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막노동으로 월수입이 50만 원이 전부인 A 씨(44). 9월경 병원비를 감당할 수 없어 힘들어하던 중 생활정보지에 ‘신용불량자 대출’이라는 광고를 봤다. A 씨는 대출 브로커들로부터 인터넷쇼핑몰을 운영하는 것처럼 사업자등록을 하면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꾐에 넘어갔다. 이들로부터 허위 임대차계약서, 사업자등록증을 받아 모 새마을금고에서 ‘햇살론’ 1000만 원을 대출받았다. 그러나 A 씨의 손에 남은 돈은 원금 일부 상환(50만 원), 1년 치 선이자(100만 원), 보증보험료(50만 원), 대출 수수료(300만 원)를 빼고 남은 500만 원에 불과했다. 게다가 A 씨는 1년 후부터 48개월간 매월 원금 20만8000원, 이자 8만9000원씩을 분할상환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대구지방검찰청 강력부는 29일 서민전용 대출상품인 ‘햇살론’을 불법으로 대출받을 수 있도록 해 준 브로커 김모 씨(38) 등 4명을 구속 기소하고 3명은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햇살론을 악용한 사기대출 사건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검찰은 또 사기대출 브로커의 위법 사실을 묵인하고 사례금 명목으로 4000만 원을 받아 챙긴 모 새마을금고 대출담당 부장 김모 씨(36)를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브로커 김 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생활정보지 등에 저소득층 대출광고를 낸 뒤 이를 보고 찾아온 서민들에게 허위로 상가임대차계약서, 사업자등록증을 만들어 주고 500만∼2000만 원 등 총 12억 원의 햇살론을 대출받도록 해준 혐의다. 이들은 대출금의 30%를 수수료 명목으로 받아 챙겼다.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학교 전체를 산학협력체제로 바꾸겠습니다.” 경북 구미시 산동면에 위치한 경운대는 요즘 분주하다. 1997년 개교한 이 학교는 20여 개 과가 있다. 정보기술(IT)·멀티미디어과 중심으로 모바일 융합, 신소재에너지, 상품 디자인 등 10개 분야 800여개 업체와 산학협력이 한창이다. 최근 ‘산학협력 명문대학’ 도약을 다짐하면서 캠퍼스 곳곳에 새바람이 불고 있다. 산학협력 인프라 구축과 학생 실무역량 강화를 통한 취업률 높이기가 목표다. 지역 산업체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지원 시스템 개발도 한창이다. 산학협력이 곧 학교 경쟁력이고 원동력이라는 신념 때문이다. 경운대는 ‘산학충전파크’를 조성하고 있다. 캠퍼스에 분산된 관련 시설을 한곳에 모으기로 한 것. 학교 인근에 용지는 확보한 상태다. 산학 지원 전용시설은 물론이고 복지, 문화, 여가 등을 위한 생태공원과 등산로도 만들 계획이다. 기업 지원과 근로자를 위한 ‘산학아카데미’도 설립한다. 학교 측은 “산학협력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학교 산학협력 업체인 ㈜한울네오텍(3D 솔루션 개발) 김상국 대표는 “사업이 완료되면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든든한 후원군을 두는 셈”이라며 “산학협력의 시너지 효과가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부 변화에만 그치지 않는다. 경운대는 지역 기업들을 위한 소프트웨어 지원에 나선다. 대구 3공단과 성서산업단지 등에 있는 학교 교육관을 ‘산학활동 지원센터’로 바꾼다. 이곳에는 인적교류와 연구개발(R&D) 활동이 지원된다. 구미시가 기업 지원을 위해 추진 중인 산업 집적지(옛 금오공대 용지)에는 고가의 경운대 사업단 ‘공용장비 지원센터’를 구축한다. 경북 경산시 진량공단 사무소에도 직원을 파견해 기업 지원 업무를 전담시킨다. 교육 시스템도 개선한다. 먼저 산학협력 활동 우대를 골자로 ‘교수 신규 임용 및 승진 규정’부터 손질하기로 했다. ‘교수 산학활동의 날’을 만들어 모든 교수가 2주에 한 번씩 산업체를 방문해 기업수요 조사와 기술지도 활동을 하도록 한다. 4년에 1학기씩은 기업 파견근무를 하도록 제도화했다. 지적재산권, 성과보상제도 등 인센티브 방안도 보완했다. 학생들에게는 개인 창업이 가능한 교육을 진행한다. 학과 간 연계전공 개설, 창의성 관련 교과목과 지적재산권을 확보하는 데 필요한 이론 및 실기 과목을 운영한다. 기업 현장 위주 교육도 병행할 예정이다. 혼자서 창업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데 효과적이라는 것이 학교 측 판단이다. 이채수 산학협력사업단 단장(모바일공학과 교수)은 “구호로만 외치는 인간미 없는 산학을 지양하고 기업 발전에 도움이 되는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구미=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경북지역 자동차 부품회사 노조들이 잇따라 금속노조를 탈퇴하고 있다. 