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형

조응형 기자

동아일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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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입사해 스포츠부, 사회부를 출입했습니다. 2023년부터는 경제 분야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내러티브식 기사쓰기에 관심이 많아 공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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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정당40%
대통령30%
국회17%
정치일반10%
사건·범죄3%
  • 하남 ‘스피어’ 2025년 착공… 규제 풀어 46조 투자 속도

    정부가 규제 완화와 행정 절차 단축 등의 지원을 통해 총 46조 원에 이르는 기업 투자를 지원한다. 경기 하남시에 들어설 구(球) 모양의 대형 공연장 ‘스피어’가 2025년에 착공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하고, 울산 석유화학 생산시설 구축을 위해 부지 확보에도 나선다.● 하남 K팝 공연장 행정 절차 42→21개월 정부는 8일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기업의 투자 프로젝트 가동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기업이 계획한 투자 프로젝트가 규제나 행정 절차에 막히지 않고 빠르게 실시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취지다. 정부는 경제단체와 업종별 협회, 지방자치단체 등으로부터 받은 건의를 바탕으로 △투자 여건 및 규제 관련 애로사항 △행정 절차 지연 △발주처와 사업자 간 분쟁 등에 대한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이 과제들 중 투자 효과가 큰 18개 46조 원 규모 사업에 대해 먼저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5개 투자 과제에 대해선 영향평가와 개발 계획 등 행정 절차에 걸리는 기간을 줄여 주기로 했다. 경기 하남에 이뤄지는 K팝 공연장 건립 투자에 대해 타당성 검토 등 관련 절차를 종전 42개월 이상에서 21개월로 단축하기로 했다. 이 공연장은 미국의 엔터테인먼트사인 ‘스피어’가 총 2조 원을 투자해 조성을 추진하는 것으로, 구 형태의 건물 외벽 전체를 발광다이오드(LED) 화면으로 덮은 시설이다. 앞서 스피어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이 같은 형태의 공연장을 약 3조 원을 들여 높이 120m, 지름 160m 규모로 건축해 올 9월 개장했다. 스피어 측은 당초 하남에 2025년 착공,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했지만 행정 절차에 많은 기간이 소요돼 계획대로 공사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타당성 평가 순서를 앞 순위에 배치하고 심의 및 개발제한 해제 과정에서 중복되는 절차를 동시에 진행하는 방법으로 기간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에 조성될 ‘퐁피두센터’ 분관도 사전 절차를 1년가량 단축한다. 해당 시설은 프랑스 3대 미술관인 파리 퐁피두센터의 작품을 대여받아 전시하는 갤러리형 문화시설이다. 당초 2025년 3월에 절차가 완료될 예정이었으나 투자심사 면제 등을 통해 내년 3월 관련 절차를 마치기로 했다.● 울산 석유화학시설 부지 확보 지원 투자 여건 및 규제와 관련된 애로사항도 해결한다. 9조3000억 원이 투입되는 울산의 대규모 석유화학 시설 건설과 관련해 산업단지 내 부지 확보를 지원한다. 지난해 11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내 투자를 계기로 시작된 해당 사업은 내년 본격적인 플랜트 구축이 시작되면 기자재 적재 공간과 일평균 1만1000명에 달하는 근로자를 위한 주차 공간 등이 부족한 상황이다. 정부는 산단 내 대체 부지를 찾아 협의한 후 임대를 진행할 계획이다. 충청 지역에 지어질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이차전지 생산 공장의 경우 공사 기간과 비용을 줄이기 위해 위험물 관리에 관한 특례 규정을 신설하기로 했다. 이차전지 제조 공정의 특수성을 감안해 공장 내 위험물 취급 규제를 일부 완화하는 내용이 골자다. 이 밖에 2조6000억 원이 투입되는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은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하고, 5조6000억 원 규모의 경인 해상풍력 발전사업에 대해선 풍황계측기 허가를 연내 발급하는 등 방법으로 사업 기간을 줄이기로 했다 김진명 기재부 정책조정국장은 이날 대책에 대해 “재정이 소요되는 프로젝트들이 아니다”며 “투자가 막힌 부분을 조정하고 뚫어주는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세종=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23-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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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라스베이거스 놀라게 한 이 ‘눈알’…6년 뒤 하남에도? [세종팀의 정책워치]

