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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사건을 담당하는 경찰관이 성추행 사건 피해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자신의 경찰서 사무실에서 긴급체포됐다. 전남지방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는 2일 순천경찰서 소속 A 경위(48)를 성폭행 혐의(강간)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A 경위는 성추행 사건 수사 과정에서 알게 된 20대 중반의 B씨(여)를 성폭행한 혐의다. A 경위는 순천경찰서 성폭력 사건 담당 부서 간부다. A 경위는 체포 직전까지 B 씨 사건을 담당하고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A 경위와 B 씨는 1일 오후 10시경 순천시 조례동 술집에서 술을 마셨다. 술자리가 길어지면서 2일 오전 2시경 두 사람은 함께 모텔로 들어갔고, A 경위는 오전 4시경 귀가했다. 이후 B 씨는 지인에게 연락을 했고, 지인은 오전 5시 11분 “B 씨가 성폭행 당했다”고 112에 신고했다. B 씨는 경찰 조사에서 “모텔에 들어갈 당시 만취했고 성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했으며, A 경위는 “강제로 성관계를 맺은 것은 아니다. B씨가 술을 마셨지만 만취한 것은 아니다”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모텔 CC(폐쇄회로)TV 화면과 두 사람의 휴대전화 통화기록 등을 분석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의 주장이 엇갈린 부분이 많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신속하고 정확하게 수사해 의혹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순천=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국가정원 1호인 순천만정원에 2017년 전망대가 들어선다. 전남 순천시는 순천만정원 수목원에 전망대를 건립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전망대는 53m 높이로 1, 2층과 전망 공간으로 구성된다. 전망대는 KEB하나은행이 50억 원을 투입해 내년 말까지 완공한 뒤 순천시에 기부할 예정이다. 전망대는 세계적인 건축가인 이탈리아 알레산드로 멘디니가 설계해 순천만정원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순천만정원은 2013년 순천시 풍덕·오천동 일대 111만 m²에 조성됐다. 순천만정원은 생태계 보고인 순천만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순천만정원에는 현재 수목 86만 그루와 각종 화초 65만 포기가 식재돼 있다. 순천만정원은 지난달 5일 국가정원 1호로 지정됐다. 순천시는 당초 2010년 순천만정원 조성 계획을 짜면서 랜드마크가 될 전망대 건립을 추진했으나 예산 부족과 사회 기부 기업을 찾지 못해 중단됐다. 전망대는 KEB하나은행이 국가정원 1호 지정에 따라 기부를 제안해 이뤄졌다. 순천시는 전망대가 세계적인 정원디자이너인 영국의 찰스 젱크스가 설계한 호수정원과 함께 순천만정원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순천시 관계자는 “전망대에서는 정원과 5km 떨어진 생태계 보고 순천만까지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일부에서 제기하는 지적들을 보완해 순천만정원의 상징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환경운동연합 등이 참여하는 순천만정원 전망대 건립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순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위원회는 전망대가 아파트 18층 높이로 순천만정원 조성 취지와 맞지 않고 추진 과정에서 제대로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건립 반대 입장을 밝혔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30일 오후 4시 광주 광산경찰서 A 경장(32)은 성매매 업소 업주 B 씨(36)에게 전화를 걸었다. A 경장의 전화를 받은 B 씨가 “어떻게 전화번호를 알았냐”고 따지자 “아는 형님에게 번호를 받았다”고 얼버무렸다. A 경장은 B씨가 성매수 남성들의 휴대폰으로 보낸 문자를 확보해 그의 전화번호를 파악했다. B 씨는 “성매매 예약을 하려면 명함을 찍어 휴대폰으로 보내라”고 했다. A 경장이 때마침 사무실을 찾은 영업사원의 명함을 찍어 전송하자 B 씨는 같은 날 오후 7시 광주 광산구 한 주택가에서 만나자고 제안했다. B 씨는 만나기 직전 또 다시 A 경장에게 전화를 걸어 “주민등록증을 찍어 휴대폰으로 전송하라”고 요구했다. A 경장은 “주민등록증을 사무실에 나두고 왔다”고 답했다. 잠시 뒤 B 씨는 약속장소로 나오자마자 A 경장에게 휴대폰을 건네줄 것을 요구했다. B 씨는 A 경장의 통화목록을 보며 경찰서 전화번호가 있는지 확인했다. 하지만 A 경장은 단속을 나가기 직전 이미 통화목록에서 경찰서 전화번호를 모두 지운 상태였다. A 경장은 B 씨를 따라 원룸으로 들어가 성매매 여성 2명을 적발했다. 이들은 고액 아르바이트 광고를 보고 성매매를 시작했다고 했다. 경찰은 1일 B 씨 등 3명을 성매매알선등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불구속 입건했다. B 씨 등은 8월 말부터 성매수 남성들에게 시간 15만 원을 받고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B 씨 등이 성매매 장소로 사용한 원룸은 고등학교에서 180m떨어진 학교 정화구역 내이었다. 주택가에 파고든 성매매가 회원제 운영, 신분증·휴대폰 확인 등 007작전처럼 이뤄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성매매 업주들은 모르는 전화는 아예 받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허공을 쫓는 기분이 들 정도로 단속이 힘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광주 소방공무원들이 벌집을 제거하다 부상을 입은 동료 소방관을 가족처럼 챙기며 끈끈한 동료애를 보여 주고 있다. 광주시 소방안전본부는 감전 사고로 양팔에 심한 화상을 입은 서부소방서 노석훈 소방장(39)에게 각계의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노 소방장은 8월 14일 오후 5시경 광주 서구 금호동 한 전봇대에서 벌집 제거 작업을 하다 감전 사고를 당했다. 