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근

박태근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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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는 다채롭게 사색은 무겁게...팩트라인팀에서 흥미롭고 유익한 글을 쓰기 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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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30~2025-12-30
사회일반55%
미담11%
월드톡8%
정치일반8%
문화 일반6%
사고4%
건강4%
국제일반2%
사건·범죄2%
검찰-법원판결0%
  • “문재인은 간첩두목” 비방한 전직 교수 ‘벌금 1500만원’

    지난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당시 후보를 비방한 혐의로 기소된 전직 대학교수가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 1부(정성호 부장판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최모 전 부산대 교수에게 각각 벌금 1000만원,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최 전 교수는 19대 대선을 앞둔 2017년 2월부터 2달간 전국을 돌며 7차례에 걸쳐 태극기 집회 등 보수집회에 참석해 당시 문재인 후보를 지칭해 “빨갱이”, “간첩두목”, “탄핵 음모를 일으킨주범”등의 표현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재판부는 “허위의 사실을 발언함으로써 선거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훼손했고, 발언 내용에 욕설과 원색적인 비난이 섞여 있는 등 죄질이 무겁다”고 판시했다.다만 “피고인의 집회 발언을 들은 사람은 대부분 피고인과 비슷한 정치적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고, 각 집회 참석자의 숫자가 많지 않은 점에 비춰보면 피고인의 발언이 선거에 미친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최 전 교수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19-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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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비건 “우린 협상 데드라인 없어…나 한국 왔다” 北에 회동 제안

    방한중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북한이 연말을 ‘협상 시한’으로 설정한 것데 대해 16일 "미국은 데드라인(시한)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이제 목표를 달성해야 할 때다. 내가 한국에 온 만큼 북한은 미국을 어떻게 접촉해야 하는지 알고 있을 것이다"라고 회동을 제안했다.비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경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북핵수석대표협의를 가진 뒤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이 말했다.그는 "한미는 협상의 문을 열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경주해 왔다. 지금까지의 성과를 보면 기대했던 것에는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이어 "북한 관계자의 여러 발언, 특히 지난 1개월간의 모든 발언을 들어왔다"며 "우방국에 대한 어조가 대단히 적대적이고 부정적이고 불필요한 어조였다는 점에 대해서 유감의 뜻을 표명한다"고 했다.그러면서 "이 자리에서 분명하게 말씀드리고자 한다. 미국은 협상 시한을 가지고 있지 않다. 미국은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비건 대표는 "미국 협상 대표팀은 북한의 카운터파트너와 계속해서 대화를 함으로써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할 것이다"며 "미국은 북한 측에 창의적인 해법을 제시했다. 즉 타당성이 있는 단계와 유연한 조치를 통해 균형 잡힌 합의에 이를 준비가 됐다고, 그래서 양측이 만족할 수 있는 합의가 준비됐다고 북한 측에 밝혔다"고 설명했다.또 "이와 같은 목표는 달성 가능하다고 믿는다. 그러나 미국 단독으로는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 그 점에서 오늘 다시 한 번 직접적으로 북한에 다음과 같이 발언하고자 한다. 이제 우리가 우리에게 맡겨진 사명을 수행해야 될 때다"라고 전했다.끝으로 "북한의 위대한 잠재력을 잘 알고 있지만, 앞으로 도발 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알고 있다"며 "이런식으로 북한이 전혀 도발할 필요가 없다. 지금 시간이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미국과 북한은 의지만 있으면 더 나은 길을 선택할 수 있다"고 북한에 전했다.비건 대표는 전날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에 입국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19-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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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교안 “4+1 밥그릇 싸움 벌이다 파투…개혁은 커녕”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4+1 협의체의 선거법 개정안 논의가 ‘자중지란’에 빠진것에 대해 “여권 정당들이 의석 나눠 먹기, 밥그릇 싸움을 벌이다 파투가 난 상황”이라고 비판했다.황 대표는 16일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개혁 조치이긴커녕 정계 은퇴가 마땅한 구태 정치인들의 연명장치이자 노후보장제도라는 게 분명하게 드러났다”며 이같이 말했다.황 대표는 “국민이 잠시 허락한 의원 자리를 자신들의 정치 생명의 연장을 위해 악용하고 있다. 민주주의제도를 통해 얻은 정치 권력을 민주주의 제도를 허무는 데 동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이어 “그동안 집권당, 군소 정당의 당리당략에 국회가 너무 많이 휘둘려 왔다. 민주당은 법적 근거가 없는 4+1 협상을 즉각 중지하고 정상적인 협상 테이블로 돌아와야 한다”고 촉구했다.민주당은 전날 오후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주평화당, 대안신당과의 이른바 4+1 협상에서 선거법 조정을 더 이상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민주당은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단가를 후려치듯 밀어붙이고 있다”며 반발했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그 정당(정의당)이 몇몇 중진의원을 살리기 위한 집착과 함께 일종의 ‘개혁 알박기’ 비슷하게 하는 것은 유감스럽다”고 맞받았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19-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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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J “기묘한 느낌에 들어가니”…폐가 체험 인방中 변사체가