    올해 7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선 도심 한복판에 거대한 ‘눈알’이 나타나 시민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SNS에는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에 등장하는 ‘빅 브라더’가 지켜보는 것 같다는 농담이 올라오기도 했는데요.사실 이건 전면에 LED 스크린이 설치된 대형 공연장입니다. 높이 약 120미터, 지름 160미터로 세계에서 가장 큰 구형 건축물로 알려진 라스베이거스의 명물 ‘스피어(Sphere)’는 올해 완공돼 매일 새로운 영상을 재생하며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올 여름 미국프로농구(NBA) 서머리그를 앞두고는 대형 농구공으로 변신해 이목을 끌기도 했습니다.라스베이거스 놀라게 한 이 구체, 하남에도?이르면 2029년 한국에서도 ‘스피어’를 만나볼 수 있겠습니다. 미국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업체 스피어사(社)는 올해 5월 경기 하남시를 방문해 약 2조 원을 투자해 스피어를 건립하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9월에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지난달엔 데이비드 스턴 스피어 부회장이 하남을 방문해 입지를 점검하기도 했죠. 아직 구체적인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만, 라스베이거스의 원조(?) 스피어를 만드는 데 3조 원 정도가 들었으니, 2조 원을 들여 만드는 하남 스피어도 크기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팔당대교를 건너는 운전자들께서는 갑자기 거대한 눈알이 나타나더라도 놀라지 않도록 마음의 준비를 하셔야겠습니다.정부, 행정절차 42→21개월 단축 추진대규모 해외 투자로 상당한 경제적 효과가 예상되는 만큼 정부도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당초 타당성 평가와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 행정 절차에 42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기획재정부가 조정에 나서 이를 21개월로 줄이기로 한 겁니다. 행안부 협조를 통해 타당성 평가 순서를 앞순위에 배치하고, 여러 기관이 나눠서 하는 각종 절차를 동시에 진행하는 방법으로 기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는 겁니다.스피어사는 하남시 측에 2025년 내 착공해 2029년까지 완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조건을 걸었습니다. 행정 절차에 당초 예정대로 42개월이 소요됐다면 2025년 착공은 요원한 일이지만, 21개월로 줄어든 이상 2025년엔 첫 삽을 뜰 수 있습니다. 이르면 6년 뒤 콘서트, 스포츠 경기 등을 개최할 수 있는 최첨단 건물이 하남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겠군요.첫 개장 당시 스피어 엔터 주가 14%↑스피어 유치의 경제 효과는 얼마나 될까요. 아직 미국에서도 개장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정확한 계산이 나오진 않았지만, 지난달 세계적인 록 밴드 U2의 공연으로 처음 스피어가 문을 열었을 당시 스피어 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하루 만에 13.8% 오르기도 했습니다. 금융 전문가들은 스피어가 공연료, 대관 비용, 광고비 등으로 향후 3~5년 내에 투자금 3조 원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스피어 부지로는 하남 스타필드 인근 창우동 일대가 유력하다고 합니다. 당초 하남시 역점 사업인 ‘K스타월드’가 조성되기로 예정돼 있던 미사 아일랜드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됐으나 스피어사가 현장 방문한 뒤 이곳을 선호한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합니다. K스타월드는 미사동 미사아일랜드에 약 3조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공연장과 영상문화복합단지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7일 동아일보와 통화에서 “스피어 측에서 하남시가 추진 중인 K스타월드 사업이 자신들의 사업 방향과 일치한다며 사업을 제안해 왔다”며 “추가 현장 방문을 통해 구체적인 입지와 규모 등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세종=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23-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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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DI, 넉달 연속 “경기-수출 부진 완화” 진단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4개월 연속 경기 및 수출 부진이 완화되고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 다만 대외 여건이 여전히 불확실한 가운데 국내 시장금리 상승이 내수 경기를 제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KDI는 7일 내놓은 ‘11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경기 부진이 완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8월부터 KDI는 한국 경제가 저점을 지나 반등을 시작했다고 보고 있다. 8월 “경기 부진이 점진적으로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던 KDI는 경기 및 수출 부진과 관련해 9월 ‘다소 완화’, 10월 ‘점진적으로 완화’ 등의 표현을 썼다. KDI는 반도체 생산 회복세가 전체 경기 반등을 이끌고 있다고 판단했다. 9월 반도체 생산은 정보기술(IT) 수요 회복으로 1년 전보다 23.7% 급증했다. 이에 힘입어 광공업 생산은 3.0%, 전산업 생산은 2.8% 늘었다. 서비스업 생산도 1년 전보다 2.2% 증가했다. 운수·창고업이 10.1%, 보건·사회복지업이 5.7% 늘어 증가세를 견인했다. 국내 시장금리 상승은 불안 요인으로 지목됐다. KDI는 “미국 시장금리 상승의 영향이 파급되며 국내 시장금리도 큰 폭으로 상승함에 따라 내수 경기를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시중 금리의 지표가 되는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달 말 4.09%로 한 달 전보다 0.21%포인트 상승했다.세종=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23-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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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못난이 사과’ 1500t 공급… 절반 가격까지 할인 판매

    정부가 식품 물가 안정을 위해 배추, 대파 등 김장 재료 및 사과 수급 점검에 나섰다. 6일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경기 수원시 농협 하나로마트를 방문해 김장철 농산물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소비자 의견을 들었다. 이번 방문은 앞서 정부가 내놓은 ‘김장 재료 수급안정 대책’이 현장에서 잘 추진되고 있는지 점검하기 위해 이뤄졌다. 한 차관은 “정부는 김장철 물가 안정을 위해 주요 김장 재료 공급을 확대하고 할인 지원을 늘리는 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올여름 폭염·폭우로 지난해 대비 70% 이상 가격이 급등한 사과도 주요 물가 관리 대상이다. 박수진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이날 충북 보은군 산지유통센터를 찾아 비정형 사과 출하 상황을 점검했다. ‘못난이 사과’라고도 불리는 비정형 사과는 모양이 좋지 않거나 흠집이 생겨 저렴하게 유통되는 과일이다. 비정형 사과는 주로 가공용으로 쓰이지만 정부는 사과값 안정을 위해 운임 등을 일부 지원하는 방법으로 이달 중 최대 1500t을 마트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유통업체마다 다르지만 일반 사과의 최대 절반 가격까지도 할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세종=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23-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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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소 럼피스킨병’ 방역관 800명 부족한데… 내년 예산 0원

