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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패션 ODM(연구·개발·생산) 기업 한세실업은 올해 중미와 미국을 잇는 생산 거점을 본격 가동해 북미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31일 한세실업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부터 ‘미차토야 수직계열화 복합단지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한세실업은 현재 니카라과, 과테말라, 아이티, 엘살바도르 등 4개국에 생산기지를 확보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과테말라 미차토야 퍼시피코 산업단지 내 약 50만 ㎡ 용지 중 약 16만 ㎡ 규모로 방적부터 봉제까지 가능한 생산 거점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가 가동되면 ‘원사-원단-봉제’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 체계가 한층 고도화돼 공급 유연성과 납기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2024년 인수한 미국 섬유 제조업체 ‘텍솔리니’의 합성섬유 개발 기술 및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 고부가가치 제품 수주도 확대한다. 특히 액티브웨어·퍼포먼스웨어 등 기능성 중심 의류를 강화한다. 이를 통해 수익성과 물량 대응력을 함께 갖춘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한세실업은 ‘디지털 전환(DX)’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임직원의 업무 혁신과 실행력 강화를 위해 DX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한세실업은 2024년 국내·해외 법인 임원과 부서장을 대상으로 △워크스마트 실천법 △생성형 AI 기본 이해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질문 최적화 기법) △챗지피티 활용법 등 이론 중심 교육을 실시했다. 지난해부터는 전 임직원으로 교육 대상자를 확대하고 이론 중심에서 실습 위주로 커리큘럼을 고도화했다. 특히 △고급 프롬프트 작성법 △생성형 AI 도구 실습 △AI 기반 실무 적용 △실전 AI 활용 사례 연구 등 생성형 AI의 실전 활용 능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는 조직 전반에 디지털 활용 역량을 높이는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업무 방식을 개선하고 의사결정 효율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생산 운영, 영업·소싱, 경영 의사결정 등 주요 영역에 ‘데이터 기반 업무 환경’을 정착시키는 것이 목표다. 앞서 한세실업은 DX 체계 구축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2025년 산업 맞춤형 혁신바우처 지원사업’에서 우수 기업으로 선정돼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은 “한세실업이 그리는 미래는 공급망과 디지털 기술, 우수한 인재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지속가능한 패션 생태계”라며 “중남미 수직계열화 완성, 전사적 DX 내재화, K패션을 이끌어갈 인재 육성 등을 통해 글로벌 패션 산업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아모레퍼시픽이 오픈AI의 챗GPT에 ‘아모레몰’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앱 인 챗GPT(챗GPT 앱)는 오픈AI가 2025년 10월 공식 오픈한 서비스다. 전 세계 9억 명 이상의 챗GPT 사용자가 대화 중 앱을 이용해 다양한 외부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아모레몰’ 앱 출시로 국내 뷰티 업계 중 최초로 챗GPT 앱을 개설해 국내외 사용자에게 AI 기반 뷰티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아모레몰 챗GPT 앱은 사용자가 챗GPT와의 대화 속에서 아모레퍼시픽의 다양한 브랜드 제품을 탐색하고 비교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피부 타입과 고민, 사용 목적 등에 적합한 제품 추천은 물론 제품 간 성분·효능·가격 비교도 대화형으로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추천 로직에는 아모레퍼시픽의 오랜 기간 축적된 뷰티 데이터와 전문 지식이 반영돼 개인 맞춤형 상담 수준의 답변을 받아볼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이번 챗GPT 앱 출시는 향후 중장기 비전 실현을 위한 과제 중 하나인 ‘인공지능(AI) 퍼스트’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앞서 아모레퍼시픽은 자사몰 내 AI 챗봇 서비스인 ‘아모레챗’을 선보인 데 이어 올해 글로벌 AI 플랫폼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장한 것이다. 향후 챗GPT 앱 기능의 고도화를 통해 결제, 배송 연동까지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며 AI 에이전틱 커머스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뷰티테크 서비스도 지속해서 선보이고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서는 AI를 접목한 입술 진단 및 관리, 메이크업 제품 ‘립큐어빔’을 공개했다. 센서가 사용자의 입술 수분 상태를 진단하면 솔 형태의 화장품 도포 장치에서 개인에게 최적화된 가시광선이 나와 입술 케어를 돕는다. 립큐어빔은 CES 2024 혁신상을 받았다. 이어 지난해 CES 2025에서는 맞춤형 메이크업 가상 체험 솔루션인 ‘워너-뷰티 AI’로 혁신상을 수상했다. 올해 개최된 CES 2026에서는 피부 촬영 이미지를 바탕으로 피부 임상 전문가의 평가를 딥러닝해 개발한 ‘AI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을 선보인 바 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글로벌 1위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가 화장품의 본고장인 유럽 공략 확대를 위한 전초기지로 이탈리아를 택했다고 31일 밝혔다. 코스맥스는 올해 이탈리아 생산 기지 구축과 함께 중국, 태국 등 해외 신공장을 토대로 글로벌 영향력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코스맥스는 올 2월 이탈리아 화장품 ODM 기업 ‘케미노바’의 지분 51%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한국, 중국, 미국 등에 집중돼 있던 생산 거점을 유럽까지 확장하며 글로벌 K뷰티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1985년 설립된 케미노바는 40년간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마 코스메틱, 헤어케어, 의료기기 분야에서 특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글로벌 화장품 기업들이 밀집한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 브레시아의 ‘뷰티 밸리’ 내에 자리 잡고 있어 밸류체인 활용과 우수한 인력 확보에 유리하다. 