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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2700선을 눈앞에 뒀다. 지난달부터 이날까지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7번째 갈아치운 것이다. 3일 코스피는 전날 종가보다 20.32포인트(+0.76%) 오른 2696.22에 마감했다. 이로써 전날 세운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2675.90)를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10.48포인트(0.39%) 오른 2686.38로 출발해 개장과 동시에 전날(2677.12)의 장중 역대 최고치를 넘어섰다.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사상 처음으로 7만 원을 돌파했다. 10만 원대에 진입한 SK하이닉스도 이날 장중 신고가(114,500)를 경신하는 등 대형 반도체주가 상승세를 견인했다.한편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27포인트(+0.92%) 오른 907.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지난 2018년 6월 15일 이후 처음으로 1100원 밑으로 떨어져 2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수줍은 미소와 자연미 가득한 외모로 중국 전역을 뒤흔든 꽃미남 딩전(丁真·20)이 연일 화제다. 이번에는 공기업에 재직 중인 그가 첫 월급을 어디에 썼는지를 두고 찬사가 쏟아졌다. 3일 오후 중국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는 딩전 관련 검색어가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검색 횟수는 무려 237만 회를 넘겼다. 중국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은 다름 아닌 딩전의 효심. 그가 첫 월급으로 부모에게 세탁기와 축전지차를 사줬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관심이 모아졌다.이날 공개된 인터뷰 속 딩전은 “(첫 월급으로) 어머니에게 세탁기를 사드렸다”며 “겨울에 날씨가 춥지않느냐. 어머니 손이 얼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구매했다”고 했다.이어 “아버지에게는 축전지차를 선물했다. 아버지의 외출이 간편했으면 하고 생활이 좀 더 편했으면 하는 마음이다”고 덧붙였다. 딩전의 발언에 다수의 누리꾼은 “나랑 결혼 해줄래?”, “더 많은 사람이 그를 좋아하고, 그의 고향을 방문했으면 좋겠다”, “잘생겼는데 효심까지 완벽 그자체” 등 엄지를 치켜세웠다.앞서 딩전은 최근 동영상 플랫폼 더우인(중국판 틱톡)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그는 현지 국영 관광 회사와 홍보 모델 계약을 맺고 고향인 쓰촨성 홍보 동영상에 출연해 때묻지 않은 미소와 외모로 중국 여심을 뒤흔들었다.딩전은 ‘최고의 훈남’이라는 찬사와 함께 중국 전역에서 러브콜이 쇄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높아진 인기에 쓰촨성 관광객이 급증하고 교통편도 매진되기도 했다. 한편 예상 못한 딩전 열풍에 일각에서는 “온라인을 통해 지역 관광 홍보를 극대화한 사례”라는 평을 내놓았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급락한 것을 두고 야권에서 “콘크리트가 무너졌다” “레임덕이 찾아왔다” 등의 쓴소리를 건넸다.3일 공개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로 떨어지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역시 국민의힘에 밀리는 등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율이 동반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회의를 마친 후 “최근 부동산 정책이나 세금 등으로 국민 불만이 많이 고조된 상황”이라며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핍박을 국민이 납득하지 않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나 본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민의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서 민주당을 약 4개월만에 역전한 것에 대해서는 “요즘 정부·여당의 행태가 국민이 납득할 수 없다고 해서 자연적으로 민주당 지지율이 떨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문재인 정권이 하는 일마다 사고를 치고 있다”면서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그는 “문 정권은 몰아치는 거대한 민심의 파도에 당혹스러울 것”이라며 “잠시 숨을 들이키고 멀리 봐라. 나라가 얼마나 혼란스럽고 도탄에 빠져있고 얼마나 분열돼 있는지 보일 것”이라고 일갈했다.그러면서 “나만 옳다는 확증 편향의 최면에서 깨어나고 궁예 정치에서 벗어나라”며 “뒤에 숨어있을 때가 아니다. 