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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가는 기차는 낭만과 추억을 싣고 달렸다. MT를 가기 위해, 연인과의 여행을 위해, 102보충대로 입대하기 위해, 강원도에서의 군 생활을 위해 7080세대는 춘천 가는 기차에 몸을 실었다. 그 경춘선이 이달 20일 운행을 끝으로 사라진다. 일제가 1939년 7월 자원 수탈을 위해 개통한 지 71년 만이다. 완행열차 비둘기호는 1998년 2월 15일 운행을 끝으로 경춘선에서 사라졌다. 2004년 3월 31일 통일호가 퇴장했고 이번에는 무궁화호 차례다. 이들의 빈자리는 경춘선복선전철이 대신한다. ○ 터널에 가린 북한강 풍경 이달 1일 강원 춘천시민을 대상으로 한 경춘선복선전철 첫 시승행사가 열렸다. 시민들은 춘천역∼상봉역을 약 1시간 만에 주파하자 ‘춘천의 수도권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기대감을 한껏 드러냈다. 그러나 시민들의 아쉬운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북한강의 수려한 경관을 제대로 볼 수 없고, 정겨운 간이역 풍경도 사라졌다. 이 가운데 가장 아쉬운 대목은 열악해진 조망권이다. 잠시 바깥 구경을 하다 보면 금세 터널 속으로 들어가기 일쑤다. 복선전철 구간을 직선화하다 보니 터널이 많아진 탓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복선전철 춘천역∼상봉역 81.4km 가운데 터널은 23개로 총길이는 32km에 이른다. 시승행사에 참가한 한중일 춘천시의원(42)은 “신구 세대 모두의 추억이 깃든 경춘선 열차를 이제 탈 수 없다는 점은 매우 아쉽다”고 말했다.○ 정겨운 간이역도 아쉬운 퇴장 경춘선에는 작고 아담한 역사(驛舍)들이 남아 있다. 국내 최초로 사람 이름을 딴 김유정역을 비롯해 주말마다 대학생들로 넘쳐나는 강촌역, 철로 사이에 역사가 있는 백양리역, 영화 ‘편지’의 촬영 무대였던 경강역 등. 21일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이 역들은 기차역으로서의 수명이 끝난다. 복선전철 노선의 18개 역사가 모두 신축됐기 때문이다. 경기와 강원 경계에 있다는 뜻으로 붙여진 경강역은 이름까지 빼앗겼다. 현재 경강역 인근에 ‘굴봉산역’으로 새롭게 탄생한다. 이 역사들을 어떻게 처리할지는 현재 결정되지 않았다. 춘천시와 공단,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민자사업자를 선정해 경춘선 춘천 구간 가운데 20km를 관광자원화할 방침이다.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21일 개통되는 경춘선복선전철 김유정역 역세권에 있는 춘천시 신동면 증리 김유정문학촌 일대가 테마 관광명소로 개발된다. 춘천시는 수도권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내년부터 김유정문학촌 일대를 문화와 관광, 체험을 접목한 테마공간으로 조성한다고 5일 밝혔다. 2013년 완공 예정이며 총사업비는 120억 원. 춘천시가 밝힌 개발계획안에 따르면 내년에 국비 17억 원을 들여 이달 20일까지만 운영되는 옛 김유정역사(驛舍) 주변에 테마공원을 만든다. 옛 김유정역사 건물과 플랫폼, 철로를 그대로 보존해 간이역의 추억을 살리고 역사 주변에 공원, 야외 공연장 등을 조성한다. 테마관광열차가 운행할 역사 주변에 진입로와 북카페, 전통찻집, 카페테리아 등을 설치한다. 이와 함께 김유정역, 강촌역, 백양리역, 경강역 등 문을 닫는 경춘선 4개 역사를 관광자원화하기 위해 진입로 개설, 소공원 및 휴게시설 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춘천시는 이를 위해 이달 중 민간사업자의 제안서를 받아 내년 초 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춘천을 중심으로 인근 시군의 관광정보를 제공할 강원관광정보관도 20억 원을 들여 건립한다. 춘천시는 이와 별도로 2014년까지 80억 원을 들여 김유정문학촌에 1930년대 저잣거리, 기념관, 문화행사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광준 춘천시장은 “김유정문학촌은 춘천을 대표하는 문화자원으로 문학 여행객들이 끊임없이 찾아오는 명소”라며 “이곳을 다양한 테마공간으로 조성해 수도권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4일 오후 6시 51분 강원 정선군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커다란 환호성과 박수가 일제히 터져 나왔다. 당첨금 6억3173만8540원의 슈퍼메가 잭폿이 터졌기 때문이다. 행운의 주인공은 경북 영주시에 사는 서모 씨(47). 서 씨는 당첨 직후 주위 사람들의 축하를 받으며 강원랜드 사무실로 간 뒤 당첨금을 받았다. 