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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우승.” 2020 도쿄 올림픽 한국 축구 대표팀의 막내 같지 않은 막내 이강인(20·발렌시아)이 거침없이 올림픽 금메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강인은 6일 파주 축구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나뿐만 아니라 올림픽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의 목표는 우승일 것”이라며 “큰 목표를 위해 준비를 잘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강인은 18세 막내로 나섰던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때도 우승이 목표라고 밝혔고, 대회에서는 절정의 개인기로 한국을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본인은 대회 최우수선수에게 주는 골든슈를 받았다. 이강인은 “U―20 대회처럼 이번에도 목표는 우승”이라고 재차 다짐했다. 김학범 올림픽 대표팀 감독은 왼발잡이인 이강인을 권창훈(수원), 이동경(울산) 등과 함께 ‘왼발잡이 삼총사’로 묶어 공격의 핵심으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특히 세트피스 등에서 이강인의 날카롭고 정확한 왼발 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강인은 “어떠한 상황에서든 장점을 살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내 장점이 팀에 도움이 된다면 기쁠 것”이라고 말했다. 올림픽 차출에 응해준 소속팀 발렌시아에 감사의 뜻을 전한 이강인은 얼마 전 췌장암 투병 끝에 고인이 된 첫 스승 유상철 전 인천 감독과 대표팀 소집 전에 별세한 할머니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30여 초간 말을 잇지 못했다. 이강인은 “조금은 답하기 곤란하다. 지난 일이다. 따로 의미를 두고 싶지 않다”며 대표팀 훈련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도 “팀에 도움이 되려고 하면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각오를 다졌다. 나이로 볼 때 3년 뒤인 2024년 파리 올림픽 출전도 가능한 이강인은 “다음 올림픽보다는 도쿄 올림픽이 목표다. 미래보다 현재에 집중하겠다”며 도쿄에서 축구 인생 승부를 걸겠다는 다부진 출사표를 던졌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손톱 조금만 더 기를걸….” 혜성처럼 나타나 ‘제2의 박태환’이라 불리는 황선우(18·서울체고)는 5월 수영 국가대표 선발전 자유형 남자 100m에서 48초04(종전 박태환의 48초42)로 한국 신기록을 작성하고도 경기 뒤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손톱을 탓하며 아쉬움을 표현했을 만큼 기록 욕심이 많다. 지난해 11월 자유형 200m에서 1분45초92로 개인 최고이자 한국 선수 최초 세계 주니어 기록을 세우며 2020년 목표 달성을 뿌듯해했던 그는 6개월 만에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자신의 기록을 0.96초나 당겨 버렸다. 1분44초96. 박태환이 갖고 있는 한국 기록(1분44초80)에 0.16초 차로 접근했다. 2021시즌 이 종목 세계 랭킹 5위 이내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그래도 황선우의 시선은 더 높은 곳을 향하고 있다. 도쿄 올림픽 수영 자유형 200m에서 맞붙을 일본의 간판스타 마쓰모토 가쓰히로(24)를 기록으로나 순위로 앞서는 것이다. 마쓰모토를 앞선다는 것은 바로 메달권이라는 의미가 있다. 마쓰모토는 4월 일본 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65로 일본 신기록을 세웠다. 이 기록은 이번 시즌 세계 3위에 해당한다. 1월 1분45초13으로 일본 기록을 깬 뒤 3개월 만에 다시 0.48초 당겼다. 황선우의 최고 기록과는 0.31초 차이다. 마쓰모토는 지난해 웨이트 훈련으로 상체 근육을 크게 키우면서 올 시즌 기록 단축 페이스가 좋다. 체중을 85kg으로 늘렸지만 근육을 탄탄하게 보강했다. 일반 럭비공의 2, 3배만 한 크기의 볼을 허리 아래서 위로 높게 던지는 훈련 등을 통해 어깨 회전력도 크게 발달시켰다. 2019년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에서 쑨양(중국)에 이어 은메달을 따낸 마쓰모토는 도쿄 올림픽에서 안방 이점을 살려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쑨양은 도핑 규정 위반으로 자격정지 징계를 받아 올림픽에 나설 수 없다. 마쓰모토는 6월 지방 합숙훈련을 마치면서 “올림픽에서 1분43초대에 충분히 진입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마쓰모토가 시상대 가장 높은 곳을 보는 상황에서 황선우가 마쓰모토의 뒤를 쫓아 ‘손톱 길이 차이’의 접전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 황선우는 6일 “지난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받고 현재 70%의 컨디션”이라며 “레이스의 집중력을 유지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초반과 마지막 50m에서 강한 스퍼트를 내느냐가 관건이다. 황선우는 “큰 무대라 떨리기도 하지만 준비한 대로 최선을 다해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쓰모토를 넘어 아시아 최고가 된다면 메달 색깔도 어떻게 될지 모른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도쿄 올림픽 남자 농구에서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중 슬로베니아 출신 루카 돈치치(22·댈러스·사진)를 만날 수 있다. 반면 그리스의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와 세르비아의 니콜라 요키치(덴버)의 활약상은 아쉽게 볼 수 없다. 슬로베니아는 5일 리투아니아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남자 농구 최종예선 결승에서 안방팀 리투아니아에 96-85로 이기며 올림픽 티켓을 거머쥐었다. NBA 2019∼2020시즌에 신인상을 받고 이번 시즌 경기당 27.7득점, 8.6어시스트로 리그 최고의 포인트 가드로 우뚝 선 돈치치는 이날 31득점, 11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 원맨쇼를 펼치며 슬로베니아에 올림픽 첫 진출의 영광을 안겼다. 