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연

조승연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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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회부 조승연 기자입니다.

cho@donga.com

취재분야

2025-11-25~2025-12-25
사회일반35%
정당17%
대통령12%
정치일반11%
사건·범죄6%
문화 일반6%
국제일반4%
검찰-법원판결3%
아시아3%
국회3%
  • 이준석이 생각하는 대선 승리법 “尹, 가만히 있으면 이길 것”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대선 후보에게 “가만히 있으면 (대선에서) 이길 것 같다”고 조언했다. 이 대표는 “(윤 후보가) 너무 의욕적으로 나가는 것보다는 강점이 있는 대국민 메시지를 계속 내고 토론 준비 열심히 하면 장점이 많을 것으로 본다”고 부연했다.이 대표는 지난 1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YTN플러스 ‘안녕, 대선?’ 인터뷰에서 ‘윤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확실하게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대표는 ‘윤핵관’(윤석열 후보 측 핵심 관계자)과 관련해 “(2030 젊은층이) ‘윤핵관에 포위된 윤석열’보다는 제3의 후보를 찍으면서 자기 의사를 표시하는 것 같다”며 “(윤 후보가) 주변 인물 구성에 변화를 준다고 하면 ‘윤핵관 손절한 윤석열’로 가는 게 제일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윤 후보와 사이는 어떠냐’는 질문에 “연락 안 한지 일주일 됐다(지난달 28일 기준). 아쉬운 사람이 전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영상이 공개된 당일, 이 대표는 윤 후보와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자리에서 만났다. 다만 별다른 대화를 나누지 않은 채 냉랭한 기류를 이어갔다.이 대표는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선 “토론에서 말 잘하는 것 같은데 말해놓고 다음주에 바로 철회하는 경우도 많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토론에서 했던 말들을 그대로 지킨 적이 별로 없다. 말 기술에 의존할 게 아니라 진지한 정책을 얘기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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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두 벗고 큰절한 윤석열 “저부터 바꿀 것…정권교체 실패=죄”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선거대책위원회 신년 인사에서 “자신을 변화시키는 인간만이 세상의 위대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 저부터 바꾸겠다. 함께 바꿉시다”고 필승 의지를 밝혔다. 윤 후보는 “선대위를 대표해 국민께 절을 올리겠다”며 예정에 없던 큰절을 올리기도 했다.윤 후보는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열린 선대위 신년인사 및 전체회의에서 “부족한 점을 고쳐 정권 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열망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급락하자 위기의식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정권교체에 만약 실패한다면 우리는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게 되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를 보면서 오만은 곧 독약이라는 것을 잘 알게 됐다. 어느 순간 우리 자신에게 그런 모습이 있지 않았는지 되돌아본다”고 했다. 윤 후보는 최근 선대위 내홍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선대위도 효율적으로 운영되도록 개선하겠다”며 “우리 내부의 작은 차이를 갈등의 불씨가 아닌 통합의 에너지로 만들어내자”고 했다. “보수, 중도는 물론 합리적 진보까지 아울러야 분열된 나라를 다시 통합해낼 수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국민께서 저와 당에 정권교체란 엄중한 사명을 주신 만큼 고통받고 분노하는 국민 절규에 무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정권교체 후 윤석열 정부라면 국민 삶이 이렇게 달라지겠구나 하는 믿음을 드려야 하기에 새해부터는 국민의 삶이 행복해지는 비전과 공약을 계속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2-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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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병원서 생후 9개월에 ‘성인용 항경련제’ 투약사고

    한 대학병원에서 생후 9개월 아기에게 유산균 대신 ‘성인용 항경련제’를 투약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아이의 부모는 걱정되는 상황 속에서 병원 측의 태도에 마음의 상처까지 입게 됐다.31일 SBS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고열 증세를 보인 A 씨의 딸은 대학병원에서 장염 진단을 받고 입원 치료를 받았다. 당시 A 씨는 간호사가 건넨 알약을 보고 아기가 먹을 수 없다고 판단해 재차 물었지만 “반으로 갈라서 가루를 먹이면 된다”는 답을 들었다. A 씨는 간호사의 지시대로 약을 먹였지만, 이후 실수로 약이 바뀌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알고 보니, 아기에게 먹인 약이 다른 환자의 항경련제였던 것이다. 이는 12세 미만에는 투약이 권고되지 않는 약으로 알려졌다. 약을 먹은 아기는 수면 장애와 처짐 등의 증상을 보였다고 한다. 아기는 현재 다른 이상 증세는 없지만 A 씨는 담당 의사가 아이에게 부작용이 생기면 소송하라는 취지로 이야기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병원 측은 이와 관련해 “사고는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피해자 회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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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내서 코로나 양성 뜬 美여성 “화장실에 5시간 격리”

