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근

박태근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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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는 다채롭게 사색은 무겁게...팩트라인팀에서 흥미롭고 유익한 글을 쓰기 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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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15~2025-12-15
사회일반54%
미담14%
월드톡7%
문화 일반7%
건강7%
행정4%
사고2%
정치일반2%
부동산2%
국제정세1%
  • “악귀 쫓는다” 3시간 숯불로 조카 잔혹 살해한 무속인

    ‘악귀를 퇴치하겠다’며 조카를 숯불로 고문해 숨지게 한 70대 무속인과 그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20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지난달 살인 혐의로 70대 여성 A 씨 등 4명을 구속 기소하고, 공범 1명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A 씨 등은 지난해 9월 인천시 부평구의 한 음식점에서 숯불로 30대 여성 B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A 씨는 B 씨가 공동체 수입원이었던 가게 일을 그만두고 떠나려 하자 “악귀를 퇴치해야 한다”며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친인척들과 신도를 불러 B 씨를 철제 구조물에 가두고 포박해 신체에 숯불 열기를 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은 약 3시간 동안 이어졌다.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던 B 씨는 의식을 잃었고, 뒤늦게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튿날인 20일 오전 화상으로 인한 다발성장기부전 등으로 사망했다.이들은 신도들에게 무속을 동원한 정신적 지배(가스라이팅)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당초 경찰은 이들을 상해치사 혐의로 송치했으나, 검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 고의성이 인정된다고 보고 혐의를 살인으로 변경해 기소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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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한 장군 경의” 전두환 티셔츠, 中서 판매…“역사 희화화” 논란

    중국 대형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에 전두환 전 대통령의 얼굴이 인쇄된 티셔츠와 가방이 판매돼 논란이 일고 있다.20일 타오바오 해외 사이트 한국 의류 카테고리를 보면 ‘전두환 옷’ ‘서울의 봄’ ‘남한 얼굴’ ‘전두환 장군에게 경의’ 등의 키워드와 함께 이 같은 상품이 올라와 있다. 해당 상품은 미국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North Face)’를 패러디한 ‘사우스 페이스(South Face)’ 로고에 전 전 대통령의 얼굴 사진을 합성한 디자인이다. 티셔츠뿐 아니라 가방 등 다양한 상품으로 제작돼 판매되고 있다. 한국 홍보 활동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타오바오 측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남의 나라의 아픈 역사를 희화화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특히 이런 부분을 자신들의 수익 구조로 삼는다는 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앞서 5·18기념재단도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측에 해당 상품의 판매 중지를 요청하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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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AE 소녀들 트럼프 앞에서 ‘헤드뱅잉’…무슨 의식?(영상)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중동 순방 중 아랍에미리트(UAE)에서 특별한 환영식을 받은 장면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16일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3개국을 방문했다. 순방 마지막 일정이었던 UAE에서는 이색적인 전통 환영 의식이 펼쳐졌다.트럼프 대통령이 등장하자 양옆으로 늘어선 20여 명의 소녀들이 긴 머리카락을 늘어뜨려 일사불란하게 흔들었다.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SNS에 퍼지자 네티즌들은 “기괴하다” “무슨 주술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반응했다. 중동 여성들이 단체로 히잡을 착용하지 않은 모습도 생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얼핏 오싹하게 느껴지는 이 풍경은 아랍에미리트에서 귀빈을 맞이할 때 하는 전통 의식 ‘알 아얄라’(Al-Ayyala)다.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전통 예술이다.보통 남자들이 두 줄로 서서 막대기나 칼을 들고 북을 친다. 북소리에 맞춰 여자들은 머리를 흔든다. 의식을 통해 귀한 손님에게 영적인 축복을 내리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한다. 그만큼 아랍에미리트가 트럼프 대통령의 환영 행사에 공을 들였다는 뜻이다. 사우디아라비아도 트럼프 환영 행사에 극진한 정성을 쏟았다. F-15 전투기가 전용기를 호위했고, 아라비아 전통 기마병이 차량 행렬을 동행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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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 루왁커피’ 만들겠다며 원두 통째로 삼킨 유튜버 결국…

