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호

윤상호 전문기자

동아일보 정치부

구독 166

추천

안녕하세요. 윤상호 전문기자입니다.

ysh1005@donga.com

취재분야

2026-03-25~2026-04-24
국방43%
정치일반26%
인사일반10%
대통령6%
국제일반3%
외교3%
칼럼3%
경제일반3%
남북한 관계3%
  • ‘헌혈왕’ 김상사… 육군 김종현 씨 올해 20회 헌혈

    “신종 인플루엔자로 크게 줄어든 헌혈이 다시 늘어나 꺼져가는 생명을 한 사람이라도 더 살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13일 2009년 육군의 ‘헌혈왕’으로 뽑힌 55사단 정비근무대의 김종현 상사(36·사진)는 올 한 해에만 헌혈을 20차례나 했다. 부대 공병장비 수리관으로 근무 중인 김 상사는 고교 때부터 18년간 265차례의 헌혈을 통해 총 13만560mL의 혈액을 이웃과 나눴다. 성인 1명의 혈액량을 5L로 계산할 때 26명분에 해당한다. 김 상사는 육군 내 최다 헌혈자(275차례)인 7공수여단 소속 노규동 원사 다음으로 헌혈 봉사 2위를 기록하고 있다. 김 상사는 고교 3학년 때 국내의 혈액 수급이 잘 안돼 혈액을 다른 나라에서 수입한다는 소식을 접한 뒤 꾸준히 헌혈에 동참했다. 백혈병과 혈우병 환자에게 각각 필요한 혈소판 성분헌혈과 혈장헌혈에도 적극 참여했다. 혈소판 성분헌혈은 일반 헌혈보다 시간이 3배 이상 걸리고 사전 예약 등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 민간봉사단체인 강남 헌혈의 집 ‘단비봉사회’에도 가입해 헌혈 전도사로 활동 중인 그는 그간 모은 헌혈증을 응급환자들에게 전달해왔다. 또 1997년엔 대한적십자사에 조혈모세포 기증을 신청하는 한편 부산의 모 대학병원에 연구 교육용으로 사후 신체와 장기기증을 서약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김 상사는 1997년과 1998년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유공은장과 금장을 각각 받았다. 그는 “건강이 허락될 때까지 한 방울의 피가 필요한 환자들을 돕고 싶다”며 “많은 시민이 헌혈로 이웃사랑에 나서는 분위기가 널리 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 2009-12-1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육군3사 4~6기 3742명 40년 만의 ‘지각 학위’

    1970년대 초 육군단기사관학교(현 육군3사관학교)를 졸업한 4∼6기생 3742명이 40년 가까운 세월이 흐르고 난 뒤 마침내 초급대학 졸업자격인 전문학사 학위를 받게 됐다. 1968년 2년제 초급간부 양성기관으로 창설된 육군단기사관학교는 1∼3기생을 배출한 뒤 1970년 육군단기사관학교령(대통령령)이 제정되면서 법적 설립근거를 갖게 됐다. 하지만 1970∼1972년 입학한 4∼6기생들은 군사훈련과 학과수업 등 과정을 모두 마치고 졸업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문학사 학위를 받지 못했다. 1970년을 전후해 베트남전 참전과 북한 무장공비들이 청와대를 기습한 1·21사태, 푸에블로호 납북사건 등 긴박한 안보상황이 계속되면서 군 당국이 초급장교를 조속히 배출하기 위해 학교의 수업기간을 2년에서 14개월로 단축했기 때문이다. 7기생부터는 수업기간이 2년으로 환원돼 학력 인정에 문제가 없었다. 이후 장교로 예편한 4∼6기생들은 선거 출마 등 공직 진출 시 전문학사 학력을 표시할 수 없었고, 4년제 대학 편입도 불가능했다. 2003년 서울고등법원은 육군 3사관학교는 7기 이후 졸업생만 초급대 학력을 인정한다는 판결을 내리기도 했다. 육군 단기사관 4기생으로 시민단체인 안산시민의모임의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진옥 씨는 이 단체 대표인 유해선 씨(여)의 도움을 받아 올 9월 국방부와 교육과학기술부에 학위를 인정해줄 것을 요청하는 민원을 제기했다. 과거 법령집을 뒤져 육군단기사관학교령의 부칙에서 ‘학교의 수업연한을 2년 이내로 단축할 수 있다’는 조항을 찾아내 이를 근거로 삼았다. 국방부는 관련 내용을 검토한 결과 학위를 수여하기로 최근 결론을 내렸다. 육군 3사관학교 총동문회 측은 “4∼6기생들은 58∼60세로 현재 생존자는 3000명가량으로 추정된다”며 “21일 3사 연병장에서 열리는 학위수여식엔 4∼6기생 600∼700명이 부부동반으로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총동문회 측은 내년 현충일을 즈음해 이미 사망한 4∼6기생들의 영전에 학위증을 바치는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 2009-12-1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입영 훈련소 선택’ 8년만에 폐지

