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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대구 중구 대봉동 주택가에서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자원봉사자들이 형편이 어려운 가정에 사랑의 연탄을 배달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는 이달 말까지 취약계층에 쌀과 연탄, 목도리를 전달할 계획이다.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제공}

2일 경북 안동시 도산서원을 찾은 관광객들이 최근 내린 눈으로 하얗게 변한 서원 풍경을 감상하고 있다. 안동시 제공}

올해부터 대구 도심에 ‘금연구역’이 확대된다. 공원과 버스정류장 등 공공장소 대부분에서 담배를 피울 수 없다. 달서구는 이달부터 도원동 월광수변공원과 이곡동 이곡분수공원 2곳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했다. 지난해 3월 제정된 ‘금연 환경조성 및 간접흡연 피해방지 조례’에 따른 것. 아파트 단지와 가까운 두 공원은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이라 가장 먼저 금연구역이 됐다. 3개월 동안 홍보를 한 뒤 4월부터 단속한다. 담배를 피우다 적발되면 과태료 2만 원을 내야한다. 달서구는 어린이공원과 버스정류장, 학교정화구역 등으로 금연구역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대구시는 3월부터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과 2·28기념 중앙공원에서 담배를 피우면 과태료 2만 원을 부과한다. 중구는 이미 2012년 8월부터 동성로 한일극장∼중앙파출소 구간(292m)을 금연거리로 지정해 단속 중이다. 현재까지 293명에게 과태료(2만 원)를 부과했다. 3월부터 어린이집과 유치원 반경 10m 이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동구는 1월부터 동대구역 광장과 동대구고속버스터미널 등 22곳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했다. 해당 지역의 버스정류장과 택시 승강장 안내표지판에서 10m 이내 지역에서도 담배를 피울 수 없다. 서구 역시 1월 평리동 평리공원과 내당동 삼익공원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한다. 동구는 4월, 서구는 5월부터 흡연할 경우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북구 등 나머지 지자체들도 관련 조례를 지난해 제정한 상태여서 조만간 금연구역과 과태료 부과시기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영애 대구시 보건정책과장은 “애연가들은 불편하겠지만 간접흡연 피해를 막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며 “공공장소를 중심으로 금연구역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북구 노원동 ㈜에스엘 이충곤 대표(68)가 2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 원을 기부해 대구의 ‘9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그는 “더불어 사는 분위기를 만드는 데 보탬이 되고 싶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아너소사이어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 원 이상 기부했거나 기부를 약정한 이들의 모임이다. 에스엘은 이날 이 대표의 1억 원과 직원들이 모은 성금 2억1600만 원을 보태 모두 3억1600만 원을 기부했다. 1954년 창립한 에스엘은 자동차 부품 회사로 조명장치 제품 경쟁력이 세계적 수준이다. 이 대표는 2006년 사재 200억 원으로 그의 호 서봉(瑞峰)을 딴 에스엘서봉문화장학재단을 설립해 장학사업도 펼치고 있다. 지금까지 장학생 250여 명,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 연구기관 14곳에 31억여 원을 지원했다. 매년 저소득 가정을 위한 의료봉사와 청소년 문화프로그램도 열고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와 대한육상경기연맹은 올해 대구국제마라톤대회를 4월 14일 개최한다. 