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정

신수정 기자

동아일보 산업2부

구독 21

추천

안녕하세요. 신수정 기자입니다.

crystal@donga.com

취재분야

2025-11-23~2025-12-23
기업33%
칼럼27%
산업20%
경제일반10%
복지7%
유통3%
  • 기대와 우려 교차…중소기업계가 보는 ‘여소야대’ 정국

    ‘여소야대’ 구도가 형성된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해 중소기업계는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나타내고 있다. 우선 원내 제1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이 주요 공약으로 내세워 추진하겠다고 밝힌 중소기업 지원책에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 적합업종 법제화와 대기업 ‘갑질’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 확대는 대기업을 견제할 수 있는 장치인 만큼 조속히 시행되기를 원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중소기업계 관계자는 “대기업 중심에서 중소기업 중심 경제구조 정착을 위해서는 징벌성 손해배상제 확대와 중소기업 적합업종 이행력 근거마련 등이 필요하다”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새누리당보다는 경제민주화 정책을 강조한 만큼 일부 기대되는 공약들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그동안 중소기업계가 꾸준히 요구해온 노동개혁법과 경제활성화법 통과가 지연될 가능성이 커진 점은 우려하고 있다. 중소기업계는 인력난으로 회사의 성장이 정체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 파견근로자보호법(파견법) 개정안 통과를 꾸준히 요구해왔다.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내년 기준으로 금형, 주조, 열처리 등 제조업의 근간을 형성하는 ‘뿌리산업’ 부족 인력은 5만5000명으로 추산된다. 2012년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중소기업단체협의회가 총선 공약으로 반영해달라고 각 정당에 전달했던 178가지 정책과제 가운데 상당수는 인력을 원활하게 수급하고 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과제였다. 그동안 정부와 여당은 중장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중소기업의 인력난 완화를 위해 파견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왔지만 야당과 노동계는 파견법이 쉬운 해고를 양산할 것이라며 맞서왔다. 국민의당도 파견법은 반대한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어 법안 통과가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여야를 떠나 20대 국회가 대·중소기업의 상생을 통한 동반성장을 유도했으면 한다”며 “무엇보다도 5월 29일이면 임기가 끝나는 19대 국회가 국가 경제를 위해 경제활성화법을 처리해 유종의 미를 거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6-04-14
    • 좋아요
    • 코멘트
  • 현대-기아車, 54년만에 1억대 판매

    현대·기아자동차가 1962년 삼륜 화물차 ‘K-360’으로 자동차 판매를 시작한 지 54년 만에 누적 판매 1억 대를 달성한다. 미국과 일본 대표 자동차 메이커의 기록을 뛰어넘는 ‘초고속’ 1억 대 판매다. 현대·기아차는 3월 말까지 전 세계에서 현대차 6402만 대, 기아차 3568만 대를 판매해 글로벌 누적 판매 9970만 대를 기록하는 등 4월 중으로 1억 대 판매 돌파가 예상된다고 11일 밝혔다. 54년 만의 1억 대 판매는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도 돋보이는 기록이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59년 만인 1968년에, 일본 도요타는 61년 만인 1997년에 1억 대를 돌파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평균 월간 판매량 추이를 볼 때 이번 주 중으로 1억 대 돌파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가 판매한 1억 대를 한 줄로 세우면 ‘아반떼’를 기준으로 약 45만7000km나 된다. 지구를 11바퀴가량 돌 수 있는 길이다. 펼쳐 놓았을 때의 면적은 약 823km²로 서울시(605km²) 전체를 덮고도 남는다. 현대·기아차의 1억 대 누적 판매 돌파는 반세기 동안 다양한 차량을 생산하면서 축적해 온 기술력과 품질경영을 앞세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뚝심 경영이 이뤄낸 업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현대·기아차는 1993년 완성차 생산 31년 만에 누적 판매 1000만 대 돌파를 시작으로 2008년 5000만 대, 지난해 1월 9000만 대를 넘었다. 특히 2000년 현대차그룹이 출범한 이후 판매가 급성장했다. 2000년부터 지난달까지 판매대수가 7854만 대로 전체 누적 판매 대수 중 79%가량을 차지한다. 현대·기아차는 정몽구 회장의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한 제품경쟁력 강화,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등 공격적인 현지화 전략을 앞세워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했다. 지난달까지 국내 판매는 2982만 대, 해외 판매는 6988만 대로 해외에서만 70% 이상 판매했다. 1998년부터 해외 판매가 국내 판매를 넘어섰으며, 지난 한 해 동안 판매된 802만 대 중 해외 판매 비중은 84%에 달한다. 내수와 수출을 합한 국내공장 생산 판매량과 해외공장 생산 판매량은 각각 6886만 대, 3084만 대로 국내공장 생산 판매량이 전체 누적 판매의 69%를 차지했다. 차종별로는 현대차 ‘아반떼’(엘란트라 포함)가 1990년 출시 이후 1119만 대가 판매돼 가장 많이 팔렸으며 ‘엑센트’(824만 대) ‘쏘나타’(783만 대)가 뒤를 이었다. 기아차는 ‘프라이드’(422만 대)와 ‘스포티지’(403만 대)가 누적 판매 베스트 1, 2위에 이름을 올렸다. 2000년 연간 243만 대를 판매해 글로벌 톱10에 처음 진입한 현대·기아차는 세계 시장에서 2014년, 2015년 2년 연속 연간 800만 대 이상을 판매하며 세계 5위의 완성차 업체로 우뚝 섰다. 이 과정에서 현대·기아차의 부품 협력사들도 함께 성장했다. 부품 협력사들 중 대기업은 2001년 46개에서 2014년 139개, 중견기업은 37개에서 110개로 늘었다. 1조5000억 원에 불과했던 시가총액은 17조1000억 원으로 11.4배로 성장했다. 1차 협력사의 2014년 평균 매출액은 2589억 원으로 2001년 733억 원과 비교해 3.5배로 증가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6-04-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현대·기아차, 54년 만에 1억대 누적 판매 돌파 눈앞

