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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내린 폭설과 뚝 떨어진 기온으로 전국이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선별진료소 의료진이 제설 작업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일각에서는 바쁜 의료진이 눈까지 치워야 하느냐는 등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7일 공개된 사진은 이날 오전 대전 서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제설작업을 하고 있는 한 의료진의 모습이 담겨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대전은 7.0cm 적설량을 기록했다. 이 상황에 외투 없이 레벨D 방호복만 입은 의료진이 두 손에 삽을 들고 직접 제설 작업에 참여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특히나 이날 대전의 아침 기온은 영하 10.5도까지 떨어졌고, 체감온도는 영하 15.5도로 한파 특보가 발효됐다. 대다수의 누리꾼은 “힘내세요”, “눈 치우는 인력 좀 구하라. 이걸 바쁜 의료진이 하게끔 하냐”, “검사도 바쁜 와중에 제설까지…안타깝고, 힘내시라”, “극한직업이 따로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의료진은 몸이 100개라도 모자랄 듯. 이 추운 날 건강에 유의하면서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 미안하다”고도 했다.앞서 지난달 한 의료진은 국내 최대 간호사 커뮤니티 너스케입에 “발가락이 얼어붙을 것 같은 오늘도 검사를 위해 난 레벨D를 입고 검사를 한다”며 “패딩을 입고 ‘왜 이렇게 사람을 오래 기다리게 하냐’는 말하는 당신에게는 레벨D 안 반팔과 글러브 안에 얼어붙은 내 손은 보이지 않냐. 발이 썩는 느낌이 뭔지 알 것 같은 내 기분을 아실는지”라고 고충을 토로한 바 있다. 한편 방역당국은 의료진과 검사자의 안전을 위해 오는 10일까지 수도권 임시선별진료소 운영시간을 오전 11시~오후 3시로 단축한다고 밝혔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과학고등학교에서 의대를 지원한 후 진학한 출연자를 두고 후폭풍이 거세게 일었다. 지난 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88회에는 ‘담다’ 특집으로 의대 6곳에 동시 합격한 신재문 씨가 출연해 합격 꿀팁을 전수했다.이날 신 씨는 고등학교 재학 중 꾸준히 의대 진학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교 1등은 아니고 전교 3등이었다”며 “학점제 고등학교에 다녔다”고 했다. 어느 학교를 다녔냐는 질문에 그는 조심스럽게 “경기과학고등학교”라고 답했다. 그는 남다른 학업성적과 더불어 생활기록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 씨는 “의대에 진학하기 위해 215시간의 의료 봉사활동을 했었다”고 말했다. 과학고 재학 당시 의대를 이미 염두해둔 상태로 관리했다는 것이다. 문제는 과학고는 이공계열 영재 양성을 위해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다. 경기과학고등학교는 의대 계열에 지원할 경우, 재학 중 받은 장학금 등 지원액을 회수해야 하고 추천서도 받을 수 없다. 서울과학고등학교 역시 의대를 지원하면 교육비 1500만 원 환수와 교내상 취소 등의 불이익을 받는다. 대다수의 누리꾼은 이러한 점을 인지하지 못한 채 출연진을 섭외한 제작진을 질책했다. 프로그램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제작진은 최소한 출연진 검증하고 내보내라”, “예전처럼 일반인 사는 이야기가 그립다”, “취지가 어느순간 달라진 듯” 등 아쉬움의 목소리가 이어졌다.한편 ‘유퀴즈’는 지난해 8월에도 유명 유튜버를 섭외했다가 해당 출연자가 수많은 의혹이 불거지면서 공식 사과하기도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더불어민주당이 7일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에 책임을 물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검찰에 고발한 국민의힘을 향해 “검찰을 끌어들여 보복 수사를 하겠다는 잔인한 정쟁”이라고 거세게 비판했다.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진행된 정책조정회의에서 “잘못에 대한 질책과 문제개선을 위한 비판은 얼마든지 할 수 있고 수용해야 한다”면서 “국민의힘은 추 장관에 대한 묻지마 고발을 되풀이하고 있다”고 유감을 표했다. 이어 “더 큰 문제는 국민의힘이 정치의 사법화를 조장하고 있다”며 “국회에서 정치로 해결해야 할 일들과 정부의 국정운영에 관련된 사안까지 검찰에 고발장을 남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재가를 빌미로 대통령까지 고발하겠다고 나서는데 황당무계하다”며 “정치의 금도를 지키고 묻지마 식 고발을 당장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국민 갈등과 정치 불신을 키우는 무차별적 정쟁 유발에는 단호히 대응할 뜻을 밝혔다. 