었지만 건담 프라모델은 일본 내 생산을 고집하고 있다. 건담 고유의 금형이나 사출 등의 기술이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이런 점 때문에 지난해 시즈오카 신공장이 건설된 것이다. 이를 통해 건담 생산량은 기존보다 35% 늘었다. 건담박물관 곳곳에는 대형 유리창이 있는데 이곳을 통해 건담 프라모델이 생산되는 전 과정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 공장 일부 공간에 박물관을 넣었기 때문이다. 다만 일부 공정에는 보안 등의 이유로 사진 촬영이 금지됐다. 공장 안에선 사출성형기가 건담 프라모델의 ‘러너’(조립 부품들이 달린 플라스틱 판)를 분주하게 뽑아내는 가운데 천장에는 이동식 운반 카트가 자동으로 오고 갔다. 멀티컬러 사출성형기는 하루 4000개의 건담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고 한다. 박물관 관계자는 “생산 자동화를 이뤄 직원들은 공정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 것을 살펴보는 것이 주 업무”라고 설명했다.●실물 크기 건담은 유명 관광지, 태권브이도 도전 건담은 관광 자원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도쿄 오다이바, 후쿠오카에 설치된 실물 크기의 건담은 외국인 관광객을 불러모으는 인기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다. 실물 건담의 효시로 꼽히는 오다이바의 건담은 2009년 첫 공개 당시 52일간 약 415만 명이 찾으며 약 400억 엔(약 3600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2020∼2024년 운영됐던 요코하마의 건담은 유료였지만 누적 방문객 175만 명을 기록했다. 2022년 설치된 후쿠오카의 건담은 첫해 약 1500만 명의 방문객을 불러모았고, 지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약 30% 증가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열린 오사카 엑스포에서 선보인 실물 크기 건담은 박람회의 마스코트가 되며 역시 큰 호응을 얻었다. 만화로 시작된 건담이 프라모델, 게임 등으로 확장됐고 이제는 일본을 대표하는 관광 자원이 돼 지역 관광을 살리고 있는 것이다. 한국에서도 일본의 건담 같은 대형 로봇이 등장할 예정이다. 전북 무주군 태권브이랜드에 움직이는 로봇 태권브이가 이르면 연내에 공개된다. 높이 12m, 무게 20t인 로봇 태권브이는 총 34개 독립 관절로 태권도 품새를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총 4년의 제작 기간과 약 78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무주군 관계자는 통화에서 “로봇 태권브이는 한쪽 면이 고정된 형태로 제작돼 구동할 때의 안전성을 확보했다”면서 “한국에서 움직이는 태권브이가 공개되는 것은 처음이어서 관광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시즈오카에서황인찬 도쿄 특파원 hic@donga.com}

    • 2026-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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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카이치 “방위력 강화 위해 모든 선택지 검토”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사진)가 14일 방위력 강화를 위해 “모든 선택지를 배제하지 않고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장기화 양상을 띠고, 일본 내 미군 전력 일부가 중동으로 이동하는 상황에서 자체 군사력 강화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뜻을 강조한 것이다. 15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전날 오전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시에 있는 방위대의 졸업식에서 “우리나라(일본)와 국민을 단호히 지키기 위해 방위성·자위대 조직의 존재 방식을 포함해 모든 선택지를 배제하지 않고 검토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한 북한과 중국의 군사력 증강, 그리고 러시아와 북한의 연계 강화를 언급하면서 “우리나라를 둘러싼 안보 환경은 전후 가장 엄정하고 복잡해지고 있다”며 자위대에 의한 억지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본 방위대는 자위대 간부 후보를 양성하는 학교로, 자위대의 최고 지휘관인 총리가 매년 졸업식에서 훈시한다. 특히 다카이치 총리는 드론을 대량으로 운용하는 ‘새로운 전투방식’이나 장기전에 대비할 필요성과 미일 동맹에 기반한 한국·필리핀 등과의 다국적 협력 심화 강화 중요성도 언급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방위대 행사를 마치고 헬기를 통해 오후 1시쯤 도쿄의 관저로 돌아왔다. 공교롭게도 북한은 20분쯤 뒤인 오후 1시 20분경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0여 발을 발사했다. 이 미사일들은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 해상에 낙하했다. 다카이치 총리가 국방력 강화를 위한 선택지에 예외는 없다고 밝히면서 새로운 무기 도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 호르무즈 해협 수호를 위해 군함 파견을 일본 등에 요청한 가운데 다카이치 총리가 반대 급부로 핵추진 잠수함 도입 필요성 등을 더욱 강하게 주장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앞서 일본이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차세대 공중 미사일방어체계인 ‘골든돔’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방향으로 양측이 조율에 들어갔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3일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하기도 했다.도쿄=황인찬 특파원 hic@donga.com}

    • 2026-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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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상회담 앞둔 日 “어려운 판단”… 英 “해상안전 다양한 방법 논의”

