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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동리문학상은 장편소설 ‘바람이 분다, 가라’를 쓴 소설가 한강 씨, 제3회 목월문학상은 시집 ‘반구대 암각화 앞에서’를 쓴 시인 이건청 씨가 각각 수상했다. 경북 경주시는 3일 경주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수상자를 이같이 발표했다. 두 상 수상자는 등단 10년 이상의 시인과 소설가가 2008년 8월부터 올해 7월 말 사이에 낸 단행본 중 예심을 거쳐 선정했다. 두 상은 경주 출신인 소설가 김동리 선생과 시인 박목월 선생의 문학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경주시와 동리목월기념사업회가 제정했다.}

경북 안동시의 구제역 발생 농가가 2일까지 총 5곳으로 늘어났다. 또 안동을 넘어 경북 청송군, 전북 임실군에서도 의심 신고가 접수되는 등 하루 동안 13건의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일 신고가 접수된 안동시 이천동, 와룡면 나소리와 가야리 등 한우농가 3곳의 구제역 의심신고에 대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정밀조사 결과 모두 양성으로 판명됐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접수된 임실 1곳, 안동 일대 11곳, 청송 1곳의 의심신고에 대해서도 방역 당국은 조사를 벌이고 있다. 만약 안동에서 150km 이상 떨어진 임실에서도 구제역 발생이 확인될 경우 사실상 전국 확산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구제역 확산에 따라 방역 당국은 예방 차원에서 의심 지역인 충남 보령시의 돼지농장 2곳에 대해서도 도살처분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도살처분 규모는 5만3250마리로 늘어났다.○ 구제역, 안동 넘어서나 2일 구제역 양성 판정이 난 한우농가는 총 3곳. 이 중 와룡면 나소리와 가야리의 한우 농장은 최초 발생 지점인 와룡면 서현리 서현양돈단지로부터 각각 4km, 3.5km 떨어져 있다. 여기에 이날 접수된 16곳의 의심 신고 가운데는 안동에서 30km가량 떨어진 청송, 150km 이상 떨어진 임실도 포함돼 있다. 전북도 방역대책본부는 “임실의 한 한우농가에서 구제역이 의심되는 한우 2마리가 발견돼 정밀조사를 의뢰했다”며 “이 농가는 안동에서 온 고등학생이 축산 실습을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2일 접수된 16곳의 의심 신고에 대한 정밀조사 결과는 3일 나온다. 이에 따라 구제역 바이러스는 안동을 넘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됐을 개연성이 높아지고 있다.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최초 발생지역인 서현양돈단지를 방문했던 농장 관계자가 경북 고령군, 영주시, 경남 밀양시의 농장도 방문한 사실이 밝혀졌다. 방역 당국은 임실을 포함한 4개 지역의 해당 농가에 가축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상황을 보면 최초 발생지를 기점으로 반경 10km 안에는 구제역 바이러스가 어느 정도 퍼져 있는 것 같다”며 “안동에서 추가로 발생하는 건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구제역이 안동을 넘어서지 않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중앙가축방역협의회를 열고 구제역 발생 가능성이 있는 농가에 대해서는 의심 증상이 없어도 선제적으로 도살 및 매몰 처리를 하기로 했다.○ 도살처분 대상 5만 마리 넘어서 이날 방역 당국이 보령의 돼지농장 2곳(돼지 2만191마리)에 대해 도살처분을 시작한 것도 선제적 대응의 일환이다. 이곳은 지난달 26일 서현양돈단지를 방문했던 수의사가 다음 날 찾았기 때문에 방역 당국이 유심히 관찰해오던 지역이다. 아직까지 이 농장에서는 의심 증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문제는 이 농장 반경 3km 안에 돼지 15만 마리가 있다는 점”이라며 “만에 하나 이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면 피해가 걷잡을 수 없고, 도살처분을 해도 매몰할 공간이 없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구제역으로 인한 도살처분 대상은 5만3250마리로 크게 늘어났다. 이는 앞서 4월 인천 강화군에서 발생한 구제역의 도살처분 규모(4만9874마리)를 넘어선 것으로 규모로 보면 2002년 구제역(16만155마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이 관계자는 “선제적 대응으로 보상 규모 등이 커질 수 있지만 구제역 확산을 막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북도청을 찾은 유정복 농식품부 장관은 “잠복기 등을 고려할 때 앞으로 일주일이 이번 구제역의 고비로 보이니 확산되지 않도록 차단 방역에 최선을 다해 달라”며 “축산농가들은 불필요한 접촉을 피하고, 도살처분 대상 농가에는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안동=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은행은 2일 지방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중국 상하이에 지점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과의 사전 협의도 마무리됐다. 