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영

유재영 기자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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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부터 정치, 사건, 검찰, 법원 담당 취재를 해오다 2014년부터 스포츠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에서도 영웅과 야인의 시대를 취재하겠습니다.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스포츠의 위대함을 느끼게 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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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3-02~2026-04-01
교육50%
경제일반17%
문화 일반17%
농구7%
축구3%
문학/출판3%
기업3%
  • EPL 첼시 인수전에 하나금융투자도 참여

    하나금융그룹의 계열사인 하나금융투자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구단인 첼시 인수전에 나섰다. 영국 로이터통신 등은 19일 영국 부동산 개발업자 닉 캔디가 하나금융투자, 스포츠매니지먼트 업체 C&P스포츠 등과 블루풋볼 컨소시엄을 꾸려 첼시 인수 응찰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 출신 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미국과 영국 등 서방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주요 인사에게 금융 제재를 가하자 최근 구단을 매각하겠다고 발표했다. 첼시 인수에 뛰어든 곳은 블루풋볼 컨소시엄과 마틴 브로턴 경, 토드 보흘리, 리키츠 패밀리, 에이슬 파트너스 등 5개로 알려진다. 블루풋볼 컨소시엄이 첼시를 인수할 가능성은 낮다. 구단주의 명망, 자산 규모 등에서 밀린다. 캔디의 자산은 8억5000만 파운드(약 1조3600억 원) 선이다. 첼시의 기본 인수 금액은 20억 파운드(약 3조2000억 원)로 추산된다. 하나금융투자를 비롯해 컨소시엄에 참여한 재무적 투자자(FI)들이 투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구도다. 글로벌 금융 비즈니스 영역 확대 측면에서 인지도 상승 효과는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2-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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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BA 삼각편대, 가성비 제각각… 별들 모여 빛이 줄기도

    농구에서 개인 기량과 팀플레이 호흡까지 좋은 주력 선수 3명을 한꺼번에 보유했다는 건 팀으로서는 굉장한 복이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은 1990년대 초 스코티 피펜, 호러스 그랜트와, 1990년대 중후반에는 피펜, 데니스 로드먼과 삼각편대를 이뤄 시카고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조던이 불세출의 스타이긴 하지만 혼자였다면 불가능했던 업적일 수 있다. 한국 남자 농구에서도 ‘허동택’(허재 강동희 김유택), ‘허동만’(허재 강동희 김영만), ‘이조추’(이상민 조성원 추승균)는 농구 전술의 A부터 Z까지를 제대로 활용하면서 이정표를 쓴 교본과도 같은 삼각편대다. 이번 시즌 프로농구에서는 SK의 ‘김선형 최준용 안영준’ 트리오가 압도적인 선두를 이끌고 있다. 그렇다고 몸값 높은 당대의 에이스들로 결성한 ‘빅3’가 무조건 성적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 브루클린은 당대 슈퍼스타를 셋씩이나 보유하고도 역할 분담에 실패하며 이번 시즌 성적이 곤두박질쳤다. 레이커스는 지난 시즌까지 르브론 제임스와 앤서니 데이비스가 공수를 주도하면서 나머지 선수들의 유기적인 도움으로 둘의 폭발력을 배가시켜 성적을 냈다. 여기에 NBA 최고의 공격형 가드인 러셀 웨스트브룩이 이번 시즌 전 이적해 오면서 우승 1순위로 꼽혔지만 서부콘퍼런스 9위로 처졌다. 이 셋이 동시에 투입돼 25분 이상 뛴 경기에서도 11승 12패로 5할 승률이 안 됐다. 공을 주도적으로 소유하면서 득점과 어시스트 전개를 하는 제임스의 스타일에 웨스트브룩이 적응하지 못했다. NBA 역대 통산 개인 최다 트리플 더블 기록 보유자(193회)인 웨스트브룩은 지난 시즌 워싱턴에서 38차례 트리플 더블을 올렸지만 이번 시즌은 9번밖에 못 했다. 브루클린 역시 드림팀에서나 뭉칠 수 있는 케빈 듀랜트, 제임스 하든, 카이리 어빙 조합이 ‘따로국밥’으로 흩어진 탓에 동부콘퍼런스 8위로 떨어졌다. 어빙은 백신 접종 거부로 규정상 아예 뉴욕 안방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고 급기야 하든은 2월 필라델피아로 이적했다. 어이없게도 하든이 떠나자 어빙은 최근 두 차례 방문경기에서 각각 50, 60점을 넣었다. 반면 멤피스의 자 모랜트, 재런 잭슨 주니어, 데즈먼드 베인은 몸값 대비 절정의 효율을 뽐내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모랜트는 경기당 평균 27.5득점으로 특급 활약을 보이고 있고, 잭슨과 베인은 공수에서 실수를 줄이면서 모랜트를 지원하고 있다. 이들 셋의 연봉 합(251억 원·표 참조)은 제임스 연봉(498억 원)의 절반에 불과하다. 이들 조합의 활약에 NBA 전체 팀 리바운드 1위(49.4개), 블록슛 1위(6.5개), 가로채기 1위(9.9개), 팀 속공 1위(17.6점), 팀 2차 공격 득점 1위(18.6점), 팀 경합 볼 획득 1위(6.9개) 등 팀 전체에 좋은 기운이 번졌다. 서부콘퍼런스 1위 피닉스의 크리스 폴(374억 원·32위), 데빈 부커(384억 원·24위), 디안드레이 에이턴(153억 원·105위)도 고효율 삼각편대다. 지난 시즌 챔피언인 동부콘퍼런스 2위 밀워키의 야니스 아데토쿤보(477억 원·8위), 즈루 홀리데이(393억 원·22위), 크리스 미들턴(431억 원·14위) 조합은 몸값이 높지만 120% 이상의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2-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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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표제외 이강인 소속팀서도 불안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슛돌이 타임’이 나올 수 있을까. 축구를 시작하면서 슛돌이라는 별명을 얻고 스페인에서 천재 테크니션으로 성장한 이강인(21·레알 마요르카·사진)의 입지가 소속팀은 물론이고 한국 축구대표팀에서 점점 좁아지고 있다. 이강인은 15일 2021∼2022시즌 프리메라리가 28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 후반 33분 투입돼 15분간 뛰었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팀은 0-3으로 완패했다. 이강인은 최근 6경기 연속 교체로 출전하며 동갑내기 일본의 구보 다케후사와의 주전 경쟁에서 밀린 모양새다. 14일 발표된 3월 한국 축구대표팀 명단에서도 빠졌다. 지난해 3월 일본과의 평가전(0-3 패)에서 무기력한 플레이를 보인 뒤로 파울루 벤투 감독의 팀 구성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같은 2선 공격수, 미드필더 유럽파인 이동경(살케 04), 이동준(헤르타 베를린), 황인범(루빈 카잔)을 부상 등으로 제외시키면서도 벤투 감독은 이강인이 아닌 K리거로 그 공백을 메웠다. 소속팀에서도 상황은 좋지 않다. 마요르카의 루이스 가르시아 감독은 “이강인은 몇 분을 뛰든 더 투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변화를 주문하고 있다. 벤투 감독이 이강인을 1년 가까이 외면하는 이유도 결이 같다. 벤투 감독은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의 공존 가능성을 열린 마음으로 지켜보며 실험 의지를 가졌다. 그러나 기민하고 역동적인 움직임 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던 벤투 감독의 요구에 못 미쳤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장기인 패스에 속도감을 싣지 못한 부분이나 수비 가담에서 엇박자가 났던 점도 마이너스 요인이었다. 이강인으로선 유럽 이적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 추산 1000만 유로(약 136억 원)에 달하는 자신의 시장 가치만 믿고 있을 때가 아니다. 몸값 자체도 2020년 말 2000만 유로(약 272억 원)를 찍었을 때보다 절반으로 깎였다. 현실적으로 월드컵 본선에 가려면 후반 뒤지고 있는 시점에서 투입돼 짧은 시간 안에 위협적인 유효 슈팅과 세트피스 등으로 흐름을 바꾸는 ‘특급 조커’의 면모를 보여야 한다. 끈질긴 압박 프레싱도 쏟아낼 줄 알아야 한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거스 히딩크 감독이 혹독한 ‘길들이기 밀당’으로 변화시킨 안정환의 상황과 비슷하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2-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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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이 없으면 잇몸”… 3-0으로 亞 챔스리그 본선행