    소가 걸리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인 ‘럼피스킨병’이 전국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전문 방역 인력인 가축방역관 양성 예산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도 가축방역관은 적정 인원보다 800명가량 부족하다. 가축 전염병 확산 때마다 인력 부족이 문제가 됐는데도 여전히 정부 예산 투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실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전국 가축방역관은 1152명으로 적정 인원(1955명) 대비 41.1%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자치단체별로 적정 인원 대비 미충원율은 부산(68.6%)이 가장 높았고, 대전(58.3%) 전북(55.1%) 등이 뒤를 이었다. 가축방역관은 지자체에 소속돼 방역 업무를 전담하는 수의사다. 임상검사, 시료 채취, 백신 접종 등 대부분의 방역 업무를 전담하고 있지만 처우가 열악해 인력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대한수의사회 관계자는 “가축방역관 평균 초봉은 3000만 원 수준”이라며 “동물병원 수의사에 비해 업무 강도가 높은데도 처우가 좋지 않아 지원자가 점점 줄어드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가축방역관 양성을 위한 예산이 마련돼 있느냐’는 어 의원 질의에 “별도 예산이 마련돼 있지 않다”고 답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가축방역관은 지자체 소속이라 중앙정부에선 별도의 예산이 없다”며 “각 지자체와 가축방역관 수당을 늘리기 위해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만성적 인력 부족이 이어지면서 정부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계속 나오는데도 반영이 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2016년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때도 방역관이 부족해 군 간부가 투입되는 등 난항을 겪었다. 정부는 최근 확산하는 럼피스킨병 방역을 위해 다음 달 10일까지 전국 소에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방침이지만 방역관 부족으로 제대로 된 접종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단 우려도 나온다. 현행 규정상 소 50마리 이상을 키우는 농가(전체 농가의 약 30%)는 수의사 없이 직접 접종을 해야 한다. 그러나 럼피스킨 백신의 경우 접종 방법이 다른 백신과 달라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가 많지만 지원이 어렵다. 한 지자체 방역 담당자는 “럼피스킨 백신의 경우 소의 살과 가죽 사이에 피하 주사를 놓아야 하는 등 접종 방법이 어려워 농가에서 도와달라는 문의가 많다”면서도 “다른 방역 업무가 워낙 많아 농장마다 도움을 주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기준 럼피스킨병은 전날 대비 5건 추가 발생해 총 74건으로 집계됐다.세종=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23-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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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럼피스킨병’ 경남까지 확산… 첫 발병 12일만에 69건 확진

    지난달 20일 충남 서산시 한우 농가에서 시작된 바이러스성 질병 ‘럼피스킨병’이 경남 지역까지 확산됐다. 최초 확진 이후 불과 10일 만에 경북과 제주를 제외한 전국으로 확산된 것이다. 경남도는 전날(지난달 30일)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소재 한우 농가에서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가 발생했다고 31일 밝혔다. 해당 농가를 찾은 수의사가 소 한 마리에서 피부 결절 등 의심 증상을 발견해 방역당국에 신고했고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시료 정밀 검사 후 확진 판정을 내렸다. 경남도는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 29마리를 전량 살처분했다. 또 31일 오후 11시까지 약 24시간 동안 경남도내 축산시설 종사자 및 차량에 대한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다.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31일 오후 6시 기준으로 럼피스킨병 누적 확진 사례는 총 69건으로 전날보다 5건 늘었다. 럼피스킨병 발병으로 살처분됐거나 살처분이 결정된 소는 총 4966마리로 집계됐다. 경남에서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가 발생하자 인접한 경북도는 긴급 방역에 착수했다. 경북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배정한 긴급 백신 83만 마리분을 1일 22개 시군에 분배해 접종할 계획이다.창원=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23-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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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감 32%, 사과 26%… 제철 과일값도 껑충

    올여름 이어졌던 폭염과 폭우 등의 영향으로 단감을 비롯한 가을 제철 과일의 가격이 1년 전보다 최대 30%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 단감 소매가격은 10개에 1만4736원(상품 기준)으로 1년 전보다 32.2% 비쌌다. 최근 5개년 가격 중 최대, 최소 가격을 제외한 뒤 평균을 낸 값인 평년 가격(1만885원)과 비교해도 35.4% 높은 수준이다. 사과, 배 등도 가격이 올랐다. 사과 가격은 10개에 2만8041원(후지·상품 기준)으로 전년보다 25.8%, 평년보다는 15.0% 비싸다. 배 가격은 10개에 2만9881원(신고·상품 기준)으로 1년 전보다 17.5% 비싸다. 다만 배는 평년보다는 4.9% 저렴한 수준이다. 과일 가격이 크게 오른 건 올여름 폭염과 폭우 등 날씨의 영향으로 공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경남에서는 기상 이변으로 14개 시군에서 단감과 사과 재배 면적의 32%인 3100여 ha에서 탄저병 피해가 발생해 복구비 96억 원이 투입되기도 했다. 채소류인 토마토도 최근 공급량 감소로 가격이 크게 뛰었다. 지난달 30일 토마토 소매가격은 1kg에 1만571원이었다. 1년 전보다는 42%, 평년보다는 52% 높은 가격이다. 방울토마토 역시 1년 전과 평년보다 각각 18.3%, 35.5% 올랐다.세종=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23-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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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금받는 고령층 32% “생활비 부족, 일자리 원해”

