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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존에서 초등학생이 통학 승합차에 치인 뒤 운전자가 아무런 조치 없이 떠나고, 피해 아동이 홀로 귀가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지며 공분을 사고 있다.최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초등학생이 하굣길에 뺑소니를 당했다”는 글과 함께 사고 당시 CCTV 영상이 공개됐다. 피해자 가족이 지난달 10일 직접 SNS에 게시한 영상이다.피해자 측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6월 2일 오후 한 아파트 앞 스쿨존 횡단보도에서 발생했다.■ 운전자, 잠깐 보고도 ‘그냥 떠나’ …홀로 귀가한 초등생CCTV 영상에는 초등학생 A 양이 횡단보도를 건너는 장면이 담겼다. 이때 우회전하던 어린이 통학용 승합차가 A 양을 그대로 들이받는다. 이후 A 양은 절뚝이며 혼자 인도로 기어 올라왔다.A 양의 부모에 따르면, 운전자는 사고 직후 차량에서 내려 아이의 상태를 잠시 살폈다. 그러나 뒤따라오는 차량이 가까이 다가오자 별다른 조치 없이 곧바로 자리를 떴다고 전했다.집으로 돌아온 A 양은 피투성이가 된 채 홀로 피를 닦고 있었고, 처음에는 “넘어졌다”고 얼버무리다가 시간이 지나서야 “차에 치였다”고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A 양은 정형외과에서 전치 2주의 진단을 받았다. 현재는 학교에 정상 등교하고 있지만, 횡단보도를 혼자 건너지 못할 정도의 두려움을 겪고 있다고 부모는 전했다.■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가해자, 검찰에 송치피해자 측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가해 운전자가 6월 11일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사건은 현재 검찰에 송치된 상태라고 밝혔다.이어 “가해자의 진술이 사실인지 조사 중이라고 들었다”며 “담당 경찰도 많이 화가 나셨고, 아이의 고통이 방치되지 않도록 사건을 공론화하려 한다”고 밝혔다.또한 “아이는 빨간불을 무시하고 건넌 게 아니라, 신호가 바뀐 뒤 초록불에 맞춰 건넜다”며 “신호를 위반한 차량이 아이를 치고 지나갔고, 운전자는 아무런 대처 없이 떠났다”고 강조했다.해당 영상은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하며 누리꾼들의 분노를 샀다. 누리꾼들은 “아이를 저렇게 치고 지나가다니”, “다친 아이를 두고 떠난 게 더 충격적이다”, “아이 상태를 확인했다면 사고를 인식하고도 그냥 간 것 아닌가. 반드시 엄중히 처벌받아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러시아 캄차카반도에서 규모 8.8의 강진이 발생했지만, 한 병원 의료진이 흔들리는 수술실에서도 침착하게 수술을 이어간 장면이 공개돼 현지에서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흔들리는 수술실, 흔들리지 않은 러 의료진 31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러시아 극동 캄차카반도 동쪽 해역에서 발생한 강진의 여파가 캄차츠키에 있는 한 병원 수술실까지 전달됐다.수술 중이던 의료진은 건물 전체가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자리를 지킨 채 환자와 의료 장비를 손으로 붙잡고 끝까지 버텼다. 수술실 CCTV에는 침대와 조명, 집기들이 심하게 흔들리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올렉 멜니코프 캄차카 보건장관은 텔레그램을 통해 “의료진은 위험에도 침착함과 전문성을 잃지 않았고, 수술을 끝까지 마쳤다”며 “환자는 현재 위기에서 벗어났다”고 밝혔다.블라디미르 솔로도프 캄차카 주지사 역시 이날 SNS를 통해 이들의 용기를 극찬하며 표창 수여 방침을 전했다. 그는 “강력한 진동 속에서도 끝까지 자리를 지킨 의료진은 최고의 찬사를 받을 만하다”고 말했다.■ 지진 여파, 러시아 넘어 하와이·일본까지이번 지진은 규모 8.8로, 2011년 동일본 대지진(규모 9.1) 이후 최대 규모이자 미국 지질조사국(USGS) 기준 역대 6번째로 강력한 지진으로 기록됐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최근 ‘비계 삼겹살’ 논란이 불거진 울릉도가 이번에는 바가지 택시 요금 문제로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택시, 앱 경로와 다른 길로 이동30일 약 74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웅이’(woongei)에는 ‘어느 정도 각오하고 혼자 울릉도 처음 왔는데 이게 맞나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영상에는 울릉도를 처음 방문한 유튜버 A 씨가 식당을 가기 위해 택시를 이용하는 과정이 담겼다.A 씨는 탑승 전 휴대전화 내비게이션 앱으로 목적지까지의 경로와 예상 요금을 확인했다. 앱에는 이동 거리가 약 17㎞, 예상 요금은 2만3000원 정도로 표시돼 있었다.택시에 오른 뒤 A 씨는 앱 화면을 보며 경로를 비교했다. 그런데 택시는 앱이 안내한 길과는 다른 방향으로 차를 몰기 시작했다. A 씨가 “반대로 가야 하는 거 아니냐”고 묻자, 택시 기사는 “아니요”라며 짧게 답했다. 목적지에 도착한 뒤 결제된 금액은 5만 원을 넘었다. A 씨가 “울릉도 택시가 원래 이렇게 비싸냐”고 묻자 기사는 “서울보다 울릉도 택시 요금이 더 싸다”는 주장을 폈다고 한다.■ 울릉도, 삼겹살 논란 끝나자 택시 요금 바가지 논란A 씨는 이후 영상에서 “울릉도 처음 오시는 분들은 꼭 택시 요금과 경로를 잘 확인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A 씨의 영상은 공개 직후 온라인에 빠르게 퍼졌다. 