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근

박태근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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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는 다채롭게 사색은 무겁게...팩트라인팀에서 흥미롭고 유익한 글을 쓰기 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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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28~2025-12-28
사회일반54%
미담13%
월드톡8%
정치일반8%
사고4%
문화 일반4%
건강4%
국제일반2%
사건·범죄2%
검찰-법원판결1%
  • 50대 男, 양화대교 아치 올라가 대치중…2개 차선 통제

    22일 낮 서울 양화대교 아치 위로 한 남성이 올라가 경찰과 대치를 벌이고 있다.영등포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1분 현재 양화대교 아치 위에 50대 후반으로 추정되는 남성 A 씨가 걸터 앉아 경찰과 대치 중이다. 경찰이 관련 신고를 접수해 소방에 출동을 요청한 시간은 낮 12시33분경으로 알려졌다.영등포소방서는 현장으로 차량 약 18대, 소방관 약 27명을 출동시켰다.경찰과 소방은 양화대교 상부로 올라가려는 A 씨에게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또 에어매트 등 안전 시설 설치와 구조 활동을 위해 영등포구에서 마포구로 넘어가는 방향의 양화대교 4차로 중 2개 차선을 통제중이다.이로 인해 양화대교에 차량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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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글e글]“진짜 마이크 꺼진 줄?” 추미애 ‘독백’사과 7일 만에 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또다시 국회 회의장에서 마이크가 꺼지지 않은 상태로 야당 의원을 조롱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다.“소설 쓰시네” 발언에 사과한 후 7일 만에 같은 상황이 반복되자 일각에서는 “일부러 들으라고 한말 아닌가?”라는 의심까지 하고 있다.추 장관은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회가 선포된 후 옆자리에 있던 서욱 국방부 장관에게 “어이가 없다. 저런사람은 검사 안 하고 국회의원 하기를 참 잘했다. 죄 없는 사람을 여럿 잡을 거 같애”라고 말하며 “하하하”웃었다.추 장관이 언급한 ‘저런 사람’은 바로 직전에 질의했던 검사 출신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다. 회의가 재개되자 야당 측에서는 “질의한 국회의원이 마음에 안 든다고 마이크 켜진 상태에서 저렇게 말하는 것이 도대체 뭐 하는 짓이냐”며 사과를 요구했다.추 장관은 “원만한 회의의 진행을 위해 유감스럽다”며 “송구하다”고 답했다.김도읍 의원은 “추 장관이 유감을 표시하면서도 ‘회의의 원만한 진행을 위해’라는 전제를 달았다”고 지적했다.추 장관은 지난 7월에도 국회 법사위 회의에서 야당 의원을 향해 “소설 쓰시네”라는 혼잣말을 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당시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이 고기영 법무부 차관에게 “올해 서울동부지검장에서 법무부 차관으로 자리를 옮긴 게 추미애 장관 아들 수사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취지로 묻자 추 장관이 옆에서 듣고 있다가 이런 혼잣말을 한 것이다.논란이 일자 추 장관은 지난 1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독백이었는데, 스피커(마이크)가 켜져 있어 나가버린 것 같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추 장관이 사과한 지 7일 만에 또 다시 ‘마이크 사고’를 내자, 온라인에서는 ‘알고 말했다 vs 진짜 몰랐다’라는 주제로 누리꾼들이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많은 누리꾼들은 “국회의원만 5번 하고, 당 대표까지 지낸 분이다. 다 계산된 발언 아니겠나”라는 반응을 보였다.추 장관을 지지하는 누리꾼들조차 “말실수가 아닌 것 같지만 ㅋㅋ. 알고 했든 모르고 했든 잘하셨다. 후련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이를 두고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은 “추 장관의 오만함은 문재인 대통령의 변함없는 신뢰 덕분일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해당 발언 이 나오기 앞서 추 장관은 문 대통령과 함께 ‘권력기관 개편 회의’ 회의장에 나란히 입장했다”며 이같이 해석했다.아울러 “10분간 정회한다고 법사위원장이 알리자마자 신임 국방부 장관은 옆자리의 추 장관에게 ‘많이 불편하시죠?’라고 ‘위로’했다”며 “분명, 추 장관은 국토부에 이어 국방부도 장악했다”고 비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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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저히 못참아” 장동민 계속된 돌멩이 테러에 분노 (영상)

    개그맨 장동민이 누군가 자신의 집과 차량에 지속해서 ‘돌멩이 테러’를 하고 있다며 분노했다.장동민은 지난 17일 자신이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장동민의 옹테레비’에 “욕이 절로 나옵니다. 원주 집 3차 테러. 어떤 사람인지 정말 화가 납니다”라며 폐쇄회로(CC)TV 영상을 올렸다.이 영상에는 한밤중(9월 12일 10시 32분경) 집 마당에 세워둔 장동민의 재규어 승용차로 돌이 날아드는 모습이 담겨있다.장동민은 자동차 파손은 물론, 집 유리창에 금이 가고 방충망이 찢어진 모습도 공개했다.장동민이 피해 사실을 최초로 공개한 것은 한 달 전인 지난 8월 21일이다.당시 장동민은 원주 집이 테러를 당했다며 훼손된 차량을 공개했다. 그러나 이후 차를 수리하고서도 2차·3차 테러가 계속됐다고. 장동민은 “못 잡아도 다신 안 그러겠지 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젠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상태”라며 “사람이 맞으면 어쩌겠나. 선처는 없다”고 전쟁을 선포했다.장동민은 유튜브 시청자들에게도 CCTV를 자세히 봐달라며 도움을 요청했고, 차후 사건 진행 상황을 다시 전하겠다고 알렸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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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라니 잡으려 쏜 총알 2발이 가정집 안으로…큰일 날 뻔