이에 앞서 대구은행은 2008년 6월 상하이 사무소를 열었다. 은행 측은 중국 금융당국의 승인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내년 하반기 상하이지점을 열 계획이다. 상하이에는 대구·경북지역 기업 1200여 곳이 진출해 있다. 하춘수 대구은행장은 “글로벌 시대에 맞게 중국에 진출하는 지역 기업의 금융거래를 지원하기 위해 상하이지점 개설을 추진 중”이라며 “해외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는 상징적인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jang@donga.com}

“그대를 사랑했지만 그저 이렇게 멀리서 바라볼 뿐 다가설 수 없어….” 1996년 1월 세상을 떠난 가수 김광석의 ‘사랑했지만’ 노래 가사다. 우리시대 영원한 가객(歌客)인 그의 삶과 음악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긴 벽화가 대구에 조성됐다. 대구는 김광석이 태어난 곳이다. 2일 대구 중구에 따르면 대봉동 방천시장의 둑길(길이 130m)에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이 만들어졌다. 이곳은 지난해 11월부터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을 받는 ‘문전성시(門前成市·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김광석 벽화거리 조성도 이 사업 중 하나다. 그림 벽화는 김광석의 모든 모습을 담았다. 애잔하면서도 서정적인 가사는 물론 그의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표현했다. 앞으로 이곳에서는 다양한 이벤트도 펼쳐진다. 방문객들의 사랑, 이별 등 다양한 사연을 받는 ‘사랑의 우체통’을 설치해 크리스마스 같은 특별한 날에 사연을 공개한다. 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가 추진 중인 신교통카드사업이 이르면 올해 말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부터는 기존 대경교통카드 운영자인 ㈜카드넷과 함께 복수 사업자 체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1년 6개월간 끌어온 사업 결실을 보게 된 셈. 하지만 난관은 아직 있다. 전국 호환을 위한 타 지역과의 협의 과정이 남았다. 또 원래 방식과 다른 새 단말기 홍보도 급하다.○ 12월 말 정식 개통 목표 2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신교통카드사업 공정은 92% 정도다. 도시철도, 택시, 유료도로 등 3개 분야 시스템을 구축 완료했다. 시내버스 부문 단말기 설치가 마무리 단계다. 이에 따라 시와 신교통카드 사업자 ㈜유페이먼트(BC카드-삼성 컨소시엄)는 지난달 29, 30일 도시철도 2호선 용산역에서 신교통카드 시연회를 열었다. 시연회는 버스 3대, 도시철도 6개 역, 택시, 유료도로에서 통합 테스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12월부터 카드를 판매하는 등 정식 개통에 대비해 본격적인 홍보 활동을 펼친다. 신교통카드는 ‘카드 중 최고’라는 의미를 담아 브랜드 이름을 ‘탑패스(Top Pass)’로 정했다. 기존 교통카드가 선불카드 위주인 것과 다르게 선지급과 후지급, 직불 등 다양한 지급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이용 분야도 버스, 지하철, 택시, 유료도로, 쇼핑(편의점, 커피숍, 전통시장 등) 등으로 확대된다. 대구뿐만 아니라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복수 체제 도입에 따른 수수료 인하로 대구시 버스준공영제 재정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곽영길 시 교통정책과장은 “2개 카드사업자 간 서비스 경쟁으로 교통카드 이용자의 편의성이 증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남은 과제 해결해야 대구은행은 10월 중순 카드넷 인수 후 유페이먼트와 ‘시내버스 단말기 조달 및 공동소유’를 골자로 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말까지 버스 1700여 대에 있는 기존 단말기를 없애고 새 단말기를 설치한다. 총비용은 약 25억 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돈도 문제지만 한 달 안에 설치를 마쳐야 하는 부담이 생겼다. 기존 단말기를 업그레이드해 활용해야 한다는 내부 목소리도 있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더구나 새 단말기는 지금처럼 승차 때 한 번 인식으로 무료 환승 처리가 되지 않는다. 하차 단말기가 추가 설치돼 내릴 때도 카드를 인식시켜야 한다. 또 전국 호환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부산, 광주 등 일부 지역과는 협의가 아직 진행 중이다. 