    호주의 한 코미디언이 이른바 ‘인간 루왁 커피’(고양이 배설물 커피)를 만들겠다며 원두를 삼켰다가 장폐색으로 병원에 실려가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14일(현지 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호주의 유명 코미디 유튜브 채널 ‘마이클 앤 마티’의 마이클 브룩하우스(35)는 커피 원두를 씹지 않고 통째로 삼키는 ‘무모한 도전’을 했다. 그는 ‘인간 루왁커피’를 만들어 친구에게 먹일 계획이었다. 루왁 커피는 사향고양이가 커피 열매를 먹고 소화한 뒤 배설한 원두로 만든 고급 커피로, 일명 ‘고양이 똥 커피’로도 불린다. 그는 물과 함께 원두를 대량 삼키는 과정을 촬영해 팔로워가 200만 명인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했다. 그는 “자 이제 소화시키자”라며 영상을 끝냈다.하지만 다음 날 그는 병원 침대에서 영상을 남겼다. 원두가 소회되지 않고 장을 막아 버린 것이다. 그는 “엑스레이 촬영해보니 생두가 장에 너무 많이 쌓여 있다. 지금 마취를 받고 수술 받을 예정인데 너무 무섭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그의 장에서 엄청난 양의 커피콩을 제거했다. 주치의는 그가 방광, 신장 감염은 물론 심할 경우 패혈증으로 사망할 수 있었던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마이클은 수술 후 7일 간 입원 치료를 받은 뒤 도뇨관(소변줄)을 삽입한 채 퇴원했다.회복 후 그는 “내 인생 최악의 한 주였다. 절대 생 원두를 먹지 말라”고 경고했다. SNS에는 “거의 죽일 뻔한 장난. 절대 따라 하지 마세요”라는 경고 문구도 함께 넣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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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우한 야시장서 ‘탕탕탕’ 총격…‘3명 사상’ 선혈 낭자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야시장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3명이 죽거나 다쳤다. 총기 소지가 엄격히 금지된 중국에서 발생한 이례적인 사건에 현지 사회는 충격에 빠졌다.19일 홍콩 싱타오 등 중화권 매체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경(현지 시간) 우한시 차오커우구의 야시장에서 괴한이 바비큐 노점을 향해 총기를 발사한 뒤 달아났다.목격자에 따르면, 괴한은 야외에서 음식을 먹던 사람들에게 최소 4발을 발사했다. 이중 2명이 맞았다. 의자에 앉아있던 남성 한 명이 머리에 총을 맞아 그자리에서 사망했고, 다른 한 명은 땅에 쓰러져 의식을 잃었다. 사망자는 사장이고 쓰러진 사람은 그의 운전사 라는 소문이 있지만 정확한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또 다른 1명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괴한은 범행 직후 도주했다. 인터넷에는 사람이 바닥에 쓰러져 있고, 선혈이 낭자한 사진들이 확산됐다. 현장에 있던 한 시민은 “방금 바비큐를 먹고있는데 총을 든 남자가 들어와서 두명을 쐈다. 그들은 즉사했다”고 설명했다.우한 공안당국은 용의자를 체포했으며, ‘분쟁에 의한 고의적 상해’라고 발표하면서도 총격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당초 인터넷에는 2명이 사망했다고 알려졌으나 공안은 1명이 사망하고 2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중국에서는 총기 소지가 엄격히 금지돼 있지만, 암시장에서 불법으로 유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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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호타이어 2·3층 바닥 내려앉아…‘붕괴 조짐’ 소방대원 탈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진화작업 도중 건물 붕괴 조짐이 발견돼 소방대원 전원이 긴급히 대피했다.19일 광주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광주 광산구에 위치한 금호타이어 2공장의 2~3층 바닥이 약 50㎝가량 내려앉았다. 내부 천장에서는 추락물이 계속 떨어지는 등 구조적 불안정이 감지됐다.소방은 잔불 정리를 위해 투입했던 8개조 대원들을 즉각 철수시키고 내부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통제선을 설치했다.김관호 광주 광산소방서장은 “내부 물질이 타면서 이상 현상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현재 건물 내부에는 특수물질 더미에서 발생한 잔불이 곳곳에 남아 진화작업을 어렵게 하고 있다. 타이어 제조에 사용되는 소재가 연료처럼 작용한 탓이다. 당초 소방은 이날 오후 진화를 완료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여러 상황들로 인해 시간이 늘고 있다. 김 서장은 “최선을 다해 진압을 하고 있지만 방대한 면적에 내부에서 붕괴가 계속되고 추락물이 발생해 내부는 대원들이 돌아다니지 못할 정도로 어수선하고 위험하다. 내부에 공룡알처럼 분포된 잔불들이 있다”고 전했다.이 불은 지난 17일 오전 7시 11분쯤 시작됐다. 2공장의 타이어 기본재료를 혼합하는 정련공장 내 오븐 장치에서 스파크가 튀면서 발생했다. 주불은 32시간여 만인 전날 오후 2시 50분경 잡혔으며, 현재는 잔불을 진화하고 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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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떠난 딸이 집에…” 투신한 모친의 마지막 쪽지

