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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차량 화재 현장에 출동한 순찰차를 견인차가 들이받는 황당한 사고가 일어났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26일 유성경찰서와 대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경 대전 유성구 세동의 한 도로에 주차된 순찰차를 견인 차량이 들이받았다.사고 당시 순찰차 안에는 아무도 타고 있지 않아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앞서 같은 날 낮 12시 35분경 세동에서 한 차량에 불이 났다. 소방은 인력 42명과 장비 11대를 투입해 약 32분 만에 진압했다. 경찰은 현장 주변 통제 및 안전 조치를 위해 순찰차를 출동시켜 인근에 주차해 놓은 상황이었다.경찰 관계자는 “견인 차량이 주차된 순찰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경찰은 견인차 운전자를 상대로 과실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중국에서 세계 최초의 휴머노이드 격투기 대회가 열렸다. 키 130cm에 헤드기어와 글로브를 착용한 로봇들은 ‘어퍼컷’과 ‘훅’을 날리고 발차기를 주고받으며 진짜처럼 싸웠다.25일 중국 항저우에서 중국 중앙방송총국(CMG)이 주최한 ‘CMG 세계 로봇 대회·시리즈전’이 열렸다. 이 대회는 관영 중앙방송(CC-TV)을 통해 생중계됐다.대회에는 네 팀이 참가해 토너먼트로 결투를 벌였다. 경기는 2분씩 총 3라운드로 진행됐다. 로봇 선수들은 두 대씩 링 위에 올라 실제 사람처럼 경기를 벌였다. 유효타는 부위에 따라 1~3점을 얻고, 다운되면 5점이 감점된다. 8초 내 일어나지 못하면 10점이 깎여 라운드가 끝난다.“균형 잡고 일어나고…사람 같은 움직임”이번 대회에 주목할 점은 로봇의 유연성과 균형감각이다. 몸통을 차거나 밀어도 쓰러지지 않기 위해 한 발로 버티며 균형을 잡았다. 넘어지더라도 2~3초 안에 자세를 잡고 벌떡 일어났다. 격투 기술의 복잡한 동작은 영화 제작에 사용하는 ‘모션 캡처’ 기술을 사용했다. 8세트의 기초 격투 동작과 스트레이트 펀치, 어퍼컷, 니킥, 발차기 등의 기술을 입력했다. 0.3초 만에 공격과 방어를 결정하도록 개발했으며, 92%의 타격 정확도와 4초 만에 자율회복을 완료할 수 있는 수준을 보였다.기술력이 상당히 향상됐음에도 로봇들의 ‘허당 매력’이 곳곳에서 드러나기도 했다. 균형 잡기에 실패해 다리가 180도 벌어진 채 쓰러지거나 상대 로봇이 이에 걸려 넘어지는 모습이 연출됐다. 심판이나 허공을 향해 주먹을 날리는 모습도 자주 보였다. 이번 시합에 쓰인 유니트리의 G1 모델은 9만9000위안(1888만 원)에 기본형을 시판 중이다. 중국은 로봇 시장 선점을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지난달 19일 베이징에서는 휴머노이드 21대가 참가한 하프 마라톤 대회가 열렸다. 오는 8월 마루운동과 축구, 댄스 등을 겨루는 로봇 체육대회도 열릴 예정이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인도 상공에서 여객기가 폭풍우를 만나 동체에 큰 구멍이 뚫리는 사고를 당했다.인디아투데이에 따르면, 이 사고는 지난 21일(현지 시간) 인도 델리를 출발해 스리나가르로 향하던 인디고 항공 6E-2142편에서 벌어졌다.오후 5시 13분 이륙한 항공기는 약 45분 만에 목적지에 가까워지던 중 우박을 동반한 뇌우를 만났다. 당시 항공기에는 총 227명의 승객이 탑승해 있었다.여객기는 ‘번쩍’ 하는 섬광과 함께 심각하게 요동쳤고, 기내는 아수라장이 됐다. 공황 상태에 빠진 승객들은 울부짖으며 기도문을 외웠다. 조종사는 항공교통관제소에 비상사태를 선포한 후 오후 6시 30분 스리나가르 공항에 무사히 착륙했다. 착륙해 보니 동체 앞부분에 커다란 구멍이 나있었다. 인도 공항청 관계자는 “모든 승무원과 승객 227명은 안전하다. 사고 항공기는 긴급 수리를 위해 운항을 중단했다”고 밝혔다.한 승객은 “죽음에 가까운 경험을 했다. 아직도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말했다.인도 민간항공총국(DGCA) 조사결과 당초 기장이 난기류 항로를 피하기 인해 북부관제소(IAF)에 좌측(IB)으로 이탈할 것을 요청했으나 승인되지 않았다. 기장은 이어 파키스탄 라호르 관제소에 영공 진입을 요청했으나 이 역시 거부당했다. 결국 뇌우 구름에 너무 가까워져 악천후를 뚫고 가기로 결정했다.민간 항공부 장관은 “아직 사고를 조사하고 있지만, 그런 날씨 속에서도 침착하게 대처해 준 조종사와 승무원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카스파르스 푸단스(Kaspars Pudāns) 라트비아 국방참모총장이 24일 전쟁기념사업회(회장 백승주)가 운영하는 전쟁기념관을 방문했다. 푸단스 총장은 이날 전쟁기념관 전사자명비 중 라트비아계 미국 전사자명비에 헌화하고, 백승주 회장과 접견 후 6·25전쟁실Ⅱ을 관람했다. 