특히 까다로운 유럽 소비자의 눈높이를 충족하는 유기농 화장품 인증(COSMOS)을 비롯해 화장품 GMP(ISO 22716) 등을 갖추고 있다. 코스맥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압도적인 K뷰티 기술력과 케미노바의 현지 제조 노하우를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이탈리아 거점 확보는 코스맥스가 K뷰티 세계화를 위해 오랫동안 다져온 글로벌 영토 확장 비전의 일환이다. 앞서 코스맥스는 2004년 국내 화장품 ODM 업계 최초로 중국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이어 광저우 법인을 설립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상하이 신장공업구에 연면적 7만3000㎡ 규모의 신사옥이 가동하며 중국 내 연간 생산능력이 약 16억 개로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 시장 공략도 확대한다. 지난해부터는 서부 법인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며 현지 인디브랜드 고객사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 아세안 시장에서는 인도네시아와 태국 법인을 중심으로 현지 할랄 인증을 획득하는 등 맞춤형 공략을 이어가고 있다. 태국과 인도네시아에도 각각 올해 하반기와 내년에 신공장 준공이 예정돼 있다. 신흥 시장 발굴을 위해서는 인도 영업 법인이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또 튀르키예, 케냐, 멕시코 등지에서 신규 고객사를 활발히 발굴하며 입지를 넓히고 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올해는 인도법인과 이탈리아 공장 인수 등을 통해 코스맥스의 글로벌 제2의 도약이 시작되는 원년이다”며 “기술력, 생산력, 글로벌 영토 등 모든 측면에서 초격차 경쟁력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직장인 이모 씨(43)는 최근 단골 세탁소로부터 요금 인상 안내문을 받고 깜짝 놀랐다. 세탁소 측은 세탁용 기름(솔벤트) 1통(18L) 가격이 지난달 3만 원대 초반에서 이란 전쟁 이후 4만 원대 후반까지 치솟은 데다, 세탁물을 포장할 비닐봉지 품귀 현상까지 벌어지면서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이 씨는 “여성용 블라우스 한 벌 세탁 비용도 기존 5000원에서 8000원으로 오른다더라”면서 “전쟁 여파가 세탁소까지 미칠 줄은 몰랐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중동 사태 장기화로 인해 석유화학 제품 전반의 물가가 오르는 ‘워플레이션(Warflation·전쟁+인플레이션)’이 일상생활 전반으로 침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생활 물가 상승이 장기화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기에 나타났던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이 반복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상 덮친 ‘워플레이션’30일 산업통상부 원자재가격정보에 따르면 나프타 현물 가격(MOPJ·일본 도착 기준)은 이달 26일 기준 t당 1134달러로 전월 대비 78.58% 상승했다. 이달 평균 가격은 986.89달러로 전월(608.60달러) 대비 약 62.2% 올랐다. 나프타 가격 급등에 ‘생활 물가’도 덩달아 오르는 추세다. 나프타를 원료로 하는 플라스틱, 비닐, 합성섬유, 세제 등 모든 제품이 영향을 받고 있어서다. 황진주 인하대 소비자학과 겸임교수는 “나프타 가격은 소비자 입장에서 당장 체감되지는 않지만,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쳐 시차를 두고 생활 물가 전반으로 확산하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4월 이사철을 맞아 인테리어 공사를 계획하던 소비자들도 직격탄을 맞았다. 새시부터 단열재인 아이소핑크, 우레탄폼 등 대다수 소재에 석유화학 제품이 쓰이면서 인테리어 비용이 치솟았다. 5월 중 인테리어를 계획하던 김모 씨(44)는 “업체로부터 바닥재와 단열재, 가구 필름지, 도배지, 방충망부터 화장실 바닥 줄눈이나 접착용 실리콘까지 모두 10∼30% 가격이 오른다고 연락을 받았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수요가 몰린 현수막 제작 업체도 가격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현수막 제작에 쓰이는 폴리염화비닐(PVC) 원단 가격이 오르면서다. 인천 부평구에서 현수막을 만드는 한 제조업체는 “원단 가격이 10% 정도 올랐는데 체감은 20% 정도 오른 것 같다”고 했다. 플라스틱을 주 원료로 쓰는 완구 제조사들도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일본 완구업체 ‘타미야’는 한국에서 판매하는 일부 제품 가격을 다음 달 1일부터 올린다고 공지했다.● 버티는 곳도 한계… 전방위적 인상 우려자영업자가 많은 커피전문점도 가격 인상 압박을 받고 있다. 한 무인 카페 점주는 “일회용컵과 뚜껑 공급사가 4월에만 두 번 가격을 올린다고 공문을 보냈다”며 “어쩔 수 없이 4월부터 아메리카노를 1500원에서 2000원으로 올리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 중구의 한 카페 사장도 “플라스틱 컵 가격이 오르고, 그나마도 공급이 어렵다는 이야기가 있어 종이로 된 컵으로 바꿔야 하나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은 가격 부담도 있지만 원자재 공급 차질로 물량 확보 자체가 어려워진 것도 문제라고 하소연했다. 서울 중구에서 비닐 등의 부자재를 판매하는 한 온라인 쇼핑몰 업체는 “제조사에서 이미 비닐 등 주력 제품 단가를 10% 올려서 우리도 가격을 조정하고 있다”며 “몇몇 비닐은 재고도 없어 추가 발주도 막힌 상태”라고 말했다. 향후 가격 인상이 더 확산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일회용 주사기 등을 판매하는 한 온라인 의료 소모품 플랫폼은 “중동 사태로 인한 수급 부족으로 구매 수량을 제한한다”고 공지했다. 서울의 한 약사는 “의료용품 공급 부족이 가시화되면 가격은 당연히 오를 것”이라고 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포장재 가격이 40% 이상 급등했다”며 “배달 비중이 높은 외식업과 소매업 소상공인들이 ‘진퇴양난’의 경영 위기에 내몰렸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기업 간 거래(B2B) 시장에서 시작된 워플레이션은 결국 소비자 물가를 끌어올리는 만큼 정부의 물가 안정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다음 달부터 체감 물가가 뛸 우려가 있는 만큼 대체재를 찾는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직장인 이모 씨(43)는 최근 단골 세탁소로부터 요금 인상 안내문을 받고 깜짝 놀랐다. 