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가족은 감정적 관계입니다. 가족 간에 갈등이 생겼을 땐 옳고 그름을 따지기보단 일단 감정적인 관계라는 걸 늘 기억하고, 내가 설사 옳더라도 내가 이래서 상대가 기분이 좀 안 좋을 땐 그 기분을 이해해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오은영 소아청소년클리닉 원장은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가족이 집에서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져 종종 갈등을 겪는 상황이 발생할 때 상대의 기분을 이해해 보라고 조언했다.오 원장은 “내가 이렇게 해서 당신(혹은 아이)이 좀 기분이 안 좋았다면 ‘그래, 미안해’ 이렇게 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며 “회사는 사무적인 관계이기 때문에 논리적인 게 좀 중요하다. 그런데 가족은 원래 굉장히 감정적인 관계이기 때문에 너무 논리적으로 옳고 그름을 따지지 않는 게 굉장히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저는 늘 이런 말씀을 드린다”며 “자기 자신을 성찰하고, 자기가 한 발 물러서서 자기를 이해보는 것을 자각이라고 한다. 이 자각이 있을 때 내 앞에 펼쳐진 문제들을 가장 타당하게 해결해 나가는 힘이 생긴다. 자꾸 이해해 보려는 노력을 해 보는 것이 일단 모든 것의 시작”이라고 덧붙였다.아이와 부모의 갈등이 발생하는 상황과 관련해선 “아이들이 많이 탐색하고 해 보면서 발달도 해야 되고, 에너지도 발산도 해야 되고, 친구랑 놀아야 되는데 이런 걸 못 한다”며 “거기서 생겨나는 문제가 되게 많다”고 말했다.또 오 원장은 “사람은 매일 매일 규칙적인 생활의 질서를 유지하는 걸 통해서 굉장히 중요한 것들을 해 나간다. 이걸 루틴이라고도 한다. 아이들이 학교를 안 가는 걸 통해서 많이 무너져버렸다”며 “낮밤이 바뀌어버린다든가, 늦잠을 잔다든지, 이런 문제로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지도하셔야 되니까 갈등이 생긴다. 일단 잔소리가 많아진다”고 지적했다.오 원장은 이 때 아이가 불만을 터트리는 건 당연한 것이라며 “우리가 ‘공격적’이라는 것과 ‘공격성의 발달’은 좀 구별을 해야 된다”고 말했다.그는 “‘공격적’인 것은 사람을 공격하는 거라면, 정상적인 ‘공격성의 발달’은 나만의 새로운 인생을 창조해 나가는 데 필요한 힘을 갖는 것”이라며 “그래서 아이들이 때로는 ‘왜 그렇게 해야 되는데요?’, ‘싫은데요’ 이렇게 표현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훈육을 위해 ‘사랑의 매’를 든다는 일부 부모들에 대해선 “천 번이고 만 번이고 말로 해라”고 강조했다.오 원장은 “비위를 맞추거나, 오냐오냐하라는 뜻은 절대 아니다”며 “‘절대 안 된다’고 말해 줄 수 있어야 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아이가 아무리 도발을 하더라도, 화나는 나의 마음은 내 것”이라며 “내 것은 내가 처리해야 한다. 이것을 아이에게 전가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되게 힘들다. 진짜 고통스럽기도 하다. 훈육의 훈(訓)자가 말씀 언(言)에 내 천(川)자다. 그래서 말로 가르치라는 것”이라고 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야당의 공수처장 거부권이 사실상 사라진 10일 “권력이 더이상 검찰을 이용하거나 좌지우지하려는 시도를 할 수 없게 된다”고 주장했다.추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거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을 통과시키자 “이제서야 공수처 출범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렇게 말했다.추 장관은 “검찰 조직 문화가 완연히 달라질 것이라 기대한다”며 “지휘부가 비민주적 권력에 굴종하는 대가로 조직 내 소수만이 보신과 특혜를 누리며 묵묵히 일하는 대다수의 검사를 지배해 온 조직문화가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대신 조직 내 이의를 제기하는 문화가 생길 것”이라며 “어느 편, 어느 당파에도 치우치지 않는 공정한 결론을 내기 위해 조직의 상하가 경쟁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추측했다.또 그는 권력이 검찰을 이용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며 “그럴 경우 독립기구인 공수처의 수사대상이 되기 때문”이라고 했다.아울러 “공수처와 검찰이 사정기관으로서 상호 견제하면 사정기관 내부는 물론, 권력이나 고위공직에 대하여도 제대로 된 사법정의를 구현할 수 있게 된다”고 추측했다.끝으로 “초대 공수처장은 나쁜 수사 관행을 답습하지 않고 새로운 선진 수사를 도입하여 인권수사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수 있는 리더십을 갖춘 분이기를 희망한다”고 했다.앞서 이날 국회는 본회의에서 재석 287명 중 찬성 187명, 반대 99명, 기권 1명으로 공수처법 개정안을 가결했다. 이로써 야당의 공수처장 거부권이 사실상 사라지게 됐다.개정안이 통과되는 순간 더불어민주당 의석에서는 박수 소리가 터져 나왔다. 본회의에 참석한 추 장관도 미소로 반겼다.국민의힘은 구두 논평을 통해 “공수처가 정권을 위해 충견 노릇을 할지 모른다”며 “정부·여당은 정권의 피붙이 수준의 공수처장을 찾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10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과 피켓시위를 벌인 야당 의원 간 물리적인 충돌이 일어날 뻔했다.정 의원은 야당 의원들에게 달려든 이유에 대해 “조용히 지나가려는데 국민의힘 대열에서 누군가 ‘뻔뻔한 XX’라는 욕설이 날아왔다”고 주장했다.동영상 플랫폼 유튜브에 올라온 현장 영상에 따르면 정 의원은 ‘국회 파괴 입법 농단 민주당을 규탄한다’고 적힌 현수막 등을 들고 있는 야당 의원들을 향해 “누가 욕했어?”라고 소리쳤다.정 의원은 말다툼을 말리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을 밀치며 “놔 봐 잠깐”이라며 “(누군가) 뻔뻔한 XX라고 했다”고 말했다.