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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정치 테마주’의 대주주에 대한 집중 조사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23일 정치 테마주 종목 대주주의 미공개 정보 이용과 부정거래, 시세 조종 등 불공정거래 전반에 관련한 특별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창수 금감원 자본시장조사국장은 “대주주라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회사 경영과 관련한 미공개 정보를 미리 접한 뒤 손실을 피하려고 지분을 먼저 매도하는 등의 불공정거래가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며 “대주주가 대량 지분을 매도한 테마주 종목이 주요 대상”이라고 말했다. 이 국장은 “조사에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불공정거래인지를 분명히 밝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대주주가 지분을 매도한 정치 테마주는 ‘안철수 테마주’로 꼽히는 미래산업을 비롯해 ‘박근혜 테마주’에 속하는 아가방컴퍼니, ‘문재인 테마주’인 우리들생명과학 등으로 주요 대선후보와 관련돼 있다. 현재 금감원이 조사하는 정치 테마주는 30여 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도로 한국거래소도 테마주에 대해 감시를 강화할 예정이다.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관계자는 “투자경고 혹은 위험종목을 지정할 때 기준이 되는 주가 상승 수준을 지금보다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가 상승 기준이 낮아지면 지금보다 더 많은 종목이 집중 감시의 대상이 된다. 한편 금감원은 증권사들의 개인정보 열람 실태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금감원 측은 “증권사 직원들이 고객의 개인정보를 무분별하게 열람하고 있다는 민원이 제기돼 해당 증권사를 조사하는 한편 다른 증권사 60여 곳에도 개인정보 관리 실태와 관련한 자료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접수된 민원은 개인의 주식거래 내용, 계좌잔액 등 민감한 정보가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는 내용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권사는 개인에게 특화된 상품을 취급하는 업무특성상 개인정보 관리 규정이 은행에 비해 느슨할 수 있다”며 “프라이빗뱅커(PB) 등 고객에게 투자정보를 조언해 주는 직원 외에 다른 직원이 개인정보에 접근하고 있는지를 파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

최수현(가명) 씨는 이달 초 미래산업 최대주주인 정문술 전 사장이 안철수 대선후보와 친하다는 소문을 들었다. 그는 10일 주당 1400원에 미래산업 주식 7만 주를 샀다. 13일 주가가 2075원(종가 기준)까지 치솟을 땐 하늘을 나는 듯했다. 다음 날 상황은 돌변했다. 정 전 사장이 14일 보유 주식을 모두 처분하자 주가는 추락했다. 이어 연일 하한가를 보였다. 최 씨는 조금이나마 손실을 줄이려고 20일 주당 1005원에 7만 주를 모두 팔았다. 열흘 새 날린 돈은 약 3000만 원. 20일 주식시장에서는 미래산업의 주가 폭락으로 손해를 본 사례가 속출하면서 “개미 지옥”이라는 비명이 터져 나왔다. 올 들어 증시에서 단기 수익을 노리고 정치 테마주에 돈을 건 개인투자자가 크게 늘었다. 대통령선거가 3개월 앞으로 다가온 지금, 테마주 투자자들 상당수는 돈을 잃은 것으로 분석됐다. 엉터리 정보로 주가를 띄워 이익을 챙기는 ‘먹튀 세력’도 문제지만, 테마주가 허황될 걸 알면서도 단타 투자에 나선 개인들도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테마주 투자, 결국 손해 직장인 전모 씨는 안철수 후보가 대선 출마를 선언하기 하루 전인 18일 솔고바이오 주식 300만 원어치를 주당 2250원에 사들였다. 안 후보의 출마 선언으로 주가가 오르자 바로 주식을 팔아치워 이틀 새 18% 수익을 거뒀다. 김우준 하나대투증권 부장은 “전 씨처럼 소액으로 재미를 본 사람이 더 위험하다”며 “작은 수익에 혹해 테마주 투자의 수렁에 빠져 큰돈을 날릴 수 있다”고 말했다. 테마주에 손댄 개인투자자들은 대부분 테마 자체가 황당하다는 걸 알고 있다. 그럼에도 테마주의 유혹에 빠지는 것은 ‘내가 다른 사람들보다는 빨리 움직인다’는 자만심과 착각 때문이다. 김 부장은 “테마주 투자 심리의 배경에는 테마주를 빨리 쫓아가면 조금이나마 이익을 얻고 나올 수 있다는 자기중심적 생각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런 심리를 이용하는 게 일부 시세조종 세력들이다. 이들은 루머를 퍼뜨려 주가를 띄워놓고 개미들을 유혹하기도 한다. 개미들이 뒤따라 매수해 주가를 더 올려놓으면 ‘먹튀(주가가 상승하면 대량 매도)’에 나서는 것이다.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처럼 소문을 퍼뜨릴 매체가 다양해진 것도 테마주가 늘어난 요인으로 꼽힌다. 소문의 전파 속도까지 빨라지면서 작전세력들이 주식을 사들일 때부터 팔아 이익을 챙길 때까지 걸리는 시간도 짧아졌다. 황의천 한국거래소 시장감시부장은 “‘물량 매집→시세 견인→이익 실현’의 작전 과정이 예전에 6개월 정도 걸렸다면 요즘은 일주일 이내”라고 말했다. 