대구지역 대표 강성노조였던 금속노조 상신지회(상신브레이크 노조)는 26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노조가 이날 오전 전체 조합원 383명 중 373명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한 찬반투표에서 289명(77.5%)이 금속노조 탈퇴에 찬성표를 던졌다. 지난달 금속노조 탈퇴를 공약으로 내세워 당선된 문영희 노조위원장은 “정치적 투쟁 일변도를 벗어나 독립노조를 만들어 조합원 복지 향상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일하겠다”고 밝혔다. 상신브레이크는 종업원 640여 명, 연간 매출액 1200억 원에 이르는 국내 최대 브레이크 생산업체다. 금속노조 광진상공지회(광진상공 노조)도 이날 금속노조 탈퇴를 결정했다. 광진상공은 경북 경주지역 자동차 자동창문 제작 회사다. 광진상공 노조는 이날 열린 조합원 총회에서 금속노조를 탈퇴하는 조직형태 변경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해 찬성률 68%로 통과시켰다. 이날 투표에는 168명 가운데 153명이 참여해 104명이 찬성했다. 노조는 조만간 경주시에 조직형태 변경 및 노조설립 신고서류를 접수키로 했다. 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연평도에 대한 북한의 무차별 포격으로 군인은 물론 민간인이 숨진 데 대해 이를 규탄하는 민심이 들끓고 있다.○ 국내외에서 분노하는 민심 전국 시장 군수 구청장 228명은 26일 공동 명의로 채택한 대북결의문을 발표했다. 단체장들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은 의도적 무력도발이자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라며 “정부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북한에 강력하게 대응하라”고 촉구했다. 전북 김제시의회는 26일 북한을 규탄하는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시의회는 결의문에서 “포 사격을 감행한 북한의 무력도발에 충격과 분노를 금치 못한다”며 “정부는 추가 도발이 없도록 강력히 응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기 파주지역 해병대전우회와 재향군인회, 자유총연맹 등 보수단체 300여 명은 북한의 무력도발을 규탄하는 내용의 현수막과 피켓 등을 동원해 1시간여 동안 시위를 벌였다. 해병대전우회는 27일 오후 2시 서울 세종로 동화면세점 앞에서 정부와 군에 ‘북한에 대한 강력대응’을 촉구하는 대규모 궐기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각 지방 해병대전우회도 중앙회 지침을 받아 궐기대회를 열 방침이다. 천안함46용사유족협의회도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북한 도발로 꽃다운 젊은 해병 용사들의 목숨이 또다시 희생됐다”면서 “북한 포격 도발은 대한민국 안보와 자주권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라고 했다. 이어 “정부와 군은 북한의 범죄행위에 엄중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해외에서도 대북(對北) 규탄 움직임이 나타났다. 뉴욕한인회를 비롯한 미국 동부지역 13개 직능단체 회원들은 25일 교포 밀집지역인 뉴욕 플러싱에서 북한의 만행을 규탄하는 궐기대회를 열었다. 교민들은 북한의 무차별 포격으로 해병대원과 민간인들이 숨진 사실에 분노하며 북한의 사과와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 온라인에서도 반북(反北) 정서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한 인터넷 카페에 북한을 노골적으로 찬양하는 글이 게시돼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이 글을 올린 카페의 운영자인 황모 씨(42)는 지난해 말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찬양고무)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황 씨는 24일 인터넷 포털 네이버에 개설한 ‘사이버민족방위사령부’라는 카페에 ‘황길경’이라는 ID로 “급변사태는 언제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그 끝을 향해 점점 도가 깊어지고 있는 것은 틀림없다. 김정은 대장님이 하고 계신다”고 썼다. 하지만 북한을 옹호하는 이런 글들이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등을 통해 알려지자 이에 격분한 누리꾼들이 ‘차라리 북한으로 넘어가라’고 비판하는 글을 수백 건 올리고 있다. 황 씨 외에도 이 카페 회원 김모 씨(45)는 북한을 옹호하는 글과 동영상을 카페에 올린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이달 7일 구속 기소됐다. 