이후 정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본회의장 참석차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을 지나오는데 국민의힘 의원들이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하고 있었다”며 “국민의힘 대열에서 누군가 ‘뻔뻔한 XX’ 욕설이 날아왔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뒤따라오던 민주당 문진석 의원도 들었다고 한다”고 주장하며 “주호영 원내대표에게 다가가 욕설을 한 사람을 색출해 사과하라고 요구를 했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거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야당의 공수처장 거부권이 사실상 사라지게 됐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10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를 심의하는 위원들의 이름을 거명하며 “과연 드림팀”이라고 꼬집었다.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용구, 심재철, 신성식, 정한중, 안진. 듣자 하니 뒤의 두 분도 앞의 세 사람 못지않은 극성파라고 (한다)”면서 이렇게 비판했다.진 전 교수는 “21세기 디지털 시대에 서울에서 스탈린주의 재판이 열리는 것을 본다”며 “누구 말대로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 청와대의 각하가 추미애에게 ‘임자 옆에는 내가 있잖아. 임자 하고 싶은 대로 해’”라고 꼬집었다.진 전 교수가 언급한 ‘임자 옆에는 내가 있잖아. 임자 하고 싶은 대로 해’는 영화 ‘남산의 부장들’ 속 대사다.영화에서 박통은 큰일을 앞두고 결정권을 부하에게 넘길 때 “임자 옆에는 내가 있잖아. 임자 하고 싶은 대로 해”라고 말했다. 관객들은 사회생활 속 조직 내 책임 전가를 풍자할 때 이 대사를 활용했다.한편,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경 심의를 시작했다.징계위 위원장 직무대리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위촉한 외부 징계위원인 정한중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맡았다.이 외에 안진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용구 법무부 차관, 신성식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 등이 회의에 참석했다.윤 총장 측은 징계 위원 5명을 확인한 뒤 4명을 상대로 기피신청을 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배우 박수진(35)이 3년 만에 소셜미디어 활동을 재개했다. 그는 2017년 연예인 특혜 논란으로 소셜미디어 활동을 멈췄었다.박수진은 9일 인스타그램에 ‘♡’ 이모티콘과 함께 꽃 사진을 올렸다. 박수진은 인스타그램 활동을 멈추기 전에 꽃·식물 사진을 공유해왔다.박수진의 지인과 팬들은 그의 소식에 반가워했다. 배우 리지는 댓글을 통해 “언니다”라고 했고, 배우 전혜빈은 “오랜만”이라고 적었다.배우 배용준과 2015년 결혼해 1남 1녀를 둔 박수진은 신생아 중환자실(NICU, 니큐) 면회에 부모가 동행하는 등 특혜를 받았다는 논란에 휩싸였다.당시 박수진은 “첫 출산이었고, 세상에 조금 일찍 나오게 되다보니 판단력이 흐려졌던 것 같다”면서 사과했다.다만 박수진은 음식물 반입 의혹에 대해 “반입이 가능한 구역까지만 했다”며 “중환자실 내부로 매니저분이 동행하거나 음식물은 반입한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다.인큐베이터 입원 순서에 관한 루머에 대해선 “전혀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며 “앞으로는 두 아이의 엄마로서 매사에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이후 활동을 멈춘 박수진의 근황은 올 9월 알려졌다. 채널A 예능 ‘풍문으로 들었쇼’는 박수진이 요리 수업을 받는 등 육아에 전념하고 있다고 전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기생충학자인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는 10일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기생충 연구에 빗대 감싸는 척 돌려서 비판했다.김 의원은 다짜고짜 정의당 30대 여성 원외대변인에게 전화를 걸어 ‘낙태죄 폐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등 법안을 인질로 협박했다는 의혹을 받는다.서 교수는 10일 블로그에 글을 올려 “기사를 보고 잠시 눈앞이 캄캄해졌다”며 “늘 사고를 칠까 조마조마했던 남국이가, 이번엔 정의당에게 큰 잘못을 저질렀나 보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남국이를 처음 봤을 때 전 알에서 막 깨어난, 기생충의 유충을 생각했다. ‘아, 저 친구가 이대로 자라면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는 사람이 될 수 있겠다.’ 그래서 전 남국이를 사람으로 만들어 보자는 결심을 한다”며 “지난 시간 동안 ‘남국이 담당 일진’이란 별명을 얻을 만큼 남국이를 어르고 달래고 야단쳤던 것도 다 그 때문”이라고 밝혔다.그간 서 교수는 윤석열 검찰총장 응원 화환, 판사 사찰 의혹 등에 대한 김 의원의 생각을 비판해왔다.서 교수는 “제 지도편달로 인해 남국이가 나아졌느냐고 물으시면 할 말이 없지만, 그래도 구속이 될 만큼 크게 엇나가지 않은 건 제 덕도 있다고 자부한다”며 “그런데 이번에 남국이가 사고를 치고, 정의당한테 야단을 맞는 걸 보니, 마음이 아팠다. 자식이 다른 데서 맞고 들어온 걸 보는 부모 마음이 이런 거구나, 싶다”고 비꼬았다.그는 김 의원이 법안을 두고 갑질을 했다는 정의당의 주장에 대해 “많이 불쾌하시다는 거, 잘 안다. 하지만 남국이에겐 좀 단순무식한 점이 있다. 조국에 대한 지나친 빠심이 바로 그것”이라고 김 의원을 감싸는 척하면서 비판했다.서 교수는 “남국이는 3킬로 밖에서라도 ‘조국 나빠’라고 하는 말을 하는 이가 있다면 그에게 달려가 ‘우리 조국을 왜 욕해?’