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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가 9∼11일 대구 수성구 대흥동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도 겸한다. 또 세계육상대회 시설과 운영 능력을 최종 점검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종목은 남자 400m 계주 대표팀이다. 임희남(광주시청)과 전덕형(경찰대), 김국영(안양시청), 여호수아(인천시청) 등으로 구성된 남자 계주팀은 지난달 중국에서 치러진 아시아그랑프리에서 39초04를 찍어 23년 묵은 한국 기록을 갈아 치웠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31년 만에 한국 기록을 경신한 100m 김국영(안양시청)도 출전한다. 광저우 아시아경기 남자 창던지기 동메달리스트 박재명(대구시청)과 110m 허들 동메달리스트 박태경, 10종 경기 은메달리스트 김건우(문경시청)가 출전해 기록 단축에 나선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7일 오후 경북 영주시 장수면 갈산1리. 마을 인근에 들어서자 곧바로 입과 코를 막지 않으면 견디기 힘들 정도로 악취가 코를 찔렀다. 마을에서 600여 m 떨어진 곳에 구제역 파동 때 가축을 묻은 매몰지 3곳이 있기 때문이다. 매몰 가축은 모두 1만3000여 마리에 달한다. 이칠호 갈산1리 이장은 “최근 기온이 갑자기 올라가면서 악취가 더 심해졌다”고 말했다.○ 2차 환경오염 ‘빨간불’동아일보가 6, 7일 전국 곳곳의 구제역 매몰지 현장을 취재한 결과 여름철을 앞두고 침출수로 인한 ‘2차 환경오염’이 나타날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동시 남후면 고하리에서는 지난달부터 비가 내린 후 지하수에서 악취와 비린내가 났다. 구제역 매몰지에서 불과 100여 m 떨어진 곳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매몰지 소독 처리 후 지하수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며 면사무소에 신고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먹는물을 사다 먹고 있다.환경부에 따르면 구제역 매몰지 내부에서는 침출수 발생→분해 가스 발생→사체 분해 과정이 진행된다고 한다. 이 중 침출수는 매몰 3개월째에 양이 가장 많아진다. 500∼600kg짜리 소 한 마리의 경우 매몰 1주일 후 침출수가 약 80L 나오지만 2개월 후 160L로 늘어난다는 것. 이에 따라 날씨가 더워지면서 부패가 심해져 땅에 묻힌 소 돼지 사체의 침출수가 극대화 되는 시점은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6, 7월경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집중호우로 매몰지 붕괴 우려충북 진천군 이월면 사곡리 일대 야산에는 1월 150여 마리의 소와 염소가 매몰됐다. 7일 찾은 매몰 현장에서는 계단식 논과 맞닿은 산 아랫부분에 파란색과 흰색 비닐로 겹겹이 싼 구제역 매몰지가 눈에 들어왔다. 매몰지 경사면 아래와 논둑 사이에 파인 도랑에는 침출수로 보이는 물과 그 위에 뜬 기름띠가 흥건하게 보였다. 주변에는 사체에서 생겨난 것으로 보이는 파리 떼가 기승을 부리고 있었다.이곳에서 승용차로 10여 분 떨어진 문백면 옥성리 구제역 매몰지는 더 위태로워보였다. 돼지 1838마리가 매몰된 이곳은 경사면에 위치한 탓에 폭우가 내리면 쓸려내려 갈 위험성이 커 보였다. 실제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들이 이 두 곳을 포함해 진천군 내 매몰지 3곳에서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가축 사체가 부패할 때 나오는 단백질과 펩타이드 등이 침출수 기준치보다 높게 나왔다. 이른바 2차 환경오염 징후가 나타난 것이다.올 초 7300여 마리를 묻은 경남 김해시 주촌면 원지리 대리마을 인근 매몰지는 최근 보강공사를 다시 해야 했다. 매몰 당시 5m 아래에 돼지를 묻은 후 흙으로 메우고 다시 비닐로 덮고 마지막으로 돌덩이와 흙으로 비닐이 날아가지 않도록 덮었다. 또 돼지 사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가스를 빼내는 플라스틱 배출구 10개와 침출수를 인공적으로 뽑아내는 유공관을 흙더미 위로 빼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몰지에서 침출수가 몇 차례 흘러나와 보강 공사를 한 것. 이 마을은 원래 지하수를 사용하고 있었지만 최근 수돗물이 공급되고 있다. 반면 1월 구제역 돼지 1630마리를 매몰한 후 핏물이 흘러나와 논란이 된 강원 원주시 지정면 판대리는 미리 홍역을 치른 탓인지 6개월이 지난 현재 깔끔하게 보강공사가 이뤄졌다. 이곳은 당시 도살처분 과정에서 넣은 생석회가 돼지 사체와 섞이면서 부풀어 올라 핏물이 유출됐고 매몰지에서 10m가량 떨어진 도로 수십 m를 온통 핏빛으로 물들였었다. 하지만 지금은 돌로 차수벽을 쌓고 쌓은 돌이 허물어지지 않도록 철망으로 고정까지 시키는 등 철저히 준비된 상태. 또 매몰지 위를 비닐로 여러 겹 덮어 빗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조치했다. 유해가스를 배출하기 위한 가스관은 틈새마다 테이프로 동여매 거의 악취가 나지 않을 정도였다.광운대 환경대학원 김임순 교수는 “준비가 잘 된 매몰지라도 이상기후로 폭우가 쏟아지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정부가 단기 처방이 아닌 장기적 관점에서 여름철 내내 주기적으로 모니터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영주=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진천=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부산=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 매몰지 관리 어떻게… 차수막 겹겹으로 덮어 빗물 침투 차단 ▼사체 썩어 땅 함몰되면 흙으로 메워야여름철 구제역 매몰지의 가장 큰 위험 요소는 비다.