    전북 익산의 한 아파트에서 60대 여성이 투신해 숨졌다. 집 안에서는 이미 숨진 20대 딸이 발견됐다. 어머니는 딸이 세상을 떠난 뒤 한동안 시신과 함께 지낸 것으로 추정된다.18일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경 익산시 모현동의 한 아파트 15층에서 사람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출동한 경찰은 숨진 A 씨(60대·여)를 발견했다. A 씨는 몸에 작은 쪽지와 집 열쇠를 지니고 있었다.쪽지에는 “지난달 먼저 하늘나라로 간 딸이 집에 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경찰이 아파트 인근 거주지를 찾아가 확인해 보니 방안에 20대 여성의 시신이 있었다. 딸 역시 힘겨웠던 삶에 대한 내용을 문서로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쪽지 내용대로라면 A 씨는 한참 동안을 딸 시신과 함께 지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두 사람은 모두 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병력과 집 안의 경제적 상황 등을 토대로 딸이 먼저 스스로 목숨을 끊고 어머니도 뒤따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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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터리카 충전 단자에 동전 넣으려다 불…10대 여아 화상

    경북 구미의 한 놀이공원에서 어린이용 놀이기구에 불이 나 여자 어린이가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19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7분경 경북 구미시 남통동의 한 놀이공원에서 ‘배터리카’에 불이 났다. 사고 당시 배터리카에 타고 있던 10대 여아가 오른손 손가락에 1~2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소당 관계자는 “어린이가 배터리카 충전 단자를 동전 투입구로 착각해 동전을 넣다가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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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추 주지 말랬는데 양배추 왜 먹여” 항의한 학부모 역풍[e글e글]

    한 학부모가 유치원 교사에게 아이에게 배추를 먹이지 말아달라고 부탁했지만 교사가 양배추를 먹였다며 불만을 토로했다가 오히려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았다.17일 온라인 커뮤니티 ‘스레드’에는 이용자 A 씨가 “유치원 교사한테 ‘우리 애 배추 먹이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그런데 오늘 갑자기 애가 배추 먹은 이야기를 하더라”며 불쾌감을 드러낸 글이 올라왔다.이어 “궁금해서 유치원에 전화해 보니 양배추라서 그냥 먹였다더라. 당연히 비슷한 종이니까 그냥 먹일 게 아니라 나한테 전화해서 물어 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화나서 말했는데 내가 잘못한 거냐. 뭐가 됐든 양배추도 배추의 한 종류 아니냐?“라고 의견을 물었다.하지만 A 씨의 하소연은 오히려 비판 여론에 불을 지폈다. 누리꾼들이 “아이에게 배추 알레르기라도 있느냐”고 묻자, A 씨는 “그냥 아이가 싫어해서”라고 답했다.한 누리꾼은 “유치원에 돌봐야 할 아이가 한두 명도 아니고, 더구나 알레르기도 없는데 ‘배추’가 아닌 ‘양배추’를 먹인 걸로 화까지 내냐. 어차피 아이가 싫어하는 반찬 나오면 본인이 안먹을 것이고 싫어하면 오히려 한번씩 먹어보게끔 유도해서 천천히 받아들이도록 해주면 고마운거 아닌가”라고 지적했다.또 다른 학부모도 “나는 아이 편식때문에 고민이 커서 무조건 먹여 달라고 했다. 유치원에서는 편식없이 너무 잘먹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선생님께 얼마나 감사하던지”라고 적었다. 다른 누리꾼들도 “같은 아이 키우는 엄마로서 창피하다” “그냥 집에서 키워라” “배추랑 양배추는 엄연히 다른 종이다. 파랑 양파도 같은거냐?” “애가 시험보기 싫다고 하면 그것도 따질거냐”라고 질타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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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몽준 “북핵 위협, 전술핵 재배치와 아시아판 NATO가 대안”

