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김영호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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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모든 순간이 결정적인 순간입니다. 그 찰나에 담긴 진실과 진심을 글로 붙잡겠습니다.

취재분야

2026-01-14~2026-02-13
경제일반33%
사건·범죄13%
사회일반12%
월드톡12%
국제일반10%
국제경제8%
문학/출판6%
문화 일반3%
정치일반2%
일본1%
  • “서울 집도 못사는데 인생역전?”…로또 당첨금 불만 커졌다

    로또복권 1등 당첨금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치가 1년 만에 두 배 가까이 급등했다. 수도권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현재 20억 원 수준의 당첨금으로는 ‘인생 역전’이 불가능하다는 인식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지난해 만 19~24세 성인 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현재 평균 20억 원인 로또복권 1등 당첨금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45.3%였다.불만족한다는 응답은 32.7%였으며, 이들 중 91.7%는 당첨금 상향이 필요하다고 답했다.불만족 응답자들이 생각하는 적정 1등 당첨금은 평균 52억2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한 해 전 조사(28억9000만 원)보다 23억3000만 원이 늘어난 금액이다. 당첨금이 52억 원이면 세금을 제외한 실수령액은 약 35억 원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강남권(강남·서초구)의 2025년 12월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약 28억 원이다. 특히 최근 최고가를 갱신한 압구정 신현대아파트의 경우 34평형 매매가는 약 65억이다. 20억 원 가량의 현행 로또복권 1등을 3번 당첨되도 부족한 수준이다.로또 당첨금 불만족 응답자의 65.6%는 ‘30억 원 이상’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32.5%) 대비 2배 이상 급증한 수치로, 현재의 당첨금으로는 ‘서울 내 집 마련’의 확실한 수단이 되지 못한다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당첨금 높이려면?…“확률 하향” vs “가격 인상”당첨금을 높이는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당첨 확률을 낮추는 방식’(50.3%)과 ‘게임당 판매 가격을 인상하는 방식’(49.7%)이 좋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최근 1년간 로또복권 구매경험이 없는 사람들 중, 당첨금이 상향될 경우 살 의향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30.2%로 나타났다.조세연은 보고서를 통해 “현재 당첨금 규모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높은 편이라 제도 개선이 시급하진 않다”면서도 “당첨금 상향 요구를 고려할 필요는 있다. 신규 구매층 유입 등에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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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쉽게 안고, 쉽게 버려지는 생명…유기 토끼가 말하는 ‘책임’[동아닷컴 금주의 신간]