세탁소 측은 세탁용 기름(솔벤트) 1통(18L) 가격이 지난달 3만 원 초반에서 이란 전쟁 이후 4만 원 후반까지 치솟은 데다, 세탁물을 포장할 비닐봉지 품귀 현상까지 벌어지면서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이 씨는 “여성용 블라우스 한 벌 세탁 비용도 기존 5000원에서 8000원으로 오른다더라”면서 “전쟁 여파가 세탁소까지 미칠 줄은 몰랐다”며 한숨을 내쉬었다.중동 사태 장기화로 인해 석유화학 제품 전반의 물가가 오르는 ‘워플레이션(Warflation·전쟁+인플레이션)’이 일상생활 전반으로 침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생활 물가 상승이 장기화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기에 나타났던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이 반복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상 덮친 ‘워플레이션’30일 산업통상부 원자재가격정보에 따르면 나프타 현물 가격(MOPJ·일본 도착 기준)은 이달 26일 기준 t당 1134달러로 전월 대비 78.58% 상승했다. 이달 평균 가격은 986.89달러로 전월(608.60달러) 대비 약 62.2% 올랐다. 나프타 가격 급등에 ‘생활 물가’도 덩달아 오르는 추세다. 나프타를 원료로 하는 플라스틱, 비닐, 합성섬유, 세제 등 모든 제품이 영향을 받고 있어서다. 황진주 인하대 소비자학과 겸임교수는 “나프타 가격은 소비자 입장에서 당장 체감되지는 않지만,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쳐 시차를 두고 생활 물가 전반으로 확산하는 구조”라고 지적했다.4월 이사철을 맞아 인테리어 공사를 계획하던 소비자들도 직격탄을 맞았다. 새시부터 단열재인 아이소핑크, 우레탄폼 등 대다수 소재에 석유화학 제품이 쓰이면서 인테리어 비용이 치솟았다. 5월 중 인테리어를 계획하던 김모 씨(44)는 “업체로부터 바닥재와 단열재, 가구 필름지, 도배지, 방충망부터 화장실 바닥 줄눈이나 접착용 실리콘까지 모두 10~30% 가격이 오른다고 연락을 받았다”며 한숨을 내쉬었다.지방선거를 앞두고 수요가 몰린 현수막 제작 업체도 가격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현수막 제작에 쓰이는 폴리염화비닐(PVC) 원단 가격이 오르면서다. 인천 부평구에서 현수막을 만드는 한 제조업체는 “원단 가격이 10% 정도 올랐는데 체감은 20% 정도 오른 것 같다”고 했다. 플라스틱을 주 원료로 쓰는 완구 제조사들도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일본 완구업체 ‘타미야’는 한국에서 판매하는 일부 제품 가격을 다음 달 1일부터 올린다고 공지했다.● 버티는 곳도 한계…전방위적 인상 우려자영업자가 많은 커피전문점도 가격 인상 압박을 받고 있다. 한 무인 카페 점주는 “일회용컵과 뚜껑 공급사가 4월에만 두 번 가격을 올린다고 공문을 보냈다”며 “어쩔 수 없이 4월부터 아메리카노를 1500원에서 2000원으로 올리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 중구의 한 카페 사장도 “플라스틱 컵 가격이 오르고, 그나마도 공급이 어렵다는 이야기가 있어 종이로 된 컵으로 바꿔야 하나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은 가격 부담도 있지만 원자재 공급 차질로 물량 확보 자체가 어려워진 것도 문제라고 하소연했다. 서울 중구에서 비닐 등의 부자재를 판매하는 한 온라인 쇼핑몰 업체는 “제조사에서 이미 비닐 등 주력 제품 단가를 10% 올려서 우리도 가격을 조정하고 있다”며 “몇몇 비닐은 재고도 없어 추가 발주도 막힌 상태”라고 말했다. 향후 가격 인상이 더 확산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일회용 주사기 등을 판매하는 한 온라인 의료 소모품 플랫폼은 “중동 사태로 인한 수급 부족으로 구매 수량을 제한한다”고 공지했다. 서울의 한 약사는 “의료용품 공급 부족이 가시화되면 가격은 당연히 오를 것”이라고 했다.소상공인연합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포장재 가격이 40% 이상 급등했다”며 “배달 비중이 높은 외식업과 소매업 소상공인들이 ‘진퇴양난’의 경영 위기에 내몰렸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기업 간 거래(B2B) 시장에서 시작된 워플레이션은 결국 소비자 물가를 끌어올리는 만큼 정부의 물가 안정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다음 달부터 체감 물가가 뛸 우려가 있는 만큼 대체재를 찾는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파밀리아 토레스(Familia TORRES). 스페인 와인을 세계 시장에 알리는 데 일조한 와이너리로, 1870년 설립된 유서 깊은 브랜드이기도 하다. 이 브랜드를 이끌고 있는 미레이아 토레스 대표가 최근 한국을 찾았다. 프랑스 와인 못지 않은 프리미엄급 스페인 와인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소개하고, 나아가 와인 산업이 추구할 방향을 이야기하기 위해서다.“스페인 와인은 프랑스, 미국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측면이 있지만 한 번 경험해보면 퀄리티가 상당히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토레스 대표는 19일 서울 용산구의 한 레스토랑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스페인 와인의 매력을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가진 경험과 가치를 한국 시장에 널리 알리겠다”고 덧붙했다.토레스 측은 올해부터 한국 와인 수입사 금양인터내셔날과 손잡고 한국 시장에 토레스의 우수함을 제대로 알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토레스 대표가 한국을 직접 찾은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 그는 “우리는 효소, 포도밭 등에 변화를 주며 와인 품질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소비자의 취향도 시간에 따라 변하기 때문에 2024년부터는 리오하(스페인 북부 대표 와인 산지)의 포도밭에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대 품종으로 ‘탄력성’ 있는 와인 생산토레스는 1870년에 설립된 5대에 걸쳐 운영 중인 명망 높은 와이너리 중 하나다. 영국의 주류 전문지 ‘드링크 인터내셔널’이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와인 브랜드’에서 총 7회에 걸쳐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2008년부터는 기후위기에 대응에 포도밭의 저항성을 강화하는 ‘토레스 앤드 어스’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토레스 대표는 토레스 와인의 강점으로 ‘탄력성’을 꼽았다. 