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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올 12월 삼성그룹 발상지인 중구 인교동 옛 삼성상회 터 기념공간 조성사업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사업 디자인은 삼성 계열사인 제일기획이 맡았으며, 내년 3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상회는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이 1938년 청과물, 건어물, 국수 등을 팔면서 사업을 시작한 곳이다. 지금은 목조 기둥을 표현한 구조물이 몇 개 설치돼 있고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위치 등을 볼 수 있다. ‘사무실 입구’라는 푯말과 건물 구조를 설명하는 사진 자료도 있다. 기념공간 조성사업은 현재 삼성상회 자리 144.8m²(약 43평)와 한 기업인이 기증하는 71.1m²(약 21평)를 더해서 추진될 계획이다. 이곳에 기념비를 세우고 삼성의 창업과 역사를 볼 수 있는 전시장을 만드는 등 ‘삼성의 모태’라는 상징성을 부각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업은 이병철 회장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대구 오페라하우스 야외 무대에 그의 동상을 세우는 것부터 시작됐다. 삼성상회 원형을 복원하는 방법도 검토됐지만 상징성만 살리자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삼성의 발상지인 만큼 다양한 관광 상품 개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제9차 세계한상대회 홍성은 대회장 “올해 대회는 큰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제9차 세계한상대회 개막을 앞두고 만난 홍성은 대회장(61·미국 레이니어그룹 회장)은 이같이 강조했다. 19∼21일 대구 북구 산격동 엑스코(EXCO)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약 40개국에서 활동하는 동포 경제인 3200여 명이 참석한다. 홍 대회장은 대회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거침없이 대답했다. 그는 “이제 사람(한상)이 영토로 인식되는 시대가 왔다”면서 “세계 곳곳을 누비는 한상들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대한민국의 저력을 넓혀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대회장은 “젊은 차세대 한상들이 대거 대구로 오기로 약속한 것은 고무적”이라며 “지난해까지만 해도 50여 명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100여 명이 대회에 참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회 기간에 이들을 위한 포럼을 열어 새로운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것이 그의 구상이다. 홍 대회장은 “이민 1세대가 현지에서 터를 다졌다면 이제 2세대들은 그곳에서 한국의 위상을 떨치고 있다”면서 “세계한상대회의 장밋빛 미래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흐뭇해했다. 그는 대구가 대회를 유치한 의미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문화유산이 많은 대구·경북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개최한 도시는 부산, 인천 등 해안을 끼고 있었지만 대구라는 내륙도시에서 열리게 된다는 상징성 또한 중요합니다.” 홍 대회장은 또 “해외 시장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 지역 중소기업에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참가 기업은 일대일 상담을 통해 현장계약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구 대회만의 특별한 행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황 대회장은 “대회 기간 독도와 울릉도 탐방 행사가 열릴 예정”이라며 “애국심이 유난히 강한 1세대 한상들이 독도라는 역사 현장을 직접 찾는다는 사실만으로 큰 의미”라고 설명했다. 현재 미주한인 상공인단체 총연합회 명예회장으로 활동 중인 홍 대회장은 호텔·은행·리조트 사업을 통해 연간 매출 3억 달러(약 3300억 원)를 올리고 있는 레이니어그룹을 이끌고 있다. 2005년에는 독일 함부르크 백남준 재단을 인수하는 등 한국 문화사랑도 각별하다. 최근에는 H₂O청소년사랑품앗이운동본부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한국 다문화가정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세계한상(韓商)대회::전 세계 170여 개국에 흩어져 있는 동포 기업인을 연결하는 국제 비즈니스 행사. 일대일 수출상담은 물론 업종별 세미나, 투자·취업 설명회, 기업 설명회 등이 열린다. 2002년 서울 대회를 시작으로 제주, 부산, 인천, 경기 고양시 등 국내 도시를 돌며 매년 열렸다. 지난해 42개국 3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제8차 인천 세계한상대회에서는 4억1800만 달러(약 4600억 원) 규모의 수출 상담이 이뤄졌다.}