이후 한전의 협조로 한전 서울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한 달 동안 9차례의 수술을 견뎌 내며 치료받았지만 왼손이 괴사해 절단했다. 그동안 수술 치료비가 6000만 원 정도 나왔고 자부담이 20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나마 공상 처리가 돼 자부담 2000만 원 가운데 60∼70%는 추후 지원될 예정이다. 하지만 앞으로 6개월 정도 화상 염증 치료와 성형수술을 더 받아야 해 치료비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처지다. 이에 광주지역 소방관들은 자발적으로 치료비 모금 활동을 벌이고 있다. 소방관 1166명 가운데 외부 기관 파견 등을 제외한 모든 직원이 모금 운동에 참여했다. 노 소방장의 쾌유를 바라며 윤장현 광주시장을 비롯해 의용소방대원, 서광병원 임직원, 익명의 기부자까지 각계의 격려가 이어졌다. 시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각계에서 답지한 치료비 3000여만 원을 노 소방장 가족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소방관들은 추석 연휴 직전까지 한전 서울병원에 3일씩 머물며 가족과 함께 노 소방장의 치료와 간병을 도왔다. 소방관들은 “노 소방장이 한전 서울병원에서 한전 직원들과 같은 의료 지원 혜택을 받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대낮에 만취 상태에서 트럭을 운전하다 한 가정을 파괴한 30대 운전자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광주지법 순천지원 형사4단독 강효원 판사는 음주상태에서 트럭을 운전하다 일가족 3명이 탄 승용차를 추돌해 2명을 숨지게 한 혐의(위험운전치사상 등)로 구속 기소된 김모 씨(39)에 대해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22t 트럭을 몰던 김 씨는 6월 19일 오후 5시 45분 전남 여수시 소라면 덕양리 해산 나들목(IC) 인근 4차로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차선 변경을 하던 중 앞서가던 A 씨(34)의 아반테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사고 당시 A 씨는 혈중알코올 농도는 0.163%로 만취상태였다. 김 씨가 운행하던 22t트럭은 A 씨의 승용차를 92m 가량 끌고 갔다. 이 사고로 승용차 뒷좌석에 타고 있던 A 씨의 부인(32)과 딸(2)이 숨졌다. A 씨는 사고 당일 여수로 출장을 가는 길에 바다가 보고 싶다는 가족을 데리고 갔다가 함께 광주 집으로 귀가하던 길이었다. 재판부는 “김 씨의 혈중알코올 농도가 높은데다 음주운전으로 일가족 3명 중 2명의 생명을 잃게 했다”며 “피해자가 가족을 한순간에 잃고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점을 감안해 엄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순천=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27일 오전 6시 반 광주역. 허상회 광주 ‘사랑의식당’ 원장(80)과 최민석 천주교 광주대교구 신부, 자원봉사자 7명이 선물세트를 들고 노숙인을 찾아다녔다. 허 원장 등은 추석에 오갈 데 없어 광주역 주변을 서성거리는 노숙인 20명에게 추석 선물세트를 건넸다. 이들은 1시간 뒤 광주공원에서도 노숙인 30명에게 추석 선물세트를 전달했다. 명절에도 제대로 끼니를 챙기지 못한 노숙인들은 연신 “고맙다”고 했다. 선물세트에는 과일, 전, 과자, 음료수, 칫솔, 치약 등 음식과 생필품 16개, 현금 2만 원이 든 봉투도 들어 있었다. 현금 2만 원은 추석날 여관에라도 가서 샤워하고 편안하게 하루를 보내라는 마음이 담겼다. 허 원장은 “15년째 추석날 사랑의 식당을 찾지 못하는 노숙인들을 위해 선물세트를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26일 오전 11시 광주공원 뒤편 ‘사랑의식당’에서는 노숙인, 홀몸노인들을 위한 합동차례를 지냈다. 홀몸노인 김모 씨(75)는 “혼자 추석 제사상을 차리기 힘들 것 같아 합동차례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차례가 끝나고 노숙인, 홀몸노인 등 300명에게는 점심식사와 선물세트가 제공됐다. 전국 무료급식소는 대부분 명절 기간에는 문을 닫는다. 이 때문에 허 원장 등은 15년째 추석 때마다 노숙인을 찾아다니고 있다. 전남 보성이 고향인 허 원장은 어린시절 가난 때문에 가출을 해 구두닦이, 신문배달을 했다. 1958년 군대를 제대한 뒤 구두닦이 소년들을 위해 광주공원 인근에 광주직업소년원을 지었다. 1991년 광주공원을 찾는 노인 상당수가 점심을 먹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사랑의식당을 시작했다. 2007년에는 사랑의식당을 운영하는 사회복지법인 ‘분도와 안나 개미꽃동산’을 설립했다. 사랑의식당은 하루에 400∼600명의 홀몸노인들에게 점심을 제공한다. 허 원장은 식당 운영을 위해 사재를 모두 털었다. 2011년에는 식당 앞에 있는 돌에 자신의 유언을 적었다. ‘우리 부부 앞으로 돼 있는 땅, 건물, 예금 등 모든 재산은 굶주린 사람에게 먹을 것을 주고 헐벗은 사람에게 입을 것을 주는 사업에 사용돼야 한다.’ 마흔의 나이에 결혼한 그는 ‘자식이 있으면 욕심이 생길 수 있다’며 불임수술을 했다고 한다. 사랑의식당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30여 명 가운데 8명은 봉사시간이 1만 시간을 넘는 ‘봉사왕’들이다. 조영도 식당 관리부장은 “자원봉사자들이 사랑의식당 운영에 가장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5월 23일 오전 4시 반 전북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 한 가게 앞. A 씨(19)는 새벽운동을 나온 B 씨(70)를 발견하고 일부러 어깨를 부딪치고는 B 씨에게 “어깨를 부딪혀 아프니 치료비를 달라”고 요구했다. B 씨가 “운동을 하러 나오느라 돈이 없다”고 하자 A 씨는 B 씨를 폭행하기 시작했다. A 씨는 이어 B 씨에게 무릎을 꿇고 큰절을 하라고 했다. A 씨는 폭행 장면을 목격한 시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관에게 붙잡혔다. A 씨에게 20여 분간 폭행당한 B 씨는 고막파열 등으로 전치 4주의 상처를 입었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B 씨에게 돈을 요구하며 폭행해 부상을 입힌 혐의(강도상해)로 A 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A 씨가 같은 달 18일 오전 4시 전주의 한 학교 잔디밭에서 초등학교 여자 동창생 C 씨(20)를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도 확인했다. 