콘크리트 지지율 무너지는 소리가 들리지 않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당협위원장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 지지율 기사를 공유하면서 “秋文 공격이 되치기 당한 게 확실히 입증된다”고 평했다. 그는 “콘크리트 벽이던 대통령 지지율 40%와 민주당 지지도 30%가 맥없이 무너졌다”며 “윤석열 찍어내기가 돌이킬 수 없는 역풍을 맞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김 교수는 ‘레임덕’을 언급하며 “문재인도 추미애를 분리하고 살 길 찾아야 하고 추미애도 빠져나갈 안전담보를 요구해야 하고, 추미애 줄 서던 한줌 검사들도 정신차려야 한다”며 “그게 바로 정권의 몰락”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리얼미터는 tbs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508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6.4%포인트 하락한 37.4%로 나타났다. 이 기관 조사에서 지지율 40%대가 붕괴된 것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2.5%p) 내에서 국민의힘에 역전됐다.한편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부부싸움 후 집을 나와 무작정 400여km의 거리를 걷고 또 걸은 남성이 화제다. 이탈리아 현지 매체는 2일(현지시각) “아내와 다툼을 벌인 남성이 추위에 떨면서 450km의 거리를 떠돌았다”고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일 이탈리아 마르케주(州) 파노 지역 인근 도로를 걷던 한 중년 남성을 발견했다. 이 지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야간 통행 금지령(밤 10시부터 이튿날 새벽 5시까지)이 내려진 상황인 탓에 검문 중이었다. 경찰에 발견 당시 남성은 쌀쌀한 날씨에 비해 다소 가벼운 옷차림이었다. 이에 추위에 떨었고,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고 설명했다. 알고보니, 이 남성은 아내와 싸운 후 화를 삭이기 위해 무작정 집을 나와 걸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북부 룸바르디아주 코모 지역에 거주하는 이 남성(48)은 지난달 22일부터 홧김에 걷기 시작했다. 9일간 그가 걸어온 거리는 약 420km. 서울에서 제주도까지 거리(약 454km)에 조금 못 미친다. 남성은 “그렇게 긴 거리를 지나온지 몰랐다”면서 “음식은 길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얻어 해결했다”고 밝혔다. 결국 경찰은 이 남성을 호텔로 인도한 후 부인에게 연락해 데려갈 것을 요청했다. 남성의 아내는 그가 집을 나간 후 실종신고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현지 매체는 남성을 두고 “경찰 검문이 없었더라면 그의 도보 여정이 어디에서 끝났을지 아무도 모를 것”이라고 했다.한편 이같은 소식에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이탈리아의 ‘포레스트 검프’ 실사판이다”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영화 ‘포레스트 검프’에서 주인공 톰 행크스는 실연을 당한 후 무작정 달리기를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음료를 계산하지 않은 채 마시고는 빈병을 다시 진열대에 넣어둔 남성이 비난받고 있다.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지난 2일 한 누리꾼으로부터 제공받은 제보 영상 한 편이 올라왔다.제보자는 “신종 도둑 수법이다. 컨디션(숙취음료)을 마신 후 빈병을 원자리에 넣고 담배만 계산하고 갔다”며 “도둑질 성공해 기뻤는지 웃으면서 나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와 함께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가게 냉장고에서 음료 한 병을 꺼내마시는 한 남성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 남성은 음료를 한 번에 마신 후 뚜껑을 돌려닫아 진열됐던 냉장고에 다시 집어넣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음료 한 병에 인생을 날리네”, “술 마시고 담배 살 돈은 있고 숙취음료 살 돈은 없냐”, “요즘도 이런 사람이 있냐” 등 분노의 일침을 날렸다.한편 해당 영상은 게재된지 하루 만에 10만8000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면서 공분을 사고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는 오차범위 내에서 국민의힘에 역전됐다.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5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보다 6.4%포인트 하락한 37.4%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지지율 40%대가 붕괴된 것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부정평가는 5.1%포인트 상승한 57.3%로 현 정부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긍·부정 평가 차이는 19.9%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2.5%p) 밖이다. 