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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궜던 뉴스 가운데 톱 5를 선정했다. 정치·사회·경제·스포츠·연예·건강 등 분야 별로 인터넷 독자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였던 뉴스들이다. 지난주(4월 18일~4월23일)에는 4.7 재보궐선거 이슈가 한 풀 가라앉고 일반 뉴스가 상위에 링크됐다. 단일 이슈로는 백신 관련 뉴스가 가장 많았고, 조회수도 많았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기소를 둘러싼 관심도 뜨거웠다. 21세기 최대의 사기극인가 영혼마저 끌어들인 2030의 마지막 탈출구인가, ‘코인광풍’도 우리 사회를 뒤흔들었다. 특이한 점은 주차 2칸을 차지한 벤츠, 김어준의 TBS 고액출연료 등 공정과 관련된 이슈들이 독자들을 분노케했고, 클릭도 많았다. 이달 초 개막한 프로야구가 본격 궤도에 오르면서 관련된 화제도 만발했다.우리 정부가 올해 3분기(7∼9월)로 예정된 화이자 백신 도입 시기를 2분기(4∼6월)로 당기기 위해 만방으로 뛰던 작년 12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의해 협상의 실마리가 풀렸다는 비하인드 스토리.구속되기 전인 이 부회장이 화이자의 사외이사 가운데 친분이 있는 샨타누 나라옌 어도비 회장을 통해 화이자 회장과 백신 총괄 사장을 소개받고 이는 화이자 고위 관계자와 우리 정부 관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경영진이 참석한 화상회의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정부를 뛰어넘는 기업인의 글로벌 네트워크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또 하나의 사례로 꼽힐 만하다. “구자욱(28·삼성) 선수가 2015년도에 한국시리즈까지 가서 결국 우승을 못했죠. 그런 면에서 박용택 해설위원과 좀 비슷합니다. 잘못하면 우승 반지를 못 끼고 떠날 수도 있어요.”18일 프로야구 삼성과 롯데의 경기를 중계하던 김현태 KBS 아나운서가 이런 말을 했다. 그의 옆에는 지난해 은퇴한 박용택 KBSN 해설위원이 있었다. 각종 야구 게시판에는 “박용택 위원이 가장 아쉬워하는 일이 우승 반지를 못 낀 것인데 김 아나운서가 선을 넘은 것 같다”는 등 LG팬들의 불만 글이 쏟아졌다. 학폭 논란에 비하면 야구에 대한 애정 어린 관심인 듯.고액 출연료를 구두로 계약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는 TBS 라디오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 씨가 2018년 SBS 방송 프로그램 출연 당시엔 서면으로 계약서를 쓴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김 씨와의 구두 계약 논란에 대해 TBS는 “구두 계약으로 출연료를 지급하는 것은 방송 업계의 관행이며 진행자가 요청하는 경우에만 별도 계약서를 작성한다”고 말한 바 있다. 업계 관행이란 해명이 거짓말이었다는 보도였다.한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에 차량 2대가 주차 가능한 공간을 홀로 차지한 벤츠 사진이 올라왔다. 벤츠에는 “차에 손대면 죽을 줄 알라”는 글까지 써놓았다. 이런 어이없는 행태에 대해 비난 댓글이 쏟아졌다는 기사. 얼마나 우리 사회가 공정에 목말라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한 단면. 아마 벤츠여서 비난의 강도가 더 심했던 것 아닌가 싶다. 같은 주차 반칙이라도 만약 벤츠 아닌 경차였으면 아마 애교로 넘어가지 않았을까.오세정 서울대 총장과 이광형 KAIST 총장의 대담 기사. 이 총장이 “미국은 방역에 엉망인 나라로 보이지만 백신을 만들어낸 반면 우리는 질서정연하게 방역에 임하고도 백신을 만들지 못했다”고 말하자 오 총장이 “정답을 외우는 버릇을 고치는 것이 1학년생에 대한 학교의 과제”라며 공감을 표시했다는 대목이 나온다. 두 총장은 독창적 인재를 길러내지 못하는 대학 교육의 현주소를 자성하며 다양한 대안을 제시하고 토론했다.글 김광현 기자 kkh@donga.com편집 윤우열 기자 cloudancer@donga.com}

퇴직자 중등교사 특별채용에 관여한 혐의로 고발당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3일 “잘못된 사실관계를 바로 잡고 무혐의를 소명할 것”이라고 밝혔다.서울시교육청은 이날 오후 조 교육감 명의의 입장문에서 “감사원의 ‘중등 교육공무원 특별채용’감사 결과에 대해 매우 유감을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교육청은 “교육공무원특별채용 제도는 특별한 자격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채용하고자 하는 경우에 사용되는 선발방법”이라며 “시기, 공모조건설정, 최종인원 결정 등은 교육감에게 재량권이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교육감의 권한 범위 내에서 특별채용업무를 법령과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추진하였다”며 “교육감은 해직교사를 특정해 특별채용을 지시한 적이 없으며, 서울시교육청은 특별채용 심사위원회 구성·운영에 있어서 부적정하게 운영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그러면서 “감사원의 이번 처분요구에 대해 즉각 재심의를 신청하겠다”고 덧붙였다.앞서 감사원은 이날 조 교육감을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경찰청에 고발했다. 