태풍이나 장마 때 많은 비가 내려 매몰지 시설물이 파손될 경우 빗물이 매몰지 안으로 스며들 수 있기 때문이다. 빗물로 양이 불어난 침출수가 배수관을 넘쳐흐르게 되면 침출수로 인해 인근 토양이나 강을 오염시킬 수 있다. 농림수산식품부 동물방역과 측은 “지역별로 여름철 강우량이 다르지만 지역별로 역대 최대치까지 고려해 장마와 태풍에 견딜 수 있도록 매몰지 차수막을 2겹 이상으로 덮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매몰지 주변에 언덕 등 경사면이 있을 경우에는 더욱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폭우로 언덕이 붕괴될 경우 매몰지 주변 시설물들이 파손될 수 있는 데다 언덕 밑에 매몰지가 있을 경우 언덕을 타고 내려온 빗물이 매몰지로 한꺼번에 몰려 비닐 등 차수막을 찢거나 쓸어갈 위험이 있다. 이런 곳은 매몰지 주변 언덕에 축대를 쌓거나 보강해야 한다.배재근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비가 많이 오면 매립지 주변 지형지물이 변해 매몰지 쪽으로 빗물이 많이 흘러갈 수 있기 때문에 배수로뿐 아니라 매몰지 주변을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며 “최근 몇 군데 매립지를 둘러보니 대부분 관리가 잘되고 있지만 일부 매몰지는 관리 책임자가 비가 온 뒤 배수로 정비를 제대로 안한 곳도 있었다”고 말했다. 여름철 높은 기온도 영향을 끼친다.김정규 고려대 환경생태공학부 교수는 “사체가 부패할 때 자체적으로 열이 나는 데다 여름철 높은 기온으로 묻혀 있는 사체의 부패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부패가 진행되면 땅속에 묻혀 있는 사체의 부피가 줄고 땅속에 빈 공간이 생긴다. 이로 인해 사체를 덮은 흙이 내려앉게 되고 매몰지 표면과 차수막 사이가 벌어지게 된다. 여기에 비가 오면 웅덩이처럼 물이 고여 차수막을 파손시킬 수 있다. 이 때문에 정기적으로 매몰지에 함몰 부분이 없는지 살펴보고 흙이 내려앉은 곳은 흙을 추가로 쌓는 성토 작업을 해줘야 한다. 강풍에 차수막이 찢기거나 날아가는 것을 막기 위해 차수막 위에 모래자루 등을 얹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악취도 걱정거리다. 날이 더우면 가스배출관을 통해 사체가 썩을 때 나오는 황화수소 암모니아 메틸메르캅탄 유기산유(단백질이 썩을 때 나오는 물질) 등이 더 많이 배출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 같은 악취를 막기 위해 유산균 등 유용미생물 발효액을 가스 또는 침출수 배출관을 통해 정기적으로 투입하고 있다.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 환경부는 침출수 오염사례 없다는데… ▼‘오염 판정기준 너무 높다’ 지적침출수 관리 주무부서인 환경부는 그동안 “구제역 파동 이후 침출수로 인해 지하수나 하천 등 수자원이 오염된 사례는 없다”고 밝혀왔다. 1월 경북 영주, 3월 충북 진천과 경기 이천에서 구제역 침출수 오염 의심 사례가 발생했을 때도 환경부는 한결같이 “오염된 것은 맞지만 침출수 때문은 아니다”라고 밝혔다.환경부가 이렇게 말하는 근거는 정부의 가축 매몰지 관리 지침. 이 지침에 따르면 △암모니아 질소 △질산 질소 △염소이온 3개 지표 중 2개 항목 이상의 분석치가 기준치를 초과해 동반 상승한 경우 침출수 유출 영향이 있을 수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해당 기준에 따라 조사하다 보니 문제가 되는 지역이 그동안 한 곳도 없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침출수 오염 기준은 완벽하지 않다”며 “오염 기준을 보완해 장마철 침출수 유출 시 신속히 오염 여부를 판단해 조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고려대 김정규 환경생태공학부 교수는 “질산 질소, 암모니아 질소, 염소이온 중 두 가지 동반 상승은 환경부가 임의적으로 만든 편의사항”이라며 “매몰된 지점에서 시간이 얼마나 지났느냐에 따라 검출되는 내용이 다르기 때문에 이런 상황을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염소이온의 경우 초기 침출수에서 고농도로 검출된 후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각 지표의 동반 상승에서 염소이온 수치가 나타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

7일 오후 대구 동구 봉무동 한국폴리텍섬유패션대학 패브릭디자인과 강의실. 섬유 원단 색깔을 디자인하는 교육이 한창이었다. 학생들은 컴퓨터컬러매칭시스템(CCM)과 컬러자동조액기(CCK)를 통해 바이어가 주문한 원단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익히고 있었다. 색깔을 읽는 측색기로 원단 정보를 컴퓨터에 입력한 후 프로그램을 이용해 가장 근접한 색의 농도를 찾아가는 기술이다. 0.1∼1% 사이의 여러 가지 색깔 농도 값을 일일이 대입해 적중률을 높이는 것이 관건. 산출된 농도 값은 CCK에 실시간으로 전송된 후 자동으로 염색액을 생산한다. 한 가지 색깔의 원단을 제조하기 위해서 20여 가지의 염색액이 혼합된다. 이를 적외선염색기에 넣으면 원하는 색으로 단장한 원단을 얻을 수 있다. 학생들은 수천 번의 반복 수업 끝에 자신도 모르게 동물적인 감각을 익히게 된다. 윤지영 교수(패브릭디자인과)는 “섬유에 있어 염색은 가장 전통적인 기술이지만 실전에 바로 응용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대학은 흔치 않다”며 “최근 섬유산업이 살아나면서 졸업한 학생들이 곧바로 취업하는 성과를 얻고 있다”고 자랑했다. 실제 지난해 이 학과 졸업생 20명 중 18명이 섬유 관련 업종에 취업했다. 이들이 받는 연봉은 최대 2400만 원 정도. 2학년 박성정 씨(20·여)는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교육을 받는 것이 장점”이라며 “졸업 후에 섬유 컬러 매칭 전문가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한국폴리텍섬유패션대학이 최근 이시아폴리스 내 패션디자인지구 중심에 둥지를 틀었다. 