    부산에서 고라니를 사냥하던 사람이 쏜 엽총 탄 2발이 인근 가정집 유리창을 뚫고 들어가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21일 부산 기장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0시 15분경 기장군의 한 과수원 옆 임도에서 유해조사포획단원인 A 씨(60대)가 고라니 2마리를 발견해 포획하는 과정에서 엽총을 쐈다.이중 산탄 2개가 인근 주택으로 날아들어 유리창 2장을 깨뜨렸다.엽탄 1발에는 산탄(작은 구슬 모양의 납) 10개가 포함돼 있다.A 씨는 돼지 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고라니 출몰 지역에서 사냥하다가 실수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다행히 당시 집주인은 출타 중이어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다음날 새벽 집으로 돌아온 집주인은 깨진 유리창과 총알들을 발견하고 깜짝 놀라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은 즉시 A 씨에게 총기 사용 중지 및 보관 명령을 내렸다. 기장군청에도 A 씨 포획단 해촉 및 포획 허가 취소를 요청했다.A 씨는 기장군청의 유해조수포획 요청을 받고 총기를 출고한 것으로 전해졌다.야생생물법 시행규칙에는 민가에서 100m 이내 떨어진 지점에서 발사할 경우 과태료 처분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A 씨는 220m 떨어진 지점에서 발사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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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ㅅ00ㅏㄹ0ㅕ줴0애요” 장난같은 119 문자 의미 알아챈 소방관 표창

    ‘ㅅ00ㅏㄹ0ㅕ줴0애요0, ㅏ0사ㅏㅇ려0ㅔ요.’장난·허위 신고 처럼 보였던 119 신고 문자의 의미를 재빨리 알아채 응급환자를 극적으로 구조하는 데 큰 역할을 한 소방서 접수요원이 표창을 받았다.21일 강원도소방본부는 119종합상황실 소속 접수요원인 김웅종 소방장(41)이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8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장을 받았다고 전했다.지난 7월 19일 오전 7시 47분경 강원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로 ‘ㅅ00ㅏㄹ0ㅕ줴0애요0‘라는 문자신고가 접수됐다. 1분뒤 다시 ’ㅏ0사ㅏㅇ려0ㅔ요‘라는 문자가 들어왔다.처음에는 허위 신고를 의심했다. 실제로 119 문자 신고는 휴대전화 버튼을 잘못 누르는 등 부주의가 대다수를 차지하기 때문이다.김 소방장은 그러나 해당 메시지가 ‘살려주세요’라는 의미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신고자 위치를 추적, 현장으로 구급대 출동을 요청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 등은 방문 앞에 쓰러져 호흡곤란과 경련 증상을 보인 신고자를 발견, 곧장 병원으로 옮겼다. 덕분에 신고자는 의식을 되찾았고, 무사히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강원소방본부 관계자는 “재난상황 선봉에서 빠른 판단과 대처로 응급환자를 살린 119종합상황실 요원들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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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근식 “네이버 시스템 오류?…왜 추미애만 오류가 나지?”

    추미애 법무부장관에 대한 ‘네이버 검색 결과’에 의문을 제기한 김근식 경남대 교수(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는 21일 네이버의 해명에 “하나마나 한 소리”라고 비판했다.김 교수는 페이스북에 “시스템 오류라는 두리뭉실한 변명은 시스템에 개입하고 시스템을 조작한 누군가가 있음을 은폐하기 위한 하나마나한 소리다. 누군가 개입해서 조작했기 때문에 시스템 오류가 생긴다. 멀쩡한 시스템이 갑자기 추미애만 오류가 생길 수 있냐?”고 반문했다.그는 “육하원칙에 따른 자세한 설명이 아니면 궁색한 변명”이라며 “오류가 있었다고? ‘언제부터’ ‘어떻게’ ‘왜’ 오류가 생겼는지 설명해야지. ‘누가’ ‘어디’에 ‘무엇’을 잘못 건드려서 오류가 났는지 설명해야지”라고 지적했다.이어 “오류가 시작된 시점이 시스템에 기록으로 다 남아있을 거 아닌가? 제 페북 기사가 나간 이후에 어떻게 확인하고 언제 오류를 인식하고 어떤 방식으로 수정했는지 설명해야지”라고 꼬집었다.또 “추미애 말고 비슷한 사례가 있다는데 그럼 유사사례 검색어가 일정한 패턴이 있을텐데 그걸 설명해야지, 영문전환 안된 이유 설명하듯이 왜 하필 추미애가 오류가 있었는지 납득이 되게 설명하시라”고 요구했다.앞서 김 교수는 지난 19일 페이스북에 “요며칠 이상한 걸 발견했다”며 “핸드폰으로 네이버에서 추미애 검색하면 첫화면 상단에 뜨는 검색 카테고리가 이상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보통은 정치인 이름을 검색하면 첫화면 상단에 ‘뉴스·이미지·실시간검색’순서로 뜨는데, 추 장관만 한참 뒤쪽 ‘쇼핑’ 다음에 ‘뉴스·실시간검색’이 드러난다는 지적이다. 뿐만 아니라 자판에 실수로 영어키로 이름을 쳐도 한글로 검색한 화면이 뜨는데 ‘추미애’만 검색어 자동전환이 안 된다고 알렸다.이에 네이버는 ‘기술적 오류’라고 해명하며 다음날 서둘러 해당 현상을 수정했다. 네이버 검색개발 담당자는 20일 공식 블로그에 “해당 오류는 의문이 제기된 ‘추미애’ 장관 이름을 포함해, 다른 일부 검색어에서도 같은 오류가 발견됐다”고 했다.