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선

조혜선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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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87cho@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정당24%
대통령14%
사회일반14%
사건·범죄11%
문화 일반9%
사고8%
검찰-법원판결7%
미국/북미6%
교육4%
아시아3%
  • 조현 “李대통령 中전승절 참석? 美보다 中 먼저 만나는 일 없을 것”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17일 모스 탄 미국 리버티대 교수가 21대 대선이 부정선거라는 음모론을 제기한 데 대해 “어느 경우든 허위 사실이나 가짜뉴스를 가지고 선동하는 듯한 일은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참석 여부와 관련해선 즉답을 피했다. 북한에 대해선 ‘주적’이란 표현 대신 “적으로 변할 수 있는 실존적인 위협”이라고 했다.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홍기원 의원이 “탄 교수가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우리 대선에 중국 공산당이 개입했다는 발언까지 하는 것을 외교부가 법무부와 협조해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자 조 후보자는 이같이 답했다. 모스 탄 교수는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옹호한 인물로, 전날 윤 대통령과 접견하려고 했으나 내란 특검이 외부인 접견을 금지하는 조치를 내리면서 무산됐다. 조 후보자는 “국내 정치활동을 할 수 없는 외국인이 한국에 와서 그런 일을 하는 것도 용납하기 어렵다”며 “관련 기관과 잘 협의해서 적절한 대응을 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국무부 국제형사사법대사를 지낸 탄 교수는 지난달 미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대통령이 청소년 시절 강력범죄로 소년원에 수감됐었다고 말했다. 이에 국내 시민단체로부터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한 상태다. 조 후보자는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이 대통령의 전승절 참석 여부를 묻자 “이 자리에서 확정적 답변을 드릴 수가 없다”고만 했다. 안 의원이 “(전승절에) 우리 대통령이 참석한다면 대한민국 침략 기념식에 참석하는 것과 같은 의미“라며 ”참석하는 건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올해 80주년을 맞은 항일전쟁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대규모 군 열병식이 포함된 전승절 행사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후보자는 “충분히 고려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안 의원이 ”그때까지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지 못할 경우도 생각할 수 있지 않느냐“며 ”그런데도 만약에 전승절에 참여하게 되면 순서가 뒤바뀌게 된다. 외교적으로 어느 나라를 먼저 방문하는지가 굉장히 중요한 것은 평생 외교 분야에서 일하셨으니까 아실 것“이라고 했다. 조 후보자는 ”(외교 순서가 뒤바뀌는) 그런 일은 없을 것 같다“고 단언했다. 조 후보자는 “북한을 ‘주적’으로 보느냐”는 국민의힘 김기웅 의원 질의에 ”북한은 우리에게 이중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며 ”적으로 변할 수 있는 급박하고 실존적인 위협“이라고 했다. 이어 “평화와 안전을 위해 대화해 나가야야 할 상대”라며 “적으로 변할 위협에 대해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도 ”북한은 주적이 아니라 위협“이라고 말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도 ”주적이라는 표현 자체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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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힘 “제자논문 도둑 이진숙-쓰레기 갑질왕 강선우 거취 결단하라”

    국민의힘이 17일 “제자 논문 도둑’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쓰레기 갑질 왕’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를 지켜본 국민은 분노를 넘어 모욕감을 느끼고 있다”며 거취를 결단하라고 촉구했다. 대통령실과 여당을 향해선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인사 실패를 깨끗이 인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진숙·강선우 두 후보자는 국민 앞에 설 자격조차 없는 인물들”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자는 전날 인사청문회에서 제자의 논문을 가로챘다는 비판에 대해 “(내가) 제1저자가 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었다”고 반박했다. 또 논문 표절 의혹에는 “(표절률) 10% 미만 판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강 후보자는 14일 청문회에서 보좌관에 분리수거를 시키고 변기 수리를 지시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 사실관계는 인정하는 해명을 내놨다.박 수석대변인은 ”자고 나면 새롭게 터지는 의혹들로 인해 진보 진영조차 손절했다. 두 후보자가 버티면 버틸수록 이재명 정권의 발목만 잡을 뿐“이라며 ”청문회 하루만 버티면 장관이 될 수 있다는 현실에 인사청문회가 끝나기도 전에 국민적 분노는 이미 한계치에 이르렀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실과 여당은 ‘단 한 명의 낙마도 없다’는 씁쓸한 구호를 철회하고, 지금이라도 지명 철회의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자기편 감싸기‘를 한다면 그 비난의 화살은 이 대통령을 향해 날아갈 것“이라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혹여라도 여론을 지켜보겠다며 시간을 끌고 민심이 사그라들기를 바라는 것이라면 상황의 심각성과 그 파장을 과소평가하는 오판에 불과하다“며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인사 실패를 깨끗이 인정하고 잘못을 바로잡는 용기와 결단이지 힘으로 밀어붙여 임명을 강행하는 오만과 독선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사면초가‘ 신세로 내몰린 두 후보자를 끝까지 감쌀 생각이라면 이 사태의 책임 또한 정권이 함께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은 현재까지 두 후보의 낙마 가능성에 대해 선을 긋고 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저희는 인사청문회 과정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고 그에 관한 다양한 보고들도 받고 있지만 아직 특별한 변화 기류는 없다”며 “대통령실은 ‘변화된 기류가 없다’고 다시 한번 공지한다”고 밝혔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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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선우 논란에…與 보좌진協 “실망감 지도부에 전달”

    더불어민주당 보좌진협의회(민보협)가 15일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만나 “실질적 보좌진 처우 개선 방안 마련을 위한 논의체계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민보협은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갑질 논란이 불거진 이후 당 안팎에서 입장을 표명하라는 요구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민보협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김 대표 직무대행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민보협은 “보좌진의 인권과 처우에 대한 관심이 부족했고 상당수의 보좌진들이 실망감을 느꼈다는 사실을 전달했다”며 “우리의 상실감과 문제 의식을 김 대표께 가감없이 전달했다”고 했다. 이어 “보좌진의 실질적 처우개선 방안 마련 및 관철이 중요하다 판단했다”며 “수면 위로 드러난 보좌진의 인권과 권익문제는 외면할 수 없는 현실”이라고 했다. 김 대표 직무대행도 관련 방안 마련 구축 등에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강 후보자의 전직 보좌진은 최근 “(강 후보자가) 집에 (치킨 등 음식물과 일반) 쓰레기가 모이면 일상적으로 (보좌진에게) 갖고 왔다” “변기 수리를 지시했다” 등의 취지로 폭로했다. 강 후보자는 전날 열린 인사 청문회에서 “전날 밤에 먹던 것을 아침으로 먹으려고 가지고 갔다가 다 먹지 못하고 차에 놓고 내린 것은 저의 잘못”이라고 해명했다. 음식물 쓰레기가 아닌 아침 식사였다는 주장이다. 또 변기 수리 지시 의혹에 대해선 ”조언을 구하고 부탁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관계는 인정한 셈이다. 한편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는 청문회장 앞에서 ‘강요된 사적지시, 선넘은 갑질행동, 우리가 기억한다’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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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귀한 박정훈 대령 “머지않아 모든 진실 드러날 것”

    채 상병 특검의 항소 취하로 무죄가 확정된 박정훈 대령이 15일 “두 번 다시 채 해병 같은 억울한 죽음이 없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밝혔다. 박 대령은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해 항명죄로 보직에서 해임됐다가 무죄를 확정받고 해병대 수사단장직에 복귀했다. 박 대령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오는 7월 19일은 채 상병이 사망한지 2주년이 되는 날이다. 지금까지도 수근이가 왜 죽었는지 누가 그 죽음에 책임이 있는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아 답답하고 채 상병 부모님께 죄송할 따름”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다행히 채 해병 특검에서 하나씩 사실을 밝혀나가고 있어 머지 않아 모든 진실이 드러나고 책임자들은 그에 상응하는 법적 책임을 질 것”이라고 했다.앞서 박 대령은 2023년 7월 해병대 수사단 차원의 결과를 민간 경찰에 이첩하지 말고 보류하라던 당시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의 명령을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보직 해임됐다. 군형법상 항명 및 상관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을 받아 오던 박 대령은 올해 1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채 상병 특검은 출범 일주일 만인 9일 항소 취하 결정을 내렸고, 박 대령은 11일 해병대 수사단장으로 복귀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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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아들 혼사에 축의금 냈나” 청문회 질문에 여야 고성