푸단스 총장은 “라트비아계 미군이 6·25전쟁에 참전했고, 그들의 이름이 새겨진 전사자명비에 헌화하고 추모할 수 있어서 뜻깊다”며, “이번 전쟁기념관 방문을 통해 6·25전쟁의 역사를 보다 깊이 알고, 양국 간의 이해를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고 강조했다.백 회장은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라트비아계 참전용사를 기억하고, 그들의 헌신에 감사하는 자리를 마련하게 되어 의미가 크다”고 화답하며, “전쟁기념관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이러한 역사를 국민들, 특히 젊은 세대들에게 알리고 계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방문에는 야니스 베르진스(Jānis Bērziņš) 주한라트비아대사도 함께 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서울의 한 대단지 신축아파트에 개당 수천만 원에 달하는 거대 조경석들이 설치돼 입주민 사이에서 논쟁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주민들은 “시대착오적 미감”이라며 반발하고 있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흉물”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25일 부동산 관련 커뮤니티 등에는 ‘현재 난리 난 OOO아파트 미감’등의 제목으로 동대문구 이문동의 모 아파트단지 조경 공사 사진이 확산됐다. 부동산 정보 앱 호갱노노에는 이 아파트가 실시간 1위로 올라와 있다. 이곳은 총 3000세대가 넘는 대규모 아파트로 올해 초 입주를 시작했다. 지난주 금요일부터 나무 등 기존 조경을 철거하고 커다란 바위들을 배치하는 공사가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조경석에는 아파트 이름이 예스러운 서체로 조각돼 있다. 일부 돌은 땅에서 막 캐낸 듯 얼룩덜룩한 모습이다. 온라인에서는 “80년대 아파트냐” “산 정상에 세운 돌 같다”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일부 입주민들은 이번 조경석 설치가 충분한 협의 없이 진행됐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 입주민은 “멀쩡한 조경 나무 잔디 밀고 흉측한 돌덩이들을 박아버렸다. 2025년 신축 단지에 이게 말이 되냐?”며 “저 돌 하나에 6000만 원이라는데 30개 18억 원에 계약했다고 한다. 무슨 쓰레기를 수억 원어치 들여와서는 입주민의 재산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조경석을 설치한 주체는 아파트 재개발 조합으로, 오는 28일 열리는 조합 대의원회의에서 해당 안건이 상정될 예정이었지만, 회의가 열리기 전에 몇 개가 설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재개발조합 측은 ”조경석을 좋아하는 조합원들도 있다“며 조경석 설치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중국에서 영국으로 향하는 국제선 항공편에서 아기 다리에 생긴 벌레 물림 자국 때문에 온 가족이 탑승을 거부당하는 일이 벌어졌다.최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이 일은 이달 초 중국 상하이 푸둥 국제공항에서 영국 런던 히스로 공항으로 가는 영국 국적 항공편 탑승 과정에 벌어졌다.이중 국적인 조너선 아서(34)와 아내 순선(35)은 아들 조셉(1)과 함께 영국 가족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길에 올랐다. 탑승 직전, 아들의 팔과 다리, 등에서 붉은 자국 4개를 발견한 부부는 항공사 직원에게 발진에 바를 연고를 살 수 있는 곳이 있는지 물었다.부부는 만약을 대비해 온라인 원격 진료를 통해 “단순 벌레 물림” 진단을 이미 받은 상태였다.그러나 게이트 직원은 발진이 땅콩 알레르기 반응일 수 있다며 공항 의료팀(medical team)에 연락을 취했다. 항공사 자체 의료 상담팀(medical advice line)에도 전화를 걸었다.부부는 “우리가 묵은 곳에 빈대가 있었거나 모기가 많았을 수도 있다. 기저귀가 비벼지면서 열 때문에 더 붉게 보였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항공사 직원은 “위험을 감수할 수 없다”며 탑승을 막았다.결국 부부는 공항 의료진으로부터 벌레 물림용 크림을 받아 아이의 피부에 발랐고, 10분 만에 발진은 가라앉았다. 공항 의료진도 “비행에 문제 없다”고 판단했다.하지만 항공사 의료 자문팀과 전화통화 한 직원은 그 말을 뒤집었다. 직원은 비행 적합 확인서(Fit to Fly) 없이는 탑승이 불가능하다고 통보했다.