이전 긍정평가 최저치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거취 논란이 있던 지난해 10월(41.4%)이다. 이전 부정평가 최고치(56.1%) 역시 지난해 10월이었다.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7.8%포인트), 중도층(5.5%포인트)에서 지지율이 크게 떨어졌다. 권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14.9%포인트), 광주·전라(13.9%포인트), 부산·울산·경남(10.4%포인트)이 두 자릿수 낙폭을 기록했다.국민의힘 지지도, 민주당 역전…오차범위 안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31.2%)이 민주당(28.9%)을 지난 8월 2주차 이후 약 4개월 만에 역전했다. 각각 전주보다 3.3%포인트 상승하고, 5.2%포인트 하락한 결과다. 국민의힘이 30%대, 민주당이 20%대를 기록한 것 모두 이번 정부에서 처음이다.특히 내년 시장 보궐선거가 예정된 서울에선 국민의힘이 32.4%, 민주당은 28.4%의 지지율을 보였다. 부산·울산·경남에선 국민의힘 38.5%, 민주당은 22.2%로 집계됐다.다만 양당 간 격차는 2.3%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국민의힘은 대구·경북에서 13.5%포인트, 대전·세종·충청권은 7.3%포인트, 부산·울산·경남에서 5.0%포인트 등 대부분의 권역에서 상승했다. 민주당의 경우, 지지기반이라 할 수 있는 진보층의 지지율이 57.2%에서 47.3%로 9.9%포인트 급락했다. 호남권에서도 6.4%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정지 조치와 그에 따른 검찰의 반발, 추 장관의 조치가 부적정했다는 법무부 감찰위 결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빵’ 발언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정지를 두고 목이 잘린 모습을 그려내 논란을 빚은 박재동 화백이 이번에는 목을 다시 꿰맨 만평을 선보였다. 지난 2일 오후 경기신문 홈페이지에 올라온 ‘박재동의 손바닥 아트’에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 총장이 재차 등장했다. 우선 오른손에 칼을 쥔 추 장관은 윤 총장을 노려본 채 다른 손으로 칼날을 만지고 있다. 또 윤 총장은 잘린 목을 실로 꿰맨 모습이 그려졌다. 이를 꿰맨 것으로 추정되는 이는 윤 총장에게 “붙긴 붙었는데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네” “모쪼록 조심하슈” 등의 말을 남겼다. 박 화백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직무배제 결정에 대한 법원의 집행정지명령 효력중단 결정으로 다시 출근했다”며 “이어 바로 법무부 징계위원회를 앞두고 있다”고 했다. 이는 지난 1일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재판장 조미연)가 윤 총장을 직무에서 배제한 추 장관의 직무정지 명령에 대해 “검찰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몰각하는 것”이라며 효력을 중단하라고 결정한 후 상황을 묘사한 것이다. 윤 총장은 법원이 직무집행 정지 취소 신청을 인용하는 결정을 내리자 약 40분 만인 오후 5시 13분쯤 대검 청사로 출근했다. 아울러 당초 지난 2일로 예정된 검사징계위원회는 4일로 연기됐다. 추 장관을 대신해 징계위 위원장을 맡기로 한 고기영 법무부 차관이 사표를 제출하자 문재인 대통령은 후임에 진보성향 법조인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출신 이용구 변호사를 임명했다. 이는 윤 총장의 징계위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앞서 박 화백은 지난달 26일 경기신문 만평에 목이 잘린 윤 총장의 모습을 담아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목 잘린 윤 총장은 추 장관에 “난 당신 부하가 아니야”라고 말했고, 추 장관은 “소원대로”라는 말을 남겼다. 논란이 거세지자 경기신문은 지난 1일 “‘목이 잘린다’는 표현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듣는 ‘직책에서 쫓겨난다’는 말의 풍자적 표현”이라며 “박 화백의 만평은 그런 표현을 형상화한 것에 불과”하다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군포시 산본동 소재 아파트에서 불이 나 최소 5명이 사망했다. 경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화재는 1일 오후 4시 37분쯤 산본동 백두한양아파트 12층에서 발생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인명 피해는 최소 5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12층에 있던 2명이 지상으로 추락해 숨지고 나머지 3명은 아파트 옥상 계단참에서 발견됐다. 