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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송배전 컨설팅 등 전영역으로 해외사업 확대-진출지역 다변화”한국전력공사(KEPCO)의 올해 목표는 ‘이익 중심점(Profit Center)’ 시스템 정착이다. 이익 중심점 시스템은 독립사업부에 재무제표 산출과 예산 편성, 경영·인사 재량권을 부여하는 것을 말한다. 김쌍수 사장은 한전이 그동안 경영효율 개선 동기가 부족하고 ‘블루오션(Blue Ocean)’ 개척이나 글로벌화에 소극적인 ‘비용 중심점(Cost Center)’으로 운영됐다고 진단하고 취임 후 한전을 민간기업과 같이 ‘이익 중심점’ 시스템으로 전환하기 위해 힘써 왔다. 김 사장은 올 초 신년사와 사업소장 워크숍에서 “우리는 비용 중심점에서 이익 중심점으로의 전환점에 와 있다”며 “지난해 얻은 성공 체험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올해는 이윤 창출을 위한 혁신활동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익 중심점 시스템에서는 우선 예산에 대한 개념이 달라진다. 기존 비용 중심점 시스템에서는 예산 집행이라는 개념으로 예산 확보 후에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예산의 유무가 사업 여부를 결정했다. 또 예산의 적기 집행이나 적정 집행 여부가 주요 관심사항이었다. 하지만 이익 중심점 시스템에서 예산은 사업의 ‘투입요소’로서 투입 대비 성과가 극대화되는 경우에 한해 예산 사용이 가능해졌다. 차기 예산 편성 계획에서도 투자효율, 사업목표 달성, 투입 대비 성과 극대화를 평가하고 그 결과를 예산 편성에 반영한다. 한전 측은 “그동안 매년 12월에 예산을 확정하고 새해가 시작되면 그해 사업계획을 수립해 왔다”며 “하지만 김쌍수 사장은 다음 연도 사업계획(예산 포함)을 전년도 10월 말까지 수립하도록 지시해 사업계획 수립 시기가 2개월 정도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한전은 이제 사업의 성과분석과 평가에 역점을 두고 사업계획이나 예산 집행이 효율적으로 되고 있는지 분석하고 평가한다. 각 사업소는 성과 창출과 부가가치 제고에 역점을 두고 있으며 마케팅을 확대하고 인력 운영도 탄력적으로 하고 있다. 보상체계도 달라졌다. 한전은 평가체계를 수익성, 생산성, 효율성 등 이익 중심으로 했다. 조직 단위가 이익 극대화를 위해 선의의 경쟁을 벌이도록 했으며, 개인의 성과에 따라 연봉이 달라지는 성과연봉제를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한전은 또 직위와 직급을 분리해 능력 위주로 인사를 단행했다. 경영평가가 하위인 지점장은 부서장 보직을 받았고 팀장 보직을 받지 못한 부장급 직원은 팀원으로 강등됐다. 2009년 강등된 사람은 13명으로, 전체 부장급 이상 인사의 14.6%에 달했다. 한전은 신규 사업 개발 등 다양한 수익 창출을 위한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길 계획이다. 발전 사업 중심에서 송배전 사업, 수력 사업, 녹색기술 사업, 통신 사업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한다. 특히 해외에서 신규 성장 동력원을 창출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국내 전력판매 성장세가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전은 2009년 기준 5000억 원 수준이던 해외사업 매출액 규모를 2020년까지 27조 원 규모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우선 원자력발전 수출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한전은 지난해 원전 수출을 위한 전담조직까지 갖췄다. 덕분에 지난해 말 아랍에미리트에서 원전 4기를 수주했다. 총 계약금액은 200억 달러(약 23조8000억 원). 한전은 이런 원전을 2020년까지 10기 수주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 한 해 경영 목표는 △그린오션 선점 △사업영역 확장 △전력 사업 운영 최적화 △경영시스템 선진화 등이다. 우선 저탄소 녹색성장을 선도하기 위해 석탄가스화복합발전(IGCC), 수출형 원전, 스마트그리드 등 8대 핵심 녹색기술을 선정했다. 화력발전사업에 국한됐던 기존 해외 사업을 송배전, 신재생에너지, 컨설팅 사업 등 전 영역으로 확대하고 진출지역도 다변화할 예정이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한국중부발전(주)▼한국형 火電 기술개발 성공… “차세대 수출상품 만들 것”2008년 한국중부발전이 받아든 성적표는 988억 원 당기순손실. 하지만 2009년에는 895억 원의 당기순이익이라는 ‘깜짝 반전’을 이뤄냈다. 회사 관계자는 “2008년에는 경제 위기로 인해 순손실을 냈지만 2009년에도 적자를 볼 수 없다는 위기의식이 전 직원들 사이에 퍼져있었다”며 “원가 절감과 신기술 개발에 모든 직원의 역량을 모았고, 결국 2009년에는 순이익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놀라운 성과에도 불구하고 중부발전은 지속적인 수익원과 미래 먹을거리 창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자부심’을 ‘성과’로 올해 1월 취임한 남인석 사장의 일성은 “그동안의 성과에 만족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남 사장은 “성과에 만족하기보다는 미래 먹을거리 창출을 위해 더욱 매진해야 한다”고 직원들을 독려했고 중부발전은 미래를 위한 경영방침인 ‘3P-2012' 시스템을 구축했다. 자긍심(Pride), 전문가(Professional), 수익(Profit)의 첫머리를 딴 ‘3P’는 “국가의 전력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는 자부심과 전문가다운 업무추진을 토대로 2012년까지 최고의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의미의 표현이다. 회사 측은 “직원 한 명 한 명이 전문가로서의 능력을 극대화한다면 회사의 수익도 극대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회사의 수익과 개인의 이익이 ‘윈-윈(Win-Win)할 수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중부발전은 경영효율화와 원가절감의 최우선 요건인 ‘무고장 운전’을 유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실제로 보령화력 3호기는 세계 최초로 ‘4000일 무고장 운전’을 앞두고 있고 보령 4호기와 보령 1호기는 각각 1500일, 1000일 무고장 운전을 달성했다. 특히 ‘당인리발전소’라는 명칭으로 알려진 서울화력발전소는 1980년부터 29년 동안 단 한건의 재해도 발생하지 않은 사업장으로 공식 인증됐으며 올해 11월에는 ‘무재해 30년’의 대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신기술 개발 역시 중부발전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분야다. 