수령금액은 세금(3억 원까지는 22%, 나머지 금액은 33%)을 제외한 4억5626만 원. 강원랜드 직원들이 당첨 소감과 당첨금 사용 계획 등을 질문했지만 서 씨는 일절 대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첨금 수령에 필요한 간단한 인적사항만을 적은 채 서둘러 사무실을 빠져나갔다는 것. 강원랜드 관계자는 “거액 당첨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부담스러웠던 것 같다”며 “직업과 강원랜드 출입 경력 등에 대해서는 전혀 알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서 씨에게 행운을 안긴 슈퍼메가 잭폿은 슬롯머신 50대를 연결한 뒤 베팅 금액의 일부를 적립했다가 몰아주는 게임. 올해 5월 15일 안승필 씨(60)의 7억 원대 잭폿 이후 6개월여 만에 터진 셈이다. 서 씨의 당첨금은 당첨금 전액을 기부한 안 씨의 7억6680만4250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액수다. 정선=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에스더 구룽 양(7)을 포함한 네팔 어린이들은 한국에서 보고 접하는 모든 것이 신기했다. 태어나서 바다를 처음 봤다. 배도 처음 탔다. 놀이기구로 가득한 놀이공원과 찜질방도 경험했다. 구룽 양은 “한국에서 보는 것들이 재미있다”며 “우리를 초청해 줘 고맙다”고 말했다. 이들은 네팔 수도 카트만두 외곽에 있는 그룹홈 ‘메리홈’에서 생활하는 친구들. 그룹홈은 보호가 필요한 어린이들을 시설이 아닌 일반 주택에서 관리인과 함께 가족처럼 살도록 한 제도다. 메리홈은 한국네팔사회복지연대(한네연)의 후원을 받는다.》 메리홈에 있는 어린이 8명과 자원봉사자 2명이 지난달 27일 13박 14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이들의 한국 나들이는 한 10대 소녀의 작은 소망에서부터 시작됐다. 그 주인공은 강원 영월군에 사는 안은초 양(15). 중학 과정의 홈스쿨러(학교에 가지 않고 집에서 교육과정을 밟는 학생)인 안 양은 지난해 1월 한네연의 학생부 해외봉사활동에 참여했다가 귀국한 뒤 이들을 초청하기 위한 모금운동을 벌였다. 티 없이 맑고 사랑스러운 아이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안겨주고 싶다는 바람에서였다. 안 양은 네팔에서 생활하던 중 아이들과 함께 네팔에서 가장 크다는 유원지에 갔다가 놀이기구가 허술하고 동물 수도 적어 실망했다. 아이들은 즐거워했지만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한국의 놀이공원을 비롯해 넓고 행복한 세상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든 것은 바로 이때부터. 안 양은 “어른들이 생각하기엔 철없어 보일지도 모르지만 제가 어릴 적 부모님이 만들어준 추억을 네팔의 어린이들에게도 만들어 주고 싶었다”고 취지를 밝혔다. 안 양은 모금활동을 ‘천사의 날개 달기’ 프로젝트로 명명하고 항공요금 1004만 원을 목표로 했다. 부족한 금액과 초청 일정 등은 아버지 안정선 씨(50)가 활동하고 있는 한네연이 맡기로 했다. 안 양은 전단지를 만들어 한네연 인터넷 카페(cafe.daum.net/nekosol)에 올렸다. 모금통을 든 채 오빠의 학교 축제에 찾아갔고, 다른 학교 입학식에서는 학부모들을 상대로 모금활동을 했다. 또 네팔인 모임에 가서 도움을 요청했다. 아는 분이 교사로 있는 학교에 가서는 교내 방송으로 후원을 부탁하기도 했다. 그러나 쉽지 않았다. 1년 6개월 동안 모금액은 500여만 원. 적지 않은 금액이었지만 목표액에는 못 미쳤다. 약속대로 부족한 항공요금 600여만 원을 한네연이 부담했다. 네팔 어린이들의 체류 기간에 필요한 여행 및 체험 경비 1300만 원을 마련하는 데에는 기업, 단체, 개인의 후원이 큰 힘이 됐다. 한국 일정 첫날 이들은 고려대 아이스링크와 찜질방을 방문했다. 이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 사이에는 마술쇼 관람, 에버랜드 방문, 동해 해경함 승선, 속초 워터파크 체험 등을 했다. 이들은 남은 기간에 기차여행, 서울 시내 구경, 영화 관람, 영월 천문대 체험 등을 한 뒤 10일 출국한다.