    연금을 받는 고령층 3명 중 1명은 연금 소득이 있는데도 생활비를 벌기 위해 일자리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상승 등의 여파로 60세 이상 가구의 이자 비용은 전년보다 46% 늘었지만 처분가능소득은 7년여 만에 가장 크게 감소했다. 30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 5월 연금을 받고 있다고 응답한 55∼79세 고령층 778만3000명 중 일자리를 원한다고 답한 이는 61.6%(479만4000명)로 집계됐다. 이들 가운데 근로를 희망하는 이유가 ‘생활비에 보탬이 되기 위해서’였던 고령층은 31.9%(248만2000명)였다. 연금 수급자 중 취업자는 전체의 50.2%로 연금을 받으면서도 고령층의 절반 이상은 이미 일을 하고 있었다. 연금 소득이 생계를 꾸리기에는 충분치 않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연금통계에 따르면 2021년 기준으로 65세 이상 내국인 중 연금 수급자는 90.1%를 차지했지만 월평균 연금 수급액은 60만 원에 그쳤다. 국민연금공단이 조사한 노후 최소 생활비인 124만 원(1인·2021년 기준)의 절반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반면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고령층의 이자 지출은 커졌다. 통계청에 따르면 2분기(4∼6월) 가구주 연령이 60세 이상인 가구의 월평균 이자 비용은 9만9000원으로 1년 전보다 45.8% 늘었다.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처분가능소득은 줄고 있다. 2분기 60세 이상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은 390만5676원으로 1년 전보다 2.3% 감소했다. 2016년 1분기(―3.2%) 이후 7년여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처분가능소득은 소득에서 세금과 이자 지급 등을 빼고 소비나 저축에 쓸 수 있는 돈이다.세종=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2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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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강원 고성 소 럼피스킨병, 中→北 거쳐 유입 추정… 전국 61건 확산

    소가 걸리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인 ‘럼피스킨병’이 전국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비무장지대(DMZ)를 통해서도 바이러스가 유입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당초 방역 당국은 서해안을 통해 바이러스가 들어왔다고 봤는데, 중국에서 북한을 거쳐 들어온 경로도 추가로 있다는 것이다.● 중국→북한→DMZ 유입 가능성 29일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강원 고성, 전남 무안 등에서 확진 사례가 추가로 나와 이날 오후 2시 현재 총 누적 확진 사례는 61건으로 집계됐다. 중수본은 강원 고성과 양구, 경기 연천 등 접경 지역에서 나타난 확진 사례의 경우 DMZ를 통해 바이러스가 넘어왔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럼피스킨병은 주로 모기, 파리 등 흡혈 곤충을 통해 확산이 이뤄진다. 앞서 중수본은 바이러스를 보유한 흡혈 곤충이 선박이나 기류를 타고 중국에서 넘어온 것으로 추정했는데, 추가 유입 경로가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근거는 발생 지역 사이의 거리와 발생 시점이다. 28일 신규 사례가 보고된 강원 고성은 최초 발생지인 충남 서산에서 약 250㎞나 떨어져 있다. 이에 따라 중수본은 바이러스가 서해안에서 강원 북부까지 이동했다기보다 중국에서 북한을 거쳐 강원 북부로 유입됐을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유럽 등에서 보고된 럼피스킨병 확산 속도는 1주일에 약 7㎞인데, 약 250㎞ 떨어진 서산과 고성에서 불과 9일 간격으로 확진 사례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두 지역의 바이러스는 서로 다른 경로를 통해 유입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 중수본 관계자는 “서산의 경우 바이러스가 9월 중순경 유입된 것으로 분석됐다. 해외에서 보고된 전파 속도와 전파 지역 내 소 이동 경로 등을 분석한 결과 바이러스가 서해안에서 강원 북부로 이동했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현재는 가설 단계로 추가 역학조사 등을 통해 정확한 유입 경로를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DMZ와 서해안을 통해 들어온 럼피스킨병 바이러스는 농장 간 거래 등으로 소들이 이동하면서 내륙과 남부 지역으로 전파된 것으로 보인다. 22일 내륙 지역인 충북 음성에서 확진 사례가 나온 데 이어 24일 전북 부안, 28일 전남 무안에서도 신규 확진이 신고됐다. 전남에서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전남도는 해당 농장에서 키우던 소 134마리를 살처분하고, 반경 1㎞ 이내에 있는 소 사육 농가 14곳 70마리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다음 달 10일까지 전국 백신 접종 정부는 다음 달 10일까지 전국 소 356만 마리 모두에게 백신을 접종해 확산을 막을 계획이다. 정부는 28일 1차 백신 127만 마리분을 우선 들여왔고, 31일까지 273만 마리분을 추가 도입해 총 400만 마리분을 확보할 방침이다. 당정은 29일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고 농가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와 관계없이 살처분 보상금을 전액 지급하기로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당정협의회에서 “지금부터 3주간이 방역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시기로 축산 농가에서도 백신 접종을 서두르는 등 적극 협조해 달라”며 “정부는 (럼피스킨병)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럼피스킨병 확산 여파로 약 13%까지 급등했던 소 도매가격은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 축산물 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27일 기준 한우 고기 도매가격은 1㎏에 1만7726원으로 럼피스킨병 발생 이전인 2주 전(1만7811원)과 비슷한 수준이다.럼피스킨병소나 물소에게 고열, 두드러기 증상이 나타나며 모기, 파리 등 흡혈곤충을 통해 전염된다. 폐사율은 10% 이하로 낮지만 불임, 유산, 우유 생산량 감소 등의 피해가 발생한다.세종=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무안=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3-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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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식품부, 외식업계에 가격 인상 자제 요청…물가 잡기 총력

