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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코스타리카 해역에서 온몸이 주황색을 띤 희귀 상어가 사상 처음으로 포획돼 해양학계의 이목이 집중됐다.브라질 리오그란데 연방대학교 연구진은 지난해 8월 코스타리카 토르투게로 국립공원 인근 카리브해에서 포획된 이 상어의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스프링거 네이처(Springer Nature) 최신호에 발표했다.당시 현지 여행사를 통해 낚시에 나섰던 두 명의 관광객이 길이 약 2m, 온몸이 강렬한 주황색을 띤 상어를 낚아 올렸다. 상어의 눈은 희고 피부는 기존의 상어와 전혀 달랐다.■ 황색변색증+백색증 동반한 간호상어조사 결과 이 상어는 ‘간호상어(Ginglymostoma cirratum)’로 확인됐다. 일반적인 간호상어는 갈색 또는 회색 피부를 가져 바위나 암초에 숨어 지내기 적합하다.연구진은 이번 개체가 ‘황색변색증(xanthochromism)’과 ‘백색증(albinism)’을 동시에 가진 희귀 사례라고 분석했다. 황색변색증은 피부·털·비늘에서 노란색 색소가 과도하게 나타나는 현상이며, 백색증은 피부와 털이 창백해지고 눈이 흰색이나 붉은빛을 띠는 특징이 있다.■ 생존 어려운 환경에도 살아남아이처럼 눈에 잘 띄는 동물은 포식자의 표적이 되기 쉬워 야생에서 성체로 살아남는 경우가 드물다. 특히 연골 어류인 상어에서 황색변색증 개체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연구진은 “이번 발견은 간호 상어의 유전적 다양성과 적응성에 대한 중요한 의문을 제기한다“며 “이번 사례가 일회성 현상인지, 아니면 유전적 또는 환경적 요인이 작용한 것인지 규명하기 위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충남 태안의 한 폐가에서 북한 담뱃갑과 탄약통이 발견돼 군과 경찰이 조사에 나섰지만 대공 용의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20일 태안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8분경 태안군 소원면에 있는 빈 건물에서 업무차 방문한 태안군 직원이 북한산 담뱃갑과 군용으로 보이는 검은색 탄약통을 발견했다.■ 10년 방치된 건물에 수상한 물건이 집은 과거에 교회 관사로 쓰던 건물로 지금까지 10년 가까이 방치돼 있었다. 최근에 경매로 넘어가 군청 공무원이 현장을 확인하던 중에 수상한 물건을 발견해 당국에 신고했다.담뱃갑에는 빨간색으로 ‘평양’이라고 쓰여 있었다. 탄약통은 빈 상태로, 실제 탄약은 들어있지 않았다.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충남경찰청 안보수사대, 군 당국 등은 해당 물건들을 수거하고 주변을 수색했다.당국은 수거물이 실제 북한 군용 물자인지 진위 분석과 대공 혐의점 조사에 나섰다.■ 북한 담배 맞지만 대공 용의점 없어조사결과 북한 담배는 맞지만, 중국에서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는 물건이며 탄약통은 미국산으로 확인됐다.태안 경찰서 관계자는 “평양이라고 쓰여 있으니까 공무원이 수상해서 신고한 것이다. 건물이 오랜 기간 폐가처럼 비어 있었는데, 누가 잠깐 생활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마지막 토론회에서 안철수 후보가 ‘복당시켜야 할 인물’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지목하자, 이 대표가 “옳고 강하다”고 화답했다.이준석 대표는 19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지난 계엄 사태 이후 안 의원의 위기의식과 메시지는 군더더기가 없었다”고 평가했다.■ 이준석 “안철수, 행동으로 옮기는 용기”그는 “안철수 의원같이 중요한 선거를 많이 치러본 분이 선거에 임해서 인기 영합적인 발언을 할 유혹이 없겠느냐”며 “며칠 전 조국-윤미향 사면 반대 현수막 들던 그 모습, 제가 사진으로 찍었다. 사진기자님들이 보시기 어려운 각도에서 누군가는 기록해야 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이어 “누군가 정치가 바로 서려면 무엇이 필요한지를 묻는다면 저는 ‘용기’라고 답 하겠다”며 “머릿속에서 독립운동하면 뭐 하나. 안철수 의원처럼 행동에 옮기지 못하면 공염불이다. DASH 안철수!“라고 덧붙였다.■ 안철수 “이준석은 2030의 상징…실용적 마인드”앞서 이날 오후 열린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자 3차 토론회에서 후보들은 ‘국민의힘에 꼭 1명을 복당시킨다면 누구냐’는 질문을 받았다.김문수·장동혁·조경태 후보가 모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선택한 것과 달리, 안 후보는 유일하게 이준석 대표를 꼽았다.안 후보는 “이 대표는 우리 당 취약점인 20~30대의 상징이자 실용적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 또 이과 출신으로 우리 경제를 발전시키는데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다”고 선택 이유를 설명했다.■ 후보들 “홍준표, 어려울 때 함께한 동지”김문수 후보는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의 동지다. 고락을 함께했고 경선에서도 같이 참여했는데 안타깝게 같이 못한 점이 아쉽다. 