김 씨는 지난달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서 “김일성 김정일 수령님은 위대하신 분들”이라고 북한을 찬양했다. 경찰청 보안국은 수개월 전부터 이 카페에 게시된 글들이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연평도 포격 도발 이전부터 수사해온 사건”이라며 “조만간 황 씨 등 관련자들을 입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북한의 연평도 도발 이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나 인터넷을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전기통신기본법 위반)로 23명을 검거해 22명을 입건했다. 경찰은 북한 도발 이후 문자메시지나 인터넷을 통한 허위사실 유포가 총 48건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했다. 또 아직 유포자를 검거하지 못한 25건을 계속 수사하고 있다.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뉴욕=신치영 특파원 higgledy@donga.com박진우 기자 pjw@donga.com}
북한의 포격으로 잿더미가 된 연평도에 희망이 싹트기 시작했다. 삶의 터전이 붕괴돼 고향을 등지게 된 주민들에게 국민들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대구 계명대는 연평도 포격으로 전사한 병사 유가족과 피해 주민을 위해 성금 1000만 원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2004년 이 대학 교직원 741명으로 구성된 ‘(사)계명 1% 사랑나누기’는 평소 월급 1%를 매달 적립하고 있다. 모은 돈은 매년 불우이웃돕기나 구호성금으로 활용한다. 전남 나주지역 연극 단체인 극단 ‘예인방’은 조만간 김치를 담가 연평도를 찾기로 했다. 예인방은 창단 30주년을 맞아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기로 한 연극 ‘김치’ 공연을 취소하고 북한에 포격 피해를 본 연평도 주민들에게 직접 담근 김치 500포기를 전달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경기 파주시 공무원들은 24일 연평도 복구에 써 달라며 옹진군에 1000만 원을 전달했다. 국제구호단체인 월드비전한국도 26일 옹진군청 등 피해 주민이 있는 곳을 찾아다니며 방한복 500벌과 침낭 900개 등 7000만 원 상당의 구호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굿네이버스 등의 단체도 연평도 주민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재 각 단체에는 자원봉사 문의전화가 이어지고 있다. 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나주=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24일 오후 3시경 대구 북구 산격동 경북대 미술학과 사무실. 류재하 교수(50)를 만났다. 덥수룩한 머리. 청바지와 셔츠 차림. 아무리 봐도 교수라는 직업과는 거리가 멀었다. 말투도 그랬다. “안녕하세요”라는 중저음의 인사말은 영락없는 아저씨 스타일이었다. 류 교수는 얼마 전 끝난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 때 뜻하지 않은 유명세를 치렀다. 그의 작품 ‘미디어(Media) 첨성대’가 인기를 얻었기 때문. 지역작가 출신이라는 한계를 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COEX) 동관 로비에 설치됐던 미디어 첨성대는 가로 세로 20cm인 정사각형 발광다이오드(LED) 1350장으로 구성됐다. 높이 6m, 폭 4m로 본래 첨성대 3분의 2 크기. 수천 개의 LED에서는 한자 한글 문창살 천마총 등과 같은 역사이미지 등 다양한 영상을 선보였다. G20 행사는 끝났지만 지금도 하루 수천 명이 사진을 찍을 정도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디어 첨성대 구상은 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평소 전통적 미술 소재에 관심이 많았던 류 교수가 경주에 갔을 때다. 당시 인왕동에 서 있던 첨성대를 보고 아름다운 문화재가 가치에 비해 외면 받는 사실이 안쓰러웠다. 그 무렵 서양화 전공이었던 류 교수는 수년 전부터 LED를 소재로 한 미술작품 제작에 관심이 있었다. 야외에서도 돋보일 수 있는 유일한 작품 소재. 사람의 눈으로 가장 또렷하게 인식할 수 있는 재료. ‘작품은 작가의 생각과 마음의 결정체’라는 류 교수의 지론과도 딱 맞아떨어지는 것이었다. 문제는 비용이었다. 당시만 해도 몇백만 원을 호가하던 LED를 작품에 활용하기는 어려웠다. 류 교수는 “사비를 털어 작품을 만들기란 불가능했다”고 기억했다. 그러던 중 첫 기회가 왔다. 올해 7월 대구 중구 봉산문화거리에 LED를 소재로 한 ‘미디어 스카이 봉산하늘’ 상징조형물을 설치하게 된 것. 