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석

김종석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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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부터 스포츠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골프, 농구, 야구, 라켓 종목 등을 체험하며 취재해왔습니다. 사람과 사랑, 땀과 꿈을 보고. 듣고,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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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28~2025-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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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연패 전자랜드 박종천 감독 “성적부진 책임… 물러갑니다”

    프로농구 전자랜드 박종천 감독(49·사진)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개막 후 역대 최단 기간인 12경기 만이다. 극심한 스트레스로 8일 인천의 한 병원에 입원했던 박 감독은 전자랜드가 동부에 져 10연패에 빠진 10일 밤 구단 측에 사의를 밝혔다. “뭔가 쇄신이 필요했습니다. 감독이 책임을 져야죠. 더는 짊어질 수 있는 처지가 아니었어요. 애들이 심기일전했으면 합니다.” 전자랜드는 11일 사의를 밝힌 박 감독에게 2선으로 물러난 총감독을 맡겼다. 박 감독의 뒤를 이어 유도훈 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팀을 이끈다. 현역 시절 대표팀 센터로 활약한 박 감독은 지도자로서는 연이은 불운에 허덕였다. 여자프로농구 현대 사령탑으로 2002년 정상에 오른 뒤 구단과 보너스 분배에 따른 불화로 자진 사퇴했던 그는 LG 감독이던 2005년 계약 기간이 1년 남아 있었는데도 팀이 하위권에 처져 중도 하차했다. 구단 최고위층의 입김이 강하고 눈앞의 성적에만 급급하다는 평판을 듣고 있는 전자랜드는 박 감독의 사퇴로 다시 ‘감독의 무덤’이라는 오명을 듣게 됐다. 전자랜드는 유재학 감독이 모비스로 떠난 2004년 이후 감독 인선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제이 험프리스를 외국인 감독으로 선임했지만 20경기 만에 교체했다. 지난 시즌 5년 만에 팀을 플레이오프에 올려놓은 최희암 감독은 재계약에 실패한 뒤 계열사인 고려용접봉 중국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박 감독 역시 발표된 계약 기간이 3년이지만 실제로는 2년만 보장받았으며 유 코치는 박 감독이 물러날 경우에 대비한 포석이었다는 소문이 돌았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09-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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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스포츠 ‘빅3’ 현대 - 기아차 그룹 잘나갑니다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이란 평가를 듣는다. 스포츠 무대에서도 현대·기아차그룹의 성과는 눈부시다. 소속 프로구단들이 돌림노래를 부르듯 주요 종목의 정규시즌 우승을 휩쓸고 있어서다. 물꼬는 프로농구 모비스가 텄다. 모비스는 3월 끝난 2008∼2009시즌에서 2001년 농구단 인수 후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모비스의 뒤를 이어 프로야구 KIA는 정규시즌 1위에 오른 뒤 지난달 한국시리즈에서 SK와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했다. 해태 시절이던 1997년 이후 12년 만의 영광이었다. 프로축구 전북 현대는 1994년 창단 후 처음으로 1일 K리그 1위에 올랐다. 현대·기아차그룹 소속 프로구단이 전성시대를 맞은 비결은 뭘까.》모그룹 적극 지원 간섭은 자제눈앞 성과 연연않고 장기투자모비스 -KIA- 전북 ‘3형제’나란히 정규시즌 우승 화답○ 눈앞의 성적보다는 장기 투자거액의 운영비가 들어가는 프로구단은 성과에 급급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현대·기아차그룹의 프로구단은 나무보다는 숲을 내다보는 것으로 유명하다. KIA는 한때 최하위에 처지며 부진에 허덕였으나 꾸준하게 유망주 보강과 트레이드 등으로 전력을 끌어올렸다. 전북 이철근 단장은 “2005년 권순태 최철순 이현승 등 어린 선수를 선발했다. 당장 뭔가를 이루기보다는 앞날을 내다본 선택이었는데 좋은 결과로 연결됐다”고 말했다. 모비스 역시 하위권에 처진 뒤 김동우 양동근 등 유망주를 뽑아 팀 리빌딩에 성공했다.○ 경영진의 애정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지난주 통산 300승을 달성한 뒤 모비스 임원진에게 과일바구니, 화환, 기념난 등 축하 선물을 받느라 정신이 없었다. 9월 모비스의 시즌 출정식에는 현대 모비스 김동진 부회장을 비롯해 구단주인 정석수 사장, 단장인 황열헌 부사장 등 임원 20여 명이 참석해 선수단을 격려했다. 유 감독은 “고위층의 성원이 큰 힘이 된다”며 고마워했다. KIA의 경우 기아차 사장이 야구단 사장을 겸직하며 전사적인 후원을 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KIA의 한국시리즈 축승회에 참석해 “선수단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관심은 갖되 모기업의 지나친 간섭에 따른 갈등과 마찰은 찾아보기 힘든 것도 이들 세 팀의 공통점이다.○ 재활공장장KIA 조범현 감독, 전북 최강희 감독,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한물갔다는 평가를 듣던 선수들의 부활을 이끌었다. 야구 인생의 쓴맛을 봤던 김상현과 최희섭은 올 시즌 KIA의 거포로 다시 태어났다. 전북의 이동국 최태욱 김상식 등 고참 스타들은 최강희 감독과 호흡을 맞추며 재기에 성공했다. 10개 구단 중 최저 연봉 팀인 모비스의 사령탑을 맡은 유재학 감독 역시 우지원 김효범 함지훈 등에게 농구에 눈을 뜨게 해 ‘저비용 고효율 사령탑’으로 불렸다. 프로 감독은 흔히 파리 목숨으로 불리지만 이들은 구단의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장수하고 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09-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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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구-축구-농구 프로스포츠 ‘빅3’ 현대-가아차 그룹 잘나갑니다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이란 평가를 듣는다. 스포츠 무대에서도 현대·기아차그룹의 성과는 눈부시다. 소속 프로 구단들이 돌림노래를 부르듯 주요 종목의 정규시즌 우승을 휩쓸고 있어서다. 물꼬는 프로농구 모비스가 텄다. 모비스는 3월 끝난 2008~2009시즌에서 2001년 농구단 인수 후 통산 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모비스의 뒤를 이어 프로야구 KIA는 정규시즌 1위에 오른 뒤 지난달 한국시리즈에서 SK와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했다. 해태 시절이던 1997년 이후 12년 만의 영광이었다. 프로축구 전북 현대는 1994년 창단 후 처음으로 1일 K리그 1위에 올랐다. 현대·기아차그룹 소속 프로 구단이 전성시대를 맞은 비결은 뭘까. ●눈앞의 성적보다는 장기 투자=거액의 운영비가 들어가는 프로 구단은 성과에 급급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현대·기아차그룹의 프로 구단은 나무보다는 숲을 내다보는 것으로 유명하다. KIA는 한때 최하위에 처지며 부진에 허덕였으나 꾸준하게 유망주 보강과 트레이드 등으로 전력을 끌어 올렸다. 전북 이철근 단장은 "2005년 권순태, 최철순, 이현승 등 어린 선수를 선발했다. 당장 뭔가를 이루기보다는 앞날을 내다본 선택이었는데 좋은 결과로 연결됐다"고 말했다. 모비스 역시 하위권에 처진 뒤 김동우, 양동근 등 유망주를 뽑아 팀 리빌딩에 성공했다. ●경영진의 애정=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지난주 통산 300승을 달성한 뒤 모비스 임원진에게 과일바구니, 화환, 기념난 등 축하 선물을 받느라 정신이 없었다. 9월 모비스의 시즌 출정식에는 현대 모비스 김동진 부회장을 비롯해 구단주인 정석수 사장, 단장인 황열헌 부사장 등 20여명의 임원이 참석해 선수단을 격려했다. 유 감독은 "고위층의 성원이 큰 힘이 된다"고 고마워했다. KIA의 경우 기아차 사장이 야구단 사장을 겸직하며 전사적인 후원을 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KIA의 한국시리즈 축승회에 참석해 "선수단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관심은 갖되 모기업의 지나친 간섭에 따른 갈등과 마찰은 찾아보기 힘든 것도 이들 세 팀의 공통점이다. ●재활공장장=KIA 조범현 감독, 전북 최강희 감독,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한 물 갔다는 평가를 듣던 선수들의 부활을 이끌었다. 야구 인생의 쓴 맛을 봤던 김상현과 최희섭은 올 시즌 KIA의 거포로 다시 태어났다. 전북 이동국, 최태욱, 김상식 등 고참 스타들은 최강희 감독과 호흡을 맞추며 재기에 성공했다. 10개 구단 중 최저 연봉인 모비스의 사령탑을 맡은 유재학 감독 역시 우지원, 김효범, 함지훈 등에게 농구의 눈을 뜨게 해 '저비용 고효율 사령탑'으로 불렸다. 프로 감독은 흔히 파리 목숨으로 불리지만 이들은 구단의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장수하고 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09-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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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금왕 나야 나!… 유소연, 상금선두 서희경 1000만원差 추격