중부발전은 최근 두산중공업과 국내 최초 1000MW급 초초임계압(USC·Ultra Super Critical) 화력발전 기술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중부발전은 2002년부터 5년 동안 민간과 함께 63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한국형 USC 화력발전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회사 측은 “2018년까지 9600억 원을 투입해 한국형 USC 화력발전기술을 상용화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차세대 화력발전 전력수출 상품으로 국가와 회사의 새로운 먹을거리 창출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는 좁다, 해외로 국내 전력산업이 2015년을 기점으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중부발전은 일찌감치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미 870MW 규모의 레바논 복합화력 운영사업, 말레이시아 바이오메스 발전사업(20MW) 등을 따냈고 최근에는 660MW에 달하는 인도네시아 시레본 민자 발전사업에도 진출했다. 회사 측은 “우선 선진국보다 동남아시아 등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해외 발전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해외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통해 6억 달러의 자금 조달에 성공한 인도네시아 민자발전사업은 향후 해외사업 진출에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부발전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 발전시장 진출을 통해 국내 기업의 동반 해외 진출과 이에 따른 고용창출 효과도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최고 수준의 발전 운영 능력을 통해 무사고 운전을 이어가는 한편 신기술 개발과 해외시장 공략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전력산업 수출의 한 축을 담당하겠다는 것이 회사의 목표”라고 말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막걸리 세계화를 위한 영문 애칭 공모전에서 ‘Drunken Rice’가 1위로 뽑혔다. 농림수산식품부는 공모 결과 ‘Drunken Rice(술 취한 쌀)’이 1위, 뒤이어 Makcohol(막걸리와 알코올의 합성어), Markelixir(막걸리와 불로장생약을 뜻하는 elixir의 합성어)가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막걸리의 영문표기(Makgeoli)와 별도로 해외 소비자들이 막걸리를 더욱 친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진행된 이번 공모전은 3일부터 17일까지 인터넷을 통해 진행됐으며 3910명이 참여했다. 농식품부는 “어문학자, 막걸리 평론가, 해외 음식칼럼니스트 등 전문가들이 공모작품에 대한 심사를 맡았다”며 “1위를 차지한 ‘Drunken Rice’는 막걸리가 쌀로 만든 술이라는 점을 외국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막걸리를 쉽게 설명할 수 있는 ‘영문 설명안’에서는 ‘Korea Rice Wine(한국 쌀 와인)’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농식품부는 “영문 설명안 조사는 애칭 공모와 별도로 지난달 미국 홍콩 일본 중국 등에서 현지인을 대상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롯데마트는 채소류의 파종부터 수확, 유통까지 직접 관리하는 직영농장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현재 7개 농장과 직영 계약을 했으며 직영농장을 전담하는 친환경 영농팀도 신설했다. 롯데마트는 생산자에게 농지 임차료, 시설비, 인건비를 사전에 지급했으며 산지관리인을 고용해 재배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무엇보다 품질 관리가 확실하며 직영농장 규모가 커지면 가격 경쟁력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하나투어 여행박람회’ 28일 일산 킨텍스서하나투어는 28일부터 사흘 동안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2010 하나투어 여행박람회’를 개최한다. ‘세상구경 오세요’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지역관 및 테마관 관람, 박람회 한정상품 판매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회사 측은 “코스닥 상장 10주년을 맞아 220개 업체가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박람회를 마련했다”며 “박람회를 찾은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가족여행권 및 숙박권, 디지털카메라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농촌진흥청이 구제역 확산에 따른 비상사태에도 불구하고 근무를 소홀히 한 책임을 물어 산하 축산과학원의 과장급 이상 간부 공무원 19명 전원에게서 일괄 사표를 받았다. 농진청은 “지난 주말 불시에 산하 기관 현장 점검을 실시해 근무지 이탈 등을 적발했다”며 “느슨해진 근무 기강을 바로잡고 경각심을 심어준다는 의미에서 간부 공무원 전원에게서 사표를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다만 농진청은 이들의 사표를 당장 처리하지는 않겠다고 덧붙였다. 현장 점검은 김재수 청장이 직접 나섰으며, 일부 담당자가 정해진 근무지역이 아닌 다른 곳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을 적발하고 사표 제출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진청 관계자는 “구제역과 관련해 관계기관이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서 축산연구와 종축보전을 책임지고 있는 축산과학원에서 근무 기강 해이 사례가 발생했기 때문에 사표를 받은 것”이라며 “해당 기관 간부들의 안이한 인식과 상황 판단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경각심을 부각시키기 위한 조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가 연구기관에서 구제역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으로 이해해 달라”고 설명했지만 축산과학원 일부 직원은 “당직자에게 잘못은 있지만 그렇다고 모든 간부의 사표를 강제로 받는 것이 적합한 조치인지는 의문이 든다”고 반발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한국농어촌공사가 미래형 농어촌관광을 위한 명소(名所) 개발에 나선다. 