이어 “첫번째, 탭 순서의 경우, 이용자의 클릭 데이터를 집계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다”며 “예를 들어 홍길동 검색결과의 경우 ‘홍길동’, ‘(공백 or 특수문자) 홍길동’, ‘홍길동 (공백 or 특수문자)’ 등의 검색어에 대한 클릭 데이타가 모두 합산돼야 하는데, ‘(공백) 홍길동’의 클릭 데이터만 집계되는 오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영어 자동변환 결과가 바로 보이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선 “‘추미애’를 영문 자판 상태에서 실수로 입력한 ‘cnaldo’ 키워드는 온라인 게임커뮤니티 등에서 이 단어가 포르투갈 출신의 유명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Cristiano Ronaldo)의 의미로 종종 사용된다”며 “이 때문에 ‘cnaldo’ 검색어 입력 시, 자동변환 보다는 이용자에게 어떤 검색어를 찾는 것인지 한 번더 묻는 검색어 제안 형식으로 노출하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많은 이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담당자로서, 꼼꼼하게 살피지 못해 궁금증과 불편을 드려 송구하다”고 사과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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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태경 “文 본인이 시작한 ‘인국공’사태 불공정 사실상 인정”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청년의날 기념사’에 대해 “청년들에게 인천국제공항(인국공) 묻지마 정규직화가 불공정하다는 것을 사실상 인정한 것”이라고 비판했다.하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에 이같이 적으며 “본인이 시작한 불공정 정규직를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문 대통령은 지난 19일 제1회 청년의날 기념식에서 “때로는 하나의 공정이 다른 불공정을 초래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는 비정규직을 대거 정규직화 하는 과정에서 불공정 논란이 불거진 ‘인국공’ 사태를 언급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기념사에서 문 대통령은 공정을 37번 언급했다.하 의원은 “사실 인국공 사태는 문대통령이 2017년 5월 인천국제공항 방문 시 정확한 진단과 해결책도 없이 그냥 모두 정규직화 하라는 묻지마 지시에서 시작됐다”며 “그 후 3년 동안 대통령 공약 달성위해 겨우 찾아낸 것이 불공정 정규직화였고, 결국 수십만 청년들의 상실감과 분노를 일으켰다”고 되짚었다.그러면서 “청년의 날에 문대통령이 외친 37번의 공정이란 말은 그냥 말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대통령 스스로 청년들에게 직접 사과하고 잘못된 정책 즉각 바꿔야 한다. 그래야 단 하나의 ‘공정’이라도 이루어진다”고 지적했다.이어 “대통령의 묻지마 지시로 시작된 인국공 불공정 정규직화,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전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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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秋 딸 식당 ‘단골 연예인’이 홍보대사?…법무부 “멘토단 일원일 뿐”

    추미애 법무부 장관 딸이 운영하는 식당의 단골 연예인이 법무부 홍보위원에 위촉됐다는 보도에 대해 법무부는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법무부는 21일 입장문을 통해 “법무부는 해당 연예인을 ‘제1기 사회통합 이민자 멘토단’의 일원으로 위촉한 사실이 있을 뿐 ‘법무부 홍보대사’로 위촉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앞서 한 매체는 벨기에 출신 방송인 줄리안 씨가 2015년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추 장관 딸이 운영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단골 식당이라고 소개했는데, 지난 5월 줄리안 씨가 법무부 홍보위원으로 위촉됐다는 취지로 보도했다.이에 법무부는 “(보도에) 원용된 소셜미디어에는 ‘사회통합 이민자 멘토단 일원으로 위촉’이라고 정확히 기재돼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5월 위촉된 멘토단(무보수 명예직)은 한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한 이민자를 멘토로 선정해 한국 사회 적응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의 목적으로 지난 2월 공모절차와 내·외부위원으로 구성된 선정심사위원회의 객관적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고 부연했다.추 장관의 딸은 2014년 10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수제 미트볼 등 미국 가정식을 전문으로 한 양식당을 열었다가 이듬해 11월 폐업했다.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추 장관이 국회의원 시절 딸의 식당에서 각종 간담회 명목으로 총 250여만원을 지출했다며 정치자금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정치자금법상 후원금(정치자금)은 가계 지원, 보조 용도로 사용할 수 없도록 돼 있다.이에 추 장관은 지난 17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그럼 딸 가게에서 공짜로 먹을 수는 없지 않느냐”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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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 추미애만 달라?…이름 검색하면 ‘뉴스·실검’ 안보인 이유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검색했을 때 유독 ‘뉴스’와 ‘실시간검색’ 탭이 첫 화면에 드러나지 않아 논란이 됐다.‘실시간검색’탭은 누리꾼들의 댓글 반응을 보여주는 탭으로, 주로 추 장관에 대한 비판이 많이 뜬다. 또 실수로 영어키로 ‘추미애’를 검색했을 때도 한글 ‘자동변환’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지난 19일 페이스북에 “요며칠 이상한 걸 발견했다. 