대구경북 섬유패션의 숙원사업이던 산·학·연의 유기적인 융합 관계를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세계 속의 섬유패션 도시 대구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캠퍼스는 대지 3만3000여 m²(약 1만 평), 건축면적 2만3000여 m²(약 7100평)에 본관, 다목적 실내체육관, 전시관, 공학관 등 총 9개동으로 구성됐다. 이 대학은 섬유패션산업 전문 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된 국책특수대학이다. 패브릭디자인, 니트디자인, 텍스타일디자인, 패션디자인, 패션메이킹, 패션마케팅 등 전 학과가 섬유 관련으로 구성돼 있다. 섬유기업들이 실제 사용하는 신기술은 물론이고 다양한 교육 장비를 갖췄다. ‘졸업생=기술자’라는 대학 목적도 뚜렷하다. 내년부터는 정보기술(IT)과 디자인을 융합한 디지털패션디자인과를 설립하는 등 총 7개의 신섬유산업을 이끌 학과로 재편할 예정이다. 얼마 전에는 한국패션산업연구원과 정보교환, 현장실습, 교수연수 등을 교류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관련 기관과 섬유패션 발전을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김인정 학장은 “세계적인 섬유패션산업 교육기관의 선도적인 모델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경북지방경찰청은 10일부터 한 달간 ‘불편한 교통시설 집중신고기간’을 운영한다. 신고대상은 신호등, 안전표지, 제한속도, 횡단보도, 주정차, U턴, 좌회전, 중앙선 등 평소 불편하게 느낀 모든 교통안전시설이다. 신고방법은 경찰청 홈페이지(www.police.go.kr)에 접속해 내용을 올리거나 일선 경찰서 민원실을 방문해 누구나 할 수 있다. 경찰은 접수된 신고는 즉시 개선, 심의 대상, 장기 과제 등으로 구분해 진행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동구 율암동에 있는 대영연탄㈜은 1971년 설립한 후 지금까지 서민연료인 연탄을 대구경북지역에 공급하고 있다. 종업원 16명이 종사하는 이 회사의 매출액은 62억 원. 오랜 역사뿐만 아니라 연탄 품질의 오차 발생을 크게 줄이는 기술을 보유함으로써 1990년부터 현재까지 정부가 인정하는 우수 연탄공장으로 뽑혔다. 김종운 대영연탄 대표이사는 창업주로부터 가업을 이어 받아 회사를 이끌고 있다. 그는 겨울철 연탄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콜센터를 운영하고 소비자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사내교육을 펼치고 있다. 1970년 창업한 ㈜현대정밀. 달서구 논공읍에 위치한 이 회사는 경첩(힌지·hinge)과 도어록(현관문 등의 잠금장치)의 국내 시장점유율이 높아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매출액 116억 원 중 매년 3%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해 신규 도어록 장치, 기능성 힌지, 스테인리스 가공기술 등 고품질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황대진 현대정밀 대표이사 역시 2대째 가업을 잇고 있다. 그는 도어록 국산화를 통해 다른 동종업계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도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최근 이들 업체를 포함해 전국 17개 기업에 ‘명문 장수기업상’을 수여했다. 올해 3회째를 맞은 명문 장수기업상은 30년 이상의 기업 역사와 경영 역량을 가진 중소기업에 주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장수기업을 선정함으로써 기업 발전은 물론이고 고객과의 신뢰 형성에도 도움을 준다. 중소기업중앙회 가업승계지원센터 관계자는 “이 상은 명문 장수기업의 사회·경제적 의미를 전국에 전파하고 장수기업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8월 27일∼9월 4일)가 본격적인 준비단계로 접어들었다. 올해 대회(13회)에는 212개국 임원 및 선수단 6000여 명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 대회 준비상황을 시설, 시민참여, 보건위생 등으로 나눠 분야별로 점검한다.》 4일 오후 대구 동구 율하동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선수촌. 은행 우체국 미용실 세탁소 등 참가 선수들을 위해 편의시설 20여 개가 들어설 ‘챔피언스프라자’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바로 옆에는 생태연못이 완공돼 물이 흐르고 있었다. 한국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조성된 ‘율하 10경’ 중 하나인 이곳에는 안개분수 정자 솟대 등이 어우러져 아파트 안에서도 자연을 만끽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선수진료실 도핑센터 기도실 게임룸 등이 만들어질 ‘살비센터’ 역시 공정을 끝냈다. 바로 앞 공원에는 트랙 투척 중장거리 선수촌 연습장의 마무리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현재 아파트 꾸미기에 한창인 선수촌은 10일 가구류 등 각종 물자 18종 4만여 점의 배치를 시작해 7월 20일 마칠 예정이다. 역대 대회 중 처음으로 선보이는 선수촌에 대한 관심은 높다. 참가 선수들의 기록 향상을 위한 컨디션 조절은 물론이고 한국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릴 예정이기 때문. 신일희 선수촌장(계명대 총장)은 “8월 5일 언론사에 선수촌을 공개할 계획”이라며 “자연과 어우러진 단지를 조성해 선수들이 세계기록 달성과 참가 기간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육상대회 참가 선수들을 위한 대회시설 준비는 7월 말 모두 마무리될 예정이다. 현재 경기장 및 연습장 확충 등 14개 사업 가운데 12개가 완료됐다. 