감사원은 조 교육감이 당연퇴직자 5명을 특정해 특별채용을 검토, 추진하도록 인사 담당자에게 지시하는 등 관여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5명은 지난 2002년 4~12월 대통령 선거 출마 특정 정당 후보에 대한 부정 게시물 게재, 2008년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선거운동 및 선거자금을 모금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감사원은 또 조 교육감이 퇴직자 특채와 관련해 반대하는 이들을 업무에서 배제하고, 공정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직원을 특채 심사위원 선정에 관여하게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지금의 잘못된 길을 누가 만들었는지 가만히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은성수 금융위원장의 ‘잘못된 길’ 발언을 두고 가상화폐 투자자들의 반발이 거세다.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자진사퇴를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까지 올라왔다.자신을 30대 평범한 직장인이라고 소개한 청원인은 ‘잘못된 길로 가면 어른들이 이야기를 해줘야 된다’라는 은 위원장의 발언을 먼저 언급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청년들이 왜 이런 위치에 내몰리게 되었을까. 지금의 잘못된 길을 누가 만들었는지 가만히 생각해 보시길 바란다”며 “그리고 그 말에 책임을 지시고 자진 사퇴하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청원인은 “사회생활을 하며 여태까지 어른에게 배운 것을 한번 생각해 봤다”며 “4050의 인생선배들에게 배운 것은 바로 내로남불”이라고 말했다. 또 “그러면서 아랫사람들에게 가르치려는 태도로 나오는 것이 바로 대한민국을 망친 어른들의 공통점”이라고 지적했다.청원인은 4050세대가 부동산이 상승하는 시대적 흐름에서 투자를 통해 비교적 쉽게 자산을 축적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들은 쉽사리 돈을 불렸지만, 이제는 투기라며 2030에겐 기회조차 오지 못하게 각종 규제들을 쏟아 낸다”며 “덕분에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집 하나 가질 수 없는 현실에 직면하게 됐다”고 토로했다.이어 “어른들은 부동산 투기로 자산을 불려놓고는 가상화폐는 투기니 그만둬야 한다? 국민의 생존이 달려있는 주택은 투기 대상으로 괜찮고 코인은 부적절하다? 역시 어른답게 배울게 많다”라고 비꼬았다.청원인은 “깡패도 자리를 보존해 준다는 명목 하에 자릿세를 뜯어간다. 그런데 투자자는 보호해 줄 근거가 없다며 보호에는 발을 빼고, 돈은 벌었으니 세금을 내라는 것이냐”라며 물음표를 던졌다.또 “블록체인과 코인 시장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는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며 “미술품과 비교하면서 가상화폐 시장을 운운하는 것을 보았을 때 이해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러니 우리나라의 금융시스템 수준이 아직도 선진국 수준에 도달할 수가 없다는 판단이 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미 선진국들은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각종 노력을 하고 있는데, 아직도 제조업 중심의 사고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보시는가”라며 “앞으로 국내 IT와 금융의 앞날이 어둡다”라고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끝으로 청원인은 은 위원장의 자진사태를 촉구했다. 그는 “정부의 뒤쳐진 판단으로 세계적인 흐름에 뒤쳐지고 있다는 것을 빨리 깨달았으면 좋겠다”며 “어른들이 만든 잘못된 세상을 본인들 손으로 고칠 기회를 드리니 자진 사퇴하셔서 국내 금융 개혁의 앞날에 초석이 되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했다.해당 청원은 올라온 지 하루 만에 4만5000명의 동의를 받았다. 현재 관리자의 검토를 받는 중이며, 검토가 끝나는 대로 정식 공개될 전망이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23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금금지 수사 외압 의혹 사건에 대한 수사심의위원회를 소집하기로 결정했다.대검찰청은 이날 “피의자(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신분, 국민적 관심도, 사안의 시급성을 고려해 수원고검장의 요청을 받아들여 수사심의위를 소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다만 “심의 대상과 관련, 피의자의 방어권 보호를 위하여 수사팀과 피의자의 공통 요청 대상인 ‘공소제기 여부’ 뿐만 아니라 피의자 요청 사안인 ‘수사계속 여부’도 포함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수사심의위 개최 일시는 위원회에서 관련 절차에 따라 결정할 예정이다.다만 이 지검장이 함께 신청한 전문수사자문단은 소집하지 않기로 했다. 대검은 “피의자가 신청한 ‘전문수사자문단 소집 요청건’에 대해서는 검찰수사심의위원회를 소집하는 점을 고려하여 별도로 소집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앞서 이 지검장은 전날 대검과 수원지검에 각각 전문수사자문단과 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요청했다. 검찰이 자신을 기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자 외부 전문가들의 판단을 받아보자고 나선 것이다.그러자 수사팀을 지휘하는 오인서 수원고검장은 대검에 중간 절차 없이 신속히 수사심의위를 소집해 달라고 요청해 이 지검장의 ‘시간 끌기’ 전략에 곧바로 제동을 걸었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러시아 스푸트니크V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관심이 연일 높아지고 있다. 