    생활 물가를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정부가 외식업계에 가격 인상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26일 농림축산식품부 한훈 차관은 서울 양천구 피자알볼로 본사를 방문해 가격 현황을 점검했다. 피자알볼로는 6월 원재료 값과 인건비가 상승하는 가운데 전 제품의 가격을 평균 4000원 가량 인하했다. 한 차관은 업체의 협조에 감사를 표하고 정부도 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이날 오후 한 차관은 양재동 aT센터에서 소비자·외식업 단체 7곳을 만나 물가 안정 간담회도 열었다. 한 차관은 이 자리에서 외식업계에 “전사적인 원가 절감을 통해 가격 인상 요인을 최대한 자체 흡수해달라”고 요청했다. 소비자단체엔 “적극적인 물가 모니터링 활동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외식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월 9.0%로 정점을 찍은 뒤 최근 4~5% 정도로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농식품부는 하림 등 닭고기 업체 8곳 관계자를 만나 닭고기 가격 안정을 당부했다. 이들 업체는 연간 국내 닭고기 생산량의 약 70%를 맡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26일 기준 닭고기 도매가는 3258원으로 1년 전보다 약 7.6% 올랐다.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각 업체가 신속한 종계 수입 등을 통해 닭고기 공급 확대에 적극 나서달라”고 했다.세종=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23-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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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팜-태양광… 韓기업들, 카타르와 9500억 MOU

    윤석열 대통령의 카타르 국빈 방문을 계기로 25일(현지 시간) 열린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에서 스마트팜, 태양광, 자율주행차, 문화콘텐츠, 금융 등 10건의 7억 달러(약 9500억 원) 규모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이날 오후 카타르 도하에서 윤 대통령을 비롯해 양국 기업인과 정부 관계자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포럼에서 삼성물산은 카타르 경제자유구역청과 ‘태양광 발전 수주 협력’ 양해각서를, 비에이치아이는 카타르 마케팅서비스 측과 ‘발전사업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을 주제로 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윤 대통령은 “선박, 터미널 등 액화천연가스(LNG) 전후방 산업으로 협력의 외연을 넓히고 에너지 산업 전반으로 파트너십을 확대해야 한다”며 “인공지능(AI), 디지털 분야 선도국인 카타르와 서로 협력할 부분이 많다”고 강조했다. 신산업 분야에서는 자율주행 실증사업과 공공대중교통 자율주행 보편화(에스더블유엠)를 비롯해 특히 스마트팜 기술 협력(포미트, 농심)이 눈에 띈다. 이날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별도로 카타르 정부와 스마트팜 협력 양해각서까지 체결함에 따라 첨단기술을 농업에 접목한 스마트팜 협력에 속도가 붙었다. 앞서 도하 국제원예박람회장에 참석한 윤 대통령이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국왕이 선물한 카타르 자생대추야자 묘목에 직접 물을 주기도 했다. 아울러 대모엔지니어링은 카타르 빌딩 컴퍼니와 신규 플랜트 수주 협력을,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카타르 개발은행과 ‘한국 기업 수주 실적 제고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포럼에는 정기선 HD현대 사장, 지동섭 SK온 사장, 김종서 한화오션 사장, 구창근 CJ ENM 대표이사, 이병학 농심 대표이사 등 기업인들과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등 정부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세종=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3-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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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럼피스킨병’ 전국 확산… 한우 도매가 1주새 13% 껑충

    이달 20일 충남 서산시 한우 농가에서 시작된 바이러스성 질병 ‘럼피스킨병’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소 관련 행사와 축제가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 경북 청도군 소싸움장은 25일부터 전면 운영 중단에 들어갔다. 소싸움장을 운영하는 청도공영사업공사에서 소 보호를 위해 당분간 휴장을 결정한 것이다. 소 224마리에 대한 훈련도 당분간 중단된다. 휴장 기간은 일단 3주로 최소 72경기가 취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휴장으로 인한 손실은 30억 원가량이다. 청도공영사업공사 관계자는 “싸움소를 키우려면 몇 년을 투자해야 하는데, 소가 죽는 것보다 휴장이 낫겠다고 판단했다”며 “추후 럼피스킨병 확산 추이를 보면서 경기 재개 여부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전북 정읍도 다음 달 9일부터 예정됐던 ‘제23회 정읍 전국 민속소 힘겨루기대회’를 취소했다. 처음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충남 서산도 27, 28일 열 예정이었던 ‘제3회 서산한우페스티벌’을 취소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축제 대신 농협이 주관하는 비대면 한우 소비 촉진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25일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으로 확진 건수는 모두 34건으로 전날보다 7건 늘었다. 특히 이날 전북 부안군 백산면의 한우 농가에서 소 1마리가 양성 판정을 받으며 전북 첫 확진 사례가 나왔다. 호남 지역까지 확산되면서 영남 지역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서 럼피스킨병이 퍼진 것이다. 이에 방역 당국은 백신 400만 마리분을 추가로 도입하기로 했다. 국내 사육되는 소 356만 마리보다 많은 수의 백신을 확보해 전수 접종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방역 당국은 백신 127만 마리분을 이달 28일까지 우선 도입하고, 31일까지 273만 마리분을 추가 도입할 방침이다. 럼피스킨병 확산으로 소고기 도매가격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전날 한우 도매가격은 kg당 2만53원으로 럼피스킨병 발생 전인 1주 전에 비해 13.1% 올랐다. 중수본 관계자는 “(한우 가격 인상은) 소 이동 중지 등 방역 조치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며 “현재 살처분된 소는 1000여 마리로 전체 사육 마릿수에 비하면 극히 적은 수준이기 때문에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청도=장영훈 기자 jang@donga.com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정읍=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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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월 기대 인플레 3.4%… 8개월만에 반등