    현역 입영 대상자가 입소할 훈련소를 직접 고르는 ‘입영부대(훈련소) 본인 선택제’가 시행 8년 만에 폐지된다. 이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입대하는 현역 대상자들은 이달 21일부터 24일까지 해당 지방병무청별로 인터넷을 통해 입영일자만 선택할 수 있고 입영부대는 전산으로 자동 분류돼 병무청으로부터 통보받게 된다. 11일 병무청에 따르면 2002년부터 입영 대상자들의 선택 기회를 늘리기 위해 ‘입영일자와 입영부대 본인 선택제’를 실시해 왔지만 최근 군 당국의 요청에 따라 내년부터 입영부대 본인 선택제를 폐지하기로 했다. 병무청 관계자는 “입영 대상자들이 지리적 위치나 복무 여건이 열악한 훈련소를 기피하고 이런 부대를 선택한 뒤에도 입영을 계속 연기해 전방 부대의 병력 운용에 적잖은 차질을 빚고 있다”며 “군의 요구를 반영해 내년부터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강원지역 등 전방의 훈련소는 현역 입영률이 계속 미달돼 2개 훈련소를 통합해 신청을 받는 실정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하지만 군과 병무 당국이 그동안 입영 대상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아온 제도를 사전 여론수렴이나 예고기간 없이 일방적으로 폐지한 것은 행정 편의주의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현역 입영 대상자 13만5909명 중 8만3695명(61.6%)이 입영일자와 훈련소를 직접 골라 입대할 만큼 이 제도는 반응이 좋았다.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 2009-12-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2450시간 비행 이진욱 소령 ‘올해의 탑건’

    “지금 이 순간에도 영공수호에 헌신하는 모든 조종사에게 수상의 영예를 돌립니다.” 공군 11전투비행단 122전투비행대대 소속 이진욱 소령(40·공사 41기·사진)은 11일 올해 최고 조종사인 탑건(Top Gun)에 선정된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올해 31번째로 선발된 탑건은 1년간 공중사격대회 성적우수자를 포함해 모든 비행임무 분야를 통틀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조종사를 말한다. 탑건으로 뽑히려면 비행훈련과 경력, 작전 참가 횟수, 사격능력, 전문지식, 체력 등 10가지 항목에서 최고 점수를 받아야 한다. 이 소령은 1000점 만점에 788.1점을 얻어 탑건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F4와 F5, F16은 물론 최신예 F15K까지 공군의 모든 전투기를 섭렵한 베테랑이다. 현재 편대장으로 조종하고 있는 F15K 750시간을 포함해 총비행시간이 2450시간이며 비행교범을 직접 개발하기도 했다. 임관 이듬해인 1994년부터 뛰어난 기량으로 참모총장상과 공로표창 등을 휩쓴 그는 8년 전 생사를 넘나드는 아찔한 사고를 경험했다. 2001년 6월 F16 전투기를 몰고 야간비행훈련을 하던 중 경북 안동시 상공에서 기체 고장으로 엔진이 멈춰선 것. 그는 민가를 피해 탈출하겠다는 교신을 남긴 뒤 하회마을로 추락하는 기체의 기수를 인근 야산으로 돌린 뒤 추락 직전에 비상 탈출했다. 그는 그해 ‘공군을 빛낸 인물’에 선정됐다. 이 소령은 “매일 새벽 비행안전을 기도하며 힘들 때마다 격려해준 아내와 세 아이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면서 “어떤 힘든 임무도 앞장서서 완벽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군은 이날 19전투비행단의 황성연 소령(공사 45기)을 전투기 분야 우수조종사로, 29전술개발훈련비행전대 김세훈 소령(공사 46기)을 훈련기 분야 우수조종사로, 6639부대 임준묵 소령(공사 45기)을 비전투임무기 분야 우수조종사로 각각 선정했다.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 2009-12-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아프간 파병 한국군 ‘美무인정찰기 정보’ 공유 추진

    내년 7월 아프가니스탄 파르완 주에 파견되는 한국군이 현지 미군의 중고도 무인정찰기(UAV)로부터 정찰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받는 방안이 추진된다. 군 소식통은 10일 “군 당국이 지방재건팀(PRT)과 파병 장병들의 외부 활동 때 프레데터(MQ-1)와 리퍼(MQ-9) 등 미군의 중고도 UAV가 주변지역에서 수집한 현지 적대세력의 정찰 정보를 한국군에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방안을 미국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PRT와 파견 장병들이 협로와 협곡이 많은 파르완 주 일대에서 임무를 수행하려면 적대세력의 로켓 공격징후나 급조폭발물(IED) 매설 여부를 반드시 파악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미군의 고성능 UAV의 감시정보를 상시적으로 제공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프간 파견 장병들이 갖고 갈 소형 UAV는 대대급 운용 장비로 작전반경이 10km이고 운용시간도 1시간에 불과해 효과적인 감시정찰이 힘들다. 파견 장병들의 지휘권은 한국군 합참의장이 갖지만 임무 수행은 아프간 국제안보지원군(ISAF)의 통제를 받기로 한 것도 미군 UAV 등이 파악한 정찰정보 등을 원활히 제공받기 위한 것이라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현재 미군은 아프간에서 30여 대의 중고도 UAV로 매일 40여 차례 정찰작전을 하고 있다. 프레데터 등 중고도 UAV는 한 번에 최대 24시간 이상 비행하며 무장세력의 이동 상황을 추적하고 통신을 감청한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 2009-12-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지난달 대청해전 승리 김상훈 대위 등 6명 훈장