    프로축구 K리그1 울산과 대구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본선에 합류했다. 울산은 15일 울산문수구장에서 단판 승부로 열린 2022 ACL 플레이오프(PO) 경기에서 최기윤의 선제골과 엄원상, 레오나르도의 추가골을 묶어 포트FC(태국)를 3-0으로 제압했다. 울산은 본선 I조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광저우FC(중국),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 조별리그를 치른다. 경기 전날 선수단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울산은 선수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다. 3백 수비로 나선 이명재, 김재성, 김성준은 전문 중앙 수비 자원도 아니었다. 교체 명단에는 플레잉 코치인 이호도 포함됐다. 어수선한 상황에서 전반 13분 최기윤이 왼발 칩샷으로 프로 데뷔 골을 터뜨렸고, 후반 37분 레오나르도의 패스를 받은 엄원상이 오른발 슛으로 쐐기 골을 뽑았다. 6분 뒤에는 엄원상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레오나르도가 차 넣어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대구는 안방에서 열린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의 PO에서 연장 후반 추가 시간에 세징야의 동점골로 극적으로 1-1 동점을 만든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이겨 ACL 본선에 진출했다. 대구는 F조에서 산둥 타이산(중국), 우라와 레즈(일본), 라이언시티(싱가포르)와 조별리그를 치른다. 이로써 K리그에선 지난해 K리그1(1부) 정규리그 우승팀 전북과 축구협회(FA)컵에서 우승한 전남을 비롯해 4팀 모두 본선에 올랐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2-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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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빗나간 이정현의 끝내기 3점슛… KCC, DB에 역전패

    프로농구 DB가 플레이오프 6강 진출이 걸린 경기에서 값진 1승을 따냈다. DB는 14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KCC에 73-71 승리를 거뒀다. 21승 26패가 된 DB는 6위 자리를 유지했다. 한국가스공사(19승 25패)를 0.5경기 차이로 7위로 밀어냈다. 3쿼터 역전에 성공한 DB는 4쿼터 막판 외국인 선수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기를 굳혔다. 62-59로 앞선 상황에서 허웅의 3점포가 빗나갔으나 김종규가 귀중한 공격 리바운드를 잡았고 바로 오브라이언트가 3점포를 꽂았다. 오브라이언트는 이어 4점을 연속 득점했다. 종료 1분 35초를 남기고 73-65로 앞선 DB는 KCC 이정현에게 연속 6점을 허용하며 73-71까지 추격당했다. 4쿼터 종료 10.7초 전에도 실수로 KCC에 공격권을 넘겨주며 역전 위기를 맞았지만 이정현의 3점슛이 빗나가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DB는 후반 막판 센터 김종규와 강상재를 동시에 기용하며 높이의 우위를 살리려 했으나 점수 차를 벌리지 못했다. DB는 오브라이언트가 18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고 허웅은 3점슛 3개 포함 15점, 7어시스트를 올렸다. KCC는 이정현이 4쿼터에만 15점을 몰아치는 등 23점으로 분전했으나 마지막 역전을 노린 슛이 들어가지 않았다. 라건아는 14점 15리바운드, 송교창이 12점 8리바운드를 올렸다. KCC는 18승 28패가 되며 DB와 승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이상범 DB 감독은 “경기를 잘하고 마무리를 못해서 상대에게 빌미를 제공한 것은 짚고 넘어가야 한다. 수비에서 실수가 있었다. 바꿔 막는 수비가 잘 안 됐다. 승부처에서 집중력 부재는 반드시 고쳐야 한다. 오늘 경기는 이겼다는 것에만 의미를 두겠다”며 담담한 승리 소감을 밝혔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2-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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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투호 ‘아시아 최강’ 확인할 태극전사 25명 확정