국내외 정상급 선수 200여 명을 포함해 1만6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종목은 선수 풀코스(42.195km)와 동호인 풀코스, 10km, 5km이다.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5km 종목도 신설된다. 중구 동인동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을 출발해 시내 구간를 거쳐 출발선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2001년 하프대회로 출발한 이 대회는 2008년 처음 국제대회로 승격됐다. 2009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공인한 국제마라톤으로 거듭났다. 지난해 9월에는 ‘실버라벨’을 획득했다. IAAF는 세계 각국에서 열리는 국제마라톤을 참가국과 기록, 언론보도와 중계, 규모, 자원봉사, 대회운영 등 10여 개 기준에 따라 매년 심사해 ‘골드(금)’ ‘실버(은)’ ‘브론즈(동)’ 라벨을 부여하고 있다. 3월 서울 중심부를 관통하는 서울국제마라톤은 ‘골드라벨’이다. 대구시는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줄이기 위해 일부 마라톤 구간은 편도 2차로를 확보해 차량 통행을 허용할 계획이다. 대회 전날에는 일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된 대구근대골목투어를 열어 1박 2일 동안 대구마라톤 축제를 즐기도록 할 예정이다. 참가자 신청은 3월 8일까지 대회 홈페이지(marathon.daegusports.or.kr)에서 선착순 1만6000여 명을 받는다. 참가비는 풀코스는 4만 원, 10km 3만 원, 5km는 1만5000원. 053-803-6192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경북 경남지역에 시내 면세점 3곳이 생겨 해당 지자체들이 지역경제와 관광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용 방안을 짜내고 있다. 관세청은 최근 특허심사위원회를 열고 이 지역들을 포함해 전국 9개 광역자치지역에 시내 면세점 신규 입점을 사전 승인했다. 대구에는 그랜드관광호텔(수성구 범어동)이 이르면 4월 면세점을 연다. 호텔 별관 3층을 개조해 1224m²(약 370평) 규모로 꾸민다. 국산품 매장을 전체 40% 정도 비중을 둘 계획이다. 호텔 측은 이달부터 운영에 필요한 화물관리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다. 면세 사업 진출과 함께 올해 100억여 원을 들여 객실 수를 150여 개에서 200여 개로 늘릴 계획이다. 김대권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면세점이 지역 특산품 판매와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에는 ㈜서희건설이 보문관광단지 현대호텔(경주시 신평동)에 650여 m²(약 190평) 규모의 면세점을 열 계획이다. 경북도는 2017년까지 추진하는 중국인 관광객 100만 명 유치 목표에 면세점이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의류판매전문 아웃렛과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설치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남 창원에는 대동백화점이 쇼핑몰 더시티세븐(의창구 대원동) 1층 492m²(약 140평)에 자본금 10억 원을 들여 면세점을 만들고 4월 문을 연다. 인근 창원 전시컨벤션센터와 협력해 국제회의와 박람회 등에 참여한 외국인을 유치할 계획이다. 경남지역 특산물도 판매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면세점이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신규 일자리 300여 개가 만들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올 9월에 열리는 합천 해인사 대장경세계문화축전, 산청군 세계전통의약엑스포를 면세점과 연계해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일 방침”이라고 말했다.장영훈·윤희각 기자 jang@donga.com}