    폐가를 둘러보는 인터넷 생방송 중에 변사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13일 새벽 아프리카TV와 유튜브에서 ‘양산의영웅-리얼리티 공포체험 NO.1’ 채널을 운영하는 BJ 오모 씨(39)가 충남 논산시 반월동의 한 폐 모텔에서 생중계를 하던 중 변사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당시 상황은 이날 새벽 3시경 아프리카TV를 통해 고스란히 생중계 됐다. 오 씨는 시신을 발견한 직후 경찰에 신고하고 급히 방송을 종료했다. 방송은 혐오장면이 포함돼 있어 다시보기 클립으로 업로드 하지 않았지만, 해당 장면은 순식간에 캡쳐 형태로 온라인커뮤니티에 확산됐다.사진에는 모텔 계단에 부패한 시신이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현재는 캡쳐 사진도 대다수 삭제된 상황이다. 못 믿겠다는 반응도 있었다. 이들은 ‘13일의 금요일’을 맞아 깜짝쇼를 벌인 것이라고 추정하기도 했다.전국을 돌며 폐가를 둘러보는 방송을 하는 오 씨는 이날 논산에 볼일 차 들렀다가 폐 모텔을 발견했다고 한다. 무속인처럼 평소 영적 기운을 느낀다는 그는 이날 따라 느낌이 아주 이상해 폐 모텔에 들어갔다가 시체를 발견했다고 동아닷컴에 밝혔다. 오 씨는 “외진 곳도 아니고 민가가 있는 곳에 비어있는 모텔이 있었고, 폐 모텔임에도 문이 잠겨있지도 않아서 이상했다. 들어가 봤다가 시체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새로운 영상을 편집해야 하는데 정신적 충격으로 잠깐 쉬고 있다”고 했다.오 씨는 방송 후 경찰에서 시신 최초 발견자로 참고인 조사를 마쳤다. 논산 경찰 관계자는 “그런 일이 있던 것은 맞다”면서도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당초 오 씨는 시신 얼굴에 검은색 봉지가 씌워져 있었다고 동아닷컴에 말했으나, 경찰은 “경황이 없는 와중에 잘 못 본 것이다. 봉지는 씌워져 있지 않았다”라고 확인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19-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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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올해의 인물’ 툰베리에 “친구랑 영화나 봐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미 시사주간지 타임이 ‘올해의 인물’로 스웨덴 출신의 16세 환경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를 선정한데 대해 “어처구니 없다”고 비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정말 어처구니 없다. 그레타는 네 분노 조절 문제를 해결하고 친구랑 좋은 옛날 영화나 보러 가야 한다! 진정해. 그레타 진정해!”라고 적었다.그러자 툰베리는 본인의 트위터 자기소개 글을 “분노 조절 문제를 해결 중인 10대. 현재 진정하며 친구와 좋은 옜날 영화를 보고 있음”이라고 고쳐 응수했다.트럼프 대통령과 툰베리의 ‘트윗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월 유엔총회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툰베리가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행동을 촉구했을 때도 애둘러 폄하했다.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툰베리는 밝고 멋진 미래를 고대하는 매우 행복한 소녀 같아 보인다. 그를 보게 돼 매우 좋다!”고 트윗을 올렸다. 외신들은 이 트윗이 툰베리의 활동을 비꼰 것으로 해석했다.이 때도 툰베리는 트위터 프로필을 “밝고 멋진 미래를 고대하는 매우 행복한 소녀”라고 고쳤다.타임의 ‘2019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툰베리는 지난해 9월 매주 금요일, 학교 가는 대신 스웨덴 의회에서 ‘기후를 위한 학교 파업’이라는 1인 시위를 했다. 이것이 전 세계적으로 알려지면서 수백 만명의 사람들이 툰베리의 기후 보호 운동에 동참했다.2016년 타임 올해의 인물에 선정됐던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는 최종 5인에 올랐다가 떨어졌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19-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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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모 “미투를 가장한 거짓 미투”…무고로 맞고소

