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연

조승연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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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회부 조승연 기자입니다.

cho@donga.com

취재분야

2025-11-28~2025-12-28
사회일반37%
정당14%
정치일반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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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일반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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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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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정 출석’ 신천지 이만희 “국민들에 건강상 염려끼쳐 사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활동 방해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이 첫 공판준비기일에 출석해 국민들에게 다시 한 번 사과했다. 수원지방법원 형사11부(김미경 부장판사) 심리로 3일 오전 진행된 1차 공판준비기일에서 이 총회장은 변호인을 통해 “국민들에게 건강상의 염려를 끼친 점에 대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건강이 허락하는 한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총회장은 지난 3월에도 기자회견을 열어 “많은 감염자가 나와 면목이 없다”면서 엎드려 사과한 바 있다. 공판준비기일은 본격적인 심리를 시작하기 전 쟁점과 유무죄 입증 계획을 정리하는 자리다. 피고인의 출석 의무는 없다. 그러나 현재 수원구치소에 구속 수감 중인 이 총회장은 법정에 나와 이번 재판과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이날 첫 공판준비기일은 변호인 측이 아직 증거기록을 열람·복사하지 못해 추후에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한 의견을 내겠다고 밝히면서 끝났다. 변호인 측은 국민참여재판 희망 의사에 관한 질문에는 “없다”고 답했다.재판부는 오는 17일 공판준비기일을 한 차례 더 열어 공소사실 등에 대한 변호인 측의 의견을 청취하고, 공판 준비를 마치기로 했다. 이달 말부터는 본격적인 공판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앞서 이 총회장은 신천지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한 지난 2월 신천지 간부들과 공모해 방역 당국에 신도 명단과 집회 장소를 축소 보고한 혐의(감염병예방법 위반)로 기소됐다.한편 이번 공판준비기일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등을 위해 비공개로 진행됐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0-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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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화된 거리두기 탓?…文대통령·민주당 지지율 ‘하락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부정평가가 1주 만에 다시 긍정평가를 앞질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강화된 거리두기가 지지율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이어졌다. 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1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공개했다.조사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1.2%포인트 하락한 47.8%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48.7%로 1주 전 대비 2.0%포인트 올랐다. 긍정·부정 평가 간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0.9%포인트 차이다.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직종별로 자영업자(43.4%·5.0%포인트↓), 연령별로 20대(39.0%·7.1%포인트↓),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44.3%·5.2%포인트↓), 이념성향별로 중도층(37.9%·4.8%포인트↓) 등에서 낙폭이 컸다. 민주당, 2.8%포인트↓…2주 연속 상승세 마감정당 지지도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은 37.6%로 전주 대비 2.8%포인트 하락했다. 2주 연속 상승세를 마감하며 40%대 아래로 떨어지게 된 것이다. 반면 국민의힘(미래통합당)은 31.9%로 1.8%포인트 오른 수치를 보였다. 이에 따라 양당 간 격차는 한주 만에 5.7%포인트로 좁혀졌다. 이어 열린민주당이 5.3%, 정의당 4.1%, 국민의당 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민주당은 서울(7.3%포인트↓)·충청권(5.3%포인트↓), 여성(5.0%포인트↓), 50대·60대(각 6.0%포인트↓), 자영업(5.0%포인트↓) 등이 하락세를 주도했다.이에 반해 국민의힘은 부산·경북지역(6.6%포인트↑)·서울(4.0%포인트↑), 30대(6.6%포인트↑), 중도층(4.2%포인트↑) 등에서 상승 반전을 이끌었다. 리얼미터는 수도권과 자영업 직군에서 지지율 변동 폭이 큰 것을 두고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생계에 직격타를 맞은 지역·직종을 중심으로 지지율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5%포인트, 응답률은 4.2%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0-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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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리두기 2.5단계 종료되나…당국 “연장 여부, 주말에 결정”

