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영

김유영 부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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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유영 부본부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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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칼럼100%
  • [Wedding]머리부터 발끝까지 기분좋은 휴식… 엄마품처럼 편안해요

    신혼부부들이 인테리어를 할 때 가장 신경을 쓰는 공간 중 하나가 거실이다. 거실은 부부가 많은 시간을 보내는 데다 일과 후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제2의 침실이기 때문이다. 바쁜 생활 속에서 휴식에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은 점점 더 줄어들고 있다. 규칙적인 식습관과 운동이 건강한 생활을 위한 필수 요소라는 것은 익히 알려져 있지만, 정작 휴식의 중요성은 간과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미국 의사의 94%는 집에서 편안하게 휴식하는 것이 스트레스를 줄이고, 결과적으로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입을 모은다. 미국 척추교정협회는 이러한 편안한 휴식을 주는 제품으로 리클라이너(등받이를 뒤로 젖힐 수 있는 안락의자)를 추천하고 있다. 리클라이너 브랜드인 ‘레이지보이(LA-Z-BOY)’는 현대인들에게 ‘침대보다 편안한 휴식’을 제공한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레이지보이의 리클라이너 중에서 매버릭(MAVERICK) 모델은 비행기 조종석의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다. 한 시간 정도 앉아 있으면 피로가 말끔하게 풀린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레이지보이는 미국 미시간 주의 먼로 시에서 1926년 설립되어 약 80년 전통을 자랑한다. 2009년 미국의 가구 잡지인 ‘HFN(Home Furnishing Network)’이 실시한 브랜드 인지도 조사에서 가구 부문 1위를 차지했다. 1인용 리클라이너의 경우 다리받이를 내린 상태에서는 앞뒤로 살짝 흔들리는 흔들 기능이 있다. 의자 하단에 위치한 손잡이를 올리면 자동으로 의자가 고정되고 발받침을 각도에 따라 3단계로 조절할 수 있어 다리를 펴고 쉴 수 있는 의자가 된다. 또 앉은 자세에서는 등에 힘을 주어 기대면 등받이가 뒤로 넘어가도록 설계됐다. 이는 레이지보이가 특허를 받은 기술로 이 제품의 고유한 특징이다. 최근에는 3인용 소파의 판매량도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모션소파로 불리는 3인용 소파는 좌우 좌석에 모두 리클라이닝 기능이 있어 180도까지 누울 수 있게 설계됐다. 또 가운데 좌석 등받이를 내리면 테이블로도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서 편안함과 편의성을 모두 제공하고 있다. 또 레이지보이는 리클라이너의 기능에 대해 10년간 애프터서비스(AS)를 보증해 기술과 브랜드에 대한 자긍심을 표현하고 있다. 레이지보이 리클라이너가 국내에 들어온 지는 10년 정도 된다. 그동안 일부 사람들에게만 소개되어 애용되던 레이지보이 리클라이너는 ㈜지엔지에서 국내에 수입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보급되기 시작했다. 특히 2008년 롯데백화점에서 판매되면서 많이 알려졌다. 현재는 롯데백화점 이외에도 현대백화점과 갤러리아백화점, 아이파크백화점(서울 용산)에서 판매되고 있다. 또 ㈜지엔지가 경기 성남시 분당신도시에 운영하는 가구 전시장에서도 리클라이너 제품을 체험해볼 수 있다. 레이지보이 리클라이너는 도입 초반에는 1인용이 주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1인용 리클라이너를 구매해 편안한 기능에 만족한 사람들이 3인용 리클라이너 소파를 추가로 구입하면서 1, 3인 리클라이너 세트를 마련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또 몸이 무거운 임신부도 리클라이너를 애용하는 경우가 많다. 전신을 감싸주듯이 받쳐주는 레이지보이만의 특별한 편안함은 산모와 아기 모두에게 최고의 휴식을 제공한다. 물론 수유할 때에도 이런 안락감을 통해 엄마와 아기는 눈을 맞추면서 더욱 풍부하게 감정적인 교류를 할 수 있다. 리클라이너가 확산되면서 리클라이닝 자세(몸을 기대어 뒤로 누운 자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리클라이너에 몸을 기대고 다리를 올려 눕게 되면 몸 전체 머리부터 목, 허리 부분, 무릎부터 발끝까지의 모든 근육을 이완시켜 긴장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하루 한 시간 정도 리클라이닝 자세로 휴식을 취하면 스트레스가 완화되어 일상생활에서 집중력을 강화하고, 질병을 줄여주며, 긍정적인 감정 상태를 갖는 데 도움이 된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 2014-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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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버스토리]패드 한겹 더 깔고, 가는 실 침구로 바꿔볼까