그는 “토레스는 1870년부터 이어온 노하우를 활용해 ‘레질리언스(회복 탄력성)’를 지닌 와이너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후 변화로 인해 최근 와인 업계는 큰 위기를 직면하고 있다”며 “우리 와이너리는 2008년부터 ‘토레스 앤드 어스’로 포도밭의 저항성을 높이는 ‘적응’과 탄소배출을 저감하는 ‘완화’, 그리고 소통을 통해 기후위기 상황 속에서도 포도밭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프로젝트의 성과 중 대표적인 것이 고대 품종 복원이다. 토레스에 따르면 고대 포도 품종은 기후위기에 탄력성을 지니고 있으며 토양의 질을 개선하는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한다. 현재까지 발견된 고대 품종은 64종으로 이중 총 7종을 상업화했다.이렇게 탄생한 대표적인 와인이 ‘그랑 무라예스’다. 토레스 대표는 “지역 언론을 통해 버려진 포도 품종을 제보받고, 약 12년간 유전자 검사와 스페인 정부, 카탈루냐주 정부 등의 인증을 거쳐 와인으로 탄생했다”며 “그랑 무라예스 와인은 1996년에 첫 빈티지(생산연도)가 나온 와인으로 케롤(Querol), 가로(Garr´o) 등 토착 품종을 블렌딩해 만든 와인”이라고 소개했다.● “스페인 프리미엄 와인, 한국에 선보일 것”트레스는 매주 와인 품질 평가를 진행한다. 토레스 가문 사람들과 와인 메이커 등이 일주일에 한 번 모여 매주 와인 맛을 평가한다. 그해 기후에 따라 포도의 맛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매주 테이스팅을 통해 숙성의 정도나 블렌딩 밸런스 등을 조절해 최상급의 와인을 생산하기 위해서다. 그는 “와인은 ‘블렌딩의 예술(Mix of Art)’”이라며 “경쟁사의 와인뿐만 아니라 우리가 생산한 이전 빈티지까지 비교하며 지속적으로 품질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토레스는 올해 한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최근 한국 와인 산업이 ‘프리미엄 와인’ 중심으로 크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토레스의 프리미엄 와인인 ‘마스 라 플라나(Mas La Plana)’를 적극적으로 알린다는 계획이다. 마스 라 플라나는 1979년 파리 올림피아드에서 프랑스 샤토 와인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바 있다.길 세라 아르나우 아시아태평양 수출 매니저는 “일본이 엔트리 와인 소비가 60% 이상을 차지하는 반면, 최근 한국 시장은 와인을 ‘지적으로 소비’하는 문화가 생겨나며 프리미엄 와인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마스 라 플라나 와인를 주력으로 토레스를 프리미엄 브랜드로 각인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부강테크는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지역 하수처리를 담당하는 MMSD와 하수처리 기술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MMSD는 약 100년 전 미국 최초로 하수처리에 생물학적 처리 공정을 도입한 곳으로, 수처리 신기술 도입과 장기 인프라 전략 수립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부강테크의 미국 자회사 ‘투모로우 워터(Tomorrow Water)’가 MMSD와 맺은 이번 계약은 부강테크가 자체 개발한 프로테우스를 공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프로테우스는 화학물질 없이 하수 속 고형물과 유기물을 신속하게 제거하는 고속 여과 기술이다. 현재 서울 중랑·서남 물재생센터와 대전 하수처리장의 초기우수 처리에도 적용하고 있다.부강테크에 따르면 프로테우스 기술을 활용하는 경우 기존 대비 15%의 부지만으로도 하수처리 시설을 운영할 수 있다. 부지가 부족한 도심 하수처리장에서 초기우수 처리 시설을 확충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는 것이다. 초기우수 처리 시설은 비가 내릴 때 도로 노면에 쌓인 중금속이나 각종 교통 수단에서 배출된 오염 물질이 섞여 하천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는 시스템이다.MMSD는 이번 계약에 앞서 한국을 방문해 프로테우스 기술이 적용된 시설의 운영 성과를 직접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강테크 관계자는 “최근 기후변화로 집중 강우가 증가하면서 초기우수 처리는 전 세계 하수처리 분야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며 “이번 계약 성사에는 프로테우스가 적용된 시설들이 선도적인 환경 행정 성과를 냈다는 점이 결정적”이라고 설명했다.미국 공공시장은 검증된 기술만이 진입할 수 있는 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을 통해 부강테크의 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사업 수행 역량이 함께 입증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동우 부강테크 대표는 “기후변화로 극한 강우가 일상화되면서 기존 인프라를 확장하지 않고 처리 용량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의 필요성이 커졌다”며 “글로벌 초기우수 대응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주요 닭고기 업체들이 대형마트, 치킨 프랜차이즈 등에 납품하는 닭고기 가격을 올리면서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따른 사육 마릿수 감소에다 수입에 의존하는 사료값 부담도 증가해서다. 여기에 중동 정세 불안으로 포장지값 등도 오르면서 치킨값 인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9일 유통·식품업계에 따르면 하림과 계열사 올품, 마니커 등 주요 닭고기 생산업체들은 최근 대형마트에 공급하는 닭고기 가격을 최대 10% 인상했다. 일부 대형마트에선 거래 업체들이 지난달 중순 가격을 3% 안팎 올린 데 이어 이달 초에도 추가로 3%가량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닭고기값 인상의 배경으로는 고병원성 AI 확산이 꼽힌다. AI 확산으로 지난해 말부터 산란계 980만 마리가 살처분됐고, 이동 중지 명령까지 겹치면서 공급이 부족해졌다. 수입 의존도가 80∼90%에 이르는 사료용 곡물 가격 상승도 영향을 주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세계 정세 불안으로 달러당 1500원대를 넘어서는 등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서 사육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소비자가 구매하는 닭고기 가격도 상승 추세다. 이날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이달 평균 닭고기 소매 가격은 kg당 6351원으로, 평년 5814원 대비 9.2% 올랐다. 지난달 소비자가(5938원)와 비교해도 6.9%가량 오른 수치다. 업계에서는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도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닭고기값 상승과 함께 플라스틱 용기, 알루미늄 쿠킹포일 등 원부자재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어서다. 