    서희경(23·하이트)은 9일 오전 제주 사이프러스C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한국여자마스터스 연장전을 클럽하우스에서 아침 식사를 하며 TV로 지켜봤다. 전날 최종 3라운드에서 1타가 모자라 연장전에 가지 못했지만 1라운드에서 68타로 코스레코드를 기록해 상경을 미룬 채 시상식에 참가해야 했기 때문. 서희경은 김현지(21·LIG)가 유소연(19·하이마트)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자 “약간 허무하게 끝났다”고 관전평을 내놨다. 심드렁한 반응을 보였어도 한편으로는 가슴을 쓸어내렸을지도 모를 일이다. 유소연이 우승했더라면 7200만 원을 받아 시즌 상금 랭킹 1위 자리를 내줄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서희경은 올 시즌 상금 6억300만 원을 기록해 2년 연속 6억 원을 돌파했다. 상금 선두이지만 2위 유소연(5억9300만 원)에게 1000만 원 차이로 바짝 쫓겼다. 이들의 숨 막히는 상금왕 경쟁은 20일 제주 롯데스카이힐CC(파72)에서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대회인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가려진다. 8월 유소연이 하이원리조트컵에서 우승할 때만 해도 서희경을 1억8000만 원 이상 차이로 앞서 상금왕을 눈앞에 둔 듯했다. 하지만 서희경이 매서운 뒷심을 보이며 추월에 성공했다. 둘 다 시즌 4승을 거두고 있어 다승왕도 이 대회에서 결판나게 됐다. 서희경은 이 대회 코스에서 열린 지난해 ADT캡스 챔피언십과 올해 롯데마트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인연이 있다. 그는 “페어웨이와 그린이 넓어 편안하게 공략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해 신인상 타이틀을 시즌 막판 어이없는 실수로 날린 유소연은 “올해 이미 이룰 만큼 이뤘다”면서도 “순리를 따르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겠느냐”며 의욕을 보였다.김현지, 유소연 꺾고 첫 정상 한편 이날 김현지는 18번홀(파5)에서 열린 2차 연장전에서 65야드를 남기고 한 세 번째 샷을 컵 40cm에 붙인 뒤 버디를 낚아 2m 내리막 버디 퍼트에 실패한 유소연을 제치고 2006년 프로 데뷔 후 첫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안신애(19)는 신인상을 확정지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09-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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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석기자의 퀵 어시스트]불신… 무기력… 9연패 전자랜드 이유있는 추락

