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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통번역을 전공하는 학생에 일자리 소개를 언급하며 엉뚱하게 ‘인공지능(AI) 번역 스타트업’을 추천해 구설에 올랐다. YTN은 지난 29일 ‘돌발영상’을 통해 유세 현장에서 청년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눈 박 후보의 모습을 전했다. 영상 속 박 후보는 지난 26일 서대문구 이화여대 앞에서 통번역대학원을 다닌다는 학생들을 만났다. 박 후보는 “졸업하면 일자리가 많이 있느냐”고 물었고, 한 학생은 “걱정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박 후보는 이에 “그러면 제가 일자리를 하나 소개하겠다”면서 “스타트업인데, 통역을 번역해서 올리면 번역한 것 중에 AI 흐름에 맞는 걸 채택하는 거다. 번역 속도가 무지하게 빠르다”고 설명했다.이어 “직원 고용하게 되면 임금 부담이 있는데 플랫폼 형태로 해가지고 번역하니까 더 빠르고, 정확한 번역을 해서 번역료도 여러 사람한테 기회가 돌아간다. 이 회사가 요즘 뜨고 있다”고 했다. YTN은 영상 말미에 ‘퀴즈: AI 기반의 영상 번역 플랫폼은 통역가에게 좋은 일자리일까? 아닐까?’라는 자막을 달았다. ‘AI’가 사람을 대신해 통역하게 되면 일자리가 자연스레 줄어든다는 것을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박 후보 측은 “당시 전체적인 맥락과 다른 방향의 영상 자막으로 오해가 생긴 것”고 해명했다. 박 후보 측은 YTN 영상 속 ‘퀴즈: AI 기반의 영상 번역 플랫폼’이라는 자막에 대해 “박 후보가 언급한 스타트업은 ‘AI 기반의 영상 번역 플랫폼’이 아니라 ‘AI 기반 크라우드소싱 자막제작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I는 한글 자막을 만들고 그 자막을 클라우드소싱 방식으로 번역가들이 번역하는 업체다. 1500명 이상의 번역가들이 플랫폼으로 참여하고 있는 업체”라고 했다.앞서 박영선 후보는 지난 25일에도 기계가 사람을 대신하는 ‘무인 자동화’ 등을 언급해 뭇매를 맞은 바 있다. 당시 서울 마포구의 위치한 한 편의점에서 야간 아르바이트 체험에 나선 박 후보는 함께 있던 야간 알바생의 고충을 들은 후 ‘무인 슈퍼’를 편의점 점주에게 건의했다.그는 이와 관련 “자정부터 아침 7시까지 (편의점이) 무인으로 운영되면, (아르바이트 직원은) 근무시간이 줄어들고 (편의점 주인은) 밤에 올라간 매출만큼 (직원에게 급여를) 더 지불을 하면 된다”며 “그러면 점주도 좋고 알바생도 좋아진다. 알바생이 덜 피곤하니까 손님한테 더 친절할 것”이라고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개그맨 박수홍이 30년간 모은 자신의 출연료와 계약금 등 100억 원을 친형이 횡령하고 잠적했다는 사실을 모두 인정한 가운데 과거 그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박수홍은 2012년 3월 MBN과의 인터뷰에서 “남자로 태어나 두 가지 선택을 잘하면 되는 것 같다. 첫 번째는 직업이고 두 번째는 결혼”이라고 했다.그는 “내 배우자를 만나는 건 아무리 신중에 신중을 기해도 모자라지 않을 것 같다”며 “결혼은 때가 없다. 내가 준비된 때가 결혼할 때다. 잘 키운 조카 하나 누구 부럽지 않다고 조카가 와서 ‘삼촌 유산 내 거예요’ 하더라”고 말했다.누리꾼들은 이를 두고 “죽으면 다 자기꺼라는 거냐”, “내가 조카한테 저런 말 들었다면 기분이 묘할 듯”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박수홍은 2014년 6월 MBN ‘동치미’에서 “방송 프로그램을 한 번도 내 의지대로 선택해본 적이 없다. 삼형제가 밤마다 모이는데 업계 종사자인 형과 동생이 회의해서 결정한다”고도 했다. 그는 “새 차 구입까지도 대신 결정해준다. 나는 너무 편한 삶”이라고 말한 바 있다. 다만 출연진들은 그를 향해 걱정스러운 눈빛을 보내기도 했다. 박수홍은 2017년 2월 방송한 KBS2 ‘해피투게더3’에서 가족의 반대로 5년간 사귄 여자친구와 헤어진 일을 밝히면서 눈시울을 붉혔다.당시 동료 손헌수는 박수홍의 전 연인을 두고 “제가 봐도 너무 괜찮았다”고 했다. 이에 박수홍은 “누가 봐도 괜찮았던 사람”이라면서 슬픈 표정을 지었다.손헌수는 “함께 어울린 술자리에서 수홍이 형이 우는 걸 처음봤다. 어깨가 들썩일 정도의 구슬픈 눈물이었다”며 “여자친구가 아닌 수홍이 형이 이별 통보를 한 것”이라고 했다.박수홍은 “결혼하고 싶었던 여자인데 집안의 반대 때문에 헤어졌다. 팔 하나를 잘랐다고 생각했다”면서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샀다. 박수홍 친형의 횡령 문제가 알려진 것은 최근 그의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댓글로부터다. 해당 댓글에는 “박수홍이 데뷔 초부터 친형에게 매니저 업무를 맡겨 출연료 등 모든 돈 관리를 맡아왔는데 형과 형수가 100억 원이 넘는 돈을 횡령해 현재 도망간 상태”라고 적혔다. 논란이 거세지자 박수홍은 전날 인스타그램에 폭로글 내용의 대부분이 사실임을 인정했다. 그는 “30년의 세월을 보낸 어느 날 제 노력으로 일궈온 많은 것이 제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됐다. 이에 큰 충격을 받고 바로잡기 위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오랜 기간 동안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그동안 벌어진 일들에 대한 객관적 자료를 확보하고 다시 한번 대화를 요청한 상태다. 마지막 요청이기에 이에도 응하지 않는다면 저는 더 이상 그들을 가족으로 볼 수 없을 것 같다”고 경고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의 첫 TV토론회를 두고 여야가 상반된 반응을 나타냈다. 민주당은 “어버버하다” 등 오 후보의 태도를 문제 삼았고, 국민의힘은 “맥반석 오징어를 파는 느낌”이라면서 박 후보를 비꼬았다. 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30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전날 두 후보의 토론회에 대해 “박영선 후보가 더 나았다. 내용도 그렇지만 태도에서 오세훈 후보가 고개를 뒤로 젖히고 (상대를) 보는 것은 겸손해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박영선 캠프 전략본부장인 김영배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전날 TV토론 평가에 대해 “90점 정도 드릴 수 있겠다”면서 “(박) 후보께서 역시 당당하고 잘 정책적으로 준비된 일꾼이구나 하는 유감없이 보여줬다고 생각하고, 후보의 진면목이 드디어 드러나기 시작했기 때문에 선거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추켜세웠다. 