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원

이혜원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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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혜원 기자입니다.

hyewon@donga.com

취재분야

2025-11-29~2025-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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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일반15%
문화 일반7%
경제일반5%
과학일반2%
  • “생계 걸린 일에 돈 장난 안 해”…‘요소수 품귀’ 속 훈훈한 나눔

    중국발 요소 공급난으로 국내 요소수 품귀 사태가 벌어진 가운데, 요소수를 원가에 판매하거나 무료 나눔 하는 훈훈한 상황이 포착됐다.4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는 ‘요소수 디젤용 10ℓ(리터)’라는 제목으로 요소수를 과거에 구매했던 가격 그대로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왔다.판매자는 “누군가한테 생계가 걸린 일에 돈 장난하고 싶지 않다”며 “그 몇만 원 더 벌면 살림살이가 나아지냐”고 운을 뗐다.그는 “힘들 텐데 같이 힘내자”면서 “전에 차량에 쓰다가 남은 요소수다. 1만5000원을 주고 샀다. 꼭 필요한 분에게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또 다른 판매자는 당근마켓에 ‘요소수 화물종사자님에게 나눔 한다’는 글을 게시했다.판매자는 “화물차 하는 분들이 요소수를 구하지 못해 일을 하지 못한다는 뉴스를 봤다”며 “내가 가지고 있는 요소수는 비록 10ℓ짜리 1통이지만 나눔을 하려고 한다”고 적었다.그는 사재기 등의 위험에 대비해 “다만 (요소수를 나눔 하는) 조건은 반드시 화물종사자분이어야 한다. 화물차로 오셔서 요소수를 그 자리에서 넣으셔야 한다”며 “꼭 필요한 분만 신청해달라”고 강조했다.이를 본 누리꾼들은 “아직 세상은 살만하다”, “우리 동네에는 1통을 10만 원에 파는 사람이 있어서 신고했다”, “정말 멋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편 요소로 만들어지는 요소수는 경유 차량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 물질인 질소산화물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요소수는 화물차, 버스 등 디젤엔진 차량에 의무 장착하는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에 들어가는 필수 품목이다.그러나 최근 중국이 겨울철 밀 농사에 쓸 요소 비료 확보에 제동이 걸리자 요소 수출을 제한했고, 요소수의 90% 이상을 중국에 의존하는 우리나라는 직격탄을 맞고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1-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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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징어게임 때문” 실직 위기라는 게임 스트리머…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게임’과 같은 이름을 쓰던 게임 방송 진행자가 실직 위기에 처했다고 토로했다.3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인터넷 개인방송 플랫폼 트위치에서 라이브 스트리밍을 하는 영국인 리디아 엘러리(32)는 드라마 오징어게임과의 연관성 때문에 회사들이 자신을 부르지 않는다고 밝혔다.리디아는 트위치와 유튜브, 인스타그램에서 오징어게임(SquidGame)이라는 이름으로 10년 동안 활동하고 있다.리디아는 채널명 때문에 광고와 프레젠테이션 등의 일을 맡길 수 없다는 회사들의 답장을 받았다.그는 “드라마의 내용 때문에 오징어게임이라는 이름이 연상시키는 폭력성이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추측했다.드라마는 첫 4주 만에 전 세계 1억4200만 가구에서 시청하는 등 점점 인기가 높아졌고 사람들의 반응도 뜨거워졌다. 이에 리디아의 채널에도 관심이 쏠렸다.리디아는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처음에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지 않았다”며 “사람들이 내 계정을 드라마 계정으로 착각해 내게 수많은 메시지를 보냈다”고 전했다.그는 “어떤 사람들은 내가 드라마 제목을 따라 한 것이라고 비난했다”며 “드라마 내용에 대한 욕도 내게 쏟아져서 스트레스”라고 털어놨다.리디아는 채널명 변경을 고려하고 있다. 그는 “내 SEO(검색 엔진 최적화)는 이제 엉망이 됐다”며 “10년 넘게 쌓아온 나와 내 브랜드를 검색하면 드라마만 끊임없이 나온다”고 하소연했다.오징어게임이라는 채널명을 만든 이유에 대해 리디아는 “즉석에서 생각해낸 바보 같은 이름일 뿐”이라며 “내 이름 리디아(Lydia)에서 딴 별칭 리드(lid)와 라임이 맞아 친구들은 나를 오징어(Squid)라고 불렀다”고 설명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1-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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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A8888’ 차량 번호판, 1억6000만원 낙찰…中의 ‘8’ 사랑

