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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수색 과정에서 한동훈 검사장(48)을 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유죄가 선고된 정진웅 울산지검 차장검사(53)가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전보된다. 수사를 담당하는 일선에서 비 수사부서로 좌천된 것이다.법무부는 오는 23일자로 정 차장검사를 법무연수원 본원의 연구위원으로 발령냈다고 19일 밝혔다. 사건이 발생한 지 13개월 만의 인사 조치다.앞서 정 차장검사는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7월 한 검사장의 휴대전화 유심칩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한 검사장을 폭행해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이후 정 차장검사는 지난 12일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4개월과 자격정지 1년을 선고받았다. 다만 징역형에 대해서는 1년간 집행이 유예됐다.이튿날 정 차장검사는 “유죄 선고는 사실오인과 법리 오해로 인한 것으로 수긍하기 어렵다”면서 항소했다.한편 정 차장검사의 후임으로는 정영학 현 수원고검 인권보호관이 이동한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서울 중구 소재의 한 시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총 5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장 종사자 1명이 지난달 27일 최초 확진 후 지난 17일까지 43명이 추가 확진됐다. 전날 시장 관련 신규 확진자는 종사자 8명이다. 서울시는 중구 보건소와 역학조사 후 접촉자를 분류해 종사자·방문자 827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51명이 양성, 776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매장간 거리가 가깝고 일부 매장은 환기가 어려웠다”면서 “일부 종사자는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던 것으로 파악했다”고 전했다.이어 “일부 확진자는 증상 발현 등에도 판매 등의 활동을 계속했다”면서 “증상 발현 시에는 근무하지 말고 즉시 선별진료소를 찾아가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송 과장은 또 “사업장에서는 실내뿐만 아니라 실외에서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출입자 명부 작성, 거리두기, 공용물품 표면소독 등 방역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덧붙였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희망하는 30~40대에게도 잔여백신 예약·접종을 허용한 첫날 약 1만 명이 AZ 백신을 접종받았다.1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백브리핑에서 전날 하루에만 AZ 잔여백신 접종자가 총 1만1651명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30대가 3246명, 40대가 6760명이다. 잔여백신 전체 접종자 중 85.9%가 30~49세인 것이다. AZ 백신은 지난 7월부터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TTS) 우려로 50세 이상에만 접종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지난 13일 폐기되는 AZ 백신이 늘어나자 남는 물량을 30~40대가 접종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홍정익 접종관리팀장은 이와 관련해 “30대 이상은 (화이자·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예약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mRNA 백신을 맞을지, AZ 잔여백신을 맞을지 판단해서 선택할 기회를 제공한 것”이라고 했다.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등 부작용 우려에도 30~40대는 하루라도 빨리 백신을 맞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맘카페와 커뮤니티 게시판 등에는 “9월 접종까지 기다릴 수 없어 예약했다” “기다린다고 해도 물량이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데 일단 맞자” 등의 글이 올라왔다. 한편 대한의사협회는 전날 AZ 잔여백신을 30대부터 접종 가능하도록 한 데 대해 “절대적 기준에서의 접종 권고 연령과 희망자에 한해서 접종 기회 부여 연령의 차이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국민의힘 경선버스가 제대로 노선을 가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이준석 대표 본인이 주인공이 되고자 하는 성향 때문”이라고 했다. 