    중동 위기로 국제유가가 들썩이는 데다 공공요금이 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기대인플레이션율이 8개월 만에 반등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기업, 가계 등 경제 주체가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전망한 수치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4%로 9월(3.3%)보다 0.1%포인트 올랐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 2월(4.0%) 이후 계속 떨어지다가 8개월 만에 상승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품목으로는 공공요금이 63.3%로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석유류제품(62.4%), 농축수산물(32.5%) 등이 뒤를 이었다. 1년 뒤 집값을 전망한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08로 전달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미국발 고금리 장기화 기조 여파로 11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의 영향으로 국제유가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10월에 공공요금 인상이 예고된 것들이 있었고 농산물 등의 가격도 올라 물가가 계속 오른다고 보는 응답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농산물 등을 중심으로 물가 불안이 확산되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설탕을 비롯한 가공식품 가격 동향 점검에 나섰다.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이날 오후 이마트 세종점을 방문해 설탕, 유제품, 제과 등 가공식품 가격을 점검하고 소비자 의견을 청취했다. 이마트는 “자체 할인 행사 등으로 물가 안정 기조에 동참하고 있다. 다음 달에 배추, 무 등 김장 채소류를 할인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23-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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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부처들 현장 찾아가 ‘물가 점검’… “가격 안정 협조를” 당부

    “각 부처는 민생 안정을 위해 고물가·고금리와 전쟁을 한다는 각오로 임해 주기 바란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지시했다. 이날 각 정부 부처는 유통 현장을 찾아 물가를 점검하고 가격 안정 협조를 요청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국정을 민생 위주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데 따라 정부가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 총리는 이날 서울 마포농수산물시장을 찾아 배추 등 식료품 물가를 점검하는 한편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한 총리는 각 부처 장차관에게 “현장을 자주 찾아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을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농림축산식품부도 이날 설탕, 달걀 유통 현장을 방문해 가격 안정을 당부했다. 농식품부 권재한 농업혁신정책실장은 CJ제일제당 인천1공장을 방문해 설탕 재고 상황을 점검했다. 권 실장은 “제당업계가 내년 초까지 가격 인상을 최대한 자제할 계획인 만큼 제과·제빵 등 설탕 수요 식품의 제품 가격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진 식량정책실장도 이날 오후 경기 평택시에 있는 계란유통센터를 방문해 “소비자가격 안정을 위해 공급을 확대해 장바구니 물가 부담 완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도 이날 서울 도봉구 창동 하나로마트를 방문해 식료품 가격을 점검했다. 김 차관은 “대파와 생강 등 가격이 상승한 김장 채소에 대해 산지농협의 납품 비용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석유 가격 안정을 위해 범부처 석유시장 점검단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점검단은 석유시장 가격 현황과 물가 영향 등을 점검하고 주유소 등의 가격 담합 여부를 조사해 기름값 안정에 나설 계획이다. 이스라엘-하마스 충돌 사태로 인해 국제유가와 환율 등 변동성이 커지면서 정부는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최근 “세계 경제에 고물가로 인한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며 “업계는 가격 인상 요인을 최대한 자체 흡수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정부가 적극적인 물가 안정책을 펴는 데에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본격적인 ‘민생 경쟁’에 돌입한 것도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정부 고위 관계자는 “선거에서 중도층 민심이 중요한 만큼 앞으로도 민생을 강조하는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세종=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23-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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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올해 잠재성장률, 첫 1%대 추락… 내년엔 美에 추월당해”