댓글에는 “삼겹살에 이어 택시까지 바가지냐”, “군수가 사과했는데 달라진 게 없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나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는 경험담도 적지 않았다.울릉도에서는 지난달에도 비계 삼겹살 논란이 있었다. 당시 한 여행 유튜버가 현지 식당에서 주문한 삼겹살(120g·1만5000원)의 절반 이상이 비계였다고 지적해 논란이 일었다.해당 식당은 영업정지 7일 처분을 받았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관광 서비스 전반의 품질과 가격 문제에 대해 심심한 사과의 뜻을 밝힌다”며 공식 사과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이 전 세계적인 흥행을 이어가는 가운데, 공식 굿즈(상품)까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31일 넷플릭스 공식 온라인 스토어 ‘넷플릭스 샵’에는 케데헌 굿즈가 100종이 넘는 규모로 판매 중이다.■ 굿즈만 100종 넘게 출시…팬심 자극하는 디자인굿즈는 애니메이션 속 걸그룹 ‘헌트릭스’, 보이그룹 ‘사자보이즈’, ‘더피 호랑이’ 캐릭터 등을 활용한 티셔츠, 유리컵, 에코백, 스티커 등으로 구성됐다.특히 보이그룹 ‘사자보이즈’ 멤버 애비의 복근을 그대로 본뜬 티셔츠가 팬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애니메이션 속 헌트릭스 멤버들이 애비의 복근을 보고 놀라는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디자인이라는 평가다.또한 사자보이즈의 히트곡 ‘소다팝(Soda Pop)’을 모티브로 한 물병도 주목받고 있다. 탄산음료 패키지를 연상케 하는 알록달록한 색감과 사자 캐릭터 일러스트가 특징이다.가격은 복근 티셔츠 6만3000원, 헌트릭스 로고 목걸이 11만원, 가장 비싼 상품은 12만원을 웃도는 ‘더피 호랑이 귀걸이’다. 일부 소비자들은 가격이 다소 높다는 의견을 보였지만 “소장 가치가 충분하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케데헌, 2억 시간 시청 돌파…글로벌 흥행 질주케데헌은 K팝 아이돌들이 무대 밖에서는 악마 사냥꾼으로 활동하는 이중적인 세계를 그린 넷플릭스 애니메이션이다. 지난 6월 20일 공개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30일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투둠에 따르면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시청 시간 총 2억 2080만시간을 기록했다. 총 시청시간을 러닝타임으로 나눈 시청 수는 1억 3240만으로 집계됐다.흥행은 음악 차트와 SNS로도 이어지고 있다. 케데헌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중 헌트릭스가 부른 ‘골든(Golden)’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 3주 연속 진입했고, 최신 차트(29일 발표)에서는 2위를 기록했다.■ 김밥 한입 먹기 챌린지로 SNS 후끈작품 속 ‘김밥 한 줄을 통째로 먹는 장면’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SNS에는 주인공처럼 김밥을 만들어 먹는 영상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한 해외 틱톡 이용자가 올린 영상은 조회 수 350만 회를 넘겼다. 그는 노란색 물로 단무지를 만들고, 김밥에 참기름을 바르는 등 ‘완벽한 한국식 김밥 제조 과정’을 완벽하게 재현해 국내 팬들의 감탄을 자아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걸그룹 ‘앨리스’ 출신 소희(26·김소희)가 자신에 대한 악성 루머를 퍼뜨린 누리꾼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그는 “10년간 떳떳하게 살아왔다”며 허위사실에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연예계 10년 동안 떳떳하게 살아왔다”…터무니없는 루머에 선 그어소희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근 터무니없는 허위사실로 인해 불편한 일을 겪게 되었고 고소를 진행했다”며 “현재 사건은 수사기관에 송치된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한 누리꾼을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과 협박 등 혐의로 고소했다.소희는 연습생으로 시작해 데뷔와 은퇴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되짚었다. 그는 “연습생 시절부터 2017년 데뷔 후 은퇴하기까지 연예계에서 10년 동안 단 한 번도 떳떳하지 못한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함께 촬영했던 동료의 생일파티에서 지금의 남편을 만나 자연스럽게 결혼으로 이어졌고, 현재는 인생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선처 없이 끝까지 간다”…강경 대응 의지 드러내악성 루머가 확산된 경위도 설명했다. 소희는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 등 팔로워가 많은 대상을 겨냥해 루머를 퍼뜨리는 계정에 저에 대한 허위 글이 게시됐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경고만 했지만, 가해자는 점점 선을 넘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술집에서 일하다 남편을 만났다는 터무니없는 이야기부터 시작해 ‘내가 소희를 봤다’, ‘어디서 일했다’는 식의 조작된 대화 캡처 이미지까지 만들어 유포했고, 가족까지 언급하며 협박을 했다”고 덧붙였다.