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주

최강주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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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라인 팀에서 사람과 사회를 잇는 따뜻하고 깊은 이야기를 전하는 기자입니다. 사실 위에 진심을 더하겠습니다.

gamja822@donga.com

취재분야

2026-01-23~2026-02-22
문화 일반43%
국제일반28%
사회일반18%
종합경기3%
과학일반3%
건강3%
생활/가정3%
IT1%
방송/연예일반-2%
  • 임신 상태로 뇌사 빠진 여성…美 ‘연명치료’ 논란 가중

    미국에서 뇌사 상태에 빠진 임신부가 태아를 위해 연명 치료를 받고 있는 사연이 알려지며 윤리적 갈등이 일고 있다.20일 가디언에 따르면, 조지아주에 거주하는 아드리아나 스미스(26)는 지난 2월, 임신 8주 차에 심한 두통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당시 병원에서는 약을 처방한 뒤 귀가를 권유했고, 다음 날 스미스는 호흡 곤란으로 다시 병원에 실려 왔다. 그는 그로부터 몇 시간 만에 뇌사 판정을 받았다.보통이라면 연명 치료를 중단할 수도 있었지만, 병원은 스미스의 생명 유지 장치를 끄지 않았다.조지아주의 낙태법 때문이다. 이 법은 임신 6주 이후 낙태를 금지하고, 태아에게도 ‘법적 인격’을 부여하고 있다.이에 따라 가족과 의료진은 연명 장치를 중단하지 못했고, 현재까지도 스미스의 뱃속에서 아기는 자라고 있다.하지만 태아의 상태는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산부인과 전문의 스티븐 롤스턴 박사는 “아기의 뇌에 액체가 차 있고, 시력이나 운동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출산 후 생존 확률도 낮다”고 우려했다.이 사연이 알려지며 미국 사회에서는 논쟁이 벌어졌다. 낙태를 반대하는 측은 “태아의 생명을 지키는 건 당연한 일”이라며 병원 결정을 옹호했다.반면 조지아주 법무장관실은 “생명 유지 장치를 끄는 것이 낙태에 해당한다고 볼 수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스미스는 현재 임신 22주 차에 접어들었으며, 병원 측은 8월 초 제왕절개 수술을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2025-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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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비인 줄 알았는데 혈액암…근육 약화 동반땐 진단 필수

    영국에서 건강하던 60대 남성이 변비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지 2주 만에 혈액암 진단을 받고 사망했다.23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로니 해스턴(68)은 갑작스러운 변비, 근육 약화, 극심한 피로를 느껴 병원을 찾았다. 병원에서는 단순 소화 문제로 인한 변비라 진단하고 완하제를 처방했다. 병원 측은 혈액검사를 위해 2주를 기다려야 한다고 안내했지만, 그 사이 해스턴의 상태는 급격히 악화됐다. 이후 그는 응급실로 이송됐다. 검사 결과 그의 신장 기능이 14%로 떨어졌고, 혈중 칼슘 수치도 비정상적으로 높았다.의료진은 그에게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 골수종’을 진단했다. 하지만 해스턴은 두 번째 항암 치료 중 폐렴이 악화되며, 다발성 장기 부전으로 사망했다.그는 평소 기저질환이 없었다고 한다. 유가족은 “이 시대에 어떻게 혈액검사를 2주나 기다려야 하느냐“며 “혈액검사를 제때 받을 수 있었다면 결과는 달라졌을 것”이라며 의료 체계의 지연을 지적했다. 다발성 골수종은 어떤 병인가?서울대학교병원과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다발성 골수종은 면역세포 중 하나인 형질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며 발생하는 혈액암이다. 이는 골수 내 형질세포가 과도하게 늘어나면서 뼈를 파괴하고, 면역 기능과 조혈 기능을 손상시키는 것이다.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다.▲ 골통증 : 주로 허리나 갈비뼈 통증, 병적 골절▲ 고칼슘혈증 : 뼈 속 칼슘이 혈액으로 유입돼 변비, 피로, 근육 약화▲ 신장 기능 저하 : 단백뇨나 고칼슘혈증으로 인해 신장이 손상▲ 빈혈·출혈 : 조혈 기능 저하로 피로감, 어지럼증, 멍, 코피 등▲ 감염 : 면역 기능 저하로 폐렴, 요로감염 등다발성 골수종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방사선, 중금속, 살충제, 제초제 등 환경적 요인이나 유전자 이상이 위험 인자로 지목된다.주로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많이 발생하며, 최근 국내 발생률도 증가 추세다. 건강검진에서 혈청 글로불린 수치가 높게 나오는 경우, 정밀 검사로 조기 발견이 가능하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2018~2022년 다발성 골수종의 5년 상대생존율은 51.3%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2025-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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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 맞은 게 경찰 탓인가?”…감찰 의혹에 경찰청 해명

