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범

김민범 기자

동아닷컴 비즈앤머니팀

구독 0

추천

안녕하세요. 김민범 기자입니다.

mbkim@donga.com

취재분야

2026-01-30~2026-03-01
경제일반87%
건강10%
문화 일반3%
  • 룰루레몬, 새해맞아 고강도 트레이닝 위한 ‘트레인 컬렉션’ 출시… “한계를 넘어선다”

    룰루레몬은 신제품 ‘트레인 컬렉션’을 출시하고 포뮬러1(F1) 레이서 루이스 해밀턴(Lewis Hamilton)과 피트니스애슬리트 아모띠 등이 참여하는 신규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30일 밝혔다. 트레인 컬렉션은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고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제품을 주요 콘셉트로 한다고 소개했다. 신규 캠페인의 경우 ‘최고의 나를 깨우는 여정(The best you is yet to come)’을 주요 메시지로 설정했다. 신규 컬렉션과 캠페인 모두 한계 없는 잠재력으로 모든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는 점에 주목한다.특히 캠페인에는 통산 7회 F1 월드챔피언에 오른 루이스 해밀턴과 아모티, 케일라 지터(Kayla Jeter) 등 룰루레몬 앰배서더들이 참여했다. 각자의 분야에서 한계를 넘어온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장애물을 극복의 대상이 아닌 성장의 계기로 바라보고 잠재된 가능성을 깨워 나간다는 메시지를 전한다.혁신 기술과 기능적인 디자인이 조합된 트레인 컬렉션은 강도 높은 트레이닝 상황에서 몸을 안정적으로 지지해 움직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룰루레몬은 설명했다. 여성 라인으로는 ‘원더 트레인 노 라인 하이라이즈 타이츠’를 제시한다. 브랜드 대표 트레이닝 타이츠에 전면 중앙 심라인을 없앤 디자인이 특징이다. 매끄럽고 깔끔한 실루엣을 구현했고 고강도 트레이닝부터 스튜디오 세션까지 모든 활동을 아우르는 범용성을 갖췄다고 한다. 25인치와 28인치 길이 제품으로 출시되고 블랙과 트루, 네이비, 월넛크런치, 윌로우리프 등 다채로운 시즌 컬러를 판매한다.이번 캠페인에 참여한 케일라 지터는 “심리스 디자인이 활동에 자신감을 더해준다”며 “탄탄한 원단이 몸을 안정감 있게 잡아주고 땀 배출력이 우수한 것이 장점”이라고 제품 사용 소감을 전했다. 남성용 주요 제품으로는 ‘라이선스 투 트레인 쇼츠’가 있다. 극한 순간에도 흔들림 없이 강인하게 버틸 수 있도록 설계됐고 강도 높은 트레이닝 시 자유로운 움직임과 뛰어난 내구성을 제공한다. 5인치와 7인치 제품이 있고 라이너 적용 유무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컬러는 블랙과 블루, 그레이 등이 준비됐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 2025-12-30
    • 좋아요
    • 코멘트
  • 5개월 만에 만든 LG 새 AI ‘K-엑사원’, 동급 오픈AI 모델 압도… “K-AI 기술력 입증”

    LG가 인공지능(AI) 분야 선두 주자인 미국과 중국을 넘어선 성능의 AI 모델을 선보였다. 글로벌 빅테크 최신 AI 모델과 경쟁할 수 있는 기술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LG AI연구원은 30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1차 발표회’를 통해 자체 개발 AI ‘K-엑사원(EXAONE)’ 성능을 공개했다. K-엑사원을 프런티어급 모델인 236B(매개변수 2360억 개)로 규모를 키워 개발했다고 한다. 또한 차별화된 기술을 적용해 효율성과 성능을 동시에 잡았다고 설명했다.구체적으로 K-엑사원은 AI 신기술을 적용해 기존 엑사원 4.0 대비 추론 효율을 높이면서 메모리 요구량과 연산량을 줄였다고 LG AI연구원 측은 강조했다. 독자적인 전문가 혼합모델구조(MOE, Mixture-of-Expert)로 성능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했고 하이브리드 어텐션(Hybrid Attention) 기술을 더해 메모리 요구량과 연산량을 70% 줄였다고 전했다.LG AI연구원 관계자는 “고가 인프라 대신 A100급 GPU 환경에서 구동할 수 있도록 설계해 구축 및 운영 비용 부담을 크게 낮췄고 이를 통해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도 프런티어급 AI 모델을 손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K-엑사원, 성능평가 경쟁 모델 압도… “글로벌 톱5 수준”LG AI연구원은 글로벌 최신 AI 모델 대비 100% 이상이라는 도전적인 목표를 내걸고 K-엑사원 개발을 추진했다고 한다. 이번 발표에서 미국과 중국의 프런티어급 오픈웨이트(가중치 공개0 모델 중 비슷한 규모인 알리바바 ‘큐웬3(Qwen3) 235B’를 1차 성능 목표 모델로 삼았다고 밝혔다. K-엑사원은 1차 평가 벤치마크 13종 평균점수에서 72.03점을 기록해 1차 목표 모델인 큐웬3 235B(69.37점) 대비 104%의 성능평가 점수를 받았다. 미국 오픈AI 최신 오픈웨이트 모델인 GPT-OSS 120B(69.79점)와 성능 비교에서도 우위를 보였다.오픈AI의 GPT-OSS 120B 모델과 알리바바의 큐웬3 235B 모델은 현재 글로벌 AI 분석 전문 기관인 아티피셜어낼리시스(Artificial Analysis)의 인텔리전스 지수(Intelligence Index) 평가에서 오픈웨이트 모델 중 글로벌 6위와 7위에 올라있다.LG AI연구원 K-엑사원은 1차 평가에서 오픈웨이트 모델 글로벌 톱5까지 노릴 수 있는 성능을 확보한 셈이다. LG AI연구원은 5년간 쌓아온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기술력을 기반으로 K-엑사원을 단 5개월 만에 완성했다고 강조했다. 향후 조 단위 파라미터 규모를 가진 글로벌 빅테크들의 최상위 모델들과 본격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LG AI연구원 관계자는 “K-엑사원은 글로벌 최신 AI 모델 100% 이상 성능이라는 도전적인 목표를 달성했다”며 “LG만의 차별적인 기술을 기반으로 K-엑사원 성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국가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2026년 신년사를 통해 혁신을 강조한 바 있다. 구광모 회장은 “새로운 미래가 열리는 변곡점에서 지금까지의 성공 방식을 넘어 새로운 혁신으로 도약해야 한다”며 “혁신을 위해서는 생각과 행동이 변해야 하고 선택과 집중이 시작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치열한 집중이 고객 경험을 차별화하고 눈높이를 바꾸는 가치를 완성하게 된다고 강조했다.LG AI연구원은 이에 맞춰 남들이 불가능하다고 여기는 수준까지 AI 기술 역량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세상의 눈높이를 새롭게 정의하는 LG만의 혁신적 가치를 창출 및 증명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글로벌 프론티어 AI 모델을 뛰어넘는 경쟁력을 확보해 대한민국을 AI 3강 국가로 이끄는 게임체인저가 된다는 목표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 2025-12-30
    • 좋아요
    • 코멘트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폴란드 5조6000억 천무 미사일 계약… 정부와 유럽 블록화 대응 성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 현지에서 다연장 유도무기 천무의 유도미사일을 추가로 공급하는 5조6000억 원 규모 계약(3차 실행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정부의 적극적인 방산 외교에 힘입어 유럽 블록화에 대응하면서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지난 10월 이재명 대통령은 강훈식 비서실장을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폴란드에 투입했다. 이를 통해 양국 간 방산 협력 의지를 다지도록 했다. 당시 강 실장은 코시니악 카미슈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을 만나 현지 생산 계약이 연내에 이뤄지도록 당부했다고 한다. 지난달에는 아랍에미리트(UAE) 정상회담을 앞두고 강 실장을 UAE와 사우디아라비아에 방산 특사로 보내 150억 달러(약 21조5085억 원) 넘는 방산 수출 토대를 마련했다. 정부의 전폭적인 외교적 지원이 천무 계약을 비롯해 방산 수출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이번 계약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올해 10월 폴란드 방산기업 WB일렉트로닉스(Electronics)와 공동 출자해 설립한 합작법인(JV) ‘한화-WB어드밴스드시스템(HWB, Hanwha-WB Advanced System)’과 컨소시엄을 통해 체결됐다. 향후 폴란드 현지에 구축될 HWB 전용 생산공장에서 만들어질 CGR-080 유도미사일이 폴란드군에 인도될 예정이다.지난 29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군사박물관에서 열린 계약 체결식에는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를 비롯해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김현종 국가안보실 제1차장, 이용철 방위사업청장, 원종대 국방부 자원관리실장 등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폴란드 측에서는 코시니악 카미슈 폴란드 부총리와 파베우 베에다 국방부 차관, 아르투르 쿱텔 폴란드 군비청장, 피오트르 보이첵 WB그룹 회장 등이 함께했다.강훈식 실장은 계약식 축사에서 “천무 3차 계약은 단순히 한국에서 무기를 만들어 폴란드에 수출하는 방식을 넘어 폴란드 현지에 공장을 세워 합작법인이 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이라며 “양국 간 정치, 경제, 안보 분야 협력관계가 끊임없이 발전해 온 것처럼 방위산업 협력도 새로운 단계로 진입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보에서 시작된 신뢰가 산업으로 이어지고 산업 협력이 다시 미래 세대 간 협력으로 확장되는 선순환 구조가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며 “어떤 도전에도 흔들리지 않는 가장 강력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 폴란드 정부와 천무 발사대 및 유도미사일 수출을 위한 기본계약(Framework Contract)을 맺은 바 있다. 그해 11월 약 5조 원 규모 1차 실행계약을 맺었고 작년에는 약 2조 원 규모 2차 실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3차 실행계약은 최근 유럽연합(EU)이 조성한 세이프(Secure Action for Europe) 기금을 통해 유럽산 무기 우선 구매를 장려하는 ‘유럽 방산 블록화’가 심화 되는 가운데 거둔 성과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현지 합작법인 설립으로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대한민국 정부의 세일즈 외교 지원이 시너지를 낸 것이다.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국가적 차원 전폭적인 지원과 노력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K-방산이 대한민국 안보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 2025-12-30
    • 좋아요
    • 코멘트
  • 첫 한국인 아태 총괄 ‘최준호’ 싸이티바 사장 “한국바이오 추격자→리더 도약”[인터뷰]