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토론회 관전평이라는 제목으로 “1차 토론전쟁은 박영선 압승에 이견은 없을 것”이라면서 “기억 앞에 겸손해야 한다(는 말은) 테스형도 울고갈 철학적 명언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무상급식 찬성인가 반성인가? 어버버버”라고 비꼬았다. 전날 토론회에서 오 후보는 내곡동 땅 관련 질문이 이어지자 “16년 전 일이 정확히 기억날 일이 없어서 여지를 두기는 하지만 삼인성호(三人成虎)라고 했다. 세 명만 봤다고 해도 호랑이가 있는 게 된다는 것”이라며 “기억 앞에 겸손하겠다”고 말했다.야권은 박 후보의 태도와 발언 등을 지적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유승민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박 후보가 오 후보한테 씌우려는 프레임이 먹히지 않고 오 후보가 능숙하게 잘한 것 같다”고 했다.오세훈 캠프 대변인 조수진 의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을 통해 “박영선 후보가 말꼬리 자르고 강요하는 듯 얘기하면서 서로가 서로의 장점을 전혀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고 했다.그는 “기자시절부터 박 후보의 강점도 참 많이 알고 있는데 그런 면이 스스로 어떻게 보면 침몰 시켰다, 자멸했다, 아쉽다, 참 급하긴 급한 것 같다 등의 생각이 들었다”고도 했다. 오 후보 캠프의 이준석 뉴미디어본부장은 페이스북에 “오늘 토론보고 난 느낌은 어떤 후보에게는 물건 팔기 위해 AI, 4차 산업, 저탄소 같은 단어만 붙이면 뭐든 팔 수 있을 것 같다”며 “진심으로 유튜브 영상 하나만 만들면 모기 저격 머신 이런 것 다 사줄 것 같다. 국민 세금으로”라고 올렸다.아울러 “AI랑 삼투압이 결합이 가능한 용어인지도 처음 알았다. 이거 진짜 원적외선 바이오 맥반석 오징어 파는 느낌인데, 이게 토론에서 나왔다니”라고 지적했다. 이는 박 후보가 자신의 ‘수직정원’ 공약을 두고 오 후보와 벌인 설전을 지적한 것이다. 오 후보는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추진했다 실패로 끝난 ‘식물 아파트’ 사례와 비교하며 “여름에 모기가 들끓을 텐데 어떻게 할 거냐”고 물었다. 이에 박 후보는 “빗물을 받아 삼투압 방식으로 끌어올리는 방식을 쓸 수 있다”고 반박했다.한편 두 후보는 이날 오후 10시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최하는 ‘후보자 초청 토론회’를 통해 토론 2차전이 예정돼 있다. 토론회는 KBS, MBC를 통해 중계되며 민생당 이수봉 후보까지 참여해 ‘3자 토론’으로 진행된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손 소독제 사용이 급증하면서 안전사고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소비자원과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손 소독제 관련 위해사례는 총 69건 접수됐다. 2019년 4건에 비해 약 17배 증가한 것이다. 위해부위를 확인할 수 있는 55건 중 40건(72.8%)이 ‘안구’에 발생한 사고였다. 이어 손 소독제를 삼켜 ‘신체내부-소화계통’에 위해가 발생한 사례가 11건(20.0%)이다.손 소독제로 인한 안구 안전사고 40건 중 24건(60.0%)은 만 14세 이하 어린이에게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엘리베이터 내에 설치된 손 소독제를 사용하다 눈에 튀거나 손에 소독제를 묻히고 장난을 치다 눈을 비벼 손상을 입은 사례 등이다.손 소독제를 삼켜 소화계통에 위해를 입은 사례 11건 중 6건(54.5%)은 ‘만 15세 이상’ 이용자가 커피전문점에서 손 소독제를 시럽으로 오인해 음료에 넣어 마시거나, 포 형태의 손 소독제를 음료 또는 젤리 등으로 착각해 섭취한 사례였다. 나머지 5건(45.5%)은 ‘만 5세 미만 영·유아’가 가정에서 손 소독제를 빨거나 삼킨 사례다.소비자원 관계자는 “가정에서는 손 소독제를 어린이의 손에 닿지 않게 보관하고 가급적 물과 비누로 손을 씻는 것이 좋다”며 “캐릭터가 프린트된 파우치 형태의 손 소독제가 어린이 음료로 오인될 우려가 있어 자발적으로 리콜한 해외사례도 있다”고 전했다.아울러 소비자원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소비자들에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용기 및 디자인의 제품 구입을 피할 것 ▲손 소독제를 바른 후에는 양손을 충분히 비벼 완전히 건조시킬 것 ▲사용 직후에는 촛불을 켜거나 전기용품을 만지는 행위를 피할 것 ▲내용물이 눈에 들어갔을 경우 즉시 물 또는 식염수로 세척 후 병원 진료를 받을 것 등을 당부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중국 신장산(産) 면화 문제로 불거진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에 대한 중국인들의 불매 운동 열기가 한풀 꺾인 것으로 보인다. 나이키 신발을 불에 태우는 등 극도의 분노를 표출한 것과는 달리 할인 이벤트에 30만여 명이 몰리면서 조기 완판을 기록했다.29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티몰에서 지난 26일 여성용 나이키 신발 특가 행사를 진행하자 약 35만 명의 구매자가 몰리면서 단시간에 매진됐다.일부 소비자는 여전히 신장 지역 면화 문제와 관련이 있는 모든 브랜드에 대해 불매 운동을 촉구하고 있지만, 나이키와 아디다스 제품은 중국의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정상적으로 판매되고 있다.중국 축구협회도 신장 지역 면화 문제와 관련 나이키를 내부적으로 비판을 하면서도 계약을 철회하겠다는 입장은 표명하지 않았다. 최근 미국과 영국, 유럽연합(EU), 캐나다 등이 신장 위구르 자치구 내 위구르족 인권 탄압을 이유로 중국에 제재를 가한 바 있다. 중국 소비자들은 이에 반발해 H&M, 나이키, 아디다스 등 신장산 면화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글로벌 브랜드들을 대상으로 불매 운동에 나섰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 측은 29일 오전 일정을 마친 뒤 잠시 휴식을 취하는 고 의원의 사진을 공개했다. 고민정 의원실은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 오전 골목길을 유세차와 발걸음으로 누비고 다녔던 고민정 의원. 의원님, 이제 조금 있으면 또 나가셔야 합니다”라고 올렸다.이와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마스크를 벗은 채 책상에 엎드려 있는 고 의원의 모습이 담겨 있다. 