동해=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경북 안동에서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경북과 인접한 강원도와 시군들이 방역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강원도는 가축질병 위기경보 ‘주의’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농림수산식품부의 방역지침보다 강력한 자체 방역대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강원도는 지난달 29일 안동시 양돈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직후 도내 24곳에 구제역 방역대책 본부 및 상황실을 설치해 24시간 비상 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 춘천, 원주, 강릉, 횡성 등 8개 가축시장을 모두 폐쇄했다. 1만7000여 우제류 가축 사육농가에 전화 예찰을 실시하는 한편 소독도 주 1회에서 주 2회로 강화하도록 했다. 경북과 연결되는 태백, 영월, 삼척 3개 도로에는 이동통제 초소를 설치해 차량에 대한 방역을 펼치고 있다. 또 안동에서 출하된 가축을 도축한 원주의 축산물작업장에 대해 집중 소독을 벌였다. 시군도 비상이 걸렸다. ‘한우의 고장’인 횡성군은 축산농가와 가축 운송차량 기사, 수의사, 인공수정사 등 축산 종사자들에게 방역 강화를 당부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2일까지 읍면에 소독용 과립 생석회 4600포(9.2t)를 긴급 공급했다. 원주시는 12개의 공동방제단을 동원해 축산농가의 소독을 독려하는 한편 생석회 33t을 긴급 구매해 1100여 우제류 사육 농가에 공급했다. 영월군도 소독약품 1200병, 생석회 100t을 축산농가에 공급하기로 했다. 강원도와 시군들은 이번 구제역 발생이 축산농가의 신중하지 못한 해외여행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고 도내 축산농가에 다른 시도 방문 및 해외여행 금지, 농가 간 모임 및 교류 자제, 집합 교육 및 행사 참여 금지, 타 지역 가축 입식 자제, 구제역 의심 사례 발생 시 신속 신고 등을 당부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도내 초중고교의 체육시설이 2013년까지 주민에게 모두 개방된다. 강원도와 강원도교육청은 수업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학교 체육시설의 점진적 개방을 추진해 내년까지 초중학교, 2013년까지 고교의 체육시설을 주민에게 완전히 개방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강원도와 도교육청이 발표한 ‘학교와 주민이 함께할 수 있는 체육시설 확충 방안’에 따르면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도내 694개 학교의 체육관 390곳, 잔디구장 64곳, 기타 시설 134곳을 완전히 개방한다. 다만 시설의 유지 관리 및 무분별한 이용을 억제하기 위해 조례범위(1시간에 체육관 8000원, 운동장 3만 원)에서 사용료를 징수한다. 강원도는 앞으로 표준약관을 제정해 주민 이용 시 파손되는 시설에 대해 지방비 충당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강원도는 2015년까지 약 505억 원을 들여 학교 체육시설을 개선 또는 확충하고, 도교육청은 연간 20억 원을 투자해 시설을 관리할 계획이다. 확충되는 시설은 잔디운동장 40곳을 비롯해 야간조명시설 10곳, 복합체육시설 3곳 등 총 123곳이다. 도 관계자는 “시군별로 단체장과 교육지원청, 대학, 시군체육회,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학교체육진흥위원회’를 구성해 본계획의 조기 정착을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조선왕조실록 오대산 사고본의 제자리 찾기를 위한 강원도내 범도민 운동이 시작됐다. 조선왕조실록·조선왕실의궤 환수위원회와 새평창포럼,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조선왕실의궤 제자리 찾기 국민운동본부, 강원일보사 등은 이달 중 오대산 사고본 환수 문화재의 원소장처 봉안을 염원하는 대규모 심포지엄과 토론회 개최로 범도민운동의 불씨를 지핀다. 이번 행사에서는 일본이 약탈해간 오대산 사고본의 역사적 중요성과 원소장처 보관의 당위성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2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리는 심포지엄에서는 조선왕실의궤환수위 사무처장인 혜문스님이 ‘조선왕실의궤 반환운동과 과제’란 제목의 주제 발표를 한다. 또 신명호 부경대 교수, 배현숙 계명문화대 교수가 발표자로 나선다. 이만재 평창군의회 의장과 고창식 평창군문화원장, 조승호 강원도문화재전문위원이 토론자로 나서 의견을 나눈다. 6일 춘천에서는 대토론회가 열린다. 