    가수 김건모 측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성폭행 피해를 주장한 여성 A 씨를 13일 무고 등의 혐의로 맞고소 하겠다고 밝혔다.김건모의 소속사 건음기획은 이날 공식 입장문을 내고 “금일 강남경찰서에, 유튜브 방송에서 허위 사실을 유포해 김건모의 명예를 훼손하고 허위사실을 고소한 A 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및 무고로 고소한다”고 밝혔다. 김건모 측은 “해당 여성은 물론 피해사실 조차 전혀 모르기 때문에 고소 내용을 파악한 후 대응하려 하였으나, 강용석 변호사 등의 악의적인 유튜브 방송으로 인해 사실이 왜곡되고, 많은 분들께서 거짓을 진실로 받아들이는 현상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어 이번 고소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A 씨가 27년간의 연예 활동을 악의적인 의도로 폄훼하고 거짓사실을 유포하여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끼치고 있는 행태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 이 고소를 하게 됐다”며 “진실된 미투는 최대한 보장되어야 하지만, 미투를 가장한 거짓 미투, 미투 피싱은 반드시 없어져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A 씨는) 대중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 김건모의 취향을 이용해 거짓으로 꾸며낸 사실을 마치 용기를 내어 진실을 폭로하는 것처럼 했다”며 “하지만 그녀의 주장은 수사를 통하여 명명백백하게 허위임이 밝혀질 것이다. 앞으로 진행될 수사에 성실하게 임하여 반드시 진실을 밝혀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9일 가로세로연구소의 강용석 변호사는 2016년 서울 강남의 한 유흥업소에서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 씨를 대리해 김건모를 강간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다음은 김건모 측 입장 전문2019. 12. 9. 강용석 변호사가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유흥업소 접대부 A씨를 대리하여 김건모를 강간으로 고소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였습니다.김건모는, 위 여성은 물론 피해사실 조차 전혀 모르기 때문에 고소 내용을 파악한 후 대응하려 하였으나, 강용석 변호사 등의 악의적인 유튜브 방송으로 인해 사실이 왜곡되고, 많은 분들께서 거짓을 진실로 받아들이는 현상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어 이번 고소에 이르게 되었습니다.금일(12월 13일) 강남경찰서에, 유튜브 방송에서 허위 사실을 유포하여 김건모의 명예를 훼손하고, 서울중앙지검에 허위사실을 고소한 A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및 무고로 고소합니다.김건모는, A씨가 27년간의 연예 활동을 악의적인 의도로 폄훼하고 거짓사실을 유포하여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끼치고 있는 행태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 이 고소를 하게 되었습니다.진실된 미투는 최대한 보장되어야 하지만, 미투를 가장한 거짓 미투, 미투 피싱은 반드시 없어져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은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접대부(강용석 변호사 보도자료의 표현 인용)로, 모 유튜브 방송에서 대중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 김건모의 취향을 이용하여 거짓으로 꾸며낸 사실을 마치 용기를 내어 진실을 폭로하는 것처럼 하였습니다.하지만, 그녀의 주장은 수사를 통하여 명명백백하게 허위임이 밝혀질 것입니다.다시한번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고, 앞으로 진행될 수사에 성실하게 임하여 반드시 진실을 밝혀내도록 하겠습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19-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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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 ‘조국 논문표절 의혹’ 본격 조사…곽상도 “이래도 강의한다고?”

    서울대학교가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석·박사 논문 표절 의혹을 본격 조사한다. 12일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실과 서울대에 따르면,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연구진실위)는 조 전 장관 석·박사 논문 본조사에 착수하기로 지난 4일 의결했다.앞서 연구진실위는 해당 의혹에 대해 예비조사를 진행했는데, 그 결과 본조사를 실시한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예비조사에서 의혹이 타당하지 않다면 기각,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보이면 본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최대 120일 동안 본조사를 진행하게 된다.곽 의원은 “본조사 착수 결정은 연구윤리위원회가 조 전 장관의 석박사 논문 표절 의혹이 상당하다고 인정한 것”이라며 “조 전 장관이 이러한 사실을 알고도 내년도 1학기 강의신청을 했다면 교육자로서 후안무치한 행동이며 본조사 위원들을 우롱한 것”이라고 비판했다.조 전 장관은 다음학기 ‘형사판례 특수연구’ 강의 개설을 지난 9일 신청했다.앞서 곽상도 의원은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조 전 장관이 1997년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로스쿨에 제출한 박사학위 논문은 다른 교수의 논문과 판결문을 다수 문장 베꼈으나 서울대가 이를 제대로 심사 하지 않았다며 조사를 요구한 바 있다.연구진실위는 이와 함께 조 전 장관의 서울대 석사학위 논문이 일본 문헌을 표절했다는 의혹과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이 제기한 ‘논문 이중게재’ 의혹에 대해서도 함께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19-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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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C방 고양이 학대하다 3층서 던진 알바생…CCTV에 덜미