리투라니아는 첫 출전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을 시작으로 7회 연속 올림픽 8강에 들었지만 8회 연속 출전은 실패했다. 돈치치는 “누구나 올림픽을 꿈꾼다. 나도 해냈다. 우리가 새로운 역사를 썼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2018∼2019, 2019∼2020시즌 연속 NBA 최우수선수(MVP), 이번 시즌 NBA 올스타전 MVP에 빛나는 ‘그리스 괴물’ 아데토쿤보와 2020∼2021시즌 NBA MVP인 요키치는 팀의 탈락으로 올림픽에서 뛰지 못한다. 그리스는 5일 캐나다에서 열린 최종예선 결승에서 체코에 75-97로 덜미를 잡혔다. 체코의 올림픽 첫 진출이다. 소속팀 밀워키가 NBA 파이널에 올라 그리스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아데토쿤보의 올림픽 데뷔는 다음으로 미뤄졌다. 요키치도 이날 세르비아 안방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최종예선 결승에서 95-102로 져 올림픽 출전이 불발됐다. 도쿄 올림픽 남자 농구는 12개국이 참가해 4개국씩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2개국이 8강에 진출한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올 댓(All that) 중동.’ 한국 축구의 월드컵 참가 역사에서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추첨에서 모두 중동 팀과 한 조에 속하게 된 것.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은 역대 전적(9승 9무 13패)에서 밀리는 이란을 비롯해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 등 중동의 실력자들과 A조에 묶였다. 중동 팀 특유의 ‘침대 축구’는 물론이고 중동과 한국을 오가는 힘든 일정과도 싸워야 한다. 9월 2일 이라크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첫 경기를 치르는 한국은 바로 레바논으로 원정길을 떠난다. 이어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한국에서 경기를 치르고 5일 간격으로 중동에서 경기를 한 뒤 다시 귀국하는 벅찬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유럽파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와 현지 기후 적응이 중요해졌다. 또 중동 팀 특유의 거친 플레이와 ‘침대 축구’로 불리는 경기 지연 행위 등에 대한 대책 수립이 절실해졌다. 반면 일본은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중국, 베트남 등과 함께 B조로 묶였다. 중국과 베트남은 객관적인 전력이 떨어지고 이동 거리도 짧은 편이다. 한준희 KBS 축구해설위원은 “이번 조편성에서 한국에 긍정적인 건 이란에 버금가는 강호 사우디아라비아가 B조로 가고 UAE가 들어온 것 딱 하나”라며 “그렇다 해도 쉬어갈 팀이 없는 난감한 조”라고 평가했다. 그 가운데 이란은 한국에 가장 껄끄러운 적수다. 한국은 2011년 아시안컵 8강에서 1-0으로 이란을 꺾은 뒤로 10년간 승리가 없다. 이후 치른 6경기에서 2무 4패를 기록했다. 한 위원은 “이란에는 손흥민에게 견줄 만한 공격수인 사르다르 아즈문(제니트)과 메흐디 타레미(포르투)가 있다. 아즈문이 19골, 타레미가 23골로 둘이 유럽에서 이번 시즌 42골을 넣었다. 우리에겐 상당한 부담”이라고 경계했다. 최근 중동에서 무기력하게 고전했던 한국 대표팀의 경기력에 비춰볼 때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전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같은 조였던 레바논과는 베이루트에서 열린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고, 지난달 13일 고양에서 열린 2차전에서도 2-1로 힘겹게 역전승했다. 다만 내전 중인 시리아의 경우 경기 장소가 제3국으로 변경될 수 있다.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은 조편성 후 아시아축구연맹(AFC)과의 비대면 인터뷰에서 “약팀이 없는 어려운 조에 속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B조에 속해 한국과 만나지 않는다. 베트남을 사상 첫 월드컵 최종 예선으로 이끈 박 감독은 AFC와의 인터뷰에서 “(최약체인) 6번 포트를 배정받았지만 어느 팀을 만나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감을 갖는 게 우리 팀의 장점”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김희옥 한국농구연맹(KBL) 제10대 총재(73)가 1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취임식을 갖고 3년 임기를 시작했다. 김 총재는 법무부 차관, 헌법재판소 재판관, 동국대 총장,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위원장,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 취임식에는 프로농구 10개 구단 단장 및 감독, 대한민국농구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김 총재는 취임사에서 “1997년 프로농구가 출범한 이후 2400만여 명이 경기장을 찾으며 최고의 실내 프로스포츠로 우뚝 섰지만 현재 프로농구는 과거의 영광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다”며 “재정 건전성 향상과 리그의 공정성 및 윤리성 확보, 대표팀 국제경쟁력 강화, 유망주 해외 진출 확대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KBL은 취임식에 앞서 임시총회를 열고 오병남 전 서울신문 상무이사(63)를 전무이사(행정총괄), 박광호 전 동양(현 오리온) 감독(67)을 경기본부장으로 각각 선임했다. 또 전자랜드를 인수한 한국가스공사 농구단의 초대 단장으로 이승 한국가스공사 경영관리 부사장을 선임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왼발 스페셜리스트 3인방에 황의조+김민재.’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최강 조합이 정해졌다. 대한축구협회는 30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올림픽에 출전할 18명의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공격과 미드필드, 수비의 중추 포지션에서 A대표팀에서도 핵심 노릇을 하는 선수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메달권 진입을 위한 김학범 올림픽 대표팀 감독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됐다. 