    정몽준 아산정책연구원 명예이사장이 전술핵 재배치와 ‘아시아판 NATO’ 설립의 필요성을 제언했다.전쟁기념사업회(회장 백승주)는 16일 전쟁기념관 이병형홀에서 정 명예이사장을 초청해 ‘북핵 위협과 우리의 대응’을 주제로 용산특강 제22강을 열었다. 정 명예이사장은 “우리의 안보 현실과 북한의 위협을 직시해야 한다”며 “북한의 고도화되는 핵 능력, 러시아와 중국의 북한 비호로 인한 대북 제재의 한계, 북러 간 밀착과 핵 거래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핵 그림자’를 바탕으로 한 국지도발은 더 이상 이론적인 악몽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냉전시대 미소관계에서 보듯 핵무기를 대응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핵무기뿐”이라며, 한반도에서 철수한 미국의 전술핵 재배치가 북핵 대응 최적의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항공폭탄형 전술핵무기 사용과 이중 임무 공격기(Dual-Capable Aircraft, DCA) 전진 배치 필요성을 언급하며, 이를 위해 우리가 기존 미국 전술핵무기 업그레이드 및 저장기지 관련 건설 비용 부담 등을 제시할 경우, 트럼프 행정부와의 협상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또한 “북한, 중국, 러시아의 군사적 모험주의를 억제하기 위해 미국과 그 동맹국 및 파트너들은 양자동맹을 넘어선 새로운 집단적 안보협력의 틀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쟁기념사업회는 안보, 문화, 경제, 사회,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을 초청해 매월 셋째 주 금요일 ‘용산특강’을 개최하고 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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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경영 유치장서 복통 호소해 병원 이송…“이상 없어 복귀”

    준강제추행∙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된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유치장에서 새벽에 복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19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허 대표는 이날 오전 1시 43분쯤 경기 의정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복통을 호소했다. 경찰은 인근 병원에 진료 가능 여부를 확인한 뒤 허 대표를 즉시 이송했다.수사기관 관계자는 “병원 검사 결과 별다른 특이소견은 없었고, 진료를 마친 후 다시 유치장으로 복귀했다”고 밝혔다.허 대표는 지난 16일 의정부지방법원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돼 수감됐다. 법원은 횡령 및 사기, 정치자금법 위반, 준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허 대표에 대해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 사유를 밝혔다.허 대표는 자신의 종교시설 ‘하늘궁’에서 신도들을 추행하고, 이른바 ‘영성 상품’을 터무니없이 비싸게 판 혐의 등을 받는다. 이에 대해 허 대표는 “고소인들이 돈을 뜯어내기 위해 고소한 것”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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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트만 덩그러니…‘감독’ 김연경의 배구 작전판

