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근

박태근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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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는 다채롭게 사색은 무겁게...팩트라인팀에서 흥미롭고 유익한 글을 쓰기 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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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15~2025-12-15
사회일반54%
미담14%
월드톡7%
문화 일반7%
건강7%
행정4%
사고2%
정치일반2%
부동산2%
국제정세1%
  • 전쟁기념사업회, 국립중앙도서관과 업무협약 체결

    전쟁기념사업회(회장 백승주)가 국립중앙도서관(관장 김희섭)과 양기관 소장 국가지식자원 공동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29일 전쟁기념관에서 체결했다. 양 기관은 업무협약을 통해 ▲ 국가지식자원의 공유 및 공동 활용 협력 ▲ 국가지식자원의 데이터 구축을 위한 기술정보 교류 ▲ 6·25전쟁사 관련 공동 학술·전시·교육분야 연계사업 협력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으로 전쟁기념사업회는 국립중앙도서관과 함께 튀르키예국가기록원 소장 6·25전쟁 기록물(튀르키예 국방부 군사기록원(ATASE) 자료) 5,300여 건의 공동 수집과 해제를 추진한다. 또한 전쟁기념사업회 ‘6·25전쟁 아카이브 서비스 플랫폼’에 도서관이 소장한 6·25전쟁 자료 목록을 연계하여 서비스할 계획이다.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은 “이번 협약은 6·25전쟁 관련 국가기록을 보다 체계적으로 발굴·정리하고, 국민 누구나 신뢰할 수 있는 역사 정보로 제공하기 위한 뜻깊은 첫걸음”이라며, “양 기관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국가지식자원의 활용도를 높이고, 국민의 역사 접근성 향상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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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3명 탄 제주항공 여객기, 다낭서 활주로 이탈…타이어 파손

    제주항공 여객기가 베트남 다낭공항에서 활주로를 잠시 이탈하는 일이 벌어졌다. 타이어 일부가 파손됐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2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전 0시 50분경(현지시간) 제주항공 인천발 다낭행 7C2217편(B737-800) 여객기가 다낭공항에 착륙해 활주로를 달리던 중 오른편 완충지대로 잠시 벗어났다가 올라왔다.당시 전날 내린 비로 활주로가 미끄러웠던 것으로 알려졌다.이 사고로 인해 비행기 랜딩기어의 타이어가 찢어졌다. 비행기에는 승객 183명이 타고 있었지만 다친 사람은 없었다.제주항공은 한국에서 같은 기종의 대체기를 보내 복귀편(7C2218편)에 투입했다.복귀편은 당초 예정 시각보다 14시간 반 이상 지연돼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국토교통부는 7C2217편 승무원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이 비행기는 지난해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참사가 벌어진 비행기와 같은 기종으로 알려졌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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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에게 “좋아요” 보낸 그녀…알고보니 ‘없는 사람’

    남성 회원을 유인하기 위해 270여 개의 가짜 여성회원 계정을 만들어 유료 서비스를 유도한 데이팅앱 업체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았다.공정거래위원회는 29일 전자상거래법을 위반한 혐의로 데이팅앱 ‘아만다’와 ‘너랑나랑’ 운영사 테크랩스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520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테크랩스는 데이팅앱 특성상 여성 비율이 적은 ‘성비 불균형’을 해소해 남성회원 활동을 촉진하고자 270여개의 ‘작업용 여성계정’을 만든 것으로 나타났다.업체는 대만에서 운영 중인 자사 앱 ‘연권’에 가입한 대만 여성회원 사진에 나이, 키, 지역, 학력, 체형 등 임의로 설정한 정보를 덧붙여 허위 프로필을 만든 것으로 조사됐다.이렇게 만들어진 ‘작업용 계정’은 데이팅앱 ‘아만다’와 ‘너랑나랑’에 투입돼 남성 회원들의 활동을 유도하는 데 쓰였다.테크랩스는 가짜 계정들을 활용해 남성회원의 프로필을 열람하거나 높은 점수를 주도록 했다. 이때 남성회원에게는 ‘프로필을 열람했다’, ‘점수를 주었다’라는 식의 푸시 알림이 발송돼 호기심을 갖도록 했다.구체적으로 20개의 가짜 계정으로1329건의 남성회원 프로필 열람과 1137건의 높은 점수 부여가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982개의 익명 게시글과 4990건의 댓글 작성, ‘좋아요’ 또는 호감 표현도 수행했다.이들 앱에서는 각각 리본·하트라는 전자화폐로 ‘친구신청’ 보내기나 ‘프로필 열람’ 등 유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남성회원 입장에서는 실존 여성회원의 관심으로 착각해 비용을 쓴 셈이다.전자상거래법은 거짓된 사실을 알리거나 기만적 방법을 사용해 소비자를 유인하거나 소비자와 거래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공정위는 “여성회원의 활발한 앱 활동을 가장해 소비자를 기만한 사업자를 제재한 것”이라며 “데이팅 앱 서비스 업계의 경각심을 높여 소비자 피해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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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사랑 유도복 입었다…추성훈 “父도 기뻐하실 것”