회화 조각 영상의 장르가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이 작품은 미디어예술이 도시 공간과 조화를 이룰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구가 비용 3억 원을 부담했다. 이어 류 교수의 2호 작품인 미디어 첨성대는 올봄 경기 고양시 일산 킨덱스(KINTEX) 국제LED 행사 때 선보였다. 그때는 돈이 없어 전면만 보여주는 반쪽짜리 신세였다. 당시 G20 관계자들에게 눈에 띄어 수개월간의 작업 끝에 제 모습을 갖추게 됐던 것. 전통문화 예술을 아우르는 복합미디어 작품이라는 찬사를 얻었다. 그러나 아쉬운 부분은 있다. 지역민들이 미디어 첨성대를 볼 기회는 사실상 없다. 류 교수는 “29일 이후 해체돼 사라질 처지”라며 “수억 원에 달하는 작품비용을 지불할 수 있는 개인이나 단체가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미디어 첨성대가 경주 첨성대와 같은 공간에 있다면 과거와 현대를 아우르는 멋진 풍경을 연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작품 생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라고 밝혔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수성구는 건설과 공무원이 개발한 ‘위치 안내용 보도블록 제조방법’이 특허를 취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보도블록은 동판(가로세로 60cm) 재질로 통행량이 많은 교차로나 버스정류장 앞에 설치해 현 위치를 알려준다. 주요 지명의 방향 및 거리가 표시돼 있어 목적지를 찾는 데 도움을 준다. 수성구는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달구벌대로 등 5개 노선 178곳에 이 보도블록을 시범 설치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는 ‘더 큰 대구 만들기 위원회’ 위원을 30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소통과 화합, 열린 시정을 구현하기 위해 각계각층의 시민으로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시정 발전을 위한 정책 제언 등 시장의 자문 역할을 수행한다. 전체 모집 위원은 50명이다. 위원 임기는 2년. 연임할 수 없다. 희망자는 공개모집 지원서, 자격증 사본, 재직증명서 등의 서류를 대구시 정책기획관실에 우편으로 보내거나 직접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시는 서류 심사를 통해 위원을 선정할 방침이다. 자세한 사항은 대구시 홈페이지(www.daegu.go.kr)를 참고하면 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달서구 월암동에 있는 ㈜유지인트(대표 이달식)는 공작기계 생산 기업이다. 현대위아에 제조업자설계생산(ODM) 방식으로 납품하고 있다. 이를 통한 중국 수출이 매출액의 65%를 차지한다. 올해부터는 자사 브랜드로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2010년 매출액은 500억 원대. 지난해보다 12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 3년 안에 1000억 원 매출이 목표다. 대구시가 선정한 스타기업인 유지인트는 지역 대학, 고등학교와 기술사관 육성사업 협약을 체결해 기술 이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협력 업체 112개사 가운데 대구지역 업체만 60%를 차지하는 등 지역 경제에도 이바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구시는 유지인트를 올해 중소기업대상 수상 업체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심사위원회를 열어 기업 여건 및 경영능력 사업성 기술성 노사관리 지역경제발전 기여도 등에 대해 심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 최우수상은 ㈜선일기연(대표 김명철)과 ㈜대성하이텍(대표 최우각)이 각각 수상했다. 또 우수상에는 ㈜에이치에스엘일렉트로닉스(대표 우승기) 대구특수금속(대표 이상태) ㈜태린(대표 윤봉한) 등 3개 업체가 뽑혔다. 올해 선정된 기업은 모두 기술력과 안정성을 갖췄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들 기업에는 향후 2년간 대구시 경쟁력 강화자금과 중소기업경영안정자금(이상 연이율 3%) 지원 혜택을 준다. 기업인턴 인력 우대지원, 해외 시장개척단 파견 및 해외 전시 박람회 참가 등 각종 시책 사업에 우선 참여하게 된다. 시상식은 12월 10일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20일 오후 3시경 경북 경산시 남천면 금곡리. 승용차로 경산 시내 중심가에서 20여 분 달려서 도착했다. 도로에서 차 한대 겨우 지나갈 골목으로 들어간 뒤 작은 다리를 지났다. 200여 m 이동했을까 하는 순간 경산우체국 집배원 김규완 씨(47)는 “여기서부터 걸어가야 합니다”라고 했다. 