꼭 모시고 싶다”고 했다.장동혁 후보는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을 위해 어려울 때나 힘들 때나 함께 해왔다. 대선 경선 과정에서 여러 불만이 있어 탈당했지만 그래도 우리 당을 아끼는 분”이라고 했다.조경태 후보는 “홍 전 시장은 보수의 가치를 잘 실현시키는 훌륭한 정치인”이라며 “홍 전 시장과 이준석 대표는 아주 가깝기 때문에 두 분이 다같이 올 수 있는 길을 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그룹 ‘UN’ 출신 배우 최정원 씨가 스토킹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19일 최 씨를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최 씨는 알고 지내던 여성의 집에 찾아가 위협적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보호 위해 ‘100m 접근 금지’ 명령경찰은 피해자 보호를 위해 ‘긴급응급조치’를 신청했고, 전날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다.서울중앙지법은 “사안이 긴급하고, 스토킹 행위가 지속적·반복적으로 이루어질 우려가 있다”며 조치를 승인했다. 긴급응급조치는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100m 이내 접근하거나, 전화·메신저 등 전기통신을 통한 접촉을 금지하는 제도다. 이를 위반하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최정원 “억울한 부분 있다” 해명이에 대해 최 씨는 복수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은 인정했지만, 억울한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교제하던 여성과 헤어지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고, 흉기는 상대를 위협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경찰은 구체적인 경위와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러시아군이 장갑차에 미국 성조기를 꽂은 채 질주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미·러 정상회담 이후 달라진 국제 정세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러 정상회담 직후 등장한 전례 없는 장면”19일 유라시안타임즈는 “한 번도 본 적 없는 장면! 미국·러시아 국기가 같은 군용차량 위에 휘날리다…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무슨 일이?”라는 제목으로 최근 온라인에 확산된 영상을 보도했다.이 영상은 러시아 국영방송 RT가 텔레그램 계정에 공개한 것으로, 촬영 시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RT는 “러시아군으로부터 제공받았다”고 밝혔다.영상에는 미국산 M113 장갑차가 러시아와 미국 국기를 함께 꽂은 채 우크라이나 동부 자포리자 지역에서 진지를 돌파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마치 두 나라가 한 편인 듯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장면이다.■ 노획한 장비에 보란 듯이 ‘성조기’이 장갑차는 서방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했던 장비지만, 전투 과정에서 러시아군이 노획한 것으로 알려졌다.우크라이나 측은 이를 러시아의 조롱 행위로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트럼프는 ‘빈손’…푸틴은 의문의 1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5일 알래스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지만 종전과 관련한 합의는 이루지 못했다.반면 푸틴 대통령은 외교적 고립에서 벗어나고 국제사회의 추가 제재를 늦추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는다.■ 트럼프-젤렌스키 만나기 하루전 영상 공개주목할 점은 이 영상이 18일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 불과 몇 시간 전에 공개됐다는 것이다. 러시아는 종종 심리전의 달인으로 불린다.외신은 “미∙러 정상회담 이후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버렸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우크라 “극도의 뻔뻔함”안드리 예르막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장은 “극도의 뻔뻔함”이라 규탄했다. 그는 “러시아가 민간인을 살해하는 테러적·침략적 전쟁에서 미국의 상징을 이용하고 있다”고 텔레그램에 적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대형 트럭에서 떨어진 플라스틱 알갱이 때문에 뒤따르던 승용차가 미끄러져 정차 중인 화물차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40대 운전자가 숨졌다.19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0분경 경남 하동군 진교면 남해고속도로 부산 방면 진교나들목 인근 4㎞ 지점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갓길에 서 있던 25t 화물차를 들이받았다.SUV는 도로 위에 쏟아진 수천 개의 플라스틱 알갱이를 밟고 미끄러지면서 화물차에 추돌한 것으로 확인됐다.