    ◇ 토실토실 토끼를 안았습니다/ 시안 지음/ 284쪽·2만 원·사이의 순간들귀여운 제목과 달리 이 책이 건네는 이야기는 결코 가볍지 않다. ‘토실토실 토끼를 안았습니다’는 유기된 토끼를 구조하며 살아온 저자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반려동물과 생명에 대한 책임을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묻는다.토끼는 쉽게 입양되고, 그만큼 쉽게 버려진다. 저자는 반려토끼와의 만남을 계기로 구조 현장에 발을 들이며, 유기된 토끼들이 도시와 자연 어디에서도 안전하지 않은 존재임을 현실적으로 보여준다. 안타까운 사연을 나열하기보다, 왜 이런 일이 반복되는지 구조적 문제를 차분히 짚는다.이 책의 미덕은 감정을 과잉하지 않는 태도다. 담담한 기록 속에서 독자는 생명을 ‘돌본다는 것’의 무게를 자연스럽게 체감하게 된다.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마음과 끝까지 책임지는 태도 사이의 간극을 돌아보게 하는 에세이로, 동물을 키우는 이들뿐 아니라 생명 윤리에 관심 있는 독자에게도 깊은 울림을 전한다.◇ 새로고침, 잔다리에서 책으로 오늘을 읽다/ 세교연구소 기획 지음/ 188쪽·1만8000원·창비국제 질서의 재편, 사회적 분열, 기후위기, 민주주의 제도의 피로와 시민 신뢰의 약화 등 전지구적 과제는 더 이상 개별 사안으로 분리해 다루기 어려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 책은 문학·인문학·사회과학 연구자와 시민사회 활동가들이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우리 시대의 문제의식과 맞닿은 32권의 책을 서평한다.32편의 글은 주제별로 묶여 있지만, 각 글은 민주주의와 불평등, 분단과 평화, 기후위기와 생태 전환 등 여러 쟁점을 가로지르며 서로 얽힌 현실을 드러낸다. 하나의 문제는 다른 문제와 긴밀히 연결돼 있으며, 이는 오늘의 현실이 전공과 활동 영역의 경계를 넘는 종합적 사유를 요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이 책은 한반도 분단 체제와 국제관계, 민주주의와 평등, 동아시아 질서, 동시대 문학과 문화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주제를 아우르며,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사유의 깊이를 더한다. 서로 다른 문제들이 어떻게 교차하고 영향을 주고받는지를 차분히 드러낸다.◇ 하트 램프/ 바누 무슈타크 지음/ 316쪽·1만9000원·열림원“모든 꽃이 신부를 장식하지는 않는다. 어떤 꽃은 무덤을 위해서만 피어난다”이 아름답고도 서늘한 문장은 바누 무슈타크의 단편집 ‘하트 램프’의 일부다. 세계에서 가장 여성이 살기 힘든 국가 1위로 꼽힌 인도에서 ‘여성에 관한 책’을 쓰는 작가는 이 단편집으로 부커상을 받았다.책에 담긴 12편의 이야기는 이슬람 문화권에 사는 ‘평범한 인도 여성’의 고통을 담고 있다. 대학 진학을 꿈꿨으나 가족에 의해 강제 결혼 당하는 여성, 끝없는 출산을 반복하다 결국 목숨을 잃는 여성, 아들을 낳지 못한다며 버림받는 여성, 평생 모은 돈을 ‘안온한 죽음’을 위해 숨기는 여성의 삶이 펼쳐진다.특히 할머니-엄마-딸로 이어지는 연대는 여성으로 살며 짊어져야 하는 삶의 무게와 고통을 세심하게 묘사한다. 남성이 타오르는 불길처럼 모든 것을 태워버리고도 당당한 존재라면, 여성은 그 잿더미 속에서 작은 등불을 나눠 드는 존재인 것이다.작가는 신을 향해 “한번 여자가 되어 보라”고 외친다. 여성의 슬픔은 결코 남에게 빌린 것이 아니라 직접 몸으로 견뎌야 하는 현실이다. 그간 세계 문학에서 소외돼 온 인도 문학이 이 책과 함께 날아오른 것처럼, 소외된 여성의 삶도 ‘비극의 잿더미’ 속에서 날아오를 것이다.◇ 서바이벌 리포트/ 대릴 샤프 지음/ 308쪽·1만7800원·크레타중년의 위기, 그 혼란을 통과하는 한 남자의 내면 여정이 펼쳐진다. 이 책은 중년 남성 노먼이 심리 상담을 통해 자기 안의 ‘그림자’를 마주 하고 변화를 겪는 과정을, 융 심리학의 시선으로 따라간다.겉보기에는 모든 것이 완벽한 중산층 중년 남성. 하지만 그는 아내와의 관계 파탄, 삶의 공허함에 빠지며 무의식에서조차 절박한 꿈을 꾸기 시작한다. 그가 꾼 꿈은 ‘불타는 집’. 무너져가는 내면을 상징한다.‘감수성 수업’을 쓴 정여울 작가는 이 책을 옮기며 “드디어 융 심리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을 찾았다”고 외쳤다.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주인공 ‘노먼’의 상담 과정을 따라가며 독자가 자연스럽게 융의 개념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돕는 구성 덕분이다.책에서 중년기 겪는 신경증은 단순한 병리 현상이 아닌, ‘내면이 새로운 균형을 요구하는 건강한 갈망’이라고 해석한다. 중년의 우울, 불안은 해롭기만 한 것이 아니라, 치유의 출발점이라는 관점이다. 정여울은 노먼이 결국 해낸 건 ‘자기 인생에 정직해지는 일’이라고 말한다. 그는 자신의 트라우마와 실수, 수치심 가득한 기억까지 모두 꺼내며 자신과 대면한다. 이는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용기이자 제2막의 삶을 여는 열쇠가 된다.이슬비 동아닷컴 기자 misty82@donga.com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 202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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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이브더칠드런 “아동 ‘잊힐 권리’ 법제화 추진 환영”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이 “아동의 개인정보 자기결정권 강화를 위한 법률 개정안 발의를 환영한다”며 조속한 입법과 관계기관 협력을 촉구했다.22일 세이브더칠드런은 논평을 내고 “아동의 개인정보 보호 범위를 미성년자 전체로 확대하는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안과 아동의 ‘잊힐 권리’ 법제화를 추진하는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환영하며 조속한 입법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현형 보호 사업은 범위 한정적…사각지대 해소해야”단체는 “현행 개인정보 보호법은 만 14세 미만 아동에 대해서만 법정대리인의 동의 규정에 사실상 머물렀다”며 “14세 이상 청소년의 경우 개인정보 처리에 대한 이해 없이 동의가 이뤄지는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짚었다. 또한 세이브더칠드런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아동·청소년 디지털 잊힐 권리 지원사업인 ‘지우개 서비스’의 범위는 본인이 올린 게시물에만 한정돼 있다”면서 “셰어런팅(부모가 자녀의 일상을 SNS에 올리는 것)이나 사이버불링(온라인상 집단 괴롭힘) 등과 같이 제3자에 의한 개인정보 노출에 대한 사각지대가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번 개정안은 △정부의 보호 시책 대상을 미성년자 전체로 확대하고 △아동 눈높이에 맞는 ‘쉬운 언어’ 사용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온라인상 노출 정보 삭제를 위해 아동이 사생활 침해나 명예훼손을 직접 입증해야 했던 문턱을 낮추는 내용이 포함됐다.● “80% 이상 찬성에도 진전 없어…개정안이 전환점 될 것”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청소년과 보호자의 80% 이상이 ‘잊힐 권리’의 법적 도입을 찬성하고 있음에도 국회에서는 실질적인 입법 진전이 이뤄지지 못했다”면서 “이번 개정안으로 이 같은 부담이 완화돼 아동의 ‘잊힐 권리’를 실질적으로 실현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 기대된다”고 밝혔다.또한 아동의 개인정보는 장기간 축적돼 성인이 된 이후에도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는 특수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단체는 “이번 개정안이 아동을 단순 보호 대상이 아니라 자신의 정보를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주체로 존중하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며 국회의 신속한 법안 처리와 협력을 요청했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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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 더이상 ‘쌀밥’ 안먹는다…“역대 최저” 30년만에 절반 줄어

    한국의 쌀 소비량이 30년 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K-푸드 열풍에 힘입은 제조업용 쌀 수요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22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양곡소비량 조사에 따르면, 2025년 1인당 쌀 소비량은 53.9kg으로 전년 대비 3.4%(1.9kg) 감소했다. 30년 전인 1995년(106.5kg)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우리나라의 1인당 쌀 소비량은 1981년 이후 40년 넘게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2025년 국민 1인당 하루 평균 쌀 소비량은 147.7g으로, 이는 성인 한 명이 하루에 한 공기 반도 먹지 않는 셈이다.이러한 감소세는 농가와 비농가 모두에서 나타났다. 농가의 1인당 쌀 소비량은 80.9kg으로 전년 대비 2.9% 줄었으며, 비농가 역시 52.7kg으로 전년보다 3.3% 감소했다.쌀을 포함한 전체 양곡 소비량 또한 1인당 연간 62.5kg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0%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사업체 부문은 증가…‘과자류’ 소비 늘어반면 제조업 부문의 쌀 소비량은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식료품 및 음료 제조업에서의 쌀 소비량은 93만2102t으로 전년 대비 6.7% 증가했다.업종별로 소비량 자체는 떡류→주정→기타식사용 가공처리 조리식품 순이었지만, 지난해 대비 증감률로는 ‘과자류 및 코코아 제품’ 제조업이 39% 증가해 떡류(32%)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그만큼 간식거리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또한 최근 세계적인 ‘K-푸드’ 열풍으로 한국산 가공식품의 인기가 치솟은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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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가 전자레인지 켜 불냈다…‘반려동물 화재’ 주의보