대구 중구는 15일 오후 2시 구청 5층 강당에서 ‘취업한마당(Good job Fair)’ 행사를 개최한다. 중구가 주최하고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는 유통, 정보기술(IT), 제조업 등 지역 중소기업 16개 업체가 참여한다. 생산관리직, 경리직, 상담원 등 137명을 현장면접을 통해 채용할 예정이다. 취업 희망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사진과 이력서, 자기소개서, 각종 자격증 등을 준비하면 된다. 중구청 관계자는 “맞춤형 취업지원서비스 제공을 위해 마련한 이번 행사는 지역 취업난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중구청 경제과(053-661-2562)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는 시설운영비리 등을 저지른 애활복지재단이 횡령한 돈 4억4000만 원을 모두 환수했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대법원은 이 재단 대표이사 이모 씨(72)에 대해 운영비리 등의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시는 애활복지재단과 산하시설에 대한 특별 감사를 실시해 법인관리운영, 예산편성·집행, 시설관리운영, 후원금 수입 및 집행실태 등에서 총 23건의 문제점을 적발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애활복지재단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해 다른 복지재단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지도와 점검, 정기적인 회계 실무교육 등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지역 일부 대학병원이 잇따라 세계적인 임상 및 의료연구기관들과 손을 잡고 있다. 글로벌 병원으로 거듭날 기회인 데다 대구 첨단의료복합단지 성공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지역 의료발전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암 백신 시대를 열다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얼마 전 미국 와이즈만 암연구소를 유치했다. 암 연구 및 백신 개발의 세계 최고 권위를 가진 와이즈만 암연구소는 한국 암 백신 시장 정보를 수집하게 된다. 동산의료원과 함께 시장 분석을 통한 연구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 연구소 소장 찰스 와이즈만 박사는 “동산의료원에는 준비된 암 전문 의사가 있다”면서 “대구의 의료 인프라와 우리의 기술력으로 세계 암 백신 시장을 선점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암 연구 권위자인 와이즈만 박사는 최근 암 백신 신약(cell line)을 개발한 상태. 미국 식품의약국(FDA) 첫 임상을 통과한 최초 신약이다. 현재 2, 3차 임상시험도 진행 중이다. 동산의료원은 암 백신 치료 신약 특허권을 가진 와이즈만 연구소의 지적 재산권 및 기술을 공유할 계획이다. 미국과 동시에 신약 공동 개발이라는 목표도 세웠다. 더불어 암 치료 선두주자라는 명성도 얻는다는 복안. 이에 따라 최근 확장 개소한 암센터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총 990m²(약 300평) 규모의 이 센터에는 조혈모세포이식센터도 문을 열어 수술, 세포이식, 약물치료 등 암 환자를 위한 종합치료가 가능하다. 특히 진단에서 수술까지 모든 스케줄을 한 번(one-stop)으로 소화한다. 차순도 동산의료원장은 “한국와이즈만 암 백신 연구소 개소를 계기로 미국 빈센터병원과 암 환자 치료에 대한 상호 협력을 구축기로 했다”면서 “미국 암 환자를 유치해 의료 관광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글로벌 병원으로 대구가톨릭대의료원은 최근 미국 생명의학연구윤리심의기관(WIRB)과 미국 워싱턴 주 올림피아 WIRB 본부에서 업무 공조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WIRB는 1968년 설립됐다. 병원, 연구소, 다국적 제약회사 등에서 제출하는 2000여 개의 임상시험 및 2만여 건의 임상연구계획서 및 결과물을 심의하고 있다. 미국뿐 아니라 세계보건기구(WHO) 등 생명의학연구윤리 관련 기구 설립에 큰 역할을 했다. 