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채은

전채은 기자

동아일보 정책사회부

구독 41

추천

안녕하세요. 전채은 기자입니다.

chan2@donga.com

취재분야

2026-04-15~2026-05-15
환경41%
사회일반40%
교통7%
사고3%
기상/기후3%
복지3%
지방뉴스3%
  • 사라진 삼한사온… 원인은 ‘고기압 블로킹’

    올 들어 전국 곳곳에 닥친 한파는 짧게는 6일, 길면 8일 이상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찬 기운이 한반도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는 고기압 블로킹 영향 때문이다. 이로 인해 한반도의 추위 패턴인 ‘삼한사온’과 동떨어진 긴 한파가 두 달째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 1, 2월 서울에서 평년보다 3일 이상 낮은 온도를 이어 가며 강추위를 보인 시기는 총 3번 있었다. 올 1월 7일부터 12일까지 6일간 기온이 최대 영하 9.7도까지 떨어지며 영하 2도 안팎이던 평년 수준을 크게 밑돌았다. 9일엔 서울에 올겨울 첫 한파주의보가 발효됐고, 2월 3일 입춘에 시작된 한파는 평년보다 7도가량 낮은 기온을 보이며 10일까지 이어졌다. 17일부터 시작된 이번 한파도 24일까지 8일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비교적 따뜻한 남부 지방에서도 이 같은 추위 패턴의 변화가 나타났다. 1월 7일부터 13일까지 부산의 평년 기온은 3도를 웃돌았지만, 올해 이 기간 평균 기온은 최대 영하 4.2도까지 떨어지며 7일간 추운 날씨를 이어갔다. 2월 3∼10일도 8일간 평년 기온이 5도가량 밑도는 추위를 보였다. 광주도 1월 7∼12일, 2월 3∼10일 기간에 각각 6일, 8일씩 평년보다 6도 내외로 추운 날씨가 이어졌다.겨울철 한반도는 평소 북쪽엔 저기압, 남쪽엔 고기압이 위치해 포근한 날씨를 보인다. 그동안 이 기압계가 주기적으로 요동치며 추운 날이 3일, 따뜻한 날이 4일가량 지속되는 ‘삼한사온’을 보여 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서고동저형 기압계가 자리해 찬공기가 한반도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는 ‘블로킹’ 현상이 나타나면서 강추위가 이어졌다. 공상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한반도 북동쪽 저기압 후면으로 찬공기가 남하하는 서고동저형 기압계가 수일간 유지되며 북서풍의 영향권 안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24일에도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영하 2도, 낮 최고기온은 3∼8도로 예보되며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기온은 25일부터 평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 2025-02-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한번 추워지면 일주일씩 이어진 한파…삼한사온 무너뜨린 ‘이것’

    올 겨울 날씨는 한반도의 추위 패턴인 ‘삼한사온’과는 동떨어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곳곳에 닥친 한파는 짧게는 6일, 길면 8일 이상 이어졌던 것으로 분석됐다. 1, 2월 서울의 일별 평균기온과 평년값을 비교해 보면 3일 이상 평년보다 추운 날이 이어진 시기는 총 세 번이다. 1월 7~12일엔 기온이 최대 영하 9.7도까지 떨어지며 영하 2도 안팎이던 평년 수준을 크게 밑돌았다. 8일엔 서울에 올 겨울 첫 한파주의보가 발효되기도 했다. 입춘이었던 2월 3일 시작된 한파는 10일까지 8일간 계속됐다. 4일에는 거센 바람에 아침 체감온도가 영하 19도까지 떨어졌다. 현재 한반도를 둘러싼 찬 공기는 17일부터 남하했다. 예보대로라면 이번 추위도 24일까지 8일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부산 등 비교적 따뜻한 남부 지방에서도 이 같은 추위 패턴의 변화가 나타났다. 1월 7~13일 부산의 평년 기온은 3도를 웃돌지만 올해 이 기간 부산의 평균 기온은 최대 영하 4.2도까지 떨어지며 7일간 추운 날씨를 이어갔다. 2월 3~10일도 8일간 평년 기온을 5도 가량 밑도는 기온을 보였다. 광주도 1월 7~12일과 2월 3~10일 각각 6일, 8일씩 평년보다 6도 내외로 추운 날씨가 이어졌다. 겨울철 한반도는 북쪽엔 저기압, 남쪽엔 고기압이 위치해야 포근한 날씨를 보인다. 그동안 이 기압계가 주기적으로 요동치며 대체로 추운 날이 3일, 따뜻한 날이 4일 가량 지속됐다. 반면 서고동저형 기압계로 찬 공기가 남하하는 길이 뚫리는 ‘블로킹’ 현상이 나타나면 추위가 훨씬 오랫동안 한반도에 머무른다. 공상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한반도 북동쪽 저기압 후면으로 찬공기가 남하하는 서고동저형 기압계가 수일 간 유지되며 북서풍의 영향권 안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4일도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2~영하 2도, 낮 최고기온은 3~8도로 평년보다 낮은 날씨가 예보됐다.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6도로,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10도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기온은 25일부터 평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되며 한파가 풀릴 것으로 보인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 2025-02-23
    • 좋아요
    • 코멘트
  • 찬바람 쌩쌩 불고 전국 곳곳 건조특보…“작은 불씨도 주의를”