정부가 유럽의 판단을 참고해 도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히면서다. 항체 형성률이 90%가 넘게 나타났다는 평가까지 나오지만, 우려의 시선도 여전하다.정재훈 가천대 길병원 예방의학과 교수는 2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스푸트니크V에 대해 “말 그대로 플랜B 내지 C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특히 정 교수는 임상 및 실제접종 데이터가 적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아스트라제네카처럼 3400만 명 접종한 백신도 희귀혈전으로 인한 불안감이 있다. 러시아 백신은 임상 3상 시험 규모도 작은 편이고 실제 접종 데이터도 동구권에서 주로 사용됐기 때문에 데이터가 완전하지 않다”며 “국민들이 믿고 맞을 수 있는가에 대한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지금 검토하고 허가·계약해서 빨리 도입되면 6~7월쯤 될 텐데 그때 우리 수급 상황을 개선시킬 만큼의 필요한 물량이 제때 도착할 수 있는지도 좀 고려를 해 봐야한다. 공급의 다양성이라는 측면에서 시도해 볼만은 한데 큰 기대는 가지면 안 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다만 스푸트니크V는 임상 3상 결과가 세계적 의학 전문지인 ‘랜싯’에 실리면서 효능적인 부분에서 어느 정도 인정을 받고 있다. 정 교수도 “최소한의 과학적인 기준은 통과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정 교수에 따르면 스푸트니크V는 얀센·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기전이 바이러스 전달체 방식으로 유사하다. 얀센은 1회 접종, 아스트라제네카는 같은 종류의 백신을 2회 접종하는 형태다. 반면 스푸트니크V는 서로 다른 백신을 2회 접종한다.정 교수는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이 mRNA보다 효과가 조금 낮다고 알고 계신다. 2회 접종 할 때 바이러스 전달체 자체에 대한 면역이 생겨서 효과가 떨어지는 것 아닌가하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스푸트니크V는 그걸 회피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효과가 더 좋을 수 있다고 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일반적으로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이 80~90% 정도의 효과를 보인다고 되어 있는데 그것보다 조금 높게 평가가 되고 있다. 효과에 있어서는 약간 비교우위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한편 스푸트니크V는 현재 전 세계 61개국에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멕시코, 인도, 이집트, 몽골 등 개발도상국에서 쓰이고 있고, 유럽 등 선진국에서 사용한 사례는 한 건도 없다.우리 정부는 유럽의 판단을 참고할 방침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유럽의약품청(EMA)이 스푸트니크V의 허가 심사에 착수한 지 꽤 됐다”며 “조만간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이는 만큼, EMA 데이터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허가당국의 의견을 참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청와대가 공직사회 기강 확립을 위한 집중 감찰을 실시하기로 했다.청와대 민정수석실은 22일 오후 반부패비서관 주관으로 공직기강 협의체 회의를 긴급 개최해 이같이 결정했다. 공직기강 협의체는 2019년 1월 민정수석실과 국무총리실, 감사원 등 공직감찰 기관을 참여시켜 출범한 협의체다.민정수석실은 “최근 일부 공직자 등의 부정의혹 사례가 발생하여, 이러한 유형의 공직비위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이 긴요한 상황”이라며 이날 긴급 회의를 진행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이어 “민정수석실(공직감찰반), 국무총리실(공직복무관리관실), 감사원(특별조사국)은 역할을 분담해 중앙부처 및 지자체 공무원들은 물론 전국의 공공기관 임직원들의 직권을 남용한 인사 및 이권개입 행위에 대해 집중감찰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국민권익위원회는 이러한 집중 감찰을 지원하기 위해 공직비위 집중신고 기간을 두고 공직비위 신고센터를 운영하여 유기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아울러 민정수석실은 “앞으로 공직자 등의 비리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히 그 책임을 물어 공직기강을 확립하고,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공직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이는 최근 김우남 한국마사회장의 직원 폭언 의혹과 전효관 대통령문화비서관의 서울시 재직 당시 ‘일감 몰아주기’ 의혹이 연달아 불거진 영향으로 보인다. 14일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두 사안에 대해 “즉시 감찰을 실시해 사실관계를 철저히 확인하고 신속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김진국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에게 지시했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최근 광풍이 불고 있는 암호화폐를 ‘인정할 수 없는 가상자산’으로 규정했다.