그를 따라 논두렁길을 몇 분쯤 걸었다. 그리고 눈에 들어온 작은 집. 처참했다. 아무렇게나 얹어진 슬레이트 지붕은 낡아 금방이라도 부서질 듯했다. 돌담은 위태로웠다. 내부도 심각했다. 허리를 굽혀 들어간 통로는 성인 한 사람이 겨우 이동할 수 있는 정도. 오래된 방문을 열자 10m²(약 3평) 정도의 공간이 보였다. 대낮임에도 한기가 느껴지는 그곳에 이태조 할머니(88)가 계셨다. 김 씨는 “무탈하시냐”고 인사를 건넸고 귀가 어두운 할머니는 몇 번의 반복된 외침 끝에 “괜찮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김 씨가 매 주말 찾는 이곳은 남천면 일대 ‘행복나르미 홀몸노인 반찬 배달 가구’ 대상 10가구 중 한 곳. 김 씨는 “할머니는 건강이 나쁘고 거동이 불편하다. 종일 방안에만 있어 가끔 생사를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경북도와 경북체신청이 추진하고 있는 ‘행복나르미’ 사업이 1주년을 맞았다. 이 사업은 집배원을 활용해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지원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북 23개 시군에서 활동하고 있는 집배원 1142명이 참여하고 있다. 중증장애인, 홀몸노인 등의 생계위기 가구를 발견하면 행정기관에 통보하고 있다. 추진 성과는 일단 합격점이다. 고지서 같은 우편물은 지역 곳곳에 배달된다. 여기에다 집배원은 자신이 맡은 지역의 가구는 모두 파악하고 있는 상황. 따라서 사회안전망 보조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5월 3일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병포리의 한 주택가에서 페인트칠 작업을 하다 계단 아래로 넘어져 의식불명이었던 김모 씨(66)를 우편물을 배달하던 구룡포우체국 심위택 집배원(38)이 구조하는 등 1년간 8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주함창우체국 박재구 집배원(43)은 9월 30일 상주시 함창읍 신덕리의 한 축사 화재를 막아 소 100여 마리 등 10억 원 규모의 재산을 지켰다. 이 사업은 지난해 행정안전부로부터 대국민 제도개선 부문 우수사례로 선정돼 장관상을 수상했다. 경북도는 24일 오전 11시 경주시 북군동 교원드림센터에서 ‘2010행복나르미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제도 취지 및 역할의 인식 부족, 위기가구 발굴 실적 저조 등 사업 추진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두고 논의한다. 특히 우수 집배원 10명의 사례 발표와 표창도 할 예정이다. 도 사회복지과 관계자는 “행복나르미 활동자료집을 발간해 앞으로 이 사업이 더욱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지방법원 상주지원은 23일 종친과 지인들에게서 돈을 받아 변호사 비용을 충당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된 신현국 경북 문경시장에 대해 징역 6개월, 집행유예 1년, 추징금 1억4700만 원을 선고했다. 송민경 판사는 판결문에서 “신 시장이 변호사 비용을 충당하고자 돈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고 지인이 자발적으로 돈을 줬다 해도 정치자금 부정수수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할머니 10명이 사망한 경북 포항시 남구 인덕동 인덕노인요양센터 화재 참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시설장 등 센터 관계자 3명을 사법 처리키로 했다. 포항남부경찰서는 22일 인덕노인요양센터 시설장 이모 씨(65)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공동 운영자인 이 씨의 부인 박모 씨(62)와 요양보호사 최모 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시설장인 이 씨 부부는 화재발생 시 인명피해가 예상됨에도 이용자와 직원에게 소방교육을 실시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소방계획서를 형식적으로 작성하는 등 업무상 주의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 서구 평리5, 6동이 ‘친환경 신시가지’로 개발된다. 대구시는 22일 이곳을 ‘평리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 고시했다. 이에 따라 일대 주거환경 개선, 기반시설 확충, 도시기능 회복 등의 사업이 단계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12월경 재정비촉진계획 용역을 발주한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1∼6월)부터 2012년까지 구체적 계획이 수립될 예정이다. 