    20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한 바람이 부는 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경상권을 중심으로는 대기가 매우 건조할 것으로 예상돼 각종 화재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이날 낮 최고기온을 1~7도로 예보했다. 서울 2도, 대전과 광주 4도, 대구 5도, 제주 6도 등으로 전망된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이보다 낮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북부·남동부와 강원내륙·산지는 현재 한파특보가 발효 중이다. 수도권과 강원도, 대전, 충북, 전남동부, 경상권에는 건조 특보가 내려졌다. 북쪽에서 지속적으로 찬 공기가 내려오며 이 밖의 지역도 차차 건조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질 수 있는 날씨”라며 “ 캠핑 등 야외 활동시 화기 사용을 최대한 삼가야 한다”고 밝혔다. 춥고 건조한 날씨는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1일도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3~영하 1도, 낮 최고기온은 0~7도로 추운 날씨가 예보됐다. 서울의 아침 체감온도는 영하 10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7도, 철원 영하 13도, 대전 영하 6도, 광주 영하 4도, 대구 영하 5도 등으로 예보됐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 2025-02-20
    • 좋아요
    • 코멘트
  • “기후위기 방치 땐… 2100년엔 1년 중 절반 ‘찜통 더위’ 시달려”

    기후변화 속도를 늦추지 못한다면 2100년에는 늦봄에 해당되는 5월부터 폭염이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루 최고기온이 가장 높은 날 전후 30일에 해당되는 ‘연중 가장 더운 기간’엔 평균 기온이 2023년 25.5도에서 2100년 32.4도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최근 한반도 폭염의 원인과 과거 사례, 미래 전망 등을 담은 ‘폭염백서’를 발간했다. 정부가 폭염백서를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폭염은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일 때를 말한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최근 극심한 폭염이 주기적으로 발생했다. 한반도 폭염의 양상과 추세를 면밀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어 백서를 제작했다”고 말했다.● 2100년엔 반년간 ‘찜통 더위’ 찾아올 수도 폭염백서는 글로벌 기후 정책과 기술 발달, 화석연료 감축 노력 등을 고려해 단계별로 4가지 시나리오를 만들었다. 첫 번째 시나리오는 재생에너지 기술이 발달해 화석연료 사용량이 최소화되고 친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하게 성장할 때를 가정했다. 기후변화를 가장 늦춘 상황으로 현재 7∼9월 발생하는 폭염이 2100년에는 6월로 1개월 정도 앞당겨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여전히 산업기술의 빠른 발전에 무게를 둬 화석연료 사용량이 많고 도시 위주로 무분별한 개발이 확대되는 마지막 단계 시나리오에선 2100년 무렵에는 5월부터 폭염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후변화를 늦출 수 있는 노력을 거의 하지 않는다면 5∼9월 찜통 더위에 시달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연중 가장 더운 기간’도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노력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측됐다. 2023년 하루 평균 최고기온은 25.5도이지만 2071∼2100년에는 28.6∼32.4도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온실가스 감축 노력 등을 최대한 하면 하루 평균 최고기온이 3도 정도 상승하는 데 그치지만 이런 노력을 게을리하면 약 5도까지 오른다는 것이다.폭염은 1990년대 7월 3∼13일 시작돼 8월 15∼19일 종료됐다. 하지만 2010년대 들어 6월 27일∼7월 6일 시작돼 6, 7일 정도 빨라졌다. 반면 폭염 종료 시기는 8월 15∼22일로 하루 이틀 늦어졌다. 2023년 4.4일인 평균 폭염 지속 기간은 시나리오에 따라 8.7∼17.4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폭염 기간이 연장되는 원인은 바다 온도가 오르기 때문이다. 한반도 등 동아시아는 북태평양 수온의 영향을 크게 받는데, 수온이 높아지면 대기 중에 수증기가 더 많아지고 더위도 더 느끼게 된다. 게다가 2∼6년 주기로 바뀌는 동아시아에선 폭염 형태가 바뀌는데 기압계가 남북으로 진동하며 중국과 한반도를 뜨겁게 달군다. 이명인 울산과학기술원(UNIST) 폭염연구센터장은 “한반도와 중국 북부에서 폭염이 발생하면 중국 남부에서는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며 “폭염의 변동성을 더 정확하게 분석해 변화를 예측한다면 폭염에 대한 대응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뜨거워지는 지구’ 겨울 더 춥게 만들어 유럽연합(EU) 코페르니쿠스기후변화연구소(C3S)는 최근 북극의 기온 변화를 분석해 발표했다. 2일 기준 북극 기온은 평년보다 20도 이상 높았고 북위 87도 기온은 영하 1도까지 오르며 얼음이 녹는점인 0도에 근접했다. ‘뜨거워지는 지구’는 역설적으로 한반도의 겨울을 더 차갑게 만든다. 북극과 저위도 사이의 공기 흐름이 무너지며 극지방의 냉기류가 흘러 내려오기 때문이다. 북극과 저위도 지역 사이에는 기온차로 남에서 북으로 향하는 공기 흐름이 발생한다. 여기에 반시계 방향으로 도는 지구 자전의 영향이 더해져 서에서 동으로 부는 ‘한대 제트기류’가 발생한다. 한대 제트기류는 중위도 10km 상공에서 초속 25m로 흐르며 북극의 차가운 공기가 저위도로 새어 나오지 않게 막는다. 남북 온도 차가 큰 겨울에 특히 강하게 분다. 북극의 기온이 올라 저위도와의 기온 차가 줄면 제트기류의 흐름이 깨진다. 이럴 때 한반도에는 이른바 ‘북극 한파’가 찾아온다. 핀란드 기상연구소 연구원 미카 란타넨은 영국 일간 가디언에 “현재까지도 북극에서 겨울철 온난화 현상이 관찰됐지만 최근 추세는 매우 극단적인 편”이라며 “북극에서 관찰할 수 있는 가장 심각한 수준에 해당된다”고 말했다.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 2025-02-1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작년 중국 초미세먼지 농도 뚝… 한반도 ‘맑은 하늘’ 9년 만에 되찾아