공사는 충남 당진군 도비도, 충북 증평군 원남지 수변 일대, 인천 서구 청라지구 등 세 곳에서 미래형 농어촌 관광을 위한 개발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우선 당진군 도비도 일대에 들어서는 ‘블루팜 리조트’에는 연간 250만 명이 이용 가능한 국내 최대 규모의 해수 레저시설이 조성된다. 공사 측은 “현재 암반시추를 진행하고 있으며 6월에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제안 공모를 실시할 것”이라며 “2012년에 착공해 201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증평에는 2014년 완공을 목표로 ‘에듀팜 특구’를 조성해 자연체험 중심의 복합 휴양 테마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다. 공사 측은 농어촌 인재개발원과 승마장도 함께 조성해 연수·체험·레저가 접목된 특구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2012년까지 인천 청라지구 친환경복합단지 개발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이들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연 7000명 이상의 고용효과와 11조 원 규모의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농산물 직거래, 농어촌 체험시설 위탁운영 등을 통해 농가소득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한국전력은 캐나다 워터베리 우라늄 탐사사업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우라늄을 발견했다고 19일 밝혔다. 한전과 한국수력원자력, 한전연료 등이 참가한 한전컨소시엄은 2008년 1월 1500만 달러를 투자해 캐나다 우라늄 탐사 전문회사인 피션 에너지와 워터베리 탐사계약을 체결했고, 총 97개 시추공에서 탐사를 벌인 결과 최근 20여 개 시추공에서 고품위 우라늄을 발견했다고 한전 측은 설명했다. 한전 측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한국 기업이 추진해온 4건의 해외 우라늄 탐사사업 중 최초로 경제성 확보가 유망한 우라늄을 발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특히 이번에 발견된 우라늄의 품위는 1∼15%로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품위는 광물 덩어리에 포함된 우라늄 비율을 나타내는 것으로 통상 0.05% 이상이면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전 관계자는 “지난해 6월 세계 10위의 우라늄 생산회사인 데니슨의 지분 17%를 확보하고 지난해 12월에는 프랑스 아레바가 소유한 이무라랑 광산 지분 10%를 인수하는 등 우라늄 자주개발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안으로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등지의 우량 광구 지분 인수 및 광산회사 인수합병(M&A)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지난달 8일 인천 강화군에서 발생한 구제역은 중국을 방문한 농장주에 의해 전파됐고 충북 충주시, 충남 청양군으로 확산된 것 역시 사람과 차량에 의해 전파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역학조사위원회(위원장 김봉환 경북대 수의대 명예교수)는 17일 이 같은 내용의 구제역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위원회는 강화에서 발생한 첫 구제역은 ‘이미 구제역이 발생했던 동북아 국가’(중국)를 방문한 농장주에 의해 전파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위원회에 따르면 구제역 첫 발생 이후 사료 운송차량, 축산 관련자 모임 등을 통해 강화 지역에 구제역 바이러스가 전파됐다. 위원회는 경기 김포시의 발생에 대해서는 “김포 구제역 발생 농장주가 4월 5일 강화를 방문했고, 8일 조합총회에서 이 농장주와 강화의 발생 농장주들이 함께 모인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구제역 첫 확진 판정은 4월 9일에 이뤄졌다. 이후 내륙으로 확산되는 과정에는 안이한 방역의식이 크게 작용했다. 구제역이 확산되자 정부는 즉시 “농장 출입 차량과 인원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고 농장주 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이 당부가 지켜지지 않은 것이 큰 화로 이어졌다. 위원회는 “첫 내륙 확산지역이었던 충주의 경우 4월 9일 김포를 방문한 차량이 16일 해당 농장에 방문한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며 “11번째 발생지역인 청양군 목면의 경우 4월 23일 인공수정사와 농장주 등 10여 명이 모인 것을 계기로 전파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때는 강화, 김포에서 구제역이 한창 발생하던 시점이다. 김 위원장은 “당시는 정부가 축산농장의 철저한 방역과 주의를 당부하던 때였는데, 이 조치만 따랐어도 (충주와 같은 내륙지역에서의) 추가 발생은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원회는 중간발표와는 별개로 추가 조사를 거쳐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현재 여러 기관으로 나뉘어 있는 농축수산물의 검역 및 검사 업무가 ‘농수산식품검역검사청’(검역검사청)으로 일원화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식물검역원, 수의과학검역원, 수산물품질검사원 등 3개 기관을 통합해 검역검사청을 신설하는 방안을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고위공무원 가급(1급)이 청장을 맡게 되는 검역검사청은 3개 기관을 통합해 4국 20과 1연구원 체제로 운영된다”며 “행정안전부와의 협의가 끝나는 대로 이르면 10월경 검역검사청을 신설해 일관된 검역·검사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검역·검사 엇박자’ 없앤다 그동안 농산물(식물검역원), 축산물(수의과학검역원), 수산물(수산물품질검사원) 검역·검사 업무를 각기 다른 기관이 맡고 있는 탓에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은 꾸준히 제기됐다. 