유페이먼트 관계자는 “시행 초기 카드 인식 방식 변화로 시민들이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면서 “향후 거리에 따른 요금제 변화 등을 위해서 시스템 변화는 어쩔 수 없다”고 설명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신천과 금호강에 천연기념물 수달이 정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시는 올 2월부터 최근까지 대구 도심 신천과 금호강 등지에서 서식하고 있는 수달의 생태환경을 조사한 결과 15마리 이상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1일 밝혔다. 2005년 처음 발견된 이후 개체 수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는 것. 2006년 첫 조사 때 발견한 수달은 16마리였다. 이번 조사결과 수달은 신천 3마리, 금호강 4마리, 공산댐 2마리, 신천변 상류인 가창댐 4마리, 가창군 우록리에 2마리가 각각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천에서는 수달 배설물, 발자국, 먹잇감 흔적이 발견됐다. 수성교 반경 5m 내에서는 수달 배설물 10개, 발자국 40여 개를 찾았다. 신천 상류지점인 장암교에서는 40∼50개의 배설물과 발자국이 발견돼 수달이 장암교를 통해 앞산까지 서식지로 활용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금호강에서는 하중도를 중심으로 발자국과 배설물이 발견됐다. 노곡교 주변 습지에서는 수달이 먹고 남은 잉어를 찾았다. 수달 은신처가 하중도와 습지인 것으로 보인다. 시는 2006년 첫 조사 당시와 현재의 수달 배설물 위치, 크기 등의 변화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수달은 신천 일대를 보조서식지 및 휴식처로 활용하고 노곡 습지 주변 하중도와 팔달교 주변 등 인적이 없는 곳을 주 서식지로 이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시는 이번 조사결과를 향후 하천 등 개발사업에 활용하기로 했다. 우선 수달 위험요인으로 나타난 장암교 물놀이장은 관련 부서와 협의해 이전할 방침이다. 신천 콘크리트 보는 생태하천 조성사업과 연계해 친환경 보로 교체한다. 시 관계자는 “수달의 생태환경을 보전하려면 신천을 비롯한 하천에서 개, 고양이 등을 데리고 산책하는 행위와 투망, 낚시를 이용한 불법 어로행위를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1일 대회 홈페이지(www.daegu2011.org·사진)가 ‘제4회 대한민국디지털미디어어워드’에서 공공기관 분야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한국디지털에이전시산업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이 상은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홈페이지는 스포츠 이벤트 홈페이지로서는 처음 대상을 받았다. 대회 이미지에 맞게 재구성한 세련되고 생동감 있는 디자인 구조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누리꾼의 흥미를 끌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국내외 접근이 쉽도록 인터넷 표준을 준수해 편의성도 높였다. 조직위 관계자는 “최근 늘고 있는 스마트폰 사용자를 위한 모바일 홈페이지도 구축해 언제 어디서나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남구는 30일 대구시가 조사한 ‘2010년 외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전화조사 방식으로 이뤄진 이번 평가는 시 본청과 산하 72개 본부·사업소, 8개 구·군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대구시의 경우 일반고객 1800여 명과 기관고객 730여 명이 참여했다. 8개 구·군은 기관별로 200명 안팎의 주민이 답했다. 조사에서는 민원행정 업무와 관련해 해당 기관의 전문성과 혁신성을 평가하는 업무처리 내용과 업무처리 과정, 업무처리 결과 및 이미지, 기타 등 모두 4개 항목에 관한 질문이 제시됐다. 남구는 총 89.8점을 획득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에는 일할 만한 곳이 없잖아요.” 대기업 취업을 준비하는 박진수(가명·26) 씨의 말이다. 또래와 동아리를 만들어 시험 정보를 공유하고 있는 그는 주변 대부분의 대학생이 공기업 공무원 아니면 다른 지역 취업을 바란다고 전했다. 박 씨는 “대구에서는 취업에 대한 희망과 미래가 없다는 현실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대구 경북지역에서 청년층의 인구 감소세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3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역의 전체 인구 중 20∼39세 청년층 인구 비중은 1990년 34.9%였지만 2009년 28.9%로 줄었다. 반면 40, 50대 장년층은 1990년 20.3%에서 지난해 30.6%로 늘었다. 60세 이상 노년층 역시 같은 기간 9.5%에서 17.6%로 증가했다. 이 같은 연령별 인구 구성 변화는 전국적인 추세지만 대구 경북은 다른 지역보다 정도가 심각하다. 2009년 현재 505만 명 중 지역의 40세 미만 인구 비중은 51.8%. 이는 수도권 57.5%, 대전 충남 54.6%, 전국 54.9%보다 낮은 수치다. 그러나 60세 이상 인구는 17.6%로 수도권 12.5%, 대전 충남 16.5%, 전국 15%에 비해 높은 상황이다. 