    “모든 대원이 쏟아지는 적탄을 두려워하지 않고 반드시 이긴다는 각오로 교전수칙에 따라 응전했습니다.” 지난달 서해 대청도 인근에서 발생한 대청해전 당시 북한 경비정을 격퇴한 해군 2함대사령부 소속 참수리 고속정 325호 정장인 김상훈 대위(27·해사 59기)는 단호한 어조로 이같이 말했다. 김 대위는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전군 주요지휘관회의에서 승전 공로로 충무무공훈장을 받았다. “아군의 경고통신을 무시한 채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이 아군 고속정을 향해 함포를 조준하자 ‘적 포대에서 화염이 보이면 즉각 응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잠시 후 아군의 경고사격 직후 북한 경비정의 함포가 불을 뿜자 사격 개시 명령을 내렸습니다.” 김 대위는 긴박했던 교전 상황을 전하며 당시 자신의 뇌리엔 생도 시절부터 되뇌었던 ‘포연탄우(砲煙彈雨·치열한 전투)의 생사 간에 부하를 지휘할 수 있는가’라는 문구가 떠올랐다고 회고했다. 그는 사격 명령과 동시에 대원들에게 “누구라도 손끝 하나 다치면 안 된다”고 외치며 함정의 방탄격벽 뒤로 엄폐해 공격할 것을 지시했다. 적탄이 집중적으로 날아와 고속정 격벽에도 박혔지만 전 대원은 김 대위의 지휘 아래 똘똘 뭉쳐 전력을 다해 응사했다. 이날 김 대위 외에 대청해전에서 공로를 세운 고속정 편대장인 연제영 소령(38·학군 39기)과 고승범 소령(37·해사 49기)은 화랑무공훈장을, 다른 고속정 정장인 김성완(30·해사 56기) 강동완(28·해사 58기) 김상욱 대위(27·해사 59기)는 인헌무공훈장을 받았다. 연 소령은 1999년 제1차 연평해전 때도 참수리 고속정 357호 정장으로 참전해 화랑무공훈장을 받은 바 있다. 그는 “2002년 2차 연평해전 당시 산화한 윤영하 소령을 생각하며 북한의 어떤 도발도 용납할 수 없다는 각오로 싸웠다”고 말했다.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 2009-12-1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아프간 파병 320여명 확정

    정부는 아프가니스탄에 파견할 지방재건팀(PRT)을 보호하기 위한 병력 320여 명을 내년 7월 1일부터 2012년 12월 31일까지 파견하기로 했다. 정부는 8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국군부대의 아프간 파견 동의안’을 의결했다. 한국군의 아프간 재파병 결정은 2007년 말 공병·의료지원단(다산·동의부대) 철군 이후 2년 만이다. 정부는 이번 주 안으로 파견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초기 파견 병력은 PRT 경호를 맡을 특전사령부 요원 위주의 310여 명과 대사관 경계를 담당할 해병대원 10여 명 등 320여 명이지만 현지 치안상황이 악화될 경우 30명가량 추가 파병할 수 있도록 국회 동의안에는 350명 이내로 명시했다”고 말했다. 아프간 파견 병력은 대령을 단장으로 지휘부와 본부, 경호·경비대, 항공지원대, 작전지원대, 대사관 경비반 등으로 편성되며 부대 지휘권은 한국군 합참의장이 행사한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아프간에서 활동할 PRT는 민간요원 100여 명과 경찰 40여 명으로 구성된다. 장광일 국방부 정책실장은 “국회에서 파견 동의안이 통과되면 내년 초 PRT 주둔지 공사를 시작해 내년 7월부터 현지에서 임무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 2009-12-0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미군 특수방호차량-블랙호크-첨단소총으로 ‘숨은 공격’ 차단