대게철을 맞아 암컷대게(일명 빵게) 불법 어획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대게가 본격적으로 잡히는 지난해 12월부터 경찰과 지방자치단체 등이 특별단속을 벌이고 있지만 경북 동해안의 길이가 400여 km로 긴 데다 범죄 수법까지 다양해 적발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경북 포항해양경찰서는 어획이 금지된 암컷대게를 불법 유통한 혐의로 김모 씨(52)를 구속하고 정모 씨(45) 등 7명을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바다로 돌려보낸 암컷대게는 1만2000여 마리다. 포항해경은 지난해 12월 21일 포항시의 한 상가빌딩에서 수족관 8개와 찜통기계 2개를 설치해 놓고 암컷대게 수천마리를 전국 택배로 판매한 일당 2명을 적발했다. 지난해 12월 17일에는 경산시의 한 횟집 인근 주차장에서 유통업자로부터 암컷대게 수천마리를 넘겨받아 화물차에 옮기던 3명을 붙잡았다. 이들은 그동안 3차례에 걸쳐 암컷대게 4000여 마리를 구입해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시 수성구의 한 음식점 주차장에 따로 수족관을 설치해 암컷대게 4200여 마리를 보관하며 일부를 유통하다 검거된 사례도 있다. 또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주민이 자신의 집 수족관에 암컷대게 1000여 마리를 보관하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최근 3년간 대게 불법 어획 혐의로 입건된 인원은 230여 명. 풀어준 암컷대게와 어린대게는 26만여 마리에 이른다. 암컷대게 한 마리가 품은 알은 평균 5만∼7만 개로 1000마리를 불법 어획할 경우 5000만 마리 이상의 대게가 사라지는 셈이다. 대게 어획량은 2007년 4800여 t이었지만 2011년 1700여 t으로 4년 새 절반 이상 감소했다. 암컷대게 불법 어획이 대게 씨를 말렸기 때문이다. 지난해의 경우 대게 불법 어획 검거 건수와 인원은 줄었지만 오히려 불법 어획량은 1200여 마리 늘었다. 수산자원관리법은 암컷 및 어린대게(등딱지 지름 9cm 미만)를 포획할 경우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이를 유통시키고 판매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포항해양경찰서 관계자는 “불법 어획 전문조직과 운반, 유통업자의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며 “대게 판매가 크게 늘어나는 1월부터 종합대책을 마련해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28일에 이어 30일 영남지역에 내린 눈으로 교통 통제는 물론이고 농작물 피해도 많았다. 그러나 제설작업이 더뎌 시민 불편이 컸다. 경남도는 “도내 12개 시군에서 하우스 870동이 완파 또는 반파됐다”고 30일 밝혔다. 농작물 피해액은 37억 원으로 추산했으나 조사가 진행되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함안군에서는 겨울수박 하우스 250동이 무너졌다. 경북 의성군 의성읍 원당리에서는 돼지 축사가 파손됐으나 돼지 400여 마리는 미리 대피시켜 피해가 없었다. 청도와 고령 등에서는 비닐하우스 210여 동이 내려앉았다. 폭설로 인한 경북지역 농작물 피해액은 7억 원으로 집계됐다. 경남과 대구, 경북지역 제설작업은 낙제점이었다. 경남 김해시와 창원시의 주요 시내 도로와 외곽도로는 30일 오전까지 눈이 쌓여 있었다. 남해고속도로 주요 진출입로와 요금소 주변도 마찬가지였다. 통행에 불편을 겪은 주민들은 관할 시군에 항의전화를 하거나 홈페이지에 ‘공무원의 안이한 태도’ ‘왜 제설작업 게을리하십니까’ 등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경남에서는 30일 오전까지 창원∼진해를 잇는 안민고개와 마진고개, 양산 에덴벨리 입구 등 도로 11곳의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가 오후 늦게 소통이 재개됐다. 대구 팔공산순환도로와 달성군 귀남재, 이현고개 등은 장기간 교통이 통제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제설작업도 큰 도로 중심으로만 이뤄졌다. 이 때문에 빙판길로 변한 이면도로에서는 차량 접촉사고가 잦았다.강정훈·장영훈 기자 manman@donga.com}