    부산의 한 PC방에서 키우던 고양이를 학대해 죽인 뒤 3층 건물 밖으로 집어던진 아르바이트생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부산 금정경찰서는 12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대학생 A 군(18)을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 군은 지난달 16일 새벽 2시30분~3시20분 사이 부산 금정구의 한 피시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이 가게에 키우던 9개월 된 고양이를 학대해 죽이고 사체를 건물 3층 창문 밖으로 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해당 고양이는 PC방 주인은 물론 손님들도 모두 예뻐했다고 한다. 그런데 사건당일 매장에서 고양이가 보이지 않자 이를 이상히 여긴 다른 근무자들이 폐쇄회로(CC)TV를 돌려본 끝에 A 군의 행각을 알게 됐다. A 군은 고양이를 찾는 직원들의 물음에 시치미를 뗀 것으로 알려졌다.CCTV 영상에는 A 군이 축 늘어진 고양이를 한손으로 들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모습 등이 담겨 있었다. 이 영상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유되며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PC방 직원들은 건물 뒷편 쓰레기 더미에 버려진 고양이의 사체를 찾아내 경찰에 신고했다. A 군은 경찰에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당시 여자친구와 헤어져 기분이 나빴고, 고양이가 카운터 뒤에서 계속 부스럭 거렸다는 이유로 학대한 것으로 조사됐다.지난달에는 고양이를 학대해 죽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이 징역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사례가 있다. 1991년 동물보호법이 제정된 이후 실형이 선고된 것은 28년 만에 처음이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19-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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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폭파한 풍계리 핵실험장에 또 사람·차량 활동 흔적”

    북한이 지난해 5월 공개적으로 폐쇄한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최근 차량이 움직이고 사람이 활동한 흔적이 관찰됐다고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전했다.38노스는 11일(현지시간) 풍계리 핵실험장 일대를 상업용 위성으로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위성사진을 보면 지난달 18일에서 이달 7일 사이에 이전 행정지원시설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눈이 쌓인 곳에 차량이 지나간 자국, 그리고 그 지역 하단 안뜰에서 사람의 발자국이 보인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특히 이 발자국은 소규모 조립구역(a small assembly area)으로 이어진다. 이 조립구역은 계단으로 윗마당과 연결되는데, 윗마당에는 작은 상자같은 물건들이 몇개 줄지어 놓여있다는 설명이다.그러면서 “이 활동의 정확한 성격은 불분명 하지만 적어도 이전에 보고된 바와 같이 직원들이 핵실험장 현장에 남아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북한은 지난해 남북정상회담 이후 풍계리 핵실험장 갱도를 공개적으로 폭파하면서 폐기했다. 지난 3월 사람 발자국이 경미하게 관측되긴 했지만 활동 징후나 차량 이동 등의 흔적이 보이진 않았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19-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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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상호 “정세균 총선 출마 하겠단 의사 훨씬 강했는데”

    새 국무총리 후보자로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여당 측에서도 낙점 인사를 예단하지 못하는 모양새다.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12일 오전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하시는 국무총리 인사를 제3자들이 알기는 굉장히 어렵다”면서도 “얼마 전까지 정세균 의원님은 주변에서 총리 권유가 있을 때 완곡하게 ‘본인은 의사가 없다’ 이런 이야기를 밝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이어 “그래서 어제 저도 갑자기 동의서를 냈다는 기사가 나오기에 입장이 바뀌셨나 했다. 기본 입장은 ‘국회의원 출마를 계속 하겠다’ 그런 의사가 훨씬 더 강한 것으로 제가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진행자가 ‘그럼 결국 정세균 의원도, 김진표 의원도 다들 총리하기 싫어하는 거냐?’고 묻자 우 의원은 “그래서 지금 청와대에서 국무총리 후임 인사에 관해서 정확한 방침을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보는 게 제일 정확하다고 보여진다. 낙점 단계에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답했다.전날 복수의 청와대 및 민주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진표 의원은 최근 “대통령의 인사권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며 총리직 고사의 뜻을 밝혔고, 이전 후보군 중 한 명이었던 정세균 의원으로 회귀했다고 한다. 정 의원은 앞서 한 차례 청와대의 인사 검증 요청을 고사했지만 지난 주말 청와대가 재차 검증동의서를 보내자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19-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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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니하니 폭력·성희롱 논란’ 최영수·박동근 출연정지…사장 사과