    백신 등 바이오의약품 원부자재를 생산하는 글로벌 기업 싸이티바(Cytiva)가 한국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약 600억 원 넘는 투자를 통해 조성한 국내 제조시설 ‘이노베이션 허브(Innovation Hub)’를 개관한 데 이어 최근에는 최준호 싸이티바코리아 대표를 아시아·태평양(아태)지역 총괄 사장으로 임명했다. 한국이 싸이티바 아태지역 핵심 거점으로 완성된 셈이다. 한국 시장 위상 강화는 싸이티바가 격년으로 발표하는 조사 결과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싸이티바 발표에 따르면 한국 시장 글로벌 제약·바이오산업 지수는 지난 2023년 12위에서 올해 3위로 9단계 상승한 순위를 기록했다. 한국이 과거 빠른 추격자를 넘어 글로벌 시장 리더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싸이티바는 일종의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바이오의약품 생산 기업을 돕는 전문 기술 업체다. 복잡한 바이오의약품을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도록 연구 장비나 소모품, 공정 기술과 소프트웨어 등의 기술이나 설루션을 제공한다. 바이오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분야 글로벌 1위 기업이기도 하다.사명은 ‘세포(cell)’를 의미하는 그리스어 CYTO와 ‘할 수 있다(capable of)’를 뜻하는 라틴어 접미사 Iva를 합친 합성어다. 인류에게 유용한 치료법을 발견하고 이를 가속화시킨다는 것을 기업 주요 미션으로 설정했다.지난 2020년 4월 미국 워싱턴 D.C.에 본사를 둔 다나허그룹(Danaher Corporation)이 GE헬스케어 생명과학부문을 인수해 출범한 젊은 기업이지만 실제 역사는 1933년 영국에서 종이 제조사로 시작된 왓만(Whatman Plc)을 ‘근본’으로 한다. 실험실 여과 제품과 분리 기술 전문 브랜드로 성장한 업체가 글로벌 생명과학 기업으로 거듭난 것이다. 의약품 성분에서 불순물을 걸러내는 여과 및 정제 분야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했고 세포나 유전자 치료제 등을 제조할 수 있는 시스템이나 설루션을 공급한다. 오랜 기간 이어진 혁신적인 연구 정신은 싸이티바 기술력과 제품력으로 드러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바이오의약품 대다수(약 75%)가 싸이티바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단백질 정제 대명사인 ӒKTA와 Amersham, Biacore, HyClone, Whatman, Xcellerex, Xuri 등 다수 글로벌 제품이 싸이티바 소유 브랜드다. 전 세계 40개국에 진출했고 1만6000여명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또한 9명 넘는 노벨상 수상자들이 싸이티바 장비를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 특허는 총 5192건(출원 포함)을 보유하고 있다.싸이티바코리아는 싸이티바 출범과 비슷한 시기에 설립됐다. 현재 약 170명이 근무 중이다. 싸이티바는 한국을 글로벌 주요 3대 시장 중 하나로 여기고 있다. 아시아 지역 수요에 대응하는 전략 시장으로 인천 송도에 제조시설을 설립하기도 했다. 국내 최초로 제조시설과 교육센터를 갖춘 종합 바이오단지로 2027년부터 제품 생산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바이오 인재육성을 위한 패스트트랙센터도 인천 송도에서 운영 중이다. 100년 넘는 역사 생명과학 기업의 국내 법인 대표를 넘어 아태 지역 경영을 진두지휘하게 된 첫 한국인. 최준호 싸이티바 아태지역 총괄 사장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올해 한국 대표에서 아태지역 총괄 사장으로 보직이 확대됐다. 그 배경과 의미는. “한국에서 축적해 온 성과와 리더십이 지역 차원 성장 전략을 견인할 수 있다고 평가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본다. 한국 조직을 이끌면서 보여준 고객 중심 실행력과 협업 기반 조직 운영, 정부·산업·학계와 파트너십 경험 등이 아태 지역(APAC) 여러 국가에 공통으로 적용할 수 있는 레퍼런스로 인정됐다고 생각한다. 이번 보직 확대는 단순한 직책 변경이 아니라 회사가 아태지역에서 성장을 가속하기 위해 리더십과 의사결정 구조를 재정비한 결과로 볼 수 있다. 한국에서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 국가 고객과 조직을 하나의 방향으로 정렬하고 시장별로 흩어져 있던 성장 기회를 유기적으로 묶어내는 역할을 기대할 것으로 본다. 지속 성장하고 성숙해가는 한국 시장에 대한 중요도와 이러한 성장 동력을 아시아태평양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의미가 함께 반영된 것이라고 생각한다.”―싸이티바 2025 글로벌 제약·바이오산업 지수를 최근 발표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지수를 소개한다면.“‘싸이티바 글로벌 제약·바이오산업 지수(싸이티바 지수)’는 글로벌 생명과학 기업 싸이티바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산하 리서치 업체인 롱지튜드와 공동으로 2년마다 발표하는 산업 보고서다. 지난 2021년 시작해 올해로 3번째 발간됐다. 전 세계 22개국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 경영진 및 전문가 1250명이 △공급망 회복력 △인적 자원 △연구개발(R&D) 생태계 △제조 민첩성 △정부 정책 및 규제 △지속가능성 등 6개 분야에 대해 평가한 내용을 바탕으로 국가별, 항목별 지수를 도출한 업계 유일 글로벌 정기 보고서다.”―싸이티바 지수가 보여주는 글로벌 경쟁 구도 핵심 변화는.“2025 지수에서 전 세계 평균 점수는 2023년 6.08에서 올해 5.96으로 소폭 하락했다. 팬데믹 이후에도 인재, 제조 민첩성, 정책·규제 환경 등 구조적 과제가 여전히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 공급망 회복력은 개선됐지만 상위권 국가와 그 외 국가 간 격차는 더 벌어지고 인력 부족과 규제 불확실성은 투자와 혁신 의사결정을 지연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이번 지수는 시장 규모, 생산 규모, 공급망 안정 등 요소에 더해 디지털 기술 활용과 규제 혁신, 지속가능성 투자 등 ‘질적 역량’이 글로벌 경쟁력을 가르는 핵심 기준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공정 자동화와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인공지능(AI) 활용을 통해 허가 성공률과 제품 출시 속도를 끌어올린 국가와 기업이 새로운 리더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역량을 얼마나 빠르게 내재화하느냐가 향후 글로벌 판도를 좌우할 것.”​―2025 싸이티바 지수에서 한국이 12위에서 3위로 도약한 의미와 배경이 무엇인가.“한국은 2023년 12위에서 2025년 3위로 9계단 상승하면서 스위스·영국과 함께 상위 3개국으로 도약했다. 아시아에서는 1위로 평가됐다. 22개국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순위 상승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한국이 과거의 ‘빠른 추격자’를 넘어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의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러한 도약의 핵심 동력은 인적 자원과 R&D 생태계의 질적 향상으로 볼 수 있다. 정부의 바이오 인재 양성 정책, 학계·연구기관·기업 간 긴밀한 협력, R&D 투자 확대와 디지털 기술 통합, CRO·CDMO와 협력 강화 등이 결합돼 고급 인력 기반과 글로벌 임상시험 수주 역량을 크게 끌어올리고 있다. 그 결과 한국은 고도화된 제조 인프라와 규제 이해도, 디지털 기반 생산 역량을 동시에 갖춘 통합 혁신 허브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한국과 일본, 중국, 동남아 등 주요 국가들이 싸이티바 아태지역 전략 안에서 각각 어떤 역할을 담당한다고 보나. 한국에 기대하는 역할이 있다면.“아태지역은 각 국가의 강점과 발전 단계가 각기 다르기 때문에 싸이티바 아태지역 전략 안에서도 서로 다른 역할을 맡는다고 본다. 일본과 싱가포르는 규제 예측 가능성과 공공·민간 협력이 잘 정비된 시장으로 고부가가치 R&D와 고난도 제조, 새로운 규제·비즈니스 모델을 함께 설계하는 선도 역할을 한다. 중국과 인도는 거대한 환자 풀과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규모의 경제와 속도가 중요한 프로젝트에서, 동남아 주요 국가는 임상·인력 양성·공정 표준화 등을 중심으로 성장 잠재력을 키우는 시장으로 보고 있다. 한국의 경우 연구·임상·제조·디지털을 아우르는 ‘풀 밸류체인 허브’ 역할을 기대한다. 2025 싸이티바 지수에서 3위로 도약하면서 아태지역 1위로 평가된 것은 디지털 혁신과 인재·R&D 생태계 강화에 대한 투자가 결실을 맺고 있다는 신호다. 오는 2027년 초부터 가동을 시작하는 싸이티바 송도 이노베이션 허브를 포함한 한국의 인프라는 새로운 공정과 기술을 먼저 적용해 보고 이를 아태지역 주요 국가로 확산시키는 파일럿이자 레퍼런스 마켓으로 볼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연결된 생태계를 강화하는 중심 축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싸이티바코리아가 새롭게 투자한 생산시설인 송도에 위치한 ‘이노베이션 허브’는 한국 및 아시아 고객에게 어떤 새로운 역할과 가치를 제공할 예정인지.“싸이티바코리아 이노베이션 허브는 제품을 실제로 생산하는 제조 센터를 중심에 두고 최신 바이오의약품 생산·연구, 설루션 시연, 교육이 한 공간에서 이뤄지도록 설계된 통합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 송도에 위치한 이 시설은 약 6100평방미터 규모로 싸이티바의 국내 첫 생산 거점인 제조 센터가 2027년 초 가동을 목표로 필트레이션 등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필수적인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는 물론 아시아 바이오 시장 고객에게 더 빠르고 탄력적으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본다.​ 무엇보다 글로벌 공급망 의존도를 낮추고 리드타임 단축이라는 큰 이점을 제공하고자 한다. 또한 고객 체험 공간을 통해 공정 시연과 제품 데모 등 최신 기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된다.” ―세포·유전자 치료제, mRNA 등 차세대 모달리티가 부상하는 상황에서 싸이티바의 대응은. 한국 고객과 협업 방향을 포함해 설명한다면.“세포·유전자 치료제나 mRNA 백신처럼 공정 표준이 아직 완전히 정립되지 않은 영역에서는 공정 개발 단계부터 상업 생산까지 확장가능한 플랫폼과 레퍼런스 공정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본다. 싸이티바는 세포배양 시스템과 일회용 백, 정제 레진, 공정 분석 설루션 등 전주기를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이미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차세대 세포치료제 제조 시스템과 연속 공정 솔루션을 한국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한국 고객사와는 이노베이션 허브에서 구현될 공정 데모와 기술 지원을 기반으로 차세대 공정 모델과 운영 기준을 함께 설계해 나아갈 예정이다. 특히 개발 초기 단계부터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공정 설계와 품질·규제 요구사항을 충분히 반영해 향후 상업 생산과 해외 시장 진출까지 이어질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싸이티바가 내년과 중장기적으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계획은“내년에는 한국과 아태지역에서 이미 진행 중인 투자를 안정적으로 안착시키고 송도 이노베이션 허브를 중심으로 고객과 공동 개발·공정 최적화 프로젝트 등을 더욱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 특히 디지털 설루션과 자동화, 지속가능한 생산 모델을 결합해 고객이 개발 초기 단계부터 상업 생산까지 하나의 파트너와 함께 갈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인재 육성을 비롯해 지역 파트너십, 규제·품질 전문성에 대한 투자 등을 지속하면서 한국을 포함한 APAC 전역에서 혁신 생태계를 촉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는 방침이다.”―싸이티바가 속한 다나허코리아그룹의 한국 대표를 함께 맡고 있다. 다나허코리아그룹사 차원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주력 분야나 계획은. “다나허는 한국 시장에서 적극적인 투자와 활동을 바탕으로 계열사 간 협업을 강화하고 직원 역량을 육성하면서 한국 바이오산업에 대한 기여를 확대해 나갈 것이다. 의약품 관세정책의 불확실성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신기술의 빠른 상용화 경쟁 등으로 인해 한국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어느 때보다 복합적이고 전략적인 대응이 요구되는 환경에 놓여 있다. 다나허는 이러한 변화 속에서 한국 기업들이 기술 혁신과 시장 확장을 동시에 달성함으로써 아시아 바이오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 2025-12-29
    • 좋아요
    • 코멘트
  • 정의선 회장, ‘CES 2026’서 그룹 역량 총결집… “다 같이 미래 모빌리티 주도권 잡는다”