한 치킨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닭을 튀길 때 사용하는 올리브유를 포함해 전반적으로 원가 부담이 커진 상태”라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유통업계가 주주환원을 강조하고 나섰다. 올해부터 주식 배당소득 분리과세 제도가 시행되면서 배당금을 늘리고 절차를 개선하는 등 전통적으로 ‘짠물 배당’으로 불리던 유통업계의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맥스의 지난해 결산 배당금은 주당 3300원으로 확정됐다. 총 배당 금액은 374억 원 규모다. 전년의 261억 원 대비 43.5% 늘었다. 코스맥스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주주환원율은 30.4%다. 코스맥스의 지주사인 코스맥스비티아이도 결산 배당금이 전년보다 73.3% 늘어난 주당 780원(총액 75억 원)으로 책정됐다. 배당성향(당기순이익 대비 배당금 비율)은 25.5% 수준이다. 남양유업은 12일 열린 이사회에서 제62기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약 30억 원 규모의 결산배당액(일반배당)을 확정했다. 배당성향은 42.25%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조세특례제한법상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오리온과 삼양식품도 배당을 확대했다. 오리온은 지난해 주당 2500원이던 배당금을 올해 3500원으로 40% 올렸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8월 중간배당 2200원에 결산배당 2600원을 더해 연간 주당 4800원의 배당을 결정했다. 유통업계를 대표하는 이마트도 26일 주총을 통해 주당 배당금을 2000원에서 2500원으로 1년 전보다 25% 올렸다. 올해부터 시행된 배당소득 분리과세 제도로 인해 유통업체들도 배당을 늘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는 전년 대비 현금배당이 줄지 않은 상장사 가운데 배당성향이 40% 이상이거나, 배당성향 25% 이상이면서 배당액이 직전 2개 사업연도 평균보다 10% 이상 늘어난 기업을 고배당 기업으로 분류해 세제 혜택을 주고 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주요 닭고기 업체들이 대형마트, 치킨 프랜차이즈 등에 납품하는 닭고기 가격을 올리면서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따른 사육 두수 감소에다 수입에 의존하는 사료값 부담도 증가해서다. 여기에 중동 정세 불안으로 포장지값도 오르면서 치킨 값 인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9일 유통·식품업계에 따르면 하림과 계열사 올품, 마니커 등 주요 닭고기 생산업체들은 최근 대형마트에 공급하는 닭고기 가격을 최대 10% 인상했다. 일부 대형마트에선 거래 업체들이 지난달 중순 3% 안팎 올린 데 이어 이달 초에도 추가로 3%가량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닭고기값 인상의 배경으로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이 첫손에 꼽힌다. AI 확산으로 지난해 말부터 산란계 980만 마리가 살처분됐고, 이동 중지 명령까지 겹치면서 공급이 부족해졌다. 수입 의존도가 80~9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 사료용 곡물 가격 상승도 원인으로 꼽힌다. 원·달러 환율이 세계 정세 불안으로 달러당 1500원대를 넘어서는 등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서 사육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소비자가 구매하는 닭고기 가격도 상승 추세다. 이날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이달 평균 닭고기 소매 가격은 1kg당 6351원으로, 평년 5814원 대비 9.2% 올랐다. 지난달 소비자가(5938원)와 비교하더라도 6.9%가량 오른 수치다. 이에 국민이 즐겨 먹는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도 오를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닭고기값 상승과 함께 플라스틱 용기, 알루미늄 쿠킹포일 등 원부자재 가격이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한 치킨프랜차이즈 관계자는 “닭을 튀길 때 사용하는 올리브유 역시 환율 영향으로 전반적인 원가 부담이 커졌다”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국내 주요 기업들이 정부의 에너지 절감 정책에 잇따라 동참하고 있다.삼성은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생명 등 전체 관계사의 국내 모든 사업장에서 26일부터 차량 10부제를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삼성은 친환경 차량 이용자, 임산부 등 교통 약자를 제외한 나머지 임직원의 차량 10부제 동참을 독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야외 조경 등 비업무 공간 조명 50% 소등 △퇴근 시 PC 전원 차단 등의 대책도 내놨다.SK는 국내 전체 사업장에 차량 5부제를 도입한다. 실내 냉방 온도 26도 이상, 난방 온도 18도 이하로 유지하고, 점심시간과 퇴근 후 전체 소등에 나선다. 3, 4층 이하 저층 엘리베이터 이용도 제한한다. LG는 27일부터 차량 10부제를 시행하며 향후 유가가 더 오르면 확대 시행하겠다고 밝혔다.한화는 차량 10부제 시행과 함께 야간 외관 조명을 최소화하고 복도, 로비 등의 조명 밝기를 줄이기로 했다. 롯데와 GS, CJ 역시 정부 시책 종료 시점까지 차량 5부제에 동참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그룹과 포스코도 본사에서 시행해 온 차량 5부제를 강화하는 한편, 추가적인 에너지 절감 방안을 수립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경제단체도 정부의 에너지 절감 정책에 보조를 맞추고 있다. 대한상의는 전국 74개 지역상의에 차량 5부제 등에 동참해달라는 공문을 발송했고, 한국경제인협회는 임직원들에게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며 건물 소등 시간을 앞당길 계획이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식품 업계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뉴 플레이버(새로운 맛)’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국내 식품 트렌드가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가운데 AI를 통해 신제품 개발 기간을 단축시켜 소비자 입맛 공략에 나서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획부터 출시까지 3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올해 1월 출시한 ‘아이스 생초콜릿 두바이’는 기획·개발부터 실제 출시까지 3주가 소요됐다. 