    중국 특별행정구인 마카오에서 차량 번호판이 111만 마카오 달러(약 1억6000만 원)에 낙찰됐다.3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마카오에 새로 도입된 ‘AA’ 번호판의 경매에서 ‘AA8888’라는 차량 번호판이 111만 마카오 달러에 낙찰됐다.마카오 교통사무국이 공개 경매로 진행한 이번 경매에는 550개의 번호판이 나왔고 ‘AA8888’ 번호판이 이날 최고가를 경신했다.8은 ‘부를 쌓는다’는 의미를 지닌 ‘파차이(發財)’의 ‘파’와 발음이 비슷해 중국인들 사이에서 인기 있다.이날 경매에는 ‘AA8888’ 외에도 ‘AA6666’이 83만6천666 마카오 달러(한화 약 1억2000만 원)에 낙찰되는 등 같은 숫자 네 자리가 조합된 번호판이 인기를 끌었다. 6은 ‘물 흐르듯 잘 풀린다’는 뜻의 ‘류(流)’와 발음이 비슷해 8과 마찬가지로 인기가 높다.마카오 교통사무국은 2014년에도 경매를 통해 ‘MS8888’ 번호판을 105만 마카오 달러(한화 약 1억5000만 원)에 판매한 바 있다.마카오 번호판은 이전에 알파벳 M과 A-Z의 두 문자에 숫자 네 자리를 조합해 만들어졌다. 최근에는 차량이 늘면서 이달부터 알파벳 자리에 AA를 넣어 발행하고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1-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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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 안에서 봉사 받을 남자분” 당근마켓 성매매 추정 글 등장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성매매로 추정되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다.지난 1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당근마켓에 올라온 판매글을 갈무리한 사진이 게시됐다.사진에는 ‘차 안에서 간단하게 봉사 받을 남자분만. 연락하실 때 본인 소개 부탁’이라는 글과 판매자의 메신저 앱 아이디가 적혀 있다.판매글은 당근마켓 카테고리에서 ‘기타 중고물품’으로 분류됐고 판매 가격은 무료를 의미하는 ‘나눔’으로 설정됐다.해당 사진을 커뮤니티에 공유한 누리꾼 A 씨는 “요 며칠 당근마켓에 떡하니 성매매로 추정되는 글이 올라온다”며 “일단 신고는 해뒀다”고 밝혔다.이어 “혹시 자녀 있는 분들은 당근마켓을 하지 않더라도 가끔 확인하는 게 좋을 거 같다”고 당부했다.누리꾼들은 “10대 이용이 많은 중고 거래 플랫폼인 만큼 당근마켓의 즉각적인 제재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한편 당근마켓 측은 지난해 11월 불법 게시물 근절을 위한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가이드라인에는 ▲가족·친구·지인 등 생명을 판매하는 행위 ▲신체·장기를 판매하는 행위 ▲생명의 소중함을 스스로 버리는 행위 ▲살해를 청탁하거나 폭력을 청탁하는 행위 등이 포함된 게시물을 올린 이용자에게 사안의 경중에 따라 게시물 비노출·강제 로그아웃·한시적 또는 영구적 서비스 이용 제재·수사기관 연계 등의 방침을 취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또한 ▲불건전한 만남이나 마사지 등을 요구하거나 홍보하는 행위 ▲성매매나 그에 준하는 행위 ▲입었던 속옷을 요구하거나 의도적으로 판매하는 등 불건전 행위 등을 한 이용자는 영구적으로 퇴출당해 다시 가입할 수 없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1-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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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버스 기사의 촉, 강물로 투신하려던 엄마와 아이 살렸다