취약 포지션에서 뽑고 싶었던 선수를 선발한 김 감독은 “사고 한번 치겠다”며 자신 있게 출사표를 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황의조(보르도), 최후방 보루인 중앙 센터백 자리에 김민재(베이징 궈안)가 와일드카드로 동생들과 호흡을 맞춘다. 황의조는 스승인 김 감독의 부름에 적극 응하고 합류를 결정했다. 유럽 진출을 추진 중인 김민재는 이적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대표팀에 합류하기로 했다. 김민재의 가세로 수비 불안의 걱정은 일단 줄었다. 김 감독은 “황의조는 본인 의지가 너무 강했다. 내가 복이 있나 보다. 고맙다”며 “김민재는 아직 이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지만 절대적으로 필요한 선수라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또 한 자리의 와일드카드 역시 2선에서 부지런히 공격과 미드필드를 오가며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줄 권창훈(수원)이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왼발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이강인(발렌시아)과 ‘도쿄 리’ 이동경(울산)이 권창훈과 호흡을 맞춘다. 이 3명은 현재 한국 축구에서 왼발의 컨트롤과 패싱력, 슈팅, 세트 플레이 전개 능력이 가장 뛰어난 ‘스페셜리스트’로 평가받는다. 상대가 대비하기 상당히 어려운 왼발잡이들의 공격 옵션 특징을 최대한 살리려는 포석이다. 김 감독은 “왼발잡이 3명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도 남은 훈련의 주요 포인트”라고 밝혔다. 이날 생일을 맞은 권창훈은 “27번째 생일에 최고의 선물을 받은 것 같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보다 책임감이 더 무겁게 느껴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권창훈은 리우 올림픽에서 3골 1도움으로 8강 진출을 견인했다. 예비 명단에 올랐던 손흥민(토트넘)은 팀과의 재계약 협상 등의 이유로 제외됐다. 대표팀은 7월 2일 소집 뒤 13일(상대 미정)과 16일(프랑스) 평가전을 가진 뒤 17일 도쿄에 입성한다.도쿄 올림픽 축구 대표팀 최종 명단(18명·*는 와일드카드)△골키퍼: 송범근(전북) 안준수(부산) △수비수: *김민재(베이징 궈안) 이유현(전북) 김진야(서울) 설영우(울산) 정태욱(대구) 김재우(대구) △미드필더: 원두재(울산) 김동현(강원) 정승원(대구) 이동경(울산) 이강인(발렌시아) △공격수: *황의조(보르도) *권창훈(수원) 송민규(포항) 이동준(울산) 엄원상(광주)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축구를 본 이후 최고의 경기다. 서로 닮은 두 경기였는데 믿을 수 없는 장면이었다.” 29일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16강전 두 경기가 열렸다. 스위스와 프랑스, 스페인과 크로아티아의 경기에서 무려 14골이 터졌다. 잉글랜드의 축구 영웅 게리 리네커는 두 경기를 본 뒤 감탄했다. 두 경기 모두 유로 역사에 남을 명승부라는 찬사가 나올 정도였다. 스위스는 29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아레나 나치오날러에서 열린 16강전에서 프랑스와 연장까지 3-3으로 치열한 접전을 벌인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했다. 프랑스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이자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우승팀이다. 스위스는 후반 막판까지 1-3으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지만 후반 36분과 종료 직전 기적 같은 두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고 승부차기에서 드라마를 썼다. 스위스는 키커 5명이 모두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프랑스 마지막 키커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사진)의 슛을 골키퍼 얀 조머(보루시아)가 정확하게 방향을 읽고 막아냈다. 음바페는 경기 뒤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실축을 해서 미안하다. 팀을 돕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다”며 “다음에 더 강해져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위 스위스가 유로와 월드컵 등 메이저 대회에서 프랑스(2위)를 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스위스는 자국에서 열린 1954년 월드컵 8강 이후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8강에 올랐다. 반면 프랑스가 메이저 대회에서 8강에 오르지 못한 건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이후 11년 만이다. FIFA 랭킹 6위 스페인도 난타전 끝에 14위 크로아티아를 5-3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스위스-프랑스 경기처럼 스페인이 후반 막판까지 3-1로 앞섰지만 크로아티아의 미슬라브 오르시치(디나모 자그레브)가 후반 39분과 종료 직전 극적인 두 골을 터뜨리며 균형을 맞췄다. 스페인은 연장전에서 다시 두 골을 터뜨리며 진땀 승리를 거뒀다. 직전 슬로바키아전에서 5-0으로 승리한 스페인은 유로 대회 최초로 두 경기 연속 5골 이상을 기록한 팀이 됐다. 비록 졌지만 A매치 데뷔 골과 2호 골을 몰아친 오르시치의 활약이 돋보였다. 오르시치는 오르샤라는 이름으로 2015∼2016년 전남, 2017∼2018년에는 울산에서 활약한 K리그 출신이다. K리그에서 통산 101경기에 출전해 28골, 15도움을 올렸다. 스페인과 스위스는 3일 열리는 8강전에서 4강 티켓을 다툰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미국프로농구(NBA) 스타로 이름을 날린 스코티 피펜(56)이 시카고 시절 함께 전성기를 이끌었던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58)과 필 잭슨 당시 감독(76)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USA투데이 등 미국 매체들은 29일 피펜이 잡지 인터뷰에서 잭슨 전 감독을 인종차별주의자, 조던을 이기주의자로 표현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피펜은 잭슨 전 감독의 선수 기용 방식을 문제 삼으며 1993∼1994시즌 뉴욕과의 플레이오프 2회전 4차전을 언급했다. 