전주지법 제2형사부(부장판사 변성환)는 A 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A 씨에게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출소 후 5년간 신상정보 공개를 명령했다. 전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5월 23일 오전 4시 반 전북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 한 가게 앞. A 군(19)이 새벽운동을 나온 B 씨(70)를 발견하고 일부러 어깨를 부딪쳤다. A 군은 이어 B 씨에게 “어깨를 부딪쳐 아프다며 치료비를 달라”고 요구했다. B 씨가 “운동을 하러 나오느라 돈이 없다”고 하자 A군은 B씨를 폭행하기 시작했다. A 군은 이어 B씨에게 무릎을 꿇고 큰 절을 하도록 했다. A 군은 폭행 장면을 목격한 시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관에게 붙잡혔다. A 군에게 20여분 간 폭행당한 B 씨는 고막파열 등으로 전치 4주의 상처를 입었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B 씨에게 돈을 요구하며 폭행해 부상을 입힌 혐의(강도상해)로 A군을 구속했다. 경찰 조사결과, A 군은 PC방 게임비용을 마련하기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 군이 같은 달 18일 오전 4시 전주의 한 학교 잔디밭에서 초등학교 여자 동창생 C 씨(20)를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도 확인했다. A 군은 C씨를 폭행해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혔다. A군은 지난해 10월 강도상해죄로 집행유예 판결을 받아 범행 당시 집행유예 기간 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전주지법 제2형사부(부장 변성환)는 A 군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A 군에게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하고 A군에 대한 신상 정보를 5년간 공개하도록 했다. 재판부는 “A 군이 집행유예 기간 중 동종 범행을 저지른 데다 PC방 비용 마련을 위해 왜소한 노인을 무차별 폭행했다”며 “폭행도 모자라 노인에게 큰 절을 하게 하는 등 엄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전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내년 4월 13일 실시되는 20대 총선을 6개월여 앞두고 정치권은 벌써부터 달아오르고 있다. 총선 결과에 따라 2017년 대선까지 정국의 주도권을 누가 쥘지 결정되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1석이라도 더 차지하기 위한 여야의 신경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한 중진 의원은 “총선의 승패는 바람과 인물에 따라 결정된다”고 했다. 특히 수도권 대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수도권 성적표가 총선 전체의 판세를 가르기 때문이다. 여야 거물들의 재기전도 주목된다. 이번 총선을 통해 정치적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경우 2017년 대선 레이스에서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총선을 향해 다시 뛰고 있는 유력 정치인들의 현황과 움직임을 지역별로 살펴봤다. 》수도권내년 20대 총선에서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은 ‘돌아온 별들의 전쟁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는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종로에서 여권 거물급 정치인들 간에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2011년 8월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시장직을 걸었다가 사퇴했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내년 총선에서 재기하는 길을 모색 중이다. 오 전 시장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당에서 원하는 곳이 있으면 갈 생각”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정치적 상징성이 높은 종로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입’으로 통했던 이동관 전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도 19대 총선 당시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종로나 현재 거주지인 서초을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 2002년 이후 종로에서 내리 3선을 했던 ‘토박이’ 박진 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도 종로에서 4선에 도전할 계획이다. 19대 총선 당시 공천 작업을 총괄했던 권영세 전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올해 초 주중 대사를 마치고 돌아와 본격 준비에 들어갔다. 3선을 했던 서울 영등포을에서 8월부터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야권에서는 정의당 노회찬 전 대표가 서울에서 출마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2013년 의원직 상실, 지난해 7·30 재·보선 패배의 아픔을 딛고 재기하겠다는 것이다. 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어느 지역구에 출마할지는 당과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486그룹’으로 16, 17대 의원(성동을)을 지낸 임종석 서울시 정무부시장(새정치민주연합)은 상대 후보에 따라 당에서 지역구를 정해 전략 배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 부시장은 “순리를 따르겠다”고 말했다. 경기와 인천에도 복귀를 준비 중인 유명 정치인이 적지 않다. 