    여야가 이재명 대통령의 장남 동호 씨의 결혼식 축의금 문제로 청문회에서 서로 고성을 지르며 충돌했다.15일 국민의힘 우재준 의원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김성환 환경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자에게 “이 대통령 장남 결혼식에 참석했느냐”고 물었다. “참석했다”는 답변이 돌아오자 우 의원은 “모바일 청첩장에 계좌번호가 적혀 있더라”며 축의 여부를 물었다. 김 후보자가 “사람들이 많았고 축의금을 낼 수 있는 장소도 안 보였다”며 “축하는 하러 갔지만 축의금은 따로 내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식사도 하지 않았다”며 “그날 대통령 내외 얼굴만 보고 다른 일정이 있어서 결혼식이 시작할 무렵에 빠져나왔다”고 설명했다. 또 청첩장에 계좌번호는 없었다고 했다.우 의원은 “현직 대통령이 가장 힘이 있는 임기 초에 아드님이 결혼하는데 계좌번호까지 공개되고 별도로 축의금을 내지 말라는 말도 없다. 그러면 얼마나 축의금을 받았을지 (국민들이) 궁금하실 것”이라고 했다. 이어 “얼마 전 김민석 (국무)총리가 7억 원 과징금을 어떻게 납부했는지 문제됐는데 경조사와 출판기념회에서 걷은 돈으로 납부하셨다고 했다”며 “진짜 축의 안 하셨나”라고 물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제 60년 명예를 걸고 안 했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을 향해 유감을 표명했다. 민주당 김태선 의원은 “난데없이 이 대통령 아들 결혼식 얘기가 이 자리에서 왜 나오느냐”며 “경조사를 챙기는 건 우리 사회의 전통적인 문화”라고 했다. 이어 “우 의원이 직접적으로 동호 씨한테 (청첩장을) 받은 건 아니지 않느냐”며 “우리가 받은 문자 메시지(청첩장)에는 이 대통령 이름이 안 들어가 있다. 전혀 모르는 사람한테 왔다”고 설명했다.반면 국민의힘 김형동 의원은 “깜짝 놀랐다. 우리는 (결혼식 관련) 문자 메시지를 받은 적이 없다”며 “축의금을 어느 정도 낼 수 있지 않느냐는 취지의 말하셨는데 불가능하지 않나 그렇게 본다“고 했다.이어 ”지금 제 머릿속에 있는 것은 청탁금지법 정도인데 그전에는 가정의례 준칙이라는 게 있었다. 굉장히 엄했다”고 했다. 이에 민주당 강득구 의원은 “저는 안 갔는 데 (청첩장에) 계좌번호는 없었다”며 “(지금은) 대통령이지만 동료 의원이었다”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여야간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국민의힘 김위상 의원은 “축의금 문제를 이야기한 건 대통령 자제분이기 때문”이라며 “(모바일 청첩장을) 봤는데 계좌가 있으니까 얘기하는 것 아닌가”라고 소리쳤다.강득구 의원은 “적어도 왜곡하거나 거짓말 하면 안 된다”며 “마치 축의금을 받기 위해 문자를 보냈다고 대통령을 악마화하는 것”이라고 말해 한때 장내가 소란스러워졌다.일부 의원은 안호영 위원장에게 정회를 요청했으나 안 위원장은 빠르게 수습한 뒤 다음 질의로 넘어가며 상황은 마무리됐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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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희특검 “김여사 집사 오늘 체포영장 청구…여권도 무효화”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이 김 여사의 ‘집사’로 알려진 김모 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문홍주 특검보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속칭 ‘집사 게이트’ 사건 관련 김 씨는 지난 4월 베트남으로 출국한 뒤 지금까지 특검에 모든 연락을 안해오고 있다”며 자발적 출석 의사가 없는 것으로 봤다. 문 특검보는 이어 “김 씨 여권 무효화 조치가 불가피하다”며 “금일 김 씨에 대해 체포 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했다. 특검은 체포 영장이 발부되면 여권 무효화 조치에도 즉시 나선다는 방침이다. 문 특검보는 “김 씨가 귀국하면 집사 게이트 뿐만 아니라 코바나콘텐츠의 뇌물사건 수사와 병행해 신속하게 수사하겠다”고도 했다. 김건희 특검팀은 이날 국정농단과 선거개입 등 의혹을 받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 법당 등 10여 곳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해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또 전날 양평고속도로 관련 압수수색을 실시해 국토교통부 공무원과 용역업체 임원 등 5명을 이날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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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오을, 겹치기 근무 논란에…“월 150만원 받는게 궁색하게 보였나싶어 부끄러웠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국가에 반환해야 하는 선거 보전비용을 일부만 반환했다는 지적에 대해 “제 불찰”이라고 인정했다. 권 후보자는 “당시 선거 부채로 굉장히 힘들었을 때”라고 해명했다. 2023년부터 2년가량 업체 4, 5곳에서 ‘겹치기 근무’를 하며 급여를 수령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비상근으로 영업 자문을 맡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3선 의원 출신이 여러 사업체에서 급여를 받아온 게 부끄럽지 않느냐”고 질책했고, 더불어민주당은 “비상근 고문으로 (겹치기) 자문한 것은 법적으로 문제 없다”며 엄호했다. 15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은 권 후보자에 대해 “보전받은 선거비용을 반환하지 않다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5000만 원을 급하게 반환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권 후보자는 2018년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2021년 4월 대법원에서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당선자나 후보자가 공직선거법이나 정치자금법 위반 등 사유로 당선 무효형이 확정되면 보전 받은 선거비용을 반환 사유 발생일로부터 30일 이내에 반환해야 한다.권 후보자는 이와 관련해 “당시 2~3년 동안 굉장히 힘들었을 때이기 때문에 바로 9000만 원을 반납하고 나머지(약 2억7000만 원)는 반납을 못하다가 이번에 하도 보기 딱했는지 집사람이 통장 하나 주면서 5000만 원을 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4년 전에도 재심을 검토했는 데 이번에 다시 한 번 재심을 해보자(고 했다). 내가 반납을 해야 한다고 결과가 나오면 반납을 분납 등 어떤 식으로든지 하는 것”이라며 “4년 전 암 투병하던 그 시점에서 일어났던 일이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일어났다”고 고개를 숙였다.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은 “2023~2024년 여러 법인 사업체로부터 급여를 수령했는데 실질적인 근로 정황이 없다”며 “배우자께서도 똑같은 행위를 하고 계시더라”고 지적했다. 앞서 권 후보자의 배우자는 경북 안동에 위치한 건설사 등에서 급여를 수령했는 데 당시 주소지가 서울로 돼 있어 근무하지 않고 돈을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권 후보자는 “집사람이 (서울) 마포 사무실에서 실제로 근무했다”며 “안동 건설사는 큰 건이 내려가면 기업의 홍보, 영업 등에 대해서는 실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권 후보자는 자신의 ‘겹치기 월급 수령’ 의혹에는 “월 150만 원 정도 고문 계약해 그 기업의 비상근 영업자문으로 어떤 계약을 맺을 때 같이 동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달에 500, 1000만 원 받는 것도 아니고 150만 원 받는 게 남에게 궁색하게 보였구나 하는 게 부끄러웠다”며 “실제로 생활이 어려웠다. 당시에 굉장히 어려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업체에서 비상근으로 일하지 않았나. 비상근은 근로시간, 근로장소, 근로 제공 방법에 대해 전형이 없다”며 “법원 판례에도 겸임을 금하지 않는다”고 말을 보탰다. 야당 의원들은 권 후보자를 향해 ‘철새 정치인’ 등 원색적 비난을 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은 권 후보자가 지명된 직후인 지난 2일 국회 앞에서 진행된 ‘경북 산불 특별법 제정 촉구’ 집회에 참석한 점을 거론한 뒤 “장관 취임도 전에 지방선거 출마를 준비하는 것 아니냐”며 “심각하게 거취를 고민하라”고 비판했다. 김상훈 의원은 “걸어온 궤적을 보니 굉장히 민망할 정도로 철새 정치인”이라고 비꼬았다. 민주당 소속으로 정계에 입문한 권 후보자는 이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바른미래당 등을 거쳤다. 2025년 5월에는 이재명 당시 대선 후보 지지 선언을 했다.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은 “이 후보 지지 선언을 하고 보훈부 장관 시켜준다니까 얼른 나서게 되셨느냐”며 “대표적인 보은 인사로 얘기가 나오고 있고 시쳇말로 꿀 발린 데만 찾아다니면서 ‘꿀 빠는 인생’이라는 비아냥도 나오는 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권 후보자는 “안 그래도 기사에서 봤다”며 “기사에서 봤을 때 ‘그렇게도 생각하시는구나’ 이렇게 생각을 했다”고만 답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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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지호 “한동훈 당권 신중해야…‘닥치고 反韓’ 있는게 현실” [정치를 부탁해]