    현대·기아자동차가 1962년 삼륜 화물차 ‘K-360’으로 자동차 판매를 시작한 지 54년 만에 누적 판매 1억 대를 달성한다. 미국과 일본 대표 자동차 메이커의 기록을 뛰어넘는 ‘초고속’ 1억대 판매다. 현대기아차는 3월 말까지 전 세계에서 현대차 6402만 대, 기아차 3568만 대를 판매해 글로벌 누적판매 9970만 대를 기록, 4월 중으로 1억 대 판매 돌파가 예상된다고 11일 밝혔다. 만 54년만의 1억대 판매 돌파는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도 돋보이는 기록이다. 미국제널럴모터스(GM)는 59년만인 1968년, 일본 도요타는 61년만인 1997년에 1억대를 돌파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평균 월간 판매량 추이를 볼 때 이번 주 중으로 1억대 돌파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가 판매한 1억대를 한 줄로 세우면 ‘아반떼’를 기준으로 할 경우 약 45만7000㎞. 지구를 11바퀴 가량 돌 수 있는 길이다. 펼쳐 놓았을 때의 면적은 약 823K㎡로 서울시(605K㎡) 전체를 덮고도 남는다. 현대기아차의 1억대 누적판매 돌파는 반세기 동안 다양한 차량을 생산하면서 축적해온 기술력과 품질경영을 앞세운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의 뚝심 경영이 이뤄낸 업적이라는 평가다. 현대기아차는 1993년 완성차 생산 31년 만에 누적판매 1000만대 돌파를 시작으로 2008년 5000만 대, 지난해 1월 9000만 대를 넘었다. 특히 2000년 현대차그룹이 출범한 이후 판매가 급성장했다. 2000년부터 지난달까지 판매대수가 7854만 대로 전체 누적판매 대수 중 79%가량을 차지한다. 현대기아차는 정몽구 회장의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한 제품경쟁력 강화,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등 공격적인 현지화 전략을 앞세워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했다. 지난달까지 국내 판매는 2982만대, 해외 판매는 6988만대로 해외에서만 70%이상 판매했다. 1998년부터 해외 판매가 국내 판매를 넘어섰으며, 지난 한 해 동안 판매된 802만대 중 해외 판매 비중은 84%에 달한다. 내수와 수출을 합한 국내공장 생산 판매량과 해외공장 생산 판매량은 각각 6886만대, 3084만대로 국내공장 생산 판매량이 전체 누적판매의 69%를 차지했다. 차종별로는 현대차 ‘아반떼’(엘란트라 포함)가 1990년 출시 이후 1119만대가 판매돼 가장 많이 팔렸으며, ‘엑센트’(824만대), ‘쏘나타’(783만대)가 뒤를 이었다. 기아차는 ‘프라이드’(422만대)와 ‘스포티지’(403만대)가 누적판매 베스트 1, 2위에 이름을 올렸다. 2000년 연간 243만 대를 판매해 글로벌 탑10에 첫 진입한 현대기아차는 세계 시장에서 2014년, 2015년 2년 연속 연간 800만대 이상을 판매하며 세계 5위의 완성차 업체로 우뚝 섰다. 이 과정에서 현대기아차의 부품 협력사들도 함께 성장했다. 부품 협력사들 중 대기업은 2001년 46개에서 2014년 139개, 중견기업은 37개에서 110개로 늘었다. 1조5000억 원에 불과했던 시가총액은 17조1000억 원으로 11.4배 성장했다. 현대기아차가 해외에 처음 진출할 당시인 1997년에는 해외 동반진출 1, 2차 협력사가 34곳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608곳으로 늘었다. ○ 현대·기아자동차 약사- 1962년 기아차 첫 자동차 생산 판매- 1968년 현대차 승용차 생산 판매- 1976년 현대차 국산 고유 모델 포니 출시 - 1996년 현대차 엑셀 미국 첫 진출 - 1999년 현대차, 기아차 인수- 2000년 현대차그룹 출범- 2004년 현대차 1000만대 수출 - 2011년 기아차 1000만대 수출 - 2013년 현대·기아차 해외 누적판매 5000만대 - 2015년 현대차 미국 누적판매 1000만대 ·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런칭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6-04-11
    • 좋아요
    • 코멘트
  • 대우조선 758억 손배 피소… 또 해양플랜트 악몽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 3대 조선사들의 해양플랜트 계약 취소가 이어지는 데다 국제 중재에서 대규모 손해배상을 청구 당하는 일까지 벌어져 조선업계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7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노르웨이 시추업체인 송가오프쇼어는 최근 영국 런던해사중재인협회에 중재 신청과 관련한 변론을 하면서 대우조선해양을 상대로 6580만 달러(약 758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송가오프쇼어는 대우조선의 시추선 디자인 오류로 자신들이 손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대우조선은 지난해 7월 송가오프쇼어를 상대로 시추선 건조 과정에서 생긴 손실을 보전해 달라며 중재를 신청한 바 있다. 대우조선은 시추선 건조 지연과 이에 따른 추가 비용 발생 책임이 송가오프쇼어 측에 있다고 주장했다. 2011년 송가오프쇼어로부터 반잠수식 시추선 4척을 척당 6000억 원에 수주했지만 송가오프쇼어의 기본설계 오류 등으로 작업 기간이 늘어나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한 척당 평균 1년 정도 지연되면서 대우조선은 1조 원가량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대우조선은 최근 덴마크의 국영에너지회사인 동에너지(DONG E&P A/S)로부터 2012년 수주한 원유생산용 해양플랫폼 계약 취소 통보를 받았다. 동에너지는 계약 취소 사유를 납기 지연이라고 밝혔다. 당시 공개된 총 계약금액은 5억6000만 달러로, 이 중 대우조선 몫은 2억 달러였다. 현대중공업도 반잠수식 시추선 프로젝트와 관련해 중재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노르웨이의 프레드 올센 에너지 자회사인 볼스타 돌핀을 상대로 1억6700만 달러의 대금을 추가로 받아야 한다며 지난해 10월 런던해사중재인협회에 중재 신청을 했다. 삼성중공업도 시추업체 퍼시픽드릴링(PDC)이 드릴십 건조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 통보해 국제 중재 등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셸(Shell)로부터 수주한 47억 달러 규모의 FLNG(부유식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 설비)가 취소될 위기에 놓여 있다.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삼성중공업 등 지난해 8조 원대의 적자를 낸 국내 3대 조선사들은 올해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수주 계약이 취소되거나 인도가 연기되는 등의 악재가 이어지면 목표 달성이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로 올해 1분기(1∼3월) 한국 조선업계의 선박 수주량은 2001년 4분기(10∼12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특히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은 1분기에 단 1척도 수주하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7일 대우조선과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는 경남 거제시를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해 달라는 요구안을 거제시에 전달했다. 이들은 “6월 해양프로젝트 인도에 따른 건조 물량 급감으로 거제지역에서만 최소 2만여 명의 물량팀(임시직) 근로자와 하청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게 되는 고용대란이 빚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6-04-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계약취소에 손배소까지…조선3사 해양플랜트 악몽 이어지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 3대 조선사들의 해양플랜트 취소가 이어지는 데다 국제 중재에서 대규모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일까지 벌어져 조선업계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7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노르웨이 시추업체인 송가오프쇼어는 최근 영국 런던해사중재인협회에 중재 신청과 관련한 변론을 하면서 대우조선해양을 상대로 6580만 달러(약 758억원) 상당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송가오프쇼어는 대우조선의 시추선 디자인 오류로 자신들이 손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앞서 대우조선은 지난해 7월 송가오프쇼어를 상대로 시추선 건조 과정에서 생긴 손실을 보전해달라며 중재를 신청한 바 있다. 대우조선은 시추선 건조 지연과 이에 따른 추가 비용 발생 책임이 송가오프쇼어 측에 있다고 주장했다. 2011년 송가오프쇼어로부터 반잠수식시추선 4척을 척당 6000억 원에 수주했지만 송가오프쇼어의 기본설계 오류 등으로 작업 기간이 늘어나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한 척당 평균 1년가량 지연되면서 대우조선은 1조 원가량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대우조선은 최근 덴마크의 국영에너지회사인 동에너지(DONG E&P A/S)로부터 2012년 수주한 원유생산용 해양플랫폼 계약 취소 통보를 받았다. 동에너지는 계약 취소 사유를 납기 지연이라고 밝혔다. 당시 공개된 총 계약금액은 5억6000만 달러로 이중 대우조선 몫은 2억 달러였다. 현대중공업도 반잠수식시추선 프로젝트와 관련해 중재 절차를 진행 중이다. 현대중공업은 노르웨이의 프레드 올센 에너지 자회사인 볼스타 돌핀을 상대로 1억6700만 달러의 대금을 추가로 받아야 한다며 지난해 10월 런던해사중재인협회에 중재 신청을 했다. 삼성중공업도 시추업체 퍼시픽드릴링(PDC)이 드릴십 건조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 통보해 국제 중재 등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쉘(Shell)로부터 수주한 47억 달러 규모 FLNG(부유식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 설비)가 취소될 위기에 놓여 있다.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지난해 8조 원대의 적자를 낸 국내 3대 조선사들은 올해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수주 계약이 취소되거나 인도가 연기되는 등의 악재가 이어지면 목표 달성이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로 올해 1분기(1¤3월) 한국 조선업계의 선박 수주량은 2001년 4분기(10¤12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특히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1분기에 단 1척도 수주하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7일 대우조선과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는 거제시를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해달라는 요구안을 거제시에 전달했다. 이들은 “오는 6월 해양프로젝트 인도에 따른 건조 물량 급감으로 거제지역에서만 최소 2만여명의 물량팀(임시직) 근로자와 하청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게 되는 고용대란이 빚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6-04-07
    • 좋아요
    • 코멘트
  • ‘아이오닉’ 돌풍 산실… 친환경차 글로벌 빅2의 꿈 익어