조너선은 “항공사는 그냥 우리는 못 탄다며 사건 번호와 연락처만 남기고 끝냈다”며 “크림을 바른 후 이미 물린 자국이 가라앉은 상태였다”고 말했다.그는 직원이 가족을 게이트에서 멀리 데려갔다며 “마치 범죄자처럼 느껴졌다. 뭔가 큰 잘못을 한 것처럼 대우받았다”고 토로했다.그러면서 “의료인이 아닌 누군가와의 전화 통화만으로 발진을 보지도 않은 채 진단을 내리고 탑승을 거부하는 게 말이 되냐”고 지적했다.비행 2주 전 4000달러(약 550만 원)를 주고 항공권을 구매한 조너선은 항공사와 예약 대행사를 통해 환불을 요청했다.항공사 측 대변인은 우리는 고객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며, 이러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전문 의료 자문을 통해 판단한다”며 “이번 경우도 마찬가지였고, 고객이 실망한 점은 이해하지만 승객의 안전은 결코 타협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미국의 한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공개한 만삭 사진이 화제다. 사람들은 “아이가 뚫고 나올 기세”라며 아이 갖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느낀다고 반응했다.미국의 콘텐츠 크리에이터 사만다(Samantha)는 지난달 출산을 앞두고 자신의 임신한 배를 찍은 짧은 영상을 온라인에 공유했다.당시 38주 차였던 사만다가 올린 영상은 360만 뷰를 기록했고, 2만5000회 넘게 공유됐다. 쌍둥이도 아닌데 유난히 앞쪽으로 불룩 나온 배에 사람들은 놀랐다. 네티즌들은 “아기가 마치 서 있는 것 같다”, “속에서 쿵푸라도 하고 있는 거냐” “엄마가 너무 힘들어 보인다” “이걸 보니 임신이 무서워졌다” “배에서 걸어 나올 것 같다”고 반응했다. 또 “세상에! 몇 명이나 들어있는 거냐? 쌍둥이냐?”는 질문이 쏟아졌고, 사만다는 “아기는 딱 하나다. 쌍둥이 아니다”라고 답했다.이번이 네 번째 임신인 사만다는 좌골신경통, 고관절 통증, 손발 부기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영상을 공개하고 며칠 후 사만다는 약 4.6kg의 남자아이를 출산했다. 사만다는 “큰 아기일 줄 예상했다.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틱톡 팔로워 약 65만 명을 보유한 사만다는 일상과 육아 관련 콘텐츠를 전하고 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위조한 경찰 공무원증을 내밀며 불심검문 하는 척하며 행인의 돈을 훔친 60대가 징역 6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22일 지역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9단독 고영식 판사는 특정 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절도), 공문서위조, 위조공문서행사, 공무원자격사칭, 준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A 씨에게 이같이 선고했다.A 씨는 지난해 10~11월 위조한 경찰 공무원증을 행인 등에게 보여주며 마치 불심검문 하는 것처럼 소지품을 꺼내라고 요구해 몰래 돈을 가져가는 수법으로 약 58만 원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그는 “나 형사인데 소매치기를 수사하고 있다” “절도 용의자와 닮았으니 수사에 협조해 달라”는 말로 속인 뒤 피해자들이 건넨 지갑에서 돈을 빼가는 수법 등을 사용했다.A 씨는 대구에 있는 한 숙박업소에서 경찰 신분증을 직접 제작하고, 수원과 대전 등지에서 범죄를 저질렀다. 피해자 중에는 지적장애인과 미성년자도 있었다.이미 전과 5범이었던 A 씨는 지난해 10월 17일 출소한 지 하루 만에 지인의 차에서 현금 1000만 원을 훔치기도 했다.재판부는 “범행의 죄질이 매우 좋지 않고 출소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동종 범죄를 저질러 재범 위험이 높다”고 판시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중국 안후이성에 있는 600년 된 명나라 문화재가 보수공사를 마친 지 1년 만에 붕괴돼, ‘부실 시공’ 논란에 휩싸였다.21일 홍콩 싱타오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6시 30분경 안후이성 츠저우시 펑양현에 있는 명나라 시대 건축물 ‘명중도 고루’(明中都鼓楼)의 기와가 대거 붕괴됐다.SNS에 퍼진 붕괴 영상에는 기와가 폭포수처럼 쏟아져 내리며 거대한 먼지구름을 일으키는 모습이 담겨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인근 관람객들이 굉음을 듣고 혼비백산 달아나는 소동이 벌어졌다. 목격자는 “저녁 식사 후에 많은 아이들이 나와 노는 곳이라 조금만 늦게 무너졌으면 큰일 날 뻔 했다”고 아찔했던 순간을 전했다.