또 5명은 경상을 입었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소방당국은 인력 70명과 펌프차, 구급 등 장비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여 오후 5시 11분쯤 진화를 완료했다. 이후 인명 수색 과정에서 사망자를 발견했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수색 작업이 완료되면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피해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기내에서 한 여성이 자신의 좌석 쪽으로 넘어온 앞자리 승객의 머리카락에 껌을 붙이는 등의 복수를 하는 영상이 화제와 동시에 논란을 자아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각) “틱톡에 올라온 영상 한 편이 무려 9700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문제의 영상은 지난 27일 동영상 기반 SNS 플랫폼 틱톡에 게재됐다. 두 사람의 갈등은 앞좌석 여성이 긴 머리카락으로 뒷좌석 승객의 TV모니터 시야를 가리면서 시작됐다.화가 난 촬영자는 앞좌석 승객의 머리카락에 씹던 껌을 붙였다. 또 커피가 담긴 머그잔에 그의 머리카락을 일부 담그기도 했다. 여성은 이상함을 느낀 듯 머리를 쓸어내리지만, 별다른 대응을 하지는 않았다. 대다수는 “앞좌석에서 저런 행동을 하면 당연히 화가 난다”면서도 “뒷좌석 승객의 복수가 다소 과하긴 했다”고 입을 모았다.일각에서는 ‘조작’이라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머리를 저렇게 만지는 데 모른다고? 다같이 짜고 촬영한 것”이라고 지적했다.또다른 누리꾼은 “두 승객이 같은 모자를 쓰고 있는데, 일행 아니냐”고 말하기도 했다. “무조건 저건 가발이다. 미리 준비까지 해서 촬영했네”라고 추측한 사람도 있다. 그럼에도 데일리메일은 “가짜 논란에도 9700만 회 이상의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윤석열 검찰총장이 1일 법무부에 징계위원회 기일 연기 신청을 했다.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징계위원회를 하루 앞두고 이 같은 청구를 한 것이다.윤 총장의 법률 대리인 이완규 변호사는 이날 “법무부에 징계심의절차를 위한 정보 공개를 청구했으나 답변이 없어 기일 변경을 신청했다”고 전했다. 이에 윤 총장 측은 방어 준비를 위해 징계 기록 열람등사신청, 징계청구결재문서, 징계위원 명단 등에 대한 정보 공개를 청구했다. 하지만 법무부가 답변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윤 총장 측은 조치가 행해질 때까지 징계심의 기일 변경할 것임을 밝혔다.그러면서 “검사 위원 2명 등 징계 위원이 누군지 알려주지 않고 있어 기피 신청을 할 수 없는 상태”라며 “만약 징계심의 기일 변경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2일 현장에서 기피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했다. 윤 총장의 징계위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오늘 징계위 심의 연기 신청 결과를 본 뒤에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아울러 검사징계법 제13조에 따라 류혁 법무부 감찰관, 박영진 울산지검 부장검사, 손준성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을 증인으로 신청했다.한편 이날 법무부 감찰위원회는 윤 총장에 대한 징계청구와 직무배제 조치, 수사의뢰가 모두 부적절하다고 만장일치로 결론을 내렸다. 법무부는 1일 감찰위 권고가 공개된 직후 “적법한 절차에 따른 감찰이었다”라고 반박하고 “충분히 참고하겠다”고 밝혔다. 2일로 예정된 윤 총장 징계위원회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이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스타벅스에서 즐겨먹는 음료 3가지를 꼽았다. 정 부회장은 한국에 스타벅스를 유치한 당사자이기도 하다.스타벅스코리아 공식 유튜브에는 1일 ‘스타벅에 나타난 정용진 부회장?! 형이 왜 거기서 나와요?’라는 제목으로 21분 21초 분량의 영상 한 편이 올라왔다.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된 영상에서 정 부회장은 추천하는 음료가 있냐는 질문에 “항상 마시는 게 딱 세 가지가 있다”고 운을 뗐다.그가 선택한 ‘최애’ 음료는 ‘자몽 허니 블랙티’, ‘제주 유기농 말차로 만든 라떼’, ‘나이트로 콜드 브루’ 등이다. 아울러 “나이트로 콜드 브루가 없으면 그냥 콜드 브루를 마신다”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화제가 된 인스타그램 계정에 대해선 “본인이 직접 하냐고 많이 묻던데 내가 직접 관리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들이 신경 써주시고 관심 가져주셔서 그냥 감사할 따름이다”고 인사를 전했다. 정 부회장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며 친밀한 이미지를 앞세우고 있다. 