    현대자동차그룹이 다음 달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그룹사 역량을 총결집해 혁신적인 미래 모빌리티 기술과 비전을 제시한다.현대차그룹은 오는 1월 5일부터 9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 참가해 인공지능(AI)·로보틱스·전동화·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를 선도할 핵심 기술을 대거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는 현대자동차와 기아뿐 아니라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등 주요 계열사가 함께 참여해 그룹 차원 통합된 기술 역량과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특히 현대차그룹은 1월 5일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파트너링 휴먼 프로그레스(Partnering Human Progress): AI 로보틱스, 실험실을 넘어 삶으로’를 주제로 AI 로보틱스 생태계 확장 전략을 발표한다. 이 자리에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전동식 아틀라스(Atlas)’ 실물을 세계 최초로 시연하고, 소프트웨어 중심 제조 혁신을 이끌 ‘소프트웨어 정의 공장(SDF)’ 전략도 공개할 계획이다.현대모비스는 사전 초청된 고객사를 대상으로 ‘진화의 층(Layer of Progress)’을 주제로 한 프라이빗 부스를 운영한다. 차세대 콕핏 통합 솔루션 ‘엠빅스(M.VICS) 7.0’와 ‘X-바이 와이어(X-by-Wire)’ 등 최첨단 기술을 선보인다. 특히 엠빅스 7.0에 탑재된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디스플레이(HWD)’는 전면 유리를 초대형 디스플레이로 활용하는 혁신 기술로 ‘CES 2026 혁신상’을 수상해 기술력을 입증했다.CES에 처음 참가하는 현대위아는 ‘연결의 여정’을 주제로 AI 기반 미래형 자동차 공조 시스템과 듀얼 등속조인트 등 미래차 핵심 부품 기술을 공개한다. 글로벌 고객사와 파트너십 확대도 모색한다.이번 현대차그룹 CES 2026 참가는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라는 비전 아래 미래 모빌리티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려는 정의선 회장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CES는 그룹 각 계열사가 보유한 핵심 역량을 한데 모아 인류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할 미래 모빌리티 청사진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AI와 로보틱스를 중심으로 한 혁신 기술이 어떻게 우리 일상으로 들어오게 될지 구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 2025-12-28
    • 좋아요
    • 코멘트
  • 로보틱스로 자동차산업 혁신하는 정의선 회장, 미래 먹거리 ‘로봇’ 낙점