이 사고로 운전자 A 씨(40대)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25t 트럭서 쏟아진 비비탄 크기 알갱이사고를 유발한 플라스틱 알갱이는 장난감 비비탄과 유사한 작은 크기로, 25t 화물차에 실려 있던 자루에서 도로 위로 흩어진 것으로 파악됐다.적재물이 쏟아지자 화물차 운전자는 이를 수습하기 위해 차량을 갓길에 정차했으나, 그 직후 뒤따르던 SUV가 미끄러지며 2차 사고로 이어졌다.■ 경찰 “적재물 추락 방지 위반 혐의 입건”경찰은 화물차 운전자를 적재물 추락 방지 조치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승객 270여 명을 태운 독일 여객기가 비행중에 엔진에서 폭발음과 불꽃이 튀어 비상 착륙했다. 18일 프랑크푸르트 룬트샤우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독일 저비용 항공사인 콘도르 소속 보잉 757 여객기가 지난 16일 오후 그리스 코르푸에서 이륙해 독일 뒤셀도르프로 향하던 중에 비상상황을 겪었다.■ “엔진 하나로 40분간 비행”항공기가 지상 수천 미터 고도에 도달했을 때 오른쪽 엔진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꽃이 튀기 시작했다. 기장은 출발지인 코르푸로 되돌아갈지를 검토했지만, 왼쪽 엔진 만으로도 정상운항이 가능하다고 판단해 비행을 이어갔다. 이후 약 40분간 더 비행한 끝에 경로상에 있는 이탈리아 브린디시 공항에 비상착륙했다. 승객 273명과 승무원 8명은 모두 무사했다.■ 승객 “이제 끝났구나”싶어 작별 문자승객들은 비행하는 동안 엔진에서 번쩍이는 불꽃을 보며 극도의 공포에 떨어야 했다.한 승객은 “정말 끔찍한 경험이었다. ‘이제 끝났구나’싶어서 가족들에게 작별인사를 보냈다”고 언론에 말했다. ■ 낯선 도시에서 하룻밤…호텔 부족해 공항 노숙예상치 못하게 낯선 도시에 내린 승객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인근 호텔 객실이 부족해 일부는 공항에서 밤을 지새워야 했으며, 항공사 측은 담요와 식사권을 제공했다.콘도르 항공 대변인은 “승객들에게 위험은 전혀 없었다”며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 조류 충돌 가능성…원인 조사중엔진 불꽃의 정확한 원인은 현재 조사중에 있다. 일부 언론은 당시 비행기 주변을 날던 새들의 모습이 영상에 찍힌 점을 근거로 ‘조류 충돌’ 가능성을 제기했다.항공사 측은 “엔진에 화재가 발생한 것은 아니며, 연소실 내부 화학 반응 과정에서 불꽃이 발생한 것”이라며 “엔진으로 유입되는 공기 흐름에 장애가 생겨 수치가 정상 범위를 벗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19년 전 실종된 전북대 수의대생 이윤희 씨(당시 29세)를 찾기 위해 가족이 세워둔 등신대(실물 크기 사진)를 훼손한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18일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40대 남성 A 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5월 8일 저녁 8시 20분쯤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의 한 도로 옆에 있던 이 씨의 등신대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마스크로 얼굴 가리고 범행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A 씨는 준비해 온 커터칼로 고정 끈을 자른 뒤 등신대 전면이 보이지 않도록 풀숲에 엎어놓고 자리를 떠났다. 이후 다시 돌아와 등신대를 반으로 쪼개는 등 추가로 훼손하고 유유히 사라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A 씨를 검거했으며, 조사 끝에 최근 검찰에 송치했다.A 씨는 이 씨와 같은 학과에 재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실종사건과의 연관성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2006년 종강모임 후 귀가 한 뒤 행방 묘연이윤희 씨는 2006년 6월 5일 저녁, 전북대 수의학과 동료 40여 명과 종강 모임을 가진 뒤 다음 날 새벽 2시 30분경 약 1.5㎞ 떨어진 원룸으로 귀가한 것을 끝으로 행방이 묘연해졌다. 이후 19년이 흐른 지금까지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았다. 부모는 지난 5월 전주 시내 주요 도로에 등신대 6개를 설치하며 시민들의 제보를 호소해왔다.■ “산산이 부서진 딸의 모습만 바라봤다”이 씨의 부모는 18일 ‘이윤희 실종사건’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등신대 파손 당시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이들은 “어버이날, 나와 아내는 산산이 부서진 딸의 모습을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며 깊은 상실감을 토로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20년 된 구형 SUV차량을 전기차 충전 구역에 주차하려고 ‘충전선’을 꽂아둔 얌체 운전자가 공분을 샀다.