유머러스하고 친근한 말투로 게재된 글이 화제가 되면서 팔로워는 약 47만 명까지 늘어났다. 한편 한국에서 운영하는 스타벅스는 정용진 부회장이 이끄는 이마트와 미국 스타벅스 본사가 각각 지분 50%씩 보유하고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한 아파트에서 입주민이 누군가로부터 인분(人糞)테러를 당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의심받던 아랫집 당사자가 직접 해명에 나섰다. 지난달 30일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똥테러 뉴스의 아랫집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이 게재됐다.글쓴이는 “윗집이 층간소음에 대해 쓴 글을 읽고 세상에 이렇게 양심없고 뻔뻔한, 그게 아니라면 남에 대한 생각이 이렇게 다르구나 느꼈다”고 운을 뗐다. 지난 7월 이사를 왔다는 글쓴이. 그는 “윗집은 젊은 부모, 5~6세와 2~3세 딸 2명 등 총 4명이 사는 걸로 추정된다”며 “이날부터 이미 악몽은 시작됐다”고 떠올렸다. 이어 “첫날부터 달리기 운동회를 열어 낮부터 새벽 2시까지 뛰더라”며 “이사 다음날 가족들이 집에 왔는데 또 운동회를 벌여 어머니가 뭐라고 해야할 것 같다고 하셨을 정도”라고 했다.결국 윗집으로 올라간 글쓴이의 여동생. 초인종을 누르자 윗집은 “우리가 뛴 거 아니다”면서 끊어버렸다. 단순 오해라고 생각한 글쓴이는 며칠동안 올라가지 않았다. 하지만 이후에도 층간소음은 멈추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자신을 더욱 괴롭게 한 것은 층간소음을 인정하지 않는 윗집 사람들이었다고 했다. 윗집은 “우리 애들은 안 뛴다. 이 아파트가 방음이 약해 대각선에서 뛰어도 들린다”고 말했다는 것. 계속되는 층간소음에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 그는 경찰까지 부르게 됐다. 하지만 개입할 수 있는 사건이 아니라는 이유로 난색을 표했고, 이웃사이센터라는 곳에 의뢰를 추천했다.신고를 한 후에는 윗집의 보복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윗집은 우리집에 오지 않는다. 복수하면서 더 뛴다. 밤에도 집안일을 벌인다”고 호소했다.그러면서 “극단적 선택도 생각했고 흉기를 들고 올라가고도 싶었다. 왜 살인이 나는지 이유도 정확하게 알았다”며 “만약 내 글에 거짓이 있다면 베란에서 뛰어내리겠고 3일만 우리집에서 지내보고 내가 예민하고 유난스럽다 말씀하는 사람이 있어도 뛰어내리겠다”고 마무리했다. 아울러 윗집에 인분 테러를 벌인 것은 자신이 아니라고 밝혔다.“며칠 사이에 계속된 테러, 층간소음 탓 의심”이 사건은 지난달 28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 ‘아파트 현관문 앞에 똥테러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윗집이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작성자에 따르면 이번 일은 지난 22일 늦은 시간에 벌어졌다. 그는 “어떤 사람이 현관문 앞에 대변을 누고 도어록 등에 묻히고 갔다”면서 사진을 올렸다. 이후 그는 경찰에 신고한 후 진술서까지 작성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생각해보니 며칠 전에는 자동차 타이어에 구멍이 나기도 했다고 떠올렸다. 또 껌 테러에 까나리액젓 테러까지 당했다고 덧붙였다.이에 작성자는 아파트 층간소음 문제가 관련된 것은 아닐까 의심하고 있다. 그는 “최근 이사온 아랫집이 시끄럽다고 올라온 적이 있고, 신고를 받아 경찰이 쫓아온 적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 둘을 키우는데 무섭고 섬뜩하다. 혹시 해코지당하지 않을까 걱정이 돼 와이프와 난 잠도 못 자고 있다”고 호소했다. 한편 작성자에 따르면 경찰은 테러 당한 당사자의 윗집과 아랫집에 자초지종을 설명한 후 유전자(DNA) 검사 협조를 요청, 윗집은 검사에 응했으나 아랫집은 이를 거절한 상태다.이번 일을 두고 누리꾼들은 “이웃을 잘 만나야한다”, “층간소음 가해자도 문제고, 인분테러한 사람도 제정신이 아니다”, “층간소음 안 당해봤으면 아무말도 하지마라” 등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정기국회화 이후 임시국회에 문 정부 국정과제의 성패와 대한민국의 미래가 걸려 있다”면서 “공수처법 개정은 이번 주 법사위에서 처리를 시작해, 정기국회 안에 매듭을 짓겠다”고 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홈페이지 당원 게시판에 직접 ‘당원께 드리는 편지’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을 올려 이같이 전했다.편지를 통해 “특별히 걱정하는 개혁입법 가운데 국정원법은 정보위원회를 통과해 고비를 넘겼다”고 운을 뗀 그는 “경찰청법도 행정안전위원회 처리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했다.이어 “검찰개혁은 공수처 출범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이고 상시적인 개혁이 필요하다”며 “검경 수사권 조정을 안착시키고 인권 보호를 강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그러면서 “더 나은 미래를 열기 위한 다른 입법과제들도 이번주부터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하나씩 통과시키겠다. 