소희는 “연예계 활동을 하며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왔기에 오랜 시간 지켜온 진심과 명예가 왜곡되고 의심받는 상황이 마음을 힘들게 했다”며 “다행히 가해자에게 피해를 입은 분들이 용기를 내어 제보해 주셨고, 그 덕분에 사건은 빠르게 수사기관에 송치됐다”고 밝혔다. 그는 “허위사실로 누군가의 삶을 흔드는 일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며 “이번 사건은 선처 없이 끝까지 갈 것이며, 이런 일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앞서 지난 5월, 소희는 SNS를 통해 받은 질문을 공유하며 루머를 직접 반박한 바 있다.한편 소희는 2017년 SBS ‘K팝스타6-더 라스트 찬스’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얼굴을 알렸다. 같은 해 솔로 앨범을 발매한 뒤 걸그룹 앨리스 멤버로 재데뷔했고, 지난해 4월 15세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 소식을 전하며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대전 대표 빵집 성심당이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에서 제외됐다. 정부가 정한 연 매출 30억 원 이하 소상공인 매장만 사용 가능하다는 기준을 성심당이 훌쩍 넘어섰기 때문이다.■ 성심당 전 매장 사용 불가… 매출 기준 초과28일 성심당은 공식 홈페이지와 SNS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안내문을 게시했다. 본점을 비롯해 대전역점·롯데점·DCC점과 옛맛솜씨, 성심당문화원, 플라잉팬, 테라스키친, 삐아또, 우동야, 오븐스토리, 리틀키친 등 운영 중인 대부분의 매장이 모두 대상에서 빠졌다. 해당 게시글은 이틀 만에 2000개 가까운 ‘좋아요’를 기록했다.소비쿠폰 사용처에서 성심당이 제외된 이유는 간단하다. 매출 규모 때문이다. 정부는 골목 상권 보호를 위해 사용처를 ‘연 매출 30억 원 이하 소상공인 매장’으로 제한하고 있다. ■ 매출 규모 대형 프랜차이즈보다 높아운영사 로쏘에 따르면 성심당의 지난해 매출은 1937억 원, 영업이익은 478억 원을 기록했다.특히 영업이익은 전국 수천 개 매장을 둔 대형 프랜차이즈보다도 높다.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파리크라상(223억 원)과 뚜레쥬르의 CJ푸드빌(299억 원)을 크게 앞질렀다.성심당은 대전에서 시작해 독자적인 메뉴와 이미지로 전국적인 인기를 얻으며 성장한 지역 명소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이재명 대통령의 경기부양 핵심 공약으로, 국민 1인당 기본 15만 원을 지급하는 정책이다. 차상위계층과 한부모 가정은 30만 원, 기초생활수급자는 40만 원을 받는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최근 경기도 동두천에 있는 일본 테마마을에서 다양한 일본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여름 축제가 열리고 있는데, 광복절 당일에도 사무라이 결투 퍼포먼스와 기모노 콘테스트 등이 예정돼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동두천의 일본 테마마을 ‘니지모리스튜디오’에서는 지난 26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나츠마츠리 여름축제’가 열린다. 니지모리스튜디오는 일본 에도시대 거리를 재현한 문화공간으로, 드라마·영화 세트장으로 시작했지만 최근 일반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체험형 콘텐츠로 사업을 넓히고 있다. 이번 축제는 일본 정통 여름축제 관련 공연과 참여형 이벤트로 구성됐다. 문제는 축제 기간에 8·15 광복절이 포함돼 있는데 이날도 예외 없이 성대한 행사가 이어진다는 점이다. 홈페이지에 공개된 일정에 따르면 광복절 당일에는 사무라이 결투 수상전과 기모노 콘테스트, 료칸 경품 추첨, 하나비(일본식 불꽃놀이) 등이 진행된다. 게다가 광복절날 입장료는 주말·공휴일 요금이라 평일(2만 원)보다 5000원이 비싸다. 온라인에서는 다양성 차원과 다른 나라의 문화를 경험하는 행사 취지는 이해하지만, 한국 땅인 만큼 광복절에는 행사를 자제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관광공사 홈페이지에도 소개논란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 축제는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홈페이지에도 소개 됐는데, 관광공사가 국민정서를 헤아렸다면 주최측에 기간 조율을 할 수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누리꾼들은 “일반 시민들도 광복절에는 SNS에 일본 게시물을 올리는 것을 자제하는다” “광복절 하루는 자중했어야 한다” “역사적 감수성이 결여됐다” “일본 아니고 한국 맞냐?”고 비판했다. 논란이 일자 한국관광공사는 축제 소개를 삭제 조치했다. 관계자는 한 매체에 “등록 기준에 맞지 않아 주최측에 통보한 상태”라고 밝혔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배우 공유(46)에 대해 수백 차례 허위 사실을 퍼뜨린 40대 여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년 넘게 허위 댓글 235차례 반복…라이브 방송에도 남겨29일 대전지법 형사5단독은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A 씨(48)에게 징역 6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A 씨는 2020년 1월 14일 새벽, 공유가 진행하던 인터넷 라이브 방송에 접속해 “공유가 뒤에서 나를 협박하고 있다”, “하루도 괴롭힘을 받지 않은 날이 없다”, “노이로제 걸릴 정도로 힘들다”는 등 공유가 자신을 감시·협박하는 듯한 허위 댓글을 남겼다.