이런 배경 때문에 테마주 투자로 이익을 얻는 개인은 거의 없다. 특히 최대주주가 예고 없이 보유 주식을 대거 쏟아내면 손실이 커진다. 주가는 즉시 하한가를 나타내고 개인은 손쓸 틈도 없기 때문이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복지 테마주인 아가방컴퍼니의 김욱 대표이사 회장은 2월 17일부터 21일까지 62만6210주를 매도했다. 이 때문에 주가는 17일 1만5750원에서 3월 12일 1만1200원으로 28.8% 하락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의 테마주로 분류되는 우리들생명과학도 주가가 4380원까지 치솟았던 2월 20일부터 이승열 대표이사 및 친인척이 200여만 주를 팔아치우자 3월 12일 2055원까지 폭락했다.○ 거미줄처럼 엮인 황당한 인맥 테마주 올해 증시에서는 유난히 ‘인맥’을 내세운 정치인 테마주가 많다. 131개 테마주 가운데 인맥 테마주가 69개로 복지, 일자리 등 정책 테마주(49개)보다 40.8% 많았다. 지난 대선 때 4대 강 테마주 등 정책 중심의 테마주가 형성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인맥 테마주가 형성된 이유는 이번 대선에서 유력한 후보군이 결정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유력 대선후보 그룹과 대선 정책 공약들이 불투명하자 가장 손쉽게 인맥을 테마로 삼게 됐다는 것이다. 인맥 테마주는 기업 실적과 무관한 데다 억지로 만든 경우가 대다수였다. 안철수 테마주인 우성사료는 ‘신경민 민주통합당 의원이 안철수 후보와 친분이 있는데, 우성사료의 최대주주가 신경민 의원의 처가’라는 이유로 테마주가 됐다. KT뮤직은 ‘안철수 후보와 친분이 있는 박경철 안동신세계연합병원장이 사외이사로 등재돼 있다’는 이유로 엮였다. ‘박근혜 테마주’는 혈연관계를 내세운 사례가 많았다. EG는 박 후보의 동생 박지만 씨가 최대주주라는 이유로, 대유신소재는 박영우 회장이 박근혜 후보의 조카사위라는 점에서 테마주가 됐다. 문재인 테마주에는 과거 문 후보 소속 법무법인에 일감을 줬던 바른손, 피에스엠씨 등이 포함됐다. ○ 감시로는 한계, 투자 문화 성숙돼야 하은수 금융감독원 자본시장조사1국 팀장은 “선진국 증시에 테마주가 활개 친다는 얘기를 들어보지 못했다”며 “투자 문화가 성숙돼 있지 않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어디서나 온라인 주식거래를 할 수 있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도 단타 매매가 기승을 부리는 요인이다. 주가 조작 세력에 대한 금융당국의 조사 권한이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하은수 팀장은 “금감원이 정치인 테마주 전담팀을 만들었지만 인터넷주소(IP) 추적권, 통화기록 조회권 등이 없어 조사에 한계가 있다”며 “한시적이더라도 이런 권한이 있어야 조작 세력을 잡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종우 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단속이나 감시로는 한계가 있다”며 “투자자 교육, 펀드 시장의 선진화, 금융투자회사의 전문성 확보 등으로 투자 문화가 성숙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거래소가 10월 30일부터 공매도 규정 위반자의 처벌 수위를 높이고 공매도 제한 종목을 확대하도록 관련 규정을 강화했다.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놓고 판 뒤 나중에 해당 주식을 사서 되갚는 행위다. 한국거래소는 20일 “기존 최대 40일이던 공매도 위반자의 차입계약서 요구기간을 위반 정도에 따라 최대 60일까지 차등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차입계약서란 공매도에 나서는 투자자가 증권을 빌려 보호기관에 맡겨뒀다는 것을 증빙하는 자료다. 거래소 관계자는 “공매도를 하기 전에 차입계약서를 제출하려면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매수 타이밍이 중요한 공매도에서 차입계약서를 일일이 제출한다는 것은 사실상 공매도를 하기 어렵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위반 금액이 10억 원을 넘고 위반 일수가 5일 이상으로 위반 정도가 심한 투자자들은 60일간 매도증권을 본인 계좌에 사전에 넣어두도록 해 사실상 공매도를 할 수 없도록 원천 차단하기로 했다. 공매도 제한 범위도 확대했다. 거래소는 앞으로 최근 20일간 하루 평균 공매도 잔고 비중이 5%를 넘는 종목도 공매도를 제한할 수 있도록 규정을 고쳤다. 현행 규정은 하루 공매도대금 비중이 코스피 5%, 코스닥 3%를 초과하는 종목만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공매도를 제한할 수 있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박근혜 후보 사촌의 남편이 대표이사로 재직 중인 동양물산의 자회사 벽산이 최대 주주이다.’ 올 들어 국내 증시에서 기업 실적과는 무관하게 이처럼 황당한 이유로 주가가 급등락하는 정치 테마주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비싼 가격에 매수 대열에 합류한 개인투자자들이 주가 급락으로 큰 손실을 보는 사례도 많다. 대주주가 상승장에 주식을 대량 처분해 이익을 챙기는 ‘먹튀’ 논란도 끊이지 않는다. 