    인기 캐릭터 ‘펭수’로 상종가를 치던 EBS가 잇단 구설에 휘말리기 시작했다.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이하 ‘보니하니’) 출연진의 폭력적인 행동 및 욕설 논란이 불거지면서다.회사 측은 즉각 해당 출연자 2명의 출연을 정지시키고 진화에 나섰다.11일 EBS 김명중 사장은 공식 사과문을 내고 “보니하니의 최근 유튜브 인터넷 방송에서 폭력적인 장면과 언어 성희롱 장면이 가감 없이 방송돼 주요 시청자인 어린 학생들을 비롯한 시청자 여러분들에게 심한 불쾌감과 상처를 드렸다”며 “EBS는 사태의 심각성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EBS는 사고를 인지한 즉시 비상 대책회의를 열고 전사적 차원의 대책 및 이행 계획을 수립했다. 우선 문제의 출연자 2명을 즉각 출연 정지시키고, 관련 콘텐츠에 대한 유튜브 영상을 삭제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이번 사고는 출연자 개인의 문제이기에 앞서 EBS 프로그램 관리 책임이 크다. EBS도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는데 충격과 함께 큰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모든 프로그램의 출연자 선정 과정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했다.또 “프로그램 관련자에 대한 책임을 철저히 묻고, 징계 등 후속 조치를 엄격히 진행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앞으로 이와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파악해 제작 시스템을 정비하는 등 제작 전 과정에 걸쳐 엄중히 점검하고 개선할 방침”이라고 향후 방안을 전했다.앞서 전날 어린이 인기 채널 ‘보니하니’ 측은 유튜브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 영상에서 ‘당당맨’ 최영수는 화가 난 표정으로 MC 채연을 때리는 듯한 행동을 보였다. 다만 정확한 상황은 다른 출연진의 몸에 가려 보이지 않았다. 시청자들은 최영수의 행동에 해명을 요구하는 글을 ‘보니하니’ 게시판에 쏟아냈다. 제작진은 “출연자들끼리 허물없이 지내다보니 심한 장난으로 이어졌다”고 해명 했으나 논란은 또다른 영상으로 인해 더욱 확대됐다. 다른 영상에서는 ‘먹니’ 박동근이 채연에게 “리스테린 소독한 X”이라는 발언을 했다. 채연이 “독한 뭐라고요?”라고 묻자, 박동근은 “독한 X”이라고 답했다. 시청자들은 ‘리스테린 소독’은 유흥업소에서 쓰이는 은어라며 발언 당사자와 영상을 여과 없이 내보낸 제작진을 비판했다.결국 EBS는 사장명의로 사과문을 내고 수습에 나섰다. 다음은 EBS 사과문 전문.사과드립니다.EBS를 항상 아끼고 사랑해 주시는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EBS 인기 프로그램인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의 최근 유튜브 인터넷 방송에서 폭력적인 장면과 언어 성희롱 장면이 가감 없이 방송되어 주요 시청자인 어린 학생들을 비롯한 시청자 여러분들에게 심한 불쾌감과 상처를 드렸습니다. EBS는 사태의 심각성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EBS는 사고를 인지한 즉시, 비상 대책회의를 열고 전사적 차원의 대책 및 이행 계획을 수립하였습니다. 우선 문제의 출연자 2명을 즉각 출연 정지시키고, 관련 콘텐츠에 대한 유튜브 영상을 삭제 조치했습니다. 이번 사고는 출연자 개인의 문제이기에 앞서 EBS 프로그램 관리 책임이 큽니다. EBS도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는데 충격과 함께 큰 책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EBS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모든 프로그램의 출연자 선정 과정을 전면 재검토하겠습니다. 프로그램 관련자에 대한 책임을 철저히 묻고, 징계 등 후속 조치를 엄격히 진행할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앞으로 이와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파악해 제작 시스템을 정비하는 등 제작 전 과정에 걸쳐 엄중히 점검하고 개선할 방침입니다.EBS는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엄격하고 주의 깊게 프로그램을 제작하겠습니다. EBS를 믿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EBS 사장 김명중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19-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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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곰탕집 성추행 사건’ 내일 대법원서 결론