    현대자동차그룹이 전기차 등 미래 모빌리티를 넘어 산업과 인류의 삶 혁신을 위한 로보틱스 사업을 본격화한다.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최근 글로벌 각종 산업 전시회에 참가해 다채로운 로봇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모터쇼와 전자기기 박람회를 넘어 전시회 참가 영역을 확장한 셈이다.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은 지난달 독일 산업안전보건 전시회 ‘A+A 2025’에 참가해 웨어러블 로봇 ‘엑스블 숄더(X-ble Shoulder)’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A+A(Arbeitsschutz and Arbeitsmedizin)는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격년으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산업안전보건 전시회다. 산업안전과 보건, 의학, 의료 서비스, 보호장비, 인명 보호, 안전 및 보안 시스템 분야 최신 기술과 트렌드 교류의 장으로 열린다.로보틱스랩은 엑스블 숄더를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에 소개하기 위해 이번 A+A 전시에 참여했다. 브랜드 인지도 강화에 중점을 두고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살린 차별화된 체험형 부스를 운영했다. 고객들이 로봇 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이달 3일에는 일본 ‘도쿄 빅 사이트(Tokyo Big Sight)’에서 열린 ‘일본 국제 로봇 전시회 2025(IREX, International Robot Exhibition 2025)’에서 차세대 자율주행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MobED, Mobile Eccentric Droid)’의 양산형 모델을 처음으로 공개했다.모베드는 혁신적인 바퀴 구동 시스템을 갖춘 현대자동차·기아의 신개념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이다. 모베드가 기존 로봇 플랫폼과 차별화되는 가장 큰 특징은 지형의 한계를 뛰어넘는 주행 안정성이라고 소개했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IREX 공개를 시작으로 양산형 모베드를 본격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부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내년 1월 5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CES 2026’에서도 현대차그룹은 로봇을 전면에 내세운다. CES 2026 미디어데이에서 ‘파트너링 휴먼 프로그레스(Partnering Human Progress) : AI 로보틱스, 실험실을 넘어 삶으로’를 테마로 인공지능(AI) 로보틱스 핵심 전략을 제시한다. 특히 현장에서는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보스턴다이내믹스)’를 선보이고 AI 로보틱스 전략의 주요 사례를 소개한다.현대차그룹은 소프트웨어 정의 공장(SDF, Software Defined Factory)을 활용해 로봇을 검증하고 이를 바탕으로 AI 로보틱스 생태계를 확장하는 전략도 발표한다. SDF는 데이터와 소프트웨어로 운영되는 첨단 스마트팩토리로 제조 전 과정에서 유연성과 민첩성 극대화를 통해 미래 제조 혁신을 선도한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신뢰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데이터 기반 생산 체계를 토대로 AI 로보틱스·부품·물류·소프트웨어 등 밸류체인 전반을 통합 관리해 로봇 개발부터 학습·운영까지 아우르는 종합 설루션 제공자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 2025-12-25
    • 좋아요
    • 코멘트
  • GC녹십자, 연말 이웃돕기 성금 2억원 기탁… 희귀질환자·취약계층 지원

    GC녹십자는 연말을 맞아 이웃돕기 성금 2억 원을 기탁했다고 24일 밝혔다. 기부금 중 1억 원은 사업장 내 관련 기관을 통해 소외된 이웃과 희귀질환 환자를 위한 성금으로 활용하고 1억 원은 대한적십자를 통해 재난 구호사업과 노인, 장애인, 아동청소년 등 취약계층을 위한 각종 복지사업에 투입 예정이라고 한다.GC녹십자를 포함한 GC 계열 전 회사 임직원은 연말 기부 외에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했다. 리액션 캠페인과 플로깅, 아름다운 동행 등 다채로운 캠페인을 전개했고 매칭그랜트 방식과 연말 나눔 급여 1% 기부, 급여 끝전 등 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했다. 지난 11월에는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랑의 헌혈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지난 1992년 처음 시작한 헌혈 행사에는 약 30년 동안 임직원 1만5000명이 동참했다.GC녹십자 관계자는 “이번 성금이 소외된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모든 임직원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해 도움이 필요한 복지 사각지대를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 2025-12-24
    • 좋아요
    • 코멘트
  • 대웅제약, 환자 맞춤 당뇨병 치료 방향성 제시… 치료 전략 토론 ‘4D 심포지엄’ 개최

    대웅제약은 23일 내분비내과 의료진이 참여하는 학회형 프로그램 ‘4D 심포지엄(Diabetes Debate & Discussion symposium with Daewoong)’을 통해 올해 개정된 당뇨병 진료 지침 관련 초기 치료 전략과 약제 선택 기준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이번에 5회를 맞은 대웅 4D 심포지엄은 전달식 강의 중심 학술행사와 달리 패널 토론과 질의응답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대학병원 교수진과 개원의가 함께 참여해 최신 근거와 현장 진료 경험을 함께 공유하고 진료 현장에서 자주 부딪히는 문제를 보다 현실적으로 논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이번 행사는 대학병원 교수와 개원의 등 내분비내과 전문의 66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틀에 걸쳐 진행됐다. 김성래, 김신곤, 조영민, 정인경 교수 등 국내 당뇨병 분야 전문가들이 좌장단으로 참여해 주요 세션을 이끌었다.개정된 진료 지침, 고위험군에 맞춘 치료 전략 제시이번 프로그램에서 의료진 관심은 올해 개정된 당뇨병 진료 지침을 실제 처방에 적용하는 방법에 모아졌다. 진료 지침은 의료진이 치료를 시작하고 약제를 선택할 때 참고하는 기준이다. 이번 개정에서는 혈당 수치뿐 아니라 심혈관질환, 심부전, 신장질환 등 주요 합병증 위험과 환자 상태를 함께 고려해 치료 우선순위를 정하는 방향이 강화됐다. 이에 따라 고위험군에서는 SGLT-2 억제제 또는 GLP-1 수용체 작용제를 우선 고려하는 방향과 함께 일반 환자에서 메트포르민을 여전히 중요한 선택지로 함께 고려하는 방향이 논의됐다.SGLT-2 억제제는 신장에서 포도당의 재흡수를 줄여 소변 배출을 통해 혈당을 낮추는 당뇨병 치료제다. 혈당 조절과 함께 체중과 혈압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고 심장, 신장 관련 위험이 큰 환자에서 이점이 보고되면서 고위험군 치료 옵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GLP-1 수용체 작용제는 식후 인슐린 분비를 돕는 호르몬의 작용을 강화해 혈당을 낮추는 치료제다. 1일차 첫 강연을 맡은 배재현 서울의대 교수는 “베트포르민은 여전히 당뇨병 치료에서 중요한 약제이지만 새로운 진료 지침은 혈당 수치 중심 접근에서 벗어나 고위험군에서는 SGLT-2 억제제 등 심혈관질환, 심부전 및 신장질환 위험을 낮출 수 있는 약제를 우선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료 지침이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최종한 건국의대 교수는 “혈당 수치만 보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동반질환, 체형, 생활습관 등 환자 특성을 함께 반영하는 접근이 현대 당뇨벼 치료의 기본 구조”라며 “동반질환이 있으면 SGLT-2 억제제 또는 GLP-2 수용체 작용제를 우선 고려하는 흐름이 보다 분명해졌다”고 말했다.조영민 서울의대 교수는 SGLT-2 억제제 최신 연구 동향을 소개했다. 조 교수는 “노화는 몸이 인슐린에 반응하는 힘을 떨어뜨리는 큰 요인인데 SGLT-2 억제제가 혈당 강화와 별개로 노화와 관련된 변화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시사하는 전임상 연구 결과들이 흥미롭다”고 언급했다.최신 혈당 관리 전략 ‘연속혈당측정(CGM)’ 제시… 정밀 진료↑2일차에는 연속혈당측정(CGM)을 활용한 최신 혈당 관리 전략이 소개됐다. 일반적으로 혈당 상태를 확인할 때는 당화혈색소(A1c, HbA1c) 등으로 대표되는 평균 지표를 활용하는데 평균 수치만으로는 혈당이 하루 동안 어떻게 변하는지 흐름과 패턴을 충분히 파악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연속혈당측정(CGM)은 센서를 통해 혈당 변화를 연속 추적하는 기술이다. 혈당 변동과 저혈당 위험을 보다 정밀하게 확인하고 관리에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향후 자동 인슐린 조절 시스템과의 연계 등 디지털 기반 통합 관리로 발전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됐다.김상수 부산의대 교수는 “당화혈색소는 평균 혈당만 보여 혈당 변동이나 저혈당 위험을 충분히 반영하기 어렵다”며 “CGM은 혈당 흐름을 연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보다 입체적인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양여리 가톨릭의대 교수는 CGM이 기존 혈당 측정의 한계를 보완하는 도구라는 점을 강조했다. 향후 기술 발전과 함께 활용 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봤다. 박형철 대웅제약 ETC마케팅 본부장은 “4D 심포지엄은 진료 지침 변화 등 의료 현장 핵심 이슈를 의료진이 함께 해석하고 논의할 수 있도록 설계된 학회형 토론 플랫폼”이라며 “이번 심포지엄에서 지침 개정 이후 환자 상태와 동반질환에 따른 약제 선택 기준을 점검해 환자 특성에 맞춘 다양한 초기 치료 전략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의료진이 변화하는 치료 환경이 실제 진료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신 지견 공유를 확대하고 학술 지원과 정보 공유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 2025-12-23
    • 좋아요
    • 코멘트
  • 삼성SDI, 국내 완성차 KGM과 원통형 배터리팩 기술 공동 개발 업무협약