    이란이 봉쇄에 나선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을 파견해 달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구에 직면한 일본, 영국, 프랑스 등은 즉답을 피하며 파병에 일단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강경한 항전 자세를 보이고 있는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전쟁 장기화가 우려되고, 인명 피해 발생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일본은 당장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리가 19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파병 후보국으로 거론되자 깊은 고심에 빠졌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15일 NHK에 “미국은 원유 가격 급등을 막기 위해 필사적”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고려하면 미일 정상회담에서 일본의 직접적인 대응을 요구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방위성 당국자는 “자위대를 파견하게 되면 미국의 이란 공격을 국제법상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 등에 대해 일본 정부가 어려운 판단을 해야 할 수 있다”고 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小林鷹之) 자민당 정무조사회장도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유럽의 미국 동맹국들도 즉각 응답하기보다는 상황을 관망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영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로이터통신에 “현재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함께 해당 지역의 해상 운송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프랑스는 정부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전쟁 발발 뒤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당한 지중해 섬나라 키프로스를 9일 찾은 자리에서 “호르무즈 해협 상황과 관련해 방어적인 호위 임무를 수립하는 과정이고, 이는 유럽과 비(非)유럽 국가가 함께 준비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란 원유 최대 수입국이자 우호국인 중국은 이달 말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튀어나온 갑작스러운 파병 요구에 미국의 적대 행위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주미 중국대사관은 CNN에 “중국은 (미국에) 즉각적 적대 행위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며 “모든 당사국은 안정적이고 방해받지 않는 에너지 공급을 보장할 책임이 있다”고 했다.도쿄=황인찬 특파원 hic@donga.com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

    • 2026-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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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 칼럼/황인찬]日 ‘소비세 제로’ 정책, 韓 관광업엔 ‘빨간불’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가 지난달 중의원 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의 압승을 이끈 뒤 공약 실현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그중 하나가 ‘소비세 제로(0%)’ 정책이다. 다카이치 정부가 고물가 대책으로 내놓은 것인데 식료품에 부과되는 8% 소비세를 경감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日 편의점서도 면세… 해외 관광객도 혜택 다카이치 총리는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며 올여름 이전에 실시할 것을 공언하고 있다. 제도가 실현된다면 편의점, 슈퍼 등에서 구입하는 식료품에 비과세 혜택이 적용된다. 식당에서도 안에서 식사하면 소비세를 내야 하지만 포장을 하면 비과세가 된다. 현지에선 “국물이 뜨거워 포장이 힘든 라면 가게는 어떻게 하냐”는 지적도 나오지만 정책은 실행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자민당뿐 아니라 대부분의 야당 또한 소비세 면제 혹은 감세에 찬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국민들도 찬성 의견이 많다. 가구당 한 달에 적게는 수만 원, 많게는 수십만 원의 식비를 절약할 수 있으니 고물가 시대의 ‘단비’로 여기는 분위기다. 하지만 이런 일본의 소비세 제로 정책은 한국의 관광업에는 ‘날벼락’이 될 가능성이 크다. 기존의 엔저 효과, 백화점 등의 면세 혜택을 넘어 편의점, 슈퍼 등의 식료품 비과세 혜택까지 추가되면 가성비 관광지로서 일본의 매력도는 더 커질 수 있다. 기존 면세 기준인 5000엔(약 4만7000원)을 넘지 않는 음료수, 간식에까지 면세 혜택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일본을 찾은 한국인은 약 946만 명으로 방일 외국인 가운데 1위였다. 같은 기간 일본인이 가장 많은 찾은 나라도 한국이었지만 방문객은 약 365만 명에 그쳤다. 이러자 대일 여행수지 적자는 늘어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4년 대일 여행수지 적자는 37억9340만 달러(약 5조6000억 원)에 달했다. 1998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폭의 적자다. 도쿄의 한 관광업계 관계자는 “일본의 식료품 소비세 제로 정책은 내외국인 상관없이 적용된다. 여행수지 적자 개선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시아의 선진국인 한국과 일본은 해외 관광객 유치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사이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 주최로 ‘국가관광전략회의’가 열린 자리에선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전략들이 논의됐다. 이를 통해 지난해 1893만 명의 해외 관광객을 맞은 한국은 2029년 해외 관광객 3000만 시대를 여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일본은 한국보다 관광업에서 앞서가고 있다. 이미 지난해 4268만 명의 해외 관광객을 맞았고, 2030년 6000만 명 시대를 맞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식료품 소비세 제로는 고물가 대책으로 추진 중이지만 결과적으로는 해외 관광객을 더 불러 모으는 카드로도 충분히 활용될 수 있다. 다카이치 정부는 재정 부담을 고려해 소비세 경감을 2년 한시로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2028년 7월 참의원 선거가 예정된 상황에서 한 번 없앴던 세금을 다시 걷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이미 나오고 있다. 日에 역전당한 ‘해외 관광객’ 재역전 전략 필요 관광 분야에서 일본이 한국을 앞선 것은 오래된 일이 아니다. 2000년 한국을 찾은 해외 관광객은 532만 명으로 일본의 476만 명보다 많았다. 그러나 일본은 2003년 관광을 국가성장전략으로 삼는 ‘관광입국(觀光立國)’ 비전을 선언하며 해외 관광객 유치에 사활을 걸었다. 이젠 ‘과잉 관광’을 걱정할 정도로 성공을 이뤘다. 이런 일본은 소비세 경감을 통해 더욱 앞서갈 태세다. 최근 관광업을 정부와 민간에서 모두 성장이 유망한 산업으로 여기는 한국은 경쟁자인 일본의 세금 정책의 변화까지 아울러서 미래 관광 전략을 다시금 고민해야 할 때다. 황인찬 도쿄 특파원 hic@donga.com}