    동아일보 정치 라이브 <정치를 부탁해>- 일시: 월·수요일 오전 10~11시- 평론: 이종근 시사평론가- 인터뷰: 신지호 전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 진행·연출: 권오혁·심성주- 동아일보 유튜브 : 국민의힘 신지호 전 전략기획부총장은 14일 자당 혁신위원회가 인적 청산과 관련한 말을 뒤집은 데 대해 “길을 잃었다”고 비판했다. 내년 6월 치뤄지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통적인 국민의힘 지지기반인 TK(대구·경북) 지지율이 급락한 데 대해선 강한 우려를 표했다. 또 한동훈 전 대표의 전당대회 출마를 두고는 ‘신중론’을 견지했다. 신 전 부총장은 이날 동아일보 유튜브 ‘정치를 부탁해’에 출연해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인적 청산을 사실상 거부하는, 부정하는 발언을 했는데 어제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술 마시고 호가호위하면서 제대로 쓴소리 못한 사람이 인적 쇄신 0순위다’(라고 했다). 이게 뭐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갈팡질팡, 좌충우돌 그래서 한마디로 길을 잃었다고 본다”고 했다. 윤 위원장은 9일 취임할 당시 인적 쇄신 필요성에 대해 “우리 당원은 어떤 개인에게도 특정인에게 칼을 휘두를 권한을 준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전날에는 ‘당원들을 절망과 수치심에 빠지게 한 8가지 사건’을 지목하며 여기에 연루된 인사 모두가 인적 쇄신 대상자라고 했다. TK(대구·경북) 지지율이 하락한 데 대해선 부정적 신호로 봤다. 신 전 부총장은 “내년 6월 지방선거가 ‘어게인 2018’이 되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당 안팎에 있었다”며 “2018년 지방선거에선 대구하고 경북 빼놓고 다 졌는데 지금 이대로 가면 ‘어게인 2018’이 아니라 대구 경북마저도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11일 한국갤럽이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TK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27%로 일주일 전에 비해 8%포인트 급락했다.(무선전화 면접 100% 방식으로 실시·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어게인 2018’은 문재인 정부 출범 1년 만에 치뤄진 2018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대구·경북 지역을 제외한 ‘15개 광역단체장’ 확보를 의미한다.신 전 부총장은 한동훈 전 대표의 전당대회 출마를 두고는 “한동훈만 나오면 닥치고 반(反) 한동훈 분위기가 형성되는 게 현실”이라며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수) 집회 등에서 ‘이재명(대통령이) 밉지만 한동훈(전 대표) 그 놈이 더 밉다’는 얘기를 공공연하게 한다”며 “진영 논리보다 한 전 대표에 대한 혐오가 증오가 더 상위 가치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 전 대표가 전당대회에 나오면 ‘반탄’(탄핵 반대)파와 ‘찬탄’(탄핵 찬성)파가 다시 맞붙을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한 전 대표를 도와주고 있는 인간관계에서 보면 7대 3, 8대 2 정도로 안 나갔으면 좋겠다는 사람이 더 많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했다.이재명 정부의 첫 내각을 구성할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이날 시작됐다. 보좌진 갑질 의혹으로 낙마 우선순위로 꼽히는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도 진행 중이다. 신 전 부총장은 강 후보자의 갑질 의혹에 대해 “상상을 초월할 정도”라며 “적반하장 식으로 나오는 것에 깜짝 놀랐다”고 했다. 16일에는 ‘논문 표절’ 의혹으로 논란이 일은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도 열린다. 신 전 부총장은 “내가 쓴 논문이라고 정면 돌파하던데 제자들이 자기 스승인 이 교수의 논물을 표절했다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여당은 낙마 없이 전원 통과를 희망사항으로 꼽고 있다. 신 전 부총장은 “힘으로 밀어붙일 수는 있겠지만 부메랑으로 정권을 다시 타격할 것”이라고 했다. 7월 14일 〈인터뷰를 부탁해〉 전문▷ 권오혁: 네 인터뷰를 부탁해 시간입니다. 신지호 전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 모시고 오늘 말씀 들어보겠습니다.▶ 신지호: 안녕하세요.▷ 권오혁: 국민의힘 혁신위 이야기 아까도 저희가 이제 평론을 부탁해에서도 했었는데 이어서 조금 들어보려고 합니다. 어제 2차 혁신안을 발표한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그동안 있었던 당내 8가지 중대 과오를 언급하며 잘못하신 분들이 개별적으로 사과를 해야 한다고 촉구를 했습니다.▷ 권오혁: 뭐 8가지를 사실 정리를 하면 굉장히 좀 길어질 수 있는데 그래도 시청자분들을 위해서 말씀을 드리자면 첫 번째가 이제 대선 패배, 두 번째는 대선 후보 교체 시도, 세 번째는 전당대회 직후 김문수 후보의 단일화 입장 번복, 네 번째가 계엄 직후 대통령 관저 시위에 참여한 국회의원 40여 명, 그리고 다섯 번째 당 대표 가족 연루 당원 게시판 사건, 여섯 번째 22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공천 관련 관행 무시, 일곱 번째 특정인을 위한 당원 당규 개정, 여덟 번째 무엇보다 대통령과 밥 먹고 술 먹고 다닌다는 얘기를 밖에서 하면서 호가호위하신 분들이 그 과정에서 민심을 제대로 전달하지 않고 국정 운영이 왜곡되는 것을 방치하고 더 키웠다는 점을 꼬집었습니다. 굉장히 길게 설명을 드렸는데 몇 가지 주요 포인트 좀 짚어보겠습니다. 2번 3번은 이제 대선 기간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전 총리 후보 교체를 둘러싼 내용인데 이게 포함이 돼 있고요. 탄핵 국면에서 불리한 대선이었다고 해도 지지자들마저 떨어져 나가게끔 하는 사건이기도 했습니다. 사과 항목에 들어간 거 잘했다고 보시나요?▶ 신지호: 저는 일단 각론을 얘기하기 전에 총론부터 좀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 한마디로 얘기하면 출범한 지 일주일도 안 된 윤희숙 혁신위가 길을 잃었다. 길을 잃은 윤희숙 혁신이 이게 야마인 것 같습니다.▷ 권오혁: 어떤 이유 때문인가요?▶ 신지호: 왜냐하면요 사람이라는 게 어떤 일을 할 때는요 하고 싶은 일은 많죠. 8가지를 쭉 나열을 했어요. 이 8가지가 뭐 경중의 차이는 조금 있지만 다 나름대로 중요하고 언젠가는 반드시 한 번 짚고 넘어가야 될 그런 이슈인 것은 맞습니다. 근데 현명한 사람은요 자신이 하고 싶은 일과 현재 주어진 여건으로 봤을 때 할 수 있는 일을 분간을 합니다. 8가지는 다 하고 싶은 일인 것 같아요. 윤희숙 혁신위가 이거 다 할 수 있습니까? 지금 윤희숙 혁신위원회의 전권이 주어져 있습니까? 아니죠. 어저께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한 언론에 인터뷰한 걸 봤더니 목요일에 윤희숙 혁신위 1호 안건이 채택이 됐고, 그다음 날 2호 안건 1호 안건은 긍정적으로 보는데 최고위원을 폐지하고 하는 그 2호 안건에 대해서는 상당히 부정적으로 평을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이런 걸 다 쏟아낸 들 무엇하랴. 결국 송언석 비대위가 OK 안 해주면 무용지물이에요. 그냥 질러보고 질러봤는데 안 되는구나 뭐 이렇게 되는 거죠. 그러니까 이렇게 8가지나 이렇게 나열할 게 아니고 현재 자신에게 주어진 권한 또 당내 상황을 봤을 때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선택과 집중을 해야 됩니다. 근데 왜 제가 길을 잃었는가. 일주일도 안 돼서 전임 안철수 혁신위원장이 최소한의 인적 청산 요구라고 해서 쌍권에 대한 조치를 얘기했는데 송언석 지도부가 거부를 하면서 결국 안철수 혁신위원장이 사퇴를 한 것 아닙니까? 그러고 나서 후임으로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들어섰는데 이분은 누구에게도 누구를 치라고 하는 칼자루를, 칼자루가 이렇게 부여된 적이 없다. 그러니까 인적 청산을 사실상 거부하는 부정하는 그런 발언을 했어요. 근데 또 어제 얘기는 뭐 윤 전 대통령과 친구 술 친구 하면서 호가호위하면서 제대로 쓴소리를 못한 사람이 인적 쇄신의 0순위다 이게 뭐죠? 갈팡질팡해 좌충우돌 그래서 한마디로 길을 잃었다 이렇게 봅니다.▷ 권오혁: 사실상 실권이 없기 때문에 이런 8가지를 꺼내들어도 실제 어떻게 보면 일종의 구호에만 그칠 수 있는 실질적인 조치가 어려울 것 같다는 말씀으로 들리는데요. 뭐 그러면 어쨌든 부총장님께서 보셨을 때 이 8가지 중에 그나마 실현 가능성이 있고 우선순위로 봤을 때 좀 해야 된다라는 걸 꼽아주신다면 좀 뭐가 있을까요?▶ 신지호: 그러니까 몇 가지만 딱 집약을 해야 되는데 저는 계엄과 탄핵에 대한 분명한 입장 정리. 그런데 단순히 사과 이렇게 해서는 안 되고요. 저는 계엄 관련해서는 이 문구가 반드시 들어가야 되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에서 비상계엄을 선포하면서 이렇게 얘기했어요. 반국가 세력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 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비상 계엄을 선포한다. 비상계엄 선포 이유가 자유 헌정질서 수호입니다. 저는 완전 그 반대라고 봐요. 자유 헌정 질서를 파괴한 게 윤석열의 비상계엄이었다. 그러니까 파면된 것 아니냐 헌법재판소에서 8 대 0으로 앞으로 이제 내란죄 특검 수사 또 재판 결과를 지켜봐야 되겠지만 이건 자유 헌정 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게 아니라 파괴한 거다. 의도하고는 무관하게 윤석열 본인은 그렇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대한민국은 어디까지나 법치 국가고 그런 걸로 봐서는 오히려 자유 헌정 질서를 파괴했다. 뼈저리게 참회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있지 않도록 하겠다. 계엄과 관련해서는 그게 들어가야 되고. 그리고 그 탄핵 반대 활동 한 거에 대해서도 그런 계엄을 한 사람을 보위하기 위해서 1월 6일에 45명의 의원들이 한남동 관저 앞에 찾아가서 이른바 윤석열 수호대를 자처한 행위 뭐 이런 것들 거기에 대한 그게 있어야 돼요. 계엄과 탄핵에 대한 뼈저린 반성. 성찰과 반성 인정 이게 있어야 되고 거기에 입각해 갖고 인적 청산의 범위를 저는 너무 이렇게 늘 이렇게 늘릴 필요는 없다라고 봅니다. 책임 있는 사람들 적어도 몇 사람은. 그게 그게 핵심이라고 봅니다. 그 국민들은 뭐 다른 거 뭐 당헌당규 바꾸고 어쩌고저쩌고 별 관심 없을거에요.▷ 권오혁: 네 알겠습니다. 사실 8가지 사안 중에 보면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내용들도 있습니다. 비례 관련 오랜 관행을 깼다는 것은 이제 한동훈 대표 체제 당시이고 또 당 대표 가족 연루 관련 당원 게시판 사건 역시 한동훈 전 대표 관련 사건인데 사실 좀 누가 봐도 한 전 대표를 겨냥한 걸로 보이는데 이 부분은 좀 어떻게 보셨습니까?▶ 신지호: 이 두 가지 이슈가 나름대로 또 짚어봐야 될 이슈지만 지금 당이 처한 상황에서 이 문제가 거기에 들어갈 만큼의 그 중요성이 있는 사안인가 저는 그렇게 생각 안 합니다. 그러니까 지금 그 윤희숙 위원장이 8가지 나열한 거 보니까. 최근에 다수의 친윤 의원들이 지금 이런 당의 위기 상황은 모두의 책임이다. 모두의 책임이다. 모두의 책임이라는 거는 나한테 책임 묻지 마. 그 얘기거든요. 특히 친윤 중진 내지 핵심들이 그런 말을 자주 해요. 모두의 책임이다 모두의 책임이니까 다 책임의식 느끼고 반성하더라도 같이 하고 해야지. 누구 특정인에게 책임이 있다라고 그렇게 부당하게 몰아치지 마 그 얘기거든요. 어찌 보면 그런 그 친윤 중진들의 그런 주장에 판을 깔아주는 듯한 이 나열이다. 이 8가지는.▷ 권오혁: 말씀을 듣다 보니 사실 굉장히 전방위적으로 문제를 지적하다 보니 말씀으로는 사과를 해야 된다고 했는데 정작 누가 직접 사과를 할지 약간 좀 의문이 들긴 하는데.