    중국의 한 버스 운전기사가 강물로 투신하려던 여성과 아이를 구출해 화제다.중공망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의 주강대교 위를 달리던 버스 운전기사 장 씨가 아찔한 장면을 목격했다. 한 여성이 남자아이의 손을 잡고 다리 위를 걷다가 다리 아래로 뛰어내리려 한 것이다.장 씨는 여성과 아이가 투신하기 직전, 급하게 버스를 멈췄다. 버스에서 내린 장 씨는 이미 다리 한쪽을 난간에 올린 여성을 황급히 붙잡았다.승객들도 버스에서 내려 아이를 먼저 데리고 버스 안으로 들어갔다. 여성도 곧이어 버스에 올랐다.장 씨는 “사람이 다니지 않는 도로인데 여성이 아이의 손을 잡고 걸어가는 게 이상하다 싶었다. 차를 난간 쪽으로 가까이 운전해 알아보려고 했다”며 “뜻밖에도 내가 차를 멈춤과 동시에 여성이 아이를 안고 뛰어내리려 했다”고 전했다.여성은 아이의 어머니로, 장 씨는 사건 직후 곧바로 경찰에 연락해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이 어떤 이유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장 씨는 “지금 생각하면 난간이 높지 않아서 아찔한 상황이었다”며 “조금이라도 늦었거나 (내가) 체력이 없었다면 상상하기도 싫은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고 밝혔다.귀중한 생명을 살린 장 씨의 이야기가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주저하지 않고 달려간 버스 기사다 대단하다”, “좋은 마음과 빠른 반응”이라며 장 씨에게 박수를 보냈다.중국 포털 사이트 시나닷컴에 따르면 광저우시는 지난달 27일 장씨의 선행을 표창하며 8000위안(한화 약 150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1-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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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안고 투표소 들어가려다 싸운 ‘집사’ 뉴욕시장 후보

    고양이 애호가로 알려진 미국 공화당 소속 뉴욕시장 후보가 반려묘를 안고 투표소에 들어가려다 제지당하는 소동이 벌어졌다.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공화당의 커티스 슬리워 후보는 자신이 키우는 고양이 ‘기즈모’를 안고 투표를 하기 위해 맨해튼의 투표소를 찾았다.그러나 선거 관리 직원들은 고양이 입장을 막았다. 화가 난 슬리워 후보는 직원들과 언쟁을 벌였다.결국 슬리워 후보는 고양이를 선거 캠프 직원들에게 맡기고 투표소에 들어갔다.투표를 마친 슬리워는 “선거 관리들이 너무나도 적대적이었다”며 분노했다.슬리워는 트위터에 ‘투표소에 애완동물 출입금지’라고 적힌 표지판을 올리고 “이 표지판이 모든 투표소에 있는가. 아니면 우리만?”이라고 적었다.이후 슬리워는 트위터에 자신이 투표소에 다녀간 이후 애완동물 출입금지 표지판이 사라졌다는 글을 게시했다.NYT는 “뉴욕은 공화당보다 민주당이 우세한 도시라서 슬리워보다는 민주당 후보인 에릭 애덤스가 승리할 확률이 더 높다”며 “슬리워는 아마 그가 내놓은 고양이 구조와 동물 복지 정책에 대해 지지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기에 투표소로 이동하는 동안 그 점을 최대한 이용하려고 노력했다”고 보도했다.선거 운동 과정에서 슬리워는 30㎡도 되지 않는 맨해튼의 초소형 아파트에서 17마리의 고양이를 키우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슬리워는 1990년부터 30년 동안 라디오 방송인으로 일했다. 뉴욕을 권역으로 하는 라디오 방송국인 WABC-AM에서 보수 라디오 토크쇼를 진행한 바 있다.한편 애덤스 후보도 이날 브루클린의 투표소에서 투표를 완료했다. 애덤스는 이변이 없는 한 1990년 데이비드 딘킨스 전 시장에 이어 역대 두 번째 흑인 뉴욕 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1-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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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햄버거 매장에 공포의 ‘무궁화꽃이~’ 영희 등장한 이유는?