잭슨 전 감독은 경기 종료 1.8초 전 102-102 동점 상황에서 피펜 대신 신인이던 토니 쿠코치에게 마지막 슈팅 기회를 맡겼다. 피펜은 흑인인 자신을 대신해 크로아티아 출신의 백인인 쿠코치에게 맡긴 이 결정이 “인종차별이었다”고 밝혔다. 피펜은 화를 내며 경기를 뛰지 않았고 쿠코치는 결승 득점을 올렸다. 후일 잭슨 전 감독은 피펜에게 가장 실망했던 순간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조던은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은퇴를 했던 시기였다. 조던의 공백에도 시카고가 정규시즌 55승을 거두며 포스트시즌에 오를 수 있었던 데는 피펜의 역할이 컸지만 잭슨 감독에게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 데 대한 불만이 쌓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피펜은 또 1996∼1997시즌 유타와의 NBA 파이널 6차전 사례를 들면서 1995년 은퇴에서 복귀한 조던은 자신의 플레이와 액션이 돋보이는 데만 집중했다고 지적했다. 피펜은 11월 출간을 앞둔 자신의 회고록 ‘언가디드(UNGUARDED)’에도 팬들에게 알려져 있는 것과는 다른 조던의 부정적인 리더십 등에 대한 내용을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무조건 파이팅입니다.” 한국 양궁 대표팀에는 세계 최강의 DNA가 있는 것 같다. 2020 도쿄 올림픽 개막을 20여 일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독도 이슈, 방사능 식자재 문제 등으로 시끄럽지만 두 대회 연속 전 종목 석권을 노리는 양궁 대표팀은 전혀 흔들리지 않고 있다. 양궁 대표팀 남녀 선수 중 막내인 김제덕(17·경북일고)도 초긍정적인 멘털을 유지하고 있다. 김제덕은 28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취재진의 수많은 카메라 세례를 받고도 크게 기합 소리를 내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근 짧게 머리 스타일을 바꾼 김제덕은 “도쿄가 덥기 때문에 시원하게 보이고 싶었다”며 “올림픽에서 자신 있는 모습으로, 금메달을 여러 개 따겠다는 마음으로 있는 힘껏 파이팅을 외쳐봤다”고 말해 취재진을 웃게 했다. 도쿄 올림픽 양궁에는 남녀 개인·단체전과 혼성전에서 5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바늘구멍 뚫는 것보다 어렵다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했다고 해도 10대 소년에게 올림픽 무대는 부담일 수 있다. 하지만 김제덕의 머릿속에는 ‘중압감’이 없는 듯했다. 올림픽이 다가올수록 대담해졌다. 이달 초 열린 2021 아시아컵 개인전에서도 세계 최강으로 평가받는 대표팀 선배 김우진(29·청주시청)을 결승에서 꺾었다. 김제덕은 “우진이 형을 만나 부담이 있었지만 내 자세를 보완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며 차분함을 보였다. 김제덕은 반 박자 빠르게 활을 쏘는 자신의 스타일처럼 어떤 질문에도 거침없는 답변을 했다. 좋아하는 걸그룹을 묻자 “아이오아이(IOI)인데 해체됐다”고 하더니 야구와 축구 중 좋아하는 종목에 대한 질문을 받고는 망설이지 않고 “축구”라고 답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냐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냐”는 질문에도 주저 없이 “메시”를 꼽았다. 여자 양궁 대표팀의 주장 강채영(25·현대모비스)도 후배 장민희(22·인천대)와 안산(20·광주여대)을 치켜세우면서 ‘분위기 메이커’다운 면모를 보였다. 강채영은 “꿈의 올림픽 무대라 부담도 되지만 자신감으로 바꾸고 싶다”며 “능력 있는 후배들에게 나의 경험이 잘 전달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금메달을 꼭 따야 하는 스트레스도 금메달을 따고 난 이후 찾아올 좋은 일을 생각하면서 지운다는 강채영은 “배우 이제훈을 꼭 만나고 싶다”고 했다. 실력뿐 아니라 멘털 관리나 유쾌함도 세계 최강인 양궁 대표팀이었다.진천=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올림픽 4연패에 도전하는 미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케빈 듀랜트(브루클린)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24일 “미국 남자 농구팀에 잭 라빈(시카고)과 제러미 그랜트(디트로이트)가 합류하면서 7월 도쿄 올림픽에 나갈 12명이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사령탑은 1996년부터 샌안토니오를 이끌고 있는 미국프로농구(NBA) 최장수 감독 그레그 포포비치(72)가 맡았다. NBA를 대표하는 4명의 슈퍼스타 중에서는 듀랜트만이 대표팀에 합류했다.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와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는 불참 의사를 밝혔고, 제임스 하든(브루클린)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제외됐다. 듀랜트는 2020∼2021시즌에 부상으로 정규시즌 35경기에만 출전했지만 평균 26.9득점, 7.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3점슛 성공률은 45%에 달한다. 플레이오프(PO)에서는 폭발적인 클러치 능력을 선보이며 12경기에서 평균 34.3득점을 몰아쳤다. PO 2라운드에서 밀워키에 밀려 동부콘퍼런스 결승 진출이 좌절됐지만 마지막 7차전에서 48점을 몰아넣으며 슈퍼스타의 면모를 보여줬다. 2012년 런던 대회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듀랜트는 개인 통산 3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가드 라인에는 NBA 정상급 테크니션이 대거 포함됐다. 이번 시즌 득점 전체 2, 3위인 브래들리 빌(워싱턴)과 데이미언 릴러드(포틀랜드)가 이름을 올렸다. 피닉스를 서부콘퍼런스 결승에 올려놓고 1차전에서 40득점을 폭발한 슈팅 가드 데빈 부커도 가세했다. 정통 센터로 뱀 아데바요(마이애미)만 합류한 것이 아쉬운 부분. 