은 위원장은 22일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암호화폐를 규제할 법은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이 유일하다”며 “이는 업계를 우회적으로 규제할 뿐 투자자 보호는 미흡하다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자 내놓은 답변이다.은 위원장은 “광풍이 부는 것은 걱정하고 있다”면서도 “투자자 보호 개념에 대해 저희는 생각을 달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주식시장이나 자본시장에서는 투자자를 보호하는데, 가상자산에 들어간 이들까지 투자자 보호라는 측면에선 생각이 다르다”고 말했다.은 위원장은 암호화폐 투자를 그림 매매에 비유했다. 그는 “그림을 사고파는 것까지 보호 할 대상인지에 대해선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다”고 강조했다.이에 강 의원이 “아이러니한 것은 내년부터 암호화폐 투자 수익이 과세 대상이 된다. 방치되고 있는데 납세의 의무만 있는 모순적인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그러자 은 위원장은 “그림을 사고파는 것도 양도 차익에 대해 세금을 낸다. 그림을 사고파는 것까지 정부가 보호하느냐”라며 또 한 번 그림을 통해 반박했다.은 위원장은 기획재정부가 ‘소득이 있는 곳에 과세가 있다’는 원칙에 따라 암호화폐도 과세 대상에 포함시킨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한국은행 총재의 말처럼 ‘투기성이 강한 내재 가치가 없는 가상자산’이라는 입장에서 접근하고 있다”며 “국가안보, 협력 관계 때문에 불법자금과 테러자금에 쓰이는 것은 안 된다는 측면에서 특금법으로 규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은 위원장의 비유에 대해 “그림 매매는 매도자와 매수자 소수가 모여서 하는 것이고, 암호화폐 거래는 불특정 다수가 경쟁매매를 하는 것”이라며 “이를 혼돈해서 비교하는 것은 금융위원장으로서 심각한 인식의 문제”라고 지적했다.또 “많은 국민들이 가상자산을 중심으로 거래하고 있는데 그걸 투자자로 볼 수 없다고 단언하는 것은 위험한 발언”이라며 “손실을 당국이 커버하라는 얘기가 아니라 투자자들이 객관적 공시라든지 코인을 발행한 업체들의 기업 내용을 알 수 있게 관련 규정을 만들어달라는 것”이라고도 말했다.이에 은 위원장은 “사람들이 많이 투자한다고 다 보호할 수는 없다”며 “잘못된 길로 가면 어른들이 이야기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하루 거래대금이 17조원이라고 하는데 이것도 실체가 확인이 안 된다”며 “하루에 20%가 오르는 자산을 보호한다는 것 자체가 오히려 그쪽(투자 광풍)으로 더 갈 수 있다”고 했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닫혔던 인천~사이판 하늘길이 1년 2개월 만에 다시 열린다.22일 국토교통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공항은 다음달 28일부터 인천~사이판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국토부는 방역당국와의 협의를 거쳐 사이판 노선의 주 1회 운항을 허가했다.국내 항공사들은 지난해 3월 코로나19로 사이판 노선 운항을 중단한 상태다. 현재 직항 노선은 없다.다만 노선 운항이 재개되더라도 실제 탑승객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행객들에게 의무격리를 면제해주는 ‘트래블 버블’이 시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이판에 입국하면 5일간 정부 시설에서 의무 격리를 해야 하고, 사이판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면 2주간 자가격리도 해야 한다.제주항공 측은 “자세한 사항은 현재 질병관리청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한편 현재 제주항공은 인천~도쿄, 인천~마닐라 등 5개, 진에어는 인천~세부, 인천~괌 등 6개, 티웨이항공은 인천~후쿠오카, 인천~오사카 등 6개 국제선을 운항하고 있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째 700명대를 기록했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2일 0시 기준 73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총 누적 11만6661명(해외유입 808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총 검사 건수는 7만5282건이다. 의심신고 검사자수는 3만9911명이고,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건수는 3만5371건(확진자 133명)이다.신규 확진자 가운데 715명은 지역발생이다. 서울 229명, 경기 217명 등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여전했다. 또 경남(58명), 부산(35명), 울산(32명), 대구(24명) 등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확산세가 이어졌다.해외유입 확진자는 20명이다. 5명은 검역 단계에서 확진됐고, 나머지 15명은 입국 후 지역사회 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격리해제자는 582명 늘었다. 총 10만6459명(91.25%)이 격리해제됐고, 8394명이 격리 중이다. 현재 위·중증 환자는 125명이다. 사망자는 2명 추가돼 누적 1808명(치명률 1.55%)이다.백신 접종과 관련해선, 이날 0시 기준으로 13만1228명이 추가로 1차 접종을 받았다. 누적 1차 접종자는 190만3767명(아스트라제네카 114만1154명, 화이자 76만2613명)이다. 2차 접종자는 25명 늘었다. 