일부 경기장 개보수와 선수촌 연습장 설치공사는 7월 말까지 끝낼 예정이다. 대회 주경기장인 대구스타디움은 조명 트랙 전광판 음향시설 등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교체됐다. 관중은 밤에도 대낮보다 밝은 상태에서 선수들의 경기 모습을 볼 수 있다. 놓친 장면은 6개 분할이 가능한 초대형 전광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트랙은 반발 탄성이 좋아서 ‘기록제조기’라는 별명을 가진 몬도 트랙으로 교체했다. 도심에서 펼쳐지는 마라톤 코스 단장도 한창이다. 이번 대회 마라톤은 중구 동인동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출발해 청구네거리 범어네거리 반월당네거리 등 대구 주요 도심을 거쳐 출발점으로 돌아온다. 마라톤 코스 정비사업은 이 거리들을 단장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아스팔트 포장이 80% 정도 진행된 가운데 차선 도색, 인도 정비 등 6월 말 모든 사업이 완료될 계획이다. 수성로 확장 사업은 7월 부분 준공해 대회 개최에 차질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매주 한 차례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6월 말까지는 대회지원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하고 7월부터 현장 점검을 할 방침이다. 정하영 대구시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지원단장은 “조직위원회와 대회시설 합동점검회의 등을 통해 남은 기간 완벽한 협조체제로 문제점을 보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조상을 통해 삶의 기본을 돌아보는 분위기는 건전한 사회를 위해 꼭 필요한 덕목입니다.” 김호용 선산(일선) 김씨 대종회 회장은 조상을 섬겨야 하는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많은 문중에서 조상을 알고 익히는 역사교육을 하면 우리 사회의 품격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산 김씨 대종회는 5, 6일 경북 구미시 해평면 금호리 시조 묘원과 경북청소년수련센터에서 문중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뿌리(선조)교육 및 단합대회’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시조 참배를 시작으로 뿌리교육, 선조유적지 등의 주제 강연이 이어졌다. 첫날 김영환 민주당 국회의원은 ‘창조적 상상력으로 최초에 도전하라’는 내용의 강의를 했다. 또 현용수 미국쉐마교육연구원 원장의 ‘유대인 3차원 영재교육의 비밀’ 영상도 시청했다. 행사는 강의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역사 현장을 찾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도 곁들였다. 6일 조상의 출생지와 구미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서원, 절 등을 찾아가 역사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그동안 몰랐던 조상들의 모습을 알게 됐다”며 “주말 가족과 함께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뿌리교육 행사는 문중 단합 성격 외에도 조상들의 얼을 간직하고 덕을 따르자는 의미에서 마련됐다. 각박한 세태를 벗어나 가족을 돌아보는 기회를 만들어주자는 뜻이 있다는 게 대종회 측 설명이다. 구미=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상공회의소와 대구경북지역본부세관은 ‘자유무역협정(FTA) 전문가 양성’ 교육과정을 개설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과정은 FTA 통관실무를 비롯해 원산지 결정기준 및 확인서 작성 요령, 표준원산지 관리시스템 활용, 원산지 사후검증 등 FTA 활용에 필요한 사항을 배울 수 있다. 교육비는 전액 국비로 지원한다. 참가자에게는 대구상의 회장과 대구본부세관장 공동 명의의 수료증 및 교육이수확인증이 발급된다. 참가 신청은 대구상의 홈페이지(daegu.ftahub.go.kr) 공지사항에서 참가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10일까지 팩스(053-751-3163) 또는 e메일(kant3321@hanmail.net)로 보내면 된다. 정원은 100명. 신청자가 많을 경우 기업체 실무자를 우선 선발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3차원(3D) 기술이 선보이는 미래 세상을 만나다.’ 국내 최대 규모의 3D 관련 포럼이 대구에서 열린다. 다양한 기술 체험은 물론이고 세계 3D 시장 향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3D와 제품수명주기(PLM) 솔루션 분야의 글로벌 선두 기업인 다쏘시스템코리아는 8, 9일 북구 산격동 인터불고 엑스코호텔에서 ‘3DS 코리아 포럼’을 개최한다. 프랑스 벨리지에 본사를 둔 다쏘시스템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외국인 투자 1호 기업이다. 전 세계 27개국에 124개 지사가 있다. 2009년 기준 12억5280만 유로(약 1조8792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5월 남구 대명동 국제문화산업지구 내에 연구개발(R&D) 센터를 개소해 운영 중이다. 박인철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지역 중소기업들이 세계적 수준의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비전을 갖게 될 것”이라며 “글로벌 기업의 투자 유치로 얻는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최대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조영빈 다쏘시스템코리아 사장은 “3D는 모든 사람이 어떠한 제한 없이 배우고, 발견하고, 혁신할 수 있는 공통의 언어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지난달 20일 화성산업이 선보인 대구 수성구 범어동 ‘범어숲 파크드림S’ 본보기집(모델하우스)에는 일주일간 5만여 명이 몰렸다. 57m²(약 17평) 오피스텔의 경우 최고 경쟁률 71 대 1을 기록했다. 