새로 제정해야 하는 법은 공청회 등의 절차를 거쳐 처리하겠다”고 알렸다. 아울러 “민생을 돕고 경제를 부추길 내년도 예산안도 차질없이 통과시키고 코로나로 타격을 받은 취약계층과 위기 가정을 더 지원하겠다 ”고 말했다.이 대표는 마지막으로 “코로나19 치료제 사용과 백신 접종을 최대한 앞당겨 대한민국이 하루빨리 코로나 청정국이 되도록 정부와 협의하며 노력하겠다”며 “신명을 다해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낙연 대표는 코로나19 확진자 접촉으로 오는 3일 정오까지 자가격리 대상이다. 이후 오는 9일 앞둔 정기국회 회기 종료일까지 성과를 거두기 위한 입법 행보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롯데마트 측이 안내견의 출입을 막아선 것과 관련 사과문을 올리면서 잘못을 인정했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무성의한 사과문이 분노를 더욱 키운 것으로 보인다.안내견 출입 논란은 지난달 29일 한 누리꾼이 인스타그램에 목격담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목격담에 따르면 예비 안내견은 ‘퍼피워킹(일반 가정집에 위탁해 1년간 사회화 교육을 받게하는 과정)’ 중 자원봉사자와 함께 이날 롯데마트 잠실점을 찾았다. 이때 한 직원이 봉사자를 향해 “장애인도 아닌데 강아지를 데리고 오면 어쩌냐”면서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전해졌다.목격자는 “봉사자는 눈물을 흘렸고, 강아지는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면서 안타까웠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안내견 공부 중입니다’라는 문구가 쓰인 주황색 조끼를 입은 예비 안내견의 모습이 담겼다. 이 안내견은 여러 사람에게 둘러싸여 겁을 먹은 듯 바닥에 엎드려 있다.논란이 거세지자 롯데마트 측은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올렸다. 사과문에는 “응대 과정에서 견주님의 입장을 배려하지 못한 점을 인정하며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쓰였다.이어 “장애인 안내견 뿐만 아니라 퍼피워커에 대한 지침 및 현장에서의 인식을 명확히하고, 긴급 전사 공유를 통해 동일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대처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하지만 사과문을 두고 “무성의하다” 등 지적이 이어지면서 불매 운동까지 번지는 모양새다. 대다수는 “너무 화가난다. 응대한 직원이 직접 사과하라”, “사과문이 상당히 형식적이고 진심이 없네” 등 꼬집었다.그러면서 “앞으로 롯데 관련은 안 쓰고 안 먹고 안 사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한편 장애인복지법 제40조에 따르면 보조견 표지를 붙인 장애인 보조견을 동반한 장애인이 여러 사람이 다니거나 모이는 곳에 출입하려는 때에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할 경우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장애인 보조견을 동반한 장애인뿐만 아니라 지정된 전문훈련기관에 종사하는 보조견 훈련자 또는 자원봉사자가 보조견표지를 붙인 장애인 보조견을 동반한 경우에도 똑같이 적용된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정도껏 하세요”라고 소리쳤던 더불어민주당 국회 예결위원장 정성호 의원이 이번에는 윤석열 총장에게 “나라와 국민을 위해 물러나야 한다”고 했다.정 의원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총장, 이제는 떠나야할 때다. 수많은 검사들이 총장을 호위하겠다고 나서고 있는 지금이 그때다”라며 이같이 올렸다.이어 “총장이 임기 지키는 게 검찰 개혁과 도대체 무슨 관계가 있다는 건가”라며 “이미 검찰총장이 한 진영의 유력 대선주자가 된 상황에서 검찰 개혁과 공정성은 전혀 담보될 수 없는 상황이다. 신뢰는 깨졌다”고 했다.그러면서 “윤 총장이 사퇴의 결정적 시기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 소신있는 총장으로 기억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사퇴 이후는 국민을 믿고 국민에게 맡기면 된다”고 덧붙였다.앞서 정 의원은 지난달 12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법무부 특활비 관련 질문에 야당과 설전을 벌이는 추 장관을 향해 “정도껏 하세요”라고 발언을 끊어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한편 추미애 장관의 징계 청구에 따라 직무가 정지된 윤 총장의 복귀 여부를 가릴 심문은 지난달 30일 완료됐다. 법원의 판단은 오늘(1일) 나올 것으로 보인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친구를 위해 대리모를 자처했던 여성이 친구 남편에게 협박을 받았다는 황당한 사연을 털어놨다. 