현지 문화재 당국은 즉시 사람들의 접근을 막고 긴급점검팀을 구성해 원인 조사에 나섰다.명중도 고루는 1375년 명나라 태조 주원장이 수도 이전 계획으로 세운 대형 누각이다. 중국 내 현존하는 최대 규모의 고루 중 하나다. 청나라 시기 돌로 만든 기단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소실됐다가, 1995년 상부를 재건했다.이후 산발적으로 기와와 처마 손상이 나타나자 당국은 2023년 9월부터 340만 위안(약 6억 5000만 원)을 들여 지난해 3월까지 보수 공사를 진행했다.하지만 보수 완료 1년 만에 기와가 무더기로 붕괴되면서, 중국 내부에서도 “부실 시공” “예산 낭비”라는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후보 6명 중 4명이 전과 기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다수는 3건 이상의 전과를 지녔으며, 최다 전과자는 무려 17건에 달했다.후보자들의 범죄 이력에는 국가보안법·집시법 위반 등 정치적 행위 관련 전과뿐 아니라, 사기, 폭력, 음주운전, 사칭 등 일반 형사 범죄도 다수 포함돼 있어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 이 같은 정보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며 도덕성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자’는 벌금 100만 원 이상의 범죄경력을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전과기록은 누구든지 선거기간 중에 열람할 수 있다.이번 21대 대선 후보들의 전과 기록은 총 27건에 달한다. 송진호 무소속 후보가 17건으로 가장 많고,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가 4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각각 3건이다.반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 황교안 무소속 후보는 전과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송진호 후보는 사기, 폭력, 상해, 재물손괴, 근로기준법위반, 강요, 공갈, 부정수표단속법위반, 주택건설촉진법 위반 등 다양한 전과가 있다. 징역형만 8차례에 달한다. 권영국 후보는 업무방해, 폭력행위등처벌법위반, 노조법위반,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병역법위반, 집시법위반, 교통방해, 모욕, 법정소동 등의 전과가 있다. 징역형 두 번, 벌금형 두 번을 받았다.이재명 후보는 무고, 공무원자격사칭,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공용물건손상,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으로 각각 벌금형을 받았다.김문수 후보의 전과는 국가보안법위반, 집시법위반, 퇴거불응, 감염병예방관리법 위반이다. 1건의 징역형과 2건의 벌금형을 받았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중국에서 한 남자가 직접 낚은 30kg 대어를 자랑하려고 차 뒤편에 매달고 달리다 교통경찰에 적발됐다.19일 지우파이, 샤오샹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광시성 구이강 시내에서 길이가 1m에 달하는 물고기를 후미에 매달고 달리는 SUV차량이 포착됐다.목격자는 “그 남자는 거리를 계속 돌아다니며 월척을 자랑했다. 거리를 세 바퀴 돌고, 심지어 주유소에 두 번이나 들러 연료를 넣었다”고 말했다. 운전자는 길이 1m, 무게 30kg에 달하는 월척을 낚시로 잡은 기쁨에 사로잡혀 카퍼레이드를 펼쳤다고 한다. 구이강 교통경찰은 교통질서를 방해한 혐의로 이 남성에게 교통경찰대에 출석하라는 통보를 내렸다. 운전자는 벌금과 벌점 처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대형 물품을 매달고 도로를 주행하는 것은 다른 차의 시야를 방해하는 “나쁜 행동”이라며 “교통법규 위반이니 따라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인천 유세 현장에서 온열질환으로 추정되는 환자들이 잇따라 발생했다. 갑작스러운 더위와 인파가 몰린 탓에 무더위 사고가 속출한 것이다.21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경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거리 유세 현장에서 30대 여성이 열사병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다른 40대 여성도 어지럼증을 호소해 119구급대원의 응급처치를 받았다.오후 3시경 인천지하철 1호선 부평역 북광장 유세장에서는 50대 여성이 경련 증세를 보여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비슷한 시각 다른 50대 여성과 20대 남성도 각각 이상 증세를 보여 구급대원의 응급 처치를 받았다.