    가정폭력 신고로 출동한 경찰관이 범인의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은 사건과 관련해, 경찰청이 피해 경찰에 대한 감찰 조사는 없었다고 입장을 밝혔다.최근 경찰 내부와 SNS에서는 경찰청이 해당 사건의 피해자들에게 감찰 조사를 진행 중이라는 의혹이 퍼지며 논란이 커졌다.경찰청 범죄예방대응국은 25일 공식 입장을 내고 “이번 피습 사건과 관련해 피해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감찰 조사를 진행한 바 없고, 앞으로도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문제의 사건은 지난 22일 오전, 경기 파주시 와동동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했다.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3명 중 2명이 흉기를 든 남성에게 공격당해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특히 부상자 2명은 방검복 등 안전 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현장에 추가로 도착한 경찰 1명도 범인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손을 다치는 부상을 입었다.이후 한 경찰 관계자가 언론에 “출동 당시 지령에 안전장구 착용 지시가 포함돼 있었으나, 경찰들이 이를 지키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상황은 논란으로 번졌다.해당 발언 이후, 경찰 내부에서는 지휘부가 일선에 무리하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는 비판이 터져나왔다.“긴급 출동 상황에서 방검복 등 장비를 모두 챙기기 어려운 현장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책임 전가”라는 지적이 줄을 이었다.전국경찰직장협의회는 성명을 통해 “습격당한 경찰관에게 감찰을 보내고, 매뉴얼을 따진다”며 “칼을 든 범죄자를 만든 것이 아니라, 칼에 맞을 수밖에 없는 구조를 만든 자들이 이 참사의 진짜 책임자”라고 꼬집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2025-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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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젖병이 ‘펑’…분유 타다 가슴 화상 입은 18세 엄마

    영국의 한 엄마가 생후 5개월 아기의 분유를 타던 중 젖병이 터지면서 2도 화상을 입고, 젖꼭지 일부가 벗겨지는 사고를 당해 충격을 주고 있다.20일 영국 일간 더선(The Sun)은, 지난달 영국에 거주하는 레오나 다우니(18)가 분유를 준비하던 중 젖병이 폭발해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레오나는 주전자에 물을 끓인 후 15분간 식혀 젖병에 담았다. 이후 분유를 넣고 흔들었는데, 이때 젖병의 윗부분과 아랫부분이 동시에 튀어나가며 뜨거운 액체가 가슴 위로 쏟아졌다.그녀는 “갑자기 ‘펑’ 소리가 나며 병 양쪽이 날아갔다. 뜨거운 분유가 온몸에 튀었고, 살이 벗겨지기 시작했다. 마치 칼에 찔리는 듯한 통증이 지속됐다”고 전했다.레오나는 즉시 차가운 물에 샤워를 했으나, 결국 2도 화상을 입었다.그녀의 왼쪽 가슴에 약 11cm 길이의 화상을 입었다. 특히 젖꼭지 절반가량이 벗겨지는 심각한 손상됐다. 레오나는 “지금은 피부가 뻣뻣해 팔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며 “흉터가 보기 흉해 깊게 파인 옷을 입는 것도 꺼려진다”고 말했다.레오나는 “해당 젖병은 아기가 태어난 이후 계속 사용해왔다. 하루에도 두세 번씩 쓰던 병이었고 항상 뚜껑과 바닥을 단단히 조였었다. 처음 겪는 사고라 너무 놀랐다”고 토로했다.그러면서 “다른 부모들도 젖병 사용 시 뜨거운 물의 온도와 병 상태를 꼭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레오나는 사고 이후 해당 젖병 제조사에 항의했다. 제조사는 그녀의 부상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해당 젖병을 회수해 정밀 조사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또 “모든 제품은 유럽안전기준에 따라 엄격히 검사되며, 제품 사용설명서에는 반드시 끓인 물을 20분 이상 식힌 후 사용하도록 명시돼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분유를 만들 때 아기가 가까이 있지 않도록 주의하고, 병을 흔들 때는 병의 바닥이 사용자를 향하지 않도록 수건이나 천으로 감싸고 싱크대 위에서 흔들 것”을 권고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2025-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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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순 코막힘인줄 알았는데…이마 부풀어올라 ‘깜짝’