핸드폰으로 네이버에서 추미애 검색하면 첫화면 상단에 뜨는 검색 카테고리가 이상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그는 “보통의 정치인은 ‘뉴스·이미지·실시간검색’ 순서인데 추장관만 한참 뒤쪽 ‘쇼핑’ 다음에 ‘뉴스·실시간검색’이 드러난다. 갑자기 며칠전부터 이렇다”고 의아해 했다.또 “폰 검색 말고 컴퓨터로 네이버에서 추미애 장관을 치면 뉴스 이미지는 그대로인데 실시간 검색은 카테고리에도 보이지도 않는다”고 지적했다.뿐만 아니라 “자판에 실수로 영어키로 ‘김근식’이나 ‘문재인’을 쳐도 바로 전환돼 검색화면이 뜨는데 ‘추미애’만 검색어 자동전환이 안 된다”라고 알렸다.그러면서 “윤영찬 의원 말고 추장관이 네이버 편집 관계자 불러들인 걸까?”, “너무 시끄러우니까 누군가 작업한 걸까? 설마 네이버 검색 카테고리까지 건드린 걸까? 권력의 포털 통제가 사실일까?”라고 덧붙였다. 이에 네이버는 ‘기술적 오류’라고 해명하며 다음날 서둘러 해당 현상을 수정했다. 사과의 뜻도 표명했다.네이버 검색개발 담당자는 20일 공식 블로그에 “해당 오류는 의문이 제기된 ‘추미애’ 장관 이름을 포함해, 다른 일부 검색어에서도 같은 오류가 발견됐다”며 “긴급히 바로잡는 작업에 착수했고 20일 0시 50분쯤 완료했다”라고 밝혔다.그는 “첫번째, 탭 순서의 경우, 이용자의 클릭 데이터를 집계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다”며 “예를 들어 홍길동 검색결과의 경우 ‘홍길동’, ‘(공백 or 특수문자) 홍길동’, ‘홍길동 (공백 or 특수문자)’ 등의 검색어에 대한 클릭 데이타가 모두 합산돼야 하는데, ‘(공백) 홍길동’의 클릭 데이터만 집계되는 오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영어 자동변환 결과가 바로 보이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선 “‘추미애’를 영문 자판 상태에서 실수로 입력한 ‘cnaldo’ 키워드는 온라인 게임커뮤니티 등에서 이 단어가 포르투갈 출신의 유명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Cristiano Ronaldo)의 의미로 종종 사용된다”며 “이 때문에 ‘cnaldo’ 검색어 입력 시, 자동변환 보다는 이용자에게 어떤 검색어를 찾는 것인지 한 번더 묻는 검색어 제안 형식으로 노출하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많은 이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담당자로서, 꼼꼼하게 살피지 못해 궁금증과 불편을 드려 송구한 마음이다”며 “오류가 발생한 부분에 대해 사과드리며, 서비스를 개선하는 과정 중에 문제점이 무엇이었는지 면밀히 검토해 향후에는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수정 후 김근식 교수는 “제가 추장관만 검색 카테고리 순서가 이상하다고 하고 언론에 기사화되니까 오늘 바로 정상이 됐다”며 “귀신이 곡할 노릇이다”고 비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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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이 풀어준지 40분 만에…분당 ‘화투 시비’ 피살 사건 전말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투 시비’ 살인사건 피의자는 흉기 협박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풀려난 지 약 40분 만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21일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피의자 A 씨(69)는 19일 오후 8시 57분~오후 9시 사이 3차례에 걸쳐 경찰에 화투 신고를 했다. B 씨(76·여) 집에서 자신을 포함해 5명이 도박을 했으니 당장 체포해 가라는 내용이었다.B 씨 집에 출동한 경찰은 불법 도박 증거를 찾지 못했다. 경찰은 A 씨에게 “현장에 증거가 없어 현행범 체포가 어렵다”라고 이야기했다.경찰이 복귀하기 위해 순찰차를 타려던 순간 A 씨는 “내가 칼을 들고 있다. 나를 체포해 가라”는 내용으로 재차 신고했다.다시 B 씨 집으로 간 경찰은 A 씨의 흉기 협박 정황을 확인, 오후 9시 25분경 그를 특수협박 혐의로 체포해 경찰서로 데려갔다.그러나 A 씨 주거가 일정한데다 자신이 소란을 피운 혐의를 인정하는 점 등을 토대로 구속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같은 날 밤 11시 20분경 석방했다.집으로 돌아간 A 씨는 자정이 조금 안 된 시각 흉기를 들고 B 씨 집으로 갔다. 이후 0시 19분 B 씨 집에서 나와 자신으로 집으로 돌아갔다.B 씨는 20일 오전 7시 50분쯤 C 씨(73·여)와 함께 집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경찰은 A 씨를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 2020-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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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피감기관 공사 수주 의혹 박덕흠 당장 사퇴 해야”

    더불어민주당은 18일 가족 명의 건설사를 통해 피감기관으로부터 거액의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으로 고발당한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사실이라면 건설업자인지 국회의원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며 “개인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국회의원 ‘직’을 수행하는 것인가. 국민 앞에 부끄럽지 않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 공직자로서 직무윤리는 물론 일말의 양심까지 저버린 박 의원은 당장 사퇴하라”고 요구했다.최 수석대변인은 “공직자 이해충돌에 대해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로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며 “피감기관들이 뇌물성 공사를 몰아준 것은 아닌지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박 의원은 국회 윤리위 제소를 포함한 고발 등 법적 조치를 감수해야 한다”며 “이를 방치하고 동조한 국민의힘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앞서 박 의원은 국회 국토위원으로 6년간 활동하며 친인척 명의 건설사를 통해 국토교통부·서울시 산하기관 등으로부터 400억여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한 의혹을 받았다. 그는 지난 15일 직권남용과 부패방지법·공직자윤리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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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리던 차에 날벼락…의문의 물체 유리 뚫고 승객 머리 강타