로젠펠트 회장은 이번 MOU를 통해 구체적인 연구, 교육 및 인적교류를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임상시험에 대한 심의가 대구가톨릭대의료원에서 동시에 이뤄지게 된 점은 고무적이다. 대구 첨단의료복합단지 및 통합의료연구 발전에 많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대구 첨복단지에서 약이나 의료기기를 목표로 한 연구와 임상시험은 생명의학연구윤리위원회 심의를 통과해야 한다. 더구나 개발품이나 상용화를 위한 국내외 식약청 허가는 WIRB와 공조할 때 유리할 수 있다. 김준우 대구가톨릭대의료원장은 “이번 MOU를 계기로 양한방 통합의료를 포함한 첨복 연구과제를 미국 보건부와 모건의료연구원, 조지타운대 의료센터 등과 함께 추진할 수 있도록 연구팀 구성을 추진할 방침”이라며 “대구는 임상의학연구와 약학대 및 의료공학 등의 강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의약품 개발과 상용화에 큰 발전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자전거 애용하고 할인받으세요.” 대구 서구는 지역 업체와 ‘자전거 이용고객 인센티브제’ 협약을 체결했다. 음식, 이·미용, 제과, 세탁 등 211개 업체가 참여한 이번 협약은 자전거 이용고객이 해당 업소를 방문하면 요금 등을 5∼10% 할인해 준다. 일부 업체는 포인트 적립 및 사용, 사은품 증정 등의 혜택을 준다. 서구는 자전거 이용고객 할인업소에 대해 구청 홈페이지, 책자 발간 등으로 홍보를 해준다. 장영훈 기자 ang@donga.com}

11일 오후 4시경 대구 동구 검사동 동촌유원지. 문화·교육 홍보체험관, 국제현대미술전이 열리는 주전시관 등 600여 개 부스는 수천 명의 관람객으로 북적였다. 이들 사이로 분홍색 티셔츠를 입은 행사 요원들이 눈에 들어왔다. 이번 행사에 자발적으로 봉사를 하겠다고 나선 시민들이다. 대학생부터 노인까지 360여 명이 축제장 곳곳을 누비며 관람객들의 손발이 됐다. 동구에서 열린 ‘제9회 전국평생학습축제’가 11일 막을 내렸다. 동구청에 따르면 8∼11일 축제기간 전국에서 170여만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행복의 반올림 희망의 어울림 2010 대구 동구’를 주제로 열린 축제에는 20개국의 국제학습도시, 76개 평생학습도시, 16개 시도 평생교육정보센터, 전국 51개 기관 등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성공에는 지역민들의 자원봉사가 큰 역할을 했다. 이들은 행사장 안내, 통역, 환경정리 등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특히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이 큰 도움이 됐다. 지역을 찾은 내·외국인들에게 대구를 홍보하는 것은 물론 원활한 축제 진행에 누구보다 열성적이었다. 축제 기간에 가장 많은 관람객이 몰렸던 프로그램인 ‘뗏목 금호강 탐사’, ‘동행 섶다리(부교)’ 등에도 봉사자들의 손길이 빛났다. 하지만 정작 이들은 이번 봉사가 배움의 기회였다고 했다. 대구대 무역학과 4학년인 권재구 씨(27)는 “취업을 앞두고 중국어 통역 봉사를 하려고 참여했다”면서 “개인적으로 색다른 체험이었고 오히려 많은 것은 배우고 익혔다”고 말했다. 국제도시 참여로 전 세계 문화를 익힐 기회를 얻었다는 류연희 씨(29·여)는 “올해 미국 미들테네시주립대 졸업 전에 지역에서 큰 행사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영어통역 봉사를 하기로 마음먹었다”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네팔, 코스타리카 등 평소 접할 수 없는 나라의 문화를 볼 수 있어 너무 좋았다. 통역관 꿈을 이룰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활짝 웃었다. 안용한 동구 문화공보실장은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많은 관람객이 축제장을 찾아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했다”면서 “자원봉사자들의 힘으로 축제 성공은 물론 동구의 위상 및 지역민의 자긍심을 높이게 됐다”고 전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가 3차원(3D)융합산업 선도지역으로 떠오른다. 대구시, 경북대, 프랑스 다소시스템은 12일 오후 경북대 제1회의실에서 3D융합산업 육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이들 기관은 3D융합 기술인 정보통신, 의료 및 로봇 등의 개발을 위한 공동 투자, 기술협력, 핵심인력 양성에 노력한다. 또 관련 업체 창업 및 시장진출 지원, 기술력 향상에도 힘을 보탠다. 이미 수행 중인 경북대 정보기술(IT)융합글로벌인재 양성사업과 공동 연구를 통한 3D융합기술 개발에도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1981년 설립된 다소시스템은 프랑스 쉬렌에 본사를 두고 있다. 