대구지역에서는 10여 년 만에 최고 경쟁률이었다. 같은 달 27일 본보기집을 연 포스코건설의 동구 봉무동 ‘이시아폴리스 더샵 2차’에는 주말 동안 1만4000여 명의 수요자들이 찾았다. 같은 날 GS건설의 동구 ‘신천 자이’에도 1만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업계는 “가격 경쟁력과 중소형 아파트를 내세운 전략이 주요했다”고 말했다. 반면 5월 9일 달서구 감삼동의 한 아파트 사업은 달서구청으로부터 건설계획 승인이 취소됐다. 지하 2층 지상 30층 2개 동 201채를 건립하기로 했지만 2007년 이후 부동산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착공조차 하지 못했다. 최근 달서구에는 본리동 2곳, 감삼동 1곳 등 모두 4곳의 아파트 건설사업이 취소됐다. 2003년 6월 착공했던 본리동 사업장(총면적 4만2000m²·약 1만2000평)은 시공사가 분양에 실패하면서 얼마 전 토지 소유권이 경매로 넘어갔다. 달서구 관계자는 “실질적 착공도 없었고 공사 완료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취소 처분을 했다”고 말했다. 대구지역 부동산 시장이 아파트 분양 호조세로 순풍이 불고 있다. 하지만 건설 경기침체 영향으로 미착공 사업장이 속출하는 등 악재도 여전하다. 업계에서는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주택 매매나 신규분양 성공 등 활성화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판단이다. 1일 대구시에 따르면 미분양 아파트는 4월 말 현재 1만561채로 지난해 10월 1만5304채보다 31% 감소했다. 특히 미분양 아파트가 최고치였던 2009년 1월 2만1560채에 비하면 51% 줄어든 수치다. 이 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건설사들은 아파트 분양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6월까지 대구지역에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6000여 채에 이른다. 전용면적 85m²(약 25평) 이하 중소형 아파트로 설계 변경하는 등 실수요자 요구에 맞게 분양에 나서고 있다. 아파트 가격 또한 주변 시세보다 3.3m²당 200만∼300만 원 낮게 선보이는 등 모처럼 활기를 보이고 있는 분양시장을 놓치지 않으려는 모습이다. 그러나 대구지역 곳곳에는 흉물처럼 방치되고 있는 미착공 주택건설 사업장이 널려 있다. 대부분 사업성이 낮아 사업을 포기하거나 사업주가 부도가 난 경우다. 시에 따르면 4월 말 대구지역 미착공 사업장은 75곳에 이른다. 아파트 규모도 4만4000여 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욱 대구부동산경제연구원 원장은 “그동안 전세대란으로 고통 받았던 일부 수요자들로 인한 ‘반짝 상승’일 뿐 부동산 시장 전반이 살아났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며 “여전히 대부분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뚜렷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계명대가 지난달 31일 오후 대구 달서구 신당동 성서캠퍼스 쇼팽광장 야외특설무대에서 미국 일본 중국 등이 참여하는 ‘4개국 공동 국제패션쇼’를 개최했다. ‘더 높은 이상으로 모두가 바라는 꿈의 패션쇼’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대구가 세계적인 섬유패션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계기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특히 이날 시민 1000여 명이 참석해 많은 관심을 보여 지역 축제로도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드러냈다. 이 패션쇼에서는 세계 5대 패션스쿨 중 하나인 미국 FIT(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 중국 칭화대, 일본 문화학원대가 저마다의 실력과 기량을 뽐냈다. 이준화 계명대 교수(패션디자인과)는 “지난 10년간 꾸준히 노력해 온 세계적인 패션 교육기관과의 교류 덕분에 좋은 행사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남구 대명동 광명학교 입구에 들어서자 ‘학교 숲’이라는 푯말이 눈에 들어왔다. 넓이가 1410m²(약 420평)인 정원에는 소나무 이팝나무 산철쭉 등 여덟 종류의 나무와 로즈마리 라벤더 페퍼민트 등 허브식물 5400여 종이 어우러져 눈길을 모았다. 특히 이 숲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특수교육기관인 광명학교를 위해 향기가 나는 나무와 식물을 많이 심었다. 음성안내판을 설치해 어떤 식물인지 금방 알 수 있도록 배려했다. 나무에 달린 명찰에는 점자를 넣었다. 학생들은 감각으로 숲의 모습을 상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됐다. 숲 조성에는 국비를 포함해 6000여만 원이 들어갔다. 학교 숲에는 안내도우미가 배치돼 시각장애 학생은 물론이고 주민 누구나 쉽게 자연을 배울 수 있다. 윤필희 광명학교 교장은 “학생들에게는 자연생태 체험공간으로, 주민들에게는 도심 속 숲을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소개했다. 대구에 도심 속 자연체험장이 잇달아 문을 열었다. 아파트 밀집지역 등에 위치하는 데다 자투리땅을 활용하면서 시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남구에는 광명학교 숲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봉덕동 고산골 입구에 ‘자연체험장’이 개소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보리 수확철인 요즘 1800m²(약 540평)의 체험장에서 1∼3일 보리 베기, 7∼10일 도리깨를 이용한 보리타작 체험행사가 열린다. 