강선우 당 대변인도 이날 ‘기승전 고발정치’라는 제목의 서면 브리핑을 통해 “최근 구치소 집단감염 사태는 분명 미흡한 점이 있었다”면서도 “국민의힘이 연일 정부와 문 대통령을 흡집내려는 시도를 멈추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강 대변인은 “대통령 인사권까지 고발하고 나섰다”며 “검찰총장을 앞세워 정치적 이득을 얻어보려는 속셈인지 스스로 일을 풀어갈 힘이 없어 무능함을 고소 고발로 감추려는 것인지 알 수 없다”고 비꼬았다. 이어 “당장 대통령과 추 장관에 대한 고발조치를 철회하고 국민에게 피로감만 주는 정쟁 유발용 고발정치를 즉각 중단해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국민의힘은 서울동부구치소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 추 장관을 업무상과실과 중과실치사상,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총장 징계 사안에 대해서도 추 장관과 문 대통령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국민의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7일 서울시장 출마와 관련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입당 혹은 합당하지 않으면 출마하겠다”고 전했다. 안 대표의 결정에 따라 ‘조건부’ 출마 의사를 밝힌 셈이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당이나 합당 후 경쟁하는 방안이 야권단일화의 실패 가능성을 원천봉쇄함과 동시에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고 확신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당은 안 후보의 입당보다는 합당 논의를 먼저 시작해달라”며 “양 당의 화학적 결합만이 단일화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켜 양대 선거, 특히 대선의 승리 가능성을 최대한 높일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입당이나 합당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출마의 길을 택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오 전 시장은 “당선일로부터 바로 시정의 큰 줄기와 세세한 디테일을 함께 장악해 일에 착수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로서 선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이번에 당선되는 시장은 일할 수 있는 기간이 사실상 6~9개월에 불과하다”면서 “당내 경선으로 선택된 후보의 당선을 위해 어떠한 도움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했다. 오 전 시장은 이전의 행정 경험과 준비된 정책들을 바탕으로 시정에 바로 접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야권의 역사적 소명인 ‘야권 단일화’가 중심에 있을 뿐”이라며 “단일화를 통한 야권 승리가 그 무엇보다도 민주당의 정권 연장에 제동을 걸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가치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오 전 시장은 국민의힘 경선 후보 등록이 시작되기 전날인 오는 17일까지 안 대표의 결정을 기다리겠다고 시한을 정해뒀다. 자신의 ‘조건부 출마’ 선언으로 안 대표의 입당을 최대한 압박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되고 있다.한편 오는 4월 예정된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야권을 중심으로 출마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앞서 전날에는 오신환 전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선언을 한 바 있다. 이혜훈 전 의원, 김선동 전 사무총장, 이종구 전 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 김근식 경남대 교수, 김정기 전 상하이총영사 등도 출마를 선언한 상황이다.이중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사람은 안 대표다. 안 대표의 단일화에 대해 무시로 일관하던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단일화 반대 않는다”라며 유화적인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퇴근 시간부터 쏟아진 폭설로 밤까지 교통대란이 곳곳에서 일어났다. 도로는 차량으로 마비됐고, 고립된 차량을 두고가는 차주들도 발견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6일 서울에서는 오후 6~7시 사이 한시간 동안 무려 1.9cm의 눈이 쌓였다. 퇴근시간에 맞춰 쏟아진 눈으로 시민들은 발이 묶인 채 도로 상황을 사진과 영상 등으로 촬영해 SNS와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에 공유했다. 한 누리꾼은 ‘실시간 강남도산공원 사거리 상황’이라는 제목으로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도로에는 버스가 미끄러져 멈춰섰고, 왕복 10차선 도로에는 차량들이 줄지어 서있다. 또다른 누리꾼은 ‘눈으로 버스 미끄러짐’이라는 글과 함께 시민으로 보이는 여러 명이 버스 후미를 미는 모습을 촬영해 올렸다. 게다가 도로 곳곳에는 폭설로 고립된 차주들이 차량을 갓길 등에 버려두고가는 일까지 벌어졌다. 