검사는 식품의 안전성을, 검역은 동식물의 질병 문제를 살피는 것으로 비슷한 업무지만 대상에 따라 소관기관이 달랐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지난해부터 농축수산물 안전체계 강화를 위해 검역·검사 기관을 일원화하는 작업에 착수했고, 당초 올해 12월 검역검사청을 출범시킨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연 2회 구제역 발생’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면서 국가 검역·검사 시스템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아졌고, 이에 따라 검역검사청 출범은 탄력을 받게 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 같은 가축성 질병의 국내 유입 가능성이 높아지고 멜라민, 말라카이트 그린 등 유해물질이 위험요소로 등장했기 때문에 (검역검사청 출범을)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며 “이제 국내에 반입되는 농축수산물의 일괄 검역·검사 시스템이 갖춰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청과 검역검사청의 통합 문제에 대해 농식품부는 무리하게 통합을 추진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장태평 장관은 최근 직원들에게 “자칫 부처 간 밥그릇 싸움으로 비칠 수 있으니, 무리하게 추진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강화’가 최우선 과제 올해 두 차례의 구제역 발생으로 역학 조사 업무가 폭증하자 수의과학검역원은 부랴부랴 과거 역학조사팀에서 근무했던 직원까지 긴급 투입해야만 했다. 농식품부는 “이런 일이 없도록 검역검사청 출범을 계기로 중복된 업무 인력을 조정해 되도록 현장에 많은 인력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신설되는 검역검사청은 축산물안전국 동물방역국 식물검역국 수산물안전국 등 4개 국으로 구성하는 한편 지방 조직은 6개청으로 통합할 것”이라며 “기존 3개 기관의 중복되는 업무 인력은 검역·검사 현장에 투입해 현장 대응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와 행안부는 검역검사청의 인원은 현재 3개 기관의 1289명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직제개편으로 6급 이상 공무원은 59명 늘고, 6급 이하가 그만큼 줄어들어 고위직이 늘어나게 됐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삼성코닝정밀유리가 ‘삼성코닝정밀소재’로 회사 이름을 바꾸고 세라믹 등 무기재료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한다. 액정표시장치(LCD)용 기판유리가 주력 제품이었던 삼성코닝정밀유리는 14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사명을 ‘삼성코닝정밀소재’로 변경하고 무기소재 전문기업으로 재출범했다고 16일 밝혔다. ■ SKT ‘고속상향패킷접속’ 서비스 오늘 시작SK텔레콤은 스마트폰으로 사진이나 동영상 등을 인터넷에 올릴 때 속도가 최대 15배 빠른 고속상향패킷접속(HSUPA)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HSUPA 가능 지역에선 별도의 가입절차나 설정 없이 초당 최대 5.76MB(메가바이트)의 데이터를 올릴 수 있게 된다. 17일 서울을 시작으로 19일 전국 59개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 광물공사, 3억달러 글로벌 채권 발행 성공한국광물자원공사는 광물자원개발과 인수합병을 위한 3억 달러의 글로벌 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한 채권은 공사 최초의 해외공모채로 유럽과 아시아 투자자를 대상으로 발행됐으며 만기는 5년, 금리는 4.234%이다. 공사 측은 “이번 채권 발행에 약 175개 기관으로부터 발행액의 8.7배에 달하는 26억 달러의 주문이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13일 “쌀값 안정을 위해 20만 t을 수매하기로 했는데 효과가 없다면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를 또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장관은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쌀 20만 t을 수매해 시장에서 격리하겠다고 밝혔지만 산지 쌀값은 5일 기준으로 80kg 한 가마에 13만3076원으로 계속 하락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장 장관은 “10만 t을 사들인 후 산지 벼값은 상승세로 반등한 반면 쌀값은 떨어지고 있는데, 14일 2차로 10만 t을 구매하면 벼값은 물론 쌀값도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나라는 쌀 생산량의 6% 정도만 가공식품으로 가공하는데, 일본의 경우 14%쯤 된다”며 “우리도 4%포인트 정도 올려 10%로 확대하면 물량으로 20만 t 정도 되는데, 연평균 남는 쌀이 20만 t이다”고 덧붙였다. 쌀 가공식품 생산을 늘리면 남는 쌀을 처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장 장관은 정부가 사들인 쌀의 처리방안에 대해서 “쌀 가격이 어느 정도 안정되면 시장에서 수요가 있는 물량은 시장에서 소비하고, 남은 물량은 가공용으로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최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은 구제역으로 홍역을 앓고 있다. 이는 중남미 지역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칠레는 주변국과는 달리 구제역 열풍에서 한발 비켜나 있다. 최근 방한한 칠레 식품기업 ‘아그로수퍼’의 하이메 리오스 생산관리 이사(사진)는 10일 그 비결을 묻는 질문에 “정부 주도가 아닌 농가 중심의 방역활동과 방역을 위한 높은 기술력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1955년 칠레의 작은 양계장에서 시작한 아그로수퍼는 지난해 매출이 15억 달러(약 1조 8000억 원)에 이르는 세계적인 식품기업. 돼지고기, 햄, 소시지부터 와인까지 다양한 제품을 수출한다. 한국 시장의 특성을 파악하고, 한국 농가에 품질 및 안전 관리 전략을 소개하기 위해 방한한 리오스 이사는 “정부가 앞장서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구제역이 끝나더라도 농가의 자발적인 방역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그로수퍼 농장은 허가받지 않은 차량과 인력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한다. 