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혜정

남혜정 기자

동아일보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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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산업1부 IT팀 남혜정입니다. 열기가 뜨거운 AI 산업부터 ICT, 스타트업 전반을 다룹니다.

namduck2@donga.com

취재분야

2025-10-04~2025-11-03
산업31%
경제일반26%
기업17%
유통9%
인물/CEO6%
사회일반4%
인사일반2%
인공지능2%
고용2%
노동1%
  • 비파괴 당도선별기로 중량-수분 함량까지 체크

    롯데마트가 ‘신선지능’으로 실패 없는 과일 장보기를 구현한다. 균일한 품질에 대한 소비자 기대치가 높아지면서 롯데마트는 ‘실패 없는 신선 장보기’를 목표로 하는 ‘신선지능’ 프로젝트를 통해 과일 선별 기술과 품질 검증 체계를 지속 강화해왔다. 이 전략의 일환으로 비파괴 당도선별이 가능한 모든 과일에 대해 100% 당도선별을 실시하고 있다. 사과·참외 등 11개 품목을 대상으로 원물을 자르지 않고 빛(근적외선)으로 당도를 측정해 기준치 이상의 상품만 매장 입고를 허용하는 식이다. 일반적으로 당도선별을 진행하지 않는 샤인머스캣까지 100% 당도선별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인공지능(AI) 선별 시스템을 도입했다. 2022년 멜론을 시작으로 현재 9종의 과일에 AI 선별 상품을 운영 중이다. 비파괴 당도선별기에 딥러닝 기반 분석 기능을 결합해 선별 정확도를 높였다. 중량과 당도 외에도 내부 갈라짐, 익은 정도, 수분 함량 등 세부 품질 요소까지 정밀 선별하고 있다. 특히 AI 선별 상품에는 더욱 까다로운 품질 기준이 적용된다. 외관 선별 단계에서는 육안으로 확인 불가한 수준의 미세한 상처까지 걸러낸다. 수박·멜론 등 속 상태가 중요한 품목은 과육의 내부 결함을 정밀 분석해 설익거나 속이 갈라진 상품을 자동 배제한다. 복숭아는 성숙 전 핵이 갈라지는 ‘핵할’ 현상까지 선별한다. 고객 반응은 긍정적이다. 올해 AI 선별 과일 매출은 2022년 도입 첫해 대비 7배 이상 성장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혜연 롯데마트·슈퍼 신선1부문장은 “앞으로도 정밀하고 객관적인 선별 시스템으로 고객에게 ‘고르지 않아도 맛있는 과일’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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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화점 최초 축산물판매업 HACCP 인증 획득

    롯데백화점이 백화점 최초로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HACCP인증원)으로부터 축산물판매업 ‘스마트 HACCP 인증’을 획득했다. 스마트 HACCP은 식품 위해 요소에 대한 위생 관리체계인 ‘HACCP’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해 식품 안전관리의 효율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제도다. 스마트 HACCP 인증은 식품 안전정보를 디지털화하고 운영 모니터링을 자동화해 관련 데이터의 수집, 관리, 분석을 수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완비한 시설에 부여된다. 이번에 스마트 HACCP 인증을 최초 획득한 곳은 롯데백화점 인천점 ‘레피세리’ 축산 매장이다. 레피세리는 2023년 12월 롯데백화점 최초로 선보인 미래형 프리미엄 식료품점이다. 실시간 온도 감지가 가능한 첨단 관제 시스템을 완비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롯데중앙연구소’와 함께 롯데백화점만의 고도화된 품질 관리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레피세리 축산 매장은 실시간 온도 모니터링 및 기록뿐만 아니라 ‘한계 온도 기준 이탈 시 자동 알람’ ‘사후 관리’ 등이 가능해져 축산물 선도 관리는 물론 보관 및 유통 단계에서의 품질 안정성도 확보하게 됐다. 롯데백화점은 인천점을 시작으로 ‘스마트 HACCP’ 인증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내년에는 전국 전역에 최대 5개 ‘스마트 HACCP’ 인증 점포를 추가해 국내 최다 스마트 HACCP 매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이준호 롯데백화점 식품위생팀장은 “백화점 최초로 스마트 HACCP 인증을 획득한 것은 식품에 대한 철저한 품질 관리와 위생 기준을 공인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스마트 매장 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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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적부진’ LG생활건강 새 CEO에 이선주 영입

    LG생활건강은 29일 이사회를 열고 다음 달 1일자로 글로벌 화장품 기업인 로레알 출신의 이선주 사장(55·사진)을 신임 최고경영자(CEO)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화장품 업계에서 30년간 몸담으면서 ‘키엘’, ‘입생로랑’, ‘메디힐’, ‘AHC’ 등 다양한 브랜드를 키워낸 마케팅 전문가이자 경영인이다. 로레알 코리아 홍보 및 기업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출발해 한국에서 키엘 브랜드를 미국에 이어 글로벌 매출 2위 국가로 성장시키며 주목을 받았다. 이후 엘엔피코스메틱 글로벌전략본부 사장 및 미국법인 지사장으로 근무하며 마스크팩 브랜드인 메디힐의 미국 시장 진출을 진두 지휘했다. LG생활건강은 이선주 사장 영입 배경에 대해 “탁월한 마케팅 감각을 발휘해 생활건강 및 화장품 사업의 ‘스텝업’을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고 말했다. 2022년 공채 출신 중 최초로 여성 사장이 된 LG생활건강 이정애 사장은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물러난다. LG생활건강은 실적 부진 속에서 경영효율화 작업에 나섰다. LG생활건강은 올해 2분기(4∼6월) 20년 만에 화장품 사업부에서 적자를 내는 등 최근 실적부진 상황에 처해 있다. 이사회 측은 새로운 사령탑을 중심으로 사업전략을 재정비하는 한편 조직 분위기를 쇄신해 현재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기를 바라는 이정애 사장의 뜻을 존중해 사의를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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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개점 2년 누적매출 6000억 눈앞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개점 2년 만에 누적 매출 6000억 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29일 롯데백화점은 2023년 9월 베트남 하노이에 문을 연 초대형 복합상업단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매출이 지난달까지 누적 570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1년 차였던 지난해 말 누적 매출 3000억 원, 올 상반기에는 누적 매출 5000억 원을 넘기며 성장을 거듭했다. 이 성장세라면 내년 말에는 누적 매출이 1조 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롯데백화점은 전망했다. 누적 방문객은 지난달까지 하노이 인구의 3배에 달하는 2500만 명을 넘었다. 현지 수요를 면밀히 분석한 ‘콘텐츠 기획력’ 등이 이 같은 성공을 이끌었다고 롯데백화점은 설명했다. 내년에 3년차를 맞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전체 매장의 20%가량을 새롭게 재단장할 계획이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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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쇼핑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누적매출 6000억 원 육박”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개점 2년만에 누적 매출 6000억 원 달성을 눈 앞에 두고 있다. 29일 롯데백화점은 2023년 9월 베트남 하노이에 문을 연 초대형 복합상업단지 롯데몰 웨스크레이크 하노이의 매출이 지난달까지 누적 570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1년 차였던 지난해 말 누적 매출 3000억 원, 올 상반기에는 누적 매출 5000억 원을 넘기며 성장을 거듭했다. 이 성장세라면 내년 말에는 누적 매출이 1조 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롯데백화점은 전망했다. 누적 방문객은 지난달까지 하노이 인구의 세 배에 달하는 2500만 명을 넘었다. 현지 수요를 면밀히 분석한 ‘콘텐츠 기획력’ 등이 이 같은 성공을 이끌었다고 롯데백화점은 설명했다. 내년에 3년차를 맞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전체 매장의 약 20%가량을 새롭게 재단장할 계획이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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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만원짜리 베개 척척, 꿀잠에 열리는 지갑… 리빙판매 ‘베개’가 1위, 수면용품 시장 꿀맛