통상 신제품 개발 기간이 12주 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개발 기간을 4분의 1로 단축시킨 것이다. GS25가 신속하게 신제품을 개발할 수 있었던 배경은 2022년부터 도입한 ‘AI 트렌드 분석 시스템’ 덕분이다. 이 시스템은 온라인상 소비자 반응을 기반으로 한 언급량 추이, 이슈 키워드 등을 수집해 트렌드를 추적한다. 기존의 메가 히트 상품과 새롭게 떠오르는 아이템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을 비교 분석해 그래프로 나타내는 ‘키워드 약신호’를 통해 차기 히트 상품 후보군을 발굴한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자체 애플리케이션(앱)인 우리동네GS 앱을 통해 고객들이 검색을 자주 하지만 상품이 없는 영역을 파악하고 있다”며 “최근엔 이를 통해 업계 중 가장 빠르게 ‘봄동 비빔밥’을 상품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달 3일 출시된 봄동 겉절이 비빔밥 세트는 당초 1000개 한정 수량이 조기에 소진되며 긴급 생산을 통해 2500개를 판매했다.● AI 추천 원료로 신제품 개발도식품 업계가 신제품 개발에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은 최근 유행하는 제품들이 빠르게 바뀌고 있어서다. 올해 1분기(1∼3월)에만 ‘두바이 쫀득 쿠키’, ‘상하이 버터떡’, ‘황치즈 쿠키’ 등 인기를 끄는 트렌드 제품들이 계속 바뀌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명예교수는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색다른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며 기업들의 신제품 출시 압박이 커졌다”며 “AI를 활용하면 신제품 개발을 위한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유행에 맞춰 제품을 빠르게 개발하는 것 외에 ‘새로운 맛’을 찾기 위해 AI를 활용하는 곳도 늘고 있다. 배스킨라빈스는 AI NPD 시스템을 활용해 현재까지 3가지의 뉴 플레이버를 개발했다. AI NPD 시스템은 배스킨라빈스의 상품 개발 노하우와 해피포인트 고객 구매 데이터 등을 활용해 신제품을 개발한다. 지난해 선보인 ‘오미자 오렌지 소르베’는 ‘여름에 어울리는 한국만의 과일’이라는 질문을 AI에 하고, 한국의 정서와 현대 감성을 반영한 원료를 추천받아 탄생했다. 제품 품질 관리와 수요 예측에 AI를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 동원산업은 2024년부터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AI 경진대회를 여는 등 전사적으로 AI 도입을 장려하고 있다. 동원산업 관계자는 “횟감용 참치, 연어 등 수산물의 유통 정보를 메타 분석해 판매 전략을 도출하고 있다”며 “각 유통 전략에 따라 적합한 수산물을 추천하고 수요를 예측하는 AI 시스템을 활용한 결과, 일부 매장 매출액은 전년 대비 30% 늘었다”고 말했다. 글로벌 식품 기업들도 AI를 활용한 신제품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오레오’, ‘리츠’ 등을 생산하는 글로벌 제과업체 몬덜리즈는 2019년부터 AI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2024년 기준 이 회사가 AI로 개발한 신제품은 70여 개에 달한다. 일본 주류업체인 ‘기린 홀딩스’는 AI가 추천하는 배합으로 개발한 맥주를 곧 출시할 계획이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식품업계가 인공지능(AI)를 활용한 ‘뉴 플레이버(새로운 맛)’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국내 식품 트렌드가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가운데 AI를 통해 신제품 개발 기간을 단축시켜 소비자 입맛 공략에 나서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기획부터 출시까지 3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올해 1월 출시한 ‘아이스 생초콜릿 두바이’는 기획·개발부터 실제 출시까지 3주가 소요됐다. 통상 신제품 개발 기간이 12주 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개발 소요 시간을 4분의 1로 단축 시킨 것이다. GS25가 신속하게 신제품을 개발할 수 있었던 배경은 2022년부터 도입한 ‘AI트렌드 분석 시스템’ 덕분이다. 이 시스템은 온라인상 소비자 반응을 기반으로 한 언급량 추이, 이슈 키워드 등을 수집해 트렌드를 추적한다. 기존의 메가 히트 상품과 새롭게 떠오르는 아이템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을 비교 분석해 그래프로 나타내는 ‘키워드 약신호’를 통해 차기 히트 상품 후보군을 발굴한다.GS리테일 관계자는 “자체 애플리케이션(앱)인 우리동네GS 앱을 통해 고객들이 검색을 자주 하지만 상품이 없는 영역을 파악하고 있다”며 “최근엔 이를 통해 업계 중 가장 빠르게 ‘봄동 비빔밥’을 상품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달 3일 출시된 봄동 겉절이 비빔밥 세트는 당초 1000개 한정 수량이 조기에 소진되며 긴급 생산을 통해 2500개를 판매했다.●AI 추천 원료로 신제품 개발도식품 업계가 신제품 개발에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은 최근 유행하는 제품들이 빠르게 바뀌고 있어서다. 올해 1분기(1~3월)에만 ‘두바이 쫀득 쿠키’, ‘상하이 버터떡’, ‘황치즈 쿠키’ 등 인기를 끄는 트렌드 제품들이 계속 바뀌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명예교수는 “최근 SNS를 중심으로 ‘색다른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며 기업들의 신제품 출시 압박이 커졌다”며 “AI를 활용하면 신제품 개발을 위한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유행에 맞춰 제품을 빠르게 개발하는 것 외에 ‘새로운 맛’을 찾기 위해 AI를 활용하는 곳들도 늘고 있다. 배스킨라빈스는 AI NPD 시스템을 활용해 현재까지 3가지의 뉴 플레이버를 개발했다. AI NPD 시스템은 배스킨라빈스의 상품 개발 노하우와 해피포인트 고객 구매 데이터 등을 활용해 신제품을 개발한다. 지난해 선보인 ‘오미자 오렌지 소르베’는 ‘여름에 어울리는 한국만의 과일’이라는 질문을 AI에 하고, 한국의 정서와 현대 감성을 반영한 원료를 추천 받아 탄생했다. 제품 품질 관리와 수요 예측에 AI를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 동원산업은 2024년부터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AI 경진대회를 여는 등 전사적으로 AI 도입을 장려하고 있다. 동원산업 관계자는 “횟감용 참치, 연어 등 수산물의 유통 정보를 메타 분석해 판매 전략을 도출하고 있다”며 “각 유통전략에 따라 적합한 수산물을 추천하고 수요를 예측하는 AI 시스템을 활용한 결과, 일부 매장 매출액은 전년 대비 30% 늘었다”고 말했다.