    한국 잠재성장률이 올해 처음 1%대로 떨어지는 데 이어 내년에 1.7%로 추가 하락할 것이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전망이 나왔다. 내년 1.7% 전망치는 우리보다 경제의 성숙 단계가 높고 규모가 훨씬 큰 미국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저출생, 고령화와 더불어 낮은 생산성이라는 구조적 요인이 한국 경제의 기초체력을 약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OECD는 한국의 올해와 내년 잠재성장률을 각각 1.9%, 1.7%로 추정했다. OECD의 잠재성장률 전망에서 한국이 2%를 밑돈 것은 처음이다. 잠재성장률은 노동, 자본 등 생산요소를 총동원해 물가 상승을 유발하지 않고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성장률을 말한다. 잠재성장률이 1%대로 떨어졌다는 것은 본격적인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뜻한다.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계속 떨어지는 반면에 미국은 올해 1.8%에서 내년엔 1.9%로 오히려 한국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OECD의 2001년 이후 통계에서 한국 잠재성장률이 주요 7개국(G7) 국가에 미치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잠재성장률 하락 속도도 주요국보다 가파르다. OECD는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2012년(3.8%) 이후 내년까지 12년 연속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기간 감소 폭은 2.1%포인트로 추정됐다. 같은 기간 G7 국가들 중 잠재성장률 하락 폭이 가장 큰 독일(―0.5%포인트)의 4배가 넘는 수준이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잠재성장률은 한 나라의 미래를 보여주는 경제지표”라며 “잠재성장률 하락은 외국인 투자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잠재성장률한 국가가 노동, 자본 등 생산요소를 총동원해 인플레이션을 일으키지 않고 최대로 달성할 수 있는 성장률. “한국 잠재성장률 10년새 반토막”… 인구감소-생산성 저하 영향 잠재성장률 첫 1%대GDP 증가율, 잠재성장률에 못미쳐이창용, 국감서 “경기침체기 맞다”이민자-여성 고용확대 등 대책 시급OECD는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2014년 3.4%에서 내년 1.7%로 불과 10년 만에 반토막이 날 것으로 봤다. 특히 내년 잠재성장률(1.7%)은 G7인 캐나다(1.6%), 영국(1.2%) 등과도 큰 차이가 없다. 2020년 이후 캐나다, 이탈리아 등의 잠재성장률이 연평균 0.1%포인트 이상 상승한 점을 고려하면 특단의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한국은 조만간 이들 국가에 추월당할 가능성이 높다.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잠재성장률에 미치지 못하면서 이미 경기 침체기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있다. OECD는 한국의 GDP갭(격차)률이 2020년(―2.9%)부터 2024년(―0.5%)까지 5년간 마이너스 기조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생산설비나 노동력 등 생산요소가 경제성장에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4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실질 GDP가 잠재성장률보다 낮기 때문에 경기침체기인 것은 맞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저출생·고령화 현상에 따른 경제인구 감소와 더불어 생산성 저하가 한국의 잠재성장률을 끌어내렸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민 인구 유입이나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제고 등의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총재도 “한국이 3, 4% 성장률을 보기는 어렵겠지만 미국도 2% 성장을 하는데 ‘일본처럼 0%대 성장을 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건 너무 소극적”이라며 “여성이나 해외 노동자 인력을 끌어들이는 등의 노동시장 개혁을 통해 장기적 경제 성장률 목표를 2% 이상으로 삼고 싶다”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총인구는 2020년 5183만 명에서 2040년 5019만 명, 2060년 4262만 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생산가능 인구도 2020년 3738만 명에서 2040년 2852만 명, 2060년 2066만 명으로 줄게 된다. 적극적인 이민 정책과 더불어 여성 고용 확대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정규철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망실장은 “이민 정책을 장려하고 여성, 고령층의 경제활동을 늘리기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각종 규제에 막혀 반도체 이후 신성장 산업이 창출되지 못하는 것도 잠재성장률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경제학회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2010년 경제성장률에서 생산성 기여도가 45%에 달한 반면, 한국은 ―4%로 조사됐다. 낮은 생산성이 경제 성장률을 깎아 먹은 것이다. 이에 따라 각종 규제를 혁신하고, 기술개발과 경영혁신을 지원하는 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예컨대 수도권 공장 증설 규제나 금융 규제 등이 생산성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것. 고용 유연성을 확보해 노동 생산성을 높이고, 한계기업을 구조조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생산성을 저해하는 규제를 줄이고 혁신 기업들이 활동할 수 있는 경제 생태계를 마련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잠재성장률 하락에 대응해 단기 대책보다 중장기적인 경제구조 개선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기획재정부 당국자는 “단기적으로 잠재성장률 제고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만들기는 쉽지 않다”며 “정부는 매 분기, 매 연도 나오는 성장률보다는 중장기적으로 성장률 하락세를 완화하기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기조 아래 노동인구 문제 등을 포함한 전반적인 경제구조 개선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23-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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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럼피스킨병, 충북 내륙 확산… 총 17곳으로

    충남 서산시 한우 농가에서 시작된 바이러스성 질병 럼피스킨병이 충북 내륙 지역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23일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이날 충북 음성군 원남면의 한우 농가를 비롯해 경기 김포시와 평택시, 충남 당진시 등 총 7곳에서 추가 확진 사례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전체 확진 농가는 총 17곳으로 늘어났다. 현재까지 도살처분된 소는 총 1075마리다. 현재 4곳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확진 농가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포, 서산, 당진 등의 추가 확진 사례는 기존 확진 농가와 인접한 곳이다. 하지만 음성의 경우 확진 경로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또 이날 전남 해남의 한 한우 농가에서 의심 신고가 접수됐는데 최종 확진으로 판명되면 럼피스킨병이 호남 지역으로까지 퍼지는 것이어서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부는 이 병이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는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일부 국민 사이에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대전 서구 둔산동에서 한우곱창집을 운영하는 A 씨는 “시청 및 정부청사 근처라 월요일이면 주말 회식 예약이 잡히는데 오늘은 예약이 한 건도 없다”며 한숨을 쉬었다. 럼피스킨병은 소와 물소 등이 걸리는 전염병으로, 모기 같은 흡혈 곤충이나 오염된 주사를 통해 전염된다. 이 병에 걸린 소는 온 몸에 2∼5cm 크기의 단단한 혹이 나고 고열과 식욕 부진, 침을 흘리는 증상을 보인다. 유산이나 불임 등의 증상도 나타난다.서산=김태영 기자 live@donga.com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23-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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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충청 한우농가 4곳서 ‘럼피스킨병’ 14건 확진…소비자 불안 확산