    집에서도 호텔 침실과 같은 호사스러움을 느낄 수는 없을까. 호텔 전문가들은 호텔 침실의 특징을 파악해 이를 가정집의 침실에도 응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호텔용 침대는 프레임이 따로 없는 경우가 많다. ‘파운데이션’으로 불리는 매트리스 지지대 위에 매트리스 두 개를 얹어 쓰는 게 대다수다. 이것이 이른바 ‘헤드 없는 침대’인데, 사실 침대 헤드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호텔들은 고객들이 벽에 기대 대화를 나누거나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심플하고 널찍한 헤드보드를 따로 쓴다. 호텔들은 침대회사와 손잡고 침대를 개발하는 경우가 많다. 서울신라호텔과 웨스틴조선서울, 롯데호텔, W호텔, 반얀트리 클럽&스파 서울, 밀레니엄 서울힐튼 등은 시몬스침대를, 그랜드하얏트와 더플라자는 에이스침대를 쓴다. 침대회사들은 호텔 특판용을 따로 판매하며, 웨스틴조선서울과 롯데호텔 등 일부 호텔은 객실에서 쓰는 매트리스(200만 원 안팎)를 판매하기도 한다. 또 최근에는 매트리스 위에 토퍼(topper)를 별도로 얹는 호텔도 많다. 이인철 서울신라호텔 객실팀장은 “호텔급 매트리스가 없는 경우에도 패드만 잘 갖춘다면 특급 호텔 특유의 포근함을 느낄 수 있다”며 “집에서 쓰는 패드 밑에 구스다운 패드를 한 겹 더 깔면 좋다”고 말했다. 침대 못지않게 침구도 중요하다. 실의 두께를 의미하는 ‘번수’가 높을수록 가늘고 촉감이 부드럽다. 지금까지는 80수 침구까지 등장했다. 또 가로 세로 각각 1인치 안에 포개어진 실의 가닥 수를 의미하는 밀도인 ‘TC’를 보는 것도 방법이다. 이 수치가 높을수록 천이 조밀하고 촘촘해 실키(Silky)한 느낌이 난다. 대부분의 호텔들은 300TC 침구를 쓴다. 롯데호텔과 웨스틴조선서울 등은 침구를 따로 판매하기도 한다. 여러 개의 베개를 덧대어 호텔 침실 특유의 느낌을 낼 수도 있다. 베고 자는 베개 뒤에 샴스(Shams)라고 하는 불리는 베개를 덧대는 것이다. 또 베개 커버 안에 속 커버를 덧씌우거나 베개보다 크기가 약간 작은 커버를 씌워서 팽팽하게 느껴지게 하는 것도 좋다. 이미경 콘래드서울 하우스키핑 팀장은 “호텔 침구의 생명은 청결인 만큼 집에 이불과 베개 커버를 여러 개 두고 최대한 자주 세탁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김유영 기자 abc@donga.com}

    • 2014-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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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festyle]대형마트 와인이 싸구려라고?

    대형마트에서 파는 와인은 ‘그저 그런 값싼 와인’으로 치부될 때가 적지 않다. 정말 그럴까. 이를 검증하기 위해 이달 4일 서울시내의 한 특급호텔에 내로라하는 소믈리에 7명이 모였다.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와인을 감별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총 50개의 와인 병을 검은 천으로 감싼 채 시음했다. 와인의 브랜드 등 사전 정보 없이 ‘블라인드 테스트(Blind test)’를 한 것이었다.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최근 아시아 베스트 레스토랑으로 선정된 ‘정식당’의 최은식 소믈리에는 “와인이 싸다고 품질이 떨어지는 건 아니다”라며 “대형마트가 와인을 대규모로 수입하며 가격을 낮춘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에 가격 대비 품질이 괜찮은 대형마트 와인도 상당수”라고 말했다. 이번 테스트에는 최 소믈리에 이외에도 쉐라톤워커힐호텔의 유영진 소믈리에 등 국내 소믈리에 대회에서 입상한 소믈리에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와인의 산도(acidity)와 탄닌(떫은맛), 알코올, 빛깔, 향 등을 복합적으로 평가해 1만 원대, 2만 원대, 3만 원대 등 가격대별로 5개의 와인, 총 15개의 ‘베스트 와인’을 선정했다. 선정 결과 그동안 빛을 보지 못했던 와인들이 상당수 포함됐다. 아르헨티나의 트라피체 오크캐스크 말베크(1만 원대)가 대표적이다. 국내에서는 카베르네소비뇽이나 피노 누아와 같은 포도 품종의 인기로 말베크는 이른바 ‘변방의 와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이 와인은 말베크 특유의 정제되지 않은 느낌을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칠레 와인인 쿠시노 마쿨 안티구아스 레제르바 카베르네(1만 원대)도 포함되어 눈길을 끌었다. 이 제품은 ‘죽기 전에 맛볼 1001가지 와인’에서 가격이 가장 싼 제품으로 꼽힌다. 반면 광고 등을 통해 많이 알려진 와인이 베스트 와인에 들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이번 테스트를 기획한 이마트의 신근중 와인 담당 바이어는 “그동안 글로벌 브랜드나 와인 수입사들의 적극적 마케팅 덕을 본 주력 상품에 가렸던 와인들이 빛을 봤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이번에 선정된 15종의 와인을 13일부터 20일까지 할인 판매한다. 이들 와인을 1병 구매시 10%, 2병 구매시 20%, 3병 이상 구매 시 30% 할인해 준다.김유영 기자 abc@donga.com}

    • 2014-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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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사채-어음 과다 발행한 부실우려 기업 공개 추진