    고양이가 전자레인지를 작동시켜 화재가 발생하는 등 반려동물로 인한 실내 화재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22일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3분경 대전 동구 용전동의 한 단독주택 5층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화재로 주민 6명이 대피하고 14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이웃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32분 만에 진화했다. 소방은 집 내부에 사람이 없었던 점으로 미루어 볼 때, 고양이가 전자레인지를 작동시키면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반려동물 화재 88%가 ‘조리기구 접촉’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경기도 내에서 발생한 반려동물로 인한 화재는 133건이다.원인별로는 인덕션·하이라이트 등 조리기기 접촉이 88%(117건)로 압도적이었으며, 전기 피복 손상과 향초 등이 뒤를 이었다. 사고의 70%는 보호자가 집을 비운 낮 시간대나 취침 시간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소방 관계자는 반려동물 화재 예방을 위해 △외출 시 조리기기 전원 차단 △전원 버튼 보호 덮개 설치 △가스 밸브 차단 및 위험 요소 치우기 등을 강조했다. 또한 외출 전 짧은 점검만으로도 일상 속 화재 위험을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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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란티어 CEO “AI가 문과 파괴할 것…기술 없으면 당신은 끝”

    미국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업 팔란티어의 알렉스 카프 최고경영자(CEO)가 “AI로 인해 인문계 일자리가 파괴될 것이지만, 직업 훈련을 받은 사람들에게는 충분히 많은 일자리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20일(현지 시각)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카프는 이같이 발언하며 “명문대에서 공부했다고 해서 그 학위 하나만으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착각은 버려야 한다”라고 직격했다.이는 AI가 단순 업무를 대체해 비판적 사고와 창의성이 중요해질 것이라는 대다수 전문가의 의견과는 정반대의 견해다.● “명문대 나와도 기술 없으면 끝”카프는 스탠퍼드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독일 괴테대 철학 박사 학위를 받은 명실상부한 ‘문과 엘리트’다. 그런 그도 자신의 첫 취업을 두고 “누가 내게 첫 직장을 줄지 확신이 들지 않았다”라고 회상했다.그는 지난해 11월 한 인터뷰에선 “만약 당신이 예일대에 갈 정도로 똑똑하다고 하더라도, 특별한 기술이 없다면 당신은 끝이다(effed)”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직업 학교를 늘려야 한다”며 “직업 훈련을 받은 이들에게는 AI 시대에도 충분한 일자리가 보장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력이 최우선” 학벌주의 비판카프는 학벌주의를 오랫동안 비판해 왔다. 그는 작년 채용 전환 유급 인턴십인 ‘실력주의 펠로우십’을 출범하며 “(미국 대학들은) 실력이 아닌 불투명한 기준으로 학생들을 ‘세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학교를 나오지 않았든, 이름 없는 대학을 나왔든, 혹은 하버드·예일 같은 명문대를 나왔든 팔란티어에 들어온 순간 당신은 그저 ‘팔란티어인’일 뿐”이라며 “과거의 배경이나 학위 따위는 누구도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못 박았다.경영인들을 향한 조언도 남겼다. 그는 “내가 온종일 하는 일은 직원의 적성을 찾아내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이라며 “본인이 잘한다고 착각하는 일이 아닌, 단 하나의 ‘대체 불가능한 일’에 집중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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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자손’ 사용하는 소 발견…“이렇게 똑똑하다고?” (영상)

    오스트리아에서 소가 도구를 이용해 스스로 몸을 긁는 모습이 발견됐다. 인류가 소를 가축으로 키워 온 1만 년 역사상 소의 도구 사용이 입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20일(현지 시간) 내셔널지오그래픽에 따르면, 최근 오스트리아 빈 수의과대학 앨리스 아우어스페르크 박사팀은 국제 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를 통해 암소 ‘베로니카(Veronika)’를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베로니카가 막대기나 브러시를 이용해 몸을 긁는 행동이 우연이 아닌 ‘쓰임새를 이해한 도구 활용’이라고 밝혔다.● 가려움 해결하려 9년 동안 기술 연마이번 연구는 생물학자인 앨리스 박사에게 도착한 한 통의 메일로부터 시작됐다. “우리 소가 도구를 써서 몸을 긁는다”는 제보 영상을 본 연구진은 현장을 방문했다.13세인 해당 암소는 목초지를 자유롭게 거닐며 생활해 왔다. 이 과정에서 울타리 주변의 갈퀴나 조경 도구를 장난감처럼 다루는 모습이 자주 포착됐다.이 소가 도구를 든 계기는 여름철 기승을 부리는 ‘말파리’ 때문으로 분석된다. 파리가 등에 붙어 가려움을 유발하자 주변 물건을 활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실험에서도 파리가 달라붙자 혀를 손가락처럼 놀려 바닥에 놓인 브러시를 잡은 뒤 가려운 부위를 정확히 긁는 모습을 보여줬다.더욱 놀라운 점은 신체 부위에 따라 도구의 기능을 구분한 것이다. 피부가 두꺼운 등을 긁을 때는 거친 솔을 사용했고, 예민하고 부드러운 배 쪽을 긁을 때는 매끄러운 손잡이 부분을 활용했다. 연구진이 수십 차례 브러시 위치를 바꿔 놓아도 소는 매번 정확히 도구를 집어 사용했다.● “특별한 천재 아니라 환경이 만든 결과”전문가들은 이번 발견이 소의 지능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진화생물학자 로버트 슈메이커 박사는 “의심할 여지 없는 도구 사용”이라고 설명했다.연구팀은 “이 소가 특별한 천재라서가 아니라, 도구를 접할 기회와 충분한 시간이 주어졌기 때문”이라며 “환경만 갖춰진다면 다른 소들도 충분히 도구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실제로 소 주인 비트가 비겔레 씨는 “처음에는 서툴렀지만, 9년 동안 기술을 익혀 지금의 수준에 올랐다”고 전했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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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부추기는 푸틴…러 “그린란드 병합 성공하면 역사에”