    • 2026-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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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호르무즈 파병 요청에…中 “美, 적대 행위부터 멈춰라”

    이란이 봉쇄에 나선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을 파견해달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구에 직면한 일본, 영국, 프랑스 등은 즉답을 피하며 파병에 일단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강경한 항전 자세를 보이고 있는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인해 전쟁 장기화가 우려되고, 인명 피해 발생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원유 값 급등으로 자유로운 해상 운송로를 확보해야 한다는 명분은 있지만, 미국의 이란 공격이 국제법 위반이란 비판이 제기된다는 점도 부담이다.일본은 당장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리가 19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파병 후보국으로 거론되자 깊은 고심에 빠졌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15일 NHK에 “미국은 원유 가격 급등을 막기 위해 필사적”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고려하면 미일 정상회담에서 일본의 직접적인 대응을 요구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방위성 당국자는 “자위대를 파견하게 되면 미국의 이란 공격을 국제법상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 등에 대해 일본 정부가 어려운 판단을 해야할 수 있다”고 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小林鷹之) 자민당 정무조사회장도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일본은 트럼프 집권 1기 때인 2019년 미국의 요청을 받고 중동 해역에 해상자위대원 약 260명과 호위함 1척, 초계기 2대를 파견한 적이 있다. 당시 일본은 미국이 이끄는 ‘호르무즈 호위 연합’에 동참하지 않고 정보수집 등을 명분으로 독자적으로 활동했다.유럽의 미국 동맹국들도 즉각 응답하기보다는 상황을 관망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영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로이터통신에 “현재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함께 해당 지역의 해상 운송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프랑스는 정부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전쟁 발발 뒤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당한 지중해 섬나라 키프로스를 9일 찾은 자리에서 “호르무즈 해협 상황과 관련해 방어적인 호위 임무를 수립하는 과정이고, 이는 유럽과 비(非)유럽 국가가 함께 준비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란 원유 최대 수입국이자 우호국인 중국은 이달 말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튀어나온 갑작스런 파병 요구에 미국의 적대행위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주미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CNN에 “중국은 (미국에) 즉각적 적대 행위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며 “모든 당사국은 안정적이고 방해받지 않는 에너지 공급을 보장할 책임이 있다”고 했다. 도쿄=황인찬 특파원 hic@donga.com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

    • 2026-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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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윤철 “원화, 엔화 급락… 필요하면 일본과 협의 구두개입”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4일 이란 정세 혼란 등 관련해 원화 가치가 급락하는 것에 대해 “구두 개입도 필요하다면 일본과 서로 협의해서 하겠다”고 했다. 구 부총리는 14일 일본 도쿄 재무성에서 가타야마 사쓰키(片山さつき) 일본 재무상과 제10차 한일 재무장관 회담을 가진 뒤 기자들을 만나 “호르무즈 해협 상황이 어떻게 진전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중동 상황이 얼마나 빨리 안정되느냐가 더 중요하다”면서 “(구두 개입보다) 오히려 중동 상황에 대해서 더 워치 하는 게 맞지 않느냐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달러가 강세이고 유로화나 엔화, 원화가 절하되고 있다”면서 “(이번 회담에서)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양국이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무질서한 움직임에 대해서는 적절한 조처를 하는 방안을 협의했다”며 필요하면 양국이 공동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 부총리는 한일 통화 스와프(통화 교환)가 올 11월 종료되는 것에 대해선 “지금이 3월이기 때문에 7, 8개월 남은 상황”이라면서 “지금은 워낙 (금융시장) 변화 가능성이 커서 구체적으로 얘기할 시점은 아니라는 인식을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향후 상황을 종합적으로 보면서 규모와 기간 등을 협의할 예정이며, 일본도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얘기한 상황”이라고 했다. 한국과 일본은 2023년 12월 1일 100억 달러 규모의 통화 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3년이다. 한일 재무장관은 AI(인공지능)과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등에 관해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구 부총리는 “한국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에 강점이 있고, 일본은 (로봇) 관절 부문이 뛰어나다”며 “미국의 소프트웨어까지 협력하면 글로벌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희토류 중국 의존도를 90%에서 60% 낮춘 것에 대한 노하우도 한국과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의 중국 의존도는 90% 수준이다. 구 부총리는 “일본은 호주 광산에서 희토류를 채굴해 말레이시아에서 제련하고 희토류 재활용에도 관심이 많다“며 영구 자석의 경우 중희토류를 사용하지 않는 방법을 고안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회담은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 열린 한일 재무장관 회의였다. 양국은 1년 이내에 한국에서 제11차 한일 재무장관 회의를 열기로 했다. 한일 재무장관 회의는 2006년 시작됐다.도쿄=황인찬 특파원 hic@donga.com}

    • 2026-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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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日‘팀미라이’ 안노 대표 “신기술, 정치개선에 도움… AI 잘 활용땐 민주주의 더 업그레이드”