동아일보가 삼성증권 등 증권사 5곳 및 중앙대 신문방송학과와 함께 1∼8월 주요 7개 일간지에 한 차례 이상 대선후보 테마주로 거론된 131개 종목을 분석한 결과 42개(32%)의 주가는 올 들어 한때 반짝 올랐다가 곧 급락해 연초보다 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테마주 주가는 경영활동과는 상관없는 대선후보들의 이벤트에 따라 움직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지난 대선에는 정책을 중심으로 테마주가 형성됐으나 올해는 후보 간에 뚜렷한 정책 차이가 부각되지 않으면서 ‘인맥’ 중심으로 형성된 것으로 조사됐다. 131개 테마주 가운데 대선후보들의 ‘인맥’과 연결된 종목이 절반이 넘는 69개(52.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자리나 복지와 연결된 ‘정책’ 관련 종목이 49개(37.4%),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관련은 4개(3.0%)였다. 후보별로는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 관련 테마주가 53개로 가장 많았고 무소속 안철수 후보 테마주는 35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테마주는 23개였다. 나머지 20개는 민주당 경선 후보들과 관련된 테마주였다. 이승범 한국거래소 시장감시부 팀장은 “지금까지의 사례로 볼 때 인터넷에서 떠도는 말만 믿고 정치 테마주에 투자하면 큰 손실을 볼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

미래산업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정문술 전 사장(74·사진)이 보유하고 있던 이 회사 주식을 14일 장내에서 모두 매각한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미래산업은 정 전 사장과 안철수 후보 간에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표적인 ‘안철수 테마주’로 꼽혀왔다. 미래산업은 19일 “정 전 사장이 14일 보유주식 2254만6692주(지분 7.49%) 전량을 장내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정 전 사장의 부인 양분순 씨도 같은 날 139만159주(0.46%)를 함께 매각했다. 매각 당일 종가가 주당 1765원 임을 감안하면 이들 부부는 약 400여 억 원 어치의 주식을 현금화 한 것으로 추정된다. 미래산업의 현 대표이사인 권순도 사장과 권국정 이사도 각각 60만 주, 14만2000주를 팔았다. 이들이 지분을 대량 매각함에 따라 미래산업 주가는 14일 하한가인 1765원(종가 기준)까지 떨어졌고, 그 후 3거래일 동안 하한가 또는 하한가에 가까운 가격으로 거래를 마쳤다. 19일 미래산업 종가는 1180원으로 정 고문이 지분을 매각하기 직전인 13일보다 43%나 폭락했다. 미래산업 주가는 올 초만 해도 300원대에 머물렀으나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되면서 이상급등 현상을 보였고 13일에는 2075원까지 치솟았다. 상승 국면에서 미래산업 주식을 산 투자자들은 14일 이후 주가가 폭락하면서 상당한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산된다. 일부 투자자는 “미래산업 최대주주가 투매의 끝장을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이는 테마주의 폐해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며 “다만 대주주의 보유주식 전량 매각은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소지는 있겠지만 법을 위반한 것은 아니어서 제재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는 “최대주주 전량 매각이 문제가 있는지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벤처 1세대로 통하는 정 전 사장은 2001년 경영일선에서 퇴진하면서 경영권을 자녀들에게 물려주지 않겠다고 선언해 화제를 모았다. 은퇴 후에는 기부활동을 활발하게 했다. 한편 안 후보는 2008년부터 2011년까지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정문술석좌교수’를 지냈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국민연금의 10대 그룹 지분이 4%를 넘어 해당 그룹 총수의 지분보다 두 배 이상 많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재벌닷컴이 자산 순위 10대 그룹의 상장 계열사 93개를 대상으로 6월 말 기준 지분 상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지분은 평균 4.14%였다. 반면 해당 그룹 총수의 지분은 평균 1.98%에 그쳤다. 국민연금의 10대 그룹 지분은 지난해 같은 시점(3.66%)보다 0.48%포인트 늘었다. 이는 국민연금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수익성이 좋은 10대 그룹 상장사 주식을 적극 매입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민연금의 지분은 한화를 제외한 10대 그룹 전체에서 모두 전년보다 증가했다. 현대차그룹 계열 상장사 10개에 대한 지분은 지난해 4.97%에서 올해 6.53%로 대폭 늘었다. 국민연금은 기아차(6.95%) 현대차(6.75%) 현대제철(8.10%) 현대글로비스(5.07%)의 주식을 주로 매입했다. 