아내가 죽자 남자가 대리모인 아내 친구에게 양육비를 내라고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30일(현지시각) 미국 최대 커뮤니티 레딧에는 ‘내가 낳은 아이의 인생에 끼어들고 싶지 않다’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사연은 이렇다. 6년 전, 이 여성은 자신의 친한 친구를 위해 대리모로 나섰다. 그는 “사망 위험이 너무 높아 아기를 가질 수 없던 친구를 위해 내가 임신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그녀는 친구 부부에게 이후 아이와 관련 금전적 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계약서까지 마련했다. 6년간 여성과 친구 부부 사이는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얼마 전 친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사망하게 되면서 일이 벌어졌다. 슬픔도 잠시, 이 여성은 친구의 남편으로부터 황당한 이야기를 들어야 했다.친구 남편은 여성에게 “네가 낳았으니 양육비를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여성이 거절하자 남성은 변호사까지 대동하겠다고 협박하고 나섰다.이 여성은 “내가 난자를 제공한 것이 아닌, 아이를 낳아준 것 뿐이다. 아이가 나와 유전적으로 전혀 관련이 없다는 것”이라고 호소했다.여성의 사연에 달린 800여개의 댓글에는 위로와 함께 여러 법률적 조언이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아이가 생물학적으로 당신의 아이라도 해도 입양을 포기했으면 법적 의무나 재정적 의무는 없다”고 이야기했다. 또다른 누리꾼은 “양육권을 갖고 싶은 게 아니라면 딱 잘라버려라”는 말을 남겼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나경원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전 의원은 30일 “의식 수준은 80년대에 멈췄고 정치 수준은 15년 전에 멈춘 자들이 나라를 병들게 하고 있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건영 의원, 청와대 가서 문재인 대통령에 직언하라. 차라리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반의 반만큼이라도 하라고 말이다”면서 이같이 올렸다.앞서 전날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야권을 향해 “지금은 (문재인) 대통령의 침묵을 비난하지만, 과거엔 ‘(노무현) 대통령이 입만 열면 4000만 국민이 고통받는다’며 온갖 독설을 퍼부었다”고 비난했다. 이어 노 전 대통령 집권기에 ‘노 대통령은 입만 열면 설화를 일으키는 개구즉화(開口卽禍·말하는 순간 참모습과 어긋남)’이라고 했던 나 전 의원 발언을 언급하며 “그때 발언에 대해 조금이라도 반성은 하셨나. 아니, 일말의 후회라도 있나”라고 물었다. 이후 이날 나 전 의원이 “노 전 대통령의 반의 반만큼이라도 하라”는 글을 올리자 윤 의원은해당 글을 첨부한 후 “뭐든 하려거든 반성부터 하라. 대통령을 이용해 정치적 이득을 보려는 구태 정치는 그만하고”라고 재차 지적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한 대학생이 건물 안까지 음식을 배달해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배달원에게 욕설 섞인 막말 메시지를 보내 비난받고 있다. 지난 28일 숭실대 재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우리 매장에서 일하는 배달대행업체분께 막말하신 숭실대 학생분이다”라는 글이 올라왔다.글쓴이는 “비대면 배달 요청하셨지만, 코로나로 학교건물 내부로 들어갈 수 없던 상황이라 전화를 약 20번 정도 했다. 모두 받지 않았고 연결된 후에는 왜 못 들어오냐며 실랑이를 벌였다”고 설명했다.이어 “결국 내려온 후 배달기사 분께 언어적, 물리적 위협을 가했고 본사에 컴플레인을 걸고 직접 저런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했다.이와 함께 공개한 메시지에는 ‘올라가지 못한다’는 배달원의 말에 “이미 차단했고~ 못 배워먹은 **야, 부모가 그렇게 가르치냐? 배달하다 치여 죽어버리고 살고싶으면 제발 겸손하게 좀 살자” 등의 막말을 쏟아냈다. 이는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과 SNS 등에 퍼지면서 공분을 샀다. 같은 대학 동문들은 해당 학생의 학과 등을 거론하면서 “학교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비판하기도 했다.“욕설 문자, 깊이 반성하나 오해가 있다”논란이 거세지자 사건의 당사자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이날 에브리타임에 “숭실대 학우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도가 지나친 욕설 문자에 대한 일은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일부 오해가 있음을 해명했다. 그는 “20번 전화했는데 실랑이를 벌였다고 했는데 이 부분은 사실과 너무나도 다르다”고 입을 열었다.