라고 멱살을 잡을 만큼 성정이 불같은 아이”라며 “설령 그게 자기 아버지라 해도 예외를 두지 않을 정도인데, 혹시 정의당이 이번 사건의 발단이 된 공청회에서 조국 이야기를 하셨느냐”고 물었다.그러면서 “조국 얘기를 안 하셨더라도 ‘내 조국이 이 꼴이 되다니’라고 탄식하셨다든지, 아니면 ‘국이 좀 식었나?’처럼, 조국을 연상케 하는 어떤 말이라도 하신 건지, 그렇다 해도 남국이가 여성 대변인에게 전화해 화를 낸 건 너무 부적절한 행동이지만, 쥐꼬리만큼이라도 이해해 줄 건덕지는 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또 서 교수는 “그 공청회에서 정의당이 조국과 관련해 오해 살 발언을 하지 않았다 해도, 남국이가 39년 모태솔로임을 감안해 달라”고 조롱하기도 했다.그는 “그 공청회 주제가 ‘낙태’였다지요? 애당초 거긴 남국이가 갈 자리가 아니었다. 아니, 여자 손 한번 안 잡아 본 애가 임신이 뭔지, 낙태가 뭔지 알기나 할까. 제가 ‘플라톤’이나 ‘아리스토텔레스’를 추상적으로 알 듯이, 남국이에게 낙태는 정말 다른 차원의 이야기”라고 꼬집었다.김 의원이 ‘앞으로 정의당을 돕지 않겠다’고 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남국이는 조국수호를 위해 국회의원을 하는 거지 국민 삶 따위는 아무 관심이 없다”며 “지금까지 한번도 정의당을 돕지 않았고 또 그럴 능력도 없는 이가 ‘앞으로 정의당 안 도울 거야’라고 하는 걸 과연 갑질로 보고 비난해야 하는 것인지, 조금만 좀 헤아려 주시기 바란다”고 돌려서 비판했다.그러면서 “정의당 여러분, 지금 굉장히 화가 난 상태라는 거, 잘 안다. 하지만 위에서 말한 대로 저는 ‘김남국 사람 만들기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며, 총 48단계 중 지금까지 3단계를 마친 상태”라며 “집권여당의 국회의원에게 징계를 내림으로써 그가 더 괴물이 되는 것보다는, 사람 쪽에 가깝게 만드는 게 우리 사회에 훨씬 이익이니까”라고 글을 맺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7.1%를 기록해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10일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7∼9일 전국 18세 이상 15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보다 0.3%포인트 하락한 37.1%로 나타났다.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지난주 37.4%를 기록해 처음으로 30%대로 내려갔다. 2주 연속 30%대를 기록한 것이다.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도 0.8%포인트 오른 58.2%를 기록해 정부 출범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모름·무응답’은 0.5%포인트 떨어진 4.7%였다.이념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6.0%p)과 중도층(2.2%p)에서 하락 폭이 컸다. 열린민주당 지지층(14.2%p)과 정의당 지지층(11.0%p) 등 범여권 지지층의 지지율도 떨어졌다.지역별로 보면, 지난주 큰 폭으로 하락했던 기록했던 광주·전라(7.4%p), 대전·세종·충청(6.6%p)은 회복세를 보였다.이번 조사는 더불어민주당의 공수처법 개정안 처리,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에 대한 문 대통령의 입장 표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정당 지지도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은 1.7%포인트 오른 31.4%, 국민의힘은 0.8%포인트 내린 30.5%를 기록했다.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0.9%포인트다.이 외에 국민의당은 7.1%, 열린민주당은 6.1%, 정의당은 4.9%, 기본소득당은 1.1%의 지지율을 보였다.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0일 오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 개정안이 여당 단독으로 처리될 것으로 전망하며 “어쩌면 오늘은 87년 이후 가장 심각하게 민주주의가 훼손되고, 대한민국 민주화의 의미가 퇴색된 날, 4년 전 대통령 탄핵 때보다 더 불행한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59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안타깝게도, 오늘 개악된 공수처법 개정안이 통과될 것 같다”면서 이렇게 말했다.국회는 이날 오후 2시 본회의를 연다. 이 자리에서 거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공수처장 후보 추천에 있어 야당의 거부권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공수처법 개정안을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안 대표는 공수처에 대해 “권력의 무적 방패, 집권세력의 도깨비 방망이, 무엇보다 지금의 권력자들이 법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주는 괴물 조직이 탄생하게 되는 것”이라며 “독재천국, 견제지옥의 민주당 천하가 열리는 순간”이라고 우려했다.이어 “오늘, 2020년 12월 10일 문재인 정권은 권력기관의 장악과 야당의 무력화를 통해 10월 유신 같은 장기 집권을 꿈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질타했다.또 안 대표는 “처음 공수처법 통과 당시 여당은 뭐라고 했느냐. 야당의 비토권이 보장되니 정치적 중립성이 확보될 것이다, 야당이 반대하면 누구도 마음대로 (공수처장을) 임명하지 못한다며 야당을 달래고 국민을 속였다”며 “그런데 결과는 이렇게 되었다. 현 정권은 거짓말의 화신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권불십년, 화무십일홍이라고 했다”며 “역사의 법정에서 민심의 심판이 내려질 날이 멀지 않은데, 당신들은 남은 1년 반 동안 무능력과 위선 외에 무엇을 더 보여줄 수 있겠느냐. 