삼성그룹 계열 상장사 17개에 대한 지분도 지난해 5.28%에서 6.00%로 0.72%포인트 늘었다. 삼성엔지니어링(9.59%) 주식 매입이 특히 많았다. 현대중공업그룹 지분은 지난해 4.89%에서 올해 5.55%로, 한진그룹 지분은 4.43%에서 5.00%로, SK그룹 지분은 4.89%에서 4.95%로 각각 증가했다. 반면 한화그룹 지분은 소폭 감소했다. ㈜한화 지분이 지난해 7.43%에서 올해 7.39%로, 한화케미칼은 6.16%에서 4.93%로 줄었다. 계열사 전체로는 0.14%포인트 감소한 1.02%가 됐다. 금융업계는 앞으로도 10대 그룹에 대한 국민연금의 지분 확대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국민연금이 그룹 총수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지분을 소유하면서 국민연금의 역할론에 대한 논란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국민연금이 현재 자신의 힘을 제대로 활용하지 않고 있다”며 “국민과 회사의 이익 극대화를 위해 좀더 적극적으로 주주권 행사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민연금 측은 “기금 장기 수익성 제고, 투자기업 지속성장을 목표로 국민연금이 의결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것이 기본원칙이지만 의결권 이외 사외이사후보 추천권, 주주제안권, 주주소송권 등의 권리에 대해서는 기대와 우려가 큰 만큼 신중히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신혼기간에는 가능한 한 빨리 내 종자돈을 마련하는 게 좋다. 한 푼이라도 이자를 더 주는 통장을 찾는다면 증권사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CMA는 고객이 맡긴 자금을 채권, 기업어음(CP), 양도성예금증서(CD) 등에 투자해 수익을 얻고 이 수익의 일부를 고객에게 다시 돌려주는 통장이다. 은행의 자유입출금통장처럼 돈을 넣고 빼는 데 제한이 없고 체크카드나 신용카드의 결제계좌로 사용하면서도 2% 후반대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시중은행들의 급여통장 금리(0.1∼2.4%)보다도 높다. 자동이체, 인터넷뱅킹 등의 부가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어 월급이나 생활비 이체 통장으로도 많이 쓰인다. 다만 종금형 상품을 제외하고는 예금자 보호가 되지 않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미래에셋은 ‘자산관리CMA’를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환매조건부채권(RP)형과 머니마켓랩(MMW)형 등 두 가지 상품이 있다. RP형 CMA는 3.0%의 수익률을, MMW형 CMA는 연 3.1%의 수익률을 제공한다. 미래에셋은 신규 가입자의 경우 3개월 동안 전국 모든 은행 ATM 출금수수료, 온라인이체수수료, 온라인주식매매 수수료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 기간이 지나면 월급 입금이나 공과금 자동납부, 개인연금 펀드매수 중 1개 이상을 하는 조건으로 출금 수수료 등의 혜택을 선택할 수 있다. 동양증권의 ‘W-CMA통장’은 CMA 통장의 기능은 그대로 살리면서 예금자 보호가 되는 것이 특징이다. 예수금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1인당 최고 5000만 원까지 보호된다. 연간 수익률은 기본이 2.7%인데 소비자의 성향에 따라 MMW형(3.1%), RP형(2.95%) 등을 고를 수 있다. 신한은행, 우리은행, 농협, 국민은행 중 한 개의 은행을 선택해 ATM 출금 시 영업외 시간에도 출금수수료를 면제받을 수 있다. 현대체크카드, 롯데체크카드, 삼성체크카드 등을 통해 동양 W-CMA 체크카드도 만들 수 있다. 거래실적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하면 월 최대 3만 원까지 현금으로 지급받을 수 있는 ‘캐시백 서비스’ 등의 혜택이 있다. 대신증권은 ‘국공채CMA’와 ‘A+CMA’ 등 두 가지 CMA 상품을 선보였다. 국공채CMA는 국고채와 통화안정증권으로만 운용한다. 은행채와 회사채가 편입되어 있는 CMA에 비해 수익률은 떨어지지만 안정성과 환금성이 뛰어나다. 연 수익률은 2.9% 정도. 반면 A+CMA는 국공채CMA에 A등급 이상 회사채를 추가한 상품으로, 수익률이 국공채CMA에 비해 0.15%포인트 높은 연 3.05%이다. 대신증권은 또 타사 금융상품을 대신증권으로 옮기면 CMA 금리를 올려주는 ‘빌리브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른 금융기관에 예치되어 있는 국내외 공모형 펀드를 대신증권으로 옮기거나, 장외·장내채권, ELS·DLS, 개인퇴직계좌(IRA), 랩어카운트 등을 신규로 가입한 후 CMA 서비스를 신청하면 5.9%의 특별 금리혜택을 제공한다. 금융상품 합산금액 전액에 대해 5.9%를 적용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금융상품 합산금액이 1000만 원 이상 2000만 원 미만이면 300만 원에 대해서만 5.9%의 금리를 준다. SK증권은 사회 공헌 활동을 하려는 소비자를 우대해 ‘행복나눔 CMA’를 선보였다. 아동구호단체, 장애인재단, 노인복지협회 등 4개의 기부단체 중 1곳에 일정 금액을 기부하기로 약정하면 SK증권이 자사 부담으로 0.1%의 우대금리를 먼저 적용시켜 수익률을 계산한 후 0.1% 금리에 해당하는 금액을 해당 단체에 고객 명의로 기부한다. 예를 들어 5000만 원을 맡기면 1년간 해당 단체에 5만 원이 지급된다. 