    “‘분열과 비방의 정치를 하지 않는다’는 자세를 유권자들이 좋게 평가한 것 같다.” 일본의 신생 정당 ‘팀미라이’(미라이는 일본어로 미래란 뜻)의 안노 다카히로(安野貴博·36) 대표는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생각이 다른 사람들과도 냉정하게 토론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팀미라이는 창당 9개월 만에 치른 지난달 중의원(하원) 선거(총선)에서 기존 0석에서 새로 11석(전체 465석)을 확보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선거가 치러진 지 한 달이 넘었지만 일본 정계에선 아직도 팀미라이의 약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말 요미우리신문이 진행한 여론조사에선 야당 가운데 지지율 1위도 기록했다. 그만큼 팀미라이를 통한 일본의 정치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이다. 안노 대표는 세습 정치가 일반적인 일본 정계에서 ‘이단아’다. 도쿄대 공학부를 나온 그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대표, SF소설가를 거쳐 30대에 야당 대표가 됐다. 10일 도쿄 참의원회관 사무실에서 그를 만났다.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는 처음이다. ―이력이 특이하다. 정치를 왜 시작했나. “원래 정치인이 꿈은 아니었다. AI, 소프트웨어 등을 잘 활용하면 민주주의를 더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고 생각해 2024년 도쿄도지사 선거에 처음 출마했다. 제 이력은 다양해 보이지만 결국 ‘기술을 통해 미래를 구상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그는 지난해 참의원(상원) 선거 때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창당 두 달 만의 일이었다. 당시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유권자의 질문에 24시간 답하는 ‘AI 안노’를 등장시켜 화제를 모았다.―지난해 선거 때 AI를 활용해 유권자들의 질문을 받은 게 큰 주목을 받았다. “유세 중 2만5000건의 질문에 AI로 답변했다. 제가 직접 답하는 것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AI 답변 중에는 일부 틀리거나 부정확한 것도 있었다. 하지만 그런 일부 오류 문제보다는 유권자가 질문하고 싶을 때 묻고 답을 받는 가치가 더 크다고 본다.”―지난달 총선에선 자민당의 기록적인 압승 상황에서도 팀미라이가 약진했다. “원래 5석이 목표였는데 두 배 이상인 비례 11석(득표율 6.7%)을 얻었다. 소비세 감세 정책을 유일하게 반대한 게 차별화를 이룬 것 같다. 또한 지난해 5월 창당 이후 누군가를 끌어내린다거나, 분열을 부추긴다거나, 어떤 식으로 단정 지어 버리는 것에 대해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그런 자세가 인정받은 것 같다.”―지지층은 누군가. “30∼50대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의 지지가 두텁다. 우리 당은 ‘미래’를 강조하는데, 가장 중요한 투자는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이고, 그것은 바로 육아, 교육 정책이다. 이에 ‘육아 감세’ 정책이 필요하다. 출생한 아이의 수에 따라 부모의 소득세를 일정 비율로 감세하는 것이다. 지금 저출산 정책은 복지적인 성격이 강하다. 더 적극적인 저출산 대책이 필요하다.”―이념 관련 질문에 ‘좌도 우도 아닌 미래를 지향한다’고 말해 왔다. 어떤 미래를 지향하고 있나. “미래에 대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사람은 희망을 가지면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활동적으로 변한다. 그런 도전이 이어지면 결국 세상이 더 좋아지고, 미래도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런 긍정적인 선순환과 피드백 구조가 만들어지는 미래를 만들고 싶다.”―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 하나. “경제와 정치를 업데이트해야 한다고 본다. 경제 부문에선 인구 감소 시대에 혁신을 계속 일으켜 경제 성장을 이뤄야 한다. 물론 기술 혁신이 중심이 될 것이다. 또한 정치의 업그레이드도 필요하다. 자신의 목소리가 실제 정치에 전달되지 않는다면 사람은 희망을 가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 AI 등 새로운 기술이 정치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안노 대표는 2019년 등단해 입상 경험도 있는 SF 소설가이기도 하다. 그는 “서울과 대구 등 한국을 여러 차례 방문했다”고 했다.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영화 ‘기생충’과 ‘부산행’ 등을 인상 깊게 봤다고도 했다. 또 “한국 좀비물의 수준이 높다”고 덧붙였다. ―30대 야당 대표다. 정치에 무관심한 젊은층에게 전할 말이 있나. “투표를 해도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젊은이들이 적지 않다. 다만 한 표의 가치는 ‘무력한 것이 아니라 미약한 것’이다. 완전히 ‘제로’는 아니고 어떤 변화를 만들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생각했으면 한다.”―총리가 될 생각이 있나. “솔직히 말하면 총리가 되고 싶다는 마음은 없다. 다만 실현하고 싶은 것을 이루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서 총리에 도전할 수는 있을 것이다.”도쿄=황인찬 특파원 hic@donga.com}

    • 2026-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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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다카이치 18일 방미…트럼프와 정상회담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을 위해 18일부터 총 4일 간의 일정으로 방미길에 오른다. 지난해 10월 취임한 다카이치 총리가 미국을 찾는 것은 처음이다. 11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여당 측에 미일 정상회담을 19일 실시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18일 밤 하네다공항을 출발해 4일 간의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할 계획이다. 이번 방미길에는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 아카자와 료세이(赤澤亮正) 경제산업상 등이 동행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방미 목적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미일 양국의 결속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것과 함께 외교, 경제, 안전보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미일 협력을 한층 더 추진해 미일 동맹의 새로운 역사를 여는 기회로 삼겠다”고 설명했다. 도쿄=황인찬 특파원 hic@donga.com}