    이종격투기 선수 이자 방송인인 추성훈이 딸이 유도복을 입은 모습에 뿌듯해 했다.추성훈은 29일 인스타그램에 “어떤 촬영에서의 한장”이라며 딸 추사랑 사진을 올렸다.추사랑이 입은 유도복에는 오른쪽 팔에 ‘추성훈’ 왼쪽 팔에 ‘추계이’라고 적혀있다.추계이는 추성훈의 아버지 이름이다.추성훈은 “한쪽에는 아버지의 이름, 한쪽에는 내 이름 유도로 다시 만나게 된 우리. 아버지도 매우 기뻐하실 거 같다”고 덧붙였다.추성훈의 아버지는 2023년 4월 골프를 치던 중에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추성훈은 지난 3월 한 방송에서 “제가 3살부터 유도를 시작했다. 유도 띠를 아버지가 처음으로 묶어주셨을 것이다. 아버지 돌아가실 때 제 유도복을 입혀드리고 아버지 허리에 제가 띠를 묶어 드렸다. 아버지는 이런 느낌이었구나 생각했다”며 아버지를 그리워했다.}

    • 2025-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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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 문열리자 물 콸콸…인도 뭄바이 ‘100년만의 폭우’ (영상)

    인도의 금융 수도이자 가장 큰 도시 중 하나인 뭄바이가 물바다로 변했다.27일 CNN과 인디아투데이 등은 인도 금융 중심지이자 발리우드 영화 산업의 본고장인 뭄바이에 지난 주말(24~25일) 100년 만에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고 전했다.엄청난 폭우가 쏟아져 도로가 강으로 바뀌었고 새로 개통한 워를리 지하철역이 물에 잠겼다. 소셜미디어에 공유된 영상을 보면 출퇴근 시간 지하철에서 내리려던 승객들은 문이 열리자 발이 얼어붙었다. 천장과 계단에서 물이 콸콸 쏟아지고, 바닥은 물에 잠겼다. 승객들은 어디로 나가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 하는 모습이다. 워를리 지하철역은 이달 초 개통됐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인도의 노후화된 교통망을 현대화하고 2047년까지 인도를 선진국으로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야심차게 진행한 개발사업의 일환이다.지상에서도 사람들이 무릎까지 차오른 홍수 속을 헤쳐나가는 모습이 공유됐다. 인도 기상청(IMD)은 CNN에 콜라바 관측소에서 1918년 이래 가장 비가 많이 온 5월로 기록됐다고 전했다.보통 6월에 시작돼 9월까지 지속되는 이 지역 비는 작물 재배 농가에 필수적이지만, 올해는 일찍 내린 비로 인해 인도 금융 도시가 큰 피해를 입었다고 외신은 전했다. 기상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로 인해 이 지역 강수량의 변동성이 예상했던 것보다 빠르게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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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가에서 시신 17구 쏟아졌다”…멕시코 우범지대의 참상

    마약 카르텔의 세력 다툼이 잦은 멕시코 중부 우범지역의 폐가에서 무더기 시신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들은 모두 갱단에 납치돼 실종된 사람들일 것으로 추정된다.28일 미국 CBS와 현지 매체에 따르면 멕시코 검찰청은 전날 성명을 통해 과나후아토주 이라푸아토의 한 버려진 주택에서 시신 17구가 묻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카르텔(마약 밀매 조직 갱단)과 관련된 실종자 수색의 일환으로, 지하 탐지 레이더와 탐지견을 동원해 우범지역 폐가들을 집중 수색한 끝에 시신을 찾아냈다. 현장에는 마체테(날이 넓고 긴 도검)를 비롯한 흉기와 곡괭이, 삽 등 범죄 도구도 함께 있었다.시신 가운데 5명(남성 4명, 여성 1명)은 실종자 명단에 등록된 인물이었다.멕시코 언론은 이들이 갱단에 납치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찾아낸 시신은 신원이 확인되는 대로 유가족에게 통보하고 있다.과나후아토주는 멕시코 전체 살인 사건의 10.5%가 일어나는 우범 지역이다. 이 지역에서는 카르텔 간 세력 다툼으로 주민과 경찰이 빈번하게 희생되고 있다. 지난해에만 이 지역에서 3151건의 살인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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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년전 실종 시신 발견한 구조대장 “날 좀 데려가라는 환청 들어”