고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이 대표에게) 다른 사람들을 통합시켜야 하는 부족함 등이 있는 것이지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미숙하다는 것은 잘못된 해석”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최근 국민의힘은 당 경선준비위원회의 대선 후보 토론회와 이 대표의 윤석열 전 검찰총장 통화 녹취록 유출 의혹, 이 대표와 원희룡 전 제주지사 간 녹취록 공방 등으로 당내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고 의원은 이어 “운전수가 자기 마음대로 노선을 변경하고 혹은 타고 있는 승객들이 제각각 자기가 원하는 길로 가달라고도 하고, 그러다보니 노선을 이탈할 수 밖에 없는 지경까지 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과도한 간섭 같아서 말하기가 어렵지만, 정당의 모습이기 위해서는 일치단결된 모습으로 가야하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이 대표가 아수라장이 된 국민의힘의 경선버스를 과연 종착지까지 끌고 갈 수 있을 것인지 궁금하다”고도 덧붙였다. 고 의원은 또 황교익 씨의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을 둘러싼 ‘보은성 인사’ 논란에 대해선 “기본적으로 인사권이라는 건 인사권자에게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그는 “본질은 과연 이 분이 그 자리에 적합한가, 수행을 잘할 수 있을 것인지 등이다. 지금은 각자 간에 너무 거친 언사들이 오가고 있어서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얼굴을 찌푸리게 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고 의원은 “도의회에서 인사청문회도 남겨놓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충분히 검증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상황”이라면서 “정치를 바라보는 국민들 입장도 생각해주시면 좋겠다”고 자제를 당부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당 대표는 사소한 일에 크게 관심을 가지면 안 된다”고 쓴소리 했다.김 전 위원장은 지난 17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이 대표의 최근 상황을 보면 누가 한마디를 하면 꼭 거기에 대한 반응을 보이는 습성을 보인다. 지나가 버릴 건 모르고서 지나가 버려야 되는데 그걸 참지 못하니까 문제가 발생하지 않나”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김 전 위원장은 이날 “최근 이 대표와 한두 번 만나기는 했는데 내년 선거를 승리로 이끌지 않으면 힘든 상황에 빠질 수밖에 없다. 모든 걸 다 떠나서 내년 대선을 어떻게 승리로 이끌지에 대해 매진하는 것이 옳다”고 했다.이 대표는 앞서 지난 8일 경북 안동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다시 나오지 않는 이상 현재 국민의힘이 5% 이상 차이로 패할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를 두고 김 전 위원장은 “내년 대선을 준비하는 야당 대표로서 큰 실수를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尹·崔는 아마추어…김동연, 별의 순간 못 잡아”김 전 위원장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해선 “두 분 다 사실 본인 스스로가 처음부터 대통령을 하려고 생각하지 않다가 상황이 그렇게 만들어준 것 아니겠나”라며 “정치인으로서는 굉장히 아마추어적인 사람들”이라고 평했다.이어 “두 사람이 밖에서 서로 경쟁해서 국민들의 시선을 더 모은 다음에 입당하면 좋았을 텐데 한 사람이 바로 입당하니까 그다음에 따라서 입당해버려 모양새는 좋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김 전 위원장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힘과 합당 결렬 선언을 한 데 대해서는 “예견된 일”이라며 안 대표가 “(대선) 출마를 포기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안 대표와 연대할 가능성에는 “안 대표랑 연합하거나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으리라 본다”면서 김 전 부총리에 대해 “별의 순간을 잡지 못했다. 지난 연말쯤 나와서 시도를 했으면 어느 세력에 붙을 수 있었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다 보니 답답한 상황이 돼버렸다”고 했다.김 전 위원장은 전날 윤 전 총장과 오찬 회동을 한 바 있다.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에게 “(당이) 너무 시끄러우니 별로 대응하지 말고 참고 지내라”, “당 내부에 분란이 있는 것처럼 비치면 좋지 않으니까 누구 하나가 참고 견디는 것이 좋다” 등의 조언을 건넸다고 밝혔다.한편 김 전 위원장은 ‘이 대표가 국민의힘 선대위원장 제안을 하면 수락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국민의힘에서? 저는 절대로 다시 돌아가지 않는다”고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중견배우 김민경이 별세했다. 