    정부가 오는 6일 종료 예정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의 연장 여부를 이번 주말에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거리두기 2.5단계 연장 여부를 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발생 양상, 집단감염 분포 등을 관찰하면서 논의에 착수한 상태다”고 전했다. 이어 “아마 조만간 주말쯤에 (거리두기 2.5단계를) 연장할 것인지, 종료할 것인지 등에 대한 결론을 내려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6일까지 8일간 수도권의 방역 수위를 2단계에서 2.5단계로 격상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프랜차이즈형 카페에서는 매장을 이용할 수 없고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제과점은 오후 9시부터 다음날 5시까지는 포장·배달만 허용한다.학원은 비대면수업만 허용하고, 독서실과 스터디카페에도 집합금지 조치를 실시한다. 치명률이 높은 고령층이 자주 이용하는 수도권 요양병원·요양시설에 대한 면회도 금지한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0-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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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마이삭’ 대비…중대본, 출퇴근·등하교 시간 조정 요청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북상함에 따라 공공·민간기관 출·퇴근과 학생들의 등·하교 시간을 조정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2일 밝혔다.우리나라 전역이 오는 3일까지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철저한 대비에 나선 것이다. 현재 제주도 인근 해상에 상륙한 태풍은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동반했다. 특히나 큰 피해를 낸 태풍 매미와 이동 경로 및 강도가 유사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대본은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태풍 상륙 시간대에 국민들의 외부활동을 최소화하고자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기업에서도 직원들의 출퇴근 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초·중·고교 등·하교시간을 조정해 학생 안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한편 태풍 마이삭은 3일 자정 부산 남서쪽 약 70km 부근 해상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오전 6시 강릉 남남동쪽 약 50km 부근 육상을 관통해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보됐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0-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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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탓’ 편의점 야외테이블 치우니…박스 깔고 음주 ‘뭇매’

    밤늦게 취식하는 손님들을 막기 위해 야외테이블을 없앤 편의점에 황당한 상황이 벌어졌다. 플라스틱 박스를 의자와 테이블 삼아 음주하는 손님이 생긴 것이다. 2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편의점 야외테이블 뺐다가 벌어진 상황’이라는 제목으로 게시물이 올라왔다.공개된 사진에는 플라스틱 박스를 테이블과 의자로 이용해 음주하는 손님 4명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들은 박스를 뒤집어 의자로 활용한 채 가운데 놓인 박스에는 술과 안주를 놓았다. 이를 올린 네티즌은 “코로나 때문에 야외테이블 빼니까 박스 훔쳐가서 골목에서 저러고 있다”면서 “가라고 해도 여긴 편의점이 아니지 않느냐더라. 두 팀있다”고 설명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밤 9시 이후 식당과 술집의 매장 영업이 제한됐다. 그러자 사람들이 편의점 야외테이블을 찾기 시작했다. 매장 안이 아닌 밖은 괜찮다는 생각에 야외로 몰린 것이다. 결국 방역당국은 수도권 모든 편의점에 대해 오후 9시부터 이튿날 오전 5시까지 편의점 내 및 야외 테이블에서 취식이 불가능하도록 결정했다.하지만 이를 교묘하게 어기면서까지 음주를 즐긴 손님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대다수의 네티즌은 “하지말라고 하면 하지마라”, “저러다 코로나19 걸리면 치료비 청구해라”, “왜 저러냐” 등 비난했다. 한편 서울시와 인천시 등은 밤 9시 이후 편의점 취식 행위에 대해 현장 점검하기로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0-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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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삭 근접’ 제주 월대천 범람 우려…주민 대피령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제주에 근접한 가운데 2일 오후 제주시 외도동 월대천이 범람할 우려가 제기돼 주민에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다.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5시 53분경 최고 수위 4m인 월대천 범람이 우려된다며 인근 주민 90여명에게 월대마을회관으로 대피할 것을 요청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월대천 수위가 급격하게 상승해 인근 공원과 도로로 넘친 것으로 알려졌다.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제주 산간에 시간당 1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고 만조시기가 겹치면서 수위가 높아졌다. 또한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한천 저류지와 병문천 저류지를 개방해 하천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한편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한천교1’ 수위는 2.23m, ‘한천교2’는 2.40m로, 경계 단계인 3m에 조금 미치지 못한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0-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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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출 감소 우려”…소상공인 61%, 거리두기 3단계 ‘부정적’