    정부가 8일 아프가니스탄 파병 계획을 확정함에 따라 연말 국회의 파병 동의를 거쳐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파병 준비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지방재건팀(PRT)과 보호 병력은 내년 초 파르완 주 차리카르 시에 주둔지 공사가 끝나면 6월경 아프간으로 이동한 뒤 7월부터 현지 임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파병 기간을 2년 반으로 결정한 것은 PRT 임무의 특성상 2, 3년이 지나야 성과가 달성되고 미군 철수가 시작되는 2011년 이후에도 각국의 PRT 활동이 지속되는 점을 감안한 것이라고 군 당국은 설명했다. 1년 단위로 파병기간을 연장할 경우 아프간 무장세력이 이를 악용해 각종 테러 위협을 가할 소지도 고려했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장광일 국방부 정책실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파병 준비 과정에서) 500여 명의 PRT와 보호 병력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 당국은 파병 지역인 파르완 주가 다른 곳보다 치안이 양호하지만 탈레반 등 현지 무장세력의 로켓과 폭탄 공격이 계속돼 장갑차량과 헬기 등을 파견 장비에 포함하는 등 방호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군 당국은 우선 파병 장병들에게 방탄조끼와 조준경이 달린 개인화기, 야간투시경 등을 지급할 계획이다. 특히 PRT 요원 호송팀에는 KH-11 차기복합소총이 지급된다. 국내에서 독자 개발한 이 소총은 건물 등 은폐지역에 숨은 적대세력의 머리 위에서 탄환이 터지도록 고안한 첨단무기다. 군은 또 미군이 아프간에서 운용하는 특수지뢰방호차량(MRAP) 10여 대를 구입하거나 임차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MRAP는 지뢰나 급조폭발물(IED)로부터 탑승 병력을 보호하기 위해 제작된 차량으로 미군은 2007년부터 100억 달러를 들여 770여 대를 배치해 운용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미군이 MRAP를 배치한 뒤 IED 피해율이 70%에서 10%로 줄었다”며 “IED를 원격조종으로 폭발시키는 무선전화의 주파수를 교란하는 장치 등을 활용하면 IED 위협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군 당국은 MRAP의 구매 또는 임차가 어려울 경우 K-21 차기보병장갑차 등 국산 장갑차를 활용할 계획이지만 국산 장갑차는 IED 방호력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 군은 또 파르완 주의 70% 이상이 산악지형이고 협로와 협곡이 많아 육로로 이동할 때 IED 공격 대응책이 취약한 만큼 UH-60 블랙호크 헬기 4대에 파병 병력의 공중이동을 맡길 방침이다. 헬기에는 휴대용 대공로켓과 스팅어 미사일 등을 피할 수 있는 장비와 미사일 경고시스템을 설치하고 기체 바닥에는 총탄을 막을 방탄 키트를 설치하기로 했다. 주둔지에는 24km 밖의 차량을 탐지할 수 있는 열상감시장비(TOD)와 360도 감시가 가능한 고성능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81mm 박격포와 K-6 기관총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울타리는 이중으로 설치하되 적대세력의 침입을 저지하기 위해 80m 이상의 완충 공간을 확보하기로 했다. 로켓과 박격포 공격에 대비해 주요 건물을 콘크리트로 건설하고 건물 주위엔 높이와 폭이 각 2m인 모래방벽(헤스코)을 2단으로 설치한다. 병력 활용이 제한되는 적대세력의 활동을 탐지하기 위해 초소형 무인항공기(UAV) 4대도 배치한다. 이 밖에 휴대용 폭발물 탐지기와 폭발물 처리 로봇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합참에서 충분한 검토를 거쳐 병력과 소요 무기를 결정했다”며 “다음 주 소규모로 현지에 정밀실사단을 파견해 좀 더 정확한 무기 소요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 2009-12-0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육군 ‘올해의 탑 헬리건’ 501항공대 정태화 준위

    육군 공격헬기 조종사 가운데 최우수 사격수인 탑 헬리건(Top Heligun)에 항공작전사령부 예하 501항공대대 소속 정태화 준위(42·사진)가 선정됐다. 정 준위는 7일 경기 이천시 항공작전사에서 열린 2009 육군항공 사격대회 시상식에서 공격헬기 조종사 80여 명 중 최우수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1990년 육군항공 조종준사관으로 임관한 정 준위는 10월에 열린 대회에서 원거리 토 대전차로켓 사격, 1.4km 거리의 지상표적에 대한 2.75인치 로켓 사격, 시속 100km로 비행하는 이동표적 사격 등에서 500점 만점에 430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한편 AH-1S(코브라) 공격헬기 사격 최우수 부대로 107항공대대, 500MD 사격 최우수 부대로 504항공대대가 각각 선정돼 대통령상과 국방부장관상을 받았다.}

    • 2009-12-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태권도-유도-합기도 총8단 ‘女인간병기’