    15년 전 실종됐던 학교 교감의 시신이 경북 안동댐 수중에서 발견됐다. 변사체는 ‘시랍화(屍蠟化)’된 상태였다.28일 경북경찰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변사체의 DNA 검사 결과, 2010년 8월 안동댐 인근에서 실종된 안동 모 학교의 50대 교감 A 씨로 확인됐다고 밝혔다.경찰은 범죄 혐의점이 없어 시신을 유족에게 인도하고 사건을 종결하기로 했다.A 씨의 시신은 지난 17일 오후 3시 44분경 안동댐 수중에서 발견됐다. “변사체가 있다”는 신고를 받은 소방 당국은 이틀 뒤인 19일 오전 11시경 시신을 인양해 경찰에 인계했다.시신은 바지와 셔츠를 입은 상태였다. 머리·팔·다리 등 신체 일부가 훼손됐지만 몸통은 온전한 시랍화 상태 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랍화는 사체가 오랜 시간 물속이나 습지 속에 파묻혀 공기와의 접촉이 단절되면서 밀랍처럼 되는 상태를 말한다.경찰 관계자는 “시신이 발견된 곳은 수온이 낮고, 바닥이 진흙 등으로 돼 있어 시랍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A 씨의 시신은 백민규(55) 안동수난구조대장이 물속에 장비를 떨어트리는 바람에 수중을 탐색하다가 찾아냈다. 수심 30m 아래까지 내려가 바닥을 더듬었다고 한다. 그는 시신을 발견하기 전 “날 좀 데려가시게”라는 환청이 들렸다고 한 매체에 밝혔다. 경찰은 미제 사건 해결에 기여한 공로로 백 구조대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유족도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면 백 구조대장을 만나 감사의 마음을 전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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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같은 사람 맞아?”…출산 전후 얼굴 180도 변화한 엄마에 ‘응원’

    “거울을 보고 깜짝 놀랄 정도였어요.” 중국의 ‘젊은 엄마’가 임신과 출산 전후의 극적인 외모 변화를 공유해 많은 네티즌들의 공감을 얻었다.27일(현지 시각) 소후닷컴 등 중국 매체들은 윈난성 쿤밍에 사는 리웨이 씨가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한 ‘외모 변천사’를 영상으로 소개했다.리웨이 씨는 임신 초기에는 피부가 좋고 활력이 넘쳤다. 그는 신체의 호르몬 수치가 변화해 얼굴이 더 빛나 보였다고 했다. 이 기간 동안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상승하면서 ‘임신의 기쁨’을 경험했다고 한다.하지만 점차 태아가 커지면서 변화를 느끼기 시작했다. 5개월째부터 코가 커지기 시작했고, 7개월이 지난 뒤에는 주름이 확연히 깊어지는 등 거의 다른 사람이 됐다. 특히 그는 중기와 말기에 접어들면서 얼굴에 색소침착이 생기는 것을 발견했는데, 뺨 옆부분에 이른바 ‘임신 반점’이 생겼다. 임신 마지막 달에는 “거울을 보면 낯설고 놀랄 정도였다”고 한다. 다리와 팔 등 신체의 다른 부분도 살이 찌기 시작했다. 이런 변화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리웨이는 식단을 조절하고, 설탕과 고지방 섭취를 줄이고, 운동량을 늘렸다고 한다.산후 탈모·건조한 피부…“그래도 생명의 무게는 소중했다”출산 후에는 또 다른 변화가 찾아왔다. 머리카락이 눈에 띄게 가늘어지는 이른바 ‘산후 탈모’가 시작됐고, 피부는 지성에서 건성으로 바뀌었다.그러나 꾸준한 식단 관리, 적절한 운동, 양질의 수면을 병행한 결과, 출산 3개월이 지나며 모발이 점차 회복되고 피부 상태도 개선됐다. 현재는 “거의 예전 모습을 되찾았다”고 전했다.그는 “출산 과정은 너무 힘들었지만, 새로운 생명이 점차 자라나는 것을 보면 충분히 가치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리웨이의 게시물에 많은 엄마들이 공감했으며, 네티즌들은 “모든 어머니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반응했다. 임신 중 외모에 변화가 생기는 원인은?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의 여성은 임신 중에 외모 변화가 일어난다. 이러한 변화에는 피부, 머리카락, 얼굴 윤곽 등이 포함된다. 변화의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다. • 호르몬 변화: 임신 중에는 신체의 호르몬 수치가 급격히 상승하는데, 이로 인해 피부의 기름 분비가 늘어나 여드름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부종: 신체, 특히 얼굴, 손, 발에 부종이 점차 나타나 얼굴이 커지고 둥글어 보인다.• 영양 요구량 증가: 태아의 성장과 발달에 필요한 영양소를 충족하기 위해 임신부의 몸은 더 많은 영양소를 소모하게 된다. 영양분 섭취가 부족하면 안색이 창백해지거나 칙칙해질 수 있다.임신 중 외모 변화 대처 어떻게?이런 변화에 직면했을 때 너무 불안해하지 말고, 긍정적 사고방식을 갖고 좋은 생활 습관을 유지하라고 전문가는 조언한다. 소후 닷컴은 이 특별한 시기를 잘 견뎌낼 수 있는 몇 가지 팁을 소개했다.• 균형 잡힌 식단: 비타민 C와 E가 풍부한 음식(신선한 과일과 채소 등)을 많이 섭취하면 피부 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적당한 운동: 적절한 신체 활동은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부종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충분한 수면: 충분한 휴식 시간을 확보하고 늦게까지 깨어 있는 시간을 줄이는 것은 좋은 정신 상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심리적 조정: 가족 및 친구와 더 많이 소통하고, 감정을 공유하면 심리적 압박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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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맨몸으로 달려가 ‘쾅’…10대 사망, 목숨 앗아가는 챌린지