책상에는 고(故) 신영복 성공회대 교수의 유고집 ‘냇물아 흘러흘러 어디로 가니’가 놓였다.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건강 챙기면서 일하라”, “피곤하면 쉬었으면 좋겠다” 등 걱정을 쏟아냈다. 다만 일부에서는 “피로호소인의 모습 잘 보고간다”, “감성팔이 지지호소인” 등 조롱했다.그는 지난 27일에도 페이스북에 “조금 쌀쌀한 날씨로 추위를 느끼던 중 한 분이 제게 다가와 ‘응원합니다. 지치지 마세요. 우리 함께 힘내서 서울시를 꼭 지켜요’라는 말과 함께 꼭 안아주셨다”며 당시 촬영한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사진에는 시민의 위로에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서있는 고민정 의원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어진 사진에서 이 여성 시민은 눈물을 흘리는 고 의원을 끌어안기도 했다.이와 관련 국민의힘 김예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고 의원이 시민 품에 안겨 눈물을 흘리는 사진을 게시하며 최악의 감성팔이를 시전했다”며 “정작 피해여성에 진심어린 위로를 건넨 적도 없던 이들이, 서울시민 앞에 눈물로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이 참으로 낯 뜨겁고 민망할 뿐”이라고 비판했다.국민의힘 김웅 의원은 페이스북에 “그 눈물, 권력이 아니라 성범죄 피해자를 위해 흘리시라. 피해자에 던진 흉언들은 그 눈물쇼로 못 지운다. 마지막 황녀 아나스타샤도 통곡했지만 전제정은 돌아오지 않았다”고 올렸다.앞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캠프 대변인으로 임명된 고 의원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이라고 불러 2차 가해 논란이 일자 지난 18일 사퇴한 바 있다.고 의원은 당시 페이스북에 캠프 대변인 사퇴 의사를 밝히며 “잘못된 생각으로 피해자에게 고통을 안겨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직접 만나 뵙고 진실한 마음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고 의원과 함께 ‘피해호소인 3인방’으로 불리던 남인순·진선미 의원도 일제히 박 후보 캠프에서 물러났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식사 중에도 착용 가능한 이른바 ‘코 마스크’가 등장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각) 미국 폭스뉴스는 “멕시코의 한 연구진이 음식 섭취 전용으로 식당에서 사용할 수 있는 코 가리개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식사를 앞둔 남녀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마스크를 벗자 코만 가린 코 가리개가 등장했다. 이들은 입을 가리지 않은 ‘코 마스크’ 덕분에 자유롭게 식사가 가능했다.연구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코를 통해 가장 먼저 감염되기 때문에 입을 가릴 수 없는 상황에서 바이러스를 최대한 막을 수 있는 발명품을 개발한 것”이라고 했다.다만 ‘코 마스크’에 대한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에서는 “확진자를 조금이라도 감소시켜줄 것”이라고 환호했고, 또다른 이들은 “우스꽝스럽다”고 비웃었다. 한 누리꾼은 트위터에 광대 사진을 올리고 “새로운 발명품? 광대들이 먼저 사용해왔다”라며 조롱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에버랜드의 대표 명물이던 사파리 버스가 45년 만에 운행을 종료한다.29일 에버랜드에 따르면 더 가깝고 생생하게 맹수 관찰이 가능하게 업그레이드 한 새로운 사파리월드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1976년부터 운행한 사파리 버스는 올 봄 마지막 운행을 끝으로 사라진다.삼성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사파리월드는 ‘용인 자연농원’으로 오픈한 1976년부터 함께 해 온 국내 및 아시아 최초의 사파리다. ‘사파리 버스’의 외관은 그동안 계속 변화해왔으나 개장 당시부터 현재까지 자연 속에서 뛰어노는 맹수를 관찰할 수 있는 형태로 시작했다. 특히 개장 첫 해부터 지금까지 약 8400만 명이 이용하며 단일 시설로 최다 관람객이 탑승한 에버랜드 최고 인기 시설로 손꼽히고 있다.에버랜드는 추억 속으로 사라질 현재의 호랑이 콘셉트 사파리 버스를 온·오프라인에서 추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자연농원 시절(1976~1996) 사파리 추억 사진을 사파리월드 상품점에 제시하면 이날부터 선착순 482명에게 사파리 버스 기념 배지를 즉석에서 증정할 예정이다.한편 에버랜드는 기존 사파리 버스와는 다른 새로운 형태의 사파리월드 탑승 차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위안부 할머니 후원금 유용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과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을 비판했다. 권민아는 지난 28일 인스타그램에 “다들 머리가 저와 달리 똑똑하셔서 조두순이 출소해서 국민들 세금으로 생활하는 것과 피해자의 두려움, 윤미향 국회의원(이) 자리에 있으신 게 그리고 기타 등등 모든 게 마땅하고 잘 이해가 되냐”고 올렸다.그는 “표현은 자유 아니냐. 잘 이해하는 분들이 있듯 반대로 저는 너무 황당하고 이런 상황들이 마땅하다 생각지 않고 이해하기도 힘들다. 생각과 표현, 저도 자유를 누린 거다”고 했다.그러면서 “제 생각을 너무 공개적으로 표현했다고 하니 무서워서 자유도 못 누리겠다. 여러분 말대로 생각 표현은 나만 볼 수 있는 일기장에 비공개로만 쓰겠다. 당신들도 꼭 그렇게 하라”고 남겼다. 앞서 권민아는 이날 “음모인지 합리적 의심인지 받고 계신 모습이 이제는 즐기시는 것 같다”며 “본보기가 돼도 비난받는 데에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정부를 비판하는 듯한 글을 올렸다.그는 “국민들이 아무리 열내도 이 나라가 지금은 신경 하나 안 쓸테니 흘러가는대로 사는 수 밖에. 다들 살기힘든 나라지만 열내지 말고, 힘내세요”라고 했다. 해당 게시물에 일부 누리꾼이 악플을 남기자 권민아는 재차 글을 올려 “LH사건은 또 뭐냐 진짜. 이 나라 대통령이 솔선수범 해서 백신을 맞았다. 근데 다음날 랭킹 1위 뉴스는 주사 바꿔치기 주사 캡과 파티션 논란이 생겼고 왜 생중계로 하지 않았는지 국민들의 분노만 반 이상이 일어났다”고 했다.