    단순한 코막힘으로 여겼던 증상이 8살 남자아이의 이마를 불룩하게 만들며 의료진에게 충격을 안겼다. 진단 결과는 두개골 감염성 질환이었다.의학 학술지 Cureus에는 21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사는 한 건강한 8살 남자아이의 이마가 부풀어 오른 사례가 공개됐다.아이는 이마 부종과 함께 열, 두통, 감기 같은 증상도 호소했다. 부종은 8cm x 5cm 크기로 커졌고, 코뿌리에서 눈꺼풀 위까지 퍼졌다.2주 전, 아이는 이미 다른 병원에서 코막힘과 발열로 부비동염(축농증) 진단을 받고 항생제를 일주일간 복용했다. 외상은 없었으며, 혈액검사에서는 백혈구 수치가 12,000/μL로 증가했고, 염증을 나타내는 C-반응성 단백질(CRP)은 38.4 mg/L로 매우 높았다. 세균 배양 검사에서는 균이 검출되지 않았다.CT 검사 결과, 급성 전두동염(이마 부위 축농증)이 두개골과 그 주변으로 퍼졌다는 사실이 밝혀졌다.의료진은 뇌와 가까운 부위까지 감염이 퍼지는 희귀 질환인 ‘팟츠 퍼피 종양(Pott’s Puffy Tumor)’을 진단했다. 아이에게는 이마 뼈 속에 고름이 고인 ‘골수염’과 ‘피하 고름집’, ‘두피 염증’까지 나타났다.병원은 감염내과, 이비인후과, 신경외과, 안과로 팀을 구성해 치료에 나섰다. 고름집의 크기가 비교적 작아 수술은 하지 않고, 세 가지 항생제로 치료하기 시작했다.이틀 후 아이의 열은 떨어졌고, 염증 수치도 점차 감소했다. 이마 부종과 두통도 서서히 사라졌으며, 3주 만에 입원을 마치고 퇴원해 완전히 회복했다.팟츠 퍼피 종양은 뇌와 가까운 전두동 감염이 뼈를 녹이며 고름을 형성하는 질환이다. 최근에는 항생제 발달로 매우 드물지만,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뇌농양, 수막염 등으로 진행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특히 소아에서는 이마 부위 부종이 생기면 외상뿐 아니라 전두동염으로 인한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다. 때문에 두통, 코막힘, 발열이 지속될 때는 반드시 이비인후과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사례는 조기 영상검사와 적극적인 항생제 치료만으로 수술 없이 완치된 매우 드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2025-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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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친 ‘졸피뎀’ 먹이고 지문으로 폰 해제…1500만원 빼가

    연인에게 수면제를 넣은 초콜릿을 먹이고, 휴대전화 앱을 통해 1500만 원을 빼돌린 50대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광주지방법원 형사12부(재판장 박재성)는 26일 강도, 상해, 마약류 관리법 위반(향정),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 씨(53)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 3월 교제 중이던 B 씨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을 몰래 넣은 초콜릿을 먹인 뒤 B 씨가 실신한 사이 휴대전화를 조작해 은행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총 1500만 원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일주일 전, 여자친구가 다른 남성과 통화하는 소리를 우연히 들은 뒤 내연 관계를 의심해 이 같은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졸피뎀은 A 씨가 의료기관에서 처방받아 복용하던 약물이었다.A 씨는 B 씨가 수면제 성분이 든 초콜릿을 먹고 의식을 잃자 휴대전화 지문 잠금을 해제하고, 개인 메시지와 통화 내용을 무단 열람한 뒤 분노를 참지 못하고 자금 이체에 나섰다. 이체된 돈은 본인뿐 아니라 가족이나 지인 명의 계좌로도 분산 송금한 것으로 조사됐다.법원은 “실신 상태를 이용해 금전을 빼내고, 이를 자신의 가족이나 지인 계좌로 곧바로 옮겨 은닉한 점에서 매우 악의적이고 죄질이 무겁다”고 판단했다.이어 “정상적인 사고방식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중대한 범행이다.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됐다”며 “피해 금액은 반환됐지만, 정신적 피해에 대한 회복 노력은 부족했고, 피해자에게 용서받지도 못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2025-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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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무중인 병원에 실려온 자녀 9명의 시신…팔레스타인 의사의 절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한 병원에서 근무하던 의사가 이스라엘 공습으로 자녀 9명을 잃는 비극을 겪었다. 25일 BBC, CNN 등에 따르면, 전날 알라 알 나자르(38)는 평소처럼 남부 나세르 병원에 출근했다. 그의 자녀 10명은 모두 집에 있었다.그날 오후, 이스라엘 공습으로 병원에 어린이들의 시신이 실려 왔다. 모두 나자르의 자녀들이었다.시신 대부분은 심하게 화상을 입은 상태였다. 생후 7개월 된 아이부터 12살까지, 자녀 10명 중 9명이 사망했다.가자지구 민방위대가 제공한 영상에는 1살도 안 된 막내 아이의 작고 새까맣게 탄 시신이 봉지 안에 지퍼로 밀봉된 모습이 담겼다.나자르의 남편 함디도 크게 다쳤다. 그는 공습 직전 아내를 병원에 데려다주고 귀가하던 중이었다.그때 첫 번째 미사일이 집을 강타했다. 함디가 아이들을 구하러 집 안으로 들어간 그 순간, 두 번째 폭격이 떨어졌다. 자식 중 유일하게 생존한 11살 아들과 남편은 현재 중환자실로 옮겨졌다.나자르는 자녀들을 잃고, 남편이 위중한 상태에서도 병원 근무를 멈추지 않고 있다. 중환자실과 응급실을 오가며 환자를 돌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보건부 국장 무니르 알 바르쉬는 “이곳 의료진이 견뎌야 할 현실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의료진도 가족을 잃고, 삶의 터전을 잃고 있다”고 호소했다. 현재까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으로 5만 명 이상이 숨졌다. 이 중 1만 6000여 명은 어린이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2025-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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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화 늦추는 비타민‘□’…“영양제 급히 살 필요는 없다”