    뉴질랜드에서 10대 청년이 ‘맨몸 돌진 놀이’를 하다 머리를 심하게 다쳐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놀이는 SNS에서 유행 중인 ‘런 잇 스트레이트 챌린지(Run-it-Straight Challenge)로, 보호장비 없이 두 사람이 서로를 향해 전력으로 달려 부딪치는 위험한 놀이다.27일(현지시각)뉴질랜드 헤럴드와 BBC 등에 따르면, 뉴질랜드 북섬에서 19세 남성이 친구들과 ‘런 잇 스트레이트 챌린지’를 하다 머리를 심하게 다쳐 사망했다. 담당 조사관은 “충돌로 심각한 머리 손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26일 밤 끝내 사망했다”며 “이런 게임을 생각하는 이들은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런 잇 스트레이트 챌린지’는 럭비에서 착안된 놀이로, 두 사람이 서로를 향해 돌진해 상대를 쓰러뜨리는 방식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상금이 걸린 대회까지 열리고 있다.실제로 지난 21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한 챌린지 대회에서는, 참가자 중 한 명이 충돌 직후 쓰러져 발작 증세를 보이는 등 위험성이 드러났다. 게다가 이번 사건은 공식 대회가 아닌, 친구들 사이의 즉흥적인 놀이 중 발생한 사고였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놀이가 청소년에게 특히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럭비와는 달리, 일반인은 신체 훈련도 부족하고 보호장비도 없기 때문이다.뉴질랜드 교육계 관계자는 “십대들은 위험성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숨진 학생도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고 싶었을 것이다. 정말 비극이다”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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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닮았네”…3만 경쟁 뚫은 해리포터 ‘아역 3총사’ 새 얼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소설 시리즈인 ‘해리 포터’가 TV 드라마로 새롭게 제작되는 가운데, 주인공 3인방의 새로운 얼굴이 공개됐다.28일(현지시간) USA투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HBO는 해리 포터, 헤르미온느 그레인저, 론 위즐리 역에 각각 도미닉 맥러플린, 아라벨라 스탠턴, 앨러스터 스타우트 등 신인 아역배우 3명을 캐스팅했다고 밝혔다.공동프로듀서 프란체스카 가드너와 마크 마일로드는 “놀라운 탐색” 끝에 이 상징적인 캐스팅 결정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세 명의 독특한 배우가 지닌 재능은 정말 경이롭다. 이들이 함께 화면에서 만들어낼 마법을 전 세계가 목격하게 될 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오디션에 참여한 수만 명의 어린이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이렇게 많은 젊은 인재들을 발견할 수 있어 진심으로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HBO는 9~11세 아역 배우를 대상으로 캐스팅을 진행했으며, 약 3만 명의 어린이들이 오디션에 지원했다. HBO는 이날 세 배우가 잔디 위에 나란히 앉아 밝게 웃고 있는 첫 프로필 사진도 공개했다.이번 시리즈는 J.K. 롤링의 원작을 새롭게 각색한 작품으로, 올여름부터 촬영에 돌입해 내년 HBO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공개될 예정이다.이전의 영화 시리즈에서는 다니엘 래드클리프(1989년생/해리 포터), 엠마 왓슨(1990년생/헤르미온느 그레인저), 루퍼트 그린트(1988년생/론 위즐리)가 주연을 맡았다. 이들은 모두 현재 40대를 바라보는 나이가 됐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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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장이 사라졌다” 여행 중 돌연 숨진 아내 시신 부검했더니…