외부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료 공급도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고 외부에서 자동 공급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는 “생산이력제 등 강도 높은 안전시스템 구축이 세계시장 공략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국내 수입 돼지고기 시장에서 칠레는 미국에 이어 점유율 2위다. 아그로수퍼는 지난해에만 3만2000t(약 7200만 달러)의 돼지고기를 한국에 수출했다.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칠레산의 점유율이 하락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그는 “품질 향상 노력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계속 한국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리오스 이사는 한국에서도 아그로수퍼와 같은 기업이 등장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생산, 가공, 유통까지 수직계열화를 달성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었다”며 “한국도 중소규모 농장들이 하나로 모여 협력하는 시스템을 갖춘다면 내수 시장뿐 아니라 세계시장에서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피겨 여왕’ 김연아(20·고려대)가 한식 홍보대사로 활동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2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위촉식을 열고 김연아를 한식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에 따라 김연아는 지난해 한식 홍보대사로 위촉된 배우 겸 가수 비(본명 정지훈)와 함께 해외에 한식을 알리는 역할을 맡게 됐다. 김연아는 위촉식에서 “한식 세계화의 홍보대사로 위촉돼 영광”이라며 “앞으로 더 많이 한국 음식을 외국인들에게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장태평 농식품부 장관은 위촉장을 전달하며 “선뜻 한식 홍보대사를 맡아주겠다고 해 감사하다”고 했다. 김연아는 가장 좋아하는 한식으로 갈비와 찌개류를 꼽았고, 장 장관은 위촉장과 함께 한우갈비를 김연아에게 선물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원자력산업 관련 기업과 단체로 구성된 세계원자력협회(WNA)가 한국을 세계 주요 원자력발전소 수출국으로 분류했다. 5일 지식경제부와 원자력업계에 따르면 WNA는 지난해 12월 한국이 아랍에미리트(UAE) 원전을 수주한 것을 계기로 지난달 말 홈페이지에 한국을 ‘원자력기술을 수출하는 주요 국가’로 표기했다. 이에 앞서 WNA는 미국 캐나다 프랑스 러시아 4개국을 원전기술 수출국으로 분류했는데 이번에 한국을 다섯 번째로 포함시켰다. WNA는 또 국가별 브리핑 코너에서 “한국의 지식경제부는 UAE에 원전 4기를 수출한 후 2030년까지 원전 80기를 수출해 3대 원전 수출국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며 “2012년까지 원전기술을 100% 국산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 정부가 원자력을 전략적인 우선순위로 삼고 있다”며 “2020년까지 원전 발전량을 현재보다 56% 늘리는 계획을 수립했다”고 덧붙였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8일 인천 강화군 선원면의 한 농장에서 처음 발생한 구제역이 경기 김포시, 충북 충주시로까지 확산됐다. 확산 지역이 넓어지고 발병 기간이 길어지면서 축산농가들의 한숨은 커지고 있다. ‘혹시나’ 하는 불안감에 밤잠 못 이루고 방역에 여념이 없는 전국 축산농가들의 절절한 마음을 경기 안성시의 한 축산 농가를 통해 들어봤다. 안성은 사상 최악의 구제역으로 기록된 2002년 당시 가장 극심한 피해를 봤던 지역이다. 당시 기르던 젖소 100마리를 전부 도살 처분해야 했던 신억승 씨(61)가 수화기 너머로 들려준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전한다. 신 씨는 지금도 젖소 70여 마리를 기르고 있다.》 여보세요? 예. 제가 신억승 맞습니다. 동아일보? 신문사에서 저한테 왜 전화를 했대요? 아, 구제역요…. 그거 뭐 좋은 일도 아닌데 물어볼 게 있다고…. 예. 지금도 소 키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때 이야기 들어서 뭐 하시려는지 모르겠네요. 심경이야 축산하는 사람들 다 같지 않겠습니까. 아뇨, 만나는 건 좀 힘든데요. 아시다시피 지금 우리도 비상입니다. 소 키우고 돼지 키우는 사람들끼리도 잘 안 만나요. 구제역이라는 놈이 요상해서 어디서 어떻게 튈지 모르잖아요. 궁금하신 거 있으면 그냥 통화로 하십시다.구제역, 그게 우리 동네서 발생할 거라고는 아니, 구제역 물어본다면서 나이는 왜 물어보시나. 허허. 1949년생입니다. 올해 예순 하나. 소 키운 지는 한 30년 됐습니다. 한우도 키우다, 젖소도 키우다 했습니다. 고향은 여기 경기 안성이고요. 2002년도요? 그때 젖소 한 100마리 키웠습니다. 아, 그럼요. 100마리 모두 도살 처분당했습니다. 구제역 발생 농장에서 반경 500m 안에 있으면 어쩔 수 없습니다. 멀쩡해 보여도 다 도살 처분 해야죠. 맘 같아서는 우리 소는 건강할 것 같고, 그래서 안 죽이고 잘 보호해서 키우고 싶지만 그게 아니니까…. 나만 그런 게 아니라 이 근방 다 그랬어요. 여기 안성시 일죽면이 면 단위로는 아마 전국에서 소, 돼지가 최고로 많을 겁니다. 그래서 그때 구제역으로 피해도 컸고요. 아이고 말도 마십쇼. 정신없었습니다. 구제역이 있다는 건 알았지만 그게 우리 동네에서 발생할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 그게 얼마나 무서운 병인지는 축산 안 하는 사람들은 몰라요. 걸리면 그냥 끝입니다, 끝. 멀쩡하던 소도 죽어나가고, 살아 있는 소도 다 도살 처분해야 돼요. 도살 처분이 뭐냐면 멀쩡한 소, 돼지 죽여서 묻는 겁니다. 가슴 미어져요, 정말…. 안 키워보고, 안 당해본 사람들은 정말 그 심정 모릅니다. 그건 잘 모르겠네요. 전기로 죽이는지 약으로 죽이는지. 안 봤어요. 눈뜨고 그 꼴을 어떻게 봅니까. 어떻게 하냐면, 공무원들이 와서 나가라고 해요. 하루 동안 농장 비우라고 합니다. 그러면 다 순순히 나갑니다. 어쩔 수 없는 거 아니까. 아침에 나가서 저녁에 돌아와 보면 축사가 텅 비어 있습니다. 내가 30년 동안 소 키우면서, 축사가 비어 있는 건 그때 첨 봤습니다. 심정이요? 말해 뭐합니까…. 기가 막히죠, 기가…. 왜 (축사를) 나가냐면 자식 같은 소가 죽는 것 못 보겠으니까 그래요. ‘자식 같다, 자식 같다’라고 하니깐 잘 모르겠죠? 젖소 한 마리를 보통 짧게는 3년, 길게는 10년 키웁니다. 매일같이 밥때 되면 밥 주고, 하루 두 번, 새벽이랑 저녁에 우유 짤 때 되면 가서 우유 짭니다. 정이 안 들겠습니까? 