청년층 인구 감소가 가속화되면서 지역경제의 활력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인력자원의 질적 수준이 주요 경제권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최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2009년 생산가능인구(15세 이상) 중에서 대졸 이상의 비중은 25.4%로 수도권 34.3%, 대전 충남 27.9%, 부산 울산 경남 27.2%, 광주 전남 25.9% 등과 비교해 가장 낮다. 지역 제조업 및 지원 서비스업체 기준으로도 사정은 마찬가지. 전체 산업기술인력 가운데 석박사급이 차지하는 비중은 10.2%로 전국 15.7%, 지방 평균 13.6%를 밑도는 실정이다. 더구나 지역에서 배출되는 대졸자 등 고급 인력이 수도권 등으로 이동하는 추세가 가속화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 취업통계분석집에 따르면 대구 경북 소재 대학(전문대 포함) 졸업자가 수도권 등 다른 지역에 근무하는 비중이 2004년 29.2%에서 지난해 33%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이 지역을 떠나는 가장 큰 이유는 만족할 수준의 일자리가 없기 때문. 대구의 경우 종사자 2000명 규모의 기업체는 대구은행과 한국델파이 정도에 불과하다. 1000명 이상 기업도 4곳뿐이다. 청년층을 위한 다양한 정책이 없다는 점도 인구 감소세를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산업구조 고도화 지연, 주력 제조업 경쟁력 약화, 대기업 부재에 따른 고급 일자리 부족, 고용시스템 구축 미흡, 지역 서비스산업 생산성 취약 등은 청년층 취업을 어렵게 하는 문제로 꼽힌다. 곽종무 대구경북연구원 경제분석연구실 실장은 “지역의 청년층 실업률이 다른 연령층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실정”이라며 “청년 구직자의 희망과 지역 중소기업 현실이 다른 데서 오는 문제를 조금씩이라도 해결해야 취업률을 높이고 청년층 인구 감소세도 그나마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막노동으로 월수입이 50만 원이 전부인 A 씨(44). 9월경 병원비를 감당할 수 없어 힘들어하던 중 생활정보지에 ‘신용불량자 대출’이라는 광고를 봤다. A 씨는 대출 브로커들로부터 인터넷쇼핑몰을 운영하는 것처럼 사업자등록을 하면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꾐에 넘어갔다. 이들로부터 허위 임대차계약서, 사업자등록증을 받아 모 새마을금고에서 ‘햇살론’ 1000만 원을 대출받았다. 그러나 A 씨의 손에 남은 돈은 원금 일부 상환(50만 원), 1년 치 선이자(100만 원), 보증보험료(50만 원), 대출 수수료(300만 원)를 빼고 남은 500만 원에 불과했다. 게다가 A 씨는 1년 후부터 48개월간 매월 원금 20만8000원, 이자 8만9000원씩을 분할상환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대구지방검찰청 강력부는 29일 서민전용 대출상품인 ‘햇살론’을 불법으로 대출받을 수 있도록 해 준 브로커 김모 씨(38) 등 4명을 구속 기소하고 3명은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햇살론을 악용한 사기대출 사건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검찰은 또 사기대출 브로커의 위법 사실을 묵인하고 사례금 명목으로 4000만 원을 받아 챙긴 모 새마을금고 대출담당 부장 김모 씨(36)를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브로커 김 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생활정보지 등에 저소득층 대출광고를 낸 뒤 이를 보고 찾아온 서민들에게 허위로 상가임대차계약서, 사업자등록증을 만들어 주고 500만∼2000만 원 등 총 12억 원의 햇살론을 대출받도록 해준 혐의다. 이들은 대출금의 30%를 수수료 명목으로 받아 챙겼다.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학교 전체를 산학협력체제로 바꾸겠습니다.” 경북 구미시 산동면에 위치한 경운대는 요즘 분주하다. 1997년 개교한 이 학교는 20여 개 과가 있다. 정보기술(IT)·멀티미디어과 중심으로 모바일 융합, 신소재에너지, 상품 디자인 등 10개 분야 800여개 업체와 산학협력이 한창이다. 최근 ‘산학협력 명문대학’ 도약을 다짐하면서 캠퍼스 곳곳에 새바람이 불고 있다. 산학협력 인프라 구축과 학생 실무역량 강화를 통한 취업률 높이기가 목표다. 지역 산업체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지원 시스템 개발도 한창이다. 산학협력이 곧 학교 경쟁력이고 원동력이라는 신념 때문이다. 경운대는 ‘산학충전파크’를 조성하고 있다. 캠퍼스에 분산된 관련 시설을 한곳에 모으기로 한 것. 학교 인근에 용지는 확보한 상태다. 산학 지원 전용시설은 물론이고 복지, 문화, 여가 등을 위한 생태공원과 등산로도 만들 계획이다. 기업 지원과 근로자를 위한 ‘산학아카데미’도 설립한다. 학교 측은 “산학협력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학교 산학협력 업체인 ㈜한울네오텍(3D 솔루션 개발) 김상국 대표는 “사업이 완료되면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든든한 후원군을 두는 셈”이라며 “산학협력의 시너지 효과가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부 변화에만 그치지 않는다. 경운대는 지역 기업들을 위한 소프트웨어 지원에 나선다. 