현재 SK증권과 협약돼 있는 단체는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인 ‘월드비전’, 국제연합 국제아동 기금인 ‘유니세프’, 장애인 전문 민간공인재단인 ‘한국장애인재단’, 홀몸노인 보호 재단인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등이다. 어느 단체에 기부할지는 소비자가 가입 시 선택할 수 있다. 한편 행복나눔CMA의 수익률은 연 2.95%이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유상증자를 많이 하는 회사의 주식은 웬만하면 사지 않는 게 좋겠다. 기업의 유상증자 결정이 주가 하락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17일 한국거래소가 지난해 초부터 10일까지 유상증자 결정공시를 한 기업들의 주가 변화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 기업들의 주가는 공시 후 10일 동안 코스피 상승폭보다 0.61%포인트 낮았다. 특히 공시일 직후 주가하락폭이 컸다. 증자 방식별로 보면 주주배정 유상증자가 제3자 배정이나 일반공모 유상증자보다 주가 하락을 더욱 부추겼다.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공시했을 때 주가변동폭이 코스피보다 7.0%포인트나 낮았다. 주주배정 유상증자는 기존 주주에게 신주인수권을 주고, 이들로부터 신주주를 모집하는 것이다. 반면 일반주주를 모집하는 일반공모 유상증자는 코스피보다 0.76%포인트 낮아지는 데 그쳤다. 유상증자 공시가 주가를 끌어내리는 이유는 유상증자에 따른 잠재물량 확대 우려가 주가에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특히 주주에게 주식을 배정하는 게 문제가 되는 것은 기존 주주들이 새로 받은 주식을 매각할 가능성이 커서다. 한편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공시는 해당 기업 주가를 코스피 상승폭보다 0.90%포인트 정도 더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이에 대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는 증자가 이뤄진 뒤 일정 기간 보호예수에 들어가 매도 물량으로 쏟아져 나오는 것을 막기 때문”으로 풀이했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금융투자협회는 투자 상품 관련 주요 분쟁조정 사례와 판례를 엮어 ‘분쟁조정 사례·판례 핸드북(행복금융투자 길라잡이)’을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책자는 계좌 개설부터 계좌 관리 및 운용 요령 등 투자단계별 유의사항을 담고 있다. 또 일임·임의매매, 불완전판매, 부당권유행위 등 분쟁사례를 유형별로 분류해 금융소비자와 업종 종사자들이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협회는 이 책자를 금융투자회사, 법률구조공단 및 한국소비자연맹 등 350여 곳에 배포할 예정이다. 일반 투자자는 홈페이지(www.kofia.or.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제16호 태풍 ‘산바’가 빠르게 북상하면서 태풍 관련주들의 주가 움직임이 대조를 보였다. 17일 주식시장에서 폐기물 처리업체인 코엔텍의 주가는 전날보다 85원(3.46%) 하락한 23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엔텍은 ‘산바’가 한반도를 향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12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했지만 이날 하락세로 돌아섰다. 태풍 피해지역에 농작물 병충해를 막기 위해 농약과 비료 살포작업이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 속에 비료제조사 조비가 500원(3.46%) 오른 1만4950원에, 남해화학은 40원(0.42%) 오른 955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도로 유실 소식도 전해지면서 시멘트 관련주 역시 강세를 보였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최근 한 달 사이 3대 국제 신용평가회사가 모두 한국 국가신용등급을 한 계단씩 올리면서 한국의 부도위험이 일본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 국채 5년물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14일 기준 0.687%로 일본의 0.696%보다 낮았다. S&P가 무디스와 피치에 이어 14일 한국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높이면서 한국 CDS 프리미엄은 즉시 0.6%대로 떨어졌다. 한국 국채 5년물의 CDS 프리미엄이 일본보다 낮아진 것은 지난해 3월 동일본 대지진에 이어 두 번째다. 대지진이 극히 예외적이고 일시적인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사실상 사상 처음으로 한국의 부도위험이 일본보다 낮아진 셈이다. CDS 프리미엄이란 CDS(채권을 발행한 국가 또는 회사가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 주는 파생상품)에 붙는 일종의 가산금리다. 