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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재영 논설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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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15~2026-06-14
칼럼100%
  • [Home&Dream]‘안산 그랑시티자이’ 등 대단지 위주 분양 성과

     GS건설은 내년 경영방침을 ‘내실 강화를 통한 사업 정상화 궤도 진입’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경영 정상화의 발판을 마련하는 한 해로 만들 계획이다. GS건설은 2013년 창사 이래 첫 적자를 내는 위기를 맞았다. 이후 비상 경영 체제를 가동하고, 경영 정상화를 위한 뼈를 깎는 자구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왔다. 이 같은 노력으로 2014년 2분기(4∼6월) 흑자로 전환한 뒤 현재까지 흑자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10조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분양시장에서는 올해 29개 프로젝트, 2만7000여 채를 공급해 성공적인 분양 성과를 냈다. 특히 GS건설의 역대 가장 큰 단지로 주목받은 7628채 규모의 경기 안산시 그랑시티자이는 1차 4283채 분양을 마치고 내년에 2차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에도 분양성이 양호한 지역 중심의 사업화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내년에는 올해와 비슷한 수준인 2만5000여 채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6곳, 수도권 10곳, 지방 4곳 등 20개 단지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재건축, 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GS건설은 2015년 27개 프로젝트(8조180억 원), 올해 6개 프로젝트(2조3973억 원)를 수주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 내년에도 서울, 수도권 등 분양성이 양호한 대단지 위주 전략으로 도시정비사업을 적극 확보할 계획이다. 해외 건설에서도 지역 및 공정 다양화,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위기를 극복해나갈 방침이다. 최근 경제 제재가 해제된 이란을 비롯해 가장 큰 시장인 중동지역에서 수익성 위주의 수주를 진행하고, 동남아나 아프리카 중심으로 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초 싱가포르에서 1조7000억 원 규모의 세계 최대 규모 빌딩형 차량기지 공사를 수주했고, 최근에는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6000억 원 규모의 해외발전 사업을 수주하면서 중동을 벗어난 시장 다변화 노력의 결실을 얻고 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6-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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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ome&Dream]‘연수 서해그랑블2차’ 소형 구성… 실수요자 관심

     서해종합건설은 인천 연수구 동춘2구역에 짓는 ‘연수 서해그랑블2차’ 아파트를 30일부터 분양할 예정이다. 이번에는 분양하는 물량은 동춘2구역 3블록에 있으며 지하 3층∼지상 18층 6개동 334채로 구성된다. 전체의 94%인 315채가 전용 면적 59m²의 소형으로 구성돼 소형 아파트가 적은 연수구에서 실수요자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서해건설은 지난해 분양한 1차 1블록 1043채에 이어 2∼4블록에 677채를 지어 1700여 채의 단일 브랜드타운을 형성할 계획이다. 연수 서해그랑블2차는 인천지하철 1호선 동막역이 가까워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두 정거장 거리인 인천지하철 1호선 원인재역에서 수인선으로 환승이 가능하다. 시내버스뿐 아니라 서울권 광역버스도 이용할 수 있다. 교육환경 역시 좋은 편이다. 단지 인근에 박문초, 서면초, 동춘초, 청량중, 인천여중, 대건고 등의 학교가 밀집해 있다. 대형 프랜차이즈 학원도 많아 학원시설이 부족한 송도신도시 주민들도 많이 이용하고 있다. 이 밖에 주위에 홈플러스, 스퀘어원, CGV, 이마트,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등 다양한 쇼핑·문화시설이 인접해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인천의 2, 3인 가구는 47만5945가구로, 전체 가구의 40.0%에 이른다. 하지만 이들이 원하는 소형 아파트 공급은 많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연수구에서는 송도동을 제외하면 지난 20년 동안 전용 60m² 이하 아파트가 분양되지 않았다. 송도신도시 역시 4만7000여 채 가운데 전용 60m² 이하는 5%인 2370채에 불과할 정도로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032-466-0400 이렇다 보니 연수구에서는 소형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꾸준하고 집값도 중대형에 비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연수구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송도신도시 ‘더샾 그린워크1차’의 경우 전용 60m² 이하 소형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은 3.3m²당 1604만 원 인데 비해 전용 60∼85m²는 1493만 원, 전용 85m² 초과 중대형 아파트는 1427만 원이다. 소형일수록 3.3m²당 가격이 더 비싼 것이다. 연수 서해그랑블2차 본보기집은 인천 남동경찰서 옆(남동구 구월동 786)에 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6-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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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ome&Dream]내년 부동산 시장 ‘시계 제로’… 양극화 현상 심화될 듯