향년 61세.17일 소속사 다홍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김민경은 전날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사망 이유 등은 밝혀지지 않았다.1960년생인 김민경은 1979년 극단 신협 단원으로 연기 생활을 시작했다. 1982년 대한민국 연극제 신인상을 수상한 고인은 ‘열개의 인디언인형’ ‘작은 사랑의 멜로디’ ‘모정의 세월’ 등 다수의 작품으로 무대 위에 올랐다. 영화와 드라마 활동도 활발하게 했다. 영화 ‘공공의적’ ‘타짜’ ‘이태원 살인사건’ ‘소공녀’ 등과 드라마 ‘해를 품은 달’ ‘내 딸 서영이’ ‘옥중화’ ‘동백꽃 필 무렵’ 등에 출연했다. 최근 작품으로는 드라마 ‘마우스’와 ‘밥이 되어라’ 등이 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 성모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오는 18일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홍콩 코미디 영화계의 제왕으로 불리는 주성치(周星馳·59)가 10대 소녀와의 비밀 열애설이 불거졌다. 17일(현지시간) 홍콩 둥왕에 따르면 주성치의 열애설 상대는 42살 연하의 장샤오치다. ‘미스 홍콩 2021’에 최연소로 참가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주성치는 지난 6월 한 선상파티에서 장샤오치를 만난 뒤 첫눈에 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의 연락처를 물어본 주성치는 이튿날부터 요트 데이트를 즐겼다고 매체는 전했다. 홍콩 파파라치 매체가 공개한 사진에는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주성치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그 옆에는 얼굴을 드러낸 장샤오치가 함께 자리했다. 보도에 따르면 주성치는 바다 한가운데에 도착해서야 마스크 등을 벗고 얼굴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주성치는 열애와 관련 극도로 조심스러운 행동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그는 데이트 중 상대 여성이 사진을 촬영해도 자신의 모습은 담지 않을 것을 요구하고, 목소리도 녹음되지 않게끔 주의를 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주성치 측은 이같은 보도에 대해 현지 매체를 통해 “장샤오치와 주성치가 잘 아는 사이가 아니다. 여러 명이 함께 배 안에 있었다”면서 열애설을 부인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김태호 의원이 17일 “걸음을 여기에서 멈추려 한다”면서 대권 포기를 선언했다. 지난달 15일 출마 선언한 뒤 33일 만에 경선 버스에서 하차하게 된 것이다.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대선 국면에서 제 역할에 대한 국민의 평가는 이미 끝난 듯하다. 더 가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정권 교체를 위해 새로운 쓸모와 역할을 찾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김 의원은 이어 “더 내공을 쌓고 더 고뇌의 시간을 갖겠다”라면서 “한 걸음 물러나면서 두 걸음을 기약하겠다. 공존의 씨앗을 더 넓게 뿌릴 수 있게 저 자신을 더 담금질하겠다”고 했다.남아있는 대권 주자들에게는 “분열은 필패의 길”이라며 “정권교체의 염원을 잊지 말아 달라. 우리끼리 세 싸움이 아닌 대한민국의 미래를 가지고 치열하게 싸워달라”고 당부했다.이는 최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간 갈등이 위험수위에 다다르고, 대선주자들은 토론회 논란에 서로 엇갈린 입장을 전하면서 신경전이 이어지자 이를 경계한 것으로 보인다.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9월 15일 1차 예비경선(컷오프)에서 100% 여론조사로 후보 8명을 압축한다. 오는 10월 8일 2차 컷오프에서는 당원 투표 30%와 국민여론조사 70%를 반영해 4명을 다시 추린다. 최종 대선후보는 11월 9일 전당대회에서 당원 투표 50%와 여론조사 50%로 선출한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신호 대기로 정차한 차량에 발차기한 노인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 노인은 별다른 이유 없이 발로 차량을 가격한 뒤 “태워달라”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지난 13일 ‘어떤 할아버지가 갑자기 신호 대기 중인 앞뒤 차를 발로 차더니 출동한 경찰차도 발차기’라는 제목으로 4분 38초 분량의 영상이 올라왔다.피해 차주의 아들이라고 밝힌 제보자는 사건에 대해 “지난 11일 오전 7시경 일어난 일”이라고 밝혔다. 영상에는 정차된 차량을 향해 발차기하는 남성의 모습이 담겨 있다.이 남성은 앞차가 자리를 이동하자 제보자의 아버지 차량으로 다가와 발로 보닛 등을 세 차례나 가격했다. 제보자는 “112 신고 후 도착한 경찰차에도 발차기해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고 한다”는 상황을 전했다.그는 이어 “아버지 차량을 가격한 뒤 병원에 태워달라고 했다더라. 나이는 70대 중반 이상으로 보이고, 술에 취했다기보다는 치매 등으로 의심된다”고 설명했다.