새누리당에서는 인천 남동갑에서 15∼18대 의원을 지낸 이윤성 전 국회 부의장이 이 지역에서 5선에 도전할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해 7·30 재·보선에서 경기 수원정(영통)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임태희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3선을 했던 경기 성남 분당을로 돌아가 지역구(현재 새누리당 전하진 의원)를 다지고 있다. 분구(分區)가 예상되는 인천 연수에서는 송도에 거주하는 탤런트 송일국 씨의 출마설이 나왔지만 송 씨 측은 부인하고 있다. 야당에서는 새정치연합 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7·30 재·보선에 이어 경기 김포에서 다시 도전장을 던질 예정이다. 지난해 인천시장 재선 실패 뒤 중국 연수를 마치고 7월에 복귀한 송영길 전 인천시장도 인천에서 재기를 꾀할 가능성이 높다. 수원정에서 3선 의원을 지낸 경제부총리 출신의 김진표 전 의원은 지난해 경기지사 선거에서 패한 뒤 분구가 예상되는 수원정에서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중부권중부권(대전 충남북 강원)에서는 선거구 조정이 어떻게 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여기에 굵직한 변수가 하나 더 있다. 2심에서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권선택 대전시장이 10월 대법원에서 어떤 판결을 받을지다. 대법원에서 권 시장의 당선무효형이 확정되면 내년 총선에서 시장 보궐선거도 열려 판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4선인 새정치연합 박병석 의원(대전 서갑)의 거취가 주목된다. 박 의원은 “대전시장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막판에 시장 쪽으로 선회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충남에서는 선거구가 합쳐질 가능성이 높은 공주와 부여-청양이 최대 관심 지역이다. 새정치연합 박수현 의원(공주)은 지역구가 합쳐질 것에 대비해 부여도 자주 찾는다고 한다. 새누리당에서는 공주 당협위원장인 정진석 전 국회 사무총장이 출사표를 낸 상태다. 2012년 총선에서 박 의원과 맞붙었던 박종준 청와대 경호차장도 공식 언급은 피하면서도 출마 의사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주와 부여-청양의 인구 수는 각각 11만 명 안팎으로 비슷하다. 관심은 ‘성완종 게이트’로 재판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이완구 전 국무총리(부여-청양)의 거취다. 이 전 총리의 출마 여부는 내년 총선 전에 예정된 1심 결과가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 후보로는 이용우 부여군수, 이영애 전 새누리당 의원, 박남신 전국승마협회장 등도 거론된다. 충북 청주 상당 선거구는 새누리당 정우택 의원이 버티는 가운데 새정치연합에서 어떤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지 주목된다. 현재 한범덕 전 청주시장과 김형근 전 충북도의회 의장, 신언관 전 도당 공동위원장이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 전 시장이 공천 티켓을 따낼 경우 정 의원과 2006년 민선 4기 충북지사 선거에 이어 리턴매치를 벌이게 된다. 강원에서는 홍천-횡성 지역구의 최고의 라이벌로 꼽히는 황영철 의원(새누리당)과 조일현 전 의원(새정치연합)의 다섯 번째 대결이 관심사다. 16∼19대 네 차례 대결에서 황 의원이 2승 1무 1패로 앞서 있다. 16대에서는 두 후보 모두 낙선했고 17대는 조 전 의원이, 18, 19대는 황 의원이 각각 당선됐다. 이번에 조 전 의원이 다시 출마해 맞대결을 벌일 경우 누가 승리할지 관심을 모은다. 조 전 의원은 황 의원이 불출마했던 14대 총선에서 당선됐기 때문에 두 후보 모두 재선이다. 호남권호남은 야권 재편이라는 ‘소용돌이’의 진원지다. 그만큼 거물급 인사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그 중심에 신당 창당을 선언한 무소속 천정배 의원(광주 서을)과 ‘현역 탈당 1호’인 박주선 의원(광주 동)이 있다. 새정치민주연합과 선을 긋고 독자 행보를 해온 천 의원은 내년 1월 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지역에선 누가 ‘천정배 신당’에 합류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천정배 신당’이 탈당한 박 의원과 어떻게 연대할지는 아직 유동적이다. 그러나 새정치연합의 인적 쇄신 갈등이 증폭되면서 신당 세력의 재편 여부에 따라 호남의 정치구도는 크게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의 눈’은 대선 후보를 지낸 정동영 전 의원의 출마 여부다. 정 전 의원은 고향인 전북 순창에서 감자를 키우며 3개월째 칩거하고 있다. 새정치연합을 탈당하고 출마한 4·29 서울 관악을 보궐선거에서 낙선한 뒤 두문불출하다 6월부터 부인과 함께 순창에 머물고 있다. 정 전 의원은 현실정치에 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그는 “TV, 신문도 없는 산골에서 뉴스를 전혀 안 본다”고 선을 긋고 있다. 하지만 내년 총선에서 정치적 재기를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그가 출마한다면 지역구는 순창이 아니라 그가 두 번 당선됐던 전북 전주가 될 거라는 전망이 많다. 김완주 전 전북지사는 올 6월 측근에게 불출마 뜻을 밝혔지만 여전히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전주시장 재선, 도지사 재선을 포함해 20년 넘는 단체장 경력을 가진 중량급 인사가 전북에 흔치 않기 때문이다. 전북에 정치적 구심체가 없다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출마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선의 도지사를 지낸 박준영 전 전남지사는 출마 지역구를 전남 목포와 장흥-강진-영암을 놓고 저울질을 하고 있다. 영암이 고향인 그는 신민당 창당 선언 이후 연대세력 찾기에 동분서주하고 있다. 선거구가 어떻게 조정될지도 호남의 정치 지형이 바뀌는 데 중요한 변수다. 대표적으로 박주선 의원의 지역구이자 호남의 정치 1번지로 불렸던 광주 동 지역구가 공중분해될 가능성이 크다. 선거구가 어떻게 재편되느냐에 따라 박 의원의 정치적 셈법이 달라질 수도 있다. 구도심인 광주 동구의 유권자들은 노년층이 많아 옛 민주당에 대한 향수가 많고 친노(친노무현)에 대한 반감이 큰 편이다. 