    미국인 여성이 기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을 확인하고 5시간 동안 화장실에 갇혀 있었다. 여성은 비좁은 화장실에 격리된 상황에서도 승무원의 도움으로 착륙할 때까지 큰 불편함 없이 시간을 보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30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미시건주에 위치한 학교에서 교사로 재직 중인 마리사 포티에오는 크리스마스를 앞둔 지난 19일 스위스로 여행을 떠났다. 그는 여행을 떠나기 전, 두 번의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게다가 1, 2차 접종에 이어 추가 접종까지 마친 상태였다. 하지만 포티에오는 중간 경유지였던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로 향하던 비행기 안에서 인후통을 느꼈다. 재빨리 휴대하고 있던 코로나19 자가진단 키트로 검사를 하자 두 줄(양성)이 나왔다. 포티에오는 그 즉시 기내 화장실에서 약 5시간 가량 격리됐다. 격리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독립된 좌석이 없던 탓이다. 아울러 기내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근무지인 학교에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알렸다. 동영상 공유 서비스 ‘틱톡’에는 기내 화장실에서 자가격리 중이라며 자신의 모습을 촬영해 올렸다. 포티에오는 승무원의 관심과 배려 덕분에 ‘화장실 격리’를 무사히 마쳤다고 했다. “(승무원이) 마실 것 등 5시간 동안 필요했던 모든 것을 준비해줬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비행기에 함께 탑승한 150명의 승객들에 코로나19를 전염시킬까봐 두려웠다”고 했다. 다행히 동승했던 포티에오의 가족들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스위스로 이동한 상태다. 다만 그는 아이슬란드의 한 호텔에서 10일간 격리를 진행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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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임도 없다, 조용한 거리…“올해 유독 연말 분위기 안나”

    2021년 마지막 날, 커뮤니티 게시판과 SNS 등에는 “오늘이 31일이라는 게 믿겨지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이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두 번째로 맞이한 연말이지만, 올해는 더욱 새해 분위기를 느낄 수 없다는 반응이다. 김해의 한 맘카페에는 이날 “연말 분위기가 하나도 나지 않는다. 그냥 평범한 일상 같은데 마지막 날이라 깜짝 놀랐다”는 글이 올라왔다. 양산의 한 맘카페에서도 “(올해는) 연말 분위기가 안 난다. 예전에는 설레는 기분이 있었는데”라는 말이 나왔다. 이같은 글에는 공감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크리스마스인 줄도 모르고 지나갔다”, “코로나19 사태 이후로 2년째 연말 분위기가 안 나지만 올해는 유독 더 그렇게 느껴진다”, “연말에 약속 하나 없이 무조건 집으로 귀가해 집콕 중이다” 등 아쉬워했다. 실제로 이날 오후 서울의 번화가 거리인 홍대와 종로 등은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다. 지난해보다 급증한 코로나19 확진자로 모임을 급하게 취소하거나 애초에 약속을 잡지 않은 시민들이 늘어난 탓으로 보인다. 인스타그램 등에는 “집에서 가족들과 배달음식 시켜먹었다”는 인증사진도 이어졌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보신각 타종 행사는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또 31일부터 사흘간 전국 산과 바다의 국립공원 입장은 통제한다. 연말 일몰과 새해 일출을 보기 위해 사람이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지자체들의 주요 축제도 취소된 상태다.누리꾼들은 내년 연말은 올해와는 다른 긍정적 분위기를 소망했다. “이 지긋지긋한 코로나 연말은 올해가 마지막이길”, “내년에는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연말이 됐으면 한다”, “코로나 사태가 진정돼 시끌벅적한 연말을 맞이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등의 바람을 드러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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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원 폭행해 숨지게 한 어린이 스포츠센터 대표…긴급 체포

