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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해녀의 고령화 등으로 현역으로 활동하는 해녀가 급속히 줄어들면서 유네스코(UNESCO)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제주해녀문화의 명맥이 끊길 위기에 놓였다. 23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해녀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제주시 2141명, 서귀포시 1472명 등 모두 3613명으로 집계됐다. 제주지역 해녀는 1965년 2만3000여 명에 이르렀다가 산업화, 관광 개발 등으로 1975년 8400여 명으로 감소했으며 2015년에는 4377명으로 줄었다. 2019년 말 기준 해녀는 3820명이었으나 1년 만에 207명이 더 감소했다. 도 관계자는 “증감 추이를 보면 고령화, 질병 등에 따른 조업 포기 및 사망 등으로 237명이 줄어들었다”며 “반면 신규는 해녀학교 수료자 어촌계 가입, 기존 해녀 물질 재개 등 30명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바다에 들어가 해산물을 채취하는 ‘물질’이 생업인 해녀가 소수인 상황에서 더욱 심각한 문제는 해녀의 고령화다. 연령대별 해녀를 분석해 보면 30∼40세 77명, 50∼69세 1400명이고, 30세 미만은 4명뿐이다. 도 관계자는 “70세 이상 고령은 2132명으로, 전체의 59%를 차지한다”며 “신규 해녀가 늘지 않으면 앞으로 10년 뒤에는 해녀 수가 급감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제주도는 해녀문화를 이어가기 위해 해마다 다양한 해녀 지원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 235억 원을 들여 신규 해녀 초기 정착금, 어촌계 신규 가입비, 안전보험 가입비, 해녀 진료비, 유색 해녀복 등을 지원한다. 소득을 높이기 위해 수산종자 방류, 패·조류 살포, 소라 가격 안정 및 판매 촉진 행사 등을 추진한다. 해녀 탈의장과 공동작업장 보수 및 시설 개선 사업도 펼친다. 매년 해녀축제를 개최하는 한편 2018년에 ‘해녀의 날’을 지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원 사업에도 불구하고 물질을 이어받는 신규 해녀는 드문 실정이다. 제주시 한수풀해녀학교 등에서 해녀를 배출하는데 직업반을 수료하는 이는 매년 10여 명 수준이다. 해녀가 상당한 소득을 올리려면 현장 경험을 쌓아야 하는데 이 또한 쉽지 않다. 한 전문가는 “테왁(부표의 일종)에 의지해서 하루 4∼7시간 동안 바다에서 견뎌야 하는 물질 작업이 고통스럽고 겨울철 파도가 높을 때는 목숨까지 위태한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며 “이 때문에 현직 해녀 상당수는 자식에게 대물림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소라, 전복, 천초 등 해산물이 풍부한 일부 어촌계는 가입이 까다로운 점도 신규 진입을 막는 요인이다. 기계장비 없이 바닷속에서 숨을 참고 해산물을 채취하는 해녀는 제주와 일본 일부 지역에만 있을 정도로 희귀하다. 초인적인 잠수능력을 비롯해 독특한 언어와 무속신앙, 노동과 함께 만들어진 노래, 공동체 조직 등 제주해녀문화는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제주해녀문화는 국내외에서 유산 가치를 인정받았다. 1971년 해녀노래가 제주도 무형문화재 1호로 지정된 것을 시작으로 2008년 제주도 민속문화재 제10호, 2015년 국가중요어업유산 제1호, 2016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2017년 국가무형문화재 제132호 등으로 지정됐다. 양홍식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맨몸으로 바다에 들어가 해산물을 채취하는 작업이 힘들고 어렵기 때문에 청년층이 도전을 꺼리는 것 같다”며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하고 어촌계 진입장벽도 개선해 해녀문화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도는 올해 노인맞춤 돌봄서비스 사업에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하기 위해 112억 원을 투입한다. 돌봄서비스 대상자 가운데 상시 보호가 필요한 노인 등을 대상으로 ICT를 적용한 응급안전 장비 3389대를 가정에 설치한다. 응급장비는 태블릿PC 형태의 단말장치, 응급호출기, 심박 및 호흡 활동량 감지기, 화재 감지기, 출입 감지기 등으로 구성됐다. ICT 응급안전 장비가 설치된 노인을 대상으로 사회보장요원과 제주지역센터 응급요원이 24시간 모니터링한다. 