     2017년 정유년(丁酉年) 새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내년 부동산 시장은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시계 제로’ 상태에 놓여 있다. 각종 부동산 규제와 금리 인상, 탄핵 정국 등의 악재들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내년 주택시장에서는 가격 상승세가 꺾이고 분양시장은 ‘되는 곳만 되는’ 양극화 현상이 심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전반적으로는 전망이 어둡지만 소형 아파트나 상가, 토지 등은 여전히 유망한 투자처로 꼽았다.집값 하락 가능성 커졌다 주요 연구기관들은 내년 집값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최근 내년 전국 주택 매매가가 올해보다 0.8%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집값의 경우 올해와 비슷한 보합세를 유지하지만 지방은 평균 1.5% 정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택산업연구원도 내년 수도권 주택 매매가격이 0.5% 오르고 지방은 0.7% 하락하면서 전국적으로 집값이 보합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초부터 활황세를 보였던 부동산 시장은 청약 1순위 자격을 까다롭게 한 11·3 대책을 계기로 빠르게 움츠러들고 있다. 금융당국 역시 최근 신규 분양의 중도금대출과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강화하는 등 자금줄을 조이고 있다. 여기에 정국 불안까지 겹치면서 투자자는 물론이고 실수요자들도 지갑을 열기 힘들어졌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내년 분양시장 역시 청약 규제로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전반적으로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사업성이 좋은 단지에만 수요자가 몰리고, 다른 지역은 미분양이 속출하는 양극화 현상도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시장이 냉각 국면에 접어듦에 따라 건설사들도 내년 분양 물량을 조절하며 보수적인 전략을 펼 것으로 보인다. 21일 10대 건설사의 내년 공급계획을 분석한 결과 내년 총 분양물량은 15만6432채로, 올해 16만348채보다 소폭 줄었고, 그나마 일반분양보다는 재건축·재개발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전체 경기가 나쁜 상황에서) 부동산 시장만 나 홀로 호황을 이어가기는 어렵다”며 “수도권은 지방보다는 분위기가 낫겠지만 전체적으로 올해보다 거래량이나 가격 상승률이 둔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실장도 “입주 물량이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내년 6월을 기점으로 지방과 수도권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집값이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공급과잉, 금리인상, 규제, 대선 등 변수 산적 주택시장 전문가들은 내년 부동산 시장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입주물량 과잉, 금리인상에 따른 가계부채 증가, 추가 부동산 규제 발표 등을 꼽고 있다. 우선 내년부터 공급과잉 우려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36만9020채로, 1999년(36만9541채) 이후 최다 물량이다. 2018년에는 41만 채가 입주할 예상이어서 주택시장에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입주 물량 증가가 아파트 전세금 하락(역전세난)으로 이어지고, 여기에 급매물까지 쏟아지면 결국 매매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내년 금리가 얼마나 빨리 상승할지도 관심사다. 금리 인상으로 이자 부담이 커지면 주택시장에 상당한 충격을 줄 수밖에 없다. 국내 기준금리가 곧바로 오르지 않더라도 시중은행들이 미리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커 주택을 비롯한 부동산 시장의 투자 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기조가 ‘부양’에서 ‘규제’로 선회한 점도 변수다. 저금리 상황에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부동산으로 계속 몰릴 가능성도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투기과열지구 지정, 대출규제 강화 등을 추가로 꺼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내년 대선도 집값 향방에 영향을 줄 변수로 꼽힌다. 일반적으로 선거철이 되면 장밋빛 전망이 쏟아지지만 내년 대선에는 경기 부양보다는 저성장 탈출, 가계부채 해결, 양극화 해소 등에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유예기간이 내년 연말에 끝나는 것도 큰 변수”라며 “유예기간이 추가로 연장되지 않을 경우 그동안 시장 활황세를 주도했던 강남 재건축의 수익성도 떨어질 것으로 본다”라고 예상했다.내집 마련은 내년 말 이후… 상가 토지 등은 유망 이에 따라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내집 마련을 내년 말 이후로 미룰 것을 권했다. 꼭 집을 사야 하더라도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과 조기 대선이 끝나는 내년 상반기(1∼6월) 이후로 늦추는 것이 좋다고 입을 모았다. 함 센터장은 “지금은 시장 환경이 지난해·올해 초와는 전혀 달라졌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주택담보대출과 신규 분양의 중도금·잔금대출 규제가 잇따라 강화된 만큼 많은 빚을 끼고 집을 사는 건 위험해졌다”라고 덧붙였다. 박 위원은 “입주 물량이 많은 지역에서는 단기간에 매매가가 떨어져 ‘깡통전세’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전세 수요자라면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금 비율)이 80% 이상으로 지나치게 높은 곳의 전세는 피하는 게 좋다”라고 조언했다. 다만 상가 등 수익형부동산과 토지시장은 주택시장 침체의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김민영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11·3 대책 반사 효과와 상업용지 품귀 현상 등으로 상가의 인기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상가시장이 소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금리 인상, 경기 침체 등 대내외 변수를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내년 전국에서 7년 만에 최대 규모의 토지보상금이 풀리면서 토지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내년 토지시장에는 최대 19조 원에 이르는 토지개발 보상금이 풀릴 예정이다. 특히 토지보상금의 절반이 서울 수서역세권과 제2판교테크노밸리, 과천 기업형임대주택 등 수도권에서 풀릴 예정이어서 인근 지역 토지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 또한 장기간 진행되는 개발사업 특성상 올해 인기 지역이었던 제주, 강원, 부산에서도 꾸준히 투자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6-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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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ome&Dream]‘경북혁신도시 사랑으로 부영’ 오늘 1순위 청약

     부영주택은 경북 김천시 율곡동에서 ‘경북(김천)혁신도시 사랑으로 부영’ 1단지 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지하 1층, 지상 17∼25층 11개동 916채 규모다. 전용면적별로 60m² 140채, 84m² 776채로 구성됐다. 분양가격은 기준층 기준으로 전용 60m²는 1억8500만 원, 전용 84m²는 2억3500∼2억4000만 원선이다. 경북(김천)혁신도시는 물류산업과 농축산부문의 산·학·연 교류를 통해 첨단과학기술과 산업이 공존하는 도시로 육성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교통안전공단, 한국건설관리공사,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농림축산검역본부, 국립종자원 등 12개 공공기관이 이전을 마쳤다. 향후 주택 1만여 채, 3만여 명의 인구가 유입될 전망이다. 054-431-4025, 1577-5533 단지는 남향 위주로 단지를 배치하고 4베이(거실과 방 3개 전면배치) 설계로 통풍과 채광을 극대화했다. 발코니를 확장해 드레스룸과 팬트리(수납공간)도 제공된다.  주변에 율곡천과 율곡천수변생태공원 등 약 99만 m²의 자연녹지가 있다. 지구 내 2개의 유치원과 운곡초, 율곡초·중·고교 등 7개 학교가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한 편이다. 단지 인근에 있는 상업중심지역의 상권과 문화복지시설 등의 혜택도 누릴 수 있다. 경부고속철도(KTX김천구미역), 경부고속도로(동김천 나들목) 등 광역 교통망이 잘 갖춰져 전국 어디로든 쉽게 이동할 수 있다.  23일 일반공급 1순위, 26일 일반공급 2순위 청약을 받는다. 인터넷으로 청약할 경우 국민은행 청약통장 가입자는 국민은행 홈페이지(www.kbstar.com)를, 그 외 사람은 금융결제원 청약사이트(www.apt2you.com)를 이용하면 된다. 당첨자는 30일 발표한다. 계약은 내년 1월 5∼9일(휴일 제외) 본보기집에서 진행된다.  본보기집은 김천시 혁신2로(율곡동) 20에 있다. 내년 1월 입주 예정인 후분양 아파트로 계약 후 빠른 시일 안에 입주할 수 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6-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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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키 유라시아 해저터널, 한국 기술로 뚫었다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세계 최초의 자동차 전용 복층터널인 터키 유라시아 해저터널이 한국의 손으로 개통됐다. SK건설은 20일(현지 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보스포루스 해협 해저를 관통하는 길이 5.4km 복층 유라시아 해저터널을 개통했다고 밝혔다. 2013년 1월 공사에 착공해 48개월 만에 이뤄낸 성과다. 사업비 12억4000만 달러(약 1조4700억 원)가 투입돼 터키 국책사업으로 추진됐다.  이날 이스탄불 현지에서 열린 터널 개통식에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비날리 이을드름 총리, 최광철 SK건설 사장, 조윤수 터키 주재 한국대사 등 양국 정부 및 사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유라시아 터널은 해저 구간 5.4km와 육지 접속도로까지 합쳐 총연장이 14.6km에 이르는 대규모 공사다. 수심이 최대 110m에 이르고, 모래 자갈 점토가 뒤섞여 지질이 매우 약한 해저여서 터널을 뚫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고대 유물·유적을 보호해야 하는 악조건도 더해졌다. 이에 SK건설은 지름 13.7m, 길이 120m, 무게 3300t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터널굴착장비(TBM)를 투입했다. 하루 평균 25t 트럭 100대 분량의 토사를 퍼 올리며 7m씩 굴진하는 지루한 작업을 4년간 이어갔고 마침내 준공하게 됐다. 터널 개통으로 보스포루스 해협을 통과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현재 100분에서 15분으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하루 12만 대의 차량이 터널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SK건설은 터널 준공 이후에도 2041년까지 유지보수와 시설운영을 도맡아 운영수익을 받는다. 최광철 사장은 “앞으로도 유라시아 해저터널 같은 고수익 개발형 사업의 성공사례를 계속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6-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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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유럽 잇는 세계 첫 자동차 전용 해저터널, 한국 기술로 뚫었다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세계 최초의 자동차 전용 복층터널인 터키 유라시아 해저터널이 한국의 손으로 개통됐다. SK건설은 20일(현지시각) 터키 수도 이스탄불에서 보스포러스 해협 해저를 관통하는 길이 5.4km 복층 유라시아 해저터널을 개통했다고 밝혔다. 2013년 1월 공사에 착공해 48개월만에 이뤄낸 성과다. 사업비 12억4000만 달러(1조 4700억원)가 투입돼 터키 국책사업으로 추진됐다. 이날 이스탄불 현지에서 열린 터널 개통식에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비날리 이을드름 총리, 최광철 SK건설 사장, 조윤수 터키 주재 한국대사 등 양국 정부 및 사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유라시아 터널은 해저 구간 5.4km와 육지 접속도로까지 합쳐 총연장이 14.6km에 이르는 대규모 공사다. 수심이 최대 110m에 이르고, 모래 자갈 점토가 뒤섞여 매우 지질이 연약한 해저여서 터널을 뚫기에 어려움이 많았다. 고대 유물·유적을 보호해야 하는 악조건도 더해졌다. 이에 SK건설은 지름 13.7m, 길이 120m, 무게 3300t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터널굴착장비(TBM)를 투입했다. 하루 평균 25t 트럭 100대 분량의 토사를 퍼 올리며 7m씩 굴진하는 지리한 작업을 4년 간 이어갔고 마침내 준공하게 됐다. 터널 개통으로 보스포러스 해협을 통과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현재 100분에서 15분으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하루 12만 대의 차량이 터널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SK건설은 터널 준공 이후에도 2041년까지 유지보수와 시설운영을 도맡아 운영수익을 받게 된다. 최광철 사장은 "앞으로도 유라시아 해저터널과 같은 고수익 개발형 사업의 성공사례를 계속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6-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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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시 ‘송산 대방노블랜드 2·3차’ 1298채 분양