    ‘손흥민(토트넘) 지원 사격, 국내파에게 맡겼다.’ 한국 축구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사진)이 14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9, 10차전에 나설 25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손흥민을 축으로 황희찬(울버햄프턴), 황의조(보르도), 김민재(페네르바흐체), 이재성(마인츠) 등 주력 유럽파들이 합류했다. 월드컵 본선행을 조기 확정한 한국은 24일 안방에서 이란과, 29일에는 아랍에미리트(UAE)와 방문경기를 치른다. 이번 2연전은 아시아 최강의 자존심과 실리가 달린 중요한 승점 6이 걸린 경기다. ‘이란 징크스’를 안방에서 끊을 수 있는 기회다. A매치에서 이란에 승리를 거둔 건 2011년 1월 아시안컵 8강전(1-0 승) 이후로는 없다. 이란에 이어 UAE 경기를 잡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을 올린다면 월드컵 본선 조추첨에서 포트 3에 진입할 수도 있다. 벤투 감독은 부상으로 공백이 생긴 중앙 미드필더와 수비 일부 자리를 현재 K리그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인 자원들로 채웠다. 공수 연결고리의 핵으로 엄지발가락 골절 부상을 당한 황인범(루빈 카잔)의 빈자리는 백승호(전북)와 김진규(부산)가 메운다. 정우영(알사드)은 손흥민과 함께 공격을 이끈다. 특히 김진규는 손흥민과 처음 호흡을 맞춘다. 손흥민에게 정확한 발밑 패스를 하면서도 손흥민에 대한 상대의 집중 견제를 역이용해 다른 공격 옵션을 만들어내는 역할에 벤투 감독의 기대가 크다. 1월 유럽 전지훈련에서 둘의 잠재력을 발견한 벤투 감독은 이번 시즌 중국 슈퍼리그 무대를 장악한 손준호(산둥 루넝)가 같은 포지션에 있음에도 뽑지 않았을 만큼 강한 신뢰를 보냈다. 홍철(대구), 이용(전북)이 부상으로 빠진 좌우 측면 수비 자리에도 박민규(수원 FC)와 윤종규(서울)를 보강했다. ‘깜짝 카드’인 박민규는 대표팀에 처음으로 발탁됐다. 벤투 감독은 역시 좌우를 다 소화할 수 있는 강상우(베이징 궈안)가 있었지만 젊은 K리거들을 선발했다. 벤투 체제에서 왼쪽 측면 수비는 손흥민과 연계 플레이를 하면서 기민하게 공수 밸런스를 유지해줘야 한다. 벤투 감독은 김진수(전북)의 백업으로 활용할 박민규에 대해 “기술을 가진 선수다. 수비적으로 원칙을 갖고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전방에서 손흥민의 위력을 배가시키는 스트라이커로는 벤투호의 황태자로 올라선 조규성(김천)이 예상대로 선발됐다. 벤투 감독은 “승점 6점을 따서 조 1위에 오르는 것이 목표다. 좋은 도전 과제다. 야망은 본선 진출 그 이상이 돼야 한다. 기회가 있기 때문에 놓치지 않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 축구대표팀 3월 소집 명단 △골키퍼: 김승규(가시와 레이솔) 조현우(울산) 송범근(전북) 김동준(제주) △수비수: 김영권(울산) 김민재(페네르바흐체) 권경원(감바 오사카) 박지수(김천) 이재익(서울 이랜드) 김태환(울산) 윤종규(서울) 김진수(전북) 박민규(수원FC·첫 발탁) △미드필더: 정우영(알사드) 백승호(전북) 김진규(부산) 이재성(마인츠) 권창훈(김천)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송민규(전북) 나상호(서울) △공격수: 황의조(보르도) 조규성(김천)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2-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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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닉스, 부커 앞세운 ‘3종 세트’로 르브론 마비시키다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콘퍼런스 선두를 질주 중인 피닉스가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가 이끄는 LA 레이커스의 ‘스몰볼’ 농구를 완전히 짓밟았다. 피닉스는 14일 미국 피닉스주 풋프린트 센터에서 열린 2021~2022시즌 NBA 정규리그에서 1쿼터부터 압도적인 공격 화력과 질식 수비로 흐름을 가져오며 140-111로 대승을 거뒀다. 피닉스는 54승 14패로 2위 멤피스와의 승차를 7.5경기로 벌렸다. 2연승 중이던 LA 레이커스는 완패를 당하며 29승 38패로 9위에 머물렀다. 피닉스는 리그를 대표하는 슈팅가드 반열에 올라선 데빈 부커(30점 10어시스트, 4가로채기)를 축으로 한 속공, 3점포, 지역 방어 ‘3종 세트’로 LA 레이커스를 무력화시켰다. 포인트 가드 크리스 폴의 부상으로 리딩 가드 역할을 한 부커는 1쿼터 기습적인 3점포 3개 포함 12득점과 6개의 어시스트로 상대를 흔들었다. 피닉스는 수비 리바운드에 이은 속공까지 곁들이며 1쿼터 48점을 몰아쳤다. 수비에서는 6일 골든스테이트(56점), 12일 워싱턴(50점) 전에서 50득점 이상을 올린 제임스를 중심으로 외곽에서 전개되는 스몰볼 공격을 막기 위해 지역 방어를 내세웠다. 제임스에게 공이 가면 적절하게 거리를 좁히면서 패스가 갈만한 방향을 모두 틀어막고 고립을 시켰다. 돌파 공간을 찾지 못한 제임스가 공을 오래 끌면서 LA 레이커스 공격의 리듬은 완전히 깨졌다. 1쿼터 48-22로 점수 차이를 크게 벌린 피닉스는 2쿼터에서도 79-56으로 앞서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부커는 2쿼터 75-54에서 제임스의 패스를 가로채 호쾌한 슬램 덩크슛을 선보였다. 제임스는 31점을 올렸지만 시동이 늦게 걸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NBA 통산 어시스트 9998개를 기록했던 제임스는 피닉스 전에서 어시스트 6개를 추가하며 1만 어시스트를 돌파(역대 7번째)한 것에 만족해야했다. 통산 3만 득점-1만 리바운드-1만 어시스트를 한꺼번에 달성한 건 제임스가 유일하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2-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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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지원사격, K리거들에게 맡겼다