최근 자동차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이 차가 전기차였냐?”는 제목으로 사진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처음 봤을 때 기가 막혀서 웃었다”며 전기차 충전 구역에 주차돼 있는 구형 싼타페 사진을 올렸다. 차주는 전기를 충전 중인 것처럼 보이기 위해 충전선을 바퀴 위에 올려두었다. 이 차량은 2000년 출시돼 2005년 단종된 현대차의 첫 번째 중형 SUV 모델이다. 전기차가 상용화되기 훨씬 전에 나온 모델이다.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정말 열심히도 산다” “타이어에 전기 주입하냐?”라고 비판했다.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친환경자동차법) 제11조 2에 따르면, 전기차 충전 구역에 일반 차량을 주차하거나 충전 방해 행위를 하면 10만 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다. 친환경자동차법은 공용 주차장뿐만 아니라 아파트, 마트, 공항, 관공서 등 모든 충전구역에 적용된다. 전기차가 충전하지 않은 상태로 장시간 주차하는 것도 단속 대상이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카페 앞 도로에 불법 주차한 손님이 주정차 위반 딱지를 받은 뒤 카페 측에 항의했다는 사연이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지난 14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허허~ 주차위반 딱지 떼었다고 손님에게서 전화가 왔다”는 글이 올라왔다.■ “직원 누구도 주차 가능하다고 안내한 적 없어”카페 운영자 A 씨는 “매장 앞 도로는 매일 단속이 이뤄지는 좁은 길이라 주정차 금지 구역인 걸 다 안다”며 “직원들도 절대 주차해도 된다고 안내하지 않는데 매일같이 불법 주차한 차들이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최근 손님 한 명이 전화를 걸어와 “매장 앞에 주차해도 되는 줄 알고 차를 댔는데 딱지를 떼였다”며 “이걸 어떻게 하냐”고 따졌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제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골머리가 아프다”고 토로했다.■ “차주 본인이 책임져야”…자영업자·누리꾼 공감사연을 접한 다른 자영업자들도 “비슷한 일을 겪어봤다”며 공감했다. 누리꾼들 역시 “차주 본인이 알아서 해야지” “돈을 대신 내 달라는건가?” “뭘 어쩌란 말인가, 벌금 내야지” “별의별 거지들이 늘어난다” “저런 사람은 그냥 무대응이 답이다” “노란 실선이 있으면 그냥 주차하지 말았어야지”라고 지적했다. ■ 도로 선 색깔에 따른 주·정차 규정운전자는 도로 선 모양에 따른 기본적인 주차 규정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도로교통법에 따르면 ▲노란색 실선은 주정차 금지를 의미한다. 다만 시간·요일별로 일부 허용될 수 있다. ▲노란색 점선은 주차는 금지되지만 5분 이내 정차는 가능하다. ▲흰색 실선은 주정차 모두 가능하다. ▲황색 복선(두줄 실선)은 정차·주차 모두 절대 불가하다.교차로나 횡단보도, 버스 정류장, 소방시설 주변 등 안전과 관련된 구역은 대개 주정차 금지 구역이다. 특히 좁은 도로는 길옆에 주차할 경우 소방차나 구급차의 통행을 방해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전쟁기념관과 디자인 브랜드 코래픽(KORAPHIC)이 협업해 제작한 기념 굿즈가 새롭게 문을 연 기념품점 ‘M:ORE’에서 공개됐다.전쟁기념사업회는 한 달간의 공사를 거쳐 기념품점 ‘M:ORE’를 확장 이전하며, 자체 기획 상품을 포함해 약 300여 종의 다양한 상품을 국내 중소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출시했다. 이번 협업에서 코래픽은 두 가지 디자인 콘셉트를 제시하며 전쟁기념관의 의미를 담은 문화상품을 선보였다.첫 번째 콘셉트는 전쟁기념관 전경을 세련되게 재해석한 것으로, 거대한 규모와 균형 잡힌 구조에서 위엄이 느껴지는 전쟁기념관을, 수많은 역사의 무게를 꿋꿋이 버텨온 하나의 상징으로 형상화했다. 두 번째 콘셉트는 6·25 참전국의 국기를 나열한 그래픽이다. 서로 다른 문화와 언어를 지닌 22개국의 국기가 한자리에 모인 모습은 전쟁의 비극 속에서도 자유와 평화를 위해 함께했던 연대의 증표이기에, 이에 대한 감사와 기억을 시각적으로 환기하고자 했다. 이 두 가지 디자인 콘셉트는 에코백, 텀블러, 머그컵, 마그넷 등 다양한 기념품으로 제작되어 전쟁기념관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역사를 기억하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전쟁기념관과 코래픽의 협업은 이번 출시를 계기로 앞으로도 지속될 계획이다. 