    전자랜드 박종천 감독(49)은 8일 KT와의 인천 홈경기에서 벤치 대신 병실을 지켰다. 시즌 초반 최악의 부진에 빠져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탈이 났기 때문이다. 이날도 전자랜드는 KT에 완패해 9연패에 허덕였다. 1승 10패로 최하위. 속이 타 하루에 담배를 6갑 가까이 피우던 박 감독은 최근 아무 이유 없이 98kg이었던 체중이 8kg이나 줄었다. 9일 인천의 한 병원에서 정밀건강진단을 받은 그는 “입원이 선수들에게 작은 자극이라도 되기를 바랄 뿐”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전자랜드는 지난 시즌 6강 플레이오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 외국인 선수 2명을 모두 206cm의 장신으로 선발한 게 우선 패착이었다. 스피드가 떨어지는 서장훈(207cm)의 약점을 보완하려면 한 명이라도 빠른 선수를 골랐어야 했다. 전자랜드는 뒤늦게 교체작업에 나섰으나 쓸 만한 선수들은 이미 다른 팀과 계약이 끝난 뒤였다. 허술한 수비도 문제였다. 전자랜드는 10개 팀 중 유일하게 평균 실점 90점을 넘길 만큼 상대에게 번번이 손쉬운 득점을 허용했다. 게다가 1, 2쿼터 평균 실점이 48점에 이를 정도로 수비진은 초반부터 무기력했다. 지난주 전자랜드와 경기를 치른 한 감독은 “실수를 하고도 히죽거리는 전자랜드 선수들의 표정을 보고 어이가 없었다”고 꼬집었다. 전자랜드는 12명의 국내 선수 중 이적 경험이 없는 선수는 3년차 안팎의 신예 5명에 불과하다. 팀에서 오래 뛴 고참이 없다 보니 소속감이나 구심점을 찾기 힘들다. 전자랜드의 최고위층은 농구광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술 패턴과 선수 선발 등에까지 간섭한다는 소문이 돌 정도여서 선수단이 윗사람 눈치만 본다는 얘기가 들린다. 박 감독의 계약기간과 KT&G 감독 출신인 유도훈 코치의 영입 등을 둘러싼 루머도 팀워크의 저해 요소다. 전자랜드는 이번 시즌 팀명을 엘리펀츠로 바꿨다. 한번 쓰러진 코끼리는 일어서기가 쉽지 않다. 무엇보다 무너진 신뢰와 자신감 회복이 시급해 보인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 2009-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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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즈 골프]타이어는 골프공을 좋아해