    중부고속도로를 달리던 차량 앞 유리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물체가 날아들어 조수석 50대 여성이 머리를 맞아 중태에 빠졌다. 18일 경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1분경 안성시 중부고속도로 일죽IC 부근에서 대전 방면으로 1차로를 달리던 벤츠 승용차의 전면 유리창으로 정체불명의 물체가 날아들었다.이 물체는 앞유리를 뚫고 들어가 조수석에 앉은 동승자 A 씨(52·여)의 머리를 강타한 뒤 그대로 뒷 유리창을 뚫고 밖으로 빠져 나갔다.A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헬기로 인근 병원에 긴급 이송됐으나 의식을 찾지 못하고 위중한 상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반대편 차선에서 물체가 날아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물체는 돌로 추정하고 있지만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경찰 관계자는 “다른 차량에서 이물질이 떨어졌면 해당 운전자를 처벌할 수 있지만, 도로상에 떨어진 물체가 튕겨서 사고가 났다면 문제의 차량을 찾기도 어렵고 형사처벌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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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청래 “이젠 정경심 놔주자”…김근식 “누가 잡았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이제 그만 제발 좀 정경심 교수를 놓아주자”고 말했다. 이에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이미 정 교수는 자유롭게 재판받고 있다”고 받아쳤다.정청래 의원은 이날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전날 재판 중 쓰러져 119에 실려 간 기사를 페이스북에 링크하며 “정말 해도해도 너무한다. 한 사람이 천하고 우주라 했다. 이 세상에서 사람의 생명만큼 소중한 것이 있을까?”라고 적었다.그는 “(정 교수) 한 사람이 견디고 버틸 무게를 초과한지 오래다. 이제 그만! 제발 좀 그를 놓아주자”며 “재판을 안 받게 해달라는 것이 아니다. 그가 평화롭게 재판에 임하도록 언론의 공격을 잠시 멈춰달라는 것이다”고 했다.그러면서 “당신들이 쏘아대는 오발탄에 놀라 한 사람이 죽어가고 있다. 당신들도 가족이 있지 읺은가? 건강을 회복할 동안만이라도 전화로 괴롭히지 말라. 병원에 가서 환자를 불안케 하지 말라. 인간적로 부탁한다”고 썼다. 그러자 김근식 교수는 “누가 정경심 교수를 잡았나? 누가 정 교수를 잡아넣었나?”라고 페이스북을 통해 반문했다.그는 “검찰수사도 특혜 비공개 출두하고 아프다고 수사받다가 그만두고, 재판도 증언거부와 답변 거부로 피고인의 권리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재판 도중 아프다고 나가겠다고 해서 퇴정 허락해 주는 경우가 일반인에게는 가능하겠나?”라고 거듭 물었다.그러면서 “재판받는 피고인의 심신이 힘든 건 당연하다. 특히 사실조차 부인하고 일체 증언과 답변을 거부하는 재판전략을 고수하느라 더욱 힘들 것이다. 그건 전적으로 정교수 스스로 선택한 것이다. 누가 잡고 있는 게 아니다. 이미 정교수는 자유롭게 재판받고 있다”고 꼬집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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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웅동학원 비리’ 혐의 조국 동생, 1심서 징역 1년…법정구속

    학교법인 웅동학원 채용비리와 허위소송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동생 조모 씨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김미리)는 18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등 혐의로 기소된 조씨에게 징역 1년과 추징금 1억4700만원을 선고했다.앞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 일가가 웅동학원을 장악하고 사유화했다”며 조 씨에게 징역 6년과 추징금 1억470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조 씨는 ▲웅동학원 교사 채용비리(배임수재·업무방해) ▲허위소송(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강제집행면탈) ▲증거인멸(증거인멸교사·범인도피) 혐의를 받았다.재판부는 조 씨 혐의 중 웅동학원 채용 관련 업무방해 혐의만 유죄 판단하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배임)과 배임수재, 강제집행면탈, 증거인멸교사, 범인도피 혐의는 모두 무죄 판단했다.조 씨 측은 그간 재판에서 채용비리와 관련한 혐의는 일부 인정하면서도, 나머지는 모두 부인해왔다.당초 조 씨에 대한 1심 결과는 지난 5월 나올 예정이었지만, 선고를 하루 앞두고 변론이 재개됐다.다시 열린 공판에서 재판부는 “조 씨를 증거인멸 교사범이 아닌 공동정범으로 봐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며 변론 재개 이유를 설명했다.변론이 재개되면서 구속상태였던 조 씨는 지난 5월13일 재판부 직권 결정으로 보석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왔다.재판부는 지난 7월1일 결심공판을 열고 재판을 다시 마무리했다. 선고기일은 지난달 31일로 지정됐으나, 한 차례 연기돼 이날 열리게 됐다.웅동학원 사무국장 역할을 맡았던 조 씨는 2016∼2017년 웅동중 사회 교사를 채용하면서 지원자 2명으로부터 총 1억8000억원을 받고 시험 문제와 답안지를 넘겨준 혐의를 받았다.허위공사를 근거로 공사대금 채권을 확보하고, 2006년과 2017년 웅동학원을 상대로 위장소송을 벌여 학교법인에 115억5010만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도 있다.