▶ 신지호: 그럼 이 8가지에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다 사과해야 된다는 거 아니에요? 윤희숙의 논법에 따르면 그게 모두가 책임지는 길이에요.▷ 권오혁: 그럼 결과적으로는 사과를 하실 분이 나올까요?▶ 신지호: 아니 윤희숙 혁신위가 저거를 관철시킬 파워가 있습니까? 결국 변죽만 울리지 결실은 전혀 없는 그런 결과가 될 거라고 봅니다.▷ 권오혁: 사실 말씀하신 대로 8가지 항목에서는 친윤 세력뿐만 아니라 한 전 대표도 지목을 했었고 이런 분들의 어떤 사과가 아니더라도 어떤 반박 입장이나 이런 것들이 나올 가능성도 있을까요?▶ 신지호: 예를 들어서 한동훈 전 대표가 윤희숙의 저런 문제 제기에 대해 굳이 뭐 그 대응을 할 필요가 있나 이런 생각도 들고 뭐 일부 거기에 해당되는 사람들이 일부 뭐 뭐 입장을 내놓거나 반발할 수는 있겠다고 보는데.▷ 권오혁: 알겠습니다. 사실 윤 위원장이 이런 이야기들을 하면서 이제 탄핵의 바다를 건너는 일에 대해서 고심을 거듭했다 이렇게 표현을 했습니다. 더 이상 당 내부에서 계엄과 탄핵에 대해서 서로 손가락질 하는 일이 전혀 필요 없게 되는 상황이 돼야 한다. 이렇게 좀 했지만 사실 말씀하셨던 혁신안 1호 안건 계엄 탄핵 등에 대한 대국민 사죄문에 당헌 당규 수록을 두고도 이제 나경원 의원 등 일부에서는 탄핵에 대해 반대한 것이 왜 잘못이냐 반발하기도 했고. 뭐 일단은 뭐 친윤 색채를 띤 송언석 비대위에서는 이 부분을 좀 어떻게 받아들일지도 이야기들이 좀 있습니다.▶ 신지호: 그렇죠 그런데 저거 보면요. 결국 저희 국민의힘의 혁신은 도돌이표구나 지금 탄핵의 강이 됐든 바다가 됐든 그걸 건넌다. 김용태 전 비대위원장이 뭐라고 그랬죠? 탄핵 반대 당론 그 무효화하는 조치를 하자 전당원 투표를 통해서. 그거 거부했잖아요. 그거 거부했잖아요. 그다음에 후보 강제 교체 당무 감사하자 거기에 대해서 친윤들은 엄청나게 반발하고 김용태 너 그 따위 거 하려면 꺼져라, 물러나라. 그래서 김용태는 뭔가 이루지 못하고 물러난 거 아닙니까? 그리고 안철수 혁신위가 등장해서 최소한의 요구다. 쌍권에 대한 조치는 필요하다 그것도 튕겨져 나왔잖아요. 지금 윤희숙이 얘기한 8가지의 세 가지는 김용태가 두 가지 하다가 안 된 거고 하나는 또 안철수가 하려다가 안 된 거고 그런 거예요. 그게 다 도돌이표예요. 도돌이표.▷ 권오혁: 알겠습니다. 사실 뭐 1차에 이어서 2차 안건도 계파 간의 셈법이 굉장히 좀 엇갈리는 것 같습니다. 최고위원을 없애고 당 대표 중심의 지도 체제로 전환을 하겠다는 건데 사실 친한계 일부에서도 좀 반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는데 왜 그런 건가요?▶ 신지호: 이게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로 보면 좀 안 맞는 거죠. 퇴행이죠. 혁신이 아니고 퇴행인 게 왜냐하면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는 이제 체크 앤드 밸런스, 견제하고 균형 아닙니까? 그 당내 민주주의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과거에 이게 왜 이렇게 됐냐 하면은 저희 당이 이회창 총재라고 했어요. 그때는 총재.▷ 권오혁: 네 맞습니다.▶ 신지호: 이회창 총재님은 당 대표라는 호칭을 좀 기피를 했고, 총재라고 하는 그 명칭을 호칭을 선호해서 총재 제왕적 총재라고 그랬어요. 야당 총재 시절에 거의 모든 정권을 가진 제왕적 총재다. 당내 민주화가 필요하다. 그러면서 그 이후에 이제 저희 당의 전신이었던 한나라당이나 이럴 때 이제 최고위원제가 도입이 됐고. 그게 견제와 균형이에요. 그런데 지금 보면 이 보면 제왕적 총재 시절 이회창 시절로 돌아가자 보면 그런데 물론 봉숭아 학당이 되는 거는 문제지만 과거에 그 제왕적 총재 시절로 돌아가는 게 그 해법인가 그건 또 아니라고 봅니다.▷ 권오혁: 알겠습니다. 지금 이제 국민의힘에 대한 여러 사실 외부의 여론들이 이제 회복이 잘 안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좀 여론 조사 관련된 이야기로 좀 넘어가려고 하는데요. 뭐 이런 사실 말씀 8가지가 다 시행이 돼도 지금 회복이 될지 미지수라는 평가들도 있는데 지난주 갤럽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이 TK에서도 민주당에 밀리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보수의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곳에서 밀리고 있는 상황인데 사실 뭐 그냥 여야 모두 싫다 이런 게 아니라 민주당의 지지도 자체가 올라가는 결과가 나왔는데 이러한 TK 민심은 좀 어떻게 보셨나요?▶ 신지호: 그러니까 내년 6월 지방선거가 어게인 2018년이 되는 거 아니냐라는 우려가 당 안팎에 있었어요. 그 2018년 지방선거는 뭐냐 하면 대구하고 경북 빼놓고 다 졌거든요. 17개 광역 시도지사 선거에서 17분의 2, 17분의 15를 그 당시 문재인 민주당이 가져갔어요. 그러니까 대구 경북 근데 지금 이대로 가면 어게인 2018이 아니라 대구, 경북마저도.▷ 권오혁: 위험할 수 있다.▶ 신지호: 대구경북마저도 지금 그 정도의 상황이라고 보여집니다.▷ 권오혁: 그만큼 어쨌든 쇄신의 필요성이 좀 더 시급한 상황이라고 보시는 건데 네 어쨌든 또 신지호 부총장님 저희 모셨으니까 지금 일단 한 전 대표 관련해서도 질문을 좀 더 드리겠습니다. 사실 한동안 이제 굉장히 개인 일상을 담은 유튜브 라방을 좀 많이 하셨다가 최근에는 정치적 사안에 대해서도 입장을 좀 밝혀주고 있습니다. 이번에 유튜브 방송을 통해서도 탄핵 찬성 죽는 길인 줄 알고도 안 갈 수 없었다, 입장을 밝히기도 했는데 이렇게 좀 정치적 현안에 대해서 입장을 내는 부분은 좀 심정 변화로 봐야 되나요? 아니면 어떤 전략의 변화로 봐야 될까요?▶ 신지호: 무슨 변화가 아닙니다. 저도 뭐 뭔가를 써야 되겠다 하면 페이스북에 글도 쓰고 이렇게 방송에 나와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뭐 유튜브도 하고 그건 정치인의 기본 아닙니까? 어떤 그 나라의 또 당내 주요 현안에 대해서 나는 이게 옳다고 생각한다. 정치인이 그 해야 될 일상적인 작업이 어떤 쟁점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비교적 선명하게 밝히고 또 민주적인 토론을 통해서 어떤 그 공론을 형성해 나가는 그런 데 기여하는 그 정치인의 기본이에요. 우리가 뭐 하루에 밥 세 끼 먹듯이 기본인데 지금 그 한동훈 전 대표가 하고 있는 일은 그 정치인의 그 일상 활동 기본에 해당되는 거라고 보는데 저걸 굳이 과잉 해석을 해서 전당대회 출마 를 위한 포석이다 이거는 좀 과잉 해석이라고 봅니다.▷ 권오혁: 말씀하신 김에 사실 뭐 워낙 또 한 대표와도 가까운 사이이시니까 혹시 뭐 전당 대표 출마에 대해 최근에는 좀 들으신 직접적으로 들으신 이야기가 있으신가요?▶ 신지호: 본인 스스로가 뭐 어느 날 생각해 보면은 안 나가는 게 맞는 것 같고. 또 어떻게 생각해 보면 또 당을 구하기 위해서 희생을 하더라도 나가야 되는 것 아니냐. 뭐 이런 생각도 하고. 그런데 지금 본인을 도와주고 있는 그 인간관계에서 보면은 한 뭐 7 대 3, 내지 8 대 2 정도로 안 나갔으면 좋겠다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다 이런 인식을 갖고 있어요. 예.▷ 권오혁: 부총장님께서는 주로 어떤 쪽의 의견으로 마음이 가시는지?▶ 신지호: 저도 신중해야 된다.▷ 권오혁: 뭐 부총장님께서 이제 다른 인터뷰에서도 이제 당내 친윤 세력의 자연 소멸을 위해서 한 전 대표가 당권에 도전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시기도 했던데 한 전 대표가 이제 출마를 하면 친윤이 재집결할 수 있기 때문에 안 나가야 한다 이런 입장이신가요?▶ 신지호: 저것도 이제 전대 출마에 신중해야 될 주요 이유 중에 하나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사실 저런 현실을 인정하는 게 쉽지는 않아요. 그리고 도대체 그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그렇게 핍박을 받아오면서 핍박과 푸대접을 받아오면서 해온 한동훈이 뭘 얼마나 잘못했다고. 그 한동훈만 나오면 닥치고 반 한동훈이 분위기가 형성되는가 이게 좀 인정하고 싶지 않죠. 근데 그게 현실입니다. 그게 현실이에요. 우리가 이 진영 논리가 문제가 있다라는 표현을 많이 하잖아요. 지금 우리나라 너무 정치가 극과 극으로 양극화돼 있고 그 정치 양극화에 그 진영 논리가 굉장히 안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는 건데. 이 근데 진영 논리가 아닌 반 한동훈이 있어요. 진영 논리보다도 더 위에 있는 게 반 한동훈이 있는데 뭐 앵커께서도 익히 접하셨겠지만 만약에 한동훈이 대선에 나오면 나는 차라리 이재명을 찍겠다. 그리고 그 전광훈 씨 집회 이런 데서 공공연하게 많은 스피커들이 마이크 잡고. 이재명이 밉지만 나는 한동훈 그놈이 더 밉다 이런 얘기를 공공연하게 해요. 이건 진영 논리보다도 한동훈에 대한 혐오가 증오가 더 상위 가치인 거예요. 그러니까 이른바 보수 진영이라고 하는 그 속에 무시할 수 없는 그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뭐 극단 세력이라고 흔히 표현하는데 그런데 지난 대선 후보 경선 과정을 복귀를 해 보면요. 한동훈을 막기 위해서 이 친윤과 김문수가 연합을 합니다. 한동훈을 막기 위해서. 지금 보면 친윤과 김문수 전 장관의 관계는 굉장히 불편해요. 특히 대선을 거치면서 한덕수와의 단일화 파동 이후 감정의 골이 깊어졌습니다. 김문수 32번이나 한덕수와의 단일화를 강조하더니 자기가 당 후보가 되니까 완전히 안면 갈이하더라. 믿을 만한 사람이 못 된다 그러면서 굉장히 감정의 골이 깊어져 있는 상태인데 아마도 한동훈이 전당대회에 나온다고 그러면요. 그 두 세력이 다시 붙을 가능성도 있어요. 그러니까 그 정도로 진영 논리보다 더 상위 가치인 한동훈만큼은 안 돼 이런 정서가 있는 게 현실입니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권오혁: 네 알겠습니다. 여전히 사실 말씀하신 그런 어떻게 보면 기저에는 굉장히 당을 움직이고 있는 실제 친윤 실세들 이른바 언더친윤이라는 표현들도 썼었는데 뭐 이러면 그러면서 실제로 좀 모 의원들의 의원 실명도 언급이 됐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실제 말씀하셨던 언더친윤의 실체 좀 당에서 몇 분 정도 실제로 어떻게 활동을 하고 있다고 보시나요?▶ 신지호: 저게 무슨 정확한 뭐 과거에 하나회처럼 정확한 모임의 형태를 갖추고 있지는 않은 것 같아요. 삼삼오오 끼리끼리 몰려다니면서 하는데 이 보면요. 지난번 그 6·3 대선 때 보면 국회의원 선거구별로요. 김문수 후보가 이긴 지역 있잖아요. 주로 이제 이 동부 벨트예요. 우리 그 대한민국 지도의 동부 벨트 강원도 일부 지역과 그다음에 TK PK 그러니까 이런 대선 참패 속에서도 내 지역구에서는 김문수가 이겼어 그런 분들이 일단 찐윤이겠다라고 한번 이렇게 딱 보면 되고요. 그러면 그 김문수 후보가 이긴 지역이 다 찐윤이냐. 그건 아니에요. 언더찐윤이냐 하면 그건 아니고. 거기서도 보면 지금 뭐 이른바 친한동훈계 중에 대구의 우재준 의원 같은 분도 계시고, 부산에서 또 많은 분들이 또 한동훈 전 대표와 함께 하려고 하니까. 설령 자기 지역구에서 김문수가 표가 더 많더라 해서 다 언더찐윤이느냐. 아니에요. 그런데 그들 중에서 이른바 뭐 이거죠. 내 배지만 계속 가면 된다. 근데 그런 분들은 뭐 이렇게 언론에 자기 이름이 많이 나오는 것도 부담스럽고 조용히 지내면서 괜히 나섰다가는 모난 돌이 정 맞는다 시빗거리가 되니까 조용하게 물밑 행보를 하면서 근데 송언석 그 원내대표 선거 때 3명이 나와서 결선 가지 않겠나 하는 그 예상이 상당히 많았는데 1차에서 60표 과반 득표를 했잖아요. 거기에 결정적 역할을 한 사람들이 이 언더찐윤이라고 봅니다.▷ 권오혁: 근데 이분들이 이제 전면에 나서지 않는 거는 어떤 의도가 있는 건가요? 아니면 어떤 대체로는 전국적인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으신 분들도 좀 있고 하니까 근데 어떤 좀 의견 의도로 보시는 거 보고 계신가요?