이어 “이런 논란이 있는 자체가 지금 너무나도 쪽팔리는 일 아닌가? 나라탓? 내가 이 나라 국민인데 내 얼굴에 침 뱉기인 나라탓을 그냥 하겠냐. 나도 쪽팔린다. 뭐 하나 제대로 돌아가는 게 있어야지. 현실을 말했을 뿐”이라고 꼬집었다. 권민아는 이달 초에도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집값도 많이 오르고. 대통령께서 집값을 너무 올리셔 가지고”라며 “백신도 맞아야 하는데 백신 맞고 자꾸 잘못되는 경우가 많아서…무서워서 엄마한테 맞지 말라고 했다. 대통령님 맞으면 맞겠다”고 말한 바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같은 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던 중 광진구 주민을 만나 눈물을 흘렸다. 고 의원은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금 쌀쌀한 날씨로 추위를 느끼던 중 한 분이 제게 다가와 ‘응원합니다. 지치지 마세요. 우리 함께 힘내서 서울시를 꼭 지켜요’라는 말과 함께 꼭 안아주셨다”며 당시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사진에는 시민의 위로에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서있는 고민정 의원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어진 사진에서 이 여성 시민은 눈물을 흘리는 고 의원을 끌어안기도 했다. 그는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들어서인지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면서 “그분도 저도 빗속에서 한참을 부등켜 안고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느새 추위는 가시고 따뜻함과 용기, 서울시민을 지켜야겠다는 강한 의지만 남았다. 더 많은 시민과 함께 더 큰 서울을 만들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앞서 박 후보 캠프 대변인으로 임명된 고 의원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이라고 불러 2차 가해 논란이 일자 지난 18일 사퇴한 바 있다. 고 의원은 당시 페이스북에 캠프 대변인 사퇴 의사를 밝히며 “잘못된 생각으로 피해자에게 고통을 안겨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직접 만나 뵙고 진실한 마음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고 의원과 함께 ‘피해호소인 3인방’으로 불리던 남인순·진선미 의원도 일제히 박 후보 캠프에서 물러났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중국 남성이 코끼리처럼 코가 길어지면서 급기야 수술까지 받게 됐다. 알고보니, 장기간 음주가 모세혈관의 확장을 가속화하고 고름 주머니 형태의 피지샘 증식 등에 영향을 끼친 것이다. 지난 25일(현지시각) 중국 텅쉰망에 따르면 ‘코끼리 코’로 불리던 리 씨(56)는 평소 애주가로 소문날 만큼 반주(飯酒·밥 먹을 때 마시는 술)를 즐겼다. 그는 매일 바이주(고량주 등 증류주 총칭) 8잔을, 약 40년간 마셔온 것으로 전해졌다.그런데 이같은 음주 습관이 리 씨의 코를 길어지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개된 사진에는 입술까지 축 늘어진 코를 가진 리 씨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그의 코는 길이 약 8.5cm에 너비 약 4.5cm로, 달걀보다 약간 크다고 한다. 리 씨는 현지 언론에 “잠 잘 때도 자주 깨고, 밥을 먹을 때도 코가 먼저 (음식에) 닿는다. 국을 먹을 때는 (코를) 들고 마셔야 한다”면서 불편함을 호소했다.참다못한 리 씨는 병원을 찾았다. 선양시 제7인민병원 피부외과 장젠 주임은 그의 상태를 두고 “장미 여드름”이라면서 “술 때문에 피부 안이 엉망이 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피지선 분비가 왕성해서 나타나는 병으로 음주가 주된 원인”이라고 꼬집었다. 병원 측은 리 씨에게 수술을 권했다. 길어진 코로 인해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거나 고혈압 등 심혈관 질환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수술을 마친 리 씨는 현재는 과거의 코로 되돌아간 상태다. 한편 병원 측은 “흉터도 없이 수술이 잘 됐다”면서 “독주를 많이 마시면 부기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갓길 없는 도로에 차를 세워두고 휴대전화로 주변 풍경을 촬영한 무개념 운전자가 비난받았다. 이 운전자로 인해 뒤따르던 차량들이 차로를 급하게 변경했고,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지난 25일 유튜브 한문철TV에는 ‘무개념 거가대교 벤츠녀’라는 제목으로 2분 44초 분량의 영상 한 편이 올라왔다. 제보자는 “지난 23일 오후 2시경 촬영된 블랙박스 영상”이라며 “해당 도로는 구간단속 카메라 80km이고 제 속도는 70km 정도였다”고 밝혔다. 영상에는 제보자 차량 앞으로 화물차가 갑작스럽게 차로를 변경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알고보니, 한 여성이 2차로에 벤츠를 세워놓고 바다 풍경을 찍고있던 탓에 이를 피해가기 위해 급하게 차로를 변경한 것이다. 제보자는 “내가 주행하는 1차로로 화물차가 끼어들길래 브레이크를 밟고 2차로에 공사 중인가 봤더니 벤츠C클래스를 주차해놓고 여성 한 명이 내려 바다 전망 사진을 찍고 있더라. 어이가 없었다”고 했다.이어 “구간단속에 갓길도 없는 2차로 도로에 어떻게 차를 주차하고 저렇게 태연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지 이해 못하겠다”며 “다른 차량들도 여성을 피하거나 강제 정차했는데 여성은 저 푸른 바다 위 사진 삼매경에 빠져 있었다”고 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황당감과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대다수는 “저런 건 진짜 신고해서 혼내줘야 함”, “인스타에 인생을 팔았네”, “저런 용기는 어디서 나오는 걸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편 한문철 변호사는 영상 속 여성을 두고 “저러다가 뒤에서 오던 트레일러가 잠깐… 깜빡 (졸기라도)하면 어떻게 되겠느냐”면서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쥬얼리 출신 조민아가 배달음식을 문고리가 아닌 바닥에 둔 것을 두고 카페 상호명을 언급하면서 공개 저격해 논란이 일었다.