    《‘바람의 아들’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은 올해 PGA챔피언십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우승하며 한국 골프의 자존심을 세계만방에 떨쳤다. 그런 그가 사용하고 있는 골프 용품의 국산화율은 얼마나 될까. 대부분 외제이며 골프공 안에 들어가는 코어 소재만이 유일하게 국산이라는 게 후원사인 테일러메이드 측의 설명이다.》 양용은이 쓰는 테일러메이드 ‘TP 레드’ 골프공은 금호석유화학이 2006년부터 납품하고 있는 ‘네오디뮴 부타디엔 고무(NDBR)’를 채택했다. NDBR는 내마모성과 내발열성이 우수한 소재로 골프공뿐 아니라 타이어, 신발 등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테일러메이드뿐 아니라 타이틀리스트, 톱플라이트 등 유명 골프업체에도 제품 공급을 확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금호석유화학의 자매사인 금호타이어는 1992년부터 ‘포스’라는 브랜드의 골프공을 자체 생산해오다 2002년 매각했다. 이처럼 타이어 업체 중에는 언뜻 보면 별 관계가 없어 보이는 골프공 사업에 뛰어든 사례가 적지 않다. 타이어 제조에 사용되는 고무가 골프공의 성분과 유사하기 때문이다. 국내 타이어 업체인 넥센은 1990년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파맥스’라는 골프공을 출시한 뒤 1995년 ‘빅야드’라는 브랜드를 내놓았다. ‘Pro V1’을 앞세워 골프공 점유율 1위인 타이틀리스트 브랜드를 갖고 있는 아쿠시네트 컴퍼니는 1910년 미국 보스턴 인근에서 고무 처리 제품 제조업체로 설립됐다. 세계대전 기간에는 미군과 연합군에 방독면을 공급해 큰 이익을 봤다. 이 회사의 공동 창업주 필립 E 영은 골프 마니아로 평소 골프공에 관심이 많았다. 당시 형편없는 품질의 공에 실망한 나머지 아예 1932년 타이틀리스트 공을 생산해 대박을 터뜨렸다. 아쿠시네트 컴퍼니는 1985년 풋조이를 인수하는 등 사업을 확장했고 1994년에는 고무 사업부를 매각했다. 일본의 골프용품 업체 던롭 스릭슨은 던롭타이어의 스미토모 고무 공업(SRI) 스포츠사업부에서 골프 클럽을 만든다. 그 유래는 10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영국의 수의사였던 존 보이드 던롭은 1888년 세계 최초로 공기 타이어를 발명한 데 이어 1909년 현대적 개념의 딤플 형태를 지닌 던롭 골프공을 생산했다. 일본 시장 공략에도 나서 1930년 골프공을 출시했다. 1963년 던롭의 경영권을 인수한 SRI는 1964년 공뿐 아니라 클럽 생산에도 나섰다. 투어스테이지는 1931년 설립된 고무 플라스틱 제조회사인 브리지스톤이 모기업이다. 1935년부터 타이어를 생산하고 남은 고무로 골프공 대량 생산에 들어갔다. 프로기어(PRGR)의 모체도 1917년 창립한 타이어 회사인 요코하마 고무로 1983년 스포츠 사업 분야에 진출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09-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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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지애-미야자토 첫날부터 ‘상금 기싸움’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상금왕을 다투는 신지애(21·미래에셋)와 미야자토 아이(일본)가 첫날부터 팽팽한 기 싸움을 벌였다. 6일 일본 미에 현 시마의 긴테쓰 가시고지마CC(파72)에서 열린 미즈노클래식 1라운드. 21만 달러 차이로 LPGA투어 상금 1, 2위를 달리고 있는 신지애와 미야자토는 나란히 3언더파 69타를 쳐 한희원(휠라코리아), 김인경(하나금융), 김송희(21) 등과 공동 8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 브리타니 랭(미국)과는 3타 차. 지난해 우승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신지애는 감기 탓에 전반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후반 들어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하는 뒷심을 보였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09-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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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창진의 KT’ 6연승 터졌다

    KT 전창진 감독과 동부 강동희 감독(43)은 지난 4년 동안 실과 바늘처럼 붙어 다녔다. 동부에서 감독과 코치로 한솥밥을 먹으며 친형제처럼 지냈다. 전 감독이 지난봄 KT 입단 기자회견을 하던 날 이들은 새벽까지 소주잔을 기울이며 석별의 눈물을 쏟았다. 그런 두 감독이 6일 부산에서 시즌 첫 맞대결을 펼쳤다. 묘하게도 두 팀은 나란히 6승 2패로 공동 2위였다. 전날 전 감독은 강 감독을 경기장 근처의 횟집으로 불러 저녁 대접을 했다. 우정 어린 분위기를 연출했지만 코트는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전 감독이 이끈 KT는 연장에서 조성민(14득점)과 김도수(17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85-81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KT는 올 시즌 최다인 6연승을 달리며 7승 2패로 2위가 됐다. 4연승을 마감한 동부는 6승 3패. KT는 전반을 35-43으로 뒤졌으나 후반 들어 3점슛이 연이어 터지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LG는 인천에서 문태영(22득점)과 크리스 알렉산더(23득점)가 득점을 주도하며 전자랜드를 96-78로 크게 이겼다. LG는 8승 2패로 단독 선두를 지켰다. 전자랜드는 8연패에 빠졌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09-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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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농구 신세계 공동4위로