전쟁기념관 관계자는 “이번 협업은 단순한 상품 제작을 넘어 디자인적 가치와 역사적 의미를 함께 담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M:ORE 매장이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문화 체험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코래픽은 ‘코리안(KOrean)’과 ‘그래픽(gRAPHIC)’의 합성어로 “나도 모르게 잇다”는 슬로건 아래 전통과 현대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다양한 문화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전통 문양, 회화 등을 현대적인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으로 재해석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헤리티지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공동주택 옥상과 주차장을 마치 개인 정원처럼 식물로 가득 채운 이웃 때문에 입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1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SH 임대 빌라에 ‘식물 빌런’이 있는데, 조언과 해결 방법을 알려달라”는 글이 올라왔다.■ 물담아 둔 욕조에 모기알제보자 A 씨에 따르면, 문제의 주민은 처음엔 1층 주차장에 화분이나 의자, 물을 담은 대야나 욕조 같은 것을 두기 시작했다. 그 수는 점점 많아졌고, 옥상까지 점령했다.이로 인해 고여있는 물에 모기가 알을 까는 등의 피해가 이어져 관리실에서 안내문을 붙였지만, 전혀 치우지 않았다고 한다. ■ 옥상엔 파라솔에 텐트까지어느 날 A 씨가 퇴근길에 옥상에 풀이 많이 보이는 게 수상해 올라가 보고 충격에 빠졌다. 옥상은 그야말로 식물원을 방불케 했다. 크고 작은 화분이 옥상 전체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물을 담은 대야는 물론, 파라솔과 텐트까지 쳐져 있었다. A 씨는 “상상 이상으로 역대급이었다”며 “입주민 한 명이서 이런 걸로 알고있다. 어디에 신고해야 하냐”고 토로했다.■ 물 머금은 흙, 하중 늘어 안전 문제 우려누리꾼들은 “옥상 흙이 물을 머금으면 무게가 늘어나 건물이 지탱하지 못하고 콘크리트가 갈라질 수 있다” “공동주택 계단에 물건 적치는 것도 소방법 위반인데 옥상은 더 문제” “빗물만으로 저 정도 유지 못할 텐데 물은 어디서 가져오나”라며 우려를 쏟아냈다.A 씨는 우선 SH에 신고하고, 해결되지 않을 경우 소방서와 구청에도 민원을 넣을 예정이라고 밝혔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를 대리했던 김재련 변호사가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석방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다.김 변호사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법부가 인정한 범죄로 처벌받은 사람이 이리 당당할 수 있냐”며 “정치인과 지식인들이 그를 옹호하는 모습을 보는 게 힘들다. 정상사회 맞나? 뇌에서 멀미가 난다”고 적었다.■ 조국 “검찰 독재 종식의 상징으로 기억될 것”조 전 대표는 광복절인 15일 새벽 0시를 기해 서울 구로구 남부구치소에서 출소했다. 지난해 12월 16일 자녀 입시 비리 등의 혐의로 징역 2년의 실형이 확정돼 수감된 지 242일 만이다. 출소 직후 그는 “오늘 저의 사면·복권과 석방은 검찰권을 오남용해온 검찰 독재가 종식되는 상징적 장면의 하나로 기억될 것”이라며 “헌법적 결단을 내려주신 이재명 대통령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김재련 “숨길 수 있었는데 파해친 검찰 원망스러운가?”이에 대해 김 변호사는 “도무지 이해가 안된다. 기소된 범죄사실에 대해 ‘무죄’가 확정됐다면 검찰권오남용, 검찰독재라는 공격이 가능할 것이지만, 그의 범죄는 ‘유죄’확정됐다”며 “법원이 기소가 정당하다고 판단해 유죄를 확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죄를 부인하는 입장이라면 최종판단은 법원이 했으니 법원권한 오남용, 법원독재, 사법독재라고 칭하고 사법독재 종식의 상징적 장면이라고 외쳐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물었다. ‘무죄’가 아닌 ‘유죄’를 확정 받은 사람이 ‘법원’이 아닌 ‘검찰’을 공격하는 황당한 논리를 편다는 설명이다. 그는 “검찰의 기소행위는 범죄유무에 대한 ‘잠정적’ 판단이고 법원의 유죄판결은 죄의 유무에 대한 확정적 판단”이라며 “법원독재 종식을 외치지 않고 검찰독재 종식만 외치는 것이 의아스럽다. 숨길 수 있었는데 검찰이 파헤치는 바람에 만천하에 죄가 드러나서 검찰이 원망스러운 심정을 너무 거창하게 표현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금태섭 “팩트는 유·무죄 여부인데…검찰 오남용?”금태섭 전 국회의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기가 막히다”며 조 전 대표의 주장을 비판했다. 그는 “팩트는 ‘조국은 문서위조를 비롯해서 유죄의 확정판결을 받은 범죄를 저질렀는가, 혹은 저지르지 않았는가’ 여부인데, 그를 옹호하면서 그를 비판하는 사람들을 공격하는 지지자들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하지 않고 ‘검찰권의 오남용’, ‘도륙당한 가족’ 이런 얘기만을 한다”고 비판했다.