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

이헌재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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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중요하지 않은, 하지만 누군가에겐 재미있을지도 모를 스포츠의 뒷담화를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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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5-18~2026-06-17
칼럼47%
생활/가정30%
야구7%
국제일반7%
골프3%
문화 일반3%
각종 경기3%
  • ‘김성근式야구’ 팬들을 모으다

    2006년은 김성근 SK 감독(사진)의 야구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된 해다. 김 감독은 그해 일본 프로야구 롯데의 코치로 보비 밸런타인 감독과 함께 한 시즌을 보냈다. 김 감독은 밸런타인 감독에 대해 “불같이 화를 내다가도 팬 앞에만 서면 활짝 웃는 얼굴이 되더라. 팬을 생각하는 마음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회고했다. 머릿속이 온통 야구로만 가득 차 있던 김 감독은 그때 비로소 팬에 대한 생각에 눈을 떴다. 2007년 SK 사령탑으로 부임하자마자 선수들과 미팅에서 “앞으로 팬들의 사인 요청을 거부하는 선수는 벌금”이라고 통보했다. 스스로도 무척 유연해졌다. 등번호도 팬들이 기억하기 쉽도록 화투의 ‘광땡’을 의미하는 38번으로 정했다. 시즌 중에도 화젯거리를 종종 만들어낸다. 최근 연승 행진을 달릴 때 수염을 계속 기른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그라운드에서 그는 여전히 냉철한 승부사다. ‘이기는 것만큼 좋은 팬 서비스는 없다’는 야구계의 속설을 실천하고 있다. 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007년과 2008년 SK는 2년 연속 한국시리즈 패권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준우승에 그쳤지만 7차전까지 간 KIA와의 한국시리즈는 많은 팬들의 기억에 남을 명승부였다. 승리보다는 패배에 익숙해 있던 연고지 인천 팬들은 SK의 선전에 열광했다. 지난 3년간 SK 야구에 대해 ‘독하다’, ‘재미없다’, ‘너무 이기려고만 한다’ 등등 비판적이던 다른 팀 팬들 사이에도 김성근 식 SK 야구를 이해하는 사람이 점점 늘고 있다. 꾸준한 훈련으로 단련된 SK 선수들의 수비나, 주루 플레이 등은 누가 봐도 수준이 높다. 김 감독은 “다른 팀은 지는 경기와 이기는 경기를 구분할지 몰라도 우리는 매 경기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 그게 야구장을 찾은 팬들에 대한 예의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선수들은 피곤할지 몰라도 관중은 즐겁다. SK 야구가 재미있는 또 하나의 이유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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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억번째 관중은 당신”

    굳이 야구팬이 아니라도 일요일인 30일 직접 야구장을 찾을 만하다. 운이 좋다면 평생 프로야구를 공짜로 보고 푸짐한 경품까지 받을 기회가 있기 때문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8일 현재 240만2475명의 관중이 야구장을 찾아 1982년 프로야구 출범 후 누적 관중이 9988만4968명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국내 프로 스포츠 사상 최초의 1억 관중 돌파에 11만5032명만을 남겨둔 것이다. KBO 관계자는 “하루 평균 6만 명 정도의 관중이 입장하는 것을 감안하면 30일 잠실과 목동, 문학, 광주 등 4개 구장에서 열리는 4경기 중에 1억 번째 관중이 나올 것이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KBO는 역사적인 1억 번째 관중에 대해 다양한 감사 이벤트를 마련해 놓았다. 1억 번째 관중은 평생 전 구장에 입장할 수 있는 입장권과 11월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아경기 초청권을 받는다. 또 100만 원 상당의 패밀리레스토랑 식사권과 역시 100만 원 상당의 기프트 카드를 선물로 받는다. KBO는 9999만9999번째 관중과 1억1번째 관중에게도 올 시즌 잔여경기 전 구장 입장권과 아시아경기 초청권을 증정하기로 했다. KBO는 1억 번째 관중을 찾기 위해 이번 주말 3연전에 입장하는 모든 관중에게 특별 바코드가 입력된 용지를 추가로 발권해 정확히 1억 번째 관중을 가려낼 예정이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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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1점차 역전승… SK전 11연패 탈출

    롯데는 올해 SK 앞에만 서면 ‘소인’이 됐다. 올 시즌 6전 전패를 포함해 지난해 8월 18일부터 11연패 중이었다. 정작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은 대수롭지 않다는 표정이었다. 28일 SK와의 문학경기에 앞서 로이스터 감독은 “오늘 지면 내일 이기면 된다. 최근처럼만 하면 더 이상 연패는 없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4회말까지 스코어는 0-4. 연패는 이어질 것 같았다. 그렇지만 SK 수비진의 뜻밖의 실책이 롯데를 살렸다. 3-4이던 7회 1사 1, 2루에서 박종윤이 친 강습 타구는 3루수 최정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가며 찬스를 무산시키는가 했다. 하지만 최정이 병살 플레이를 위해 1루로 던진 공이 뒤로 빠지는 사이 2루 주자 카림 가르시아가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에 2루수 정근우마저 홈에 악송구를 했고, 그사이 1루 주자 강민호까지 득점에 성공하며 5-4로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이날 SK의 실책 3개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길었던 11연패의 사슬에서 벗어났다. 주중 두산과의 3연전에서 매 경기 홈런을 쳤던 홍성흔은 5회 선두타자로 나서 홈런을 쳐내 개인 최다인 4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SK는 올 시즌 처음으로 4연패를 당했다. 두산은 잠실 경기에서 선발 김선우의 6이닝 2실점 호투를 앞세워 삼성을 4-2로 꺾고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한화는 KIA에 5-3으로 승리했고, 넥센은 LG를 8-6으로 이겼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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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생 야구 공짜 1억 번째 관중은 과연 누구