    소상공인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는 것에 대해 과반수 이상이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매출 감소를 우려한 결과다.2일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달 27일부터 1일까지 도소매·음식·숙박·기타서비스업 소상공인 500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소상공인 인식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의 61.4%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할 필요가 없다고 응답했다. 이들이 3단계 격상을 반대한 이유는 ▲매출 감소 ▲경기침체 우려 ▲기존의 방역조치 효과 확인 이후 추가 조치 여부 검토 등을 꼽았다.반면 38.6%는 3단계 격상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유로는 ▲코로나19 조기 종식 ▲급격한 재확산 속도 우려 ▲더 큰 경제적 손실 예방 등이 있다. 3단계로 격상하면 예상되는 피해로 “월평균 매출액 대비 매출액이 30% 이상 감소할 것”이라는 의견이 81.4%로 가장 많았다.실제로 “지난달 중순 이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7월 대비 매출액이 30% 이상 감소했다”고 답한 소상공인이 56.2%다.한편 응답자의 71.0%가 긴급재난지원금 추가지급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지난 5월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해서는 '경영에 도움이 되었다'는 의견이 77.6%로 집계됐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0-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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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뿔난 아이유 팬들, 文대통령에…“의사vs간호사 편가르기에 이용말라”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집단휴진한 의사들을 대신해 현장을 지키고 있는 간호사들을 응원하면서 아이유를 언급했다. 이에 일부 팬이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아달라면서 불쾌감을 드러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SNS에 “전공의 등 의사들이 떠난 의료현장을 묵묵히 지키고 있는 간호사분들을 위로하며 그 헌신과 노고에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드린다”고 올렸다.이어 “열악한 근무환경과 가중된 업무부담, 감정노동까지 시달려야 하는 간호사분들을 생각하니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가수 아이유를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아이유가 아이스조끼를 기부했다는 소식도 들었다. 항상 우리 국민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마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앞서 대한간호협회가 “코로나19 재확산이라는 위기 상황에서 의료현장을 떠난 것은 윤리적 의무를 저버린 행위”라고 의사들을 공개 비판한 데 대한 호응하는 글을 올린 것으로 해석된다.하지만 아이유 팬들은 “왜 굳이 아이유를 언급했냐”면서 발끈했다. 그도 그럴 것이 문 대통령의 글이 의료 현장을 떠난 의사들과 남아있는 간호사를 편가르기 하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진 탓이다. 이에 아이유 팬들은 “아이유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마라”, “이런 문제에 아이유 언급은 빼달라”, “아이유만 곤란하게 만드네”, “순수한 기부인데 국민의 적으로 만드는 거냐” 등 불쾌해했다.최근 아이유는 전국 현장 간호사를 위해 아이스조끼 4600벌을 지원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한편 디시인사이드 아이유 갤러리 측은 성명문을 발표하고 “아이유는 지난 2월 의협에 방호복 3000벌을 기부했다”면서 “대통령께서 아이유의 선행을 높이 사준 점은 황공하나 아이유가 간호사에게만 기부한 것으로 오해하는 국민들이 있을 듯 하여 바로잡는다”고 설명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0-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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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비보다 진짜 훨씬 센 마이삭”…제주도민이 전한 태풍 상황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빠른 속도로 북상하면서 제주도에는 현재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제주도민들은 SNS와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바비때와는 다르다”고 입을 모으면서 마이삭의 위력을 알렸다. 2일 인스타그램에는 짧은 영상과 함께 비바람이 부는 제주도의 모습이 속속 게재되고 있다. 한 네티즌은 “태풍으로 일찍 퇴근한다. 코 앞에 있는 집 가는 길이 험난하다”면서 차량 운행조차 힘겨운 상황임을 전했다.또다른 네티즌은 “바비보다 훨씬 세다. 바람이 강하다. 모두 무사하길”이라고 말했다. 집채만한 파도 사진과 함께 “인생 마감할 뻔”이라고 올린 네티즌도 있다. 대다수는 “마이삭은 진짜다”, “바비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바비는 예고편, 마이삭은 본편”, “비바람이 장난 아니다. 바비는 얌전했던 편이다” 등 지난주 상륙했던 제8호 태풍 바비보다 위력이 훨씬 강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마이삭은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서귀포 남남동쪽 약 190㎞ 해상에서 시속 19㎞의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45헥토파스칼(h㎩), 최대풍속 초속 45m로 매우 강한 상태를 유지 중이다. 실제로 도내에서 강풍에 의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날 오후 제주시 한림읍 한림농협주유소 앞 도로에서 운전 중인 모닝 승용차가 강풍에 전도됐다. 또 강풍에 전선이 끊어져 제주시 연동 898가구와 서귀포시 호근동 164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제주시 노형동과 서귀포시 서귀동에서는 간판이 파손됐고, 서귀포시 서호동에서 나무가 쓰러져 도로를 지나던 차량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한편 태풍 마이삭은 이날 오후 6시 서귀포 동남동쪽 약 130㎞까지 진출해 제주에 최근접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후 3일 오전 12시쯤 부산 남서쪽 약 80㎞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0-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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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장년층도 위험…코로나19 위·중증 환자, 40·50대 19명 포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위·중증 환자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 전날 기준 104명에서 이날 124명까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위중, 중증 환자는 124명이다”면서 “80대가 29명으로 30%가량 많고 70대도 52명으로 38%다”고 전했다.이어 “50대도 12명, 40대도 7명 보고되고 있다. 대부분 70대 이상에서 위중, 중증 환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40, 50대의 연령층에서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확진시에 중증으로 이어지거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고위험군인 60대 이상의 고령층 및 기저질환자께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최대한 외출을 자제해 주시고 의료기관 방문 등 불가피하게 외출을 할 경우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달라”면서 “각종 요양시설과 의료기관으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종사자 및 시설관리자의 주의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2명 추가됐다. 현재까지 누적 사망자는 총 326명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0-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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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글e글] ‘전교1등 의사 VS 공공의대 의사, 누구 선택?’…홍보물에 의견분분