전 세계 27개국 124개 지사가 있다. 지난해 기준 12억5280만 유로(약 1조879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현재 3D와 제품수명 주기관리(PLM)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부문이 전체 매출의 88%를 차지한다. 프랑스, 네덜란드, 벨기에 등 3개국이 통합된 유럽 최대 증권거래소 유로넥스트 파리(Euronext Paris)에 상장돼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남구가 국토해양부의 ‘2010 도시 대상’에서 녹색공간창조 부문 장관상을 수상했다. 남구는 녹색주차장, 테마공원, 맨발산책로 등 녹색공간 조성사업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담장을 허물고 조성한 녹색주차장은 도심 주차난 해소 및 아름다운 도시미관 만들기의 대표적인 우수 사례로 손꼽힌다. 임병헌 남구청장은 “지역 특성을 잘 살려 도심 속 녹색환경을 조성하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8일 오후 대구 남구 대명동 대구대 본관 1층. ‘대구시보조기구센터’ 컴퓨터접근기기실에서 이창환 씨(31)가 상담을 받고 있었다. ‘아’, ‘어’ 정도의 단어만 구사해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이 씨는 뇌병변 1급. 선천적으로 장애를 갖게 된 그는 컴퓨터 보조기구들을 일일이 살펴보고 자신과 맞는 것을 찾는 중이었다. 이 씨가 필요한 것은 비장애인과 대화를 할 수 있는 기구. 그에게는 ‘안녕하세요’, ‘고맙습니다’ 등 인사말을 비롯해 일반적인 감정을 담은 말들을 간단한 컴퓨터 특수키로 불러 올 수 있는 프로그램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 씨는 “인생 최대 어려움인 말을 찾게 될 것”이라며 “내 삶의 혁신”이라며 환한 미소를 보였다. 대구시보조기구센터가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정부의 ‘장애인보조기구 관리 시범사업’으로 추진되는 이곳은 장애인의 개인별 특성과 상관없이 제공되던 보조기구를 상담과 평가를 통해 ‘맞춤식’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휠체어의 경우 앉은 의자나 팔걸이 등을 체형이나 장애 정도에 따라 변형한다. 따라서 기성복처럼 획일적으로 제공되던 보조기구들의 활용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쓰지 않는 보조기구를 제공받아 꼭 필요한 장애인에게 전달하는 역할도 하게 된다. 장애인들은 이곳에서 시중에 나온 보조기구 40여 점을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다. 수천만 원짜리 기구는 일정 기간 빌린 후 집에서 써보고 결정해도 된다. 내년 초까지 기구 60여 점이 더 들어올 예정이다. 대구대 대명동캠퍼스 재활공학센터를 리모델링한 대구시보조기구센터에는 상담실, 평가실, 감각보조기구실, 컴퓨터접근실, 제작실, 보조기구전시체험실 등을 갖췄다. 총 347m²(약 100평) 규모의 센터에는 재활공학사 작업치료사 사회복지사 등 4명이 장애인들에게 꼭 맞는 보조기구를 찾아준다. 접수, 상담 및 평가, 보조기구 구입, 개조, 제작 등의 서비스를 한 번에 진행한다. 제공된 보조기구가 잘 맞는지, 개선할 점은 없는지 등 사후 관리도 한다. 벌써 지역 장애인들의 상담이 잇따르고 있다. 개소한 지 일주일이 지난 8일 현재 총 40여 건의 상담 실적을 올렸다. 이진현 센터 연구실장은 “방문하기 어려운 중증장애인은 직접 직원들이 찾아가 보조기구를 제작 및 수리해준다”면서 “자기 의사를 반영한 보조기구를 사용함에 따라 활용도가 훨씬 높아지고 예산 낭비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안국중 대구시 복지정책관은 “향후 대구지역 8개 구·군청에 보조기구 수리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라며 “장애인을 위한 현장 중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어! 가격표가 잘못 된 것 아닌가.” 요즘 백화점이나 시장에서 송이를 산 사람들이 한결같이 하는 말이다. 명품 식품으로 통하는 송이(사진) 가격이 올해 풍작으로 지난해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11일 경북과 강원지역 송이 주산지에 따르면 올해 강우량, 기온 등 기후 조건이 송이 생육에 적합해 예년보다 월등히 많은 양의 송이가 출하되고 있다. 경북 영덕에서는 지난달 21일부터 생산된 송이가 82t으로 지난해 22t보다 4배 가까이 많았다. 하루 평균 6∼8t이 생산되고 있어 이달 말까지 100t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내 다른 지역도 송이 대풍이다. 지난해 최악의 작황 부진을 겪었던 강원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10일까지 강원도내 7개 공판장에서 거래된 송이는 42.785t으로 지난해(0.886t)에 비해 48배로 늘어났다. 