“작은 희망을 봤죠.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구은지 씨(여·33)는 30일 정신지체장애가 있는 자녀들이 피아노 연주회를 무사히 마친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구 씨는 “턱시도와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당당히 서 있는 모습이 자랑스러웠다”며 “아이들이 음악을 통해 예전보다 훨씬 밝아졌다”고 설명했다. 이달 중순 대구 달서구 신당동 계명대 음악공연장인 해담아트홀에서 의미 있는 음악회가 열렸다. ‘꿈을 나누는 음악회’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저소득가정 초등학생 40여 명이 1년간 배운 기량을 뽐내는 자리. 구 씨의 아들 반창근 군(10·남덕초교 3학년)과 딸 윤진 양(9·남덕초교 2학년)은 피아노로 동요 ‘비행기’를 각자 연주했다. 휠체어로 생활하는 이들은 전담 교사와 같이 무대에 올랐다. 장애 때문에 집게손가락 하나로 더듬더듬 건반을 누를 수밖에 없었지만 무사히 연주를 마쳤다. 객석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음악회를 연 학생들은 ‘계명대 뮤직 바이러스’ 교육생. 이 교육은 2009년부터 대구시와 남구 달서구 달성군 등 지방자치단체들과 보건복지부가 함께 저소득가정 초등학생을 위한 사회서비스사업으로 진행 중이다. 음악을 전공한 석사 이상 전문가들이 일주일에 한 번씩 학생들을 찾아가 피아노와 성악을 가르쳐준다. 매달 두 차례 음악치료 같은 정서함양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800여 명이 도움을 받았다. 개인당 교육비용은 월 19만∼20만 원이지만 교육생은 1만∼2만 원만 부담하면 된다. 조성숙 계명대 지역사회서비스투자사업단장은 “학생들이 음악과 무대를 통해 자신감을 얻고 있다”며 “내년에는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뮤직 바이러스 사업에 참여하려면 계명대(053-580-6786)나 달성군의 읍면동 주민자치센터로 문의하면 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29일까지 경북 포항 죽도시장에서 ‘과메기 오징어 축제’가 열린다. 죽도시장상인연합회와 포항시 죽도특성화시장육성사업단이 마련하는 이번 축제에는 포항 명물인 과메기를 비롯해 대게 꽁치 등 싱싱한 수산물이 판매된다. 죽도시장에는 ‘과메기 거리’가 조성돼 구룡포와 흥해읍 등에서 생산한 품질 좋은 과메기가 많다. 축제 동안 가수 공연을 비롯해 과메기 경매와 상인들의 장기자랑 등이 열린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경북지역에 따뜻한 세밑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대구 달서구 갈산동 ㈜삼화식품 양승재 대표(46)는 27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 원을 기부해 ‘8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그는 “날씨가 차가우니 어려운 이웃이 더 생각난다”며 “할머니가 손자를 키우는 가정이나 혼자 사는 노인에게 보탬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아너소사이어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 원 이상 기부하거나 기부를 약정한 사람의 모임이다. 양 대표는 앞으로 매년 이 모금회를 통해 후원금을 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주에는 대구 수성구에서 한의원을 하는 이재수 씨(51)가 모금회에 1억 원을 기부해 7호 아너소사어티가 됐다. ㈜금복주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쌀 20kg짜리 4800포대(2억1700만 원 상당)를 대구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이 회사는 2009년 쌀 20kg짜리 2700포대를 시작으로 올해 1월에도 3700포대를 기초생활수급 가정 등에 선물했다. 박홍구 부사장은 “지역 소비자에게 받은 사랑을 소외된 이웃에게 돌려드리는 뜻”이라며 “앞으로도 형편이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주는 나눔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영천시는 27일 대창면 신광리에 사는 지체장애인 노모 씨(56) 집에서 희망의 하우스 제1호 준공식을 열었다. 