한문철 변호사는 이번 일과 관련해 “재물손괴에 해당한다”라면서 “만약 물어주지 않으면 가족들이 책임져야 하는데 책임지지 않겠다고 하면 가해자가 명확하니까 자차보험하고 내 차 구상권 청구하면 된다”고 조언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17일 “얼마 전 사단법인 유쾌한반란 이사장을 사임했다”고 전했다. 김 전 부총리는 퇴임 이후 유쾌한반란을 설립·운영하면서 강연 활동에 주력해왔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앞으로의 제 행보를 감안할 때 비영리법인 대표직을 계속 맡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제 법인의 대표는 아니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모든 사업과 행사에 참여해 몸으로 봉사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같은 이유로 한국방송대 석좌교수 자리도 그만뒀다”고도 했다. 김 전 부총리는 “그만두려니 섭섭하다”면서 “큰 애정을 갖고 있는 방송대를 위해 앞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열심히 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부총리의 직함 정리를 두고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김 전 부총리는 지난 5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주목해야 할 차기 대선주자’로 언급하면서 대권 잠룡으로 급부상한 바 있다. 이후 지난달 19일 책을 출간한 김 전 부총리는 CBS라디오에 출연해 “미래와 우리 국민을 위한 길이라면 헌신을 하는 게 제 도리가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사실상 대선 출마를 시사했다. 김 전 부총리는 다만 특정 정당 합류가 아닌 ‘제3지대론’을 펼쳐왔다. 이에 국민의힘과의 합당 논의를 중단하고 독자노선을 걷기로 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제3지대 연대 가능성’이 주목되고 있다. 안 대표는 전날 열린 합당 중단 선언 기자회견에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국가의 미래를 생각하고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생각을 하는 분이라면 어떤 분이라도 만나서 의논할 자세가 돼 있다”고 답했다.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도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제3지대 플랫폼’ 참여 적임자로 김 전 부총리를 꼽으며 “김 전 부총리와는 이번 주중에 적극적으로 소통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중국의 한 식당에서 무료 제공되는 음료통에 마시다 남은 음료를 쏟아부은 남성의 모습이 포착됐다. 13일(현지시간) 중국 왕이신문에 따르면 전날 네이멍구 후허하오터에 위치한 한 뷔페를 찾은 손님은 황당한 일을 목격했다. 음료 코너를 서성이던 한 남성이 음료통의 뚜껑을 열더니 자신의 컵에 담긴 음료수를 쏟아부은 것이다. 이는 남성의 행동을 수상하게 여긴 한 손님의 카메라에 고스란히 포착됐다. 남성은 이같은 일을 벌인 뒤 유유히 자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를 촬영한 손님은 식당 사장 등 관계자가 비용을 아끼기 위해 벌인 일로 추측했으나, 식당 지배인은 “우리 직원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뷔페 측은 음식을 남긴 손님이 환경부담금 지불을 우려해 다 마시지 못한 음료를 다시 통 속으로 넣은 것 아니냐고 추정했다. 하지만 식당 측은 이같은 해명에도 관리 소홀의 비난은 면치 못하고 있다. 대다수는 “더러워서 못 가겠다” “이제 식당가서 통에 든 음료는 못 마시겠다” “식당에 직원이 그렇게 많은데 저걸 발견 못했나” 등을 지적했다. 한편 해당 뷔페 측은 논란이 거세지자 “공용 음료통 대신 뚜껑 등이 있는 개별 음료로 바꾸겠다”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해군 중사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직속 상관이 14일 구속됐다. 피해자가 극단적 선택을 한 지 이틀 만이다. 해군 보통군사법원은 이날 오전 경기도 평택 해군2함대 사령부 군사법원에서 군인 등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A 상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인천의 한 도서지역 부대 소속인 A 상사는 지난 5월 민간 식당에서 B 중사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직후 B 중사는 상관인 C 주임상사 1명에게만 피해사실을 털어놓았지만, 외부 노출을 꺼린 ‘피해자 요청’을 이유로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사건 발생 후에도 A 상사와 분리되지 않은 채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던 B 중사는 지난 9일 마음을 바꿔 정식으로 피해를 신고했다. 