    지난해 한반도 하늘은 초미세먼지(PM 2.5) 농도 관측이 시작된 2015년 이래 가장 깨끗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반도와 인접한 중국 동북부 지역의 지난해 초미세먼지 농도가 2015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국내 미세먼지 저감 친환경 정책들이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최근 환경부가 발표한 ‘2024년도 전국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 측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당 15.6㎍이었다. 이는 관측을 시작한 2015년 초미세먼지 농도(25.2㎍) 대비 38.1% 감소한 것으로 전년도 농도(18.2㎍) 대비 14.3% 줄어든 수치다. 초미세먼지 농도 등급 가운데 ‘좋음’(전국 일평균 15㎍ 이하)을 보인 날은 212일로 역대 최다였다. ‘나쁨’(36㎍ 이상)이었던 날은 10일로 관측 이래 가장 적었다. ‘매우 나쁨’(76㎍ 이상)인 날은 하루도 없었다.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낮았던 곳은 ㎥당 12.3㎍을 기록한 제주와 전남이었다. 가장 높았던 곳은 부산(13.5㎍)과 경남(13㎍), 강원(12.9㎍) 순이었다. 관측 이래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크게 줄어든 지역은 전북이었다. 2015년 35.4㎍에서 지난해 16㎍으로 54.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22.7㎍에서 17.4㎍으로 23.3% 줄어 감소율이 가장 낮았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개선된 데에는 크게 세 가지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먼저 지난해 중국 베이징, 톈진 등 한반도와 인접한 동북부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2015년 대비 45.2% 개선되며 2015년 관측 이래 최저치(42.2㎍·국내 기준으로는 ‘나쁨’ 수준)를 기록한 것이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실제로 중국발 초미세먼지 영향을 가장 먼저 측정하는 백령도의 초미세먼지 수치가 크게 떨어졌다. 박정민 국립환경과학원 대기환경연구과장은 “백령도의 ‘나쁨’ 일수가 전년에 비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며 “중국이 2022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시행했던 석탄 설비 폐쇄 등 정책이 꾸준히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정부가 추진한 미세먼지 저감 정책의 효과가 나타난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환경부는 산업 현장의 오염물질 배출허용 총량제,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지원 사업 등을 진행 중이다. 양한나 환경부 기후경제과장은 “농도가 가장 크게 떨어진 전북 지역에서도 승용차 등 도로이동오염원과 산업 현장의 날림먼지 위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 평소보다 강화된 미세먼지 저감 조치를 발동하는 ‘계절관리제’를 매년 시행한 결과, 시행 전인 2019년보다 겨울철 농도가 33.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세 번째 요인으로는 비가 자주 내리고 대기 확산이 원활했던 기상 상황이 꼽힌다. 지난해 강수 일수는 114일로 전년보다 6일 많았고, 대기 정체 일수는 225일로 13일 적었다. 지난해 초미세먼지 농도는 전년보다도 14.3% 감소했다.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 2025-02-1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기후변화 지금 속도면 2100년엔 5월부터 폭염 시작”

    기후변화 속도를 늦추지 못한다면 2100년에는 늦봄에 해당되는 5월부터 폭염이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루 최고기온이 가장 높은 날 전후 30일에 해당되는 ‘연중 가장 더운 기간’엔 평균 기온이 2023년 25.5도에서 2100년 32.4도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기상청은 최근 한반도 폭염의 원인과 과거 사례, 미래 전망 등을 담은 ‘폭염백서’를 발간했다. 정부가 폭염백서를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폭염은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일 때를 말한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최근 극심한 폭염이 주기적으로 발생했다. 한반도 폭염의 양상과 추세를 면밀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어 백서를 제작했다”고 말했다.● 2100년엔 반년간 ‘찜통 더위’ 찾아올 수도폭염백서는 글로벌 기후 정책과 기술 발달, 화석연료 감축 노력 등을 고려해 단계별로 4가지 시나리오를 만들었다. 첫 번째 시나리오는 재생에너지 기술이 발달해 화석연료 사용량이 최소화되고 친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하게 성장할 때를 가정했다. 기후변화를 가장 늦춘 상황으로 현재 7~9월 발생하는 폭염이 2100년에는 6월로 1개월 정도 앞당겨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여전히 산업기술의 빠른 발전에 무게를 둬 화석연료 사용량이 많고 도시 위주로 무분별한 개발이 확대되는 마지막 단계 시나리오에선 2100년 무렵에는 5월부터 폭염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후변화를 늦출 수 있는 노력을 거의 하지 않는다면 5~9월 찜통 더위에 시달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연중 가장 더운 기간’도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노력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측됐다. 2023년 하루 평균 최고기온은 25.5도이지만 2071~2100년에는 28.6~32.4도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온실가스 감축 노력 등을 최대한 하면 하루 평균 최고기온이 3도 정도 상승하는 데 그치지만 이런 노력을 게을리하면 약 5도까지 오른다는 것이다.폭염은 1990년대 7월 3~13일 시작돼 8월 15~19일 종료됐다. 하지만 2010년대 들어 6월 27일~7월 6일 시작돼 6, 7일 정도 빨라졌다. 반면 폭염 종료 시기는 8월 15~22일로 하루 이틀 늦어졌다. 2023년 4.4일인 평균 폭염 지속 기간은 시나리오에 따라 8.7~17.4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폭염 기간이 연장되는 원인은 바다 온도가 오르기 때문이다. 한반도 등 동아시아는 북태평양 수온의 영향을 크게 받는데, 수온이 높아지면 대기 중에 수증기가 더 많아지고 더위도 더 느끼게 된다. 게다가 2~6년 주기로 바뀌는 동아시아에선 폭염 형태가 바뀌는데 기압계가 남북으로 진동하며 중국과 한반도를 뜨겁게 달군다. 이명인 울산과학기술원(UNIST) 폭염연구센터장은 “한반도와 중국 북부에서 폭염이 발생하면 중국 남부에서는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며 “폭염의 변동성을 더 정확하게 분석해 변화를 예측한다면 폭염에 대한 대응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뜨거워지는 지구’ 겨울 더 춥게 만들어유럽연합(EU) 코페르니쿠스기후변화연구소(C3S)는 최근 북극의 기온 변화를 분석해 발표했다. 2일 기준 북극 기온은 평년보다 20도 이상 높았고 북위 87도 기온은 영하 1도까지 오르며 얼음이 녹는점인 0도에 근접했다.‘뜨거워지는 지구’는 역설적으로 한반도의 겨울을 더 차갑게 만든다. 북극과 저위도 사이의 공기 흐름이 무너지며 극지방의 냉기류가 흘러 내려오기 때문이다. 북극과 저위도 지역 사이에는 기온차로 남에서 북으로 향하는 공기 흐름이 발생한다. 여기에 반시계 방향으로 도는 지구 자전의 영향이 더해져 서에서 동으로 부는 ‘한대 제트기류’가 발생한다. 한대 제트기류는 중위도 10km 상공에서 초속 25m로 흐르며 북극의 차가운 공기가 저위도로 새어 나오지 않게 막는다. 남북 온도 차가 큰 겨울에 특히 강하게 분다. 북극의 기온이 올라 저위도와의 기온 차가 줄면 제트기류의 흐름이 깨진다. 이럴 때 한반도에는 이른바 ‘북극 한파’가 찾아온다.핀란드 기상연구소 연구원 미카 란타넨은 영국 일간 가디언에 “현재까지도 북극에서 겨울철 온난화 현상이 관찰됐지만 최근 추세는 매우 극단적인 편”이라며 “북극에서 관찰할 수 있는 가장 심각한 수준에 해당된다”고 말했다.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 2025-02-17
    • 좋아요
    • 코멘트
  • 낮 최고기온 12도 ‘포근’… 내일 전국 흐리고 남부 비 소식