돌봄서비스와 연계해 생활지원사가 방문해 말벗 등 정서지원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노인맞춤 돌봄서비스 사업은 건강 증진과 사회적 관계 형성을 위해 사회참여 프로그램, 생활교육, 가사 지원 등에서 다양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서비스 대상자는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또는 기초연금수급자 중 홀몸·조손·고령부부 가구 노인 등이다. 임태봉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비대면 시대 노인맞춤 돌봄서비스에 ICT를 결합하면 돌봄 공백을 없앨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드론 택시 등 도심항공교통(UAM) 기체를 만드는 중국 기업 ‘이항(EHang·億航)’을 둘러싼 기술 조작 의혹이 불거지면서 시연 행사를 연 지방자치단체로 불똥이 튀고 있다. 해당 자치단체들은 “미래 교통이나 관광 수단 도입 검토 차원일 뿐”이라며 진화에 나서고 있다. 18일 국토교통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서울 대구 제주 등에서 드론 택시 실증 행사가 진행됐다. ‘도심항공교통 민관협의체’가 구성된 뒤 추진된 후속 조치 중의 하나다. 협의체는 정부의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로드맵’에 따라 40개 기관·업체가 참여했다. UAM에 가장 적극적인 관심을 보인 곳은 서울시였다. 심각한 교통난 해소를 위해 적당한 기체를 찾고 있었는데, 단가가 상대적으로 낮고 기술 이전에 협조적인 이항과 지난해 계약했다. 이항은 2019년 12월 나스닥에 상장됐고 그해 국내에서 열린 ‘스마트모빌리티 엑스포’에도 참가하는 등 국내 관련 업계에선 인지도가 높은 편이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코로나19 때문에 직접 실사는 못 하고 현지 에이전트를 통해 기술력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가 이항에 지불한 금액은 약 10억 원. 여기에는 3억여 원 상당의 기체 1대와 기술 이전 등 부대비용이 포함됐다. 지난해 11월 11일 한강 하늘을 약 7분간 날았던 기체가 바로 이항에서 구입한 것이다. 서울시는 현재 이 기체를 한국항공대 실습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논란으로 2023년 이후 드론을 구조 활동 등에 활용하겠다던 계획은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항은 대구 제주에서도 기체 시연을 했다. 대구 수성구는 기체 운송비와 부대행사, 엔지니어 비용 등으로 약 4억 원을 썼다. 수성구 관계자는 “행사비 외에 이항에 별도로 투자하거나 투자 제안을 받은 적은 없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기체 임대 비용으로만 약 3000만 원을 냈다. 이항은 비공식 채널을 통해 제주도에 사업 추진을 제안했으나 제주도가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 시간) 글로벌 투자정보업체 울프팩리서치가 이항의 가짜 계약과 기술 조작 의혹을 제기한 후 이항에 투자했던 ‘서학개미’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박창규 kyu@donga.com / 대구=명민준 / 제주=임재영 기자}
제주도는 “투자진흥지구 대상에 신성장산업 분야를 포함시켜 다양한 세제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제주도는 지난해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제주지역 천연원료를 활용한 화장품 제조업 및 연구개발 사업, 요트 관광을 중심으로 한 마리나 업종을 투자진흥지구에 포함시켰다. 물산업 클러스터 내에서만 투자진흥지구 지정이 가능했던 식료품·음료제조업을 제주도 전역으로 확대했다. 투자진흥지구 사업으로 지정되면 국세인 법인세·소득세는 3년간 면제되고, 이후 2년간은 50% 감면된다. 