자동차부품전문업체 ㈜화진의 조만호 대표(65)가 올해 기부한 1억 원 중 일부 금액으로 노 씨의 낡은 집을 허물고 새로 지었다. 조 대표는 지난해에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 원을 기탁해 경북 3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전자부품 생산업체인 ㈜희성전자(대구 달서구 호산동)는 최근 이웃사랑 성금 1억 원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에도 1억 원을 냈다. 직원들은 2010년부터 월급에서 1000원씩 떼어 저축한 돈을 불우이웃 돕기에 사용하자는 취지에서 ‘자투리모금회’를 운영하고 있다. 류철곤 대표이사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용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이웃사랑 실천에 앞장서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구미의 대표적 기업인 LG디스플레이 직원들도 최근 이웃돕기 성금 3000만 원을 구미시에 전했다. 직원들은 이달 들어 김치와 쌀, 연탄 등을 사회복지시설 등에 선물했다. 대구 출신으로 미국에서 활약하는 배상문 프로골퍼(26)도 최근 대구시에 성금 1000만 원을 기탁했다. 배 골퍼는 지난해도 이웃돕기 성금 500만 원을 대구시에 기탁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수성구는 2013년 1월 1일 오전 7시 시지동 고산초교 뒤편 천을산(121m)에서 해맞이 행사를 연다. 오전 6시부터 등산로에서 소원 북 치기, 소망다짐 사진촬영, 소원 메시지 쓰기가 열린다. 남구는 이날 신천 둔치(중동교와 상동교 사이)에서 풍물놀이와 타악기 공연을 곁들인 해맞이 축제를 마련한다. 떡국 1000인분을 준비해 참가자들에게 나눠준다. 같은 날 달성군은 낙동강 강정고령보에서 주민 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맞이 행사를 연다. 레이저를 이용한 특별 무대와 소망 풍선 날리기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경북 동해안은 해안선 전체가 일출 감상에 적당하다. 경주 감포에서 포항 영덕 울진에 이르는 동해안 400여 km에는 곳곳에 해맞이 명소가 있고 과메기와 대게 같은 겨울 별미도 즐길 수 있다. 올해 15회를 맞는 포항 호미곶 해맞이축제에서는 떡국을 무료로 나눠주고 아프리카 돕기 나눔 행사도 연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기다란 다리와 집게가 먹음직스럽지만 생긴 것은 솔직히 별로다. 하지만 추운 겨울만 되면 하얀 속살과 게장을 절로 떠오르게 할 만큼 쫄깃하고 부드러운 맛은 미식가들의 군침을 삼키게 할 정도로 자랑거리다. 바로 그 ‘대게’의 제철이 돌아왔다. 요즘 경북 영덕군 강구면 강구항은 대게를 맛보려는 관광객들로 넘친다. 강구대게거리(강구1∼4리)에 늘어선 음식점 200여 곳의 찜통에서 뿜어져 나오는 하얀 김과 대게가 익어가는 구수한 냄새는 누구라도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대게는 산지에서 즐겨야 제맛이 난다. 유통과정에 이동거리가 멀거나 수족관에 오래 두면 게가 스트레스를 받아 살이 줄어들기 때문. 대게 철만 되면 이곳 음식점들은 하루 평균 300만 원, 주말에는 1000만 원 이상 매출을 올린다. 상당수가 대게 맛을 잊지 못해 매년 찾는 단골손님이다. 이곳에서 13년째 음식점을 운영하는 김성식 대표(42)는 “영덕대게는 다른 지역보다 살이 차고 맛이 좋아 명성이 높다”며 “지금부터가 맛 좋은 대게를 즐길 수 있는 가장 좋은 때”라고 말했다. 대게는 날이 추울수록 살이 오른다. 수온이 올라가는 5월이 되면 바다 밑 갯벌을 파고 속으로 들어가 버리기 때문에 대게 잡이는 금어기(禁漁期)가 끝나는 12월부터 내년 4월까지만 이뤄진다. 이 기간에도 12월 말부터 2월까지 잡히는 대게가 다리와 등딱지가 단단해지고 살이 오동통하게 올라 맛이 가장 좋다. 대게는 흔히 알려진 것처럼 크기가 커서 생긴 이름이 아니라 길게 뻗은 다리가 마치 대나무처럼 이어졌다고 해서 붙여졌다. 대(大)게가 아니라 대(竹)게인 것이다. 찜과 회, 구이, 해물탕 등 다양한 요리로 활용 가능하다. 하지만 살 자체가 조미료를 능가하는 감칠맛을 지녔기 때문에 그냥 쪄서 먹는 것이 가장 좋다. 예전 문인들은 산해진미를 능가하는 맛이라고 비유했다. 다리 살은 맨 끝 마디를 부러뜨려 당기면 살 전체가 통째로 빠져나오는데 맛이 씹을수록 일품이다. 