이렇게 계속 국민의 뒷통수를 치면 결국 문재인 정권은 외통수에 걸릴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아울러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려는 자는 결국 그 수레바퀴에 깔려 압사할 운명을 맞이할 수밖에 없다”며 “법치를 유린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나라다운 나라를 바랐던 국민들을 배신한 대가를 톡톡히 치르도록 하는 데 저 안철수가 총대를 메겠다”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내년 중반이 돼서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현재 한국이 선(先)구매 계약을 체결한 유일한 코로나19 백신이다. 10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은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을 공동 개발한 영국 옥스퍼드대가 2021년 중반이 되어서야 미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개발을 총괄하는 애드리안 힐 옥스퍼드대 제너연구소 소장은 미국 NBC뉴스와 인터뷰에서 “FDA가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임상 시험 종료를 기다리고 있다”며 “내년 중반까지는 미국에서 백신을 구입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미국 뉴욕타임즈는 아스트라제네카 측이 부작용이 백신과 관계없다는 증거를 FDA에 늑장 제출하는 등 불투명한 소통방식으로 FDA의 신뢰를 잃었다고 보도했다.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한국이 선구매 계약을 체결한 유일한 코로나19 백신이다. 정부는 8일 아스트라제네카 등의 백신을 내년 2·3월에 도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FDA 승인 여부가 국내 접종을 막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긴급사용승인을 내리기에 부담이 생겨 접종 시기가 미뤄질 수도 있다.정부는 일단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물량을 확보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한국에서 생산되는 물량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지금 아스트라제네카 쪽에서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물량들은 한국에서 생산되는 물량을 우선적으로 돌리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 공장에 문제가 생겨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해선 “외신 보도에 나왔던 부분들은 한국 생산 공장 얘기가 아니라 외국에 있는 공장 얘기로 알고 있다”며 “현재 관련 제약사 쪽으로부터 저희가 받은 정보들은 없다”고 말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란 제목의 책을 꺼내 든 모습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됐다.추 장관이 꺼낸 ‘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는 검사 출신 이연주 변호사가 지난달 11일에 출간한 책이다.출판사 책 소개 글에 따르면 ‘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는 엘리트로 인정받던 검사(이 변호사)가 검찰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고뇌를 담았다.출판사는 “죄의 무게를 다는 검찰의 저울은 고장 났다”면서 “타락한 검찰의 부패를 국민에게 고발한다”고 했다.추 장관이 기자들이 자리한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 책을 꺼낸 이유는 검찰개혁의 당위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 아니겠느냐는 해석이 나온다.추 장관은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천주교, 개신교, 불교, 원불교, 천도교 등 5대 종단 종교인들이 들불처럼 일어나 검찰개혁을 외쳐주셨다”며 “그러나 검찰은 아직 응답할 때가 아니라고 여기는 모양”이라고 했다.그러면서 “(검찰은) 비상식적인 수사 결론으로 여전히 제식구감싸기”라며 “상식이 기반되지 않는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 상식과 반대되는 정의는 궤변일 뿐”이라고 덧붙였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한국이 선구매 계약을 체결한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연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이 불투명한 소통방식으로 FDA의 신뢰를 잃었다는 것이다.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타임즈는 FDA 관계자를 인용해 아스트라제네카 측이 의사소통 실수를 반복해 FDA의 신뢰를 잃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7월과 9월 두 번 임상시험을 중단했는데, 중단 사실을 보고하지 않거나 그 이유를 투명하게 밝히지 못했다.뉴욕타임즈는 “아스트라제네카가 백신과 부작용이 관계없다는 증거를 FDA에 늑장 제출했고, 이 때문에 미국 내 임상 시험이 수주간 중단됐다”고 전했다.임상시험 전문가인 에릭 토플 박사는 “세계가 이 백신에 베팅했었는데, 정말 실망”이라며 “만약 그들이 처음부터 안전과 효능 투약 등 모든 것에 대해 솔직하게 말했다면 지금보다 더 나은 위치에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같은 지적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우리는 모든 데이터를 FDA와 전 세계 규제당국에 시기적절하게 공유하고 있다”고 반박했다.