투자진흥지구 지정일로부터 3년 이내에 수입하는 자본재에 대해 세제 감면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정부는 투자진흥지구에 포함되더라도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에 따라 개별적으로 세제 혜택을 부여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재웅 제주도 관광국장은 “현재 투자진흥지구 지정업종이 관광업종에 집중된 상황인데 제주 향토자원 등을 활용한 산업으로 확대가 필요하다”며 “신성장산업을 끌어들이고 활성화하는 조세 감면을 위해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지역 투자진흥지구는 휴양업, 관광호텔업, 연수원, 국제학교, 문화산업, 의료기관, 종합유원지 등 41곳이 지정됐으며 30곳이 사업을 완료해 국세, 지방세 등의 감면 혜택을 받았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지역 제2공항 건설과 관련한 여론조사에서 제주도민 전체는 반대의견이 높은 반면 건설예정지인 서귀포시 성산읍지역에서는 찬성의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와 제주도의회의 의뢰를 받은 제주도기자협회 소속 9개 언론사는 15~17일 제2공항 건설 찬·반을 묻는 도민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여론조사는 국내 2개 조사기관에 의뢰해 각각 도민 2000명과 성산읍 주민 500명을 대상으로 했다. 18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주도민 전체인 경우 엠브레인퍼브릭 여론조사기관에서는 찬성 43.8%, 반대 51.1%로 반대의견이 7.3%포인트 높았다. 오차범위(95%신뢰수준에 ±2.19%포인트) 밖이다. 한국갤럽 조사에는 찬성 44.1%, 반대 47.0%로 2.9%포인트 차이로 반대의견이 높았은데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2.2% 포인트) 안이다. 이에 비해 성산읍 주민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엠브레인퍼블릭이 찬성 65.6%, 반대 33.0%로 찬성의견이 2배가량 높았고, 한국갤럽에서는 찬성 64.9%, 31.4%로 찬성의견이 월등히 높았다. 제주도와 제주도의회는 여론조사결과를 검토한 후 19일 국토교통부에 전달한다. 국토교통부 측은 지난달 입장문에서 “제주도에서 합리적, 객관적 절차에 따른 도민 의견수렴 결과를 보내오면 관계 기관과 협의 등을 거쳐 정책 결정에 충실히 반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기존 제주국제공항의 포화상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된 제2공항은 순수 민간공항으로 국내선 수요를 처리하는 방향으로 정해졌다. 공항예정 면적은 성산읍 지역 500만㎡로 길이 3200m 활주로를 비롯해 유도로, 여객터미널, 화물터미널, 통합청사 등을 갖추고 개항 후 30년인 2055년 목표연도에 연간 제주도 전체 항공수요 4109만 명, 운항횟수 25만7000회 가운데 46% 수준인 1898만 명, 11만7000회를 처리한다는 계획이다.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이 광어의 품질 관리를 위해 공공 업무를 담당하는 수산질병관리사인 공수산질병관리사를 위촉했다. 올해 위촉한 공수산질병관리사는 모두 10명이다. 이들은 제주지역 359개 양식장을 10개 권역으로 나누어 양식장의 수산생물을 전문적으로 관리한다. 광어 등 수산생물 진료를 비롯해 전염병 예방, 방역 관리, 수산물 의약품 사용법을 지도하고 점검한다. 해양수산연구원은 공수산질병관리사가 수행하는 지역별 예찰 현황을 수시로 파악하고 현장의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는 진료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지난해 제주지역 광어 생산량은 2만3416t, 총 수입은 2738억 원이다. 국내 양식광어 생산의 53%를 차지하고 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취소됐던 제주들불축제가 올해는 비대면 드라이브인(Drive-in) 방식으로 열린다. 제주시는 “다음 달 8일부터 14일까지 제주시 애월읍 평화로 새별오름 일대에서 ‘들불, 소망을 품고 피어올라’를 주제로 ‘제23회 제주들불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참가 인원을 제한하고 비대면 온라인 및 드라이브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오름(작은 화산체) 정상부까지 태우는 축제의 최대 볼거리인 오름 불 놓기는 다음 달 13일 오후 7시부터 진행한다. 그동안 오름 사면에 ‘제주들불축제’라는 대형 문구를 만들어 불에 태웠는데, 올해는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되길 기원하는 바람을 담아 ‘들불 COVID-19 OUT’으로 바꿨다. 제주시는 또 오름 하단부에 설치했던 대형 달집 대신 오름 능선에 달집 43개를 설치해 장엄한 불꽃을 연출할 계획이다. 이번 불 놓기는 사전 예약을 통해 차량 400대가 드라이브인 방식으로 관람할 수 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화산섬 제주에서 ‘돌’은 지천으로 널린 자원이지만 밭을 일구려면 반드시 해결해야 할 숙명적인 과제였다. 돌문화는 제주 사람들의 경험과 지혜가 녹아들어 있기에 제주를 이해하는 나침판이 된다. 