    14일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를 보이겠으나 이날 오후 하늘이 차차 흐려질 전망이다. 15일에는 전국이 흐린 가운에 남부 지방에 비 소식이 있다.기상청은 14일 낮 최고기온을 7~12도로 예보했다. 서울 10도, 강릉 12도, 대전 11도, 광주 10도, 대구 12도, 제주 11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이 쌓여 있어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이날 오후부터 차차 흐려져 15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릴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6~영상 3도, 낮 최고기온은 7~13도로 평년보다 따뜻할 것으로 보인다. 남부 지방에 예상되는 강수량은 전라권 5~20mm, 경상권 5~10mm, 제주도 10~40cm다. 비는 16일 새벽까지 이어지다 그칠 전망이다.16일도 평년보다 높은 포근한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영상 4도, 낮최고기온은 영상 6~13도로 전망된다. 흐렸던 하늘도 이날 차차 맑아질 것으로 보인다.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 2025-02-14
    • 좋아요
    • 코멘트
  • 문화재 관람료 폐지했더니…월정사 방문객 40만명 늘었다

    전국의 국립공원을 찾은 연간 탐방객 수가 5년만에 4000만명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재 관람료가 폐지되면서 국립공원 내 주요 사찰을 찾은 탐방객이 크게 늘었다. 13일 국립공원공단은 지난해 22개 국립공원 탐방객 수가 4065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탐방객 수는 2019년 4318만명을 기록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이듬해 3527만 명으로 감소했다. 이후 점차 증가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탐방객 수가 가장 많았던 곳은 북한산으로, 전체 탐방객의 17.2% 수준인 700만 명을 기록했다. 북한산은 서울과 경기 북부권에서 1시간 내로 접근할 수 있어 가벼운 산책을 즐기려는 이들도 많이 찾는다. 다양한 난이도의 등산로가 마련돼 있어 초보자와 숙련자 모두에게 인기가 좋다. 탐방객 증가율이 가장 높은 국립공원은 오대산으로 나타났다. 오대산에는 전년보다 32.6% 증가한 165만 명이 방문했다. 특히 오대산의 명소인 월정사 방문객은 40만 명 늘어 147만 명을 기록했다. 환경부는 “2023년 5월부터 시행된 문화재 관람료 폐지의 영향이 컸다”고 밝혔다. 내장산의 백양사, 속리산의 법주사도 각각 28만명, 12만명이 증가하는 등 국립공원 내 주요 사찰 탐방객이 크게 늘었다. 가장 인기 있는 탐방로는 계룡산 수통골 구간이었다. 115만명이 찾은 이 구간은 경사가 완만한 가운데 아름다운 계곡과 숲을 감상할 수 있어 사계절 내내 큰 인기를 끌었다. 국립공원공단은 탐방객 증가에 대비해 안전 시설 확충과 맞춤형 탐방 서비스 제공 등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무장애탐방로 24곳, 야영장 12곳, 탐방안내소 및 체험학습관 13곳 등 총 62곳의 탐방시설을 확충했다. 이들 이용시설은 연간 970만 명이 찾았다. 올해는 덕유산 무장애탐방로, 계룡산 생태탐방원 등 탐방시설 7곳을 준공한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2030년 탐방객 5000만 명을 목표로 2027년까지 무장애탐방로, 야영장, 생태탐방원 등 시설 30곳을 추가할 계획”이라며 “노인 국립공원 수학여행 등 취약계층 프로그램을 통해 탐방 만족도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 2025-02-13
    • 좋아요
    • 코멘트
  • 맑은 날씨 속 평년 기온 회복… 내일 더 포근