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한국이 선구매 계약을 체결한 유일한 코로나19 백신이다. 정부는 전날 아스트라제네카 등의 백신을 내년 2·3월에 도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정의당은 9일 거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김남국 의원이 다짜고짜 당 대변인에게 전화해 ‘낙태죄 폐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인질로 협박을 했다고 폭로했다. 김 의원은 국회 법사위 행정실로 전화를 걸어 판사들의 집단행동을 유도했다는 의혹을 받은 인물이다.정의당 정호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어제(8일) 저녁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우리당 조혜민 대변인에게 법사위 낙태죄 공청회 관련 브리핑 내용에 대해 항의 전화를 했다”고 설명했다.조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김 의원의 실명을 거명하진 않았지만 “‘낙태죄 폐지에 대한 여성들의 반대의견은 잘 알겠으나 남성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묻는 등 어이없는 말들을 일삼고, 여성들의 삶을 짓밟았던 공청회에서의 망언들을 굳이 다시 언급하진 않겠다”고 김 의원을 비판한 바 있다.정 수석대변인은 “김남국 의원이 항의한 내용은 정의당으로서는 납득할 수 없는 내용”이라며 “문제는 브리핑 내용에 대해 항의하는 방식이 매우 부적절했을 뿐 아니라, 9분간 이어진 통화 내용은 집권여당 국회의원이 맞는지 의심케 할 정도”라고 비판했다.이어 “각 당 대변인 브리핑과 관련해 이의 및 정정을 요청하는 일이 간혹 발생 한다. 이런 경우 공식적인 방식을 통해 이의, 정정을 요청하며 이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상식”이라며 “그런데 어제 오후 6시경, 난데없이 일면식도 없는 국회의원이 타 당 대변인에게 전화를 해, 다짜고짜 왜곡된 브리핑이라 몰아붙이는 것은 결코 상식적인 행위가 아니다”고 꼬집었다.또 정 수석대변인은 “김남국 의원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우리당 조혜민 대변인으로서는 매우 불편했을 상황이란 점은 짐작하고도 남는다”며 “심지어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조치를 하지 않으면 낙태죄 폐지는 물론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등 정의당이 하는 건 도와주지 않을 것이라 했다고 한다”고 폭로했다.그러면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과 낙태죄 폐지는 국민의 삶과 직결된 법안”이라며 “이런 법안을 자신의 입장을 관철 시키고자 인질 삼아 압력을 행사했다니, 집권여당 국회의원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명백한 갑질이자 협박으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폭력”이라고 지적했다.아울러 “거대 여당 국회의원이면 타 당 대변인에게 무례하기 짝이 없는 짓을 벌여도 되는 것인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더군다나 우리당 조혜민 대변인은 30대 여성 그리고 원외 대변인이다. 나이 어린 여성이라고 함부로 대해도 된다고 여기는 것인지 또한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끝으로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우리당 조혜민 대변인에게 즉각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이번 일과 관련해 김남국 의원에 대한 징계를 비롯한 엄중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며 “정의당은 합당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법적 대응을 포함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됨에 따라 정부는 9일부터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한 긴급대출 지원에 나섰다.중소벤처기업부는 “소상공인의 경영애로 해소를 위해 3000억 원 규모의 ‘2000만원 긴급대출’을 신설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통해 9일부터 지원한다”고 밝혔다.2000만원 긴급대출 지원사업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시작됐다. 사업은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진행된다.소상공인 기준에 해당하고, 대출 제한 사유가 없는 개인 또는 법인 사업자라면 온라인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코로나19 소상공인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받은 소상공인도 신청할 수 있다.대상 업종은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노래방, 실내스탠딩공연장, 직접판매홍보관, 일반식당, 카페, 학원, PC방, 실내체육시설 등이다.도박·향락 등 불건전 업종과 사행성 투기조장업종 등 소상공인 정책자금지원 제외 업종은 지원하지 않는다.대출한도는 업체당 최대 2000만 원이다. 2% 고정금리로, 대출기간은 5년(2년 거치기간 후, 상환기간동안 매월 원금균등분할상환)이다.다만, 심사 결과에 따라 대출 지원이 어렵거나 신청금액 중 일부가 감액될 수 있다.이번 긴급대출은 코로나19 확산 예방 및 소상공인의 정책자금 이용 편의 제고를 위해 현장 접수를 받지 않는다.따라서 신청은 소진공 홈페이지(http://ols.sbiz.or.kr)를 통한 비대면 온라인 접수 방식으로만 가능하다.소상공인정책자금 신청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소진공 홈페이지(www.semas.