    ‘손흥민(토트넘) 지원 사격, K리거에게 맡겼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최정예 멤버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의 대미를 장식한다. 대한축구협회는 14일 최종예선 9, 10차전에 나설 25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손흥민을 축으로 황희찬(울버햄프턴), 황의조(보로도), 김민재(페네르바체), 이재성(마인츠) 등 주력 유럽파들이 합류했다. 월드컵 본선행을 조기 확정한 한국은 24일 안방에서 이란, 29일에는 아랍에미리트(UAE)와 방문 경기를 벌인다. 이번 2연전은 아시아 최강의 자존심과 실리가 달린 중요한 승점 6점 경기다. 이란의 징크스를 안방에서 끊을 수 있는 기회다. A매치에서 이란에 승리를 거둔 건 2011년 1월 아시안컵 8강전(1-0승) 이후로는 없다. 이란에 이어 UAE를 경기를 잡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을 올린다면 월드컵 본선 조추첨에서 포트 3에 진입할 수도 있다. 벤투 감독은 기본 골격을 유지하면서 부상으로 공백이 생긴 중앙 미드필더와 수비 일부 자리를 현재 K리그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인 자원들로 채웠다. 공수 연결고리의 핵으로 엄지발가락 골절 부상을 당한 황인범(루빈 카잔)의 빈 자리는 백승호(전북)와 김진규(부산)가 메운다. 정우영(알사드)과 나란히 혹은 전진한 위치에서 손흥민(토트넘)과 공격을 이끈다. 특히 김진규는 손흥민과 처음 호흡을 맞춘다. 손흥민에게 정확한 발밑 패스를 공급하면서도 손흥민에 대한 상대 집중 견제를 역이용해 다른 파생 공격 옵션을 만들어내는 역할에 벤투 감독의 기대가 크게 실렸다. 1월 유럽전지훈련에서 둘의 잠재력을 발견한 벤투 감독은 이번 시즌 중국 슈퍼리그 무대를 장악한 손준호(산둥 루넝)가 같은 포지션에 있음에도 뽑지 않았을 만큼 강한 신뢰를 보냈다. 홍철(대구), 이용(전북)이 부상으로 빠진 좌우 측면 수비 자리에도 박민규(수원 FC)와 윤종규(서울)를 보강했다. ‘깜짝 카드’인 박민규는 대표팀에 처음으로 발탁됐다. 벤투 감독은 역시 좌우를 다 소화할 수 있는 강상우(베이징 궈안)가 있었지만 젊은 K리거들을 선발했다. 벤투 체제에서 왼쪽 측면 수비는 손흥민과 많은 연계를 주고받으며 기민하게 공수 밸런스를 유지해줘야 하는 포지션이다. 벤투 감독은 김진수(전북)의 백업으로 활용할 박민규에 대해 “기술을 가진 선수다. 수비적으로 원칙을 갖고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전방에서 손흥민의 위력을 배가시키는 스트라이커로는 벤투호의 황태자로 올라선 조규성(김천)이 예상대로 선발됐다. 지난해 대표팀에 발탁된 뒤로 제공권과 피지컬을 활용한 연계 플레이, 공 간수에 자신감이 한껏 올라온 데다 이번 시즌 K리그에서 골 결정력까지 터졌다. 지난 레바논과 시리아와의 최종예선 7,8차전을 통해 황의조(보르도)와 투톱으로 세웠을 때 시너지 효과도 크게 났다. 손흥민에게 작정하고 수비를 집중했던 상대에게 상당한 수비 부담을 주는 카드가 됐다. 벤투 감독은 “승점 6점을 따서 조 1위에 오르는 것이 목표다. 좋은 도전 과제다. 야망은 본선 진출 그 이상이 돼야 한다. 기회가 있기 때문에 놓치지 않겠다”고 각오를 밝혔다.한국 축구대표팀 3월 소집 명단△골키퍼: 김승규(가시와 레이솔) 조현우(울산) 송범근(전북) 김동준(제주) △수비수: 김영권(울산) 김민재(페네르바체) 권경원(감바 오사카) 박지수(김천) 이재익(서울 이랜드) 김태환(울산) 윤종규(서울) 김진수(전북) *박민규(수원FC) △미드필더: 정우영(알 사드) 백승호(전북) 김진규(부산) 이재성(마인츠) 권창훈(김천)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송민규(전북) 나상호(서울) △공격수: 황의조(보르도) 조규성(김천)※ 박민규는 첫 발탁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2-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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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잠하던 호날두, 손흥민 앞에서 해트트릭 ‘원맨쇼’

    ‘클래스’는 살아 있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손흥민(30·토트넘)이 보는 앞에서 최근 부진을 씻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축구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호날두는 13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2021∼2022시즌 EPL 29라운드 경기에서 3골을 터뜨리는 ‘원맨쇼’로 토트넘을 3-2로 꺾었다. 지난해 8월 12년 만에 맨유로 복귀한 뒤 첫 해트트릭이다. 이탈리아 유벤투스 소속이던 지난해 3월 세리에A 칼리아리전 이후 1년 만이며 프로 통산으로는 59번째다. 호날두는 12골로 EPL 득점 랭킹 공동 2위가 됐다. 호날두는 이날 해트트릭으로 프로 무대와 국가대표 A매치 807골로 축구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국제스포츠축구통계재단(RSSSF)에 따르면 2001년 사망한 1930∼1950년대 체코 국적의 공격수 요세프 비찬(805골)을 넘는 세계 신기록이다. 호날두, 비찬 다음으로 호마리우(브라질·772골),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759골), 펠레(브라질·757골)가 순위를 잇고 있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450골, 맨유에서 136골, 유벤투스에서 101골, 스포르팅CP(포르투갈)에서 5골을 넣었다. 포르투갈 대표팀으로는 115골을 기록했다. 호날두는 경기 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드트래퍼드에 돌아와 첫 해트트릭을 기록해 매우 행복하다. 우리는 어떤 팀이든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인간은 한계가 없다”고 썼다. 호날두는 FA(축구협회)컵 포함 최근 10경기에서 1골만 넣는 부진을 겪은 데다 6일 맨체스터시티전 엔트리에서 빠지고 포르투갈로 넘어가 불화설까지 제기됐었다. 하지만 호날두는 자신의 전매특허 3종 슈팅으로 골을 뽑아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전반 12분 상대 문전 페널티지역 중앙 바깥에서 프레드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포로 구석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8분 잡아낸 두 번째 골은 측면 크로스 상황에서 상대 수비 사이 위치 선정과 쇄도가 돋보였다. 제이던 산초가 네마냐 마티치의 패스를 받아 왼쪽 수비 뒤 공간을 뚫고 올린 땅볼 크로스를 호날두가 가볍게 터치한 것이다. 2-2로 맞선 후반 36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밀집 수비를 뚫어내고 솟아올라 헤딩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우상인 호날두 앞에서 같은 7번을 달고 경기한 손흥민은 풀타임을 뛰는 동안 몇 차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에 주저하거나 미끄러지면서 3경기 연속 골 사냥에 실패했다. 호날두의 활약에 맨유는 14승 8무 7패(승점 50)로 4위에 오르며 리그 4위까지 주어지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 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가게 됐다. 맨유는 1992년 EPL 출범 이후 안방경기 통산 400승도 달성했다. 3연승에 실패한 토트넘은 14승 3무 10패(승점 45)로 7위에 머물렀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2-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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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날두, 토트넘전 해트트릭 폭발…‘807골’ 역대 최다골 기록