    육군 76사단 정비대대에서 근무하는 안지은 중위(25·여군 53기)는 대학 시절 ‘태권소녀’ ‘인간병기’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태권도 5단과 유도 2단, 합기도 1단을 합쳐 8단의 무술 실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2학년부터 대학 1학년까지 12년간 태권도 선수로 활동한 안 중위는 지난해 단국대 태권도학과를 졸업한 뒤 여군의 길을 택했다. 중학교 3학년 때인 2000년 한국중고연맹태권도대회와 고교 3학년 때인 2003년 한국신인종별태권도대회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국가대표 선발전에도 출전했다. 대학 시절 충남 천안지역 정신지체장애 학생들에게 4년간 태권도를 지도하며 자원봉사 활동을 하기도 했다. 부대 관계자는 “대학 시절 중학생 태권도를 지도했던 경력을 살려 체력단련 시간에 병사들에게 태권도를 정성껏 가르쳐 부대에서 인기가 많다”며 “정비장교이자 예비군 동원훈련 교관의 임무도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권도에 대한 안 중위의 남다른 열정은 과거 태권도 선수를 꿈꿨던 아버지 안창남 씨(53·공인 2단)의 영향이 컸다. 남동생인 용래 씨(22·대학생)는 태권도 공인 4단, 여동생 경원 씨(23·사설경호원)는 공인 4단이다. 안 중위까지 합쳐 모두 18단의 실력을 갖춘 무술가족인 셈이다. 안 중위는 “아버지의 꿈이었던 태극마크를 단 태권도 국가대표는 되지 못했지만 대한민국을 지키는 국가대표가 되고 싶어 군인의 길을 선택했다”며 “여군 최초로 병기병과장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 2009-12-0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고폭탄 폭발, 신관 안전장치 결함에 무게…안전장구 제대로 착용 안해

    3일 경기 포천시 다락대사격장 내 국방과학연구소(ADD) 총포탄약시험장에서 발생한 고폭탄 폭발사고 당시 사상자 6명을 포함해 모든 현장 관계자가 안전장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4일 브리핑에서 “ADD 규정상 총포탄 시험시 안전모와 방탄복, 안전화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지만 사상자를 비롯한 현장 관계자 전원이 안전화만 신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안전모와 방탄복, 안전화 등 안전장구는 소구경 총탄에 (보호) 효과가 있으며 대구경 폭발사고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도 “안전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번 사고는 ADD 측이 안전규정을 무시한 채 155mm 고폭탄 성능시험을 하다 인명 피해가 커졌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국방부와 ADD, 경찰 등으로 구성된 합동조사단은 폭발사고 원인이 포탄 내 신관의 결함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포탄이 격발되지 않은 상황에서 터졌고 장전된 장약도 폭발하지 않은 점으로 미루어 볼 때 신관 안전장치 결함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폭발 원인이 신관 결함으로 드러날 경우 제작업체인 H사가 배상해야 할 것이라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ADD는 이번 사고로 순직한 정기창 씨(40) 유족에게 산재보험금과 연구소 보험금, 직원 성금 등을 포함한 3억여 원의 보상금과 별도 위로금, 장례비용을 지급하는 한편 부상자 5명에게도 보상금과 위로금을 지급하기로 했다.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 2009-12-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12월의 호국인물 이재명 의사

    전쟁기념관은 일제강점기에 항일운동을 벌인 이재명 의사(사진)를 12월의 호국인물로 선정해 30일 발표했다. 1888년 평북 선천에서 태어난 이 의사는 1906년 미국으로 건너가 도산 안창호 선생이 이끄는 공립협회에 가입해 항일민족운동을 벌였다. 이 의사는 1909년 12월 23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 벨기에 황제 추도식에 참석한 이완용을 칼로 찔러 중태에 빠뜨렸지만 일경에 체포돼 사형선고를 받고 1910년 9월 순국했다. 정부는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 2009-12-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12월의 독립운동가 계봉우 선생