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중소기업통합콜센터(국번없이 1357)에서 상담 및 안내를 받을 수도 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탈북민 출신인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9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발언을 비난하는 담화를 발표한 것을 두고 “김여정에게 힘을 실어주려는 김정은의 계산된 전술”이라고 분석했다.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강경화 장관은 지금까지 북한을 비난하는 강경 발언을 내놓은 것도 없고, 지난 2018년 평양 남북정상회담 연회에서 김여정과 같은 테이블에 앉아 오랫동안 얘기 나누면서 김여정과 특별한 인연을 맺은 몇 안 되는 인사들 중 한 분”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글 도입부에서 태 의원은 “김여정이 뜻밖에도 북한의 ‘코로나 확진자 0 주장’에 의심을 표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발언을 문제 삼고 나섰다”고 지적했다.강 장관은 지난 5일 ‘코로나 팬데믹 글로벌 거버넌스’에서 북한이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조금 이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 부부장은 담화를 내 “(강 장관이) 우리의 비상방역조치들에 대하여 주제넘은 평을 했다”며 “강경화의 망언을 두고두고 기억할 것”이라고 비난했다.태 의원은 김 부부장의 발언을 두고 “지난 시기 김여정 발언과 비교해 보면 내용이 너무 간단하고 직선적”이라며 “‘앞뒤 계산도 없이’, ‘북남관계에 더더욱 스산한 냉기’, ‘아마도 정확히 계산돼야 할 것’ 등 맥락을 살펴보면 ‘남북대화 재개하려면 강경화 장관 교체하라’는 메시지처럼 들린다”고 지적했다.이어 “대북비난 성격이 별로 강하지 않은 (강 장관의) 애매한 발언 놓고 ‘강경화 찍어내기식 담화’를 발표한 것은 우리 정부 관계자들을 ‘입단속’시키려는 목적도 있겠으나, 더 중요하게는 향후 남북관계에서 주연으로 등장할 김여정에게 힘을 실어주려는 김정은의 계산된 전술”이라고 지적했다.또 태 의원은 “지금 북한은 대북전단금지법 국회 통과가 눈앞에 오자 현재 우리 내각 장관들 중 앞으로 교체 가능성이 제일 높은 강경화 장관을 좌표로 삼고, 마치 김여정의 요구에 따라 교체하는 듯한 이미지 조성해 보려고 시도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그러면서 “북한은 앞으로 강경화 장관이 현직에 남아 있는 한 남북대화에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며 “내년 초 청와대 자체의 인사교체 일정에 따라 강경화 장관이 교체되면, 제 나름대로 김여정의 압력에 의한 조치인 것처럼 간주하며 대화 복귀할 수 있는 명분 세운 것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했다.끝으로 그는 “국회에서 대북 전단살포금지법이 통과되고 앞으로 ‘청와대 내부 인사시간표’에 따라서 강경화 장관이 교체되는 경우에도 마치 대외적으로 우리 정부가 김여정의 요구에 의해서 외교부 장관을 교체하는 듯한 모습 보여주게 되는 현 남북관계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라고 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배우 이시언(38)이 약 5년간 출연했던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 하차한다. 이시언의 하차는 연인 서지승(32)과의 결혼 때문이 아닌 배우 활동에 집중하기 위해서다.이시언은 9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5년 여간 함께 했던 ‘나혼산’을 올해를 마지막으로 떠나려고 한다”면서 시청자에게 하차 소식을 직접 전했다.이시언은 하차 이유에 대해 “연기자로서 조금 더 충실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길 바라는 마음”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많은 고민 끝에 함께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고 했다.‘나 혼자 산다’ 측도 공식 입장문을 통해 “이시언 회원이 올해를 마지막으로 ‘나 혼자 산다’를 떠나게 되었다”며 “연기 활동에 집중하고자 하는 이시언 배우의 의견을 존중했다”고 밝혔다.이시언의 하차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시청자는 서지승과의 결혼 때문에 하차하는 걸지도 모른다고 했다.‘나 혼자 산다’가 혼자 사는 유명인들의 일상을 관찰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서지승과 결혼을 하면 더 이상 출연할 수 없기에 하차한다는 의혹이다.하지만 이시언 측은 서지승과의 결혼 때문이 아닌 배우 활동에 집중하기 위해서 하차하는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동료 연예인들은 이시언의 앞날을 응원했다. ‘나 혼자 산다’에서 호흡을 맞췄던 방송인 전현무는 “고생했다 얼장. 이젠 대배우로 응원한다”고 했다.개그우먼 박나래는 “얼장님.. ㅜㅜ 우리 입사 동기 썩동이 오빠..”라며 아쉬워했고, 만화가 기안84는 “시간이 너무 빠르다 ㅜㅜ”, 배우 손담비는 “오빠 고생했어”라고 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이시언 입장문안녕하세요. 이시언입니다.^^날이 많이 춥네요. 다들 건강 챙기시고요. 코로나도 조심하시고, 항상 마스크 쓰는 거 잊지마세요^^오늘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된 이유는 지난 5년 여간 함께 했던 ‘나혼산’을 올해를 마지막으로 떠나려고 합니다.제작진과 긴 상의 끝에 연기자로서 조금 더 충실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길 바라는 마음을 전달 드렸고, 많은 고민 끝에 함께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저에게 있어 ‘나 혼자 산다’는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들로 가득합니다. 언제나 큰 지지로 믿음을 보여줬던 제작진 분들과 오랜 시간 동고동락하며 소중함을 알려준 멤버들 덕분에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또 시청자 분들께 배우 이시언으로서 뿐만 아니라 인간 이시언의 모습에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 모두 엄청난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돌아보면 모든 것이 그저 소중하고, 감사한 마음뿐인 것 같네요.그동안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주신 사랑 늘 기억하며, 앞으로 연기자로서 작품을 통해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나 혼자 산다’와 무지개 멤버들에게도 더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리겠습니다.}