국사편찬위원장과 규장각 관장을 역임한 춘천 출신의 정옥자 서울대 명예교수가 기조강연을 하고 도내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오대산 사고본 환수 문화재의 재조명과 활용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이어 문화재 제자리 찾기의 의지를 대내외에 알리기 위한 사인벨트를 제작하고 범도민 서명운동을 펼칠 예정이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지난달 30일 강원 인제군 북면 원통종합복지타운 다목적홀에서 200여 명의 ‘어린이 마이미스트’들이 탄생했다. 이들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마련한 ‘유진규의 마임교실’에 참가한 인제 지역 5개 초등학교 학생들. 최전방 지역인 서화면의 서화초교 학생 84명도 포함됐다. 마임을 처음 접한다는 이들은 마이미스트 유 씨가 줄타기, 벽 짚고 이동하기, 공 튕기기 등의 몸짓을 보여주자 박수를 치고 동작을 따라 하는 등 마임에 흠뻑 빠져들었다. 유 씨가 물고기를 표현하자 어린이들은 “오징어” “상어” 등 정답을 크게 외쳤다. 또 유 씨가 사과 먹는 마임을 보이며 어린이들에게 다가가자 하나같이 손을 들며 “저도 주세요”라고 소리를 질렀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어린이들이 직접 마임을 해 보는 순서. 무대에 올라온 어린이들은 유 씨와 함께 수박 쪼개기와 고무줄놀이 마임을 했고, 무대 아래에서는 단체로 나비와 새가 날아가는 동작을 배우기도 했다. 한세은 양(8·서화초 1)은 “선생님의 마임을 보고 신기했는데, 직접 해 보니 참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최민석 군(12·귀둔초 5)도 “정말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며 “동영상으로 소개된 일본인 2명의 마임 공연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21일 개통되는 경춘선복선전철 운행시간이 당초 예상보다 10분가량 단축돼 급행열차의 경우 서울 상봉역에서 춘천역까지 63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1일 코레일에 따르면 시·종착역인 춘천역과 상봉역을 포함해 18개 모든 역에서 정차하는 일반 전동차의 운행시간은 79분이다. 평일 시·종착역과 퇴계원, 평내호평, 마석, 가평, 남춘천 7개 역만 정차하는 급행 전동차는 총 63분이 소요된다. 주말에는 청평과 강촌역에서도 정차한다. 첫차는 오전 5시 10분 춘천역과 상봉역에서 출발하고 막차 출발 시간은 춘천역 오후 11시 20분, 상봉역 오후 11시 50분이다. 배차 간격은 출퇴근 시간대 12분, 기타 시간대 20분. 운행 횟수는 1일 137회(일반 96회, 급행 41회)며 요금은 상봉∼춘천 2600원으로 결정됐다. 현재 경춘선 무궁화호의 운행 횟수는 38회, 요금은 5600원이다. 상봉역에서는 7호선과 중앙선 환승이 가능하다. 내년 말에는 최고 시속 180km의 좌석형 급행전동차가 도입된다. 특히 이 열차는 국내 최초로 2층 객차가 도입된다. 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한림대 교수밴드 ‘늦바람’과 직원밴드 ‘옥천동 일번지’의 정기 자선공연이 1일 오후 7시 강원 춘천시 한림대 일송아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무대는 4년 만의 컴백무대. 공연 관람은 무료. 출입구에 마련된 모금함을 통해 얻어진 수익금은 소년소녀 가장 돕기 성금으로 기탁된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지구 온난화로 전국의 농작물 재배지도가 변하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에서도 새로운 명품 농산물들이 떠오르고 있다. 불과 수년 전까지만 해도 낮은 기온으로 과수 재배가 힘들었던 양구군과 평창군에서 명품 사과가 재배되고 있다. 기온이 높아진 데다 일교차가 크고 배수가 잘 되는 모래 토양 등 사과나무 생장에 적합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30일 양구군에 따르면 올해 47농가가 47만2000m²(약 14만2780평)에서 약 200t의 사과를 생산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양구 사과는 당도가 높고 맛이 좋아 5kg에 4만 원에 거래되는 등 다른 지역보다 10∼15% 높은 가격을 받았다. 사과 재배 5년째인 평창에서도 올해 ‘HAPPY700 평창사과’가 375t 생산돼 15억 원의 소득을 올렸다. 지난해에 비해 생산량은 125t, 소득은 5억 원가량이 늘어난 수치다. 평창군은 올해 평창사과를 명품화하기 위해 신활력사업 인센티브 시상금과 예산 등 14억 원을 들여 과수원 15만6000m²(약 4만7190평)를 추가 조성했다. 또 포장상자 1만8300개, 선별기 및 작업기 7대를 농가에 지원했다. 청정지역으로 손꼽히는 인제군에서는 산채의 명품화 사업이 한창이다. 