    미국의 그린란드 병합 추진을 둘러싸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내부에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러시아가 외교·전략적 반사 이익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20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합병 구상이 나토에 “매우 위험한 순간(perilous moment)”을 만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가 지난 수십 년 동안 추구해 온 나토의 결속 약화라는 전략적 목표가, 미국과 유럽 간의 갈등 국면을 통해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러시아의 ‘수상한 지지 발언’러시아는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구상에 대해 공개적으로 평가를 내놓았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그린란드 합병에 성공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틀림없이 역사에 남을 것이다”라며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부 장관도 나토의 현 상황을 두고 “심각한 위기에 직면다”고 진단했다. 그는 “동맹국 중 하나가 다른 나라를 공격하는 건 상상도 못 했던 일”이라고 말했다.라브로프 장관은 그린란드를 크림반도에 비유하며, “러시아에 크림반도가 전략적으로 중요한 것처럼 미국에 그린란드도 중요하다”고 언급해,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러시아의 입장을 간접적으로 정당화하는 취지의 발언도 내놓았다.● 북극해 주도권 자신감… “미국 진출해도 괜찮아”전문가들은 러시아의 이 같은 ‘수상한 지지’의 배경에는 북극 지역 이권에 대한 러시아의 자신감이 깔려 있다고 분석한다. 러시아는 북극해 해안선의 53%를 차지하는 최대의 북극 국가로, 구소련 시절의 군사 기지를 재가동하고 세계 최대 규모의 쇄빙선 함대를 운용하며 북극권 영향력을 확대해 왔다.이 때문에 미국이 그린란드에 영향력을 확대하더라도 러시아가 짧은 기간에 직접적으로 위협받을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오히려 미·유럽 간 갈등으로 나토의 결속이 약화되는 상황이 러시아에는 더 큰 전략적 이익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이를 두고 WSJ은 “나토 내부의 불협화음이 커질수록 모스크바의 미소는 더욱 짙어지고 있다”고 전했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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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자튀김으로 뒤덮인 英 해변…“화물선 실수에 생태계 파괴 우려”

    영국 남부 해변에 수천 봉지의 감자튀김이 떠밀려와 해안가가 과자로 뒤덮이는 소동이 벌어졌다. 화물을 싣고 가던 컨테이너가 바다에 빠지면서 벌어진 일이다. 18일(현지 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영국 남부 서섹스주 이스트본 인근 해변에 엄청난 양의 감자튀김 봉지가 밀려들었다. 지역 주민 조엘 보니치(40)는 “절벽 인근 해변이 마치 황금빛 백사장처럼 보였다”며 “어떤 곳은 감자튀김이 76cm 높이로 쌓여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번 소동은 폭풍 ‘고레티’가 영국을 덮치면서 발생했다. 악천후에 인근을 지나던 화물선이 컨테이너를 떨어뜨렸고, 지난달 16일 해변으로 식품과 포장재가 담긴 컨테이너 3개가 떠내려온 것이다.● 인근엔 ‘물개 서식지’… 직접 청소 나선 주민들해변이 감자튀김과 플라스틱 쓰레기로 뒤덮이자 지역 주민들이 직접 청소에 나섰다. 주민들은 SNS를 통해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며 대대적인 정화 활동을 벌이기 시작했다.특히 플라스틱 봉지가 인근 물개 서식지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수거 작업에 속도가 붙었다. 한 스쿠버다이버는 “물개들이 봉지를 먹이로 착각해 삼킬 수 있어 플라스틱 수거가 가장 시급했다”고 말했다.정화 작업에 참여한 트리샤 바로스 씨는 “해변에 도착했을 땐 그야말로 ‘감자튀김의 바다’였다”며 “눈이 닿는 곳마다 감자튀김이 있었고, 약 50cm 높이로 쌓여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 현재는 쓰레기 대부분 제거전문가들은 수질 오염 가능성을 경고했다. 인근에서 야생동물 구조 서비스를 운영하는 트레버 위크스는 “감자가 부패해 수질 오염이 발생할 수 있다. 물고기와 갑각류 등 수중 생태계가 망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현재 이스트본 자치구 의회(EBC)는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으로 해변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대부분 제거됐다고 밝혔다. 지역 의회는 해안가를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요청하며 “해안가로 떠내려온 식품이 반려견에게 해로울 수 있으므로 반드시 목줄을 착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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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스크 “라이언에어 얼마면 돼?”…갈등 빚은 항공사 인수 언급