    굳이 야구팬이 아니라도 일요일인 30일 직접 야구장을 찾을 만하다. 운이 좋다면 평생 프로야구를 공짜로 보고 푸짐한 경품까지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7일 현재 235만7237명의 관중이 야구장을 찾아 1982년 프로야구 출범 후 누적 관중이 9983만9730명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국내 프로 스포츠 사상 최초의 1억 관중 돌파에 16만270명만을 남겨둔 것이다. KBO 관계자는 "하루 평균 6만 명 정도의 관중이 입장하는 것을 감안하면 30일 잠실과 목동, 문학, 광주 등 4개 구장에서 열리는 4경기 중에 1억 번째 관중이 나올 것이 거의 확실시 된다"고 말했다. KBO는 역사적인 1억 번째 관중에 대해 다양한 감사 이벤트를 마련해 놓았다. 1억 번째 관중은 평생 전 구장에 입장할 수 있는 입장권과 11월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아 경기 초청권을 받는다. 또 100만 원 상당의 패밀리 레스토랑 식사권과 역시 100만 원 상당의 기프트 카드를 선물로 받는다. KBO는 9999만9999번째 관중과 1억 1번째 관중에게도 올 시즌 잔여경기 전 구장 입장권과 아시아경기 초청권을 증정하기로 했다. KBO는 1억 번째 관중을 찾기 위해 이번 주말 3연전에 입장하는 모든 관중들에게 특별 바코드가 입력된 용지를 추가로 발권해 정확히 1억 번째 관중을 가려낼 예정이다. 미국 프로야구에서는 관중 수를 공식 집계한 1901년 이후 1919년 1억 관중을 돌파했고, 일본 프로야구에서는 1950년 이후 13년 만이 1963년 1억 명을 넘었다. 미국과 일본의 지난해까지의 누적 관중 수는 각각 28억7605만여 명과 8억9399만여 명이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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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창용 2군행 ‘잔인한 5월’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의 수호신 임창용(34·사진)의 지난해 5월은 눈부셨다. 등판했다 하면 무조건 승리를 지켰다. 자책점은 1점도 없어 ‘미스터 제로’라는 별명을 얻었다. 지난해 5월 27일까지 올린 세이브는 15개. 하지만 불과 1년 만에 상황은 180도 달라졌다. 올해 5월은 임창용에게 잔인한 봄이다. 임창용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팀이 문제다. 시즌 초 반짝했던 야쿠르트는 요즘 연전연패다. 팀이 이기지 못하니 마무리 투수인 임창용은 그야말로 ‘개점휴업’ 상태다. 12일 퍼시픽리그와의 인터리그가 시작된 이후 27일까지 야쿠르트는 9번 싸워 모두 졌다. 시즌 성적은 13승 2무 32패로 센트럴리그 최하위. 사정이 이러니 임창용은 27일까지 고작 6세이브에 그쳤다. 컨디션 조절도 쉽지 않다. 19일 세이부전에선 2-2 동점이던 9회 등판해 끝내기 안타를 맞고 패전 투수가 됐다. 임창용은 26일 라쿠텐전에서는 팀이 2-3으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9회 마운드에 올랐다. 19일 이후 1주일 만의 등판이었다. 임창용은 최고 시속 153km의 직구를 앞세워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경기 도중 오른 무릎에 통증을 느껴 결국 27일 2군으로 내려갔다. 더구나 전날 패배 후 다카다 시게루 야쿠르트 감독은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임창용이 야쿠르트에 입단한 2008년부터 지휘봉을 잡은 다카다 감독은 임창용을 마무리로 기용하고 무한 신뢰를 보여줬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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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타 울린 신들린 퍼트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상금왕 배상문(24·키움증권·사진)은 장타자다. 그런 배상문도 고개를 숙이는 장타자가 있다. 바로 고향(대구) 후배 김대현(22·하이트)이다. 직전 대회까지 김대현의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는 293.63야드로 배상문보다 20야드 정도 더 나갔다. 하지만 승부를 가른 것은 퍼팅이었다. 신들린 듯한 퍼트 감각을 선보인 배상문이 SK텔레콤오픈(총상금 9억 원)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07년 우승 이후 3년 만에 이 대회 정상 탈환이다. 23일 인천 스카이72GC 오션코스(파72·7241야드)에서 열린 최종 4라운드. 3라운드 내내 선두를 달린 김대현은 이날도 6번홀까지 배상문에 3타를 앞서 나갔다. 승부의 분수령인 7번홀(5파). 김대현의 티샷은 오른쪽으로 크게 휘어져 나가며 분실구가 되고 말았다. 김대현이 이 홀에서 2타를 잃는 동안 배상문은 6m가 넘는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배상문은 8번홀(파3)에서도 파를 지켜내며 여기서 또 1타를 잃은 김대현을 앞질렀다. 김대현은 특유의 장타로 16번홀 이글을 기록하는 등 추격에 나섰지만 배상문은 고비마다 긴 거리의 퍼트를 속속 집어넣으며 우세를 지켰다. 10번홀(파4)과 12번홀(파3)에서 연속으로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고, 2타 차로 쫓기던 16번홀에서는 8m 정도 거리의 파 퍼트에 성공하며 한숨을 돌렸다. 이날 5타를 줄인 배상문의 최종 스코어는 22언더파 266타, 우승 상금은 2억 원. 김대현은 2위에 그쳤고 지난해 둘을 미국 댈러스의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 훈련을 시키기도 했던 최경주는 18언더파 270타로 3위를 차지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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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지애 “미셸 위, 미안”

    4강에 유선영등 한국선수 3명세계 랭킹 1위 신지애(22·미래에셋)가 미셸 위(21·나이키골프)를 꺾고 시즌 첫 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신지애는 23일 미국 뉴저지 주 글래드스톤의 해밀턴 팜GC(파72·658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사이베이스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8강전에서 미셸 위에 2홀 차로 승리했다. 12번홀까지 1홀을 뒤지던 신지애는 13번홀에서 4.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올스퀘어를 만든 데 이어 15, 16번홀을 연달아 따내 승부를 갈랐다. 신지애는 “나보다 훨씬 장타자인 미셸 위를 만나 부담이 됐지만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했고, 기회가 왔을 때 잘해낸 것 같다”고 말했다. 신지애 외에도 유선영(24)과 양희영(21·삼성전자)이 나란히 4강에 올라 이번 대회는 한국 선수가 우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유선영은 이날 세계 랭킹 4위 청야니(대만)를 2홀 차로 이기고 24일 신지애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양희영도 접전 끝에 강혜지(20)를 꺾고 4강에 합류했다. 양희영은 앤절라 스탠퍼드(미국)와 4강에서 맞붙는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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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시헌 결승 2타점… 두산 연승 이끌어