    삼성SDI가 국내 완성차 업체 KG모빌리티(KGM)와 공동으로 차세대 전기차용 배터리팩 기술을 개발한다.삼성SDI는 지난 22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KGM과 ‘차세대 전기차용 배터리팩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최익규 삼성SDI 소형사업부장 부사장과 조한제 마케팅팀장 부사장을 비롯해 곽정현 KGM 사업전략부문장 사장, 권용일 개발·생산부문장 전무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협약에 따라 삼성SDI와 KGM은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셀을 활용한 팩 기술 공동 개발과 차세대 배터리팩 개발을 위한 기술 및 업무 교류 등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개발하는 배터리팩은 추후 KGM이 생산할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양사는 중기적으로 글로벌 배터리 시장 전략 수립과 관련 정보 교환, 공동 연구개발(R&D) 등 상호 협력을 통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다.이번 협력 핵심인 삼성SDI 46파이 원통형 배터리는 높은 에너지 밀도를 바탕으로 긴 주행거리와 빠른 충전 속도를 동시에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향상된 안전성과 내구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한다고 삼성SDI 측은 소개했다. 고용량 하이니켈 NCA 양극재와 특허 소재인 SCN(Silicon Carbon Nanocomposite) 음극재를 적용해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는 스웰링(Swelling) 현상을 줄였고 수명을 대폭 늘렸다고 한다. 여기에 탭리스(Tabless) 구조를 적용해 내부 저항을 낮추고 전류 흐름을 최적화해 고출력 및 급속충전 성능을 강화했다. 열 확산 구조 개선과 제조 공정 고도화를 통해 안전성과 품질 신뢰를 함께 확보했다.삼성SDI는 이번 협력을 통해 46파이 원통형 배터리의 우수한 성능과 품질을 재입증하고 향후 배터리 사업 매출 기반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삼성SDI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은 국내외 전기차 시장에서 46파이 원통형 배터리의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것”이라며 “차세대 글로벌 배터리 업계에서 기술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 2025-12-23
    • 좋아요
    • 코멘트
  • SK AX, 농협 차세대 금융서비스 구축… “전국 1110개 농·축협 업무·서비스에 AI 이식”

    산업현장 인공지능(AI) 전환을 선도하는 SK AX가 AI를 활용해 차세대 금융서비스 구축에 나선다.SK AX는 농협과 ‘상호금융 차세대 정보계 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농협의 고객 맞춤 금융서비스 강화를 돕기 위한 프로젝트다.이번 프로젝트는 전국 1110개 농·축협을 대상으로 한다. 지역·업종별 영업환경을 데이터화해 최적 고객관리와 마케팅에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업무시스템에 AI 기술을 접목해 기술 격차 없이 직원 누구나 쉽게 각종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전반적인 업무 효율 개선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SK AX 관계자는 “전국 농·축협 조합원과 준조합원, 지역주민 등 고객군을 세분화하고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한 고객 분석이 이뤄질 것”이라며 “정교하고 체계적인 고객 관리와 마케팅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이번 사업에 따라 SK AX는 향후 2년에 걸쳐 ▲고객 실시간 관심과 행동 패턴을 포착해 개인화 고객관리를 수행하는 ‘마케팅 플랫폼’ ▲데이터 품질·정확성·속도를 끌어올리는 ‘데이터 플랫폼’ ▲직원 누구나 데이터를 쉽게 탐색·분석·활용할 수 있는 BI(Business Intelligence)포털을 구현하게 된다.마케팅 플랫폼은 고객 행동과 관심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금융서비스를 먼저 추천하는 AI 기반 맞춤 제안 기능을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농·축협의 ‘먼저 돕는 금융서비스’ 체계를 지원한다. 또한 고객 정보를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는 싱글뷰 상담환경을 도입해 현장 상담 정확도와 처리 속도를 한층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데이터 플랫폼은 부서나 시스템별로 달랐던 용어를 표준화하고 데이터 변경 이력과 영향도를 자동 추적하는 메타데이터 관리 체계를 적용한다. 이를 통해 전국 농·축협이 동일한 기준으로 고객 정보를 조회·활용할 수 있어 업무 효율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자연어로 질문하면 AI가 분석을 수행하는 셀프 BI(Business Intelligence) 기능은 농·축협 고객 응대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데 이바지할 전망이다. 기술 숙련도에 상관없이 직원 누구나 쉽게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어 모든 고객이 균일하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SK AX는 대규모 정보계 시스템 구축 안정성과 속도를 높이기 위해 자체 개발한 AI 기반 개발 자동화 플랫폼 ‘다비스(DAVIS, Delivery AI Agent & Virtual Intelligence Suite)’를 프로젝트 전반에 적용한다. 요구사항 분석을 비롯해 데이터 모델 설계, 테스트 자동화 등 반복 업무를 AI가 지원하는 개념이다. 분석·설계 기간을 단축하면서 설계 변경 이력과 영향도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 개발 품질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김남식 SK AX 금융사업본부장은 “농·축협의 고유한 구조와 운영 방식을 고려한 AI 기반 AX 모델을 구축해 농·축협이 데이터·AI 활용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이 농·축협 의사결정 전반과 고객 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 2025-12-23
    • 좋아요
    • 코멘트
  • 美 국무부 차관, 공급망 직접투자 당위성 강조… “전시에도 신뢰할 수 있는 공급망 구축”

    고려아연 클락스빌 제련소 프로젝트가 미국 정부 차원에서 추진하는 ‘팍스실리카(Pax Silica, 동맹국 기반 공급망 기술동맹)’ 이니셔티브의 핵심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5일 고려아연이 미국 내 제련소 건립 계획을 발표한 뒤 미국 정부 인사들이 연이어 관련 의미를 강조하고 나섰다. 이변 협력이 향후 동맹국과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미국 국무부 경제담당 차관 제이콥 헬버그는 최근 블룸버그와 대담에서 “미국의 재산업화(Re-Industrialization)를 통해 경쟁 우위를 유지해야 한다”며 “고려아연 프로젝트는 이러한 노력의 중요한 이정표(a major milestone in that effort)”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팍스실리카는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협력해 미래 산업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틀을 제공한다”며 “고려아연 프로젝트 출범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이 프로젝트는 범정부적 접근의 좋은 사례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려아연 미국 제련소 건설 프로젝트가 팍스실리카 추진의 핵심이라는 취지다.이어 “동맹국 사이에서 경제 안보는 국가 생존의 필수 전제조건이라는 공감대가 있다”며 “각국 정부의 다양한 투자 수단을 결집·활용하고 세계 최고 수준인 미국의 기업·혁신 생태계가 진정한 차이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내 산업 생태계를 기반으로 이를 지탱할 공급망을 동맹국과 함께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이다.미국 정부 공급망 기업에 대한 직접 투자에 대해서는 “공동 방위를 제공하는 것은 미국 정부의 근본적 목적”이라며 “국방 당국은 가용한 모든 도구를 사용해 전시 상황에도 신뢰할 수 있는 공급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고려아연 미국 프로젝트도 이러한 정책적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는 취지다. 그러면서 고려아연 프로젝트가 민간부문에도 큰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업계에서는 고려아연 미국 제련소 프로젝트가 미국 정부의 팍스실리카 구상과 맞닿아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미국 제련소에서 아연과 연, 동 등 기초금속과 함께 안티모니, 갈륨, 게르마늄, 인듐 등 핵심광물 13종을 생산할 예정이다. 갈륨은 인공지능(AI)와 통신, 전력반도체 등의 재료로 사용되고 게르마늄은 광통신, 적외선, 태양전지 등에 쓰인다. 안티모니는 탄약과 합금 등 군수 분야 수요가 높은 광물이다. 고려아연 미국 제련소가 첨단 산업 원료 공급 허브로 거듭날 수 있다는 평가다.헬버그 차관은 “한국의 고려아연뿐 아니라 인도와 유럽연합(EU) 등 다양한 국가와 팍스실리카 관련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부터 다수 국가가 합류할 것으로 보고 있고 팍스실리카는 닫힌 클럽이 아닌 문제 해결형 연합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헬버그 차관에 앞서 러트닉(Lutnick) 미국 상무부 장관이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고려아연의 미국 제련소 프로젝트에 환영의 메시지를 내놓은 바 있다. 고려아연 프로젝트는 미국 핵심광물 판도를 바꾸는 획기적인 거래로 향후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미국 국가안보와 경제안보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취지의 내용을 담았다. 파이낸셜타임즈(FT) 등 외신은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서울에 본사를 둔 고려아연이 미국 국가안보 공급업체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 2025-12-19
    • 좋아요
    • 코멘트
  • 두산에너빌리티, 종합 에너지 수출 기업 발돋움… 원전 이어 美 가스터빈 추가 계약