이 수치가 작다는 것은 채권을 발행한 주체의 부도 위험이 그만큼 낮아졌음을 의미한다. CDS 프리미엄이 내려가면 낮은 금리로 더 많은 외국 자본을 조달할 수 있게 된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요새 자산관리의 화두는 ‘절세(節稅)’다. 지난달 발표된 세법개정안에서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금액이 현행 4000만 원에서 3000만 원으로 낮아졌다. 여기에 주식에 투자하자니 주가 변동성이 너무 심하고 부동산 역시 당분간 투자수익을 기대하긴 어렵다. 절세를 통해 비용 부담을 줄이는 것이 최고의 자산관리 방법으로 대접받는 이유다.○ 즉시연금은 연내 가입해야 즉시연금보험은 최근 몸값이 치솟는 상품이다. 연말까지만 비과세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이 상품은 가입하면 그 다음 달부터 이자를 연금 형태로 지급받을 수 있다. 상품은 크게 이자만 매월 받고 원금은 상속하는 상속형과 원금 및 이자를 사망할 때까지 연금으로 받는 종신형, 확정된 기간에 이자와 원금을 함께 받는 확정형 등 3가지다. 현재는 상속형과 종신형은 비과세 상품이다. 하지만 내년부터 종신형은 연금소득으로 5.5%, 상속형은 이자소득세로 15.4%가 과세된다. 따라서 올해 안에 가입해야만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물론 가입하기 전에 따져봐야 할 것도 있다. 최소 10년을 유지하지 못할 상황이라면 아예 가입하지 않는 게 낫다. 상속형 즉시연금은 중간에 해약이 가능하지만 가입하고 10년 이내에 해약하면 즉시연금 이자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사라져 가입 시점부터 해약 시점까지 이자를 모두 소급해 이자소득세를 내야 한다. 또 즉시연금에 가입하기로 결정했다면 가장 먼저 공시이율과 수수료를 살펴봐야 한다. 수수료가 낮을수록 가입자에게 돌아가는 몫이 많아진다. 즉시연금을 판매하는 은행과 보험사, 증권사마다 수수료가 다르므로 꼼꼼히 비교해야 한다. 공시이율의 변동 폭이 크지 않으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공시이율을 제시하는 회사의 상품이 좋다. 현재 한도 제한 없이 가입할 수 있는 즉시연금 상품은 대한생명 동양생명 삼성생명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 물가연동국채도 주목 대상 물가연동국채는 물가가 오르는 만큼 이자를 올려줘 물가상승에 따라 원금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막아주는 채권이다. 물가가 오르면 원금이 물가상승률만큼 늘어나고, 불어난 원금을 바탕으로 이자가 붙는다. 예컨대 1억 원어치 물가채를 매입했는데 물가상승률이 2%였다면 원금은 1억200만 원이 된다. 여기에 물가채의 표면이율만큼을 곱해 이자를 받게 된다. 이자는 1년에 2차례 지급되고 원금은 계속 적립하다 만기에 찾을 수 있다. 물가채는 발행 주체가 정부여서 안전성이 높은 데다 최근 세제개편에 따른 ‘채권에 대한 분리과세 기준 강화, 원금증가분 과세’에서도 예외여서 좋은 절세 상품으로 인기를 끌어왔다. 그런데 정부는 2015년 1월부터 발행되는 물가채에 대해선 원금증가분을 이자소득 과세대상으로 하기로 했다. 따라서 비과세 혜택이 사라지기 전에 물가 연동 국채를 사두는 게 좋다. 다만 물가채도 적절한 시기에 매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리투자증권 골드넛멤버스WMC 최승희 PB팀장은 “지금 금리 수준으로는 향후 물가 상승률을 3%로 잡더라도 수익률이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닐 것”이라며 “당장 물가채를 매입하기보다는 앞으로 상황을 봐가면서 조금씩 매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요즘 여윳돈이 있다면 어디에 투자하는 게 좋을까. 예금금리는 낮고 주가는 불안하고 부동산은 더이상 믿을 수 없다. 특히 주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고수익 고위험 상품의 투자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이런 분위기로 인해 최근 수익률은 조금 낮더라도 원금은 지킬 수 있는 원금보장형 상품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원금보장형 주가연계증권(ELS), 주가지수연동예금(ELD), 파생결합증권(DLS) 등이 대표적이다. ○ 원금 중 일부만 기초자산에 투자 주가연계증권(ELS)은 개별 주식이나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고 이들의 움직임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상품이다. 예컨대 삼성전자에 연계된 ELS라면 기초자산은 삼성전자가 되고, ELS의 수익은 삼성전자 주가에 따라서 결정된다. 삼성전자가 상승하면 ELS도 수익이 난다. 하지만 주가가 떨어지더라도 미리 조건으로 걸어놓은 일정 구간 이내에 머물면 투자원금이 보장되고 수익도 발생하는 방식이다. 원금보장형 ELS는 기초자산의 움직임에 따라 ‘플러스알파’의 수익을 제공하고 그렇지 못하면 원금만 보장해주는 상품이다. 예를 들어 100만 원으로 1년 만기 원금보장형 ELS에 가입했고 이 상품의 기초자산이 삼성전자라면 이 상품을 운용하는 증권사는 100만 원 중 90만 원 정도를 채권에 묶어두고 10만 원 정도만 기초자산에 투자한다. 투자자는 1년 뒤 100만 원 원금에다(90만 원에 채권 수익률을 더해 100만 원을 확보) 삼성전자 주가의 움직임에 따라 수익금을 더 받을 수도 있고 그렇지 못할 수도 있다. 주가지수연동예금(ELD)은 ELS와 마찬가지로 주가지수에 연동해 투자수익이 결정되는 상품이다. 