보리 수확 후에는 메밀과 봉선화를 심어 꽃이 피는 시기에 맞춰 꽃물들이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아파트단지 사이에 위치한 달서구 이곡동 ‘장미원’에는 평일에도 찾는 시민이 많다. 4200m²(약 1200평) 면적에 105종 1만500여 송이의 다양한 장미가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장미터널, 장미꽃탑 등은 밤이면 경관조명을 받아 색다른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지구촌 곳곳에 동산의료원의 인술을 펼치는 날이 곧 올 것입니다.” 차순도 계명대 동산의료원장은 최근 확대 개소한 ‘원격의료센터’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차 원장은 “112년 전 외국 선교사들에게서 받은 사랑(동산의료원 모태는 1899년 미국 선교사가 설립한 제중원(濟衆院) 진료소)을 갚기 위해 카자흐스탄 네팔 등 동산의료원이 진출해 있는 국제 분원에도 원격의료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계명대 동산의료원이 울릉도 주민들을 위해 원격의료센터를 확장했다. ‘국민보건을 향상시킨다’는 설립 이념을 실천한 의미도 있겠지만 향후 발전 정도에 따라 의료사각지대를 줄여나갈 좋은 방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동산의료원 원격의료 수준은 높은 편이다. 단순히 환자 얼굴과 대화만으로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실시간 심전도 수치를 보고 심장병 환자의 진행 상황을 곧바로 확인한다. 확대경을 의심이 되는 피부에 갖다 대면 환자 상태를 보면서 처방도 할 수 있다. 컴퓨터 모니터에 나타나는 환자 피부는 의사가 눈앞에서 상태를 확인하는 것과 별반 차이가 나지 않는다. 벌겋게 피부가 일어나거나 물집이나 딱지가 생기는 ‘습진’ 진단도 손쉽게 할 수 있다. 의사가 키보드로 입력한 처방전은 바로 출력돼 환자에게 전달되고 혹시 빠진 주의사항은 스피커를 통해 음성으로 전할 수 있다. 동산의료원은 2008년 울릉도 보건의료원과 독도 경비대에 원격의료 시스템을 구축하고 진료를 시작했다. 당시에는 심장내과 피부과 등으로 진료과목이 한정됐다. 울릉도 주민과 독도 경비대원 등 연간 500여 명에게 실시간 무료 진료를 했지만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었다. 울릉도 인구는 1만여 명. 공중보건의 21명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갑작스러운 질병 대처나 중병 환자 관리에 어려움이 큰 실정이다. 몇 년간 준비 끝에 동산의료원은 원격의료 진료과목부터 확대하기로 했다. 내분비내과 이비인후과 외과 정신과 등의 전문의가 추가로 투입됐다. 앞으로 매일 1시간씩 울릉 주민을 대상으로 원격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동산의료원 원격의료 시스템은 계명대 생체정보기술개발사업단이 지식경제부 지역특성화사업의 하나로 자체 연구개발한 기술이다. 2009년에는 포스텍 정보통신 분야와 공동연구 협약을 맺어 원격의료 개선은 물론이고 차세대 지능형 의료정보 시스템 개발도 진행 중이다. 사업단장을 맡고 있는 김윤년 교수(심장내과)는 “진료실을 벗어나거나 직접 현장을 가지 않고도 의사들이 휴대전화를 이용해 환자를 돌볼 수 있는 단계까지 개발된 상태”라며 “원격의료는 사랑을 직접 전하지 못하는 곳에 인술을 나눌 수 있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붐 조성에 큰 보탬이 됐습니다.” 김충환 대회조직위원회 홍보2팀장은 마스코트(살비) 전국 순회 로드쇼 행사를 마치는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그는 “천연기념물(제368호)인 삽살개를 형상화한 살비가 액운을 막아주는 일종의 부적 역할을 한다는 소개에 다들 놀라는 눈치였다”며 “살비가 참석자들에게 흥미로움과 즐거움을 주면서 대회 홍보에 앞장섰다”고 강조했다. 세계육상대회 마스코트 살비는 최근 전국 10개 주요 도시를 달렸다. 3월 대구를 시작으로 대전 서울 인천 광주 창원 울산 부산 포항 경주까지 전국을 누빈 살비는 대회 홍보는 물론이고 육상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1시간여 동안 진행된 행사 내용도 알찼다는 평가다. 전문 응원팀의 살비 댄스와 모둠북춤 공연은 행사 전부터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했다. 실제 삽살개 2마리도 등장해 행사장을 누비면서 참석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출정기 전달식에는 각 도시를 대표하는 단체장과 시민들을 참석하게 해 홍보효과를 높였다. 살비가 전달하는 출정기를 받아든 단체장들은 환영 메시지와 함께 세계육상대회의 성공과 적극적인 참여를 다짐했다. 올 4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조직위에 전달한 세계마라톤컵대회 우승컵도 전국을 누볐다. 마라톤을 완주한 각국 3명의 성적이 가장 좋은 팀에 돌아가는 우승컵은 올해 대구대회를 마지막으로 폐지돼 ‘마지막 해외 나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1936년 독일 베를린 올림픽의 영웅 손기정 선수가 마라톤 우승으로 받은 투구도 행사장에 소개돼 관심을 모았다. 조해녕 대회조직위원장은 “살비가 전국 순회 행사는 마치지만 남은 기간 대회 홍보를 위해 더 열심히 뛸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한국폴리텍섬유패션대가 대구 동구 봉무동 이시아폴리스 패션디자인지구에서 준공식을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지역 섬유패션업계의 숙원사업인 이 대학은 앞으로 산학연의 유기적인 협력 체제를 갖추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3만3000여 m²(약 1만 평)의 터에 본관을 비롯한 9개동이 들어섰다. 