이후 2021년 3월 21일까지 총 235회에 걸쳐 같은 취지의 허위 댓글과 게시글을 인터넷에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 법원, ‘허위사실 반복 유포…죄질 매우 나빠’재판부는 “주장하는 내용이 사실과 무관할 뿐 아니라 허위 사실을 장기간 반복적으로 유포했다”며 “피해자가 공인으로서 대중의 관심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지적했다. 다만 “과거 동종 전과가 두 차례 있지만 범행을 인정하고 병원 치료를 받겠다고 다짐한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세계에서 가장 얇은 폴더블폰으로 꼽히는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7’이 혹독한 내구성 실험을 버텼다. 펼쳤을 때 두께 4.2㎜, 접었을 때 8.9㎜에 불과한 초슬림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강한 내구성을 보여준 것이다. 실험을 진행한 해외 IT 유튜버는 “삼성이 흑마법을 쓴 것 같다”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 외부 화면, 경도 7까지 버텼다28일(현지시간) 구독자 942만 명을 보유한 해외 IT 유튜버 제리릭에브리띵(JerryRigEverything)은 갤럭시 Z 폴드7을 대상으로 내구성 실험을 진행한 영상을 공개했다. 스마트폰을 용광로 속에 집어넣는 등 극한 실험으로 유명한 그는 “지금까지 나온 폴더블폰 중 가장 얇은 제품”이라며 영상을 시작했다.그는 먼저 모스 경도 테스트용 펜을 들고 외부 화면과 옆면, 뒷면, 카메라 렌즈를 차례로 긁었다. 외부 화면은 경도 7 수준에서 처음 흠집이 났다.모스 경도는 광물의 표면 강도를 1(가장 약함)부터 10(가장 강함)까지 수치로 나타내는 기준으로, 경도 7은 흔히 수정으로 알려진 석영과 비슷한 수준이다.카메라 렌즈는 빠지거나 깨지지 않았다. 반면 접히는 내부 화면은 상대적으로 약해 경도 2 수준에서 손상이 생겼다. 손톱이나 펜 끝으로도 긁힐 수 있는 정도다.이후 그는 기기 위에 모래를 뿌린 뒤 틈새까지 들어가도록 여러 차례 접고 펼쳤다. 기기는 부드럽게 움직였고 작동에도 문제가 없었다. 이어 라이터 불꽃을 화면에 직접 갖다 댔을 때 내부 화면은 10초, 외부 화면은 15초가 지나서야 그을음이 생겼으며 기능은 정상적으로 유지됐다.■ 힘껏 꺾어도 ‘멀쩡’… 실험 후에도 100% 정상 작동마지막은 ‘꺾기’ 실험이었다. 제리릭은 완전히 펼친 폴드7을 화면이 접히는 방향과 반대쪽으로 힘껏 구부렸다. 손에 힘을 잔뜩 주어 손끝이 떨릴 정도로 꺾었지만 화면은 깨지지 않았다. 접히는 부위가 들뜨는 현상도 없었다. 실험을 마친 뒤에도 기기는 정상 작동했다. 제리릭은 엄지를 들어 보이며 “몇 번을 꺾어도 아무런 피해가 없다. 삼성전자가 흑마법을 쓴 것 같다”고 말했다.외신 안드로이드오소리티(Android Authority)도 “갤럭시 Z 폴드7은 세계에서 가장 얇은 폴더블폰이면서도 놀라운 강도를 보여줬다”며 “삼성이 폴더블폰 내구성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태국 방콕 차오프라야강 인근 선착장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여객선이 정박하기도 전에 뛰어내리려다 강물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직원들의 신속한 대응으로 남성은 무사히 구조됐고,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멈추지도 않았는데”…여객선서 뛰어내리다 추락8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이달 초 방콕에서 운항 중이던 여객선에서 한 남성이 정박 전 선착장으로 점프를 시도하다 강에 빠졌다.당시 공개된 영상에는 검은 옷을 입은 남성이 배가 완전히 멈추기 전 선착장으로 뛰어내리다 중심을 잃고 물에 빠지는 모습이 담겼다.이를 목격한 현지 직원들은 즉시 구조에 나섰다. 도착하던 배와의 충돌을 막기 위해 최소 6명이 온몸으로 배를 밀어내며 남성을 끌어올렸다. 구조 장면은 영상으로 촬영돼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나라망신” 쏟아진 비판…현지 당국도 주의 당부방콕포스트는 해당 남성이 한국인 관광객이라고 전하며, 현지 당국이 “여객선이 완전히 정박한 뒤 하선하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해당 영상은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퍼졌고, 누리꾼들은 “나라망신이다”, “무모한 행동이 다른 사람까지 위험하게 했다”는 등 비판을 쏟아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1971년 서울에서 이모 집으로 향하던 중 실종된 7세 여아가 54년 만에 어머니와 다시 만났다. 당시 보호시설에 인계된 뒤 다른 성과 이름으로 살아온 여성은 두 딸을 둔 60대가 돼 극적으로 가족을 찾았다.29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는 A 씨(62)가 지난 25일 어머니 B 씨(80대)와 상봉했다고 밝혔다.A 씨는 1971년 여름,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자택에서 같은 구 양평동에 있는 이모 집으로 혼자 버스를 타고 가다 실종됐다.어머니는 딸이 혼자 버스를 타고 이모 집을 다녀온 경험이 있어 별다른 걱정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한 달 뒤 집을 찾은 이모가 “아이가 오지 않았다”고 말하면서 실종 사실을 알게 됐다. 