송이 거래 금액도 올해 44억 원으로 지난해 3억2800만 원에 비해 13배 이상 늘었다. 송이 생산량이 늘면서 가격은 지난해보다 크게 떨어졌다. 지난해 추석 전 1등급(1kg)에 120만 원 하던 영덕 송이는 최근 들어 10만 원대, 2·3등급은 5만∼9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2005년 이후 최저 가격이다. 최고가를 자랑하는 양양지역 송이도 출하 초기 공판가가 1등급 1kg에 110만 원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출하량이 늘면서 20만∼30만 원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3일 13만8900원까지 떨어졌다 점차 회복세를 보여 10일 양양 송이의 1kg 공판가는 1등급 30만6500원, 2등급 20만1500원, 3등급 14만1900원, 등외품 4만100원이었다. 하지만 생산량이 늘어 농가 소득은 오히려 높아졌다. 양양군 서면에서 송이 농사를 짓고 있는 이형섭 씨(70)는 “송이 생육에 적합한 날씨가 이어져 예년 같으면 지표면에 올라오지 못하고 죽었던 약한 종자들도 번식할 수 있었다”며 “가격이 떨어졌지만 생산량이 많아 예년보다 소득이 1.5배 정도 오를 것 같다”고 말했다.양양=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영덕=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제1회 세계e스포츠대회(IeSF 2010 Grand Final)가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대구 북구 산격동 엑스코(EXCO)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국제e스포츠연맹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독일, 오스트리아, 덴마크, 네덜란드, 벨기에, 스위스, 루마니아, 불가리아, 영국, 스페인 등 유럽 10개국을 비롯해 한국, 베트남,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 4개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세계 30여 개국, 선수단 300여 명이 참가한다. ‘워크래프트’, ‘피파온라인2’ 등 2개 정식 종목과 ‘그랜드체이스’, ‘아바’, ‘2011프로야구’, ‘테라’, ‘홈런배틀3D’ 등 5개 시범 종목으로 나눠 국가 대항전으로 열띤 경합을 펼칠 예정이다. 총상금 규모는 8000만 원. 정식 종목은 참가국별 게임 순위 포인트를 합산해 가장 많은 점수를 얻은 국가가 우승국이 된다. 시범 종목은 개인별 우승자를 가릴 예정이다. 게임 올림픽이라고도 불리는 세계e스포츠대회는 지난해 강원 태백시에서 프리 대회가 열린 데 이어 올해 3월 첫 공식 개최지로 대구가 결정됐다. 세계 게임 종주국으로 인식된 한국이 이 대회를 유치한 것. 대회를 주최하는 국제e스포츠연맹의 회원국은 현재 총 15개국. 올해 준회원으로 활동하는 핀란드, 노르웨이, 일본 등 10개국이 추가 가입할 것으로 보인다. 행사를 주관하는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이영준 CT사업팀 책임관은 “국내 게임 스포츠팬에게 한층 수준 높은 경기를 선보일 것”이라며 “특히 국제e스포츠연맹 회원국 총회가 대회 기간에 열려서 우리나라 위상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기간 같은 장소에서 ‘이펀(e-fun) 2010’이 개최된다. 국내 대표 게임 페스티벌로 성장한 e-fun은 올해 10년째를 맞았다. ‘e-놀라운 3D 콘텐츠 세상’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게임 시장의 현주소와 미래 발전상을 엿볼 수 있다. 총 180여 개 부스에서는 각종 게임, 모바일, 3D 콘텐츠 전시는 물론이고 시연 행사, 페스티벌 등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진다.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8일 오후 대구 달서구 대천동 옆 금호강변. 초록색 배추밭 24개 고랑에서 인부 수십 명이 부지런히 김매기를 하고 있었다. 달서구청 관계자는 “요즘 배추가 금값이잖아요. 잘 자라도록 잡초 제거와 물주기를 하는 중입니다”라고 설명했다. 2000m²(약 600평) 밭에는 배추 3400여 포기가 자라고 있다. 대구지역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지역공동체 일자리 창출사업으로 직접 배추 농사를 짓고 있다. 저소득층 김장을 돕기 위해 매년 시행하는 것. 달서구는 9월부터 대천동 금호강변과 송현동 옛 예비군훈련장 등에 배추, 무를 재배하고 있다. 군부대 노는 땅 등을 활용한 배추밭 총면적은 3300m²(약 1000평). 물량은 배추 7000여 포기와 무 2000여 개다. 