    두산에너빌리티가 연말 해외 에너지 수출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지난 16일 계약금 약 5조6400억 원 규모 체코 원자력발전소 핵심 주기기 공급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에는 미국에서 가스터빈 추가 공급계약을 맺었다. 특히 이번 가스터빈 공급은 지난 10월 첫 수출 계약(2기) 이후 약 2개월 만에 성사된 계약이다. 올해 해외 발전용 가스터빈 시장 개척과 함께 추가 물량까지 확보하면서 두산에너빌리티가 글로벌 시장에서 몇 안 되는 주요 가스터빈 기업으로 거듭났다. 내년에는 소형모듈원전(SMR, Small Modular Reactor) 사업 본계약까지 유력한 상황으로 글로벌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모습이다.두산에너빌리티는 17일 미국 빅테크와 380MW급 가스터빈(모델명 DGT6-300H.S2) 3기에 대한 추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앞서 이뤄진 초도물량 2기 계약에 이은 추가 공급계약으로 올해만 총 5기를 수주했다. 해당 미국 빅테크가 건설하는 AI 데이터센터 발전용으로 공급되는 물량으로 오는 2027년 1기(발전기 포함)를 공급하고 2028년에 2기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두산에너빌리티의 경우 세계에서 5번째로 가스터빈 기술을 확보했다. 지난 2019년 국내 산학연 협력을 거쳐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후 김포 열병합발전소에서 1만5000시간 실증을 마쳤고 국내에서 6기 수주 성과도 거뒀다. 국내 실증과 수주를 기반으로 올해부터 해외 수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계약 물량까지 총 5기에 대한 해외 수출 실적을 가져갈 수 있게 됐다. 두산에너빌리티 측은 빠른 수주 확대 요인으로 검증된 성능과 빠른 납기, 현지 자회사 기반 서비스 지원 등을 꼽았다. 특히 발전용 가스터빈 사업은 제품 공급 이후 유지보수 수요가 높은 분야로 이번 프로젝트에서 두산에너빌리티 미국 휴스턴 소재 자회사 DTS(Doosan Turbomachinery Services)의 역할이 커질 전망이다.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은 “첫 수출에 이어 추가 공급계약까지 성사되면서 두산은 가스터빈 글로벌 플레이어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게 됐다”며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급성장하는 북미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늘어나는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글로벌 발전용 가스터빈 시장, ‘공급자 우위’ 슈퍼사이클 진입정확한 계약 금액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가스터빈 업계 수주 현황 등을 고려하면 380MW급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1기 순수 기자재 및 부수설비 가격은 약 1000억~1500억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1기당 가격이 높은 수준이 아니지만 수익 측면에서 가스터빈 사업 핵심은 기기 공급보다 유지보수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데 있다. 경쟁이 치열한 수주 산업 특성상 기기 공급에 대한 마진은 상대적으로 낮추고 독점적으로 이뤄지는 유지보수 마진은 높일 수 있는 구조다. 업계에서는 가스터빈 1기 수명주기(20~30년)를 기준으로 유지보수 비용만으로 기기 공급 가격의 3배 이상을 거둬들일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AI 데이터센터 조성 등으로 전력 수요가 몰리면서 기기 공급 가격까지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는 ‘공급자 우위’ 시장 분위기가 형성된 상태다. 가스터빈 시장이 슈퍼사이클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그동안 글로벌 가스터빈 시장 약 90%를 독점해 온 빅3 업체들이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면서 수주가 한계에 달한 상황이다.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글로벌 빅3 업체로는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과 독일 지멘스, 일본 미쓰비시파워 등이 꼽힌다. 이들 세 업체는 오는 2028~2029년까지 신규 수주 여력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중동 지역 수주 물량이 많은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 해외 가스터빈 시장을 개척한 두산에너빌리티의 존재감이 더욱 부각되는 이유다.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하는 빅테크 업체들은 건설 기간과 공급 안정성, 가동 기간, 효율 등이 장점인 천연가스 발전용 가스터빈을 주목하고 있다. 발전용 가스터빈은 가동에 시간이 걸리는 원자력 발전이나 석탄 발전과 달리 빠르게 전력 공급이 가능하고 공급전력량을 조절할 수 있어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당장 전력 수급이 필요한 데이터센터에 가장 이상적인 전력망으로 볼 수 있다.두산에너빌리티 가스터빈 생산능력의 경우 창원 공장에서 연간 5~6기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까지 연간 8기, 오는 2028년까지 연간 12기 규모 생산능력을 갖춘다는 목표다. 기존 수주 물량(국내 6기, 해외 2기+3기)을 단순 합산하면 이미 연간 생산능력을 초과한 것으로 보이지만 국내 물량은 3~4년 동안 연간 1.5~2대씩 분할 공급 예정이기 때문에 증설 계획 등을 고려하면 이번 신규 계약 건을 비롯해 추가 물량 수주 여력도 있다는 분석이다. 해외 빅3 업체가 수요 폭발로 수주 여력이 없는 상황에서 두산에너빌리티가 빠른 납기와 수주 여력을 앞세워 글로벌 발전용 가스터빈 시장에 안착하는 흐름을 쉽게 예상할 수 있다는 평가다.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 발전용 가스터빈 시장은 연간 100~120대 규모로 적절한 시기에 시장에 진출한 두산에너빌리티가 증설을 완료하면 10%대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무난히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 2025-12-17
    • 좋아요
    • 코멘트
  • 현대로템, 해외도시개발지원공사와 글로벌 철도사업 발굴 협력… 민관합작사업 경쟁력↑

    현대로템이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협력해 K-철도 해외 공략을 강화한다.현대로템은 지난 16일 경기도 의왕시 소재 본사 사옥에서 KIND와 해외 철도사업 공동 발굴 및 상호교류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협약식에는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과 김복환 KIND 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해외 철도사업을 공동 발굴하고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해 신규 시장 진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한다. 최근 해외 시장에서는 차량 및 운영 시스템을 포함한 철도 인프라 구축을 위한 대규모 민관합작투자사업(PPP, Public Private Partnership)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PPP사업은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새로운 기회로 떠오르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차량 공급과 인프라 구축을 비롯해 사업 구조화나 투자 확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이 요구돼 사업 참여 자체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현대로템과 KIND는 각자 보유한 전문 역량을 기반으로 해외 철도 PPP 시장 공략을 협력하기로 했다. 현대로템은 차량과 유지보수, 운영, 인프라 등 레일솔루션부문 노하우와 기술력을 담당하고 KIND는 사업 구조화, 리스크 관리, 투자 지원 등을 맡을 전망이다.또한 이번 협약을 계기로 현대로템과 KIND는 해외 철도사업 관련 정보 상호교환, 유망 해외 철도사업 공동 발굴, 해외사업 협약 당사자간 공동 출자 및 투자기회 제공, 중점 공동 추진 사업 개발 등 다양한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현대로템은 KIND와 협력을 통해 해외 철도 PPP 사업 초기 단계부터 최적 사업 모델을 구축하고 전반적인 시장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 발굴 과정에서 협상력과 신뢰도 제고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현대로템 관계자는 “갈수록 치열해지는 글로벌 업황 속에 이번 협약은 K-철도 경쟁력 강화의 새로운 촉진제가 될 것”이라며 “KIND와 협업으로 해외 PPP 철도사업 수요에 대응 가능한 역량을 선제적으로 갖추고 협력사들과 함께 해외 시장 동반 진출 등을 통해 국내 철도산업 생태계 강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 2025-12-17
    • 좋아요
    • 코멘트
  • 현대차, ‘2026 포터Ⅱ’ 출시… “전방 카메라 바꿨을 뿐인데 안전성 향상”