총 6만622명이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199건 추가돼 누적 1만2732건이다. 이중 1만2512건(98.3%)은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일반 면역반응으로 조사됐다.131건(신규 3건)은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였고, 37건(신규 3건)은 경련 등 중증 의심 사례였다. 아울러 52건(신규 1건)의 사망 사례가 보고돼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동학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의 강한 매수세에도 코스피가 하루 만에 3200선을 내준 채로 장을 마감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21일 전 거래일 대비 1.52%(49.04포인트) 하락한 3171.66으로 거래를 마쳤다.이날 개인투자자들은 동시호가 마감 기준으로 2조7104억 원을 순매수하며 증시 방어에 나섰다. 이들은 장 시작부터 마감까지 매수 포지션을 유지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은 각각 1조4288억 원, 1조2823억 원씩 순매도했다. 연기금은 2610억 원치 순매도했다.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 규모는 지난 2월 26일(3조7785억 원) 이후 가장 많다. 당시 이들은 2~3% 증시 하락을 몸으로 막아내고자 했다. 하지만 외국인투자자들의 역대 최대 순매도 폭탄(2조8174억 원)에 주저앉았다.외국인·기관이 쏟아 붓고, 개인이 쓸어 담고. 표면적으로는 두 달 전과 비슷한 상황인 셈이다. 이후 상황은 어떨까. 2월 26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2.80%(86.74포인트) 떨어져 3012.95였다. 반등은 곧바로 나타났다. 3월 2일 3043.87(1.03%), 3월 3일 3082.99(1.29%)로 연일 올랐다.하지만 금세 다시 하락을 맞게 됐다. 3월 4일부터 시작된 하락 장세는 3월 10일 2958.12까지 내려간 후에야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물론 세부적으로는 다른 부분이 많다. 당시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따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채권 금리가 빠른 속도로 올랐다. 게다가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면서 위험자산인 주식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졌다. 이에 원·달러 환율도 코스피가 바닥을 찍었던 3월 10일 1142원까지 올랐다. 그야말로 악재들이 산재(散在)하고 있던 것이다.현재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외에는 뚜렷한 악재를 꼽기 어렵다. 채권 금리도 3월 이후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원·달러 환율도 1118.50원까지 떨어졌다. 실적 시즌이 되면서 변동성이 다소 커진 모양새지만, 일반적인 조정에 가까워 보인다.다만 국내 증시의 경우 공매도 부분 재개가 코앞으로 다가왔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한다. 공매도가 투자 심리를 위축하면서 추가 상승 걸림돌 역할을 할 것이라는 우려다. 공매도는 5월 3일부터 코스피200, 코스닥150 구성 종목에 대해 허용될 예정이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박형준 부산시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을 건의했다.오세훈 서울시장은 21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문 대통령과 오찬을 가진 후 서울시청에서 브리핑을 열어 “두 분 전직 대통령 사면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다.오 시장은 “마음속으로 이 주제에 대해 생각을 하고 식사 자리에 임했는데 박 시장이 먼저 말했다”며 “그에 대한 (문 대통령의) 답변이 있었다. 원론적인 내용의 답변이었다”고 덧붙였다.청와대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박 시장은 문 대통령에게 “불편한 말씀을 드리겠다. 전직 대통령은 최고 시민이라 할 수 있는데, 지금 저렇게 계셔서 마음이 아프다”며 “오늘 저희 두 사람을 불러주셨듯이 큰 통합을 제고해주시기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고위관계자는 박 시장이 직접 사면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았지만, 사면을 거론하신 걸로 이해한다고 전했다.이에 문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 두 분이 수감돼 있는 일은 가슴 아픈 일”이라며 “두 분 다 고령이시고 건강도 안 좋다고 해서 안타깝다”고 답했다.이어 “이 문제는 국민 공감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고, 국민 통합에 도움 되도록 작용이 돼야 한다”며 “이 두 가지를 함께 고려할 수밖에 없다”라고 했다.이후 사면 문제는 더 이상 거론되지 않았다. 다만 고위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거절 의사를 밝힌 것은 아니라고 해석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판단하고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 국민 공감대, 국민 통합 이 두 가지 기준에 비춰서 판단해야 하지 않겠냐는 것으로 이해했다”고 설명했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쿠팡의 성공적 상장 이후 국내 기업들의 미국 증시 진출 검토가 잇따르는 분위기다. 