    지난해 사회적으로 뜨거운 논란이었던 이른바 ‘곰탕집 성추행’ 사건에 대한 대법원 판단이 내일(12일) 내려진다.대법원 2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12일 오전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 씨(39)의 상고심 판결을 선고한다고 11일 밝혔다. A 씨는 2017년 11월 대전의 한 곰탕집에서 일행을 배웅하던 중 모르는 여성 B 씨의 엉덩이를 만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1심은 B 씨 진술의 신빙성을 인정해 A 씨를 유죄로 판단, 징역 6개월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및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취업제한 3년을 명령했다.이후 A 씨 아내가 온라인에 ‘남편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는 내용의 글을 올리면서 사건은 대중의 논쟁으로 확대됐다. A 씨 아내는 ‘증거가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피해자의 일방적인 진술만으로 남편에게 실형이 선고됐다’는 취지로 억울함을 주장했다. 그러나 2심도 유죄 판단을 유지했다. 다만 A 씨가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고, 추행의 정도가 무겁지 않다고 판단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했다.A 씨 측은 2심 판단에 불복해 상고했고, 대법원은 지난 5월 사건을 접수해 심리를 진행했다. 대법원이 하급심의 판단을 받아들일지 파기할지 관심이 쏠린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19-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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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태옥 “우리들병원 특혜대출 의혹…친文 세력 깊숙이 관여”

    노무현 전 대통령의 허리 디스크 수술로 유명해진 우리들병원의 특혜대출 의혹과 관련, 정태옥 자유한국당 의원이 11일 “친문(親 문재인) 세력들이 깊숙이 관여되어 있다”며 “집중적으로 파고들 것”이라고 예고했다.‘우리들병원 금융농단 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 의원은 이날 문재인 정권 국정농단 3대게이트 진상조사 특별위원회의에서 “우리들병원 금융농단의 핵심 쟁점은 3가지”라며 이렇게 말했다.그는 “2012년 우리들병원은 산업은행으로부터 1400억원의 특혜 대출을 받았는데, 당시 이상호 원장은 신용불량 상태였고, 담보가치 역시 충분하지 않았던 상황이다. 산업은행이 법인도 아닌 개인에게 대출한 사례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대출이 이뤄졌다”고 지적했다.또 “이상호 원장은 이미 신한은행에 대출을 260억원을 연대보증을 섰는데, 연대보증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사문서를 위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런데 사문서 위조 의혹에 대한 수사가 갑자기 석연치 않은 이유로 중단됐고, 추후에도 여러 증가가 제기됐는데도 더 이상 진척되지 않고 있다”고 두번째 쟁점을 설명했다.이어 “특혜 대출 수사과정에서 정권 실세 이름들이 많이 거론된다”며 문재인 정부 초대 국가정보원 기조실장을 지낸 신현수 변호사와 천경득 청와대 선임행정관 등을 언급했다. 정 의원은 “이들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고 공익제보자로 떠오른 신혜선 씨와 여러 녹취록에서 친문 세력들이 깊숙이 관여되어 있다는 얘기가 있다”고 밝혔다. 해당 의혹을 처음 폭로했던 사업가 신혜선 씨(61)는 이날 서울 강남구 청담동 루카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내용을 설명했다. 신 씨는 우리들병원을 경영하던 이상호 원장·김수경 씨 부부(지금은 이혼)와 친분을 맺고 동업한 친여 성향 사업가였으나, 이 원장이 산업은행에서 대출을 받는 과정에서 거액의 채무를 떠안으며 갈등을 빚게 됐다.의혹의 핵심은 문재인 정부 인사들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이 원장이 산업은행으로부터 1400억원을 대출 받는 데 정권 실세가 개입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한국당은 이 건을 ‘하명수사 의혹’, ‘감찰무마 의혹’과 함께 3대 청와대 게이트로 규정, 이날 ‘문정권 국정농단 3대 게이트 진상조사본부’를 출범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19-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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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펭수 CF 데뷔, 안성기·김성령·정해인 잇는 모델 됐다