이렇듯 제주 사람들의 생활에서 근간을 이룬 돌문화를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집대성한 책이 나왔다. 정광중 제주대 교수와 강성기 제주도교육청 장학사는 최근 공동으로 ‘제주 돌문화경관 연구’(사진)를 펴냈다. 444쪽 분량으로 제주 돌문화와 돌담 개관, 돌문화 요소와 지역에서의 모습, 문화경관으로 보는 제주의 밭담 등 크게 3개 부문으로 나눠 연구결과를 실었다. 그동안 돌문화에 대한 단편적인 논문이나 연구가 발표된 적은 있으나, 가치와 활용방안 등을 포함한 종합연구서는 처음인 것으로 평가받는다. 일반적 이용 측면에서 돌 자원은 건축, 생산, 생활도구, 신앙생활, 비석 및 놀이 등으로 구분했다. 특수적 이용 측면에서는 통신 및 방어, 경계용으로 설정했다. 돌문화의 자원적 가치에 대해 주민과 관광객이 느끼는 자원 인식도를 세부적으로 제시했다. 돌문화 분포 상황을 지도에 표시한 결과 해발 300m 이내에 집중했으며 서귀포시 지역보다 제주시 지역에 돌문화 구성요소의 분포 밀도가 높은 사실을 규명했다. 서귀포시 지역은 관광지 개발과 감귤 과수원 조성 등으로 돌문화가 파괴되거나 해체된 것으로 분석했다. 정 교수는 “제주의 돌문화는 과거는 물론이고 현재와 미래까지도 제주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기약할 수 있는 공동 자산으로서 전 세계에 내놓을 수 있는 상징적 존재이다”라고 밝혔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섬 탄생신화 주역으로 거대 여신인 설문대할망과 그의 자식인 오백장군을 돌로 형상화한 제주돌문화공원이 장기간에 걸친 공사를 마무리했다. 제주 제주돌문화공원관리소는 “최근 설문대할망전시관 준공으로 ‘자연과 제주의 삶이 녹아있는 생태·문화공원’을 지향하는 제주돌문화공원 조성 사업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2001년 9월 기공한 지 20년 만으로, 1449억 원이 투자됐으며 박물관 등 일부 시설을 조성한 뒤 2006년 6월 부분 개장을 했다. 제주시 조천읍 지역 96만9731m²에 들어선 돌문화공원은 돌박물관, 돌문화전시관, 야외전시장, 오백장군갤러리, 용암석전시관 등을 갖췄다. 실내외 전시장에 들어선 희귀 용암석과 돌민구류 등은 탐라목석원에서 기증한 2만441점에서 추려낸 것이다. 탐라목석원 측이 1999년 당시 기초자치단체와 협약을 하고 소장품을 기증한 것이 돌문화공원을 조성한 계기다. 백운철 탐라목석원장은 소장품을 기증하고 나서 돌문화공원 추진기획단장을 맡아 공원 조성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돌문화공원에는 과거 제주 사람들의 생활상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50동 규모의 초가 마을이 들어섰다. 무덤과 방사탑, 돌하르방 석상 등을 통해 삶과 죽음을 마주하는 모습을 재현하기도 했다. 공원관리소 측은 “돌문화공원은 바농오름, 큰지그리오름 등 화산체에 둘러싸인 곳”이라며 “용암 암괴에 형성된 원시림인 곶자왈이 인접했는데 자연에 의존하면서 더불어 살아온 제주 사람의 정체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돌문화공원의 핵심인 설문대할망전시관은 상공에서 보면 사람이 누운 모습이다. 탐라신화관, 역사관, 민속관 등으로 나뉘어 제주를 소개하고 민예품의 우수성을 보여줄 명품관도 들어선다. 천장은 행성들의 신비를 담은 우주공간으로 꾸며진다. 하늘연못은 설문대할망이 사라진 분화구 습지를 형상화했으며 다양한 공연을 펼칠 수 있는 무대도 마련됐다. 공원 관계자는 “건물을 완공했지만 실내 전시관 조성은 추가 예산을 확보해 올해 말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돌문화공원은 2007년 제1회 설문대할망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매년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석공예와 감물들이기, 어린이박물관대학 등 다양한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좌재봉 돌문화공원관리소장은 “전시공간 재배치를 통해 돌, 흙, 나무, 쇠, 물 등 5가지 주제로 테마공원의 이미지를 보여줄 계획”이라며 “제주문화의 상징이자 세계적인 문화명소가 될 수 있도록 문화예술 행사와 시설 등을 꾸준히 보강해 돌문화공원의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 서귀포시 제2공항 건설에 대한 도민 여론조사를 앞두고 찬반 단체들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공항의 혼잡과 불편은 현 공항 개선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면서 제2공항 건설 반대를 위한 ‘삼보일배’를 9일까지 진행한다. 