네이버웹툰도 미 증시 상장 가능성을 열어 두면서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매체 인터뷰에서 미화 채권의 추가 발행을 고려하고 있고, 아울러 네이버웹툰의 미국에서 기업공개(IPO) 가능성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박 CFO는 “성장하기 위해선 세계로 가는 것이 불가피하다”며 “비즈니스 기회를 찾고 유능한 파트너를 만나 자산을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네이버웹툰은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당장 자금을 조달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 CFO는 운용이 탄탄해지고, 미국 투자자들에게 친숙해진다면 상장을 고려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네이버웹툰은 네이버 포털 내 서비스 중 하나로 시작해 2015년 2월부터 네이버의 사내 독립 기업(Company-In-Company)으로 운영됐다. 이후 2017년 네이버웹툰 주식회사로 분사했다.2020년에는 일본에서 라인 망가를 서비스하는 라인의 자회사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를 산하로 인수하고, 미국의 웹툰 엔터테인먼트로 본사를 이전하면서 일본과 미국 및 서구권을 공략하기 위한 기업 구조 재편을 했다.한국은 전자상거래와 핀테크 시장을 주도하면서도, 구글이 웹 검색 시장을 지배하지 못한 몇 안 되는 나라로 평가를 받는다. 네이버가 이러한 한국 웹 검색 시장에서 점유율 65%를 차지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국내 매출 비중이 큰 네이버가 해외 입지를 강화하고자 한다고 평가했다.네이버는 최근 스페인의 전자상거래 업체 왈라팝에 투자하고, 세계 최대 웹소설 플랫폼인 캐나다의 왓패드 지분을 인수하는 등 해외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특히 네이버웹툰과 왓패드 등을 통해 북미 스토리텔링 사업 강화를 노리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4월 수출금액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지난해보다 45% 넘게 증가했다.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31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5.4%(96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 다만 이 기간 조업일수는 15.5일로 전년보다 1일 많았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0억 달러로 전년 동기 14억7000만 달러보다 36% 늘었다.이 같은 급증세는 지난해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기저효과로 분석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수출은 전년 대비 26.9% 급감한 바 있다.주요 수출품목을 살펴보면, 전년 동기 대비 자동차 부품(81.6%). 석유제품(81.6%), 무선통신기기(68.0%), 승용차(54.9%), 반도체(38.2%), 정밀기기(35.0%) 등이 증가했다.주요 국가별로는 베트남(63.8%), 유럽연합(63.0%), 미국(39.4%), 중국(35.8%), 일본(21.3%) 등 수출은 증가했다. 반면 중동(-3.2%)은 감소했다.이달 1~20일 수입액도 33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1.3%(78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 주요 수입품목은 전년 동기 대비 석유제품(126.2%), 원유(80.2%), 반도체(17.3%), 정밀기기(16.7%), 기계류(10.4%) 등이 증가했다. 가스는 7.5% 감소했다.국가별로는 중동(54.4%), 호주(45.5%), 미국(32.9%), 베트남(31.8%), 일본(24.1%), 유럽연합(23.7%), 중국(17.3%) 등 수입이 두루 증가했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서울 노원구에서 스토킹하던 여성의 집에 침입해 어머니와 여동생 등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태현(25)이 사이코패스는 아닌 것으로 진단됐다.서울경찰청은 20일 김태현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 결과 “반사회성 등 일부 특성이 나타나긴 했으나, 사이코패스 진단을 내릴 정도에는 이르지 않았다”고 밝혔다.경찰은 앞서 범죄분석관(프로파일러)을 투입해 김태현과 심층면담하며 모은 자료를 토대로 사이코패스 성향을 분석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김태현은 지난 3월23일 오후 5시30분경 노원구 한 아파트를 찾아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김태현은 온라인 게임을 통해 만난 세 모녀 중 큰딸이 자신과 거리를 두자 스토킹하고 일가족을 살해한 것으로 나타났다.김태현은 지난 9일 살인·절도·주거침입·경범죄처벌법위반(지속적 괴롭힘)·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위반(정보통신망침해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가 미국 제약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올해 하반기에 들어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반기에 공급하겠다는 정부의 기존 계획이 틀어진 셈이다.