    ‘클래스’는 살아 있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손흥민이 보는 앞에서 최근 부진을 씻는 해트트릭을 올리며 팀에 값진 승리를 안겼다. 맨유는 13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1~2022시즌 EPL 29라운드 경기에서 호날두의 3골 ‘원맨쇼’로 토트넘을 3-2로 꺾었다. 맨유는 14승 8무 7패(승점 50)로 4위에 오르며 리그 4위까지 주어지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 경쟁에서 한 발 앞서 나가게 됐다. 호날두는 1992년 EPL 출범 이후 안방 경기 통산 400승 달성에도 성공했다. 승점 확보에 실패한 토트넘은 14승 3무 10패(승점 45)로 7위에 머물렀다. 맨유보다 2경기를 덜한 상황에서 승점이 5점 차로 벌어졌다. FA(축구협회)컵 포함 최근 10경기에서 1골만 넣는 부진을 겪은 데다 6일 맨체스터 시티 전 엔트리에서 빠지고 포르투갈로 넘어가 불화설까지 제기된 호날두는 자신의 전매특허 3종 슈팅으로 골을 뽑아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전반 12분 상대 문전 페널티지역 중앙 바깥에서 프레드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포로 구석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8분 터트린 두 번째 골은 측면 크로스 상황에서 상대 수비 사이 위치 선정과 쇄도가 돋보였다. 산초가 마티치의 패스를 받아 왼쪽 수비 뒤 공간을 뚫고 올린 땅볼 크로스를 호날두가 가볍게 터치해 마무리했다. 2-2로 맞선 후반 36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밀집 수비를 뚫어내고 솟아올라 헤딩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지난해 8월 12년 만에 맨유로 복귀한 뒤로 첫 해트트릭이다. 유벤투스 소속이던 지난해 3월 세리에A 칼리아리전 이후 1년 만이다. 프로 통산으로는 59번째 해트트릭이다. 이번 시즌 EPL에서 12골을 기록한 호날두는 단숨에 득점 랭킹 공동 2위로 올랐다. 호날두는 이날을 3골을 추가하며 프로 무대와 국가대표 A매치 807골로 축구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국제스포츠축구통계재단(RSSSF)에 따르면 2001년 사망한 1930~1950년대 체코 국적의 공격수 요세프 비칸(805골)을 넘어 신기록을 달성했다. 호날두, 비칸 다음으로 호마리우(브라질·772골),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759골), 펠레(브라질·757골)가 순위를 잇고 있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450골, 맨유에서 136골, 유벤투스(이탈리아)에서 101골, 스포르팅 CP(포르투갈)에서 5골을 넣었다. 포르투갈 대표팀으로는 115골을 기록했다. 호날두는 경기 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드 트래퍼드에 돌아온 후로 첫 해트트릭에 매우 행복하다. 우리는 어떤 팀이든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인간은 한계가 없다”고 글을 썼다. 우상인 호날두 앞에서 같은 7번 배번을 달고 뛴 손흥민은 풀타임을 뛰는 동안 몇 차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에 주저하거나 미끄러지면서 3경기 연속 골 사냥에 실패했다. 전반 벤 데이비스의 골을 어시스트했으나 오프사이드로 골이 취소됐고, 후반 16분 데얀 쿨루세브시키가 연결해 준 크로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문 오른쪽으로 비켜갔다. 영국 매체들은 “손흥민이 조용한 경기를 했다. 몇 차례 미끄러지면서 자신감을 잃었다”고 평가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2-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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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프 라인 넘는 김태환, 수비 괴롭히는 수비수

    프로축구 울산의 기세가 가파르다. 핵심 공격수 3명이 팀을 옮겨 타격이 컸지만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4라운드가 끝난 현재 리그 단독 선두에 올라 있다. 4경기에서 단 1실점만 허용한 포백 수비 라인의 탄력적인 운영이 돋보인다. 국가대표 센터백 김영권을 영입해 세우면서 특히 좌우 측면 수비수들에게 각자의 스타일을 살려 역할을 부여한 게 돋보인다. 오른쪽 날개 수비수로 공격 성향이 강한 김태환(32)은 하프 라인을 넘어서 활약한다. 상대의 측면 공격에 대한 수비보다 공격에 초점을 두는 활용이다. 축구 데이터 전문 분석 업체인 ‘비프로일레븐’이 제공한 1∼4라운드 울산 선수별 움직임 분포도에 따르면, 김태환이 주로 머무른 위치는 하프 라인에서 상대 진영으로 10m 이상 앞으로 나가 있다. 심지어 제로톱으로 번갈아 위치 변경을 하는 아마노 준과 바코가 뛰는 위치와도 비슷했다. 6일 ‘절대 1강’ 전북과의 맞대결에서도 내려서지 않고 하프 라인 지점 앞에 있었다. 반대로 김영권과 짝을 이뤄 왼쪽 측면에 서는 설영우(24)는 후방 빌드업 등을 위해 되도록 하프 라인과 수비 진영 사이 10m 공간에 머무는 모양새다. 김영권과의 거리도 오른쪽에서 짝을 맞추는 김태환-임종은, 혹은 김태환-김기희의 간격과 비교해 상당히 가깝다. 상대 팀들과는 다르게 중앙 센터백과 측면 풀백들의 위치를 연결한 포메이션 구도가 좌우로 상당히 비대칭적이다. 김태환은 이청용-바코-아마노가 왼쪽과 중앙에서 짧은 패스로 수비를 교란하다 반대 측면으로 방향을 전환해서 골 기회를 만드는 카드로 활용된다. 설영우는 측면 돌파보다는 2선 공격수들과 중앙 미드필더들에게 투입되는 패스 연계에 집중한다. 김태환은 전체적으로 패스 성공률(79%)은 떨어지지만 크로스 시도 횟수(24회)가 설영우(8회)보다 많다. 설영우(패스 성공률 89%)는 중앙과 수비 지역에서 안정감 있는 패스로 공이 잘 돌도록 해주고 있다. 김태환은 도움은 없지만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는 역할을 하고 있고, 설영우는 수비에 치중하면서도 감각적인 패스로 도움 2개를 기록하며 팀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울산은 11일 FC 서울을 만나 4연승에 도전한다. 측면 공격에 강한 나상호-조영욱 등 국가대표급 서울 공격수들을 상대로 색다른 윙백들의 전술 운영이 다시 효과를 볼 수 있을지가 관심거리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2-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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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부리그 평창 신동석이 쏘아올린 기적

    축구 K4리그(4부) 평창 유나이티드의 무명 신동석(25·사진)이 FA(대한축구협회)컵에서 기적의 주인공이 됐다. 신동석은 9일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FA컵 2라운드 경기에서 K리그2(2부)의 안산을 맞아 후반 18분 극적인 역전골을 터뜨려 팀의 2-1 승리를 주도했다. K리그1(1부) 성남 유스(풍생고) 출신 수비수인 신동석은 2019년 성남에 입단과 동시에 김해시청(K3)에 임대됐고 그해 여름 축구화를 벗었다. 1년 반가량 필드를 떠나 새 삶을 찾다가 지난해 공식 창단한 평창에서 그라운드에 복귀한 신동석은 이날 한 방으로 그동안 못다 한 한을 풀었다. 2021년 K4에서 7위에 올랐던 팀으로 지난 시즌 2부 7위의 안산을 격파한 평창은 4월 27일 FA컵 3라운드에서 K3의 대전한국철도를 만난다. K3 화성FC도 K리그2 대전에 전후반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3라운드에 진출했다. K3 창원시청 역시 2부인 서울 이랜드와 1-1 무승부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겨 드라마를 썼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2-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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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명해진 공격 본능 서명진 23점 대폭발