이것들이 또 얼마나 영리한데요. 주인 다 알아봅니다. 진짜지 그럼 내가 거짓말하겠습니까. 주인 발걸음 소리, 자동차 소리 다 알아들어요. 강아지랑 똑같다니까요. 밥때 돼서 주인 차 말고 다른 차가 오면 움직이지도 않고 가만히 있어요. 그런데 내가 차 몰고 가면 귀신같이 알아보고 밥 달라고 난리를 쳐요. 그러니 안 예쁘겠습니까. 자식 같다는 말이 맞지요. 게다가 우유 짜서 그 덕분에 내가 먹고사는데, 그런 소를 죽여야 하니…, 아이고. 지금 생각해도 마음이 찢어져요. 지금 김포, 강화에서 소, 돼지를 죽이지 말아 달라고 시위하는데 그 심정 이해가 갑니다. 모를 거요. 그 피눈물 나는 심정을….지금 김포-강화 사람들 그 심정 이해갑니다 당연히 피해가 크죠. 생업이 끝나는 건데. 게다가 재산이라고 해봤자 소가 전부인데 그 소가 다 죽어 버렸으니…. 왜 피해가 크냐면 일단 보상금이 적어요. 젖소는 2산(産), 3산한 소에게서 우유가 가장 많이 나오기 때문에 비쌉니다. 2산, 3산한 소는 마리당 보통 320만 원에서 350만 원 정도 해요. 아, 새끼를 한 번 낳으면 초산이고 두 번 낳으면 2산, 세 번 낳으면 3산 이렇게 말합니다. 그런데 그 우유 많이 나오는 젖소 보상금을 고기 값으로 쳐서 240만 원, 250만 원밖에 안 줘요. 젖소는 한우, 돼지하고 보상 방식이 달라야 하는데 안 그렇거든요. 앞으로 우유 못 짜는 것까지 포함해 줘야 하는데, 안 그렇잖아요. 여기에다가 돼지, 한우와 달리 젖소는 다시 키우려고 해도 힘듭니다. 송아지를 사서 우유 짤 수 있을 때까지 키우려면 2년은 족히 걸려요. 제대로 회복되려면 한 4, 5년 걸린다고 보면 됩니다. 2산, 3산한 젖소 사면 안 되냐고요? 되기야 되겠죠. 그런데 누가 우유 한창 잘 나오는 젖소를 팔려고 하겠습니까. 안 팔아요. 그리고, 설령 사도 별로 안 좋은 소인 경우가 많아요. 나도 다시 시작해 보려고 경기 화성에서 목장 그만둔다는 사람이 있다기에 몇 마리 사왔는데, 뭐…. 별로 좋은 소는 아닙디다. 결국 송아지 한 50마리 사서 간신히 개량해서 키웠지요. 아, 또 개량을 모르시겠구나. 뭐냐면, 젖소는 한우랑 키우는 게 달라요. 한우는 덩치 좋게 키우면 되지만 젖소는 비대하면 우유가 잘 안 나옵니다. 덩치 크면 안 돼요. 사료 좋은 거 주고 살 안 찌게 다이어트도 시켜야 하고. 우유 짜는 시간 조절하면서 서서히 소를 길들여야 하고. 그 과정이 4, 5년 걸리는 겁니다. 나도 힘들게 소 사고, 죽자 살자 개량도 하고 하니 한 70마리 정도 됩디다. 힘들었죠. 여기까지 오기도. 맞아요. 다시 젖소 살 때 정부가 융자해 주긴 합니다. 이자는 3%. 그런데 그거 못 갚아요, 다들. 젖소 다시 키울 때까지 손가락만 빨고 있는 건데, 빚 갚을 능력이 생기겠습니까. 여기 일죽면에서 융자 갚은 사람 없을 겁니다. 나도 마찬가지고요. 그런데 그건 왜 물어봅니까. 많아요. 많다는데 참…. 한 2억 원 됩니다. 이번에 강화도에서 아주머니 한 분 돌아가셨죠? 얼마나 답답하면 그렇게…. 대출 받아서 소 산 사람들은 그 소 없어지면 정말 망하는 겁니다. 뭘로 대출을 갚아요. 대출을 더 받아야 하는 판국인데…. 2002년에 당해 봤던 사람들은 그 아줌마 심정 다 이해할 겁니다. 그럼요, 힘들었죠. 내가 자식이 딸 하나 아들 하나인데, 그때 둘 다 대학교 다니고 있었어요, 서울에서. 등록금에 이것저것 다 합쳐서 한 학기에 한 1000만 원 듭디다. 댈 능력이 없으니 어쩌겠습니까. 이듬해 아들놈은 결국 군대 갔습니다. 이 일대 남자애들 2003년에 군대 많이 갔습니다. 배운게 이건데 다른 것 뭘 하겠어요 지금 우리는 비상이에요. 사람 모이는 데 안 가는 건 기본입니다. 구제역이라는 게 언제 어떻게 들어올지 모르니 조심하는 수밖에 없어요. 농장 입구에 차가 지나가면 자동으로 소독되게 하는 것도 만들어 놨죠. 자동차 바퀴 타고도 넘어온다고 하지 않습니까. 소독도 꼬박꼬박 하고 있고요. 여기에다가 웬만하면 농민들도 면사무소 이상으로는 멀리 안 나갑니다. 그렇게 한 번 호되게 당했으니 필사적이지 않겠습니까. 우리끼리 그래요. 이럴 때 초상나면 안 된다고. 가보지도 못하니까요. 어쨌든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다 하고 있지만, 모르죠. 어떻게 될지. 그저 하늘에 맡기는 수밖에…. 그러게요. 그렇게 당하고도 참…. 물론 저도 그만둘 생각 안 한 건 아니죠. 그런데 그렇게 고생하고 나서도 왜 또 키우느냐면 배운 게 이거라서 그래요. 30년 동안 소만 키웠는데 다른 것 할 수 있겠습니까. 아뇨. 기자 양반, 그렇게 말하면 안 돼요. 공무원들한테는 서운한 거 없어요. 보상금이 서운한거지, 공무원들한테 서운하다는 게 아니죠. 구제역 터지면 공무원들이 얼마나 고생하는데요. 지금 안성에서도 방역한다고 공무원들 매일같이 2교대로 돌아가면서 도로마다 지키고 소독하고 합니다. 난리예요, 난리. 우리야 소 키우는 죄로 고생한다 치지만 그 사람들은 무슨 죄입니까. 보면 안쓰러워요. 그리고 어디 뉴스인가 보니까 농장 사람들 외국 갔다고 뭐라고 하던데, 그것도 참…. 솔직히 이해는 갑니다. 지금 우리 동네만 봐도 소 키우는 사람이 젊어야 40대입니다. 40대도 적고 그나마 50, 60대 늙은이들이에요. 평생 소, 돼지 키웠던 늙은이들이 어디 해외나 갈 수 있었겠습니까. 뭐 1000마리, 2000마리 크게 키우는 사람들은 돈 많으니 도시 젊은 사람들처럼 해외 자주 가겠죠. 그런데 우리처럼 조그맣게 하는 사람들은 다 늙은 부부 둘이 합니다. 그러면서 마을 사람들하고 한 달에 1만 원, 2만 원씩 곗돈 부어요. 몇 년 지나서 돈 차면 그때 비행기 한 번 타 보는 겁니다. 나도 그렇게 처음으로 (외국) 한 번 갔다 왔습니다. 우유를 매일같이 아침저녁으로 짜야 하니까 함부로 농장도 못 비우고, 쉬지도 못해요. 그러다가 몇 년에 한 번 쉬는 겁니다. 물론 이제는 상황이 이러니 앞으로 가면 안 되겠지요…. 아이고, 쓸데없이 말만 많이 했네. 이제 끊읍시다. 이따가 의사선생님 오십니다. 수의사요. 요새 가장 중요하고 고마운 분입니다. 우리 새끼들 아픈지 어떤지 봐주시잖아요. 아, 기자 양반. 아까 사진 말했는데 그것도 좀 그러네요. 사진 찍는다고 내가 돈 드는 일도 아니지만 지금 상황이 심각하잖아요. 요새 우리끼리도 서로 농장 안 가요. 만에 하나 모르니까, 불안해서 그래요. 한 번 당해본 사람들은 정말 조심하고 또 조심합니다. 그러니 미안하지만 이해 좀 해주세요. 그래요. 들어가세요. 궁금한 거 있으면 또 전화하십시다. 아무튼 우리 같은 사람들 심정을 대신해서 잘 좀 써주세요. 그래서 내가 전화도 받은 겁니다. 아시겠죠?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내러티브 리포트(Narrative Report)는 기존 기사 형식으론 소화하기 힘든 삶과 현장을 담는 새로운 기사 형식입니다. 생생한 현실과 감성을 통해 세상사를 이야기체(Storytelling)로 풀어냅니다. 동아일보는 내러티브 리포트를 통해 독자 여러분께 더욱 다양한 시각과 경험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대한민국의 지도를 바꾸는 대역사(大役事)가 18년 5개월 만에 끝났다. 