반면 46개 경제단체로 구성된 제주지역경제단체협의회는 최근 입장문을 내고 “국책사업인 제2공항 건설은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제주 미래를 위한 필수선택”이라며 찬성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제2공항 건설 찬성을 당론으로 정한 가운데 과거 제2공항 건설에 대해 긍정적이거나 유보적 입장을 표명했던 더불어민주당 제주지역 국회의원들의 분명한 선택을 요구했다. 민주당 측은 국민의힘을 겨냥해 도민사회를 양분화하고 갈등을 조장하는 경거망동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2공항 여론조사는 제주도기자협회 소속 9개 언론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2개 여론조사업체에 맡겨서 진행한다. 여론조사 대상은 제주도민 2000명과 함께 별도로 제2공항 건설 예정지인 서귀포시 성산읍 주민 500명이다. 조사 방법은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해 유선 20%, 무선 80% 비율이다. 제2공항 관련 질문은 찬반을 묻는 1개 문항이며 별도의 선거 관련 문항이 포함된다. 여론조사 결과는 18일 오후 발표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공정관리공동위원회 검토를 거쳐 여론조사 결과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한다. 이와 관련해 제주대, 제주한라대, 제주국제대 교수 111명은 최근 입장문을 내고 “이번 결과를 모든 도민과 단체가 수용해야 하며 그것만이 찬반 갈등으로 분열된 도민사회를 통합하는 길이다”고 밝혔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도는 “카지노 관리·감독의 고도화를 통해 건전성을 강화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카지노 활성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4일 밝혔다. 제주도는 카지노 업체가 제주관광진흥기금의 70%가량을 부담할 정도로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데도 사행산업이라는 사회 인식 때문에 제도적으로 불이익을 겪는 사례들이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카지노 업체의 부정적인 이미지 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도민과 상생하는 지역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제주도는 카지노 국제정책포럼을 개최해 코로나19 이후 국내외 변화상을 공유하고, 카지노 분야의 각종 규제 사항을 파악해 올해 상반기 중 개선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카지노 종사원 가운데 교육 우수자를 선발해 국내외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를 주고, 온라인 교육시스템을 이용한 교육 콘텐츠도 확대한다. 카지노 산업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매출액, 해외이주자 부정 출입, 자금 세탁, 외국환 거래, 카지노 기구, 전산시설 등 6개 분야에 대한 전문검사 활동을 강화한다. 제주도는 이 정책들과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 변화에 대응하는 정책방향 설정 등 카지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제2차 카지노업 5개년 종합계획(2022∼2026년)’ 연구 용역을 실시한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생후 7개월 된 남자 아이의 몸에서 학대 흔적으로 보이는 정황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일 제주도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제주시 한 병원에 입원한 7개월 영아가 학대를 당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병원 측은 영아가 외부 충격으로 갈비뼈가 부러지고 복부 다발성 장기손상을 입었다는 소견을 냈다. 