지난해 8월 말 웅동학원 관련 수사가 시작되자 웅동학원 공사와 민사 소송 관련 서류들을 파쇄하라고 지시하는 등 증거를 인멸한 혐의, 채용 비리 브로커에게 350만원을 건네며 해외 도피를 지시한 혐의도 적용됐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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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아이들 죽어가는 세상서 통신비 2만원 받고 싶지 않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8일 정부 여당을 향해 ”아이들이 죽어가는 세상에서 2만원, 받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9000억 원을 들여 ‘전 국민 통신비 지원’을 추진할게 아니라 최근 인천에서 스스로 끼니를 해결하려다 불이나 중태에 빠진 형제의 ‘복지 사각지대’ 부터 해결하자는 취지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대통령의 작은 위로와 정성을 거부하자’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려 “통신비 9000억원으로 아이들 생명부터 구하자”고 제안했다. 안 대표는 “엄마 없이 라면을 끓이던 10살·8살 형제는 아직도 눈을 뜨지 못하고 있다”라며 “너무도 어린 10살 아이가, 치솟는 불길 속에서 8살 동생을 감싸 안아 자신은 중화상을 입고 동생은 1도 화상을 입었다고 한다. 세상에 의지할 곳 없었던 이 어린 형제의 소식에 가슴이 먹먹하다”고 밝혔다.이어 “코로나19의 장기화는 취약계층에게는 단순한 경제적 곤란을 넘어 일상 속 생명까지 위협하는 문제다”라며 “특히 사회적 단위로 이뤄지던 돌봄이 가정에 모두 떠맡겨지면서, 가정의 돌봄이 본래부터 부재했던 학대아동들은 의지할 세상이 점점 더 사라지고 있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부자 서민 할것없이 모든 국민에게 통신비 2만원을 지원하기 위해 9천억원의 국민 세금을 낭비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아이들이 죽어가는 세상에서 2만원, 받고 싶지 않다”고 했다.안 대표는 “그런 2만원은 모두에게 주는 ‘정부의 작은 위로이자 정성’이 아니라, 지금도 어딘가에서 도움도 청하지 못한 채 흐느끼고 있을, 우리 아이들에게 돌아가야한다”며 “학교에 돌봄교실을 신청하면 급식지원이 가능하지만 무관심으로 방치된 학대가정의 아이들은 신청을 하지 않아 지원을 받지 못한다고 한다”고 지적했다.이어 “반대로, 보호자가 별도로 거절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학교가 아이들에게 적극적으로 돌봄을 제공하고, 특히 점심과 저녁 급식을 제공하여 아이들의 가장 기본적인 부분을 지켜줘야 한다”라면서 “그리고 학대가 이미 밝혀진 가정이라면 부모 의사와 상관없이 강제로라도 돌봄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법개정이 필요하다면 빨리 하면 된다. 부동산법도 그리 빨리 통과시켰는데 이건 왜 안되냐?”라고 물으며 “꼭 필요한데 쓰라고 낸 국민의 세금을 인기영합의 정권 지지율 관리비용으로 쓰지말고 한계상황에 직면한 취약계층 아이들의 생명을 구하는데 집중해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어린 두 형제가 보호자의 학대와 방치 상황에서 서로를 의지하며 보낸 시간들은 어떤 세상이었을까?”라고 안타까워하며 “여야 정당 모두가 한마음으로 이 문제를 돌아보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함께 만들고 실현하기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촉구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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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J 비서’ 김한정 “김홍걸, 피할 소나기 아냐…결단하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이 18일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김홍걸 의원을 향해 “결단을 내리라”고 공개적으로 촉구했다.김한정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오늘 아침 (한겨레신문)신문 칼럼을 보고 참으로 마음이 착잡하다. 칼럼 내용에 언급된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저입니다”라고 글을 올렸다.해당 칼럼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 셋이 잇따라 연루된 이른바 ‘홍삼 트리오’ 사건 때 청와대 핵심관계자가 나라 밖에 머물던 김홍걸 의원을 비밀리에 찾아갔다. 뇌물 내용을 실토받은 이 관계자의 보고를 받은 김대중 전 대통령은 경악했다고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김한정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총재 시절 공보 비서, 김대중 정부 청와대 제1부속실장, 비서실장을 지냈다. .김한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2002년 김대중 대통령 임기말, 사업가 최모씨가 대통령 3남에 돈을 대고 여러 이권에 개입했다는 폭로가 터져나왔다. 김 대통령은 당시 제1부속실장으로 곁을 지키던 제게 L.A.에 머무르고 있는 3남 홍걸씨를 만나보고 오라고 명하셨다. 혹시 알아볼 눈 길을 피해 샌프란시스코 공항 주변 호텔방에서 만났다. 어색한 침묵의 시간이 흐르고 홍걸씨는 입을 열었다. ‘액수는 차이가 있지만 수차례 돈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청탁을 들어준 일은 없다’(고 했다)"고 떠올렸다.이어 “바로 돌아와 보고드렸다. 그 때 대통령님의 낙담과 충격의 모습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속이 타던 여사님은 눈물을 보였다”며 “지금 김홍걸 의원이 처한 사정에 대해 변호하고 옹호할 수 없는 상황이 한탄스럽다”고 토로했다.그는 “(김홍걸 의원은) 집을 여러 채 구입했는데 납득할 설명을 못하고 있다. 가장 곤혹스러운 일은, 김대중 대통령님과 이희호 여사님을 존경하고 따르던 많은 분들의 실망과 원망이다”며 “기다리면 피할 수 있는 소나기가 아니다. 김홍걸 의원이 결단을 내리기 바란다”고 전했다. 