    현대자동차는 16일 연식 변경을 거친 ‘2026 포터Ⅱ(LPG, 일렉트릭)’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2026 포터는 성능이 개선된 전방 카메라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넓어진 화각을 통해 전방 장애물 인식 기능이 개선됐고 차선과 차량을 인식하는 성능도 향상됐다고 한다. 전방 카메라 성능 개선으로 첨단주행보조장치 기능도 향상됐다고 현대차 측은 설명했다. 전방충돌방지보조 기능 인식 대상으로 자전거 탑승자가 추가됐고 일렉트릭(전기차) 모델은 도로 경계를 인식하고 대응할 수 있다. 전반적인 주행 안전성이 개선된 것으로 볼 수 있다.LPG 모델의 경우 고객 선호도가 높은 편의 및 인포테인먼트 사양을 트림별로 기본화했다. 기존 상위 트림에 장착됐던 운전석 통풍시트를 전체 트림에 기본 적용했고 최상위 트림에만 탑재된 USB 충전기와 8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 후방모니터 등을 모던 트림에 기본 사양으로 적용했다. 프리미엄 트림에는 내비게이션 패키지 품목이었던 10.25인치 내비게이션과 내비게이션 무선 업데이트 기능, 버튼시동 및 스마트키, 풀오토에어컨, 하이패스 등을 기본 사양으로 포함해 탑승 편의를 개선했다.2026 포터 판매가격은 LPG 모델이 스마트 2152만 원, 모던 2257만 원, 프리미엄 2380만 원이다. (2WD 슈퍼캡 초장축, 6단 수동변속기 기준) 일렉트릭 모델은 스타일스페셜 4350만 원, 스마트스페셜 4485만 원, 프리미엄스페셜은 4645만 원으로 책정됐다.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 혜택이 적용되면 기본 트림 모델을 2000만 원 중후반대에 구매 가능하다.현대차는 2026년형 포터 출시를 기념해 SK가스와 함께 제휴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17일부터 LPG 모델을 출고한 소비자에게 SK LPG 충전소 이용 시 충전 금액 일부를 OK캐시백으로 적립 받을 수 있는 혜택과 충전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이는 2026 포터Ⅱ는 승용차 수준의 높은 성능을 갖춘 전방 카메라를 적용해 주행 안전성을 향상시키고 고객 선호 사양을 풍부하게 탑재해 상품성을 크게 개선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 2025-12-16
    • 좋아요
    • 코멘트
  • 셀트리온, 유럽 안과질환 시장 공략 순항… ‘아이덴젤트’ 영국 입찰 수주 성공

    셀트리온이 안과질환 치료제 ‘아이덴젤트(성분명 애플리버셉트)’를 앞세워 글로벌 안질환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달 초 독일과 영국 등 유럽 주요국에 아이덴젤트를 출시하는 등 시장 확대를 본격화하는 모습이다.셀트리온 영국법인의 경우 제품 출시와 동시에 3개 행정구역에서 개최된 국가보건서비스(NHS, National Health Service) 입찰 수주에 성공했다. 제품 공급 기반을 조기에 확보한 성과다. 특히 영국 입찰 기관 가운데 시장 규모가 가장 큰 북부 잉글랜드 지역이 이번 수주에 포함됐다. 이 지역에서는 아이덴젤트가 유일한 바이오시밀러 제품으로 공식 등재됐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입찰 수주를 통해 영국 안질환 시장 조기 안착과 향후 유럽 전역 점유율 확대를 도모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유럽 내 대표 입찰 시장 중 하나인 포르투갈에서도 제품 출시를 완료했다. 전체 시장의 약 60%를 차지하는 국가 입찰을 중심으로 현지 맞춤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은 유럽에서 축적한 브랜드 신뢰도와 직판(직접판매) 경쟁력을 적극 활용해 안질환 시장에서 빠르게 성과를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항암제 등 기존 주력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을 직판하면서 구축해 온 인적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셀트리온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와 제품 선호도가 아이덴젤트 판매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유럽 판매국을 순차적으로 확대하면서 처방 가속화를 병행한다는 복안이다.셀트리온 측은 “아이덴젤트 출시를 통해 고품질 바이오 의약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고 유럽 각국 의료 재정 부담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환자들에게는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해 의료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아이덴젤트는 작년 기준 글로벌 시장에서 매출 약 13조3322억 원(95억2300만 달러)의 실적을 거둔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바이알과 프리필드시린지(PFS) 등 두 가지 제형으로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신생혈관성(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을 비롯해 망막정맥 폐쇄성 황반부종, 당뇨병성 황반부종(DME), 근시성 맥락막 신생혈관 등 오리지널 의약품이 보유한 주요 적응증을 허가받았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유럽 전역에서 바이오시밀러 명가로 인정받고 있는 셀트리온은 다년간 제품을 직판하면서 쌓아온 마케팅 경쟁력과 브랜드 신뢰도를 바탕으로 아이덴젤트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도모할 계획”이라며 “내년까지 출시국을 지속 확대하면서 보다 많은 환자들이 고품질 바이오 의약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유럽 안질환 시장 내 영향력을 빠르게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 2025-12-16
    • 좋아요
    • 코멘트
  • SK그룹, 이웃사랑 성금 200억 원 전달… 26년간 누적 기부금 2665억 원

    SK그룹이 연말을 맞아 이웃사랑 성금으로 200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SK는 16일 서울 중구 정동 소재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찾아 성금 200억 원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지동섭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과 김은정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회 부사장을 비롯해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SK의 경우 지난 1999년 이후 매년 이웃사랑 성금을 기부해왔다. 올해는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위한 모금회 취지에 맞춰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의미로 성금 규모를 작년보다 80억 원 늘렸다고 한다. 올해까지 누적 기부액은 총 2665억 원으로 집계됐다.SK는 올해 그룹 차원 성금 200억 원 외에 계열사 임직원들의 자발적 기부를 통해 약 60억 원 규모 기금을 추가로 조성했다.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 SK AX, SK실트론, SK머티리얼즈 등이 임직원 기금 조성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성금과 합하면 올해 연간 기부 규모는 약 260억 원이다.성금 기부 외에 사회공헌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쳤다. 각 계열사들이 결식우려아동 도시락 지원(행복두끼) 활동에 참여했고 사별 맞춤형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왔다. 또한 지난 3월 경남지역 대형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20억 원 상당 지원에 나섰고 올해 7월에는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해 약 23억 원을 지원했다.지동섭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은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 상황으로 힘든 겨울을 보내고 있는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기대한다”며 “SK는 앞으로도 우리 이웃 및 사회와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행복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 2025-12-16
    • 좋아요
    • 코멘트
  • 대한항공, 우리 군 무인항공기 모듈화 플랫폼 개발 추진… “미래 항공 작전 패러다임 선도”

    대한항공이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손잡고 여러 종류 장비를 동시에 관리·운용해 다양한 임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개방형 무인기 연구를 추진한다.대한항공은 16일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다종 임무장비 운용을 위한 개방형 무인기 플랫폼 기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대한항공이 해당 과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4개월간 협의를 거쳐 나온 결과다.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당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도 해당 과제 입찰에 참여했지만 대한항공이 최종 선정됐다.협약에 따라 대한항공은 오는 2029년 5월까지 무인편대기 활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요소 기술 개발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임무별 센서와 장비를 모듈화해 필요에 따라 임무에 적합한 장비를 장착하거나 운용할 수 있는 개방형 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연구개발 예산은 약 193억 원 규모로 책정됐다.해당 연구는 국방부가 추진 중인 ‘국방무인체계 계열화·모듈화(K-MOSA)’ 정책 가운데 무인항공기 분야 실질적 적용 사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K-MOSA는 표준화된 공통 아키텍처와 모듈화 개발을 통해 무인체계를 신속히 확보하고 장비 교체를 통한 전력 운용 유연성 극대화를 목표로 한다. K-MOSA가 완성되면 방산업체는 표준화된 무인 기체·장비를 신속하고 저렴하게 대량 생산할 수 있게 되고 운용부대들은 모듈화된 장비를 쉽게 교환해 전력 조합 유연성을 가져갈 수 있을 전망이다. 유지보수 측면에서도 효율적이다.대한항공은 해당 과제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LIG넥스원, 리얼타임비쥬얼, MNC솔루션 등 국내 무인기 분야 전문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기술 개발에 나선다. 임무용 장비와 임무 효과도 분석, 전자식 체결장치 등 전용 장비 개발도 추진한다.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은 이번 협약으로 무인기 경제성과 작전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개방형 무인기 플랫폼 기술을 적기 개발할 것”이라며 “우리 군 K-MOSA 기반 개방형 개념을 무인편대기 체계 개발 사업에 적용해 미래 항공 작전 패러다임을 선도하고 국방 자주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대한항공은 올해 2월 저피탐 무인편대기 비행시제 1호기를 출고하고 현재 2호기 조립을 완료한 후 후속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저피탐 무인편대기는 레이더 탐지를 회피할 수 있는 스텔스 기술을 기반으로 유인 전투기와 다수 무인기가 편대를 이뤄 정찰, 전자전, 정밀타격 등의 임무를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차세대 전력 체계다. 내년 상반기 초도 비행과 시험검증을 거쳐 오는 2027년까지 유인기와 무인기가 함께 편대를 이루는 유·무인 복합 비행시연을 목표로 하고 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 2025-12-16
    • 좋아요
    • 코멘트
  • “AI로 각종 중대재해 예방한다”… SK AX, ‘CEO 안심 패키지’ 제안