    13일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평년과 비슷한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14일에는 서쪽에서 따뜻한 바람이 유입되며 더 포근한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기상청은 13일 낮 최고기온을 4~10도로 예보했다. 서울은 5도, 춘천 6도, 대전 8도, 광주 7도, 대구 8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다만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이 쌓여 있어 곳곳에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는 시간당 70km의 바람이 부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강풍으로 인한 시설물 피해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며 “해상교통 이용객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14일부터는 중국 중부지방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며 더 포근해질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6~영상 2도, 낮 최고기온은 7~12도로 예보됐다.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2도, 철원 영하 6도, 대전과 광주 영하 2도, 제주 4도 등이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10도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15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전남해안과 경남권해안, 제주도에 비가 오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전남해안에 5~10mm, 경상권에 5mm 내외, 제주도에 10~40mm가 예보됐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 2025-02-13
    • 좋아요
    • 코멘트
  • 오늘 영하 11도 반짝 추위 “빙판길 주의하세요”

    12일 중부와 남부지방에 대설특보가 확대되면서 전국 곳곳에서 눈이나 비가 내렸다. 눈과 강추위에 교통사고와 낙상사고가 잇따랐다. 13일 전국은 대체로 맑고 차차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으나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낮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대설특보가 발효된 경기 북부와 강원, 충북 북부, 경북 북부 내륙을 중심으로 시간당 1cm 안팎의 눈이 내렸다. 적설량은 오후 7시 현재 경남 합천 4.7cm, 강원 화천 4.5cm, 인천 3.6cm, 경기 가평 3.1cm, 경북 상주 2.3cm, 서울 1.3cm 등이다. 전국 곳곳에서 내리던 비와 눈은 오후 들어 차차 그쳤다. 오전에 내려졌던 대설특보도 오후 들어 모두 해제됐다. 13일에도 반짝 추위가 찾아오며 젖은 지면에는 빙판과 도로 살얼음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5도, 철원 영하 11도, 대전 영하 6도, 광주 영하 3도, 대구 영하 4도 등 전국적으로 영하 11도∼영하 1도로 예보했다. 낮 최고기온은 3∼9도로 전망된다. 대부분 지역에선 순간풍속 시속 55k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고 일부 산지에서는 시속 70km의 강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이날 낮부터 기온이 차차 풀리면서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갑자기 내린 폭설로 눈 피해도 이어졌다. 부산경찰청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12일 오전 7시 47분경 부산 해운대구 반송동 반송여중 인근 편도 1차로 내리막 도로를 달리던 1t 화물 트럭이 미끄러져 도랑에 빠졌다. 뒤따르던 승용차 6대가 트럭을 들이받아 연쇄 추돌했으나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오전 5시경 사상구 엄궁동과 북구 구포동에서도 도로 결빙으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오전 8시 40분경 경북 김천시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김천휴게소 인근 195km 지점에서는 자동차 운반차량(카캐리어)이 미끄러지면서 3차선 도로를 막았다. 차량 운전자는 자동차를 싣고 있는 화물칸을 분리해 1개 차로를 확보했으나 일대는 1시간가량 정체됐다. 전남 순천에서도 고속도로를 달리던 25t 탱크로리가 눈길에 미끄러져 중앙분리대와 충돌해 차량 통행이 3시간 정도 중단됐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탱크로리 차량이 1, 2차로를 가로막아 전북 완주 방향 통행이 통제됐다.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02-1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오후부터 차차 눈-비 멎을듯…내일 반짝 추위

    12일 오후부터 서쪽 지역을 시작으로 차차 눈과 비가 그칠 전망이다. 13일 반짝 추위가 찾아오며 전국 곳곳에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2일 경기와 강원, 경북 지방을 중심으로 대설특보를 내렸다. 예상되는 적설량은 강원 3~8cm, 경기북부 1~5cm, 경북 1~5cm, 충북 1~5cm, 서울 인천 제주 1cm 내외 등이다. 해안가를 중심으로는 강풍특보가 발효 중이다. 13일에는 반짝 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1~영하 1도, 낮 최고기온은 3~9도로 예보했다. 전날 내린 비와 눈으로 지면이 젖어있는 가운데 영하권의 추위가 찾아오며 곳곳에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5도, 철원 영하 11도, 대전 영하 5도, 광주 영하 3도, 대구 영하 4도 등으로 예보됐다. 대부분 지역에 순간풍속 시속 55km 내외의 바람이 불고, 일부 산지에서는 시속 70km 내외의 강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풍랑특보가 발효된 서해남부바깥먼바다는 바람이 시속 30~65k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4.0m로 매우 높게 일 것으로 전망된다. 14일부터는 다시 평년 수준의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 2025-02-12
    • 좋아요
    • 코멘트
  • 내일 오후부터 비 그칠듯…구름 사이 대보름 본다