김홍걸 의원은 4·15 총선 비례대표 후보 등록 당시 10억원대 분양권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재산 신고 누락에 이어, 2016년 연달아 주택 3채를 구입했다는 의혹등으로 민주당 윤리감찰단에 회부된 상태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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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가 강제로 혀넣고 엉덩이 더듬어” 전직 모델 폭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 다시 성추문에 휩싸였다. 한 전직 모델이 20여년 전 트럼프 대통령에게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것이다. 영화 ‘애니기븐선데이’(1999년) 등에 출연한 모델 출신 배우 에이미 도리스(48)는 17일(현지시간) 보도된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1997년 트럼프 대통령에게 성추행을 당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그의 주장에 따르면 사건은 1997년 9월 5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 대회 VIP 관람실에서 발생했다.당시 도리스는 남자친구 및 다른 게스트들과 함께 뉴욕의 부동산 재벌이던 트럼프의 초대를 받았다.경기를 관람하던 중, 도리스는 트럼프의 손님들이 모여있던 곳에서 몇 미터 떨어진 칸막이벽 뒤에 있는 화장실에 콘택트렌즈 문제를 해결하러 갔다.일을 마치고 화장실에서 나왔는데, 화장실 문 앞에서 트럼프가 기다리고 있었다고 했다. 도리스는 “처음에는 트럼프가 화장실에 들어가려고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불행히도 그렇지 않았다”며 “내 목구멍 안으로 혀를 밀어 넣었다. 날 꽉 끌어안은 채 엉덩이와 가슴, 등을 포함한 모든 곳을 더듬었다"고 떠올렸다.그는 “트럼프의 혀를 내뱉으며 ‘제발 그만하라’고 했지만,상관하지 않고 막무가내였다”며 “나는 그저 충격에 빠졌다”고 했다. “트럼프의 손아귀에서 빠져나갈 수가 없었다”고 했다.그 일이 있은 후 도리스는 “분명히 성폭력을 당했다고 느꼈지만, 그냥 모든 사람과 이야기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돌아 가려고 노력했다. 왜냐하면 나는 그렇게 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꼈기 때문이다"고 토로했다.당시 51세였던 트럼프 대통령은 두 번째 부인인 배우 출신의 말라 메이플스와 살고 있었고, 도리스는 24세였다.도리스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로 뉴욕 방문 당시 트럼프 대통령 부부,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수 레니 크라비츠 등 연예인들과 함께 찍은 사진 6장을 공개했다. 함께 초대받았던 남자친구와 셋이 경기장에서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도리스는 이 일로 수년 간 상담치료를 받았다고 했다.그동안 침묵을 지키다 이제야 폭로를 하게 된 이유에 대해선 “내 딸들이 이제 13세가 됐다. 원하지 않으면 누구도 몸을 함부로 하게 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알게 해주고 싶었다. 아울러 용납할 수 없는 일을 한 사람에게 침묵하지 않고 대항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도리스는 트럼프가 처음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2016년에도 폭로를 생각했으나 가족에게 피해가 올까봐 접었다고 했다.그러나 트럼프 대통령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화장실 밖에서 도리스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면 분명히 목격자가 있었을 것”이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트럼프 대통령 재선 캠프의 법률 자문을 맡고 있는 제나 엘리스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도리스의 얘기는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했다.트럼프 대통령 측은 ‘사건’이 있었다는 그날(9월5일) 이후로도 도리스가 수일 간의 일정을 트럼프와 함께 했다는 점을 들며 역공했다.이에 대해 도리스는 “난 당시 플로리다에서 왔고, 돈도 갈 곳도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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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익표 “안중근 비유 수정했으니 이제그만…언론이 문제”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을 안중근 의사에 빗댄 당의 논평이 비난 받는 상황에 대해 “사과하고 수정했으니 더 이상 논란을 키울 문제는 아니다”며 한국 언론에 문제가 있다고 탓했다. 홍 의원은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에서 “(안중근 비유 발언은) 적절치 않다고 저희 당 안에서도 봤다”면서도 “꿋꿋이 그것을 주장한다고 하면 모르겠지만 사과하고, 논평 수정하고 했으면 인정하고, 더 이상 정쟁으로 삼지 않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이런 경우가 종종 있다. 사실 김종인 비대위원장도 개천절 집회를 3.1 운동하고 비교를 하지 않았냐?”고 끌어들이기도 했다. 그는 전날 KBS 라디오에서도 “그런 식으로 하면 김종인 비대위원장도 개천절 집회를 3.1운동에 비교했다”고 말했다.지난 10일 김 비대위원장이 개천절 집회를 예고한 보수단체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해)부디 집회를 미루고 이웃과 국민과 함께해주시기를 두 손 모아 부탁드린다”며 “1919년 스페인독감으로 13만 동포가 사망하고 온 나라가 패닉인 와중에도 애국심 하나로 죽음을 각오하고 3·1 만세운동 나선 선조님들이 생각돼 가슴이 뭉클하고, 정치에 몸담는 사람으로서 죄송스러움조차 느낀다”고 호소한 것을 되짚은 것.