    “돈만 많은 바보” vs “비행기도 모르는 회계사”유럽 저비용 항공사 라이언에어의 CEO 마이클 오리어리와 연일 설전을 벌이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급기야 항공사 인수 의사까지 내비쳤다. 20일(현지 시간) 머스크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라이언에어를 사려면 얼마를 내야 하는가”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전날 “라이언에어를 인수해 ‘라이언(Ryan)’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을 경영자로 앉혀야 할까”라며 인수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투표 응답자 약 90만 명 중 4분의 3 이상이 찬성표를 던졌다.● ‘기내 인터넷 설치’로 갈등에 불붙어두 사람의 갈등은 최근 오리어리가 머스크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 도입을 거절하면서 시작됐다.오리어리는 “안테나 설치로 인한 기체 무게와 공기 저항 탓에 연간 최대 2억5000만 달러(약 3300억 원)의 연료비가 추가로 든다. 즉, 탑승객 한 명당 1달러를 더 내야 한다는 뜻”이라며 “현실적으로 감당할 수 없는 비용이며, 승객들도 인터넷 사용을 위해 돈을 내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에 머스크가 “잘못된 정보”라고 반박하자, 오리어리 CEO는 라디오에 출연해 “(머스크가) 전혀 신경 쓰이지 않는다. 그는 돈만 많은 바보”라고 맞받아쳤다.해당 인터뷰가 공개되자 머스크는 “라이언에어 CEO는 완전한 바보다. 해고해야 한다”며 “라이언에어 경영자는 비행기가 어떻게 나는지도 모르는 회계사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실현 가능성은 낮지만… 트위터 인수 전례도머스크의 이번 발언은 단순한 농담으로 치부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는 2017년 당시 트위터를 사라는 제안에 “얼마면 되느냐”고 물은 뒤 5년 후 실제로 인수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다만 실제 인수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유럽연합(EU) 규정에 따라 유럽 항공사는 EU 시민이 지분의 절반 이상을 소유해야 하는데, 머스크는 미국 국적이기 때문이다. 라이언에어는 아일랜드 더블린에 본사를 둔 항공사다. 현재 라이언에어의 시가총액은 약 300억 유로(약 52조 원)에 달한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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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은보 “코스피 6000 간다…좀비기업 퇴출할 것”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코스피 6000선 진입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또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해 ‘좀비 기업’을 퇴출할 것이라고 밝혔다.20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정 이사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반도체와 방산, 조선 등 주요 산업의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한국 증시가 새로운 도약 단계에 진입했다”며 “한국 증시가 본격적인 ‘밸류업(Value-up)’ 단계에 들어선 것”이라고 말했다.정 이사장은 특히 코스피 5000선 도달을 확신하며 “6000선까지도 충분히 도달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지수 상승의 근거로 우리 기업의 펀더멘털(기초체력) 강화를 꼽았다. 정 이사장은 “재작년부터 코스피의 6000선 도달 가능성을 확신해 왔다”며 “정부의 정책 지원과 입법 개정을 통해 주주 환원을 높이려는 노력이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장회사 2800개…너무 많다”정 이사장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핵심 과제로 ‘좀비 기업’ 정리도 언급했다. 그는 “한국의 경제 규모에 비해 상장 기업 수(약 2800개)가 너무 많다”며 “적정한 이윤을 내지 못하고 불공정 거래의 표적이 되기 쉬운 기업들을 신속히 상장 폐지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기준에 맞춘 거래 환경 개선 의지도 내비쳤다. 정 이사장은 “거래 시간 확대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며 “늦어도 내년 말까지는 24시간 거래 시스템을 이행해야 한다. 그 전환 과정으로 올해 6월부터 거래 시간을 12시간으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에 대해서는 “실제 승격까지는 수년이 걸릴 수 있다”면서도 “편입이 이뤄지면 유출되는 자금보다 유입되는 글로벌 자본의 규모가 훨씬 웃돌 것”이라고 확신했다.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8.91포인트(0.39%) 내린 4885.75로 마쳤다. 지수가 하락 마감한 것은 13일 만이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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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10만원’ 카드 뭐길래…뉴욕 매장에 총기강도 들이닥쳐

    미국 뉴욕의 한 포켓몬 카드 매장에 무장 강도가 들어 억대 규모의 상품을 빼앗아 달아났다.17일 USA투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14일 오후 6시 45분경 뉴욕 맨해튼의 포켓몬 카드 전문점 ‘포케 코트’에 총기를 든 남성 3명이 침입했다. 이들은 매장 직원과 고객 40여 명을 가둔 뒤 총기로 위협하며 유리 진열장을 부수고 물건을 훔쳤다. 조사 결과 범인들은 장당 5500달러(약 810만 원)에 달하는 희귀 카드를 포함해 총 10만 달러(약 1억5000만 원) 상당의 상품과 현금을 챙겨 달아났다. 당시 매장에서는 고객들이 카드 보관 케이스를 꾸미는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매장 측이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검은색 후드와 마스크를 착용한 남성들이 겁에 질린 손님들에게 총구를 겨누는 긴박한 모습이 담겼다. 다행히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매장 주인 코트니 친 씨는 “고객들이 침착함을 유지해 상황이 더 나빠지지 않아 다행”이라며 “우리는 포켓몬을 사랑하지만, 어떤 카드도 목숨을 걸 만큼 중요하진 않다”라고 전했다.최근 미국에서는 이 같은 수집용 카드가 고가에 거래되면서 관련 매장을 노린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지난해 12월 캘리포니아주 버뱅크에서도 10만 달러 상당의 카드를 도난당하는 사건이 있었다. 또 지난달 로스앤젤레스에서는 한 고객이 30만 달러(약 4억4000만 원)어치의 카드를 강탈당하기도 했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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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 예술이 아냐” AI 작품 57점 뜯어 먹은 美대학생

    미국 알래스카의 한 갤러리에서 대학생 관람객이 인공지능(AI)으로 제작된 전시품을 수십점 뜯어 먹어 치우는 일이 일어났다. 이 학생은 “AI 예술은 가짜다”라며 이같은 기행을 저질렀다18일(현지 시각) 알래스카 주 법원에 따르면, 알래스카 페어뱅크스대(UAF) 학부생 그레이엄 그레인저는 재물 손괴죄로 기소됐다. 그는 학내 갤러리에 전시 중이던 AI로 생성한 전시품 160점 중 57점을 뜯어내 삼킨 혐의를 받는다.● 전시장 아수라장…현장서 수갑 채워 연행사건 당일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경찰이 출동해 그레인저에게 수갑을 채워 연행했으며, 대학 측은 작품이 먹힌 구역을 소독하기 위해 ‘유해 물질 대응팀(Hazmat)’까지 불러야 했다. 그레인저는 조사에서도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작품들이 AI로 생성되었기 때문에 파괴했다”고 진술했다. 피해를 입은 작가는 석사 과정을 밟는 대학원생으로, 그는 자신의 작품에 대해 “AI와의 대화로 만들어진 가짜 기억과 정체성을 탐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이 사건을 공유하며 “AI 반대론자들은 제정신이 아니다. 의견이 다르다고 작품을 파괴하는 건 정당화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AI 반대론자 재정신 아냐” vs “AI 작품보다 훨씬 예술적”해당 게시글에 대한 반응은 팽팽하게 엇갈렸다. 네티즌들은 “AI를 도구로 썼더라도 작가의 노력이 들어간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미 학교로부터 승인받은 작품이다. 맘대로 훼손할 권리는 없다” “AI 작품이 마음에 안들었다면 남의 작품을 먹을게 아니라 더 대단한 작품을 그렸어야 한다”고 지적했다.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작품을 먹어 치운 행위 자체가 AI 출력물보다 더 예술적이다” “AI는 인간 예술가의 데이터를 무단 학습해 결과물을 내놓는 것뿐이다”라며 그레인저를 ‘영웅’으로 추켜세웠다. 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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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깔깔’ 웃으며 바다 투척…초등생 학폭 영상에 日 ’발칵‘