    • 2026-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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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사거리 1000㎞ 미사일 기습 반입…‘반격 능력’ 첫 실전 배치

    일본이 중국 연안부와 북한 전역에 선제 타격이 가능한 사거리 약 1000㎞의 장사정 미사일을 9일 규슈섬 구마모토 자위대 기지 안에 처음으로 반입했다. 일본이 이른바 ‘반격 능력(적 기지 공격 능력)’ 확보를 위한 장거리 미사일의 실전 배치 단계에 돌입한 것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이 장기전 양상으로 흐르며 동북아시아에 배치됐던 미군 병력의 이동 움직임이 가속화될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일본이 북한 중국 러시아 등을 견제하기 위한 자체 무기의 실전 배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사히신문, 공영 NHK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0시를 조금 넘긴 시각 구마모토 자위대 기지에 장사정 미사일의 발사 장치 등이 기습 반입됐다. 이번에 실전 배치에 나선 것은 ‘12식 지대함 유도탄 개량형’으로 사거리가 약 1000km에 달해 중국 상하이뿐아니라 동중국해 연안의 중국기지들, 그리고 평양을 비롯해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다. 해당 미사일은 구마모토 기지에 이어 다른 자위대 기지에도 순차적으로 배치된다. 장사정 미사일 실전 배치를 통해 일본이 ‘전쟁 가능 국가’에 한층 다가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는 2013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설치하고 ‘적 기지 공격 능력’ 검토를 공식화했다. 이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전 총리는 2022년 ‘반격 능력 보유’로 이름을 바꿔 추진했으며,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리가 첫 실전 배치를 단행했다. 앞서 2022년 일본은 안보 3문서를 개정하며 적의 공격 상황뿐 아니라 공격이 임박했을 때 적의 미사일기지, 이동식발사차량(TEL), 전쟁 지휘시설, 통신기지 등에 대한 선제 타격이 가능하게 했다. 다카이치 내각은 해당 문서를 연내 재개정해 군사력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이런 조치들이 일본 헌법이 규정한 ‘전수방위’(專守防衛·공격을 받을 경우에만 방위력 행사 가능) 원칙에 어긋난다는 비판도 크지만, 일본은 “최소한의 자위적 조치”라며 논란을 일축해왔다. 다카이치 내각이 미사일 배치와 관련, 구마모토 주민과 지방자치단체를 상대로 설명회를 전혀 열지 않았다는 점에 따른 반발도 일고 있다. 불안한 국제 정세 와중에 일본이 주민 설득보다는 군사력 확장의 속도전을 우선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번 배치로 일본 미사일의 사거리가 수백킬로미터 늘어나 중국 연안부도 포함됐다”고 논평했다. TV아사히 또한 중국 억지력을 높이려는 차원이라고 분석했다. 도쿄=황인찬 특파원 hic@donga.com}

    • 2026-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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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美군사지원 요청 대비해 자위대 파견 검토

    일본 정부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과 관련해 자위대 파병 여부를 물밑에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 간 정상회담에서 미국 측이 군사지원을 요청할 것에 대비해 미리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파병을 결정한다면 자위대의 공격용 무기보다는 초계기와 공중급유기 등 비전투용 무기 투입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6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호르무즈 해협을 항행하는 유조선을 호위하기 위해 미 해군의 투입 가능성을 밝힌 가운데, 일본 정부는 미국으로부터 지원 요청이 있을 경우에 대한 대응책을 검토하고 있다. 사토 게이(佐藤啓) 관방 부장관은 5일 “현 시점에선 관계 부처와 연계해 구체적인 동향에 대한 정보 수집 등에 힘쓰고 있는 단계”라며 자위대 파견과 관련해 말을 아꼈지만 내부 검토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미국이 지원 요청을 할 경우 자위대의 초계기나 공중급유기의 파견이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부상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자국 내 군사 기지 사용을 불허하거나, 제한하는 유럽 동맹국을 맹비난하고 있다. 한 외무성 간부는 “일본이 미국에 ‘무임승차’를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일본 정부는 ‘존립위기사태’(일본과 밀접한 관계의 다른 나라가 공격받아 일본의 존립이 위협받는 상황)나 ‘중요영향사태’(상황을 방치할 경우 일본에 대한 무력 공격이 예상되는 상황) 등의 적용을 검토해 지원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도쿄=황인찬 특파원 hic@donga.com}

    • 2026-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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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美 군사지원 요청 대비해 자위대 파병 검토