    “우리도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만들어야 하지 않겠나.” 2004년. 이기상 현대·기아자동차 환경기술센터장(전무)은 친환경차를 개발하라는 회사의 특명을 받았다. 당시 친환경차 시장은 1997년부터 하이브리드 차량을 양산해 온 일본 도요타의 독주가 계속되던 때였다. 친환경차를 만들기 위해서는 연료전지, 모터, 배터리, 제어기 등 핵심 부품 기술이 필수였다. 당시 현대·기아자동차는 친환경차 핵심 부품 관련 기술이 거의 없었다. 도요타의 하이브리드 방식을 따라하면 결국 특허 장벽에 부딪힐 것으로 판단한 현대·기아차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리더라도 친환경차의 핵심 부품을 독자 기술로 만들기로 결심했다. 오랜 연구개발(R&D) 과정을 거쳐 현대·기아차는 2011년 쏘나타(YF)와 K5(1세대) 하이브리드 모델 양산에 성공했다. 이후 다양한 친환경차를 개발한 데 이어 올해 1월 국산 최초의 친환경 전용차 ‘아이오닉’을 선보여 본격적 친환경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자동차 남양종합기술연구소에 있는 환경기술센터는 ‘아이오닉’을 탄생시킨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꾸준한 R&D로 10년 격차 극복 2004년 친환경차를 만들어보겠다는 목표를 갖고 조직된 현대·기아차 친환경차 개발팀은 조직이 점차 커져 2009년 환경기술센터가 됐다. 30여 명으로 시작한 개발팀은 현재 700명이 넘는 연구 인력이 근무하는 센터로 성장했다. 이곳에서는 현대·기아차가 만드는 다양한 친환경차, 하이브리드카(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전기차(EV), 수소연료전지차(FCEV)의 핵심 부품을 설계, 평가하고 있다. 최근 기자가 환경기술센터를 찾았을 때도 시험실마다 각종 부품 평가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친환경차의 핵심 부품 중 하나인 배터리 충방전 내구평가실에서는 실험용 배터리의 내구성을 테스트하느라 분주했다. 최우석 하이브리드성능개발팀장은 “여러 외부 환경 조건에도 충분히 성능을 낼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영하 30도에서 영상 40도까지 여러 온도 변화에서 최장 8개월간 배터리 충방전 내구성을 평가한다”고 말했다. 정해진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연비평가시험실에서는 다양한 모드로 주행하면서 배출가스 추이, 차량 속도, 엔진 회전 수, 엔진의 진공압력, 배출가스양 등을 측정하고 있었다. 많게는 수백 번 평가를 진행하기도 한다. 이 센터장은 경쟁 업체보다 10년가량 늦게 시작한 친환경차 개발이, 현재 경쟁 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성공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남양종합기술연구소에서 축적해 온 원천기술을 꼽았다. 전문 엔지니어들의 공로도 컸다. 그는 “친환경차 개발은 무에서 유를 만들어가는 과정이었는데, 난관에 부딪힐 때마다 연구소 내 전문 인력들과 협업해 하나씩 해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남양연구소는 지난해 R&D 비용으로 3조7000억 원 넘게 투자했고, 올해도 4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R&D 연구 인력은 1만2000명으로 국내 1만 명, 전 세계 생산기지에서 2000명이 활약하고 있다.○2020년 친환경차 세계 2위 노린다 대기 오염을 막기 위해 국가별로 강력한 연료소비효율 관련 규제가 쏟아지고 있다. 이런 시대 흐름에 맞춰 주요 자동차 업체들은 친환경차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후발 주자임에도 현대·기아차는 친환경차 시장에서 세계 4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 도요타, 혼다, 르노닛산에 이어 4위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하이브리드 6만4533대, 전기차 8712대, 수소연료전지차 256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245대 등 총 7만3746대를 팔아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을 올렸다. 친환경차 판매량은 2011년 3만607대를 기록한 후 2012년(6만87대), 2013년(6만4262대), 2014년(7만184대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친환경차 개발 과정에서 연구원들이 새로 출원한 특허도 상당히 많다. 2014년 기준 친환경 에너지 특허 출원에서 현대차는 101건을 출원해 도요타(149건), 제너럴모터스(126건)에 이어 자동차 업계에서 세 번째다. 현대·기아차는 친환경차 부문에서 2020년까지 22개 라인업으로 세계 2위 환경차 업체로 자리 잡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올해 1월 선보인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를 필두로 6월 선보이는 아이오닉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기아차의 친환경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인 니로 3종까지 더하면 올해만 6종의 친환경 모델이 추가된다. 전체 친환경차 라인업은 16종으로 늘어나게 된다. 정몽구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R&D 투자를 대폭 확대해 자동차 산업의 기술 혁신을 주도해야 한다”고 여러 번 강조해왔다. 현대·기아차는 친환경차 세계 2위를 위해 2018년까지 총 11조3000억 원을 투입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전용모델, 수소연료전지차 추가 모델 등 다양한 친환경차를 개발하고 모터와 배터리 등 핵심 부품 관련 원천기술을 더욱 확보할 계획이다.화성=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6-04-0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현대-기아車 “자동차, 달리는 고성능 컴퓨터로”