    정월대보름인 12일 전국적으로 눈, 비가 내리다 오후부터 차차 맑아져 달맞이가 가능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11일 밤 전남서해안과 제주도부터 시작된 비가 12일 새벽 전국으로 확산됐다가 오후 들어 차차 그치겠다고 예보했다. 12일까지의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강원도가 5~10mm, 충청권 5~20mm, 호남과 경상 제주가 10~40mm로 전망됐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보름달은 서울 기준 오후 5시 46분뜨기 시작해 13일 오전 0시 7분 자오선을 통과하며 가장 높이 뜰 것으로 보인다. 경남, 제주 등 밤까지 비가 올 가능성이 있는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맑은 하늘에 뜬 정월대보름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기온은 평년 수준을 회복해 아침 최저기온 영하 5~영상 6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3~13도가 될 전망이다. 한파특보는 11일 모두 해제됐다.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0도, 대전 영하 1도, 광주 2도, 부산 4도, 제주 8도 등이다. 기상청은 “12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비가 내리는 곳에서 지면 온도가 낮은 지역에서는 비가 얼어붙어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11일 낮 최고기온은 4~9도로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도 6도까지 오른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 2025-02-11
    • 좋아요
    • 코멘트
  • 내일 아침까지 영하 10도 강추위… 낮부터 기온 올라

    11일 아침까지 전국적으로 영하 10도 내외의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날 낮 부터는 차차 기온이 올라 평년과 비슷한 기온을 회복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10일 낮 최고기온을 0~7도로 예보했다.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서울 2도, 철원 0도, 대전 5도, 광주 4도, 대구 5도 등에 그칠 전망이다. 기상청은 “내린 비와 눈이 얼어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을 것”이라며 “차량 운행 시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저속 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길었던 한파는 11일 낮부터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3~영하 1도로 낮겠지만, 낮 최고기온은 4~9도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밤부터 차차 흐려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밤부터 12일까지는 전국에 비나 눈이 내릴 전망이다. 전남 서해안과 제주도에서 시작된 강수는 12일 전국으로 확대됐다가 오후들어 서쪽 지역부터 차차 그칠 것으로 예보됐다. 12일까지 예상되는 적설량은 경기내륙 3~8cm, 강원 내륙·산지 3~8cm, 서울·인천·경기서해안 1~5cm, 충청과 전북·경상 1~5cm, 제주 1cm 등이다. 13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 2025-02-10
    • 좋아요
    • 코멘트
  • 제주 초속 37m 강풍… 항공편 301편 결항, 2만명 발 묶여

    6일부터 이틀간 전국적으로 폭설이 내리고 강풍이 불면서 사고가 잇따랐다. 제주도에서는 강풍과 눈보라로 2만여 명의 발이 묶였다. 소방 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오후 3시경 전북 남원시 순천완주고속도로 순천 방향 57km 지점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 30여 대가 부딪히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60대 여성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10여 명은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오전 5시 42분경 경기 평택시 도일동 평택제천고속도로 송탄 나들목 부근에서는 컨테이너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전복됐다. 차량 밖으로 튕겨 나간 50대 운전자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전날 오후 10시경 강원 홍천군 서면 대곡리의 한 리조트 인근 도로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버스를 수습 중이던 72세 운전기사가 사고 처리를 위해 출동한 견인차에 치여 사망하는 일이 있었다. 남성은 자신이 몰던 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져 도로 경계석을 들이받는 사고가 나자 수습을 위해 도로에 나와 있다가 변을 당했다. 승객 26명 중에는 4명이 가벼운 부상을 당했다. 경찰은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최대순간풍속 초속 36.9m(고산리)의 태풍급 강풍과 눈보라가 몰아친 제주에서는 이날 오후 6시 기준 항공편 413편 가운데 301편(국내선 282편, 국제선 19편)이 결항해 2만여 명이 불편을 겪었다. 인천에서는 강풍으로 3층짜리 건물 옥상에 설치돼 있던 20m 길이 첨탑이 쓰러지기도 했다. 전북에서는 국립·도립·군립공원 등 10곳의 탐방로 130개 노선과 군산∼개야 등 5개 여객선 항로가 통제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6일부터 시작된 눈은 충북 진천에 21.6cm, 전북 순창 38.5cm, 전남 나주 14.5cm, 제주 서귀포에 15.5cm 쌓였다. 제주도 산지에는 120cm가 넘는 눈이 쌓이기도 했다. 호남 지방은 8일, 제주도는 9일 오전까지 시간당 1∼3cm의 많은 눈이 올 것으로 보인다. 전북과 전남에 5∼20cm, 제주도에 3∼30cm의 눈이 쌓일 것으로 전망된다. 눈과 함께 강추위도 계속된다.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강원 철원 영하 17도, 서울 영하 11도, 대전 영하 10도, 광주 영하 7도, 대구 영하 1도 등이다. 한파는 10일부터 차차 풀린다.제주=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남원=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 2025-02-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눈보라-초속 37m 강풍…제주공항 301편 결항, 2만명 발 묶여