    국가보훈처는 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과 국어국문학 연구에 전념한 계봉우 선생(사진)을 12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해 30일 발표했다. 1879년 함경남도 영흥에서 태어난 선생은 1910년 함흥 영생중학교 교사로 근무하다 이동휘 선생을 따라 비밀결사단체 신민회에 가입해 구국계몽운동을 전개했다. 북간도로 망명한 뒤 대한광복군정부 책임비서로 활동하다가 1916년 일경에 체포돼 3년간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1995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 2009-12-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오바마 “주한미군, 이라크-아프간 갈수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9일 경기 평택시의 오산공군기지를 방문해 주한미군 장병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주한미군의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이동배치 가능성을 시사했다. 20일 미군 전문지인 ‘성조’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연설에서 “여러분은 전쟁의 시기에 자원했고 위험한 곳에 배치될 수 있다”며 “여러분 가운데 많은 장병들은 이라크에서, 일부는 아프간에서 근무했고 다른 일부는 다시 (이라크와 아프간으로)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몇몇 미군 장병은 환호와 박수를 보냈지만 나머지 장병들은 엄숙하고 가라앉은 분위기를 보였다고 한다. 이런 반응이 나온 것에 대해 일부 장병은 “(중동지역으로의) 재배치 가능성을 우려하기 때문”이라며 “동료 장병들이 조만간 이라크나 아프간으로 다시 가길 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성조는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갈수록 상황이 악화되는 아프간과 이라크에 미군을 증파하는 결정을 앞두고 주한미군을 포함한 모든 미군 장병에게 동참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한미연합사령부 관계자는 “단순히 원론적인 발언일 뿐 주한미군 병력이나 부대의 중동지역 이동배치 가능성을 밝힌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지난달 말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 참석차 방한했던 마이클 멀린 미 합참의장이 주한미군 장병들에게 중동지역 이동배치 가능성을 밝힌 데 이어 미군 통수권자가 같은 취지로 해석될 만한 발언을 한 것이어서 해석이 분분하다. 군 소식통은 “미국이 아프간 증파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경우 한미 간 전략적 유연성 합의에 따라 해외로 이동배치하는 미군 부대에 주한미군 병력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 2009-11-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하늘엔 작은 백악관 뜨고 땅엔 캐딜락 ‘야수’ 달린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8일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한국에 온다. 2, 3대의 항공기가 대규모 수행단과 장비를 싣고 함께 온다. 에어포스원은 하늘의 백악관으로 미국의 힘을 상징한다. 핵폭발 방호기능과 미사일 교란장치, 첨단 통신장비를 갖춘 기내에서 미국 대통령은 지구 어디서든 24시간 미 행정부와 전 세계 미군을 지휘할 수 있다. 한미 군 당국은 정찰위성과 공중조기경보기, 전투기 등을 총동원해 물샐 틈 없는 특급 경호작전을 펼친다.}

    • 2009-11-1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독자전쟁능력 구축사업 9개 중 7개 전작권 전환前 못끝내 안보공백 우려”

    2012년 4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비해 군 당국이 추진하고 있는 주요 전력(戰力)사업 9개 중 7개 사업이 전작권 전환 이후인 2012년 말부터 2014년에나 끝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2개 사업도 예산 삭감과 설계 지연 등으로 당초 계획한 전력화 시기를 맞추는 데 차질이 우려된다. 이 같은 사실은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민주당 서종표 의원이 최근 방위사업청에서 입수한 ‘2010년 예산안 기금운용계획 사업 설명자료’를 분석한 결과 드러났다. 이 자료에 따르면 군 당국은 △지상 전술지휘통제(C4I)체계 구축 △공중 C4I체계 성능 개량 △연합지휘통제체계 구축 △전구(戰區)합동운용체계 구축 △전구작전지휘시설 건립 △C-130H 수송기 성능 개량 △워게임 연동체계 성능 개량 등 9개 사업을 전작권 전환에 대비한 주요 전력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들은 전작권 전환 이후 한국군이 독자적인 전쟁수행체계를 구축하고 ‘한국 주도, 미국 지원’ 방식의 새로운 작전계획(OPLAN)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군사능력을 갖추기 위한 것으로 총 8064억 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하지만 방위사업청 자료에 따르면 9개 사업 중 연합지휘통제체계 구축과 전구작전지휘시설 건립을 제외한 7개 사업은 전작권 전환 이후인 2012년 말부터 2014년까지 완료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연합지휘통제체계 구축은 예산 삭감으로, 전구작전지휘시설 건립은 설계 지연으로 2011년 말까지 전력화가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서 의원은 지적했다. 서 의원은 “전작권 전환은 한미 간 군사협조기구나 새 작전계획만으로 이뤄질 수 없고 한국군이 충분한 전쟁수행능력을 확보해야 가능하다”며 “이대로 사업이 진행된다면 전작권 전환 이후 심각한 안보 공백이 불가피한 만큼 전환 계획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방위사업청은 전작권 전환 대비 9개 전력사업의 내년도 예산으로 1058억 원을 정부에 요청했지만 실제 편성액은 81억 원이 삭감된 977억 원으로 결정됐다.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 2009-11-1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軍 ‘3차 서해교전’→‘대청해전’ 명명

    군 당국은 10일 서해 대청도 인근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 1척을 한국 해군이 격퇴해 북으로 쫓아 보낸 해상교전을 ‘대청해전’으로 부르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원태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합동참모본부에서 최근 발생한 서해교전을 대청해전으로 명명하기로 했다”며 “1999년과 2002년의 1, 2차 연평해전의 표기를 원용하는 한편 해군의 사기를 높이고 해군 승리를 평가하는 뜻에서 그렇게 부르기로 했다”고 말했다. 황중선 합참 합동작전본부장(육군 중장)도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현안보고를 하는 자리에서 이번 교전을 ‘대청해전’이라고 표현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통상 해전과 교전은 참가 병력 규모와 전과 등을 고려해 구분한다. 군 관계자는 “합참이 해군 2함대사령부의 작전상황을 조사한 결과 교전규칙을 준수하고 타군과 완벽한 합동작전을 통해 적에게 큰 타격을 줌으로써 현장에서 작전을 잘 종결한 것으로 평가됐다”며 “이런 측면에서 해전으로 명명하게 됐다”고 말했다. 합참은 다음 달 열리는 전군 주요 지휘관회의 때 해전을 승리로 이끈 해군 지휘관과 병사들을 포상하기로 했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 2009-11-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해안포 강한 北, 사정권 유인 작전?