대중교통을 이용한 시민들도 곤혹스럽기는 마찬가지였다. 성남에서 광주 넘어가는 300번 버스에 탑승해 있다는 한 누리꾼은 새벽 4시쯤 카페에 게시물을 올리면서 “아직도 버스다. 7시간 가까이 있었다. 주변에 아무것도 없어서 무작정 내릴 수도 없다”고 토로했다.이 누리꾼의 말이 거짓이 아닌지 확인차 또다른 누리꾼은 버스 애플리케이션(앱) 검색했다고 한다. 실제로 7일 새벽 4시 40분경 300번 버스는 도촌북로 입구에서 8대가 옴짝달싹 못하고 모여있었다.분당구민이 이용하는 9401번 차량은 남대문세무서에서 백현마을 3단지까지 20여대가 빼곡히 달리면서 ‘실시간 버스 정모중’이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왔다. 이러한 상황 속 오랜만에 내린 눈으로 아이들은 신이 난 듯 하다. 각 지역 맘카페와 인스타그램에는 늦은 시간에도 아이들과 함께 눈사람을 만들고 썰매를 탔다는 인증 사진이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아파트 단지 내에 스노우보더까지 등장했다”면서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부터 강추위가 지속되면 한파특보가 확대 또는 강화되겠다고 밝혔다. 이번 추위는 오는 8일 절정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중국의 한 IT기업에서 직원들에 나눠준 스마트 방석을 가지고 근태 등을 체크한다는 감시 논란이 불거졌다. 6일 중국 텅쉰망에 따르면 항저우에 위치한 해당 기업은 지난달 23일 전직원에게 심박수와 앉은 자세 등이 감지 가능한 스마트 방석을 지급했다. 직원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겠다는 이유에서다. 스마트 방석과 애플리케이션(앱)을 연결하면 심박수와 맥박수, 앉은 자세, 피로도 등이 나온다. 이뿐만이 아니라 하루 동안 얼마나 앉아있었는지 최근 연이어 앉아있던 시간 등까지 상세하게 기록된다. 이용자가 장시간 움직이지 않으면 경보음까지 울린다.하지만 이를 두고 직원들 사이에서 “감시용 아니냐”는 불만이 터져나오면서 문제가 됐다. 실제로 직원들의 데이터는 고용주가 볼 수 있었다. 한 직원은 인사팀으로부터 “왜 매일 오전 10시부터 10시 30분까지 자리를 비우냐”는 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또다른 직원은 “오후에 1시간이나 어딜 다녀왔냐”는 지적을 받았다고 털어놨다.논란이 거세지자 해당 기업은 “직원 감시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고용주가 스마트기기를 이용해 직원들을 감시한 일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 2019년 난징에서는 미화원들에게 스마트팔찌를 나눠주고는 같은 위치에서 20분 넘게 활동하지 않고 휴식 등을 취하면 “일하라”는 메시지가 날라와 논란이 된 바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문재인 대통령이 6일 박범계 법무부장관 후보자와 한정애 환경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안을 재가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인사청문 요청안이 오후 5시쯤 국회에 제출됐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인사청문회법상 국회는 정부로부터 요청서를 받은 날부터 20일 이내에 청문회를 마쳐야 한다. 앞서 문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박범계 후보자를 법무부장관에, 한정애 후보자를 환경부장관에 내정한지 일주일 만이다. 한편 국민의힘은 박 후보자가 지난 2016년 사법시험 폐지를 막아달라는 고시생의 멱살을 잡고 욕설을 했다는 의혹을 두고 지명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정인이의 입양 절차를 진행한 홀트아동복지회(이하 홀트)가 사후 관리 부실과 입양 실무매뉴얼 준수 여부 등의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홀트 측은 “문제가 없었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홀트 측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일부 사실이 아닌 내용이 보도돼 입장을 말씀 드린다”면서 아동학대 신고 여부와 양부모의 정신과 진료 관련, 입양절차, 매뉴얼 준수 여부 등에 대해 설명했다. 우선 홀트는 “지난해 5월 강서아동보호전문기관을 통해 1차 학대의심 신고 사실을 전달받았고 7월 가정방문 이후 학대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연락 밀도를 높였다”며 “3차 학대신고가 접수되기 전 가정방문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해 조사 권한을 가진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안전 확인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단순히 양모의 거부로 인해 가정방문을 하지 않고 미뤘다는 지적에 대해선 “입양 기관은 양부모의 거절시 강제로 방문하는 법적 권한이 없기에 방문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입양절차상 문제도 없었다고 밝혔다. 홀트 측은 “정인이 사망 후 복지부 지도점검에서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사후관리 과정이 수개월 간 진행되지 않았다는 등 사실과 다르게 왜곡돼 진행 내용을 알려드린다”고 했다.