어머니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지만 딸은 끝내 발견되지 않았다.■ “종점에서 울고 있었다”…아동복지센터 자료 추적어머니는 2023년 7월 “죽기 전에 딸 얼굴이라도 보고 싶다”며 서울 양천경찰서에 재신고했고, 사건은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로 이관됐다.경찰은 서울시 아동복지센터에서 1971년 6월부터 12월 사이 입소한 1962~1964년생 여성 133명의 기록을 확보했다. 이 가운데 한 건에는 ‘영등포구 버스 종점에서 울고 있던 아이가 한 남성에 의해 보호소로 인계됐고, 이후 성남보육원으로 옮겨졌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경찰은 해당 아동이 전원된 보육원의 입소자 명단을 확인했고, 실종 시점과 정황이 일치하는 A 씨를 찾아냈다. 이름은 그대로였지만, 성과 본은 새롭게 등록됐고 생년월일도 1963년에서 1964년으로 변경돼 있었다.경찰은 A 씨와 면담을 진행했고, 그는 “버스에서 평소 내리던 정류장을 지나 종점까지 갔다가 길을 잃었다”며 “부모 이름과 주소를 기억하지 못해 울고 있던 중 어떤 아저씨가 보호시설로 데려갔다”고 말했다.■ 모녀 관계 확인 후 54년 만에 가족 상봉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진행한 유전자 검사에서 A 씨와 B 씨가 모녀 사이임이 이달 21일 확인됐다. 25일, A 씨는 어머니인 B 씨와 동생, 그리고 자신이 낳은 두 딸(B 씨의 손주들)과 함께 만났다.A 씨는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두 딸이 끝까지 가족을 찾아보자며 도와줬다”고 말했다. B 씨는 “딸이 살아 있기만을 바랐는데,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될 줄 몰랐다”며 “경찰에 감사하다”고 전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정부가 지정한 ‘인력자원관리직종’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주목 받고 있다. 국가적 위기 상황 발생 시 정부가 동원 가능한 자격·면허를 정리한 목록이다. 전기, 정보통신, 의료 등 주요 산업 분야가 포함돼 있다.■ 기계부터 의약까지…21개 분야 자격·면허 관리행정안전부는 ‘비상대비자원 관리법 시행규칙’ 제2조에 따라, 국가가 위기 상황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인력풀을 마련하기 위해 21개 분야의 자격·면허를 관리하고 있다. 현재 지정된 자격은 총 253개다.21개 분야는 ▲기계 ▲금속 ▲화공 및 세라믹 ▲전기 ▲전자 ▲통신 ▲조선 ▲항공 ▲토목 ▲건축▲섬유 ▲정보관리 ▲해양 ▲산업디자인 ▲에너지 ▲안전관리 ▲환경 ▲산업응용 ▲전문사무 ▲음식료품 ▲의약 직종이다. 각 분야 안에는 해당 산업의 핵심 기술직이나 전문 자격증 소지자들이 포함된다. 예를 들어 ‘기계’ 분야에는 기계가공기능장, 자동차정비기능사, 지게차운전기능사, 배관기능사 등이, ‘전기’ 분야에는 전기기사, 전기공사기사 등이 포함된다.‘통신’ 분야에는 정보통신기사, 무선설비기사, 방송통신기사 등 정보·통신 설비 관련 자격이 포함되고, ‘정보관리’ 분야에서는 정보처리기사, 전자계산기조직응용기사 등이 명시돼 있다.‘음식료품’ 분야에는 한식조리기능사, 조리산업기사, 조리기능장이 포함되며, ‘의약’ 분야는 가장 광범위하게 설정돼 있다. 의사, 간호사, 약사,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물리치료사, 영양사 등 다양한 보건의료 직종이 이 범주에 포함된다.이 밖에도 ‘전문사무’에는 관광통역안내사(영어), 임상심리사(2급) 등이 포함돼 있으며, ‘산업디자인’에는 제품디자인산업기사, ‘에너지’ 분야에는 에너지관리기사, 방사선관리기술사 등이 포함된다.■ 자격·면허 보유자, 시·도지사 통보로 동원 가능이 제도는 전시나 국가적 위기상황이 발생할 경우, 필요한 인력을 신속하게 동원하기 위한 목적이다. 만 19세부터 60세 이하 국민 중 해당 자격이나 면허를 보유한 사람, 혹은 중점관리대상 업체에 종사하는 사람은 중점관리인력으로 지정될 수 있다. 시·도지사는 이들에게 개별 통지서를 발송해 동원 대상임을 고지한다.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누리꾼들은 “정보처리기사도 포함돼 있었네”, “제1종 대형 운전면허가 해당된다니 의외다”, “지게차 자격증 땄는데 동원 대상인가” 같은 반응을 보였다. 관련 자료는 한국산업인력공단 큐넷(Q-Net)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여름 휴가를 떠나는 길에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갈비탕을 주문했다가 크게 실망했다는 사연이 누리꾼들의 공감을 샀다.지난 2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강원도의 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1만6900원에 사먹은 갈비탕이라는 내용으로 사진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보통 갈비탕은 맑은 국물에 간단한 고명이 올라가 있는데, 이 갈비탕은 계란 지단, 대추, 파, 깨 등 일반적이지 않은 고명들이 지나치게 많았다”며 “불필요한 고명들은 손질하지 않는 내용물을 감추기 위한 것이었다”고 의심했다.■ 갈비탕엔 고기 대신 지방…“결국 다 버렸다”공개한 사진을 보면 갈비탕은 고명이 화려하다. A 씨는 “갈비 한 점을 들어보니 순수 지방 덩어리였다“며 “또 다른 고기 조각은 근막도 제거되지 않아 씹을 수가 없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가위로 일일이 지방을 잘라내자 그 조각들이 수북이 쌓였고, 결국 갈비탕은 그냥 버렸다”고 했다. A 씨는 “가족들과 들뜬 마음으로 비싼 음식을 주문했는데, 이런 대접을 받았다”며 “휴게소에서 갈비탕은 시키지 말라”고 덧붙였다.