    의료계가 공공의대 설립과 의대 정원 확대 철회를 요구하며 집단휴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 산하 의료정책연구소의 홍보물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의료정책연구소는 지난 1일 페이스북에 “의사 파업을 반대하시는 분들만 풀어보세요”라는 글과 함께 카드뉴스 형식의 자료를 게재했다. 이 자료에는 문제 4개와 보기를 제시하고 선택하게끔 했다. 첫 번째 문제에서는 ‘당신의 생사를 판가름 지을 중요한 진단을 받아야 할 때, 의사를 고를 수 있다면 둘 중 누구를 선택하겠습니까?’라고 물었다. 보기는 두 가지다. ‘매년 전교 1등을 놓치지 않기 위해 학창시절 공부에 매진한 의사’와 ‘성적은 한참 모자르지만 그래도 의사가 되고 싶어 추천제로 입학한 공공의대 의사’ 중에서 선택하도록 했다.이어 ‘만약 여러분의 가족이 위급한 수술을 받아야 한다면 두 의사 중 누가 수술을 해주길 원하십니까?’라는 질문이 이어졌다. 그러면서 ‘환자가 많은 의대병원에서 수많은 수술을 접하며 수련한 의사’와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지방의 공공의대에서 수술은 거의 접하지 못한 의사’ 중 고르도록 했다. 이는 의료계가 ‘4대악 의료정책’으로 꼽은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비대면진료 추진(원격의료) ▲첩약 급여화 등의 문제를 꼬집기 위해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게시물을 본 네티즌들의 의견은 다양하다. “실무에서는 대학 의미 없다”, “서울대 의대 출신도 의료 사망 사고 낸다”, “공부 잘한다고 의료 실무에도 뛰어난 거는 아니더라” 등 ‘학창시절 전교 1등=실력있는 의사’라는 논리를 꼬집었다. 반면 “나라도 공부 잘하는 의사에게 진료 받고 싶다”, “반대하는 사람은 꼭 공공의대 의사에게 진료 받아라”, “그럼 지방에서 서울로 치료 받으러 왜 올라오겠냐” 등 반박한 이도 적지 않다. 한편 논란이 불거지자 의료정책연구소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0-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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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구 아파트서 경비원·주민 6명 확진…987명 검사 진행