▶ 신지호: 그러니까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자기 이름 석자가 자꾸만 거론되는 게 부담스러운 거. 그 자체가 부담이 되는 별로 그런 식으로 자꾸만 몸에 휩싸이다 보면 상처를 많이 입을 것 같다. 그러니까 지금 보면 쌍권, 김나윤. 김기현 나경원 윤상현 이런 사람들은 워낙 세게 활동을 하다 보니까 친윤인데 나름대로 딱 그 대중의 뇌리에 좀 각인이 된 게 있잖아요. 그러니까 인적 청산이 된다면 그런 사람이 우선적으로 되지 않겠느냐 괜히 그 그 유명세 타봤자 손해다 괜히 찍힌다. 인적 청산 대상 쫙 리스트업 할 때 거기에 들어갈 수 있다. 내 이름 안 알려줘도 된다. 그런데 들으셨겠지만 정치인은 부고 기사 외에는, 기사 이외에는 자기 관련 기사 많이 나는 거 좋아한다 했는데 이분들은 그런 게 아니죠.▷ 권오혁: 대체로 사실 늘 무플보다는 악플이라도 달리는 게 좋다 이런 쪽인데 사실 약간 그런 면에서 활동하는 그런 추세나 이런 것들이 좀 일반적인 정치인들과는 좀 다르다라는 느낌이 들겠네요.▶ 신지호: 안철수 의원이 혁신위원장 하면서 최소한 쌍권은 손 봐야 된다 그러니까 이분들이 아 내가 물밑으로 조용히 활동하기를 잘했구나 이분들은 그렇게 생각할 분들이에요.▷ 권오혁: 알겠습니다. 저희 뭐 일단 뭐 시간 관계상 다음 질문으로 좀 넘어가 보겠습니다. 뭐 일단은 윤석열 전 대통령 관련해서 특검 수사가 계속 이루어지고 있다 보니까 이 부분 좀 질문을 드리려고 하는데요. 뭐 구속 수감 중인 상황에서 약간 전략 변화가 좀 감지가 되고 있습니다. 사실은 뭐 금요일에도 건강상의 이유로 조사에 불참을 했고 오늘 조사에도 이제 좀 불출석이 예상이 되는데 단순히 회피라기보다는 좀 뭔가 이제 검찰 조사보다는 재판에서 승부를 보려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도 드는데 좀 어떤 좀 그런 내면의 전략으로 좀 보고 계신가요?▶ 신지호: 뭐 들리는 말에 의하면 윤 전 대통령 스타일이 늘 그렇지만 헌법재판소 탄핵심판도 기각될 것을 확신은 했다고 그래요. 기각될 것을. 근데 8 대 0 전원일치 파면이었잖아요. 이번에도 구속영장 기각될 거다라고 상당히 그렇게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제 영장이 발부되니까 항상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지 않습니까? 아 그러니까 좀, 망연자실 뭐 이런 그것도 있을 것 같고요. 그런데 뭐 특검 수사에 비협조한다고 재판에서 뭐 유리해지나요? 꼭 그런 건 아닌 것 같은데 뭐 아직까지 뚜렷한 전략을 좀 못 세우고 있는 건 아닌가 그런 느낌이 드네요.▷ 권오혁: 알겠습니다. 오늘 이제 시작된 또 인사 청문회 부분도 몇 개 질문드리겠습니다. 사실 16명의 장관 후보자가 이제 매일 뭐 4명에서 5명 많게는 이렇게 이루어지고 있는데 사실 현역 의원과 기업인 발탁들도 굉장히 눈에 띄는 부분입니다. 국힘에서는 사조직이라는 말까지 하고 있는데 이재명 정부의 첫 정국 운영 이런 일단 큰 틀에서 좀 총론에서 얘기해 보자면 전략 면에서는 좀 어떻게 평가를 하시나요?▶ 신지호: 그러니까 지금 뭐 한 명도 낙마자 없이 전원 다 통과시키겠다는 게 이제 민주당의 확고한 자세인 것 같고. 또 강훈식 비서실장이 인선하는 걸 봤더니 대통령의 눈이 대단히 높다.▷ 권오혁: 맞습니다. 페이스북에 남겼죠.▶ 신지호: 근데 대단히 높아서 그 변기 뭐 교체 뭐 쓰레기 버리고 이런 거를 보좌진에게 갑질하는 그 의혹이 있는 그런 사람을 눈이 높아서 그러면 장관 후보자로 낙점을 한 건지. 그런데 지금 제1야당인 국민의힘의 전투력 이게 굉장히 지금 약화돼 있고 또 설령 어느 정도 열심히 한다 할지라도 일단 국민의힘이라고 하는 메신저에 대한 불신 그러니까 메시지가 암만 옳아도 메신저에 대한 불신이 있으면 그 메신저가 발신하는 메시지의 파워도 메시지 파워도 약화되는 거 아닙니까? 지금 그런 것 때문에 지금 집권 세력은 그거를 좀 활용해 가지고 한 명의 낙마자도 없이 다 전원 통과시키려고 하는 것 같은데. 뭐 그렇게 힘 자랑할 수 있다라고 봅니다. 가능은 할 거예요. 네 근데 저는 시간이 지나면서 그 엄청난 부메랑으로 돌아올 거다 엄청난 부메랑으로 돌아올 거다 이렇게 봅니다.▷ 권오혁: 실제 사실 개개인별로 개개인별로 후보자를 봤을 때는 국민의힘도 그렇고 언론 보도에서도 굉장히 강선우 이제 가족 여가부 후보자와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면서 뭐 낙마 1순위 아니냐라는 이야기들도 있는데 아까 말씀 중간에도 말씀하셨지만 일단은 뭐 강선우 후보자의 건을 좀 봤을 때 사실 의원 활동도 하셨었고 굉장히 보좌진에 대한 갑질 의혹 좀 심각성을 좀 어떻게 보셨나요?▶ 신지호: 상상을 초월할 정도죠. 그러니까 늘 국회 의원회관 내에는 여러 가지 소문이 돌아다닙니다. 어떤 의원실 이 보좌진 교체가 좀 너무 잦더라…. 그리고요. 저도 그 우연히 그때 그거를 경험한 건데 그 어떤 의원이 자기 보좌진에게 막 고성으로 막 이른바 그 뭐라고 지적하고 혼내고 그 우연히 들은 적이 몇 번 있어요. 근데 뭐 근데 결국 그렇게 하면은 세상에 비밀 없다고요, 다 드러나게 돼 있는데 지금 그게 드러나고 있는 것 같아요. 드러나고 있는 것 같고.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적반하장격으로 오히려 그런 허위 사실로 자신을 비방한 사람들에 대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라는 게 강선우 후보자의 입장이잖아요. 놀랐어요. 최소한 뭐 조금 뭐 과도하게 알려졌지만 조금 그런 점 그런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서 좀 뭐 유감을 표명한다든가 뭐 이런 정도도 아니고 거꾸로 적반하장식으로 나오는 거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권오혁: 근데 사실 어쨌든 말씀하셨던 여러 가지 상황들 그러니까 뭐 개인의 사과나 이런 것들보다는 지금 당에서도 그렇고 굉장히 어떻게 보면 낙마 없이 가려는 그런 좀 일종의 전략들도 엿보이는데 그러다 보니까 실제로 청문회에 대한 참고인이나 증인들도 거의 채택이 안 되고 있고 자료 제출에 대한 문제들도 나오고 있고요. 결과적으로는 이번 주에 여러 청문회들이 좀 맹탕 청문회가 될 가능성도 있어 보이는데 이럴 경우에는 뭐 자진 사퇴나 낙마 가능성 있을 걸로 보시나요?▶ 신지호: 글쎄요 뭐 일부에서는 뭐 심각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뭐 한두 명은 낙마할 수도 있지 않느냐 이런 전망도 나오는데. 최종 결정은 이재명 대통령이 하는 거니까 그건 뭐 저희 같은 사람들이 이럴 거다 저럴 거다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을 것 같고요. 근데 예를 들어서 이진숙 후보자의 경우에는 지금 논문 표절에 대해서. 그거는 내가 쓴 논문이다 내가 주도해서 쓴 내 논문이다. 그렇게 지금 정면 돌파하더라고요. 그러면 지금 언론에서 수없이 많이 지적한 그 제자들의 논문, 석사 논문, 박사 논문 그러면 그 제자들이 자기 스승인 이진숙 교수의 논문을 표절했다는 거 아니에요? 그거 원래 내 작품이다 하면은 자기 제자들이 자기 논문을 표절했다는 거 아니에요? 그럼 제자들이 범죄자가 됩니다. 제자들이 범죄자가 돼요. 그리고 아까 강선우 후보자도 보좌진이 허위사실로 나를 비방한다 그런 식으로 나오면 그 사람들이 범죄자가 되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이 두 케이스는 굉장히 안 좋은 게 이 두 사람이 통과되는 순간 그 석 박사 자기 노력으로 석박사 논문 쓴 제자들이 범죄자가 되는 거고 그 양심에 제보를 한 그 보좌진들이 범죄자가 되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힘으로 밀어붙일 수는 있겠지만 엄청난 부메랑으로 이재명 정권을 다시 타격할 거다. 이번에는 통과될 수 있어요.▷ 권오혁: 그럼 보셨을 때는 이재명 대통령도 결과적으로는 누군가를 낙마시키거나 이럴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높지 않다고 보시나요?▶ 신지호: 뭐 지금 분위기로 봐서는 그럴 것 같아요.▷ 권오혁: 알겠습니다. 그럼 일단 마지막으로 이제 사실 이재명 대통령의 뭐 여러 행보를 좀 짚어보려고 합니다. 이른바 밥상 소통이라고 할 수 있는 식사 자리에서 이제 뭐 유명 인사뿐만 아니라 시민들과 어울리는 자리들도 갖고 있는데 보셨을 때 이런 여러 소통 행보는 좀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신지호: 저는 이게 윤석열 기저 효과라고 봅니다. 윤 전 대통령도 취임 초기에는 도어스테핑도 하고 일반 식당에 자주 등장했어요. 대통령실 인근에 어디 대구탕집인가 뭐 무슨 국숫집인가 뭐 김치찌개집도 갔고요. 그 인수위 시절에 근데 이제 점점 이제 그 소통의 창구가 좁아지고 꽉 막히고 뭐 해서 그런데 이제 막판에 윤 전 대통령의 이미지가 거의 불통 아니에요 불통 그러다 보니까 지금 이재명 대통령의 이런 행보가 근데 취임 초기에 거의 모든 대통령들이 저런 수준의 소통은 다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윤 전 대통령의 마지막 모습이 이제 국민들 뇌리에 그 잔상으로 강하게 남아 있기 때문에 그로 인한 기저효과라고 보는데 하여간 저는 이런 모습이 꾸준했으면 좋겠어요. 임기 끝날 때까지.▷ 권오혁: 알겠습니다. 마지막 질문 좀 드리겠습니다. 사실 최근에 뉴스가 많이 나온 거는 이제 정규재 조갑제 대표와의 식사 자리였습니다. 끝나고 나서 예전에 사실 대선 후보 때도 여러 차례 만남이 있었었고 그 이후에 어김없이 이제 그 두 분들이 본인의 유튜브 또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 대화 내용을 이제 좀 알려주는 그런 패턴들이 있었죠. 그중에 이번에 좀 이야기 많이 나온 게 이제 무인기 평양 침투 사건을 외환죄로 처벌하는 것은 무리라고 이제 아마 조갑제 대표가 이야기를 하니까 이 대통령이 뭐 수사와 관련된 판단은 기본적으로 특검의 몫이라면서 약간 법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좀 공감을 나타냈다고 하는데 뭐 이런 이 대통령이 뭐 이런 대화 알려진 대화로 봤을 때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사건 수사나 특검 수사 내용을 좀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 걸로 좀 보시나요?▶ 신지호: 저도 그 평양으로 그 드론 날린 건 사실 같아요. 사실 같은데 그럼 그게 외환죄가 될 수 있느냐 외환죄의 구성 요건의 핵심이 적국과 통모해야 돼요. 같이 뭐 계획을 짜고 뭐 해야 된다는 건데 그 통모는 아니잖아요. 북한을 자극하고 도발을 유도하고 한 거는 맞을 수 있지만 북한하고 짜고 한 건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북한과 통모 한 거는 아니기 때문에 외환죄가 성립 안 될 수 있다 하는 게 많은 법률가들의 얘기더라고요. 그런데 이제 그 외환죄 중에 일반 이적죄라는 건 있대요. 그러니까 일반 이적죄 적용 가능성이 있다라는 거고 그다음에 군 형법에 불법 전투 개시죄인가 이게 있대요. 어 그러니까 이게 그거를 의율할 수도 있지 않느냐 하는 게 지금 민주당 내부에서 좀 나오는데 군 형법상 불법 전투 개시죄, 그러니까 그런 거를 거론한다는 것 자체가 외환죄로 의율하기가 쉽지 않다라는 그런 표현 아닌가 싶습니다.▷ 권오혁: 알겠습니다. 그럼 오늘 얘기는 이제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신지호 전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이셨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신지호: 고맙습니다.