    해군 ‘히트앤드런’ 전술 의식, 전남함 외곽 머물며 지원사격10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은 남한 함정들의 소나기 포화를 받은 뒤 반파된 채 퇴각했다. 한국 해군이 7년여 만에 해상교전에서 완승할 수 있었던 것은 북한 해군의 ‘연안방어’ 전술을 철저히 연구해 대비한 결과라고 군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북한 해군은 옛 소련의 연안방어 전술을 답습해 근해에서 교전이 벌어질 경우 해상의 경비정과 도서 및 해안지역의 해안포, 지대함미사일을 한 팀으로 운용한다. 이번에 교전이 발발한 대청도 맞은편 기린도 등에는 북한의 해안포와 지대함미사일이 집중 배치돼 있다. 이들 도서에서 NLL까지 거리는 5∼6km에 불과해 남한 함정을 직접 타격할 수 있다. 북한 경비정이 화력이나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한국군 함정에 먼저 조준사격을 가한 것도 이른바 치고 달아나기(hit and run) 전술로 남한 함정을 유인한 뒤 해안포나 지대함미사일로 타격해 격침시키기 위해서였을 것으로 군사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교전 당시 북한 경비정은 비록 1척에 불과했지만 NLL 이북 인근 도서에 배치된 해안포와 지대함미사일은 남한 함정들이 유효사거리에 들어오길 노렸을 것이라는 얘기다. 특히 북한의 실크웜 지대함미사일은 2, 3발로 5000t급 이상의 대형 구축함을 격침시킬 정도로 위력이 강력하다. 이런 상황을 잘 아는 해군은 이번 교전 중에도 북한 경비정과 3km 이상 거리를 유지하면서 집중사격을 했다. 1차 연평해전 때 아군 함정이 북한 경비정과 충돌해 밀어내던 상황, 2차 연평해전 때 차단 및 시위기동을 하느라 근접교전을 하던 상황과는 확연히 달랐다. 특히 덩치가 크고 기동성이 떨어지는 울산급 호위함(FF)인 전남함(1800t)은 실크웜 미사일의 사거리 밖에서 지원사격을 해 북한에 역습의 빌미를 주지 않았다. 군 소식통은 “북한 경비정의 아군 유인전술은 완전히 실패했다”며 “북한 경비정은 NLL 인근에서 기동할 때 육상 지휘부에서 시시각각 방향과 좌표를 지시받기 때문에 NLL 월선은 결코 우발적일 수 없다”고 말했다.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 2009-11-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北, 오바마 방한 겨냥 의도적 도발? 1척만 남하 우발적 충돌?

    경고 무시… 조준사격까지상부 지시없이 감행 어려워北측 교전 지원동향은 없어어선 단속중 월선 가능성도 10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상에서 7년여 만에 발생한 남북 해군 함정 간 교전의 배경을 놓고 군 안팎에서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이날 교전 사태의 직접적 원인은 아군의 경고통신과 경고사격을 무시한 채 NLL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의 선제사격이었다. 이기식 합동참모본부 정보작전처장(해군 준장)은 “북한 경비정이 아군 함정을 직접 조준 겨냥해 자위권 차원에서 교전규칙에 따라 대응사격을 했다”며 교전의 책임이 북측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이날 교전 발발 전후 과정에서 북한은 과거 두 차례의 서해도발과는 다른 움직임을 보였다. 1999년 1차 연평해전과 2002년 2차 연평해전 당시 북한은 도발 전 적게는 2척, 많게는 3척 이상의 경비정으로 하루나 이틀 간격으로 NLL을 계속 침범해 긴장을 고조시켰다. 한국군의 대비태세를 떠보기 위해서였다.하지만 이날 북한 경비정은 단 1척이 서해기지를 출항해 NLL을 침범한 뒤 유유히 남하했다. NLL 이북 해상에는 교전 시 북한 경비정을 지원할 북한의 다른 고속정이나 어뢰정의 움직임도 포착되지 않았다. NLL 인근 해상에서는 중국과 북한 어선 수십 척이 조업 중이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할 때 북한 경비정이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이나 NLL을 넘은 북한 어선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남하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이 때문에 일각에선 북한 경비정이 처음부터 도발을 계획한 게 아니라 NLL 일대에서 조업단속을 하다 남한 함정과 우발적 충돌을 빚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 정부 당국자는 “북한 매체들이 연일 남북관계의 개선을 희망하는 보도를 내는 상황에서 남북관계의 판을 깰 수 있는 의도적 도발을 강행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정부 내에서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한국 방문과 북-미 간 양자대화를 앞두고 한미 양국에 대한 다목적 경고가 내포된 의도적 도발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지배적인 게 사실이다.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을 조성해 이명박 정부의 원칙적 대북정책 기조를 흔들고, 미국에 한반도 문제의 시급성을 부각시키려는 ‘벼랑 끝 전술’의 일환이라는 것이다. 북한의 서해 도발은 NLL을 ‘분쟁지역화’해 정전(停戰) 상태인 한반도의 불안정성을 부각시키는 데 활용하는 소재의 하나였다. 다음 달 초로 예상되는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특별대표의 방북으로 북-미 간 직접대화가 열려 유화 국면이 조성될 경우 초래될 체제 이완을 다잡기 위해 북한 군부가 행동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특히 군 당국은 NLL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이 거듭된 경고통신과 경고사격을 철저히 무시한 채 아군 함정을 향해 조준사격까지 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북한 경비정은 올해 들어 모두 22차례 NLL을 침범했지만 그때마다 경고통신을 받고 되돌아갔다. 하지만 이번엔 교전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선제사격을 가하는 대담성을 보였다. 군 고위 관계자는 “북한은 2차 연평해전 때도 아군 고속정을 정조준해 먼저 기습사격을 가했다”면서 “이처럼 대담한 도발은 북한군 상부의 사전 지시가 아니면 감행하기 힘들다”고 말했다.▼北 “남측이 도발” 사죄 요구▼한편 북한은 이날 군 최고사령부 명의의 ‘보도’를 통해 “남측의 도발”이라고 비난한 뒤 사과를 요구했다. 이는 이례적으로 신속한 조치였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은 1, 2차 연평해전 때는 당일 라디오방송을 통해 남측에 책임을 돌리는 사실 보도를 한 뒤 3일 뒤 기관 명의로 남측을 비난했다”며 “그러나 이번 비난의 정도는 과거보다 다소 낮다”고 평가했다.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신석호 기자 kyle@donga.com}