인제군은 2015년까지 60억 원을 들여 남면 정자리 외 15개 리(里) 71만3990m²(약 21만5981평)에 ‘하늘내린 산채 특구’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삼척시는 도계읍 일원의 해발 300∼500m에서 재배되는 육백산 고원포도가 이미 명품으로 자리 잡았다. 육백산 고원포도는 올해 9월 농촌진흥청 주관으로 열린 품질 평가회에서 최고 명품으로 선정됐다. 이 포도는 10도 이상의 큰 일교차와 풍부한 일조량 덕분에 알이 굵고 향이 강한 데다 당도 역시 16브릭스 이상으로 뛰어나다. 고성군은 잎과 열매를 기능성 식품으로 활용할 수 있는 꾸지뽕나무의 특산품화를 추진하고 있다. 고성군은 2006년부터 산불 피해로 황폐화된 유휴지에 꾸지뽕을 집중 식재했다. 정선군은 단호박, 강릉시는 야콘, 춘천시는 씀바귀를 새로운 고소득 작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또 강원도는 2014년까지 강원산채 명품화에 328억 원을 투입하고, 6년근 인삼 명품 육성을 위해서도 21억6000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춘천, 원주, 강릉 지역 고교 입시제도 개선을 위한 2차 여론조사에서도 고교평준화를 찬성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나 고교평준화 도입이 사실상 확정됐다. 강원도교육청은 여론조사 기관인 디오피니언연구소 등에 의뢰해 실시한 2차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58.6%가 고교평준화에 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강릉이 59%의 찬성으로 가장 높았다. 원주 58.7%, 춘천 58.1%였다. 이번 조사는 춘천, 원주, 강릉시 3개 지역에서 초중고교 재학생이 있는 가정의 19세 이상 주민 2100명(권역별 700명)을 대상으로 이달 19∼21일 전화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1차 조사 때와는 달리 학생들은 제외했다. 이에 따라 2012학년도 고교평준화 시행을 추진해 온 강원도교육청은 평준화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은 평준화 추진을 위해서는 과반수가 아닌 3분의 2 찬성을 얻어야 한다고 주장했기 때문에 이 같은 반발을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건이다. 민병희 교육감은 과반수 찬성이면 고교평준화를 시행하겠다고 공언했지만 한장수 전 교육감 때는 3분의 2 찬성을 기준으로 삼아 시행이 무산되기도 했다. 한상량 강원사랑바른교육연합회 공동대표는 “교육감이 바뀔 때마다 기준이 바뀌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도교육청이 과반수 찬성을 근거로 평준화를 추진한다면 무효화를 위해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두 차례의 여론조사 결과와 강원교육발전기획위원회 심의, 도의회 의견 등을 종합해 고교 입시제도 개선방향을 최종 결정할 것”이라며 “고교평준화 도입이 확정되면 다음 달 초 고교 입시제도 변경을 위한 교육과학기술부령 개정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춘천시의 한 초등학교 남학생이 담임 여교사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6일 해당 학교에 따르면 23일 오전 10시경 교실 복도에서 6학년 A 군(13)이 생활지도를 하던 담임 B 교사의 머리를 주먹으로 몇 차례 때렸다. B 교사는 휴식시간을 이용해 친구들을 괴롭힌 A 군을 훈계하다가 갑자기 폭행을 당했다. B 교사는 외상은 없지만 정신적인 충격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 해당 학교 교장은 “학교에서 이런 일이 발생해 당황스럽다”며 “B 교사가 충격이 큰 듯 퇴원 이후 모든 연락을 끊은 상태”라고 말했다. 춘천교육지원청은 사건 직후 교사, 학부모, 지역 인사 등으로 구성된 학교폭력자치위원회를 열고 이 학생에 대해 지속적인 관리와 전문가 상담치료를 하기로 했다. 춘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초등학생의 경우 이런 잘못을 저질러도 학교가 처벌할 수 있는 규정이 없다”며 “학교 측이 관심을 갖고 집중 관리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도 소외계층과 서민들의 겨울나기 종합대책이 추진된다. 강원도는 다음 달부터 내년 2월까지를 중점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7개 분야 26개 과제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취약·소외 계층의 생활 안정을 위해 경로당 난방비(월 33만4000∼59만6000원)를 지원하고 겨울방학 중 아동 1만5250명에게 1끼에 3000원의 급식비를 제공한다. 