    프로농구 현대모비스의 포인트가드 서명진이 선두 SK를 꺾는 선봉장 노릇을 제대로 했다. 현대모비스는 9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프로농구 6라운드 경기에서 이번 시즌 개인 최다 득점을 올린 서명진(23점 7어시스트·사진)의 적극적인 공격에 힘입어 SK를 82-76으로 꺾었다. 6일 삼성전에 이어 2연승을 거둔 현대모비스는 28승 19패로 2위 KT(28승 14패)를 2.5경기 차로 추격했다. 아울러 이번 시즌 SK와의 상대 전적에서 1승 4패로 밀렸던 징크스를 깨며 자신감까지 얻었다. SK는 35승 10패가 되며 2위 KT와의 승차가 5경기로 줄었다. 핵심인 김선형과 자밀 워니가 부상으로 빠지며 경기 후반 공격의 집중력이 떨어졌다. ‘쌍포’ 최준용(21점), 안영준(20점)과 리온 윌리엄스(22점)가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이 적었다. 지난 삼성전에서 4점 2어시스트에 그쳤던 서명진은 김선형이 빠진 SK의 앞선을 휘저었다. 1쿼터 골밑에 자리를 잡은 함지훈에게 빠른 타이밍에 패스를 넣어주면서도 3점포를 터뜨렸다. 서명진은 2쿼터 36-36에서 깨끗한 3점포로 사기를 올린 뒤 3쿼터 53-52로 앞선 상황에서 3점과 속공 득점을 연이어 올리며 SK의 집중력을 흔들었다. SK가 전문 수비수인 오재현과 최원혁을 붙였지만 서명진은 가벼운 몸놀림으로 벗어났다. 서명진은 64-60이던 3쿼터 종료 직전 리바운드 경합 중에 흐른 공을 잡아 천금 같은 버저비터 득점까지 성공시켰다. 기세가 오른 서명진은 4쿼터 자신을 스크린 걸고 골밑으로 빠져 움직이는 장재석과 에릭 버크너를 효과적으로 살렸다. 72-68로 불안하게 앞선 상황에서도 적극적인 돌파로 얻은 자유투 4개를 모두 꽂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서명진에 대해 답을 내리기 쉽지 않지만 오랜만에 공수에서 좋았다. 공격형 포인트 가드이니 공격을 많이 하라고 항상 얘기한다. 오늘이 서명진의 색깔”이라고 흡족해했다. 서명진은 “패스보다는 슛을 먼저 봤는데 감이 좋았다. 버크너가 힘들어해서 2 대 2 공격을 할 때 무조건 슛을 던지라고 벤치에서 지시를 해줬다. 오늘은 1옵션이라는 마음으로 공격을 했다”고 말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2-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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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리 빙의한 아데토쿤보, 39점 맹활약…밀워키 5연승 이끌어

    미국프로농구(NBA)에서 골밑 페인트존 장악력으로는 당대 최고로 꼽히는 파워포워드로 지난 시즌 밀워키의 파이널 우승을 이끈 야니스 아데토쿤보(28·211cm)가 리그 최고의 3점 슈터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빙의’로 팀의 5연승을 이끌었다. 아데토쿤보는 9일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정규리그 오클라호마시티 전에서 폭발적인 3점 슛에 속공까지 선보이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밀워키는 아데토쿤보의 39점 활약(7리바운드 7어시스트)으로 오클라호마시티를 142-115로 대파하며 5연승을 내달렸다. 시즌 초반 주춤했던 밀워키는 41승 25패가 되며 2위 필라델피아(40승 24패)와 승차 없이 3위를 유지했다. 선두 마이애미(44승 22패)에도 3경기 차로 다가섰다. 아데토쿤보의 페인트존 공략을 집중적으로 막으려했던 오클라호마시티는 예상 못한 변칙 공격에 당했다. 1쿼터 23-21로 앞선 상황에서 기습적인 3점포를 터트린 아데토쿤보는 2쿼터 44-37에서 커리의 전매특허인 ‘스텝백’으로 중거리포를 꽂은데 이어 곧바로 3점 슛 라인에서 한 참 떨어진 지점에서 호쾌한 3점포를 꽂았다. 여기서부터 오클라호마의 수비가 흐트러졌고 밀워키는 한 차례도 동점,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아데토쿤보는 2쿼터 종료 0.08초를 남겨놓고 73-65에서도 드리블로 하프라인을 넘어오면서 수비를 앞에 두고 던진 3점 슛이 정확하게 명중시켰다. 3쿼터 81-67에서는 리바운드된 공을 잡아 그대로 상대 골대로 속공 돌진해 왼손 레이업 슛으로 마무리하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아데토쿤보는 이번 시즌 경기당 3점 슛 성공 개수가 1.2개다. 주로 골밑 공격 진입에 집중하는 스타일이지만 이날은 3점 슛 4개를 달아나는 득점이 필요할 때 전부 기습적으로 꽂았다. 아데토쿤보는 경기 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Stay Hungry’라고 글을 남기며 연승 의욕을 더 끌어올렸다. 서부콘퍼런스 3위까지 내려앉은 골든스테이트는 커리(15점)와 클레이 톰프슨(20점), 조던 풀(20점), 조나탄 쿠밍가(21점) 등의 고른 득점으로 LA클리퍼스를 112-97로 꺾고 5연패에서 벗어났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2-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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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현 백업’ 박진철, 쩌렁쩌렁 4Q

    프로농구 오리온의 2년 차 백업 센터 박진철(25·200cm·사진)이 인생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오리온은 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프로농구 6라운드 경기에서 박진철의 4쿼터 깜짝 활약에 힘입어 갈 길 바쁜 LG를 81-73으로 꺾었다. 2연패를 끊은 오리온은 21승 22패로 5위를 사수했다. 4위 KGC(24승 18패)와는 3.5경기 차로 좁혔고 6위 DB와는 2.5경기 차가 돼 6강 플레이오프 경쟁에 우위를 점했다. 6강 진출이 급한 LG는 오리온과 접전을 펼쳤으나 4쿼터 수비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3연패를 당했다. 19승 26패로 8위로 떨어졌다. 부상으로 이탈한 이승현을 대신해 나선 박진철은 접전이던 4쿼터 깜짝 ‘고양의 수호신’이 됐다. 64-60으로 앞선 상황에서 LG의 아셈 마레이의 공을 가로채 그대로 골밑으로 밀고 들어가 득점을 한 뒤 상대 반칙으로 얻은 보너스 자유투까지 성공시켰다. 이어진 속공 상황에서 머피 할로웨이의 패스를 받아 그대로 덩크슛까지 꽂고 포효했다. 74-70에서도 코너에서 골밑의 빈 공간을 치고 들어와 쐐기 득점을 올렸다. 프로 두 시즌 동안 경기당 평균 득점이 1.3점에 불과했던 박진철은 이날 9점 4리바운드에 어시스트 2개까지 보탰다. 9점은 박진철의 프로 32경기에서 가장 많은 득점이다. 쌍포인 이대성과 이정현이 각각 18점을 올렸지만 박진철의 9점이 더 빛났다. 프로에 와서 경기 후 수훈선수 인터뷰에 처음 나선 박진철은 “오랜만에 덩크슛을 해 나도 모르게 포효했다. 아직 더 보여줄 게 많다”고 말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2-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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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투가 찍은 조규성, K리그 ‘1타 골잡이’