이날 하루 동안 인천에서 발생한 온열질환 추정 환자는 5명이다. 모두 이 후보의 유세가 진행된 남동구와 부평구에서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기온 상승과 밀집된 인파로 인해 열사병 등 증상이 유발된 것으로 보고 있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인천의 낮 최고 기온은 27.4도를 기록했다. 인천 일부 지역은 30도에 육박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보였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정부가 산불 피해 지역인 경남 산청군과 하동군의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지역경제 회복에 나섰다.21일 행정안전부는 이마트24·산청군·하동군과 함께 지역-기업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은 대규모 산불 피해를 입은 산청군과 하동군의 조속한 지역경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또한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지역-기업 상생 모델을 확산하기 위함이다.협약에 따라 이마트24는 산청군과 하동군에서 재배한 곶감과 부추, 토마토를 재료로 특화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현재 개발 완료된 특화상품은 곶감말랭이모찌, 불고기부추김밥, 토마토리볶음정찬, 토마토치킨샌드위치, 카프레제샐러드 등 6개 상품이다. 약 3개월간 한정판으로 출시한다.산청군의 감은 1454년 세종실록지리지에서 공물로 진상됐다고 기록할 만큼 맛이 뛰어나다. 전국 3대 감 생산지다. 하동군 토마토는 지리산 자락의 오염되지 않은 토양에서 재배돼 육질이 치밀한 특징이 있다.양측은 특산물 판매 홍보 뿐 아니라, 산불 피해지역 회복을 위한 ‘착한 관광’ 활성화 지원도 이어간다. 산청군·하동군은 관광지 홍보 및 숙박권(휴양림, 한옥호텔 등), 체험권(족욕, 짚와이어 등), 관광명소 입장권 등을 경품으로 제공하고, 이마트24는 상품QR과 SNS이벤트를 통해 홍보할 예정이다.김 차관보는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이번 신제품이 산청군과 하동군의 산불 피해 회복에 작은 희망의 울림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과 기업의 상생협력을 확대해 인구감소 지역의 활성화와 지역 균형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동행 시리즈를 꾸준히 발굴하겠다”고 밝혔다.이날 협약식에는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보, 이승화 산청군수, 이삼희 하동부군수, 최은용 이마트24㈜ 상무 등이 참석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리시 수낙(Rishi Sunak) 영국 전 총리가 21일 전쟁기념사업회가 운영하는 전쟁기념관을 방문했다.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은 리시 수낙 전 총리를 환영하며, “영국은 6·25전쟁 당시 두 번째로 참전을 결정한 나라이며,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희생한 영국 참전용사의 숭고한 헌신을 우리 국민은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며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에 리시 수낙 전 총리는 “전쟁기념관 방문을 통해 이토록 많은 영국인들이 6·25전쟁에 참전해 한국을 도왔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그들의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고 기억해줘서 고맙다”고 화답했다. 리시 수낙 전 총리는 백 회장과 함께 영국 전사자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는 전사자 명비와 평화의 광장 영국 참전기념비를 둘러보고 참배했다. 6·25전쟁 당시 영국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의 병력을 파병했다. 영국은 전쟁 기간 중 연인원 5만6000원명을 파병했고, 전사 1086명, 부상 2674명 등의 인명피해를 입었다. 