해당 게시글은 온라인에 퍼졌고, 누리꾼들도 “이래서 휴게소에서는 밥 안 먹는다”는 비판을 쏟았다.한 누리꾼은 “사진 속 고기는 갈비가 아니라 마구리뼈”라며 “지방 제거 없이 마구리뼈만 넣으면 갈비탕이 아니라 마구리탕”이라고 지적했다.휴게소 음식 가격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휴게소 음식값 중 절반 가까이가 수수료로 빠져나간다더라”, “그래서 음식 질이 낮아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일부 휴게소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제대로 된 음식을 제공하던데, 그런 곳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다.휴게소 음식 품질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3일에도 6000원짜리 김밥 사진이 온라인에 올라와 “편의점 김밥보다 못하다”, “이건 거의 양심 실종 수준”이라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서울 지하철 역사 곳곳에서 폭염 속 ‘찜통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역사는 온도가 40도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도심 지하철 역사 ‘찜통’…옥수역 39.3도 기록28일 김지향 서울시의원(국민의힘·영등포4)은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공개했다. 지난 22일부터 3일간 서울지하철 주요 역사 17곳을 대상으로 온도를 측정한 결과, 24일 오후 3시 옥수역은 39.3도, 성수역은 39도를 기록했다. 오후 6시가 넘은 시간에도 옥수역 온도는 38.1도에 달했다.23일에는 옥수역(38.1도), 성수역(37.1도)이 가장 더웠고, 지상 역사인 창동역도 33.5도를 기록했다.지하 역사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밀폐 구조 특성상 공기가 정체돼 체감 온도가 더 높게 느껴질 수 있다. 23일 기준, 건대입구역은 31.6도, 암사역은 31.5도, 아현역은 31.2도 등 다수 지하 역사에서 31도 이상의 고온이 측정됐다.■ 서울 시내 ‘비냉방 역사’ 51곳…지상역·노후 지하역 포함서울 시내 전체 지하철 역사 중 에어컨이 설치되지 않은 곳은 총 51곳이다. 이 중 25곳은 지상역으로 구조적 한계로 인해 냉방이 어렵고, 나머지 26곳은 개통된 지 오래돼 냉방 설비가 없는 지하역이다.김 의원은 “이번 조사는 전수조사 하루와 표본조사 3일간의 결과이지만, 시민들이 지하철에서 얼마나 극심한 더위를 겪고 있는지 잘 보여준다”며 “폭염은 재난이다. 서울시는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 놓인 팁(Tip) 박스가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한국에 존재하지 않던 팁 문화를 일부 매장들이 도입해 반발을 산 모습이다. ■ 계산대 앞 ‘팁 박스’ 목격담…온라인서 반발 확산지난 27일 SNS에는 “여의도에서 밥 먹고 계산하려는데 계산대 앞에 팁 박스가 있다”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엔 ‘팁 박스(TIP BOX)’라고 적힌 빨간색 상자가 놓여 있었고, 상자 아래에는 “식사 맛있게 하셨어요? 항상 최고의 서비스와 요리를 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문구도 적혀 있었다.해당 글을 작성한 이용자는 “여긴 한국이다. 팁 문화 들여오지 마라. 물 흐리지 마라”며 일침을 가했다. 누리꾼들도 “도대체 언제부터 우리나라에 팁이 있었냐”, “선 넘지 마라”, “저런 가게는 가지 마라” 등 부정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여긴 한국”…계속되는 팁 논란팁 문화를 둘러싼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최근 한 냉면집이 직원 회식비 명목으로 300원을 추가하는 선택 항목을 키오스크에 삽입해 논란이 됐고, 2023년에는 한 유명 빵집이 계산대에 팁 박스를 비치했다가 여론의 비판을 받고 철회한 바 있다.또 세종시 한 장어 전문점은 “서빙 직원이 친절히 응대했다면 테이블당 5000원 정도의 팁을 부탁드린다”는 문구를 안내문에 붙여 논란이 됐다. 현행 식품위생법에 따르면, 음식점은 메뉴판에 부가세와 봉사료가 포함된 ‘최종 가격’을 명시해야 하며, 별도의 봉사료를 강제로 요구하는 것은 위법이다. 하지만 팁 요청이 ‘강제성 없이 선택 사항’일 경우에는 위법으로 보기 어렵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자택 마당에 나체로 서 있다 구글 스트리트뷰(Google Street View) 카메라에 찍힌 아르헨티나 남성이 구글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소했다. 법원은 이 사건을 ‘사생활 침해’로 판단하고, 구글에 1만2500달러(약 1700만 원)의 배상금 지급을 명령했다.■ 구글 “울타리 충분치 않았다”…1심, 구글 손 들어줘24일(현지시각) AFP·CBS 등 외신에 따르면, 피해자 A 씨는 2017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주 브라가도의 자택 마당에 나체로 서 있었다. 당시 그는 2미터 높이의 담장 안쪽에 있었지만, 거리에서 지나가던 구글 스트리트뷰 촬영 차량에 의해 등과 엉덩이 등 나체 뒷모습이 고스란히 찍혔다.이후 지역 방송사가 이 사진을 특집 보도했고, 온라인과 SNS를 통해 급속히 퍼졌다. 