다음 달 중순 수확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 ‘달서구 새마을회’가 김장을 담근 후 지역 내 어려운 이웃과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할 계획이다. 현재 지역 배추 도매가는 포기당 1만3000∼1만5000원. 달서구가 파종, 거름 등에 200만 원 정도 쓴 것을 감안하면 수천만 원 이익이 남는 셈이다. 얼마 전부터는 근로자들이 돌아가면서 배추밭을 지키고 있다. 곽대훈 달서구청장은 “꾸준히 시행한 사업이 큰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 김장은 어려운 이웃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대구 동구는 공공근로자 10여 명이 배추를 재배한다. 팔공산 도학동 밭에서 자라고 있는 배추 3000포기는 11월 말 수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동구청 관계자는 “작황이 좋지 않아 예년에 비해 수확량이 줄 것으로 보이지만 지역 내 저소득층 김장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jang@donga.com}

“나 자신이 사는 이유입니다.” 박두철 바르게살기운동 대구 달서구협의회 회장(57)은 봉사의 의미를 묻자 이렇게 답했다. 단지 사람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작은 도움에도 그들이 행복하게 웃는 모습을 보면 스스로 미소를 짓게 된다고. 박 회장은 19일 경북 안동시 운흥동 안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10 바르게 회원 전국대회’ 사회복지분야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다. 그는 상을 받는 것에 대해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했다. 지금껏 그저 좋아서 한 일인데 상을 받게 됐다며 멋쩍어했다. 박 회장의 공적조서에는 생활 질서 지키기 솔선수범, 저탄소 녹색성장 캠페인 활동, 이웃돕기 및 경로행사 지원, 더불어 사는 사회상 정립 등 15년 동안 200여 차례 봉사한 일이 적혀 있다. 매년 소공원 가꾸기를 하면서 1000그루가 넘는 나무를 심은 일은 지역에서 회자되고 있다. 하지만 정작 그는 자신이 한 일이 아니고 회원들과 함께했다며 공을 돌렸다. 박 회장이 봉사를 시작한 것은 소소한 일 때문이었다. 1990년쯤 달서구 월성동에 살 때였다. 영세민 첫 영구임대아파트가 들어선 그곳에는 하루 먹고 살기도 힘든 이웃이 넘쳤다. 병원 갈 엄두를 못 낸 한 이웃에게 박 회장이 선뜻 수백만 원을 보태줬다. 그는 “대상자 얼굴도 몰랐다. 단지 사정이 딱해 도왔다”면서 “돌아온 것은 따뜻하고 진심어린 인사 한마디였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박 회장은 그때 봉사의 참의미를 깨달았다. 봉사가 곧 자신의 인생살이가 됐던 것. 그렇다고 그가 넉넉한 재산을 소유한 것도 아니다. 자동차 부품 업체를 운영하면서 여유가 될 때 틈틈이 기부한다. 박 회장은 “자식들이 나를 본받아 봉사를 할 때 너무 기뻤다”면서 “봉사를 하면 스스로 더 큰 의미와 보람을 느끼게 된다”고 강조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보건대 남성희 총장(55·여·사진)이 ‘정부업무평가위원’에 위촉된다. 남 총장은 8일 정부중앙청사 10층 중회의실에서 위촉장을 받고 임기 2년의 위원회 활동을 시작한다. 지역 인사로는 유일하게 선정돼 어깨가 더욱 무겁다는 남 총장은 “제2지방분권촉진위원장을 지내면서 지방의 권한과 책임을 이양하려고 노력했지만 예산 및 인력 지원의 문제로 역할을 수행하는 데 미흡했다”며 “앞으로 지방 권한의 강화와 지역 불균형 사업의 개선, 정부 예산이 고르게 분배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국무총리 소속으로 설치된 정부업무평가위원회는 국무총리와 민간공동위원장을 두고 정부위원 3명(기획재정부 장관, 행정안전부 장관, 국무총리실장)과 민간위원 10명 등으로 구성된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4일 오후 5시 대구은행 본점. 폐점 인사가 끝나자 감미로운 클래식 음악이 스피커를 타고 흘렀다. 곧 이어 “안녕하세요. 대구은행 가족 여러분, 쌀쌀한 찬바람과 함께 10월 첫주가 시작됐습니다”라는 아나운서의 목소리가 들렸다. 이어진 첫 사연 소개. 신암육교지점에 근무하는 박경란 차장 생일을 동북로지점 김미연 계장이 기억하고 축하한다는 내용이었다. 방송은 225개 대구은행 전 지점에 울려 퍼졌다. 은행 본점 2층에 위치한 방송국은 190m²(약 60평) 규모에 스튜디오, 디지털녹음기, 오디오편집 시스템 등의 최신 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대구은행 ‘파랑새 방송국’이 6일 개국 15주년을 맞았다. 은행과 방송이 무슨 상관일까. 언뜻 이해가 가지 않지만 이 사내 방송국은 조직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처음 개국 당시에는 일방적인 안내방송에 머무르다 지금은 직원 간 의사소통의 장으로 탈바꿈한 것. 