    ‘배구 여제’ 김연경이 선수로서의 고별 무대와 감독으로서의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김연경은 18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KYK 인비테이셔널 2025’ 여자배구 세계올스타전에 감독이자 선수로 출전했다.1·3세트에서는 감독으로, 2·4세트에서는 선수로 뛰며 4세트 경기 막판 연속 득점을 올리는 등 여전한 실력을 뽐냈다. 경기는 80-63, 김연경이 이끈 팀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감독으로 나선 김연경은 작전판을 옆구리에 끼고 열정적으로 경기를 지휘했다.1세트 초반 김연경은 코트 바로 앞에서 선수들에게 소리치며 지시했다. 경기 도중 라인을 넘는 모습도 보였다. 상대 감독이 인아웃 비디오판독을 요구하자 단호한 표정으로 손을 가로젓기도 했다.특히 중계화면에 잡힌 김연경 감독의 작전판에는 하트만 덩그러니 그려져 있어 눈길을 끌었다. 하단에는 ‘엔조이‘(enjoy, 즐기라)라고 적혀있었다. 유쾌한 카리스마가 묻어나는 장면이었다.김연경은 등번호 10번 유니폼을 입고 직접 코트에도 올랐다. 김연경은 4세트 경기 막판 연속 득점에 성공해 80-63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경기 후 김연경은 “엔조이’가 작전이었다”면서 “진짜 감독이라는 게 쉽지 않다는 걸 느꼈다. 선수들이 제 이야기를 잘 들어서 수월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4-2025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김연경은 지도자, 행정가, 방송인 등 여러 진로 계획을 열어두고 있다.김연경은 “지도자가 어울린다는 말도 있고, 행정이나 방송 쪽으로 재능이 있다는 의견도 들었다. 그냥 하고 싶은 걸 하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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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은방 셔터에 구멍이 ‘뻥’…절단기로 쇠창살 잘라 침입 시도한 女

    금은방 셔터 쇠창살을 자르고 귀금속을 훔치려한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18일 부산 동부경찰서는 특수절도미수 혐의로 A 씨(30대·여)를 검거했다고 밝혔다.A 씨는 이날 0시40분경 부산 동구의 한 귀금속상가를 찾아가 미리 준비한 절단기로 셔터 쇠창살을 자른 혐의를 받고 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경찰 관계자는 “범행도구를 사전에 준비한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라며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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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 168-여자 220cm…키 차이 많이 나는 中 부부 화제