    일본 오사카에서 중학생들이 초등학생을 바다에 밀어 넣어 괴롭히는 영상이 SNS를 통해 퍼져 충격을 주고있다. 현지 교육 당국은 이번 사건을 중대 사태로 규정하고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19일 오사카시 교육위원회는 최근 온라인에 유포된 괴롭힘 영상이 사실로 확인됐다며 왕따 방지 대책 추진법에 명시된 ‘이지메(괴롭힘) 중대 사태’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정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문제의 영상은 지난 17일 학교폭력을 고발하는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영상에는 오사카시립 중학교에 재학 중인 남학생이 초등학생을 뒤에서 붙잡아 목을 졸라 바다로 밀어뜨리는 모습이 담겨있다.주변의 다른 학생들은 이 과정을 지켜보며 웃거나 촬영했으며, 피해 아동이 바다에서 빠져나오려 필사적으로 허우적거리는 장면도 담겼다.● 경찰 인지했으나…가해자들 ‘14살 이하’조사 결과, 이 사건은 지난해 11월 제보를 통해 이미 파악된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은 오사카 경찰은 가해 중학생들을 조사해 지난해 중 아동상담소에 통보했다.다만 가해 학생들은 모두 14세 미만으로, 형사 처벌을 받지 않는 촉법소년에 해당해 형사 책임은 묻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시 교육위원회는 “영상이 확산되기 전부터 사건을 인지하고 작년부터 조사를 해왔다”며 “피해 아동의 심리적 치료와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 “살인미수”… 과거 ‘극단 선택’ 사례도누리꾼들은 “괴롭힘이 아니라 폭행 살인 사건이다”, “나이에 관계없이 당장 사회에서 격리해야 한다”며 공분했다.일부는 교육위원회가 개인 프라이버시를 이유로 가해 학생에 대한 처분을 밝히지 않은 것에 대해 “결국 이전과 다를 바 없는 원론적인 대응으로 끝이냐”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해당 학교에서는 과거에도 학생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던 것으로 드러나 교육 당국의 안일한 대응을 지적하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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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의 부모 협박하던 피싱범, 40년 구형에…“어머니가 보신다” 오열

    동남아에 거점을 두고 한국인을 상대로 60억 원대 사기를 벌여온 보이스피싱범에게 검찰이 징역 40년을 구형했다. 남은 여생을 감옥에서 보내야할 처지에 놓인 이 조직원은 최후진술에서 “재판장에 어머니가 와 계신다”며 오열했다.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4부(부장판사 이정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범죄단체가입 및 활동,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조직원 A 씨에게 징역 40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공범인 B 씨와 C 씨에게도 각각 징역 30년과 35년이라는 이례적인 중형을 구형했다.● ‘가상자산 사기·군부대 노쇼’…수법 가리지 않았다이들은 지난해 4월부터 7월까지 캄보디아에서 태국으로 넘어가 활동한 보이스피싱 조직 ‘룽거컴퍼니’에 가담했다.피고인들은 한국인 피해자 206명을 상대로 약 66억4000만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상장 전 가상자산을 원가에 매수해 고가에 매도할 수 있다”고 속여 거액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또한 군부대를 사칭해 음식점에 대량 주문을 넣은 뒤 나타나지 않는 이른바 ’노쇼‘ 수법으로 영세 자영업자들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포함됐다.● 가족 협박한 잔혹성… 정작 본인 어머니 앞에선 ’오열’ A 씨는 조직을 유지하기 위해 잔혹한 폭력까지 행사했다.탈퇴하려는 조직원을 감금·폭행하는가 하면, 조직원의 부모에게 연락해 “돈을 주지 않으면 아들을 죽여버리겠다”, “손가락을 잘라 중국에 팔아넘겨 다시는 못 보게 하겠다”고 협박해 900만 원을 갈취한 것으로 조사됐다.다른 조직원의 부모에게까지 위협을 가했던 A 씨는 이날 최후진술에서 방청석에 온 자신의 가족을 보며 오열했다.A 씨는 “어머니가 재판장에 오셨다. 잘못된 행동을 하며 바르게 크지 못해 범죄를 저지른 자식이 돼 너무나 죄송하다”며 “피해를 본 모든 분께 이 자리를 빌려 사죄드리고 싶다”고 고개를 떨궜다.검찰은 피해 규모와 범행 수법의 불량함을 고려해 중형을 요청했다. 이들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은 2월 11일 오전 10시 30분에 열린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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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0만원 중국 화병이 ‘48억원 유물’로 둔갑…법원 “전액 반환”