    금융당국이 회사채, 기업어음(CP) 등 투자자로부터 직접 빌린 자금이 많은 기업을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지난해 동양그룹이 CP 등 시장성 차입금을 무리하게 썼다가 5만여 명의 투자자에게 피해를 끼친 것과 같은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막기 위한 조치다. 금융감독원은 7일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을 대상으로 ‘자본시장 부문 업무 설명회’를 열고 이런 방침을 밝혔다. 기업들이 금융회사에서 돈을 빌리면 채권단과 금융당국의 감시를 받지만 시장에서 자금을 차입할 경우 이를 피해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비우량 회사채, 특정금전신탁 등 불완전판매 우려가 큰 상품을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지난해까지 금융투자협회에 맡겼던 증권사 영업점(지점) 현장검사도 직접 챙길 계획이다. 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

    • 2014-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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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대표적 간식들… 해외서 일품요리 변신

    한국의 간식 등 먹을거리가 해외에서 ‘일품요리’로 변신해 주목을 받고 있다. CJ푸드빌의 한식 브랜드 비비고는 중국 베이징(北京)의 4개 매장에서 ‘한국에서 온 치맥(치킨+맥주) 세트’ 판매를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최근 중국에서는 한국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여주인공이 야식으로 먹는 장면이 나온 뒤 치맥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비비고는 영국 런던의 소호점에서 지난해 12월부터 한국식 프라이드치킨에 무를 곁들인 ‘강남 통닭’과 고기 육수에 팽이버섯 등 채소를 넣어 고급화한 ‘양은(냄비) 라면’을 선보이기도 했다. 강남 통닭은 영국에서도 큰 인기를 끈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연상시키기 위해 작명됐다. 양은 라면에는 한국인이 연간 3억 개 이상 소비하는 대표적인 간식이라는 설명을 곁들였다. 한편 비비고는 싱가포르 래플스시티점 등 4개 매장에서 떡볶이와 고구마 맛탕을 선보였고 열대성 기후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퍼시픽몰점에서는 한국식 팥빙수를 선보이고 있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 2014-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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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따뜻한 겨울날씨에 우유 생산 껑충… 유제품 재고 크게 늘어 낙농가 비상

    포근한 겨울 날씨에 젖소가 생산하는 원유(原乳·가공 이전 단계의 우유) 공급량이 늘어나면서 우유가 남아돌고 있다. 할인마트들은 우유를 최대 30% 할인하는 등 우유 소비 촉진에 나섰다. 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1월 전국 낙농가의 하루 평균 원유 생산량은 5867t으로 지난해 1월 5575t보다 5.2% 늘었다. 2월 들어 원유의 하루 평균 생산량도 6143t으로 지난해 2월(5708t)보다 7.6% 많아졌다. 우유업체들이 농장에서 공급받은 원유를 우유 등 유가공 제품으로 만들고 남은 부분을 말려서 보관하는 분유 재고도 크게 늘었다. 낙농진흥회에 따르면 분유 재고를 원유량으로 환산한 우유 재고는 올해 1월 12만3942t으로 지난해 1월 10만8521t보다 14.2% 늘었다. 올해 1월 우유 재고는 2009년 2월(12만4567t)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처럼 원유 생산과 우유 재고량이 많아진 것은 올해 겨울 기온이 비교적 따뜻했던 영향이 크다. 낙농진흥회 관계자는 “젖소가 원유를 생산하기에 적합한 온도는 10∼20도”라며 “올해 겨울 기온이 비교적 따뜻해 젖소들의 집유(集乳)량이 평년보다 늘었다”고 말했다. 또 구제역 사태(2010∼2011년) 이후 젖소 사육량을 늘렸고, 지난해 원유가격 인상 여파로 목장주들이 생산량을 늘린 것도 한몫했다. 급식이 중단되는 겨울방학 기간에 우유 소비가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 우유업계 관계자는 “5월까지 기온이 점점 상승하면 젖소들의 원유 생산량이 더 늘어날 것”이라며 “우유 재고가 늘면 우유업체들의 부담이 커질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낙농가에 부담이 전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유통업체들은 우유 소비 촉진에 나섰다. 롯데마트는 우유 가격의 할인 품목을 지난해보다 2배 이상으로 늘렸고, 가격 할인 폭도 지난해 10%에서 올해 15%로 확대했다. 2월 중 할인 행사 기간도 지난해 2주에서 올해 한 달로 늘렸다. 홈플러스도 우유 가격 할인폭을 예년(약 15%)의 두 배인 30%로 확대했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 2014-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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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화된 TV시장… “소형제품은 마트서 구입”