박 의원은 이를 노리고 다시 한번 승부수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영남권영남은 새누리당의 아성답게 새누리당 후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이번에는 역전의 용사들이 속속 도전장을 내밀고 있고, 대구경북(TK) 물갈이설까지 돌고 있다. 부산에서는 허남식 전 부산시장과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한판 승부를 벼르고 있다. 10년간 부산시정을 이끌었던 허 전 시장은 새정치연합의 3선인 조경태 의원이 버티고 있는 사하을 출마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허 전 시장 측은 “당이 부른다면 언제든지 헌신할 생각은 있지만 특정 지역에 얽매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 전 장관의 출마설도 끊이지 않는다. 본인은 의중을 내비치지 않고 있지만 높은 지명도가 강점이다. 경남에서는 이방호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의 복귀와 천하장사 출신 이만기 인제대 교수의 여의도 입성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이명박 정부 실세였던 이 전 총장은 18대 총선에서 공천 실무를 총괄하면서 친박(친박근혜)계 낙천의 ‘주역’이라는 유탄을 맞았다. 18대 총선에선 경남 사천에서 민주노동당 강기갑 후보에게 178표 차로 떨어졌고, 19대 총선에서는 사천-남해-하동이 한 지역으로 묶인 가운데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쓴잔을 마셨다. 이만기 교수는 최근 새누리당 경남 김해을 당협위원장에 임명됐다. 김태호 최고위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생긴 자리에 들어온 것이다. 경남대를 졸업하고 마산에서 16대 한나라당 공천 탈락, 17대 열린우리당 출마 후 낙선했던 그는 자신이 오랫동안 생활해온 김해에서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대구 수성갑에선 새누리당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새정치연합 김부겸 전 의원이 일찍부터 민심 훑기에 나섰다. 지난달 당협위원장에 임명된 김 전 지사는 최근 일일 택시운전사 체험을 하는 등 여론몰이에 나섰다. 이에 질세라 김부겸 전 의원도 경로당과 각종 행사를 누비고 있다. 경북고, 서울대 선후배인 두 사람은 평소 ‘형님’ ‘동생’ 할 만큼 친하지만 내년 총선은 정치 생명을 건 승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 정가에서는 ‘TK 물갈이설’이 파다하다. 유승민 파동에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대구를 방문할 때 현역 의원들의 동행을 배제하면서 더 확산되는 분위기다. 지역 특성상 공천 전쟁이 더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전광삼 청와대 춘추관장이 22일 사직하고 권은희 의원이 버티고 있는 대구 북갑에 도전장을 낼 태세다. 안종범 경제수석과 신동철 정무비서관, 천영식 홍보기획비서관, 안봉근 국정홍보비서관 등 4명도 거론되고 있다.장택동 will71@donga.com·황형준 기자대전=지명훈 mhjee@donga.com / 청주=장기우 기자 전주=김광오 kokim@donga.com / 광주=이형주 기자 창원=강정훈 manman@donga.com / 부산=강성명 기자}
23일 현재 전남 나주지역의 축산농가 129곳에서는 닭과 오리 450만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계절에 따라 사육 규모는 최대 1000만 마리까지 늘기도 한다. 오리는 전국 생산량의 6∼7%를 차지하는 주산지다. 이 때문에 15일 나주의 한 오리농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자 방역당국과 농가에는 비상이 걸렸다. 그러나 지자체에 수의사 등 전문 인력이 크게 부족해 방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남도 등에 따르면 나주시 수의직 공무원 정원은 2명이지만 지난해 10월 1명이 그만두면서 지금까지 1명만 근무 중이다. 1명을 추가로 선발하려 했지만 아예 지원자가 없었다. 군복무를 대신하는 공중방역수의사 2명이 있지만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방역업무를 추진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나주시의 유일한 수의직 공무원인 하명수 AI 방역담당(수의 7급·37)은 “방역대책을 수립하느라 요즘엔 하루 3, 4시간밖에 잠을 자지 못했다”며 “월급은 적고 승진은 늦어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15일 AI가 발생한 전남 강진군의 상황도 비슷하다. 강진군에는 5년째 수의직 공무원이 없다. 한상춘 강진군 축산경영팀장은 “열악한 농촌 지자체에서 일하는 것보다 동물병원을 차리는 것이 수입이 더 많아 아예 지원을 하지 않고 있다”며 “수의직 공무원이 없다 보니 축산농가들에 대한 방역대책을 꾸리는 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나마 공중방역수의사가 1명 있지만 1년 근무한 뒤 희망 근무지로 떠나는 게 관행이다. 현재 일하고 있는 공중방역수의사 역시 고향이 대전이어서 전출을 원하면 막을 방법이 없다. 구제역이 기승을 부렸던 강원지역은 더 심각하다. 강원도 내 18개 시군 가운데 원주, 동해, 태백, 속초, 영월, 평창, 화천, 인제, 고성, 양양 등 10개 시군에도 수의직 공무원이 없다. 전국적으로 227개 지자체 가운데 수의직 공무원이 없는 곳은 62곳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현상은 거의 매년 발생하는 구제역과 AI 등으로 격무에 시달린다는 인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강문일 전남대 수의대 교수(57·전 수의과학검역원장)는 “공직사회에서 수의직은 대표적인 기피 직종으로 소문났다”며 “농촌 지자체에 수의사가 없으면 지역 실정에 맞는 질병 진단, 예방 시스템을 마련하지 못해 1차 방역에 구멍이 뚫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 광산구에서도 AI 의심 오리가 나왔다. 14일 전남 강진군과 나주시의 오리 농가에서 AI 오리가 발견된 이후 광주 북구와 전남 담양군에 이어 5번째다.나주=이형주 peneye09@donga.com /원주=이인모 /박재명 기자}