    서울에 사는 직장인 최용주 씨(32)는 수면에 큰돈을 썼다. 백화점에서 20만 원짜리 베개를 구매한 것이다. 오후 4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 근무하는 업무 특성상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아침마다 목이 뻐근한 거북목 증상이 점점 더 심해졌기 때문이다. 최 씨는 “잠 잘 시간이 줄어드는데 그 시간만큼이라도 숙면하기 위해서 큰맘 먹고 비싼 베개를 장만했다”고 말했다. 최 씨처럼 ‘숙면’을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여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최근 수면의 시간뿐만 아니라 수면의 질까지 떨어지면서 짧은 시간이라도 질 높은 잠을 위해서 매트리스나 베개 등 관련 상품에 적지 않은 돈을 지출하는 이들이 많아졌다.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10세 이상 국민의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은 8시간 1분으로 199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실제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11.9%로 5년 전보다 4.6%포인트 증가했다. 슬립테크 기업 에이슬립이 성인 24만7000명의 수면 패턴을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한 결과 실제 평균 수면 시간은 5시간 59분에 그쳤다. 이에 건강한 수면을 통해 일상의 생산성을 높이려는 ‘슬리포노믹스’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수면 관련 시장이 커지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침구류뿐만 아니라 조명, 향, 전동 모션베드까지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한 ‘눕테크’ 제품들이 백화점 리빙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1∼8월 리빙 카테고리 매출 1위는 ‘베개’가 차지하며 전통적으로 리빙 매출 1위인 가구를 넘어섰다. 이 기간 베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수면 관련 소비는 침실 전체로 확산되는 추세다. 단순히 침구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취침 루틴’과 분위기 연출까지 아우르는 ‘숙면 라이프스타일’로 진화했다. 현대백화점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HBYH에 따르면 무드등·조명 매출은 22%, 룸스프레이, 필로 미스트 등 방향 제품은 20% 증가했다. 침대 매트리스에도 ‘통 큰’ 지출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프리미엄 매트리스 시장도 불황을 겪고 있는 가구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올랐다. 프리미엄 매트리스 시장에 가장 먼저 도전한 시몬스는 1000만 원대 최상위 라인인 ‘뷰티레스트 블랙’을 앞세워 지난해 20%가량 성장했을 정도로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 최근에는 침대 각도를 여러 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 모션베드 인기도 뜨겁다. 시몬스에 따르면 올해 1∼8월 ‘N32 모션베드’ 제품 판매량은 전년 대비 7배 증가했다. 신세계까사 브랜드 마테라소는 7월 1000만 원대 매트리스인 ‘마테라소 헤리티지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론칭 2개월 만에 매출이 2배가량 증가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에이치앤아이 글로벌 리서치에 따르면 국내 매트리스 시장 규모는 2024년 7억8090만 달러에서 2033년 14억9782만 달러로 연평균 성장률 6.7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수면의 질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베개와 매트리스가 기꺼이 지갑을 여는 대표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숙면 기능을 강화한 프리미엄 제품군이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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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커’ 오늘부터 무비자 입국… “100만명 더 올것”

    오늘부터 ‘유커(游客·중국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이 본격 시작된다. 정부가 내년 6월 30일까지 3인 이상 중국인 단체관광객을 대상으로 무비자 입국을 한시적으로 허용하기로 하면서 국내 유통업계와 관광산업 전반에 유커 특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번 무비자 정책은 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절(10월 1∼7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11년 만의 방한 등과 맞물리면서 관광 수요 확대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28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 수는 2016년 807만 명에 달했으나 사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2020∼2022년 3년간 107만 명 수준으로 급감했다. 지난해는 그 전보단 증가했지만 2016년의 절반을 조금 넘는 460만 명에 그쳤다. 정부는 이번 무비자 정책으로 100만 명 이상의 중국인 관광객 추가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 1월 36만4460명이었던 중국인 관광객 수는 7월 기준 60만2147명으로 점차 증가 추세다. 관광업계와 유통업계는 유커맞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과거처럼 대형 단체관광객 중심이 아니라 개별 자유여행과 소규모 소비로 여행 트렌드가 변화한 만큼 이에 맞춘 전략 마련에 나섰다. 주요 면세점과 백화점은 알리페이·위챗페이·유니온페이 등 중국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간편결제 수단을 도입해 결제 편의를 높였고, 다국어 안내·통역 서비스와 인공지능(AI) 통역 데스크를 설치해 언어 장벽을 낮췄다. 신라면세점은 유커 무비자 입국 첫날 인천항에 처음 기항하는 중국 선사 톈진동방국제크루즈의 7만7000t급 ‘드림호’ 승선객 단체 방문을 서울점으로 유치하는 등 중국 현지 사무소와 여행사 협업을 통해 단체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한동안 중단했던 다이궁(중국 보따리상)과의 거래를 최근 재개했다. 편의점 CU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부가세 즉시 환급 서비스 캐시백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는 사후 환급 절차 없이 바로 부가세가 차감된 금액으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K푸드, K컬처 체험형 콘텐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한류 체험’, ‘K푸드 투어’를 연계한 관광 상품을 중국 여행사와 공동 개발 중이다. 드라마 촬영지 등 한류 테마 관광지를 코스 형태로 소개하는 ‘테마형 코스’도 새롭게 발굴할 계획이다. 인천은 웨이하이∼인천항 카페리 노선을 활용한 중국 관광객 유치와 관광 상품 개발에 나섰다. 전남은 남도음식문화축제와 K팝 공연을 결합한 투어 프로그램을, 경북은 APEC 정상회의와 연계한 관광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법무부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인해 29일부터 시행 예정인 중국인 무비자 입국을 연기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법무부의 출입국관리정보시스템은 법무부 소속 기관에서 별도로 관리되고 있어 이번 국정자원 화재와 관계없다”며 “출입국 심사 관련 기능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최미송 기자 cms@donga.com}