※ 〈정치를 부탁해〉의 모든 콘텐츠의 저작권은 동아일보에 있습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 제목을 ‘동아일보 유튜브’ 또는 ‘동아일보 정치를 부탁해’로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위 내용은 대화의 주요 내용 일부를 발췌 정리한 것으로 실제 라이브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전체 내용은 유튜브 동아일보 채널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영상 다시보기권오혁 기자 hyuk@donga.com권기범 기자 kaki@donga.com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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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희특검 “집사 게이트 관련, 김범수-조현상 등 17일 소환”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14일 삼부토건 주가조작 핵심 피의자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다. 이른바 ‘집사 게이트’ 의혹에 연루된 대기업에 대해선 이번주부터 본격 조사가 시작된다. 오정희 특검보는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특검은 압수수색 후 주요 피의자들 및 참고인들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며 “1차로 오늘 주가조작에 관여한 핵심 피의자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했다. 다만 핵심 피의자의 구체적인 인적 사항 등은 밝히지 않았다.오 특검보는 또 “속칭 집사 게이트 사건과 관련 사건의 실체를 신속하게 규명하고 증거인멸 방지를 위해 우선 사모펀드를 통해 184억 원을 투자한 기관 및 회사의 최고 의사결정권자에 대한 소환조사를 이번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특검은 김범수 카카오 창업주와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 윤창호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등에게 17일 오전 10시 소환을 통보했다. ‘집사 게이트’는 김 여사의 집사로 알려진 김모 씨가 운영하던 업체에 여러 대기업이 거액을 투자했다는 의혹이다. 김 씨는 올 봄 베트남으로 출국한 상태다. 오 특검보는 “김 씨는 즉각 귀국해 수사에 협조하기를 바라며 이노베스트 차명 보유와 관련된 것으로 의심되는 김 씨 처도 신속히 조사받으라”고 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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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권영세 ‘한덕수 옹립작전’ 성공했다면 진짜 내란당…權, 왜 무리수 뒀나”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14일 대선 후보 교체 파동의 중심에 있던 권영세 의원을 겨냥해 “내란혐의 대상자로 수사받게 될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억지로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만들었더라면 국민의힘은 진짜 내란당이 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권 의원이 연일 뜬금없이 거친 말을 쏟아내고 있다”며 이같이 올렸다. 권 의원이 같은 날 자신을 두고 “어떤 면에서는 선거에 방해가 됐다”고 말하자 이를 지적한 것. 한 전 대표는 “권 의원은 새벽 무소속 후보로의 국민의힘 후보 강제 교체를 주도한 외에도 민주당 출신 인사들에게 한덕수 출마지원을 부탁하는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들을 했는데 도대체 왜 이렇게 무리하게 말도 안 되는 한덕수 옹립작전을 폈는지 털어놔야 한다”고 올렸다. 한 전 대표는 “계엄 해제된 당일 아침 권 의원은 ‘한 대표의 즉각적인 계엄반대가 경솔했다. 대통령에게 깊은 뜻이 있었을 수 있지 않느냐’고 제게 직접 항의했다”며 “똑같은 취지로 언론에도 말했다”고 했다. 그는 “한참이 지난 뒤에도 언론에 ‘다시 돌아가도 계엄해제에 불참했을 것’이라고도 했다. 지금도 같은 생각인지 묻고 싶다”며 “지금도 같은 생각이라면 중진의원의 그런 잘못된 생각이야말로 국민의힘의 쇄신과 재건, 화합, 무엇보다 국민의 신뢰회복을 가로막는 장애물”이라고 비판했다.권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전격시사’에서 ‘대선 경선에 나왔던 인사들이 전당대회에 나오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물음에 “한 전 대표 같은 경우 선거에 큰 도움을 주지 않았고 오히려 어떤 면에서는 선거에 방해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도부의 노력에 대해 잘 알면서 거기에 대해 말이 안 되는 비판을 해댔다”며 “이런 부분은 당에서 분명히 기억을 해 둬야 될 부분인데 나오겠다면 제도적으로 막을 방법은 없지만 당원 등이 현명한 선택을 해야 될 것”이라고 했다.국민의힘 혁신위는 전날 인적쇄신 기준을 내놨다. 사과해야 하는 대상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쌍권(권영세 권성동 의원)’ 등 친윤계와 등 한 전 대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등으로 넓혀 잡았다. 권 의원은 혁신위에서 추진하는 인적 쇄신에 대해 “우리 107명이 똘똘 뭉쳐서 해도 부족할 판에 여기 떼고 저기 떼고 뭘 하겠다는지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며 “인적 청산이 필요하더라도 3년 뒤 총선이 있는 만큼 조금 넘겨 놓는 건 어떻겠나”라고 했다. 당장은 여당의 독주를 막아야 한다는 주장이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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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선우 “비데 고장나 보좌진에 부탁…급해서 생각 짧았다”

    14일 열린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강 후보자는 “마음의 상처를 입으셨을 분들 관련해서는 모두 다 제 부덕의 소치”라며 갑질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 다만 ‘갑질 의혹’ 진위 여부에 대해선 ‘오해’라는 취지의 해명을 내놨다.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서도 발달장애가 있는 자녀를 위해 자신을 제외한 가족들이 두 집을 오가며 생활할 수밖에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강 후보자는 자녀 얘기가 나오자 울먹이기도 했다. 야당은 강 후보자의 해명이 ‘거짓’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여당은 야당 의원들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강 후보자를 엄호했다.● “위장전입? 발달장애 자녀로 가족들 두 집 오가며 생활”강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민주당 백승아 의원으로부터 ‘위장전입을 했다는 보도가 맞느냐’는 질의를 받았다. 앞서 강 후보자 가족이 주민등록상 거주지인 서울 강서구가 아닌 서울 종로구에 거주하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강 후보자는 “저희 가족이 일반적인 상황이 아니다”라며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세상을 천천히 살아가는 아이가 있다”고 말했다. 발달장애가 있는 자녀를 언급한 것. 그는 “원래 광화문에 가족 전체가 거주했는데 21대 총선 이후로 제 지역구인 강서갑으로 이사하게 됐다“며 ”광화문에서 곧바로 모두가 강서로 옮기는 것은 아이에게 굉장히 가혹한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그 과정에서 자녀가 여러 번의 전환기와 격동기를 겪었다는 설명이다.강 후보자는 “아이가 기존에 유지하고 있던 친구들과 자주 만날 수 있고 본인이 익숙한 환경에서 조금씩 강서로 적응할 수 있도록 광화문 집을 그대로 유지했다”며 “배우자 또한 광화문 근처에서 회사를 다니고 있다”고 밝혔다. 자녀는 광화문과 강서에 위치한 집을 오가며 생활한다는 것. 강 후보자는 “아이가 왔다갔다 할 때 혼자 있을 수 없다“며 ”주 거주는 강서로 뒀고 실거주는 (본인 제외) 왔다갔다 하면서 하고 있다. 주소를 적어 내는 과정에서 실거주 그리고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다르게 나가면서 오해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강 후보자는 자녀 이야기를 하며 감정이 북받친 듯 울먹이기도 했다. ● “보좌진에 쓰레기 처리-비데 수리, 다 제 잘못”국민의힘 이달희 의원은 보좌진 갑질 의혹에 대해 캐물었다. 이 의원은 “자택에서 나온 쓰레기를 보좌진들에게 수시로 들고 나와 분리하라고 한 적이 있느냐”며 “있느냐 없느냐로만 답하라”고 압박했다. 강 후보자의 전직 보좌진은 최근 “집에 (치킨 등 음식물과 일반) 쓰레기가 모이면 일상적으로 (보좌진에게) 갖고 왔다”는 등의 취지로 폭로했다. 강 후보자는 “사무실에서 쓰려는 물품은 택배상자를 뜯을 때도 있고 뜯지 않은 채 가지고 내려간 적도 있다. 전날 밤에 먹던 것을 아침으로 먹으려고 가지고 간 적도 있다”며 “다 먹지 못하고 차에 놓고 내린 것은 저의 잘못”이라고 했다. 음식물 쓰레기가 아닌 아침 식사였다는 주장이다. ‘갑질 의혹’을 언론에 제보한 보좌진을 법적 조치한다는 의혹에 대해선 강하게 부인했다. 강 후보자는 “공식 입장이 아니다”며 “내부적으로 여당 보좌진들과 함께 흐름을 공유하기 위해 작성됐던 것이 유출된 것 같다. 법적 조치를 한 바가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은 “후보자가 저 고운 얼굴과 목소리로 지금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강 후보자를 연신 엄호했다. 백승아 의원은 “강 후보자가 자녀에 대해 말할 때 야당 위원들께서 ‘감정 잡는다’고 비아냥거리고 조은희 간사의 ‘고운 목소리’ 등 발언은 인신공격성이라고 생각된다”고 했다. 임미애 의원은 “정책에 관해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강 후보자는 보좌진에 변기 수리를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그날 아침에 화장실에 물난리가 나서 보니까 비데 노즐에서 물이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며 “지역사무소에 있는 보좌진에게 제가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조언을 구하고 부탁드렸던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에 급박해서 부탁드린 것이 부당한 업무지시로 보여질 수 있다는 것은 제가 차마 생각을 못 했었다”며 “그 부분은 제가 부족해서 그런 것”이라고 했다. 다만 강 후보자는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있는 보좌진이 아닌 지역사무소에 있던 보좌진에게 연락한 것이라고 했다. 지역사무소는 집에서 차량으로 2분 거리라고도 덧붙였다. 또 “(지시가 아닌) 조언을 구하고 부탁드렸다”고 강조했다. ● 보좌진 갑질 의혹에 연신 “사과드린다”강 후보자는 이날 보좌진 갑질 의혹과 관련해 세 차례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인사청문회 준비 소회를 묻자 “논란이 있었던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그 논란 속에서 상처받았을 보좌진들께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부족했던 점은 더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언행에 있어서 밑거름을 잘 삼아서 더 세심하게 더 깊은 배려로 살아가겠다”고 했다. 뒤이어 오전 질의 막판에도 “이 논란(보좌진 갑질 의혹)으로 인해서 여러 가지 마음의 상처를 입으셨을 분들 관련해서는 모두 다 제 부덕의 소치”라며 “다시 한번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고 했다. 오후 질의에서도 “사려깊지 못했던 것이고 상처받고 불편했을 보좌진께 사과를 드린다”고 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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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갑질왕 강선우 OUT” “피켓 떼라”…청문회 13분만에 정회 등 파행