홀트 측에 따르면 입양실무매뉴얼의 사후관리는 1년 중 가정방문 2회와 유선과 이메일 등 상담 2회로 총 4회다. 이에 따라 정인이가 입양된 후 8개월간 총 3회의 가정방문과 17회의 전화 상담을 진행했다고 알렸다. 다만 학대신고를 전달받은 후 가정방문과 상담 등을 진행한 노력에도 적극적으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에 대한 비난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자료에서는 학대 정황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하는 양부모에 주의를 주고 세심하게 보살펴 줄 것을 당부한 사실이 있다고 명시됐다. 또 2차 아동학대 의심 신고 후에는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양모에게 아동의 안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적혔다. 홀트 측이 아동학대를 의심한 이후에는 경찰 수사에 대한 확인과 전화 상담을 줄곧 실시해왔다고 한다. 아이의 상태를 직접 확인하려고 했으나 양모가 불편한 감정을 표현해 병원 진료 결과만을 공유 받았다. 정인 양의 양모인 장 씨가 정신과 치료 병력이 있음에도 입양이 허가된 것에 대해선 “2017년 치료가 아닌 노동부에 진정서를 제출하기 위한 이유로 진단서 1회를 발급받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를 법원에 명시해 최종 판단은 법원에서 이뤄졌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입양 진행과 사후관리 강화를 위해 다각도로 검토해 보완할 것”이라며 “구체적 체크리스트를 통해 면밀히 살펴보겠다. 양육 스트레스 검사 등을 심리상담 센터와 연계해 지원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16개월 된 아이가 양부모의 학대로 숨진 ‘정인이 사건’은 현재 전국민적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 생후 7개월 무렵이던 지난해 1월 양부모에 입양된 정인 양은 271일 만인 10월 13일 세상을 떠났다. 이 기간 동안 무려 3차례에 걸쳐 학대 의심 신고가 있었지만 별다른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한편 서울남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이정우)는 정인 양의 양모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양부를 방임과 방조 등의 혐의로 각각 기소했다. 이들에 대한 공판은 오는 13일 진행된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동부구치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 “반드시 법무부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주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동부구치소를 방문한 뒤 “구치소에 방문하는 것이 집단감염 사태를 해결하는 데 방해가 될까봐 기다렸지만 많은 국민이 진상을 밝혀달라고 요구해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이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비롯해 법무부 책임있는 사람들의 대응이 부실했고 그것이 집단감염의 원인이 됐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했다.주 원내대표는 이번 사태와 관련 “전국의 54개 교정시설에서 두 번 다시는 이와 같은 실수가 생기지 않도록 더 철저히 체크하고 감독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영희 법무부 교정본부장과 박호서 동부구치소장 등을 만난 자리에서 “1000명이 넘는 감염자가 나오는 등 조치가 제대로 되지 않아 인권문제에 대한 책임론이 들끓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8시 기준으로 서울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는 누적 1161명이다. 전날 진행한 6차 전수조사에서 추가 확진된 수용자 66명과 출소자 1명이 반영된 수치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소아청소년과 의사단체가 16개월 된 아이가 양부모의 학대로 숨진 ‘정인이 사건’에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양부모를 “살인죄로 기소돼야 한다”는 의견서를 검찰에 제출했다. 6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전날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이같은 내용이 담긴 공식 의견서를 냈다. 이 사건이 단순한 아동학대 치사죄가 아닌 살인죄 또는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로 기소돼야 하는 이유를 의학적 논문에 근거해 기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날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16개월에 별이 된 정인이에 대해 열흘 넘게 고심해 수많은 의학 논문 등 객관적 근거를 기반으로 74쪽에 달하는 의견서를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제출했다”고 올렸다. 