    영국의 20대 여성이 튀르키예 여행 중에 갑작스럽게 사망했는데, 시신에서 심장이 사라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유족은 병원이 보호자 동의 없이 심장을 적출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27일 데일리메일과 메트로 등 영국 매체에 따르면 영국 여성 베스 마틴(28)과 남편 루크는 지난달 28일 두 자녀와 함께 튀르키예 이스탄불로 가족 여행을 떠났다. 베스는 비행기에서부터 몸이 좋지 않았다. 처음에는 식중독이라고 생각했지만, 이스탄불에 도착한지 몇시간 만에 ‘섬망’ 증세를 보여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베스는 당일 밤 중환자실로 옮겨졌다가 다음날 사망했다.루크는 의료 과실을 주장했다. 그는 “의료진은 아내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했던 것 같다. 나는 구급차에서 분명 ‘아내에게 항생제인 페니실린 알레르기가 있다’고 말했는데 의료진은 그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페니실린은 10명 중 1명에게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약물이다. 튀르키예 보건부는 베스의 사인을 ‘다발성 장기 부전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발표했지만 구체적인 원인은 설명하지 않았다.며칠 동안 병원 측과 실랑이를 벌인 루크는 결국 아내의 시신을 영국으로 수송해 영국 검시관에 부검을 의뢰했다. 검시관은 베스의 심장이 제거됐다고 밝혔다.하지만 튀르키예 병원에서 수술이나 심장 적출에 관한 안내는 받은 적이 없었다.루크는 아내가 사망한 상황에서 터키 당국으로부터 ‘독살’ 혐의로 수사까지 받았다.루크는 “병원 주차장에서 총으로 무장한 경찰들이 나를 조사했다”며 “내가 아내의 죽음에 아무런 관여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풀어줬다”고 설명했다.또 아내가 생사의 기로에 놓였을 때 의료진이 면회를 막고, 병원 측에 안부를 물었으나 아무 소식도 듣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누명을 벗은 뒤에야 영안실에 누워 있는 아내를 단 1분 동안 만나게 해줬다고 했다.뒤르키예 보건부는 경찰이 개입한 이유에 대해 “식중독일 가능성이 있다는 남편의 초기 진술에 따라 병원 기록에 수사 대상인 ‘법의학적 사건’으로 등록됐다”고 설명했다. 사인에 대해서는 “남편의 요청에 따라 병원에서 절개 없이 예비 부검이 이루어졌으며, 수사관과 법의학 의사가 참여했지만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병원 치료 중 외과적 시술은 없었으며 장기 제거는 없었다”고 밝혔다. 유족은 여전히 많은 의문을 품고 있다. 의료진이 아내의 심장 기저질환을 간과했거나, 페니실린 약물을 투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해당 병원은 현재 의료 과실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결과가 나오기 까지는 6개월 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남편 루크는 SNS에 “내 인생에서 가장 끔찍하고 고통스러운 한 주였다”며 “이번 일로 누군가에게 교훈을 주자면, 사랑하는 사람을 더 많이 안아주고, 사진과 영상을 더 많이 남기고, 사랑한다고 더 자주 말해주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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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덜란드 방산사절단, 전쟁기념관 방문…양국 방산 긴밀 협력 기대

    레이먼드 크놉스 네덜란드 방산산업연합회(NIDV, The Netherlands Industries for Defence & Security) 회장을 대표로 하는 네덜란드 방산사절단이 27일 오전, 전쟁기념사업회(회장 백승주)가 운영하는 전쟁기념관을 방문했다.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은 사절단을 환영하며 “네덜란드는 6·25전쟁에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켜준 혈맹과도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이어 “이 자리는 양국의 깊은 우정을 재확인하는 소중한 계기이며, 앞으로 한국의 우수한 방산 생산 역량과 네덜란드 첨단 기술력이 만나 방위산업 분야에서 더욱 긴밀한 협력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레이먼드 크놉스 회장은 “6·25전쟁에 참전한 네덜란드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해줘서 감사하다”며, “전쟁기념관 방문을 통해 방위산업 협력이 단순한 산업적 의미를 넘어, 안보와 자유 수호라는 근본적인 가치를 공유하는 일임을 다시금 되새기게 되었다”고 화답했다. 사절단은 접견 후, 6·25전쟁 당시 네덜란드군의 활약상이 전시된 6·25전쟁Ⅲ(유엔실)을 관람했다.사절단은 27일 전쟁기념관 피스앤파크 컨벤션에서 열리는 한국방위산업진흥회와 주한네덜란드대사관 공동 주관의 ‘2025 한-네덜란드 방산협력세미나’ 참석을 위해 방한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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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와두게툐” 의문의 112문자…경찰, 출동해 보니 피 흥건

    제주 경찰이 새벽에 112에 접수된 ‘고와두게툐’라는 의문의 문자 메시지 속에서, 신고자의 간절한 외침을 읽어냈다. 26일 경찰청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경찰관들이 예리한 판단력으로 교제폭력 피해자를 구한 사례를 소개했다.제주경찰청 112상황실 김대현 경위에 따르면 사건은 새벽 2시경, 아무 말 없이 흐느끼는 신고 전화 한 통에서 시작됐다. 경찰이 “무슨 일이냐”고 계속 물었지만, 신고자는 끝내 말을 하지 못한 채 전화를 끊었다.그런데 잠시 후 “고와두게툐”라는 문자 신고가 접수됐다.112상황실 박소은 순경은 “처음엔 오타인 줄 알았는데 키보드를 조합해서 보니 옆에 ‘도와주세요’라는 조합과 비슷해 보였다“고 설명했다.경찰은 곧바로 ‘코드1’ 지령을 내렸다. ‘코드1’은 생명, 신체 위협 등 긴급 상황에 즉시 출동하라는 지시 코드다.경찰이 출동해 보니 현장은 ‘교제폭력’으로 피가 흥건한 상황이었다. 경찰은 가해 혐의자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말하지 못해도 울기만 해도 괜찮다. 우리는 반드시 알아챈다”고 밝혔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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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안부-교촌, 산불피해지역 ‘회복 레시피’로 손잡았다