     대방건설은 경기 화성시 송산신도시에 들어서는 ‘송산 대방노블랜드 2·3차’ 아파트를 분양한다. 지하 1층, 지상 최대 25층 15개 동에 전용면적 73∼115m² 1298채 규모다. 2차는 △전용 73m² 150채 △84m² 236채 △115m² 40채 등 426채, 3차는 △73m² 188채 △84m² 600채 △115m² 84채 등 872채로 구성된다. 지하철 4호선 고잔역과 중앙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다. 소사∼원시선(2018년 개통 예정)과 신안산선(2023년 개통 예정)을 이용하면 서울 여의도까지 3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서해안고속도로와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시흥∼평택 고속도로를 통해 서울 및 수도권 다른 도시로 이동하기도 쉽다. 송산신도시 중심 상업지구와 인접해 각종 편의시설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21일 1순위, 22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28일에는 3차, 29일에는 2차에 대해 당첨자를 발표한다. 본보기집은 경기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724-3에 있다. 1688-9700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6-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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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MS도 반한 기술력… 폴란드, 유럽의 실리콘밸리로

     #1. 13일 폴란드 남동부 시비드니크의 헬기 업체 ‘PZL 시비드니크’ 공장. 3000여 명의 직원이 의전용, 정찰용, 구급용, 군용 등 다양한 헬기를 조립하는 데 한창이었다. 65년 역사를 자랑하는 이 회사는 현재까지 7400여 대의 헬기를 생산해 40여 개국에 수출해 왔다. 크시스토프 크리스토브스키 PZL 부사장은 “폴란드는 유럽에서 헬기를 자체 생산하는 5개국 중 하나”라며 “내년 한국의 기초비행훈련용 헬기사업(TH-X) 입찰에도 SW-4 헬기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 15일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 외곽 오자루프마조비에츠키의 비고(VIGO)시스템 공장. 직원 80여 명에 불과한 작은 회사지만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적외선 탐지 장치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을 인정받고 있다. 루카시 피에카르스키 비고시스템 이사는 “적외선 탐지 기술은 의료, 교통, 국방 등에서 널리 활용될 수 있는 기술”이라며 “미 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의 화성 탐사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폴란드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쇼팽이다. 하지만 코페르니쿠스와 퀴리 부인을 배출한 과학의 나라이기도 하다. 탄탄한 기술력과 우수한 인력을 바탕으로 비셰그라드(V4·폴란드 헝가리 체코 슬로바키아)로 불리는 중유럽 경제 강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항공-자동차부품 잠재력 높아 폴란드는 1989년 민주화 이후 지속적으로 경제 자유화를 추진하며 사회주의 경제에서 시장 경제로 체제 전환에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 2005∼2015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평균 3.9%로, 유럽연합(EU) 평균(0.9%)의 4배를 넘는다. 유럽에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한 번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지 않은 유일한 국가이기도 하다. 2014∼2020년 EU 결속기금 852억 유로(약 105조 원)가 폴란드에 배정돼 향후 경제 발전 가능성도 높다. 제조업에서는 항공, 자동차부품 등에서 높은 잠재력을 보이고 있다. 특히 폴란드는 제1차 세계대전 때부터 항공기, 글라이더, 엔진 등을 제조한 오랜 전통을 갖고 있다. 소형비행기, 헬리콥터, 엔진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보잉 등 세계적 항공업체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 폴란드에는 남동부 항공밸리 등에 200개 이상의 기업이 밀집해 있으며, 이들의 총 매출액은 연간 15억 유로(약 1조9000억 원)에 이른다. 폴란드 제조업의 잠재력을 인정한 국내 기업들도 폴란드에 투자하고 있다. LG화학은 올해 10월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4000억 원을 투자해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글로벌 BPO 허브로 육성 폴란드는 글로벌 비즈니스 서비스 아웃소싱(BPO) 허브로도 주목받고 있다. 27개 대·중소도시에 BPO, 공유서비스(SSC), IT 및 연구개발(R&D) 형태의 비즈니스 아웃소싱 기업이 총 852개 운영되고 있으며, 약 19만3000명이 고용돼 있다. 최근 2, 3년 사이 글로벌 IT 기업들의 폴란드 진입이 활발해지면서 ‘유럽의 실리콘밸리’로 부상했다. 바르샤바에만 삼성전자,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IBM, 오라클, 에릭손 등 글로벌 IT 기업들의 R&D센터 150여 곳이 집중돼 있다. BPO 허브로서 폴란드의 최대 경쟁력은 독일 등 서유럽으로의 접근성, 저렴한 생산 비용을 앞세운 수출 경쟁력, 우수한 노동력, 다양한 외국인 투자 유치 등이 꼽힌다. 특히 비즈니스 서비스 사업 분야 내 90% 이상의 고용 인력이 학·석사급 이상의 고등학력을 지녔고, 영어, 독일어 등 주요 유럽 언어로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은 큰 장점이다. 하지만 2020년 이후 EU가 지원하는 기금이 소진될 경우 계속 경제 활력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폴란드의 고민이다. 최현수 KOTRA 바르샤바무역관 차장은 “2021년 EU 기금이 끝난 이후 어떻게 신성장동력을 찾느냐가 관건”이라며 “외국 투자에 의존하지 않고 자국 기술을 확보하는 것도 과제”라고 말했다.바르샤바·시비드니크=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6-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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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대형 아파트 다시 반짝반짝