이틀 뒤인 12일 이 사건은 군사경찰에 정식 접수돼 수사가 시작됐으나 B 중사는 이날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A 상사는 현재 함대 미결수용실에 구속 수감된 상태다. 국방부 조사본부와 해군 중앙수사대는 피의자를 구속한 상태로 수사할 방침이다. 한편 해군은 B 중사를 순직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B 중사는 오는 15일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충북 청주의 한 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을 과다 투여한 사실이 확인됐다. 14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12~13일 청주시 청원구의 한 민간위탁의료기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10명이 병원 측의 실수로 화이자 백신을 정량보다 5~6배 이상 과다 투여 받았다. 화이자 백신은 1바이알(병)당 5~6명에게 나눠 접종하게 돼 있다. 하지만 이 의료기관에서는 1명에게 1병을 모두 주사한 것이다. 이는 백신 정량을 잘못 투여한 사실을 뒤늦게 인지한 해당 의료기관 측이 접종자들과 보건당국에 통보하면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현재 백신을 과다 접종한 10명에 대한 이상반응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일부는 접종 후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두통과 발열 등 경미한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전북 부안군에서도 지난 6월 백신을 과다 투여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 지역의 한 민간위탁의료기관은 5명의 접종자에게 얀센 백신을 정량보다 5배 많이 투여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4일 ‘문재인 케어’ 4주년 성과보고대회에 대한 야권의 비판에 “과제는 없고 성과만 있었다면 자화자찬이겠으나, 부족함을 과제로 보고드린 것을 자화자찬이라고 꾸짖기만 하는 것은 야박하다”고 맞받았다. 박 수석은 이날 페이스북에 게재한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라는 글을 통해 “어쨌든 ‘문재인 케어’는 많은 국민이 지지하고 의지하는 국민의 정책이 됐음을 부인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앞서 야권에서는 정부가 코로나19 백신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한 채 ‘문재인 케어’ 성과 보고대회를 여는 것을 두고 ‘자화자찬’이라고 비판했다. 또 건강보험 재정 고갈 우려 등 정책에 따른 부작용을 외면한 채 성과만 강조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박 수석은 “(발표 당시) 일각에서는 전문가의 자문과 의료계와의 협의 등 사회적 협의 절차 없이 졸속으로 ‘문재인 케어’가 만들어졌다는 비판이 수없이 제기됐다”며 “그러나 ‘문재인 케어’의 출발은 2012년으로 이때 이미 골격과 중요 내용은 만들어져있었고 2012년 대선공약에도 모두 포함돼 있었다”고 했다.이어 “사실 건강보험의 보장성 강화는 오래된 과제였기 때문에 무엇을 해야 할지는 모두가 알고 있던 주제였고, 중요한 것은 대통령과 정부의 강력한 추진 의지였다”며 “정부 출범 초기, 대통령의 강력한 추진 의지가 ‘문 케어’를 가능하게 한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박 수석은 이어 ‘문재인 케어’ 정책 발표 예정일 이틀 전 문 대통령이 재정추계 재점검을 지시해 발표일이 2주 연기됐던 일을 소개하면서 “그만큼 심혈을 기울였다는 뜻이다. 정책발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안정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중요했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은 그러면서 “‘문재인 케어’를 발표했던 자리에서 문 대통령이 국민께 했던 약속은 문 대통령 혼자서 온전히 지킬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제 시작이다. 겨우 두 발로 걷기 시작한 것일지도 모른다. 다음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국민과 함께 뛰어가야 할 길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대선 경선 예비후보 토론회를 둘러싼 주자 간의 설전이 이어지자 “원래 선거를 치르다 보면 시작하는 시점에 쌓이는 많은 오해들이 진행되면서 풀려나가기도 한다”면서 갈등 진화에 나섰다. 이 대표는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후보들과 경선준비위원회 그리고 지도부를 믿고 지켜봐 주시면 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이 대표는 “토론회 개최는 최대한 정책과 메시지로 국민과 당원에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달라는 후보들의 요청에 경선준비위원회가 호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오는 18일로 예정된 토론회 참여에 난색을 보인 것을 두고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측이 문제 삼자 원희룡 제주지사는 두 사람을 향해 “정치 초년생을 짓밟았다”면서 “비겁하다”고 일침을 놨다. 