이 영아는 병원 입원 당시 간 손상이 심해 염증 정도를 나타내는 간 수치가 정상 기준의 20배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아의 부모는 경찰 조사에서 “아들이 집안에서 아기용 그네인 ‘점퍼루’를 타다가 다쳤다”며 “학대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영아는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상태가 호전되면 일반병동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병원 측은 이 영아가 과거에도 갈비뼈 손상을 입어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아동학대 통합사례 회의를 열어 보호 전문기관과 의사·변호사 등 전문가 자문을 받아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지난달 31일 제주 제주시 구좌읍 용눈이오름. 돌담으로 경계를 표시한 제주 특유의 묘소를 지나면 높이 88m의 오름 정상으로 향하는 완만한 오르막길이 나온다. 자녀나 노부모, 친구 등과 함께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은 잠시나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서 벗어나 홀가분한 표정이었다. 1km가량 지나 정상에 오르니 성산일출봉과 한라산 정상이 한눈에 들어왔다. 끊어질 듯 이어지는 3개 분화구 사면은 ‘선(線)의 미학’을 보여주는 대표 공간이다. 용눈이오름은 이달 1일부터 자연휴식년제가 시행돼 2023년 1월 말까지 2년 동안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된다. 용눈이오름은 수려한 경관이 영화와 사진 등 다양한 작품의 배경으로 등장하면서 유명해졌다. 관광객과 도민들이 즐겨 찾으면서 오름 정상으로 향하는 곳은 식물 생태계가 파괴됐고 탐방객의 답압(踏壓)으로 훼손 면적도 늘어갔다. 응급 복구를 위해 탐방로에 흙이 담긴 마대와 야자매트를 깔았지만 훼손을 막기 힘든 상황이다. 화산 폭발로 형성된 분석구를 비롯해 응회환, 응회구, 마르, 용암돔 등의 단일 화산체를 이르는 오름은 악, 산, 봉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조선시대 기록을 보면 ‘악(嶽)’을 ‘오로음(吾老音)’, ‘올음(兀音)’이라고 부른다고 했지만 어원은 뚜렷하지 않다. 오름 대부분은 팝콘이 튀겨지듯이 화산이 폭발하면서 형성된다. 제주에서 ‘송이’로 불리는 화산쇄설물은 흙처럼 뭉쳐지지 않고 부서지기 쉽다. 한번 무너져 내리면 복원하기 힘든 지질 특성을 지니고 있다. 제주도는 오름을 복원·복구하기 위해 2008년 제주시 조천읍 물찻오름, 서귀포시 안덕면 도너리오름 등 2개 오름에 대해 자연휴식년제를 시행했다. 이들 오름은 2020년까지 일반인 출입이 금지됐지만 생태 회복은 더디기만 하다. 지난해에는 서귀포시 송악산 정상 탐방로와 백약이오름 정상부 봉우리, 제주시 구좌읍 문석이오름이 자연휴식년제에 들어갔다. 새별오름 동거문오름 안돌오름 밧돌오름 다랑쉬오름 노꼬메오름 등은 탐방객 발길이 이어지면서 훼손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지만 체계적인 보호 관리 방안이 미흡한 실정이다. 2017년 마련된 ‘제주도 오름 보전 및 관리에 관한 조례’에 따라 올해 수립될 예정이던 오름 보전 및 관리 기본계획은 예산 문제로 무산됐다. 한 제주지역 오름 연구자는 “한라산과 더불어 제주의 대표적인 경관자원인 오름에 대한 관리 정책이 오히려 후퇴했다”며 “자연생태와 인문환경 분야 전문가 등으로 보전·관리위원회를 꾸려 오름에 대한 기초조사를 벌여 지속 가능한 관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1997년 발표한 자료에서 오름 수를 368개라고 밝히고 외형에 따라 말굽형 원추형 원형 복합형 등으로 구분했다. 오름은 야생 동식물의 서식처로 생태계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목장, 묘지, 종교적 성소, 일제강점기 진지동굴, 조선시대 봉수 등의 장소로 쓰여 인문학적 가치도 있다. 최근에는 건강과 힐링을 위한 트레킹 명소, 예술작품 소재 등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도 농업기술원이 메밀과 빨간 무로 불리는 비트 등 2개 작목을 2025년까지 77억 원을 투자해 지역특화작목으로 집중 육성한다. 제주도는 지난해 농업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제주도지역특화작목발전협회와 농촌진흥청 협의를 거쳐 메밀과 비트를 제주지역 최종 전략작목으로 선정했다. 비트의 제주지역 재배면적은 국내 70%를 차지한다. 하지만 단일품종 재배로 공급이 불안정하고 기상재해가 발생하면 수급에 문제가 생길 우려가 있다. 메밀은 품종이 알려지지 않은 종자를 사용하는 등 품질과 생산량 관리가 미흡한 상황이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이들 특화작목에 대해 품종 선발과 안정 생산 기술 개발에 나선다. 안전 품질 기준을 확립하고 수확 뒤 관리 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가공제품 개발 및 유통체계를 구축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한다. 