    • 2025-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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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 못 드는 대한민국…‘꿀잠’ 위해 20만원 베개도 기꺼이 투자

    서울에 사는 직장인 최용주 씨(32)는 수면에 큰 돈을 썼다. 백화점에서 20만 원 짜리 베개를 구매한 것이다. 오후 4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근무하는 업무 특성상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아침마다 목이 뻐근한 거북목 증상이 점점 더 심해졌기 때문이다. 최 씨는 “잠 잘 시간이 줄어드는데 그 시간 만큼이라도 숙면하기 위해서 큰 맘 먹고 비싼 베개를 장만했다”고 말했다.최 씨처럼 ‘숙면’을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여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최근 수면의 시간 뿐만 아니라 수면의 질까지 떨어지면서 짧은 시간이라도 질 높은 잠을 위해서 매트리스나 베개 등 관련 상품에 적지 않은 돈을 지출하는 이들이 많아졌다.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10세 이상 국민의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은 8시간 1분으로 199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실제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11.9%로 5년 전보다 4.6%포인트 증가했다. 슬립테크 기업 에이슬립이 성인 24만7000명의 수면 패턴을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한 결과 실제 평균 수면 시간은 5시간 59분에 그쳤다. 이에 건강한 수면을 통해 일상의 생산성을 높이려는 ‘슬리포노믹스’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수면 관련 시장이 커지고 있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침구류 뿐만 아니라 조명, 향, 전동 모션베드까지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한 ‘눕테크’ 제품들이 백화점 리빙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1~8월 리빙 카테고리 매출 1위는 ‘베개’가 차지하며 전통적으로 리빙 매출 1위인 가구를 넘어섰다. 이 기간 베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과거 단순 침구 제품이던 베개는 이제 기능성과 프리미엄 소재를 갖춘 제품으로 진화하면서 객단가도 1년 전 7만 원에서 올해는 13만 원으로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수면 관련 소비는 침실 전체로 확산되는 추세다. 단순히 침구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취침 루틴’과 분위기 연출까지 아우르는 ‘숙면 라이프스타일’로 진화했다. 현대백화점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HBYH에 따르면 무드등·조명 매출은 22%, 룸스프레이, 필로우 미스트 등 방향 제품은 20% 증가했다. 침대 매트리스에도 ‘통 큰’ 지출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프리미엄 매트리스 시장도 불황을 겪고 있는 가구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올랐다. 프리미엄 매트리스 시장에 가장 먼저 도전한 시몬스는 1000만 원대 최상위 라인인 ‘뷰티레스트 블랙’을 앞세워 지난해 20%가량 성장했을 정도로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 최근에는 침대 각도를 여러 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 모션베드 인기도 뜨겁다. 시몬스에 따르면 올해 1~8월 ‘N32 모션베드’ 제품 판매량은 전년 대비 7배 증가했다.신세계까사 브랜드 마테라소는 7월 1000만 원대 매트리스인 ‘마테라스 헤리티지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런칭 2개월 만에 매출이 2배 가량 증가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에이치앤아이 글로벌 리서치에 따르면 국내 매트리스 시장 규모는 2024년 7억8090만 달러에서 2033년 14억9782만 달러로 연평균 성장률 6.73%를 기록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면의 질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베개와 매트리스가 기꺼이 지갑을 여는 대표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숙면 기능을 강화한 프리미엄 제품군이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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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부터 유커 무비자 입국…부가세즉시 환급-알리페이 등 ‘맞춤 마케팅’ 총력

    29일부터 ‘유커(중국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이 시작되면서 관광·유통업계가 유커 맞이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과거처럼 대형 단체 관광객 중심이 아니라 개별 자유여행과 소규모 소비로 트렌드가 변화한 만큼 업계도 여기에 맞는 맞춤형 전략 마련에 나섰다. 유통업계는 단체 관광객을 위한 기획 상품보다는 개별 소비자의 구매 경험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중화권에 익숙한 결제 수단을 도입하고 이를 활용한 할인 프로모션을 강화했다. 28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총 600여 매장에서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부가세 즉시 환급 서비스 캐시백 프로모션 진행한다. 부가세 즉시 환급 서비스는 사후 환급 절차 없이 바로 부가세가 차감된 금액으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GS25도 알리페이와 유니온페이, 위챗페이 결제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 세븐일레븐은 10월 31일까지 위챗페이로 첫 결제 시 다음 방문에 사용 가능한 7위안 쿠폰과 롯데면세점에서 이용가능한 50위안 쿠폰을 증정한다.백화점과 면세점·마트 등도 빠르게 대응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전점에서 알리·위챗페이 등으로 결제하면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체험형 콘텐츠도 강화했다. 롯데마트는 외국인 특화 10개 점포에서 ‘K-푸드 페스타’를 진행할 예정이다. K-푸드 페스타에서는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견과류, 김스낵, K-뷰티 상품 등을 선보인다. 롯데면세점은 명동 본점에 연내 K뷰티관을 신설할 예정이다. 신세계면세점은 이달 말부터 외국인 고객 대상으로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하면 빨간색 리유저블백에 한글·한자로 복(福)을 새긴 ‘포춘백’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현대면세점은 명품 선호도가 높은 중국인 고객 특성에 맞춰 캐나다구스, 로에베 등 신규 명품 브랜드 매장을 잇달아 열고 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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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뷰티 등 100명 최종면접行, 바리스타 5명 현장채용… “새길 찾아”