    김정은(31득점)과 김지윤(23득점)이 맹활약한 신세계가 공동 4위에 올라섰다. 신세계는 6일 부천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변연하가 8득점에 그친 국민은행을 92-88로 꺾었다. 신세계는 3승 5패로 금호생명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3위 국민은행(4승 4패)을 1경기 차로 쫓았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09-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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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어는 골프공을 좋아해

    '바람의 아들'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은 올해 PGA챔피언십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우승하며 한국 골프의 자존심을 세계만방에 떨쳤다. 그런 그가 사용하고 있는 골프 용품의 국산화율은 얼마나 될까. 대부분 외제이며 골프공 안에 들어가는 코어 소재만이 유일하게 국산이라는 게 후원사인 테일러메이드 측의 설명이다. 양용은이 쓰는 테일러메이드 'TP 레드' 골프공은 금호석유화학이 2006년부터 납품하고 있는 '네오디뮴 부타디엔 고무(NDBR)'를 채택했다. NDBR은 내마모성과 내발열성이 우수한 소재로 골프공뿐 아니라 타이어, 신발 등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테일러메이드뿐 아니라 타이틀리스트, 톱플라이트 등 유명 골프업체에도 제품 공급을 확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금호석유화학의 자매사인 금호타이어는 1992년부터 '포스'라는 브랜드의 골프공을 자체 생산해오다 2002년 매각했다. 이처럼 타이어 업체 중에는 언뜻 보면 별 관계가 없어 보이는 골프공 사업에 뛰어든 사례가 적지 않다. 타이어 제조에 사용되는 고무가 골프공의 성분가 유사하기 때문이다. 국내 타이어 업체인 넥센은 1990년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파맥스'라는 골프공을 출시한 뒤 1995년 '빅야드'라는 브랜드를 내놓았다. 'Pro V1'을 앞세워 골프공 점유율 1위인 타이틀리스트 브랜드를 갖고 있는 아쿠쉬네트 컴퍼니는 1910년 미국 보스턴 인근에서 고무 처리 제품 제조업체로 설립됐다. 세계대전 기간에는 미군과 연합군에 방독면을 공급해 큰 이익을 봤다. 이 회사의 공동 창업주 필립 E 영은 골프 마니아로 평소 골프공에 관심이 많았다. 당시 형편없는 품질의 공에 실망한 나머지 아예 1932년 타이틀리스트 공을 생산해 대박을 터뜨렸다. 아쿠쉬네트 컴퍼니는 1985년 풋조이를 인수하는 등 사업을 확장했고 1994년에는 고무 사업부를 매각했다. 일본의 골프용품 업체 던롭 스릭슨은 던롭타이어의 스미토모 고무 공업(SRI) 스포츠사업부에서 골프 클럽을 만든다. 그 유래는 10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영국의 수의사였던 존 보이드 던롭은 1888년 세계 최초로 공기 타이어를 발명한 데 이어 1909년 현대적 개념의 딤플 형태를 지닌 던롭 골프공을 생산했다. 일본 시장 공략에도 나서 1930년 골프공을 출시했다. 1963년 던롭의 경영권을 인수한 SRI는 1964년 공뿐 아니라 클럽 생산에도 나섰다. 투어스테이지는 1931년 설립된 고무 플라스틱 제조회사인 브리지스톤이 모기업이다. 1935년부터 타이어를 생산하고 남은 고무로 골프공 대량 생산에 들어갔다. 프로기어(PRGR)의 모체도 1917년 창립한 타이어 회사인 요코하마 고무로 1983년 스포츠 사업 분야에 진출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09-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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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앤서니 김 5언더… 우즈와 공동5위에