포워드 케빈 러브(클리블랜드)가 센터도 맡긴 하지만 NBA 리바운드 제왕 뤼디 고베르(유타)가 합류하는 프랑스, 이번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인 니콜라 요키치(덴버)가 버티는 세르비아 등 유럽 팀들의 높이에 고전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은 내달 25일 프랑스와 도쿄 올림픽 예선 1차전을 벌인다. 한편 도쿄 올림픽 남자 농구는 12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25일부터 예선을 치른 뒤 각 조 1, 2위 팀과 3위 팀 중 상위 2개 팀이 8강에 진출한다. 이후 8강, 4강, 결승전으로 메달을 가린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미국프로농구(NBA) 피닉스가 경기 종료 직전 디안드레이 에이턴의 극적인 버저비터 덩크 슛으로 서부콘퍼런스 결승(7전 4승제)에서 2연승을 달렸다. 11년 만에 콘퍼런스 결승에 진출한 피닉스는 23일 안방경기로 열린 2차전에서 LA 클리퍼스에 104-10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피닉스는 경기 종료 0.9초 전 마지막 공격에서 제이 크라우더의 어시스트를 에이턴이 앨리웁 덩크로 연결해 승리를 매듭지었다. 클리퍼스는 103-102로 앞선 상황에서 4쿼터 종료 8.2초를 남기고 폴 조지가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치며 이길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최고 영웅이 된 에이턴은 24득점, 14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5명이 코트에 서서 발 붙이고 있는 농구는 절대 안 할 겁니다.” 4월 프로농구 SK의 새 지휘봉을 잡은 전희철 감독(48)이 팀 변화의 방향을 확실하게 정리했다. 전 감독은 SK에서 2군 감독과 전력분석원을 2년, 코치를 10년 했다. 무엇이 문제이고, 무엇을 바꿔야 할지 머뭇거릴 이유가 없다. 최근 경기 용인의 SK나이츠 체육관에서 만난 전 감독은 “지난 세월 문경은 전 감독과 좋은 터에 기초부터 닦아 집을 잘 지었는데 10년이 지나니 낙후된 데가 있다. 진단을 잘해서 튼튼한 집으로 바꾸는 게 내 임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캐치프레이즈를 ‘활발한 소통, 끈끈한 팀워크’로 바꿨다”며 “팀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코치, 트레이너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치열하게 고민하고, 막히는 부분을 풀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 때 공수에서 역동성을 일관되게 유지하는 게 잔소리를 덜 듣게 할 변화의 핵심이다. “SK 농구가 빠른 농구를 펼치면 승률이 높지만 막히면 단조로워진다는 지적이 많았다”는 그는 우선 웜업과 스트레칭을 강화해 부상 위험을 대폭 줄일 수 있게 훈련 프로그램을 바꿨다. 그는 “SK 농구가 속도가 떨어지고 성적이 안 좋아지는 건 1차적으로 부상 때문”이라며 “그동안 선수들에게 자율적으로 맡긴 면이 있었는데 이제는 부상 방지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격에서는 속공과 세트 오펜스 사이 중간 단계의 템포 공략, ‘세컨드 브레이크’(1차 속공이 저지된 후 이뤄지는 2차 속공)를 세밀하게 다듬을 생각이다. 3점슛 정확도가 높은 슈터 허일영을 오리온에서 영입한 것도 2차 속공의 다양성과 효과를 높이기 위한 포석이다. 그가 해보고 싶었던 공격 농구 스타일이기도 하다. 전 감독은 “미국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농구가 특별하게 다가왔다. 공과 선수가 멈춰 있는 농구가 아니라 계속 돌아가는 농구다. 우리 팀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허일영의 가세에 따라 포워드 포지션이 중복되는 안영준을 슈팅가드에 배치해 ‘쌍포’를 가동할 계획이다. 그는 “안영준이 2번 포지션을 맡으면 공 컨트롤 시간이 많아져 무기가 많이 생긴다. 2 대 2 공격도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수비는 약속된 틀을 여러 개 만들어 수비 조직력이 느슨해질 상황을 대비할 계획이다. 그는 “패턴에 대해 충분한 훈련이 돼 있으면 경기에서 선수들끼리 잘못을 따질 일이 없다. 지난 시즌과는 180도 다른 타이트한 수비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5명 전원이 수비에서 신이 나 공격에서도 코트에 발 붙일 틈이 없이 뛰는 농구. 마치 ‘에어 희철’ 아바타 5명이 뛰는 듯한 플레이가 전 감독이 꿈꾸는 행복 농구다.용인=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도핑 검사 방해 혐의를 받아온 중국 수영 스타 쑨양(30)이 스포츠중재재판소(CAS) 재심에서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아 도쿄 올림픽 출전이 불발됐다. CAS는 22일(현지시간) “재심 재판부가 쑨양에게 4년 3개월의 자격 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자격 정지 기간은 CAS가 첫 징계를 내린 지난해 2월 28일부터 시작된다. 1심에서는 8년의 자격 정지 징계가 내려졌었다. 기간은 줄었지만 쑨양은 도쿄 올림픽에 참가할 수 없고, 2024년 파리올림픽에는 출전할 수 있다. 하지만 30세의 쑨양이 3년 뒤 올림픽에서 전성기 기량을 선보일 가능성은 낮다. 쑨양은 2018년 9월 도핑 검사 샘플을 채집하기 위해 중국 자택을 방문한 검사원들의 활동을 방해하고 검사를 피했다는 혐의를 받아왔다. 쑨양은 올림픽에서 3개,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11개의 금메달을 딴 수영 남자 자유형 중장거리 최강자다. 자유형 1500m 세계기록(14분31초02)도 보유하고 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5명이 코트에 서서 발붙이고 있는 농구는 절대 안 할 겁니다.” 4월 프로농구 SK의 새 지휘봉을 잡은 전희철 감독(48)이 팀 변화의 방향을 확실하게 정리했다. 방향을 따라갈 계획도 세웠다. 전 감독은 SK에서 2군 감독과 전력분석을 2년, 코치를 10년 했다. 무엇이 문제이고, 바꿔야할지 머뭇거릴 이유가 없다. 14일 만난 전 감독은 “좋은 옛 집의 터를 문경은 전 감독과 함께 파고 골조도 짰다. 그런데 10년이 지나니 낙후된 데가 있다. 진단을 다시 잘 해서 깨끗하고 튼튼한 집으로 바꾸는 게 내 임무”라며 “팬들이나 언론 등 외부에서 잔소리를 덜 듣는 게 1차 목표”라고 콕 짚어 말했다. 그래서 캐치프레이즈도 ‘활발한 소통, 끈끈한 팀워크’로 바꿨다. 전 감독은 “외부에서 잔소리를 덜 듣는다는 것은 팀이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이다. 