    직장인 최모 씨(32)는 지난달 26.4m²(약 8평) 크기의 원룸으로 이사했다. 32인치 TV를 장만하려고 인터넷 검색을 하다 보니 삼성전자나 LG전자 같은 유명 브랜드 말고도 여러 제품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중국 회사 제품이나 국내 중소업체들의 TV의 가격은 유명 브랜드에 비해 30∼50%가량 저렴했다. 최 씨는 “퇴근 후 1, 2시간 정도 뉴스나 예능 프로그램을 보는 게 고작이라 고급 유명 브랜드 제품이 굳이 필요 없겠다 싶어 값싼 제품을 구입했다”고 말했다. 최 씨처럼 저렴한 소형 TV 제품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소형 TV 시장에서는 유통사 자체상표(PB) 제품과 중국산이 유명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을 야금야금 갉아먹는 상황이다. 지난해 이마트가 판매한 32인치 TV의 경우, 판매 대수 기준으로 이마트 PB 제품의 매출 비중이 52%나 됐다. 유명 브랜드 TV의 시장 점유율은 48%였다. 대형마트의 소형 TV 시장 공략은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마트는 5일 TG삼보와 제휴해 만든 24인치 발광다이오드(LED) TV(이마트 드림뷰 24형 LED TV)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2011년 32인치 TV를 시작으로 내놓은 ‘반값 TV’의 새로운 모델이다. 가격은 26만9000원으로 비슷한 사양의 브랜드 TV에 비해 30%가량 싸다. 이마트는 이번에 출시한 24인치 TV뿐만 아니라 27인치 TV도 내놓을 계획이다. 여기에 중국 제품인 하이얼TV도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판매량을 늘려가고 있다.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하이얼TV는 삼성전자나 LG전자 제품에 비해 절반가량 싸다. 현재 인터넷에서 팔리고 있는 하이얼의 22인치 풀HD TV 가격은 20만 원 내외에 불과하다. 국내 중소기업들도 가세하고 있다. 중소기업 MONEX의 인터파크 내 TV 판매 점유율은 2011년 3%에서 지난해 9%로 상승했다. 또 다른 중소기업 LDK의 점유율도 3%에서 5%로 높아졌다. 김학수 인터파크 생활가전팀 구매담당자(MD)는 “1인 가구의 증가로 소형 TV 수요가 점점 늘고 있으며 거실 외에 안방용으로 추가 구매하는 ‘세컨드TV용’ 수요도 많다”며 “게다가 최근 소형 TV는 중소기업 제품도 쓸 만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구매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 201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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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피수출 발묶인 동서식품 ‘프리마 韓流’

    동서식품은 ‘맥심’ 브랜드로 국내 커피믹스 시장 1위 업체지만 해외 수출 길은 막혀 있다. 미국 크래프트 푸즈와 손잡으면서 맥심 제품을 해외에 수출할 수 없다는 조건을 달았기 때문이다. 동서식품은 모회사인 ㈜동서와 미국 크래프트 푸즈가 각각 5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동서식품은 커피 크리머(creamer)인 ‘프리마’(사진)를 대안으로 삼았다. 올해로 40주년을 맞이한 프리마가 지난해 수출 6000만 달러(약 642억 원)를 처음 돌파했다. ‘장남’인 맥심 대신 ‘차남’인 프리마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셈이다. 동서식품은 5일 프리마의 수출액이 2013년 6062만7000달러(약 650억 원)로 전년(4980만5000달러)보다 21.7% 증가했다고 밝혔다. 프리마는 현재 인도네시아(34.4%), 중앙아시아(21.6%), 러시아(19.7%), 대만(15.5%) 등 27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프리마는 물엿과 야자유에 우유 단백질을 배합해 만든다. 원래 커피의 쓴맛과 신맛 등을 잡아주는 목적으로 만들어졌지만 수출 시장에선 다양한 용도로 쓰인다. 추운 날씨 탓에 따뜻한 음료를 즐겨 마시는 러시아에서는 프리마를 코코아나 차에 타서 먹는다. 빵을 구울 때에 우유의 감칠맛을 내는 재료로 사용하기도 한다. 또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선 홍차에 넣어 마시거나 전통 빵을 만드는 데에 이용한다. 싱가포르 등 동남아 지역에서는 밀크티와 버블티 등의 티 믹스에도 들어가고, 아침 식사 대용의 시리얼에도 들어간다. 허강 동서식품 수출팀장은 “원래 프리마의 용도에 그치지 않고 여러 나라의 식문화 특성에 맞춘 전략을 세운 것이 수출을 늘리는 데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프리마는 1974년 수입품에 의존했던 크리머를 국산화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상품이다. 동서식품의 독자적인 브랜드다. 프리마는 ‘프리마 돈나(prima donna·오페라의 주역 여가수)’의 뜻. 일반인들이 자주 쓰는 ‘프림’이라는 용어도 프리마에서 나온 것이다. 프리마는 1970년대 들어 인스턴트커피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크리머의 대명사가 됐다. 동서식품은 프리마를 기반으로 1976년에는 커피와 설탕, 크리머가 혼합된 커피믹스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기도 했다.김유영 기자 abc@donga.com}

    • 201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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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rend]“‘마이택시’, 런던 ‘블랙 캡’처럼 서울의 아이콘 됐으면…”