    지난해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뽑혀 일취월장한 공격수 조규성(24·김천 상무)이 프로축구 K리그 개막 초반 도드라지는 ‘폭풍성장 캐릭터’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조규성은 1월 대표팀의 터키 전지훈련과 2월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를 뛰느라 팀의 동계훈련에 늦게 합류했다. 그런데도 개막 4경기에서 3골을 넣었다. 7일 현재 외국인 골잡이들을 제치고 포항의 허용준과 득점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자신의 축구 인생에서 가장 절정의 골감각을 예고한 조규성은 모든 축구 감독이 자기 팀 공격수를 어떻게든 국가대표팀에 보내려고 하는 이유를 몸소 입증해 보이고 있다. 평소 선수들에 대한 감정 표현을 잘 하지 않는 김태완 김천 감독도 “과정을 잘 겪었다. 이제 놀랍지 않다. 대한민국에 좋은 선수 하나 나왔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6일 서울전에서의 두 골은 스스로 넓힌 시야와 대표팀에서 얻은 자신감이 만들어낸 득점이었다. 이번 시즌 서울의 주전 중앙 수비수로 전격 기용되며 ‘제2의 김민재’로의 싹을 보인 이한범(20)과의 수싸움에서 한 수 가르치는듯한 움직임으로 골문을 갈랐다. 후반 첫 골은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빠져나오면서 받은 패스를 바로 왼발 슈팅이 가능하도록 접어놓은 첫 터치 동작이 절묘했다. 조규성은 원래 최종 수비 라인에 있던 서울 기성용의 뒤에 있었다. 그러나 순간 원을 그리듯 앞으로 나와 기성용과 이한범 사이 공간으로 들어가며 이영재의 스루 패스를 받고 경쾌하게 슈팅을 때렸다. 오프사이드 위치에서 순간 앞에 있는 수비수를 원으로 돌며 트랩을 빠져나오는 동작은 전북의 레전드 이동국(은퇴)의 전매특허였다. 전북 시절 이동국의 후계자로 불린 조규성은 수없이 봐온 선배의 장기를 그대로 재현했다. 두 번째 골도 크로스 상황에서 순간 수비와 거리를 벌려놓고 공간을 만든 뒤 논스톱 터치로 마무리했다. 이영재의 침투 패스를 받은 권창훈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드리블 돌파를 하자 조규성은 이한범을 끌고 앞으로 가는 척하다 뒤로 빠지며 완벽하게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패스를 받았다. 대표팀의 최전방 스트라이커 황의조(30·보르도)가 상대 문전 터치라인 부근에서 대각선 방향 뒤쪽으로 전개되는 패스를 골로 잘 연결하는 움직임을 연상시킨 득점이었다. 제공권에 이어 대표팀에서 연계 능력을 끌어올린 조규성에게 골 마무리 능력이 장착됐다. 조규성은 “지난해 처음으로 대표팀에 다녀온 뒤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며 “이제 경기장 안에서 여유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2-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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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GC, 스펠맨 앞세워 ‘천적’ SK에 설욕

    프로농구 KGC의 외국인 선수 오마리 스펠맨(사진)이 29점 차로 이기다 당한 대역전패의 빚을 갚았다. KGC는 2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2021∼2022시즌 정규리그 경기에서 공수에 걸쳐 빼어난 집중력을 선보인 스펠맨의 활약을 앞세워 선두 SK에 85-79 승리를 거뒀다. KGC는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벗어나면서 SK의 16연승까지 저지했다. 4위 KGC는 이날 승리로 23승 18패를 기록하며 3위 현대모비스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줄였다. 15연승 행진이 끊긴 SK는 33승 9패가 됐다. KGC는 이번 시즌 SK와의 상대 전적에서 유일하게 앞선 ‘천적’이다. 1∼3라운드 맞대결을 모두 이긴 상황에서 맞이한 4라운드 경기(1월 9일)에서도 한때 29점 차까지 앞섰지만 불의의 역전패를 당했다. 당시 KGC는 40분 경기에서 단 2초만 뒤지고도 결국 경기를 내줬다. 시즌 5번째 대결, KGC는 충격에서 벗어나려 애썼고 SK는 천적 관계를 확실하게 지우려고 나왔다. KGC는 이날도 초반 3점슛으로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1쿼터 전성현, 오세근, 문성곤의 3점포가 불을 뿜었고 2쿼터에서도 전성현에 데릴 먼로까지 3점포 대열에 가담했다. KGC는 전반 SK에 45-28로 크게 앞섰다. 하지만 SK는 3라운드 때처럼 지역 방어(드롭존) 등으로 상대 실수를 유도하면서 야금야금 쫓아갔다. 3라운드 경기에서 무리하게 공을 끌다가 대역전패 빌미를 제공했던 KGC 가드 변준형은 이날도 우물쭈물하다 실책을 연발했다. 그때 스펠맨이 KGC의 ‘해결사’로 등장했다. 4쿼터 63-54에서 스펠맨은 귀중한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를 성공시킨 데 이어 SK 자밀 워니의 골밑슛을 완벽하게 블록해내며 상대의 상승 흐름을 끊었다. 69-58에서 김선형의 패스를 가로채 오세근의 득점을 어시스트한 스펠맨은 4쿼터 종료 1분 54초를 남긴 75-67 상황에서도 빠른 패스로 전성현의 쐐기 3점포를 도왔다. 스펠맨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22득점 10리바운드에 어시스트 5개, 블록슛 4개, 가로채기 2개를 기록하며 공수에서 팀을 지켰다. 최하위 삼성(8승 32패)은 오리온(20승 21패)을 83-77로 제압하고 9연패에서 벗어났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2-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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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공수 누비는 아마노 전천후 압박에 수원FC 잡아