조민아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한 카페의 이름과 메뉴 등을 올리면서 불만사항을 적었다. 그는 “음식에 있어 까다로운 편”이라며 “맛이 있고 없고 보다 중요한 건 위생적 작업 환경에서 신선한 재료로 정성껏 조리한 음식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평소 자주 찾던 카페에서 샌드위치를 배달 주문했다면서 “임산부가 먹을 음식이니 바닥에 놓지 말고 문고리에 걸어달라고 요청했는데도 라이더가 바닥에 놓고 갔더라”고 말했다. 조민아는 “아무리 봉지 안에 들어있다고 해도 아파트 복도 청소를 매일 하는 것도 아니고 먹는 음식을, 요청사항에까지 기재했는데 바닥에 놓고 가는 사람이 어디 있냐”고 분노했다.그러면서 “신랑이 너무 화가 나서 매장으로 전화해서 교환했다. 그 바람에 1시간 반이나 지나서 점심을 먹었다”고도 덧붙였다. 조민아의 글에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대다수는 “이걸 왜 카페 탓을 하냐”, “바닥에 둔 게 교환까지 받을 일인가 싶다”, “바닥에 뒀다는 이유로 카페명까지 거론한 것은 심하다” 등 비난했다. 다만 “예민하니까 요청사항에 적은 건데, 그걸 안 들어주면 화날만 하다”고 이해한 누리꾼도 있다. 한편 조민아는 블로그에서 해당 글을 삭제한 상태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가수 송가인의 남다른 애국심이 돋보이고 있다. 송가인은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3월 26일 안중근 서거일’이라고 쓰인 게시물을 공유했다. 안중근 의사의 업적을 기리며 추모의 뜻을 내보인 것이다. 그가 공개한 이미지에는 1910년 3월 26일이 안중근 의사 서거일임을 알리며, 안중근 의사의 업적과 당시 일본의 만행을 폭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송가인은 앞서 2월에도 인스타그램에 한복 사진을 올리면서 “김치도 한복도 우리나라 대.한.민.국 거예요! 제발”이라고 올린 바 있다.이같은 행보는 최근 불거진 역사왜곡 논란과 대비되면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누리꾼들은 송가인을 향해 “애국심도 진”, “마음까지 예쁘네”, “몰랐는데 알려주셔서 감사하다” 등 엄지를 치켜세웠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드라마 ‘조선구마사’의 역사왜곡 논란이 방영을 앞둔 드라마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JTBC 새 드라마 ‘설강화’가 방송 전부터 역사왜곡 우려에 휩싸이면서 협찬사가 일찌감치 손절에 나선 것이다. 26일 흥일가구 측은 “최근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온 설강화 협찬 관련 이슈를 뒤늦게 접하게 돼 그에 대한 입장을 표하려고 한다”면서 “협찬 요청 당시 드라마 대본에 대한 자세한 사전 고지를 받은 바 없다”고 했다.이어 “인력이 없어 큰 검토없이 드라마 단순 제품 협찬건으로 응한 것이고, 이로 인한 금전적인 이득과 협찬은 일절 없었다”면서 “설강화 측에 협찬 관련 사항을 삭제 요청했고, 협찬 드라마 목록에서 삭제할 것”이라고 했다.다만 사전제작 드라마인 탓에 100% 제품철회는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제작사에 꼼꼼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협찬을 진행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도 덧붙였다. ‘설강화’는 민주화 운동과 간첩을 소재로 한 드라마다. 최근 ‘조선구마사’의 역사왜곡 논란 후 일부 커뮤니티에서 ‘설강화’의 시놉시스를 근거로 한국의 민주주의를 폄하하고 독재 정권을 정당화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누리꾼들은 역사왜곡 드라마에 협찬하는 기업 혹은 제품 등의 불매를 선언하면서 광고주들의 즉각적인 광고 철회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4·7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여야 후보들의 일부 발언이 도마에 올랐다. 선거 분위기가 한껏 달아오르는 가운데, 다소 논란의 소지가 있는 발언 등이 나오면서 여야는 모두 ‘입 단속’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26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또다시 “중증 치매 환자”라고 표현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증미역 유세에서 “(문 대통령이) 집값 아무 문제 없다. 전국적으로 집값이 안정돼 있다고 1년 전까지 넋두리 같은 소리를 했다”고 언급했다.이어 “제가 연설할 때 ‘무슨 중증 치매환자도 아니고’라고 지적했더니 과한 표현이라고 한다”면서 “야당이 그 정도 말도 못 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후보는 “집값을 올려놓은 것은 100% 문재인 대통령 잘못”이라고도 주장했다. 앞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은 전날 회의에서 오 후보가 2019년 10월 광화문 보수집회에 참석한 것을 거론하며 “문 대통령을 향해 ‘독재자, 중증 치매환자, 정신 나간 대통령’이라는 입에 담기 어려운 광기 어린 막말 선동을 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20대 지지율이 현저하게 낮게 나온 것에 대해 “20대 경험치가 부족한 탓”이라고 했다. 박 후보는 이날 서대문구 북가좌초등학교에서 20대 지지율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20대 같은 경우는 아직까지 과거의 역사에 대해 30~40대나 50대보다는 경험한 경험수치가 좀 낮지 않냐”며 “지금 여러가지 벌어지는 상황들을 지금의 그 시점만 보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내가 그렇게 느끼는 게 아닌 20대에 물어본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코로나19 때문에 제일 힘든 것이 20대다. 일자리와 미래가 불안한 데 대한 불만이 아닌가 한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지난 24일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서울 거주 성인남녀 806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오 후보와 박 후보의 20대 지지율은 각 60.1%, 21.1%로 나타났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박 후보 발언에 국민의힘은 “청년 비하”라면서 즉각 비판했다. 