    행정안전부는 27일, 경북 영양군의 ‘발효공방 1991’에서 교촌에프앤비㈜(이하 교촌)와 ‘지역-기업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은 지난 3월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경북 5개 시군(의성·안동·청송·영양·영덕)의 경제 회복을 지원하고, 지속 가능한 상생 모델을 확산하기 위한 것이다. 협약식에는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보와 강창동 교촌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번 협업은 산불 진화 직후, 행안부가 대구·경북 출신인 권원강 교촌 회장을 찾아 피해지역 지원을 제안하며 시작됐다. 권 회장은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협약에 따라 교촌은 경북 5개 시군의 농축산물을 대량 구매하고 이를 활용한 특화 상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먼저 ‘발효공방 1991’에서는 영양산 찹쌀, 고춧가루, 콩 등을 사용한 막걸리와 장류를 제조 중이며, 향후 구매량을 확대한다. 교촌 메뉴에 들어가는 재료를 ▲의성군 딸기, 오이, 계란 ▲안동시 사과, 계란 ▲청송군 토마토, 딸기 ▲영양군 찹쌀, 고춧가루, 콩 ▲영덕군 계란, 벌꿀 등으로 대체하고 직원 식당 식재료로도 활용할 계획이다.지역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도 교촌을 통해 경북 5개 시군의 농축산물이 투입된다.이날부터 구미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는 아시안푸드페스타 부스를 통해 사과, 토마토 등으로 구성된 ‘사랑의 과일 나눔행사’를 진행하고,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APEC 회의에서는 K-푸드존을 운영할 예정이다.행안부는 공무원 워케이션과 기업 워크숍을 산불 피해지역에서 진행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의성 ‘논밭에 의성’, 안동 ‘하우스태화’, 영덕 ‘뚜벅이마을’ 등 워케이션 센터를 활용해 관광과 소비를 동시에 촉진할 계획이다.김민재 차관보는 “상생과 진심이 만나 피해 지역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길 바란다”며 “기업과 지역 간 협력으로 지역소멸을 극복하는 새로운 해법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김 차관보는 이날 영양 체류형 전원마을과 영양고추유통공사도 함께 방문해 지역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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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의 여왕’ 박근혜, 김문수 접견 사흘만에 ‘공개 행보’

    박근혜 전 대통령이 27일 경북 구미시에 있는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와 충북 옥천에 있는 고(故) 육영수 여사의 생가를 연이어 찾았다.박 전 대통령은 “나라 사정이 어려우니 아버지·어머니 생각이 많이 났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경 구미시 상모동에 있는 부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 도착했다. 검은색 바지에 회색 상의 차림으로 차에서 내린 박 전 대통령은 몰려든 지지자들에게 “감사하다”며 손을 흔들었다. 지지자들은 빨간 풍선을 흔들며 환호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지자들의 손을 잡으며 인사했다.이후 생가에 들어선 박 전 대통령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영정 앞에 헌화하고 분향한 뒤 묵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약 20여분간 참배하고 현장을 떠났다. 현장을 떠나기 전 박 전 대통령은 취재진에게 “요즘 나라 사정이 여러모로 어렵지 않나. 그래서 더욱 아버지 어머니 생각이 많이 났는데, 며칠 전에 마침 김문수 후보께서 이곳 구미 아버지 생가와 옥천에 어머니 생가 방문하시는 모습 보고 저도 찾아뵙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오늘 이렇게 오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지난 24일 두 생가를 잇달아 방문했으며, 이후 대구 달성군의 박 전 대통령 사저도 찾아 인사를 나눈 바 있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은 김 후보에게 “당에 여러 가지 일들이 많았지만, 지난 일에 연연하지 말고 하나로 뭉쳐 선거를 치러서 반드시 이겨 달라. 선거는 정말 진심으로 하면 된다. 진정성 있게 국민들에 다가가면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박 전 대통령의 이번 공개 행보는 김 후보를 만난 지 사흘 만이다.박 전 대통령은 이어 충북 옥천의 육영수 여사 생가로 이동했다.이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은 “어머니는 스스로 자제, 절제를 많이 하셨다. 공과 사를 아주 엄격하게 구분하시던 모습, 그런 가르침이 떠오르고 밀려오듯 생각났다”고 말했다.이어 육 여사 영정 앞에 참배한 뒤 생가 경내를 10여 분간 둘러보며 ”옛날 생각이 많이 난다”고 회상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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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가위 스타일’ 찍겠다고…中 터널 목숨 건 촬영에 골머리