    현대·기아자동차가 정보통신기술(ICT)과 차량을 융합하는 차원을 넘어, 자동차를 ‘달리는 고성능 컴퓨터’로 개발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커넥티드 카’ 청사진을 5일 발표했다. 현대·기아차는 커넥티드 카 개발을 통해 완벽한 자율주행차 실현은 물론이고 자동차, 집, 사무실, 나아가 도시까지 하나로 연결해 자동차가 모든 생활의 중심이 되는 ‘카 투 라이프(Car to Life)’ 시대를 주도적으로 열겠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커넥티드 카 개발 콘셉트를 ‘초연결 지능형 자동차(Hyper-connected and Intelligent Car)’로 정하고 △지능형 원격 지원 서비스 △완벽한 자율주행 △스마트 트래픽(Smart Traffic) △모빌리티 허브(Mobility Hub) 개발에 주력하기로 했다. 현재 상용화되고 있는 자율주행차는 부착된 센서만으로 주변 환경을 감지해 달리지만 커넥티드 카 기술이 접목된 자율주행차는 주변 차량의 목적지, 운행 방향, 도로 상황 등 여러 정보를 복합적으로 반영할 수 있다. 현대차는 2020년 부분 자율 주행을 거쳐, 2025년 완벽한 자율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외에 자동차가 달리는 고성능 컴퓨터가 되면 자동차 내부에서 집에 있는 가전 기기들을 원격 제어할 수 있게 된다. 현대·기아차는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주력하고 있는 자율주행차, 친환경차와 커넥티드 기술을 결합하면 활용 범위가 무궁무진하게 확대될 것으로 보고 앞으로 이 분야에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글로벌 전문 기업들과 협업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을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사물인터넷(IoT)과 무선이동통신 기술의 발전으로 커넥티드 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엑센추어는 지난해 텔레매틱스, 폰-커넥티비티 등 하위 단계의 커넥티드 카 기술이 적용된 차량이 전체 자동차의 35% 수준이지만 2025년에는 거의 모든 차량에 고도화된 커넥티드 시스템이 적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커넥티드 카가 자동차 산업의 핵심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주요 자동차 업체들은 관련 기술 개발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최근 도요타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을 잡고 ‘커넥티드 카’ 개발을 위한 빅데이터 분석 회사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MS의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을 활용해 주행자의 습관과 패턴을 분석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1월 초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6’에서도 현대자동차그룹을 비롯해 메르세데스벤츠, BMW, 포드 등이 커넥티드 카를 이끌어 갈 혁신 기술들을 대거 선보인 바 있다. 현대·기아차는 커넥티드 카의 핵심 인프라인 클라우드 시스템을 3년 전에 구축하고 데이터를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조직도 구성했다. 클라우드 시스템은 자동차가 생성하는 각종 데이터를 수집하고 연산 능력을 제공하는 것이다. 방대한 정보를 분석해 의미 있는 데이터로 재가공해 활용하는 ‘빅데이터’와 함께 ‘커넥티드 카’ 구현을 위한 핵심 기술로 꼽힌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커넥티드 카 기술 주도를 통해 새로운 자동차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6-04-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현대기아차, 달리는 컴퓨터 ‘커넥티드 카’ 청사진 5일 발표

    현대·기아자동차가 정보통신 기술(IT)과 차량을 융합시키는 차원을 넘어, 자동차를 ‘달리는 고성능 컴퓨터’로 개발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 청사진을 5일 발표했다. 현대·기아차는 커넥티드 카 개발을 통해 완벽한 자율주행차 실현은 물론이고 자동차, 집, 사무실, 나아가 도시까지 하나로 연결해 자동차가 모든 생활의 중심이 되는 ‘카 투 라이프(Car to Life)’ 시대를 주도적으로 열겠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커넥티드 카 개발 콘셉트를 ‘초연결 지능형 자동차(Hyper-connected and Intelligent Car)’로 정하고 △지능형 원격 지원 서비스 △완벽한 자율주행 △스마트 트래픽(Smart Traffic) △모빌리티 허브(Mobility Hub) 개발에 주력하기로 했다. 현재 상용화 되고 있는 자율주행차는 부착된 센서만으로 주변 환경을 감지해 달리지만 커넥티드 카 기술이 접목된 자율주행차는 주변 차량의 목적지, 운행 방향, 도로 상황 등 여러 정보를 복합적으로 반영할 수 있다. 현대차는 2020년 부분 자율주행을 거쳐, 2025년 완벽한 자율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외에 자동차가 달리는 고성능 컴퓨터가 되면 자동차 내부에서 집에 있는 가전 기기들을 원격 제어할 수 있게 된다. 현대·기아차는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주력하고 있는 자율주행차, 친환경차와 커넥티드 기술을 결합하면 활용 범위가 무궁무진하게 확대될 것으로 보고 앞으로 이 분야에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글로벌 전문 기업들과 협업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을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사물인터넷(IoT과 무선이동통신 기술의 발전으로 커넥티드 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인 엑센츄어는 지난해 텔레매틱스, 폰-커넥티비티 등 하위 단계의 커넥티드 카 기술이 적용된 차량이 전체 자동차의 35% 수준이었지만 2025년에는 거의 모든 차량에 고도화된 커넥티드 시스템이 적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커넥티드 카가 자동차 산업의 핵심 트랜드로 떠오르면서 주요 자동차 업체들은 관련 기술 개발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최근 도요타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을 잡고 ‘커넥티드 카’ 개발을 위한 빅데이터 분석 회사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MS의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을 활용해 주행자의 습관과 패턴을 분석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1월 초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6’에서도 현대자동차그룹을 비롯해 메르세데스벤츠, BMW, 포드 등이 커넥티드 카를 이끌어갈 혁신 기술들을 대거 선보인 바 있다. 현대·기아차는 커넥티드 카의 핵심 인프라인 클라우드(Cloud) 시스템을 3년 전에 구축하고 데이터를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조직도 구성했다. 클라우드 시스템은 자동차가 생성하는 각종 데이터를 수집하고 연산 능력을 제공하는 것이다. 방대한 정보를 분석해 의미있는 데이터로 재가공, 활용하는 ‘빅데이터’와 함께 ‘커넥티드 카’ 구현을 위한 핵심 기술로 꼽힌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커넥티드 카 기술 주도를 통해 새로운 자동차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6-04-05
    • 좋아요
    • 코멘트
  • 정산장학재단, 대학생 50명에 2억5000만원 장학금