10일 오후 11시경 광주 북구 서방사거리. A 씨(43·여)가 B 씨(50)가 운행하는 택시를 잡아타고 ‘서울 가자’고 했다. A 씨는 B 씨에게 “서울에서 언니를 만나야 하는데 왕복 택시요금 50만 원을 주겠다”고 제안했다. A 씨는 다음날인 11일 오전 2시경 서울에 도착했지만 “언니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다시 광주로 되돌아 가자고 했다. A 씨는 같은 날 오전 6시경 택시가 광주 북구 문흥동에 도착하자 “택시비가 없다”고 했다. A 씨의 황당한 소리에 B 씨는 112에 신고했다. A 씨는 인근 파출소 경찰관에게 “나는 기초수급자인데 정신지체가 있다. 기초수급비가 나오면 택시비를 갚겠다”고 했다. A 씨는 기초수급비가 지급되는 20일 경찰에 연락해 “B 씨에게 약속했던 택시비 50만 원을 송금 하겠다”고 했다. 경찰의 연락을 받은 B 씨는 “기초수급자에게 택시비를 받아서 뭐 하겠냐. 서울 나들이 시켜준 것으로 생각 하겠다”며 “A 씨에게 ‘50만 원으로 추석명절이나 잘 쇠라’고 전해달라”며 택시비를 사양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A 씨의 무임승차 사건(사기)을 ‘혐의 없음’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조선대 민주이사추천위원회와 조선이공대 교수평의회 등은 22일 오전 11시 조선대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선이공대 직원 채용 비리와 회계부정 의혹을 사고 있는 당사자들의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조선이공대의 특성화사업 강의 전담 교수와 비정규직 직원 채용 비리와 관련해 사법기관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김모 법인이사의 남편 박모 씨는 조사를 거부하고 수배자가 됐다”고 밝혔다. 또 “이공대 집행부는 법인이사회 결산보고서 항목 간 전용을 통해 미달 지표 문제를 해소하려는 회계부정을 시도했다”며 “이 같은 불법 행위에 대한 재발 방지 조치와 징계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학교법인 조선대와 조선이공대의 이미지 추락을 막고 대학의 안정적 발전을 고려해 사법당국은 수배 중인 박 씨를 조속히 체포해 이공대 채용 비리 수사를 마무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알려왔습니다]본보 9월 23일자 A18면 ‘조선이공대 직원 채용비리’…교수평의회 “당사자 사퇴해야” 기사와 관련해 조선이공대는 교수평의회가 이 같은 내용을 주장한 적이 없고,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 강의전담 교원을 채용한 사실이 없으며, 집행부에서 회계부정을 시도한 사실이 없다고 알려왔습니다.}

22일 광주 광산구 삼도동 831호 지방도로. 이 도로는 전남 나주와 광주 광산구를 연결하고 호남지역 축산 밀집지역을 오가는 차량들이 통과하는 길목이다. 도로 옆에는 광산구청 축산팀이 운영하는 거점 소독시설이 운영되고 있었다. 소독시설에서는 사료·가축 운반 차량에 소독제를 뿌리고 운전자를 격리된 공간에 들어가게 해 자외선을 쬐게 하는 등 방역 작업이 한창이었다. 이상윤 씨(41·광산구청 7급·수의사)는 “추석 명절 전후 방역이 조류인플루엔자(AI)의 확산을 막느냐 여부를 결정하는 요인이 될 것 같다”며 “추석 명절 동안 AI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전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15일 AI 발생이 확인된 전남 나주와 강진에서도 방역 전쟁이 치열했다. 나주시와 강진군은 AI 발생이 확인된 직후 농장 2곳에서 오리 1만7000마리를 도살 처분했다. 두 지자체는 AI 발생이 확인된 농장을 폐쇄하고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나주시의 경우 금천면 원곡리 나주대교와 왕곡면 장산리 모 휴게소 주변 등 2곳에 소독시설을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강진군은 군동면 호계리 우시장 앞에 자동 소독시설을 운영해 축산 관련 차량들을 소독하고 있다. 이들 지역 농가 2곳은 오리 출하 과정에서 AI 발생이 확인됐다. 그동안 AI 확진은 닭, 오리가 폐사, 산란율 감소 등 관련 증세를 보여 시료 채취를 통해 드러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번 AI 확진은 시장에 출하하던 오리의 시료를 채취하는 과정에서 확인된 것”이라며 “도살 처분된 오리들도 AI 증세를 나타내지 않을 정도인 초기에 포착된 것 같다”고 말했다. 발병 초기여서 철저한 방역과 추석 귀향객의 농장 방문을 최대한 통제할 경우 AI 확산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관계 당국은 기대하고 있다. 전남도는 15일부터 21일까지 도내 재래시장 30곳의 닭, 오리 판매점 61곳을 소독했다. 또 담양의 한 재래시장 닭 가게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인근 동종업소 6곳을 폐쇄했다. 전남도는 22일 도내 전체 재래시장 30곳과 소규모 농장 42곳을 대상으로 닭, 오리 시료를 채취해 AI 검사를 진행했다. 광주시는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북구의 한 재래시장 닭 판매점을 폐쇄했다. 또 지역 재래시장 9곳의 닭, 오리 판매점 53곳에 소독을 실시하고, 시료를 채취했다. 전북도는 AI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전북도는 14일부터 18일까지 도내 축산농가 1100곳을 대상으로 AI 예방교육을 했다. 또 AI 발생 상황을 대비해 보유 장비를 모두 점검하는 한편 공무원들이 지정 농가를 예찰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한가위 대목을 앞두고 광주·전남지역 재래시장 상인들은 AI 여파에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광주 북구의 한 재래시장 상인 김모 씨는 “하필 한가위 대목을 앞두고 AI가 터져 손님이 줄어들까 걱정이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아프리카 우간다 진자지역 아이들은 우물이 없어 연못, 습지에 고인 흙물을 마신다. 이 때문에 이질, 장티푸스 등 수인성 질병 감염이 해마다 증가해 학교 출석률 저하, 성적 하락의 악순환을 겪고 있다. 우간다 진자지역 아이들의 딱한 사연을 접한 전남 여수지역 고등학교 학생들이 뭉쳤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전남지역본부와 여수지역 6개 고교는 7월 우간다 진자지역 식수 위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명의 우물’ 후원협약을 맺었다. 캠페인에 참여한 학교는 여수정보과학고, 여수석유화학고, 한영고, 여수화양고, 여수여양고, 여천고. 