    올 시즌을 앞두고 스트라이커 등 공격진이 대거 팀을 떠난 프로축구 울산이 새로 영입한 일본인 공격형 미드필더 덕분에 2연승을 달렸다. 울산은 1일 울산문수구장에서 열린 K리그1(1부) 3라운드 수원 FC와의 경기에서 일본 국가대표 출신 아마노 준(31)의 탈압박과 정확한 패스 조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26일 성남전(2-0)에 이어 2연승을 거둔 울산은 개막 이후 무패 행진(2승 1무·승점 7)을 하며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선제골을 넣고도 지키지 못한 수원은 3연패에 빠졌다. 성남전에서 두 골과 두 번의 페널티킥 유도, 상대 수비수 퇴장까지 이끌어내며 2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아마노는 이날도 매끄러운 공 컨트롤로 상대 압박을 벗겨내고 반 박자 빠른 패스 전개로 공격의 활로를 열었다. 수비에서도 엄청난 활동량으로 상대 최후방 수비와 골키퍼로 연결되는 빌드업에 압박을 가했다. 아마노는 0-1로 뒤진 전반 42분 왼쪽 측면으로 침투한 설영우에게 적절한 타이밍에 패스를 연결하며 김민준의 동점골에 시발점이 됐다. 후반 6분에는 수비 뒷공간으로 빠져 들어가는 엄원상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하며 상대 반칙에 의한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바코의 실축으로 분위기가 가라앉았지만 아마노는 후반 21분 페널티 지역 박스 바깥에서 공을 영리하게 컨트롤하며 파울을 얻어냈다. 바로 세트피스 상황에서 바코의 역전골이 나왔다. 공수에서 탈압박과 압박이 되는 아마노의 활약에 상대 팀들이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울산은 중앙의 좁은 공간에서 발기술이 좋은 아마노가 가세하면서 이청용-바코 라인의 점유율이 높아지고 공이 측면으로 잘 운반되는 시너지 효과가 나고 있다. 이청용은 경기 뒤 “아마노가 울산과 색깔이 잘 맞는다. 계속 잘하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1990년대 일본 축구의 부흥기를 이끌었던 나카타 히데토시의 장악력과 기타자와 쓰요시의 활동량을 섞어놓은 듯한 아마노는 6일 ‘디펜딩 챔피언’ 전북과 만난다. 인천은 김준엽의 결승골로 강원을 1-0으로 꺾고 울산과 승점이 같아졌지만 다득점에 밀려 2위에 올랐다. 제주는 수원을 1-0으로 꺾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2-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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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아온 강철부대’ 김천, 포항 깨고 첫승

    군인 팀인 김천 상무가 프로축구 K리그1(1부) 복귀 첫 승을 신고했다. 김천은 27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2라운드 안방경기에서 포항을 3-2로 꺾었다. 개막 경기에서는 울산과 0-0으로 비겼다. 김천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상주에서 연고지를 이전해 규정에 따라 K리그2(2부)로 강등됐다. 김천(승점 4)은 선두 서울과 승점과 다득점이 같았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2위에 자리했다. 권창훈 조규성 박지수 이영재에 골키퍼 구성윤까지 국가대표 5명을 모두 출격시킨 김천은 전반 20분 조규성이 직접 페널티킥을 얻어낸 뒤 키커로 나서 골을 넣으며 앞서갔다. 6분 뒤에도 서진수가 코너킥 기회를 살려 추가골을 터뜨렸다. 개막전에서 제주를 3-0으로 잡아낸 포항은 전반 41분 팔라시오스의 만회골에 후반 16분 허용준이 헤딩으로 동점골을 뽑아내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김천은 후반 25분 프리킥 기회에서 연제운이 머리로 떨어뜨려 준 공을 정현철(사진)이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승리를 가져왔다. 제주전에서 교체 투입돼 2골을 넣고 호날두 세리머니를 하며 포항의 ‘허날두’로 강한 인상을 남긴 허용준은 이날도 후반 교체 투입돼 골을 기록하며 김기동 포항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으나 빛이 바랬다. 허용준은 3골로 득점 단독 선두에 올랐다. 대구는 ‘디펜딩 챔피언’ 전북을 맞아 0-1로 뒤지던 후반 34분 고재현의 동점골로 1-1로 비기며 시즌 첫 승점을 따냈다. 전북 문선민은 김보경의 선제골을 도우며 2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했다. 김보경은 골을 터뜨린 뒤 중계 카메라를 보고 “NO 전쟁, 우크라이나!”라고 반복해 소리치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반대 메시지를 전했다. 울산은 26일 경기에서 일본 국가대표 출신 아마노 준이 K리그 데뷔골을 포함해 2골을 넣는 ‘원맨쇼’에 힘입어 성남을 2-0으로 꺾고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아마노는 두 차례 페널티킥을 얻어내고 상대 수비 마상훈까지 퇴장시키면서 완벽하게 팀에 승리를 안겼다. 아마노는 김천전에서도 하창래의 두 번째 경고를 유도하며 퇴장을 이끌어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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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록 깬 ‘손-케’… “뗄 수 없는 형제여!”

    토트넘의 손흥민(30)과 해리 케인(29)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최고의 ‘깐부’가 됐다. 손흥민은 26일 영국 리즈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리즈와의 EPL 27라운드 방문경기에서 3-0으로 앞서던 후반 40분 케인의 패스를 받아 통쾌한 쐐기 골을 터뜨리며 팀의 4-0 승리에 방점을 찍었다. 시즌 10호 골로 6시즌 연속 EPL 두 자릿수 골을 기록한 손흥민에게는 의미 있는 득점이었다.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도 EPL에서 13명밖에 하지 못했다. 더 나아가 케인과 합작한 37번째 골로 프랭크 램퍼드-디디에 드로그바가 만든 36골을 넘어 EPL 최다 합작골 기록을 세웠다. 2015년 8월 손흥민이 토트넘으로 이적한 후로 만들어낸 37골 중 손흥민이 케인의 19골을, 케인이 손흥민의 18골을 도왔다. 케인이 최전방 공격수임에도 밑으로 내려와 손흥민의 스프린트 속도에 맞춰 발밑에 정확하게 어시스트를 해주면서 사이좋게 절반씩 골을 만들어냈다. 이번 시즌에는 8라운드 뉴캐슬전(케인→손흥민 골), 26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손흥민→케인)에 이어 이번까지 3번의 합작 골이 나왔다. 손흥민은 경기 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케인과 함께 찍은 투샷 기념사진을 올렸다. 손흥민은 경기 중 얼굴을 긁혀 상처를 입었지만 대기록을 기념하며 활짝 웃었다. 손흥민은 “기록을 깬 형제여! EPL에서 전설적인 이름으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는 건 정말 특별한 느낌”이라고 글을 남겼다. 케인도 경기 후 손흥민과 텔레파시가 통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손흥민과 오래 호흡했고 서로를 잘 이해한다. 내가 밑으로 빠져 있을 때 손흥민은 어디로 달려야 하는지 잘 안다”며 대기록 달성을 기뻐했다. 케인도 자신의 SNS에 손흥민과 찍은 사진을 올리며 “이 남자와의 ‘링크’가 마음에 든다. 곳곳에서 멋진 퍼포먼스. 완벽한 반응”이라고 글을 올렸다. 토트넘 레전드 공격수 로비 킨은 케인의 게시물에 박수 아이콘을 찍었다. 팀 동료들도 역사적인 기록 달성에 찬사를 보냈다. 에메르송 로얄과 루카스 모라는 자신의 SNS에 손흥민과 케인의 골 장면을 올리고 “너희들은 레전드다. 정말 놀랍다”고 축하를 보냈다. EPL의 레전드 이언 라이트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나에게 ‘월드클래스’다. 케인도 마찬가지다. 손흥민과 케인에게 시간과 공간을 허용하게 놓아두면 막을 수 없다”고 치켜세웠다. 토트넘 안토니오 콘테 감독도 “손흥민과 케인은 ‘월드클래스’다. 매 경기 존재감을 보이는 건 두 선수에게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라며 대기록을 축하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2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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