비트는 재배면적이 190ha에서 2025년 400ha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메밀은 현재 재배면적이 1107ha로, 전국의 48%를 차지하고 있다. 강종훈 제주도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장은 “2025년 매출액은 비트가 100억 원, 메밀은 125억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지역 경제는 물론이고 농업·농촌의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소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널뛰기했다. 28일 제주도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신용카드 매출 자료를 2019년과 비교 분석한 결과 제주지역 관광객 소비 금액이 4월에 46% 감소했다가 5월부터 상승세로 전환해 11월에는 19%까지 증가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확산된 12월은 26% 감소했다. 이번 조사는 신한카드 매출데이터로 전체 카드매출 금액을 추정한 결과로, 현금 사용 금액은 반영되지 않았다. 분석 결과 지난해 내국인 관광객 소비 금액은 4월에 2019년 대비 39% 감소했다가 5월 초 황금연휴를 맞아 회복세로 전환했고 8월 여름 휴가시즌에는 12% 증가했다. 12월 들어서는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21% 줄어들었다. 외국인 관광객은 무비자 제도 중단, 세계적인 해외여행 규제 등의 영향으로 4월 90% 감소한 상태에서 지속적으로 회복하지 못하다가 12월에는 75% 줄어들었다. 이 같은 널뛰기 현상에 따라 관광업계 매출도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지난해 3월 렌터카 매출액은 전년 대비 41% 감소했다가 11월에는 77%까지 증가했고 12월에는 다시 4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급 호텔, 관광여행사, 전세버스는 2019년 대비 지난해 매출이 늘어나지 않은 것으로 조사돼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업종으로 분석됐다. 고선영 제주관광공사 연구조사센터장은 “지난해 12월 코로나19의 대규모 확산이 제주지역 관광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며 “최근 지역감염 발생이 감소 추세인 데다 백신과 치료제 보급이 예정돼 앞으로 상황은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도 세계유산본부가 유네스코(UNESCO) 세계자연유산이자 세계지질공원인 서귀포 성산일출봉의 변화 양상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7일 밝혔다. 세계유산본부는 국비 등 4억3500만 원을 들여 균열, 진동, 경사 등을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 있는 계측기를 성산일출봉 등·하산로 사면, 탐방로 덱, 정상부와 해안가 등에 설치했다. 이 계측기를 통해 연속적이고 정량적인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성산일출봉 해안을 따라 분포하는 18개의 진지갱도와 퇴적물의 분포 범위를 측량해 향후 성산일출봉의 변화 양상을 분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김대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성산일출봉에 가해지는 위험 요소들에 대한 신속하고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해졌다”며 “올해 말까지 제주도의 상징인 한라산에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세계자연유산 모니터링 관리 시스템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도는 “20세기 에너지 역사를 정리한 ‘제주에너지백년―짇을커에서부터 ㅱ름도래기까지’를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제주지역 에너지 관련 자료를 집대성한 백서로 3권, 1700쪽 분량으로 만들어졌다. 부제인 ‘짇을커’는 땔감, ‘ㅱ름도래기’는 풍력발전기를 뜻하는 제주방언이다. 1권 정책·역사 편은 석유, 석탄, 가스 그리고 전력까지 에너지원별 수급 역사와 함께 화석연료 사용 이전 제주도민의 에너지 생활사를 담았다. 실제 도민들의 에너지 생활을 보여주기 위해 기존 향토자료에서 에너지 관련 사진들을 발췌해 ‘에너지로 보는 제주의 옛 모습’으로 정리했다. 2권과 3권은 자료 편으로 일제강점기인 1900년부터 2000년까지 100년간 제주지역 언론에 보도된 에너지 관련 기사 1000여 건을 원문 사진과 함께 실었다. 