    여야가 14일 열린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시작과 동시에 강하게 충돌했다. 의사진행발언권을 달라는 여당과 선서부터 진행하겠다는 야당 소속 이인선 여성가족위원장이 기싸움을 벌인 것. 여당은 또 국민의힘의 규탄 피켓을 두고도 문제 삼았다.이날 오전 10시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는 강 후보자의 청문회가 열렸다. 강 후보자가 들어서자 일부 국민의힘 의원은 “부끄러운 줄 아셔야죠”라며 고성을 질렀다. 더불어민주당은 청문회가 개의되자 의사진행발언부터 요청했다. 이에 이 위원장은 “선서부터 듣고 하자”며 “선서는 후보자를 인정하는 시작”이라고 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왜 의사진행발언을 막느냐”고 반발했고 국민의힘까지 가세하며 고성이 난무했다. 이때 민주당은 “야당이 피켓을 붙여놓고 있어 인사청문회 환경으로 부적절하다”며 국민의힘의 피켓을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노트북에 ‘갑질왕 강선우 OUT’ 등의 문구가 쓰인 피켓을 붙였다. 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청문회에서 피켓 붙이는 게 어디있느냐”고 따져물었고,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은 “민주당한테 잘 배웠다”고 비꼬았다. 결국 이 위원장은 “양당 간사 나가서 협의하라”며 개의 13분 만에 정회를 선언했다.14분 만에 청문회는 속개했으나 양당은 또다시 강하게 맞붙었다. 여당 간사인 민주당 김한규 의원은 “국회법상 허용되지 않은 피켓을 붙여서 회의 진행이 방해되는 점에 대해서 유감을 표시한다”며 “위원장이 경고나 제지하지 않고 회의 진행을 하는 것에 대해 상당히 편파적인 진행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상태에서 청문회를 진행할 수 없다는 점을 명확히 밝힌다”고 말했다.이에 야당 간사인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은 “민주당은 강선우 후보 앞에만 서면 왜 작아지나”며 “영부인께서 하급 공무원에게 과일, 초밥 사오라 갑질했다. 강 후보도 보좌진들한테 ‘쓰레기 분리수거’ 갑질했다. 강 후보를 보호하는 게 대통령 내외를 보호하는 것이라고 지금 착각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강 후보자는 (과거) 보건복지부 장관 청문회 때 피켓 붙여놓고 청문회한 당사자”라고도 했다.강 후보자는 첫 질문에서 그간 논란이 일었던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 민주당 백승아 의원이 3주간 인사청문회 준비 소회를 묻자 강 후보자는 “논란이 있었던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그 논란 속에서 상처받았을 보좌진들께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부족했던 점은 더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언행에 있어서 밑거름을 잘 삼아서 더 세심하게 더 깊은 배려로 살아가겠다”고 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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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EU·멕시코에 8월1일부터 각각 30% 상호관세 부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과 멕시코에 각각 30%의 상호관세를 8월 1일부터 부과한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이같은 내용이 담긴 두 건의 서한을 올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4월 국가별 상호관세율을 처음 발표할 때 EU에 대해선 20%의 관세를 예고했다. 하지만 한 달 뒤 협상이 더디다는 이유를 들며 50%로 대폭 늘리겠다고 경고했었다.멕시코에는 당초 25% 추가 관세 부과를 예고했으나, 수차례 유예와 관세율 조정 등 변덕을 부리다가 결국 30%의 관세를 적용하기로 한 것. 트럼프 대통령은 서한에서 멕시코가 미국으로 불법 유입되는 마약을 적극적으로 막지 않았다며 이같은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8일 만료 예정이던 상호관세 유예 시한을 다음 달 1일까지 연장했다. 이에 7일부터 각국에 새롭게 조정된 ‘관세 서한’을 보내고 있다. 한국에는 25%의 상호관세율을 책정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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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청래 “개혁 당 대표 될 것” 박찬대 “개혁, 센 말만으로 안 돼”

    더불어민주당의 8·2 전국당원대회에서 차기 당 대표에 도전하는 정청래 박찬대 의원이 후보 등록 뒤 첫 주말인 12일 나란히 충청을 방문해 표심 공략에 나섰다. 충청은 19일 시작되는 전국순회경선의 첫 지역이다. 두 의원은 “강력한 개혁 당대표” “(개혁은) 센 말만으로 되지 않는다” 등 묘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정 의원은 이날 민주당 충남도당에서 간담회를 열어 “이재명 대통령을 만난 뒤 20년 동안 동지로서 호흡을 맞췄고 앞으로도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정치 인생 중 가장 잘했다고 평가받는 법제사법위원장을 할 때처럼 올라운드 플레이어가 돼서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 “고향 충남분들께 큰절 올린다”며 “강력한 개혁 당대표가 되겠다. 개혁하면 정청래”라는 게시글을 올리기도 했다. 정 의원은 유튜브채널 삼프로 TV에선 ‘명심’(이 대통령의 마음)에 대한 질문에 “대통령하고 2006년에 만나 대통령의 생각을 제가 제일 많이 알고 있다”며 “국정철학의 방향도 제가 제일 많이 안다고 자부한다”고 했다. ‘명심’이 박찬대 의원에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정 의원은 “확인되지 않은 것”이라며 “진짜 명심할 것은 국민과 당원 마음이다. 지금 당원들이 강력한 개혁 당 대표를 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시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충남 천안의 나사렛대학교에서 토크콘서트를 열어 “대한민국이 살고, 아이들의 미래를 열기 위해서는 민주개혁 세력이 계속 정권을 창출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이재명 정부를 성공시켜야 한다”며 “당·정·대가 원팀이 돼서 개혁 과제를 완수하고,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겠다”고 했다. 또 “올해 추석 전에 검찰 개혁과 언론 개혁이 이뤄질 거고, 사법 개혁도 올해 내에 입법적으로 완결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박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선 자신이 당 대표에 적격인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내란특별법’을 대표 발의한 것을 언급하며 “8시간 만에 국회 의석수 1/3이 넘는 115명의 국회의원 서명을 받아 제출했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것이 저 박찬대의 힘”이라며 “내란 종식! 검찰 개혁! 사법 개혁! 언론 개혁! 주장과 외침만으로 되지 않는다. 센 말만으로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일각에선 이를 두고 정 의원을 겨냥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한편 민주당은 이달 19일 충청권, 20일 영남권, 26일 호남권, 27일 수도권 경선을 거친 뒤 다음 달 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한다. 선거인단 반영 비율은 대의원단 15%, 권리당원 55%, 일반 국민 30%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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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절-갑질 난린데…강훈식 “1기 내각, 대통령님 눈 너무 높아”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12일 “대통령의 눈이 너무 높다”며 이재명 정부의 첫 내각 인선 추천을 마친 소회를 밝혔다. 최근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제자 논문 표절 의혹,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보좌진 갑질 의혹 등에 비판 여론이 커지고 여당 내에서도 우려가 나오는 상황을 다소 안이하게 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강 비서실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 정부 1기 내각 추천이 끝났으니 털어놓는다”며 “대통령님의 눈이 너무 높으십니다. 물론 높아야지요”라고 했다. 이어 “하지만 수많은 요소를 고려하고 검토한 뒤에도 ‘조금만 더 고민해보자’가 돌아올 때면 인수위원회가 없는 게 서러웠다”고 토로했다. 이어 “정말 딱이다! 싶은 분이 대번에 찾아진 적도 있고 이런 사람이 있을까 한숨 쉬는데 찾아져서 놀란 적도 있었다”며 “그렇게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추천드린 인사들”이라고 자평했다. 현 정부가 내정한 장관 후보자들의 자질을 높이 평가한다는 뜻으로 보인다.강 비서실장은 “그렇다 보니 기사 하나하나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다”며 “다 저희 탓인 것만 같고 우리가 둔감했을까 싶어 잠 못 이루던 시간들이 지나고 이제 국민 여러분의 판단만 남았다”고 했다. 다만 “후보자들이 가진 수많은 빛나는 장점들에 조금 더 집중해주셨으면 하는 욕심도 감히 있다”고 말했다. 최근 여러 후보자들의 의혹 보도가 이어진 데 대해 자책하면서도 후보자들의 역량을 봐달라는 말로 해석된다. 강 비서실장은 “떨리는 마음으로 모든 인사청문회를 기다린다”며 “각 부처가 맡은 일을 잘 할 사람인지 지켜봐달라. 그 과정에서 우리가 대통령의 안목에 대한 신뢰를 함께 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강 비서실장의 이 같은 인식은 최근의 상황과 다소 동떨어졌다는 비판도 나온다.