    두산 유격수 손시헌은 요즘 비디오 삼매경에 빠져 있다. 최근 타격 페이스가 떨어지자 전력분석팀으로부터 자신의 안타 장면이 담긴 비디오를 받아 보면서 좋았던 때의 기억을 되살리려는 것이다. 효과는 만점이다. 손시헌은 22일 LG와의 잠실 경기에서 대타로 나가 쐐기 2점 홈런을 친 데 이어 23일에는 5-5 동점이던 7회 2사 1, 2루에서 우중간에 떨어지는 결승 2타점 2루타를 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11-7로 승리한 두산은 선두 SK에 5.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올 시즌 처음 3번 타자로 출전한 김현수도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KIA는 광주 경기에서 솔로 홈런 등 혼자 4안타로 4타점을 올린 박기남의 활약을 앞세워 넥센을 13-3으로 대파했다. 롯데-삼성의 사직 경기와 한화-SK의 대전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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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우승에도 담담… ‘당당 18세’ 이정민

    수십 차례 우승한 베테랑 박세리(33)에게도 여전히 우승은 감격에 겨운 일이다. 지난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벨마이크로 클래식에서 3년 만에 우승한 뒤 박세리는 울먹거리는 목소리로 인터뷰를 했다. 하지만 앳된 얼굴의 ‘무서운 신인’은 프로 첫 우승을 차지하고도 울지 않았다. 오히려 담담한 표정이었다. 나중에 물어보니 “너무 얼떨떨했다. 어쩔 줄 몰라 하고 있는데 샴페인 세례까지 받아 더 정신이 없었다”고 했다. 기자회견에서 우승 소감은 더 당찼다. “우승 순간 타이거 우즈처럼 어퍼컷 세리머니를 해보고 싶었어요. 그런데 마지막 홀(17번홀)에서 컨시드를 받는 바람에 세리머니를 못해 아쉬웠어요.” 18세 신예 이정민(삼화저축은행·사진)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유일한 매치플레이 대회인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매치 퀸’에 등극했다. 23일 춘천 라데나CC(파72)에서 열린 결승전. 국내 투어 1인자 서희경(24·하이트), 김영주골프 여자오픈 챔피언 이보미(22·하이마트) 등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결승에 오른 이정민은 마지막까지 거칠 것이 없었다. 경험이 풍부한 문현희(27·하나금융)를 상대한 그는 마지막 홀을 남기고 3홀 차 승리를 거둬 프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으로 1억 원을 받은 이정민은 데뷔 첫해에 상금(1억5800만 원)과 신인상 포인트 부문(445점)에서 선두로 뛰어올랐다. 이정민은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서희경과의 32강전을 꼽았다. 21일 열린 이 경기에서 이정민은 16번홀까지 동타를 이룬 뒤 17, 1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서희경을 무너뜨렸다. 이정민은 “국내 1인자인 서희경 언니와 단둘이서 18홀을 친다는 사실 자체가 너무 좋았다. 승부를 의식하지 않고 라운드 내내 정말 즐겁게 쳤다”고 했다. 강심장인 그는 좋은 체격 조건(173cm, 63kg)을 갖춰 신지애와 서희경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평균 드라이버샷 비거리가 270야드나 되는 장타자인 데다 2번 아이언도 자유자재로 다룬다. 박재영 삼화저축은행 단장은 “쇼트 게임과 퍼트 등을 좀 더 가다듬으면 서희경, 유소연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민은 “1승을 했으니 2승을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또 이보미 언니처럼 항상 톱 10에 드는 꾸준한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3, 4위전에서는 이보미(하이마트)가 조윤지(한솔)에게 4홀을 남기고 5홀 차로 완승을 거뒀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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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침없는 독설’ 野神 김성근 감독의 ‘김광현 길들이기’

    SK 김성근 감독은 선수들의 플레이에 대해 냉혹한 평가를 내리는 편이다. 특히 에이스 김광현에 대한 평가는 더욱 혹독하다. 2007년 SK 지휘봉을 잡은 뒤 “에이스 자격이 없다” “요즘 많이 건방져졌다” “2군에 가야 되는 것 아니냐” 등등 다른 선수에게는 좀처럼 쓰지 않는 격한 용어를 사용하곤 했다. ‘몸 상태가 완전치 않다’는 이유로 올해 전지훈련 명단에서 김광현을 제외하는 엄포를 놓기도 했다. 이전에 맡았던 팀에서도 그랬다. LG 감독 시절에는 김재현(현 SK)에게 “그렇게 야구할 바엔 당장 때려치워라”라고 질책했다. 이병규도 두말없이 2군에 보냈다. 그는 가장 잘하는 선수를 냉정하게 대할수록 다른 선수들이 믿음을 갖고 따른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물론 그 밑바닥에는 선수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갖고 있다. 그렇다손 치더라도 김광현에게는 유독 많은 채찍질이 따른다. 김 감독의 눈으로 보기에 김광현은 여전히 성장할 부분이 많은 투수이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지난달 같은 왼손 투수인 류현진(한화)과 김광현을 비교하며 “현진이가 완성형 투수라면 김광현은 아직 성장 중이다. 다듬기에 따라서 (류현진을) 넘어설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하기도 했다. 김광현 길들이기의 좋은 예로는 지난주에 벌어진 일을 들 수 있다. 올 시즌 들어 0점대 평균자책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던 김광현은 11일 롯데전에서 3과 3분의 1이닝 동안 8실점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김 감독은 “마음 같아서는 김광현을 9회까지 완투시키고 싶었다”고 했다. 팀이 앞서고 있었기에 승리를 지키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투수를 바꿨다는 것이다. 강판 당시 김광현의 투구 수는 92개. 만약 9회까지 완투했다면 투구 수는 200개를 넘었을 게 분명하다. 김 감독은 “좋은 투수라면 좋지 않을 때 무엇이 문제인지를 던지면서 깨달아야 한다. 200개를 넘게 던지면서 공 한두 개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았다면 그게 큰 수확이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었다. 김광현은 12일 하루를 쉰 뒤 13일 김 감독의 특별 지시에 따라 200개 이상의 불펜 피칭을 소화해야 했다. 김광현은 직후 등판인 16일 두산전에서는 홈런 2방을 맞고 내려가긴 했지만 5와 3분의 1이닝 2실점으로 한결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야신(野神)’의 특별 관리 속에 김광현은 과연 국내 최고 투수로 성장할 수 있을까. 만약 22일 류현진(한화)과의 사상 최초의 맞대결이 이뤄진다면 생각보다 빨리 그 결과를 알 수 있을 듯싶다.프로야구 4경기 비로 취소 한편 18일 잠실(두산-한화), 문학(SK-넥센), 대구(삼성-LG), 군산(KIA-롯데)에서 열릴 예정이던 프로야구 네 경기는 비가 내려 모두 취소됐다. 취소된 경기는 추후 편성된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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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도 사재혁, 비공인 세계신