지난해부터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방송 편성표를 공개해 직원들이 직접 음악을 검색하고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또 자신의 사연과 함께 원하는 음악도 실시간으로 신청한다. 서로 칭찬할 일이 있으면 어김없이 사연을 낸다. 인사발령, 퇴직으로 헤어짐을 아쉬워하는 일도 많다. 그렇다 보니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있다. 올 하반기 인사 때 선배가 떠나는 것을 아쉬워한다면서 후배가 소명의 ‘빠이빠이’를 신청해 은행 전체가 웃음바다가 된 것. 사내 방송국은 이제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권지희 아나운서(28·여)는 “직원 참여 프로그램이 많아 누구나 한 번쯤은 방송을 탔을 것”이라며 “직접 외근을 나가서 직원들을 인터뷰할 때가 있는데 최근에는 적극적인 분이 많다”며 웃었다. 은행 고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방송한다. 낮 12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하는 정오방송에는 은행 상품 소개는 물론이고 문화, 전시 행사 안내도 곁들인다. 금요일 오후 방송에는 주말에 가볼 만한 곳이나 영화 예매순위 같은 정보를 알려준다. 모든 방송프로그램 제작은 아나운서가 도맡고 있다. 사내 방송 특성상 아나운서는 프로그램 기획부터 자료 수집, 취재, 섭외, 작가 등의 모든 역할을 수행한다. 심지어 녹음, 편집 같은 기술자 일도 거뜬히 해낸다. 실력은 웬만한 방송국 뺨치는 수준. 사설 아카데미를 수료하고 리포터 등으로 활동한 베테랑 아나운서이기 때문. 또 한 명의 아나운서 박지은 씨(28·여)는 “은행장도 매달 한 번 직원들을 격려하거나 새로운 정책을 소개하는 특별 방송을 진행한다”면서 “사내 방송이 경영방침 중 하나인 상하 간 소통과도 연관돼 있는 것은 물론이고 다양한 고객 편의도 제공하는 특별한 존재”라고 설명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동대구복합환승센터 개발이 본격화하고 있다. 사업계획 확정으로 11월 국가시범사업 선정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대구시는 개발사업 공모에 응한 4개 업체를 대상으로 대학교수, 전문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신세계가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신세계는 교통체계 개선 효과, 사업추진 적절성, 토지이용 개발 및 효과, 사업 실현 가능성 등의 평가기준을 충족했다. 신세계가 제출한 사업계획안에 따르면 대구 동구 신천동 3만7230m²(1만1262평)에 지하철, 고속버스 등 여객종합터미널과 KTX 동대구역을 포함하는 복합환승 체계를 구축하고 상업 및 문화, 업무, 주거시설 등이 들어선다. 2014년까지 민자 총 4000억 원이 투입될 예정. 신세계는 이곳에 한방의료센터 등을 갖춰 대구시를 상징하는 악령시를 구현해 외국 관광객 유치에도 힘쓸 계획이다. 또 대형 쇼핑몰 건립을 통해 대구지역 백화점 진출의 교두보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 관계자는 “이번 공모에 사업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업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했다”면서 “건설시공과 관련해서도 대구지역 건설업체와 공동 참여를 약속했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11월경 국가시범사업 선정에도 기대를 하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내년 초 사업시행자 지정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신세계 사업안을 국가시범사업 공모 신청 자료로 활용하는 한편 동대구역 고가교 확장공사 연계 등 행정에도 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터키와 루마니아가 대구의 새 수출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대구상공회의소는 최근 이 지역에 통상교류단을 파견해 188억 원의 수출상담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통상교류단에는 비에스지 화성 성진통상 형제인터내셔널 부호체어원 에코윈 피오코리아 코랜 서강물산 메디텍스 등 지역 중소기업 10개사가 참가했다. 이들 기업은 기능성 섬유, 산업용 장갑, 사무용 의자, 주방기구, 화장품, 생물농약 등을 선보여 현지 바이어 100여 명과 96건의 상담을 펼쳤다. 총 188억 원 규모의 수출상담 중 116억 원은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것으로 대구상의는 보고 있다. 실제 현장에서 6700만 원의 계약이 성사됐다. 업체별로는 비에스지가 루마니아에 군복 원단을 수출키로 했다. 