    일본 정부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과 관련해 자위대 파병 여부를 물밑에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 간 정상회담에서 미국 측이 군사지원을 요청할 것에 대비해 미리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파병을 결정한다면 자위대의 공격용 무기보다는 초계기와 공중급유기 등 비전투용 무기 투입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6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호르무즈 해협을 항행하는 유조선을 호위하기 위해 미 해군의 투입 가능성을 밝힌 가운데, 일본 정부는 미국으로부터 지원 요청이 있을 경우에 대한 대응책을 검토 중이다. 사토 게이(佐藤啓) 관방부장관은 5일 “현시점에선 관계 부처와 연계해 구체적인 동향에 대한 정보 수집 등에 힘쓰고 있는 단계”라며 자위대 파견과 관련해 말을 아꼈지만 내부 검토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미국이 지원 요청을 할 경우 자위대의 초계기나 공중급유기의 파병이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부상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자국 내 군사 기지 사용을 불허하거나, 제한하는 유럽 동맹국을 맹비난하고 있다. 한 외무성 간부는 “일본이 미국에 ‘무임승차’를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일본 정부는 ‘존립위기사태’(일본과 밀접한 관계의 다른 나라가 공격받아 일본의 존립이 위협받는 상황)나 ‘중요영향사태’(상황을 방치할 경우 일본에 대한 무력 공격이 예상되는 상황) 등의 적용을 검토해 지원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아사히신문은 “일본이 이들 사태를 인정해 자위대를 파견한 적은 여태 없다. 파견에는 큰 정치적 결단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도쿄=황인찬 특파원 hic@donga.com}

    • 2026-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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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전세계 에너지 지배’ 구체적 밑그림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새로 출범시킨 ‘인도태평양 에너지안보 장관회의’의 첫 회의가 14, 1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고 주일본 한국대사관, 일본 내 외교 소식통들이 5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하는 ‘미국의 전 세계 에너지 지배(American Energy Dominance)’ 의제를 실현하기 위한 국제 협력이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화석 연료를 중시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한국 및 일본과 무역협상을 타결하면서 미국 알래스카주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사업 등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했다. 또한 두 나라가 당시 약속한 대(對)미국 투자를 신속하게 집행하지 않는다며 거듭 불만을 표시해 왔다.이번 회의를 통해 대미 투자에 대한 압박 강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회의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 후 신설한 ‘국가에너지지배위원회(NEDC)’ 의장인 더그 버검 미국 내무장관, NEDC 부의장인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리 젤딘 환경보호청(EPA) 청장 등이 참석한다. 이들은 인도태평양 내 10여 개국의 에너지 수장들과 회동하기로 했다.최근 미국 내무부는 이번 회의를 두고 “인도태평양 내 각국 정부의 책임자들은 물론이고 에너지, 인프라, 산업, 금융 분야의 기업 경영진과 회동할 예정”이라면서 “에너지 협력 및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에너지 지배 및 국가안보 의제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에서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일본에서는 아카자와 료세이(赤澤亮正) 경제산업상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장관은 모두 대미 무역 협상을 이끄는 책임자들이다. 외교 소식통은 “한국 정부가 이번 회의에 많은 압박감을 느끼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회의를 통해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견제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버검 장관은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 미국 에너지 수출을 확대하며, 중국과 러시아의 강압적인 (역내) 영향력에도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젤딘 청장 또한 미국과 인도태평양 내 미국의 동맹국들은 적대적 국가(중국, 러시아)에 에너지 자원을 의존하는 것에서 벗어나 경제 협력 인프라를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한편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4일 트럼프 행정부가 조만간 현재 10%인 글로벌 관세를 15%로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주 내 어느 시점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달 20일 미국 연방대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정책을 위법이라고 판결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글로벌 관세 등을 통해 계속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도쿄=황인찬 특파원 hic@donga.com}

    • 2026-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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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태 에너지 장관회의’ 14일 첫 개최…美 투자압박 거셀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새로 출범시킨 ‘인도태평양 에너지안보 장관회의’의 첫 회의가 14, 1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고 주일본 한국대사관, 일본 내 외교 소식통 들이 5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하는 ‘미국의 전 세계 에너지 지배(American Energy Dominance)’ 의제를 실현하기 위한 국제 협력이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화석 연료를 중시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한국 및 일본과 무역협상을 타결하면서 미국 알래스카주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사업 등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했다. 또한 두 나라가 당시 약속한 대(對)미국 투자를 신속하게 집행하지 않는다며 거듭 불만을 표시해 왔다.이번 회의를 통해 대미 투자에 대한 압박 강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회의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 후 신설한 ‘국가에너지지배위원회(NEDC)’ 의장인 더그 버검 미국 내무장관, NEDC 부의장인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리 젤딘 환경보호청(EPA) 청장 등이 참석한다. 이들은 인도태평양 내 10여 개국의 에너지 수장들과 회동하기로 했다.최근 미국 내무부는 이번 회의를 두고 “인도태평양 내 각국 정부의 책임자들은 물론 에너지, 인프라, 산업, 금융 분야의 기업 경영진들과회동할 예정”이라면서 “에너지 협력 및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에너지 지배 및 국가안보 의제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에서는 김정관 산업부 장관, 일본에서는 아카자와 료세이(赤澤亮正) 경제산업상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장관은 모두 대미 무역 협상을 이끄는 책임자들이다. 외교 소식통은 “한국 정부가 이번 회의에 많은 압박감을 느끼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회의를 통해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견제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버검 장관은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 미국 에너지 수출을 확대하며, 중국과 러시아의 강압적인 (역내) 영향력에도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젤딘 청장 또한 미국과 인도태평양 내 미국의 동맹국들은 적대적 국가(중국, 러시아)에게 에너지 자원을 의존하는 것에서 벗어나 경제 협력 인프라를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한편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4일 트럼프 행정부가 조만간 현재 10%인 글로벌 관세를 15%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주 내 어느 시점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달 20일 미국 연방대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정책을 위법이라고 판결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글로벌 관세 등을 통해 계속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도쿄=황인찬 특파원 hic@donga.com}