    서울의 한 어린이 스포츠센터 대표가 직원을 폭행해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40대 대표를 상대로 수사에 나섰다.3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이날 폭행치사 혐의로 A 씨를 긴급체포했다. 그는 스포츠센터 직원인 B 씨(20대)를 폭행해 사망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이날 오전 9시 5분경 “자고 일어나니 B 씨가 의식이 없다”고 119에 직접 신고했다. 그는 현장에 도착한 소방과 경찰 등에게 “같이 술을 마신 B 씨가 음주운전을 하려고 해 이를 말리다가 폭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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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영화 보면 잘 울고, 서운해도 말 못하는 성격”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31일 자신의 성격에 대해 “영화를 보면 잘 울고 남한테 서운한 게 있어도 제대로 말을 못한다”고 했다. “강단있고 세보인다”는 반응에는 ‘맡은 역할에 충실하다 보니 생긴 오해’라고 해명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석열이형네 밥집’ 2편에서 손님으로 가게를 찾은 워킹맘 2명과 대화를 하던 중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세보이는 건) 국민들에게 알려진 사건을 처리하면서 (기사) 사진이 세게 나온 것을 썼기 때문”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개인의 삶이 있고 공직자로서 책임있는 위치에서 해야할 게 있지 않느냐”라며 “공적인 일을 원칙대로 하다보니 강단있고 세다고 하는데 해야 할 일을 한 것 뿐”이라고 부연했다. 돌봄 정책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한 워킹맘은 “정부가 맞벌이 가정을 위해 오후 7시까지 (아이)돌봄을 확대해준다고 했으나 의무 사항이 아닌 권고 사항이라더라. 화가 났다. 그때 정말 회사를 그만두고 싶었다”고 토로했다.윤 후보는 이에 “아이 돌봄을 사회서비스로 하면 또다른 일자리 창출 아니겠나. 일자리가 생겨나면서 돈만 쓰는 게 아닌 또다른 한쪽에서는 돈을 버는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출산 시대에 반드시 해야하는 정책”이라고 강조했다.윤 후보는 교사로 재직한 어머니가 자신의 초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일을 그만둔 것을 언급했다. “어머니가 내가 국민학교 들어갈 때 (교사를) 그만두셨다. 어머니는 (그만두신 거) 후회를 안 하신다는데 내가 나이가 들면서 보니까 계속 일을 하셨으면 좋았을 걸 생각든다”고 아쉬워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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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연휴 승차권, 11일부터 예매 “창쪽 좌석만 발매”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내년 설 연휴 열차 승차권을 1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온라인과 전화 등 100% 비대면으로 사전 판매한다. 정부의 설 특별방역 대책이 나오지 않아 우선 창쪽 좌석만 발매한다는 계획이다. 31일 코레일에 따르면 예매 대상은 내달 28일부터 2월 2일까지 운행하는 KTX·ITX-새마을·무궁화호 열차 등 승차권이다. 이번 설 명절 승차권은 편도 1회당 4매, 1인당 왕복 최대 8매까지 예매 가능하다.예매 첫날인 11일에는 인터넷과 모바일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만 65세 이상 경로 고객과 장애인복지법 상 등록된 장애인 고객에게 전체 좌석의 10%를 우선 배정한다. 이들은 1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온라인 홈페이지와 전화로 예매할 수 있다. 다만 비회원은 철도회원으로 가입하거나 전화접수로 승차권을 예매해야 한다. 전화접수는 선착순 1000명까지 가능하다. 12일은 경부·경전·동해·충북·중부내륙·경북선, 13일은 호남·전라·강릉·장항·중앙·태백·영동·경춘선 승차권을 예매한다. 이틀간 PC, 모바일을 통한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까지 모든 국민이 예매할 수 있다.예약한 승차권은 13일 오후 3시부터 16일 자정까지 결제해야 한다. 결제하지 않은 승차권은 자동으로 취소되고, 예약 대기 신청자에게 배정된다.코레일은 우선 창 쪽 좌석을 발매하기로 했다. 안 쪽 좌석은 설 특별방역 대책이 확정되는 대로 판매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KTX 4인 동반석은 순방향 1석만 발매하고, 입석은 운영하지 않는다.설 특별 수송기간 열차 내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승차권에 표시된 구간을 연장할 수 없다. 또 승차권 없이 이용하는 등 부정 승차는 최대 30배의 부가 운임을 부과하고 다음 정차역에서 하차 조치한다. 연휴 전날인 내달 28일에는 자유석 객실을 운영해 정기승차권 이용객 밀집을 방지할 계획이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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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장애인단체 시위…“도대체 몇 번째냐” 승객들 분노