경찰관 신분인 A 씨는 “직장 동료와 이웃들 사이에서 조롱을 당했고,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며 2017년 구글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그러나 1심 재판부는 A 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법원은 “해당 사진은 공공도로에서 식별 가능한 공간을 촬영한 것”이라며 “원고가 집 마당에서 부적절한 상태로 돌아다닌 책임이 크다”고 판단했다. 구글 측도 “울타리가 충분히 높지 않았다”는 주장을 펼쳤고, 당시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였다.■ 항소심, 1심 뒤집고 배상 판결…존엄 침해 지적하지만 항소심 판단은 달랐다. 민사 항소심 재판부는 “원고의 나체 이미지는 담장 안의 사적 공간에서 촬영됐고, 이는 명백한 사생활 침해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어 “구글은 스트리트뷰 촬영 과정에서 얼굴이나 차량 번호판을 모자이크 처리해 왔는데, 이는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책임 의식을 스스로 인지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재판부는 “이번 사건은 얼굴이 아니라 전신 나체가 노출된 경우”라며 “이런 이미지는 애초에 공개되지 말았어야 했다”고 판시했다. 또한 “구글은 원고의 사적 영역에 침입해 존엄성을 훼손한 중대한 잘못에 대해 정당한 사유 없이 책임을 회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특히 법원은 이번 사건이 단순 촬영을 넘어 인격권 침해로까지 이어졌다고 보면서 “누구도 태어난 날 모습 그대로 세상에 노출되길 바라지 않는다”는 판결문을 발표했다. 판결에 따라 구글은 1만2500달러의 배상금을 지급해야 한다. 이미지가 삭제되지 않았을 경우 하루 10만 아르헨티나페소(약 11만 원)가 추가된다.한편 해당 사진을 소개한 언론사에 대해서는 “구글의 실수를 드러내는 데 일조했을 뿐, 별도의 책임은 없다”고 판단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술을 마신 뒤 대구에서 부산까지 음주운전을 하며 이 모습을 인터넷 생방송으로 중계한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부산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40대 여성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음주운전 라이브 중?”…시청자 신고로 덜미A 씨는 지난 25일 대구의 한 노래방에서 술을 마신 뒤, 자신의 차량을 직접 운전해 부산으로 이동하며 인터넷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 씨의 방송을 지켜보던 시청자가 경찰에 신고했고, 고속도로순찰대는 곧바로 추적에 나섰다.■ “라이브 영상 따라 이동 경로 추적”…경찰, 실시간 수색경찰은 A 씨 차량을 특정하기 위해 직접 해당 인터넷 방송 채널에 가입해 라이브 영상을 확보했다.화면 속 풍경과 도로 상황을 토대로 A 씨의 이동 경로를 분석한 경찰은, 관련 정보를 고속도로 순찰차에 실시간 공유하며 현장 수색을 병행했다.그 결과, 오후 1시 45분경 대저분기점 인근에서 A 씨 차량을 발견했고, 부산 사상구 모라고가교 인근까지 차량을 유도해 정차시킨 뒤 A 씨를 현장에서 검거했다.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운전면허 정지 수치(0.03~0.08%)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은 본인뿐 아니라 타인에게도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범죄”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법 집행을 통해 경각심을 높이겠다”고 밝혔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여름밤의 불청객 모기가 올해는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6월부터 이어진 기록적인 폭염과 짧은 장마, 집중호우가 겹치며 모기 개체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기 소리 못 들었다”…서울 한여름에도 잠잠서울시가 28일 제공한 ‘모기 예보’에 따르면 이날 서울의 모기 발생지수는 1단계인 ‘쾌적’이다. 모기 예보는 ‘쾌적’, ‘관심’, ‘주의’, ‘불쾌’의 4단계로 나뉘며, 지난해 7월 마지막 주는 3단계 ‘주의’ 또는 4단계 ‘불쾌’ 수준이었다.올해 모기 활동지수가 가장 높았던 날은 6월 28일로, 77.2에 그쳤다. 지난 7월 10일에는 활동지수가 ‘0’을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 일주일 기준으로는 21일 65.3에서 22일 23.1로 급락한 뒤, 이후 40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6월 활동지수가 100까지 치솟았던 것과 뚜렷이 대비된다.모기 활동지수가 ‘100’이면, 밤에 야외에서 10분간 머물렀을 때 모기에 5회 이상 물릴 수 있는 수준으로 간주된다.■ 고온·폭우가 모기 박멸…하지만 ‘9월 역습’ 가능성도모기는 통상 15~30도의 기온에서 가장 활발히 움직이며, 25도 전후의 초여름 날씨에 최적화되어 있다. 하지만 기온이 32도 이상으로 치솟는 폭염이 이어지면 활동성이 급격히 떨어진다.통상 모기 개체수는 6월부터 증가해 8월 중순 정점에 이른 뒤, 가을 기온이 찾아오면 서서히 줄어든다.올해는 이 같은 흐름이 무너졌다. 전문가들은 6월 초부터 시작된 이례적인 폭염이 모기 생존을 어렵게 만들었다고 설명한다. 7월 초에는 낮 기온이 35도를 넘었고, 모기가 산란하는 고인 물은 빠르게 증발했다. 여기에 짧은 장마와 집중호우가 겹치며, 모기가 알을 낳을 수 있는 안정적인 환경 자체가 사라졌다.하지만 방심은 이르다. 