    • 2026-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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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카이치 이름 딴 코인 26배 오르자 “나와 무관”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의 이름을 딴 가상화폐 ‘사나에 토큰(SANAE TOKEN)’이 등장했다. 그의 높은 인기를 반영하듯 출시 후 가격이 수십 배 급등하자 다카이치 총리는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다카이치 총리는 2일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사나에 토큰의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들었다”면서 “이름 때문에 여러 오해가 있는 것 같은데 나는 이 토큰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 제 사무실 역시 해당 토큰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전달받은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 화폐에 관해 “어떠한 것도 승인한 사실이 없다. 국민들이 오인하시는 일이 없도록 말씀드린다”며 해당 화폐와의 연관성을 부인했다.‘사나에 토큰’은 일본의 사업가인 미조구치 유지(溝口勇 児·42)가 지난달 25일 출시한 가상화폐다. 이 화폐를 소개하는 홈페이지에는 다카이치 총리의 일러스트와 함께 “‘사나에 토큰’은 단순한 밈(코인)이 아니다. 일본의 희망”이라며 투자를 독려하는 글이 올라와 있다. 해당 토큰은 약 0.1엔(약 1원)에 출시된 후 약 2.6엔(약 26원)까지 26배가량 급등하며 과열 현상을 빚었다. 다만 다카이치 총리가 해당 토큰과의 연관성을 부인한 뒤 가격이 급락했고, 운영자가 항의하는 투자자들에게 사과했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도쿄=황인찬 특파원 hic@donga.com}

    • 2026-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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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카이치 이름 딴 ‘사나에 코인’ 등장…값 급등에 “나와 무관” 진화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의 이름을 딴 가상화폐 ‘사나에 토큰((SANAE TOKEN)’이 등장했다. 그의 높은 인기를 반영하듯 출시 후 가격이 수십 배 급등하자 다카이치 총리는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다카이치 총리는 2일 ‘X’를 통해 “‘사나에 토큰의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들었다”면서 “이름 때문에 여러 오해가 있는 것 같은데 나는 이 토큰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 제 사무실 역시 해당 토큰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전달받은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 화폐에 관해 “어떠한 것도 승인한 사실이 없다. 국민들이 오인하시는 일이 없도록 말씀드린다”며 해당 화폐와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사나에 토큰’은 일본의 사업가인 미조구치 유지(溝口勇児‧42)가 지난달 25일 출시한 가상화폐다. 이 화폐를 소개하는 홈페이지에는 다카이치 총리의 일러스트와 함께 “‘사나에 토큰’은 단순한 밈(코인)이 아니다. 일본의 희망”이라며 투자를 독려하는 글이 올라와 있다. 해당 토큰은 약 0.1엔(약 1원)에 출시 이후 약 2.6엔(약 26원)까지 26배 가량 급등하며 과열 현상을 빚었다. 다만 다카이치 총리가 해당 토큰과의 연관성을 부인한 뒤 가격이 급락했고, 운영자가 항의하는 투자자들에게 사과했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재집권을 계기로 ‘오피셜 트럼프(TRUMP)’란 코인을 발행해 논란을 빚었다. 해당 코인은 발행 초기 70배 가량 급등하며 약 74달러(약 11만 원)까지 올라갔지만 현재는 약 3.4달러(약 5000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도쿄=황인찬 특파원 hic@donga.com}

    • 2026-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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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카이치 “합법적 선물” 해명에… 유권자 54% “납득 안돼”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사진) 일본 총리가 중의원(하원) 선거(총선) 압승 직후 자민당 당선 의원들에게 고가의 선물을 돌린 것에 “법적인 문제가 없다”고 해명한 것을 유권자 54%가 “납득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야당이 고가 선물 배포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고 비판한 데 이어 민심도 부정적 의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향후 다카이치 총리의 정치적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 민영방송 TBS와 계열 지방방송사들의 네트워크인 JNN이 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논란이 된 ‘카탈로그 기프트’ 배포와 관련한 다카이치 총리의 해명에 대해 ‘전혀 납득이 안 된다’(26%), ‘잘 납득이 안 된다’(28%) 등 부정적 답변이 54%로 과반을 넘겼다. 반면 ‘매우 납득된다’(14%), ‘어느 정도 납득된다’(31%) 등 긍정적 답변은 45%였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약 3만 엔(약 27만6000원)짜리 ‘카탈로그 기프트’를 의원 315명에게 돌렸다고 시인했다. 약 945만 엔(약 8700만 원)의 총비용에 대해서는 자신의 정당 지부의 “정치자금을 사용했다”며 법적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자 지난달 27일에는 의원들과의 “(축하) 식사 모임이 거북해서 선물을 돌렸다”며 이해를 구했지만 민심을 얻는 데 한계를 보인 것이다. 또한 다카이치 총리는 현행 8%인 식료품 소비세를 2년간 한시적으로 0%로 하는 것을 약속했는데, 이를 야당과 함께하는 ‘국민회의’를 통해 추진하는 것에 대해 ‘이해가 안 된다’는 의견도 52%로 ‘이해된다’(35%)보다 높았다. 자민당이 전체 의석의 3분의 2(310석)가 넘는 316석을 확보한 상황에서 굳이 야당과 함께하는 게 추후 재정 문제가 발생했을 때 야당에도 책임을 돌리기 위한 행보라는 의심이 적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다카이치 총리의 지지율은 71.8%로 지난달보다 1.9%포인트 올랐다. 다만 취임 직후인 지난해 11월 지지율 82%를 기록한 이후 매달 실시되는 같은 조사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8일, 이달 1일 전국 유권자 1028명을 상대로 진행됐다.도쿄=황인찬 특파원 hic@donga.com}