총연장 33.9km로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인 새만금 간척지 방조제가 완성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7일 오후 2시 새만금 방조제의 중간 위치인 전북 군산시 신시도 일원에서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대한민국을 품고, 세계를 향해 날다’를 슬로건으로 해 열리는 준공식이 끝나면 전북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에서 군산시 비응도를 잇는 방조제 도로가 일반에 공개된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군산에서 부안까지 1시간 30분가량 걸리던 게 20∼30분으로 줄어든다. 새만금 방조제는 노태우 정부 시절인 1988년 ‘새만금지구 기본조사 및 실시 기본계획(안)’이 마련되면서 본격적인 공사 준비에 착수했고, 1991년 11월 28일 첫 삽을 떴다. 하지만 환경오염을 둘러싼 논란으로 1999년 환경 관련 민관공동조사, 2003년 법원의 방조제 공사 중지 결정으로 2차례 공사가 중단됐다. 당초 2004년 완공이던 새만금 방조제는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올해 그 모습을 드러냈다. 방조제 준공으로 서울 면적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4만100ha의 국토가 새롭게 생겨났다. 정부는 이 땅을 농업(35.3%), 생태환경(21.0%), 산업(13.8%), 관광레저(8.8%), 과학연구(8.1%), 신재생에너지(7.2%), 도시(4.0%), 국제업무(1.8%) 등 8개 용지로 구분해 개발할 계획이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인천 강화군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방역망을 뚫고 결국 충청권까지 확산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1일 접수된 3곳의 구제역 의심 신고에 대한 정밀조사 결과 충북 충주시 신니면 돼지농장과 인천 강화군 불은면 한우농장에서 구제역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발생한 두 차례의 구제역 가운데 경기, 인천 이외의 지역에서 발생한 것은 충주가 처음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방역 수준을 사실상 최고 수준으로 높였다. 구제역이 내륙 깊숙한 곳에 위치한 충주로까지 확산됨에 따라 이미 구제역 바이러스가 전국으로 전파됐을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농식품부는 “구제역이 발생한 충주의 농장은 돼지 1000마리를 기르고 있으며 이 중 8마리가 구제역 양성으로 판명됐다”며 “해당 농장에서 반경 3km 이내의 우제류 1만2640마리에 대한 긴급 도살처분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8일 강화군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후 도살처분 대상 우제류는 4만2793마리로 늘어났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충주에서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의 혈청형은 강화, 김포와 같은 ‘O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양돈농가에 모돈(어미돼지)과 돼지 정액을 공급하는 회사의 차량들이 강화와 충주를 방문한 사실을 확인하고 일단 이 경로를 따라 바이러스가 전파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관계자는 “회사 차량이 지난달 26일 강화, 29일 충주를 방문했다”며 “모돈을 만진 인공수정사가 바이러스를 옮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 회사 차량이 다닌 경기 김포와 파주 일대 농장에 대해 긴급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충주 구제역 발생 농장에서 반경 20km까지 방역대를 설정하고 방역 작업을 벌이고 있다. 구제역이 내륙 깊숙이 침투하고, 소보다 바이러스 전파력이 최대 3000배가량 높은 돼지에서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정부는 방역 수준을 더 강화했다. 농식품부는 “내륙 한가운데서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최고 수준의 위기관리체제를 갖추기로 했다”며 “위기경보 수준은 현행 ‘경계’ 단계를 유지하되 사실상 ‘심각’ 단계에 준하는 대응태세를 갖추고, 구제역대책본부장도 제2차관에서 장관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현행 가축질병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의 4단계로 되어 있다. 이에 앞서 10일 정부는 사상 처음으로 위기 경보를 ‘경계’로 격상한 바 있다. 정부는 22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정운찬 국무총리 주재로 구제역 방역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열고 방역 및 피해농가 지원 대책을 논의했다. 정부는 이날 발표한 긴급 담화문을 통해 “구제역 확산 방지 및 조기 종식을 위해 차량소독과 이동통제는 불가피한 조치”라며 “구제역 등 가축질병 발생 지역 여행을 자제하고 축산 농가 방문을 피해 달라”고 당부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충주 전파경로는혈청형, 강화와 같은 O형인공수정車 강화 방문뒤충주도 다녀가 전파 추정역대 최악의 구제역 되나도살처분대상 4만2793마리내륙 파고들어 잠복 가능성‘2002년 16만마리’ 넘을수도결국 우려했던 최악의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강화군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경기 김포를 거쳐 내륙 한복판인 충북 충주시까지 확산된 것으로 22일 확인되면서 사실상 전국이 구제역 위험지역에 접어들었다. 하영제 농림수산식품부 2차관은 “충주는 내륙 교통의 중심지이고, 돼지는 구제역 바이러스 전파력이 매우 빠르다”며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최고 수준의 위기관리체제를 갖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8일 처음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구제역이 인천 강화, 경기 김포, 충북 충주 등 3개 시도 8개 농장에서 발생함에 따라 구제역이 전방위적으로 확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최초 발생지점으로부터 136km에서 발생 농식품부는 “충주시 돼지농장의 구제역 혈청형은 강화와 같은 ‘O형’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따라서 강화의 구제역 바이러스가 전국으로 확산됐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정부는 인천 강화군 선원면 A 씨의 농장에서 처음으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강화군 일대를 1차 방역대로 설정하고 방역 작업을 벌여왔다. 