사업 기간은 2012년까지다. 국채보상로와 서대구로 등 4개 간선도로에 둘러싸인 평리지구는 전체 면적이 68만9064m²(약 20만8400평)에 이른다. 중리시장 이현시장 등 전통시장 두 곳과 이현초교 서평초교 서진중 폴리텍6대학 등 학교 네 곳이 있지만 큰길가를 뺀 대부분은 낡은 주택이 밀집한 전형적인 구(舊)시가지 형태다. 일부 지역은 경사가 가파른 오르막이 많다. 주택가는 수년째 심각한 주차난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인구는 10월 말 현재 평리5동 8739명, 평리6동이 1만467명이다. 대구시와 서구는 지난해 10월 28일 평리지구를 재정비촉진지구 후보지로 선정했다. 올해 4월 주민설명회와 80% 이상의 주민 동의, 주민공람 등 절차를 거쳐 이달 10일 도시재정비위원회 심의를 완료하고 재정비촉진지구로 최종 지정했다. 앞으로 이 지역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건축 등의 개발행위가 제한된다. 또 토지거래계약에 관한 허가구역으로 지정돼 일정 규모 이상의 토지거래계약은 제약을 받는다. 대구시와 서구는 평리재정비촉진지구를 친환경 녹색, 문화, 복지 배후주거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해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할 방침이다. 서중현 서구청장은 “평리재정비촉진지구 지정 고시로 이제 본격적인 뉴타운 개발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인근에 위치한 녹지공간과 국민체육센터, 문화회관, 어린이전용도서관, 청소년수련관 등의 문화체육시설 인프라를 활용하면 시너지 효과도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는 22일 오후 ‘약령시 재창조 종합발전 계획’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조선시대부터 전국 3대 한약재 전문시장인 대구약령시를 고품격 한방문화공간으로 만드는 것을 논의했다. 한방산업 유관기관인 대구경북한방산업진흥원과 대구테크노파크 한방산업지원센터, 대구한의대 한방생명자원연구센터, 약령시보존회 관계자 등이 참석해 약령시 발전 계획을 토론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한방 유통 거점 구축, 도심형 한방체험 명소 조성, 한방·역사문화 관광지구 형성 등을 제안했다. 구체적인 추진 전략으로 대구약령시 브랜드 추진, 한방양생센터 건립, 한방특화거리 조성, 한방업소 다양화, 한방 치료와 관광 연계상품 개발, 한옥 등과 연계한 한(韓)문화 체험공간 조성 등이 선보였다. 시는 내년 1월 중순경 최종 보고회를 열어 약령시 및 주변지역 재창조를 위한 종합발전 계획을 발표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김형렬 전 대구 수성구청장(51·사진)의 목소리는 힘이 있었다. 숱한 오해로 인해 심신은 지쳐 보였지만 ‘무죄’를 선고받았다는 사실에 자신감을 찾은 듯했다. 대구지법 제11형사부는 17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 전 구청장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정치인도 금전거래를 할 수는 있고 김 전 구청장이 다른 사람에 비해 월등하게 좋은 조건으로 이경호 전 대구시의원(구속)에게 돈을 빌려주고 높은 이자를 받은 것으로 보기 힘들다”면서 “따라서 이 전 시의원에게 정치자금을 받은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선고이유를 밝혔다. 김 전 구청장은 2002∼2005년 이 전 시의원 약국사업에 2억 원가량을 투자해 고율의 이자(월 3%)를 받아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 전 구청장은 “판결이 나기 전까지 괜한 구설에 오르기 싫어 바깥 출입도 자제했다”면서 “주민들에게서 구청장이 뇌물을 먹었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가 가장 괴로웠다”고 했다. 이어 김 전 구청장은 “4년간 단체장 일하면서 많은 보람을 느꼈는데 모든 게 한순간에 무너졌다”며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음을 전했다. ‘정치 복귀 시기가 됐느냐’는 질문에 그는 “아직 개인 명예를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국가인권위 등에 진정할 것을 지인들과 함께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제 홀가분하게 지역 주민들도 만나고 악수도 하고 싶다”고 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가 ‘감성터치산업’을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았다. ‘감성터치’는 스마트폰처럼 단순히 손으로 입력해 원하는 결과물을 얻는 지금보다 몇 단계 발전된 기술이다. 사람의 오감, 행동을 인식하거나 온도, 습도 등 주변 환경을 감지하는 신기술을 말한다. 