정부는 내년 2~3월부터 단계적으로 들어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초도 물량을 확보하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공장에 문제가 생겨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해 “현재 관련 제약사 쪽으로부터 저희가 받은 정보들은 없다”면서 이렇게 판단했다.손 반장은 “지금 아스트라제네카 쪽에서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물량들은 한국에서 생산되는 물량을 우선적으로 돌리는 계획”이라며 “외신 보도에 나왔던 부분들은 한국 생산 공장 얘기가 아니라 외국에 있는 공장 얘기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보급이 생산 지연에 따라 원활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손 반장은 “현재 (제약사 쪽으로부터) 특정한 연락은 못 받고 있지만, 초도 물량이 들어오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현재 정부는 전 국민의 85%에 해당하는 4400만 명분의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했다.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제약사 4곳의 3400만 명분, 국제 백신 공유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의 1000만 명분이다. 첫 백신 도입은 내년 2·3월에, 접종은 상반기 중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다른 국가의 추이를 보고 안전성을 확인한 뒤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9일 문재인 정부를 ‘귀태(鬼胎)’라고 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사퇴를 요구하자 “깊이 썩고 곯은 부분일 수록 약이 닿으면 불이 붙은 듯 화닥화닥 아프기 마련”이라며 “많이 아픈가보다”라고 했다.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무참하게 민생, 법치 대한민국 근간 온 군데를 파괴 중인 이 정권이 국민의 노기어린 외침과 절박한 호소에 완전히 무감해진 줄 알았다”면서 이렇게 말했다.배 의원은 “그나마라도 느끼니 다행”이라며 “문재인 정권은 이제라도 국민을 보고 正道(정도)로 돌아오시라. 더 썩으면 잘려나갈 길 밖에 없다”고 했다.배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지금 이 순간 온 국민의 삶을 피폐하게 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가장한 귀태, 바로 문재인 정권”이라며 “국민을 현혹해 제 배만 불리는 이 혁명세력은 정권으로 탄생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했다.신영대 민주당 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을 통해 “배현진 원내대변인의 발언은 국회의원의 개인 자질을 의심하게 할 뿐만 아니라 국회의원이 했다고는 볼 수 없을 정도의 폭언이고 망언”이라며 의원직을 내려놓아야 된다고 주장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성폭력 피해자들을 변호해온 이은의 이은의법률사무소 변호사(46)는 이번 주말 출소하는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69)을 찾아가 응징하겠다는 이들을 향해 “‘피해자 보호’인가, 거리낌 없이 과시할 수 있는 ‘사적응징 놀이’인가”라고 물으며 신중한 처신을 당부했다.이 변호사는 9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온라인상에서 (일부 누리꾼들이) 사적 응징을 얘기하며 클릭을 유도하고 관심을 받는 행위들을 보고 있노라면, 헛웃음이 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이 변호사는 “(조두순이) 출소하는 교도소와 출소 시간이 공개된들 실제로 누가 얼마나 와서 뭘 할진 의문”이라면서 “그런 발언들이 이런 사건들의 ‘피해발생률 억제’나 ‘피해자 보호’에 있는 것이라면, 그에 직접 기여할 비용과 노력을 기울이고는 있는지도 되묻고 싶다”고 했다.그러면서 “피해자 입장에서 볼 때 이런 상황은 위로나 지지로 작용할 것인가”라고 물으며 “책임지지 않을 ‘아무 말 대잔치’로 극악한 범죄자에게 도리어 피해자 지위가 부여되거나 여타 보호조치를 하게 되고 국가행정력과 세금 낭비가 돼야 겠나”라고 꼬집었다.이 변호사는 “지금 우리 사회가 해야 할 일은 흉악범들의 재범률 억제와 피해자 보호 및 지원에 대한 진지한 담론과 실행”이라고 말했다.앞서 조두순의 출소일이 임박하자 온라인에선 “(합의금) 1000만원 내가 쓴다 생각하고 전치 7주만 만들어 버리죠. 잘 때릴 수 있어요”, “나도 (출소일에) 한 번 가보려고…내가 맞더라도 그 XX 때리고 가야지”, “조두순 출소 날 가실 분 모집” 등의 발언과 글이 쏟아졌다.보복의 목소리가 커지자 법무부는 조두순의 출소일에 그를 별도로 차에 태워 이동시키는 것에 대한 법리 검토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강용석 변호사(51)는 8시간의 조사를 받고 귀가해 경찰의 체포 과정을 설명하면서 “독재정권 말기에나 있는 현상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비판했다.