    “온라인에서는 알 수 없는 현실감 있는 회사 정보를 잡페어에서는 인사 담당자에게 직접 들을 수 있어서 만족합니다.” 26일 직장인 김모 씨(34)는 한국콜마 부스를 방문하고 나오면서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이직을 준비하며 회사를 알아보던 중 관심 있던 한국콜마가 잡페어에 참가한다는 소식을 듣고 이날 행사장을 찾았다. 김 씨는 “인사 담당자에게 인센티브 제도, 상호 간 호칭, 내부 분위기 등 공개되지 않은 회사 문화에 관한 이야기를 자세히 들을 수 있었다”고 했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25, 26일 이틀간 개최된 ‘2025 리스타트 잡페어’에는 4만 명 가까운 사람들이 다녀갔다. 새출발을 꿈꾸는 청년, 경력보유 여성, 인생 이모작을 꿈꾸는 5060세대 ‘영올드(Young old·젊은 노인)’ 등 잡페어를 방문한 이들은 “막막했던 상황에서 새로운 길을 찾을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행사 이틀 동안 약 1만2000명이 72개 기업 및 기관이 꾸린 94개 기업 부스를 찾아 구직과 창업 상담을 받았다. 이 중 800명가량이 실제 채용 과정을 거쳐 100여 명은 최종 면접을 앞두고 있다.● 현장서 바로 채용 기회 얻기도 올해 리스타트 잡페어에서는 스타벅스, hy(옛 한국야쿠르트), 타다 등 다수의 기업이 현장 채용을 진행했다. 일부는 현장에서 합격 통보를 받으며 채용 절차를 이어갔다. 25, 26일 이틀간 스타벅스 부스에서는 바리스타를 꿈꾸는 16명이 면접을 봤고, 이 중 5명이 최종 합격 소식을 들었다. 서울 은평구에 거주하는 최모 씨(35)는 26일 최종 면접을 보고 합격 통보를 받았다. 그는 “경영지원 직무에서 7년간 일하다 퇴직했는데 줄곧 관심 있던 바리스타 일에 도전해 합격까지 하게 돼 뜻깊다”며 “전문성을 쌓아 훗날 본사 직무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했다. 취업준비생 이초령 씨(25)도 합격 소식을 듣고 들뜬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 씨는 “대학 졸업 후 취업 때문에 고민이 많았는데 좋아하던 브랜드에 지원해 일할 수 있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고 했다. 리스타트 잡페어를 통해 최종 면접 기회를 얻은 구직자도 많았다. 올해 잡페어에서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한국콜마, 삼성생명, 교보생명, 네스프레소코리아 등은 채용 연계 면접을 진행했다.전국 각지 풀필먼트센터에서 근무할 인공지능(AI)·로봇·자동화 등 오토메이션 인재를 찾고 있던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부스에는 이틀 동안 50명이 넘는 구직자가 몰려 활발한 상담이 이루어졌고, 그중 상당수가 채용 연계 면접에 참여했다. 이날 최종 면접 기회를 얻은 김지호 씨(24)는 환한 표정을 지었다. 대학에서 경영정보학을 전공한 김 씨는 “부스 상담을 받아 보니 풀필먼트센터 운영 지원 직무와 제 역량이 잘 맞는다고 느껴 바로 지원했다”면서 “최첨단 자동화 설비로 유명한 쿠팡풀필먼트센터에서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경기 김포에서 온 임조혜 씨(63)는 “지금 하는 일과 병행할 수 있으면서 나이 상관없이 오래할 수 있는 일을 찾기 위해 잡페어를 찾았다”며 “네스프레소 코리아에서 딱 맞는 일자리를 찾아 지원서를 냈다”고 했다. hy 부스에서 상담을 받은 일부 구직자들도 ‘프레시 매니저’로 활동하기 위한 교육에 참여하기로 했다. ● 중장년층 ‘인생 2막’, 청년 ‘사장님의 꿈’ 올해 처음 선보인 ‘영올드관’에서는 인생 이모작을 꿈꾸는 5060세대가 새출발의 희망을 얻었다. 일용직 근로자로 구직 활동을 이어온 김성한 씨(54)는 “내 나이에 맞는 일이 있을까 고민이 많았는데 서울시50플러스재단에서 학교 앞 교통관리 업무를 소개받고 지원서를 넣었다”고 했다. 기업 보험 컨설팅 일을 했던 김용한 씨(70)는 “나이가 있어 힘쓰는 일은 어렵지만 대학 숙직이나 고궁 안내 같은 일을 추천받아 도움이 됐다”고 했다. ‘창업관’에는 취업 대신 창업으로 눈을 돌린 10, 20대 청년들의 관심이 쏠렸다. 충남 보령에서 온 유지우 양(18)은 GS25, CU, 세븐일레븐 부스를 찾아 창업 상담을 받았다. 유 양은 “평소 편의점 창업에 관심이 많았는데 학교에서 행사를 알려줘 참여하게 됐다”며 “창업 시 필요한 초기 비용과 순수익 등을 자세히 알게 돼 진로 계획을 구체적으로 짤 수 있게 됐다”고 했다. 퇴직 후 편의점 창업을 고민 중인 이모 씨(66)는 “담당자들에게 구체적인 상품 마진도 질문하고 상권개발담당자와 지역 관련 내용도 상의할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천종현 기자 punch@donga.com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 2025-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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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 면접 뒤 채용… 내 일을 잡았어요”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청년부터 경력 보유 여성, 이른 은퇴 이후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싶은 5060세대 ‘영올드(Young Old·젊은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와 경력을 가진 구직과 창업 지원자들이 2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리스타트 잡페어’를 찾았다. 올해 13회째인 리스타트 잡페어는 동아일보·채널A 주최로 이날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잡페어에는 72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해 94개 부스를 차리고 일자리 정보를 제공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개막식 축사에서 “민간 기업이 일자리 창출을 하고 정부도 힘을 합쳐야 한다”면서 “맞춤형 일자리를 창출하고 사회통합 고용 서비스를 강화해 고용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고 했다. 