이에 함께 출연한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안중근 비유 논란은)민주당에서 추미애 장관과 그 아들 문제를 무리하게 방어하려고 나오면서 자꾸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며 “일단 이것을 막아야 한다, 방어해야 한다고 하는 목표를 세워놓고 하다 보니까 바깥에서 바라보는 국민들의 상식에 어긋나는 일이 자꾸 발생하고, 그 과정에서 무리한 일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며칠 사이에 민주당 의원들이 돌아가면서 한 말씀 했다가 바로 사과하고, 또 다른 분이 나오셔서 한 말씀 했다가 또 사과하고, 이런 것을 보면서 참 딱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특히 근래에 박원순 전 시장 건을 비호하려고 이순신 장군을 언급했다가 문제 되고, 조국 전 장관 건에 조광조 선생을 언급했다가 문제가 되고, 이번에는 안중근 의사 비유가 문제 됐다”고 비판했다.홍 의원은 “언론 환경의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당의 안중근 의사 관련 표현도 그렇고, 언론에서 이런 보도를 할 때 언론의 생리가 조금 더 자극적이고, 어떤 단어 하나를 가지고 문제 제기하는 것은 있는데, 정치인들의 말의 맥락을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든다”고 했다. 이어 “우리나라 정치가 특별히 말을 독하게 하느냐? 그런 것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이런 정치인들의 말이 훨씬 더 강해진 것이 사실이고 그런데 미국이나 유럽에서 이런 것만 가지고는 언론에서 그렇게 문제가 되지 않는데, 유독 한국 언론에서 이런 식으로 하는 방식은 저는 그렇게 적절하다고 생각하지 않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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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지오나 잡아오세요” 안민석 SNS에 격앙 글 쇄도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소셜미디어(SNS)에 “윤지오나 잡아오라”는 요구가 쇄도하고 있다. 법무부가 “소재불명”이라고 밝혔던 윤 씨가 17일 SNS에 “(수사당국이) 집주소를 알고 계시다”고 조롱하듯 글을 올리자, 그를 ‘공익제보자’라며 지원했던 안 의원을 누리꾼들이 소환한 것이다.이날 안 의원 페이스북에는 “안 의원님 본인이 저지른 일 해결하셔야죠”, “댓글 삭제 그만하시고 윤지오나 잡아오세요”, “윤지오는 언제 데려오실 거에요?”등의 글이 쏟아졌다. 안 의원은 지난해 4월 윤 씨가 장자연 사건과 관련한 주장을 이어갈 때 ‘윤지오가 함께하는 의원 모임’을 만들어 ‘윤지오 지킴이’를 자처했다. 당시 같은 당의 권미혁, 남인순, 이종걸, 이학영, 정춘숙 의원과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 등이 동참했다.그러나 이후 윤지오에 대한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지자 안 의원은 “선한 의도로 윤지오를 도우려 했던 여야 의원들이 난처한 입장에 처했다. 모두 제 탓”이라며 “그 분들은 저의 제안에 선한 뜻으로 윤지오를 도우려 했다”고 했다. ‘장자연 사건’ 증언자로 나섰다가 후원금 사기, 명예훼손, 모욕 등의 혐의로 고소·고발 당한 윤 씨는 지난해 4월 돌연 캐나다로 출국해버렸다. 이후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해 11월 윤 씨에 대해 인터폴에 적색 수배를 요청해 발부 결과를 통지 받았다고 밝혔다. 인터폴 적색 수배는 최고 등급의 수배로, 현지에서 피의자를 체포해 본국으로 송환할 수 있다. 또한 당시 경찰은 외교부에 윤 씨의 여권 발급거부 및 반납명령 등을 신청했다며 빠른 시일 내 캐나다 경찰과 협의해 윤 씨를 데려오겠다고 밝힌 바 있다.그러나 아무런 소식이 없자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은 최근 법무부에 답변 자료를 요청했다. 법무부는 “2020년 5월 11일 피의자의 해외출국 사유로 기소중지 처분되었음을 알려드린다”며 “피의자가 외국으로 출국하고 소재가 불명하여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된 상태이며, 인터폴 수배 등 관련 절차를 조치했다”고 답변했다.반면 윤 씨는 “소재 파악이 안된다고? 집주소 알고 계시고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SNS에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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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태경 “靑, 인국공 사장에게 무슨 ‘나쁜 짓’ 시켰나?”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정부가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해임을 요구한 것에 대해 “청와대와 민주당은 구 사장에게 무슨 ‘나쁜 짓’을 시킨 건지 솔직히 밝히고 석고대죄하라”고 촉구했다.하 의원은 이날 “좋은 것은 청와대가 그랬다고 얘기해야 하고, 나쁜 것은 청와대가 아니라고 해야 한다”는 구 사장의 인터뷰 발언을 페이스북에 적으며 이같이 물었다.구 사장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9월 초 국토부 고위 관계자와 면담하는 자리에서 갑자기 자발적 자진 사퇴 요구를 받았다”며 “왜 나가야 하냐고 물으니 이유를 말해주지 않았다”고 했다.한 매체가 ‘청와대에서 사퇴를 원한다는 의중을 (국토부 관계자가) 전하지는 않았냐?”고 묻자 구 사장은 “가급적이면 청와대 이야기는 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말을 아끼면서 “나는 관료 생활을 오래 했다. 좋은 것은 청와대가 그랬다고 얘기해야 하고, 나쁜 것은 청와대가 아니라고 해야 한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에 대해 하 의원은 “토사구팽이다”며 “청와대의 전형적인 꼬리 자르기다. 문대통령 공약달성을 위해 실컷 불공정하게 (인천국제공항공사)정규직 전환 밀어붙이더니 문제가 커지니 책임지고 나가라는 거다. 이러니 당사자인 구 사장이 억울해서 못 나간다고 기자회견까지 하게 된 것이다”고 풀이했다.그러면서 “윗선의 잘못된 정책의 실패를 아랫사람에게 떠 넘기는 게 문재인 대통령식 인사행정인가?”라고 물었다.국토부는 최근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구 사장 해임 건의안을 제출했고, 위원회는 오는 24일 건의안을 심의할 계획이다.국토부는 구 사장 해임건의가 ‘인천공항 정규직 전환 정책’과는 무관하다고 밝혔지만, 일각에서는 이른바 ‘인국공 사태’ 책임을 구 사장에게 지우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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