    ‘호랑이 사냥꾼’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은 주춤한 반면 ‘라이언’ 앤서니 김(24)은 시즌 첫 승의 희망을 밝혔다. 5일 중국 상하이 서산인터내셔널CC(파72)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HSBC챔피언스 1라운드. 2006년 이 대회에서 타이거 우즈(미국)를 제치고 우승했던 양용은은 쇼트게임 난조에 허덕이며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38위(이븐파 72타)에 머물렀다. 3m 안팎의 퍼트를 번번이 놓친 게 아쉬웠다. 앤서니 김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로 우즈와 동타를 이루며 공동 5위에 올랐다. 깜짝 선두에 나선 닉 와트니(미국)와는 3타 차. 올 시즌 무관에 그친 앤서니 김은 지난주 유럽투어 볼보 월드 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퍼트 수를 26개로 떨어뜨렸다. 지난달 프레지던츠컵 이후 한 달 만에 복귀한 우즈도 버디 6개에 보기를 1개로 막았다. 양용은과 같은 조였던 필 미켈슨(미국)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13위.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09-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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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女농구 신한은행 보너스로 9억원 지급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4일 신인 드래프트 무산 사태를 부른 일부 구단의 샐러리캡 위반 의혹에 대해 정밀 재조사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6개 구단이 대외비로 WKBL에 제출한 선수 종합소득신고 자료가 외부에 유출되면서 파문이 예상되고 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우승 및 연승 보너스 등으로 선수단에 9억 원 가까이 지급해 A급 선수의 경우 연봉 외에도 1억 원가량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생명 국민은행 금호생명도 승리수당 등의 가욋돈을 지급했다. 이에 대해 신세계와 우리은행은 명백한 샐러리캡 위반이라고 지적한 반면 다른 구단들은 정상적인 보너스라고 맞서고 있다. 한편 4일 춘천 경기에서 신한은행은 우리은행을 65-49로 완파해 6승 2패로 선두 삼성생명을 0.5경기 차로 추격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09-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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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비스 유재학 감독 300승 ‘축포’

    30대 중반의 나이에 농구 지도자의 꽃이라는 프로팀 사령탑을 맡았다. 너무 일찍 높은 자리에 올랐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탄탄한 지도력으로 강산이 한 번 변하고도 남을 세월 동안 벤치를 지킨 끝에 값진 300승 고지를 밟았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46) 얘기다. 유 감독이 이끈 모비스는 4일 울산에서 열린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93-70으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유 감독은 35세로 대우 사령탑에 데뷔한 1998년 11월 11일 나산을 처음 꺾은 뒤 576경기 만에 역대 최연소(46세 7개월 15일)로 정규시즌 통산 300승을 채웠다. 종전 기록은 신선우 감독의 51세 21일. 유 감독은 “고생해준 선수들에게 영광을 돌리겠다. 그동안 모셨던 11명의 단장께도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올 시즌 초반 선수들의 느슨한 정신력과 어설픈 수비로 애를 태웠던 유 감독은 이날은 가슴 졸이지 않고 경기를 지켜볼 수 있었다. 감독의 대기록 달성을 위해 똘똘 뭉친 모비스 선수들은 경기 초반부터 끈질긴 수비로 전자랜드를 압박하며 확률 높은 공격을 펼쳐 1쿼터를 33-13으로 끝내 일찌감치 승리를 예고했다. 모비스는 전자랜드 박종천 감독과 동명이인인 슈터 박종천(16득점)을 비롯해 출전선수 5명이 10점 이상을 넣었다. 모비스는 5승 4패로 5위. 반면 유 감독이 모비스로 이적하기 직전인 2003∼2004시즌에 몸담았던 전자랜드는 7연패의 부진에 빠져 1승 8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창원에서 LG는 문태영(29득점)과 크리스 알렉산더가 50점을 합작한 데 힘입어 삼성을 80-76으로 꺾고 7승 2패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09-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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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틀 방어 - LPGA 첫 상금왕… 신지애, 두 토끼 잡는다

    한국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10년 넘게 강세를 떨치고 있지만 상금왕을 배출한 적은 한 번도 없다. 박세리가 활약하던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캐리 웹(호주)이라는 양대 산맥이 버티고 있었다. 그 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2006년부터 3년 연속 상금왕에 올랐다. 일본의 경우는 1987년 오카모토 아야코가 상금 1위를 차지한 적이 있다. 이런 역사를 뒤로한 채 신지애(21·미래에셋)가 일본에서 LPGA투어 사상 첫 상금왕 굳히기에 나선다. 6일 일본 미에 현 시마의 긴테쓰 가시고지마CC(파72)에서 개막하는 미즈노클래식이 그 무대다. 신지애는 LPGA투어 정식 회원이 아니었던 지난해 이 대회에서 6타 차의 여유 있는 우승을 거뒀기에 자신감이 넘친다. 대회 공식 포스터에는 지난해 신지애가 전담 캐디 딘 허든과 승리의 포옹을 하는 사진이 크게 실렸다. 현지 언론들은 신지애와 일본 최고 인기스타 미야자토 아이의 상금왕 대결에 초점을 맞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상금 선두 신지애와 2위 미야자토의 차이는 약 21만 달러. 공교롭게도 대회 우승상금은 21만 달러다. 신지애가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 남은 2개 대회 결과와 상관없이 사실상 상금왕 등극을 확정짓게 된다. 또 시즌 네 번째 트로피를 수집해 다승왕과 올해의 선수상 수상에도 유리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일찌감치 독주에 나선 신인상 레이스는 이미 끝낸 상황. LPGA투어 사무국은 3일 ‘신지애의 신인상 확정’을 발표했다. 대회 개막에 앞서 유람선 크루즈로 기분 전환을 한 신지애는 “바닷가에 자리 잡은 골프장이라 바람이 강해 드라이버와 아이언 샷이 어렵다”면서도 “첫 목표였던 신인상을 이룬 만큼 마무리까지 잘하고 싶다”며 의욕을 보였다. 신지애는 6일 오전 10시 일본 투어 상금 선두 모로미자토 시노부, 동갑내기 친구 김송희와 1라운드에 들어간다. 최나연(SK텔레콤)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며 지난주 일본투어에서 정상에 오른 전미정(진로)도 우승 후보로 꼽힌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09-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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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용은 “우즈, 한 판 더”