개막식에는 김 총리와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원내소통 수석부대표,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 운영수석부대표,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원민경 여성가족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김재호 동아일보·채널A 회장 등이 참석했다. 올해 행사에선 지난해에 이어 다수 기업이 현장 면접과 채용에 나섰다. 신설된 ‘창업관’과 ‘영올드관’에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조소현 씨(23)는 “도심 한복판에서 ‘알짜 정보’를 한 번에 얻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했다.“잡페어 현장 면접, 합격 연락왔으면”… “인사담당자 상담뒤 자신감”인생 2막 희망 얻은 구직자들스벅-쿠팡-hy-타다 등 현장서 채용… 대기업-금융 ‘현직자 조언’ 인기“다시 시작 막막했는데 새 길 보여”… ‘창업관’ ‘영올드관’도 방문객 북적“군에서만 36년을 보내고 민간에 나오니 모든 게 낯설었는데 잡페어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길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2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25 리스타트 잡페어’에 마련된 한국폴리텍대 부스에서 상담을 받고 나온 이재화 씨(65)는 후련한 표정을 지었다. 이 씨는 국방부 조사본부 장교로 근무하며 과학수사 분야에 평생을 바쳤다. 잡페어에 오려고 경기 이천에서 이른 시간부터 집을 나선 그는 “민간 사회는 군과 프로그램, 일 처리 방식, 배우는 기술까지 모두 달라 막막했는데 오늘 현장에서 상담을 받아보니 다시 시작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 행사가 열린 지 4시간 만에 폴리텍대 부스에는 3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방문해 상담을 받았다.올해 13회째인 대한민국 대표 취업 박람회 리스타트 잡페어가 개막한 25일 광화문광장은 새출발을 꿈꾸는 청년, 경력 보유 여성, 5060세대 ‘영올드(Young Old·젊은 노인)’ 등 다양한 구직자들과 창업 희망자들로 하루 종일 북적였다.● 현장 채용 나선 기업들현장에서 채용 절차가 진행되는 스타벅스와 쿠팡, hy(옛 한국야쿠르트) 등에는 많은 관심이 쏠렸다. 취업준비생 김준우 씨(31)는 10장 분량의 지원서와 자기소개서를 들고 스타벅스 면접장에 들어섰다. 그는 “호텔 뷔페에서 두 달간 서빙을 해본 경험이 있는데 음식을 직접 만드는 식음료 계열 직무가 매력적으로 보였다”며 “바리스타로 일해 보고 싶어 오늘 스타벅스 부스에서 면접을 봤는데 합격 연락이 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스타벅스 부스에서는 16명의 구직자가 최종 면접을 봤다.전국 각지 풀필먼트센터에서 근무할 인공지능(AI), 로봇, 자동화 등 오토메이션 관련 인재를 뽑는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부스에서는 수십 명이 채용을 위한 상담을 진행했다. 타다, 서울택시 등도 이날 잡페어 현장에서 채용에 나섰다. 타다 관계자는 “타다를 이용해 본 고객들 중에 드라이버로 활동이 가능한지 묻기도 했고, 퇴직한 남편 일자리로 소개할 수 있을지 문의한 경우도 많았다”며 “이력서를 챙겨 와서 드라이버로 활동하고 싶다고 하신 분들은 면접을 진행해 채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삼성생명, 교보생명, 네스프레소코리아 등은 이날 부스 방문자들 가운데 일부를 추려 최종 면접을 진행할 계획이다.대기업, 금융권, K뷰티, 유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업이 모여 있는 ‘리스타트관’에는 각 기업 인사담당자와 상담을 하기 위한 2030세대 청년 구직자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중국 상하이에서 대학을 다니다 군에 입대한 강건 씨(22)는 “언어 특기를 살려 은행 해외 지점에 취업할 수 있는지 상담했다”고 했다.● 취업 넘어 창업·재도전의 장으로올해 신설된 ‘창업관’에 부스를 마련한 ODM(제조자개발생산) 기업 한국콜마 부스에는 화장품 창업이나 관련 분야 취직을 꿈꾸는 이들이 100명 넘게 찾았다. 신지강 한국콜마 인사담당자는 “해외영업 인재를 찾고 있었는데 중국에서 유학한 구직자가 부스를 방문해 현재 진행 중인 공채 일정을 안내했다”고 말했다.제대를 3개월 앞둔 박모 씨(20)는 이날 GS25 부스를 방문해 예비 경영주로 등록했다. 그는 “제대 후 취업보다 창업에 더 관심이 있어 휴가 중에 잡페어를 찾았다”고 했다. GS25는 20대 청년을 대상으로 창업 활성화 지원금 300만 원과 본부 보증금 면제 혜택을 제공해 최저 1970만 원으로 점포를 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이날 개막식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은 행사장 곳곳을 돌며 기업의 채용 계획 등을 들었다. 올해 신설된 ‘일자리 안전 특별관’에 마련된 코오롱인더스트리FnC 부문의 작업복 브랜드 ‘볼디스트’ 부스를 찾은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작업자의 안전을 돕는 복장을 직접 착용해 보기도 했다.김민석 국무총리는 “올해 13년째인 리스타트 잡페어가 결실을 맺길 바란다”고 했다.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원내소통수석부대표는 “새로운 인생 2막을 준비하는 분들을 위한 도전과 기회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장”이라고 했고, 유상범 국민의힘 운영수석부대표는 “국회도 제도적 뒷받침과 입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는 세대별 맞춤형 정책으로 도전을 함께 응원하겠다”고 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임재혁 기자 heok@donga.com}