    비타민 D가 노화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가운데, 전문가들은 “무조건 영양제를 챙겨 먹을 필요는 없다”며 신중한 접근을 권고했다.하버드 의과대학과 공동 연구팀은 21일, 비타민 D3가 세포 노화의 지표로 알려진 ‘텔로미어’의 마모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는 미국 임상영양학 저널(ASN)에 공개됐다.연구팀은 약 2만6000명이 참여한 대규모 임상시험의 일환으로 이번 연구를 진행했으며, 이 중 1054명의 텔로미어 길이 변화를 4년간 추적 관찰했다.그 결과, 매일 비타민 D3 2000IU를 섭취한 사람들의 텔로미어 마모 속도가 유의미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 D를 4년간 섭취한 군은 텔로미어가 약 0.14킬로 염기쌍(kb) 덜 짧아졌다.연구팀은 “이 수치는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결과이며, 비타민 D의 항염증 효과가 기여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반면, 오메가-3 지방산(n-3 FAs)은 텔로미어 길이에 유의한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일명 ‘DNA의 나이테’로 불리는 텔로미어는 염색체 양 끝에 위치한 구조물로, 나이가 들수록 자연스럽게 짧아진다.텔로미어가 짧아질수록 심혈관 질환, 제2형 당뇨병, 면역력 저하 등 세포 노화와 관련된 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에 따라 텔로미어 손상을 막는 것이 생물학적 노화를 늦추는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다.전문가들은 또한 무분별한 영양제 섭취를 경계했다. 대부분의 사람은 햇빛과 식사를 통해 충분한 비타민 D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연구에 참여한 조앤 맨슨 하버드 의대 교수는 “비타민 D는 만병통치약이 아니다”며 “균형 잡힌 식단,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 적절한 햇빛 노출이 여전히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비타민 D가 풍부한 식품으로는 ▲ 기름진 생선(연어·정어리·고등어 등), ▲ 달걀 노른자, ▲ 소간, ▲ 말린 버섯, ▲ 우유 및 유제품 등이 있다.연구팀은 “비타민 D 보충은 염증 수치가 높거나 만성질환 위험이 있는 경우에 한 해 개별적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덧붙였다.이번 연구는 비타민 D가 젊음을 유지하는 데 일정 부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면서도, 진정한 건강은 결국 일상적인 생활습관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2025-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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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같은 날 떠나게 해주세요”…74년 해로한 노부부 기도 통했다

    결혼 74주년을 맞은 브라질의 한 노부부가 결혼기념일을 보낸 지 이틀 만에 나란히 세상을 떠났다. 남편은 아내가 세상을 떠난 지 10시간 만에 뒤따랐다. 영화 같은 사랑의 결말이었다.20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브라질에 거주하던 오딜레타 판사니 지 하루(향년 92세)는 지난달 17일 오전 7시에 세상을 떠났다. 같은 날 오후 5시, 남편 파스코알 지 하루(향년 94세)도 그를 따라 영면에 들었다.이날은 부부의 결혼 74주년 기념일로부터 정확히 이틀 뒤였다.두 사람의 인연은 10대 시절, 시내 광장에서의 우연한 만남으로 시작됐다. 이 인연은 곧 사랑으로 이어졌고, 1951년 4월 결혼해 슬하에 여섯 자녀를 두었다.세월이 흐르며 자녀들은 손자녀를 낳았고, 부부는 증손자까지 보며 가족의 중심으로 살아왔다. 남편 파스코알은 아내 오딜레타는 노년기에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자, 지극정성으로 돌봤다.그러나 2023년, 남편도 대장암 말기 진단을 받게 됐다. 그는 “아내와 같은 날 세상을 떠나게 해달라”며 신에게 기도를 올렸다고 한다.사위인 루시아누 레알은 “영화 같은 사랑 이야기였다. 두 분은 항상 함께 떠날 거라고 말했는데, 실제로 그렇게 됐다”고 회상했다.이어 장인이 생전에 남긴 손편지도 공개했다. 편지에는 깊은 사랑과 헌신이 묻어났다.“나는 당신 곁에서 살고 싶어요. 당신이 원하는 걸 해주며, 당신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요. 그래야 나도 행복할 수 있으니깐요. 나는 평생, 아니 천 년을 살아도 당신 말고는 다른 사람을 떠올릴 일은 절대 없을 거예요. 언제나 당신을 기억하고, 당신과 함께 보냈던 행복했던 순간들을 잊지 않겠습니다.”가족과 지인들은 이들 부부에 대해 “언제나 따뜻하고 사랑이 넘치는 사람들이었으며, 누구든 차별 없이 도왔다”고 떠올렸다.실제로 부부는 자선단체를 설립해 미혼모에게 아기 옷을 기부하고,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음식을 나누는 등 평생을 선행으로 살아왔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2025-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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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걸음마부터 다시 배워”…‘이것’ 중독돼 사지마비 온 20대 女