대구 3공단과 성서산업단지 등에 있는 학교 교육관을 ‘산학활동 지원센터’로 바꾼다. 이곳에는 인적교류와 연구개발(R&D) 활동이 지원된다. 구미시가 기업 지원을 위해 추진 중인 산업 집적지(옛 금오공대 용지)에는 고가의 경운대 사업단 ‘공용장비 지원센터’를 구축한다. 경북 경산시 진량공단 사무소에도 직원을 파견해 기업 지원 업무를 전담시킨다. 교육 시스템도 개선한다. 먼저 산학협력 활동 우대를 골자로 ‘교수 신규 임용 및 승진 규정’부터 손질하기로 했다. ‘교수 산학활동의 날’을 만들어 모든 교수가 2주에 한 번씩 산업체를 방문해 기업수요 조사와 기술지도 활동을 하도록 한다. 4년에 1학기씩은 기업 파견근무를 하도록 제도화했다. 지적재산권, 성과보상제도 등 인센티브 방안도 보완했다. 학생들에게는 개인 창업이 가능한 교육을 진행한다. 학과 간 연계전공 개설, 창의성 관련 교과목과 지적재산권을 확보하는 데 필요한 이론 및 실기 과목을 운영한다. 기업 현장 위주 교육도 병행할 예정이다. 혼자서 창업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데 효과적이라는 것이 학교 측 판단이다. 이채수 산학협력사업단 단장(모바일공학과 교수)은 “구호로만 외치는 인간미 없는 산학을 지양하고 기업 발전에 도움이 되는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구미=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2011년 대학원 일반전형에서 석사과정 63명, 박사과정 15명이 각각 지원했다고 29일 밝혔다. DGIST 내년도 대학원 모집정원은 뇌과학, 로봇공학, 정보통신융합공학, 에너지시스템공학 등 4개 전공에 석사과정 80명, 박사과정 40명이다. 이번 일반전형에서는 서울 및 기타 36명, 해외 9명 등 타 지역 출신 지원자가 60%를 차지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경북 안동시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정부가 6월 구제역 종식선언을 한 지 5개월여 만으로 올해 들어 1월 경기 포천시, 4월 인천 강화군에 이어 세 번째다. 구제역이 한 해 동안 각기 다른 시기에 걸쳐 세 차례나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8일 안동시 와룡면 서현양돈단지 내 돼지농장 2곳에서 새끼 돼지 400여 마리가 갑작스럽게 죽고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수과원)에서 정밀 조사를 벌인 결과 양성으로 판명됐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위험지역(발생지역 반경 3km) 안에 있는 소, 돼지 2만3000여 마리에 대한 도살처분에 들어갔고 가축질병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로 격상했다. 》이날 오후 최초 발생 농장에서 서남쪽으로 8km가량 떨어진 안동시 서후면의 한 한우농가에서도 의심 신고가 접수돼 구제역 바이러스가 이미 위험지역 바깥으로 확산됐을 가능성도 있어 방역당국과 축산농가들을 더욱 긴장시키고 있다.○ 내륙에서, 하필 돼지에게서…최초 발생 농장 2곳에서 이상 징후가 처음 나타난 것은 26일. 새끼 돼지들이 갑자기 폐사하자 농장에서는 경북 가축위생시험소 북부지소에 신고했다. 농식품부는 “26일 구제역 간이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나타났다”며 “해당 농장에서 23일 물탱크 청소 시 염소 소독제를 사용한 점 등을 미뤄 염소 소독제 중독으로 추정하고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폐사가 계속되자 농장 측은 28일 수과원에 신고했고 29일 구제역 양성으로 판명됐다. 수과원은 “항체는 감염 뒤 2주가량 지나야 형성된다”며 “검사 결과 항원 양성, 항체 음성으로 판명된 점에 비춰 보면 감염 시점이 오래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집단 폐사에 대해서는 “어미 돼지가 감염될 경우 새끼 돼지도 자연 감염된다”며 “면역력이 약한 새끼 돼지가 집단으로 폐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문제는 안동시가 지금까지 구제역이 한 번도 발생하지 않았던 지역인 데다 앞서 발생한 포천시, 강화군과 달리 내륙 한복판에 위치해 있다는 점이다. 또 소보다 바이러스 전파력이 3000배가량 높은 돼지에게서 발생했다는 것도 악재(惡材)다. 농식품부는 초기 방역에 실패할 경우 구제역 확산을 막을 수 없다고 보고 이동 제한 및 소독약 살포 등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그러나 최초 발생 지점에서 8km가량 떨어진 한우농가에서도 의심 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이미 구제역이 위험지역을 넘어 안동시 일대에 광범위하게 퍼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초 발생 농가로부터 반경 3km 이내에는 소 돼지 2만3000여 마리가, 3∼10km 이내에는 4만여 마리가 있다. 따라서 구제역이 확산되면 도살 규모가 4월 발생한 구제역(4만9874마리)보다 더 커질 수 있다.이날 현장을 찾은 유정복 장관이 “안동은 구제역 발생 사례가 없으니 농식품부와 수과원이 긴밀히 협조해 초동 대처를 철저히 하라”며 농식품부 축산국장과 수과원장이 현장에 남아 방역 대책을 점검하도록 한 것도 이러한 절박감 때문이다. 