    ‘바람의 아들’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공식 대회 출전 스케줄이 끝나도 여전히 바쁘다. 아시아 최초로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덕분에 비시즌에도 주요 대회의 초청이 쏟아지고 있다. 양용은은 5일 중국 상하이 시산인터내셔널GC(파72)에서 개막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HSBC챔피언스(총상금 700만 달러)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양용은이 자신의 이름 석자를 세상에 처음으로 널리 알린 무대였다. 그는 2006년 타이거 우즈(미국)를 제치고 정상에 섰다. 올해도 양용은은 우즈를 비롯해 필 미켈슨(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앤서니 김, 이시카와 료(일본) 등 최고 스타들과 맞대결한다. 양용은은 26일부터는 중국 선전의 미션힐스GC에서 나흘 동안 열리는 국가대항전 오메가 월드컵 골프대회(총상금 500만 달러)에서 위창수(테일러메이드)와 짝을 이뤄 우승을 노린다. 양용은은 지난주 일시 귀국해 서울 강남구 오메가 청담 부티크를 방문한 자리에서 “월드컵에 한국 대표로 참가하게 돼 큰 영광이다. 꼭 정상에 올라 부상으로 주어지는 시계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서 2개 대회를 마친 뒤 홍콩으로 건너가 12일부터 아시아투어 UBS홍콩오픈에 나선다. 12월 초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우즈가 주최하는 이벤트 대회 셰브론 월드챌린지에 처음으로 초청장을 받았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09-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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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주성-윤호영 뚫고 막고… 동부 고공농구 ‘4연승 쇼’

    초보 사령탑 동부 강동희 감독의 시즌 초 기세가 매섭다. 올 시즌 처음 지휘봉을 잡은 강 감독이 이끄는 동부가 4연승을 달리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 동부는 3일 원주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에서 김주성(24득점), 이광재(15득점), 마퀸 챈들러(22득점) 등 출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79-70으로 이겼다. 동부는 6승 2패를 기록해 KT, LG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강 감독은 “수비가 잘된 게 승인이다. 1라운드 목표였던 5승을 초과 달성했지만 남은 한 경기도 이겨 7승으로 매듭짓고 싶다”고 말했다. 강 감독은 6일 부산에서 지난 시즌 동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KT와 맞붙게 돼 그 결과가 흥미롭게 됐다. 동부를 떠난 전 감독이 요즘도 부러워하고 있는 김주성(205cm)과 윤호영(197cm)은 이날 결정적인 블록슛으로 SK 공격을 차단했다. 4쿼터 중반까지 SK와 2점 차 접전을 펼친 동부는 김주성이 자유투로 2점을 보탠 뒤 박지현(9득점)이 가로채기에 이은 레이업슛을 터뜨려 6점 차까지 달아났다. 박지현이 종료 2분 5초 전 3점슛을 꽂으면서 동부는 11점 차까지 앞섰다. 강 감독은 승리를 예감한 듯 두 팔을 번쩍 들었다. 지난 시즌 LG에서 뛰던 박지현은 부산 동아고와 중앙대 동기인 김주성과 새롭게 호흡을 맞추며 동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동부와 공동 3위였던 SK는 상대의 높이에 막혀 외곽슛 위주의 공격을 펼쳤지만 3점슛 26개를 시도해 8개만을 적중시킨 게 패인. SK는 5승 3패로 4위. 하승진(17득점, 14리바운드)이 32분을 뛰며 골밑을 장악한 KCC는 전주에서 KT&G를 80-66으로 꺾었다. KCC 전태풍은 8득점에 그쳤지만 9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동료들에게 기회를 주는 팀플레이에 주력했다. KCC는 4승 4패로 5할 승률에 복귀하며 모비스와 공동 6위로 올라섰다. 5연패에 빠진 KT&G는 1승 6패.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09-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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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김승현 징계완화 주말 복귀

    프로농구 오리온스 김승현(31)이 출전 정지 징계 완화로 이번 주말부터 코트에 복귀하게 됐다. 한국농구연맹은 2일 이사회를 열고 구단과의 이면 계약 파문으로 시즌 초반 18경기를 뛸 수 없었던 김승현에 대해 9경기 출전 정지로 징계를 완화했다.}

    • 2009-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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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석기자의 퀵 어시스트]KT-LG-SK-삼성 감독 공통점은?