    베이징 올림픽 역도 금메달리스트 사재혁(25·강원도청·사진)이 비공인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다. 사재혁은 18일 원주 엘리트체육관에서 열린 제82회 전국남자역도선수권 남자 일반부 77kg급 용상 3차 시기에서 211kg을 들어올려 올레그 페레페체노프(러시아)가 2001년에 수립한 세계기록 210kg을 1kg 경신했다. 지난해 10월 전국체육대회에서 들어올린 자신의 개인 최고기록이자 한국기록인 206kg을 불과 7개월 만에 5kg이나 향상시켰다. 대한역도연맹은 사재혁의 기록이 세계기록으로 공인될 수 있는지 국제역도연맹(IWF)에 문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맹 관계자는 “사재혁의 도핑 테스트 결과와 대회 설명서를 IWF에 제출하면 세계기록으로 공인받을 수 있다”며 “일단 IWF가 승인하는 국제대회는 아니지만 그것이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사재혁은 용상에 앞서 열린 인상에서도 한국기록을 갈아 치웠다. 인상 2차 시기에서 164kg을 들어 올려 자신이 갖고 있던 한국기록(163kg)을 1kg 늘렸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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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재혁, 전국역도 세계신기록 수립

    베이징 올림픽 역도 금메달리스트 사재혁(25·강원도청)이 비공인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다. 사재혁은 18일 원주 엘리트체육관에서 열린 제82회 전국남자역도선수권 남자 일반부 77kg급 용상 3차 시기에서 211kg을 들어올려 올레그 페레페체노프(러시아)가 2001년에 수립한 세계기록 210kg을 1kg 경신했다. 지난해 10월 전국체육대회에서 들어올린 자신의 개인 최고 기록이자 한국 기록인 206kg을 불과 7개월 만에 5kg이나 향상시켰다. 대한역도연맹은 사재혁의 기록이 세계기록으로 공인될 수 있는지 국제역도연맹(IWF)에 문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맹 관계자는 "사재혁의 도핑 테스트 결과와 대회 설명서를 IWF에 제출하면 세계 기록으로 공인받을 수 있다"며 "일단 IWF가 승인하는 국제대회는 아니지만 그것이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사재혁은 용상에 앞서 열린 인상에서도 한국기록을 갈아 치웠다. 인상 2차 시기에서 164kg을 들어 올려 자신이 갖고 있던 한국기록(163kg)을 1kg 늘렸다. 사재혁은 용상에서 세계 기록에 도전하기 위해 마지막 3차 시기는 포기했다. 인상과 용상을 합한 합계 기록에서도 375kg으로 자신이 베이징 올림픽에서 세웠던 한국기록(366kg)을 가볍게 깨뜨렸다.인터넷 뉴스팀}

    • 2010-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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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전6승… ‘연장불패 박세리’

    12년이 지났지만 박세리의 ‘맨발 투혼 샷’은 여전히 많은 사람이 기억하는 명장면이다. 1998년 7월 열린 LPGA투어 US여자오픈 연장전에서 박세리는 양말을 벗고 두 발을 연못에 담근 채 트러블샷을 하는 우여곡절 끝에 우승컵을 안았다. 18홀 연장전을 치른 뒤에도 승부가 나지 않아 2개 홀을 더 돌았으니 연장으로만 20개 홀을 치렀던 대혈전이었다. 이런 극적인 승부 끝에 메이저 우승컵을 거머쥐었기 때문일까. 박세리는 이후 연장 승부에서 진 적이 없다. 6전 6승이다. 그는 연장전에만 돌입하면 오히려 강심장이 됐다. 박세리는 이듬해에도 두 번이나 연장전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999년 제이미파크로거클래식에서는 박세리를 포함해 6명이 연장전에 돌입했는데 최후의 생존자는 역시 박세리였다. 페이지넷챔피언십에서는 연장 첫 홀에 버디를 낚아 캐리 웹(호주)과 로라 데이비스(영국)를 따돌렸다. 2003년 칙필A채리티챔피언십에서는 셰이니 와(호주)와 연장 4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내리막 슬라이스 라인의 4.5m 버디를 성공시키며 우승했고, 2006년 맥도널드LPGA챔피언십에서는 캐리 웹을 상대로 연장 첫 홀 버디를 잡아 우승을 차지했다. 웹은 박세리와 대결한 3번의 연장 대결에서 모두 무릎을 꿇어 최대 희생양이 됐다. 박세리는 17일 끝난 벨마이크로클래식에서도 장타자인 브리타니 린시컴(미국),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함께 연장전에 돌입해 3번째 홀 만에 우승했다. 박세리는 “언젠가 깨질지 모르겠지만 가능한 한 오랫동안 연장 불패 기록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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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년을 빛낼 대한민국 100인]릴레이 인터뷰야구 선수로는 유일하게 선정된 두산 김현수