전쟁기념관 전사자명비에는 영국군 전사자 1086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충북 청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외부인이 숨진 채 발견돼 학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21일 청주상당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5분경 청주의 한 초등학교 급식실 인근에 60대 남성 A 씨가 숨져 있는 것을 조리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1시간여 만에 현장을 수습했다. 학교 측은 학생들이 수습 장면을 보지 못하도록 모두 강당으로 대피시켰다.다행히 급식실은 교실과 떨어져 있어 등교하던 아이들은 시신을 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A 씨는 학교와 관련 없는 인물이며,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에서는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의 메모가 발견됐다.폐쇄회로(CC)TV 확인한 결과 A 씨는 전날 밤 자신의 차를 타고 학교로 온 것으로 확인했다. 경기도 거주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학생들은 1교시에 강당에 모여 있다가, 2교시부터 정상 수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학교 관계자는 “급식실 조리 종사자와 교직원을 대상으로 심리 상담과 치료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정신건강위기상담 전화 1577-0199,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남편과의 입맞춤 도중 감전된 듯한 느낌을 받았던 호주 여성이 이를 계기로 드문 암을 발견했다. 1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에 따르면, 호주 시드니에 사는 사라 수삭(48)은 남편과 입맞춤을 하다가 입에서 ‘찌릿’한 통증을 느꼈다. 그는 “날카로운 전류가 지나가는 느낌이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처음엔 부부 모두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궁합이 잘 맞네”라는 농담했지만, 이상 증상이 지속되자 수삭은 병원을 찾았다.초기 진단은 단순 신경통이었다. 그러나 증상은 호전되지 않았고,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찾은 결과 입 안에서 큰 종양이 자라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정밀 검사 결과, 수삭은 ‘아데노이드 낭종암’(Adenoid cystic carcinoma)이라는 판정을 받았다.이 암은 신체의 여러 부위에 발생할 수 있는 드문 유형의 악성 종양이다. 주로 타액선에서 발생한다. 턱밑샘, 혀밑샘, 귀밑샘 등에서 발견된다.수삭은 암이 신체의 다른 부위로 전이될 가능성이 높다는 말을 들었다. 그는 19시간에 걸쳐 종양 제거 수술을 받고, 수 개월 동안 방사선 치료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턱뼈 세포가 괴사하는 부작용도 겪었다. 그러나 5년 간의 꾸준한 치료 끝에 완치 판정을 받으며 병마를 이겨내는 듯했다.하지만 기쁨도 잠시, 암은 7년 뒤 한쪽 폐에 재발했다. 수삭은 다시 한번 수술대에 올랐다.이와 함께 면역 체계가 신경계를 공격하는 희귀 질환인 길랭-바레 증후군(Guillain-Barré Syndrome, GBS) 진단도 받았다. GBS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전의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수삭은 거듭된 합병증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병마와 싸우며 점차 건강을 회복해 나가고 있다. 그는 “명상은 몇 년 동안 끊임없이 겪었던 삶의 기복을 헤쳐나갈 수 있게 해 주었다”고 말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지하철역 앞에 자신이 타고 온 자전거를 놔두고, 다른 사람이 세워 둔 자전거를 타고 달아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21일 인천중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관내 지하철역에서 자전거를 절도한 혐의로 남성 A 씨를 검거했다.경찰이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을 보면, 지하철역 앞 자전거 주차장에 B 씨가 자전거를 세워 두고 급히 떠났다.같은 날 밤, 해당 주차장에 들어온 A 씨는 자신이 타고 온 자전거를 세워 두더니 B 씨 자전거를 유심히 살폈다. 그러더니 B 씨 자전거를 끌고 사라졌다. 이후 “자전거가 사라졌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관제센터와 공조해 CC(폐쇄회로)TV 영상을 확인했다.