이어 “이런다고 정인이가 다시 살아오지는 않겠지만, 정인이의 넋을 조금이라도 달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애도했다. 앞서 정인 양은 생후 7개월 무렵이던 지난해 1월 양부모에 입양됐다. 이후 271일 만인 지난해 10월 13일 세상을 떠나기 전 총 3차례의 아동학대 의심 신고가 있었지만 별다른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서울남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이정우)는 정인 양의 양모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양부를 방임과 방조 등의 혐의로 각각 기소했다. 이들에 대한 공판은 오는 13일 진행된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양모의 학대로 숨진 정인이를 두고 사회적 공분이 일은 가운데 정인 양과 같은 어린이집을 다닌 아이의 학부모가 6일 글을 올렸다. 정인이가 자신의 셋째 아이와 같은 반에 다녔다고 주장한 이 누리꾼은 “어린이집 적응 훈련으로 그 여자(양모)와 일주일 내내 마주쳤다”고 운을 뗐다. 보통 아이가 어린이집에 처음 가면 적응 차원에서 부모가 일주일 정도 한 공간에 있는다. 그는 처음 양모를 만났던 기억을 떠올리며 ‘충격적’이라고 표현했다. 게시자는 “정인이가 칭얼거리기 시작했는데 휴대전화를 바꿨다며 우는 아이를 두고 폰만 보더라”며 “아이가 오전 낮잠을 자는 시간이 되자 가재수건을 얼굴 위에 던지더니 얼굴을 모두 가려야 잠든다고 하는 말에 경악했다”고도 했다.결국 정인 양은 양모의 행동에 울었고 담당 교사가 아이를 안고 교실에서 나갔다고 한다. 그는 “그 순간부터 말도 섞기 싫어졌다”며 “잠투정하는 아이를 보고 짜증만 내기에 가서 안아주니 금세 울음도 그치고 밝게 웃어주던 정인이”라고 했다.그러면서 “한 번만 더 안아줄 걸. 심지어 **교사는 임신 중으로 만삭의 몸으로 이 모든 일을 해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자신의 아이와 함께 찍힌 정인이의 어린이집 일상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해당 게시글은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과 SNS 등을 통해 퍼지면서 보는 이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모르는 사이라도 이렇게 죄책감을 느끼는데”, “저 사진에서도 정인이 발등에 멍든 것 같다”, “가슴이 미어진다”, “대놓고 악마” 등 비난과 안타까움이 이어졌다.한편 정인 양은 생후 7개월 무렵이던 지난해 1월 양부모에 입양됐다. 이후 271일 만인 지난해 10월 13일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총 3차례의 아동학대 의심 신고가 있었지만 별다른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 서울남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이정우)는 정인 양의 양모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양부를 방임과 방조 등의 혐의로 각각 기소했다. 이들에 대한 공판은 오는 13일 진행된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서울동부구치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66명 추가됐다. 이를 포함해 동부구치소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1161명이다. 6일 법무부는 이날 8시 기준 직원 429명과 수용자 338명을 대상으로 전날 실시한 동부구치소 6차 전수조사에서 수용자 66명이 추가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직원은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이로써 전국의 교정시설 코로나19 확진 인원은 총 1191명이다. 격리자는 수용자 1047명, 출소자 93명, 직원 27명이다. 격리 해제자는 24명이다. 기관별 확진 수용자는 총 1047명으로 △서울동부구치소 672명 △경북북부2교도소 341명 △광주교도소 16명 △서울남부교도소 15명 △서울구치소 1명 △강원북부교도소 1명 △영월교도소 1명 등이다. 앞서 동부구치소에서는 지난해 11월 27일 직원 1명이 처음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 이후 확진자가 줄지어 나오자 법무부는 뒤늦게 지난달 18일부터 전날까지 총 6차례에 걸쳐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천안교도소 양성 판정 수용자 1명은 서울동부구치로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했다. 또 동부구치소 출소자 1명이 현황에 추가 반영됐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정인이의 입양 절차를 진행한 홀트아동복지회의 사후 관리가 부실했다는 지적이 나온 가운데 이를 회피한다는 비난이 일었다. 홀트아동복지회는 지난 5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너무나도 참담하게 세상을 떠난 정인이를 애도하는 마음으로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안내와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 참여 관련 글을 게재했지만 사건 책임을 회피하는 것으로 해석된다는 의견이 있어 게시물을 내린다”고 올렸다.