관련 장치는 형태가 정해져 있지 않고 원하는 모양으로 구부러지기도 한다. 3차원(3D) 입체 화면을 재생하고 실제 체험하는 듯한 착각도 일으킨다. 관련 기술 개발은 아직 미비하지만 도입기를 지나 성장기에 접어든 산업이다. 현재 많은 선진국이 선점을 위해 경쟁 중이다. 시는 이러한 감성터치 기술 개발과 인프라 구축을 위한 사업을 내년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스마트폰 등장으로 터치센서 산업이 급격히 발전하고 있는 시대의 흐름을 읽은 것. 정부는 시가 올 상반기 제출한 ‘감성터치 플랫폼 개발 및 신산업화 지원 사업’ 예비 타당성이 긍정적임에 따라 이를 승인했다. 시에 따르면 한국은 모바일, 디스플레이 등에서 세계 최고 기술 경쟁력을 가졌음에도 터치패널 분야에서 밀리고 있다. 이 시장은 현재 연간 42.2%의 초고속 성장 중이다. 2013년 세계시장 규모는 3조 원. 관련 부품소재 시장도 1조20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금 시장점유율은 대만(32.9%), 일본(22.3%), 중국(14.3%) 등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 상태. 대만 일본 등은 고부가가치 부품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시는 선진국과의 기술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지식경제부에 이번 사업을 건의했다. 이 사업에는 내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 974억 원이 단계적으로 투입된다. 감성터치 기술 개발과 인프라 구축 사업으로 나눠서 추진될 예정이다. 감성터치 기술 개발 연구는 사업성, 상용화 가능성, 시장성 등에 대한 검증을 거친다. 소재 및 부품, 공정 장비 등 4개 분야 25개 과제가 확정된 상태다. 인프라 구축은 달서구 성서공단 내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감성터치산업기술지원센터’ 건립부터 시작된다. 2013년 준공 예정인 이곳은 지역 기업들이 구비하기 어려운 고가의 장비를 도입한다. 특히 기술개발 및 이전, 상품 출시 후 홍보 지원 등도 맡는다. 감성터치산업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현재 30%에 불과한 관련 부품 국산화 사업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현 대구시 기계자동차과장은 “2015년에는 선진국 대비 95% 감성터치 기술 수준을 확보해 세계 2위 관련 산업국으로서의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며 “2020년까지 선진국과 동등한 기술력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도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지역 건축문화를 한눈에 확인한다.” ‘2010 대구건축문화비엔날레’가 21일까지 대구 수성구 범어동 두산위브더제니스 1층 전시장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대구시건축사회, (사)한국건축가협회 대구시지회, (사)대한건축학회 대구·경북지회, 대한주택건설협회 대구시회, 대한건설협회 대구시회, 대구실내디자이너협회 등 6개 건축 관련 단체가 참여한다. 이들 단체는 3월 건축문화 정체성 확립과 인프라 확충 등을 목표로 손을 맞잡고 ‘대구건축문화연합’을 설립했다. ‘35.87N 128.63E, 분지’란 대구의 물리적 환경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시민과 건축인 등 모두 5만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최 측은 대구를 대표하는 건축문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행사는 2010 대구국제건축공모전 수상작 전시, 제3회 친환경건축디자인 공모전 초청 전시, 대구시 건축상 초청 전시, 실내건축디자인대전 초청 전시 등이다. 또 기획 전시로 대구건축역사전, 식(食)공간디자인전, 건축국제교류전 등이 열린다. 시민사진공모전, 건축과 패션, 건축과 영화 등 다양한 시민참여 문화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신재생에너지 체험, 어린이 건축학교, 구조물 강도 경진대회, 대구건축문화투어, 2010 대구건축문화 심포지엄 등을 여는 시민건축대학도 운영한다. 김철규 대구건축문화연합 운영위원장은 “건축은 우리 생활터전 이야기이자 한 도시의 얼굴이며 그 나라의 문화 수준을 보여주는 척도다”라며 “건축을 소재로 다양한 행사와 전시를 하는 비엔날레가 대구의 도시 이미지 향상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달성군 다사읍 세천리 성서5차 첨단산업단지에 기업 입주가 시작됐다. 입주 1호 기업인 신성에스앤티㈜는 17일 오전 이곳에서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금속 성형기계 제조업체인 신성에스앤티는 오스트리아 트럼프(Trump) 기업과 합작투자가 진행 중이다. 