    ‘웃음가스’로 불리는 아산화질소(Nitrous Oxide)를 매일 흡입하던 20대 여성이 사지 마비와 뇌 기능 손상을 겪었다는 충격적인 사연이 전해졌다.영국 더 선(The Sun)은 22일, 미국인 여성 레이첼 켈리(29)가 웃음가스 중독으로 신경계에 심각한 손상을 입고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2016년, 레이첼은 21살 때 바텐더로 일하던 술집에서 처음 웃음가스를 접했다. 주변 사람들이 흡입하는 모습을 보고 호기심에 따라 해본 것이 시작이었다.처음엔 가볍게 사용했지만, 2023년에는 하루 2리터짜리 8통을 흡입할 정도로 중독이 심각해졌다. 그는 하루 약 220달러(한화 약 30만 원)를 웃음가스에 썼다.중독의 결과는 끔찍했다. 지난해 4월, 그는 일하던 중 양발과 오른손에 저림 증상이 나타나고 엉덩이에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처음엔 단순한 근육 경련으로 오진됐지만, 증상은 빠르게 악화됐고 며칠 만에 걷지 못하게 됐다. 결국 그는 재활 치료 센터에 입소해 하루 6시간, 주 5일간 물리치료와 작업치료를 받으며 걷기, 글쓰기, 양치질 등 기본적인 생활 동작을 다시 배워야 했다.보행보조기 없이는 움직일 수 없었고, 휴대폰조차 들 힘이 없어 혼자 화장실에 갈 수도 없었다. 결국 스스로 소변줄을 사용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미국 종합병원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아산화질소는 마취 목적 등으로 병원에서 널리 사용된다. 이는 빠르게 작용하고 금세 사라져 짧은 시술에 적합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쾌감을 느끼기 위해 오남용할 경우 저혈압이나 저산소증 위험이 있다. 심할 경우 실신하거나 심장마비, 신경 손상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또 장기간 흡입하면 ▲우울증, ▲기억력 감퇴, ▲근육 경련, ▲이명, ▲손발의 마비, ▲면역력 저하, ▲임신 중 사용 시 태아 기형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전문가들은 “아산화질소는 의료 전문가의 관리하에 제한적으로 사용할 때는 안전하지만, 과도하게 흡입하거나 혼자 사용할 경우 의식을 잃거나 질식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2025-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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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회마을 불놀이, 올해부터 사전예약으로 즐기세요”

    수백 년 전통의 불꽃놀이가 경북 안동 하회마을 밤하늘을 수놓는다. 안동시 대표 여름축제 ‘2025 하회선유줄불놀이’가 오는 6월 14일부터 총 11회에 걸쳐 개최된다.하회선유줄불놀이는 조선시대 양반들의 뱃놀이 문화인 ‘선유(船遊)’에서 것으로, 오랜 세월 이어진 불의 미학과 풍류 정신을 한데 엿볼 수 있는 문화유산이다. 매년 여름 많은 관광객들이 하회마을을 찾게 하는 주요 볼거리다.행사는 하회마을 만송정 숲과 인근 강변에서 진행된다. ‘줄불’, ‘선유’, ‘연화’, ‘낙화’ 네 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줄불’은 만송정과 부용대를 잇는 밧줄에 숯봉지를 달아 불을 붙여 끌어올리는 것이다. ‘선유’는 뱃놀이를 하며 시조를 읊는 고풍스러운 공연이다. ‘연화’는 기름 먹인 솜을 달걀 껍데기나 바가지에 담아 불을 붙여 강물에 띄우는 방식이고, ‘낙화’는 말린 솔가지 다발에 불을 붙여 부용대 절벽 아래로 떨어뜨리는 퍼포먼스다.이와 함께 장승 깎기, 탈춤 공연 등 전통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돼 관람객에게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올해는 관람객의 안전과 쾌적한 관람 환경을 위해 사전예약제가 처음으로 도입된다. 참가 신청은 ‘경북봐야지’ 누리집과 모바일 앱을 통해 가능하다.안동시 관계자는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을 나눠주시는 관람객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처음 시행되는 사전예약제가 원활히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 중이다“고 전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2025-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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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별 통보받은 60대, 연인 집앞서 몸에 불붙여

    광주에서 이별 통보를 받은 60대 남성이 만취 상태에서 자신의 몸에 불을 붙여 병원으로 옮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광주 북부소방서는 23일, 전날 오후 1시 8분경 광주 북구 두암동의 한 투룸 건물 공용 계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불은 오후 1시 13분경 출동한 소방당국과 빌라 주민에 의해 5분 만에 꺼졌다.현장에서 불을 낸 사람은 60대 남성 A씨였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당시 만취 상태였으며 연인으로부터 이별 통보를 받고 격분해 상대의 거주지를 찾아가 자신의 몸에 불을 붙인 것으로 전해졌다.이 화재로 인해 A씨는 얼굴과 복부에 2도 화상을 입었고,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화염은 건물의 공용 계단과 현관 일부를 태우거나 그을리며 피해를 남겼다.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2025-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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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단 비율을 바꿨더니”… 폐경 후 42kg 감량한 비결은?