경북도청 역시 예비비 15억 원, 570여 개 공동방제단을 투입해 도내 축산농가에서 집중 소독을 벌이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구제역이 발병한 지역이 아니어서 바짝 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축산 농가, 최악의 한 해이번 구제역 발생에 따라 농식품부는 인접 지역의 가축시장을 당분간 폐쇄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경북, 충북, 강원의 가축시장에 대한 폐쇄조치를 내릴 것”이라며 “더 확산되면 전국 가축시장을 폐쇄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1월과 4월에도 전국의 가축시장이 폐쇄된 바 있다. 따라서 두 차례 구제역으로 홍역을 앓았던 전국 축산농가의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당장 구제역 재발로 한국은 9월 획득했던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잃게 됐고 재개됐던 돼지고기의 해외 수출도 다시 중단될 상황에 처했다.한편 농식품부는 이날 구제역 발생 원인에 대한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최초 발생 농가 2곳에서는 중국, 베트남 출신 외국인 노동자 3명이 일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올해 중국, 몽골, 일본 등 인접 국가에서 수시로 구제역이 발생한 점 등으로 미뤄 구제역이 해외에서 유입됐을 가능성도 있다”며 “농가 관계자의 입출국 기록, 수의사 이동 경로 등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안동=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구제역(口蹄疫) ::소 돼지 양 염소 사슴처럼 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우제류·偶蹄類)이 걸리는 급성 바이러스성 가축질병. 구제역에 걸린 가축은 입술, 잇몸, 입 안, 젖꼭지, 발굽 사이에 물집이 생기며 심하게 앓거나 폐사하는데 폐사율은 50%가 넘는다. 인수공통전염병이 아니기 때문에 사람에게는 전파되지 않는다.}
“유망 창업아이템을 직접 만나보세요.” ‘2010 대구경북소상공인 창업박람회’가 12월 9일부터 11일까지 대구 북구 산격동 엑스코(EXCO)에서 열린다. 자영업자, 예비 창업자, 구직자 등을 대상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대구시와 경북도가 공동 주최한다. 전시관은 대구경북관, 프랜차이즈관, 창업 인프라관, 창업상담지원관 등 4개로 구성됐다. 대구경북관에서는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아이템 및 유망기업을 소개한다. 프랜차이즈관에서는 외식업, 유통판매업, 서비스업 등 전국 유명 프랜차이즈업체들이 창업 아이템을 제시한다. 또 창업인프라관에서는 상담 업체들이 최근 유망 창업 업종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특히 창업상담지원관은 경영상담지원, 자금지원상담, 창업자가진단, 창업적성검사, 상권정보제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유망 아이템 창업 가이드북 전시, 참가업체 사업설명회, 정부지원제도 및 자금지원제도 특강, 성공업체 사례분석 동영상 상영 등도 행사 기간에 이뤄진다. 박람회 참가 희망 업체 혹은 개인은 사무국(053-356-7036)으로 문의하거나 홈페이지(www.dgcu.or.kr)를 참고하면 된다. 참관은 무료.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경북지역 자동차 부품회사 노조들이 잇따라 금속노조를 탈퇴하고 있다. 대구지역 대표 강성노조였던 금속노조 상신지회(상신브레이크 노조)는 26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노조가 이날 오전 전체 조합원 383명 중 373명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한 찬반투표에서 289명(77.5%)이 금속노조 탈퇴에 찬성표를 던졌다. 지난달 금속노조 탈퇴를 공약으로 내세워 당선된 문영희 노조위원장은 “정치적 투쟁 일변도를 벗어나 독립노조를 만들어 조합원 복지 향상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일하겠다”고 밝혔다. 상신브레이크는 종업원 640여 명, 연간 매출액 1200억 원에 이르는 국내 최대 브레이크 생산업체다. 금속노조 광진상공지회(광진상공 노조)도 이날 금속노조 탈퇴를 결정했다. 광진상공은 경북 경주지역 자동차 자동창문 제작 회사다. 광진상공 노조는 이날 열린 조합원 총회에서 금속노조를 탈퇴하는 조직형태 변경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해 찬성률 68%로 통과시켰다. 이날 투표에는 168명 가운데 153명이 참여해 104명이 찬성했다. 노조는 조만간 경주시에 조직형태 변경 및 노조설립 신고서류를 접수키로 했다. 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연평도에 대한 북한의 무차별 포격으로 군인은 물론 민간인이 숨진 데 대해 이를 규탄하는 민심이 들끓고 있다.○ 국내외에서 분노하는 민심 전국 시장 군수 구청장 228명은 26일 공동 명의로 채택한 대북결의문을 발표했다. 단체장들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은 의도적 무력도발이자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라며 “정부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북한에 강력하게 대응하라”고 촉구했다. 