    중국 남서부 충칭의 한 커플이 엄청난 신장 차이로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남성은 키 168cm, 여성은 220cm다. 1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SNS에서 ‘쯔하오’라는 가명을 사용하는 남성과 ‘샤오위에’라는 별명을 쓰는 여성은 2년째 열애중이다. 이들의 나이는 알려지지 않았다.이들의 ‘러브 스토리’는 올해 5월 초, 샤오위에가 임신 3개월임을 알리는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면서 주목을 받게 됐다. 두 사람은 3년 전, 샤오위에가 라이브 방송을 하던 중 쯔하오가 댓글로 대화를 나누며 처음 알게 됐다. 쯔하오는 “우리는 서로에게 끌렸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연애를 시작했다”고 말했다.쯔하오는 키 차이가 일상생활에서 크게 장애가 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은 연애 초기부터 가족들로부터 부정적 시선을 받아왔다. 쯔하오는 “우리 가족의 어른들은 그녀의 키 때문에 사귀는 것을 모두 반대했다. 하지만 우리는 평생 함께하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그녀는 임신했다. 내가 잘 보살필 것”이라고 덧붙였다.두 사람은 6월에 혼인 신고를 할 계획이다. 쯔하오는 “제 여자친구는 결혼식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결혼식을 안 해도 괜찮다고 하더라”고 밝혔다.샤오위에는 5월 초 공개한 영상에서 남자친구의 부모님을 만나는 것이 긴장된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쯔하오의 부모님을 한 번도 뵌 적이 없다. 그분들이 저를 싫어한다는 건 알고 있다”고 말했다.시골 출신인 샤오위에는 조부모의 손에서 자랐다. 샤오위에는 “저는 부모의 사랑이 어떤 것인지 모른다. 이제 제가 아이를 품었으니, 이 아이에게 최고의 사랑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산전 검사에서 의사들은 태아가 정상적으로 성장 중이며, 장차 키가 2m에 이를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이 소식은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큰 화제를 일으켰다. 현지 네티즌들은 “두 사람이 평생 행복하고 조화롭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축복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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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닦아도 안지워져” 금호타이어 화재 분진 날아들어 곳곳에 ‘얼룩’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로 인한 분진이 인근 아파트와 상가, 차량으로 떨어져 검게 얼룩졌다.18일 뉴시스에 따르면,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앞 아파트단지 주차장에 있는 차량들에 검은 분진이 내려 앉아 얼룩졌다.이 아파트는 229가구 규모로, 지상주차장에는 100대가 넘는 차량이 주차돼 있었다.아파트 주민 주민 A 씨(41)는 “세차를 해봐야 알지만 분진 피해가 너무 심하다. 이게 지워질 지 모르겠다”며 한숨을 내쉬었다.그는 손가락으로 분진을 지워보려고 했으나 오히려 검은 얼룩이 더 번질 뿐이었다. 물티슈와 마른천 등을 이용해 몇 번을 닦아봤지만 일부 얼룩은 쉽사리 사라지지 않았다고 한다.인근의 또 다른 180가구 규모 아파트단지 역시 지상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 수십대가 분진 피해를 입었다. 주변 상가 창문이나 아파트 창문에도 분진 피해가 발생했다.화재 열기의 상승 기류를 타고 올라간 물질이 고형화돼 지상에 내려앉으면서 분진 피해가 발생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큰 화재의 경우 5㎞까지 분진이 날아간다고 현장의 환경부 화학물질안전원은 설명했다. 이번 화재는 고무가 불에 탔기 때문에 분진 역시 고무 물질일 것으로 추정된다.광산구 관계자는 “소촌동 뿐만 아니라 인근 송정동을 비롯해 곳곳에서 분진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실무부서, 관계부처 등과 분진 피해 보상 계획·방안 등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불은 전날 오전 7시11분경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내 2공장(서편) 원자재 제련동에서 발생했다. 불은 생고무 20t과 샌드위치 패널 구조 공장 건물 여러 개를 태웠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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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디서 봤더라?”…아들 안고 달려 절도범 잡은 ‘경찰 아빠’

    쉬는날 아들과 함께 마트에 간 경찰관이 절도 용의자를 발견하자 아이를 안은 채 추격해 검거했다.16일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 따르면 충북 청주 흥덕경찰서 홍석은 경사는 최근 휴무일에 장난감을 사러 아이와 함께 대형마트를 찾았다.홍 경사는 장을 보던 중 인상착의가 어디선가 본 듯한 사람을 발견했다. 그 사람은 마트를 돌며 44만원 상당의 물품을 훔쳐 수사 선상에 오른 인물이었다.홍 경사는 아이를 안은 채로 뛰어 마트 밖으로 나간 사람을 따라가기 시작했다. 이어 마트 인근 육교에서 범인을 붙잡았다. 잡고 보니 범인은 그날도 마트에서 물품을 훔쳐가던 길이었다.마트 관계자로 보이는 누리꾼은 댓글을 통해 “근무일이든 휴무일이든 사건 사고가 있으면 언제든 달려 오시는 형사님”이라며 “아기가 어린데도 눈치도 있고 아빠가 형사라는 걸 알고 긴 시간 기다리는 모습이 기특했다. 귀한 아들 지혜롭고 건강하게 잘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경찰청은 “사소한 것이어도 물건을 훔치는 건 엄연한 범죄”라고 경고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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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기 아파트에 불지르고 현관문 열어놓고 외출한 남성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에 불을 지르고 현관문을 열어둔 채 밖으로 나간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18일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미수 혐의로 A 씨(50대)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A 씨는 전날 오후 1시30분경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의 아파트 6층 자신의 거주지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그는 베란다에 불을 붙인 뒤 밖으로 나갔고, 이를 발견한 경비원이 직접 화재를 진화했다.화재 원인을 조사하던 경찰과 소방은 폐쇄회로(CC)TV에서 A 씨가 현관문을 열어놓고 밖으로 나가는 모습을 확인했다. 당시 집안에는 A 씨 혼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에 있던 A 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불이 다른 가구 등으로 옮겨붙지는 않아 방화미수로 보고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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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가 전기레인지 버튼 눌러 부탄 가스 폭발…주인 화상