    서울 강남구 소재 아파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서울시는 2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강남구 소재 아파트와 관련해 총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최초 확진자는 해당 아파트에서 근무하고 있는 경비원이다. 그가 지난달 28일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이후 31일에 2명이 추가 확진됐다. 지난 1일에는 3명이 더 늘어나 총 6명이 감염된 상태다. 이 아파트는 2000세대가 넘고, 복도식 형태의 아파트로 전해졌다.서울시에 따르면 31일 확진된 주민 2명은 경비원과 접촉한 적이 있다. 이후 발생한 3명은 확진자의 가족들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초기에는 아파트에 근무하는 경비원과 지역주민하고 각각 다른 동에서 시작됐다. 구로구 아파트처럼 같은 라인에서 동시에 발생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이어 “확진자가 거주한 아파트 동을 비롯해 동주민센터, 복지관, 인근 어린이집 등 확진자의 동선에 따라 접촉자 조사 및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강남구 아파트와 관련 검사대상자는 총 987명이다. 현재 400여명이 검사를 마친 상태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0-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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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각 잃고 통증·발진까지…英 여성, 수개월째 코로나19 후유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후유증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영국의 한 여성이 코로나19 투병기와 후유증에 대해 심각성을 전했다. 지난 1일(현지시각) BBC에 따르면 런던의 한 아트갤러리에서 근무했던 모니크 잭슨은 지난 3월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감염 초반, 그는 코로나19에 대해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수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그녀는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외향적인 성격으로 무에타이와 주짓수를 즐겨한 잭슨은 상당히 건강한 체질을 자랑했다. 하지만 코로나19를 앓은 후 그녀는 ‘매일 양치할 정도의 에너지를 비축해야 한다’는 문구를 침실 벽에 걸어놓을 만큼 체력이 바닥났다. 어느 날은 청소기를 돌리다 숨이 차서 쓰러졌다고 한다.처음 코로나19 증세가 나타난 2주 동안 잭슨은 침대에서 거의 일어날 수 없을 정도로 상당한 피로감에 휩싸였다. 또 생마늘과 고추를 먹어도 아무 맛도 못 느낄 만큼 미각과 후각을 잃었다. 왼쪽 가슴에서 불이 나는 것처럼 통증을 느끼기도 했다. 잭슨은 “당시 심장 마비가 오는 줄 알았다”고 회고했다.나아질 줄 알았던 증세는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졌다. 기존의 증상은 다른 증상과 합쳐서 나타나기 시작했고, 인후통과 동반해 귀까지 찌릿한 느낌이 이어졌다. 온몸에 발진이 일어나거나 발가락이 빨갛게 변하고, 몸 여러 부위에 심각한 통증을 느낀 적도 있다고 한다. 누군가 손으로 다리나 머리카락을 잡아끄는 느낌도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검사 키트 부족으로 발병 3개월 만인 지난 6월에서야 첫 검사를 받았다. 잭슨은 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여전히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잭슨은 후유증과 관련해 “의사들은 아직도 후유증을 어떻게 도와야 할지 모른다”면서 “난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0-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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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추석 기차표 예매, 8~9일로 연기”…창측만 발매한다

    한국철도(코레일)가 수도권 방역수위 2.5단계 격상에 맞춰 추석 명절 승차권 예매 일정을 한주 연기한다. 1일 코레일에 따르면 추석 기간 열차 내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창측 좌석만 발매한다. 이를 위한 긴급 시스템 작업이 불가피해 예매를 연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오는 2일로 예정된 경부·경전·동해·충북선 등은 8일로, 3일로 예정된 호남·강릉·장항선 등 예매는 9일로 각각 연기했다.예매를 마친 노인, 장애인 등의 추석 승차권은 유효하다. 결제기한만 기존 6일에서 일주일 연기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추석 승차권 예매는 공급좌석(19만9000석) 대비 15.7%(3만1000석)의 예매율을 보였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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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머니 놓친 후…엘리베이터 혼자 탑승한 3세 여아 추락사

    엘리베이터에 혼자 탑승한 여아가 추락사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다. 여아가 함께 탑승하지 못한 할머니를 찾기 위해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후 발생한 사고다. 중국의 텅쉰망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각) “3세 여아가 홀로 엘리베이터에 탔다가 추락사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전했다.사고는 지난달 28일 오후 1시 10분경 일어났다. 주저우시에 사는 A 양은 할머니의 생일을 맞이해 가족과 함께 할머니집을 찾았다. 사고 직전, A 양은 고령의 할머니와 함께 엘리베이터를 기다렸다. 문이 열리자 A 양은 먼저 엘리베이터에 올라탔고, 뒤이어 할머니가 타려했지만 문이 닫혔다. 엘리베이터에 혼자 남긴 A 양은 크게 당황했고, 하염없이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이 모습은 폐쇄회로TV(CCTV)에 고스란히 담겼고, 공개되면서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A 양이 탑승한 엘리베이터는 4층으로 올라갔다. 문이 열린 후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한 A 양은 8층으로 향했다. 이후 A 양은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뒤 복도 창문에서 추락사했다. 중국 언론은 “사고는 아이가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지 1분도 채 안 돼 발생했다”면서 “아이의 키는 약 1m정도인데, 창의 높이는 약 92㎝”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4세 이하 아이와 함께 엘리베이터를 탈 때는 안고 타야한다”면서 “아이가 창문에 오르지 않게 교육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중국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해 조사 중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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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느 마스크 쓰겠냐”…서울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 광고 ‘섬뜩’