또 “지지자들은 ‘조국이 잘못이 전혀 없다는 것은 아지니만, 그 잘못은 크지 않고 그 당시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했는데, 그것 때문에 부부가 합계 6년형을 선고받은 것은 너무나 부당하다’고 말한다”며 “조국 본인부터 똑같은 태도를 보인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문서위조나 미공개 정보 이용 주식거래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면 경청할 의사가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고 그저 억울하다고만 하면 그게 무슨 설득력이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파트마 메리치 일마즈(Fatma Meriç YILMAZ) 튀르키예 적신월사(Turkish Red Crescent Society) 회장이 13일 오전 전쟁기념관을 방문했다. 일마즈 회장은 튀르키예 전사자명비에 헌화하고,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과 접견 후 튀르키예군의 참전 및 활약상이 전시된 6·25전쟁 Ⅲ실(유엔실)을 관람했다.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은 “6·25전쟁 당시 튀르키예의 파병과 희생을 통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킬 수 있었다”고 말하며, “양국의 오래된 인연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인도적 협력과 문화 교류를 통해 우호와 신뢰가 굳건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일마즈 회장은 “대한민국 국민들이 6·25전쟁 당시 튀르키예의 희생을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최근 지진피해 복구과정에서 전해진 대한민국의 따뜻한 지원은 튀르키예 국민들에게 큰 위로와 희망이 되었다”고 답했다. 튀르키예는 전쟁 기간 중 1만4936명을 파병했고, 전사자 724명, 부상 2068명 등의 피해를 입었다. 전쟁기념관 전사자명비에는 튀르키예 전사자 724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튀르키예 적신월사는 튀르키예 최대의 인도주의적 지원·구호 단체이며, 일마즈 회장은 대한적십자사 방문 및 양 기관 업무협약(MOU) 체결을 위해 방한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브라질에서 400m 절벽 위 전망대에 차를 세우고 데이트를 즐기던 남녀가 차가 움직이는 바람에 낭떠러지로 추락해 사망했다.9일 CNN등 외신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 5일 새벽 1시경 브라질 남동부 벤다 노바 두 이미그란치에서 일어났다.■ 경치 좋은 데이트 장소 찾았다가당시 연인 관계인 42세 여성과 26세 남성은 전날 밤 일행들과 파티를 마친 후 둘만의 시간을 보내기 위해 지역 명소인 산꼭대기 전망대로 향했다. 이곳은 관광객이 패러글라이딩을 즐기기 위해 많이 찾는 장소다. 두 사람은 경치 좋은 곳에 차를 세우고 데이트를 즐겼다. 이때 차가 스스로 움직여 1300피트(약 396m) 절벽 아래로 떨어지고 말았다. ■ 사고 6시간 만에 발견…나체상태차는 종잇장처럼 처참하게 부서졌고, 남녀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차량은 사고 약 6시간이 흐른 뒤 아침 7시경 인근 사유지를 관리하던 관리인이 발견했다. 커플의 시신은 차와 한참 떨어진 각기 다른 위치에서 발견됐다. 소방관들이 주변을 수색해 시신을 찾았을 때 두 사람은 옷을 입지 않은 상태였다. 경찰은 차가 땅에 닿기 전 절벽 바위에 부딪힐 때 이들이 차 밖으로 튕겨 나간 것으로 보고 있다. ■ 교제 6개월 된 돌싱 커플 참변이들은 교제한 지 6개월 된 커플이었다. 두 사람 모두 이혼하고 홀로된 ‘돌싱’이었고, 각각 이전 배우자 사이에 어린 자녀를 두고 있었다. 경찰은 “폭행의 흔적은 없어 범죄 가능성은 배제했다”며 “커플이 파티를 마치고 귀가하기 전에 잠깐 키스를 나누려고 전망대에 들렀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안타깝다”고 밝혔다. 또 “주차 브레이크는 걸려 있었지만 커플이 차 안에서 움직인 탓에 절벽 가장자리로 굴러간 것 같다”고 설명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중국의 한 대형마트 수산 코너에서 여성 손님이 수족관 속 활어를 몰래 꺼내 밟아 죽인 뒤 “싸게 달라”고 요구하는 장면이 CCTV에 포착됐다.10일 홍성신문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중국 광둥성 포산시에 있는 대형마트 수산물 매장에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여성이 찾아왔다.■ 멀쩡하던 농어 3마리 죽어이 여성은 수족관 속 축 늘어진 농어 3마리를 가리키며 “죽었으니 싸게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물고기가 멀쩡했던 것을 이상히 여긴 점원이 CCTV를 확인하자 여성은 그대로 달아났다.영상에는 여성이 뜰채로 물고기를 건져 올려 바닥에 내려놓고 자근자근 밟는 장면이 고스란히 찍혔다. 이후 밟은 고기를 다시 수족관에 넣고 눈치를 보며 다른 수조에서도 같은 행동을 반복했다.