이 6개 학교 학생들은 학생회를 중심으로 나눔 캠페인을 진행했다. 학생회는 어떻게 하면 나눔 활동에 많은 학생이 참여할 수 있을지 아이디어를 짰다. 또 자발적인 나눔 활동을 공유하며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한영고 학생 등은 우간다 진자지역 식수 위생문제의 심각성을 알리는 동영상을 만들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누리꾼들의 호응을 얻었다. 학생 294명이 4주간 진행된 후원모금에 참여해 1974만 원을 마련했다. 이준형 한영고 학생회장은 “깨끗한 물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는 아프리카 친구들을 생각하며 나눔에 참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6개 고교 학생회장단은 19일 여수시 쌍봉사회복지관에서 모금한 후원금 1974만 원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여수시지회장 신정일 씨(51·예치과 원장)에게 전달했다. 전달식에서는 최근 우간다 진자지역에 생명의 우물 한 곳을 개발하는 과정을 담은 동영상과 아동들이 여수지역 고교생들에게 보낸 감사 영상이 공개됐다. 또 교촌치킨 전남지사는 여수지역 고교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치킨 1700분을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신정일 여수시지회장은 “학생들의 기부가 계속돼 우간다에 해마다 우물이 1개씩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름다운 기부활동이 많은 아프리카 어린이를 살리는 결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지난달 25일 오후 8시 40분 광주 북구의 한 술집. A 씨(20·여대생) 등 손님 2명이 안주를 주문하지 않고 막걸리 1병을 밑반찬에 마신 뒤 추가 주문을 했다. A 씨 등은 앞서 이날 오전 6시 이 술집에서 안주 없이 막걸리 1병을 마신 뒤 술값 3000원을 계산하고 나갔다. 추가 주문을 받은 술집 주인 B 씨(62·여)는 A 씨 등이 앉은 좌석에 다가가 막걸리 1병을 주전자에 따르며 “예쁜이들이 안주를 시켜야지”라고 권했다. 술집은 좌석이 6개 있었지만 당시 손님들이 계속 들어오던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B 씨의 ‘안주 주문’ 권유를 받은 A 씨 등은 “집에서 밥을 먹고 나와 배가 부르다. 안주는 필요 없다”고 했다. A 씨 등은 1차로 막걸리를 마신 뒤 인근 호프집에서 2차를 하고 3차로 막걸리를 마시기 위해 이 곳으로 갔다. 결국 양 측 간에 안주 주문을 놓고 말다툼이 벌어졌다. A 씨 등이 ‘불쾌하다’며 술집을 나가자 B 씨는 ‘진상손님’이라며 주방에서 소금을 한 주먹 집어 뿌렸다. A 씨 등은 소금을 몸에 맞자 화가 나 112에 신고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21일 B 씨를 폭행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B 씨는 경찰에서 “A 씨가 두 차례나 안주를 주문하지 않고 막걸리만 마셨다”며 “좋은 손님이 오라는 의미에서 액땜용 소금을 가게 밖에 주차된 차량 뿌렸지만 튕겨 A 씨 등이 맞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A 씨는 “B 씨가 액땜용 소금을 몸에 뿌려 머리카락에 묻거나 가방에 들어갔다”고 반박했다. 경찰은 B 씨가 사건직후 파출소에서 A 씨 등에게 사과를 한데다 피해 진술이 구체적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B 씨가 홧김에 액땜용 소금을 A 씨 등 손님 2명의 몸에 뿌린 것으로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액땜을 한다며 일방적으로 손님의 몸에 소금을 뿌리면 폭행죄가 된다”고 말했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광주시는 한빛원전에서 비상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 신속히 현황을 파악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와 핫라인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핫라인은 긴급 상황이 파악되면 재난 경보를 신속히 발령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광주시는 그동안 시민의 안전을 위해 조직 개편을 통해 시민안전실을 신설했다. 시는 특히 올 4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원전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전남북, 한빛원자력본부 등 4개 기관과 호남권광역협의회를 구성하고 정보 공유와 연합훈련 공동 참여 등 5개 조항의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광주전남 공동 혁신도시인 나주 빛가람시 주민이 1만 명을 넘어섰다. 나주 전체 인구가 9만7000여 명인 것을 감안하면 시민 10명 중 1명이 빛가람시 주민인 셈이다. 빛가람시의 도약에는 이전 공공기관인 한국전력의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7개월 새 주민 5000명 늘어 빛가람시(733만 m²)의 행정 명칭은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이다. 현재 16개 공공기관 중 14개가 빛가람시로 이전했다. 빛가람동의 인구가 크게 늘어나 인구 5만 명의 자족도시가 되면 정식 행정명칭도 빛가람시로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빛가람시 주민은 이달 15일로 1만 명을 돌파했다. 주민 수는 올해 2월 5000명, 6월 8000명, 7월 9000명으로 늘었다. 주민 증가세가 7개월 만에 100%(5000명) 늘어난 것이다. 나주시 관계자는 “빛가람시는 하루 30∼40명꼴로 전입신고가 이뤄져 전국에서 가장 활력이 넘치는 곳으로 꼽히고 있다”며 “올해 말이 되면 1만3000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빛가람시 전입 1만 번째 주인공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직원 김유진 씨(34·여). 김 씨는 “아이 2명을 데리고 빛가람시에 왔는데 걱정했던 것보다 비교적 기반시설이 갖춰진 것 같다”고 말했다. 