다만 상품 형식이 증권이 아니라 예금이기 때문에 은행 창구에서만 판매되며 은행이 파산하더라도 5000만 원 한도에서 원금을 보장받는다. ○ 중도 환매 수수료를 고려하라 파생결합증권(DLS)은 ELS를 확장해 개별 주식·주가지수 외에 이자율이나 금 은 석유 등 실물자산, 파생상품까지도 기초자산으로 삼는 금융상품이다. 예컨대 지난해 3월 신한금융투자가 판매한 원금보장형 DLS 178호는 옥수수와 대두 선물을 기초자산으로 했는데 1년 6개월 뒤 만기 상환될 때 28.97%의 수익률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이 상품은 “옥수수와 대두 선물이 기준가격 대비 40% 초과 상승하지 않으면 상승분의 1.7배의 수익을 준다”는 조건을 걸었다. 투자기간에 옥수수와 대두 가격이 평균 17.04% 상승하면서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었다. 최근에는 한동안 지지부진하던 금값이 다시 오를 조짐을 보이면서 금이나 은과 연계한 DLS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동양증권에 따르면 금은 DLS가 전체 DLS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5∼6월 20%대에서 7월 71%, 8월 95%까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원금이 보장된다고 하더라도 이런 상품들에 투자할 때 신중해져야 할 필요가 있다. 원금보장형 상품들은 원금 비보장 상품들에 비해 수익률이 낮을 수밖에 없고 중도에 환매한다면 환매수수료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13일 주식시장이 혼조세를 보이다 소폭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종합주가지수는 0.66포인트(0.03%) 오른 1,950.69를 기록했다. 이날 외국인은 1281억 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이 1111억 원, 개인이 233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독일 헌법재판소의 유럽안정화기구(ESM)의 합헌 판결과 선물·옵션 만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등 호재와 악재가 뒤섞인 결과다. 증권업계는 독일 판결 이슈는 이미 어제부터 시장에 반영돼 있었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역시 시장에서 미리 예측하고 있던 부분이기 때문에 주가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도 혼조세였다. 의료정밀이 3.72%, 전기가스업이 2.87% 올랐다. 섬유·의복, 의약품, 유통업, 통신업, 보험 등도 상승했다. 음식료품, 종이·목재, 화학, 기계, 운수창고, 금융업, 은행, 서비스업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등락이 엇갈리는 모습이었다. 삼성전자(0.5%), 포스코(0.1%), LG화학(0.2%), 삼성생명(0.4%) 등은 1% 미만으로 올랐지만 현대자동차(0.4%), 현대중공업 (0.2%), 신한지주(0.3%) 등은 소폭 하락 마감했다. 증권업계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회의 결과가 이날 밤 발표되지만, 앞으로는 해외 소식보다 한국 기업들의 실적이 주가의 향방을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교보증권은 “FOMC에서 양적 완화를 발표하더라도 세계경제에 큰 영향을 주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그보다는 국내 기업의 실적에 따라 주가의 추가 상승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남북경협 테마주가 북한이 한국의 수해지원을 거부했다는 소식에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13일 이화전기는 전날보다 80원(6.37%) 하락한 1175원에 거래를 마쳤고 제룡산업도 200원(5.80%) 하락한 3250원에 마감했다. 이화전기는 발전기·전기변환장치 제조업체로 북한 전력공급 이슈와 함께 남북 경협주로 엮였다. 개성공단 관련주인 좋은사람들은 65원(3.75%) 하락한 1670원에, 로만손은 20원(0.24%) 하락한 827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에 앞서 북한은 우리 정부의 대북 수해지원 제의에 대해 거부 의사를 밝혀 왔다. 통일부 당국자는 “정부가 북측에 밀가루 등의 지원 품목을 담은 통지문을 보낸 데 대해 북측이 ‘그런 지원은 필요없다’는 답변을 해왔다”고 밝혔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부동산 전문개발업체 티알지리츠는 포스코 ICT, 대창기업과 함께 서울 광진구 화양동에 도시형생활주택 296채와 오피스텔 42실로 구성된 ‘광진 트라이곤시티’를 분양한다. 건국대와 세종대, 한양대가 인근에 있어 대학생 수요가 많고 2호선과 7호선 5호선을 이용할 수 있어 강남과 강북에 직장을 둔 미혼 직장인에게도 편리한 주거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트라이곤시티는 젊은 층의 유동인구가 많고 다양한 문화 오락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 롯데백화점, 이마트, 롯데시네마, 건대 병원, 테크노마트 등이 다양한 복합 공간들이 인접해 있으며 사업지 인근에 구의·자양촉진지구, 첨단 지식산업벨트 등 개발이 예정돼 있어 개발 호재에 따른 임대료 상승도 노려볼 만하다. 티알지리츠 측은 “분양가는 최근 분양된 비슷한 상품에 비교할 때 비교적 저렴한 편이며 실내공간도 짜임새 있게 꾸며져 임대 목적의 소유자는 수익성 측면에서, 거주자는 실용성 측면에서 만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행사인 티알지리츠는 국토해양부에서 인가한 개발전문 부동산 투자회사이며 시공사인 포스코 ICT는 포스코 계열의 회사다. 공동 시공사인 대창기업은 53년된 건설회사다. 02-1899-4445}