서민 경제 안정을 위해서는 강원물가정보망을 통한 가격 정보 제공, 저소득 서민에 대한 긴급생활자금 지원, 내년 1월 중 햇살론 보증재원 출연, 체불임금 해소 등을 중점 추진한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의 2호 정회원 부부가 탄생했다. 한림대는 박동호 교수(63·금융통계학과)가 최근 국내 최고 권위의 과학기술 학술단체인 한림원의 이학부 정회원으로 선임됐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박 교수는 2006년 한림원 농수산학부 정회원으로 선임된 부인 윤정한 교수(60·식품영양학과)와 함께 부부 정회원이 됐다. 박 교수는 30여 년간 몰두해 온 신뢰성 이론 및 수명 분포 분야의 연구 업적과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 교수는 1999년 한국신뢰성학회를 창립해 초대 및 2대 회장을 지냈고, 지난해 과학의 날에는 대통령 훈장 진보장을 받았다. 한림대에는 1993년 부임해 자연과학대학장, 대학원장 등을 지냈다. 한림원에 따르면 1호 정회원 부부는 2004년 탄생한 서울대 서정헌, 백명현 교수다.}
경기 여주∼강원 원주 수도권 전철 연장이 정책적으로 타당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박진경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수석연구원은 24일 원주시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한국행정학회 제26회 국정포럼에서 ‘수도권 전철의 발전 방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연구원은 이에 대한 근거로 “여주∼원주 복선전철은 국가기간교통망 계획, 국가철도망 계획, 대도시권 광역교통 기본계획상 이미 투자 우선순위가 높은 것으로 꼽히고 있다”며 관련 상위 계획과의 부합성을 제시했다. 이 구간이 연결되면 서울 강남권에서 원주, 강릉으로 이어지는 수도권과 강원권 간 철도네트워크가 형성돼 지역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점도 이유로 들었다. 박 연구원은 또 2008년 기준 수도권과 강원권 간 승용차 통행량이 철도 통행량의 약 53배에 이르렀다며 효율적인 철도 운영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이날 포럼에서 김재진 강원발전연구원 연구위원도 ‘강원도 철도망의 구축 방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효율적 물류 수송 및 성수기 관광 수요에 대응하고 주요 도로들의 성수기 교통 수요 분담을 위해 강원도 철도망 확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여주∼원주 수도권 전철 연장은 국토해양부의 ‘국가철도망 구축 제2차 수정계획’에 반영돼 다음 달 확정·고시될 예정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수도권 전철 연장은 민선 5기 원주시의 주요 현안 중 하나”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지역 현안에 대해 학문적으로 타당성이 제시되고 공론화된 것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홀몸노인들이 한 가족처럼 모여 사는 공동생활가정 시범사업이 진행된다. 강원 춘천시는 북산면 청평2리 경로당에 노인들이 함께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25일 입주식을 갖는다고 24일 밝혔다. 공동생활가정에는 이 마을에 홀로 사는 노인 5명(남성 3명, 여성 2명)이 입주한다. 이들은 기존에 살던 집을 그대로 두고 공동생활가정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지낸다. 춘천시는 노인들이 함께 생활할 수 있도록 기존 경로당을 개보수하고 이불장, 개인 사물함, 식기류, 냉장고 등의 살림살이를 갖췄다. 또 시는 공동생활가정에 운영비와 난방비 등을 지원하고 마을 주민들이 서로 돌아가며 이곳의 노인들을 돌보게 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 공동생활가정의 운영 과정을 지켜본 뒤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경우 이를 확대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공동생활가정은 새로운 형태의 노인복지 공간으로 혼자 사는 노인들이 서로 벗이 돼 외롭지 않게 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응급 질환 등 긴급한 상황에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농촌 사회에 적합한 제도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동해안의 겨울철 대표 어종인 도루묵이 풍어다. 23일 강원 고성군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잡히기 시작한 도루묵이 22일까지 고성군에서만 680t, 25억7000만 원의 어획고를 올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20t에 비해 30.8%가 증가한 수치다. 