■ 1주 전에도 같은 가게서 범행점원은 “죽은 생선은 싱싱한 생선보다 30~40% 저렴한데, 그걸 아끼려고 이런 행위를 벌였다”며 “150위안(약 2만 9000원)의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알고 보니 이 여성은 지난 1일에도 저울질을 조작해 가격을 속이는 수법으로 120위안(약 2만3000원)의 피해를 준 전력이 있었다. 당시에는 점원이 단순한 오해라고 생각해 그냥 넘어갔는데 또 다시 같은 가게에 들어와 범행한 것이다. ■ 피해액 낮아 형사 입건 어려워…상습범 악용두 사건 피해액은 다 합쳐도 270위안(약 5만2000원)으로, 중국 형사소송 기준인 5000위안(약 96만 원)에 한참 못 미친다.이 경우 경범죄로 처리돼 공안의 적극적인 추적이 어렵고, 상습범들이 이를 악용한다고 현지 언론은 지적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13일 새벽 부산의 한 다가구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긴급 대피 소동이 벌어졌다. 불을 끄던 소방관은 꼭대기 층에서 이미 숨져 부패한 시신을 발견했다.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10분경 부산 서구에 있는 4층짜리 다가구 주택 2층 세대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출동한 소방대는 약 1시간 만에 불을 껐다. 입주민 전원은 긴급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꼭대기 층서 ‘고독사’ 추정 70대 남성 발견화재 진화 과정에서 소방관은 4층에서 숨져 있는 70대 남성을 발견했다. 시신은 이미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다.경찰은 사망 시점이 화재 발생 이전으로 보고 있으며, 이 남성이 홀로 살다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소방, 화재 원인 조사경찰과 소방 당국은 화재의 정확한 원인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중국 윈난성 시솽반나 장훙시의 한 호텔 부속 물놀이터에서 6살 여아가 배수 구멍에 발이 빨려들어가 익사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배수구 마개가 깨진 탓이었다. 아이 엄마는 바로 옆에 있었지만 발을 빼내지 못한 채 참혹한 순간을 지켜봐야 했다.11일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달 18일 장훙의 한 호텔 제휴 시설인 ‘어린이 워터플레이존’에서 발생했다. 피해 아동 ‘위에위에’(6 가명)는 관광차 호텔에 머물렀다. ■ 母, 온 힘 다해 빼내려 했지만 실패사고 전 위에위에는 두 명의 또래 친구를 사귀어 같이 놀고 있었다. 엄마는 그만 나가자고 했고, 아이는 조금만 더 놀고 싶다고 했다. 잠시 후 엄마가 다시 물놀이장을 봤을 때 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두 여자아이 옆 물속에 꽃무늬 수영복만 보일 뿐이었다. 엄마가 급히 달려가 확인해보니 아이의 왼발이 배수관에 강하게 빨려 들어간 상태였다. 아이는 몸이 뒤로 젖혀진 채 물속에 잠겨있었다. 물놀이장 수위는 30cm(성인 종아리 높이) 정도였고, 아이는 엉덩이 일부까지 깊숙이 빨려 들어간 상태였다.엄마는 아이의 얼굴과 코를 물 위로 올려 숨을 쉬게 하려 애쓰는 동시에, 온 힘을 다해 다리를 빼내려 했지만 실패했다. ■ 시스템 정지시킨 뒤에야 빼내 엄마는 급히 주변에 있던 두 어린이에게 도움을 청해 사람을 불러오게 했다. 이후 직원 두 명이 도착해 함께 아이를 당기는 동시에 배수구를 열어 수위를 낮추려 했지만 수동으로 조작할 수가 없었다. 이 소식을 들은 성인 네 명이 추가로 구조에 나섰으나 역부족이었다. 뒤늦게야 관계자가 시스템을 정지시켜 물 펌프를 멈춘 뒤에야 아이를 빼낼 수 있었다.아이는 물 밖으로 나온 직후 인공호흡과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엄마는 “처음엔 아이가 미끄러진 줄 알고 급히 물로 들어가 부축하려 했으나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고 울분을 토했다.■ 물 순환해 분수 가동…환수관 덮개 깨져아빠는 “엄마가 바로 옆에 있었지만 눈앞에서 아이를 구하지 못했다”며 현장에는 인명구조요원도 없었고, 직원들도 환수 펌프 조작에 익숙하지 않아 골든타임을 놓쳤다고 비판했다.이 물놀이장은 물펌프가 가동하면 환수관(배수관)으로 물이 순환해 분수 효과를 내는 구조였다. 환수관은 미끄럼틀과 계단 중간에 있었고, 분수 물줄기에 가려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유족은 설명했다. 환수관을 덮고 있던 플라스틱 마개는 매우 쉽게 부서지는 구조였다. 아이의 다리에는 단단한 물체에 긁힌 상처가 남아 있었다.호텔 측은 “물놀이 시설은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별개의 회사이고 단순 협력 관계”라며 “호텔은 인도적 차원에서 관련 비용을 선지급했으며, 현지 정부가 조사팀을 구성해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현장에는 CCTV가 있었지만 작동하지 않았다. 워터플레이존 측은 “이전 운영사가 철수할 때 부품을 인계하지 않아 정상 가동이 불가능했다”며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고, 가족과 계속 소통하며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몸과 배관 맞물려 진공 효과 발생 한 듯사고 후 유족과 경찰이 현장에서 모의 실험을 했지만, 물 순환 시스템을 가동한 상태에서도 몸이 끼는 현상은 재현되지 않았다. 