대게는 찌기 전에 숨을 끊어야 한다. 산 채로 찌면 다리가 떨어져 나가고 맛도 떨어지기 때문.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15∼20분 찌면 적당하다. 대게의 배는 반드시 위로 향하도록 해야 뜨거운 김이 들어가도 게장이 흘러나오지 않고 잘 익는다. 맛있게 찐 대게 등딱지에 참기름 몇 방울 떨어뜨리고 야채와 김, 따끈한 밥을 비벼먹는 게장이야말로 대게 맛의 백미다. 대게는 껍데기를 빼고 거의 다 먹을 수 있다. 좋은 대게는 같은 크기라도 무게가 더 나간다. 속이 살로 꽉 차 있다는 말이다. 배를 눌렀을 때는 단단해야 하고 다리는 하얀 빛깔이 아닌 붉은 기운이 돌면 품질이 우수하다. 몸에 견줘 긴 다리를 가진 것이 상품성이 좋은 것이다. 지역별로는 포항과 영덕 울진 울산 등에서 대게가 많이 잡힌다. 포항 구룡포항이 전국 대게 생산량의 54%를 차지한다. 대게 어획이 동해안에 집중되고 전국으로 팔려나가다 보니 영덕 울진 등 지자체들 사이에는 ‘원조’ 경쟁도 뜨겁다. 2000년 초반부터 서식 환경이 좋아져 대게 잡이가 늘어난 울산도 정자항 이름을 붙인 ‘정자대게’로 소비자 입맛을 잡고 있다. 각 지자체는 2, 3월경 대게 축제나 행사를 열어 맛과 명성을 홍보하고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포항=장영훈·울산=정재락 기자 jang@donga.com}

대구 남구 대명동에서 메밀묵 식당을 하는 최성욱 씨(46)는 요즘 일할 맛이 난다. ‘앞산 맛둘레길’ 덕분에 손님이 늘면서 매출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많아졌기 때문. 최 씨는 “이곳이 걷고 싶은 거리로 바뀐 후 사람들이 모이고 주변 음식점들은 활기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앞산 맛둘레길 1차 사업이 완공된 후 6개월 만에 눈에 띄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쾌적한 환경 덕분에 방문객이 꾸준히 느는 데다 주민 소득도 증가한 것. 2014년까지 100억 원을 들이는 이 사업은 올해 6월 대명고가교삼거리∼현충삼거리 구간(1.5km)에 다양한 휴식공간과 문화시설 공사를 마치고 거리 모습이 산뜻하게 바뀌었다. 내년 2차 사업으로 야간경관 조명과 편의시설 설치 공사를 통해 여가와 문화가 어우러진 거리로 가꿀 계획이다. 27일 남구에 따르면 맛둘레길 음식점 40여 곳의 최근 종합소득세와 지방세를 분석한 결과 매출이 지난해보다 평균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개월 동안 일자리를 1개 이상 늘린 음식점도 7곳으로 조사됐다. 이 사업은 올해 정부 각종 평가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국토해양부가 전국 96개 기초지자체가 추진한 115개 도시 활력 사업을 평가한 결과 도심 재생 분야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최우수상과 민관협력포럼이 주최하고 행정안전부가 후원한 민관협력 우수사례 전국 공모대회 우수상 등 여러 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대구시가 올해 8개 구·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도시 녹화 추진 평가에서도 남구가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주민들은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또 다른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상가번영회는 내년부터 자체 친절서비스 교육을 실시한다. 올해 구성된 맛집연구회는 조만간 20, 30대 손님을 겨냥한 새로운 음식을 개발할 예정이다. 5월 처음 연 맛둘레길 축제도 내년에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개최할 계획이다. 