    충남 서산시 한우농가에서 시작된 바이러스성 질병 럼피스킨병이 충북 내륙 지역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23일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이날 충북 음성군 원남면의 한우 농가를 비롯해 경기 김포시와 평택시, 충남 당진시 등 총 7곳에서 추가 확진 사례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전체 확진 농가는 총 17건으로 늘어났다. 현재까지 살처분된 소는 총 1075마리다. 현재 4건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확진 농가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김포, 서산, 당진 등의 추가 확진 사례는 기존 확진 농가와 인접한 곳이다. 하지만 음성의 경우 확진 경로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또 이날 전남 해남의 한 한우농가에서 의심 신고가 접수됐는데 최종 확진으로 판명되면 럼피스킨병이 호남 지역으로까지 퍼지는 것이어서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부는 병이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는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일부 국민 사이에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대전 서구 둔산동에서 한우 곱창집을 운영하는 A 씨는 “시청 및 정부청사 근처라 월요일이면 주말 회식 예약이 잡히는데 오늘은 예약이 한 건도 없다”며 한숨을 쉬었다.럼피스킨병은 소와 물소 등이 걸리는 전염병으로, 모기 같은 흡혈 곤충이나 오염된 주사를 통해 전염된다. 이 병에 걸린 소는 온 몸에 2~5cm 크기의 단단한 혹이 나고 고열과 식욕부진, 침을 흘리는 증상을 보인다. 유산이나 불임 등의 증상도 나타난다.서산=김태영 기자 live@donga.com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23-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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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럼피스킨병’ 발생 3일만에… 충남-경기 10곳으로 확산

    소 바이러스 질병인 ‘럼피스킨병’이 경기, 충남 소재 농장에서 잇달아 발생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럼피스킨병이 나타난 지 3일 만에 확진 사례가 10건으로 늘면서 추가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2일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20일 충남 서산시 부석면의 한 한우농장에서 국내 첫 확진 사례가 나온 데 이어 충남 당진, 경기 평택·김포 농장까지 추가 사례가 보고됐다. 22일 오후 3시 현재 확진 사례가 나온 농장은 10곳으로 총 사육두수는 651마리다. 럼피스킨병은 소와 물소 등이 걸리는 전염병으로, 흡혈 곤충이나 오염된 주사기를 통해 전염된다. ‘럼피(Lumpy·혹)’와 ‘스킨(Skin·피부)’의 합성어로 이 병에 걸린 소는 온몸에 2∼5cm 크기의 혹이 나고 고열과 침흘림 등 증상을 보인다. 지난해 인도 북서부를 중심으로 200만 마리 이상이 감염되는 등 전염성이 강하다. 폐사율은 10% 이하로 높지 않지만 유산, 불임 등 경제적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중수본은 확진 사례가 나온 지역을 중심으로 추가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소 5만여 마리를 대상으로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럼피스킨병은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으므로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가 없고, 감염된 소는 살처분되기 때문에 푸드 시스템에 들어갈 가능성이 없다”고 강조했다.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23-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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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조업 취업자 팬데믹 이후 최대 폭 줄어

    올 3분기(7∼9월) 제조업 취업자 수가 6만 명 가까이 감소해 코로나 확산 시기인 2020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상반기(1∼6월) 민간 분야 전일제 일자리도 9만여 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질 좋은 일자리가 감소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통계청에 따르면 3분기 월평균 제조업 취업자는 446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5만8000명 줄었다. 이는 코로나가 확산하던 2020년 4분기(―10만7000명)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미취업 청년 중 구직을 단념한 비율도 증가세다. 3년 이상 취업하지 않은 청년(15∼29세) 중 니트족(구직 단념자)은 5월 기준 8만 명에 달했다. 3년 이상 미취업 청년 중 니트족 비율은 5월 기준으로 2020년 25.5%에서 올해 36.7%로 높아졌다. 민간 분야에서 주 40시간 이상 전일제 일자리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이 통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60세 미만 민간 전일제 취업자는 1년 전보다 9만2000명 줄었다. 이는 기존 고용통계에 전일제 환산(FTE·full-time equivalent)을 적용한 지표로, 주 40시간 이상 근무를 취업자 1명으로 계산하는 방식이다. 김 의원은 여기에 공공 일자리가 많은 공공행정·보건복지·농림어업 분야 취업자와 60세 이상 취업자를 제외해 수치를 산출했다.세종=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23-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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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럼피스킨병’ 사흘새 확진 사례 10건으로…백신접종 계획

    소 바이러스 질병인 ‘럼피스킨병’이 경기, 충남 소재 농장에 잇달아 발생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럼피스킨병이 나타난지 3일 만에 확진 사례가 10건으로 늘면서 추가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22일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20일 충남 서산 부석면의 한 한우농장에서 국내 첫 확진 사례가 나온 데 이어 충남 당진, 경기 평택·김포 농장까지 추가 사례가 보고됐다. 22일 오후 3시 현재 확진 사례가 나온 농장은 10곳으로 총 사육두수는 총 651마리다. 럼피스킨병은 소와 물소 등이 걸리는 전염병으로, 흡혈 곤충이나 오염된 주사기를 통해 전염된다. ‘럼피’(Lumpy·혹)와 ‘스킨’(Skin·피부)의 합성어로 이 병에 걸린 소는 온 몸에 2~5㎝ 크기 혹이 나고 고열과 침흘림 등 증상을 보인다. 지난해 인도 북서부를 중심으로 200만 마리 이상이 감염되는 등 전염성이 강하다. 폐사율은 10% 이하로 높지 않지만 유산, 불임 등 경제적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중수본은 확진 사례가 나온 지역을 중심으로 추가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소 5만여 마리를 대상으로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럼피스킨병은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으므로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가 없고, 감염 소는 살처분되기 때문에 푸드 시스템에 들어갈 가능성이 없다“고 강조했다.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23-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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