     “빨래 말릴 공간이 마땅치 않네요.” 얼마 전 발코니가 확장된 전용면적 84m² 아파트에 입주한 주부 이모 씨(39)는 한숨을 쉬었다. 거실은 넓어졌지만 실생활에 필요한 공간은 여전히 부족했기 때문이다. 세탁실은 주방 옆에 있는데 건조대는 안방 옆 발코니에 있어 매번 옮기기도 힘들었다. 그렇다고 거실에 널자니 애완견 때문에 곤란했다. 이 씨는 “발코니를 확장하지 않아도 공간이 넉넉한 중대형 아파트가 생활하기엔 더 좋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전용면적 85m² 이하 중소형 아파트가 분양시장의 대세로 자리 잡고 있지만 중대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도 여전히 많다. 특히 최근 들어 중소형과 중대형 아파트의 가격 격차가 줄어들면서 중대형 아파트가 넉넉한 공간을 원하는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용 85m² 초과 중대형 아파트는 2010년엔 전국 분양 물량 중 34.26%에 달했지만 올해는 8.34%에 머물렀다. 부동산 시장이 몇 차례 부침을 겪으면서 가격 경쟁력이 높은 중소형 아파트에 주도권을 내줬다. 발코니 확장이 보편화되면서 중소형이라도 중대형 못잖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점도 중대형 아파트에는 타격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중대형 아파트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중소형과 중대형의 분양가가 크게 차이 나지 않아 가격 경쟁력이 확보됐다는 점에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2년 상반기(1∼6월) 전국 중소형 아파트 분양가(임대 제외)는 3.3m²당 807만 원, 중대형은 1100만 원으로 293만 원이나 격차가 났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중소형 1001만 원, 중대형 1094만 원으로 격차가 93만 원으로 줄었다. 중대형 공급이 많지 않은 가운데 펜트하우스 등으로 고급화된 상품이 등장하는 등 희소성도 부각되고 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중대형 아파트는 거주 편의성이 높아 투자자보다는 실거주 수요자들이 많이 찾는 상품”이라며 “분양가는 물론 평면 설계나 인근 학군, 교통망 등을 꼼꼼히 살펴보는 게 좋다”라고 조언했다. 포스코건설은 경기 용인시 수지구 동천3지구에서 ‘동천 더샵 이스트포레’를 분양하고 있다. 지하 5층∼지상 최고 29층 10개 동, 전용 78∼108m² 980채 규모다. 이 가운데 전용 103m² 52채, 전용 108m² 167채 등 219채가 중대형으로 공급된다. 전용 103, 108m²의 3.3m²당 분양가가 전용 84m²보다 낮은 1643만 원으로 책정됐다.  대우산업개발이 충남 서산시 서산테크노밸리에서 분양 중인 ‘이안 더 서산’은 84∼117m² 250채 가운데 117m² 13채가 중대형이다. 특히 전용 117m²는 서산시 최초의 복층형 펜트하우스로 공급된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6-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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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공여객 年 1억명 시대

     한국의 연간 항공여객이 처음으로 1억 명을 돌파했다. 1948년 첫 민간 항공기가 취항한 이후 68년 만이다. 국토교통부는 19일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에서 연간 항공여객 1억 명 돌파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항공여객 1억 명은 190석 규모의 B737 항공기가 100% 탑승률로 매일 1442회(연간 53만 회) 운항했을 때 달성할 수 있는 수치다. 국내의 연간 항공여객은 연평균 10%의 성장률을 보이며 1987년 1000만 명, 2007년 5000만 명을 각각 돌파한 데 이어 9년 만에 2배로 성장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국제선 이용객은 18.8%, 국내선은 10.2% 늘었다. 연말까지 항공여객은 모두 1억379만 명(국제선 7296만 명, 국내선 3083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성장세에 힘입어 한국은 지난해 기준으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가입국 중 전체 항공수송 실적(여객+화물) 8위, 여객 16위, 화물 4위를 각각 차지했다. 국토부는 “항공여객 1억 명 달성은 인천공항의 경쟁력 강화, 지방공항 활성화, 저비용항공사(LCC) 경쟁력 강화 등에 저유가와 여행 수요 증가, 대형 항공사들의 전략적 사업 운영이 어우러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마냥 축포를 터뜨리기에는 남은 과제가 많다. 국내 LCC 항공기는 100대를 돌파했지만 자체 격납고와 정비업체가 없어 정비를 몽골 등 해외에 의존하고 있다.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항공여객을 수용하지 못해 생기는 운항 지연 등 이용객 불편도 여전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내년부터 국적사와 외항사 간의 전략적 제휴, 공동 운항을 위한 운수협정 체결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2018년 인천공항 제2터미널 개항 등을 통해 늘어나는 항공 수요를 충족시킬 공항 인프라를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 강호인 국토부 장관은 “지금의 항공운송산업 성장에 안주하지 않고 항공여객 1억 명이라는 값진 성과를 기반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6-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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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發 ‘계란대란’ 비상