전북 김제시의회는 26일 북한을 규탄하는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시의회는 결의문에서 “포 사격을 감행한 북한의 무력도발에 충격과 분노를 금치 못한다”며 “정부는 추가 도발이 없도록 강력히 응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기 파주지역 해병대전우회와 재향군인회, 자유총연맹 등 보수단체 300여 명은 북한의 무력도발을 규탄하는 내용의 현수막과 피켓 등을 동원해 1시간여 동안 시위를 벌였다. 해병대전우회는 27일 오후 2시 서울 세종로 동화면세점 앞에서 정부와 군에 ‘북한에 대한 강력대응’을 촉구하는 대규모 궐기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각 지방 해병대전우회도 중앙회 지침을 받아 궐기대회를 열 방침이다. 천안함46용사유족협의회도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북한 도발로 꽃다운 젊은 해병 용사들의 목숨이 또다시 희생됐다”면서 “북한 포격 도발은 대한민국 안보와 자주권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라고 했다. 이어 “정부와 군은 북한의 범죄행위에 엄중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해외에서도 대북(對北) 규탄 움직임이 나타났다. 뉴욕한인회를 비롯한 미국 동부지역 13개 직능단체 회원들은 25일 교포 밀집지역인 뉴욕 플러싱에서 북한의 만행을 규탄하는 궐기대회를 열었다. 교민들은 북한의 무차별 포격으로 해병대원과 민간인들이 숨진 사실에 분노하며 북한의 사과와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 온라인에서도 반북(反北) 정서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한 인터넷 카페에 북한을 노골적으로 찬양하는 글이 게시돼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이 글을 올린 카페의 운영자인 황모 씨(42)는 지난해 말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찬양고무)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황 씨는 24일 인터넷 포털 네이버에 개설한 ‘사이버민족방위사령부’라는 카페에 ‘황길경’이라는 ID로 “급변사태는 언제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그 끝을 향해 점점 도가 깊어지고 있는 것은 틀림없다. 김정은 대장님이 하고 계신다”고 썼다. 하지만 북한을 옹호하는 이런 글들이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등을 통해 알려지자 이에 격분한 누리꾼들이 ‘차라리 북한으로 넘어가라’고 비판하는 글을 수백 건 올리고 있다. 황 씨 외에도 이 카페 회원 김모 씨(45)는 북한을 옹호하는 글과 동영상을 카페에 올린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이달 7일 구속 기소됐다. 김 씨는 지난달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서 “김일성 김정일 수령님은 위대하신 분들”이라고 북한을 찬양했다. 경찰청 보안국은 수개월 전부터 이 카페에 게시된 글들이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연평도 포격 도발 이전부터 수사해온 사건”이라며 “조만간 황 씨 등 관련자들을 입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북한의 연평도 도발 이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나 인터넷을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전기통신기본법 위반)로 23명을 검거해 22명을 입건했다. 경찰은 북한 도발 이후 문자메시지나 인터넷을 통한 허위사실 유포가 총 48건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했다. 또 아직 유포자를 검거하지 못한 25건을 계속 수사하고 있다.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뉴욕=신치영 특파원 higgledy@donga.com박진우 기자 pjw@donga.com}
북한의 포격으로 잿더미가 된 연평도에 희망이 싹트기 시작했다. 삶의 터전이 붕괴돼 고향을 등지게 된 주민들에게 국민들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대구 계명대는 연평도 포격으로 전사한 병사 유가족과 피해 주민을 위해 성금 1000만 원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2004년 이 대학 교직원 741명으로 구성된 ‘(사)계명 1% 사랑나누기’는 평소 월급 1%를 매달 적립하고 있다. 모은 돈은 매년 불우이웃돕기나 구호성금으로 활용한다. 전남 나주지역 연극 단체인 극단 ‘예인방’은 조만간 김치를 담가 연평도를 찾기로 했다. 예인방은 창단 30주년을 맞아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기로 한 연극 ‘김치’ 공연을 취소하고 북한에 포격 피해를 본 연평도 주민들에게 직접 담근 김치 500포기를 전달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경기 파주시 공무원들은 24일 연평도 복구에 써 달라며 옹진군에 1000만 원을 전달했다. 