관계자는 “몸과 배관이 특정 형태로 맞물릴 경우 진공 효과가 발생해 몸이 빨려 붙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현재 워터플레이존은 영업이 전면 중단 상태다. 당국은 합동 조사팀을 꾸려 사건을 조사 중이다. 10일 징훙시 응급관리국은 “증거 수집을 마치고 분석 단계에 있으며, 곧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2025년 행정안전부 주관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에 선정된 강원 고성군 곁마을이 지난 7일 오프닝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번 행사에는 고성군 관계자와 고성문화재단 국장을 비롯해 전국 각지의 문화기획자, 로컬 청년, 그리고 고성으로 이주한 청년들이 함께해 문을 열었다.곁마을의 콘셉트는 ‘반려문화’. 반려동물뿐 아니라 곁에 있는 사람, 그리고 자연까지 함께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청년마을 사업은 지역소멸 대응 정책의 일환으로, 청년들이 지역의 매력을 직접 느끼고 살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곁마을 운영진은 모두 고성으로 이주한 청년들이다. 이주를 결심했던 경험이 있기에, 새로운 정착을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현실적인 조언과 생생한 경험담을 나눌 수 있다.또한, 이미 고성에서 창업에 성공해 탄탄하게 자리 잡은 선배 창업자들과의 만남도 마련해 ‘이주 후의 삶’을 구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게 했다.프로그램은 금요일인 9월 5일부터 화요일인 9일까지 4박 5일 코스로 구성됐다. 금요일에는 ‘입소식’과 가진 바닷가에서의 티타임 피크닉이, 토요일에는 소똥령 트레킹과 왕곡한옥마을 투어, 송지호 자전거 여행, 사주타로 상담이 준비돼 있다. 일요일에는 비치코밍과 이주창업자 멘토링 파티, 월요일에는 반려견과 함께하는 뱃놀이와 지역 청년 창업자와의 만남, 그리고 ‘파도곁 늘어지개’ 해변 휴식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마지막 화요일에는 ‘곁마을 다같이 살림 밥상’을 나누며 마무리한다.곁마을 대표는 서울에서 직장생활과 결혼을 한 뒤 고성으로 이주해 부인과 함께 어촌마을의 특색을 담은 ‘어부의 낮술’ 양조장을 운영하고, 어촌과 어부를 주제로 한 예술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지역에 산다고 해서 도시의 문화를 누리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여유로운 환경 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정리해나가기에 더 좋은 곳”이라고 전했다.참가자 모집 기간은 8월 12일부터 27일까지이며, 신청은 곁마을 인스타그램에 업로드된 신청 링크를 통해 가능하다.고성군 청년마을 곁마을은 ‘반려동물과 함께 일하고, 휴식하며, 이주해 살아볼 수 있는 곳’을 지향한다. 운영진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꼼꼼하고 재미있게 준비했으니, 기대하는 마음으로 고성에 와주길 바란다”고 전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타니 쌩랏(Tanee Sangrat) 주한태국대사를 단장으로 한 태국 치앙마이주 대표단이 10일 전쟁기념관을 방문했다. 이번 대표단에는 피리야 처드사티라쿨(Piriya Cherdsatirakul) 치앙마이대학교 부총장과 아피차 인수완(Apicha Insuwan) 파얍대학교 총장도 함께했다.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은 “6·25전쟁 당시 태국은 육·해·공군을 모두 파견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 수호에 크게 기여했다”며, “당시 ‘리틀 타이거(작은 호랑이)’라 불리던 그들의 용맹함과 희생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국방차관 시절 태국과 군함 수출 관련 업무를 진행했던 인연을 언급하며, 앞으로도 양국 간 방산 협력이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쌩랏 대사는 “전쟁기념관을 방문하게 돼 매우 뜻깊고, 태국군의 희생을 잊지 않고 기억해줘서 감사하다”며 “태국은 한국 공군 전투기를 비롯해 훈련기와 유도무기를 도입해 운용해 왔으며, 다양한 국방 분야에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사관같이 국가를 상징하는 공간에 6·25전쟁 당시 태국군의 활약상이 담긴 자료를 전시해 참전용사의 헌신을 기리고 싶다”며 전시 협력을 제안했다. 환담 후, 대표단은 6·25전쟁 당시 태국군의 활약이 전시된 6·25전쟁 Ш실(유엔실)을 관람했다. 6·25전쟁 당시 태국은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먼저 유엔의 파병 요청에 지원 의사를 표명했다. 태국은 전쟁 기간 중 연인원 6,326명을 파병했고, 전사 129명, 부상 1,139명 등의 인명피해를 입었다. 전쟁기념관 전사자명비에는 태국군 전사자 129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