     서민들의 저렴한 단백질 공급원으로 사랑받아 온 달걀을 식탁에서 보기 어려워질지도 모른다. 조류인플루엔자(AI)에 따른 피해가 전국으로 확산되자 정부는 AI 발생 지역 산란계 농장의 달걀 출하를 일주일 정도 중단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달걀 파동’을 막기 위해 해외에서 달걀을 수입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 김재수 장관 주재로 가축방역심의위원회를 열고 AI 확산 방지를 위해 AI 발생 지역 인근 산란계 농장의 달걀 출하를 일주일 정도 금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AI가 발생한 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3km 이내에 설정된 35개 방역대(경기 22곳, 충남 6곳, 세종 4곳, 전남 2곳, 충북 1곳)에 속한 산란계 농장이 대상이다. 정부는 산란용 닭과 달걀을 해외에서 수입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외국산 달걀이 우리 밥상에 오르는 것은 처음이다. 이준원 농식품부 차관은 19일 AI 추가 방역 및 수급안정대책을 발표하면서 “AI 청정국가인 미국, 캐나다, 스페인,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 수입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편 달걀값이 치솟고 품귀현상이 우려되면서 일부 대형마트는 달걀 판매량을 1인당 1판(30알)으로 제한하기로 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6-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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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걀값 치솟자 대형마트 ‘1인 1판’ 제한… 밥상 한숨 커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에서 창궐하면서 ‘달걀 파동’이 현실화되고 있다. AI 발생 인근 농가의 달걀 출하가 금지되고, 마트에서 달걀 판매도 제한하는 등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가금류 도살처분 규모는 불과 한 달 만에 역대 최대 규모인 2000만 마리(도살처분 예정 포함)를 넘어섰다.○ 달걀 출하 중단…AI 피해 5900억 원 추정 롯데마트는 대형마트 3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20일부터 달걀 판매 수량을 1인당 1판(30알)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현재 롯데마트에 들어오는 달걀 공급량은 평소의 60% 수준으로 줄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제과점 등 달걀을 대량으로 소비하는 상인들이 기존 거래처로부터 달걀을 원활하게 공급받지 못하면서 대형마트에서 달걀을 사재기할 우려가 커져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판매량 제한과 함께 가격도 10% 올린다. 이달 들어 롯데마트는 9일과 15일 5%씩 달걀 가격을 인상했다. 이마트는 8일과 15일 두 차례에 걸쳐 5%씩 달걀 가격을 올린 바 있다. 홈플러스도 12월에만 세 차례에 걸쳐 4∼6%씩 달걀 가격을 인상했다. 달걀을 재료로 쓰는 제빵 및 제과업체들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가장 큰 타격이 우려되는 곳은 제빵업체들이다. 한 프랜차이즈 제빵업체 관계자는 “기존 거래처들을 통해 일단 연말까지는 필요한 달걀을 확보한 상태지만 달걀 출하가 전면 중단된다면 상황이 급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예년보다 훨씬 빠른 AI 확산 속도 때문에 경제적 피해도 급속하게 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발생한 AI로 인한 가금류 도살처분 규모는 19일 2000만 마리(도살처분 예정 포함)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2014, 2015년 2년 동안 발생한 AI로 총 1937만 마리를 도살처분한 역대 최다 기록을 불과 한 달 남짓 만에 갈아 치운 것이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00만 마리 감염(감염률 12.1%) 때의 직·간접 경제 피해 규모는 5958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서울도 고병원성 AI의 가시권에 들었다. 서울시는 17일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에서 폐사한 황새 2마리를 국립환경과학원에 맡겨 고병원성 AI 여부를 검사한 결과 H5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서울대공원 개장 이래 전시 조류에서 AI가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는 전체 조류 1200여 마리의 분변 검사를 의뢰해 양성 결과가 나오면 모두 도살처분할 계획이다. 단, 국제적 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은 농식품부와 환경부 문화재청 등과 협의해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서울대공원과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은 17일부터 임시 휴원에 들어갔다.○ AI 한국 토착화도 우려 매년 AI가 되풀이되면서 사실상 AI가 한국에 토착화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11월부터 전국에 퍼지고 있는 H5N6형에 더해 2014년 큰 피해를 가져왔던 H5N8형까지 추가로 발견되면서 ‘토착설’에 더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농식품부는 12일 경기 안성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의 분변 시료에서 검출된 H5N8형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진됐다고 19일 밝혔다. 두 가지 유형의 AI 바이러스가 국내에서 동시에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H5N6형 바이러스와 중국에서 발견된 H5N6형 바이러스의 유전자형이 100%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한다. 서상희 충남대 수의학과 교수는 “올해 중국에서 바이러스가 넘어왔다면 유전자형이 같아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10월에는 2014년 전 세계에 큰 피해를 입힌 H5N8형 바이러스의 시작점이 한국이었다는 연구 결과가 세계적 과학저널인 ‘사이언스’에 게재되기도 했다. 한국이 외래 AI 바이러스의 피해를 입는다는 통념과 반대로, 한국에서 날아간 철새들이 한국의 바이러스를 다른 나라에 퍼뜨린다는 것이다. AI가 전국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다는 점도 근거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중국이나 동남아에서 건너온 바이러스가 발병 원인이라면 발생 지역이 이렇게 분산될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권혁준 서울대 수의과 교수는 “비교적 방역 체계가 잘 갖춰져 있어 철새의 분변이 유입될 가능성이 작은 대규모 산란계 농장에도 조류독감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같은 최악의 상황에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대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AI 토착설이 섣부른 판단이라는 의견도 있다. 김재홍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는 “이번에 발견된 H5N8형 바이러스는 중국이나 몽골 등지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어 얼마든지 철새를 통해 들어올 수 있다”고 밝혔다.김재영 redfoot@donga.com·손가인·한우신 기자}

    • 2016-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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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바이러스 두 종류 동시 발병…‘계란 파동’ 우려에 수입 검토

    최근 발견된 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도 고병원성으로 확진됐다. 두 가지 유형의 AI 바이러스가 동시에 발생한 것은 처음이어서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정부는 AI로 계란 파동이 우려되자 산란용 닭과 계란에 대한 수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경기 안성천의 야생 조류 분변 시료에서 검출된 H5N8형 바이러스가 고병원성 AI로 최종 확진됐다고 19일 밝혔다. H5N6형은 병원성이 강하고 증상이 바로 나타나지만, 올겨울 처음 확인된 H5N8형의 경우 잠복기가 길어 발견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AI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자 농식품부는 이날 긴급 추가대책을 발표했다. 시장에서 달걀 수급 문제가 심각해질 경우 산란계와 달걀을 수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과거 가공란을 수입한 적은 있지만 신선란을 수입하는 것은 처음이다. 또 AI 발생 시 500m 이내 관리지역 농장의 가금류와 알에 대해 원칙적으로 살처분·폐기하고, 500m~3㎞ 보호지역 내의 AI 발생 우려가 있는 농장에 대해서도 예방적 살처분·폐기를 실시하기로 했다. 살처분이 지연되는 것을 개선하기 위해 'AI 기동방역타격대'를 운영하기로 했다. AI 확산에 따라 피해도 급증하고 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19일 0시 기준 살처분 가금류는 1910만 마리에 달해 곧 2000만 마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00만 마리 감염 시 직·간접 피해 규모는 5958억 원으로 추산된다. 한편 롯데마트가 대형마트 3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20일부터 달걀 판매 수량을 1인당 1판(30알)으로 제한하고 가격도 10% 올리기로 했다. 이달 들어 롯데마트는 9일과 15일 각각 5%씩 계란 가격을 인상했다. 서울에서도 고병원성 AI가 발견됐다. 서울시는 17일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에서 폐사한 황새 2마리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서울대공원 개장 이래 전시조류에서 AI가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는 전체 조류 1200여 마리의 분변 검사를 의뢰해 양성 결과가 나오면 모두 살처분할 계획이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 2016-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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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간 항공기 취항 68년 만에…연간 항공여객 1억 명 첫 돌파