    2021년의 마지막날인 31일 장애인단체가 또다시 기습 시위를 진행하면서 지하철 운행이 30분 가량 지연됐다. 불편을 겪은 탑승객들은 “이번 달에만 도대체 몇 번째냐”면서 분통을 떠트렸다.서울교통공사는 이날 “5호선 공덕역 상선 승강장에서 장애인단체 ‘지하철 타기 선전전’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5호선 해당구간 열차운행이 다소 지연되고 있으니 참고해 열차를 이용해달라”고 알렸다.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은 이날 오후 2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자택 앞에서 예산 반영 촉구 기자회견을 한 뒤 5호선 공덕역으로 이동해 ‘지하철타기 선전전’에 나섰다.시위는 이날 오후 3시 38분경 5호선 공덕역 승강장에서 시작됐다. 지하철 운행은 시위가 끝난 후인 오후 4시 10분에 재개됐다. 다만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운행이 재개된 상황에서도 열차 간격이 조금씩 벌어진 탓에 정상 운행에는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전장연의 이날 시위는 이달 들어 3번째다. 지난 3일과 20일에도 5호선에서 같은 방식으로 시위를 벌였다. 시위로 인한 열차 지연에 승객들은 “조기 퇴근해서 기분 좋았는데 화가 난다”, “왜 불편은 시민들 몫이냐”, “제발 그만 좀 하라” 등 불만을 내비쳤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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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트 제한은 선 넘었다” 방역패스 확대에 미접종자 ‘분통’

    내년 1월 10일부터 백화점과 대형 마트 등에서도 ‘방역패스’(접종 완료 및 음성 확인제)가 의무화된다. 방역 위험성 및 타 시설과의 형평성을 고려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지만, 교회 등 종교시설은 이번에도 방역패스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미접종자 사이에서 “대체 기준이 뭐냐”는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1일 사회적 거리두기 2주 연장과 함께 3000㎡ 이상의 대규모 점포(상점·마트·백화점) 등을 방역패스 적용 시설에 포함시킨다고 발표했다. 다만 출입구가 많은 특성상 관리가 어렵기 때문에 오는 16일까지 일주일간 계도기간을 부여한다.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백화점과 마트 등 상업시설도 방역패스를 적용하게 된 이유에 대해 “밀집도를 고려했을 때 백화점과 마트가 위험하지 않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미접종자의 반발을 의식한 듯 “동네 일반 슈퍼마켓 등은 방역패스가 적용되지 않는다. 대체적 수단들이 존재하는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하지만 미접종자들의 불만은 거세다. 식당 등에서 ‘혼밥’만 허용하는 방역 대책을 발표한지 약 2주 만에 또다시 미접종자 활동에 제약을 걸자 “우리가 전파 시키는 것도 아닌데 범죄자보다 못한 인권유린을 당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대체 옷은 어디서 사입어야 하냐” “마트보다 종교시설이 필수시설에 속하는 것이냐” 등 지적도 잇따랐다. “종교는 가도 되고, 마트는 안 된다?” 방역당국 설명은…정부의 대책에는 이번에도 종교시설은 빠졌다. 교회의 경우, 접종 완료자만으로 구성하면 수용인원의 70%까지 참석할 수 있다. 미접종자를 포함할 경우 수용인원의 30%까지, 최대 299명까지 출입 가능하다. 다만 “집단감염이 빈번하게 발생했던 곳은 냅두고 왜 백화점과 마트만 제재하냐”, “백화점 마트 등은 직원들이 걸려도, 손님까지 집단감염으로 번진 적은 없다” 등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손 반장은 이와 관련해 “교회에 대해서는 이미 한 번 방역조치를 강화시켜 좀 더 강화된 방역지침이 적용되고 있다”며 “미접종자에 대한 PCR 음성확인서 등 예외를 인정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방역패스를 적용보다 더 강화된 조치”라고도 강조했다.한편 방역패스를 위반한 백화점과 대형 마트 등 사업주는 1차 위반 시 150만 원, 2차 위반 이상은 300만 원씩 부과된다. 이용자도 방역패스 관련 규정을 어기면 10만 원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청소년(12~18세) 방역패스는 오는 3월 1일부터 시행된다. 계도 기간은 1개월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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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 받고 백신 17번 대리접종한 인도네시아 남성