글로벌 식품 기업들도 AI를 활용한 신제품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오레오’, ‘리츠’ 등을 생산하는 글로벌 제과업체 몬델리즈는 2019년부터 AI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2024년 기준 이 회사가 AI로 개발한 신제품은 70여개에 달한다. 일본 주류업체인 ‘기린 홀딩스’는 AI가 추천하는 배합으로 개발한 맥주를 곧 출시할 계획이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와인 산업만큼 기후변화에 민감한 곳도 없습니다. 와인의 품질과 풍미 등을 결정하는 토양과 기후 특성인 ‘테루아’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위기에 대응해 주요 와인 농장들은 탄소배출 감축과 친환경 농법 적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1870년 설립돼 5대에 걸쳐 운영 중인 스페인의 와이너리 ‘토레스’도 그중 하나죠. 영국의 주류 전문지 ‘드링크 인터내셔널’이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와인 브랜드’에서 총 7회에 걸쳐 1위에 선정된 세계적 와인 명가입니다. 특히 2008년부터 추진 중인 포도밭 저항성 강화 프로젝트 ‘토레스 앤드 어스’로 주목받고 있습니다.19일 미레이아 토레스 대표는 동아일보와 만나 “인간의 면역체계를 강화하듯 포도밭의 저항성을 높이고 있다”며 “기후변화에도 포도밭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포도나무 간격을 넓혀 수분 경쟁을 하지 않도록 하고 포도밭 내 다양한 생물이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프로젝트의 성과 중 하나는 고대 포도 품종 복원입니다. 대중적인 포도 품종의 인기에 밀려난 ‘사라진 옛 포도 품종’을 찾아 와인으로 생산하는 것인데요. 와인의 다양성은 물론이고 토양을 개선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토레스 대표는 “지역 언론을 통해 버려진 포도 품종을 제보받고, 약 12년간 유전자 검사와 스페인 정부, 카탈루냐주 정부 등의 인증을 거쳐 와인으로 탄생했다”고 말합니다. 현재까지 발견된 고대 품종은 총 64종으로, 7종이 상업화되었는데요. 그는 “그랑 무라예스 와인은 1996년에 첫 빈티지가 나온 와인으로 케롤(Querol), 가로(Garr´o) 등 토착 품종을 블렌딩해 만든 와인”이라고 소개했습니다.토레스 와이너리는 일주일에 한 번 와인 평가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그해 기후에 따라 포도의 맛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매주 테이스팅을 통해 숙성의 정도나 블렌딩 밸런스 등을 조절해 최상위 품질의 와인을 생산하기 위해서죠. 그는 “와인은 ‘블렌딩의 예술(Mix of Art)’”이라며 “효소, 포도밭 등에 변화를 주며 와인 품질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토레스는 올해 이렇게 생산한 고품질 와인을 금양인터내셔날과 함께 한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알린다는 계획입니다. 그 일환으로 이달 19일에는 ‘하우스 오브 신세계’에서 VIP를 대상으로 테이스팅 세션도 진행했죠. 그는 “1979년 파리 올림피아드에서 프랑스 샤토 와인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마스 라 플라나(Mas La Plana)’를 중심으로 우리의 가치를 알리겠다”고 말했습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조성 중인 ‘스타필드 청라’ 현장을 찾아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24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전날 인천 서구 스타필드 청라 현장을 찾아 “한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멀티스타디움(돔구장)을 짓는다는 데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스타필드 청라는 2만3000석 규모의 돔구장과 호텔, 인피니티풀, 쇼핑몰이 들어서는 세계 최초의 초대형 복합 레저테인먼트 공간이다. 2027년 말 준공, 2028년 초 공식 개장이 목표다. 정 회장은 방문객들의 이동이 편해야 하며, 다양한 체험 콘텐츠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의 현장 경영은 올해 들어 네 번째다. 앞서 정 회장은 1월 스타필드마켓 죽전점과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 2월 트레이더스 인천 구월점을 찾았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와인 산업만큼 기후변화에 민감한 곳도 없습니다. 와인의 품질과 풍미 등을 결정하는 토양과 기후 특성인 ‘테루아’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이러한 위기에 대응해 주요 와인 농장들은 탄소배출 감축과 친환경 농법 적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1870년 설립돼 5대에 걸쳐 운영 중인 있는 스페인의 와이너리 ‘토레스’도 그 중 하나죠. 영국의 주류 전문지 ‘드링크 인터내셔널’이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존경 받는 와인 브랜드’에서 총 7회에 걸쳐 1위에 선정된 세계적 와인 명가입니다. 특히 2008년부터 추진 중인 포도밭 저항성 강화 프로젝트 ‘토레스 앤 어스’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19일 미레이야 토레스 대표는 동아일보와 만나 “인간의 면역체계를 강화하듯 포도밭의 저항성을 높이고 있다”며 “기후변화에도 포도밭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포도나무 간격을 넓혀 수분 경쟁을 하지 않도록 하고 포도밭 내 다양한 생물이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이 프로젝트의 성과 중 하나는 고대 포도 품종 복원입니다. 대중적인 포도 품종의 인기에 밀려난 ‘사라진 옛 포도 품종’을 찾아 와인으로 생산하는 것인데요. 와인의 다양성은 물론 토양을 개선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토레스 대표는 “지역 언론을 통해 버려진 포도 품종을 제보받고, 약 12년간 유전자 검사와 스페인 정부, 카탈루냐 주정부 등의 인증을 거쳐 와인으로 탄생했다”고 말합니다. 현재까지 발견된 고대 품종은 총 64종으로, 7종이 상업화 되었는데요. 그는 “그랑 무라예스 와인은 1996년에 첫 빈티지가 나왔던 와인으로 케롤(Querol), 가로(Garró) 등 토착 품종을 블렌딩 해 만든 와인”이라고 소개했습니다.토레스 와이너리는 일주일에 한 번 와인 테이스팅 세션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그해 기후에 따라 포도의 맛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매주 테이스팅을 통해 숙성의 정도나 블렌딩 밸런스 등을 조절해 최상위 품질의 와인을 생산하기 위해서죠. 그는 “와인은 ‘블렌딩의 예술(Mix of Art)’”이라며 “효소, 포도밭 등에 변화를 주며 와인 품질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토레스는 올해 이렇게 생산한 고품질 와인을 금양인터내셔날과 함께 한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알린다는 계획입니다. 