    • 2025-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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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담당자에 직접 들으니 자신감”…“잡페어에서 재시작 길 보여요”

    “군에서만 36년을 보내고 민간에 나오니 모든 게 낯설었는데 잡페어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길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2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25 리스타트 잡페어’에 마련된 한국폴리텍대 부스에서 상담을 받고 나온 이재화 씨(65)는 후련한 표정을 지었다. 이 씨는 국방부 조사본부 장교로 근무하며 과학수사 분야에 평생을 바쳤다. 잡페어에 오려고 경기 이천에서 이른 시간부터 집을 나선 그는 “민간 사회는 군과 프로그램, 일 처리 방식, 배우는 기술까지 모두 달라 막막했는데 오늘 현장에서 상담을 받아보니 다시 시작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 행사가 열린 지 4시간 만에 폴리텍대 부스에는 3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방문해 상담을 받았다.올해 13회째인 대한민국 대표 취업 박람회 리스타트 잡페어가 개막한 25일 광화문광장은 새출발을 꿈꾸는 청년, 경력 보유 여성, 5060세대 ‘영올드(Young Old·젊은 노인)’ 등 다양한 구직자들과 창업 희망자들로 하루 종일 북적였다.●현장 채용 나선 기업들현장에서 채용 절차가 진행되는 스타벅스와 쿠팡, hy(옛 한국아쿠르트) 등에는 많은 관심이 쏠렸다. 취업준비생 김준우 씨(31)는 10장 분량의 지원서와 자기소개서를 들고 스타벅스 면접장에 들어섰다. 그는 “호텔 뷔페에서 두 달간 서빙을 해본 경험이 있는데 음식을 직접 만드는 식음료 계열 직무가 매력적으로 보였다”며 “바리스타로 일해 보고 싶어 오늘 스타벅스 부스에서 면접을 봤는데 합격 연락이 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스타벅스 부스에서는 16명의 구직자가 최종 면접을 봤다.전국 각지 풀필먼트센터에서 근무할 인공지능(AI), 로봇, 자동화 등 오토메이션 관련 인재를 뽑는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부스에서는 수십 명이 채용을 위한 상담을 진행했다. 박익형 CFS 전무는 “이번 잡페어에서 50명 이상의 AI 자동화 시스템 인력, 물류 로봇 운영 시스템 인력 채용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타다, 서울택시 등도 이날 잡페어 현장에서 채용에 나섰다. 타다 관계자는 “타다를 이용해본 고객들 중에 드라이버로 활동이 가능한지 묻기도 했고, 퇴직한 남편 일자리로 소개할 수 있을지 문의한 경우도 많았다”며 “이력서를 챙겨와서 드라이버로 활동하고 싶다고 하신 분들은 면접을 진행해 채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삼성생명, 교보생명, 네스프레소코리아 등은 이날 부스 방문자들 가운데 일부를 추려 최종 면접을 진행할 계획이다.대기업, 금융권, K뷰티, 유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업들이 모여 있는 ‘리스타트관’에는 각 기업 인사담당자와 상담을 하기 위한 2030세대 청년 구직자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중국 상하이에서 대학을 다니다 군에 입대한 강건 씨(22)는 “언어 특기를 살려 은행 해외 지점에 취업할 수 있는지 상담했다”고 했다.●취업 넘어 창업·재도전의 장으로올해 신설된 ‘창업관’에 부스를 마련한 ODM(제조자개발생산) 기업 한국콜마 부스에는 화장품 창업이나 관련 분야 취직을 꿈꾸는 이들이 100명 넘게 찾았다. 신지강 한국콜마 인사담당자는 “해외영업 인재를 찾고 있었는데 중국에서 유학한 구직자가 부스를 방문해 현재 진행 중인 공채 일정을 안내했다”고 말했다.제대를 3개월 앞둔 박모 씨(20)는 이날 GS25 부스를 방문해 예비 경영주로 등록했다. 그는 “제대 후 취업보다 창업에 더 관심이 있어 휴가 중에 잡페어를 찾았다”고 했다. GS25는 20대 청년을 대상으로 창업 활성화 지원금 300만 원과 본부 보증금 면제 혜택을 제공해 최저 1970만 원으로 점포를 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날 개막식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은 행사장 곳곳을 돌며 기업의 채용 계획 등을 들었다. 올해 신설된 ‘일자리 안전 특별관’에 마련된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작업복 브랜드 ‘볼디스트’ 부스를 찾은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작업자의 안전을 돕는 복장을 직접 착용해보기도 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올해 13년째인 리스타트 잡페어가 결실을 맺길 바란다”고 했다.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원내소통수석부대표는 “새로운 인생 2막을 준비하는 분들을 위한 도전과 기회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장”이라고 했고, 유상범 국민의힘 운영수석부대표는 “국회도 제도적 뒷받침과 입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는 세대별 맞춤형 정책으로 청년, 여성, 중장년의 도전을 함께 응원하겠다”고 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임재혁 기자 heok@donga.com}

    • 2025-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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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 광장에 열린 ‘취업 문’… 청년엔 첫 일터, 중년엔 재취업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청년, 경력을 보유한 구직자, 5060세대 ‘영올드(Young Old·젊은 노인)’ 등 성별, 학력, 세대를 뛰어넘어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취업 박람회 ‘리스타트 잡페어’가 25, 26일 이틀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다.올해 13회째를 맞은 동아일보·채널A 주최 ‘2025 리스타트 잡페어’는 광화문광장에서 72개 기업·기관이 참가해 94개 부스를 차린다. 이벤트 부스까지 포함하면 총 110개의 부스에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행사장은 △리스타트관 △창업관 △영올드관 △공공플러스관 △일자리안전특별관 등 5개 관으로 운영된다.‘리스타트관’은 HD현대, 포스코그룹, 스타벅스, 쿠팡,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아모레퍼시픽, 한국콜마, 유니클로 등 국내 다양한 산업군을 대표하는 기업의 인사 담당자들이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하고, 채용 과정을 안내한다. 잡페어 현장에서 직접 채용에 나서는 기업도 많다. 스타벅스와 hy(옛 한국아쿠르트),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롯데백화점, 조선호텔리조트, LG유플러스, 코스맥스 등 약 30곳의 기업이 부스에서 채용 절차를 진행하며 구직 기회의 문을 활짝 열어놨다. 스타벅스는 외국인, 중장년, 군장병 등 다양한 취업 계층을 대상으로 신입 바리스타를 선발한다. 사전 서류 지원자를 대상으로 현장 면접을 진행해 채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쿠팡의 물류전문 자회사인 쿠팡풀필먼트서비스는 이번 잡페어에서 전국 각지 풀필먼트센터에서 근무할 인공지능(AI), 로봇, 자동화 등 오토메이션 관련 인재를 채용할 예정이다. hy는 정기구독 고객 배달을 담당하는 프레시 매니저를 찾는다. 롯데백화점은 우수고객라운지와 상담실에서 일할 직원을 선발한다. 조선호텔은 객실과 조리 등 호텔 서비스 분야에서, LG유플러스는 고객센터에서 상담과 마케팅을 담당할 인재를 찾는다.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는 해외마케팅, 생성형 AI 기반 업무 자동화, R&I(화장품연구) 등 그룹공채 신입 모집 직무를 안내한다.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IBK기업은행 등 주요 은행들도 잡페어에 참여한다. 하반기(7∼12월)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채용을 앞둔 만큼 잡페어에서 취업 준비생을 위한 심층 상담에 나선다. 창업관도 눈여겨볼 만하다. 올해는 ODM 기업 한국콜마가 화장품 산업에 관심 있는 청년들과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채용 상담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인사팀 담당자가 직접 현장을 찾은 참가자에게 직무 정보 등을 안내하며 화장품 분야 진로를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밖에 GS리테일과 치킨프랜차이즈 기업 멕시카나치킨은 예비 창업자를 위한 맞춤형 가맹 상담을 진행한다. 5060세대를 위한 다양한 일자리 정보도 제공된다. ‘영올드관’에서는 삼성시니어디지털아카데미, 한국폴리텍대학, 타다 등의 기업들이 취업을 희망하는 영올드를 대상으로 도움을 제공한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중장년에게 공공 및 교육, 복지 등에서 재취업의 기회를 열어주는 ‘가치동행일자리’ 사업 안내를 위한 상담 접수 부스를 운영한다. 고용노동부는 중장년 고용제도를 안내하는 ‘나이를 잇는 능력, 능력이 있는 나이!’ 부스 등 6곳을 운영한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일자리안전특별관’에서는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 형제들이 헬멧, 조끼 등 라이더웨어를 전시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의 작업복 브랜드 ‘볼디스트’ 전시 부스도 마련된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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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G, 북유럽 니코틴 파우치업체 인수… “주당 배당금 6000원”