    폐경 이후 체중이 급격히 늘며 건강까지 악화됐던 여성이, 식단 비율 조절로 42kg을 감량해 주목받고 있다.20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호주 애들레이드에 사는 수잔 반 다이크(62)는 폐경 이후 체중이 108.6kg까지 증가했다.그로 인해 허리, 무릎, 엉덩이 통증은 물론, 양발 뒤꿈치에 족저근막염까지 생겨 걷기조차 어려운 상황이 됐다.또 하루 출퇴근에 90분이 소요되는 바쁜 일상 속에서 인스턴트 중심의 식습관과 운동 부족이 겹치며 건강 상태는 더욱 악화됐다.어느 날 수잔은 사진 속 자신의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고, ‘80/20 식단법’을 활용한 다이어트를 결심했다.이 식단법은 80%는 통곡물, 채소, 저지방 유제품, 다양한 단백질 등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으로 구성하고, 나머지 20%는 아이스크림, 탄산음료 등 좋아하는 음식을 허용하는 방식이다.건강 전문 매체 WebMD는 80/20 식단법이 단기 다이어트보다는 장기적인 건강 관리와 체중 유지에 효과적이라며 다음과 같은 기준을 제시했다. 식단 구성 권장 기준■ 채소하루 2.5~3컵 섭취 권장. 다양한 색상의 채소를 고루 섭취하면 풍부한 영양소를 얻을 수 있다.■ 통곡물오트밀, 퀴노아, 현미, 팝콘 등. 하루에 식빵 3장 분량 정도를 권장.■ 유제품저지방 또는 무지방 우유, 요거트, 두유 등. 하루 3컵 섭취 권장.■ 단백질살코기 외에도 생선, 콩류, 견과류, 달걀 등을 다양하게 섭취. 생선을 포함해 하루 약 140~170g 섭취 권장.수잔은 이와 함께 걷기 운동도 병행했다. 처음에는 체중과 통증으로 속도가 느렸지만, 점차 몸이 가벼워지고 통증이 사라지면서 걷는 속도도 빨라졌다.수잔은 60주 만에 42kg을 감량했고, 현재 체중 67kg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지금 60대의 나 자신이 50대보다 훨씬 건강하고 행복하다. 단 하나의 후회는 좀 더 일찍 시작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2025-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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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트넘 vs 맨유 팬, 도심 뒤엎었다…신호탄·코카인·집단 패싸움

    2024-2025 유로파리그 결승을 하루 앞둔 밤, 스페인 빌바오는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로 아수라장이 됐다. 약 8만 명에 달하는 양팀 팬들이 빌바오 시내를 점령하며 음주, 폭죽, 기물 파손 등 각종 소동을 벌였다.21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팬들은 도심 대로와 광장에서 술을 마시며 응원가를 부르고 고성을 질렀으며, 일부는 신호등을 부수고 윗옷을 벗은 채 가로등에 매달려 교통을 마비시켰다.토트넘 팬들은 대로변을 점거해 대규모 응원전을 펼쳤고, 맨유 팬들 역시 올드타운 광장에서 붉은 신호탄을 터뜨리고, 테이블 위에 올라 노래를 부르며 분위기를 과열시켰다.이 와중에 팬들 사이를 오가며 코카인을 판매하려는 마약상들의 모습까지 포착되면서 도심은 사실상 무법천지를 방불케 했다. 한 팬은 남의 집 발코니에 무단 침입을 시도하다 지팡이를 든 집주인에게 쫓겨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또, 비싼 숙박비로 인해 숙소를 구하지 못한 일부 팬들은 산세바스티안이나 산탄데르 등 인근 도시로 이동했지만, 그곳에서도 양 팀 팬들 간 집단 난투극이 발생했다.지역 주민들은 “축구 팬들이 몰려오는 건 익숙하지만, 이번엔 마치 통제 불능의 짐승 같았다”, “맨정신일 땐 괜찮은데, 술만 마시면 훌리건이 된다”며 우려를 나타냈다.다만, 팬들이 머무는 숙소에서는 큰 사건이나 체포 사례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결승 당일, 스페인 경찰은 5000명 이상의 인력을 투입해 대규모 보안 작전에 돌입했다. 경기장 주변은 삼중 경계선으로 통제되었고, 양 팀 팬들이 섞이지 않도록 동선까지 분리해 관리했다.한편, 결승전에서는 토트넘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했다.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은 프로 데뷔 15년 만에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꿈이 이뤄진 오늘은 내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인 것 같다. 오늘만큼은 나도 토트넘의 레전드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202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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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마 밑으로 신발 ‘쓱’…1호선 열차 50대 몰카범 체포