    퀴즈 한 가지. 프로농구 KT, LG, SK, 삼성의 공통점은? “대기업 소유의 농구단”이라고 말한다면 열성 농구팬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시즌 초반 상위권에 들며 첫 단추를 잘 끼우고 있다”고 대답한다면 “농구에 관심이 좀 있다”는 평가를 들을 만하다. KT와 LG는 공동 선두, SK는 공동 3위이며 삼성은 5위. 만약 “네 팀 감독이 모두 삼성 출신”이라고 짚어낸다면 농구에 조예가 깊은 수준으로 볼 수 있다. KT 전창진(49), LG 강을준(44), SK 김진(48), 삼성 안준호 감독(53)은 아마추어 실업팀 시절 가슴에 별 세 개가 새겨진 삼성의 붉은 유니폼을 입었다. 안 감독이 창단 이듬해인 1979년 입단한 뒤 1980년대 중반 김진, 전창진, 강을준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감독으로 변신한 이들에게는 예전 삼성에서 배웠던 흔적이 자연스레 배어 나온다. 삼성 창단 코치였던 김인건 태릉선수촌장은 “강한 체력과 수비를 강조하는 스타일이 공통점이다”고 분석했다. 삼성은 1970년대 후반 국내 최초로 태릉선수촌의 전문 트레이너를 초빙했다. 안 감독은 “운동장 트랙을 뛰거나 산악지대를 달리며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길렀다”고 회고했다. 지난 시즌 최하위 KT를 선두로 이끌고 있는 전 감독과, 안 감독은 올여름 강원 태백시에서 강도 높은 산악훈련을 실시했다. 전 감독은 “삼성 창단 감독이셨던 이인표 씨에게 철저한 선수 관리를 배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선수들의 집안일까지 챙기다 보니 자연스럽게 팀이 하나가 됐다”고 고마워했다. 김 감독은 삼성 시절을 떠올리며 외국인 트레이너까지 고용해 선수 컨디션 유지에 공들였다. 강 감독은 요즘도 예전 자신이 삼성에서 뛸 때 밤마다 메모해 뒀던 노트 10여 권을 뒤적거리며 선수 지도에 활용하고 있다. 이들 감독은 무리한 개인플레이를 하는 선수는 가차 없이 벤치로 불러들여 호통을 친다. 김 감독은 “당시 삼성은 끈끈한 응집력이 좋았던 반면 라이벌 현대는 화려한 개인기를 앞세웠다”고 말했다. 프로농구 출범 초창기에 감독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던 현대 출신들은 농구단 매각으로 구심점이 사라지면서 전자랜드 박종천 감독만이 남았다. 삼성 농구단 OB 모임인 삼농회 회원들은 후배 지도자들에게 애정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한솥밥을 먹던 선후배에서 어느덧 우정 어린 대결을 벌이는 이들 4명의 삼성 출신 감독은 어떤 성적표를 받을지 궁금하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 2009-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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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투어 전미정 4번째 동반우승 ‘기막힌 인연’

    참 묘한 인연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일본 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전미정(27·진로저팬)의 우승 소식을 고대해야 할 것 같다. 전미정이 우승하는 날 미국에서 뛰고 있는 코리아 군단도 동반 승전고를 울렸기 때문이다. 전미정이 6월 7일 리조트트러스트에서 시즌 첫 승을 올렸을 때 김인경은 스테이트팜 클래식에서 트로피를 안았다. 전미정이 7월 12일 메이지 초콜릿컵에서 우승했을 때는 지은희(휠라코리아)가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정상에 섰다. 8월 30일에는 전미정이 요넥스 레이디스에서, 허미정(코오롱 엘로드)이 세이프웨이클래식에서 우승했다. 그런 전미정이 1일 일본 사이타마 현 무사시가오카골프장에서 끝난 IDC오쓰카 레이디스에서 시즌 4승째를 올렸다. JLPGA투어 통산 한국 선수의 90번째 우승. 전미정이 우승 소식을 전한 뒤 불과 1시간도 안 돼 최나연(SK텔레콤)은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 하나은행 코오롱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전미정의 미일 동반 우승 행진은 앞으로도 계속될까.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09-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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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보미 유러피안투어서 첫 승

    서보미(28)가 레이디스 유러피안투어(LET) 쑤저우 타이후 오픈에서 첫 승을 거뒀다. 서보미는 1일 중국 쑤저우 타이후 인터내셔널CC(파72)에서 열린 최종 3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쳐 합계 6언더파 210타로 2위 글라디 노세라(프랑스)를 1타 차로 따돌렸다.}

    • 2009-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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