    정산장학재단은 4일 올해 상반기(1∼6월) 정산장학생으로 선발된 대학생 50명에게 총 2억5000만 원 규모의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정산장학재단은 박연차 태광실업그룹 회장(재단 명예이사장)이 과학 영재 육성을 목표로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재단이다. 정산장학재단은 서울대를 비롯해 전국 40여 개 대학에서 선발된 학생들에게 각각 5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사진). 하반기(7∼12월)에는 경남 지역의 영재고등학생들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1999년 설립한 정산장학재단은 현재 경남을 대표하는 지역 최대 규모의 장학재단으로 성장했다. 매년 지속적인 추가 출연으로 기금은 110억 원으로 확대됐다. 지난 17년간 1500여 명의 장학생에게 지급한 장학금은 37억여 원에 이른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6-04-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사장 “볼보만의 럭셔리,수입車 시장 판도 바꿀 것”

    “사람들의 삶을 편리하게 해주고 안전하고 풍요로운 삶을 제공하는 것이 볼보자동차의 핵심 가치입니다. 이러한 ‘볼보웨이(Volvo Way)’를 앞세워 독일차가 주도해온 한국 수입차 시장 판도를 바꿔 나갈 것입니다.”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볼보자동차 신사전시장에서 만난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이사 사장(50)은 자신감에 차 있었다. 볼보는 지난해 한국에서 4238대를 판매해 2년 연속 최고 실적을 갈아 치웠다. 지난해 출시된 크로스컨트리 라인업 3종의 선전과 업계 최장 수준의 ‘5년 또는 10만 km 무상보증’ 서비스가 신규 고객을 창출했다는 평가다. 이 사장은 “요즘엔 남들에게 보여주는 것보다는 자기만족 때문에 수입차를 타는 이들이 많다”며 “차 선택에서도 과거보다 개인의 취향이 더욱 중요해지면서 독일차로의 쏠림 현상이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볼보가 올해 가장 기대하는 모델은 ‘스웨디시 럭셔리’의 정수로 꼽히는 7인승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올 뉴 XC90’이다. ‘올 뉴 XC90’은 새로워진 볼보를 상징하는 모델로 글로벌 시장에서 볼보가 럭셔리 브랜드로 부활하는 발판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에서는 지난달 첫선을 보였고 한 달 만에 400여 대가 사전 예약됐다. 전 세계적으로 4만 대가량 주문이 밀려 있어 한국에는 6월부터 차가 들어온다. 지금은 이 사장과 볼보의 홍보대사인 영화배우 이정재 씨만 이 차를 타고 있다. 이 사장은 “자동차 업계에서 22년간 일하면서 웬만한 좋은 차는 다 타봤는데 요즘처럼 차를 타면서 행복감을 느낀 적도 드물다”며 “XC90에는 볼보가 자랑하는 자율주행 최신기술이 대거 적용돼 정말 편안하고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가 밝힌 ‘올 뉴 XC90’의 연간 판매 목표는 2000대다. 그는 “수입차 중대형 SUV 시장의 연간 판매대수가 4000대가량인데 경쟁모델 대비 최고 수준의 편의장치와 안전시스템을 갖췄다고 확신하기 때문에 점유율 50%로 1위를 차지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대우자동차와 BMW코리아를 거쳐 2014년 7월 볼보자동차코리아 사장으로 취임했다. BMW코리아가 한국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데 많은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취임 후 볼보의 고공성장을 이끌어가고 있는 그는 벤츠, BMW와는 다른 볼보만의 럭셔리로 한국 시장에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볼보의 이미지가 그동안 약간 중후했다면 앞으로는 젊고 트렌디한 느낌을 강조하고 싶다”며 “실제로 지난해 볼보를 산 고객 중 30, 40대 비중이 72%로 수입차 평균(60%)보다 높았다”고 강조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6-04-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중기가 미래다]대기업 낙수효과 한계… 국내中企 글로벌 잠재력 충분

    한국 경제에서 중소·중견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종사자 수의 87%, 총생산액과 부가가치의 50%가량이다. 대기업이 주도해온 제조업 위주 수출 경쟁력이 한계에 다다른 상황에서 많은 전문가는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확대에 한국 경제의 사활이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430억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8.2%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 수출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15개월 연속이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철강 선박 등 대기업 주력 산업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한국 경제의 새로운 돌파구가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확대에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국내 중소·중견기업 중에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 적지 않다.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해 대기업 수출은 8%가량 감소한 반면에 ‘월드클래스 300’ 기업(181개사)은 3.3% 증가했다. 월드클래스 300은 2017년까지 세계적인 중소·중견기업 300개를 육성한다는 목표 아래 잠재력 있는 기업을 뽑아 정부가 연구개발(R&D)과 마케팅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정부가 매년 선정해 발표하는 세계일류상품 중에서도 중소·중견기업이 생산하는 품목이 압도적으로 많다. 전체 일류상품 680개 중 74.4%인 506개가 중소·중견기업 상품이다. 지난해 새로 선정된 세계일류상품 59개 중 중소·중견기업이 생산한 상품은 51개로 86.4%를 차지했다. 세계일류상품은 세계 시장 점유율 5위 이내 및 5% 이상이면서 세계 시장 규모가 5000만 달러 이상인 품목을 말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해 10월 발간한 ‘더 나은 정책’ 한국판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대기업 성장을 통한 낙수효과의 한계를 지적하면서 최첨단 기술을 갖춘 강한 중소기업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OECD는 한국 경제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OECD 평균보다 높은 만큼 중소기업 육성이 다른 국가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중소기업들이 정보통신기술(ICT)을 적극 활용해 디지털 경제에서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진화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21세기 신경제는 제조와 서비스의 융합, 인문과 과학기술의 융합 등이 특징”이라며 “이러한 시대에는 창조성과 민첩성이 중요한 경쟁 요소인 만큼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이 유리하다”고 강조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6-04-0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AJ렌터카, 고척돔서 직장인야구대회 개최…입장료는 무료

    AJ렌터카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제6회 AJ렌터카배 전국생활체육 직장인야구대회’ 개막전을 연다고 1일 밝혔다. 연예인 야구단과의 개막전 경기, 관람객과 참가팀이 참여하는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며 입장료는 무료다. 개막전은 연예인야구단 ‘알바트로스’와 주최사인 AJ렌터카 야구팀 ‘AJ레전드’의 경기로 오전 11시 반부터 진행된다. 알바트로스는 최근 종영된 tvN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노을역을 맡았던 배우 최성원과 연예계 소문난 야구광으로 알려진 영화배우 오지호, 조동혁, 가수 김창렬 등이 속해있다. AJ레전드와는 처음 맞붙는 만큼 결과가 주목된다. 개막전은 SBS Sports 채널에서 생방송으로 중계된다. AJ렌터카는 개막전이 열리는 16일 오전 9시부터 고척스카이돔 그라운드에서 일반 관람객과 참가팀을 대상으로 홈런레이스, 구속측정 이벤트, 공 멀리치기 등의 행사를 마련해 신세계백화점 상품권, 스타벅스 커피교환권 등의 경품을 증정한다. 행사 참여는 당일 현장에서 신청하면 된다. 이외에 애플워치, 캡슐커피머신, 렌터카 무료이용권 등을 증정하는 스크래치 복권 행사를 진행한다. 남궁억 AJ렌터카 마케팅담당 상무는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야구장에 방문해 개막 경기도 관람하고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면 좋겠다”고 말했다.신수정기자 crystal@donga.com}