    인도네시아의 한 남성이 돈을 받고 10여 명의 백신을 대신 맞았다고 말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남성은 두 종류의 백신을 3개월간 수차례 맞았으나, 건강상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2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매체 데틱(detik)에 따르면 한 남성이 “백신 접종 대가로 1회당 약 10~90만 루피아(약 8400원~7만5000원)를 받았다”고 말하는 영상이 SNS를 통해 올라와 파장이 일었다. 경찰은 즉각 남성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술라웨시에 사는 40대 남성 A 씨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중 지인의 제안으로 이같은 일을 벌였다. 의뢰인의 신분증 사본을 가지고 백신을 대신 접종할 수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총 7곳의 접종 기관에서 중국의 시노백과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 등 두 종류의 백신을 접종한 그는 하루동안 무려 3번이나 백신을 접종한 적도 있다고 했다. 그에 따르면 졸음이 쏟아지는 등 피곤함 외에 별다른 부작용은 없었다. 현재까지도 양호한 건강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인도네시아에서는 공공시설이나 상점 등에 입장하려면 반드시 백신 접종 증명서가 있어야 한다. 이 때문에 백신 접종을 꺼리는 미접종자 사이에서 ‘대리 접종’ 뒷거래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경찰은 남성이 최소 8명에 대해 백신 접종을 대행한 사실을 확인한 상태다. 현지 경찰 등은 감염병법에 따라 그의 기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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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산음료 중독’ 하루 2리터 마신 여성…1년간 끊었더니

    탄산음료를 끊고 다이어트를 결심한 여성이 1년 만에 놀라운 변화를 보여줬다. 잠에서 깨어나자마자 콜라를 마실 만큼 ‘탄산음료 중독’이었던 이 여성은 나빠진 건강 탓에 살을 빼기 시작해 지금의 몸매를 얻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미러에 따르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에 사는 제시카(32)는 불과 1년 전만 해도 몸무게 114kg의 고도 비만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제시카는 하루 최소 2리터의 탄산음료를 마셨다. 제시카는 당시를 떠올리며 “물을 거의 마시지 않았다. 탄산음료는 항상 콜라였다”고 했다.이어 “아침에 일어나 가장 먼저 하던 일은 탄산음료를 마시는 것”이라며 “밤에도 양치질하고 잠들기 전 마지막으로 탄산음료를 마셨다”고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그는 과자와 케이크 등 각종 간식을 수시로 섭취했다고 한다. 제시카는 “감자칩과 패스트푸드, 케이크, 초콜릿 등을 많이 먹었다”며 “음식에 대한 자제력이 부족해 케이크가 오븐에서 다 익기 전에 꺼내먹은 적도 있다”고 말했다.그러던 중 제시카는 지난해 8월부터 몸에 이상을 느끼기 시작했다. 무릎과 허리 등에 나타난 통증으로 병원을 찾은 그는 의사로부터 살을 빼라는 권유를 받았다. 이같은 상황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던 제시카는 뒤늦게 다이어트를 결심했다. “잘 먹는 것에 집중하자”고 마음 먹은 것이다. 제시카는 현재 통밀빵과 요거트, 샐러드, 과일 등 건강한 다이어트식을 실천하고 있다. 1년째 이러한 식단을 유지한 그는 무려 57kg을 감량한 상태다. 제시카는 “다이어트는 성공적”이라며 “자제력도 생기고 여전히 잘 먹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뿌듯해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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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도, 병원도 안 갔다… 출생신고 안 된 23·21·14살 세 자매