대신 내부에서 코치, 트레이너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치열하게 고민을 하고, 막히는 부분을 풀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마다 공수에서 역동성을 일관되게 유지하는 것이 잔소리를 덜 듣게 할 변화의 핵심이라고 본다. “SK농구가 빠른 농구를 펼치면 승률이 높은데 막히면 단조로워진다는 지적이 많았다”는 전 감독은 우선적으로 웜업과 스트레칭을 강화해 부상 가능성을 대폭 줄일 수 있도록 훈련 프로그램을 바꿨다. 전 감독은 “SK 농구가 속도감이 떨어지고 성적이 안 좋아지는 건 1차적으로 부상 이유가 절반”이라며 “선수들에게 자율적으로 맡긴 면이 있었는데 이제는 틀을 짜서 부상 방지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했다. 주전들의 부상율을 최대한 낮춘다는 것을 전제로 공격에서는 속공과 지공 사이 중간 단계 템포 공략, ‘세컨드 브레이크’(1차 속공이 저지된 후 이뤄지는 빠른 2차 속공)을 밑바닥부터 세밀하게 다듬을 생각이다. 속공이 실패하고 다시 공격 리바운드에 이어 외곽으로 빠져 나오는 패스를 받아 던지는 3점 슛의 정확도가 높은 슈터 허일영을 오리온에서 영입한 것도 2차 속공의 다양성과 효과를 높이기 위한 포석이다. 해보고 싶었던 공격 농구 스타일이다. 전 감독은 “미국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농구가 특별하게 다가왔었다. 공과 선수가 멈추는 농구가 아니라 계속 돌아가는 농구다. 가드 토니 파커를 중심으로 ‘세컨드 브레이크’를 끊지 않고 계속 시도를 하는 스타일의 농구”라며 “분명 시행착오가 있겠지만 또 대처 방법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장신 슈터 허일영을 영입하면서 3, 4번 포지션에 기용하는 포워드 안영준을 2번 슈팅가드로 기용해볼 계획이다. 안영준의 가세로 2차 속공에서 허일영과 쌍포가 터질 수 있는 옵션을 실험한다. 전 감독은 “2번 포지션을 맡으면 공 콘트롤 시간이 늘어나 무기가 많이 생길 것이다. 신장이 작은 수비가 붙어 유리하고 2대2 공격도 많이 할 수 있다. 그러면 더 발전한 3번이 될 수도 있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수비는 새로 맡은 팀처럼 약속된 틀을 여러 개 만들어 수비 조직력이 느슨해질 상황을 대비하겠다고 했다. 전 감독은 “미리 약속된 패턴에 대해 충분한 훈련이 돼 있으면 경기에서 선수들끼리 잘못을 따질 일이 없다. 수비에 대해선 연습에서 120% 효과가 나는지 확인할 것이다. 우리끼리의 연습에서도 수비가 통하지 않으면 실전에서 쓸 수 없다. 지난 시즌과는 180도 다른 타이트한 수비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5명 전원이 수비에서 신이 나 공격에서도 코트에 발 붙일 틈이 없이 뛰는 농구. 마치 ‘에어 희철’ 아바타 5명이 뛰는 듯한, 전 감독이 꿈꾸는 행복 농구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30일 앞으로 다가온 2020 도쿄 올림픽은 21세기에 태어난 선수들의 본격적인 데뷔 무대다. 이번 대회는 2000년 이후 태어난 한국 스포츠 꿈나무들이 처음으로 치르는 여름 올림픽이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22일까지 확정된 올림픽 대표 선수 가운데 10대는 13명으로 전체의 6.4%를 차지한다. 5년 전인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만 해도 5명(2.4%)에 불과했다. 과거 올림픽에서 10대 선수들은 하키, 핸드볼 등 단체 구기 종목에 집중된 사례가 많았다. 도쿄에서는 야구 이의리(19) 외에도 개인 종목 유망주인 체조 여서정(19), 수영 황선우(18), 탁구 신유빈(17) 등이 남다른 기량으로 주목받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1년을 더 기다린 끝에 꿈에 그리던 올림픽을 앞둔 예비 스타들은 한창 막바지 담금질 중이다. 여자 기계체조 기대주인 여서정은 연기의 완벽한 마무리에 주력하고 있다. 여서정은 “10kg짜리 모래주머니가 달린 조끼를 입고 착지 훈련을 한다.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1996 애틀랜타 올림픽 체조 은메달리스트 여홍철의 딸인 그는 대를 이어 올림픽 메달을 노린다. 우상들의 뒤를 이어 세계 최고의 무대에 나선다는 설렘도 가득하다. 10대 선수로는 유일하게 야구 대표팀에 승선한 KIA 왼손 투수 이의리는 “내 기억 속 첫 올림픽은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류현진 선배가 호투하는 장면이다. 팀에서 원하는 대로 100% 역할을 해내고 싶다”고 말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박태환 선배의 금메달 장면을 커서 곱씹어 보니 ‘미쳤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더라”고 말하는 황선우는 이미 자유형 100m(48초04)에서 박태환의 한국 신기록을 넘어섰다. 황선우는 “코로나19로 수영장이 폐쇄되고 대회도 줄줄이 취소됐지만 기회로 여기고 ‘몸 다지기’에 집중한 결과가 좋게 나온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어려서부터 꿈꿔온 태극마크지만 그 중압감에 짓눌리지 않는 게 선배 세대와의 차이점이다. 탁구 국가대표 역대 최연소 기록(만 14세 11개월) 보유자인 신유빈은 “선배들이 (올림픽에 가면) 긴장돼서 자기 플레이를 못 한다고 많이 말씀하시는데 나는 아직 잘 모르겠다. 오히려 앞으로 ‘올림픽도 넘었는데 뭘 못 해?’라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메달을 따면 좋겠지만 더 중요한 건 그 이후에도 잘해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서정 역시 “국가대표라는 자부심만큼이나 한 명의 운동선수로서 올림픽에 이름을 남기는 것 자체가 영광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KBO리그에서 3승 3패를 기록 중인 이의리는 “올림픽이 특별하지만 아직은 무덤덤하다. KIA 선수로서 팀에서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 먼저”라고 답했다. 치열한 승부의 세계에서 위로를 주는 건 뭘까. 출국을 앞둔 선수들에게 도쿄에 가지고 갈 자신의 애장품에 대해 물었다. 디지털 콘텐츠에 친숙한 세대답게 전자기기 등을 꼽는 선수들이 많았다. 블루투스 스피커와 태블릿PC를 꼽은 여서정은 “어렸을 때부터 음악을 들으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곤 했다. 큰 대회에선 식단관리를 하는데 먹방 콘텐츠를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낀다”고 말했다. 황선우는 “수영 영상을 보면서 스트레스를 푼다. 국제수영리그(ISL) 경기를 보는 게 취미”라고 말한다. 신유빈은 체중계와 어머니가 사준 잠옷부터 챙겼다. 체중에 따라 경기력이 좌우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이돌이나 연예인을 선망하는 건 또래 친구들과 비슷하다. 신유빈은 방탄소년단(BTS), 여서정은 워너원, 황선우는 블랙핑크의 응원을 받고 싶어 했다. 박태환은 2004 아테네 올림픽에 한국 선수단 최연소(15세)로 출전했다가 부정출발에 따른 실격으로 헤엄 한번 못 쳤다. 하지만 4년 후 베이징에서 올림픽 시상대 꼭대기에 섰다. 올림픽은 출전만으로도 소중한 경험이 된다. 후배들 역시 종목은 달라도 올림픽 자체를 즐기며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는 바람만은 같았다. 21세기 소년 소녀 올림피안들의 유쾌한 도전이 이제 막을 올린다.강홍구 windup@donga.com·강동웅·유재영 기자}