    출근길 전동차 안에서 신발에 몰래카메라를 숨겨 여성의 치마 속을 촬영한 50대 남성이 철도경찰에 붙잡혔다.국토교통부 철도경찰대는 20일 오전 8시 25분경, 1호선 금정역 상행 승강장과 전동차 객차 내부에서 불법 촬영을 하던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22일 밝혔다.A 씨는 신발 안에 볼펜형 카메라를 설치한 뒤 여성 뒤에 서서, 발을 치마 속으로 넣어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그는 여성 2명을 대상으로 약 4분간 동영상 촬영을 하다가 철도경찰에 발각됐다.조사에서 A 씨는 범행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철도경찰은 압수한 장비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등을 통해 추가 범행 여부를 수사할 예정이다.이번 사건은 19일부터 철도경찰대가 성범죄 예방을 위해 시행 중인 특별 단속 기간 중에 발생했다.도정석 국토부 철도경찰대장은 범죄 발생 시 철도범죄신고 앱이나 휴대전화를 이용해 철도경찰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역사와 열차 내 순찰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202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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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당 알바에 나이 묻고 훈계까지…무례한 것 아닌가요” [e글e글]

    식당에서 일하며 손님들의 무심한 말에 자존감이 무너졌다는 청년의 사연이 알려지며, ‘나이’와 ‘직업’을 향한 우리 사회의 시선을 되돌아보게 한다.19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1996년생 A 씨가 게시한 글이 올라왔다. A 씨는 최근 한 백반집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뒤, 그 과정에서 겪은 무례한 질문과 시선을 털어놨다.A 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우울증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낸 후 올해부터 다시 사회 활동을 시작하며 식당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하지만 일부 손님들은 그의 나이를 문제 삼는 무례한 질문을 던졌다.“몇 살이냐”, “그 좋은 나이에 왜 식당 알바를 하느냐”, “이제 회사 들어가야 하는 거 아니냐”는 말은 기본이었다. 자격증 공부 중이라고 답하면 “어떤 자격증이냐”며 캐묻는 손님도 있었다. 목에 사원증을 건 커플은 자신들끼리 나이 맞히기를 하며 웃음거리로 삼기도 했다고 A 씨는 전했다.또 일부 손님은 본인의 자녀와 비교하거나 “알바하지 말고 자리 잡아라”는 충고를 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A 씨는 최근 겪은 일화도 전했다. 어느 날 정장을 입은 한 남성이 명함을 건넨 뒤 연락이 오갔으나, A 씨가 자신의 나이를 밝힌 이후 상대의 태도가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해당 남성은 “연상은 만나봤지만 다들 자리 잡은 사람이었다”고 말하며 대화를 회피했고, 결국 A 씨가 먼저 연락을 끊었다고 밝혔다. 27살이던 남성은 A씨가 대학생일 것으로 짐작하고 접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A 씨는 함께 일하는 19세 아르바이트생과 비교되면서 위축되는 심정도 털어놨다. 그는 자신이 생계를 위해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는 사실에서 더욱 작아지는 기분이 든다고 했다.이 같은 상황은 특정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15~29세 청년 중 실업자, 쉬었음, 취업준비 상태인 인구는 총 120만 7000여 명에 달했다. 이 중 주당 취업시간이 36시간 미만인 단시간 근로 청년은 93만 6000명, 17시간 이하 초단기 근로자는 44만 5000명이었다.해당 사연에 대해 누리꾼들은 “나이 서른에 놀고 있는 게 부끄러운 것이지, 어디서든 일하는 건 부끄러운 게 아니다”, “인생에 정답은 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A 씨를 응원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202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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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직 교사, 신체 사진 올렸다 파면…항소심도 유죄

    법원이 소셜미디어(SNS)에 자신의 신체를 촬영한 사진을 올린 교사에게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22일 광주고등법원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재판장 양진수 부장판사)는 정보통신망법 위반(음란물 유포)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57)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원심판결을 유지했다고 밝혔다.A씨는 2023년 4월과 6월, 자신의 신체 중요 부위를 촬영한 사진을 SNS에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전북의 한 중학교에서 근무 중인 교사였으며, 사건이 알려진 뒤 파면 처분을 받았다. A씨 측은 수사기관의 증거 수집 절차에 위법성이 있었다며 항소했으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SNS 게시물은 본인이 직접 촬영하고 게시한 것으로, 수사기관도 별다른 절차 없이 게시글을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이어 ”이를 캡처했다고 해서 사생활이 일부 침해됐을지라도 위법하지 않다”며 “제보를 통해 경찰이 입건 전 조사 보고서를 작성했고, 영장 발부 후 수집된 증거에도 특별한 위법 사유는 없다”고 판단했다.재판부는 양형 이유에 대해 “피고인은 초범이고 범행이 두 차례에 그쳤으며 이 일로 교직에서 파면됐다”면서도 “사진을 불특정 다수가 볼 수 있는 SNS에 공연히 전시했다. 당시 현직 교사 신분이었던 만큼 행위의 중대성과 책임이 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202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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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 오늘 힘들었나”…수면 자세에서 스트레스 드러나