    고양이가 전기레인지를 작동시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로 인해 50대 주인이 화상을 입었다.18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22분경 인천 서구 금곡동 4층짜리 빌라 2층 가구에서 불이났다.불은 세대 내부 10㎡와 생활 집기를 태우고 진화됐다. 거주자 A 씨(50대)는 손에 2도 화상을 입고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이 현장에 도착했을 땐 A 씨가 자체 진화해 불이 꺼진 상태였다.소방은 A 씨가 키우던 고양이가 전기레인지 작동 버튼을 누르면서 주변에 있던 부탄가스가 폭발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소방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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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크로폴리스 밟는 아디다스 운동화?…그리스 법적 대응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그리스의 문화유산을 모욕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18일(한국시간) 영국 메트로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저녁 아테네 중심부의 자페이온 홀 상공에서 아디다스 드론쇼가 펼쳐졌다.드론쇼에는 아디다스 로고와 운동화가 등장했는데, 촬영 각도와 원근법으로 인해 마치 운동화가 세계적인 관광 명소 아크로폴리스를 밟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이를 촬영한 영상과 사진은 소셜미디어(SNS)에 확산되며 논란이 됐다.그리스 정부는 아디다스가 고대 유물을 모욕했다며 분노했다.리나 멘도니 그리스 문화부장관은 지역 라디오 인터뷰에서 “아디다스 운동화가 아크로폴리스를 걷어차는 것처럼 보였다”며 국내법에 반하는 상업적 목적으로 사용됐고 문화부의 승인도 없었다고 밝혔다.그러나 아디다스 측은 “필요한 모든 허가를 받았고 준수했다. 아크로폴리스 기념비의 어떤 이미지도 광고나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아테네 검찰청은 전날 아디다스 드론쇼 관련자들에 대해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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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0대 母 보이스피싱 당해 찾아갔더니…핸드폰 장사한 판매점

    보이스 피싱에 당한 후 후속 조치를 위해 휴대전화 판매점에 들른 70대 어머니가 휴대전화를 새것으로 바꿔왔다는 사연이 눈길을 끈다. 15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사연을 올린 A 씨는 “어머니가 보이스 피싱을 당했다. 어머니 휴대전화를 피싱범이 원격으로 조작했다”고 밝혔다.이어 “바로 휴대전화 사용을 멈추고 112에 신고했다. 경찰에게 피싱 대처 요령을 안내받았다. 은행 계좌를 정지 요청하고 동사무소에 가서 신분증 분실 신고도 했다. 통신사 대리점도 가보라고 안내 받았다”고 설명했다.A 씨는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었기에 통신사 대리점에는 어머니 혼자 가게 했다.그런데 얼마 후 돌아온 어머니 손에는 새 휴대전화가 들려 있었다. 통신사도 SKT에서 LG유플러스로 바뀌어 있었다.A 씨는 “알고 보니 어머니가 대리점과 판매점을 구분하지 못해 판매점으로 갔는데, 안 그래도 보이스 피싱 사기 당해서 정신없는 와중에 판매점은 어머니에게 휴대전화를 팔아먹었다”며 분노했다.그는 “너무 기가차서 판매점에 철회를 요구했더니, SKT 유심해킹 문제도 있으니 바꾸라고 어머니에게 권유했고, 어머니가 동의했기 때문에 철회 못 해준다더라”고 설명했다.판매점 측은 경찰까지 출동해 중재에 나선 뒤에야 철회해 줬다고 한다.A 씨는 “요즘 경기도 안 좋아서 이 악물고 버티며 장사하고 있었는데, 이런 일까지 벌어지니 눈물이 흐른다”고 토로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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