지난해 9월 대구시로부터 성서5차 첨단산업단지 내 2만4225m²(약 7300평)의 공장 용지를 공급받았다. 올 4월 건축면적 1만8181m²(약 5400평) 규모로 공장을 착공한 뒤 현재까지 시설·장비 설치에 512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12년까지 트럼프사로부터 약 100억 원 규모의 외자를 유치하면 총 612억 원을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준공식에는 신성에스앤티 최광영 대표이사를 비롯해 김범일 대구시장, 도이환 대구시의회 의장, 주성영 국회의원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신성에스앤티는 트럼프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금속 가공에서 공작기계 제조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신규고용 창출, 생산규모 증대 및 기술이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15일 오전 11시경 대구 달서구 상인3동 ‘나눔전산기술’ 작업장. 약 50m²(약 15평) 공간에사 6명이 자동차부품 조립 작업에 한창이다. 5가지 공정으로 이뤄진 수작업은 부품을 일일이 손으로 끼우고 죄는 것. 6개월째 이 작업장에서 일하고 있는 청각장애인(2급) 김병도 씨(32)가 일하는 속도는 예사롭지 않았다. 동료 직원들은 “김 씨는 차폭등 전기장치를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며 “생산량이 제법 많고 불량률은 제로”라고 귀띔했다. 상인3동 주민센터가 장애인들을 위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몇 달간 운영 실적이 좋아서 일자리가 늘어났다. 각종 서류발급 등 단순 행정서비스만 제공하는 여느 주민센터와 다른 모습이다. 이 주민센터는 올 상반기(1∼6월)에 지역 중소기업 3곳과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 제공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상인3동은 전체 인구 1만6000여 명 중 장애인 2800여 명, 60세 이상 2400여 명 등 취약계층 비율이 약 33%에 이른다. 상인3동 주민센터는 올 초 예산 부족으로 장애인 및 노인들이 희망근로, 노인일자리 사업에서 대거 탈락하자 스스로 대책방안을 찾았다. 상인동 및 대구 성서산업단지 내 중소기업들이 단순노동 회피로 인력난을 겪고 있는 것을 알고 구인구직 알선에 팔을 걷은 것. 그 결과 나눔전산기술, 대양섬유, 성진하이테크 등 3곳의 중소기업이 장애인 채용을 약속했다. 자동차 헤드라이트용 1차 배선 조립, 수건 포장 등의 수작업을 장애인들에게 맡기기로 한 것. 거동이 불편한 중증 장애인은 재택근무라는 편의도 제공했다. 채용 인원은 4월에 24명으로 시작했지만 15일 현재 37명으로 늘었다. 요즘은 수출용 부품을 생산하는 숙련자들도 생겼다. 이로 인해 수익도 개인당 20% 정도 늘었다. 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한 정중화 나눔전산 대표는 “이들의 월수입은 50만∼60만 원이지만 자립할 기회를 가졌다는 사실만으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상인3동 주민센터는 이러한 결과에 힘입어 또 다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이들을 위한 ‘공동작업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달서구도 사업비 2000만 원을 보태기로 약속했다. 작업장이 문을 열면 일자리 규모는 50여 명으로 늘어난다. 휴대전화부품을 만드는 중소기업 1곳도 추가로 장애인 채용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우태 상인3동장은 “장애인 등의 취약계층이 안정적인 일자리를 갖도록 지속적으로 업체를 발굴해 연계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는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해 수험생을 위한 교통 대책을 시행한다. 지역에서는 지난해보다 4.3%(1509명) 늘어난 3만6892명이 수능에 응시해 시험 당일인 18일 아침 시간대에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시는 수험생 등교 시간인 오전 6시부터 오전 7시 40분까지 지하철 운행 간격을 종전 6∼10분에서 6분으로 단축하고 러시아워에는 5분 간격으로 줄여서 운행키로 했다. 지하철 운행 횟수도 1, 2호선 각각 4차례씩 늘린다. 또 전동차 비상대기조 편성, 전동차 점검 강화, 안내 근무 및 수험장 유도안내문 부착 등 대중교통 서비스를 한층 강화한다. 시내버스는 수험생 등교 시간대에 시험장 노선에 탄력 배차해 버스 운행 간격을 1∼3분 단축한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