    140만 원에 판매된 중국식 화병을 ‘18세기 왕실 유물’로 속여 42억 원에 판매한 프랑스 유명 갤러리가 덜미를 잡혔다. 프랑스 법원은 판매 대금 전액을 반환하라고 판결했다.16일(현지시간) 더아트뉴스페이퍼에 따르면, 최근 파리 항소법원은 카타르 왕족 ‘셰이크 하마드 빈 압둘라 알 타니’가 갤러리 크라메르(Galerie Kraemer)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 3억에 사서 48억에… 16배 ‘뻥튀기’사건은 2012년 파리 비엔날레 고미술전에서 시작됐다. 알 타니는 6대째 명성을 이어온 프랑스의 ‘크라메르 갤러리’로부터 중국식 화병을 280만 유로(약 48억 원)에 구매했다. 갤러리 측은 당시 18세기 왕족 유물이라는 보증서까지 발급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화병의 과거를 조사한 결과, 이 화병은 20년 전 브라질에서 단돈 815유로(약 140만 원)에 거래됐던 물건이었다. 이후 파리 벼룩시장과 골동품상을 거치며 몸값이 3400배 넘게 부풀려졌다. 최종적으로 갤러리 측이 사들인 가격은 18만 유로(약 3억 원)이었다.● “18세기 유물이라더니”… ‘짝퉁 의혹’상황이 뒤집힌 것은 2016년 이 갤러리가 가짜 가구를 판매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다. 의심이 생긴 알 타니는 즉각 감정사를 불렀다. 의뢰를 받은 감정사는 유난히 긴 길이와 합금의 성분, 그리고 당시 존재하지 않았던 제작 기법이 사용됐다는 근거를 들며 “18세기 작품일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결론을 내렸다.쐐기를 박은 것은 프랑스 박물관 연구소(C2RMF)의 정밀 분석이었다. 화병 장식에서 1840년대 이후에야 등장한 공법 흔적이 발견된 것. 게다가 파리에 들어온 후 금을 재도금하고 인위적으로 녹을 입히는 ‘노화 처리’를 한 정황까지 드러났다.● “제작 날짜 몰라도 의구심 일으키기 충분”1심은 증거 부족으로 갤러리의 손을 들어줬으나, 항소심의 판단은 달랐다. 법원은 갤러리 측에 판매 대금 280만 유로(약 48억 원)를 즉각 반환하라고 명령했다.재판부는 “감정사들의 조사는 진품 여부에 심각한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며 “정확한 제작 연대를 확정할 수 없더라도, 판매 당시 보증된 것과 다르므로 계약 취소 사유가 된다”고 판시했다.이에 갤러리 측은 “전문가들의 의구심만으로 판매를 취소하는 것은 미술계 전체를 위협하는 일”이라며 즉각 상고하겠다고 밝혔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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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튜버 ‘수탉’ 납치범 모친 “아들 그럴 독한 애 못 돼”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유명 유튜버 ‘수탉’(31)을 납치·폭행한 일당이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주범 A 씨(25)의 어머니가 사과는 커녕 가해자인 아들을 두둔하고 나섰다.지난 17일 방영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유튜버 수탉 납치·살해미수 사건을 다뤘다.유튜버 수탉은 지난해 10월경 차량 계약금 2억 원의 반환을 빌미로 자신을 유인한 중고차 딜러 A 씨 일당에게 야구방망이 등으로 무차별 폭행 당했다. 이후 차량에 감금돼 약 200km를 끌려다니며 살해 협박을 받았다. 사건 발생 4시간 만에 구조됐을 때는 안구 함몰 등 중상을 입은 상태였다.이날 방송에서 A 씨의 모친은 “피해자가 (아들을) 보자마자 신고해서 아들이 당황해 납치하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범행에 사용된 야구방망이에 대해 제작진이 묻자 “야구배트라고 표현할 게 아니다. 초등학교 때 갖고 다녔던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우리 아들은 누구를 모질게 패고 그럴 독한 애가 못 된다. 자기 것을 다 내주면 내줬지, 남을 해코지할 아이가 아니다”라고 가해자인 아들을 감쌌다.● 사전에 야구방망이·끈·목장갑 치밀하게 준비하지만 수사 결과 드러난 사실은 모친의 주장과 정반대였다. 조사에 따르면, 지하 주차장에서 수탉과 A 씨가 만난 시점부터 이미 공범 B 씨(32)가 뒷좌석에 숨어 있었다. 또한 이들은 사전에 야구방망이·끈·목장갑 등을 준비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밝혀졌다.물밑에서 범행에 협조한 C 씨(36)의 존재도 드러났다. 그는 범행 전에 차량·목장갑·청테이프 등의 도구를 미리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A 씨의 모친은 “증거가 없으니 아들에게 들은 대로 전하면, 모든 계획은 C 씨가 세웠다”고 주장하기도 했다.수탉은 방송 후 생방송을 통해 “상식적으로 자기 자식이 그런 일을 저질렀으면 책임지고 죗값을 받게 해야겠다거나 피해자에게 사과하는 게 먼저인데, 오히려 두둔하는 모습에 어이가 없다”라며 분노를 표했다.현재 A 씨와 B 씨는 강도 살인미수 및 공동 감금 혐의로, C 씨는 강도상해 방조 혐의로 구속기소 돼 재판받고 있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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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운대경찰서 몰래 찍은 중국인 “I work” 사진 올려 물의

    중국 SNS에 부산 해운대 경찰서 내부 사진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사진을 찍은 중국인은 마치 자신이 경찰서 근무자인 것처럼 문구를 적어 인터넷에 올렸다. 경찰 측은 중국인 관광객이 경찰서를 방문해 몰래 촬영한 사진이라고 해명했다.최근 중국 소셜미디어(SNS)인 더우인에는 “I work”라는 설명과 함께 해운대경찰서 내부를 찍은 사진이 올라와 국내 커뮤니티로 확산됐다. 사진을 처음 게시한 위치는 중국 장쑤성으로 알려졌다.해당 사진에는 경찰 사무실 내부와, 업무용 컴퓨터 화면 등이 담겨있다. 컴퓨터 모니터에는 ‘프리즘 자유민주주의연합 윤어게인 교통관리’라는 제목의 문서도 보인다.게시물을 본 국내 누리꾼들은 “중국인이 경찰로 채용된 거냐” “경찰 내부 컴퓨터 화면을 저렇게 허술하게 노출해도 되는 것이냐”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경찰서 방문한 중국인이 몰래 촬영”이에 대해 경찰은 지난해 11월 분실한 지갑을 찾기 위해 교통과를 방문했던 중국인 관광객이 몰래 촬영한 사진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경찰은 휴대전화 배터리가 방전된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사무실 책상에 있는 충전기를 사용하도록 허용해 줬다고 한다. 이에 경찰관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관광객이 해당 사진을 찍은 것으로 추정된다.경찰 관계자는 “수사 의뢰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 법리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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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 최소 7명 당했다” 카페 돌며 손님 껴안은 30대男 체포 (영상)