    제주에서 출생신고가 안 된 세 자매가 발견됐다. 자매 가운데 2명은 이미 성년의 나이를 지난 상태다. 경찰은 이들의 어머니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다.30일 제주시 등에 따르면 경찰은 미성년 자녀를 학교에 보내지 않은 40대 여성 A 씨를 아동복지법 위반(교육적 방임) 혐의 등으로 입건했다. 자매의 나이는 23살, 21살, 14살 등으로 출생신고가 안 된 탓에 그동안 의무교육이나 의료혜택을 전혀 받지 못했다고 한다. 이같은 사실은 A 씨가 사실혼 관계인 배우자의 사망신고를 하기 위해 세 자매와 함께 주민센터를 찾았다가 확인됐다. 주민센터 직원이 사망신고를 돕는 과정에서 딸들이 호적에 올라있지 않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 사회복지사 등 관계자 면담 결과 A씨 부부는 1998년 병원에서 첫째 딸을, 이어 2000년과 2007년 집에서 둘째 딸과 막내 딸을 각각 출산했다. 이후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신고를 생략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A 씨 부부는 그동안 책과 노트북, 태블릿 PC, 교육방송 프로그램 등을 통해 세 자매를 교육시켰고, 딸들이 크게 아팠던 적도 없어 약국에서 해열제를 구매해 먹이는 정도로 조처가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세 자매는 가정에서 신체적 학대를 당한 정황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행정당국은 이들에게 출생신고와 주민등록번호 부여 등 관련 절차를 신속히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최근 일을 그만둔 A 씨에 대한 긴급 생계비 지원, 세 자매에 대한 검정고시 지원 등 행·재정적 지원 방안을 모색 중이다.한편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 씨와 세 자매는 현재 경찰 수사에 협조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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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기적 행동” 승강기서 흡연한 남성들 공개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내에서 흡연한 남성들의 모습이 아파트 공지문을 통해 공개됐다. 이들은 금연구역인 승강기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담배를 피워 “이기적인 행동”이라는 비판을 받았다.30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승강기 내 흡연과 마스크 미착용’이라는 제목의 아파트 안내문이 올라왔다. 폐쇄회로(CC)TV를 캡처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에는 승강기에서 흡연하는 남성 3명의 모습이 담겨 있다.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상태다.안내문에는 “이기적인 행동으로 이웃에 피해를 주는 행위는 비난의 대상”이라며 “밀폐된 공간에서의 흡연과 마스크 미착용으로 줄 수 있는 피해는 결코 작지 않다”고 했다. “공동생활 예절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기”라고도 적혔다.남성들의 몰지각한 행동을 두고 비판이 이어졌다. “세상에 이상한 사람들 많다”, “놀랍다”, “양심 없네”, “내 평생 엘리베이터 안에서 담배 피우는 사람은 처음 본다” 등 질타하는 댓글이 달렸다. 반면 일부는 “사진 공개는 다소 과한 것 아니냐”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2016년 개정된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르면 입주세대 절반 이상이 동의하면 ‘공동주택 금연구역(복도, 엘리베이터, 지하 주차장 등)’을 지정할 수 있다. 이를 어길 경우 1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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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왕역 전동차서 ‘묻지마 칼부림’ 발생…시민 1명 부상