    • 2016-04-01
    • 좋아요
    • 코멘트
  • [미래로 뛰는 한국기업]GE-아람코 손잡고 첨단기술 개발

    현대중공업은 위기 극복과 신성장 동력 개발을 위해 글로벌 회사들과의 사업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은 올해 초 발표한 신년사에서 “기술력 없이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사업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냉정한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며 ‘기술력 확보’를 2016년 주요 경영 방침의 하나로 정한 바 있다. 이러한 경영 방침에 맞춰 현대중공업은 글로벌 기업들과의 기술 개발 및 시장 창출에 관한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스마트십’, ‘에코십’ 등의 분야에서 신성장 동력 발굴에 주력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3월 24일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과 가스터빈 추진 선박에 대한 포괄적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GE는 전 세계 180여 개국에서 파워, 오일&가스, 항공, 헬스케어, 운송, 디지털 등 총 9개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종업원 33만여 명의 글로벌 기업이다. 양사는 MOU 체결을 통해 가스터빈 추진 선박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플랜트, 조선, 엔진, 기자재 사업 전반을 비롯해, 로봇 제작 기술과 GE의 의료기기 기술을 바탕으로 한 의료 로봇 개발 등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정기선 기획실 부실장(전무)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의 아민 나세르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사의 전략적 협력 관계 구축에 관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사우디 아람코는 세계 원유 생산량의 15%를 공급하는 세계 최대 석유회사로, 석유 운송, 해양, 플랜트 등 주요 기간산업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이 MOU를 계기로 양사는 조선, 엔진, 플랜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합작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정보기술(IT)과 친환경 기술을 선박에 적용해 만든 ‘스마트십’, ‘에코십’ 등 차세대 기술로 세계 조선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IT를 선박에 적용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왔다. 스마트십은 운항 데이터, 기상·해류 정보를 바탕으로 선박의 친환경성, 안전성, 운항 경제성 등을 높여 주는 시스템으로 현대중공업은 현재까지 총 224척의 스마트십을 수주해 이 중 125척을 인도했다. 현대중공업은 친환경 기술을 접목해 효율성을 높인 ‘에코십’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2월 세계 최초로 고압용 질소산화물 저감 장치(HP SCR)를 제작하는 데 성공해 올해부터 도입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친환경 규제를 만족시키는 원천 기술을 확보했다. 이 장치는 선박용 대형 엔진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 물질인 질소산화물(NOx)을 분해해 최대 99%까지 저감하는 장치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6-04-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미래로 뛰는 한국기업]미래 먹거리 발굴… 新산업의 한수

    한국의 주요 기업들은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지속 성장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자신들의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신사업을 추진하면서 전혀 다른 사업 부문에도 과감히 도전해 새로운 먹을거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전 세계 교역량에서 자동차, 통신기기, 철강 등 한국을 이끌어온 주력 10대 수출 품목의 비중이 갈수록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각 기업은 나날이 거세지는 수출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도전도 이어 나가고 있다. 급변하는 환경에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고 신시장을 개척할 유일한 방법은 연구개발(R&D)에 있다고 보고 이 부문의 투자를 늘려 원천 기술 확보에 힘쓰고 있다. ○ 미래 먹거리 창출로 분주 국내 주요 기업들은 새 먹을거리 찾기를 본격화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새로운 먹을거리 발굴과 육성을 위한 사업 재편을 지속하고 있다. ‘바이오’는 삼성그룹이 신성장 동력 사업으로 선정한 대표적인 사업이다. 삼성은 ‘정보기술(IT)’에 이어 ‘바이오테크놀러지(BT)’에서도 세계 최강으로 올라선다는 목표를 세우고 지난해 12월 인천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제3공장 기공식을 열었다. 9만7000m²의 터에 들어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신규 공장에는 총 8500억 원이 투입된다. 현재 가동 중인 제1공장과 내년 상반기에 준공될 예정인 제2공장에 이어 2018년 9월 제3공장이 가동에 들어가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 능력 기준으로 세계 1위 바이오의약품 생산 전문 기업(CMO)으로 도약하게 된다. LG그룹은 자동차 부품과 에너지 솔루션 분야를 미래 성장 동력 사업으로 정하고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자동차 부품과 신에너지 분야에서 LG그룹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것처럼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을 본 사업 영역에서는 갖고 있는 자원을 집중해 과감히 치고 나가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해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의 차세대 전기차 개발 프로젝트의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됐고 LG화학은 세계 1위 에너지저장시스템(ESS)기업인 ‘AES’와 ESS 분야 최초로 ‘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KCC는 건설업 장기 침체에 따라 리모델링 및 친환경 시장에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신축 물량이 크게 늘지 않는 상황에서 기존 건축물의 리모델링을 통해 시장을 창출하고자 하는 것이다. KCC는 2007년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인 홈씨씨인테리어를 설립해 인천과 전남 목포에 대형 매장을 열며 본격적인 사업을 벌이고 있다. 아토피 등을 막을 수 있는 친환경 건축 자재 개발도 KCC의 신성장 동력이다.○ R&D를 통한 원천 기술 확보 현대자동차그룹은 자동차업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차량용 IT와 친환경차 분야에 대한 R&D를 확대해 해당 분야 선두 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메이커 간 경쟁이 심화되고 자동차의 전자화에 따라 산업구조적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다”며 산업 혁신을 주도할 미래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자율주행차를 비롯한 텔레매틱스 서비스 등 스마트카 분야의 경쟁력을 꾸준히 강화해 나가고 있다. 지속적인 투자와 R&D를 통해 2020년까지 고도 자율주행차, 2030년에는 완전 자율주행차의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친환경차도 미래 자동차 시장을 이끌어 갈 분야로 보고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2018년까지 총 11조3000억 원을 투입해 친환경차 개발을 위한 핵심 기술을 확보하기로 했다. GS칼텍스는 1986년 전남 여수에 기술연구소를 설립한 이래 주력 사업인 정유 제품 품질 개선과 윤활유·폴리머 신제품 개발 등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높여 왔다. 1998년 대전 유성구에 기술연구소를 완공하면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경쟁력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GS칼텍스는 2007년 이후 8년여에 걸친 R&D 끝에 바이오부탄올 양산에 필요한 ‘발효-흡착-분리정제’에 이르는 통합 공정 기술을 확보하며 40건 이상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했다. 포스코는 세계 최초로 개발해 상용화한 ‘월드 퍼스트’ 제품인 월드프리미엄(WP) 제품 판매를 확대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WP 제품은 일반 제품에 비해 이익률이 10%가량 높다. 포스코는 지속적인 R&D를 통해 WP 개발에 성공했다.○ 글로벌 신시장 개척 SK그룹은 글로벌 신시장 개척을 통해 위기를 돌파할 계획이다. SK는 최근 스페인과 터키를 중심으로 한 유럽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스페인에서는 에너지·화학 제품을 기반으로, 터키에서는 ‘유럽 인사이더’ 전략을 펼치고 있다. SK는 스페인 최대 정유사인 렙솔과 합작해 세운 유럽 최대 윤활기유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윤활유 메이저 업체에 판매하고 있다. 터키에서는 도우쉬그룹과 협력하면서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현대중공업도 글로벌 회사들과의 사업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과 가스터빈 추진 선박에 대한 포괄적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선박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플랜트, 조선, 엔진, 기자재 사업 전반을 비롯해 로봇 제작 기술과 GE의 의료 기기 기술을 바탕으로 한 의료 로봇 개발 등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6-04-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중소-중견기업 R&D정책’ 성과 중심 전환