영상에는 A 씨가 B 씨의 자전거를 끌고 지하철을 타고 떠나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경찰은 다음 날 아침 A 씨의 동선을 예상해 인근에서 잠복했다. A 씨는 예상대로 같은 장소에 다시 나타나 원래 세워둔 자전거를 타고 떠났다. 경찰이 붙잡아 증거 사진과 영상을 보여주자 A 씨는 범행을 시인했다. 조사 결과 A 씨가 처음에 가져왔던 자전거 역시 훔친 자전거였다.경찰은 A 씨를 지구대로 데려가 조사한 뒤 A 씨 주거지(타 지역)에 보관하고 있던 피해 자전거들도 회수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결혼 33년차인 배우 하희라가 남편 최수종과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소감을 전했다.하희라는 19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많은 고민과 고민 끝에 새로운 도전을 한다”고 알렸다.이어 “늘 그래왔듯이 감사한 마음으로 열정적으로 정말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것 같다. 저도 정말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하희라는 남편 최수종과 함께 tvN 스토리 신규 예능 ‘우리는 잉꼬부부가 아닙니다’에 출연한다.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통하는 두 사람은 방송에서 문제적 부부로 파격 변신, 부부 클리닉 예능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위기를 맞은 부부들의 실제 사연을 드라마 형식으로 재구성해 최수종과 하희라가 각각 남편과 아내의 입장을 담은 연기를 선보인다.코미디언 황제성, 양소영 변호사, 김지용 정신과 전문의가 카운슬러로 참여한다.최수종괴 하희라는 1993년 결혼해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키가 꽂혀 있는 채로 주차된 남의 차를 몰고 귀가한 40대 공무원이 입건됐다. 그는 자신의 차량인 줄 착각했다며 고의성은 없었다고 해명했다.20일 충북 옥천경찰서는 자동차불법사용 혐의로 공무원 A 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해 12월 29일 새벽 4시경 옥천군 옥천읍의 한 공터에서 차키가 꽂힌 상태로 주차된 카니발 승합차를 몰고 약 1㎞ 떨어진 자택까지 간 혐의를 받는다.차가 없어진 사실을 알게 된 차주는 같은 날 오전 10시경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A 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내 카니발 차종과 색깔이 같아 착각했다. 당시 감기에 걸려 경황이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 씨의 진술과 정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범행의 고의성이나 차량 불법 영득의사가 없었던 것으로 판단하고 불구속 입건했다.경찰 관계자는 “범행 시점과 수사 시점 사이에 시간이 경과해 음주 여부는 확인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경기 의정부시의 한 오피스텔에서 반려견이 12층 높이에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동물학대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에 나섰다.20일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1시 20분경 의정부시의 한 오피스텔에서 몸무게 약 5kg의 웰시코기 한 마리가 인도로 추락했다.개는 숨이 붙어있는 상태로 동물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반려견의 몸에서는 보호자와 동물 정보를 담은 내장 마이크로칩이 확인됐다.경찰은 견주를 불러 조사하고 오피스텔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다. 현장에서는 오피스텔 방충망이 뜯긴 흔적도 발견됐다. 조사 결과, 사고 당일 견주는 오전 7시에 출근해 오후 8시에 귀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 사이에 반려견이 혼자 있다가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다만 경찰 관계자는 “만일의 가능성을 고려해 강아지에 대한 부검을 진행, 학대 흔적이 있는지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물보호단체는 SNS를 통해 사고 사진을 공개하며 “목격자를 찾고 있다”고 알렸다. 또한 동물보호법 위반 여부에 대한 법적 검토를 거쳐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