섬유패션 전문가를 양성하는 공학관을 비롯해 기숙사 도서관 체력단련실 등의 편의시설도 갖췄다. 한국폴리텍섬유대는 고용노동부가 설립한 국책 특수대학으로 전 학과가 섬유패션과 관련돼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미군의 고엽제 매몰 파동과 관련해 한미 공동조사단이 27일 경북 칠곡군 왜관읍 캠프 캐럴 기지 주변에서 첫 공동조사를 했다. 이날 조사단은 미군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다이옥신 등 발암물질 오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캠프 캐럴 기지 주변 네 곳에서 지하수를 채취했다. 공동조사단에는 국방부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등 정부 측 인사들과 환경분야 교수 등 전문가와 칠곡군 주민대표 등 20여 명이 참여했으며 미군 측도 시료 채취 등 전 과정을 지켜봤다. 첫 시료 채취 장소는 칠곡군 왜관읍 석전리에 있는 교육문화복지회관 민방위 비상급수시설. 하루 380t 규모의 지하수가 나오는 곳으로 미군기지 내 고엽제가 묻혀 있는 것으로 추정된 헬기장과 500여 m 떨어져 있다. 약 10m²(약 3평) 규모인 이 급수시설은 90m 아래에서 지하수를 끌어올려 주민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이 급수시설은 3월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 수질검사에는 ‘먹는 물’ 적합 판정을 받았다. 공동조사위원인 장윤영 광운대 교수(환경공학과)는 “이번 조사의 목표는 다이옥신”이라며 “교육문화회관 민방위 급수시설이 오늘 조사 대상 중 가장 중요한 곳”이라고 말했다. 공동조사위원으로 참여한 양임석 환경위해성연구원장은 “이 급수시설은 미군부대와 가까운 데다 고엽제가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는 미군기지 헬기장 인근보다 지대가 낮다”며 “이 때문에 부대 내 고엽제가 매몰됐다면 지하수 등을 통해 이곳으로 유출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조사에 참여한 옥곤 부경대 교수(환경대기학과)는 “채취한 지하수는 냉장보관으로 이송해 휘발성 화합물 함유는 물론이고 용해 화합물 조사를 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조사는 미국 측에서 실시하는 성분검사와 과학적 기준에서 큰 차이가 없어 신뢰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미군 수석대표로 참여한 버치 마이어 주한미군 공병참모부장(대령)도 일일이 시료 채취 과정을 유심히 지켜봤다. 그는 “양국이 공동 조사를 실시키로 한 것은 의의가 크다”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한국 정부와 공동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측 ‘시료 채취 조사 결과를 신뢰할 수 있냐’는 물음에 마이어 부장은 “오늘은 조사 진행 과정을 참관하는 것일 뿐 다른 답변은 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어 공동조사단은 미군기지 헬기장 1km 안팎에 위치한 왜관읍의 학교 여관 아파트 등 세 곳에서 지하수 시료를 채취했다. 미군기지에서 지하수가 흘러나왔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이다. 공동조사단은 30일에도 추가로 다섯 곳에서 시료를 더 채취할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고엽제 매립 추정지 반경 2km에 있는 지하수 관정 모두를 조사할 예정”이라며 “미군기지 안에 있는 지하수 관정에 대한 조사는 한미 간에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환경부는 채취된 시료를 국립환경과학원 한국환경공단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 등에 정밀 분석을 의뢰해 다이옥신 등 유해화학물질 오염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과학원 관계자는 “다이옥신이 얼마나 포함됐는지 등 분석 결과가 나오려면 5, 6일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이날 캠프 캐럴 인근 지하수 한 곳에서 다이옥신이 검출됐으나 사실상 0에 가까운 정도로 극미량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공동조사단과는 별도로 22일 자체적으로 캠프 캐럴 인근 3개 지점에서 지하수를 채취해 포스텍 환경공학부 장윤석 교수팀에 검사를 의뢰했다. 조사 결과 공정시험법 기준으로 볼 때 0에 가까울 정도로 다이옥신이 거의 검출되지 않았다. 장 교수는 “일반적으로 허용되는 분석방법으로는 사실상 검출되지 않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칠곡=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
‘2011 대한민국영어교육박람회’가 27∼29일 대구 북구 산격동 엑스코(EXCO)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영어를 쉽고 재미있게 즐기며 마음껏 체험할 수 있는 전시회, 설명회, 경진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초중고교 및 대학 영어 교재업체, 어학 기자재업체, 영어 온라인 콘텐츠업체가 참가하는 등 약 10만 명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행사 기간 영어와 쉽게 친숙해질 수 있는 재미있는 게임과 원어민들과 마음껏 영어를 즐기면서 체험하는 각종 영어놀이체험,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을 위한 특강, 전국의 초중고생들의 영어 웅변대회와 영어 에세이대회 등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 콘텐츠로 진행된다. 학생과 온라인 사전 등록자는 무료로 볼 수 있다. 