이 대표는 이에 “선의를 오해하는 사람들이 생기는 순간 경선은 흙탕물이 된다. 마찬가지로 후보들의 토론에서의 유불리를 따지는 순간 후보들도 격해질 수 있다”면서 자제를 촉구했다.그러면서 “제가 지금까지 만나고 교류해온 우리 당의 대선주자 한 분 한 분은 국가의 최고 지도자가 될 수 있는 실력과 인품을 갖춘 분들”이라고 달랬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930명 발생했다. 이는 토요일 0시 기준 역대 최다 규모로, 종전 최다였던 지난 7일 1823명보다 107명 많다.14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일일 국내발생 확진자는 1860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70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누적 확진자 수는 22만2111명이다.국내발생 신규 확진자는 지역별로 서울 510명, 경기 560명, 인천 76명, 부산 150명, 대구 79명, 광주 16명, 대전 40명, 울산 26명, 세종 10명, 강원 39명, 충북 42명, 충남 57명, 전북 20명, 전남 27명, 경북 52명, 경남 101명, 제주 55명 등이다.해외유입 확진자 유입국가로는 중국 8명, 중국 외 아시아 50명, 유럽 4명, 아메리카 6명, 아프리카 2명 등이다. 이중 24명은 검역단계에서, 46명은 지역사회에서 확인됐다. 국적은 내국인 18명, 외국인 52명이다.현재 코로나19 확진자 2만6185명이 격리 치료 중이며, 이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386명이다. 신규 격리해제는 1530명으로 현재까지 총 19만3778명이 격리해제됐다. 사망자는 4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148명(치명률 0.97%)이다.한편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백신을 2차 접종까지 완료한 누적 접종자는 955만2662명(접종률 18.6%)이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10대 학생에게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투자를 부탁한 뒤 손해를 보자 흉기로 협박한 학원장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대전지법 형사2단독(최상수 부장판사)은 특수협박·강요·공갈 등의 혐의로 기소된 학원장 A 씨(48)에게 최근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법조계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017년 학원생 B 군의 비트코인 수익 사실을 듣게 됐다. 이에 A 씨는 “손해가 나도 괜찮다”면서 비트코인 투자를 위한 2000만 원을 B 군에게 건넸다. 이듬해인 2018년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자 B 군은 A 씨에게 받은 2000만 원 가운데 상당한 금액을 손해 본 것으로 알려졌다. 화가 난 A 씨는 B 군에게 욕설하거나 학원으로 불러내 흉기를 책상 위에 올려놓고 손실을 보전해 달라고 요구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의 죄책이 무거운 데다 피해자가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면서도 “협박 정도가 심해질 시기에 피고인의 경제 사정이 매우 좋지 않았던 점과 잘못을 반성하는 모습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과 유승민 전 의원 측이 오는 18일로 예정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정책토론회와 관련해 신경전을 벌였다. 윤석열 캠프의 대외협력특보를 맡은 김경진 전 의원은 1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토론회가 아무리 늦어도 9월 10일부터는 시작할 텐데 8월 18일에 하나 9월 10일에 하나 무슨 차이가 있느냐”면서 “왜 이렇게 서둘러서 하겠다고 하는 것인지 흐름 자체가 우습다”고 말했다.김 전 의원은 “지금 14~16명 정도 참여가 예상되는데 14명이라고 했을 때 1인당 5~10분 정도 공약 발표하고 끝나는 시간”이라며 “그렇게 해도 한 2~3시간인데 무슨 의미가 있나 싶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이 발언 실수 등을 이유로 피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에 대해선 “교육받고 연습해야 될 부분이 분명 있는 것은 맞지만, 사람 만나고 정책 간담회 등 후보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리한 토론회 추진 이유에 대해 “3000만 원 내고 예비후보 등록하시는 분들을 위한 자리를 마련하려는 의도도 있지 않겠나”라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제 개인적인 추측”이라고 했다.유승민 캠프에서 대변인을 맡은 김웅 의원은 이날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해 토론회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는 윤 전 총장 측에 “토론이 그렇게 두려우면 대선에 나오는 것 자체가 무리”라고 직격했다. 