이어 “챌린지 취지에 따라 끔찍한 죄를 저지른 가해자가 엄중한 처벌을 받는데 힘을 보태고자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가해자가 합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경찰 수사와 ‘그알’ 인터뷰에 적극 협조했다”며 “전사적으로 진정서 제출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앞서 홀트아동복지회는 지난달 31일과 지난 2일에 각각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에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안내와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 참여 관련 글을 게재한 바 있다.정인이 학대 정황에도 대응 없던 기관하지만 이날 홀트아동복지회가 정인이의 학대 정황을 알고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거센 항의가 이어졌다. 아동학대범죄처벌법에 따르면 입양기관은 아동학대 신고 의무자에 해당된다.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홀트는 학대 의심 신고가 접수된 뒤인 2차 가정방문(5월 26일)을 통해 정인 양에 대한 학대 정황을 파악했다. 당시 보고서에는 “아동의 배와 허벅지 안쪽 등에 생긴 멍 자국에 대해 양부모가 명확히 설명하지 못했다”고도 기록했다. 한 달 뒤에도 마찬가지였다. 홀트는 아동보호전문기관으로부터 정인 양의 쇄골 골절과 깁스 사실 등을 전달받았지만 양부와 통화만 했을 뿐이다. 또 ‘양모가 아이를 30분간 자동차에 방치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뒤, 3차 가정방문(7월 2일)에 나섰지만 이때도 특별한 대응은 없었다고 한다.정인 양의 체중이 감량돼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는 신고가 들어온 이후에는 양모가 가정방문을 거부한다는 이유로 통화(9월 18일)만 했다. 홀트 측은 양부와의 통화(10월 3일)를 통해 ‘아동이 상태를 회복해 잘 지내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도 기록했다. 결국 가정방문은 10월 15일로 늦췄다. 정인 양은 이에 앞선 10월 13일 사망했다.홀트 측에 대한 비난은 성금 모금에도 불통이 튀었다. 현재 홀트 측은 한 포털사이트를 통해 학대 피해 아동을 위한 성금을 모금 중이다. 이는 지난해 11월부터 진행 중이지만, 정인 양의 학대를 알고도 방치했다는 의혹이 터져 나오면서 분노를 샀다.‘학대 피해 아동의 마음에 흉터가 생기지 않도록’이라는 문구에 대다수의 누리꾼은 “돈만 걷고 의무는 다하지 않는 기관”, “정인이는 외면하고 모금하고 있냐? 이보다 역겨울 수 없다”, “가증스럽다”, “소름 끼치는 모금이다” 등 비난 댓글이 올라오고 있다.양모 정신과 치료 기록에도…입양 허가정인 양의 양부모가 입양 허가를 받았다는 자체도 문제가 되고 있다. 양모인 장모 씨의 정신과 치료 기록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홀트에 따르면 정인 양의 양부모는 지난해 1월 가정법원으로부터 입양 허가를 받았다. 입양 기관은 각종 서류와 상담, 교육 등을 통해 양부모가 아이를 잘 양육할 수 있는지 까다로운 절차를 걸쳐 법원에 입양 허가를 신청한다. 한 매체는 이와 관련 양모 장 씨가 과거 정신과 치료를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장 씨가 한 복지 단체와 임금 체불 문제로 법적 다툼을 벌이면서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는 것이다. 아울러 기관은 양모는 건강보험을 활용하지 않은 채 정신과에 다녀 기록이 남지 않은 치료 사실이 추가로 있다는 것도 최근에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입양 관련 카페에 올라온 정보 등에 따르면 통상적으로 정신과 치료 기록이 있으면 입양 심사에서 거절된다. 이 때문에 양모가 입양 허가를 받은 자체가 의아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고객에 세안 서비스 1회에 130만 원을 요구한 미용실이 뭇매를 맞았다. 관할 행정기구의 조사가 진행되자 논란이 된 이 업체는 고객에 모두 환불해주면서 사건을 일단락 지었다. 지난 1일(현지시각) 중국 텅쉰망에 따르면 저장성 후저우에 사는 리 씨는 지난달 26일 미용실을 방문했다. 그는 이날 미용실 직원으로부터 세안 서비스를 추천받았다. 잠시 고민하던 리 씨에게 직원은 “단돈 28위안(약 4700원)”이라고 꼬셨다. 평소 여드름 등 피부 트러블로 인해 고민이 많았던 그는 비교적 저렴한 금액을 듣고는 흔쾌히 허락했다. 하지만 세안 서비스를 받고 나오자 미용실 직원의 태도가 180도 달라졌다. 이 직원은 리 씨에게 8000위안(약 130만 원)을 요구한 것이다. 당황한 리 씨는 “28위안 아니었냐”고 따져물었다. 이에 직원은 “모낭충 한 개당 28위안”이라고 말을 뒤집었다. 그러면서 198개의 모낭충을 제거했다는 명세서를 들이밀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 금액을 모두 지불하고 나온 리 씨. 게다가 관리를 받았음에도 그의 피부 트러블은 이전보다 더욱 악화됐다. 피부가 움푹 패이는 등의 부작용이 이어지자 한 달 후 리 씨는 자신이 사기를 당한 것으로 여겨 시장감독관리국에 신고했다.