황규환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낮은 20대 지지율의 원인으로 역사적 경험치를 운운했다”면서 “황당하고 어이없는 인식이자, 이 땅의 청년들을 얕잡아보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김영춘 “부산=암 환자” 비유…뭇매더불어민주당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는 이날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부산을 ‘3기 암환자’에 비유했다. 그는 “3기 암환자는 요즘 수술과 치료를 잘하면 충분히 살고 회복할 수 있다. 저 김영춘이 감히 3기 암환자 신세인 부산을 살리는 유능한 의사라고 자부한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어 “그런데 말만 앞세우는 훈수꾼, 훈수전문가가 수술을 맡으면 그 환자가 죽을 수 있다”고도 했다. 이는 부산시민뿐만 아니라 암환자들을 비하하는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국민의힘 하태경 부산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악스럽다. 민주당은 부산과 싸움하러 나온 건가”라며 “김 후보의 망언은 부산뿐만 아니라 암과 투병하는 환우들도 함께 모독하는 것이다. 당장 사과하라”고 촉구했다.진중권 “입조심하라”… 김종인, 오세훈에 ‘주의’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거칠어지는 후보들의 발언에 “이기고 싶으면 입조심하라”고 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광신적 지지자들 단속 잘하라. 지지율 좀 올랐다고 교만하지 말고, 끝까지 조심, 그리고 겸손”이라며 “한국 정치에서는 2주 동안에 온갖 일이 다 벌어질 수 있다”고 했다.한편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오 후보의 발언을 두고 “흥분해서 과격한 발언을 했다는 걸 들었는데, 앞으로 그런 일 없을 거라고 본다”며 “내가 그렇지않아도 주의를 줘서 다시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수습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정세균 국무총리는 26일 아스트라제네카(AZ)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하나도 아프지 않다”면서 “30분이 지난 뒤까지 별다른 이상을 느끼지 못했다”고 전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보건소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백신은 과학인데, 가끔은 오해도 있고 쓸데없는 말씀을 하는 분도 있어 선도적으로 AZ 백신 접종을 하는 게 좋겠다는 마음에 접종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이어 “국내에서 접종 중인 백신은 효과성과 안전성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나라에서 널리 접종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정 총리는 “가능하면 빨리 국민 여러분들께서 백신을 맞으시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기간도 단축시킬 수 있도록 신속하게, 안전하게 국민들을 모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문재인 대통령에 AZ 백신 접종한 담당한 종로구 보건소 소속 간호사가 이날 정 총리에게도 주사를 놨다. 정 총리는 일각에서 ‘문 대통령 주사기 바꿔치기’ 의혹을 제기하면서 간호사를 협박하고 있는 것에 대해 “불필요한 말들에 절대 귀를 기울여도 안 되고 현혹돼서도 안 될 일이다. 백신은 과학이다. 정치가 아니다”고 강조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드라마 ‘오! 주인님’이 첫 방송부터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다. 시청자 게시판은 남자 주인공의 알몸 샤워신을 두고 ‘성희롱’ ‘성상품화’ 등의 항의가 폭주하고 있다. 논란이 된 부분은 지난 24일 MBC 수목드라마 ‘오! 주인님’의 마지막 장면에서 그려졌다. 이날 오주인(나나 분)은 과거 자신이 살던 집을 되찾고 싶어 부동산을 계약을 체결했다.그 집에는 전 집주인의 아들 한비수(이민기 분)가 살고 있었다. 전날밤 과음으로 힘겹게 잠에서 깬 한비수는 자신의 집이 팔린 지 모른 채 평소처럼 샤워를 했다. 집을 계약한 오주인은 알몸상태의 한비수와 마주했고, 두 사람의 비명 소리와 함께 방송은 끝이 났다. 이때 알몸 상태로 샤워하던 이민기의 주요 부위는 복숭아 이모티콘으로 가려진 채 전파를 탔다. 파격 알몸 장면에 누리꾼들은 불쾌감을 호소했다. 26일 오후 현재 ‘오! 주인님’ 시청자 게시판에는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아직도 남자 알몸은 보여줘도 된다고 생각할까”, “성상품화를 멈춰달라” 등 비난글이 이어졌다. 특히나 최근 박나래가 한 웹예능에 출연해 남자 인형을 가지고 벌인 언행을 두고 ‘성희롱’ 파장이 있던 탓에 논란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많은 누리꾼은 “남녀가 바뀌었다고 생각해봐라. 아마 방송국 초토화됐을 것”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북한이 전날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대화 분위기에 어려움을 주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라면서도 “국민의 우려가 큰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지금은 남·북·미 모두가 대화를 이어 나가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경기 평택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6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의 원칙을 준수하면서도 우리 자신을 방어하기에 충분한 세계 최고 수준의 미사일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전날 북한은 함경남도 함주 일대에서 오전 7시 6분과 7시 25분 등 2차례에 걸쳐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올해 초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첫 탄도미사일 발사다.