    그동안 개별 기업의 기술 과제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시행된 중소·중견기업 연구개발(R&D) 정책이 성과 창출 중심으로 바뀐다. 이를 위해 중기청은 R&D 예산을 신성장·수출 유망 분야에 전략적으로 투입하고 성과 평가체계도 손질할 방침이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사진)은 31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중견기업 R&D 정책 개편 방안’ 간담회를 열고 “R&D 씨뿌리기 차원의 ‘지원’ 전략을 벗어나 글로벌 기업 ‘육성’ 전략으로 R&D 정책을 바꿔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기청은 지난해 R&D 지원의 10% 수준이던 전략적 투자 비율을 내년에는 6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주 청장은 “중기청이 지정공모형 지원보다 자유응모형 지원을 많이 하다 보니 국가적 (R&D 지원) 방향성이 약화하는 단점이 있었다”며 “신사업이나 수출 확대 산업군에서 기업들이 원하는 R&D 과제를 찾는 형태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개발 이후 사업성 평가를 강화하고 모든 R&D 사업 평가항목에 ‘수출 가능성 지표’를 넣기로 했다. 평가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평가위원 중 현장에 정통한 산업계 전문가 비율을 현재 28%에서 최대 80%까지 늘리기로 했다. 중소기업의 연구개발 능력 향상을 위해 ‘중소·중견기업 R&D 특화센터’ 설립도 추진한다. 서울 마곡지구와 우면지구를 비롯해 경기 성남시 판교에 센터를 조성해 산학연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6월에는 1500억 원 규모의 ‘중기청 R&D 성공기업 전용 대출상품’도 시중은행을 통해 출시된다. 주 청장은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바이오헬스, 첨단신소재부품 등 국가 5대 신산업 분야 중 중소·중견기업에 적합한 분야의 R&D를 확대하는 데 올해 1200억 원을 투입한다”고 말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6-04-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멕시코-인도, 4년내 한국 車생산량 추월”

    낮은 인건비와 거대 시장을 앞세워 자동차 생산량을 늘려가고 있는 멕시코와 인도가 4년 안에 세계 5위인 한국 자동차 생산량을 앞지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의 ‘멕시코, 북미 자동차 생산 거점으로 부상’ 보고서에 따르면 멕시코는 지난해 356만5469대의 완성차를 생산해 세계 7위 자동차 생산국이 됐다. 멕시코는 2020년까지 생산량을 500만 대까지 늘릴 계획인데 이렇게 되면 연간 450만 대 수준에서 정체돼 있는 한국 자동차 생산량을 넘어서게 된다. 지난해 자동차 412만5744대를 생산해 세계 6위를 기록한 인도는 전 세계 자동차 회사들이 현재 앞다퉈 진출하는 곳이다. 이미 인도에 진출한 제너럴모터스(GM)나 폴크스바겐, 포드 등 글로벌 업체들이 생산 증대에 나서고 있고 향후 진출을 계획한 곳들도 많아 머지않아 생산량 5위인 한국을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와 인도는 세계 경제 침체 속에서도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대표 국가들이다. 두 나라의 자동차 생산량이 늘고 있는 이유는 인건비가 싸고 시장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멕시코는 중남미 진출의 거점이며 북미에도 인접해 있어 자동차 생산기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멕시코의 평균 임금은 북미 지역의 5분의 1 정도로 중국보다도 낮다. 지난해 2.5%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멕시코 경제는 꾸준히 회복세를 보여 2018년이면 4%대로 올라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멕시코자동차협회(AMIA)에 따르면 지난해 멕시코의 자동차 생산은 6년 연속 늘어 2009년(150만 대)보다 2.3배 증가했다. 전체 생산의 80%는 수출이 차지하는데 이 가운데 70%는 대미 수출이다. 멕시코에는 기아자동차를 비롯해 GM, 포드, 도요타,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세계 유수의 자동차 회사들이 진출해 있다. 국내 철강사들도 매년 성장하는 멕시코 자동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현지 투자를 늘리고 있다. 현대제철은 자동차용 냉연강판을 가공·생산하는 설비 기지인 멕시코 스틸서비스센터(SSC)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르면 이달 기아차 현지 공장에 자동차 강판을 납품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포스코대우, 율촌과 합자로 설립한 ‘Yulchon Mexico S.A DE C.V’를 3월 중순부터 가동하기 시작했다. 이 공장에서는 연간 2만4000t에 이르는 강관을 생산해 현지 자동차 공장에 납품한다. 김성규 sunggyu@donga.com·신수정 기자}

    • 2016-04-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멕시코-인도, 4년내 ‘세계 5위’ 한국 자동차 생산량 앞지를 것”

    낮은 인건비와 거대 시장을 앞세워 자동차 생산량을 늘려가고 있는 멕시코와 인도가 4년 안에 세계 5위인 한국 자동차 생산량을 앞지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의 ‘멕시코, 북미 자동차 생산 거점으로 부상’ 보고서에 따르면 멕시코는 지난해 356만5469대의 완성차를 생산해 세계 7위 자동차 생산국이 됐다. 멕시코는 2020년까지 생산량을 500만대까지 늘릴 계획인데 이렇게 되면 연간 450만 대 수준에서 정체돼 있는 한국 자동차 생산량을 넘어서게 된다. 지난해 자동차 412만5744대를 생산해 세계 6위를 기록한 인도는 전 세계 자동차 회사들이 현재 앞 다퉈 진출하는 곳이다. 이미 인도에 진출한 제너럴모터스(GM)나 폴크스바겐, 포드 등 글로벌 업체들이 생산증대에 나서고 있고 향후 진출을 계획한 곳들도 많아 머지않아 생산량 5위인 한국을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와 인도는 세계 경제 침체 속에서도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대표 국가들이다. 두 나라의 자동차 생산량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인건비가 싸고 시장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멕시코는 중남미 진출의 거점이며 북미에도 인접해 있어 자동차 생산기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멕시코의 평균 임금은 북미 지역의 5분의 1 정도로 중국보다도 낮다. 지난해 2.5%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멕시코 경제는 꾸준히 회복세를 보여 2018년이면 4%대로 올라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멕시코자동차협회(AMIA)에 따르면 지난해 멕시코의 자동차 생산은 6년 연속 늘어 2009년(150만대)보다 2.3배 증가했다. 전체 생산의 80%는 수출이 차지하는데 이 가운데 70%는 대미 수출이다. 멕시코에는 기아자동차를 비롯해 GM, 포드, 도요타,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세계 유수의 자동차 회사들이 진출해있다. 국내 철강사들도 매년 성장하는 멕시코 자동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현지 투자를 늘리고 있다. 현대제철은 자동차용 냉연강판을 가공·생산하는 설비 기지인 멕시코 스틸서비스센터(SSC)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르면 이달 중 기아차 현지 공장에 자동차 강판을 납품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포스코대우, 율촌과 합자로 설립한 ‘Yulchon Mexico S.A DE C.V’를 3월 중순부터 가동하기 시작했다. 이 공장에서는 연간 2만4000t에 이르는 강관을 생산해 현지 자동차 공장에 납품한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6-03-31
    • 좋아요
    • 코멘트
  • 구직난 청년들 “구인난 日로 가자”