    KT&G가 북유럽 니코틴 파우치 제조·판매 기업을 미국 1위 담배 회사 알트리아와 공동으로 인수한다. 연기를 내뿜는 담배 대신 무연 담배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23일 방경만 KT&G 사장은 ‘2025 KT&G CEO 인베스터(Inverstor) 데이’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방 사장은 이날 행사에 앞서 미국 알트리아와 포괄적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양 사는 글로벌 니코틴 파우치 시장에 참여하기 위해 북유럽 니코틴 파우치 업체인 ‘ASF(Another Snus Factory)’를 인수하기로 했다. 또 니코틴 파우치 시장 공략을 위해 ASF의 제품 ‘LOOP’와 알트리아가 판매 중인 ‘on!’을 KT&G 글로벌 유통망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한편 KT&G는 올해 연간 주당배당금 최소 금액을 전년 대비 600원 오른 6000원으로 정했다.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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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맥스, 한국 최초 ‘화장품 올림픽’ 본상 수상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가 ‘화장품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화장품학회(IFSCC)에서 한국 기업 최초로 본상인 ‘기초 연구 어워드’를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올해 35회를 맞이한 IFSCC는 전 세계의 화장품 분야 연구자와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연구 결과와 기술을 공유하는 학술대회로 올해는 15∼18일(현지 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렸다.한국 최초 본상 수상자인 경서연 코스맥스 ‘연구&혁신(R&I)센터’ 책임연구원은 세계 최초로 모낭 오거노이드(인체 모사체)를 활용해 스트레스에 의한 백발 형성 메커니즘을 구현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가 향후 맞춤형 항노화 제품 개발을 위한 포석이 될 것이라고 코스맥스는 설명했다. 이병주 코스맥스 대표는 “이번 수상을 통해 코스맥스가 가진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원료 개발부터 맞춤형 화장품 기술까지 다방면에서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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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G, 북유럽 니코틴파우치 업체 ASF 인수…주당배당금 6000원, 전년 대비 600원 ↑

    KT&G가 북유럽 니코틴 파우치 제조·판매 기업을 미국 1위 담배 회사 알트리아와 공동으로 인수한다. 연기를 내뿜는 담배 대신 무연 담배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23일 방경만 KT&G 사장은 ‘2025 KT&G CEO 인베스터(Inverstor) 데이’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방 사장은 이날 행사에 앞서 미국 알트리아와 포괄적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양사는 글로벌 니코틴 파우치 시장에 참여하기 위해 북유럽 니코틴 파우치 업체인 ‘ASF(Another Snus Factory)’를 인수하기로 했다. 또 니코틴 파우치 시장 공략을 위해 ASF의 제품 ‘LOOP’와 알트리아가 판매중인 ‘on!’을 KT&G 글로벌 유통망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한편 KT&G는 올해 연간 주당배당금 최소 금액을 전년대비 600원 오른 6000원으로 정했다.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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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맥스, 한국 최초 ‘화장품 올림픽’ IFSCC 본상 수상 쾌거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가 ‘화장품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화장품학회(IFSCC)에서 한국 기업 최초로 본상인 ‘기초 연구 어워드’를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올해 35회를 맞이한 IFSCC는 전 세계의 화장품 분야 연구자와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연구 결과와 기술을 공유하는 학술대회로 올해는 15~18일(현지 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렸다. 한국 최초 본상 수상자인 경서연 코스맥스 ‘연구&혁신(R&I)센터’ 책임연구원은 세계 최초로 모낭 오가노이드(인체 모사체)를 활용해 스트레스에 의한 백발 형성 메커니즘을 구현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가 향후 맞춤형 항노화 제품 개발을 위한 포석이 될 것이라고 코스맥스는 설명했다. 이병주 코스맥스 대표는 “이번 수상을 통해 코스맥스가 가진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원료개발부터 맞춤형 화장품 기술까지 다방면에서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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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1주년 조선호텔, 2030년까지 인천-대전 등 5곳 더 문 연다

    조선호텔앤리조트가 2030년까지 호텔 5곳을 새로 개장해 총 14개 호텔 체제 구축에 나선다. 호텔 본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레저·리테일 영역으로 시너지를 확대해 종합 호스피탤리티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22일 조선호텔앤리조트는 개관 111주년을 맞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신규 호텔 5개 중 2개는 인천 청라지구와 대전 유성지구에 들어선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각 호텔 사업자와 호텔 위탁 운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나머지 3곳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위탁 운영 방식을 통해 사업 리스크를 줄이면서 안정적인 외형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현재 운영 중인 조선팰리스, 웨스틴조선 서울·부산, 그랜드조선 부산·제주, 레스케이프, 그래비티, 포포인츠 명동·서울역 등 기존 9개 호텔에 신규 위탁 운영 사업장을 더해 국내 총 14개 호텔 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럭셔리 부문에도 힘을 싣는다. 기존 운영 중인 레스케이프 호텔은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 ‘소프트 브랜드(제휴)’ 계약을 통해 국내 두 번째 ‘럭셔리 컬렉션’ 브랜드 호텔에 합류한다. 레스케이프 호텔은 조선호텔앤리조트가 2018년 개관한 국내 최초 프렌치 부티크 호텔로, 프랑스 디자이너 자크 가르시아가 인테리어를 맡아 차별성을 확보했다. 레스케이프의 기존 콘셉트는 유지하면서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예약 시스템 등을 활용해 해외 고객의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12월 29일부터 레스케이프 호텔은 ‘레스케이프 서울 명동, 럭셔리 컬렉션 호텔’로 공식 운영된다. 11월 10일부터 메리어트 공식 플랫폼에서 예약을 시작한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호텔 본업에서 축적한 경쟁력을 레저와 리테일 사업으로 확장하고 있다. 레저 부문에선 회원제 골프장인 자유컨트리클럽을 2027년까지 9홀 증설하고, 클럽하우스를 전면 재단장해 프리미엄 골프장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2031년에는 화성국제테마파크 ‘스타베이 시티’ 내 신규 골프장도 문을 열 예정이다. 프리미엄 아쿠아시설 ‘아쿠아필드’는 국내외로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찜질·스파, 워터파크 등으로 운영되는 아쿠아필드는 지난해 문을 연 베트남 나트랑(냐짱) 1호점에 이어 다음 달 베트남 하노이 오션시티에 2호점을 연다. 내년 상반기(1∼6월)에는 스타필드 빌리지 파주운정점 내 신규 스파 특화 시설을 오픈할 예정이다. 리테일 부문에서는 ‘조선호텔 김치’의 직영 공장을 내년 1분기(1∼3월)까지 확장 이전하고, 2030년 매출 1000억 원 달성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키워 나갈 계획이다. 전상진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이사는 “조선호텔앤리조트는 111주년을 맞은 올해를 기점으로 삼아 호텔, 레저, 리테일 전 부문에서 시너지를 확대해 종합 호스피탤리티 기업으로서 새로운 성장을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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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호텔, 2030년까지 호텔 14곳 체제…韓 호스피탈리티 리더십 강화