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깊은 우려”를 밝혔다.문 대통령은 “국민통합의 힘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국방력이며 안보”라며 “강한 국방력과 안보로 나라와 국민의 평화를 지키는 것만이 서해 영웅들의 희생에 진정으로 보답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지난 4년, 서해에서 무력 충돌이나 군사적 도발로 다치거나 생명을 잃은 장병이 단 한 명도 없었다”며 “우리 군은 북방한계선을 지키며 최북단 백령도에서 연평도까지 한 치도 흐트러짐 없는 군사대비태세로 강한 힘이 평화를 만든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또 2023년부터 서해를 누빌 신형 호위함의 이름이 ‘천안함’으로 결정된 것을 언급했다. 이와 관련 “천안함의 부활을 누구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염원한 유가족과 최원일 전 함장을 비롯한 천안함 생존 장병들께 위로와 감사의 말씀 드린다”고 전했다.아울러 “장엄한 애국의 역사를 새긴 서해수호 영웅들께 깊은 경의를 표하며 국민과 함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한다”며 “우리는 영웅들의 삶과 죽음, 평범한 이들이 나라와 국민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던 이야기를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도발에서 전사한 국군 장병들을 추모하고자 2016년부터 매년 3월 넷째주 금요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취임 후 두 번째로 기념식에 참석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전문] 제6회 서해수호의 날 文대통령 기념사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유가족과 참전 장병 여러분, 우리는 오늘서해수호 영웅들을 추모하고,숭고한 애국심을 되새기기 위해해군 2함대 사령부에 모였습니다. 해군 2함대 사령부는서해 북방한계선에서 전라북도 경계선에 이르기까지광활한 해역을 철통방어하고 있습니다.또한 제2연평해전 전적비와 참수리 357호정,천안함 46용사 추모비와 천안함 선체,그리고 서해 수호관에서해수호 영웅들의 조국 수호 의지가 담겨있는 곳입니다. 오늘, 해군의 주력 상륙함 천자봉함과 노적봉함이용맹한 항해를 잠시 멈추고,국민과 함께 용사들의 넋과 정신을 기리고 있습니다.용사들은 수평선 가득 먹구름이 몰려와도조국을 지키기 위해 바다로 나아갔고,포탄이 떨어지는 전장으로 향했습니다.불굴의 투혼으로, 몸과 마음을 다 바쳐바다 위 저물지 않는 호국의 별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영웅들을 결코 잊지 않았습니다.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며 국토수호 의지를 다졌습니다.윤영하, 한상국, 조천형, 황도현, 서후원, 박동혁,제2연평해전의 영웅들은 같은 이름의 미사일 고속함으로 부활하여,지금도 전우들과 함께 조국 수호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천안함’ 역시 영웅들과 생존 장병들의 투혼을 담아찬란하게 부활할 것입니다.해군은 어제, 2023년부터 서해를 누빌 신형 호위함의 이름을‘천안함’으로 결정했습니다.해궁, 홍상어, 해룡, 청상어 등 강력한 국산 무기를 탑재하여해군의 주력 호위함이 될 것입니다. ‘천안함’의 부활을 누구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염원하고 성원해오신 유가족과최원일 전 함장을 비롯한 천안함 생존 장병들께위로와 함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불의의 피격에도 당당히 이겨낸 연평도 포격전 영웅들께도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장엄한 애국의 역사를 새긴 서해수호 영웅들께깊은 경의를 표하며,국민과 함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합니다. 국민 여러분,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에는영웅들의 피와 땀이 깃들어 있습니다.영웅들이 보여준 애국심은우리 국민 모두에게 남겨진 유산입니다.서해수호의 역사는우리 모두의 긍지이고 자부심이며,우리는 서해수호의 정신 속에서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국민통합의 힘이야말로가장 강력한 국방력이며 안보입니다.강한 국방력과 안보로나라와 국민의 평화를 지키는 것만이서해 영웅들의 희생에 진정으로 보답하는 길입니다. 정부는 이 당연한 사실을 한순간도 잊은 적이 없으며,평화를 지키고, 평화를 만들 수 있는압도적인 힘을 갖추기 위해 중단 없이 노력해왔습니다.역대 최고 수준의 국방예산 증가율을 기록하며다시는 우리 장병들을 희생시키지 않을강한 국방력을 길렀습니다. 지난 4년, 서해에서 무력 충돌이나 군사적 도발로다치거나 생명을 잃은 장병이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우리 군은 북방한계선을 지키며최북단 백령도에서 연평도까지한 치도 흐트러짐 없는 군사대비태세로강한 힘이 평화를 만든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의 바다를 빈틈없이 지키는 서해 영웅들의 후예,해군 2함대 장병들을 치하하고 격려합니다. 군의 보람은 이기는 데에만 있지 않습니다.대결의 바다에서 평화의 바다로 바뀐 서해에서 우리 어민들은더 넓어진 어장, 더 길어진 조업시간과 안전을 보장받으며생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정부는, 싸우면 반드시 이기고,싸우지 않고도 이기는 필승의 해군력으로평화의 한반도를 지키고 만들어나갈 것입니다.2033년 무렵 모습을 드러낼 3만 톤급 경항공모함은세계 최고 수준의 우리 조선 기술로 건조될 것입니다.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전방위적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한국형 차기 구축함과 호위함, 잠수함까지 아우르는합동작전의 결정체로 강력한 핵심 해군력이 될 것입니다. 2018년부터 전력화가 진행 중인 3,000톤급 잠수함 사업을2024년 마무리하고,더욱 발전된 잠수함 사업으로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강력한 수중전력을 확보할 것입니다.상륙기동헬기로 강력한 상륙능력을 갖춘 해병대는상륙공격헬기까지 갖춰명실상부한 최강의 상륙전력이 될 것입니다. 전통적 군사위협을 넘어포괄적이고 잠재적인 안보위협까지 전방위로 대응해나가면서,우리 경제의 생명줄인 해상교통로를 보호하고,국제해양 안보협력도 강화해나가겠습니다.