홍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에게 모더나 백신 2000만 명분 도입 시기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이어 홍 직무대행은 “모더나 4000만 도즈를 계약했는데 상당 부분 상반기에는 물량이 들어올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28일 스테판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와의 영상통화에서 4000만 회분의 백신 공급에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또 같은 달 31일 모더나 백신 4000만 회분을 선 구매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공급 시작 시기도 2021년 3분기에서 2분기로 앞당겨졌다고 했다. 이와 함께 공급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도 덧붙였다.모더나 백신의 공급 지연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기도 하다. 7월까지 미국 우선 공급을 선언한 상태이기 때문에 한국 선적이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이미 나오던 상황이었다.이에 따라 백신 수급 불안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2분기 도입 예정이었던 존슨앤드존슨(J&J) 계열사 얀센 백신도 미국 보건당국이 접종 후 ‘희귀 혈전증’ 발생을 이유로 접종 중단을 권고해 수급 및 접종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경남 하동의 한 기숙형 서당(書堂)에서 엽기적인 학교폭력 사건이 일어나면서 진행된 합동 전수조사 결과 44건의 피해 사례가 추가 확인됐다.하동교육지원청과 하동군청, 하동경찰서는 지난 2일부터 12일까지 서당에서 발생한 학교폭력 사건과 관련해 실시한 합동 조사 결과는 20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서당 거주자와 주변 초등학교(병설유치원 포함), 중·고교생 145명 중 130명에 대해 이뤄졌다.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폭력 피해는 15건이다. 파악된 피해자는 △초등학생 12명 △중학생 2명 △유치원생 1명이다. 합동 점검단은 “하동교육지원청과 해당 학교에서 논의를 거쳐 동일 사안이나 제3자의 목격 등 중복된 사례를 제외한 실제 피해가 확인된 15건 모두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아동학대 사례도 29건 확인됐다. 대부분 서당 관계자들이 입소자를 상대로 회초리 등으로 체벌한 내용이다.본래 총 32건의 의심사례가 있었지만 교육지원청과 군청, 경찰, 외부 전문 유관기관의 판단 및 수사의뢰 회의 결과 3건은 무혐의로 판단했다. 나머지는 △상당한 아동학대 13건 △경미한 아동학대 16건이다. 아동학대 경중은 반복적인 행위 여부에 따라 나눠졌다.합동 점검단은 아동학대 사례 29건에 대해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또 향후 아동보호 전문 기관의 사례 관리와 서비스 연계를 진행할 계획이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박원순 전 시장의 성폭력 사건과 관련해 서울시의 공식 사과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즉시 도입한다고도 했다.오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에서 온라인 긴급 브리핑을 열고 “전임 시장 재직시절 있던 성희롱·성폭력 사건에 대해 현직 서울시장으로서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오 시장은 “사건 발생 즉시 제대로 된 즉각적인 대처는 물론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에 대해서도 서울시의 대처는 매우 부족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설상가상으로 전임시장의 장례를 서울시 기관장으로 치르고, 서울광장에 설치된 분향소를 보면서, 피해자는 또 하나의 엄청난 위력 앞에서 절망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또 오 시장은 “피해자의 업무복귀 지원을 약속했고 동일·유사한 성범죄 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시장으로부터 완전히 분리 독립된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담특별기구를 설치할 것을 공약했다”며 “피해자를 만나 업무복귀 문제를 상의했고 원활하게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성폭력 피해사례 근절을 위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 도입하겠다고 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 청사 내에서 성희롱 피해사례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며 “그간 성비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전보 발령 등 땜질식 처방에 머물렀기 때문임을 부인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이어 “이제는 진정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과 동시에 성희롱·성폭력 피해자 보호를 위해 2차 피해가 가해질 경우에도 한 치의 관용조차 없을 것임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천안함 피격사건 재조사 논란에 휘말렸던 대통령 직속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진상위) 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했다.