    한국의 연간 항공여객이 처음으로 1억 명을 돌파했다. 1948년 첫 민간 항공기가 취항한 이후 68년 만이다. 국토교통부는 19일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에서 연간 항공여객 1억 명 돌파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항공여객 1억 명은 190석 규모의 B737 항공기가 100% 탑승률로 매일 1442회(연간 53만회) 운항했을 때 달성할 수 있는 수치다. 국내의 연간 항공여객은 연평균 10%의 성장률을 보이며 1987년 1000만 명, 2007년 5000만 명을 각각 돌파한 데 이어 9년 만에 2배로 성장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국제선 이용객은 18.8%, 국내선은 10.2% 늘었다. 연말까지 항공여객은 모두 1억379만 명(국제선 7296만 명, 국내선 3083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성장세에 힘입어 한국은 지난해 기준으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가입국 중 전체 항공수송실적(여객+화물) 8위, 여객 16위, 화물 4위를 각각 차지했다. 국토부는 "항공여객 1억 명 달성은 항공자유화와 인천공항의 경쟁력 강화, 지방공항 활성화, 저비용항공사(LCC) 경쟁력 강화 등에 저유가와 여행수요 증가, 대형 항공사들의 전략적 사업 운영이 어우러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마냥 축포를 터트리기에는 남은 과제가 많다. 국내 LCC 항공기는 100대를 돌파했지만 자체 격납고와 정비업체가 없어 정비를 몽골 등 해외에 의존하고 있다.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항공여객을 수용하지 못해 생기는 운항지연 등 이용객 불편도 여전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내년부터 국적사와 외항사 간의 전략적 제휴, 공동운항을 위한 운수협정 체결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2018년 인천공항 제2터미널 개항 등을 통해 늘어나는 항공수요를 충족시킬 공항 인프라를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 강호인 국토부 장관은 "지금의 항공운송산업 성장에 안주하지 않고 항공여객 1억 명이라는 값진 성과를 기반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6-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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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차산업 날개 달고… 올해만 550개 ‘창농 꿈’이 피었습니다

     “경영학석사(MBA)가 무슨 필요가 있나. 당장 농대(農大)로 가라” 세계적인 투자가인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은 2014년 12월 서울대 경영대 MBA 과정 학생들에게 이렇게 충고했다. 급증하는 세계 인구에 비해 부족한 식량과 농경지 때문에 미래에는 농업이 가장 유망한 사업이 될 것이란 뜻이었다. 당시만 해도 그의 말을 다소 의아한 주장으로 여기는 사람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고개를 끄덕이는 이가 많아졌다. 창의적 아이디어만 있으면 농촌에서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공감대가 생겨났고, 농촌 관광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농업 환경이 변화하는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가 핵심 과제로 추진해 온 농업의 ‘6차 산업화’ 정책이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6차 산업화는 농산물만 생산하는 1차 산업, 농산물을 가공해 상품을 제조하는 2차 산업, 관광 프로그램 같은 서비스를 파는 3차 산업을 복합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을 말한다.○ 꽃 피는 創農… 지역 특구로 확대 ㈜에코맘의산골이유식의 오천호 대표(34)는 ‘친환경 이유식’의 가능성을 보고 2011년 고향인 경남 하동군으로 내려갔다. 그는 귀농창업자금 2억 원을 종자돈으로 국산 제철 농작물을 이용한 단계별 유기농 핸드메이드 이유식을 개발했다. 이후 6차산업지원센터의 컨설팅을 받고 투자를 유치해 올해는 매출 18억 원을 바라볼 정도로 사업을 키워 냈다. 최근 농촌에는 오 대표와 같은 창업 성공 스토리가 적잖다. 농식품부는 6차산업지원센터와 전문 모태펀드, 안테나숍 등을 통해 창업 코칭과 시제품 생산, 기술 이전, 판로 지원, 투자 유치 등의 창업 관련 업무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6차 산업 신규 창업은 지난해 472건에서 올해(1∼10월) 550건으로 늘었다. 창업 업체(누적 기준)도 사업 초기인 2013년 360곳에서 올해는 5배 가까운 1774곳으로 증가했다. 올해 6차 산업 인증 사업자 1곳의 평균 매출액도 지난해보다 13.5% 늘어나는 등 내실을 채워 가고 있다. 농가 단위로 이뤄지던 농업의 6차 산업화가 지역 단위로 확대된 것도 눈에 띄는 변화다. 정부는 강원 횡성군(한우), 전북 순창군(장류), 전남 영광군(찰보리), 경북 의성군(마늘), 경남 하동군(녹차) 등 농업 자원이 집적된 13곳을 6차산업화 지구로 지정해 지원하고 있다. 또 지역 단위 우수 모델 20곳을 발굴했으며 유자(전남 고흥군), 마(경북 안동시) 등 77개 품목에 대해 주요 산지별 발전 전략을 수립했다. 충북 영동군 포도·와인지구는 지역 단위 사업의 대표적 성공 사례다. 이곳에선 와인 제조업체 43개와 정부, 연구기관이 함께 농업 경쟁력을 높였다. 업체들은 와인탐방로드, 와인삼겹살 거리, 오크통 공장 등을 통해 공동 사업을 추진했다. 정부는 와인을 만들 때 비싼 오크통 대신 저렴한 오크칩(Oak chip)을 쓸 수 있도록 규제를 개선했다. 연구기관들은 양조용 포도 품종과 국산 참나무 오크통을 개발했다. 이 결과 영동군의 와인 매출액은 2014년 41억 원에서 올해(1∼10월) 47억 원으로 늘어났다.○ ‘농촌 관광’ 정착… 규제 완화도 성과  ‘달빛을 어루만지다’라는 뜻을 가진 전남 담양군 무월(撫月)마을은 좋은 관광 자원을 갖고도 도시민 유치에 어려움을 겪던 곳이다. 수도권에서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데다 메타세쿼이아길, 죽녹원 등 인근 관광 자원과의 연계도 미흡했기 때문이다. 이 마을은 최근 몇 년 동안 돌담길 설치, 진입로 확장 등으로 마을 환경을 개선하고, 농촌 민박을 공동 운영하는 주민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또 코레일과 함께 인근 관광지와 연계한 ‘으뜸촌 기차여행’ 상품을 개발하고 온라인 예약 결제 시스템도 구축했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10월까지 이 마을을 찾은 관광객은 8294명에 이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8% 늘어난 수치다. 이렇게 놀 거리, 먹을거리, 즐길 거리가 풍성한 ‘가고 싶은 농촌’을 만든 것도 6차산업화 사업의 큰 성과다. 올해 농식품부는 코레일 및 10개 여행사와 함께 70종의 농촌 관광 상품을 새로 개발했다. 4월에는 네이버, 에어비앤비 등 인터넷 사업자와 연계한 예약 결제 시스템을 만들고 신용카드 포인트 결제 시스템도 도입했다. 외국인에게 교통·통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유학생을 활용한 홍보를 강화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공을 들였다. 그 결과 올해 1∼10월 농촌 방문 관광객은 831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06만 명)보다 37.1%나 늘었다. 농촌 관광 관련 규제 완화도 성과를 보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말 농촌 체험 휴양 마을의 사업 다각화를 위해 그린벨트 내 체험 마을에서도 2000m² 이하의 체험·판매·숙박시설 등을 설치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현재 농업인이 식품을 제조하는 경우 제조·가공 시설 기준을 완화해 주는 내용의 지자체 조례 개정도 추진 중이다. 김철 농식품부 농촌산업과장은 “농업의 6차 산업화를 통한 농가 소득 증대, 일자리 창출로 농촌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6-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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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도노조 업무복귀… 12일부터 단계 정상화