이진숙 후보자는 제자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점점 커지고 있다. 강선우 후보자는 보좌진에게 변기 수리와 쓰레기 처리 등을 지시했다는 ‘갑질 의혹’이 최근에는 강 후보자의 ‘거짓 해명’ 논란으로 번졌다.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질병관리청장으로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지휘하던 시점에 남편이 코로나19 관련주에 투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정 후보자 측은 청문회에서 해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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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개월만에 휴학 의대생들 복귀…“국회·정부 믿어”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학교를 떠났던 의대생들이 12일 학교 복귀를 선언했다. 집단 휴학한 이들이 전원 복귀 의사를 밝힌 건 지난해 2월 이후 약 1년 5개월 만이다. 다만 구체적인 복귀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국회 교육위원회·보건복지위원회, 대한의사협회(의협)와 함께 ‘의과대학 교육 정상화를 위한 공동 입장문’을 발표하고 이같이 전했다. 의대협은 이 자리에서 “이제 반드시 이 사태를 마무리 지어야 한다. 지금 의대 교육이 멈춘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며 “국회와 정부를 믿고 학생 전원이 학교에 돌아감으로써 의과대학 교육 및 의료체계 정상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약속했다.앞서 정부는 지난 5월 7일까지 복귀하지 않는 의대생은 학칙대로 유급 또는 제적 처리하며 철회는 없다고 경고했지만 의대생 대부분은 복귀하지 않았다. 학기 수업 대부분이 임상 실습인 본과 3·4학년 일부만 돌아가는 데 그쳤다. 이에 교육부가 각 대학이 제출한 결과를 바탕으로 발표한 ‘의대생 유급 및 제적 대상자 현황’에 따르면 재학생 1만9475명 중 8305명이 유급 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의대가 조만간 유급 처리를 확정하기 전에 전원 복귀를 선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의협은 “의대 교육의 정상화를 적극 지원하며 의료의 정상화를 위해 정부와 책임있는 논의를 지속하겠다”고 했다. 또 국회는 “의대생들의 교육 정상화 방안이 조속히 마련될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노력하겠다”며 “복귀한 의대생들이 불이익이나 불안을 겪지 않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충분한 보호 조치를 함께 마련하겠다”고도 밝혔다.의대협 등은 이재명 대통령과 정부에 의대생 복귀와 관련한 종합적인 대책 마련을 건의했다. 이들은 “학사일정 정상화를 통해 의대생들이 교육에 복귀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전 정부의 무리한 정책으로 인해 초래된 의료 현장의 피해 복구와 중장기적인 교육 및 수련 환경 개선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당사자들의 참여를 보장해 달라”고도 했다.전공의 수련 재개도 더이상 늦출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국회와 의료계는 “이해당사자들과 함께 실무 논의 단위를 신속히 구성해 구체적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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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라브로프 외무 방북…김정은 원산까지 이동해 만나

    북한을 방문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예방했다.러시아 외무부는 12일 공식 X(엑스·옛 트위터)에 “라브로프 장관이 김 위원장의 영접을 받았다”며 두 사람이 악수하는 사진을 올렸다. 뒤이어 9초 분량의 영상을 재차 올리며 “김 위원장이 라브로프 장관을 맞이했다”고 전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김 위원장은 라브로프 장관이 걸어오자 환하게 웃으며 악수했다. 뺨을 맞추는 서양식 인사도 나눴다. 러시아 외무부는 ‘Wonsan, July 12’이라고 표기해 북한 원산에서 만난 것임을 알렸다. 김 위원장이 라브로프 장관을 만나기 위해 원산까지 간 것으로 추정된다. 라브로프 장관은 최선희 북한 외무상의 초청으로 전날 전용기를 타고 원산 공항에 도착했다. 그는 이날 원산에서 최 외무상과 ‘2차 전략대화’ 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러북은 서로 간의 협력 강화를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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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암각화 유산 등재 환영, 지역경제 기여 방안 모색”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한반도 선사시대 문화의 정수가 담긴 울산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데 대해 “온 국민과 함께 마음 깊이 환영한다”고 축하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나 비로소 인류 전체를 위해 보호해야 할 가치가 있는 유산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최종 등재됐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약 6000년에 걸쳐 이어진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라며 “고래 및 고래잡이라는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반구천을 따라 가장 깊게 새겨진 것은 수천 년 전, 문자가 없어도 이야기를 남기고 공유하고자 했던 한반도 사람들의 열망일 것”이라며 “그 표현의 열망이 이 땅에 계속해서 전해져 지금 우리 문화 예술인들의 빛나는 성취까지 이어지는 것은 아닐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반구천의 암각화는 얼마든지 그 가치가 확장되고 재생산될 수 있는 자랑스러운 문화자산이자 세계적 관광자원”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유산의 보존·관리 수준이 국제기준에 부합할 수 있도록 하고 지역 경제에 기여할 방안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됨으로 우리나라가 보유한 세계유산은 총 17건으로 늘었다. 우리나라는 1995년 ‘석굴암·불국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것을 시작으로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 △창덕궁 △화성 △경주역사유적지구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 △제주화산섬과 용암동굴 △조선왕릉 △한국의 역사마을 : 하회와 양동 △남한산성 △백제역사유적지구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한국의 서원 △한국의 갯벌 △가야고분군 등을 목록에 올렸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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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속도로 달리던 차량 화재로 전소…운전자 1명 사망

    고속도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차량에서 불이 나 운전자 1명이 사망했다. 12일 충남 청양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1분경 청양 익산평택고속도로 부여 방향(하행선) 63.2㎞ 지점을 달리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차 8대와 인력 16명을 투입해 신고 접수 22분 만인 낮 12시 23분경 불을 껐다. 하지만 차량은 전소됐고, 차 안에서는 빠져나오지 못한 남성 운전자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한편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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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서울구치소, 尹 운동시간도 안 줘 인권침해” 김계리 비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재판 변호를 맡고 있는 김계리 변호사가 서울구치소 측이 윤 전 대통령에게 운동 시간을 주지 않는다며 “인권 침해”라고 비판했다. 김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변론 과정에서 “저는 계몽됐다”는 발언을 했던 인물이다.김 변호사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수감자들에게는 운동 시간이 주어진다. 그러나 윤 전 대통령은 운동 시간이 없다”며 “지난번 체포 때도 운동할 수 있게 해달라고 했더니 대통령이 운동하려면 일반 수감자들을 다 들어가게 하고 혼자서 운동하셔야 한다고 난색을 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뜨기 전 일반 수감자들 나오기 전이라도 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구속기간이 길어지면 방법을 강구해 보겠다고 답변을 들었지만 대통령께 운동했다는 말을 전해들은 바 없다”고 했다. 윤 전 대통령의 경우 샤워와 운동 등은 신분을 고려해 일반 수용자와 겹치지 않게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10일 서울구치소 재수감 된 윤 전 대통령은 약 2평대 독방을 쓰고 있다.김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의 구치소 생활 환경을 두고 “인권침해”라며 “일반 수감자들보다 특별 대우 해달라는 게 아니고 일반 수감자들보다 더 인권을 침해받을 이유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모스탄 대사가 한국에 온다. 주한미국대사의 후보자라 한다”며 “이미 그는 한국의 실상을 알고 있고 자유진영의 우방국들이 대통령이 어떤 인권탄압을 받고 있는지 직접 눈으로 보고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 변호사는 전날엔 윤 전 대통령에게 영치금을 보낸 내역과 함께 영치금 계좌를 공개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현금을 들고다니실리 만무하기에 돈 한 푼 없이 들어가셔서 아무것도 못 사고 계셨고 어제까지는 정식 수용번호가 부여되지 않아 영치금 입금이 안 된다고 전해들었다”며 “4시 전에 입금돼야지 주말 전에 영치품을 살 수 있다고 해서 급히 입금했다”고 말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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