    ‘벼락 스타’ 펭수가 CF에도 등장한다. 펭수는 그동안 기업 및 공공기관과의 다양한 협업을 진행하였지만 CF 출연은 이번이 처음이다.KGC인삼공사는 펭수를 정관장 모델로 선정해 내년 설 광고를 제작했다고 10일 밝혔다.배우 안성기, 김성령, 정해인의 뒤를 이어 새 정관장 모델이 된 펭수는 지난 6일, 경기 고양시 EBS본사에서 CF 촬영을 마쳤다.이 광고는 남극이 고향인 펭수가 명절을 앞두고 부모를 그리워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이 CF는 다가오는 설에 맞춰 내달 선보일 예정이다. 미리 공개한 사진에는 명절을 맞아 펭수가 설빔을 입은 모습이 담겨있다.KGC인삼공사는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는 정관장 브랜드 이미지와 밝고 건강한 펭수의 이미지가 부합된다고 판단하여 광고 모델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펭수는 실제 사람이 아님에도 ‘올해의 인물’에 선정될 정도로 주목받는 스타로 떠올랐다. 이른바 밀레니얼(1982~2000년 사이 태어난 세대)에게 엄청난 지지를 받고 있다. 유통업계는 20~30대가 열광하는 펭수를 광고모델로 잡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펭수는 패션 브랜드와 협업에서 디즈니캐릭터 수준의 러닝개런티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19-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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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혁 “4+1 괴상한 뒷방모임,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날치기”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가칭)’은 ‘4+1 협의체’(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가 마련한 예산안 수정안이 강행 처리된데 대해 “괴상한 뒷방모임은 국회를 원칙도 합의도 필요 없는 소꿉놀이판으로 전락시켰다”고 비판했다.변화와 혁신의 권성주 대변인은 11일 오전 논평을 통해 “민주당과 그 위성세력들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512조 슈퍼예산’을, 자유한국당 및 변혁과의 합의 없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원내 제1·2 야당 패싱 날치기’로 통과시켰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4+1이라 쓰고, 민주당과 그 2중대들이라는 1+4라 읽어야 할 집단의 팀플레이는 패스트트랙에 태운 선거법 개정이 가져올 악몽 같은 예고편에 다름 아니었다”며 “집권여당 1과 그 2중대 위성세력 4가 끼리끼리 야합하여 국회를 어떻게 농락할 수 있는지 똑똑히 보여줬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당장 오늘부터 그들의 꼼수를 제도화하려는 선거법 개악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전날 국회를 통과한 512조3000억 원 규모의 ‘4+1 예산’은 정부가 제출한 최초안보다 1조2000억 원 감액됐음에도 불구하고 올해보다 42조7000억 원 늘어난 초(超)슈퍼예산이다. 내년 총선을 감안한 선심성 항목이 상당 부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나 정치권의 담합성 예산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19-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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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黃 “선거용 퍼주기 예산 강행…선거법·공수처법 더 악랄한 처리할듯”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1일, ‘4+1 협의체’(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주평화당 및 대안신당)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 수정안이 전날 강행 처리된 것에 대해 “패스트트랙 법안은 더 악랄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걱정했다.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국민의 뜻을 무시했고 제1야당의 뜻은 짓밟혔다”며 “선거용으로 막 퍼주는 예산을 보고 국민들은 분노하고 이 정권을 심판해 줄 것”이라고 비판했다.이날 의결된 예산안은 정부 원안에서 1조2075억 원 삭감됐지만, 올해 예산 469조6000억 원보다는 9.1%(42조7000억 원) 증가했다.황 대표는 “(여당은) 머지않아 선거법과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 패스트트랙 법안을 어제 예산안보다 더 악랄하게 강행 처리할 것”이라고 우려했다.그는 선거법과 관련해 “이것은 국회 의석 몇 석을 더 얻고 안 얻고의 문제가 아니라 자유민주주의의 기본을 지키는 일”이라며 “국민의 투표가 훼손되고 제멋대로 국회의원이 선출된다면 우리 민주주의의 근간은 흔들릴 것”이라고 했다.또 “검찰을 놔두고 공수처법으로 아무나 수사를 해도 되는 것이냐”며 “수사를 알지 못하는 자들이 수사라는 이름으로 자기들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은 쳐내고, 조국 같은 친구들은 보호하고 막아낼 수 있게 하는 독일의 게슈타포 같은 공수처법을 시도하는 것 자체가 반민주주의”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말로는 정의와 공정을 얘기하면서, 불의와 불공정 악행을 반복하고 있다”며 “그것도 모자라 어제의 폭거를 일으켰다. 이제 민주주의의 마지막 종언을 구하는 선거법과 공수처법을 처리하려 할 것이다. 저희는 정말 목숨을 거고 막아내겠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19-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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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식당서 흉기 난동…피해 일가족 1명 사망 2명 부상