    서울시가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알리며 공익 광고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 포스터는 마스크 미착용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돼 중증 환자가 될 수 있다는 경고 메시지를 담고 있다.서울시는 지난달 31일 서울도서관 외벽에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알리는 공익 광고를 게시했다. 이 포스터에는 ‘어느 마스크를 쓰시겠습니까?’라는 문구가 적혔다. 포스터 왼쪽에는 방역마스크를 쓰고 독서를 하는 모습이, 오른쪽에는 산소마스크를 착용한 채 누워 있는 환자의 모습이 담겼다. 두 사람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지만 극단적으로 대비되는 상황을 보였다.그러면서 ‘남이 씌워줄 땐 늦습니다’라는 문구를 덧붙여 방역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으면 산소마스크를 쓸 수 있다는 경고 메시지를 전했다. 최근 서울시는 ‘넋 나간 가족’이란 제목의 동영상을 제작해 눈길을 끈 바 있다. 해당 영상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동선을 숨기고 거짓말해 고발당한 뒤 구상권 2억 원의 손배청구까지 당한 모습이 그려졌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 명령에 관련한 세부 지침을 발표했다.서울시 발표에 따르면 모든 실내 공간, 집합·모임·행사·집회 등 다중이 모여 사람과 접촉하는 경우, 사람 간 2m 거리두기가 어려워 접촉할 위험이 있는 실외공간 등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마스크로 코와 입이 가려지지 않으면 미착용한 것으로 간주한다.일상적 사생활 공간에 있을 때, 음식물 섭취할 때, 마스크 착용 시 호흡 곤란 및 건강 악화 우려가 있는 경우 등은 예외다.서울시는 이를 위반해 적발된 경우 1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고, 위반으로 발생한 확진 관련 모든 검사·조사·치료 등 방역 비용 구상권이 청구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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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합당, ‘국민의힘’ 개명안 가결…“80% 넘는 압도적 찬성”

    미래통합당의 새 당명 ‘국민의힘’이 압도적인 찬성으로 1일 상임전국위원회에서 가결됐다. 2일 전국위원회를 거치면 새 당명이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상임전국위에서는 당명 개정안과 정강·정책 개정안이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올린 원안대로 의결됐다.투표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지를 위해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 방식으로 진행됐다.배준영 통합당 대변인은 “(상임전국위원) 총원 46명 중 43명이 참여했고, 모든 안건이 80%가 넘는 압도적인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전했다.당명에 대해 큰 이견은 없었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당명에 관해 안팎에서 여러 찬반 의견이 있는데 저희가 파악하기로는 잘된 이름이라는 의견이 많다”고 말했다.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번에 비대위에서 마련한 당명 등이 의원님들 여러분 개개인의 성향에 잘 맞지 않는 부분도 있으리라고 생각한다”며 “당이 직면한 현실적인 문제를 냉철히 직면해 다소 마음에 안 들더라도 동의해주기를 간절히 부탁한다”고 호소했다.한편 새 당명 ‘국민의힘’은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힘 ▲국민을 위해 행사하는 힘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힘이라는 3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당명은 오는 2일 전국위원회에서도 의결되면 최종적으로 확정될 전망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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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마이삭’ 경로…韓 경남→동해안, 日 전남→수도권