    《 “구인난을 겪는 일본에선 구직자가 일자리를 골라서 취업할 수 있다고 들었어요.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간 임금 차이도 한국만큼 크지 않고요. 제가 일본 취업을 준비하는 이유입니다.” 취업준비생 김우혁 씨(27)는 일본 취업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대학에서 일본어를 전공한 김 씨는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렵다는 한국 대기업 취직 대신 구인난에 시달리는 일본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일본의 정보기술(IT) 기업 취직을 목표로 관련 분야의 전문가 양성 수업을 듣고 있다. 》지난달 한국의 청년실업률은 12.5%로 1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은 점점 구인난이 심화되고 있다. 양적 완화, 재정 확대를 앞세운 ‘아베노믹스’가 경기를 살리는 데 성공하면서 일본 고용시장이 활기를 되찾은 데 따른 것이다. 일본의 저출산, 고령화도 청년 구인난을 부채질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1월 일본 기업의 유효구인비율(구직자 대비 일자리 수 비율)은 1.28로 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구인난을 해결하기 위해 일본 정부는 ‘인턴십 인 저팬’ 프로그램을 시작하는 등 해외 인재 채용을 장려하고 있다. 일본 현지 기업들도 한국인과 중국인 등 글로벌 인재 채용을 확대하는 추세다. 이런 분위기를 이용해 한국무역협회는 올해 일본을 비롯한 해외에서 한국 청년들이 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청년 글로벌 취업 지원 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30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무역협회 일자리지원센터 안에 ‘K-Move센터’가 문을 열었다. K-Move센터는 해외 일자리를 발굴하고 청년의 해외 취업·창업을 지원하는 기관으로 고용노동부에서 운영 중이다. K-Move센터가 민간기관에 들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열린 개소식에 참석한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해외 취업이 쉽지 않겠지만 열정과 꿈을 가지고 전문성을 갖추도록 철저히 준비한다면 세계는 여러분의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역협회는 개소식을 계기로 청년들의 해외 취업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일본 최대 취업 정보 제공 업체인 ‘마이나비’, 한국의 취업 포털 ‘잡코리아’와 업무협약을 맺고 ‘일본취업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150명을 대상으로 일본 취업 맞춤형 교육 1기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이 과정을 통해 일본 기업의 이력서 작성법, 적성검사와 면접 대비 교육을 받았다. 2기 프로그램은 5월에 진행된다. 김보경 마이나비코리아 부사장은 “일본 기업도 외국어 능력이 뛰어나고 업무 적극성이 높은 한국인을 선호하는 추세”라며 “일본어만 할 수 있으면 국적·전공·스펙을 불문하고 일본 취업 시장에 도전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일본, 중국 등 해외 취업에 관심이 있다면 무역협회의 일자리지원센터 국가별 취업 사이트(www.jobtogetherworld.net)에서 정보를 찾을 수 있다. 해외에 진출한 한국 기업과 현지 기업의 한국인 인력 채용 현황을 볼 수 있다. 무역협회는 해외취업뿐만 아니라 청년과 중장년에 대한 국내 취업 지원도 추진한다. 무역협회 일자리지원센터는 올해 6000개 기업에 청장년 구직자 8000명의 인력 알선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청년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으로는 취업 스킬업, 무역마스터 과정 등이 있다. 중장년 대상으로는 일자리 맞춤 컨설팅, 재도약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마케팅 분야의 중견 전문인력 채용을 확대할 계획이다.박은서 clue@donga.com·신수정 기자}

    • 2016-03-3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아우디-BMW 고객들, ‘개소세 소급 인하분 반환청구’ 소송 제기

    정부의 개별소비세(개소세) 인하에도 환급을 거부한 일부 수입차 업체들에 대해 국내 소비자들이 소송을 제기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아우디 ‘A6’ 소유주 2명과 BMW ‘미니’ 소유주 1명은 이날 오후 법무법인 바른을 통해 서울중앙지법에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와 BMW코리아를 상대로 ‘개소세 소급 인하분 반환청구’ 소송을 냈다. 아우디 소유주는 각각 90만 원, BMW 소유주는 20만 원의 보상을 요구했다. 하종선 바른 변호사는 “정부가 개소세 인하분을 업체에 반환해준 이상, 이를 소비자에게 반환하는 것이 자동차 상거래의 관습에 부합하는 행위이므로 반환을 거부하는 것은 부당이득으로 판단된다”며 “일단 3명이 소송을 제기했지만 향후 검찰 수사 추이에 따라 집단 소송으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말 종료된 개소세 인하 혜택을 6월 말까지 연장한다고 2월 초에 밝혔다. 이에 따라 국산차 업체들과 일부 수입차 업체들은 1월에 개소세를 내고 차를 산 소비자들에게는 개소세 인하분만큼 환급을 해줬다. 그러나 일부 수입차 업체들은 “이미 프로모션으로 개소세 인하분만큼 할인해 줬기 때문에 환급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어서 고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2016-03-30
    • 좋아요
    • 코멘트
  • 기아車 평균연봉, 3년 연속 1억 원 넘어…신입 연봉은?

    기아자동차 임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3년 연속 1억 원을 넘었다. 29일 기아차가 작성한 지속가능보고서에 따르면 기아차는 지난해 임직원 급여로 3조5957억 원을 지출했다. 1인당 급여액은 1억630만 원으로 2013년 1억190만 원, 2014년 1억610만 원보다 소폭 늘어났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급여액 산정에는 퇴직금이 포함돼서 실제 직원들이 받는 연봉보다 액수가 크다”며 “퇴직금을 제외하고는 9700만 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가 지난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14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직원 1인당 평균 보수는 9730만 원이었다. 기아차 신입사원 연봉은 지난해 4590만 원으로 2014년(4740만 원), 2013년(4850만 원)보다 줄었다. 이는 전체 신입사원 중에서 고졸 생산직 사원 비율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기아차는 지난해 직원 복리후생비로 5710억 원을 썼다. 직원 1인당 1680만 원 꼴이다. 육아휴직은 지난해 95명이 이용했고 이중 남성이 12명이었다.신수정기자 crystal@donga.com}

    • 2016-03-29
    • 좋아요
    •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