사건을 접수 받은 관할 관리국은 이번 사건을 소비자 사기 사건으로 규정하고 문제의 미용실 직원에게 8000위안 전액을 피해자에게 환불토록 조치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양모에게 학대 당해 숨진 정인이를 두고 사회적 공분이 일어난 가운데 양부 안모 씨가 재직 회사에서 해임됐다.5일 뉴스1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날 진행된 2차 징계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양부 안 씨에 대한 해임을 결정했다. 앞서 양부는 정인 양의 사건이 알려진 지난해 10월부터 업무배제 및 대기발령 조치됐다. 이번 징계위 결정은 노동법상 무죄추정 원칙에 따라 기소 단계부터 조심스럽게 논의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당사에 수차례 전화를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이정우)는 정인 양의 양모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양부를 방임과 방조 등의 혐의로 각각 기소했다. 이 사건은 지난 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방송에서 정인 양의 사망 당시 진료를 맡았던 남궁인 전문의는 “CT와 엑스레이 사진을 보는데 피가 거꾸로 솟는 기분이었다”며 “뼈가 다 골절이다. 교과서에 실릴 정도의 아동학대”라고 증언했다. 심각한 학대 정황이 방송을 통해 알려지자 이를 본 시청자들은 제작진과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가 제안한 ‘정인아미안해’ 운동을 벌이면서 이같은 비극이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는 데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양모와 양부에 대한 공판은 오는 13일 진행된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영국에서 국내로 들어온 입국자 중 2명에게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가 추가 확인됐다. 현재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변이 바이러스를 포함해 누적 12명이다. 이상원 질병관리청 역학조사분석 단장은 5일 진행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변이 바이러스는 모두 검역단계 또는 입국 후 접촉자 중에서 발견된 것으로 지역사회 유행 징후는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이어 “영국 변이의 경우 감염력이 높아졌다는 보고는 있으나 백신 효과와 질병 중증도 등에 영향을 준다는 근거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남아공 변이도 감염력과 중증도, 백신 반응성 등에 대한 연구는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 단장은 “변이는 대부분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전파력이 증가하거나 병원성이 바뀌는 등 특성으로 질병관리청이 지속적 연구와 분석을 수행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날 0시 기준으로 발생한 신규 확진자 672명과 관련 “화요일 집계로는 1개월 만에 700명 이하의 발생을 보였다”며 이달 첫 주 발생에 대해 “3차 유행에서 처음으로 감소 추세”라고 했다. 다만 “환자 발생은 여러가지 변수가 작용되며 특히 돌발적 집단 발생이 있기에 정밀하고 정확한 예측은 어렵다”고도 덧붙였다. 이 단장은 “지난주까지 일 평균 900~1000명대의 발생을 보인 반면 현재와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이보다 감소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며 희망적인 이야기를 덧붙였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포르투갈의 한 의료진이 화이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지 이틀 만에 사망했다.4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은 “40대 간호사가 지난달 30일 화이자 백신을 투여받고 이틀 뒤인 지난 1일 급사했다”고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포르투갈 종양학 연구소 소아학과에서 근무한 소냐 아세베도 간호사(41)는 지난달 30일 백신을 접종한 후 수시간 동안 별다른 부작용을 느끼지 못했다. 그는 새해 전야인 31일에도 가족들과 식사를 하는 등 평소 건강에도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고 전해졌다. 그런데 이튿날인 1일 오전 11시쯤 돌연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소냐의 딸은 “엄마가 백신을 접종한 후 아무 이상도 없었다”고 했다. 소냐의 부모 역시 “아무런 증상이 없었는데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며 “딸이 죽음에 이르게 된 원인을 알고 싶다”고 호소했다. 포르투갈 보건부는 이 사실을 보고받고는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상태다. 앞서 지난달 28일 이스라엘에서 75세 남성이 화이자 백신 접종 뒤 2시간 만에 사망하는 사례가 전해진 바 있다. 