국제구호단체인 월드비전한국도 26일 옹진군청 등 피해 주민이 있는 곳을 찾아다니며 방한복 500벌과 침낭 900개 등 7000만 원 상당의 구호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굿네이버스 등의 단체도 연평도 주민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재 각 단체에는 자원봉사 문의전화가 이어지고 있다. 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나주=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24일 오후 3시경 대구 북구 산격동 경북대 미술학과 사무실. 류재하 교수(50)를 만났다. 덥수룩한 머리. 청바지와 셔츠 차림. 아무리 봐도 교수라는 직업과는 거리가 멀었다. 말투도 그랬다. “안녕하세요”라는 중저음의 인사말은 영락없는 아저씨 스타일이었다. 류 교수는 얼마 전 끝난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 때 뜻하지 않은 유명세를 치렀다. 그의 작품 ‘미디어(Media) 첨성대’가 인기를 얻었기 때문. 지역작가 출신이라는 한계를 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COEX) 동관 로비에 설치됐던 미디어 첨성대는 가로 세로 20cm인 정사각형 발광다이오드(LED) 1350장으로 구성됐다. 높이 6m, 폭 4m로 본래 첨성대 3분의 2 크기. 수천 개의 LED에서는 한자 한글 문창살 천마총 등과 같은 역사이미지 등 다양한 영상을 선보였다. G20 행사는 끝났지만 지금도 하루 수천 명이 사진을 찍을 정도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디어 첨성대 구상은 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평소 전통적 미술 소재에 관심이 많았던 류 교수가 경주에 갔을 때다. 당시 인왕동에 서 있던 첨성대를 보고 아름다운 문화재가 가치에 비해 외면 받는 사실이 안쓰러웠다. 그 무렵 서양화 전공이었던 류 교수는 수년 전부터 LED를 소재로 한 미술작품 제작에 관심이 있었다. 야외에서도 돋보일 수 있는 유일한 작품 소재. 사람의 눈으로 가장 또렷하게 인식할 수 있는 재료. ‘작품은 작가의 생각과 마음의 결정체’라는 류 교수의 지론과도 딱 맞아떨어지는 것이었다. 문제는 비용이었다. 당시만 해도 몇백만 원을 호가하던 LED를 작품에 활용하기는 어려웠다. 류 교수는 “사비를 털어 작품을 만들기란 불가능했다”고 기억했다. 그러던 중 첫 기회가 왔다. 올해 7월 대구 중구 봉산문화거리에 LED를 소재로 한 ‘미디어 스카이 봉산하늘’ 상징조형물을 설치하게 된 것. 회화 조각 영상의 장르가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이 작품은 미디어예술이 도시 공간과 조화를 이룰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구가 비용 3억 원을 부담했다. 이어 류 교수의 2호 작품인 미디어 첨성대는 올봄 경기 고양시 일산 킨덱스(KINTEX) 국제LED 행사 때 선보였다. 그때는 돈이 없어 전면만 보여주는 반쪽짜리 신세였다. 당시 G20 관계자들에게 눈에 띄어 수개월간의 작업 끝에 제 모습을 갖추게 됐던 것. 전통문화 예술을 아우르는 복합미디어 작품이라는 찬사를 얻었다. 그러나 아쉬운 부분은 있다. 지역민들이 미디어 첨성대를 볼 기회는 사실상 없다. 류 교수는 “29일 이후 해체돼 사라질 처지”라며 “수억 원에 달하는 작품비용을 지불할 수 있는 개인이나 단체가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미디어 첨성대가 경주 첨성대와 같은 공간에 있다면 과거와 현대를 아우르는 멋진 풍경을 연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작품 생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라고 밝혔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수성구는 건설과 공무원이 개발한 ‘위치 안내용 보도블록 제조방법’이 특허를 취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보도블록은 동판(가로세로 60cm) 재질로 통행량이 많은 교차로나 버스정류장 앞에 설치해 현 위치를 알려준다. 주요 지명의 방향 및 거리가 표시돼 있어 목적지를 찾는 데 도움을 준다. 수성구는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달구벌대로 등 5개 노선 178곳에 이 보도블록을 시범 설치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는 ‘더 큰 대구 만들기 위원회’ 위원을 30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소통과 화합, 열린 시정을 구현하기 위해 각계각층의 시민으로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시정 발전을 위한 정책 제언 등 시장의 자문 역할을 수행한다. 전체 모집 위원은 50명이다. 위원 임기는 2년. 연임할 수 없다. 희망자는 공개모집 지원서, 자격증 사본, 재직증명서 등의 서류를 대구시 정책기획관실에 우편으로 보내거나 직접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시는 서류 심사를 통해 위원을 선정할 방침이다. 자세한 사항은 대구시 홈페이지(www.daegu.go.kr)를 참고하면 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