     성과연봉제 반대를 내걸고 9월 27일 시작한 전국철도노동조합의 파업이 73일 만인 9일 공식 종료됐다. 열차 운행은 12일부터 단계적으로 정상화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철도 노사의 열차 운행 정상화 합의에 따라 9일 오후 2시부터 파업 참가 직원들이 업무에 복귀했다”고 밝혔다. 코레일 노사는 7일 △정상적 노사관계 및 현장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고 △열차 운행이 즉시 정상화되도록 하며 △임금은 정부 지침 범위 안에서 조정하기로 했다. 코레일은 파업에서 복귀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심신 안정과 안전교육을 위해 3일가량 복귀프로그램을 시행한 뒤 업무에 투입할 계획이다. 수도권 전철과 화물열차는 12일부터 파업 이전 수준으로 정상 운행된다. 일반열차도 12일부터 운행률을 높여 단계적으로 정상화된다.  고속철도(KTX)는 차량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당분간 현재 운행 수준(평시 대비 83%)을 유지하고, 집중 검수를 거친 후 19일부터 정상 운행할 방침이다. 9일 수서발 고속철도(SRT)가 개통된 데 이어 KTX 운행이 정상화되면 파업 이전에 비해 고속열차 운행이 43% 늘게 된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6-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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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도노조 파업 74일 만에 공식 종료…“9일 오후 2시 업무 복귀”

    성과연봉제 반대를 내걸고 9월27일 시작한 전국철도노동조합의 파업이 74일 만인 9일 공식 종료됐다. 열차 운행은 12일부터 단계적으로 정상화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철도 노사의 열차 운행 정상화 합의에 따라 9일 오후 2시부터 파업 참가직원들이 업무에 복귀했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파업에서 복귀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심신안정과 안전교육을 위한 3일 가량 복귀프로그램을 시행한 뒤에 업무에 투입할 계획이다. 수도권 전철과 화물열차는 12일부터 파업 이전 수준으로 정상 운행된다. 일반열차도 12일부터 운행률을 높여 단계적으로 정상화된다. 고속열차(KTX)는 차량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당분간 현재 운행 수준(평시대비 83%)을 유지하고, 집중 검수를 거친 후 19일부터 정상 운행할 방침이다. 9일 수서발 고속철도(SRT)가 개통된 데 이어 KTX 운행이 정상화되면 파업 이전에 비해 고속열차 운행이 43% 늘어나게 된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열차 이용에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하고 이를 감내해주신 국민들께 감사하다. 이번의 시련을 코레일 미래 성장 동력으로 만들어 국민 여러분께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파업 종료에 대해 정부도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늦었지만 철도노조가 파업을 종료하고 현업으로 복귀하기로 한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정부와 코레일은 열차운행이 하루 빨리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파업은 끝났지만 노사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파업의 핵심 쟁점이었던 성과연봉제 문제는 노사 합의 사항에서 빠졌기 때문이다. 노조가 제기한 성과연봉제 관련 취업규칙 효력중지 가처분 신청은 현재 대전지법에 계류 중이다. 13일 첫 심리가 열린 뒤 이달 말 결론이 나올 예정이다. 소송 결과에 따라 다시 파업이 재개될 수 있다. 파업 참가자에 대한 징계 수위를 놓고도 노사간 갈등이 빚어질 수 있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현장에 복귀한 이후에도 성과연봉제 관련 쟁의권을 유지한 채 저지투쟁을 지속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6-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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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김재영]일본팀의 ‘바통터치’ 교훈

     8월 20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400m 계주 결승전.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한 자메이카 팀 4번 주자 우사인 볼트보다 오히려 2등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쏠렸다. 100m 개인 최고기록이 9초대인 선수가 한 명도 없던 일본팀이 그 주인공이었다. 저스틴 게이틀린, 타이슨 게이 등 스타 선수로 무장한 우승 후보 미국팀을 제치고 은메달을 따낸 장면은 기적처럼 여겨졌다. “반 년 내내 바통터치만 연습했다”라는 일본 선수들의 말 속에 비결이 있었다. 부드러운 바통터치로 4명의 100m 합산 기록보다 2.78초나 줄였다. 서로에 대한 믿음과 찰떡같은 호흡으로 개개인의 부족함을 메운 것이다. 바통 인계 구역에 있는 요즘 ‘팀 코리아’의 모습은 이와 대조적이다. 비틀비틀 느릿느릿 들어오는 앞 주자는 도통 바통을 넘겨줄 생각이 없다. 뺏어서라도 바통을 넘겨받겠다는 사람은 많지만 받자마자 전력 질주할 준비가 돼 있는지는 의문이다. 9일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되면, 아니 설사 부결되더라도 국민의 마음속에서 지워진 박근혜 정부의 수명은 이미 끝났다. 이제는 끌어내리는 것만큼이나 어떻게 정부를 이어받아 새로운 밑그림을 그릴지가 중요해졌다. 과거 대선 후보 경선부터 대통령직인수위원회까지 1년에 걸쳐 이뤄졌던 과정을 반 년 만에 속성으로 진행해야 하는 다급한 상황이다. 무엇을 새로 세워야 할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차기 정부의 일성은 ‘박근혜 흔적 지우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 몇 년 동안 정부 공식 문서에서 현 정부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해 온 ‘창조’ ‘융성’ 등의 단어는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왕조시대 왕의 이름을 피휘(避諱)하듯 다른 글자로 대체될 것이다. 이번엔 불명예 퇴진이어서 그 과정은 더욱 가혹하고 철저하게 진행될 가능성도 크다. 기자가 취재를 주로 하는 국토교통부도 좌불안석이다. 박 대통령이 업무보고 때마다 챙겼다는 ‘행복주택’,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스마트시티’의 운명이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국민임대주택’ ‘보금자리주택’ 등 정부가 바뀔 때마다 새로운 브랜드의 주거 정책이 나왔지만 대부분 정권과 생명을 같이했다. 뉴스테이 사업 초기에 대형 건설사들이 참여를 주저했던 이유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정권이 바뀔 때마다 이런 식으로 국정을 처리하는 게 바람직한 것인지 한 번쯤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매번 유통기한 5년짜리 정책이 양산된다면 사회적 혼란과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 물론 국정 농단 세력이 깊이 관여된 정책과는 과감히 손을 끊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산업 구조조정, 미래 먹을거리가 될 성장 동력 창출 등의 시급한 현안은 정권 교체와 관계없이 중단 없이 진행돼야 한다. 리우 올림픽에서 일본팀에 이어 3위로 들어온 미국 팀은 한 번 더 굴욕을 맛본다. 바통 터치 실수로 실격 처리되며 동메달마저 날렸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개인 기록도 좋지 않은 우리 정치권이 바통마저 떨어뜨린다면…. 5년마다 되풀이되는 ‘바통터치의 저주’를 이번에는 극복해야 한다. 김재영 경제부 기자 redfoot@donga.com}