    수도권 전철 1호선 의왕역 전동차 안에서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발생했다.30일 경기 의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5분경 1호선 의왕역을 지나는 천안~광운대행 열차 안에서 A 씨(49)가 승객 B 씨(33)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처를 입혔다.출동한 119 구급대원에 의해 B 씨는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일면식도 없는 사이로, 다툼 등도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범행 후 역사 밖으로 빠져나가 택시를 타고 도주했으나, 오후 4시 20분경 군포시 1호선 당정역 근처에서 검거됐다. 한편 경찰은 현재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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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수처장 “왜 우리만 사찰이라 하나”…野 “관련 없는 의원도 털어”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은 30일 국민의힘 의원과 윤석열 대선 후보 등에 대한 통신자료 조회 논란과 관련해 “검찰과 경찰도 많이 하는데 왜 공수처만 가지고 사찰이라고 하느냐”고 반발했다. 김 처장은 이날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긴급 현안질의에서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공수처가) 직권을 남용하며 야권탄압에 앞장서는 무소불위 수사기관이 됐다”고 목소리를 높이자 “지나친 말씀”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전날 국민의힘에 따르면 공수처와 검찰, 경찰 등 수사기관은 윤 후보와 부인 김건희 씨의 통신자료를 조회했다. 또 이날 오전 9시 기준 공수처로부터 통신기록을 조회당한 국민의힘 의원은 84명으로 나타났다. 김 처장은 이와 관련해 “윤 후보에 대해 저희가 3회, 서울중앙지검에서는 4회였고 배우자에 대해선 저희가 1회, 검찰이 5회였다”며 “왜 저희만 가지고 사찰이라고 하느냐”고 따져물었다. 이어 “지난주 과기부 발표를 보면 검찰은 59만7000건, 경찰은 187만7000건이었지만 저희는 135건”이라며 “우리 보고 통신사찰 했다는 건 과한 말씀”이라고 반박했다. 김 처장은 국민의힘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광범위한 통신조회에 대해선 “수사 중인 사안이라 원칙적으로 말씀드릴 순 없지만 국민적 관심사이기에 말한다”며 “현재 수사 중인 ‘고발사주’ 의혹 사건 관련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고발사주 의혹 사건은 윤 후보와 국민의힘 김웅·정점식 의원, 손준성 현 대구고검 인권보호관 등이 피의자로 수사를 받고 있다. 권 의원은 이에 “고발사주 사건과 관련 없는 의원들 신상을 (공수처가) 다 털었다”고 지적하자 김 처장은 “통화했을 가능성 때문”이라며 “신상이 아닌 가입자 정보”라고 선을 그었다.野 “야당 탄압, 대통령이 엄벌 지시하라” 靑 “언급 부적절”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긴급의원총회를 열고 “(문재인 대통령이) 감시국가를 만드는 데 사실상 방조자가 돼 있거나 실질적 조정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가만히 있을 수 있나. 엄벌하라고 지시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정진석 국회 부의장은 “공수처가 자행한 야권에 대한 통신 뒷조사는 명백한 야당 탄압이고 정치사찰”이라며 “문명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선거개입”이라고 했다. 또 “김 처장은 국민 앞에 사죄하고 직을 내려놓아야 한다. 법적 책임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공수처의 통신조회 논란과 관련해 청와대의 입장을 요구했다. “문 대통령이 아무 말을 안 하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지 본인 의사를 피력하라”고 했다. 하지만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같은날 “공수처는 독립기구로 청와대가 언급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말을 아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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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국 “16세 청소년, 코로나 백신 2차 접종 후 사망”

    16세 청소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했다고 방역당국에 신고한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백신 접종한 뒤 사망 신고가 접수된 10대 청소년 중 가장 어린 나이다.30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이상반응 의심사례 신고 현황에 16세 사망 신고 1건이 접수됐다. 이 사망자는 2차 접종 후 사망 의심 신고가 됐다. 예방 접종과 사망 간의 인과관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김기남 접종기획반장은 “지방자치단체 역학 조사와 질병관리청 피해조사반을 통해 (백신 접종과 사망 간의) 인과관계가 검토가 된 이후에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으로 12~17세 청소년 1차 접종률은 73%, 2차 접종 완료율은 49.1%다. 현재까지 10대 중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했다고 신고한 사례는 총 4명이다. 연령별로는 19세 1명, 18세 2명, 16세 1명이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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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수본 “방역패스 해제, 미접종자 감염 현저히 떨어져야 검토할 것”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 감염 및 중증·사망 위험이 눈에 띄게 떨어져야 ‘방역패스’(접종 완료 및 음성 확인제)를 해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2년 코로나19 관계부처 합동 업무계획’ 브리핑에서 “미접종자의 감염이 현저하게 낮아진다면 감염 위험도가 낮은 시설부터 단계적으로 (방역패스를) 해제할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지난 3일부터 식당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16종)에도 방역패스를 확대했다. 미접종자는 일행과 함께 식당과 카페 등을 이용할 수 없고, ‘혼밥’만 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차별과 낙인찍기를 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손 반장은 “미접종자가 성인 인구의 7%에 불과하지만 중증·사망자의 52% 내외를 차지하고 있다”며 “방역패스는 미접종자로 인한 중증 고도의료체계 사용을 최소화해서 코로나19 치료 의료 여력을 보존하는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청소년 방역패스의 적용 시기와 범위 등을 담은 개정안을 오는 31일 발표한다. 당초 청소년 방역패스는 내년 2월 1일부터 적용 예정이었으나, 한 달 정도 연기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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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간소개] 아버지의 여인