    카페를 돌며 여성 손님들을 상습적으로 추행한 30대 남성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현장을 목격한 한 시민은 추행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며 “전날 같은 자리에서 잡혔던 사람”이라고 전했다.17일 스레드에는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의 한 카페에서 발생한 성추행 현장 영상이 올라왔다. 주변에서 빵집을 운영하는 A 씨가 현장을 촬영했다.영상을 공개한 A 씨는 “성추행범으로 의심되는 남성을 잡았다”며 “증거를 남기기 위해 일단 촬영하고, 경찰이 오기 전까지 남성을 붙잡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카페 누비며 ‘기습 추행’영상 속 남성은 검은 패딩 차림으로 카페 안을 돌아다니며 여성들을 잇따라 추행했다. 앉아있던 여성을 뒤에서 갑자기 껴안거나 손을 낚아채는 등 기습적인 행동을 했다. 특히 남성 일행과 함께 있는 여성에게조차 거리낌 없이 다가가 신체를 만지는 대담함을 보였다.피해 여성들이 놀라며 손을 내치거나 불쾌감을 표시하면, 남성은 고개를 한 번 까딱하고는 곧바로 다른 대상을 찾아 자리를 옮겼다. A 씨가 촬영한 영상에서만 확인된 피해 여성은 6명에 달했다. ● 경찰, 해당 남성 체포… 술 취한 상태는 아냐이 남성은 이미 전날에도 같은 장소에서 성추행을 저질러 경찰에 연행됐던 인물이다. 경찰 조사를 받고 풀려난 후에 또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이다. A 씨는 당시 남성의 상태에 대해 “눈이 이상했고 입 주변에 하얀 가루 같은 것이 묻어 있어 정상처럼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기 수원영통경찰서는 17일 해당 남성을 검거했으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남성은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구체적인 동기는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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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힘 당명 바꾼다는데…‘책임, 청년, 자유’ 최근 많이 언급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 사태를 맞은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간판을 교체한다. 2020년 9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 이름을 바꾼지 5년 4개월 만이다. 새로운 당명은 당원 의견 수렴과 국민 공모를 받아 다음 달 중에 확정할 방침이다. 장동혁 대표는 지난 7일 당 쇄신안 발표 기자회견에서 “전 당원의 뜻을 물어 당명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당은 전 국민이 참여하는 공모전을 실시하고, 이후 전문가 검토 등의 절차를 거쳐 당명을 결정할 예정이다. 2020년 8월 실시된 당명 공모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키워드는 ‘국민’, ‘자유’, ‘한국’, ‘미래’ 순이었다. 당시에도 약 1만7000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될 만큼 관심이 뜨거웠으며, 최종 후보군에는 국민의힘 외에도 ‘한국의당’, ‘위하다’ 등이 올랐다.●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는 ‘책임·자유·청년’국민의 힘이 지난 1년간 가장 강조한 키워드는 뭘까? 동아닷컴은 AI(제미나이) 분석을 통해 국민의힘이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한 지난 1년간(2025.01.15~2026.01.14)의 논평 2878건 중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를 선별했다.이 중에 핵심 가치라 보기 어려운 부정어(갈등, 분열 등)와 현재의 당명(국민) 또는 상대당이 쓰고 있는 단어(민주)는 제외했다.분석 결과 1위는 ‘책임(1999회)’이었다. 이는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당 차원의 책임을 강조한 자조적인 메시지와 동시에, 이재명 정부의 사법 리스크 및 장관급 인선 실패에 대한 책임론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주목할 점은 2위와 3위다. ‘청년(751회)’이라는 단어가 보수의 전통적 핵심 가치인 ‘자유(718회)’보다 많았다. 이는 국민의힘이 세대 확장이라는 실용적 과제에 사활을 걸어왔음을 시사한다.이어 대여(與) 기조를 보여주는 ‘심판(652회)’과 ‘공정(599회)’이 상위권에 올렸다. 특히 ‘공정’은 과거 문재인 정부에서 선언했던 키워드로, 조국 사태 등을 거치며 등장한 ‘무너진 공정’에 대한 질책이 주요 키워드가 된 것으로 보인다.6위부터 10위에는 ‘민생(591회)’, ‘미래(533회)’, ‘법치(501회)’, ‘상식(440회)’ 등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모두 거창한 정치 담론보다는 시민들의 일상과 직결된 키워드들이다. 가짜뉴스와 국정감사 등과 함께 등장한 ‘진실(462회)’과 ‘상식’도 보였다. ‘통합(302회)’과 ‘혁신(229회)’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협치나 쇄신보다는 당의 핵심 가치를 사수하는 데 상대적으로 많은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 1987년 이후 7번째 개명…‘가치 중심’ 시사보수 정당의 당명 교체는 이번이 7번째다. 1990년 민주자유당을 시작으로 신한국당(1995), 한나라당(1997), 새누리당(2012), 자유한국당(2017), 미래통합당(2020)에 이어 현재의 국민의힘 까지 왔다. 현재 당 내부에서는 차기 당명에 ‘공화’나 ‘보수’ 등 이념적 선명성을 강화하는 단어가 들어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동혁 대표는 “당이 나아갈 방향에 맞는 당명이 따라와야 한다”며 가치 중심의 개명을 시사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1월 18일까지 당명 공모를 진행하고, 이르면 설 명절 이전까지 새 당명 확정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2026-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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