    중국 상하이의 한 지하차도가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생샷 명소’로 입소문을 타며 무단 진입 사례가 잇따르면서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26일 광명망(光明网)등 중화권 언론들에 따르면, 최근 상하이 신화로(新华路)에 있는 지하차도가 레트로 무드 인생샷’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이곳은 보행자 출입이 금지된 차량 전용 도로지만, 젊은 남녀들이 터널 안으로 무단 진입해 촬영을 시도하고 있다. 터널 벽과 차도 사이의 좁은 공간에 몸을 붙이고 포즈를 취하거나, 심지어 차량이 지나는 차도로 몸을 일부 내민 채 위험한 촬영을 하는 이들도 있었다. 이런 촬영은 주로 ‘왕가위 스타일’, ‘홍콩 복고풍’ 등의 감성을 연출하기 위한 것으로, 틱톡(중국판 더우인) 등 소셜미디어에는 해당 장소에서 찍힌 사진들이 다수 게시되고 있다.SNS 측에서는 이런 게시물에 “위험한 장소이니 주의하라”는 경고 문구를 띄우고 있지만, 정작 댓글에는 “장소가 어딘가요?”, “위치는 공유 안 되나요?” 같은 질문이 넘쳐난다.결국 현지 경찰도 나섰다. 상하이 경찰은 해당 지하차도 입구에서 무단 진입을 시도하는 이들을 제지하고, 일부는 현행 법규에 따라 처벌 조치 중이라고 밝혔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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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주 오는 여성을 ‘퍽’…뉴욕 시민들 ‘분노와 공포’ (영상)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서 한 여성이 이유 없이 낯선 남성에게 머리를 가격당해 쓰러지는 사건이 발생했다.피해자는 작가이자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킨드라 홀(44). 가해자는 체포됐지만, 경찰의 초동 대응은 ‘무관심’에 가까웠다. 영상 확보도 경찰이 아닌 피해자의 가족이 직접 해냈다.23일 뉴욕포스트,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4일 오전 10시 30분경, 맨해튼 어퍼이스트사이드의 인도에서 벌어졌다. 홀은 출근길에 인도를 걷던 중이었다. 갑자기 검은색 후드 티를 입은 남성이 옆을 지나가다 팔을 들어올려 홀의 머리를 가격했다. 홀은 바닥으로 그대로 고꾸라졌고, 그 장면은 주변 CCTV에 고스란히 찍혔다. 홀은 “그때 나는 휴대폰을 보지 않았고,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것도 아니었다. 위험한 시간대도 아니었다”고 말했다.공격 직후 한 시민이 홀에게 달려와 도움을 줬고, 홀은 몸을 털고 일어난 뒤 곧바로 휴대폰으로 가해자가 태연하게 걸어가는 뒷모습을 촬영했다. 뉴욕 경찰(NYPD)은 처음엔 가해자를 찾는데 소극적이었으나 홀이 두통을 호소하자 수사에 나섰다고 한다. 경찰은 홀이 동행하는 것을 조건으로 걸었다.홀은 “그게 나에게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어쩌면 경찰은 내가 거절하길 바랐던 걸까?”라고 말했다.경찰과 동행한 홀은 ‘211이스트 81번가’ 근처의 한 미용실 옆에서 가해자를 발견했다. 범인은 야오 리드라는 43세 남성으로 확인됐다. 체포 당시 가해자는 “죽고 싶냐? 태워버릴까?”라는 위협적인 발언을 했다.NYPD는 남성을 3급 폭행 혐의로 체포해 수사하고 있다.홀은 폭행 장면이 찍힌 영상을 입수해 인스타그램에 공개했고 시민들의 분노와 공포를 일으켰다.범행 영상은 경찰이 확보한 것이 아니었다. 홀의 남편이 근처 네일숍에 들어가 점주에게 부탁해 직접 찾아낸 것이었다. 홀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는 데 약 30분이 걸렸고, 도착한 후에도 마치 별일 아닌 것처럼 행동했다. 경찰이 영상을 입수하려는 노력을 전혀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경찰은 “홀의 신고가 접수될 당시 총격 사건을 포함한 ‘우선순위가 높은 신고’를 여러 건 처리하고 있었다”고 뉴욕포스트에 해명했다. 증거 영상을 확보하러 나서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가해자가 이미 확인됐기 때문에 그럴 이유가 없었다”고 답했다.그러나 시민들은 “범죄의 증거 확보조차 피해자가 나서야 하는 현실이냐”는 반응을 보이며 경찰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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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농도 메탄올로 바닥 닦다가…고교생 9명 중독 증세