    택시를 탈 때마다 ‘남의 차’를 얻어 타는 느낌이 드는 이유는 뭘까. 유모차나 트렁크를 택시에 쉽게 싣는 방법은 없을까. 목적지까지 얼마나 걸릴까…. 누구나 한 번씩 가졌을 법한 질문들. 국제 디자인 공모전인 ‘iF 디자인 어워드 2014’에서 금상(커뮤니케이션 부문)을 수상한 현대카드의 ‘마이택시(MY Taxi)’는 누구나 한 번씩 가져봤을 법한 이런 의문에서 시작됐다. 마이택시는 현대카드가 제안한 서울시민을 위한 경차 택시다. 이정원 현대카드 디자인랩 실장으로부터 마이택시의 탄생기를 들어봤다. 현대카드는 제주 올레길 디자인과 서울역 버스 정류장 개선 사업 등 공공 부문의 디자인 프로젝트를 벌였다. 카드회사지만 단순히 대금 결제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아닌 고객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관여한다는 뜻에서 시작한 일이다. 마이택시도 이와 비슷한 맥락이다. “택시를 단순히 교통수단으로 봤다면 이 프로젝트에 도전하지 않았을 겁니다. 택시야말로 우리 삶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그래서 고객들이 일상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는 플랫폼이지요. 우리의 상상으로 고객들의 삶을 더 좋게 만들어보고 싶었어요.” 현대카드는 택시 승객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는 점을 주목했다. 이 실장을 포함한 현대카드 디자인랩실 소속 8명은 태스크포스(TF)를 짰다. 누구나 이용하는 택시인지라 여러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그 결과 마이택시의 키워드를 ‘3S’로 잡을 수 있었다. 도심 교통에 맞게 크기가 작으면서도(Small) 넓은 공간을 확보하는 것(Spacious). 또 승객이 편리하도록(Smart) 서비스를 재구성하기로 했다. “기사가 아닌 승객이 ‘내 차’를 탄 것과 같은 느낌을 들게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택시 이름도 마이택시로 붙였어요. 마이택시의 조수석을 과감하게 들어낸 게 대표적이죠. 여기에 유모차나 트렁크 등 승객들의 짐을 실을 수 있는 공간으로 바꾼 것이지요.” 현대카드는 ‘택시=○○○’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졌다. 승객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기능을 중심으로 개념을 바꾸기 위해서였다. 예를 들어 택시는 비행기라는 전제를 세우기도 했다. “택시라고 해서 비행기에서 누리는 경험을 못 누리라는 법은 없죠. 비행기에서 현 위치와 남은 시간 등의 정보를 언제든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택시 좌석에 모니터를 붙여 승객이 자신의 위치와 경로, 예상 요금 등을 확인할 수 있게 했어요.” 마이택시는 엄마가 아이의 학원 시간에 맞춰 택시를 보내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사커맘’ 역할이다. 아이 엄마는 사무실에서 아이의 이동 경로와 도착 시간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택시 요금을 결제할 수 있다. 때에 따라서는 ‘통역사’ 역할을 한다. 외국인 승객이 타더라도 좌석 앞에 영어,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등 6개 언어로 안내되는 모니터를 통해 목적지 등을 누르면 기사와 의사소통이 되게 했다. 승객들의 걱정거리도 해결해줬다. “여자 친구나 상사를 택시로 태워 보낼 때 귀가를 잘할지 걱정하는 경우도 있잖아요. 이를 근거리무선통신(NFC)으로 해결했어요. 택시의 표면에 휴대전화를 갖다 대면 택시회사, 택시운전사 이름 등의 정보가 휴대전화에 저장되는 방식이죠.” 현대카드는 계열사인 기아차의 경차 ‘레이’로 이런 상상을 담은 콘셉트카를 제작했다. 실제 택시로 상용화되지 않았지만 여전히 택시에 대한 상상력은 버리지 못했다. “디자인은 거창하지 않아요. 현재 상황을 조금 비틀어서 사람들이 조금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혁신한다면 그게 디자인의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서울의 택시가 영국 런던의 ‘블랙 캡’이나 미국 뉴욕의 ‘옐로 캡’처럼 도시의 아이콘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고요.”김유영 기자 abc@donga.com}

    • 201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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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산 밀가루 식품첨가물 일절 안써”

    최근 미국에서 밀가루에 들어가는 식품첨가물 ‘아조디카본아미드(ADA)’와 관련한 발암물질 논란이 불거졌다. 이와 관련해 국내 제분업체들이 “국내 생산 밀가루에는 ADA가 들어가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국제분협회는 4일 대한제분, CJ제일제당, 동아원, 대선제분, 삼양밀맥스, 삼화제분, 영남제분, 한국제분 등 8개 회원사를 대표해 “국내에서 밀가루를 가공할 때는 ADA를 비롯해 어떤 화학첨가물도 사용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이 발표가 나온 것은 최근 미국에서 ADA 관련 논쟁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미국의 소비자단체인 공익과학센터(CSPI)는 지난달 미국에서 팔리는 500여 종의 빵과 과자에 밀가루 반죽 강화와 표백 용도로 쓰이는 ADA가 첨가돼 있다며 사용 중단을 촉구했다. CSPI는 “ADA가 요가매트와 신발밑창 등 플라스틱 제품의 공업용 발포제로도 사용된다”며 “발암성 논란이 있는 ADA는 천식 등 호흡계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국내 소비자단체인 소비자시민모임도 3일 “정부는 ADA의 사용 실태 및 안전성을 조속히 재평가하고, 식품 제조 용도로 사용되는 데 대한 전면 재검토를 촉구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김유영 기자 abc@donga.com}

    • 2014-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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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트진로, 스페인 와인 한정판매

    하이트진로는 14일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10∼16일 현대백화점 전 지점과 주요 와인판매점에서 스페인 토착 품종으로 재배한 ‘보데가스 랑아 파이 3.14’ 와인 314병을 한정 판매한다. 병당 가격은 3만1400원. 하이트진로 제공}

    • 2014-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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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잼 원더풀” 영국왕실도 맛에 반해