    조선호텔앤리조트가 2030년까지 호텔 5개를 새로 개장해 총 14개 호텔 체제를 구축한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개관 111년을 맞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장기 성장 로드맵을 22일 발표했다. 호텔 본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레저·리테일 부문과의 시너지를 확대해 종합 호스피탈리티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신규호텔 5개 중 2개는 인천 청라지구와 대전 유성지구에 들어서며, 조선호텔앤리조트는 각 호텔 사업자와 호텔 위탁 운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나머지 3곳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재 9개인 호텔은 2030년 총 14개로 늘어난다. 위탁 운영 방식을 통해 사업 리스크를 줄이면서 안정적인 외형 성장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서울 중구 레스케이프 호텔은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럭셔리 컬렉션 호텔에 이어 글로벌 브랜드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럭셔리 컬렉션’ 브랜드에 합류한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 소프트 브랜드(제휴) 계약을 맺고 국내 두 번째 럭셔리 컬렉션 호텔이 된다. 레스케이프의 기존 콘셉트는 유지하면서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예약시스템 등을 활용해 해외 고객의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12월 29일부터 레스케이프 호텔은 ‘레스케이프 서울 명동, 럭셔리 컬렉션 호텔’ 로 공식 운영된다. 11월 10일부터 메리어트 공식 플랫폼에서 예약을 시작한다.조선호텔앤리조트는 호텔 본업에서 축적한 경쟁력을 레저와 리테일 사업으로 확장하고 있다. 우선 레저 부문에선 회원제 골프장인 자유컨트리클럽을 2027년까지 9홀 증설하고, 클럽하우스를 전면 재단장해 프리미엄 골프장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2031년에는 화성국제테마파크 ‘스타베이 시티’ 내 신규 골프장도 문을 열 예정이다.프리미엄 아쿠아시설 ‘아쿠아필드’는 국내외로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찜질·스파, 워터파크 등으로 운영되는 아쿠아필드는 지난해 문을 연 베트남 나트랑 1호점에 이어 다음 달 베트남 하노이 오션시티에 2호점을 출점한다. 이밖에 리테일(유통) 부문에서는 ‘조선호텔 김치’를 내년 1분기까지 직영공장 확장 이전을 마치고, 2030년 매출 1000억 원 달성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키워나갈 계획이다.조선호텔앤리조트 전상진 대표이사는 “조선호텔앤리조트는 111주년을 맞은 올해를 기점 삼아 호텔, 레저, 리테일 전 부문에서 시너지를 확대해 종합 호스피탈리티 기업으로서 새로운 성장을 만들어가겠다”고 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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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화점-보험-호텔… 역대급 ‘채용의 광장’

    2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개막하는 ‘2025 리스타트 잡페어’는 청년부터 ‘영올드’, 경력을 보유한 구직자에 이르기까지 취업을 원하는 이들에게 정보와 채용 기회를 제공하는 ‘종합 취업 박람회장’으로 꾸며진다. 다양한 직군의 대기업들도 상담 공간을 마련하고 현장에서 채용 상담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의 이번 리스타트 잡페어 부스에서는 우수 고객 라운지, 사은 데스크, 상품권 판매소, 고객상담실 등 고객 접점 직무를 중심으로 한 상시 채용 분야에 대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또 모로코 헤리티지 커피 브랜드 ‘바샤커피’의 전문직무직 채용 상담 기회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브랜드 ‘더콘란샵’ 판매 전문직 상담도 진행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도 부스에 담당자를 배치해 채용 상담에 나선다. 영업(바이어), 마케팅, 상품기획 등의 주요 직무에 대한 상담이 실제 현장 사례를 토대로 이뤄진다. 아울러 백화점, 아웃렛, 온라인 플랫폼 등 유통 업계 전반에 대한 소개도 제공된다. 최근 대규모 채용 계획을 밝혔던 제조업체들도 이번 리스타트 잡페어에 참가한다. 올해 채용 규모를 2600명에서 3000명 수준으로 대폭 늘린 포스코그룹이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향후 5년간 총 1만5000명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청사진을 최근 발표했다. 리스타트 잡페어 행사장 포스코 부스에서는 채용 상담 외에 청년 구직자들에게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활용 역량을 쌓을 수 있는 ‘청년 AI/Big Data 아카데미’에 관한 정보도 공유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HD현대 역시 최근 올해만 1500명 규모의 신입사원을 공개 채용하고, 2029년까지는 19개 계열사에서 총 1만여 명의 청년을 채용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HD현대는 이번 잡페어 행사장에서 취업을 원하는 청년들을 상대로 심층 상담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홈쇼핑은 GA(법인보험대리점) 보험사업 부문의 금융플래너 채용을 위한 부스를 운영한다. GA는 다수 보험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이들 회사의 보험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법인 사업자다. 현장에서는 금융플래너 위촉 시 제공되는 다양한 복지 혜택에 대한 안내가 이뤄진다. 조선호텔은 객실, 식음, 조리 등 호텔 서비스 분야 직무를 대상으로 현장 채용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도 고객센터 상담사로 일할 인재를 현장에서 직접 채용하기로 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5-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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