이인람 위원장은 20일 보도자료에서 “천안함 사건의 전사 장병 유족, 생존 장병들과 국민께 큰 고통과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이 같은 뜻을 전했다.이 위원장은 “위원회 조사개시 과정이 법과 규정에 따른 절차라는 이유로 유가족들의 뜻을 세밀하게 확인하지 못했다”며 “국가와 국민을 수호하는 국군 장병들의 명예를 세워 드리지 못하고, 국가를 위해 희생했던 것을 후회하신다는 말씀을 듣고 매우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우리 위원회는 유공과 보훈의 가치를 숭고하게 생각한다”며 “망인과 유가족들의 피해와 명예를 회복시킴으로써, 고통과 슬픔을 위로하고, 아픈 기억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나실 수 있게 도와드리는 것이 위원회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이 위원장은 “이번 일로 인해 위원회의 결정이 국가와 사회에 미칠 수 있는 파장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성찰했다.그러면서 “위원들과 함께 해당 사항을 심도 있게 논의했고, 위원장으로서 잘못을 깊이 통감한다. 이에 모든 일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한다”고 했다.앞서 진상위는 천안함 민군합동조사단(합조단) 위원으로 활동했던 신상철 씨가 작년 9월 ‘천안함 피격사건의 원인을 밝혀 달라’는 취지의 진정을 제기하자 이를 받아들여 같은 해 12월 재조사 결정을 내렸다. 신 씨는 그동안 꾸준히 ‘천안함 좌초설’을 제기해온 인물이다.진상위는 이 같은 사실이 언론보도를 통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이 일자 이달 2일 이 위원장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어 신 씨의 진정 건을 각하했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발효유 제품인 ‘불가리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고 발표해 논란을 빚은 남양유업이 공장 영업정지 위기까지 맞았다.남양유업은 20일 “세종시로부터 16일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제8조 1항 제1호, 제4호, 제5호(부당한 표시 또는 광고행위의 금지)에 의거 영업정지 처분 사전통지를 받았다”고 공시했다.언급된 각 호에 해당하는 광고는 △질병의 예방·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인식할 우려가 있는 표시 또는 광고(제1호) △거짓·과장된 표시 또는 광고(제4호) △소비자를 기만하는 표시 또는 광고(제5호) 등이다.다만 남양유업은 “영업정지 2개월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세종시로부터 행정처분 확정시 사유발생일 재공시하겠다”고 덧붙였다.만약 영업정지 2개월 행정처분이 최종 확정되면 불가리스, 우유, 분유 등 제품을 생산하는 세종공장은 2개월간 가동이 중단된다. 남양유업 세종공장은 제품의 약 38%를 책임지는 곳으로 알려져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유제품 특성상 제품을 제때 생산해 공급하지 못할 경우 피해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발효유 시장 점유율 1위 자리까지 내줘야할 수도 있다. 남양유업은 불가리스 등 주력 제품의 인기로 발효유 시장에서 18.33%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업계 1위다.하지만 공장 가동이 중단될 경우 제품 공급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어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는 빙그레(16.1%)가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공개적으로 지지해온 암호화폐 ‘도지코인’의 시세가 하루 새 두 배 넘게 폭등했다. 하루 거래대금으로도 코스피를 추월했다.17일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전날 원화 시장에서 최고 540원까지 가격이 치솟으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직전 거래일 종가가 228원인 것을 고려할 때 무려 137%정도 가격이 오른 셈이다.이날 오후 3시40분 기준 도지코인의 거래대금은 약 14조 원(24시간 기준)이다. 16일 코스피 전체 거래대금(15조5400여억 원)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심지어 한때 거래대금이 이보다 많은 17조 원대를 기록하기도 했다.물론 가상화폐는 24시간 거래가 가능하고, 코스피는 정해진 시간동안만 거래가 가능하다. 그럼에도 도지코인 한 종목이 코스피 전체 거래대금보다 높았다는 점은 그만큼 관심이 매우 높았다는 것 어느 정도 설명해주는 대목이다.도지코인에 많은 돈이 쏠리자 우려의 목소리도 커진다. 도지코인은 애초 흥미로 발행된 암호화폐로 온라인에서 인기를 끈 시바견 밈(meme)을 마스코트로 채택했다. 레딧이나 트위터같은 소셜미디어에서 창작자의 기여를 인정하기 위한 팁 지불 용도로 사용됐다. 여타 암호화폐와 달리 발행량도 무제한으로 설정됐다.그럼에도 유명인의 말 한 마디에 ‘묻지마 투기’ 현상이 나타나는 상황인 셈이다. 영국 투자사이트인 프리트레이드의 분석가인 데이비드 킴벌리는 “투자자들도 도지코인이 내재가치가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가격을 올린 다음 팔아서 돈을 챙길 수 있다는 생각으로 투자에 열중하고 있다”며 도지코인의 가격 상승이 ‘더 큰 바보’ 이론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는 전형적인 투기”라며 “언제든 거품이 터져도 이상하지 않다”고 했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