현대건설이 경기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에 지은 ‘용인성복힐스테이트’ 2157채를 분양 중이다. 119∼222m²(전용면적 기준)의 중대형 아파트로 구성된 대단지다. △1차가 지하 4층, 지상 16∼20층 12개 동 645채 △2차가 지하 2층, 지상 17∼20층 10개 동 689채 △3차가 지하 3층, 지상 10∼20층 823채로 구성됐다. 단지와 인접한 용인∼서울 고속도로 서수지 나들목(IC) 개통으로 강남 헌릉IC까지 10분대에 진입할 수 있다. 단지 인근에 광교산이 있어 등산로와 산책로를 이용할 수 있다. 용인 성복 힐스테이트 단지 주변으로는 성복지구를 관통하는 성복천변이 있어 자연친화적인 휴식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다. 성복천은 복원사업을 통해 친환경 테마형 하천으로 완성될 예정이다. 성복 7경이라는 이름으로 탄생할 테마공원은 도량원, 갤러리 월, 여울쉼터, 풀입교실, 성복마당, 공중정원, 물새쉼터 등으로 꾸며진다. 단지 안에 유럽의 정원을 그대로 가져온 것 같은 앞마당이 조성된다. 단지 인근에는 이마트(수지점), 롯데마트, 죽전사거리를 중심으로 신세계백화점(경기점)과 이마트(죽전점), 롯데백화점(수내점), 전 삼성프라자 현 AK플라자(분당점) 등이 있다. 학군으로는 수지고, 풍덕고 이외 특목고인 용인외국어고등학교가 있고 대학교는 단국대학교와 경찰대학교, 용인대학교, 명지대학교, 강남대학교 등이 있다. 유비쿼터스 시스템을 적용한 최첨단 아파트로도 눈길을 끈다. 첨단 주차정보시스템인 UPIS를 적용해 입주민은 자동으로 주차위치를 통보받을 수 있다. 엘리베이터를 자동으로 호출해 세대 간 이동시간도 줄일 수 있으며 최첨단 보안 시스템인 UKS를 선보여 유비쿼터스 키를 가지고 다니면 공동현관에서 가구현관까지 자동으로 문이 열린다. 분양사업 관계자는 “성복지구에는 올해 말까지 1만2000여 채의 대단지가 만들어질 예정”이라며 “주변 판교·광교 신도시의 각종 편의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031-262-1340}
증권선물위원회는 시세조종, 미공개정보 이용 등 불공정거래를 한 5명을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특정계좌로 미리 해당 종목을 사 놓고 다른 계좌를 통해 1초 당 수차례 단주매매·가장매매 주문을 시장가나 상한가로 내는 방식으로 매수세를 끌어들여 주가가 상승하면 사전에 사놓은 주식을 전량 매도해 부당이득을 얻었다. 특히 5명 중에는 지난해 상장폐지된 코스닥기업 글로윅스의 최대주주이자 전 대표이사 A 씨도 포함돼 있다. A 씨는 2010년 실적악화로 관리종목 지정사유가 발생했다는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보유주식을 먼저 팔아 11억5100만 원의 손실을 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조만간 대선 출마에 관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안랩 등 이른바 ‘안철수 테마주’들이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12일 코스닥시장에서 안랩은 전날보다 1.96%(2400원) 오른 12만5100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우성사료는 3.29% 오른 8800원, 써니전자는 1.94% 오른 8390원으로 장을 끝냈다. 한국거래소로부터 ‘투자주의’를 받은 미래산업은 상한가인 1955원으로 마감했고, 솔고바이오도 1775원으로 2.90% 올랐다. 안철수 원장 측 유민영 대변인은 11일 오후 3시 30분경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선출이 끝나면 대선 출마에 대한 최종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발표했다. 증권업계는 시중에 안 원장이 대선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안철수 테마주가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하지만 안랩 주가는 4월 이후 12만 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이번 달 들어서도 0.6% 오르는 데 그쳤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한국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교육원은 10월 9일 ‘글로벌 투자은행(IB) 전문가’ 과정을 개설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과정은 기업공개(IPO), 헤지펀드, 사모펀드(PEF), 인수합병(M&A) 사례분석 등 IB 핵심 내용을 현장중심 학습활동으로 설계해 실무전문 역량을 강화하도록 기획됐다. 수강신청은 12일부터 금융투자교육원 홈페이지(www.kifin.or.kr)에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