김 의원은 이어 “앞으로 민주당에서 이낙연 후보나 이재명 후보 등 쟁쟁한 분들과 토론을 해야 하는데 그것도 결국 무섭다고 피할 수 있을 것인지”라며 “당내에서 시험경기라도 많이 뛰어보고 본선에서 뛰어야 하는데 시험경기도 못 뛰겠다고 하는 건 국민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발표회이기 때문에 못 나가는 것인지 혹시 조금이라도 토론이 될까 봐 두려워서 못 나가는 것인지 입장을 분명히 밝혀주시면 방식을 변경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또 윤 전 총장 측에서 토론 취소 가능성 등을 거론한 데에는 “그쪽 희망”이라며 “한편으로는 최고위를 동원해서 무산시키려고 하는 것 같은데 사실 국민들이 다 지켜보고 있다”고도 덧붙였다.한편 이날 오후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는 오는 18일 대선 후보 정책 토론회를 예정대로 강행할 의사를 재확인했다.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가 윤 전 총장 측의 반발을 고려해 정견 발표회를 절충안으로 제시했으나, 경준위가 수용하지 않고 원안을 고수하기로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방역 당국은 13일 30세 이상 희망자에 한해 아스트라제네카(AZ) 잔여 백신 접종을 허용했다. AZ 백신은 지난 7월부터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TTS) 우려로 50세 이상에만 접종하고 있다.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위탁의료기관과 보건소 등에서 AZ 잔여 백신을 30세 이상 희망자 대상으로 접종이 가능하도록 잔여 백신 접종 안을 변경해 시행한다”고 전했다. 시행일은 이날부터다.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국가예방접종사업에 AZ 백신의 접종 권고 연령은 50세 이상으로 유지하되, 국내 코로나19 방역상황과 AZ 백신 가용물량 등을 고려해 얀센과 동일하게 30세 이상 연령층 가운데 희망자에게는 접종 기회를 부여하는 것으로 논의했다.일각에서는 AZ 백신 접종 가능 연령대를 내린 것을 두고 “간극이 크다”,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인가” 등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정 청장은 이와 관련해 “4차 유행 상황과 접종을 신속하게 마쳐야 하는 상황 등을 고려해 개인의 동의, 희망 하에 잔여 백신을 맞을 수 있게끔 허가 범위를 일부 변경한 것”이라며 “어느 정도 이상 반응에 대한 정보가 있기 때문에 참고해 안내했다”라고 설명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압수수색 과정에서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을 독직 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선고받은 정진웅 울산지검 차장검사가 판결에 불복하며 항소할 뜻을 13일 밝혔다.정 차장검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유죄 선고는 사실오인과 법리 오해로 인한 것으로 수긍하기 어렵다”며 “항소해서 적극적으로 변론할 것”이라고 전했다.그는 “(압수수색) 당시 증거인멸의 우려로 필요한 조치를 한 것으로 당시의 판단이 상당했느냐 여부를 떠나 그 조치는 법령에 따른 직무 행위였다”면서 “독직폭행의 미필적 고의도 없었다”라고 주장했다.이어 “사법기관 종사자의 직무상 판단 결정 조치가 권한을 남용한 것이 아니라면 그 당부를 형사책임의 판단 대상으로 삼아 ‘법령에 따른 행위’임을 부정하거나 직권 남용의 미필적 고의를 인정해 형사책임을 지울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양철한)는 전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독직폭행 혐의로 기소된 정 차장검사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 자격정지 1년을 선고한 바 있다.재판부는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피압수자에 대한 물리력 행사는 엄격히 제한돼야 한다”면서 “정 차장검사는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자신의 행위가 정당하다고 주장할 뿐만 아니라 자신이 한 행위나 결과에 대해 반성하지 않고,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도 하지 않았다”라고 판단했다.앞서 정 차장검사는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7월 한 검사장의 휴대전화 유심칩을 압수 수색을 하는 과정에서 한 검사장을 폭행해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정 차장검사 측은 재판 과정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해왔다.한편 한 검사장은 입장문을 내고 1심 판결에 대해 “자기편 수사 보복을 위해 없는 죄를 덮어씌우려 한 권력의 폭력이 사법 시스템에 의해 바로잡히는 과정”이라고 평가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