    17일 현재 타율 0.301에 6홈런, 25타점. 많은 야구 선수가 평생 한 번도 3할 타율을 치지 못한 채 현역 생활을 마감하는 걸 생각하면 꽤 괜찮은 성적이다. 하지만 프로야구 두산의 외야수 김현수(22)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지난해 시즌 중반 팬들은 그에게 ‘사못쓰’라는 별명을 지어줬다. 사못쓰는 ‘4할도 못 치는 쓰레기’의 준말로 그에 대한 기대치를 반어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13일 삼성과의 홈경기가 열린 잠실구장 더그아웃에서 김현수를 만났다. 야구 선수로는 유일하게 동아일보 창간 90주년 특집 기획 ‘2020년 한국을 빛낼 100인’에 선정된 김현수는 “사못쓰라는 말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다만 나도 사람이니만큼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별명이 하나쯤 있었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노력하는 천재 김현수는 ‘신고 선수’ 출신이다. 고교 시절 ‘이영민 타격상’을 받을 정도로 타격에 재능을 보였으나 수비가 안 되고 발이 느리다는 이유로 프로 지명을 받지 못한 채 2006년 신고 선수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어렵게 입단한 만큼 그는 다른 선수보다 더 노력했다. 하루 1000번의 스윙은 기본. 그는 “내가 할 수 있는 게 열심히 하는 것밖에 없었기 때문에 후회 없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프로야구 최고 타자가 된 요즘도 김현수는 여전히 훈련광이다. 잘 못 친 날은 경기가 끝나고 난 뒤, 심지어는 집에 가서 방 안에서도 스윙을 한다. 김현수는 “나태함, 그 순간은 달콤하나 결과는 비참하다라는 말을 휴대전화에 저장해 놨다. 가능한 한 끊임없이 몸을 움직이려 한다”고 말했다. ○ 메이저리그를 향해 초등학교 시절 TV에서 보던 박찬호(37·뉴욕 양키스)는 그의 우상이자 꿈이었다. 그에게 미국 프로야구가 현실로 다가온 것은 지난해 미국에서 열린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었다. 김현수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는 야구장 자체가 감동이었다. 이 정도 구장이라면 다리가 부러져도 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의 몸은 메이저리거급이다. 체격 조건(키 190cm, 몸무게 100kg)도 좋고 체력이 뛰어난 데다 잔부상도 거의 없다. 방망이에 공을 맞히는 재능도 국내에서 첫손에 꼽힌다. 김현수는 “만약 10년 후 메이저리그에서 뛰게 된다면 현역 최고의 투수로 평가받는 팀 린스컴(샌프란시스코)과 맞붙고 싶다. ‘괴물 타자’로 불리는 앨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처럼 한결같은 성적을 내는 파워 히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웨이트 트레이닝에 열중하고 있다. 그는 “주위로부터 ‘몸 좋다’는 소리를 듣지만 푸홀스처럼 되려면 상체와 하체를 더 키워야 한다. 빗맞은 타구로도 펜스를 넘기는 게 소망”이라며 웃었다. 인터뷰 내내 운동장 쪽을 바라보고 있던 김현수는 팀 타격 훈련이 끝나가자 특유의 ‘살인미소’를 지으며 “이제 공 주우러 가야 한다”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야구의 모든 것을 즐기는 그는 천생 야구 선수였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동영상 = 동아닷컴 뉴스콘텐츠팀}

    • 2010-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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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 ‘만원 잔치’에 두산 ‘홈런 잔치’

    2007년 입단한 두산 임태훈은 선발투수가 꿈이었다. 하지만 그는 묵직한 구위에 두둑한 배짱, 그리고 연투 능력까지 불펜 요원으로서 더욱 특별한 재능을 갖고 있었다. 김경문 감독은 임태훈에게 이기는 경기에 등판해 바통을 마무리 투수에게 넘겨주는 셋업맨을 맡겼다. 임태훈은 기대에 걸맞게 계투조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그런 그에게 뜻하지 않게 선발투수의 기회가 찾아왔다. 올 시즌 들어 팀 선발진이 김선우와 캘빈 히메네스 등 2명을 제외하고는 완전히 붕괴된 것이다. 김 감독은 9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임태훈을 ‘땜질 선발’로 등판시켰다. “부상 중인 이재우가 복귀할 때까지 한시적”이라는 조건을 달아서였다. 하지만 이날 임태훈은 5이닝을 5피안타 1실점으로 막으며 ‘선발’ 임태훈의 이미지를 강하게 각인시켰다. 김 감독 역시 “태훈이가 그동안 불펜에서 고생이 많았다. 팀이 필요하고 본인이 원하는 만큼 앞으로 선발투수로 기용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두 번째 선발 등판이었던 14일 SK와의 문학 경기. 시즌 5번째로 만원 관중(2만8500명)이 들어선 이날 임태훈은 SK 타선을 맞아 씩씩하게 공을 뿌려댔다. 5이닝 5피안타 1볼넷 3삼진 2실점의 쾌투. 직구 최고 시속 147km의 빠른 공과 112km의 느린 커브를 섞어 던지며 SK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시즌 3승째. 9일 롯데전에서 장단 18안타를 때린 두산 타선은 이날도 6개의 홈런을 포함해 15안타를 터뜨리며 화끈하게 지원 사격을 했다. 한 경기 6홈런은 두산의 팀 한 경기 최다 홈런 타이기록. 김현수는 상대 선발 게리 글로버를 상대로 1회 3점 홈런에 이어 7회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1경기 2홈런을 쳤고, 최준석(5회), 이종욱(6회), 임재철(7회), 양의지(8회) 등이 홈런을 때려냈다. 특히 최준석은 1회 3루타와 3회 단타를 쳐 2루타가 빠진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했다. 두산은 이날 SK를 12-8로 꺾고 선두 SK에 4.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임태훈은 “승리하긴 했지만 선발투수로서 하지 말아야 할 2가지를 했다. 2아웃 이후 실점과 우리 팀 득점 후의 실점이었다. 앞으로 이를 보완해 더욱 좋은 선발이 되겠다”고 말했다. 롯데는 잠실경기에서 LG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4-3으로 승리하며 4연패에서 벗어났다. 넥센은 삼성을 18-5로 대파했고, KIA는 한화를 5-3으로 이겼다.문학=이헌재 기자 uni@donga.com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0-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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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리상담, 이젠 선택 아닌 필수입니다”