화성은 루마니아 밸브 수입상인 알마밸브 회사와 5억6000만 원 규모의 수출을 협의했다. 사무용 의자를 생산하는 부호체어원은 터기 이스탄불 카셀라, 구산 등의 회사와 각각 4500만 원, 2200만 원의 실제 계약을 체결했다. 또 이달 독일에서 열리는 가구전시회에서 만나 추가 계약을 협의하기로 약속했다. 코랜은 터키 주방용품 전문유통업체인 앤셀와 가격 조정을 거쳐 향후 2, 3년간 11억2700만 원 규모의 수출을 진행한다. 특히 대구상의는 터키 이스탄불상공회의소,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상공회의소와 각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에는 △수출입 상품 거래알선 △통상교류단 상호 파견 및 현지활동 지원 △각종 전시·박람회 개최 시 상호 협력 △상품교역 투자유치 기술개발 시장조사 등 실질적인 협력 내용을 담았다. 문영수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두 나라는 한국과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앞두고 있어 앞으로 교역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12월까지 육상 붐 조성을 위해 대구·경북지역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1000m 이어달리기 대항전’을 개최한다. 대구 8개, 경북 3개 지방자치단체를 대표하는 초등학생 육상 꿈나무들이 참가할 예정. 참가선수는 5, 6학년 남학생 4명, 여학생 4명, 학부모 또는 교사 남녀 1명씩으로 구성된다. 학교별 10명의 선수가 각 100m를 이어 달리는 방식으로 실력을 겨룬다. 조직위는 참가학교에 육상 용품 구입비를 지원하고 우승팀에 상금도 준다. 조직위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공식 마스코트인 ‘살비’를 행사 진행요원으로 활용하는 등 대회 홍보 활동도 병행할 계획이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동구 백안동 ‘초원의 집’ 식당. 얼마 전 이곳에서 지역 내 홀몸노인 100여 명을 위한 조촐하지만 의미 있는 잔치가 열렸다. 추석 명절을 혼자서 보낸 노인들을 초청한 것. 식사 메뉴는 불고기덮밥. 송편, 과일, 묵, 고구마 등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먹을거리도 챙겼다. 참석한 노인들은 오랜만에 만났다며 담소를 나누는 등 즐거워했다. 조금 뒤 식사를 끝낸 노인들의 노래 한 자락이 행사장에 울려 퍼졌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는 노인들에게는 빵과 과자가 담긴 선물이 안겨졌다. 몇 년째 이곳을 찾는다는 황선희 할머니(85)는 “세상에 이런 사람들이 없다. 모두 내 가족이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봉사단체 대구 ‘팔공나눔회’가 5년째 뜻 깊은 명절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민간과 경찰이 어우러진 이 단체는 팔공산 인근 홀몸노인을 가족처럼 보살피고 있다. 초원의집 식당은 음식보다 봉사로 더 유명하다. 지방자치단체의 도움이 있는 것도 아니다. 이곳에 살고 있는 이웃들이 스스로 나선 것. 시작은 단순했다. 이광섭 대구 동촌지구대 경위(42)가 2005년 공산특수파출소장으로 근무할 당시 그는 관할 구역이 넓고 노인 인구가 많은 점을 극복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홀몸노인들을 직접 찾아 문안을 드렸다. 몸이 쇠약해진 노인들의 부족한 먹을거리도 챙겼다. 하나둘씩 찾는 집이 늘면서 금세 대상 노인은 수십 명이 됐다. 이 소식을 접한 이웃 주민들이 팔을 걷었다. 자신의 텃밭을 내놓고 고구마, 상추, 감자 등을 재배해 노인들에게 나눠줬다. 수시로 끼니 때 식당으로 초대해 음식도 대접했다. 봉사 바이러스는 확산됐다. 파출소 직원들도 십시일반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 새마을부녀회 같은 지역 민간단체들은 행사 때 찾아와 음식을 장만하는 등 힘을 보탰다. 대구 파티마병원은 몸이 불편하거나 건강이 나빠진 노인들의 정기검진을 맡았다. 몇 명에 불과하던 회원은 경찰 20명을 포함해 이제 40명이 됐다. 봉사활동은 정기적으로 이뤄지고 회원도 계속 늘고 있다. 홀몸노인만 돕다가 지역 내 어려운 청소년도 챙기게 됐다. 스스로 하는 일이다 보니 보람도 배가 된다고 회원들은 입을 모았다. 경찰들은 인사발령이 나더라도 봉사하는 날이면 어김없이 나타난다. 회원들의 아내, 아들, 딸들도 가끔씩 참석해 할아버지, 할머니 손을 잡아주고 애환을 달랜다. 몇 년 전부터는 세상을 등진 노인들의 장례도 치러주고 있다. 정옥분 팔공나눔회 회장(61·초원의집 대표)은 “봉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정을 나누는 것”이라며 “이들을 평생 부모처럼 돌볼 생각”이라고 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