    전북 익산의 한 고등학교 실험실에서 메틸알코올(메탄올)에 노출된 학생들이 두통, 메스꺼움 등의 이상 증세를 호소하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당시 학생들은 고농도 메탄올을 일반 알코올로 착각해 바닥 청소에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27일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6분경 익산시 금마면의 한 고등학교 실험실에서 메탄올 노출 사고가 발생했다. 학생들은 실험실 바닥의 래커 자국을 지우기 위해 84%의 고농도 메탄올을 사용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 과정에 학생 9명이 두통, 메스꺼움, 어지러움증 등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중 3명은 메탄올이 직접 피부에 닿았으며, 다른 6명은 공기를 흡입하면서 이상 증세가 나타났다.다행히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메탄올은 일반 소독용 등으로 쓰이는 에틸알코올(에탄올)과 달리 극소량만 노출돼도 인체에 매우 심각한 영향을 끼치는 독성 물질이다. 학생들은 메탄올을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알코올로 착각한 것으로 전해졌다.출동한 소방은 메탄올을 희석·제거하고 실험실을 환기하는 안전 조치를 취했다. 경찰은 학생들과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실험실 내 메탄올 보관·사용 관리 실태에 대해 조사 중이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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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카는 국민 세금” SNL 직격탄…민주당 “지켜야 할 선 있어”

    코미디 프로그램 SNL 코리아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배우자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풍자한 것과 관련해 민주당이 “지켜야 할 선이 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해당 장면은 지난 24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7’에서 방영됐다. 이날 방송에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설난영 여사가 특별 출연해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역할을 맡았다.설난영 여사는 ‘법카로 사 먹은 김혜경 여사’ vs ‘명품백 받은 김건희 여사’ 중 내조를 더 못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고르라는 질문에 “둘다 아닌 것 같지만, 법카는 국민들의 세금 아닌가. 국민의 세금으로 자기 물품을 구입하는 건 안된다”고 말해 김혜경 여사를 겨냥했다.또 ‘김혜경’으로 삼행시를 요청하자 ”김 빠져요/혜경궁 김 씨/경을 칠 노릇”이라는 답변을 내놓으며 풍자를 이어갔다.이후 김혜경 여사로 분장한 배우가 등장해 물건을 고른 뒤 계산대에 카드를 내밀자, 설난영 여사가 카드를 확인한 뒤 “경기도청이라고 쓰여 있는데요?” “앞으로는 법카 사용하지 마세요”라고 말하는 장면도 포함됐다.이와 관련해, 26일 오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진행한 조승래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정치가 코미디나 시사 풍자의 소재가 될 수는 있지만, 지켜야 할 선이 있다”며 “그런 걸 염두에 두면서 품격 있게 서로 대화하고 상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한편, 이재명 후보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아내와 동반 행보에 대한 질문을 받고 “제 아내가 뭘 어떤 걸 하는지 나도 잘 모른다. 제 아내 판단에 따라서 잘할 테니까 저는 거기에 대해 언급은 안 하는 게 좋다는 생각이다”고 말을 아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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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장실 변기 속 팔뚝만한 비단뱀…‘화장실 공포’ 덮친 태국 남성

    태국에서 한 남성이 새벽에 화장실을 찾았다가 변기 속에 또아리를 튼 거대한 비단뱀과 마주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26일 더타이거와 방콕포스트 등 태국 언론에 따르면, 최근 현지 소셜미디어에 공유된 한 영상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 영상은 지난 22일 새벽 3시경 태국의 젊은 남성이 촬영해 공개했다. 남성은 한밤중에 볼일을 보러 화장실에 갔다가 변기 안에서 몸을 말고 있는 비단뱀을 발견했다. 다행히 물리지는 않았지만, 정신적 충격으로 한동안 화장실에 못 갈 것 같다고 토로했다.신고를 받은 구조대가 출동해 새벽 4시경 비단뱀을 안전하게 포획했다. 구조대가 꺼낸 뱀의 크기는 사람 팔뚝만큼 굵었다.남성은 “구조대의 신속한 지원에 감사하다며 이분들이 아니었으면 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영상이 공개되자, 온라인에서는 “도대체 저렇게 큰 뱀이 어떻게 집까지 들어올 수 있었을까”라며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주택 위치와 인근 환경, 방역 관리 등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태국의 도시에서는 뱀이 집에 들어오는 사례가 드물게 일어난다. 대부분의 주택은 공공 하수 시스템에 연결돼 있기 때문에 뱀이 은신처를 찾다가 배수관을 통해 변기에 들어올 수 있다고 언론은 전했다. 네티즌들은 “산성이 강한 세정제를 정기적으로 사용하라” “배수구 덮개를 설치하라” “변기 뚜껑을 닫는 습관을 들이라”고 조언했다.2020년 9월에는 태국 중부 논타부리에서 18세 소년이 변기에 앉아있다가 생식기를 물리는 사고를 당해 봉합 수술을 받았다. 2023년 4월에도 같은 지역 가정집에서 60대 남성이 용변을 보다가 비단뱀에 엉덩이를 물려 병원에 실려 갔다. 태국에서는 매년 7000여 명이 뱀에 물리는 사고를 당하고 이중 30여 명은 목숨을 잃는 것으로 집계됐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5-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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