    동물 권리 보호 활동가들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유명 햄버거 체인 매장 앞에서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 속 놀이를 모방한 시위를 벌였다.1일(현지시간) ABC 방송에 따르면 동물 보호 활동가들은 햄버거 체인 ‘인앤아웃’(In-N-Out)이 비인도적인 방법으로 소를 도축하는 육류가공시설로부터 소고기를 공급받고 있다고 주장하며 항의 시위를 펼쳤다.활동가들은 ‘오징어 게임’에 등장하는 놀이 중 하나인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에서 참가자들이 사살되는 장면을 연출하며 시위를 진행했다.이들은 녹색 운동복에 하얀색 소머리 탈을 쓰거나 분홍색 복장에 모형 총을 든 채 매장 앞 거리에서 시위를 이어갔다.드라마 속에 나오는 거대 인형인 ‘영희’도 시위에 등장했다.시위 참가자들은 “캘리포니아주에서 공장식 축산 농장 운영이 중단되길 원한다”고 말했다고 ABC 방송은 전했다.한 시위 참가자는 “우리의 주장을 보다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는 시위를 계획했다”라고 설명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1-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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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주인도 모르게 매매된 주택…부동산 사기에 망연자실

    영국에서 집주인의 신원을 도용한 사기꾼이 주인 모르게 집을 팔아버리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1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영국 베드퍼드셔주 루턴에 위치한 자택을 두고 먼 거리에 있는 북부 웨일스에서 목회자로 일하고 있는 마이크 홀은 지난 8월 이웃의 전화를 받고는 깜짝 놀랐다. 불이 켜진 집 안에 누군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이다. 이튿날 황급히 집으로 돌아온 그는 가지고 있던 열쇠로 문을 열어봤지만 열리지 않았다. 한참을 씨름하던 중 홀은 현관문에서 나오는 낯선 남성과 마주했다. 그는 남성에게 “내 집에서 뭐 하는 거냐”라고 물었고 남성은 “공사를 하는 중”이라고 답했다. 홀은 “집에 들어가 보니 가재도구는 물론 카펫과 커튼까지 집안에 있던 모든 물건이 사라진 것을 보고 망연자실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나는 집을 판 적이 없고 여긴 내 집이다”라고 말한 뒤 경찰에 연락했다. 그러던 중 새로운 집주인 가족이 나타나 지난 7월 이 집을 샀다고 밝혔다. 새 집주인은 홀에게 “당신은 지금 남의 집에 무단 침입했다”며 “당장 집에서 나가라”라고 소리쳤다. 이후 양측은 부동산 등기소에 연락해 집이 누구의 소유로 돼 있는지 알아봤다. 집은 8월 4일 자로 새 주인 명의로 등기가 돼 있었다. 경찰은 홀에게 “개인 간 문제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며 “일단 이 집에서 나가 변호사에게 연락하라”라고 했다. 알고 보니, 홀의 신분을 도용한 사기꾼이 새 주인에게 집값으로 13만 1000파운드(약 2억 1000만 원)를 받고는 팔아넘긴 것이다. BBC는 누군가 홀의 운전면허증 등 신분을 도용해 집을 팔고, 판매 대금을 받기 위해 개설한 계좌의 내역 등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현재 이 사건은 경찰청 사기전담반에서 조사 중이다. 등기소 측은 “우리는 부동산 전문 변호사 등과 협조해 신분을 도용한 부동산 사기를 막으려 노력하고 있다”며 “그런데도 매년 사기 사건이 몇 건씩 일어나고 있다”라고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1-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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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디즈니랜드서 확진자 나오자…3만명 가두고 검사

    중국 상하이 디즈니랜드에서 수만 명의 관람객이 외부로 나가지 못한 채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일이 벌어졌다. 확진자 한 명이 다녀간 사실을 파악하고는 수만 명을 가둔 채 전수조사를 실시한 것이다. 1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상하이 디즈니랜드를 방문한 3만 여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긴 줄을 늘어섰다. 디즈니랜드는 전날 방문한 관람객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에 이날 오후 출입구를 봉쇄했다. 이후 시설 내에 있던 관람객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강제 명령했다. 관람객들은 놀이기구 대신 검사 대기줄에 서있었으며, 마지막으로 검사를 받은 이는 오후 10시 30분에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1차 검사에서는 관람객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WSJ은 이같은 강제 검사를 두고 “중국 당국이 무관용 통제로 코로나19에 철저하게 대처하는 것처럼 보여주지만 인권 침해의 여지도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중국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방역조치를 강화한 상태다. 2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71명(본토 54명·해외역유입 17명)이다. 다만 이 집계에 무증상 감염자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1-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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