    무심코 취하는 수면 자세가 몸속 스트레스 상태를 보여주는 ‘심리 신호’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호주의 의료기기 기업 ‘레즈메드(ResMed)’는 최근 발표한 글로벌 수면 조사에서, 양질의 수면을 방해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스트레스’를 지목했다. 특히 잠든 동안의 자세는 신경계가 스트레스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가 될 수 있다.임상 심리학자 니콜 모슈페그 박사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 ‘투쟁-도피 반응(fight-or-flight response)’이라 불리는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된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심박수, 호흡, 혈압이 높아지고, 근육이 긴장해 수면 중 몸이 제대로 이완되지 못한다.모든 수면 자세가 스트레스와 직결되진 않지만, 다음과 같은 자세는 낮 동안의 긴장을 반영할 수 있다. 이런 수면 자세, ‘스트레스 경고’일 수 있다1. 태아형 자세무릎을 가슴 쪽으로 끌어당기고 팔을 몸 안쪽으로 말아 자는 자세이다. 스트레스를 강하게 느낄 때 자주 나타나며, 정서적으로 민감하거나 불안한 사람들이 취하기 쉽다. 몸을 꽉 말수록 안정감을 찾으려는 심리적 신호일 수 있다.2. 엎드려 자는 자세엎드려 팔을 벌리거나 베개를 끌어안고 자는 사람은 내면의 긴장이나 통제 욕구가 강할 가능성이 있다. 외부 자극에 취약한 자세로, 긴장도가 높을수록 자주 나타난다.3. 주먹을 쥔 채 자는 경우자는 동안 주먹을 꽉 쥐는 사람은 턱을 악물거나 이갈이 습관도 함께 있을 수 있다. 이는 신체적 긴장이나 기억하지 못하는 악몽 등 스트레스 반응의 일환일 수 있다.4. 밤새 뒤척이는 경우잠자리에서 자주 자세를 바꾸는 것은 불안이나 스트레스로 수면의 질이 떨어졌다는 신호일 수 있다. 모슈페그 박사는 “이런 수면 패턴은 하지불안증후군 같은 건강 문제와도 관련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또한, 베개를 끌어안고 자는 행동도 무의식적으로 안정감을 찾으려는 반응일 수 있다.모슈페그 박사는 “좋은 수면 자세도 중요하지만, 명상, 요가, 심호흡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조언하며 다음과 같은 방법을 추천했다. 숙면 돕는 자세는 따로 있다…긴장 완화 수면법■ 바디 필로우를 활용한 옆으로 자기다리 사이에 베개를 끼고 옆으로 누우면 척추를 곧게 유지할 수 있어 허리와 근육 긴장을 줄인다.■ 팔을 편 채 천장을 보고 눕기척추 정렬에 도움이 되며, 무릎 아래에 베개를 받치면 요추 압력을 줄일 수 있다. 단,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이 있다면 피해야 한다.■ 심하게 웅크리고 자기 피하기태아형 자세보다는 팔과 다리를 약간 펴는 것이 몸에 “지금은 안전하다”는 신호를 줘 스트레스 반응을 완화한다.■ 무게감 있는 이불 사용하기무거운 이불은 신체 움직임을 줄이고, 불안감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어 깊은 잠을 유도한다.좋은 수면을 위해서는 ‘수면 자세’ 이전에 낮 동안의 스트레스 요인을 인식하고, 그것을 풀어주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202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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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두산 호랑이’ 사체, 블라디보스토크 앞바다서 어부에 발견

    러시아 동부 해상에서 멸종위기종 호랑이가 죽은 채로 발견됐다.20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어부들이 바다에 떠다니는 아무르 호랑이(Amur tiger) 사체를 발견했다. 사체에는 외상이 없었다.아무르 호랑이는 과거 한반도 북부와 연해주 일대에 서식했던 호랑이의 후손으로, 백두산 호랑이로도 불린다.현장에 있던 어부들은 물에 떠있는 호랑이 사체를 촬영해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했다. 러시아 경찰은 “발견된 호랑이는 극동지역에 서식하는 아무르 호랑이로, 멸종위기종에 해당한다”고 밝혔다.아무르 호랑이는 현재 전 세계에 약 500마리 정도만 생존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기준으로 ‘심각한 멸종위기종(CR)’이다.블라디보스토크 검찰청은 “동물의 사망 원인을 포함한 모든 정황을 조사 중”이라며, 사체 수거 및 사인 규명 작업 진행하겠다고 밝혔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2025-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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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 빌라 외벽 ‘불룩’ 부풀어…주민 대피하고 인근 통제

    경기도 수원의 한 다세대주택 외벽이 부풀어 올라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경기소방에 따르면, 20일 오후 6시 13분경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에 있는 다세대주택 외벽이 ‘볼록’하게 부풀어 올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신고 직후 입주민 13명은 긴급 대피 했다. 가스와 전기 공급도 차단됐다.장안구청은 주민들을 위한 임시 거주시설을 마련하고, 21일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할 계획이다.경찰은 현재 인근 주택 일대를 통제 중이다. 건물 안전진단이 완료될 때까지 출입을 통제할 예정이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2025-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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