    • 2009-11-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남북, 서해서 7년만에 ‘3차 교전’… 北경비정 2분만에 반파된채 퇴각

    北, NLL 2.2km 침범… 5차례 우리측 경고 무시우리측 인명피해 없어… 北1명 사망-3명 부상說 10일 오전 11시 37분 서해 북방한계선(NLL) 남쪽 대청도 인근 해상에서 남북 해군 함정 간에 교전 사태가 발생했다. 이날 교전으로 한국군의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북한 함정은 한국 해군의 집중 포격을 받고 반파된 채 북으로 퇴각했다.남북 해군 함정 간에 교전이 벌어진 것은 2002년 6월 29일 제2차 연평해전 이후 7년 4개월여 만이다.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7분 서해 대청도 동북방 6.3마일(약 11.3km) 해상에서 북한 경비정 1척이 NLL을 0.7마일(약 1.3km)가량 침범했다. 남한의 참수리급 고속정 편대(2척)가 현장으로 출동해 5차례에 걸쳐 경고통신을 했지만 북한 경비정은 이를 무시하고 NLL 남쪽 2.2km까지 내려왔다. 이에 남한 고속정들은 교전규칙에 따라 4발의 경고사격을 했다. 북한 경비정은 남한 고속정을 겨냥해 함포 등 50여 발을 발사하면서 먼저 도발했고 남한 호위함 1척과 고속정 4척이 즉각 대응사격을 가해 북한 경비정을 NLL 이북으로 퇴각시켰다.이기식 합참 정보작전처장(해군 준장)은 “약 2분간의 교전 과정에서 아군 고속정은 좌측 함교와 조타실 사이에 (적탄) 15발을 맞았지만 인명과 장비 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북한 고속정이 선체가 반파된 채 검은 연기를 내뿜으며 북으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정보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군은 최소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처장은 “이번 사건은 북한 경비정이 NLL을 침범하고 우리 측 경비정을 먼저 직접 조준 사격함으로써 발생한 유감스러운 사건”이라며 “이에 엄중 항의하며 재발 방지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NLL 침범 배경과 관련해 “교전 당시 인근 해상에 중국 어선 여러 척이 있었지만 북한 경비정이 이를 단속하기 위해 내려온 것인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합참은 북한군이 NLL 인근을 비롯한 해상은 물론이고 군사분계선(MDL)의 육상이나 공중에서 추가 도발할 가능성에 대비해 전군의 경계태세를 강화했다.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45분 교전 상황을 보고 받은 직후 김태영 국방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안보태세 강화에 만전을 기하라”면서 “특히 상황이 더 악화되지 않도록 침착하고 의연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다고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오후 1시 반 긴급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주재했다.한편 북한군 최고사령부는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보도’에서 “우리 해군 경비정이 영해에 침범한 불명목표를 확인하고 귀대하고 있을 때 남조선 군함선 집단이 뒤따르며 발포하는 엄중한 도발행위를 감행했다”면서 “남조선 군 당국은 무장도발사건에 대해 사죄하고 다시는 이런 도발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책임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 2009-11-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