    수도권 구단의 한 포수는 몇 년 전부터 불면증을 달고 산다. 자신이 요구한 공이 빌미가 돼 팀이 진 날이면 뜬눈으로 밤을 새우기 일쑤다. 처음엔 수면제 한두 알이면 잠을 이룰 수 있었지만 요즘은 점점 양이 늘어나 걱정이다. 지방 구단의 한 신인급 투수는 완벽주의 성향 때문에 힘들 때가 많다. 투구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며칠 동안 기분이 언짢다. 더 잘하려고 노력할수록 이상하게 몸은 더 말을 듣지 않는 것 같다. 예전에는 많은 선수가 술로 이 같은 스트레스를 풀었다. 하지만 요즘 각 구단은 앞 다퉈 스포츠 심리 전문가를 초빙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프로야구도 이제는 심리전이 필수인 시대가 온 것이다. ○ KIA의 10번째 우승에도 기여 미국과 일본 등 스포츠 선진국에서는 선수가 스포츠 심리학자의 도움을 받는 게 일반적이다. 미국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에서 뛰고 있는 박찬호(37)도 LA 다저스 시절 동료 투수 케빈 브라운의 소개로 만난 하비 도프먼 박사와 10년 넘게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골프와 양궁, 사격 등 멘털이 중요한 종목의 선수들은 오래전부터 스포츠 심리학자를 통해 정신적인 안정을 찾고 있다. 체육과학연구원은 양궁과 사격 국가대표 선수들에 대해 정기적인 심리 상담을 해준다. 한때 슬럼프에 빠졌던 여자 골퍼 최나연(23·SK텔레콤)도 “심리 상담을 통해 너무 평범하지만 잊고 있던 비방을 전수받았다”고 말한 적이 있다. 지난해 처음 심리 상담을 도입한 KIA도 톡톡히 효과를 봤다. KIA는 지난해 10년 만에 한국시리즈 패권을 차지했는데 심리 상담을 통해 안정감을 찾은 신진급 선수들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이에 따라 KIA는 올해 1군 주전 선수 전원을 대상으로 심리 상담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매년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은 두산도 올해부터 심리 상담을 시행하고 있다. 김선우와 임재철 등 고참 선수들을 시작으로 일주일에 한두 차례 심리 전문가가 구장을 방문해 상담을 해준다. LG는 지난해부터 중앙대병원 한덕현 박사를 초빙하고 있고, 삼성 선수들도 몇 년 전부터 필요할 때마다 경북대 김진구 교수에게 심리 상담을 받고 있다. ○ 말하는 것만으로도 큰 효과 프로그램 도입 초기 구단 대부분이 선수들의 반발에 부닥쳤다. “정신과 치료 아니냐” “우리가 돌아이냐” 등등의 반응이 나왔다. 하지만 막상 상담을 한 선수들 사이에서는 만족도가 아주 높았다고 한다. KIA와 두산의 심리 상담을 맡고 있는 박미경 스포츠메디슨코리아 스포츠심리팀장은 “승부의 세계에 사는 선수들은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데 이를 해소할 공간이 마땅히 없다. 이들은 그저 편하게 자신의 얘기를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큰 안정을 느낀다. 이른바 정화작용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처음 자신의 얘기를 할 때는 타인 앞에서 옷을 벗는 느낌이 든다고 하는 선수가 있지만 한 번 편하게 말을 하면 야구 얘기뿐만 아니라 가족이나 사랑 얘기 등 다양한 이야기를 한다. 대화 속에서 자신이 몰랐던 장점을 부각시켜 주는 게 우리의 역할이다”고 설명했다. 8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이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 않거나 운영한 적이 없는 구단은 최강팀 SK다. 하지만 SK 김성근 감독은 스프링 캠프와 마무리 캠프 때 매일 1시간씩 선수들을 상대로 정신 교육을 시킨다. 자신의 경험을 녹여서 풀어내는 김 감독의 정신 교육은 그 자체로 선수들에게 큰 자극이 된다는 게 구단 측 설명이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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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구계에 불고 있는 심리전 바람

    수도권 구단의 한 포수는 몇 년 전부터 불면증을 달고 산다. 자신이 요구한 공이 빌미가 돼 팀이 진 날이면 뜬 눈으로 밤을 새기 일쑤다. 처음엔 수면제 한두 알이면 잠을 이룰 수 있었지만 요즘은 점점 양이 늘어나고 있어 걱정이다. 지방 구단의 한 신인급 투수는 완벽주의 성향 때문에 힘들 때가 많다. 투구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며칠 동안 기분이 언짢다. 더 잘하려고 노력할수록 이상하게 몸은 더 말을 듣지 않는 것 같다. 예전에는 많은 선수들이 술로 이 같은 스트레스를 풀었다. 하지만 요즘 각 구단은 앞 다퉈 스포츠 심리 전문가를 초빙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프로야구도 이제는 심리전이 필수인 시대가 온 것이다. ●KIA의 10번째 우승에도 기여 미국과 일본 등 스포츠 선진국에서는 선수가 스포츠 심리학자의 도움을 받는 게 일반적이다. 미국 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에서 뛰고 있는 박찬호(37)도 LA 다저스 시절 동료 투수 케빈 브라운의 소개로 만난 하비 도프먼 박사와 10년 넘게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골프와 양궁, 사격 등 멘털이 중요한 종목의 선수들은 오래 전부터 스포츠 심리학자를 통해 정신적인 안정을 찾고 있다. 체육과학연구원은 양궁과 사격 국가대표 선수들에 대해 정기적인 심리 상담을 해 준다. 한때 슬럼프에 빠졌던 여자 골퍼 최나연(23·SK텔레콤)도 "심리 상담을 통해 너무 평범하지만 잊고 있던 비방을 전수받았다"고 말한 적이 있다. 지난해 처음 심리 상담을 도입한 KIA도 톡톡히 효과를 봤다. KIA는 지난해 10년 만에 한국시리즈 패권을 차지했는데 심리 상담을 통해 안정감을 찾은 신진급 선수들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이에 따라 KIA는 올해 1군 주전 선수 전원을 대상으로 심리 상담 프로그램 확대 운영하고 있다. 매년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은 두산도 올해부터 심리 상담을 시행하고 있다. 김선우와 임재철 등 고참 선수들을 시작으로 1주일에 한두 차례 심리 전문가가 구장을 방문해 상담을 해 준다. LG는 지난해부터 중앙대병원 한덕현 박사를 초빙하고 있고, 삼성 선수들도 몇 년 전부터 필요할 때마다 경북대 김진구 교수에게 심리 상담을 받고 있다. ●말하는 것만으로도 큰 효과 프로그램 도입 초기 대부분 구단이 선수들의 반발에 부딪쳤다. "정신과 치료 아니냐" "우리가 돌아이냐" 등등의 반응이 나왔다. 하지만 막상 상담을 한 선수들 사이에서는 만족도가 아주 높다고 한다. KIA와 두산의 심리 상담을 맡고 있는 박미경 스포츠메디슨코리아 스포츠심리팀장은 "승부의 세계에 사는 선수들은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데 이를 해소할 공간이 마땅히 없다. 이들은 그저 편하게 자신의 얘기를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큰 안정을 느낀다. 이른바 정화작용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처음 자신의 얘기를 할 때는 타인 앞에서 옷을 벗는 느낌이 든다고 하는 선수가 있지만 한 번 편하게 말을 하면 야구 얘기뿐 아니라 가족이나 사랑 얘기 등 다양한 이야기를 한다. 대화 속에서 자신들이 몰랐던 장점을 부각시켜 주는 게 우리의 역할이다"고 설명했다. 8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이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 않거나 운영한 적이 없는 구단은 최강팀 SK다. 하지만 SK 김성근 감독은 스프링 캠프와 마무리 캠프 때 매일 1시간씩 선수들을 상대로 정신 교육을 시킨다. 자신의 경험을 녹여서 풀어내는 김 감독의 정신 교육은 그 자체로 선수들에게는 큰 자극이 된다는 게 구단 측의 설명이다.이헌재기자 uni@donga.com}