도루묵이 풍어를 이루면서 항·포구에는 금방 잡힌 도루묵을 구입하거나 식당에서 맛을 보려는 외지인들의 발길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고성군 거진항에서는 도루묵 1급(20마리, 2kg)이 8000∼1만 원에 팔리고 있다. 또 식당에서는 알도루묵찌개가 한 냄비에 3만 원, 구이는 10마리 1접시에 2만∼3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도루묵은 비린내가 거의 나지 않는 데다 내장까지 같이 먹을 수 있어 손질하기가 편리하다. 알이 씹히는 도루묵을 뼈째 숯불에 구워먹거나 말렸다가 양념구이를 해서 먹어도 좋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23일 오전 9시 36분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고객센터에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왔다. ‘돈을 주지 않으면 청량리역에 있는 열차를 폭파하겠다’는 내용이었다. 협박범이 요구한 돈은 300억 원.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발신지가 강원 강릉시 홍제동 시외버스터미널 앞 공중전화인 것을 확인하고 즉시 수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공중전화 인근에 있던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파악한 뒤 탐문수사에 나섰다. 이어 발신지와 2km가량 떨어진 강릉시 교동 강릉역에서 용의자 김모 씨(30·서울 성북구)를 붙잡았다. 조사 결과 김 씨는 지적장애 3급으로 21일에도 대전과 충북 제천시에서 같은 방법으로 코레일에 협박전화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 씨는 21일 오전 10시 3분 대전에서 처음 협박전화를 한 뒤 열차편으로 제천으로 이동해 같은 날 오후 2시 2분 다시 협박전화를 걸었다. 서울 집에서 머물던 김 씨는 23일 시외버스편으로 강릉으로 이동한 뒤 세 번째 협박전화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씨는 2006, 2008년에도 같은 범행을 저질러 형사처벌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경찰에서 “열차를 폭파하고 싶은 충동을 억제하지 못해 일을 벌였다”고 진술했다. 강릉=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알펜시아리조트 사업 부진으로 막대한 부채를 안고 있는 강원도개발공사(강개공)가 매년 수억 원의 성과급 잔치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강개공이 곽영승 도의원(평창)에게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강개공은 임직원 140여 명에게 2007년 11억 원, 2008년 8억 원, 2009년 7억 원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사장 및 임원은 기본급의 200∼320%, 직원은 140∼220%의 성과급을 받았고 2006년에는 모든 임직원에게 50%의 혁신성과급이 별도로 지급됐다. 강개공 관계자는 “임의대로 지급한 것이 아니라 행정안전부의 예산편성 기준에 따라 전년도 경영실적에 대한 평가 결과를 근거로 지급한 것”이라고 말했다. 강개공은 2006년 경영평가에서 ‘다’ 등급, 혁신평가 순위 7위였고, 2007년과 2008년에는 경영평가 등급이 ‘보통’이었다. 그러나 기준에 따라 성과급을 지급했더라도 1조 원의 부채를 안고 있는 강개공의 재정 상태를 감안할 때 성과급의 적정성 여부가 논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개공은 알펜시아리조트 분양 저조로 연간 이자만 400억 원, 적자 규모는 200억 원에 이르고 있다. 지난달 말 보유자금은 21억 원에 불과하다. 내년 말까지 알펜시아 마무리 공사비 2249억 원, 3년 만기 공사채 도래분 상환액 2587억 원 등 총 4836억 원이 필요하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