크리스티안 에릭센(인터밀란)을 위해 하나로 뭉친 덴마크 축구가 유로 2020에서 ‘코펜하겐의 기적’을 일궈냈다. 덴마크는 22일 덴마크 코펜하겐 파르켄 스타다움에서 열린 유로 2020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러시아에 4-1 대승을 거뒀다. 1승 2패(승점 3)로 핀란드(0), 러시아(―2)와 동률이 된 덴마크(+2)는 3팀 간 골득실에서 앞서 조 2위로 극적인 16강 진출을 이뤄냈다. 에릭센을 위한, 에릭센을 향한 덴마크 선수들의 집중력이 무더기 골로 이어졌다. 13일 핀란드와의 조별리그 경기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후 심폐소생술을 받고 병원으로 이송됐던 에릭센은 심장 제세동기를 삽입하는 수술을 받고 퇴원해 3차전을 앞둔 덴마크 대표팀 훈련장에 나타났다. 동료들 덕분에 살 수 있었다는 에릭센의 감사와 응원을 받은 덴마크 선수들은 대승으로 다시 일어난 에릭센에게 보답했다. 덴마크 선수들은 경기 도중 또 하나의 선물을 했다. 토트넘 시절 에릭센과 동고동락했던 손흥민이 한국 대표팀으로 출전한 13일 레바논과의 카타르 월드컵 예선전에서 득점을 한 뒤 에릭센의 쾌유를 비는 세리머니를 한 것을 덴마크 선수들이 따라한 것이다. 당시 손흥민은 카메라 앞에서 손가락으로 에릭센의 배번이었던 ‘23’을 펼쳐 보이며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덴마크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은 2-1로 앞선 후반 34분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골을 터뜨린 뒤 중계 카메라 앞으로 달려가 양손으로 ‘10’을 만들어 보였다. 대표팀 에이스로 10번을 달고 있는 에릭센을 위한 세리머니였다. 현재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같이 뛰고 있는 미드필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도 경기 도중 머리를 다쳤지만 붕대를 감고 투혼을 발휘하며 에릭센에게 값진 승리를 바쳤다. 경기 후 카스페르 휼만드 덴마크 감독은 “이 팀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할 수 있는 말이 없다. 선수들의 동기, 팀 정신, 우정은 정말 대단했다. 선수들이 에릭센 사고의 큰 충격에서 어떻게 회복했는지 상상할 수조차 없다. 이들은 강하다”고 놀라워했다. 에릭센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덴마크의 골 장면 사진을 올리고 덴마크 국기를 붙이며 벅찬 감정을 표현했다. 덴마크는 27일 웨일스와 16강전을 벌인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금메달 7개, 5회 연속 10위권 진입.’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의 목표다. 한국은 2004 아테네 올림픽부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까지 4회 연속 톱10에 진입하며 스포츠 강국의 위용을 뽐냈다. 전통적인 효자 종목인 양궁, 태권도, 여자 골프 등에서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대회 초반 양궁이 금빛 분위기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양궁은 역대 여름 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23개)을 안겼다. 리우데자네이루에서도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에 걸린 4개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이번 대회에는 혼성 단체전이 추가돼 5개 전 종목 석권을 노리고 있다. 남자대표팀에는 2012년 런던 금메달 이후 9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베테랑 오진혁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단체전 금메달 주역 김우진, 17세 고교 궁사 김제덕이 금빛 과녁을 정조준한다. 여자대표팀에는 세계랭킹 1위 강채영과 장민희, 안산이 나선다. 태권도는 역대 최다인 6명이 출전권을 획득한 가운데 3회 연속 올림픽에 나서는 남자 68kg급 이대훈의 금메달 획득이 주목된다. 런던에서 은메달,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이대훈은 “도쿄에서는 무조건 금메달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림픽 때마다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던 펜싱에서도 남자 사브르 세계랭킹 1위 오상욱이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여자 에페 세계 2위 최인정도 3월 국제펜싱연맹(FIE) 월드컵 에페 개인전에서 정상에 올라 기대를 모은다. 유도에서는 일본 도쿄 출신으로 재일교포 3세인 73kg급 안창림을 중심으로 66kg급 안바울, 100kg급 조구함이 유도 종주국 일본에서 금빛 메치기에 나선다. ‘권총의 신’ 진종오는 10m 공기권총을 통해 역대 한국 선수 올림픽 최다 메달에 도전한다. 2004년 아테네에서 은메달을 시작으로 네 번의 올림픽에서 총 6개의 메달(금 4개, 은 2개)을 따냈다. 양궁의 김수녕(은퇴)과 최다 메달 공동 1위다. 아직 출전 선수가 확정되지 않은 여자 골프는 박인비가 타이틀 방어를 노리는 가운데 고진영 김세영 김효주도 금메달에 도전할 후보로 꼽힌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미국프로농구(NBA) 애틀랜타가 우승 후보 필라델피아를 꺾고 동부콘퍼런스 결승에 진출했다. 애틀랜타는 21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웰스파고센터에서 열린 2020∼2021 NBA 플레이오프(PO) 동부콘퍼런스 2라운드(7전 4승제) 최종 7차전에서 접전 끝에 필라델피아를 103-96으로 물리쳤다. 