    • 2026-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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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류 열풍 원조 ‘겨울연가’, 6일 日서 영화로 개봉

    2003년 일본에 소개된 후 한류 열풍의 시발점이 된 드라마 ‘겨울연가’가 영화로 재편집돼 6일 일본에서 개봉한다. 지난달 28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1400분 정도인 드라마 ‘겨울연가’는 약 2시간 분량의 영화로 재구성돼 6일 일본 곳곳에서 개봉한다. 4K 고화질의 리마스터 극장판이다. 2002년 KBS에서 방영된 배용준, 최지우 주연의 이 드라마는 국내에서 먼저 큰 인기를 끌었다. 이듬해 일본 공영방송 NHK의 전파를 탔다. 두 주인공의 순애보에 일본 시청자들은 열광했고 이후 ‘한류 열풍’으로 이어졌다. 특히 남자 주인공 배용준은 자신의 이름을 딴 ‘욘사마(ようんさま) 열풍’을 일으키며 스타덤에 올랐다. 지난달 2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특별 사전 상영회에 참석한 윤석호 감독은 “오늘 처음으로 큰 스크린에서 감상할 수 있어 감개무량하다”며 웃었다. 일본 내 ‘겨울연가’의 인기를 두고 “당시 최지우 씨와 함께 일본을 방문했을 때 인기를 실감했다. 이 드라마가 한일 양국의 거리를 좁히는 역할을 했다”고 자평했다. 일본 방영편에서 최지우의 목소리를 연기한 배우 겸 성우 다나카 미사토(田中美里) 또한 “이 영화는 드라마를 본 적이 없는 사람도 즐길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드라마가 자신에게도 연기 활동의 전환점이 됐다며 “그런 작품을 스크린에서 볼 수 있어 기쁘다”고 덧붙였다.도쿄=황인찬 특파원 hic@donga.com}

    • 2026-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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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보리 긴급회의 열렸지만, 美 공습 설전만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해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가 숨진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소집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에선 치열한 설전이 벌어졌다.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의 이란 공격을 강력히 비판했다.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은 확전을 경계하면서도 미국에 대한 직접 비판은 삼갔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이 유엔 헌장을 포함한 국제법을 위반했다”고 비판했다.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안보리 긴급회의에서 마이크 왈츠 주유엔 미국대사는 “이란은 핵무기를 가져선 안 된다. 이는 정치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 안보의 문제”라며 공습 정당성을 주장했다. 다니 다논 주유엔 이스라엘대사 또한 “우리는 (이란의) 극단주의가 제어 불가능해지기 전에 이를 저지하고 있다”며 공격을 정당화했다.반면 아미르 사에이드 이라바니 주유엔 이란대사는 공습으로 수백 명의 이란 민간인이 죽거나 다쳤다며 “전쟁범죄이자 반(反)인도적 범죄”라고 비난했다. 회의 말미에는 이례적으로 발언권을 얻은 미국과 이란 측이 설전을 주고받았다.중국과 러시아는 미국이 이란 공격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일 CNN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하메네이의 사망을 “국제법을 위반한 살인(murder)”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하메네이가 뛰어난 정치가로 기억될 것”이라고 애도했다.중국 외교부는 “이란 타격을 깊이 우려한다”며 “군사행동을 즉시 중단하고 대화와 협상을 회복해야 한다”고 했다. 러시아와 이란은 이번 공습으로 이란 내 핵시설이 위협받고 있다며 2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특별이사회 소집 또한 요구했다. 최근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을 중재해 온 오만도 이란 공격을 규탄하고 군사작전 중단을 촉구했다.영국, 프랑스, 독일 정상은 3국 공동 성명을 통해 이란의 핵 개발 프로그램과 관련한 협상 재개를 촉구했다. 2015년 이란 핵합의에 참여했던 이 3국은 대화를 통한 해결 노력을 주도해 왔다. 이들은 “우리는 공습에 참여하지 않았으며, 미국-이스라엘 및 국제 파트너들과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며 공습에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일본 외무성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 미국이 추진해온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 노력을 지지해 왔다”고 밝혔다.도쿄=황인찬 특파원 hic@donga.com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장은지 기자 jej@donga.com}

    • 2026-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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