자세한 행사 내용은 박람회사무국(053-384-7244, 5)으로 문의하거나 홈페이지(www.englishfair.co.kr)를 참조하면 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교육만 하는 것이 아니라 취업을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대구 남구에서 열린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 간담회에 참석한 조정현 영남이공대 교수(모바일인터넷과)는 이렇게 강조했다. 그는 “대부분 일자리창출사업이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실질적인 효과, 즉 ‘교육 수료=취업’이라는 새 모델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를 주관한 석태옥 남구 주민생활과장은 “일회성에 그치는 일자리창출 사업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연구해야 한다”며 “인재를 찾아 실무에 바로 투입할 수 있도록 육성하는 것이 사업성공의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대구지역에서 민관학(民官學)이 일자리창출 사업을 위한 새로운 모델을 추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구 남구, 영남이공대,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은 3월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차세대 지식비즈니스 일자리창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방자치단체인 남구가 사업을 주관하는 가운데 영남이공대와 DIP가 인재 육성과 창업 및 취업 분야를 맡고 있다. 4월에는 고용노동부로부터 2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기로 결정됐다. 이달 30일부터는 ‘창업 및 뉴미디어 교육과정’ 지원자를 모집한다. 다음 달에는 ‘모바일 콘텐츠 개발자 과정’ 개설을 위해 학생선발 등 세부 계획을 추진한다. 모집인원은 20, 30대 50명 정도. 이들 모두를 창업이나 취업과 연계시킨다는 게 남구의 목표다. 따라서 모집 단계부터 취업 수준의 서류 및 면접을 시행할 방침이다. 지역 기업들과 약속해 확보한 일자리 수준은 높은 편이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고화질(HD) 방송 전문가, 콘택트센터 전문상담사 등 최근 각광받는 분야다. 정규직에다 연봉 1900만 원 이상이다. 경력이 쌓이면 2500만 원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업은 대구 남구가 ‘젊은 일자리’ 부족 현상의 심각성을 인식하면서 추진하게 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 4월 대구지역 고용률은 59.3%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전국 16개 시도 순위에서도 하위권이다. 청년실업률(15∼29세)은 2005년 이후 악화 추세다. 4월에는 10.7%를 기록하며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에 남구는 장기발전계획을 세우면서 ‘일자리’ 분야를 5대 핵심전략으로 꼽았다. 특히 지자체만 추진할 경우 성과를 얻을 수 없다고 보고 대학과 민간기관에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앞으로 3년간 일자리창출 사업을 시행할 경우 34개 신규 창업, 200명 이상 고용창출효과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임병헌 남구청장은 “청년층 실업난 해소는 물론이고 일자리 창출의 좋은 모델을 만들어 타 지역으로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하 생기원) 대경권지역본부가 25일 대구 달성군 유가면 대구테크노폴리스 연구단지에서 기공식을 개최했다. 앞으로 지역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사업의 핵심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정보기술(IT) 융복합산업과 첨단의료산업 등 지역의 새로운 신성장동력 산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생기원 대경권본부는 용지 3만3000m²(약 1만 평)에 총 350억 원을 투입해 2012년 8월 완공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세미나와 실험·연구를 하는 연구동, 기업 지원과 시제품 제작 기술을 지원하는 시험생산동, 신산업육성을 위한 창업지원동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생기원 대경권본부는 2009년 5월 대구테크노폴리스 벤처동에 임시 사무실을 개설하고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 업무를 하고 있다. 내년 8월까지 연구 인력과 시설을 보강해 2013년에는 연간 20여 개 신성장 기업을 육성하고 150여 개 중소기업을 밀착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대구·경북 전략 특화산업인 전기전자, 기계, 의료기기의 산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기술개발에 주력한다. 또 주조·금형·용접 등 제조업 기반인 뿌리산업 고도화를 위한 지원에도 앞장선다. 향후 건물 완공 등 인프라가 갖춰지면 지역 중소기업들이 기술개발 성과를 활용할 수 있도록 창업은 물론이고 시제품 제작까지 돕는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할 방침이다. 나경환 생기원 원장은 “앞으로 대경권본부가 다른 지역과 차별화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역 기업, 대학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신사업 개발과 중소기업 기술경쟁력을 높이는 것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