주민협의체인 ‘좋은 이웃’ 김영수 대표(61)는 “주민들이 힘을 모아 걷고 싶은 거리에서 이제 머무는 공간으로 발전시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남구는 도시 만들기 지원센터를 설립해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내년에는 도시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효과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이진숙 도시경관과장은 “도시 재생 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주민들의 관심과 협력으로 이뤄낸 결과인 만큼 다음 사업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새 야구장 기공식이 27일 수성구 연호동 도시철도 2호선 대공원역 인근 현장에서 열린다. 1666억 원을 들여 15만1526m²(약 4만5800평)에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짓는다. 2015년 10월 준공 예정. 이 야구장은 미국 메이저리그 경기장의 최신 시설을 설계에 반영하고 관중을 최우선으로 한 디자인으로 건립된다. 현재 국내 야구장은 모두 둥근 형태이지만 대구는 팔각형 다이아몬드 형태다. 팔각형은 운동장과 관람석의 거리가 비교적 먼 원형구장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1, 3루 베이스와 관람석의 거리는 10여 m까지 좁힐 수 있으며 관중은 선수들의 움직임을 전체적으로 더 가까이 볼 수 있다. 관람석은 지그재그 형태로 만들어 뒷줄에 앉은 관중의 시야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하고 좌석 크기와 통로 폭도 기존 야구장보다 넓힐 계획이다. 음식을 먹으며 경기를 보는 바비큐석이나 돗자리를 펴고 앉아 보는 잔디석, 가족석 등 여러 방식의 관람공간도 마련한다. 식당이나 매점 같은 판매시설은 바깥쪽에 설치하고 대형TV 30여 대를 곳곳에 설치해 야구장 안팎 어디서나 경기를 볼 수 있다. 야구장 배치도 동북동 방향으로 해 일몰 무렵 햇볕으로 관람이 불편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대구 북구에 있는 현재 야구장은 서북향이어서 일몰 때면 1루 쪽에 햇볕이 많이 들어와 관람이 불편했다. 동북동 방향은 메이저리그 30개 구장 중 24개가 채택한 설계 방식이다. 선수들의 경기력을 높이기 위해 대기실을 충분히 확보하고 전용식당과 휴게실, 물리치료실을 설치한다. 선수를 보호하고 관중의 눈 피로를 줄이기 위해 천연 잔디를 깐다. 문화공간으로도 활용하기 위해 한국프로야구 역사를 보여주는 야구박물관과 팀별 유니폼 등을 판매하는 매장 등도 만든다. 주변에는 산책로와 휴게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대구시는 양준혁 전 삼성라이온즈 선수 등으로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의견을 모으고 있다. 박재호 건립추진단 총괄팀장은 “태양광발전과 지열시스템 등으로 에너지 절약형 야구장을 설계하고 있다”며 “단순한 야구장이 아니라 대구를 상징하는 건축물 역할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수성구는 범물동 진밭골 정상에 청소년수련원을 준공했다. 연면적 1461m²(약 440평)에 2층 규모. 70여 명이 숙박할 수 있는 생활관과 강의실 다목적실 농구장 족구장 등을 갖췄다. 주변에 산책로와 쉼터, 야생화 단지도 조성됐다. 수련원은 학생캠프와 문화행사, 동아리활동 프로그램을 열고 가출이나 폭력 등으로 학교에 적응하기 어려운 청소년과 가족을 위한 치유캠프도 마련할 계획이다. 수성구 평생학습과 관계자는 “위탁기관을 통해 시범 운영한 후 내년 3월부터 주민에게 개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겨울방학을 맞아 지역 대학들이 학생을 위한 해외체험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마련하고 있다. 영남대는 320여 명을 해외로 보내 봉사활동과 문화체험 등을 하도록 할 예정이다. 1인당 최대 150만 원을 지원한다. 2010년부터 유네스코와 함께 하는 해외봉사가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70명이 다음 달부터 2주 동안 케냐 탄자니아 멕시코 인도 등 8개국을 체험한다. 해외배낭여행 ‘윈도 투 더 월드’는 왕복항공료 등을 지원받기 때문에 경쟁률이 높은 편. 올해도 6 대 1 정도였다. 2002년 이후 지금까지 1500여 명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번에도 65명이 2, 3명씩 짝을 지어 여행한다. 계명대는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2200여 명을 해외로 보냈다. 전체 학생 10명 중 1명은 국제 경험을 하는 셈이다. 2002년 시작한 해외봉사활동은 지금까지 10여 개국 1600여 명이 참여했다. 또 대구대 해외봉사단 27명은 다음 달 7∼18일 캄보디아에서 교육봉사와 문화공연 등을 할 예정이며 문화탐방단 20명은 다음 달 3일 네팔에서 히말라야 트레킹을 하는 등 100여 명이 해외체험에 참여한다. 대구가톨릭대는 미국 영국 필리핀 네팔 방글라데시 등에서 130여 명이 어학연수나 봉사활동을 할 예정이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26일 대구 중구 동인동 신라요리전문학원에서 다문화 가족과 중구여성단체협회 회원들이 베트남 월남쌈과 중국 만두를 같이 만들며 새해 소망을 빌고 있다. 대구 중구 제공}