    과일 잼을 만드는 국내 중소기업이 세계 잼 대회에서 최고상을 받았다. 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과일 잼과 차 등을 만드는 기업인 ‘복음자리’는 1일(현지 시간) 영국에서 열린 ‘더 월드 오리지널 마멀레이드 어워드’에 참가해 아시아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국제 부문의 최고상인 ‘더블 골드’를 수상했다. 잼 분야의 국제 올림픽으로 불리는 이 대회는 잼의 본고장인 영국에서 2005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120여 년 전통의 영국 브랜드인 ‘윌킨 앤드 선스’와 미국 1위 잼 기업인 스머커스 등이 내놓은 2000여 개의 제품이 경쟁했다. 더블 골드를 수상한 복음자리의 잼 이름은 ‘뿌리 깊은 나무’. 유자, 감귤, 마멀레이드, 홍차 등을 넣어 만든 과일 잼이다. 복음자리는 이번 수상으로 영국 왕실에 초청받았다. 또 영국의 고급 식료품 백화점인 ‘포트넘 앤드 메이슨’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향후 3년간 모든 잼에 대회의 공인 로고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정찬수 복음자리 대표는 “첫 출전에서 최고상을 수상해 현지에서 이례적인 사례로 주목받았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해외 수출에도 주력해 잼 분야의 강소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김유영 기자 abc@donga.com}

    • 2014-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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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품업체가 식품괴담 양산… 소비자 간담 서늘

    최근 서울 시내에선 ‘인산염?’이라는 광고판이 붙은 버스를 종종 볼 수 있다. 유제품 업체인 남양유업이 지난해 12월 믹스커피 ‘프렌치카페 누보’를 내놓으면서 시작한 광고다. 인산염은 인과 나트륨, 칼륨 등을 합성한 물질로 커피믹스는 물론이고 콜라, 햄, 소시지 등의 산도(ph)를 조절하기 위해 쓰인다. 남양유업은 인산염을 ‘칼슘도둑’으로 표현했다. 인산염 안에 들어 있는 인 성분을 과다 섭취하면 몸에서 칼슘이 빠져나간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자사(自社) 제품에선 인산염을 천연 첨가물로 대체했다고 강조했다. 기존의 커피믹스를 먹으면 몸에 해로울 것 같은 정보를 주는 셈이다. 이런 정보를 접한 소비자들은 혼란스럽다. 주부 최성희 씨(48)는 “최근 10여 년간 매일 커피믹스로 탄 커피를 한두 잔씩 먹었는데, 인산염이 유해한 것인지 갑자기 혼란스러워진다”고 말했다. 식품업체들이 이처럼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정보로 소비자들의 불안을 부추기는 ‘식품괴담’을 스스로 양산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제품 판매를 촉진하기 위한 목적이지만 사회 전체적으로는 소비자들의 불안을 키우는 불필요한 논란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인산염 유해 논란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커피믹스로 인한 인 섭취는 미미한 수준이어서 건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한다. 인은 커피믹스뿐 아니라 흰쌀과 우유, 돼지고기, 달걀, 닭고기 등에 광범위하게 들어간 성분이다. 국제첨가물위해평가위원회(WHO/JECFA)에 따르면 체중 70kg의 성인을 기준으로 인체에 유해한 하루 인 섭취량은 4900mg 수준이다. 이효민 식품의약품안전처 소통협력과장은 “커피믹스 한 봉지로 섭취하는 인이 약 6mg임을 감안하면 체중이 70kg인 성인 남성의 경우 하루에 커피믹스 820잔을 마셔야 건강에 해롭다는 것”이라며 “인이 들어간 커피믹스가 건강에 안 좋다는 것은 과도한 해석”이라고 말했다. 연어 통조림의 연어 색깔 논란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드러났다. ‘붉은 통살 연어’를 판매하는 동원F&B는 “연어 살색은 원래 붉다”며 마케팅을 벌이자 이에 앞서 흰색의 연어 통조림(알래스카 연어)을 내놓은 CJ제일제당이 반격에 나섰다. CJ제일제당은 “연어 살은 원래 흰색”이라며 “우리는 색소나 첨가물을 넣지 않았다”고 광고했다. 동원F&B의 제품이 붉은 연어 살을 만들기 위해 인위적으로 건강에 안 좋은 색소를 넣었다는 걸 부각시키며 공격한 것이다. 이에 대해 동원 측은 “연어를 가공할 때 인체에 무해한 파프리카 추출물을 첨가해 통조림 국물을 붉게 한 것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식품업체들이 화학적 합성물은 유해하고 천연첨가물은 안전하다는 이분법적 사고를 이용하는 행태도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예컨대 양갱의 검은색을 내는 색소인 ‘꼭두서니’라는 물질은 천연첨가물이지만 일본에서 2004년 동물 실험으로 발암성 물질임을 확인하면서 일본은 물론 한국에서도 퇴출당했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화학적 합성물이라고 하면 국제적인 안전성 평가 지침에 따라 과학적인 평가가 완료됐어도 일반 소비자들은 부정적인 선입견을 지니게 마련”이라며 “이런 심리를 이용한 마케팅을 벌이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덕환 서강대 교수(화학·과학 커뮤니케이션)는 “적당량을 섭취할 경우 안전하다고 식품안전 당국이 입증한 식품에서도 괴담이 나오고 있다”며 “식품업체의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김유영 기자 abc@donga.com}

    • 2014-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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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돼지고기 먹으면 미세먼지에 역효과?