    6일부터 이틀간 전국적으로 폭설이 내리고 강풍이 불면서 사고가 잇따랐다. 제주도에서는 강풍과 눈보라로 2만여 명의 발이 묶였다. 소방 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오후 3시경 전북 남원시 순천완주고속도로 순천 방향 57km 지점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 30여 대가 부딪히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60대 여성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10여 명은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오전 5시 42분경 경기 평택시 도일동 평택제천고속도로 송탄IC 부근에서는 컨테이너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전복됐다. 차량 밖으로 튕겨 나간 50대 운전자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전날 오후 10시경 강원 홍천군 서면 대곡리의 한 리조트 인근 도로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버스를 수습 중이던 72세 운전기사가 사고 처리를 위해 출동한 견인차에 치여 사망하는 일이 있었다. 남성은 자신이 몰던 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져 도로 경계석을 들이받는 사고가 나자 수습을 위해 도로에 나와 있다가 변을 당했다. 승객 26명 중에는 4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최대순간풍속 초속 36.9m(고산리)의 태풍급 강풍과 눈보라가 몰아친 제주에서는 이날 오후 6시 기준 항공편 413편 가운데 301편(국내선 282편, 국제선 19편)이 결항해 2만여 명이 불편을 겪었다. 인천에서는 강풍으로 3층짜리 건물 옥상에 설치돼 있던 20m 길이 첨탑이 쓰러지기도 했다. 전북에서는 국립‧도립‧군립공원 등 10곳의 탐방로 130개 노선과 군산~개야 등 5개 여객선 항로가 통제됐다.기상청에 따르면 6일부터 시작된 눈은 충북 진천에 21.6cm, 전북 순창 38.5cm, 전남 나주 14.5cm, 제주 서귀포에 15.5cm 쌓였다. 제주도 산지에는 120cm가 넘는 눈이 쌓이기도 했다. 호남 지방은 8일, 제주도는 9일 오전까지 시간당 1~3cm의 많은 눈이 올 것으로 보인다. 전북과 전남에 5~20cm, 제주도에 3~30cm의 눈이 쌓일 것으로 전망된다.눈과 함께 강추위도 계속된다.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강원 철원 영하 17도, 서울 영하 11도, 대전 영하 10도, 광주 영하 7도, 대구 영하 1도 등이다. 한파는 10일부터 차차 풀린다. 남원=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제주=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 2025-02-07
    • 좋아요
    • 코멘트
  • 호남·제주에 많은 눈… 주말까지 강추위 계속

    7일 충청과 호남, 제주 지역에 시간당 3~5cm의 강한 눈이 내린 가운데 이번 눈은 9일까지 내릴 전망이다.7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내린 눈은 충북 진천에 24cm, 전북 순창 34cm, 전남 나주 16cm, 제주 서귀포 14cm 가량 내렸다. 제주도 산지에는 120cm가 넘는 눈이 쌓이기도 했다. 순창과 전북 무주, 전남 신안 등 호남 지방이 하루에 25cm가 넘게 오는 등 가장 적설량이 많았다. 충남 아산에도 10cm가 넘는 눈이 내렸다. 호남 지방은 8일, 제주도는 9일 오전까지 시간당 1~3cm의 많은 눈이 올 것으로 보인다. 전북과 전남에 5~20cm, 제주도에 3~30cm의 눈이 쌓일 전망이다. 기상청은 “호남과 제주 지방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많은 눈에 의한 비닐하우스 등 구조물 붕괴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북극한파로 인한 강추위도 9일까지 계속된다. 7일 낮 최고기온은 영하 9~영상 4도에 그칠 전망이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영하 8도로 체감온도는 영하 15도까지 떨어졌다. 8일에도 아침 최저기온 영하 17~영하 5도, 낮 최고기온 영하 4~영상 4도로 평년보다 추운 날씨가 예보됐다. 한파는 9일까지 이어지다가 10일부터 차차 풀릴 것으로 전망된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 2025-02-07
    • 좋아요
    • 코멘트
  • “0.2도 더워진 바다, 충청-호남 눈폭탄 불렀다”

    이번 설 연휴 기간 서해안에 몰아친 폭설에는 따뜻한 해수면 온도가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전국에 눈이 내린 날은 9.7일로 1973년 기상관측망이 전국적으로 확충된 이래 역대 3위(1월 기준)를 기록했다.● 연이은 폭설, 높아진 해수면 온도 영향5일 기상청이 발표한 ‘1월 기후특성’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한반도 해역 해수면 온도는 12.1도로 최근 10년간 1월 평균보다 0.2도 높았다. 서해가 7.9도로 0.8도 높았고, 동해는 13.3도로 0.1도 낮았다. 남해는 15도로 0.1도 낮았다. 기상청은 지난달 설 연휴 기간인 27∼29일에 전국적으로 대설특보가 발효된 데 이어 충청과 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쏟아진 눈폭탄과 관련해 “최근 10년 평균보다 높았던 해수면 온도가 바다와 대기 온도 차에 의한 눈구름 생성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겨울철에 따뜻한 바닷물과 찬 공기가 만나면 대기상에 눈구름대가 만들어진다. 시베리아 대륙 고기압에 동반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상대적으로 따뜻한 해수면 위를 지나가면서 열과 수증기를 공급받기 때문이다. 해수면 온도가 오르면 그만큼 바다와의 온도 차가 벌어지며 강한 눈이 올 가능성이 높아진다. 1월 한반도 해역 평균 해수면 온도는 2022년 11.5도에서 3년 연속 오름세다. 지난달 3∼16일과 24∼31일 서해상의 차가운 대륙 고기압이 따뜻한 바다를 만나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렸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또한 지난달 눈이 내린 날은 9.7일로, 평년보다 3.5일 많았다. 사흘에 한 번꼴로 눈이 온 셈인데 이는 1973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2001년(10.2일·1위), 1998년(9.9일·2위)에 이어 역대 세 번째 기록이다. 눈의 양도 평년보다 4cm 많았다. 1월 일 평균기온을 비교했을 때 최대 11.1도까지 벌어지는 등 기온 변동이 컸다. 절기상 소한(小寒·지난달 5일)을 꼈던 1월 둘째 주에는 기온이 크게 떨어졌다가 20일 대한(大寒)을 전후로 이상고온이 5일이나 발생했다. 일 최고기온이 같은 달 상위 10% 안에 든 경우를 이상고온일로 본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평균기온은 0.2도로 평년보다 0.7도 높았다.● 9일까지 눈…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 호남과 제주를 중심으로 내리고 있는 눈은 9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7일까지의 예상 적설량은 호남과 제주 10cm, 충청 8cm, 수도권과 경상권 5cm이다. 제주와 남부지방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방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서울 동북권과 경기 포천 등 중부 내륙 지방에는 한파경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6일 아침 최저기온을 영하 18도∼영하 4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3도∼영상 4도로 예보했다. 이날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2도, 낮 최고기온은 0도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55km 이상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많을 것”이라며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폭설과 한파로 하늘길도 일부 끊겼다. 제주공항 12편, 김포공항 5편, 여수공항 4편, 군산공항 1편 등 26편의 항공기가 결항돼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충남, 전북, 전남, 제주 지역에서는 도로 14곳이 통제됐고, 군산∼어청, 인천∼백령 등 37개 항로 47척의 여객선이 운항을 멈췄다. 행정안전부는 전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5-02-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지난달 눈 내린 날 9.7일…역대 3번째로 잦았다