하지만 19일 김포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1차 방역대가 무너졌고, 이후 구제역은 김포 일대를 중심으로 새롭게 설정한 2차 방역대마저 뚫고 내륙 깊숙이 침투한 것이다. 충주의 돼지농장은 A 씨 농장과 136km가량 떨어져 있다. 일단 정부는 모돈(어미돼지)과 정액을 양돈농가에 공급하는 회사 차량들이 3월 말 강화와 충주를 방문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 경로를 따라 구제역 바이러스가 전파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런데 동일한 회사이지만 각기 다른 차량이 강화와 충주를 방문한 데다 시점도 오래돼 다른 경로로 전파되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인적·물적 이동과 같은 역학관계를 파악해야 차단 방역이 가능한데, 정부는 아직 추정만 하고 있을 뿐 정확한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정확한 원인을 찾기 위해 3개 역학조사반을 긴급 투입해 철야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지금은 1월과 달리 날씨가 따뜻해 바이러스 활동의 최적기라는 점도 방역활동의 걸림돌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방역대가 마련되기 전 바이러스가 퍼졌을 수도 있고, 봄철이라 바이러스가 활발하다는 점도 고려하고 있다”며 “전국의 축사에서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는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 발생지역 반경 3km 도살처분 시작 정부는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충주시 신니면 발생농장으로부터 반경 20km까지 방역대를 설정하고, 위험지역(발생지역 반경 3km) 내 1만2640마리에 대한 도살처분을 시작했다. 농식품부는 “통상 반경 500m 이내에서만 도살처분을 실시하지만 충주는 내륙지역이고 바이러스 전파력이 빠른 돼지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도살처분 범위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도살처분 대상 우제류는 강화, 김포를 포함해 4만2793마리로 늘어나 앞서 발생한 2000년 구제역(2216마리), 올해 1월 구제역(5956마리) 규모를 넘어서 사상 최악의 구제역으로 기록된 2002년(16만155마리) 수준에 근접할 가능성이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2002년은 이번처럼 돼지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피해가 컸다”며 “도살처분 대상이 늘어나겠지만 구제역 확산을 막는 것이 최우선이라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여기에 구제역이 장기화할 경우 구제역 발생 지역 농장들의 가축 출하가 막혀 이를 정부가 사들이는 가축 수매자금 역시 급속도로 불어나게 된다. 정부는 일단 이번 구제역으로 인한 지금까지의 피해액을 1200여억 원으로 산정하고 있다. 전국 축산농가의 피해가 커지자 정부는 필요한 자금을 신속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매몰 처리된 가축은 시가로 보상하고, 축산 농가의 생활안정을 위해 보상금의 50%를 미리 지급하겠다”며 “구제역이 끝나고 농가가 다시 가축을 구입할 경우 시세의 100%를 융자금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구제역의 확산을 막기 위해 구제역 의심신고 시 곧바로 방역대를 설정해 이동통제에 착수하는 한편 위험지역은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할 계획이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구제역(口蹄疫) :: 소 돼지 양 염소 사슴처럼 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우제류·偶蹄類)이 걸리는 급성 바이러스성 가축질병. 전파속도가 빨라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입(口)과 발굽(蹄)에 물집이 생겨 붙은 명칭이다. 영어명은 FMD(Foot and Mouth Disease). 잠복기는 최장 14일로 알려져 있다. 구제역에 걸린 가축은 입술, 잇몸, 입안, 젖꼭지, 발굽 사이에 물집이 생기면서 심하게 앓거나 폐사하는데 폐사율이 50%가 넘는다. 인수공통전염병이 아니기 때문에 사람에게 전파되지는 않는다. 다만 바이러스의 전염을 막기 위해 발생 국가의 육류는 수입이 금지된다. 구제역은 1933년 국내에서 처음 발생했고, 정부 수립 이후에는 2000년, 2002년, 올해 1월에 발생했다.}
20일 구제역 의심 신고가 들어왔던 충남 보령군의 농장은 정밀 조사 결과 다행히 구제역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하지만 21일에도 강화군에서 잇따라 2건의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한우 8마리가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인 충남 보령군 청라면의 농장에 대해 정밀 조사한 결과 음성으로 판명됐다"며 "21일에도 인천 강화군 불은면과 양사면의 농장 2곳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의심 신고가 접수된 불은면과 양사면의 농장은 최초 발생지역인 인천 강화군 선원면 A씨의 농가에서 각각 남쪽으로 6.5㎞, 북쪽으로 12.7㎞가량 떨어져 있다. 이로써 8일 최초 발생 이후 총 11건의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됐으며 이 중 6건이 양성으로 판명됐다. 한편 농식품부는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장태평 장관 주재로 시도 행정부시장 및 부지사 회의를 열고 구제역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김포 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경기도는 농장과 도로를 소독하기 위한 전담팀을 운영하고 공공기관, 병원 등의 출입구에 발판 소독소와 스프레이 소독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장 장관은 "군·경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농장에 대한 소독과 예방 관찰 활동을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한상준기자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