    • 201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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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현진, 선동열-최동원을 뛰어넘다

    투구수 124개… 이병규에게 맞은 솔로홈런이 옥에 티 1982년 출범한 한국 프로야구가 배출한 최고 투수로는 최동원 전 한화 코치와 선동열 삼성 감독이 꼽힌다. 최 코치는 150km가 넘는 빠른 공에 폭포수같이 떨어지는 커브로, 선 감독은 불같은 강속구에 칼날 슬라이더로 한 시대를 풍미했다. 최 코치는 1984년에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224개)을 세웠고, 선 감독은 1991년 6월 19일 빙그레전에서 13이닝을 던지며 한 경기 최다인 18탈삼진을 뽑아냈다. 두 사람은 9이닝을 기준으로는 각각 16개의 탈삼진을 뽑아내 KIA 이대진과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하지만 11일 한국 프로야구에 새로운 역사가 쓰였다. 새로운 기록의 주인공은 한화의 ‘괴물투수’ 류현진(23)이다. 왼손 투수 류현진은 현역 최고의 ‘닥터 K’다. 2006년 데뷔하자마자 204탈삼진으로 이 부문 1위에 올랐고, 2007년(178개)과 지난해(188개)에도 탈삼진 왕에 올랐다. 안 그래도 좋은 투수지만 이날 청주구장에서 벌어진 LG와의 경기에서 그는 더욱 특별했다. 류현진은 LG 타선을 상대로 무려 17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며 한 경기 정규이닝(9이닝)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최동원과 선동열, 이대진 등 전설적인 ‘닥터 K’를 모두 뛰어넘은 것이다. 1회 1사 후 박경수와 이진영을 연속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운 것은 신화의 시작이었다. 이후 9회까지 매 이닝 삼진 행진을 이어갔다. 운명의 9회 초. 직전 이닝까지 15탈삼진을 기록하던 류현진은 1사 2루에서 조인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타이기록에 도달했다. 마지막 타자는 대타 이병규(9번). 류현진은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 1볼에서 타자 앞에서 뚝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승부구로 택했고 이병규의 방망이는 허공을 갈랐다. 대기록이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이날 류현진은 최고 150km에 이르는 빠른 공을 주무기로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골고루 섞어 던졌다. 투구수는 124개. 6회 선두 타자 이병규(24번)에게 불의의 솔로 홈런을 맞은 게 옥에 티였다. 류현진의 9이닝 5피안타 1실점 호투 속에 한화는 LG를 3-1로 꺾었다. 류현진은 “작은 구장이라 더 힘 있게 던지자고 생각했는데 워낙 컨디션이 좋았다. 신경현 선배님의 리드도 좋았다”며 “두 자릿수 승수와 시즌 전 목표로 삼았던 2점대 평균자책에 더 신경을 쓰고 싶다”고 말했다. 광주 경기에서는 KIA가 에이스 윤석민의 9이닝 2실점 완투에 힘입어 넥센을 5-2로 꺾었고, 삼성은 잠실에서 두산을 11-2로 대파했다. SK는 롯데를 21-10으로 꺾고 지난해 8월 이후 롯데전 9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 201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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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 이승엽 vs 2010 김태균