빛가람시에는 음식점, 편의점 등 각종 생활 편의시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하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소아과, 내과병원 등 의료시설과 대형마트, 호텔 등이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빛가람시와 광주를 오가는 대중교통 노선이 늘고 교육여건이 개선돼야 인구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에너지밸리 이끌 센터 착공 한전은 2020년까지 빛가람시와 광주전남지역에 기업 500개를 유치하고 지역 핵심 인재 1000명을 육성하는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까지 에너지밸리에 입주하기로 협약을 맺은 기업은 LS산전㈜, 효성을 비롯한 57개 기업이다. 한전은 세계적인 에너지 산업의 메카로 에너지밸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한전은 에너지밸리 기업 성장에 중추적 역할을 할 빛가람 에너지밸리센터를 착공했다고 20일 밝혔다. 빛가람시에 들어서는 에너지밸리센터는 대지면적 9340m², 연면적 7548m² 규모의 지하 1층, 지상 4층 건물이다. 200억 원을 투입해 2017년 9월 완공할 예정이다. 한국전기산업진흥회와 기초전력연구원이 운영하는 센터에는 직원 100여 명이 근무한다. 센터는 에너지밸리에 입주하는 중소기업의 창업과 기술 상담, 자금 조달, 컨설팅 등을 하게 된다. 특히 중소기업과의 공동연구 개발을 통해 기술력 강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센터는 연구 설비시설을 갖추고 발전기, 전동기, 변압기 등 산업용 전기기기의 표준규격 등 최신 기술정보를 제공하고 해당 분야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도 할 계획이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센터는 에너지밸리의 실질적인 첫 성과로, 에너지신사업 분야 기술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중소기업이 능력을 발휘하고 성장하는 데 인큐베이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광주의 고교 교사가 제자인 여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교육당국이 이 사건을 경찰에 수사 의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0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광주시내 고교 교사 A 씨가 여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조사를 벌이고 있다. 시 교육청은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14일 해당 고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서면조사를 벌였다. 서면조사에서 학생들은 A 씨가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체육복을 입은 여학생의 허벅지를 깨물고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A 씨가 언어폭력은 물론 학생 입술을 만지기도 했다고 적었다. A 씨는 이 같은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교육청은 경찰에 성추행 의혹 사건을 수사의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성추행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A 씨의 징계를 학교 법인 측에 요청할 방침이다. 경찰도 내사에 착수했다.광주=이형주기자 peneye09@donga.com}
“시동이 꺼지는데도 환불이 안 된다”며 2억 원이 넘는 벤츠를 부순 30대 운전자가 새로운 차량으로 교환받게 됐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18일 “이번 광주 S63 AMG 구매자 건과 관련해 해당 소비자와 최종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지만 구매자 유모 씨(34·자영업자)와 새 차 교환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씨가 새로 받을 차량은 같은 차종의 2016년식 모델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 대신 유 씨는 파손된 차량의 복구비 일부와 사용 기간에 따른 가격 하락분을 부담하기로 했다.광주=이형주 peneye09@donga.com / 박성민 기자}
광주에서 부부가 한약재의 일종인 초오(草烏)로 담근 술을 반잔씩 마신 뒤 남편이 숨지고 부인은 한때 의식을 잃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17일 오후 10시 15분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A 씨(67)씨와 아내 B(55)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A 씨는 숨졌고 B 씨는 한때 중태에 빠졌다가 의식을 회복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부부는 17일 오후 7시 20분 저녁밥을 먹으면서 초오로 담근 술을 반잔씩 마셨다. A 씨 부부는 초오를 큰 통에 넣고 술을 담근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부부는 통에 담긴 초오 주 일부를 소주병에 넣어 부엌 씽크대 위에 올려놓고 보관하며 가끔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A 씨 부부는 초오로 담근 술을 마시고 2시간이 흐른 17일 오후 9시경부터 어지럼증세가 겪었다. 이들 부부는 술을 마셔 그런 증세가 나타난 것이라고 생각하던 중 구토를 하며 의식을 잃을 상황이 되자 119에 도움을 요청했다. 초오는 두통, 복통, 요통 등에 효험이 있는 한약재이지만 조선시대에는 사약 재료로 쓰일 만큼 독성이 강하다. A 씨의 가족은 “수년 전부터 관절염에 좋다는 초오로 담근 술을 간혹 마셨다”며 “최근 몸이 아파 독성이 크게 나타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소주병에 보관하던 초오로 담근 술이 높은 온도에서 변질되거나 독성이 강해졌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소주병에 담겨 있던 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성분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A 씨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방침이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