바다는 대한민국의 미래입니다.‘선진 대양해군’이야말로 대한민국이 가야 하는 해양강국의 굳건한 토대입니다.우리 앞에 광활한 대양이 펼쳐져 있습니다.정부는 우리의 바다를 지키고,대양에서 우리 국민과 선박의 안전을 수호하며,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열어갈 것입니다. 우리가 지켜야 하는 것은 바다만이 아닙니다.우리의 땅도, 하늘도, 어느 누구도 넘볼 수 없습니다.어제 있었던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에국민 여러분의 우려가 크신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지금은 남·북·미 모두가 대화를 이어 나가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입니다.대화의 분위기에 어려움을 주는 일은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우리는 한반도 비핵화의 원칙을 준수하면서도,우리 자신을 방어하기에 충분한세계 최고 수준의 미사일 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우리 자체 기술로 개발한최초의 차세대 최신형 국산 전투기 KF-X도곧 국민들께 선보이게 될 것입니다.어느 때보다 강한 국방력과 굳건한 한미동맹으로어떤 도발도 물리칠 수 있는확고한 안보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는 것을국민들께 자신있게 말씀드립니다. 국민 여러분,유가족과 참전 장병 여러분, 서해 영웅들이 이룬 애국의 역사는모두를 위한 통합의 유산이 되어야 합니다.애국적 희생을 존중하고 예우하는 정신은국민을 하나로 이어주는 힘이며, 강한 나라의 기반입니다. 정부는 서해 영웅들을 비롯하여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에 대한 보답을한시도 잊은 적이 없습니다.보훈을 위해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인 정부였다고 자부합니다.정부 출범 이후,22만 원이었던 참전명예수당을 34만 원으로 55% 인상했고,지난해 서해수호의 날에 약속드렸던 전상수당 예산도네 배로 대폭 확충했습니다. 올해 2월까지천안함 생존 장병 열두 명이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았고,그 가운데에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고통받고 있는아홉 명의 장병도 포함되었습니다. 정부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국가를 위한 부상 등 희생에 대해국가입증 책임을 강화하고,신속한 심사로보훈대상자가 적기에 보훈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국가유공자의 자격을 갖추고도 등록 못했거나누락된 분들도 적극 찾아내희생과 헌신에 걸맞게 예우하고 지원할 것입니다. 의료가 필요한 참전유공자에 대한 국가책임도 대폭 넓혔습니다.참전유공자 진료비 감면을 최대 90%까지 확대했고,현재 보훈병원에서만 가능한 약제비 감면을위탁병원에서도 받을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맞춤형 보훈 의료의 기틀도 확립하겠습니다.보훈병원에 가기 힘든 분들을 위해위탁병원 100여 곳을 추가 지정했습니다.2022년까지 220여 곳을 확대 지정해가까운 곳에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지난해 12월 원주보훈요양원의 개원에 이어,전북권 보훈요양원이 올해 12월 개원할 예정입니다.올해 6월 광주와 부산 보훈병원 재활센터를 시작으로내년까지 대전과 대구에도 재활센터를 완공하여전국 어디에서나 진료와 요양, 재활을 연계한보훈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참전유공자가 돌아가시면,배우자의 생계가 더어려워집니다.홀로 남는 배우자의 지원을 위해서도 노력하겠습니다. 정부는 ‘따뜻한 보훈’, ‘든든한 보훈’으로일상에서 애국을 기억하고, 예우하고, 지원하는 일이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문화가 될 수 있도록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유가족과 참전 장병 여러분, 이제 천자봉함과 노적봉함은 다시서해수호 영웅들의 투혼과 기개를 안고평화의 바다를 지키기 위해 파도를 헤쳐나갈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 서해수호 영웅들을 기리며내 나라, 내 조국을 더욱 사랑하게 되었습니다.우리는 영웅들의 삶과 죽음,평범한 이들이 나라와 국민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던 이야기를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감사합니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일본에 0대 3으로 완패했다. 10년 만에 치러진 한일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삿포로 참사’가 재현된 것이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5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A매치에서 전반에 2골, 후반에 1골을 내주며 0대 3으로 졌다. 이날 한국은 전반 15분 만에 야마네 미키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오사코가 내준 공에 박스 오른쪽 수비 라인이 뚫리면서 야마네가 슈팅을 성공시킨 것이다. 이후 11분 만인 전반 26분에 한국은 카마다 다이치에 추가골을 허용했다. 상대 왼쪽 측면에서 역습을 당한 후 수비라인이 무너졌고, 카마다 다이치가 페널티박스 우측에서 한국 수비를 제친 뒤 슈팅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전반 내내 일본에 끌려간 대표팀은 후반에 들어 전환을 시도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김승규가 연이어 선방하면서 힘겹게 버텨나갔다. 하지만 끝내 후반 37분 추가 실점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엔도 와타루가 수비 방해없이 헤딩으로 추가골을 터뜨린 것이다. 한국의 유효슈팅은 후반 39분에야 나왔다. 이동준의 오른발 슛으로 이날 경기의 처음이자 마지막 유효슈팅이다. 결국 이날 경기는 0-3으로 마무리됐다.한국이 일본과의 A매치에서 3골 차 패배를 당한 것은 2011년 8월 10일 ‘삿포로 참사’로 불리는 0-3 패배 이후 약 10년 만이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최근 한일전 2연승을 마감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