다만 이 남성은 심장질환을 앓고 있었다. 한편 국제통계 웹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인구 1000만 명대인 포르투갈은 이날 기준으로 일일 확진자 4000여명과 일일 사망자 78명을 기록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이후 확진자가 증가하는 추세로 알려졌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윤석열 검찰총장의 소탈한 모습이 연일 화제다. 이번에는 자신의 운전기사 등과 순댓국을 먹는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28일 유튜브 영우방송TV는 ‘순댓국집에서 만난 윤석열 검찰총장’이라는 제목으로 21초 분량의 영상 한 편을 게재했다.영상 속에는 윤 총장이 허름해 보이는 가게 안에서 순댓국을 먹는 모습이 짧게 담겼다. 그의 주변에는 중앙지검 간부들과 자신의 수행비서, 운전기사 등이 함께 자리했다. 이는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에 촬영된 영상이다. 게시자는 “지금 같으면 윤 총장님 힘내시라고 응원했을 텐데”라며 “윤석열의 서민적인 모습과 함께 힘내라고 외쳐본다”라고 전했다.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권위적 모습 없는 털털하고 서민적이네”, “소탈한 이미지, 멋진 사내다”, “평소 바른 모습으로 미담이 쏟아지는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윤 총장의 미담이 전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달 30일 직장인 익명 게시판 블라인드에는 대검찰청 직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글을 올려 윤 총장에 대해 이야기한 바 있다.당시 이 직원은 윤 총장을 두고 “같이 근무한 8급 수사관과 청소하는 여사님 다 챙김”, “박찬호 같이 말하는 거 좋아해서 정 많은 스타일”, “막내 쪽지에도 답장함” 등 ‘역대급 리더’라고 평가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대검찰청 앞에 놓인 윤석열 검찰총장 응원화환에 불을 지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검찰개혁을 주장하면서 이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5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3분쯤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한 남성이 윤 총장 응원화환에 불을 붙이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과정에서 응원 화환 3~4개가 불에 탔다. 주변은 화환이 타면서 생긴 연기가 자욱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에 따르면 현장에서 붙잡힌 70대 남성은 인화물질을 뿌리고 화환에 불을 붙혔다. 남성은 또 현장에 ‘분신유언장’이란 제목의 문서를 뿌리기도 했다. 해당 문서에는 자신이 과거 검찰로부터 피해를 봤다면서 ‘검찰개혁’을 주장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현장에서 남성을 체포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유명 백화점 VIP 라운지 직원들이 고객에 제공하는 쿠키를 발등 위에 올리는 등의 몰지각한 행동으로 뭇매를 맞았다. 최근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과 카페 등에는 ‘백화점 VIP 라운지 무개념 직원들’이라는 제목으로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는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 화면으로 직원 한 명이 탁자에 앉아 허공으로 다리를 뻗자 또다른 직원이 이 직원의 발등에 쿠키를 쌓아올린다. 경기도 광교의 한 백화점 라운지에서 근무하던 이들은 VIP 고객에 나눠주는 쿠키를 가지고 이같은 일을 벌이면서 지난달 29일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캡처 사진은 커뮤니티 등을 통해 퍼졌고, 이를 본 누리꾼들은 크게 분노했다. 대다수는 “충격이다”, “왜 저런 장난을 치냐”, “VIP 대우가 남다른 백화점인 듯”, “저걸 또 생중계? 생각이 없나” 등 비난했다.광교 지역 맘카페에서는 “역겹다 진짜”, “웃는 미소뒤에 저런 장난을 치다니”, “SNS 올린다는 게 도덕적 개념이 없는건지 궁금하다”, “이해불가 행동이다”, “잘못된 행동인 걸 모르는 게 심각한 듯” 등 격앙된 반응이 이어졌다. 결국 논란이 거세지자 해당 백화점 측은 라운지 입구에 사과문을 써붙였다. 아울러 고객에게도 문자메시지를 통해 “부적절한 행동과 관리 부재로 심려를 끼쳐 머리 숙여 사과한다”며 “해당 직원들은 즉시 업무에서 배제했고, 라운지 운영은 잠시 중단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고객의 질책을 겸허히 수용해 동일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더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임직원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백화점은 지난해 3월 광교에 오픈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