    “내 병을 고칠 수 있는 약이 없대요…” 아내가 처음으로 펑펑 운다. “누가 그런 소리를 했어요?”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려 병상에 아무도 발들이지 못하고 가물가물 꺼져가는 촛불을 나 홀로 바라보고 있어야 하는 심정 무슨 얄궂은 운명이란 말인가’이 책에 담은 글은 생명의 끝자락 경각간을 달리던 아내를 돌보다 황망하게 떠나보낸 한 남성이 끄적거린 일기다. 문장의 격식이나 멋스러움은 생각하지 않았다. 형식을 신경 쓰지 않은 채 그저 생각나는 대로 써 내려간 노트의 일부분이다.사회복지사였던 저자의 아내는 한평생 노인과 장애인을 지극정성으로 돌봤다. 행정자치부장관상, 자치단체장 표창, 지역복지단체 감사패를 받았고, 언론에 소개될 만큼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했다.어느 날 복통으로 대수롭지 않게 병원을 찾았다가 위암 말기 진단과 함께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배탈이려니…’ 하고 찾은 병원이었다. 병원문을 들어선 그 발걸음이 스스로 내딛는 마지막 보행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투병 3개월 만에 그가 돌보던 이들에게 알리지도 못한 채 숨을 거뒀다.40여 년을 한 몸처럼 붙어 다녔던 아내가 숨진 후 70대 저자의 머리맡에는 겉장이 너덜너덜해진 노트만 쌓여갔다. 펜으로 하늘의 아내와 대화하며 하루하루를 부여잡고 있었다. 한 남자의 가슴 절절한 기록이 담긴 노트를 책으로 엮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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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간 윤석열 “박근혜 건강 회복되면 찾아 뵙고 싶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3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를 찾아 “박 전 대통령의 건강이 회복되면 한 번 찾아뵙고 싶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과 달리 특별사면에서 제외된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선 “빨리 석방돼야 한다”고 했다.윤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한 질문을 받고 “석방을 크게 환영하고 조금 더 일찍 나오셨어야 하는 것 아니었나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자정(31일 0시) 석방된다. 윤 후보는 이어 “박 전 대통령의 건강이 좋지 않아 입원해 계시기 때문에 빠른 쾌유를 바란다”면서 “지금 식사도 제대로 할 수 없다고 들었다. 찾아뵙고 싶은데 박 전 대통령이 다른 정치적 현안에 신경쓰시면 쾌유가 늦어지기 때문에 기다려보겠다”고 했다.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을 아끼고 사랑하는 단체들도 조금 전 저의 당선을 바라는 지지 선언을 해주셨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간담회에 앞서 ‘박사모가족’ 등 15개 친박(親朴) 단체 등은 “윤 후보가 정권교체의 대업을 이룰 수 있는 적임자”라며 지지를 선언했다.윤 후보는 이 전 대통령의 사면 문제와 관련해선 “한 때 많은 국민 지지를 받고 중책을 수행해오신 분을 장기간 구금해놓는 것이 국민 통합을 생각할 때 미래를 향한 정치로써 그게 맞는 것이냐, 저는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윤 후보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를 두고 “한국 정치 발전에 역할을 많이 해오셨고 상당히 비중 있는 정치인”이라며 “어쨌든 큰 차원에서 (안 후보와) 한 번 소통할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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