전문가들은 가을철 모기 출현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모기 활동 시기가 뒤로 밀려 늦더위와 함께 찾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모기 예보 단계별, 이렇게 대비하세요서울시는 모기 예보 단계에 따른 생활 수칙도 안내하고 있다. 현재처럼 ‘쾌적’ 또는 ‘관심’ 단계에서는 방충망을 점검하고 야간 환기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물이 고이지 않도록 주변 환경을 정비하고, 유충 서식지를 미리 방제하는 예방 조치도 필요하다.모기 활동이 본격화되는 ‘주의’ 단계로 진입하면, 실내에서는 창문과 문을 닫고, 유아용 침대나 유모차에는 모기장을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야외활동 시에는 긴옷을 착용하고, 고인 물은 바로 비우거나 덮어두는 것이 좋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주말 내내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있는 10대 청소년들. 그러나 그 화면 속 대화 상대는 사람이 아니라 인공지능 챗봇이다.공감과 위로를 건네는 AI 챗봇이 10대들 사이에서 새로운 소통 창구로 자리 잡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AI는 진짜 친구가 될 수 없다”고 경고한다.AI 시대를 맞아, 자녀의 챗봇 사용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를 두고 부모들을 위한 지침도 주목받고 있다.■ 친구보다 챗봇…미국 10대, “정기적으로 대화한다”24일(현지시각) AP통신은 미국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AI 챗봇과의 정서적 의존이 심화되고 있다는 우려를 전했다.비영리단체 커먼센스미디어(Common Sense Media)의 조사 결과, 챗봇을 사용하는 청소년의 절반 이상은 정기적으로 챗봇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전문가들은 AI 챗봇이 주는 ‘무조건적인 공감’이 청소년에게 강한 정서적 만족을 주지만, 갈등 조정이나 다양한 시각을 배우는 기회를 빼앗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AI는 위로할 수 있지만, 문제를 해결하진 못합니다”미국심리학회(APA) 수석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문제는 아이들이 실제 인간관계에 얼마나 시간을 덜 쓰게 되느냐에 있다”며 “AI 챗봇은 위로가 될 수는 있지만, 진짜 위기 상황을 해결해줄 수 있는 존재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조사를 진행한 커먼센스미디어 수석 연구원도 “AI 챗봇은 어떤 말을 해도 공감하고 맞장구치도록 설계돼 있다”며 “하지만 진짜 친구는 반대 의견을 말해주고, 힘든 순간에 방향을 잡아주는 존재”라고 말했다.■ AI 챗봇 시대, 부모가 먼저 알아야 할 것들이 같은 우려에 APA는 부모를 위한 대응 가이드를 발표했다. 핵심은 ‘공감’과 ‘모니터링’의 균형이다.전문가들은 자녀와 가벼운 대화를 통해 챗봇 사용 경험을 파악하고, 판단 없이 경청하는 태도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APA 수석은 “많은 부모가 ‘이건 너무 이상하다’, ‘나는 잘 모르겠다’며 반응하지만, 그런 태도는 아이들에게 ‘AI 챗봇에 대해 부모에게 말하지 말아야겠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또한 “AI는 친구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인간관계는 갈등과 차이를 통해 성장하는 것”이라는 점을 아이에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전문가들은 챗봇과의 대화가 실제 관계를 대체하거나, 떨어졌을 때 불안을 느낀다면 정서적 의존을 의심해야 한다고 밝혔다.특히 일부 챗봇은 성인을 대상으로 만들어져 연애, 역할극, 성적 시나리오까지 구현할 수 있어, 부모의 적극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정식 폐기를 거치지 않은 지역화폐 수천만 원어치가 가정집 아궁이에서 불법으로 소각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해당 화폐는 이미 축협을 통해 현금으로 환전된 뒤 폐기 절차만 남은 상태였지만, 지정 장소가 아닌 민가에서 무단 소각된 것으로 확인됐다.■ 2027년까지 유효한 상품권, 다발째 불에 탄 채 발견25일 경찰과 영양군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가정집에서 지역화폐를 불에 태우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아궁이 주변에서 다량의 지역화폐 소각 흔적을 확인했다. 탄 채 발견된 지류는 모두 2022년 발행된 ‘영양사랑상품권’으로, 2027년까지 사용 가능한 지역화폐였다.해당 지역화폐는 청송·영양축협을 통해 현금으로 환전된 뒤, 정식 폐기 절차를 거치지 않고 외부로 유출돼 일반 가정집에서 소각된 것으로 드러났다.■ 폐기 표시도 없이 불태워…관리 부실 의혹불법 소각된 상품권은 종이박스 4개 분량, 1000장 단위로 묶인 다발 형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외관상 ‘구멍 뚫기’ 등 일반적인 폐기 표시가 전혀 없는 상태로 파악됐다.지역화폐는 유통 후 반드시 은행을 통해 수거된 뒤, 정식 기관에서만 폐기해야 한다. ■ 축협 환전 후 외부서 유출… 내부 관리 부실청송·영양축협 측은 “폐기 담당 직원이 여러 차례 교체돼 업무 인수인계가 원활하지 못했고, 이 과정에서 관리가 미흡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경찰은 현재 정확한 유출 경위와 위법성 여부, 유통 흔적 등을 확인하기 위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