    대전의 한 식당에서 5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일가족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가해자 A 씨(58)는 사건 직후 도주했다가 5시간 만에 경찰에 자수했다.대전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10일 오후 6시 19분경 A 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B 씨(47·여) 가족이 운영하는 동구의 한 식당에 들어가 흉기를 휘둘렀다.A 씨는 식당에 들어간 지 4∼5분만에 B 씨 등 3명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그대로 달아났다.B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B 씨 남편과 10대 아들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식당에는 손님들도 있었지만 신속하게 대피해 다행히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경찰이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행방을 쫓던 중, 사건 발생 5시간 만인 오후 11시 20분경 A 씨가 스스로 경찰에 자수했다.A 씨는 최근까지도 피해자 가족이 운영하는 근처 노래방에서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19-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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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잠들지 않는 아기 재우는 방법이…CCTV 찍힌 보모 만행 충격

    베트남에서 보모가 잠이 들지 않는 아기를 거꾸로 들어 마구 돌리는 영상이 공개 돼 네티즌들이 경악했다.베트남넷 등 현지 언론은 9일 베트남 빈 시 경찰이 13개월 된 아기를 학대한 보육 여성 ‘도안’을 구금했다고 전했다.이 사건은 지난 4일 벌어졌다. 당시 아기 엄마는 일한 지 1개월 된 보모에게 아이를 맡기고 남편과 함께 외출했다가 돌아왔다.다음 날 아침, 부부는 딸이 울음을 멈추지 않는 등 이상 증세를 보이자 무슨 일이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폐쇄회로(CC)TV를 돌려봤다.영상에는 보모가 잠 들지 않는 아기의 머리를 때리다가 급기야 발목을 잡고 거꾸로 들어 허공에서 돌리는 모습이 담겨있었다.이 보모는 처음에는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잡아떼다가 영상이 찍혔다는 사실을 알게되자 “잠을 자지 않아서 그랬다”고 인정했다.부부는 곧바로 도안을 경찰에 고발하고 학대 영상을 공개했다. 부부는 한 달 전 인력 중계업체를 통해 도안을 소개받았다. 경찰은 여죄가 있는지 등 자세한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19-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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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스쿨 안 나와도 변호사 기회…한국당, ‘예비시험법’ 발의

    자유한국당 ‘저스티스 리그’가 10일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 가지 않아도 변호사 시험을 치를 기회를 부여하는 법안을 발의했다.한국당 산하 특별기구인 저스티스리그는 이날 변호사 예비시험 제도 도입을 골자로 한 ‘변호사시험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저스티스 리그 공동의장인 정용기 의원이 대표로 발의한 이 개정안은 변호사예비시험에 합격한 사람에게 변호사시험 응시자격을 부여하는 내용을 담고있다.응시자격은 20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으로 하되 로스쿨 재학생과 졸업생은 응시를 제한한다.현행 변호사시험은 로스쿨 졸업생만 응시할 수 있다. 로스쿨은 학사학위가 있어야 입학이 가능하다.저스티스 리그는 “2017년 폐지된 사법시험은 그동안 일명 희망의 계층 사다리 역할을 해왔다”며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고 변호사시험을 합격해야만 법조인이 될 수 있는 현행 제도는 개천에서 용 나는 사회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또 “현 제도는 입학전형의 불투명성 및 고액의 학비로 인한 공정성 논란과 함께 사회적 약자 층이 법조인이 될 수 있는 공정한 기회는 물론 직업선택의 자유를 제한하고 있다”며 “보다 공정한 법조인 선발제도를 마련하고, 공정사회 구현에 기여하고자 이번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19-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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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부 “北 동창리 활동 엄중하게 봐…아직 분석 중”

    국방부는 북한의 동창리 움직임과 관련해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10일 밝혔다.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지금 상황이 어느 정도로 심각한 거냐?’는 질문에 “정도 부분에 대해 저희가 언급드릴 것은 아니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이같이 덧붙였다.구체적인 시험 내용에 관해서는 “이 사안에 대해서는 저희가 정밀히 분석 중이기 때문에 현재까지는 알려드릴 사항이 제한됨을 양해 바란다”고 답했다.또 현재 군 당국이 북한의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 수준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묻자 “국방백서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어느 정도 (최종 단계에) 근접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최종 단계까지는 아직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앞서 북한은 8일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중대 시험’을 했다고 발표했지만,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19-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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