이번 시즌 동부콘퍼런스에서 정규리그 5위를 차지한 애틀랜타는 시리즈 전적 4승 3패로 정규리그 1위 필라델피아의 덜미를 잡았다. 4쿼터 막판 애틀랜타 슈터 케빈 허터의 공격적인 3점슛 시도가 승부를 갈랐다. 93-92로 애틀랜타가 쫓긴 상황에서 종료 54초를 남기고 허터는 센터 클린트 카펠라의 스크린을 받아 코너로 가는 척하다 곧바로 3점슛 라인 바깥에서 솟구쳤다. 필라델피아의 머티스 사이불이 블록 슛을 시도했지만 반칙이 선언됐다. 결정적인 자유투 3개. 허터는 자유투 3개를 침착하게 성공시켰고, 애틀랜타는 다닐로 갈리나리의 쐐기 덩크슛까지 터지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정규리그 어시스트 전체 2위였던 트레이 영은 21득점 10어시스트로 공격의 물꼬를 텄고, 허터가 3점슛 2개 포함 27득점으로 팀을 구했다. 존 콜린스는 리바운드를 16개나 잡아내며 필라델피아 에이스 조엘 엠비드와 골밑에서 대등한 높이 대결을 해줬다. 필라델피아는 엠비드가 31득점, 11리바운드를 올렸지만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졌다. 2001년 이후 20년 만에 콘퍼런스 파이널 진출을 노렸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프로축구 K리그1 선두 울산의 김민준(21)이 7일 췌장암으로 별세한 팀의 전설 고(故) 유상철 전 인천 감독에게 골을 선사했다. 지난 시즌 울산에 입단한 프로 2년 차 김민준은 20일 울산문수구장에서 열린 K리그1 19라운드 성남과의 안방경기에서 1-1이던 전반 31분 홍철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어 시즌 5호 골을 터뜨렸다. 울산에서 프로에 데뷔한 유 전 감독을 추모하는 경기였던 이날 김민준은 유 전 감독의 현역 시절 장기였던 헤딩으로 골을 만들어내고 유 전 감독의 얼굴과 배번 6번이 새겨진 암밴드에 입을 맞추는 세리머니를 했다. 울산의 유스팀 현대고 출신인 김민준은 이날 골로 수원의 유스팀 매탄고를 졸업하고 이번 시즌 화끈한 공격력으로 국가대표에도 뽑힌 정상빈(18)과의 영플레이어상 경쟁에 불을 붙였다. 정상빈은 4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울산과 성남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유 전 감독과 2002년 월드컵 대표팀에서 4강 신화를 함께 이뤘던 성남 김남일 감독도 울산과 대등하게 맞섰다. 울산은 리그 3연승 행진을 멈췄지만 9경기 연속 무패(4승 5무)의 상승세를 유지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울산은 10승 7무 2패(승점 37)로 1경기를 덜 치른 전북(승점 33)과의 차이를 4로 벌렸다. 성남은 승점 18로 10위에서 9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울산은 올림픽 대표팀 소집 훈련을 마치고 복귀한 이동준이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지는 등 국가대표 차출 선수들의 컨디션이 나빴고, 수비 집중력이 떨어졌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에게 유 전 감독이 울산과 대한민국의 레전드라는 점을 얘기했다. 하늘에서 플레이를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조직적인 문제가 있었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경기에 앞서 울산 구단은 유 전 감독의 레전드 걸개가 걸린 경기장 게이트 옆에서 ‘헌신과 기억의 벽(Wall of Legends)’ 제막식을 진행했다. 울산 선수들은 유 전 감독의 현역 시절 등번호 6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입장해 그의 울산 시절 활약상 등을 보며 명복을 빌었다. 유 전 감독은 울산에서 9시즌 동안 142경기를 뛰면서 37골 9도움을 올렸고, 두 차례 K리그 우승(1996년, 2005년)의 주축 역할도 했다. 3913명의 관중은 킥오프 후 6분 동안 침묵 응원을 했고, 6분이 지난 뒤 66차례 박수로 유 전 감독을 애도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전차 군단’ 독일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이끄는 포르투갈을 꺾고 유로 2020 조별리그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 독일은 20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F조 2차전에서 포르투갈에 선제골을 내주고도 카이 하베르츠, 로빈 고젠스의 득점과 상대 자책골 등을 묶어 4-2로 역전승했다. 1차전에서 프랑스에 패한 독일은 F조 2위로 올라섰다. 독일은 최근 포르투갈과의 5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이겼다. 1승 1패가 된 포르투갈은 독일과 승점이 같아졌지만 상대 전적에서 밀려 조 3위가 됐다. 패하긴 했지만 호날두는 전반 15분 동료의 패스를 받아 왼발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자신이 갖고 있는 유로 통산 최다 득점을 12골로 늘렸다. 이번 대회에서는 3번째 득점. 또 A매치 107골로 이란의 알리 다에이(은퇴)가 보유한 A매치 최다 득점(109골)에 2골 차로 다가섰다. 통계 전문 업체 옵타에 따르면 호날두는 유로와 월드컵 본선을 합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유럽 출신 선수 공동 1위에 올랐다. 호날두는 유로에서 12골, 월드컵 본선에서 7골을 넣으며 독일의 미로슬라프 클로제(19골)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같은 조의 프랑스와 헝가리는 1-1로 비겼다. 프랑스는 1승 1무(승점 4)로 조 1위를 지켰다. 헝가리는 1무 1패로 최하위. 한편 13일 유로 2020 조별리그 B조 첫 경기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가 응급 심폐소생술로 회복한 덴마크 대표팀의 크리스티안 에릭센(인터 밀란)은 19일 병원에서 퇴원해 가장 먼저 대표팀 훈련장을 깜짝 방문했다. ESPN은 “에릭센이 이식형 심장 감시 장치를 달고 퇴원해 아들과 함께 대표팀 훈련장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ESPN은 측근의 말을 빌려 에릭센의 복귀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다만 에릭센이 이탈리아 세리에A에 복귀하려면 신체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증명서를 이탈리아 올림픽위원회에 제출하고 승인을 받아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