    제9호 태풍 마이삭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 이번 태풍 마이삭은 역대급 위력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경로를 두고 한일 기상청의 예보가 차이를 보였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태풍 마이삭은 일본 오키나와 서북서쪽 약 220km 부근 해상에서 북북동진하고 있다. 현재 중심기압 935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49m인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했다. 마이삭은 오는 2일 오후 3시 서귀포 남남동쪽 약 200km 부근 해상에 위치하고, 3일 오전 3시에는 부산 북쪽 약 20km 부근 육상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됐다. 이후 동해상을 통해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이는 역대급 피해를 준 2003년 태풍 매미와 유사한 경로다. 반면 일본 기상청의 예상 경로는 다르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 태풍 마이삭이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나 전남 완도 일대를 통해 우리나라를 관통한다고 전했다. 전남·전북·충남·수도권을 지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우리 기상청보다 서편화된 경로다. 이에 대해 우리 기상청은 이날 브리핑에서 “일말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추가분석을 하고 있다”면서도 “우리나라 서쪽으로 치우쳐서 내륙을 관통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태풍 강풍반원이 넓기 때문에, 우리나라 전국 영향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긴급 가동한 상태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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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사방’ 조주빈 “성착취물, 브랜드화할 생각했다”…황당 발언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이 “성착취 영상물을 브랜드화할 생각이었다”고 증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판사 조성필)는 1일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강간), 범죄단체조직 등 혐의를 받는 공범 한 씨(27)에 대한 공판기일을 열고 조주빈의 증인신문을 진행했다.지난해 8월부터 박사방을 운영한 바 있는 조주빈은 이날 범죄에 가담한 이유에 대해 “돈이 필요했다”고 언급했다.그는 실제 박사방에서 성착취 영상이 있었다며 잔인한 범행을 반복한 것이 맞다고도 인정했다. 검찰이 “왜 못 멈췄나”고 묻자 조주빈은 “제어할 수 없었다”고 답했다.이어 피해자들에게 새끼손가락을 들게 하거나, 자신을 지칭하는 ‘박사’라는 단어를 사용하게 한 이유에 대해서는 “저의 피해자임을 알리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흔적을 남긴 이유에 대해 “제가 검거되지 않을 거라고 자신을 하고 있었고, 돈을 벌 목적으로 음란물을 브랜드화할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사람에게 박사방 운영을 맡긴 이유에 대해 “제가 24시간 상주하는 것이 아니고, 다른 사람이 관리를 맡아주면 수월했다”면서 “저 혼자 하는 것보다 편했다”고 말했다. 한편 오프라인 성착취 경위를 설명하던 중 조주빈은 “(이 사건에서) 상식이 색안경이 된다”며 “구매자나 방관자나 피해자나 상식 밖 세상에서 상식 밖의 행동을 한 것이다”고 주장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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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글e글] ‘#이시국에여행’ 인증샷 놀이…논란 자초

    최근 인스타그램에 ‘집콕’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이들의 노력을 헛수고로 만든 외출·휴가 인증샷이 비난받고 있다. 더욱이 해시태그에 ‘이시국에죄송’, ‘이시국에여행’ 등의 문구를 넣으면서 논란을 자초했다. 지난달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적으로 재확산함에 따라 방역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2.5단계 조치로 강화됐다. 하지만 강화된 거리두기에도 ‘이시국에’ 떠난 여행을 인증한 네티즌이 상당하다. 인스타그램 검색창에 ‘이시국에’를 검색하면 3만 여개의 게시물이 나온다. ‘이시국에죄송합니다’, ‘이시국에여행’ 등도 각각 2000여개와 500여개가 있다. 이들은 ‘이시국에’라는 문구를 사용하면서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함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여행을 떠났다고 인증한 셈이다. 그러면서 “첫여행인데 하필”, “마스크는 필수. 꽁꽁 싸매고 다닌다”, “한달 전에 예약했는데 취소를 못했다” 등 이런저런 설명을 덧붙였다. 한 네티즌은 “코로나의 긍정적 측면. 휴가지가 한산함”이라는 황당한 문구까지 적었다. “외출과 모임을 자제하고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하면서 가급적 집에 머물러 달라”는 당국의 당부를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은 “허탈함을 넘어 억울함까지 느낀다”고 토로했다. 대다수는 “욕 먹고 싶어서 올리는 건가”(koda****), “조용히 다녀오던가. ‘이시국에’라는 말까지 썼다면 관종 인증하는 거지”(bloo****), “조심하는 사람 조롱하는 게시글이냐”(anes****), “누군 여행갈 줄 모르냐? 죄송할 짓을 하면서 왜 인증샷까지 올리냐. 답답하다”(ily0****) 등 비난했다.일부는 “여행 갔다온 사람이 코로나19 걸리면 치료비 지원하지마라. 여행 갔다가 걸리면 공짜로 치료해주니까 안일하게 생각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당국은 전날 진행된 브리핑에서 “다른 사람을 만나는 행위 자체가 감염 전파를 유발할 수 있는 행동이 될 수 있으므로 불요불급한 외출, 모임, 여행 등은 연기하거나 취소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이어 “이번 한 주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가느냐 마느냐에 대한 중대한 기로가 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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