    ‘돼지고기가 미세먼지 해독에 효과가 있을까?’ 미세먼지 피해에 대한 우려가 돼지고기의 중금속 해독 효과에 대한 논쟁으로 번졌다. 최근 인터넷에선 돼지고기가 몸속의 미세먼지를 제거하기는커녕 오히려 더 피해를 키운다는 얘기가 퍼지고 있다. 지방 함량이 높은 음식을 많이 먹으면 오히려 기름에 녹는 성질을 가진 중금속 등 유해물질의 체내 흡수가 빨라진다는 이유에서다. 일부 언론이 이 내용을 보도하는 등 ‘돼지고기 유해론’이 퍼지자 국산 돼지고기 소비촉진단체인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가 발끈했다. 한돈자조금은 26일 “2년 가까이 이어지는 돼지가격 폭락으로 한돈산업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근거가 불충분한 정보가 확산되고 이를 인용한 기사가 보도되는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반박 자료를 냈다. 한돈자조금은 과거 과학자들의 연구 결과를 제시하며 “돼지고기가 체내 중금속 해독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은 이미 검증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돈자조금에 따르면 한국식품연구원은 2007년 치과기공소, 엔진부품공장 등 중금속 흡입 가능성이 높은 곳에서 근무하는 근로자 58명에게 6주 동안 돼지고기를 섭취하게 한 뒤 미섭취군과 비교한 결과 납은 2%, 카드뮴은 9%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용석 nex@donga.com·김유영 기자}

    • 2014-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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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당 스타벅스

    지난해 말 스타벅스코리아 본사가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갑작스럽게 소변 검사를 실시한 사실이 밝혀져 뒤늦게 인권침해 논란을 빚고 있다. 전 임직원이 모이는 정기회의 자리에서 여자 직원들을 돌려보내고 남자 직원만을 자리에 남긴 뒤 이들을 차례로 화장실에 불러 소변 검사를 한 것. 불시에 진행한 이 검사는 흡연자를 가려내기 위한 것이었다. 화장실에는 금연전문 클리닉 직원들이 나와 있었다. 검사를 받은 직원은 60여 명이었다.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30여 분 동안 이들은 강당에 모여 금연 홍보 영화를 봐야 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이날 소변 검사는 직원들의 금연을 유도하기 위해 벌이고 있는 여러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였다”고 해명했다. 스타벅스는 향기에 민감한 커피 업종의 특성상 금연운동을 강력하게 펼치고 있다. 하지만 흡연자를 가려내려고 사전 동의도 받지 않고 전 직원을 상대로 불시에 소변 검사까지 한 것은 지나치다는 견해가 적지 않다. 인권침해 소지도 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직원들이 수치심을 느끼는 분위기는 아니었다”며 “불시 소변 검사를 포함한 금연 프로그램을 앞으로도 계속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유영 기자 abc@donga.com}

    • 201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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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농업협력추진協 구성, 北지원 재개”

    정부는 남북관계가 개선되면 농업분야에서 남북 협력사업을 재개하기로 하고 협력사업을 총괄할 ‘남북농업협력추진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4일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새해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밝혔다. 농식품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협의회는 종자, 농기구 등 온실·농자재 지원을 시작으로 해 공동 영농 시범사업 등 단계적으로 협력을 확대한다. 또 북한의 황폐한 산림을 복원하기 위해 시범 조림과 병해충 방제사업을 함께 벌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협의회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등 국제기구나 비정부기구(NGO)와도 남북협력 사업을 논의한다. 이와 관련해 박 대통령은 “북한의 농·축산업을 지원한다면 북한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그 과정에서 (우리가) 자연스럽게 북한 주민과 가까워질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농식품부는 농업과 관광을 결합한 농업의 6차 산업화로 농촌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찾아가는 양조장’과 ‘궁중음식체험 식당’을 각각 10곳 지정하고 고택음식 체험 프로그램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 2014-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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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운 도약]롯데그룹, 해외에 복합단지 건설…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난다

    불과 10년 전까지만 해도 롯데그룹은 유통과 관광, 식품 등이 강해 대표적인 내수기업으로 분류됐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국내 산업을 꾸준히 키우는 동시에 중국과 동남아시아에 대규모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등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해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중국 동북부 선양에 롯데그룹의 복합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이곳에는 테마파크인 롯데월드를 비롯해 쇼핑몰과 호텔, 사무실, 주거단지 등이 어우러져 롯데그룹의 관광·유통 역량이 집결될 예정이다. 연면적이 150만 m²에 이르는 대형 프로젝트다. 올해 백화점과 영화관이 우선 문을 열고 2017년 최종 완공된다. 또 9월에는 베트남 하노이에 ‘롯데센터 하노이’를 열 계획이다. 특히 롯데센터 하노이는 지상 65층 높이로 백화점과 특급호텔, 사무실 등으로 들어서는 대규모 복합단지다. 총 투자 금액만 4억 달러(약 4290억 원)에 이른다. 롯데그룹은 건물 완공 후 50년 동안의 운영권도 보유하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롯데센터 하노이는 단순한 개발이 아니라 베트남과 장기적으로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라며 “현지에서 롯데그룹의 인지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롯데그룹은 올해 아웃렛과 복합 쇼핑몰 등의 점포를 적극적으로 낼 계획이다. 지난해 서울과 충남 부여군, 경기 이천시에 아웃렛을 연 데에 이어 올해에는 경기 고양시와 구리시, 광명시에도 아웃렛을 열 계획이다. 복합 쇼핑몰도 올해 3곳 문을 연다. 서울 송파구에 조성하는 ‘제2롯데월드’에 애비뉴엘 잠실점이 들어선다. 또 8월과 12월에는 각각 경기 수원역과 부산 기장군 동부산 관광단지에도 복합단지를 조성한다. 롯데마트도 현재 중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에서 모두 149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이들 3개국에서 10여 개의 점포를 추가로 열 예정이다. 롯데그룹은 아시아지역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관광산업을 벌여 2018년 롯데호텔을 아시아 지역 상위 3위 안에 들어가는 호텔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세워놓았다. 이를 위해 올해 베트남 하노이 등에 특급호텔을 여는 한편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제주, 대전, 울산 등에 잇달아 비즈니스호텔을 열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해외 시장에서 식품산업의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올해 2월 인도 델리에 초코파이 공장 기공식을 열었다. 2015년 이 공장이 완공되면 기존의 인도 첸나이 공장과 함께 인도 남북으로 ‘초코파이 벨트’가 구축된다. 롯데제과는 싱가포르 법인을 중심으로 동남아 시장 등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 역시 올해 1월에는 미얀마에서 현지 기업과 ‘롯데-MGS 베버리지’라는 합작법인을 설립해 미얀마 시장에 새롭게 진출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올해에는 롯데가 주력했던 대규모 복합단지 사업의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며 “국내외에서 롯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 2014-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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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근당고촌학사 3호관 개관