    《‘전성기 때의 이승엽(34·요미우리)보다 김태균(28·롯데)이 낫다.’ 일본 프로야구 롯데의 ‘해결사’로 자리매김한 김태균이 연방 불방망이를 휘두르자 이 같은 말이 나오고 있다. 이승엽은 한국 프로야구 출신 가운데 일본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타자다. 일본 진출 3년째인 2006시즌 요미우리의 4번 타자로 나서며 타율 0.323에 41홈런, 108타점을 기록했다. 김태균은 일본 진출 첫해부터 자신의 우상인 이승엽을 뛰어넘었을까. 이에 2006년 이승엽과 올해 김태균의 성적을 비교해 봤다. 올해 일본 프로야구는 12일부터 인터리그에 들어가기 때문에 인터리그 직전까지 성적을 비교 대상으로 했다.》│꾸준한 李… 폭발적인 金이승엽은 2006년 인터리그까지 32경기에서 타율 0.303에 7홈런, 22타점을 올렸다. 김태균은 39경기에서 타율 0.313에 9홈런, 37타점이다. 우열을 가리기 힘들지만 두 선수는 경기 스타일에서 큰 차이가 난다. 이승엽은 꾸준했다. 개막전인 3월 31일 요코하마전에서 첫 홈런을 친 것을 시작으로 몇 경기 간격으로 꾸준히 홈런포를 가동했다. 한 경기에 2개의 홈런을 친 적은 없다. 이승엽은 “일본 투수들은 전체적으로 수준이 높아 한 경기에 연거푸 홈런을 치기 힘들다”고 했다. 반면 김태균은 몰아치기로 성적을 올렸다. 4월 3일 오릭스전에서 2호 홈런을 친 뒤 3호 홈런은 27일 뒤인 30일 소프트뱅크전에서 나왔다. 하지만 이날 경기를 포함해 7경기에서 7개의 홈런을 집중시켰다. 5월 1일과 3일에는 연타석 홈런도 기록했다. │해결사 능력은 金이 한 수 위 4번 타자에게 요구되는 최고의 덕목은 바로 타점이다. 두 선수 모두 해결사로서 훌륭한 활약을 보였지만 김태균이 다소 앞선다. 이승엽의 경기당 타점은 0.69점인 반면 김태균은 1점에 가까운 0.95점이다. 이 기간 중 이승엽은 1경기 3타점이 최고였지만 김태균은 5타점 1번에 4타점 2번을 기록했다. 특히 김태균은 7번의 희생플라이를 쳐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안타를 치지 않고도 타점을 올린 것이다. 주자 상황이 여의치 않은 것도 있었겠지만 이승엽의 희생플라이는 1번에 그쳤다. 두 선수는 또 1번씩 끝내기 안타를 선보여 해결사의 모습을 팬들의 뇌리에 선명하게 각인시켰다. 이승엽은 4월 21일 한신전에서 연장 11회 끝내기 홈런을 때려 홈 팬들을 열광시켰다. 김태균은 3월 28일 니혼햄전에서 9회 끝내기 2타점 적시타로 6-5 역전승을 일궜다. 두 선수는 삼진이 많은 것도 닮은꼴이다. 김태균은 개막전 4연속 삼진에 이어 9일 오릭스전에서도 4연타석 삼진을 당하는 등 45개의 삼진을 당했다. 나카무라 다케야(세이부·50개)에 이어 퍼시픽리그 2위다. 이승엽도 경기당 1개가 넘는 35개의 삼진을 당했다. │인터리그에서 승부 가린다 지금까지 리그가 달라 맞상대할 일이 없었던 이승엽과 김태균은 12일부터 시작되는 인터리그에서 정면승부를 벌인다. 이승엽은 ‘인터리그의 사나이’다. 2006년에는 타율 0.360에 16홈런 29타점을 기록해 2년 연속 인터리그 홈런왕에 올랐다. 인터리그가 처음인 김태균은 상대적으로 정면승부를 많이 하는 퍼시픽리그 투수들과 달리 센트럴리그 투수들은 절묘한 제구력과 코너워크로 대결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가 맞붙는 인터리그는 팀당 24경기씩 치르며 요미우리와 롯데는 5월 15, 16일(도쿄돔)과 6월 1, 2일(지바) 4차례 대결한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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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타도 만루포… SK를 누가 말려

    지난 시즌 막판 SK는 패배를 모르는 팀이었다. 8월 25일 두산전 승리를 시작으로 정규시즌이 끝날 때까지 단 한 번도 지지 않고 19연승(1무 포함)을 달렸다. SK의 연승 행진은 올해 4월 2일 두산에 패하면서 ‘22’에서 막을 내렸다.이 같은 연승은 다시 나오기 힘들 것 같아 보였지만 SK는 어느덧 다시 연승 모드에 들어갔다. 지금 같은 분위기라면 어느 팀도 SK를 막기 힘들어 보인다. 강팀으로 꼽히는 두산이 최근 SK에 연패를 당했고, 삼성도 내리 3번을 졌다.25일 문학구장에서 맞붙은 최하위팀 롯데도 예외가 아니었다. 선발 로테이션이 구멍 난 롯데는 지난해 입단한 신예 진명호를 깜짝 선발로 내세웠지만 SK 선수들의 방망이는 더욱 매섭게 돌았다. 전날까지 9연승 행진 중이던 SK는 이날 롯데를 제물로 10연승을 달렸다.SK 선수들은 홈런을 친 선수들을 맞이하느라 바빴다. 박정권이 2회 진명호의 몸쪽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긴 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4회 김강민과 정상호가 연속 타자 홈런을 쳤고, 박정권은 5회 다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날렸다. 10-4로 앞선 8회 1사 만루에서는 대타로 나선 박재홍이 허준혁을 상대로 그랜드 슬램을 쏘아 올렸다. 14-4의 낙승을 거둔 SK는 18승 5패로 선두를 질주했다. 요즘 SK의 전력과 팀 분위기는 지난해 연승 때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작년에는 에이스 김광현과 주전포수 박경완이 빠진 채 나머지 선수들이 정신력으로 연승을 이어갔다면 요즘은 복귀한 김광현이 연승의 촉매 구실을 하고 있다.8일 KIA전에서 복귀와 함께 승리를 신고한 김광현은 24일 롯데전에서는 9이닝 1실점 완투승을 거뒀다. 다승 1위 가도쿠라 겐, 게리 글로버 등 두 외국인 투수와 송은범이 지키는 선발진은 막강 그 자체다. 정대현이 빠진 마무리 자리는 이승호가 세이브 1위(9개)를 달리며 거뜬히 메우고 있다.박경완이 가세한 타선의 파워와 짜임새도 흠잡을 곳이 없다.LG는 잠실경기에서 한화를 3-0으로 꺾고 올 시즌 처음으로 3위에 올랐다. 전날까지 3위이던 삼성은 두산에 4-8로 패하면서 4위로 내려앉았다. KIA는 연장 11회 접전 끝에 넥센에 6-4로 승리하고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났다.이날 목동구장과 대구구장이 만원 관중을 기록하는 등 4개 구장에 총 6만5750명이 찾아 올 시즌 93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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