대구 동구는 조선 전기 대학자인 서거정(1420∼1488)의 ‘대구십영’에 나오는 금호강변의 동촌유원지 해맞이동산(구룡산·사진) 숲을 복원했다. 대구 출신인 서거정은 조선시대 최고 법전인 ‘경국대전’ 편찬에 참여했으며 역대 시를 모은 ‘동문선’을 편찬한 인물로 유명하다. 금호강과 팔공산, 도동측백수림(천연기념물 1호) 등 대구의 빼어난 경치 10곳을 시로 표현한 것이 대구십영이다. 동구는 지난해 9월부터 7억5000여만 원을 들여 1만여 m²(약 3000평) 터에 소나무 등 25종 8000여 그루를 심고 산책로와 쉼터를 조성했다. 정상에는 금호강과 팔공산을 둘러보는 전망대를 설치했다. 동구 관계자는 “인근 대구선 철도 폐선 터에 공원을 조성하는 공사가 마무리되면 이곳이 숲속 휴식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지역 시군들이 해마다 교복 나눔 운동을 전개하면서 연말 훈훈한 이웃 사랑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2009년 졸업과 입학 시기에 맞춰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시작한 이 운동은 안 입는 교복을 재활용하고 수익금은 저소득 가정을 위해 쓴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참여가 늘고 있다. 달서구는 매년 교복 1만여 점을 기증받는다. 판매 수익금은 1000여만 원. 재활용 교복 가격이 1000∼5000원인 점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실적이다. 교복을 지원받은 저소득 가정 학생은 현재까지 320여 명이다. 올해부터는 달서구종합사회복지관 6곳이 지역별로 중고교 50여 곳을 나눠 맡아 교복을 수거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헌 교복을 수선해 세탁하고 있다. ‘아름다운가게’ 수거차량(1577-1113)을 불러 집에서 교복을 기증하는 주민도 많다. 달서구는 재활용 교복을 모아 아름다운가게 월성점에서 내년 2월 23, 24일 판매할 예정이다. 3월까지는 상설판매장도 운영한다. 이승철 희망복지지원팀장은 “구매자가 한꺼번에 몰리고 있어 장터 운영 기간을 늘릴 계획”이라며 “내년에는 작은 공연을 곁들인 축제 형태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수성구는 21일부터 교복 물려주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중고교 40여 곳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학생들에게서 교복을 기증받고 있다. 아파트 관리실이나 동 주민센터, 복지관 등도 수거에 나섰다. 한국세탁업중앙회 수성구지부와 지역자활센터 봉제사업단은 교복 세탁과 수선을 맡았다. 수성구 희망복지지원단(053-666-2592)으로 전화하면 기증을 할 수 있다. 수성구는 내년 2월 교복 나눔 행사를 마련해 셔츠나 바지 등을 2000∼5000원에 판매할 계획이다. 올해 2월 처음 열린 장터에서는 1만여 명이 9000여 점을 구입했다. 김태동 희망복지지원단장은 “교복 물려주기가 따뜻한 동네를 만들고 선후배 간 정도 쌓이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구는 3년째 동 주민자치센터를 중심으로 헌 교복을 수거하고 있다. 지역 중고교 16곳이 참여해 학교별로 교복 나눔 운동이 활발하다. 지난해에는 2000여 벌을 모아 300여만 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수익금으로 저소득가정 50여 명에게 새 교복을 지원했다. 내년에는 2월 14일 구청 대강당(드림피아홀)에서 교복 장터를 연다. 석태옥 남구 주민생활과장은 “나눔 문화가 확산되도록 참여 봉사기관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