이어 “(배달 안내 메시지에는) 오후 9시 14분 도착 예정이었다”며 “이후 9시 27분에 첫 통화를 받았고 통화시간은 29초로 서로 언성을 높이거나 실랑이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이 학생은 “1층에서 올라가지 못하게 한다는 문자를 확인해 내려갔고, 배달원을 찾아도 보이지 않아 다시 전화를 걸어 어디 계시냐고 물어봤는데 상대가 전화를 왜 안 받냐면서 먼저 언성을 높였다”고 주장했다.이후 두 사람은 “제가 몇 통이나 (전화)했는지 보여드려요?”, “입구 못 찾고 헤매서 오래걸린 것도 있잖아요”, “삿대질하지 마세요! 저보다 나이도 어리신 것 같은데” 등의 말을 주고받았다고 한다. 결국 화가난 학생은 “욕설문자를 보낸 후 전화, 카톡을 차단했다. 사건의 순서, 정황, 언어적 물리적 위협 등 매장 측에서 주장하는 바와 전혀 달라 이를 바로잡고자 글을 적었다”고 덧붙였다.하지만 두 사람의 입장을 모두 읽어본 네티즌들은 “문자 내용이 너무 악랄함”, “욕설문자를 보낸 것에서 끝”, “서로 화낼만한 상황이었으나 욕 문자에서 잘못한 것”, “배달원 잘못이라고 해도 욕설 문자 보낸 게 참작되지는 않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35살 연상연하 커플로 화제를 모은 유튜버 ‘다정한 부부’가 최근 논란이 불거진 티켓다방 운영 등 루머에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다정한 부부’는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 ‘다정한 부부’에 ‘다정한부부에 대해서 오늘 다 말씀드리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7분 20초 분량의 영상 한 편을 올렸다.공개된 영상에서 아내는 “최근 영상에 악플이 너무 많이 올라와 설명을 안 할 수 없었다”며 운을 뗐다. 앞서 다정한 부부의 아내는 과거 불법 성매매가 이뤄지는 티켓다방을 운영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남편의 조선족 루머와 70만 원 채무 등의 논란도 이어졌다. 이에 아내는 “20~30년 전에는 상호가 다방이었고, 티켓이라는 말을 많이 썼다”며 “지금은 시대가 그렇지 않아 휴게음식점으로 돼있다”고 해명했다.그는 처음부터 직업을 솔직하게 밝히지 않은 이유에 대해 “창피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빚투 의혹에 대해선 “거제 삼촌에게 70만 원을 빚졌다는 말도 있는데, 줄 게 있는 건 맞다. 여러 사연이 있는데 빠른 시일 내에 갚을 예정”이라고 인정했다. 남편 조선족 의혹과 관련해서는 “명백한 대한민국 사람”이라고 했다. ‘다정한 부부’ 아내는 “악플들을 보면 우울증에 걸릴 것 같더라. 곱게 봐주시고 이해해달라”며 “먹방뿐만 아니라 앞으로는 노력해서 웃긴 그림도 보이겠다."고 말했다. 남편 역시 “오늘로써 속 편하게 솔직하게 말씀드렸다. 더 이상의 거짓은 없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8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다정한 부부는 현재 약 6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 중이다. 35살의 나이차를 보인 두 사람은 혈육이 아니냐는 의심에 “여유가 생기면 결혼식을 올리고, 혼인신고도 할 것”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故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두환 전 대통령(89)이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8단독 김정훈 부장판사는 30일 오후 진행된 1심 선고공판에서 전 전 대통령에 대한 유죄를 인정해 이같이 선고했다.재판부는 “1980년 5·18 당시 헬기 사격이 있었다”며 “광주소요사태분석교훈집 등 다수의 군문서와 증인들의 증언을 종합하면 피해자가 목격한 바와 같이 위협사격 이상의 헬기 사격 가능성이 충분히 인정된다”고 밝혔다.이어 “피고인은 미필적으로나마 5·18 헬기 사격이 있었다고 인식할 수 있다고 보인다”며 “자신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회고록을 출판해 비난한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또 “혐의를 부인하면서 성찰과 단 한마디 사과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전 전 대통령은 이날 재판에서도 꾸벅꾸벅 조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자명예훼손죄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고인의 명예를 고의로 훼손할 경우 적용된다. 법정형 기준은 2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이다. 검찰은 지난달 5일 결심 공판에서 전 전 대통령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한 바 있다.앞서 전 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4월 펴낸 회고록을 통해 5·18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故조비오 신부를 ‘가면을 쓴 사탄’, ‘파렴치한 거짓말쟁이’ 등으로 표현했다. 이에 조비오 신부의 조카인 조영대 신부는 같은 달 27일 전 전 대통령을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