    눈이 내린 날이 지난달 역대 3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기온은 평년보다 0.7도 높았다. 5일 기상청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1월 기후특성’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한반도 해역 해수면 온도는 12.1도로 최근 10년 1월 평균보다 0.2도 높았다. 서해가 7.9도로 최근 10년 평균보다 0.8도 높았고, 동해는 13.3도로 0.1도 낮았다. 남해는 15도로 0.1도 낮았다.바닷물과 공기의 온도차가 벌어질수록 대기상에는 큰 눈구름대가 만들어진다. 해수면 온도가 오르면 그만큼 눈이 올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지난달 3~16일과 24~31일 서해상의 차가운 대륙 고기압이 따뜻한 바다를 만났다. 이 때문에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렸고, 설 연휴 기간인 27~29일 전국적으로 대설 특보가 발표됐다. 1월 설 연휴 중 전국적으로 많은 눈이 온 것은 1973년 이래 처음이다.눈이 내린 날은 총 9.7일로 평년보다 3.5일 많았다. 사흘에 한번 꼴로 눈이 내린 셈이다. 이는 1973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3번째로 많다. 눈의 양도 14.5cm로 평년보다 4cm 많았다. 전국 평균기온은 영하 0.2도로 평년보다 0.7도 높았다. ‘대한(大寒)이 소한(小寒) 집에 놀러 갔다가 얼어 죽는다’는 속담처럼 둘째 주에 기온이 크게 떨어졌다가 중순부터 반등해 대한이 있던 넷째 주에는 비교적 따뜻했다. 대한 전후로는 5일간 이상고온 현상도 나타났다. 이상고온은 일최고기온이 1월 최고기온 중 상위 10% 안에 든 경우를 말한다. 일 평균기온이 가장 낮았던 날은 영하 7.5도, 높았던 날은 영상 3.6도로 기온차가 11.1도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 2025-02-05
    • 좋아요
    • 코멘트
  • 호남-제주에 최대 30㎝ ‘눈폭탄’… 강추위에 저체온증 환자 늘어

    5일부터 호남과 제주 지역에 시간당 3∼5cm의 많은 눈이 내리며 최대 30cm ‘눈폭탄’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지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데 이어 ‘북극 한파’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전남 장성, 전북 고창 부안 순창 정읍, 울릉도·독도에 대설경보를 발효했다. 대설경보는 24시간 동안 누적 적설량이 20cm를 넘길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날 한때 순창에 24.9cm, 고창에는 최대 13.6cm의 눈이 쌓였다. 5일 오전부터는 호남과 제주도, 울릉도·독도에 시간당 3∼5cm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6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호남 3∼20cm, 제주도 산지 10∼30cm, 울릉도·독도 10∼40cm다. 충청 지방에도 3∼15cm가 쌓일 것으로 보인다. 5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7도∼영하 3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7도∼영상 4도로 예보됐다.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철원 영하 17도, 서울 영하 12도, 대전 영하 11도, 대구 영하 9도, 광주 영하 6도 등이다.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저체온증과 동상 등 한랭질환 발생 위험도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전국 514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가동한 결과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2일까지 총 233명의 한랭질환자가 보건당국에 신고됐다. 이 중 저체온증 환자가 84.5%를 차지했다. 한랭질환은 특히 심뇌혈관 또는 호흡기계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더욱 주의해야 한다. 질병청 관계자는 “극심한 추위가 예상됨에 따라 한파로 인한 건강 피해에 유의해 달라”며 “한랭질환 예방을 위해 가급적 야외 활동을 줄이고 얇은 옷을 겹쳐 입어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김소영 기자 ksy@donga.com}

    • 2025-02-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한국수자원공사, 초순수 검·인증 공동개발 업무협약 체결

    ‘첨단산업 생명수’라고 불리는 초순수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품질인증을 받는다.4일 한국수자원공사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물기술인증원과 ‘초순수 기술 검·인증 기반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초순수는 미량의 불순물도 모두 제거된 고도의 정제수로, 반도체 웨이퍼 세척 등에 쓰인다. 20단계 이상의 고난도 수처리 공정을 요구하는 전략적 국가 경제 안보 자산이다. 국내 초순수 기술은 개발을 마치고 상용화를 앞둔 상황이지만 품질인증 공인기관이 없어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 인증을 의존해 왔다. 이 때문에 시장 진출에 빨리 나서지 못했다. 이번 협약으로 국내 품질인증이 만들어지면 글로벌 기준에 맞는 기술로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은 초순수 기술을 개발하는 단계를 지나 우리 손으로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는 표준과 인증체계를 수립하는 첫 시작점인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초순수와 관련한 신기술 개발을 위해 2030년까지 초순수종합분석센터를 세울 계획이다. 초순수를 1000조분의 1 수준까지 측정할 수 있는 분석 기술을 갖춘 이 센터에서 초순수 기술의 첨단화를 노린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 2025-02-04
    • 좋아요
    •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