제주도는 제주에너지백년을 관계기관 및 단체 등에 배부해 제주 에너지 역사에 관심 있는 도민과 연구자들이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원문(PDF파일)을 제주도와 제주에너지공사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윤형석 제주도 미래전략국장은 “이번 제주에너지 백서 발간은 화석연료 이전의 제주도 에너지 생활에서부터 석탄·석유·가스에 이어 전력 그리고 재생에너지까지 에너지 개발과 사용의 역사를 집대성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 랜딩카지노에서 사라졌던 145억여 원과 관련해 경찰이 제주 모처에서 추가로 3억여 원을 찾아냈다. 산술적으로는 이제 찾아야 할 돈이 16억 원 정도 남은 셈이다. 제주경찰청은 “랜딩카지노 현금 반출 사건과 관련해 제주시에 있는 한 장소에서 3억여 원을 회수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카지노 VIP금고에서 확인한 81억5000만 원, 제주도 모처에서 찾은 45억여 원과 합치면 129억5000만 원가량이 된다. 다만 이 현금들이 사라졌다던 돈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회수한 5만 원권 지폐 일련번호 등을 확인해 횡령 자금과의 관련성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공범으로 지목돼 최근 경찰에 붙잡혔던 30대 남성은 한국인이 아니라 중국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해당 남성이 카지노 자금담당인 말레이시아 국적의 여성 임원(55), 중국으로 출국한 또 다른 30대 중국인 남성과 공모한 것으로 보고 있다. 두 남성은 랜딩카지노에서 고객을 유치하고 관리하는 ‘에이전트’라 불리는 전문 모집인으로 알려졌다.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20일 오후 3시경 제주시 용강동 해발 600m의 제주마방목지. 제주도축산진흥원이 제주마(일명 조랑말)를 방목해서 사육하는 목장에 야생 노루 무리가 나타나 한가로이 풀을 뜯는 모습이 잡혔다. 이달 들어 한라산에 많은 눈이 쌓이면서 먹이를 구하지 못한 야생 노루들이 눈이 녹자 목장으로 나온 것이다. 이들 야생 노루 무리에 하얀 반점이 선명한 꽃사슴 3마리도 함께 풀을 뜯는 장면이 포착됐다. 인기척이 나자마자 빠르게 달아날 정도로 예민한 꽃사슴이 카메라에 잡힌 것은 드문 일이다. 특히 야생 노루와 영역 다툼을 하지 않고 함께 풀을 뜯는 모습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들 꽃사슴은 어른 개체 2마리, 어린 개체 1마리로 보였다. 한라산 토종인 노루와 달리 꽃사슴은 외래종이다. 1990년대 인공 방사됐거나 우리를 탈출한 꽃사슴이 한라산에 적응해서 번식한 것으로 추정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현재 제주에는 붉은사슴을 사육하는 목장이 있지만 꽃사슴을 기르는 농가는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한라산국립공원 구역에서도 꽃사슴 목격 신고가 가끔 들어오는데 포획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 랜딩카지노에서 사라진 현금 145억여 원과 관련해 공범으로 지목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카지노 현금 반출 사건과 관련된 A 씨를 검거해 수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A 씨는 자금 담당인 말레이시아 국적의 여성 임원, 중국으로 간 30대 중국인 남성과 자금을 빼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 중이라 구체적 체포 과정이나 혐의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했다. 제주 카지노업계에 따르면 한국인 A 씨는 복합리조트 제주신화월드의 랜딩카지노에서 고객을 유치하고 관리하는 ‘에이전트’라 불리는 전문 모집인이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여성 임원 등과의 공모 과정 등을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카지노 금고에서 보안 담당 직원을 대동하고 정상적 절차를 거쳐 자금을 꺼낸 것으로 보고 있다. 현금을 반출하는 데 별다른 제재를 받지 않았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차례에 걸쳐 돈을 꺼낸 뒤 제주의 모처에 보관하며 해외로 가져가려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