    종근당고촌재단(이사장 김두현)은 최근 서울 광진구 용마산로에 종근당고촌학사 3호관을 개관했다고 23일 밝혔다. 고촌학사는 지방 출신 대학생들을 위해 종근당고촌재단이 운영하는 기숙사다.}

    • 2014-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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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인들의 동생’ 명예의 전당 오르다

    ‘기대해도 좋은 날이 올 거야. 좋은 일만 잔뜩 다가올 거야….’ 야쿠르트 판매원 김희정 씨(42·사진)에게 전화를 걸면 신호가 가는 동안 이런 노래가 흘러나온다. 그녀의 활동 무대는 과메기와 대게로 유명한 경북 포항시의 죽도시장. 2008년 야쿠르트 판매원이 된 김 씨는 죽도시장에서 삶의 희망을 다시 찾았다. 그녀는 원래 백화점 판매사원으로 일했다. 하지만 남편의 사업이 갑자기 실패하자 자신의 월급까지 압류당하는 처지가 됐다. 결국 백화점 일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당장 생계가 막막했다. 절망 속에서 거리를 걷던 중 야쿠르트 판매원이 수레를 끌고 다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나도 해보자’란 생각이 들었다. 그 길로 야쿠르트 사무실을 찾아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일자리를 부탁했다. 김 씨는 죽도시장에서 상인들에게 눈도장을 찍기 시작했다. 상인들이 호락호락하지 않아도 포기하지 않았고, 당장 야쿠르트를 주문하지 않아도 개의치 않았다. 그저 열심히 할 뿐이었다. “시장 상인들은 누구보다 성실하면서도 억척스러운 분들이죠. 고객보다도 더 부지런하고 더 성실한 모습을 보여야 그분들이 제 편이 될 걸로 생각했어요.” 김 씨는 상인들을 ‘언니’, ‘동생’, ‘어머니’라 부르며 그들의 건강을 챙겼다. 상인 중에는 끼니를 거르거나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일하며 피로감이 누적돼 건강이 좋지 않은 이가 적지 않았다. 또 고객이 된 상인들에게는 매일 정확한 시간에 제품을 배달했다. 이런 정성이 통했는지 어느새 죽도시장 상인의 절반인 450여 명이 김 씨의 고객이 됐다. 지난해 그녀가 혼자 올린 매출은 2억5000만 원에 이른다. 김 씨의 이름은 22일 경기 가평군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열린 ‘제43회 야쿠르트대회’에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부상으로는 중형 승용차(기아 ‘K5’)가 주어졌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의 야쿠르트 판매원 1만3000여 명이 참석했다. 그녀는 정작 자신에게 힘을 준 사람은 고객들이었다고 말한다. “오늘은 힘들어도 내일의 행복을 위해 열심히 뛰는 죽도시장 상인들을 보고 자극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리고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갖고 살게 해 준 야쿠르트 판매원이라는 직업을 진심으로 사랑합니다.”김유영 기자 abc@donga.com}

    • 2014-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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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이산상봉 만찬상 국순당 백세주 오른다

    국순당은 20∼25일 금강산에서 열리는 남북 이산가족 상봉 만찬에 백세주(사진)와 대박 막걸리, 명작 복분자, 명작 청매실 등 전통주를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백세주는 올해로 출시 22주년이 되는 국순당의 대표 전통주로 12가지 한약재를 빚어 만들었다. 대박 막걸리는 국순당이 직접 배양한 전통 누룩과 막걸리 전용 효모를 넣어 만들었으며 명작 복분자와 명작 청매실은 국내산 쌀과 과일로 빚은 과실주다. 국순당 측은 “이산가족 상봉자들이 고령임을 감안해 한약재와 복분자, 청매실 등 몸에 좋은 원료로 빚은 전통주를 선택했다”며 “상봉 가족들이 앞으로 건강하기를 바라는 마음도 담았다”고 말했다. 국순당은 2009년 9, 10월과 2010년 10, 11월 열린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도 만찬주를 제공한 바 있다.김유영 기자 abc@donga.com}

    • 201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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