강 변호사는 9일 오전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를 통해 전날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자신을 체포한 과정을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그는 “아침에 식빵 한쪽으로 식사하는데, 딩동 소리가 나서 문을 열었더니 경찰관 3명이 체포 영장 가져왔다고 제시했다”며 “이게 체포 영장이 나올 일인가”라고 물음표를 던졌다.강 변호사는 문 대통령과 한 남성이 악수하는 사진을 두고 “문 대통령이 이만희 신천지 교주와 악수하고 있다”고 가세연을 통해 주장해 문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더불어민주당은 3월 고발장을 제출했다.강 변호사는 “영장을 사진 찍으려 했더니, (경찰이) 사진을 못 찍게 했다. 혐의 사실을 읽어 보니 좀 이상했다”며 “체포영장이 5일에 발부됐는데, 7일 월요일 뛰어넘어 화요일인 8일에 왜 굳이 그 영장을 집행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민주당이 공수처법을 통과하는데 가세연이 엑스맨이 노릇을 했다고 자평하면서 깔깔 거렸다는 기사를 보니, 공수처법보다 제가 체포되면 제 기사가 더 많이 날 거다, 예상한 건지 아니면 우연인 건지, 실제 검색어 1위가 강용석이고 공수처법은 5, 6위로 밀리는 상황이 연출됐다”고 지적했다.한 언론매체는 전날 상법 안건조정위원회 회의 직전 윤호중 법제사법위원장과 여당 측 위원들이 “가로세로연구소가 ‘엑스맨(스파이)’ 같다. 우리를 도와준다”고 농담하며 한바탕 “하하 호호” 크게 웃는 소리가 문틈으로 새 나왔다고 보도했다.강 변호사는 “뉴스도 공수처법 날치기는 별거 아닌 걸로 됐고, 오히려 제 체포 기사가 모든 언론의 메인에 떠 있는 상황이 됐다”며 “물론 여러 가지 노림수가 있겠지만 공수처법 날치기를 물타기 하려는 거”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왜냐하면 7일 분명히 체포할 수도 있고, 소환할 수 있다”며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굳이 8일 아침 사무실에 나와서 확인하고 집까지 찾아왔다”고 지적했다.강 변호사는 갑작스러운 상황에 놀란 아내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어제 많은 분들이 놀라셨다. 저는 빵을 먹다 말고 체포가 됐다”며 “저희 집사람은 제 이빨 자국이 남겨진 식빵이 너무나 가슴 아팠던지 이걸 또 사진을 찍었다. 어제 저녁 돌아오자마자 말라붙은 빵을 다 먹었다”고 말했다.강 변호사는 잠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안 그래도 2년 전에 제가 집사람을 놀하게 한 적이 있다. 어제는 다신 이런 일 없었으면 좋겠다고 질책 아닌 질책을 듣게 됐다”며 “본의 아니게 문재인 정권과 싸우는 가장 앞줄에 섰게 됐다고”라고 말하며 울먹였다.그러면서 “이런 일을 예상 못한 것도 아니고 굴할 것도 아니지만, 집에까지 찾아와서 세 명이 체포를 해 간다는 것은 독재정권 말기에나 있는 현상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이런 일은 정말 일제강점기 독재정권이나 있었던 일이다. 아침에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경찰이 우르르 들어와서 체포를 해간다”고 말했다.또 그는 “명예훼손으로 과연 이런 식의 체포가 가능한 것인지 (모르겠다.) 저도 처음 보는 것”이라며 “소환 요구에 4차례 불응했다? 그게 사실인지 여부도 확인 안 되지만, 저희가 의견서를 제출했고,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방송 했고, 사과방송 내용까지 경찰에 전달했다. 그런 상황에서 소환요구에 불응해 체포한다? 뭔가 자료가 조작되지 않으면 체포영장이 과연 발부되었을까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9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공수처법 개정안 등 법안을 단독으로 처리하려는 것과 관련해 “숫자를 앞세운 민주주의 파괴 현장”이라며 “이런 식이면 야당 의원이 있을 이유가 없다”고 비판했다.주 원내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과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174석의 힘으로 국회법조차 무시하면서 마구잡이로 밀어붙였다”면서 이렇게 말했다.그는 “국회법 자체가 무용지물이 되고 (민주당이) 마구잡이로 하고 있는데, 이대로 국회법 타령만 하고 있을 수 없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면서 “예전 같으면 광화문에 정권 퇴진을 외치는 목소리가 넘쳤을 것”이라고 말했다.민주당이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단독으로 열어 공수처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상황에 대해선 “‘여야 대치’라는 표현은 정확하게 옮기는 것이 아니다”며 “(민주당은) 반대토론 절차도 무시하고 비용추계도 먼저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공수처장 후보 추천에 있어 야당의 거부권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공수처법 개정안과 관련해선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같이 똑같이 막무가내로 법 절차를 무시하고 권력에 대한 수사를 방해할 소위 대깨문, 문빠, 이런 법조인을 데려올 것”이라고 우려했다.그러면서 주 원내대표는 “국회 본회의 모든 안건이 무제한 토론인 필리버스터 대상”이라며 “국회법에 주어진 모든 저지 수단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는 의회 안에서 다수 당의 법안 처리를 막기 위해 합법적으로 의사 진행을 지연시키는 행위다.그는 “방역 틀 안에서 국민의 성난 민심을 어떻게 전할지 방법을 찾을 것”이라며 의사일정 전면 거부와 장외 투쟁 카드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