    • 2016-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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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업 71일만에 철도정상화 합의… 성과연봉제 불씨 남겨

     역대 최장기 기록을 세우며 장기화됐던 철도노조 파업이 파업 시작 후 71일 만인 7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노사의 열차운행 정상화 합의로 사실상 마무리됐다. 하지만 파업의 핵심 쟁점이었던 성과연봉제 문제는 합의 사항에서 빠져 여전히 불씨를 남겼다.○ 철도운행 정상화 합의…사실상 파업 종료 7일 코레일은 “6일부터 노사가 집중 교섭을 한 결과 파업사태 해결을 위한 노사합의서 및 2016년도 임금협약(안)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합의안에 따르면 노사는 △정상적 노사관계 및 현장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고 △열차 운행이 즉시 정상화되도록 하며 △임금은 정부 지침 범위 안에서 조정하기로 했다. 노사 합의에 따라 철도노조는 지부장 회의와 현장 설명회 등 내부 절차를 거쳐 이르면 2, 3일 안에 업무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금협약은 업무 복귀 후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최종적으로 확정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성과연봉제 도입에 반대하는 노조가 9월 27일 시작한 철도 파업은 긴 터널에서 빠져나오게 됐다. 전국 철도·지하철 노조의 공동 파업으로 시작한 이번 파업은 서울 지하철노조가 2일 만에, 부산 지하철노조는 3일 만에 전선에서 이탈해 철도노조만의 ‘나 홀로 투쟁’으로 진행됐다. 파업이 장기화됐지만 고속철도(KTX)가 정상 운행되고 최순실 게이트와 탄핵 정국 등이 사회 관심을 빨아들여 철도 파업은 ‘잊혀진 파업’이 됐다. 게다가 임금 손실로 지난달 말부터 파업 현장에서 이탈하는 노조원이 급증하기 시작했고, 기대를 걸었던 정치권의 중재도 실패로 돌아갔다. 이에 따라 노조 지도부가 더 이상 파업을 지속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노조가 업무에 복귀한다고 해도 열차 운행이 100% 정상화될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코레일 관계자는 “열차 정비, 교육 등 준비 과정이 필요해 노조가 바로 복귀하더라도 빨라야 다음 주는 돼야 정상 운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성과연봉제 불씨 여전…파업 재개될 수도 하지만 이번 파업의 핵심 쟁점이었던 성과연봉제 도입 여부는 노사합의안에 명시적으로 담기지 않아 불씨가 완전히 꺼진 것은 아니라는 해석이 나온다. 철도노조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미해결된 보충교섭(성과연봉제)은 조합원들과 진지한 토론을 거쳐 쟁의전술 전환 등 성과연봉제가 철회될 때까지 투쟁을 이어갈 것이다”면서 “가처분 소송의 결과와 향후 노사합의 준수 여부에 따라 언제든 쟁의권은 다시 발동될 수 있다”고 밝혔다. 철도노조는 코레일이 노조 동의 없이 이사회 의결만으로 취업규칙을 변경해 성과연봉제를 도입한 것은 위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가 제기한 취업규칙 효력중지 가처분 신청은 현재 대전지법에 계류 중이다. 13일 첫 심리가 열린 뒤 이달 말에는 결론이 날 예정이다.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 취업규칙 변경은 효력을 잃게 된다. 노조는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더라도 본안 소송을 통해 취업규칙 변경을 무력화시킬 방침이다. 만약 법원이 코레일 사측의 손을 들어 줄 경우 노조가 다시 파업을 할 가능성도 있다. 노조는 국회가 성과연봉제 재논의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다. 여기에 최순실 게이트로 현 정부의 국정 동력이 떨어진 상황이라 성과연봉제를 둘러싼 논란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레일 관계자는 이에 대해 “내년 1월부터 성과연봉제를 시행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빨리 철도 안전 확보와 열차 운행 정상화에 주력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덧붙였다.김재영 redfoot@donga.com·유성열 기자}

    • 2016-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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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서발 고속철 9일 첫 운행

     수서발 고속철도(SRT)가 9일 첫 운행에 나선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독점 운영하던 고속철도에 경쟁 체제가 도입돼 승객들이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8일 서울 강남구 수서동 수서역에서 SRT 개통식을 열고 9일부터 본격적인 상업운행을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2011년 5월 공사가 시작된 지 5년 7개월 만이다. SRT 개통으로 서울 강남권 등 수도권 남부 지역의 고속철도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역보다 남쪽에 있는 수서역에서 출발하는 SRT는 부산까지 KTX보다 6∼8분 빨리 도착한다. 서울∼부산 구간을 운행하는 데 걸리는 최소 시간은 2시간 9분이다. SRT 개통으로 전국 고속열차의 하루 운행 횟수는 주말 기준 지금의 269회에서 384회로 43% 늘어난다. 고용석 국토부 철도건설과장은 “수서동과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 평택시에 고속철도 역이 생겨 수도권 남부 주민들이 편리하게 고속철도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광역교통 시장에서는 SRT의 등장으로 본격적인 경쟁이 펼쳐지게 됐다. SRT 운영사인 ㈜SR는 요금을 KTX에 비해 평균 10% 낮췄다. 서울∼부산 구간 요금은 5만2600원으로 KTX(5만9800원)보다 12% 싸다. 또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객차 어디서든 승무원을 부를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코레일이나 고속버스업계도 SRT 개통에 맞춰 다양한 경쟁 방안을 마련했다. 코레일은 KTX 할인 제도인 인터넷 특가(365할인) 할인 폭을 지난달 기존의 5∼20%에서 10∼30%로 확대했다. 고속버스업계도 최근 21인승 ‘프리미엄 고속버스’를 서울∼부산, 서울∼광주 구간에 도입했다. 철도 경쟁 체제의 도입으로 해마다 되풀이되는 철도 파업이 동력을 잃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독점 체제에서와 달리 철도노조의 힘만으로 열차 운행에 영향을 주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주종완 국토부 철도운영과장은 “국내 철도 도입 117년 만에 시작된 경쟁의 효과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경쟁 체제가 빠르게 안착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천호성 thousand@donga.com·김재영 기자}

    • 2016-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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