    SK AX는 중대재해를 체계적으로 예방·관리하기 위한 AI SHE(안전·보건·환경) 서비스 ‘CEO 안심 패키지’를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CEO 안심 패키지는 AI 기술을 활용해 사업장별 잠재 위험을 파악하고 작업자들이 안전 의무를 이행했는지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통합 설루션이다. 유사 시 사고가 발생하면 즉각 대응이 가능하도록 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효율적인 조치를 돕는다고 한다.SK AX 관계자는 “중대재해로 인한 책임 가중, 기업가치 훼손 등의 사례가 늘어나고 있지만 사업 현장에서 CEO들은 의사결정을 위한 체계적인 정보가 부족한 실정”이라며 “CEO 안심 패키지를 통해 기업 경영진들이 안전관리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위험 요소를 사전에 예방·관리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정부는 내년까지 산업재해 사고사망만인율(근로자 1만 명당 발생하는 산업재해 사고 사망자 수)을 OECD 평균 수준으로 낮추는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을 추진 중이다. 처벌 완화가 아니라 예방 투자를 전제로 한 목표다. 특히 해당 로드맵에는 위험성평가 의무 강화, 전담 안전관리자 선임 대상 확대(50인 이상까지 단계적 확대) 등 기업 안전관리 비용을 늘리는 과제가 포함됐다. CEO 안심 패키지는 갈수록 세분화·고도화되는 산업현장 필요에 맞춘 범용 모델로 AI 기술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첨단 AI 기술을 기반으로 즉각적이고 체계적인 안전관리가 가능하다는 게 SK AX 측 설명이다. 주요 기능으로는 비전 AI(Vision AI)를 활용해 사고 발생과 원인을 즉각 알려주는 ‘SHE OT(Operation Technology) 설루션’, 사업장별 사고 현황과 고위험 작업, 법규 준수 등의 결과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리스크 대시보드’, AI 기반 JSA(작업안전분석)를 활용한 ‘작업허가 시스템’, 안전 의무 이행 내역을 자동으로 기록해 보고하는 기능 등 안전경영에 필요한 핵심 요소가 모두 포함됐다고 한다.여기에 웨어러블 기반 센서와 AI 기술을 활용해 작업자의 위험 행동이나 위험 구역 접근, 잠재위험 요소 등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알림을 제공해 현장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예방할 수 있도록 했다. 생체신호에 기반한 건강 상태 감지와 위험성 평가 등을 연계한 AI SHE 운영 체계를 통해 ‘예측·대응·개선’이 통합된 안전관리 체계 구축도 가능하다. CEO 안심 패키지는 AX 전문 컨설팅 조직인 SK AX 애커튼파트너스가 전략·설계·구축·운영을 도맡았다. 대형 제조·산업 현장에서 축적한 안전관리 경험과 데이터에 기반해 산업 전반에 적용 가능한 디지털 안전관리 표준을 구축하고 차별화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중점을 뒀다.SK AX 애커튼파트너스는 AI 시스템과 연계된 디지털 SHE 컨설팅도 함께 제공해 리스크 진단부터 KPI 설정, 사고 분석, 모의훈련까지 안전경영 체계를 종합적으로 구축하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개별 작업자 단위 안전관리부터 사업장 전반 표준 체계 구축까지 단기간에 완성할 수 있다. SK AX 측은 향후 에이전틱 AI(Agentic AI)에 기반한 예측형 자율안전관리체계로 서비스 범위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최진민 SK AX 애커튼파트너스 대표 파트너는 “AI 기반 디지털 SHE 체계는 기업 안전경영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핵심 인프라가 되고 있다”며 “CEO 안심 패키지가 경영진과 현장 근로자 모두에게 더욱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작업환경을 구현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 2025-12-16
    • 좋아요
    • 코멘트
  • 디오로디엔씨, 오는 18일 ‘라비움 한강’ 청약… “한강 조망 특화 소형주택”

    한강 라인에 들어서는 고층 주상복합 ‘라비움 한강’이 본격적으로 청약에 돌입한다. 라비움 한강은 한강 조망과 도심 스카이라인을 누릴 수 있는 소형주택(도시형생활주택)으로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공급된다. 청약은 오는 18일, 당첨자는 12월 23일 발표 예정이다. 정당계약은 내년 1월 5일부터 7일까지 이뤄진다.도시형생활주택으로 청약통장은 필요없고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다. 중도금 대출은 무이자 혜택이 제공되고 계약금은 5%다. 계약금만 있으면 입주 시까지 추가 부담이 없다.단지는 합정7재정비촉진구역에 조성된다. 지하 7~지상 38층, 전용면적 40~57㎡ 소형주택 198가구, 전용면적 66~210㎡ 오피스텔 65실 등 총 263가구 규모다.이번 청약 대상 소형주택은 165가구다. 타입별로는 ▲40㎡A 81가구 ▲40㎡B 16가구 ▲42㎡ 36가구 ▲45㎡ 16가구 ▲57㎡ 16가구 등으로 구성됐다.오피스텔 일부(전용 114~210㎡)는 펜트하우스 타입이다. 분양 관계자는 희소가치를 갖춘 차별화된 주거 공간으로 설계된다고 소개했다. 지하 1~지상 3층에는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원스톱 라이프를 기대할 수 있는 요소다.최고 38층 높이로 조성되는 만큼 일부 가구는 파노라마 뷰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남동향 가구는 서강대교와 마포대교, 밤섬, 여의도(서울 한강 불꽃축제) 등을 조망권으로 가져갈 수 있다. 남서향 가구는 양화대교와 당산철교, 여의도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서향 가구는 양화대교, 성산대교, 선유도 조망이 가능하다. 동향에서는 신촌과 남산, 북한산 등을 조망할 수 있다.교통의 경우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지하철 2호선과 6호선이 만나는 합정역까지 도보로 2분 거리라고 한다. 또한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양화로 등 서울 핵심 교통망이 인접했다. 주요 생활 인프라로는 합정역과 연결된 메세나폴리스(교보문고, 홈플러스 등)를 이용할 수 있고 망리단길과 합정, 홍대 상권 등이 가깝다. 공원시설은 도보 10분 거리에 망원한강공원이 있고 선유도공원도 인근에 있다. 교육시설은 성산초와 성산중이 도보 10분 거리에 있다.분양 관계자는 “라비움 한강은 시인성과 상징성을 고려해 공간을 디자인한 것이 특징으로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을 마련해 주거 만족도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38층 스카이라운지는 휴식과 담소, 사색과 영감을 위한 하이엔드 라운지로 조성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요 커뮤니티 시설로는 루프탑 스카이 가든과 지하 1층 라운지&미팅룸, 지하 2층 스크린골프장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 2025-12-15
    • 좋아요
    • 코멘트
  • 지속되는 기내 비상구 조작 시도에… 대한항공, 형사고발·민사소송·탑승거절 등 강력 대처

    대한항공이 일부 승객들이 항공기 비상구를 조작하거나 조작을 시도하는 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승객이 항공기 비상구를 조작하는 행위는 지난 2023년 아시아나항공 비상구 개방 사건을 통해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수백 명이 탑승한 항공기 운항 안전을 크게 위협하는 행위로 당시 큰 충격을 불러일으킨 사고이기도 하다.하지만 이후에도 비상구를 조작하거나 조작을 시도하는 사례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지난달과 이달에만 2건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일에는 인천발 시드니행 항공편에서 한 승객이 항공기 이륙 직후 비상구 도어 핸들을 조작했고 이를 목격한 승무원이 즉각적으로 제지했다. 이에 해당 승객은 기다리면서 그냥 만져 본 것이라며 장난이었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지난달 16일에는 인천발 시안행 항공편에서 한 승객이 운항 중에 비상구 도어를 조작하고 화장실인 줄 착각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대한항공에 따르면 최근 2년간 비상구를 조작하거나 조작을 시도한 사례는 14건에 달한다. 대한항공 측은 “항공기 비상구 도어를 조작하거나 조작을 시도하는 행위는 항공기 운항을 방해하고 모든 승객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범법행위”라며 “항공보안법 제23조(승객의 협조의무) 제2항에 따르면 승객은 항공기 내에서 출입문, 탈출구, 기기 등을 조작해선 안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처벌 강도도 벌금형이 없을 정도로 세다. 항공보안법 제46조(항공기 내 폭행죄 등) 제1항에는 ‘항공보안법 23조 제2항을 위반해 항공기의 보안이나 운항을 저해하는 폭행, 협박, 위계행위 또는 출입문, 탈출구, 기기의 조작을 한 사람은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최근 실제 법적 처벌 사례도 있다. 작년 8월 제주발 항공편에서 비상구 레버덮개를 열어 항공기 출발을 1시간 이상 지연시킨 승객은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명령 80시간의 판결을 받았다.대한항공은 운항 중 비상구를 조작하거나 조작을 시도할 경우 예외 없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형사 고발은 물론 실질적 피해에 대한 민사상 손해배상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승객에 대해서는 탑승 거절 조치까지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대한항공 관계자는 “항공기 안전 운항을 저해하는 기내 불법 방해 행위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해 항공 안전 문화를 정착시키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 2025-12-15
    • 좋아요
    •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