이달 19일에는 ‘하우스 오브 신세계’에서 VIP를 대상으로 진행한 테이스팅 세션도 그 일환으로 진행됐죠. 그는 “1979년 파리 올림피아드에서 프랑스 샤토 와인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마스 라 플라나(Mas La Plana)’를 중심으로 우리의 가치를 알리겠다”고 말했습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조성 중인 ‘스타필드 청라’ 현장을 찾아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24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전날 인천 서구 스타필드 청라 현장을 찾아 “한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멀티스타디움(돔구장)을 짓는다는데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스타필드 청라는 2만3000석 규모의 돔구장과 호텔, 인피니티풀, 쇼핑몰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세계 최초의 초대형 복합 레저테인먼트 공간이다. 2027년 말 준공, 2028년 초 공식 개장이 목표다. 정 회장은 방문객들의 이동이 편해야 하며, 다양한 체험 콘텐츠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 회장의 현장 경영은 올해 들어 네 번째다. 앞서 정 회장은 1월 스타필드마켓 죽전점과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 2월 트레이더스 인천 구월점을 찾아 현장 경영을 펼쳤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전자레인지에 데우지 않아도 갓 지은 밥맛을 느낄 수 있는 삼각김밥이 출시된다. 세븐일레븐은 세븐일레븐 인터내셔널과 1년여 간의 연구 개발을 통해 밥 품질을 근본적으로 혁신한 ‘라이스 프로젝트’를 완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라이스 프로젝트는 삼각김밥 등 편의점 음식에 들어가는 밥의 식감을 살리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국내 편의점 음식은 콜드체인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이 때문에 편의점 삼각김밥을 전자레인지에 안 돌리고 그대로 취식하면 밥 알이 딱딱하고 흩어진다는 단점이 있었다.세븐일레븐은 라이센서인 세븐일레븐 인터내셔널, 국내 협력사인 롯데웰푸드, 롯데중앙연구소와 함께 ‘팀MD’를 결성하고 약 1년 간의 연구 개발을 진행했다.세븐일레븐은 다음달 7일부터 라이스 프로젝트 기술이 반영된 ‘올 뉴(All New) 삼각김밥’ 10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기존 스테디셀러 삼각김밥 7종을 리뉴얼하고 신상품 3종을 출시한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밥알의 시간 경과에 따른 변화 정도를 분석한 결과 냉장 48시간 이후 시점을 기준으로 수분감은 기존 대비 5% 개선됐다. 조직감도 10% 가량 늘어났다.출시 기념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다음달 8일부터 28일까지 세븐앱에서 ‘신상품 반값 체험가 이벤트’를 통해 올 뉴 삼각김밥을 당일 픽업 구매 시 반값에 구매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라이스 프로젝트 기술을 삼각김밥을 넘어 김밥, 초밥 등 전반적인 미반 간편식에도 순차적으로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의 확산으로 차별화된 여행에 대한 수요가 늘자 고가의 ‘럭셔리 여행’ 상품 출시가 늘어나고 있다. 홈쇼핑 채널 GS샵은 모두투어와 함께 기획한 프리미엄 ‘하이클래스 동유럽 여행 상품’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하이클래스는 모두투어의 프리미엄 여행 브랜드로 GS샵이 하이클래스 여행 상품을 취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모두투어 하이클래스는 집을 나설 때부터 프리미엄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왕복 송영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여행 여정과 콘텐츠 경험 전반의 질이 높게 일정을 설계했다. 하나투어는 이달 럭셔리 드라이빙 투어와 세계 최고 레벨의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원(F1) 관람권을 활용한 단독 기획 상품을 개발하는 등 단품 상품 경쟁력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럭셔리 자동차 테마 여행 기업 ‘피피티투어’에 전략적 투자(SI)를 진행해 지분 16%도 확보했다. 신세계백화점도 프리미엄 여행 플랫폼인 ‘비아신세계’의 럭셔리 이미지 강화에 나섰다. 비아신세계는 루이비통을 보유한 LVMH 계열 럭셔리 호텔·여행 그룹 ‘벨몬드’와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VIP 멤버십 프로그램인 ‘벨리니 클럽’에 참여 중이다. 이에 따라 비아신세계 이용자는 벨몬드 호텔 이용 시 객실 업그레이드 우선권, 2인 조식, 호텔 크레디트, VIP 환대 서비스, 지배인 명의의 웰컴 메시지와 특별 어메니티 등을 제공받는다. 유통업계는 경험 중심 소비 확산과 프리미엄 여행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보고 ‘럭셔리 여행’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MARC그룹에 따르면 국내 럭셔리 여행 시장 규모는 2024년 약 424억 달러(약 64조 원)에서 2033년 806억 달러(약 122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무신사 산하 브랜드인 무신사 스탠다드의 오프라인 매장 서울 명동점의 3월 외국인 방문객과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23일 무신사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9일까지 명동점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했다. 전체 매출 중 외국인 고객 비중은 56%를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외국인 매출 비중은 매장이 처음 문을 연 2024년 3월 30%에서 지난해 51%를 달성한 뒤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외국인 고객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한편 21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방탄소년단(BTS)의 공연을 앞두고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20, 21일 이틀간 해당 점포의 외국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3% 늘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